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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늦가뭄 넉달째… 댐·하천도 말랐다(심층취재)

    ◎유례없는 물전쟁… 그 실태와 대책/곳곳 격일급수… 소방차·약수터 장사진/공단 조단사태… 수확기 농작물 “쭉정이”/암반관정 수십곳 굴착… 업체별 지하수개발도 한창 영남지방과 일부 호남지방이 올여름부터 시작된 사상유례없는 가뭄으로 시달리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이후 지독한 가뭄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항·경주등 경북 동북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이달들어서는 격일급수에 들어갔다.또 간이상수원에 의존하고 있는 의성·안동군등 경북 15개 시·군의 일부지역은 이미 지난 8월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의 물줄기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사정은 전남 도서지방도 마찬가지다.이들 지역이 사상 유례없는 가을가뭄을 겪는 것은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강수량부족 때문.경북지역은 올들어 현재까지 5백8.8㎜의 비가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백15.4㎜보다 7백6.6㎜가,30년 평균강수량 9백50.6㎜보다는 4백41.8㎜나 적었다.특히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등 물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난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의 강수량은 2백20㎜로 지난해 9백여㎜,30년 평균 7백50여㎜에 비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의 경우 군이 관리하는 소류지 5천2백37개,농지개량조합이 관리하는 5백56개등 5천7백93개 가운데 2천2백82개 소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낙동강 유지수공급원인 안동·임하댐도 댐 건설이후 최하의 저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방류량을 크게 줄여 절수를 하고 있다. 낙동강상류의 상주군 이안천과 금릉·성주군의 감천등 21개 지류는 대부분의 하천이 바닥을 드러냈으며 도내 1백20여개의 계곡물은 지난 9월 상순 모두 고갈됐다. 지방취재망을 연결,가뭄상황을 점검해본다 ▷식수◁ 경북도내에서 생활용수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은 포항·영일·경주등 동북부지역이다.포항시 8백가구,영일군 9천2백가구,의성군 8백가구,경주군 5백가구등 4개 시·군 58개동 1만1천5백56가구가 상수도수원부족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시간 제한급수를 해왔으나 1일부터는 격일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우나·식품가공업체·세차장등은 아예 급수가 중단됐으며 대중목욕탕은 격일급수에 들어가 옹달샘·약수터등에는 식수를 구하려는 행렬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대구의 물사정도 비슷하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지역 강수량은 4백17.4㎜로 예년평균치(8백8㎜)의 절반정도에 그쳐 공산댐저수율이 11%(60만t),가창댐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산·가창댐수계에 대한 취수를 곧 중단하고 낙동강수계로 전환하는 한편 수원지등에 비상근무조를 편성,긴급운반급수에 대비,급수차 10대를 비상대기시키는등 비상계획체계에 돌입했다. 이밖에 의성·안동군등 15개 시·군 56개동 2천91가구는 간이상수도 수원고갈로 지난 8월 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가 공급하는 식수에 의존하고 있다. ○호남지역도 비상 포항시 두호동에서 30년간 살고 있는 이영길씨(65)는 『포항에서 식수로 어려움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은 가뭄은 60평생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3개면 1만여주민들의 식수와 논공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달성취수장의 원수는 탁도가 평소 6의 2배인 11로 악화된 가운데 그나마 유지수부족으로 낙동강물이 점점 탁해지고 있다. 