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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첨단안전장치 속속 개발/미 디트로이트 자동차쇼에서 선보여

    ◎사이드 에어백/도로안내 서비스/자동조절 와이퍼/측면충돌 대비… 피해 60%까지 줄여/… 에어백/지름길 안내 음성서비스 제공기능/오디오…/기상조건따라 작동속도 자동조절/…와이퍼 자동차탑승자를 측면충돌에서 보호할 수 있는 사이드에어백등 최첨단 자동차 보조장치가 개발됐다.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연례자동차공학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도로안내 서비스를 하는 오디오 주행장치,기상조건에 따라 자동조절되는 와이퍼등이 선보였다. 사이드 에어백은 기존의 에어백과는 달리 운전석옆에 설치,측면충돌시를 대비한다.미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 통계에 따르면 모든 자동차사망사고의 30%가 측면충돌로 일어난다.사이드 에어백은 사고로 인한 피해를 40∼60%까지 줄일 수 있다. 스웨덴의 볼보사는 내년까지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의 일부에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이드 에어백의 작동에는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에어백은 자동차 충돌사고시 충격이 운전자에게 닿기 전에 팽창,2차충격을 줄여야한다.정면충돌시는 엔진룸이 완충작용을 하지만 측면충돌에서는 충격이 곧바로 운전자에게 전달된다.따라서 1천분의 4초안에 센서가 충격을 감지,정면충돌때 보다 2배가량 빠른 1천분의 20초안에 에어백을 완전히 팽창시켜야 한다. 미국 TRW사의 신제품인 사이드 에어백 센서는 반응시간면에서 기능이 뛰어나고 자전거등 자동차가 아닌 다른 물체에 의한 충격에는 일체 반응하지 않는등 감별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곤사가 개발한 신형오디오 주행장치는 차의 현재위치,목적지까지의 지름길을 운전자와의 대화를 통해 알려주는 음성서비스장치. 일본 소니사와 미국 제너럴모터스사등은 이미 GPS(위성을 이용한 위치파악시스템)로 차의 위치를 컴퓨터지도에 명시해 목적지까지 안내하도록 하는 컴퓨터주행장치를 개발한바 있다.그러나 이 제품들은 2천달러가 넘는 고가품이라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하기 어려웠다.반면 아메리곤사의 신제품은 4백99달러의 싼 값으로 오는 7월부터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오디오주행장치의 장점은 기존의 주행장치에 비해 훨씬 조작이 간편하다는 것.목적지의 지형정보가 입력된 CD를 CD플레이어에 넣으면 필요한 정보를 차례차례 말해준다.운전자는 이 정보에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스크린을 읽을 필요도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다.아메리곤사는 현재 몇몇 자동차생산업체와 오디오주행장치를 선택품목으로 채택하게 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비나 눈이 올때 차의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첨단기능을 가진 것이 나온다.독일 보시사가 내놓을 새로운 와이퍼는 기상조건의 변화에 따라 작동속도가 자동조절된다.광선 센서가 습기를 감지,비가 많이 올때는 자동적으로 속도를 높인다.보시사는 3년내에 이 상품을 20달러 이하의 값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 남성불임 정복 멀지않았다/차병원「정자직접주입술」성공계기로 본 실태

    ◎정자 1마리만으로 임신가능… 성공률 35%/국내 희소·무력정자증환자 20명 혜택받아 현대 의학은 남성불임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는가.생식보조기법의 발전으로 희소정자증및 무력정자증 환자도 정자직접주입술로 얼마든지 2세를 가질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에서도 차병원 불임연구팀에 의해 확인됨에 따라 남성불임 정복이 멀잖았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불임은 흔히 여성측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남성측 이상으로 아기를 갖지 못할 확률도 30∼40%나 된다.따라서 1년이상 임신을 못하는 부부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한 여성측 검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선 남성측에서 원인을 찾아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남성불임의 해결책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알아본다. ■원인=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수가 극히 적거나(희소정자증) 정자의 운동성이 크게 떨어져 난자와 수정능력이 없는 경우(무력정자증).정자농도가 1㎖에 2천만개,운동성이 50%이상,정상형태의 정자가 14%이상일 때 임신이 가능한데 이 중 한가지만 이상이 생겨도 불임의 원인이 된다.또 정관절제술을 받았거나 고환염등을 앓아 불임이 될 수가 있다.최근 공해나 스트레스,약물남용,흡연등으로 인해 희소정자증및 기형정자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남성불임에 대한 현대의술의 초점은 희소정자증과 무력정자증의 퇴치에 모아지고 있다. ■진단및 검사=남성불임의 1차 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우선 컴퓨터정액분석기를 이용하면 정자수,운동성,형태등이 7∼8분안에 나온다.검사비용도 2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 기본 검사에서 결과가 나쁘면 정관촬영이나 고환조직생검등의 특수검사로 정충의 생성여부등을 알아본다. ■해결책=남성불임의 치료는 크게 비뇨기과적 요법과 인공임신법으로 나뉜다.고환부위의 정맥이 늘어나 생기는 정계정맥류로 인한 불임은 절제술로 60∼70%가 치료된다.정관절제로 불임이 된 사람은 정관복원술을 받으면 50∼60%가 임신 된다. 인공임신의 초보적인 방법은 정자를 특수처리해 자궁이나 나팔관안에넣어주는 자궁내 인공수정및 나팔관내 인공수정.이들 방법을 몇차례 시도해도 임신이 안되면 시험관아기시술을 실시한다.임신성공률은 30∼35% 가량. 하지만 정자수가 부족하거나 정충의 운동성이 떨어져 체외수정 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이런 환자에게 최근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것이 이른바 현미경미세조작술.여기에는 ▲투명대 절개술 ▲위란강내 정자주입술 ▲정자직접주입술의 3가지 방식이 있다.이 미세조작술은 남편의 정자로 임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윤리상 하자가 없다. 투명대 절개술은 난자의 겉을 싸고 있는 투명대의 일부를 절개,정자가 진입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임신성공률은 10% 안팎.특수 채집된 정자를 난자의 투명대와 세포질 사이의 위란강에 넣는 위란강내 정자주입술의 임신률은 15%선.하지만 이들 방법은 상당수의 정자수와 운동성이 있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가장 최근에 선보인 정자직접주입술은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내에 직접 집어 넣는 것으로 임신률이 35%에 이른다.국내에서 총 20명이 이 방식으로 임신에 성공했다.마리아 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정자직접주입술은 이론적으로 1마리의 정자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해져 무력정자증및 기형정자증 환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면서 남성불임 정복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 폴크스바겐 「골프」/총돌안전도 1위

