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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하원의원, 백주에 대로에서 총기 든 괴한에게 차량 빼앗겨

    미 하원의원, 백주에 대로에서 총기 든 괴한에게 차량 빼앗겨

    미국의 연방하원의원이 벌건 대낮에 필라델피아 시내 한 복판에서 청소년 일당에게 총기 위협을 당하며 차량과 소지품을 빼앗겼다고 영국 BBC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리 게이 스캔런(민주당) 하원의원은 전날 지역구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공원 개발과 관련한 회의를 마친 뒤 오후 2시 45분쯤 참모와 함께 주차된 차량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두운 색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멈춰서더니 무장한 남성 괴한 둘이 내려 총구를 겨누며 차 열쇠를 넘겨 달라고 요구했다. 한 괴한은 스캘런 의원에게서 열쇠를 받은 뒤 의원의 차를 타고 도주했고, 다른 괴한은 이 차를 따라갔다. 다행히 스캘런 의원은 다치거나 하지 않았다. 당시 차 안에는 스캘런 의원의 휴대폰과 지갑, 신분증 등이 있었다. 이 차량은 그날 밤 경찰에 의해 필라델피아에서 약 74㎞ 떨어진 델라웨어주 뉴어크에서 발견됐고, 현장에서 적발된 10대 5명이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이 중 19세 남성이 차량 탈취에 관련된 것으로 확인돼 연방수사국(FBI)에로 신병이 넘겨졌고, 13∼16세 사이의 청소년 4명은 장물죄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시의원 브렌단 보일은 스캘런 의원이 “필리(필라델피아)의 거친 여성이니까 그녀는 괜찮을 것!”이라고 트위터를 날렸다. 그는 차량 탈취가 항상 일어나는 일이며 누구라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다른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최근 범죄 급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올해 차량 탈취 사건이 80% 급증했다. 보통 이 도시를 ‘형제애의 도시’라고 하는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총기를 겨낭한 강도 사건은 27%가 늘어났다. 올해 살인사건은 544건으로 2019년의 347건에서 많이 늘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스캘런 의원은 2018년 의회에 입성했으며 911 신고 출동 사건에 정신건강 전문의를 함께 파견하는 경찰 개혁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그녀가 강도와 맞닥뜨리기 전날 밤에는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킴벌리 라이트퍼드(민주당)와 그녀의 남편이 시카고에서 메르세데스 SUV를 역시 총기를 겨눈 괴한들에게 빼앗겼다.
  • “싼타 할아버지 고기 좀 먹게 해주세요” 7살 아이의 짠한 손편지

    “싼타 할아버지 고기 좀 먹게 해주세요” 7살 아이의 짠한 손편지

    공책을 찢어 연필로 또박또박 쓴 헥토르의 편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7살짜리 아이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짠하다" "얼마나 고기가 먹고 싶으면 산타에게 소고기를 부탁할까"라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편지가 큰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아이를 찾아 나섰다. 알고 보니 헥토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 가정의 아들이었다. 아이의 엄마 파트리시아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고기를 먹은 이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한 번도 고기를 먹은 적이 없다. 아들이 정말 소고기가 먹고 싶었던 것 같다"면서 눈물을 지었다. 브라질은 자타가 공인하는 소고기 소비대국이다. 국민 1인당 연간 35Kg 소고기를 소비한다. 산타카타리나 같은 남부 지방의 경우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연간 50Kg에 이른다. 소고기가 주식인 셈이다. 헥토르는 3형제 중 한 명이었다. 부모는 세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곤란을 겪고 있다. 전기요금이 밀리는 바람에 최근엔 전기가 끊겼고, 수도요금까지 밀려 단수를 하겠다는 경고를 받았다. 그의 엄마는 "탈장이 있어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면서 "남편 외벌이로 생계를 꾸리다 보니 아무래도 형편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중 수출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부쩍 오른 소고기를 자녀들에게 먹이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편지 덕분에 올해 크리스마스 헥토르는 소원대로 가족들과 함께 소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현지 언론은 "각지에서 후원과 성금이 답지하면서 헥토르의 소원이 이미 성취됐다"고 보도했다.
  • 같은 반 확진 나온 첫째는 ‘줌 수업’ 덩달아 격리된 둘째는 ‘나홀로 학습’

    같은 반 확진 나온 첫째는 ‘줌 수업’ 덩달아 격리된 둘째는 ‘나홀로 학습’

    반 전체 격리 때는 원격수업“음성이라도 중계를” 요구도서울교육청 “실천적 방안 고민”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수업 공백’ 사각지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대상군이 아닌 ‘11세 이하(초등학교 5학년 이하) 연령층’의 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보다 정교하게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는 학급 단위로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기 때문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해당 학급 전체는 격리 조치에 들어가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문제는 격리 대상 학생의 형제자매도 덩달아 학교에 못 가는 일이 생기는데 이들에 대해선 학교 여건에 따라 별도 온라인 수업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 아이의 학급에서 확진자가 나와 지난 13~19일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2학년 둘째 아이까지 함께 자가격리시킨 학부모 손정희(39·가명)씨는 21일 “둘째가 등교하려면 이틀에 한 번씩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아이가 힘들어하고 여건이 안 돼 다 같이 자가격리를 했다”면서 “격리 중에 둘째 아이 담임 선생님에게 ‘대면 수업의 음성만이라도 중계해 주면 안 되느냐’고 물었으나 ‘안 된다’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자료는 받았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 학습 과정을 아이 혼자 집에서 해야 하니 버거워한다”고 답답해했다.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 교실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이 됐을 때도 수업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 사례가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A양 부모 김상원(41·가명)씨는 “11월은 정부가 아이의 수업권을 보장한다며 ‘전면등교’를 앞세우던 때였는데 정작 자가격리 대상이 된 우리 아이는 수업을 전혀 못 들었다”면서 “학교도 그저 교육부 방침을 따른다며 수업 공백에 따른 별다른 대책이나 안내가 없었다”고 말했다. A양의 경우 지난달 학급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한 달 동안 학교를 간 날이 4일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나마 학급 전체가 자가격리됐을 때는 원격 수업이라도 진행됐다. 이번 주 대부분 학교는 겨울방학에 들어가지만 봄방학이 없는 학교는 앞으로 2~3주 학기가 남아 있다.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시급한 이유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중지 학생에 대한 다양한 대체학습을 하고 있지만 초등 수업 특성상 선생님과 학생이 관계 맺는 부분도 있고 학교마다 개별 온라인 수업 중계가 어려운 곳도 있다”면서 “수업권 보장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英 법원 “두바이 군주, 이혼하는 하야 공주와 자녀들에 8758억원 줘라”