더구나 학계등 환경전문가들은 앞으로 열흘안에 2백㎜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공장폐수와 생활하·오수유입과 댐방류량 격감에 따르는 하천유지수의 절대부족으로 하천의 자정능력마저 상실돼 상수원오염위기까지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 이리시도 대아댐과 경천저수지의 저수율이 4.1%로 곧 제한급수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남 무안군 무안읍과 신안군 흑산면 지도읍등 2천여가구에 벌써부터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공업용수◁ 1백6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포항철강공단은 한국수자원개발공사와 하루 27만t의 물을 공급 받기로 돼 있으나 지난 14일부터 30%가 줄어든 19만1천t을 공급받고 있다. 포항제철은 공급계약이 하루 15만3천t이나 10만7천t만을,강원산업은 5천t 계약에 3천5백t을 공급받고 있어 이 2개 업체는 자체 지하수개발과 절수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공업용수공급을 계약량의 50%로 줄일 계획으로 있어 상당수 업체들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업용수부족은 구미공단과 달성공단도 같은 실정으로 이달 하순부터 공업용수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작물◁ 농업용수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극심한 한발은 결실기를 맞은 논밭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저수율 3%까지 피해보상을 위해 농작물피해상항을 조사하고 있는 경북도와 일선시·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3만여㏊의 논에서 벼수확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며 밭작물 2만여㏊도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돼고 있다.이에 따라 전체 농작물의 15%인 5만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콩과 고추등의 결실도 중지되고 있으며 벼는 용수공급이 안돼 논바닥이 갈라져 결실기 쌀농사에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댐저수량◁ 7백여만 영남지역주민들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그리고 낙동강 유지수의 공급원인 안동댐의 저수율은 28%로 같은 기간 연평균 저수율 62%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나마 상류지역의 유입량이 초당 6t으로 연평균 61t의 10%수준에 머물러 방류량도 지난달 24일부터 평상시 초당 40∼50t에서 초당 26t으로 줄었다. 임하댐도 저수율이 21%로 같은 기간 연평균 62%에 비해 3분의 1수준인데다 초당 1t정도가 상류에서 댐으로 유입되고 있어 댐건설이후 유입량이 가장 적어 최근 방류량을 초당 3t으로 줄였다. 이 2개 댐은 오는 10일쯤 발전을 중단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영일군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은 저수량이 2백83만t이나 저수율이 3.5%로 평일 하루방류량 12만t을 6만5천t으로 줄였으나 10여일을 방류한 뒤 잔류수를 양수기로 퍼올릴 계획이다. 대구시 동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공산댐은 현재 저수율이 11%로 댐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어 이달초부터 수돗물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구시 수성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가창댐은 상류수유입이 전혀 없어 지난달 9일부터 바닥을 드러내 이미 수돗물생산을 중단했다. 섬진댐은 저수율이 3.2%로 바다를 연상케하던 댐이 흉물스러운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저수지바닥에 풀이 나 주민들이 소와 염소를 방목하고 있다. ▷대책◁ 경북도는 그동안 식수난이 심한 두호동등 3개소에 암반관정 20공에 대한 굴착공사를 착공,6공을 완공했으며 영일군에서 5공,의성군 5공,경주군 3공등 33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고 있다. 또 간이상수도수원이 고갈된 57개 마을의 수원확보를 위해 의성군에 4공,상주군에 3공등 25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면서 소방차 42대,급수차 18대등 매일 60대의 차량을 이용,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전남도 소방차와 급수차로 하루 2차례씩 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을뿐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심한 공업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제철은 암반관 3공을 자체개발해 양수를 하면서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80여 