    ◎독 자동차지 인기 소형자 10종 시험/오펠·포드 등 구미차 상위에 올라/도요타 제외 일차 모두 “위험” 판정 「충돌 공포로부터의 해방」.웬만한 충돌에도 끄떡하지 않는 자동차를 갖고 싶어하는 욕망은 자동차를 고르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추구 돼 오고 있다. 최근 독일의 유력한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터 운트 슈포르트」지(AMS지)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 시켜줄수 있는 소형자동차는 어떤 차종인가를 밝히기 위해 유럽시장에서 인기있는 소형차 10대를 선정,충돌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충돌시험의 대상이 된 차는 독일의 폴크스바겐 골프,오펠 아스트라와 미국의 포드 에스코트,그리고 도요타 카롤라,마쓰다323(패밀리아),미쓰비시 미라지,닛산 서니,혼다 씨빅등 일본차 5종등이 포함돼 있다. 충돌시험때의 속도는 시속55㎞.콩크리트 벽면을 자동차의 왼쪽 앞부분으로 15도 각도로 부딪치게 한다.이는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정면충돌시 왼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시험은 차체의 변형정도,변형된 형태가 운전자의 안전에 끼치는 영향등을 체크한다.그리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안전벨트를 하고 앉은 마네킹들의 머리·가슴·허리·다리 부분등의 상해정도를 측정한다. 이 시험에서 전체적으로 가장 안전도가 높게 나타난 차는 폴크스바겐 골프.다음으로는 아펠 아스트라,포드 에스코트 순을 기록했으며 일본차들은 상위 랭킹에 끼지 못했다. 일본차 중에서는 도요타 카롤라가 가장 양호한 평가를 받았고 마쓰다323,미쓰비시 미라지,닛산 서니등은 『차체의 변형도가 대단히 크므로 위험도가 높다』는 판정을 받았다.특히 가장 혹평을 받은 것은 혼다 씨빅. 카롤라 이외의 일본차들은 충돌후 차체가 상당히 파괴돼 있었는데 AMS지는 『에어백이 장착돼있다 할지라도 차체에 「생존공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쓸모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률적인 실험결과에 대해 이의 제기도 많다.충돌의 상대,충돌시 속도의 차이,마네킹의 앉은 위치,충돌시의 방향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시험에서 최고의 안전도를 인정받은 폴크스바겐 골프와 대형차인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충돌시험은 이의 제기측의 견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두 차를 충돌시킨 결과 벤츠의 차체와 운전자등은 경미한 피해만을 입은데 반하여 골프는 처참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즉 벤츠는 앞부분이 다소 우그러지고 본네트가 약간 휜 정도 였지만 골프는 본네트 부분이 완전히 날아가고 차체도 크게 손상됐다는 것이다.
  • 미,북한 등 5국 반동국가 지목/봉쇄정책 강화 예상

    ◎백악관 안보보좌관 논문서 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미국은 북한과 이라크·이란·리비아·쿠바 등 5개국을 반동국가로 지목하고 있다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1일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의 논문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레이크안보보좌관은 미외교전문지 최신호 포린 어페어즈에 실린 자신의 외교정책논문 「반동국가와 대결한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따라서 미국은 이들 국가에 대해 봉쇄정책을 취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이크안보보좌관은 특히 『미국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이같은 국가들을 무력화해 봉쇄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다』며 빌 클린턴행정부가 5개국에 각종압력을 넣어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일원으로 변신시켜 나가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이 미국의 최대현안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무기개발의혹을 불식시키면 보다 좋은 관계를 향해 문이 열릴 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고립과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핵 아니면 대미관계개선중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정책과 관련해 레이크보좌관은 ▲종래의 세력균형정책은 취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과 이라크가 예전보다 약체화됐고 ▲걸프전쟁을 계기로 봉쇄를 위한 국제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레이크안보보좌관의 이 논문은 클린턴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종합한 독트린으로서 주목된다고 지적하고 특히 중동에서 이라크와 이란을 동시에 봉쇄토록 한 것은 이미 이란과 무역관계가 깊은 독일과 일본의 고도기술제품 수출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낼 것으로 보여 동맹국간에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 수방사 공포탄훈련 우면·관악산일대서/7일부터 26일간