    英 법원 “두바이 군주, 이혼하는 하야 공주와 자녀들에 8758억원 줘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72)이 여섯 번째 부인인 요르단의 하야 공주(47)와 그 자녀들에게 5억 5400만 파운드(약 8758억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이혼 조정 판결이 나왔다. 영국 법원 역대 최고액이다 런던고등(1심)법원은 21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총리에게 석 달 안에 공주와 그 자녀들의 경호 비용 등으로 일시금 2억 5150만 파운드(약 3976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14세 딸과 9세 아들의 경호비 등을 매년 지급하되 2억 9000만 파운드(약 4580억원)를 은행 예금으로 예치해 보증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영국 법원에서 판결로 인정한 최고액 위자료는 러시아 재벌 파크하드 아크메도프가 전 부인에게 주도록 한 4억 5300만 파운드(약 7161억원)였다. 이번 판결에 양육 비용과 생활비보다 경호 비용에 더욱 중점이 주어진 점도 특이하다. 하야 공주는 영국군 병사 출신 경호원과 바람을 피운 사실을 남편이 알아차리자 생명에 위협을 느껴 2019년 초 두 자녀와 함께 독일을 거쳐 영국으로 피신해 양육권 소송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다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샴사와 라티파 공주를 납치한 무함마드 총리의 성격상 자신의 자녀들도 납치돼 두바이로 끌려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양육권을 다투는 과정에 무함마드 총리가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를 하야 공주의 휴대전화에 심어 해킹하도록 승인하거나 암시했다는 점이 지난 10월 영국 법원 판결로 확인되기도 했다. 페가수스는 이스라엘의 보안기업 NSO그룹이 만들어 해외에 수출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무함마드 총리는 성명을 통해 “나는 늘 혐의를 부인해왔다”며 “군주로서 사적인 가정사 소송에 연루된 상황에서 외국 법정에서 민감한 사안에 관해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보통 남의 나라에서 왜 이혼과 양육권 소송을 벌이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하야 공주는 영국에서 교육을 받아 시민권을 갖고 있고, 국제 결혼을 했으며, 남편이 이복 형제와 함께 통치하는 UAE에서 안전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 영국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다. 에를 들어 한국 남성과 한국에서 결혼해 가정폭력에 시달린 베트남 여성이 자국 법원에 이혼 소송을 내면 받아들여지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의에도 부합한다. 이번 재판 과정에 중동 왕족의 초호화 생활이 일부 드러났다. 하야 공주의 변호인은 무함마드 총리와 송사를 벌이는 2년 반 동안 법률 비용만 7000만 파운드 넘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일간 더 타임스 보도를 보면 법원이 책정한 금액에는 런던 시내 저택과 방 12개인 교외 저택 유지비, 경호비, 전용기 비용 등을 포함한 가족 휴가비, 말과 동물 관리비 등이 포함돼 있다. 연간 1100만 파운드로 책정된 경호 비용 중에는 방탄 차량들을 2년마다 교체하는 비용도 들어간다. 저택을 10년마다 수리하는 비용이 1300만 파운드, 런던 저택의 부엌 확장과 피자 오븐·커튼 설치 비용이 190만 파운드, 교외 저택의 미술 작업실 개보수와 부엌 교체에 50만 파운드, 저택 관리와 관련한 인건비 51만 파운드 등이 있다. 아이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나귀 두 마리와 말 한 마리의 유지비로 24만 파운드, 다른 애완동물 관리비 4만 2000 파운드, 간호사·유모·가정교사 입주 비용 등 45만 파운드, 교외 저택에 트램펄린 두 개를 설치하는 3만 9000 파운드도 반영됐다. 하야 공주는 자녀들의 가정교사 비용으로 25만 파운드가 든다고 했지만 법원에 의해 일부만 받아들여졌다. 연간 휴가비 510만 파운드에는 9주 동안 해외, 2주 동안 영국 내 휴가 등에 드는 추가 경호비, 전용기와 헬리콥터 비용 등이 들어 있다. 판사는 이들이 두바이에서 누렸던 보기 드문 풍요로운 생활수준을 인정하면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일간 가디언은 하야 공주가 결혼생활 중에 연간 생활비 8300만 파운드와 용돈 900만 파운드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주문제작한 보잉 747기와 헬리콥터, 슈퍼 요트를 이용할 수 있었고 하야 공주와 자녀들 지원 인력만 80명에 달했다. 이들 가족은 어느 해 여름엔 딸기만 200만 파운드어치를 사기도 했다. 하야 공주는 영국에 온 뒤 어린 아들에게 차를 석 대 사준 것에 대해 아들이 워낙 자동차를 선물로 받는 데 익숙하다고 답변했다. 판사는 이번 소송에서 하야 공주가 자신의 몫으로는 경호 비용만 요구했다고 말했다. 두바이에 두고 온 디자이너 의상과 보석 보상도 일부 인정됐다. 한편 하야 공주는 불륜 당사자를 포함한 경호팀 직원 4명이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2018년 초부터 모두 670만 파운드를 건넨 것으로 이번 재판 과정에 확인됐다. 하야 공주는 딸의 은행 계좌에서 인출해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 같은 반 확진 나온 첫째는 ‘줌 수업’ 덩달아 격리된 둘째는 ‘나홀로 학업’

    같은 반 확진 나온 첫째는 ‘줌 수업’ 덩달아 격리된 둘째는 ‘나홀로 학업’