업체가 자체 지하수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수맥을 찾기 어려운데다 지하수에 염분이 섞여 나와 7개 업체만 사용가능량의 지하수를 찾아냈을뿐 나머지 70여 업체는 현재까지 개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30일 뒤늦게 포항지역비상용수공급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대체수원개발에 따르는 소요예산 80억원을 정부예비비로 지원키로 했을뿐 자정능력을 잃어가는 낙동강수질대책과 전남·북과 부산등지의 급수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어 영·호남 1천만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된다. ▷당국자의 말◁ ◎“영천댐 남은물 퍼올려 포항일대 공급”/영일 형산강 10㎞구간 복류수 취수계획/박미진 경북도 건설국장 『도청과 시·군에 급수대책상황실을 설치,암반관정을 굴착하고 샘파기를 확대하는 한편 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등 가능한 모든 급수난대책을 동원하겠습니다』 경상북도 박미진건설국장은 『올들어 현재까지 내린 비가 5백여㎜에 불과,77년이후 최대의 가뭄인데다 물이 많이 필요한 지난 6월부터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경북지역의 경우 사상최악의 가뭄』이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이같은 가뭄에 따른 급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군·관·민을 총동원,상수원부족지역에 33공,간이상수원고갈지역에 17공등 50공의 암반관정을 굴착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식수원확보방법은 암반관정굴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따라 오는 12월말까지 식수부족지역을 대상으로 1백여공의 암반관정을 더 굴착하는 한편 샘파기등으로 비상수원을 개발해 도민들의 급수난을 완전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또 내년상반기까지 가뭄이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포항지역 비상용수공급등을 위한 대책을 세워 대체수원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80억원으로 추진된다. 그는 특히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영천댐의 제3단계 용수제한공급에 착수하는 한편 펌프를 사용,취수가 가능한 1천5백만t의 영천댐 사수를 내년 1월말까지 포항공단을 비롯,도내 일부지역에 식수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영일군 형산강본류및 주변지류를 대상으로 하루 5만t규모의 지하수를 개발하고 형산강상류지역 10㎞구간의 하천복류수취수작업도 병행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박국장은 『특히 낙동강물이 자정능력을 상실하면 대구를 비롯한 낙동강 중·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돼 도는 지난달 비상급수대책을 세워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오는 연말까지 가뭄으로 식수난이 극심한 지역과 식수난이 예상되는 지역등을 구분,항구대책을 마련해 내년초부터 본격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뭄” 포항 지하수 50곳 개발/내년 1월23일까지

    ◎생활·공업용수 50% 줄여 2백년만의 가뭄으로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겪는 경북 포항과 영일군 지역을 위해 내년 1월23일까지 50군데의 지하수가 개발된다.이달 15일부터 지하수 공급이 개시되는 내년 1월23일까지는 이지역의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량이 50% 줄어든다. 건설부는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내무부 및 포항제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일지역 용수공급대책회의」를 가족 이같은 내용의 용수공급 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23일까지 경북 영일군 형산강 본류와 지류 주변 50개 지점에서 암반 지하수를 개발하는 한편 강 바닥의 밑을 흐르는 물(복류수)도 확보,내년 6월까지 하루 11만t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이에 필요한 1백억원은 국고에서 지원한다.건설부의 예비조사 결과 이용할 수 있는 수량은 2천만∼3천만t으로 나타났다. 또 이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이 취수 한계수위(1백38m)에 도달하는 오는 15일부터 대체수원 개발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23일까지는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량이 정상의50%인 11만t으로 줄어든다.