    육군은 4일 수방사 예하 일부 부대병력이 오는 7일부터 3월4일까지 우면산과 관악산지역 및 경기 과천시 과천동 일대에서 동계 혹한기훈련의 일환으로 공포탄사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른 인근주민들의 동요가 없도록 당부했다. 훈련은 ▲7∼8일 ▲14∼15일 ▲17∼18일 ▲18∼19일 ▲21∼22일 ▲24∼25일 ▲25∼26일 ▲3월4∼5일등으로 나눠 실시되며 특히 이 기간중에 무장병력이 탄 군용차량의 이동이나 지형정찰을 위한 군인들의 시가지 도보행진도 있을 예정이다.
  • 이장영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1920년대 만주항일투쟁 주도/청산리대첩뒤 10개 독립단체 통합/대한독립군단 창설… 초대 참모장 역임 무장독립단체의 통합체인 대한독립군단 참모총장을 역임한 백우 이장령선생은 1881년 5월20일 충남 천원군 목천면 서리에서 태어났다.어릴 때부터 결단력이 유달리 강했던 선생은 대한제국의 육군무관학교에 입학,1903년 육군부위로 승진했으나 1907년 8월1일 대한제국군해산령이 내려진 것을 계기로 해외에서의 조국광복투쟁을 결심하고 1907년 11월20일 중국 동북지방 유하현 삼원보로 망명했다.1905년 을사조약후 최초의 국외망명자가 된 것이다. ○충남 천안서 출생 선생은 1910년 나라가 망하자 독립운동기지 건설을 목적으로 삼원보에 정착한 이회영형제를 비롯한 신민회 간부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선생은 이씨형제와 신흥강습소를 창설하고 교관이 돼 애국청년들의 군사훈련과 독립정신 고취에 헌신한다.1920년 8월 일제의 강압으로 학교가 폐교될 때 까지 2천1백여명의 독립군이 배출된 데는 선생의 공이 컸다. 선생은 1919년 국내에서 3·1독립운동이 일어난 것을 기점으로 대종교의 지도자 서일·신규식·김헌·김성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군정부(일명 대한군정서)의 참모장으로 임명됐다.대한군정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사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면서 북로군정서로 개칭된다. 북로군정서 소속 군은 북간도지방의 군사주력부대로서 군인을 모집,훈련시키고 무기를 구입하여 임전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곳곳에 정보연락기관을 설치했으며 근거지는 왕청현 십리평 일대의 30여리에 걸친 심림지대였다. 북로군정서 군은 소련령의 블라디보스토크등으로부터 최신 무기를 구입,무장하고 전투훈련을 계속했으나 이 사실을 탐지한 일본군은 독립군 대토벌작전을 계획하고 중국에 은근한 협박을 가하기 시작했다.『중일 양국은 우호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영토내에 독립군 대부대가 무장하고 일본에 항전하고 있는 것은 중국당국에서 독립군을 보호하는 결과이므로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일본의 내정간섭을 불쾌하게 여겼으나 싸울 능력이 없었던 중국은 독립군을 공격하는 척 하면서 독립군에게는 산중피신을 권고하기도 했다.북로군정서 군은 좀 더 실력이 증강될 때 까지는 일본군과의 정면전쟁은 피할 생각이었다.그러나 1920년 9월20일 이범석을 단장으로 이동준비를 서두르던 중 예기지 않았던 훈춘사건이 발생했다. 일본군의 조종을 받은 마적 4백여명이 훈춘성을 공격하면서 일본영사관을 일부러 습격하고 일경간부 가족 부녀자 9명을 살해하는 사건을 일으킨다.일본은 이 자작극을 구실삼아 중국당국의 양해도 받지 않고 연대병력을 전격적으로 출동시켜 한국인 부락을 모조리 습격했다.일본군은 북로군정서 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협공작전을 폈으나 북로군정서 군이 이를 인지,서로군정서와 합류하고 백두산지역에 새 독립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안도현으로의 이동을 개시한다.그러나 일군의 집요한 작전으로 일전을 불사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청산리 계곡은 동서로 25㎞에 달하는 긴 터널과 같은 계곡으로 좌우에는 울창한 삼림지대로 겨우 인마통행만이 가능할 정도였다. ○1천2백명 사살 북로군정서 군은 1제대장 김좌진장군과 2제대장 이범석장군의 지휘로 요충지에 군사를 매복시키는등 전투준비를 완료했다.1920년 10월20일 상오 9시 안천소좌가 이끄는 일본군이 지형정찰도 하지 않고 계곡의 좁은 길을 따라 이범석부대의 매복지점에 들어서자 독립군은 일제사격을 가해 일거에 패퇴시켰다.일본군 본대까지 달려와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으나 유리한 지형을 이용,포진하고 있는 독립군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10월20일부터 25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된 이 전투가 독립운동사에 가장 빛나는 청산리대첩이다.일본군은 연대장을 포함,1천2백여명이 사살됐으나 독립군은 불과 1백여명만이 전사했을 뿐이다. 1920년 12월 북로군정서 군의 주도아래 대한독립군·대한국민회·대한정의군정사등 10개 독립군단체는 대한독립군단으로 조직된다.선생은 이 단체의 참모총장으로 임명됐는데 병력은 3천5백명이었다. 대한독립군단은 이후 일본군의 예봉을 피하고 전력을 재정비하기 위해 소련영토로 이동,러시아혁명의 와중에 있던 공산계열인 소련군과「동상이몽」식이었으나 한동안 손을 잡는다.속뜻이 달라 소련군과 갈등관계를 유지하던 독립군은 소련과 캄차카반도연안의 어업협상을 벌이던 일본이 『소련영토에 한인혁명단체를 육성하는 것은 양국 우호관계상 적절치 못하다』는 근질긴 항의때문에 무조건적인 무장해제를 통고받는다. 1921년 6월28일 소련군은 통보를 무시한 독립군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독립군은 이 싸움에서 3백여명이 전사하고 2백50여명이 행방불명이 되는등 큰 피해를 입었다.흑하사변으로 불리는 이 참변후 선생은 중국 동북지방으로 피신했다. ○건국훈장 추서 대한독립군단 재편으로 1924년 3월 대한독립군정서군이 조직되자 선생은 다시 적극 참여했으며 7월 길림에서 전만통일의회주비회를 열어 독립단체가 통합되려 할 때 윤각과 함께 참가,회의의 주비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신민부를 조직했고 신민부의 참의원으로 선임됐다. 일제의 압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계기로 더욱 가혹해졌으며 선생이 있던 중국 동북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활동의 폭도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평생조국광복을 위해 같이 싸웠던 김좌진이 공산당원에게 살해당하면서 독립운동무대를 상해로 옮기려던 선생은 일제의 사주를 받은 중국 마적에게 피살되는 불운을 맞게 된다.선생의 나이 51세였다. 정부는 19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시민운동 중심의 정치개혁/이호철 소설가(특별기고)

    지난 6개월 사이에 정치권 전체가 무척이나 꾀죄죄해졌다.양금에다 장군출신들 거물들이 득시글거리던 지난 날이 슬그머니 그리워지기 조차(?)한다.그때는 정치권이라는게 멀리멀리 끼리끼리 권위(?)가 있었고,한사람 한사람의 알갱이들도 제법들 굵었다.아니,포장덕분이었는지 몰라도 굵어보였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정치권 자체가 통틀어서 꾀죄죄해졌다.대통령에 출마했던 정치인이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고,재야출신 국회의원이 코미디쇼에 나오기도 한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어쩌다가 정치권이 이 지경으로까지 권위가 떨어지고,정치인들이라는게 홀랑 발가벗고 거리바닥에 나서게 되었는가.문민시대,민주화라는 것이 과연 이런 것인가. 사실,지난 6개월은,과거 30년간 3명의 장군출신 대통령들 아래에서 굳어진 갖가지 관행들이 김영삼대통령 특유의 과단성에 와르르 허물어져가는 과정이었다.그리고 지금과 같은 속도로 개혁이 지속된다면,앞으로 5년동안에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환골탈태의 변화를 맞이하게 될것이고,그 변화의 핵심국면인즉,필자가 보기에는 재래형 정치권의 붕괴인 것이다. ○전세계적 공통현상 그리고 이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 뿐이 아니라,전세계적인 공통현상이다.그 단적인 증거가 구소련이나 동구권 사회주의권의 붕괴이다.그 체제가 온존되어 있을 때는 현 북한에서 보는 것 처럼 지도자는 하느님같은 권능으로 우람하게 군림하고 있었다.그런 나라들의 정치인들은 옛날의 제왕들이었다.오죽하면 브레즈네프같은 자는 더러 심심하면 일언지하 모스크바 중심가의 교통을 막아버리고,혼자서만 시속 2백㎞로 달리는 드라이브재미까지 맛보았겠는가.텅 빈 중심가를 혼자서만 최고속도로 달리는 그 맛이야말로,권력맛으로는 최고의 맛이었을 터이다.동독의 호네커도 말년에는 자동차 수집광으로 떨어져 있었다.그렇게 끝머리에는 미친 사람들로 떨어진 자들이 최고권력자로 군림,한때는 정치권의 권위를 양껏 자랑했던 것이다.바로 그 원흉이 스탈린이었고,히틀러였다. 그러나 오늘은 전세계적으로 정치권의 가치가 날로 하락해가는 추세이다.닉슨은 왕년에 워터게이트사건으로 권좌에서 물러났고,일본권력의 2인자였던 가네마루는 지금 쇠고랑을 차고 재판을 받고 있다.그뿐인가,이탈리아에서는 전총리 4명을 포함해서 1백50명의 국회의원이 오직용의자로 모조리 조사를 받고 있다.심지어 46년부터 오늘까지 7차에 걸쳐 총리를 역임했던 기독교민주당의 안드레오티(74)까지 수사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마피아와 결탁되어 있었다는 혐의마저 받고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정치권의 권위하락은 일반적인 추세이다.그리고 일단 이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왜냐.요컨대 사람이란,본원적으로는 시계포의 수리공이나 총리나 결국은 그게 그거로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특별히 엄청나게 잘난 사람이란,따로 없다.도리어 어떤 특정인만이 특별히 엄청나게 잘난 사람이 되어 있는데서,여러가지 문제들을 야기시킨다.이를테면 그 잘난 사람 주위에 똘마니들,떨거지들이 몰려들게 마련이고,준마피아단이 형성되고,불법·폭력이 자행되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기본시각이다. 그렇다면,지난 6개월동안 이정도의 과단성으로 밀어붙인 김대통령은 잘난사람인가.물론 잘난 사람임에 틀림없다.그래서 90%대의 미증유의 인기도를 누리고 있지 않은가.그러나 그에게는 앞으로 4년6개월이라는 분명한 임기가 있다.바로 이 임기야말로 그이로 하여금 무한정 잘난 사람으로 무한정으로 떨어져갈 길을 미리부터 차단시키는 장치인 것이다.그이는 그 맡겨진 기간안에 최선의 일을 해내야 한다.그이는,『대통령 자리는 참으로 무겁고 고뇌스럽고 외롭고 고통스런 자리란 것을,취임전에는 5분의 1도 몰랐다』고 하지 않던가.그리고 또 말한다. 『나는 5년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대개 상오7시30분이면 본관에 나온다.자는 시간 빼고는 일한다.혼신의 힘을 다해,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어떻게 하면 조국을 살리고,제2의 건국을 해 선진국에 들어가겠는가에 매달려 있다』 그리고 4년6개월 뒤에는 깨끗이 그 자리서 물러나게 될것이다.일개 시정인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바로 이 점이야말로,민주주의의 진수요,민주체제 활력의 근거이다. ○생활자결집 국가로 바야흐로 세상은 정치인,정치권이 별것이 아닌 세상,의정단상에서혼자만 잘났다고 소리소리 지른다고 해서,옛날처럼은 알아주지 않는 세상으로 접어들고 있고,그런 선량이 촌스럽게 우스꽝스러운 피에로로 둔갑되고 있는 세상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이때까지 유권자들은 그때그때 투표만 할 뿐이고,그밖에는 구중궁궐과도 같은 정치와의 거리(거리)에 각자가 절망하고 체념상태에 있었는데,이제는 권력의 행사가 만인 앞에 투명해지면서,생활자결집의 국가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뜻이 될것이다.어디까지나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삶이 전면에 나옴으로써,지난날의 과도한 국가주도형정치,애오라지 국회중심의 정치에서 서서히 벗어나,여러갈래의 시민참여,시민운동 중심으로 옮아가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21세기를 앞둔 전세계적인 공통추세인 글로벌한 정치 분권화흐름의 일환으로도 볼수가 있을 것이다.요컨대,자발적인 시민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곧장 정치참가에의 일반적인 통로가 된 세상으로 접어들었고,시민의 손을 통한 진정한 정치개혁의 터가 잡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 6개월간의새 정부업적 평가를 두고 갖가지 관점과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거니와,필자가 보기에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바로 이 점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이제 마악 커다란 이행기로 들어선 만큼,지나치게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고도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제각기 자신들의 할 몫이 무엇인지 챙겨보아야 할 것이다.
  • 호소카와 지도력「일 새정치」변수/변화 내세워 등장… 클린턴과 비슷