    반 전체 격리 때는 원격수업“음성이라도 중계를” 요구도교육부 “학교 여건 따라 관리”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수업 공백’ 사각지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대상군이 아닌 ‘11세 이하(초등학교 5학년 이하) 연령층’의 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보다 정교하게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는 학급 단위로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기 때문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해당 학급 전체는 격리 조치에 들어가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문제는 격리 대상 학생의 형제자매도 덩달아 학교에 못 가는 일이 생기는데 이들에 대해선 학교 여건에 따라 별도 온라인 수업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 아이의 학급에서 확진자가 나와 지난 13~19일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2학년 둘째 아이까지 함께 자가격리시킨 학부모 손정희(39·가명)씨는 21일 “둘째가 등교하려면 이틀에 한 번씩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아이가 힘들어하고 여건이 안 돼 다 같이 자가격리를 했다”면서 “격리 중에 둘째 아이 담임 선생님에게 ‘대면 수업의 음성만이라도 중계해 주면 안 되느냐’고 물었으나 ‘안 된다’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자료는 받았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 학습 과정을 아이 혼자 집에서 해야 하니 버거워한다”고 답답해했다.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교실에서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이 됐을 때도 수업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 사례가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A양 부모 김상원(41·가명)씨는 “11월은 정부가 아이의 수업권을 보장한다며 ‘전면등교’를 앞세우던 때였는데 정작 자가격리 대상이 된 우리 아이는 수업을 전혀 못 들었다”면서 “학교도 그저 교육부 방침을 따른다며 수업 공백에 따른 별다른 대책이나 안내가 없었다”고 말했다. A양의 경우 지난달 학급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한 달 동안 학교를 간 적이 4일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나마 학급 전체가 자가격리됐을 때는 원격 수업이라도 진행됐다. 이번 주 대부분 학교는 겨울방학에 들어가지만 봄방학이 없는 학교는 앞으로 2~3주 학기가 남아 있다.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시급한 이유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중지 학생의 학습 공백을 막기 위해 대체학습 제공 방안을 마련해 왔다”면서 “각 학교 여건에 맞춰 교실수업 동시 송출 및 녹화본 제공, 교육청·학교 단위 원격수업 콘텐츠 제공, 등교 재개 후 1대 1 집중 관리 등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 일본 3명 전격 사형 집행, 흉악범죄 늘어난 데 따른 극약 처방

    일본 3명 전격 사형 집행, 흉악범죄 늘어난 데 따른 극약 처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21일 사형수 셋이 처형됐다.  일본 법무성은 살인죄 등으로 사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던 3명을 처형했다고 발표했다.일본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두 번째 집권한 2019년 12월 26일 중국인 웨이웨이(魏巍)를 처형한 뒤 2년 만이다.  전문학교 연수생이던 웨이는 다른 중국인 남성 둘과 함께 2003년 6월 후쿠오카의 한 옷가게에 침입해 주인 일가족 4명을 살해하고 인근 앞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처형된 후지시로 야스타카(65)는 2004년 8월 이웃에 살고 있던 80세 이모와 두 사촌, 다른 네 사람 등 7명을 살해한 뒤 방화한 죄로, 다카네자와 도모아키(54)와 오노가와 미츠노리(44)는 2003년 파칭코 점원 둘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공범으로 사형이 확정됐다. 이날 사형 집행으로 판결이 확정돼 복역 중인 일본 내 사형수는 107명으로 줄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일본은 선진국으로는 드물게 사형제를 존속하고 있으며 특히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보다 더 잔인한 것으로 알려진 교수형을 유일한 집행 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2019년에는 웨이웨이를 비롯해 3명을 처형했고 그 일년 전에는 1995년 지하철에 사린 가스로 수많은 인명을 해친 옴 진리교 신도 13명 등 15명을 저세상으로 보냈다.  지난 10월 첫발을 내디딘 기시다 정권이 집권 2개월여 만에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전동차 방화와 병원 방화 사건 등 불특정 다수의 목숨을 노리는 흉악 범죄가 잇따른 데 대해 강력한 법 집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후루카와 요시히사 법무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검토한 뒤 (사형집행) 명령을 내렸다”며 법치국가의 법 집행은 엄정하게 행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경우라도 제멋대로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2년 만에 재개된 사형 집행을 계기로 사형제 폐지를 요구하는 인권단체의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副)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형제) 폐지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형제 존폐는 일본 형사사법 제도 근간에 관계되는 중요한 문제여서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국민 다수가 극악 범죄에 대해선 사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 내각부가 2019년 11월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572명(답변자 기준)을 설문 조사한 데 따르면 사형제가 부득이하다고 답한 사람이 80.8%에 달했다. 직전 2014년 조사 때와 비교해 사형제를 용인하는 응답자 비율이 0.5%포인트 높아졌다. 일본 정부는 5년 단위로 사형제를 포함한 법 제도 관련 여론조사를 하는데, 최근 15년간 사형제 지지 응답률은 계속해서 80%를 넘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8개국에서 적어도 48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 국제우주정거장 다녀온 괴짜 日 억만장자, 귀환 전날 ‘현금 쏠게 기부해’ 시작