  • 6·25 44돌… 학도병 참전 용사들의 회고 특별대담

    6·25때 홍안의 미소년으로 전장을 누볐던 학도병들은 몇차례 강산이 바뀌는 세월속에서 이제 이순을 넘긴 노년의 옛전사로 변했다.하지만 이들의 가슴속에는 동족상잔의 아픔이 지금도 어제일처럼 살아있다.포연의 전장에서 불퇴전의 용기로 살아남은 유성덕 서울대광고교장(63)과 정년탁대한학도의용군회 총본부 전회장(63)의 대담을 통해 그날을 되새기고 오늘날 젊은이들이 가져야할 자세등을 되짚어본다. ◎“펜대신 총으로…” 5만여명 구국전선에/조국사수 일념에 사격훈련만 받고 전투/곳곳서 맹활약… 포항선 71명 장렬한 산화/“자유만끽” 요즘 젊은이들,기성세대의 체험 곱씹어 보아야 ▲유교장=사실 저는 의식적으로 6·25를 기억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하지만 또 한시도 기억에서 떨쳐버리지 못하는게 바로 6·25지요.중학6년(18세)때 학도병으로 자원해 나갔다가 온 몸을 크게 다쳐(왼쪽 손가락 4개와 오른 손가락 2개,양쪽 발가락절단,발뒤꿈치 골수염) 지금도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하는 불편한 상태입니다.하지만 해방이후 북쪽의공산당이 싫어 평양에서 단신으로 내려와 학도의용병으로 참전해 죽을 고비를 넘긴끝에 이렇게 자유로운 세상에서 교육자로 평생을 지내고 있으니 그래도 행복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6·25발발 직후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할 당시를 생각하면 우리 남쪽은 정말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었지요.북한군에 밀려 대구와 부산만 겨우 남아 있었으니까요.피란지인 부산에서 중학교 영어 실력이지만 미군부대에서 일하다 학도의용군을 모집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50년 8월 초쯤으로 기억됩니다.어린 나이였지만 「펜대신 총을 들어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자」고 모두들 나서는 분위기였습니다.전투에 나가 더이상의 북한의 공세를 막아야한다는 생각에 미군부대에 보고도 않고 곧바로 의용병모집 장소로 달려갔습니다.함께 지원한 2백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경주에서 3일동안 사격훈련을 받고 안강전투에 참가했지요.갑자기 모집한 학도병이고 보니 복장도 교복차림에 군복,미군작업복등 각양각색이었어요.우리가 배속된 부대가 김석원준장(작고)이 이끄는 수도사단이라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당시 학도병들은 일정지역에 모아 부대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모이는대로 그때 그때 전투지역으로 보냈지요.그만큼 병력은 부족하고 전황은 다급했다는 이야기지요.정회장도 학도병에 자원할 당시 중학생이셨지요. ▲정전회장=저는 중3때 광주지역에서 학도병으로 참가했어요.사실 호남지역에는 6·25이전에 이미 빨치산등 좌익세력이 적지않았어요.학교에도 좌익에 물든 사람이 꽤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학생은 물론 선생까지 좌우로 갈라져 있었어요.어린 눈에 좌익분자들이 사람을 백주에 죽이는것을 보고 까무러쳤습니다.좌익학생들의 연대파업등을 수없이 보았습니다.그래서 전쟁이 발발하고 학도병을 모집한다고 하니까 공산당의 폐해를 피부로 경험한 학생들이 너나없이 몰려나갔지요.4일동안 간단한 사격훈련등을 받고 12사단에서 배속돼 주로 태백산과 노령산 일대에서 전투를 했었죠.훈련받을 때 총이 모자라 인민군의 딱총도 함께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어릴때 공산당의 잔학상을 보아왔던 때문인지 사람이 죽는다는걸 별로 무섭게 느끼지도 않았던것 같아요.안강전투는 대단했다면서요. ▲유교장=지금생각해도 정말 대단했습니다.우리로서는 더이상 밀리면 부산·대구까지 내주어야 하니까 몸으로라도 끝까지 사수해야하는 마지노선이었어요.죽거나 부상당해 후송되는 학생들 말고는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었습니다.당시 상황도 상황이었지만 학도의용병의 사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지요.학도병들의 용기는 현역병을 훨씬 능가했습니다.살아남겠다는 생각없이 그야말로 물불을 가라지 않고 싸웠다는 표현이 꼭 들어맞을 겁니다.지금생각해도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나 싶어요.형산강을 피로 물들이고 일주일여 사투를 벌이니까 북한군이 물러서기 시작하더군요.이후 포항탈환작전에 참가,시가전을 벌였고 고성,함흥등 북으로 북으로 올라갔습니다.포항 시가전에 참가했을때 어느 중학교에는 인민군과 우리 군과 학도병의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이기도 했습니다.결국 그들을 포항에서 물리친 것이지요.