    ◎각계 의견 정책반영은 「케네디형」/중앙무대의 경험적은 불안요인도 일본의 다음 총리가 될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신당대표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전환기를 시대배경으로 등장한 신세대 지도자들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호소카와 차기총리(55)와 클린턴대통령(46)은 모두 전후세대 지도자들이다.이들은 냉전이라는 국제정치의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국제질서를 모색하는 전환기에 「변화」를 앞세우며 최고 지도자로 나서고 있다. 이들이 최고 지도자로 등장한 사회적 배경에도 유사점이 많다.클린턴대통령이 등장할 때의 미국정세는 높은 실업률 등 경기불황에 대한 불만과 하원의원의 「수표부정」사건 등 일련의 스캔들로 국민들이 워싱턴정치에 회의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일본에서도 정치자금스캔들이 반복돼 정치불신이 극에 달했다. 호소카와대표와 클린턴대통령은 모두 지사를 지낸 공통점도 갖고 있으며 기성체제를 비판하며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었다.호소카와대표는 일본 남부의 구마모토현지사를 지냈으며 클린턴대통령은미국 남부 아칸소주지사를 역임했다.호소카와는 지사시절 중앙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등 「지방의 반란」을 주도했다.그는 자민당중심의 이익유도형정치를 비판하며 「기성정치체제」의 해체를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인 중앙정치의 경험부족은 국정운영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변화를 바라는 미국인들의 지지로 대통령이 됐지만 정책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등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호소카와대표도 총리가 됐을 경우 국정운영의 미숙함이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사고 있으며 정책결정 과정에서 클린턴대통령처럼 우유부단할 불안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호소카와대표는 매우 건전한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면도 있다.그는 『권력은 10년이 지나면 부패한다』고 지적하며 지사3선 불출마를 선언,지방정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는 더욱이 다음 정권은 정치개혁을 위한 잠정정권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정치개혁뿐만아니라 국제공헌,경기대책,지방분권 등 중요정책과제를 다루는 「본격정권」을 지향하고 있다. 연립정권의 이같은 장기집권 구상은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연정에 참가하는 각당의 정권담당을 통해 관계를 긴밀히 하며 ▲자민당의 정권탈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호소카와 내각」이 어느 정도 오래 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연립정부내에는 정책차이 등 많은 불안 요인이 있으며 호소카와대표의 정치지도력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호소카와대표의 정치스타일도 아직은 불확실하다.그러나 많은 학자·지식인 등과의 연계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 점은 케네디 전미국대통령과 비슷하다. 일본정치변화의 상징으로 등장하고 있는 호소카와대표는 과연 「일본의 케네디」가 될것인가 아니면 「일본의 클린턴」으로 머물 것인가.호소카와대표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전환기의 일본정치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 연정시대의 개막(일본은 변하는가:2)