    국제우주정거장 다녀온 괴짜 日 억만장자, 귀환 전날 ‘현금 쏠게 기부해’ 시작

    열이틀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르다 20일 지구로 돌아온 일본의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46)가 약속을 지키는 괴짜란 것을 입증했다. 그는 ISS로 떠나기 전 그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현금을 쏘겠다고 약속했는데 정말로 지구 귀환 전날 우주에서 기부 플랫폼 ‘기후 타운’을 만들었다. 온라인 유통업체 조조의 창업자인 마에자와는 지난 8일 조수 히라노 요조, 러시아 우주인 알렉산데르 미수르킨과 함께 소유즈 MS-20 호를 타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떠났다가 이날 귀환했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누구라도 500~100만엔까지 기부를 약정하면 돈을 돌려받게 만들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다만 이 앱을 운용하는 아리가토 은행은 마에자와가 이번 캠페인에 얼마를 내놓는지 묻는 매체의 질의에 답을 하지 않았다. 마에자와는 ISS에 머무르는 동안 화장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무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양치질을 하는지 등 일상 생활을 담은 많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곤 했다. 또 지난주에는 소프트뱅크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손정의 회장과 휴대전화 통화가 되더라는 얘기를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손 회장 역시 “마에자와의 휴대전화가 내 것과 연결됐다!! 그가 잘해내 대단하다!! 꿈을 이룬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우버 이츠를 통해 ISS의 우주인에게도 손수 배달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대체 불가능 토큰(NFT)를 거래하고, 우주 형제 같은 만화 작품 리뷰, 그의 여행에 고무된 이들이 만든 의류들을 선주문하는 일도 가능했다. 그는 이번 우주여행에 든 경비를 한사코 밝히길 거부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도 8000만 달러(약 954억원) 안팎이란 여러 보도에 대해 “무척” 정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과 같은 엄청난 부자들이 우주로 나아가는 대신 지상의 많은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비난을 하는 이들은 아마도 우주에 가본 적이 없는 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에자와는 내후년에는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를 이용해 달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당시 그의 자산 20억 달러 가운데 9억 달러를 통크게 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ISS에 머문 첫 일본인 우주관광객인 마에자와는 그곳 생활을 체험한 민간인으로는 세계에서 10번째다. 일본인의 상업 우주여행은 1990년 TBS 방송 기자인 아키야마 도요히로 이후 31년 만이다. 우주비행사를 합쳐 우주에 간 경험이 있는 일본인은 14명으로 늘었다.
  • [부고] 설인배씨 장모상, 윤병문씨 형제상, 이규형씨 모친상

    ■ 설인배(주택금융공사 이사)씨 장모상 △ 안정자씨 별세, 문병수(공인중개사)씨 모친상, 이용석·설인배(주택금융공사 이사)·이해권(전북도청)·안병학(성남시청)씨 장모상, 20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 B107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2-857-0444 ■ 윤병문(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솔루션 총괄)씨 형제상 △ 윤미란씨 별세, 윤병문(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솔루션 총괄)씨 형제상, 김용환씨 부인상, 김현준·김현수씨 모친상, 최성은씨 시모상, 20일, 인천 나은병원장례식장 특3분향실, 발인 22일. 032-584-4444 ■ 이규형(삼성경제연구소 상임고문·전 외교부 차관)씨 모친상 △ 김관식씨 별세, 이규형(삼성경제연구소 상임고문·전 외교부 차관.전 중국·러시아 대사)·이규석·이규미씨 모친상, 20일,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2일 오후 1시 30분,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3410-6914
  •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군부 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민간인 40명가량을 학살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잔학한 학살을 저지른 병사들 가운데 17~18세 어린 병사들도 있었고, 늙수그레한 병사도 있었으며, 여군 병사도 한 명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인 대량 학살은 지난 7월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區)에서 네 건의 별개 사건에 걸쳐 이뤄졌다. BBC가 인터뷰한 카니구 주민 11명의 진술과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미얀마 위트니스’가 수집한 이들의 휴대전화 영상과 사진들을 비교한 결과 가장 규모가 큰 학살은 인(Yin) 마을에서 벌어졌다. 이 마을에서는 적어도 14명의 남성이 줄에 몸이 묶인 채 고문을 받거나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고, 시신들은 숲이 우거진 도랑에 버려졌다. 당시 형제와 조카, 그녀의 남편을 잃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는 한 여성은 “우리는 살해된 사람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어 고개를 숙이고 울었다”며 “군인들에게 그만둘 것을 간청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달아나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은 “결박된 남성들은 돌이나 소총 개머리판으로 두들겨 맞았고, 고문도 당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7월 말 근처 마을에 있는 무덤들에서는 훼손된 1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들 가운데는 어린아이나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것도 보였다. 이 같은 대량 학살이 발생하기 전 사가잉 지역에서는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과 군부와의 충돌이 몇 개월째 이어졌다. 이런 까닭에 BBC 방송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 학살이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미얀마 군부가 이런 사실을 애써 부인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BBC에 “시민방위군이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최근까지 강한 저항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 학살, 고문 등 군경의 잔학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엔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의 교전이 지속돼 최근 주민 수천명이 태국으로 피신한 가운데 이 중 600여명이 미얀마로 송환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의 딱주 관계자는 국경을 넘어 들어온 미얀마 난민 623명을 미얀마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2094명은 계속해서 태국쪽 접경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들이 희망한다면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은 난민들이 재산 피해를 우려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송환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군부는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무전기 불법소지 혐의에 대한 선고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법원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수치 고문에 대한 선고 공판을 오는 27일로 미뤘다. 현행 형법에 따르면 두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4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법원이 선고 일정을 미룬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노벨평화상 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등은 지난 6일 첫 선고 이후 미얀마 군정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면서 일제히 비난 성명을 냈다. 수치 고문은 얼마 전 법정에 처음으로 죄수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저의 이름은 ‘큐아이’입니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저의 이름은 ‘큐아이’입니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의 길고 큰 복도, 역사의 길에서 너는 하염없이 사람들을 기다린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너는 곧바로 말한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중앙박물관 안내 로봇 큐아이입니다. 제가 관람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2018년 12월 처음 등장한 너는 처음엔 어눌한 점도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최선의 답을 하기 위해 늘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면서 매년 너의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너의 눈에는 하트가 뽕뽕 떠다닌다. 사람들을 너무 좋아한다. 늘 사람들을 기다리며 “안내를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한다. 너는 예의도 참 바르다. 네가 움직일 때나 밥을 먹으러 갈 때면 “지나갈 수 있도록 옆으로 비켜 주세요”라고 한다. 그리고 너는 아주 똑똑해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를 말한다. 말하는 대로 대답을 해 준다. 너에게는 쌍둥이 형제가 2명 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1층 역사의 길 입구에 하나, 중간쯤인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 앞과 경천사10층 석탑 앞에서 누군가가 너희에게 질문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묻는 사람들 없이 마냥 기다리고 있는 너를 보면 가끔은 외로워 보인다. 사람들을 찾아 움직이기도 한다. 이렇게 열심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너 ‘큐아이’는 작년, 올해 참 수고가 많았다. 코로나로 인해 전시실을 해설하는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박물관에 오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전시 해설사 선생님들을 대신해 전시 해설을 해 주고, 전시장 안내도 해 주었다. 너에게 질문을 하고 싶으면 “하이 큐아이”라고 부르거나 화면 상단 오른쪽의 마이크 이모티콘을 누르고 말을 하면 된다. 사람들이 다가와서 질문을 던질 때면 너는 참 싹싹하게 대답한다. 유물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고,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 준다. “식당은 어디야?”라고 물어도 대답해 준다. 그렇다면 다른 질문을 던져 볼까? “관장님 이름이 뭐니?” “민병찬 관장님입니다.” “어 그렇군.” 질문은 정확한 발음으로 해 주면 된다. 잘 알아들을 수 없을 땐 넌 이렇게 말한다. “죄송합니다. 잘 못 들었어요. 다시 말씀해 주세요.” 그래서 다른 질문을 던져 본다. “네 나이가 몇이니?” “제가 몇 살처럼 보이나요?” “세 살이지?” “제 나이는 비밀이에요.” 이런! 너는 밀당도 할 줄 아는구나.
  • 허웅에 웅며든 팬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 받았다