북진이 계속되고 김일성이 다급해지니까 중공군에 도움을 요청,이른바 중공군의인해전술이 시작돼 우리는 다시 남으로 밀리게 됐지요. ▲정전회장=교장선생님도 지적하셨지만 당시 학생들의 전의는 대단했습니다.군대 안가려고 일부러 손가락까지 자르던 일부 징집대상 젊은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피끓는 울분을 토로했던 기억이 납니다.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언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한마디로 애국심으로 똘똘 뭉쳤지요.죽음을 초월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런일도 있었어요.태백산자락 어느 전투에서 북한군과 밀고 밀리는 전투를 벌였어요.어느 지점을 며칠만에 지나는데 태극기로 자신의 얼굴을 덮고 반듯이 누운 한 젊은이를 발견했어요.죽은 줄알고 다다가 보니 목숨이 붙어있더군요.전투중에 실종된 학도병이었습니다.이 친구는 부상을 당해 낙오가 되고 기력이 떨어져 움직일 수 없게되자 가지고 있던 총을 인민군이 사용할 수 없도록 완전히 분해해 버리고 태극기로 얼굴을 가리고 죽음을 기다린 것이지요. ▲유교장=당시 학병들의 참전은 아군의 전투력증강에 상당한 보탬이 된것으로 압니다.정회장은학병모임일도 보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정전회장=대한 학도의용군회 회장을 여러해 맡았습니다.학도의용군은 50년 6월 전쟁발발때부터 51년 4월 이승만대통령이 복교령을 내리기 직전까지 전쟁에 참여했던 학생들로 중학생과 대학생들로 구성됐었습니다.50년 6월28일에 피란가던 서울시내 각대학 학도호국단 간부 2백여명이 수원에서 합동비상학도대를 조직한 것이 시발이었습니다.이후 각 군소재지 학교에서까지 이들이 결성돼 눈부신 활약을 벌였어요.군번도 없고 계급도 없이 말입니다.5만여명 정도가 참전했고 7천여명이 전사했습니다.당시 정규군병력이 15만에도 못미치는 상황이었으니 규모면에서도 대단한 것이지요.그중에서도 중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1·4후퇴때는 북한에서 2천여명의 학생들이 넘어와 참전했었고 부산지역의 학생 7백여명은 유엔군에 편입돼 일본에서 훈련을 받은뒤 다시 돌아와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었죠.가장 비참했던 전투는 포항전투로 1기로 참전했던 3사단 학도의용군 71명 전원이 이름없는 고지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역사적으로 학생들의 애국심이 이처럼 높았던 나라는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외에는 없다고 외국전문가들도 이야기합디다. ▲유교장=학병들의 정신은 지금도 면면이 내려온다고 생각됩니다. ▲정전회장=그렇습니다.지금도 국립묘지에 가보면 6·25당시 어린 나이에 나라를 지키겠다고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은 학도의용군들의 묘역이 있습니다.지금도 당시 같이 전투에 참가했던 동료들을 만나면 그때의 이야기들을 하곤 합니다.당시 장성들을 만나도 학도병들의 애국심과 용기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제가 보기에 학생운동의 맥은 일제시대의 광주학생운동과 해방직후 반탁반공운동,4·19의거,그리고 6·25때의 바로 이 학도의용군으로 이어지지않았나 생각합니다.역사속에 면면이 흐르고 있는 피끓는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당시 절박했던 상황이나 목숨을 초개같이 던진 선배들의 정신을 너무 모르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세계적인 변화속에서 반공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것도 어딘지 모르게 안쓰럽고요. ▲유교장=독사에게 물려본 사람만이 독사가 무서운 줄 알듯 전쟁을 겪은 사람만이 전쟁의 고통과 공포를 알 수 있지요.자유역시 마찬가집니다.자유를 빼앗겨본 사람만이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요즘 젊은이들은 민주화 민주화하면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지만 진정 자유가 박탈된 상태,전쟁이 주는 공포는 체험해 보지 못했습니다.기성세대의 뼈아픈 체험을 한번쯤은 곱씹어 보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기성세대를 무조건 이해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당시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가슴에 담고 올바른 생각을 갖고 자신들의 포부를 펴나가라는 것이지요.일제와 6·25를 겪으며 고난의 역정을 걸어온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에게 부인의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열어나가는 좌표로 인식돼야합니다. 