    ◎자민,독자적 정국운영 불가능/“새 국제질서 대응위한 선택” 긍정 평가 일본의 정치시스템이 자민당 1당지배에서 「연립정부」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일본에는 전후 잠시 연립정부시대가 있었다.그러나 지난 1955년 자민당 1당지배가 시작된 이후 본격적인 연립정권은 없었다.일본인들은 자민당 지배의 안정된 정치에 길들여져 왔다.그러나 7·18총선에서 자민당이 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요소가 많은 연립정부의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자민당은 무소속을 영입,소수 단독정권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계 무소속을 합해도 과반수에 미달,단독으로는 정국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연립정권이 불가피하게 됐다. 자민당 1당지배의 종언은 일본정치의 구조적 대전환을 의미한다.미국이 불안하지만 정권교체의 변화를 선택했듯이 일본도 장래에 대한 불안은 있지만 변화를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세계는 최근 수년간 격동하고 있다.냉전의 종언과 함께 독일이 통일되고 미국에는 민주당정권이 탄생했다.세계정세의 이같은 변화의 물결이 마침내 일본 열도에도 밀려온 것이다.일본도 세계의 조류에는 초연할 수 없음을 이번 선거는 보여주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회당의 역사적 참패다.사회당은 창당이래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사회당의 참패는 사회주의가 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이데올로기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대변화에 따른 자기개혁을 게을리한데 그 원인이 있다.따라서 사회당의 참패는 당연한 역사적 귀결이라 할 수 있다. 사회당은 창조적 정책제안은 제시하지 않은채 자민당 비판표에 의존하며 제1야당으로 존재해왔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 비판표가 사회당으로 가지 않고 신당그룹으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사회당의 참패는 결과적으로 신당의 대약진을 가져왔다. 신생당,일본신당,신당 사키가케(선구)등 「신당트리오」는 1백3석을 차지하며 중요한 정치세력으로 등장했다.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운 이들의 대약진은 부패한 기존정치에 대한 강한 불신과 함께 변화에 대한 기대로 풀이되고 있다. 오타게 히데오 교토대교수는 『신당의 약진은 일본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도시중산층의 지지에 힘입은 것』이라고 지적한다.신당들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도시중산층은 그동안 일본의 전형적인 이익유도형 정치로부터 「소외」돼온게 사실이다.자민당정치는 지역구의 발전과 다양한 편의제공을 통해 표를 모으는 이익유도형 정치였다.그러나 이익분배구조가 생산자와 농촌에 편중돼 도시중산층은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이익정치 보다 매스컴의 영향을 받기 쉬워 정치스캔들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도시형정당의 색채가 강한 신당들은 보수정치를 지향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제3당으로 부상한 신생당은 특히 「신보수주의」정당임을 강조하고 있다.자민당을 포함,보수지향정당은 중의원 전체의 3분의 2에 가까운 3백26석이나 차지했다.보수세력의 다당화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보수세력의 다당화로 「보수연립」의 가능성이 한껏 높아졌다.연립정권이 흔들릴 경우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다양한 국제환경의새로운 질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도 경직된 1당지배체제에서 탈피,새로운 정치체제를 가져야 한다고 정치평론가들은 지적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7·18총선은 일본의 정치변화를 향한 중요한 제1보라고 할 수 있다.
  • 공해방지산업 외국업체 “잠식”/2년새 63사 진출

    ◎정밀기기·대형장비 거의 독점/미 26개·일 16개·독­호 6개업체순/연 3조원 시장… 국내기업은 영세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짐에따라 환경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선진국 대기업들의 국내진출이 급증,영세한 국내환경산업이 급속도로 잠식당하고있다. 이들은 90년부터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 무려 63개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환경기업들이 엄두도 못내고 있는 뛰어난 환경기술을 무기로 국내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국내 진출 외국업체는 미국이 26개업체로 가장 많고 일본 16개업체 독일·호주 각 6개업체 스위스·스웨덴·네덜란드·영국이 각 2개업체 이탈리아 1개업체등이다. 이에비해 국내의 환경관련업체수는 8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이 영세하고 기술도 낙후되어있어 경쟁상대가 되지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환경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정부차원의 투자가 없으며 전문업체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그리고 신경제에도 환경분야가 소홀히 다뤄지고있어 국가적차원의 지원 전망도 어둡다. 또 기업들이 환경투자에 인색했던 영향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기업들의 환경투자가 지난91년에는 설비투자전체의 3.29%에서 지난해에는 5.43%로 65%포인트가 증가하는등 환경투자비율이 매년 크게 늘고있으나 총 설비투자의 10∼15%에 이르는 외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다. 우리나라의 환경시장규모는 2조8천억원.이 가운데 기술수준이 성패를 좌우하는 환경오염방지시설업이나 폐기물처리업 폐수처리업의 규모가 전체 90%인 2조5천2백억원에 이르고 있어 외국기업들의 잠식을 더욱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 게다가 환경이 교역무기가 되어가는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정부가 각종환경관련기준을 강화할것이 확실시되고있고 97년에는 시장규모도 7조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외국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 분야는 측정장비등을 포함한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기본장비분야로 유량계 수질분석기등 소형정밀기기에서부터 대기집진기·탈취연소장치등 대형장비에 이르기까지 우리기술로는 어려운것에치중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측정분석장비수입에 소용되는 비용만도 연간 약 35억원에 이른다.이를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업체들이 챙기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앞으로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비중이 높아지는 난분해성물질등의 사후처리기술 조립형처리시설등의 우리 기술수준이 더욱 낙후되어있기때문에 그심각성은 크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선진국의 기술을 100으로 보았을때 우리의 기술수준은 수질·대기등의 단순처리기술은 60∼80%에 이른다. 그러나 폐기물소각기술등 난분해성처리기술과 환경오염사전예방기술인 청정기술및 환경기자재 측정분석장비기술등은 20∼30%수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당분간은 외국의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국내의 환경시장을 완전히 외국업체들의 손에 들어갈 우려마저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환경처 신현국기술개발과장은『우리의 환경오염문제는 그동안 사회문제가 되면근본적인 대책없이 외국기술을 수입,대처해와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면서『정부에서도 이같은심각성을 인식,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지만 보다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옐친지키디 동참” 서방압력 수용/일,대러 정경불가분원칙 포기

    ◎“북방영토·경협 분리”에 일단 동의/새달 옐친방일때 속뜻 드러날듯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일본의 대러시아 정책과 관련,북방영토문제 해결없이는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없다고 천명해왔던 정경불가분원칙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노 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같은 퇴행적이며 부정적인 사고 방식을 이젠 갖고있지 않다』고 말하고 정경불가분원칙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국제정세를 포함해 일·러시아 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두 나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영토문제해결이 불가결하다는 기본인식은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고노 장관은 이어 앞으로 일본의 대러시아 정책과 관련,『관계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론 경제와 영토문제간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발전시키는 「확대균형정책」을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일본정부의 정책수정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러시아 국민투표를 앞두고 옐친대통령의 입지강화 지원노력에 동참하라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세계의 압력의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자발적이고 근본적인 정책전환이 아니기때문에 유효기간은 길지 않겠으나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인 옐친에게는 다소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일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대좌하는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압력을 정면으로 거절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얘기다. 쿠릴열도 4개섬의 반환을 요구하는 일본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정적들이 이를 이용하자 지난해 9월 일본의 경제원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일본방문계획을 4일전에 돌연 취소했던 옐친대통령은 14일 코지레프외무장관을 통해 5월중 일본방문을 제의,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일본의 속뜻이 무엇인지는 옐친대통령이 오는 5월 하순 일본을 방문하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탈세/관급공사/인허가/건축행정/4개분야 2단계 사정 착수