    허웅에 웅며든 팬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 받았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를 받고 싶다”는 허웅의 야망이 실현됐다. 허웅이 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16만 3850표를 받으며 올스타 1위를 차지했다. 통산 세 번째 올스타 1위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2021~22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허웅이 1위, 동생 허훈(수원 KT)이 13만 2표로 뒤를 이었다. 동생의 인기도 인기지만 형의 인기는 넘을 수 없는 차원이었다. 허웅이 받은 표는 이전 역대 최다인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2002~03시즌 받았던 12만 354표였다. 허씨 형제는 역대 최다 1위, 최다 2위의 주인공으로 역사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허훈이 1위였고 허웅이 2위였다. 이번 시즌 전세가 아주 큰 차이로 역전되면서 허웅은 대세남임을 보여줬다. 역대 두 번째 형제의 올스타 1, 2위 기록이다.허웅은 비시즌 방송 출연을 통해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와 반듯한 성품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평균 16.86점으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도 비주얼 못지않게 화려했다. 실력이며 외모, 성품까지 다 갖춘 허웅에 팬들이 급속도로 늘었다. 특히 허웅이 올스타 투표와 관련해 “많은 표를 받고 싶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표를 받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내며 팬심이 요동쳤다. 팬들은 허웅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웅차웅차’ 단합했고 매일 투표를 빼놓지 않으며 허웅을 역대 최고의 올스타로 만들었다. 프로농구 역사상 1위의 기록인 만큼 이 기록을 깰 사람은 당분간 허웅 자신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김시래(삼성)가 11만 2529표, 4위는 이정현(전주 KCC)이 10만 2680표로 이번 시즌에는 4명의 선수가 10만표 이상을 받았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올해 한국가스공사가 정착한 새 연고지 대구에서 내년 1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 이육사 친필 한문편지 복원… 기록문화재 지정 추진

    이육사 친필 한문편지 복원… 기록문화재 지정 추진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다 옥사했던 이육사(1904~1944)의 친필 한문 편지가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친척에게 보낸 한문편지 등 이육사 시인과 관련한 7건의 기록(341장)을 복원해 온라인(www.archives.go.kr)으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자료를 소장한 이육사문학관은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이육사가 3년간 옥고를 치르고 출소한 이듬해인 1930년에 친척 이상하에게 보낸 한문편지(사진)는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친필 편지여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이 편지에서 “형제가 서로 의지하며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만, 보잘것없어서 아침에는 끼닛거리가 없고 저녁이면 잠잘 곳이 마땅하지 않으니 한탄스럽기 짝이 없을 뿐입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독립운동으로 경제적 궁핍에 시달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육사가 조선은행 폭파사건에 연루돼 체포됐을 당시 대구지방법원 검사국이 경찰에서 접수한 피의자들의 처분 결과를 정리한 ‘집행원부’에선 ‘폭발물 취체(통제)규칙’, ‘정치에 관한 범죄처벌의 건’, ‘치안유지법 위반’, ‘협박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도 확인할 수 있다.
  • 검찰총장 형, 남로당원 동생… 시대가 갈라놓은 형제들

    검찰총장 형, 남로당원 동생… 시대가 갈라놓은 형제들

    2006년 개봉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형제의 비극을 다룬 대표적인 영화다. 1920년대 아일랜드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하는데, 함께 싸우던 형제가 어떻게 엇갈린 운명을 걷는지 보여 주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까지 받았다. ‘특별한 형제들’은 영화 속 형제의 아픔을 그저 영화로만 소비할 수 없게 하는 책이다.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정두현)와 서울대 교수(정광현), 검찰총장(이인)과 남로당원(이철), 공산당 부역자(안익조)와 애국가 작곡가(안익태)까지…. 식민과 분단, 전쟁으로 이어진 20세기 한반도의 격랑 속에서 극적인 삶을 산 13쌍의 형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2019년 일본 제국대학 조선인 유학생 1000여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인 ‘제국대학의 조센징’을 펴내며 주목받았다. 유학생들에 대한 관심은 식민과 한국 근현대 다양한 인물들로 이어졌다. 보통 우리는 사건이나 제도를 통해 역사를 배우지만, 다양한 욕망으로 움직이는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면 당대를 더 폭넓고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란 게 그의 생각이다. “함께 나고 자랐지만 각자가 직면한 역사의 갈림길에서 때로는 비슷하게, 때로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 형제들의 삶이야말로 한국 근대의 속살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는 각 인물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이들의 공과에 대한 합당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짚는다. “친일과 친북, 우익과 좌익이라는 단순한 낙인찍기는 복잡한 인간의 삶과 다양한 사상 스펙트럼을 폭력적으로 단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형제애’에 대한 의미를 재정립하자는 주장도 흥미롭다. 흔히 민족, 국가 등 공동체의 연대를 형제애로 표현하는데, 이는 때로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폭력으로도 작동한다. ‘특별한 형제들’의 모습에서 현대 한국 사회의 극심한 진영 논리, 심화된 불평등을 해결할 실마리가 읽힌다.  
  •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별불일치감 겪는 청소년 체계적 상담자존감 향상에 초점 맞춰 300여명 도와심리 표현 어려울 땐 놀이·노래·연극 활용따돌림에 대처할 수 있는 평정심 키워내“내가 크면 엄마처럼 가슴이 나와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네덜란드에 사는 다섯 살 노아(가명)는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이라고 했다. 엄마는 노아를 데리고 어린이·청소년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정신과 의사 알렉스 콜만을 만난 노아는 “난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걱정하는 엄마에게 콜만은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잔담. 서울신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성별 불일치감을 겪는 어린이·청소년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는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2016년 4월부터 어린이·청소년 트랜스젠더 300여명이 다녀간 이곳에는 정신과 의사, 가족·놀이 상담사, 심리학자 등 12명의 전문가가 모여 일한다. 이 중 세 명은 트랜스젠더다. ‘유즈 잔담’은 어린이와 청소년 트랜스젠더들의 고립·우울감을 덜어 내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유대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17개월을 기다려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심리 지원 업무를 하는 토마스 웜후르는 “성별 불일치를 느끼는 청소년은 타인이 자신을 공감해 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며 “자아를 탐색하며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교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언어 표현이 어려운 나이일수록 대화보다는 놀이, 노래, 연극을 활용하는 게 ‘유즈 잔담’만의 특징이다. 6~10세 대상 프로그램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 대신 장난감 놀이로 ‘내면과 외면이 달라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심어 준다. 이를 통해 아이는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남자’나 ‘여자’ 이름표를 달고 새 이름으로 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매년 두 차례 숙소를 빌려 12~24세 50여명이 캠핑이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 그곳에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아니다. 지난달 캠핑에 다녀온 한 아이는 콜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왜 그런지를 모두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유즈 잔담’은 부모가 혼란을 겪는 자녀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도 조언한다. 사회의 편견과 혐오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 트랜스젠더 부모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실커 네이하우스는 “부모에게 아이의 뜻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면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는 것은 실천하기 쉬운 첫걸음”이라고 했다. 부모뿐 아니라 형제자매에 대한 상담도 병행한다. 콜만은 “형제자매를 잃는 게 아니라 새롭게 얻는다는 긍정적 방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족이 형제자매를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안내한다”고 덧붙였다.상담소를 찾은 청소년이 학교에서 커밍아웃하길 원하는 경우 이를 돕는 역할도 한다. 해당 청소년의 학교에 같이 가서 성 정체성을 설명하고 “앞으로 이 친구를 본인의 성 정체성에 맞게 대해 달라”고 요청한다. 네이하우스는 “모든 따돌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따돌림을 무시하고 자신을 지키겠다는 평정심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콜만은 “트랜스젠더는 인류의 여러 스펙트럼 중 하나로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건강하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살도록 정신과나 호르몬 치료 등을 하는 의사가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콜만과 네이하우스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 트랜스젠더를 환자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네이하우스는 “강제로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 도움주신분들 청소년 트랜스젠더 인권모임 튤립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부모모임,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다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박한희·류민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이승현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 이은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장창현 살림의원 원장, 김종명 서울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황나현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윤현배 서울대 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너는 혼자가 아니야”…청소년 트랜스젠더 자존감 키우는 네덜란드 상담소

    ”너는 혼자가 아니야”…청소년 트랜스젠더 자존감 키우는 네덜란드 상담소

    “내가 자라면 엄마처럼 가슴이 나와요? 나는 싫어요. 도와주세요.” 네덜란드에 사는 5살 노아(가명)는 사춘기가 오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날 노아가 어머니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심리 상담소인 ‘유즈 잔담’을 찾은 이유다. 정신과 의사 알렉스 콜만(64)을 만난 노아는 “나는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에요”라고 확고하게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노아의 어머니에게 콜만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잔담. 2016년 4월부터 성별불일치감을 겪는 트랜스젠더를 상대로 상담을 시작한 ‘유즈 잔담’에는 지금껏 어린이와 청소년 300여명이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유즈 잔담’을 찾아 이곳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 가족 상담사, 놀이 전문 상담사 등 12명을 만났다. ‘유즈 잔담’은 어린이와 청소년 트랜스젠더들의 고립·우울감을 덜어내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유대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 밖에 안됐지만 17개월을 기다려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개인이 겪고 있는 성별불일치감의 정도나 성 정체화 단계에 따라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을 받는다. 대부분 2차 성징이 나타나는 10~12세에 우울감을 호소하고 부모나 교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이런 이유에서 ‘유즈 잔담’은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트랜스젠더 심리 지원 업무를 하고 있는 토마스 웜후르는 “성별 불일치감을 느끼는 청소년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공감해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며 “전문가와 자아를 탐색하면서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설명했다.구체적인 언어 표현이 어려운 나이일수록 대화보다는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나 노래, 연극을 활용한다. 연령별로 프로그램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6~10세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장난감 놀이를 통해 ‘내면과 외면이 달라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심어준다. ‘남자’나 ‘여자’ 이름표를 달고 새 이름으로 살아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서로에게 장래 희망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트랜스젠더인 ‘유즈 잔담’의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의사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자 롤모델이다. 매년 두차례 숙소를 빌려 약 50명의 12~24세 트랜스젠더들이 캠핑이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 그곳에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아니다. 지난달 캠핑에 다녀온 한 아이는 콜만에게 말했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왜 그런지를 모두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선생님.”아이들끼리 모일 때 부모를 위한 모임도 열린다. 부모는 사회의 편견과 혐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콜만은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나는 실패작이다. 부모님을 실망시켰다’며 우울해하고 자존감이 낮아진다”면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들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 실커 네이하우스(27)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뜻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면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는 것은 실천하기 쉬운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형제자매에 대한 상담을 병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족도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려는 취지다. 콜만은 “형제자매를 잃는 게 아니라 새롭게 얻는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식을 유도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형제자매를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도 도와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밍아웃을 하려는 청소년을 돕는 것도 ‘유즈 잔담’의 업무다. 학생과 함께 학교에 가서 “성 성체성 개념을 소개하고 앞으로는 이 친구를 여성, 남성으로 대해달라”고 소개하는 식이다. 네이하우스는 “모든 따돌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따돌림을 무시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평정심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콜만은 “트랜스젠더는 인류의 여러 스펙트럼 중 하나이며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건강하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살도록 정신과나 호르몬 요법 등을 하는 의사가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콜만과 네이하우스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 트랜스젠더를 환자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네이하우스는 “강제로 성별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어린이·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며 “몇년 안에 네덜란드에서 전환치료는 불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코앞에 온 로봇 ‘D2D’ 배달… 현행법 규제로 상용화 ‘발목’