    ◎공직자·지도층비위 추적/관련자 이달말부터 사법처리/청와대에 개혁특별팀 구성 정부 사정기관들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일단락됨에따라 일반공직자와 사회 지도층인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2단계 사정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감사원·국세청·검찰등 사정기관 모두가 동원된 2단계 사정작업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달말부터 비위공직자에 대한 숙정작업을 벌이는 한편 민간인 지도층인사에대해서는 세금추징과 사법처리를 병행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와관련,정기감사대상기관에대한 일반직무감사와 함께 ▲양도·상속세탈루를 비롯 ▲정부발주공사 ▲자치단체 인허가 ▲대도시 건축행정등 4개 분야를 비리우선척결대상 분야로 설정,이에대한 입체적인 계통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통감사는 일반행정기관에 대한 감사와 달리 사건을 따라가면서 문제점을 추적하는 것으로 양도·상속세 탈루의 경우 부동산 명의변경현황을 현지에서 파악한뒤 관련세무서에 감사반을 파견,세금부과현황과 세무공무원의 비위사실이 없는지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정부발주공사 부조리의 경우 기술국 감사반을 대형정부공사 현장에 보내 현장에서 부터 문제점을 파악,입찰단계로 까지 역추적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관계자는 13일 『비리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책은행·관세청등에 대한 감사와 함께 4개분야에 대한 계통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감사에 대한 결과보고서가 나오는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관련 공직자 숙정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재산형성과정이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난 국회의원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각부처별로 문제가 있는 공무원의 명단을 파악,이들의 예금구좌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공관에 대해서도 사정작업을 벌이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전반에 관한 개혁을 김영삼대통령 임기중 지속적,조직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청와대내에 개혁관련 특별팀을 구성,종합적인 개혁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박관용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고 각수석비서관실의 선임비서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특별팀은 개혁과제를 1년계획과 5년계획으로 분리,1년계획에서는 부정부패척결과 사회부조리제거등 한국병치유에 주력하고 5년계획에서는 정치·경제·사회등 각분야별로 구조적인 개혁추진방안을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관계자는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되 이에따른 저항이나 부작용을 없애고 국민적 동의아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개혁과제와 추진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특별팀이 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관용 비서실장(차기정부 청와대 참모진 프로필)

    ◎정연한 논리… 정치감각 빼어난 4선의원 정치감각과 논리를 두루 갖춘 대기만성형정치인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면서도 해박한 지식과 정연한 논리로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솜씨가 돋보인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이 핵심요직인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한것은 4선의원으로 민심을 꿰뚫고있다는 정치적 경륜과 무리없이 국정개혁작업을 지휘할 수 있는 그의 합리적 사고를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또 김차기대통령의 개혁의지와 속뜻,국회와 여야정당을 두루 잘알고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 발탁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 대선때는 선거대책위 홍보위원장으로서 홍보업무를 총괄지휘,김차기대통령 압승의 견인차 역할도 했다. 김차기대통령과의 첫인연은 부산 동아대 정치학과 재학시절 민족문제연구소 경남지부장을 맡으며 비롯됐다.4·19때는 부산지역학생대책위원장으로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차기대통령을 가끔 찾아가 시국담을 나누기도 했다. 부산중 1년선배인 이기택의원(현민주당대표)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민주전선편집위원과 신민당원내총무실 전문위원등을 거쳐 11대때 정치규제에 묶인 이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동래를 물려받아 민한당소속으로 원내에 진출했다. 지난 84년 신당인 신민당출범때 민한당탈당을 주도,2·12총선때는 신당돌풍주역 가운데 한사람이 되기도 했다.87년 통일민주당 창당때 계파보스인 이대표와 결별하고 김차기대통령의 상도동진영에 합류,측근참모대열에 올랐다. 내리 4선을 기록하며 남북국회회담대표로 평양회담에도 참석했고 국회통일특위위원장을 맡는등 통일문제에 많은 관심과 탁월한 지식을 겸하고있다. 부인 정순자여사(50)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으며 매일 30여분간 걷기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한다.
  • 위성통신시대 이끌 무궁화관제소(사설)

    세계보호무역파고와 국내경제부진 그리고 대학입시부정파동의 시련속에서도 우리는 전진하고 있으며 전진해야 한다.우리나라최초의 통신·방송복합인공위성이 될 무궁화위성을 추적·감시·제어할 지상관제소의 3일 기공소식은 우리에게 그런 것을 말해주고 보여주는 마음 든든한 뉴스라 할수 있다. 총 5백73억원의 예산으로 94년말까지 경기도 용인에 세워질 인공위성관제소는 95년4월과 10월 적도상공 3만6천㎞의 정지궤도에 발사되어 통신및 방송서비스를 하게될 무궁화1,2호 등의 수명이 다할때까지 정상작동하도록 24시간 3백65일의 추적과 감시를 계속하게 된다.기공식에 참석한 노태우대통령 표현처럼 한반도와 우주공간을 잇는 우주통신고속도로의 관제탑이라 할수있다. 추격하고 내리누르는 선후진국 틈바구니의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선진개발도상의 우리에게 탈출구는 기술개발및 고도화·첨단화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현승종총리도 새해벽두부터 우리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특별히 강조할만큼 정부도 이점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으며 많은 재원과 노력을 투입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우주기술및 산업같은 것은 우리와는 거리가 먼 선진국 놀음이라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다.위성통신정보는 TV·통신뿐아니라 기상·농어업·광업·해운항공등 우리생활과 직결된다.자동차산업이 불러일으켰던 엄청난 기술및 산업·고용파급효과를 무색케할 정도의 잠재력을 지닌 것이다.현대첨단기술의 집합위에서 가능한 동시에 그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우주기술산업에의 도전은 곧 그러한 첨단기술산업을 향한 도전의 일환인 것이다. 우리는 작년8월 첫우리기술 인공위성 우리별1호를 쏘아올려 세계25번째 위성보유국이 된바 있다.금년에도 대전엑스포기념의 2호를 발사한다.우리별 위성은 한반도상공을 지나는 10분간의 교신이 가능할뿐인 초보적인 것이다.그러나 젊고 명석한 두뇌들이 의욕적으로 도전하고 있어 우리우주기술개발의 앞날에 기대를 걸게하고 있다.95년발사의 무궁화호는 중형정지위성으로 24시간 교신가능의 발전되고 본격적인 상업용이다. 무궁화위성은 물론 인공위성의 설계재료및 시험과정에는 전기,전자,기계구조,재료,역학등의 첨단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된다.무궁화위성사업추진의 한국통신은 자체기술팀은 물론 대한항공등 관련산업과의 공동기술습득및 개발개발노력을 서둘고 있다.지속적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선진7개국수준의 첨단기술을 조속히 달성하겠다는 의욕에 차있다. 21세기를 향한 착실한 준비의 진전이요 의욕의 도전이라 생각한다.범국가적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 전국 방조제 일제 안전점검/중앙재해대책본부

    ◎목포사고 계기 취약시설 보완/침수가구엔 수리비 30만원씩 지급 중앙재해대책본부는 4일 목포지역에 큰 피해를 안겨준 남해방조제유실사고발생을 계기로 전 시·도주관하에 전국의 모든 방조제에 대한 일제안점점검을 실시하고 취약부분은 즉각 보완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이와함께 피해를 입은 목포지역의 침수 주택 2천3백76가구에 대해 가구당 수리비 30만원씩을 지급하고 모든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국세및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전기료도 감면하거나 연기해주기로 했다. 또 영세상공인들에게는 금융지원을 하고 침수지역 가전제품수리반을 편성,이동서비스차량10대와 소형정비차량8대를 이용,오는 6일까지 전지역을 돌며 가전제품을 수리해주고 전기시설안전점검도 해주기로 했다 특히 목포시 용당1,2동등 완전히 침수됐던 5개동에 대해서는 특별방역과 함께 배수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 수교이후의 과제(한·중수교/동북아 새 질서:5)

    ◎북한 개방·핵사찰 「지렛대」로 활용해야/중국의 불가침보장 등 실리외교 펼칠때/새 안보체제구축·경협에 주도적 역할을 한국은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를 펼칠수 있게 됐으며 이에따라 앞으로 우리 외교의 벽과 질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한중 수교는 북방외교의 결실이자 동북아 세력판도변화를 예고하고 대만·북한·일본등 주변국에게 충격을 준만큼 우리가 동북아 질서변화에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과제를 함께 안고 있는 셈이다.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이 서명한 공동성명은 「중국은 한반도가 조기에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한민족의 염원임을 존중,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이같은 표현은 중국이 남북한 통일을 적극 지지·지원한다는 의미로 해석할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의 기본적인 대한반도 정책은 남북한에 대해 철저한 등거리외교로 균형정책을 펼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오히려 중국은 남북한의통일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질투성」주장마저 일본내에서 나오고 있기도 하다. 중국과의 국교정상화로 북경을 경유,평양으로 가는 여건은 충분히 성숙된 셈이다.이제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설득하고 유도하는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다. 또 한중수교로 북한은 더욱 심한 고립감을 느껴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리라는 부정적인 예측도 없지않지만 한중수교는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남북관계를 개선시키고,남북한 상호 핵사찰에 응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이 문제도 우리가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반드시 이뤄내야만 하는 과제다. 한중수교는 특히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안보및 경제패턴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이 한국과의 수교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구소련의 붕괴로 인한 동북아 지역의 안보의 공백을 그들이 메우고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견제하려는 외교공세의 일환이라고 외교안보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아키히토(명인)일본국왕,노태우대통령,김일성·김정일부자등 주변국 정상을 연이어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점도 그들의 의도를 분명히 알수 있는 대목이다.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동북아 지역의 안보체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한·미·일 3국을 축으로한 기존의 안보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예상되는 새 안보체제에 대해 균형감각을 갖고 대비를 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국간 경제협력 면에서 한국의 중국에 대한 기술이전은 「무서운 경쟁자」를 키울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그러나 중국은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의 발전이 양국에게 모두 득이 될수 있다는 큰 관점에서 대중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수교는 국제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창설,유럽공동체(EC)시장형성등 국제시장의 블록화와 대결주의 양상을 띠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쌍무적인 관점에서만 볼수는 없다. 즉 한중수교로 우리는 아시아 지역에서 바람직한 새로운 경제 위상을 찾아야하고 동북아 지역,크게는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그룹에도 대비하는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국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선린우호관계를 규정한 공동성명을 보다 구체화,한중 「기본관계조약」을 체결하는 것도 절실한 대목이다.6·25전쟁 당시 중국의 참전으로 총부리를 서로 겨눴던 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인 불가침 보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대만 거주 우리 교민및 한국내 화교들의 지위와 국적취득문제,대만과의 냉각관계 조속 청산,대만과의 실질협력 증대문제등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숙제이다.
  • 「우리별」도 지구를 돈다(사설)

    「우리별」도지구를돈다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킷샛­A(KITSAT·별칭「우리별1호」)가 11일 무사히 지상 1천3백㎞ 상공에 진입했다.이로써 우리는 세계에서 25번째의 인공위성 보유국이 되었다.국력과 국위가 더욱 완숙해지고 있음을 증거하는 또하나의 실체로서 올림픽개선과 함께 흐뭇함을 안겨 준다.이제 우리별이 지구를 돌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별」은 인공위성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영 서리대팀과의 공동제작이긴 하지만 우리 연구원들이 주도적으로 기술을 습득하고 제작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자국제작위성보유국의 15번째 나라로도 기록되게 해준다.이점 또한 크게 자랑스럽다.이 과정에서 서리대의 「UO­22」위성모델보다 중요핵심기술부분이 대폭개량·향상되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갈륨·비소태양전지판은 「우리별1호」만이 가진 최첨단부품이며,지구지평선감지기·디지털 신호처리기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도 새로운 기술적 발전을 이룩했다. 89년부터 시작된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작업은 그 일천한 역사로 보아 대단한성과를 얻고 있다고 보인다.무엇보다 이 첫번째 과학위성 제작과정에 4백60여명이나 되는 인력이 참여하여 이만한 기술진을 확보했다는 결과가 우선 반갑다.이것만이 아니라 실은 소프트웨어부문에서 소문없이 앞서고 있는 연구개발도 적지 않다. 예컨대 최근 시스템공학연구소의 한 연구팀은 위성으로 찍은 자료를 가지고 지형을 실제모습처럼 입체적으로 재구성해내는 「수치지형정보자동생산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은 선진국들에서도 매우 중요한 군사전략기술로 분류된다.실생활에 있어서는 국토개발계획에 탁월한 역할을 할수 있다.그런가하면 연세대 위성공학연구실팀은 또 지상 3만8천㎞(10만리)이상에서 우주를 감시할수 있는 인공위성추적 프로그램의 개발에도 성공했다.이 프로그램은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과 우주쓰레기등을 추적하고 그들의 위치파악만이 아니라 위성별 자세를 수정할수도 있는 기능을 가졌다고 한다. 인공위성을 비롯한 항공과학기술은 좀처럼 국가나 기업단위로 그 기술을 이전받기 어렵다.직접 기술습득을 하고 개발에나서야만 이 분야대열에 참여가 가능하다.이점에서 「우리별1호」의 첫걸음은 지금 그 윤곽이 보이지는 않으나 대단한 팡파르로 인식되어도 좋을 것이다. 57년10월 구소련이 발사한 스푸트니크 1호로부터 최근까지 발사된 각종 인공위성수는 4천1백개 규모이다.기능별로 보아 과학·군사위성이 3천개,통신위성 4백70개,기상위성 1백20개,유인우주선이 1백30여개.이중 수명이 다됐거나 고장으로 소멸된 것이 2천3백여개,현재 돌고 있는 것이 1천8백여개이다.점차로 통신·방송·기상위성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고 이 부문에서 자국위성을 갖는 일은 국가발전에 중요한 역양이 되고 있다.「우리별1호」도 이 추세에 잘 부응하고 있다.지구사진촬영과 우주방사선 실험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 또한 우리가 개발한 첨단성을 갖고 있다.내년 대전EXPO시 발사될 「우리별2호」는 순수한 국내기술과 우리 부품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이의 성공에도 기대와 격려를 미리 보낸다.
  • 민자 실설지구당 공천 어떻게 돼가나