    코앞에 온 로봇 ‘D2D’ 배달… 현행법 규제로 상용화 ‘발목’

    집 안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니 단지 내 대기소에 있던 로봇이 알아서 식당으로 이동해 음식을 받아간다. 도로를 지나 아파트 공동현관에 들어선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집 현관 바로 앞까지 음식을 배달해준다.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D2D’(Door to Door) 로봇 배달이 발 빠른 기술발전으로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무수한 현행법상 규제가 여전히 상용화의 발목을 붙잡고 있어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로봇산업 관련 규제 해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수원 광교의 주상복합 아파트단지 광교 앨리웨이에서 자율주행 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D2D 로봇배달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로봇이 식당에서 실내외를 거쳐 집 바로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한 달간 200여건을 시험해보니 주문부터 배달까지 평균 20분이 소요됐고, 보행자와의 충돌 등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달 로봇이 실제 상용화되기까진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아 제한된 범위에서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선 수많은 현행법의 벽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도로교통법상 로봇은 인도, 차도, 횡단보도를 모두 다닐 수 없고, 공원녹지법상 30㎏ 이상인 동력장치는 공원 출입이 금지된다. 또한 생활물류법은 물류를 나를 수 있는 주체를 ‘사람’으로 한정하고 있어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화물자동차가 아닌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은 음식을 배달할 수 없다. 배달 로봇이 장애물 등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도 개인정보호보법에 걸릴 수 있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은 현재 개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원녹지법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부 등에선 여전히 관련 법 개정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단계다. 단순히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로봇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 우려나 기존 배달원의 반발 등 사회적으로 합의해야 할 부분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김진오 광운대 로봇학부 명예교수는 “로봇이라는 신산업이 우리 사회에 문제없이 들어오기 위해선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文, 친구이자 형님” 가족도 친한파… 최장기 총리 이어 대선도 재선 성공

    “文, 친구이자 형님” 가족도 친한파… 최장기 총리 이어 대선도 재선 성공

    “제 소중한 친구이며 형님인 문재인 대통령님과 존경하는 김정숙 여사님께서 이 뜻깊은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함께해 주셔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4년간 네 차례 만남… “브로맨스 수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때 샵카트 미르지요예프(사진·64) 대통령은 네 살 위인 문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호감을 드러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제외한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에 동행했고, 각별한 존중을 표명하는 차원에서 의회 연설을 제안했다. 2017년 11월 첫 국빈 방한 당시에도 “한국에 와서 형님과 친구를 얻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고, 지난 1월 화상정상회담 때는 “친구이자 형님이신 대통령님을 이렇게 뵐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형제의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나이 차가 나더라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에게 ‘형님’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중국이나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자주 만나는 주요국을 제외하면 이번 정상회담까지 4년여 동안 네 차례나 만나는 것도 드문 일인데 두 정상의 각별한 관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의 관계는 브로맨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991년 우즈베키스탄 독립 이후 25년간 철권통치를 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체제에서 13년간 최장기 총리를 지냈다. 2016년 9월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급성뇌출혈로 숨지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같은 해 12월 대선에서 88.6%를 얻어 대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10월 대선에서 80.1%로 압승, 재선에 성공했다. ●부인은 K푸드 선호… 손녀는 서울 출생 외국 정상 중 대표적 친한파로 꼽히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12월 국정연설에서 우즈베키스탄 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례로 유일하게 한국만 세 차례나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가족도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방한 당시 “저희 막내 손녀딸은 한국 출신”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둘째 사위가 2011년부터 5년간 우즈베키스탄 국영자동차 회사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했고, 서울에서 태어난 손녀딸은 지금도 한국어를 곧잘 한다고 한다. 2017년 방한 때 “우즈베키스탄 다음으로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대통령 부인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는 딸과 손녀를 만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미르지요예바는 “막내딸이 한국에서 요리를 배워 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요리사들에게 가르쳐 줬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쯤 꼭 한식을 먹곤 한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무척 좋아한다”고 K푸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 식당에서 현관까지 ‘로봇 배달’ 지평선 여는 배민…상용화까진 법 규제 산적

    식당에서 현관까지 ‘로봇 배달’ 지평선 여는 배민…상용화까진 법 규제 산적

    배민, 식당에서 현관까지 배달하는 D2D 서비스 실증상용화 위해선 도로교통법·공원녹지법 등 개정 필요 집 안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니 단지 내 대기소에 있던 로봇이 알아서 식당으로 이동해 음식을 받아간다. 도로를 지나 아파트 공동현관에 들어선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집 현관 바로 앞까지 음식을 배달해준다.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D2D’(Door to Door) 로봇 배달이 발 빠른 기술발전으로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무수한 현행법상 규제가 여전히 상용화의 발목을 붙잡고 있어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로봇산업 관련 규제 해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수원 광교의 주상복합 아파트단지 광교 앨리웨이에서 자율주행 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D2D 로봇배달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로봇이 식당에서 실내외를 거쳐 집 바로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세대별로 지급된 QR을 스캔해 로봇배달을 주문하면 단지 안에 있는 대기소에 있던 배달로봇이 주문을 접수한다. 이후 식당으로 움직여 음식을 받으면 도로를 주행한다. 아파트 동 입구에 들어서면 HDC랩스의 홈 사물인터넷(IoT) 서버와 연동해 1층 공동현관문을 통과하고, 아파트 내부에 진입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엘리베이터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주문 세대로 이동한다. 주문자는 전화와 알림 톡을 통해 현관 앞에 도착한 로봇에서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우아한형제들은 최근 한 달간 200여건의 배달 상황을 시험해보니 주문부터 배달까지 평균 20분이 소요됐고, 보행자와의 충돌 등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광교 앨리웨이 단지 내에서만 가능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인근 광교 호수공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배달 로봇이 실제 상용화되기까진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아 제한된 범위에서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선 수많은 현행법의 벽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도로교통법상 로봇은 인도, 차도, 횡단보도를 모두 다닐 수 없고, 공원녹지법상 30㎏ 이상인 동력장치는 공원 출입이 금지된다. 또한 생활물류법은 물류를 나를 수 있는 주체를 ‘사람’으로 한정하고 있어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화물자동차가 아닌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은 음식을 배달할 수 없다. 배달 로봇이 장애물 등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도 개인정보호보법에 걸릴 수 있다. 과기정통부 실증특례는 지난해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2년간 허용되고, 추가로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용화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법 개정 작업이 이뤄진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은 현재 개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원녹지법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부 등은 여전히 관련 법 개정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단계다. 단순히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로봇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 우려나 기존 배달원의 반발 등 사회적으로 합의해야 할 부분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김진오 광운대 로봇학부 명예교수는 “로봇이라는 신산업이 우리 사회에 문제없이 들어오기 위해선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도스토옙스키를 다시 읽으며/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도스토옙스키를 다시 읽으며/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