    ◎대구는 교통정리… 서울은 혼전양상/대구동 김복동·수성 박철언씨 확정적/서울 구로병 3파전… 도봉병은 4인 각축/부산 강서 YS의중 안밝혀 「안내판도」 민자당은 당초의 공천일정을 다소 늦춰 증·분구된 13개 선거구와 사고지구당 등 모두 15개 지역구는 공천을 전제로 1월초에서 중순사이에 조직책을 선정한뒤 1월말에 나머지 지역구와 함께 일괄공천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놓고 있다.그러나 분구지역을 비롯해 이미 공천이 확실시 되는 지역구의 출마예상자들은 당수뇌부에 하루빨리 공천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독촉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번 기초의회 및 광역의회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후보조정 등으로 조직이 이완되거나 분규를 겪고 있는 대다수 의원들도 가급적이면 빨리 선거체제로 전환해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재섭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천실무준비팀은 이미 지난주부터 시내 모호텔 등에서 지금까지 조사한 각종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공천후보자들을 상당부분 압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천실무준비팀에서는 출마예상자들의 득표기반,야당 및 무소속후보들과의 경쟁력,상대적 강·약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당선가능성을 가장 중시,우선순위를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와 준비작업 등에도 불구하고 계파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민자당의 공천작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계파간의 이해는 다름 아닌 대권후보조정문제이다. 민주계에서는 대권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계에서는 총선전에 김대표가 후보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표명한 바 있다. 반면 민정·공화계는 조기공천과 함께 대권후보는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헌·당규상 내년 3월 총선을 치른뒤 5월의 전당대회에서 대권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노태우대통령의 임기후반 통치권 누수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등의 논리에서이다. 이같은 양측의 입장은 현재로서는 거의 타협의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민자당은 우선 증·분구된 곳만이라도 조직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나 이 역시 계파의 지분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김대표등 민주계측이 여러번 언급한 바와 같이 내년 1월초 김대표가 노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또는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종필·박태준대표가 함께 만나는 등의 형식으로 대권후보에 대한 조정을 거친뒤에야 정치일정의 가닥을 잡아 본격적으로 공천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3개의 분·증구지역은 현재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6∼7곳은 사실상 후보내정상태이며 서울과 경기지역의 4∼5곳은 치열한 혼전양상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 우선 대구동과 수성의 분구지역은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국제문화연구소장과 처고종사촌인 박철언전체육청소년부장관이 거의 확정적으로 공천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특히 박전장관은 지난해 11월부터 분구를 겨냥,지역기반다지기를 착실히 해왔고 김씨도 박준규국회의장(대구동)의 양해하에 지역구를양분,충실히 관리해와 최종 교통정리도 이미 끝난 셈. 대구달서을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의 낙점이 기정사실화된 인상.최의원도 주말마다 지역구에 내려가 행동반경을 대폭 넓히는 등 「표밭훑기」를 계속. 그러나 대구지역의 경우 공천이 확실시되는 강재섭기조실장이 어느 지역을 맡느냐에 따라 현역지구당위원장들의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할 듯. 부산 강서는 민주계 몫인 만큼 송두호·노흥준의원(이상 전국구)과 홍인길대표비서실차장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으나 김영삼대표가 아직 의중을 내비치지 않고 있어 「안개판도」가 계속될 전망. 더욱이 민정계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신상우의원이 장성만전국회부의장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북을을 내주고 대신 강서로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혼전양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울의 분구지역도 지역적 특성 때문에 김배지 지망생들이 대거 몰려 가장 치열한 경합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로병의 경우 이태형정조실부실장과 김동인의원(전국구)이 이미 사무실을 내고 「공천은 자신의몫」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5공과의 화해차원에서 최명헌전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어 아직 유동적. 특히 이부실장은 서울 상대동기회의 전폭적인 재력지원과 이지역 호남인구분포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도봉병도 혼전양상은 마찬가지. 양경자의원(전국구)이 여성계의 배려를 읍소하며 공천을 강력 희망하고 있으며 배성동·홍성우전의원이 당선가능성을 내세우며 이에 가세,최근 들어서는 백영기씨(전통일민주당위원장)도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고있어 경합은 더욱 치열. 경기 수원시 권선을은 남평우 전민정당위원장과 치과의사인 이호정씨가 맹렬히 활동하고 있으나 막강한 재력을 앞세운 남위원장이 한발 앞서있는 상황.또 부천중분구지역은 이형기 전민정당위원장과 홍영의대성병원장,김길홍 전통일민주당위원장이 공천을 향해 대시중. 과천·의왕은 국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이동진의원(전국구)이 유력한 가운데 월계수회의 신영순의원(전국구)과 김정숙 전민정당위원장,박제상현지구당부위원장 등이 경합을선언. 경남 창원은 이규효 전건설부장관과 김종하전국민당총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사조직을 가동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전장관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 신설구역인 대전 대덕은 현역 이린구의원이 선택함에 따라 독립선거구가 된 충남 연기에선 임재길청와대총무수석과 민주계의 박희부씨가 한판 승부를 벌일 채비.
  • 증 분구·사고지구당 대상/15개 조직책 새달초 선정/민자

    민자당은 차기 총선에 대비,새로 분·증구된 13개 지역구와 사고지구당중 위원장인선에 문제가 없는 전북 정주·정읍과 전남 무안 등 모두 15개 지역구 조직책은 공천에 앞서 내년 1월초 우선 선임키로 했다. 분·증구된 지역구중 서울 구로 병은 이태형정조실부실장,도봉 병은 양경자 전국구의원,경기 과천·의왕지역에는 이동진전국구의원이 각각 새 조직책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박철언(수성 갑)최재욱전국구의원(달서 을)과 김복동씨(동갑)등이 조직책 내정상태이며 경기 수원의 분구지역은 남평우 전민정당위원장,부천은 이형기 전민정당위원장과 홍영의대성병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 창원을은 이규효전건설장관이 유력시되며 행정구역이 신설된 대전 대덕구는 현 위원장인 이린구의원이 맡는 대신 연기쪽은 임재길 청와대총무수석,박희부 전민주당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수돗물 정수 판매… 80배 폭리/서울에 50여곳

    ◎정부,내년부터 자판기등 금지/업체들,“가공판매 아닌 정수기 대여일뿐” 반발 내년부터 시작될 생수판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단지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수돗물을 정화한 정화수 자동판매기의 설치·운영이 전면 금지된다. 정부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수돗물자판기설치의 위법성 시비와 관련,자판기를 통한 수돗물판매를 방치할 경우 국민들에 대한 수돗물 불신분위기를 확산시킬뿐 아니라 기존 수돗물가격의 수십배에 이르는 수돗물의 공급사업을 개인업체등에 허용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어 관련법규를 개정,자판기운영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현행 수도법에 수도사업자(지방자치단체)이외에는 누구도 영리를 목적으로 수돗물을 판매·공급할 수 없다는 규정을 삽입키로 하는 한편 이를 위반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기로 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이와관련,『수돗물자판기의 설치·운영은 사실상 개인에게 수돗물공급을 허용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일선행정기관을 통해 단속을 유도해왔으나 단속의 법적 근거에 대한 시비로 별실효를 거두지 못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의 반포·잠실 등지의 아파트단지내에 수돗물자판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은 『자판기운영은 아파트 입주가구의 동의를 얻어 고가의 대형정수시설을 주민들에게 임대하는 형식이므로 수돗물의 가공판매로 볼수 없다』며 정부측의 유권해석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50여개의 자판기가 설치돼 있으며 3.78ℓ짜리 물한통에 3백원으로 수도요금보다 80배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시중에 설치된 자판기는 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1대당 가격은 1천2백만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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