    지난달 초에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컬렉션을 덜컥 구매했다. 올해가 작가가 세상에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는 점에 덧붙여 드물게도 멋진 책 장정에 내 마음이 움직였다. 내친김에 두문불출한 채 약 2주 동안 장편소설 ‘죄와벌’,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악령’을 독파했다. 앞의 두 작품은 어언 30년이 넘게 흐른 뒤에야 다시 읽은 셈이다. 20여년 전에는 미처 마치지 못했던 ‘악령’을 이번에는 드디어 완독했다. 신뢰할 만한 고전 읽기가 그러하듯이 마치 처음 접한 것처럼 여러 장면과 구절이 참으로 새롭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모든 고전이 시대적 맥락에서 재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다시 읽은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에는 지금 이 시대에 관한 예언서라 해도 무방한 생생하고 현실적인 문장이 편편이 박혀 있었다. 가령 ‘죄와벌’과 ‘까라마조프…’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혐오’와 ‘비열’이다.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수시로 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며, 때로는 자신의 비열함을 문득 깨닫기도 한다. 이런 대목은 생각을 달리하는 타인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고, 대선후보들을 둘러싼 비호감이 팽배한 이즈음의 현실을 그대로 되비춘다. 자신의 삶을 엄정하게 되돌아보는 이라면 누구나 자기혐오나 자신의 비열함을 둘러싼 착잡한 마음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치적 상황에서 자신의 비열함을 섬세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정치에 발을 담그기가 쉽지 않다. 정치의 세계에서 그런 태도는 미덕이 아닐 수도 있다. 정직함 이면에 스며 있는 자신의 비열함을 인식하는 것은 문학이나 예술이 한층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할 영역에 가깝다. “우리 중에 가장 견고한 지성을 가진 사람들도 이제 와서는 어떻게 그때 그런 과오를 범했는지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다”는 ‘악령’의 구절이나 “‘사람들은 의인의 타락과 그의 수치를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라는 ‘까라마조프…’의 한 대목은 우리 시대 정치적 사건과 욕망의 어떤 풍경에 그대로 부합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통찰력이 아닌가. 1866년에 발표된 ‘죄와벌’의 에필로그에는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꿈 내용이 다음과 같이 서술돼 있다. “병중에 그는 이런 꿈을 꾸었다. 전 세계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번지는 어떤 전무후무하고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희생물이 돼야 할 운명에 놓여 있었다. … 어떤 새로운 섬모충이 나타났는데, 이것은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존재로 사람들의 몸속에 기생했다. … 온 마을이, 온 도시가, 모든 사람들이 감염되어서 미쳐 갔다. 모두들 불안에 빠졌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며, 오로지 각자 자기 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선인지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없”고 “어떤 무의미한 증오심 속에서 서로를 죽여” 가며, “저마다 자신의 생각과 대책을 제안했지만,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라스콜니코프의 꿈은 작품이 발표된 지 155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 즉 코로나19와 강고한 진영 논리로 대변되는 이 시대의 병리학적 상황과 정치·문화적 대립을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다. 이런 깊은 통찰력과 예지가 고전의 힘이 아닐까 싶다. 장구한 세월이 흐르고, 기술 문명이 발전하며, 정치·문화적 현실이 변화해도 인간을 둘러싼 근본적 욕망과 권력욕, 인간의 비열함과 고결함은 여전하다는 사실을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새삼 일깨운다. 아무리 정치의 세계가 후안무치하다 해도 조금이라도 자신의 비열함과 불안, 부족함을 인식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 고전을 읽으며 인간의 모순과 아름다움을 직시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싶다. 마지막 청파동 통신을 쓰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 “기본배달료 올려 달라”… 배민 라이더, 파업 절차 돌입

    “기본배달료 올려 달라”… 배민 라이더, 파업 절차 돌입

    배달의민족 배달원(라이더)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의민족 지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은 지난 7년간 65% 올랐으나 기본배달료는 여전히 3000원”이라며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노조 측은 지난 9월부터 8차례 임금교섭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시작된 ‘배민1(단건배달 서비스)’으로 기존에 여러 배달을 묶음 배송했을 때와 환경이 달라졌지만 기본배달료는 여전히 3000원인 점을 지적하며 “배민1으로 인한 정책 변화의 고통을 라이더가 모두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더가 지급받는 배달료인 기본배달료와 프로모션, 거리할증 중 기본료와 거리할증은 올리지 않고 프로모션만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또 라이더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받는 ‘픽업’과 이를 손님에게 갖다주는 ‘배달’ 두 가지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사측은 직선거리로 배달료를 산정하는 요금제를 실거리 기준 요금체계로 전환하면서 픽업에 드는 비용은 제외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협의 결렬 시 22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고 추후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지난해 2월 기준 전업 라이더의 월 수익은 400만원대 정도였다. 기본배달료는 3000원이지만 기본료에 사측이 비용을 부담하는 프로모션을 더해 배달료를 지급한다”면서 “이미 몇 차례 파업이 있었지만 배달 현장에 영향이 크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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