학생들이 사회의 모든 일에대해 지나치게 간여하거나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정치는 정치인에게 국방은 군에 맡기고 학생은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주길 바랍니다.또 국민역시 각성해야 할 부분이 적지않다고 봅니다.지난 현충일 연휴때 나들이 인파로 주요도로가 모두 만원을 이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날의 어려움을 모두 잊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전회장=지금 북한의 변화는 김일성의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니라 주변국들의 정세에 맞춰 겉모습만을 바꾼 것뿐입니다.그런데도 학생들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폭력시위를 벌이는 것을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나름대로 애국심을 가진 행동이라고 주장할지 몰라도 북한과 김일성을 찬양하는 학생운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시대에 맞게 어른들과 선배들의 충고에도 귀기울일줄 알아야죠.통일에 대한 문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고루 반영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형산강 유독중금속 검출/산업폐기물 유출/오염피해 상당히 클듯

    【포항=이동구기자】 포항 유봉산업 폐기물매립장에서 유출된 산업폐기물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크롬·납 등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특정폐기물로 밝혀져 형산강과 영일만의 오염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21일 형산강 지천인 구무천에서 채취한 하천수에서 크롬 0.61ppm,납 0.10ppm,카드뮴 0.011ppm,구리 0.222ppm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도는 이날 『사고로 유출된 폐기물이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일반 폐기물이 아닌 각종 유독성 중금속이 80∼90% 함유된 특정 폐기물』이라고 밝히고 『장기간에 걸쳐 인근 토양은 물론 연안어장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는 또 형산강 제1형산교에서 시간대별로 물을 채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날 하오 6시20분 현재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4.7ppm으로 2등급인 형산강 기준치의 3ppm보다 무려 5배정도 초과했으며 SS(부유물질)는 기준치인 25ppm씬 초과한 40.ppm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구무천과 하수구를통해 형산강 하류로 흘러나온 폐기물은 강물을 따라 폭 2∼3m의 검은색 띠를 형성하고 흐르고 있으며 이미 영일만으로 유입된 폐기물은 해류를 따라 포항 신항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 “관리태만이 빚은 인재”/김동구 전국부기자(현장)

    ◎포항청년회,폐기물유출 비난 목소리 「아수라장이 여기일까.아니면 연옥이 이같을까」 20일 새벽 삽시간에 10여만t의 산업폐기물이 쏟아져 덮친 포항 철강공단일대는 마치 활화산의 마그마가 흘러 넘치고 있는 현장모양 시커먼 오니토가 뒤덮었으며 잠시도 머물러 있기 힘들정도로 악취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유출된 폐기물은 사고가 난지 5시간동안이나 검은색을 띠며 공단의 넓은 도로를 따라 흐르고 있었다. 때마침 출근하는 공단 근로자들은 도로변에 흘러내린 폐기물과 악취에 아연실색하며 회사내로 들어가지도 못한 채 집으로 되돌아 갔다.또 도로변 하수구 맨홀에는 흘러내린 폐기물이 쉴새없이 흘러들어 인근 구무천을 통해 형산강으로 콸콸 쏟아져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이날 상오 8시쯤에는 유봉산업 근로자 1백여명이 긴급 보수작업을 펴고 있었으나 이때까지도 폐기물이 계속 흘러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역력했다.특히 유봉산업 회사내는 전체가 유출된 폐기물로 뒤엎인데다 심한 악취 마저 풍겨 사람들의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날 회원 60여명과 현장조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포항향토청년회 한명희회장(39)은 검은색으로 뒤덮힌채 흉한 몰골을 하고 있는 회사건물을 가리키며 『그동안 몇변의 유출사고에도 별다른 대책없이 임기응변 식으로 대처하다 결국 이런 대형사고를 당했다』며 회사와 행정당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사고현장에는 2.5㎞ 떨어진 형산강과 구무천 합류지점의 배수펌푸장. 이곳에는 흘러온 폐기물을 물과 함께 퍼올려 형산강과 영일만으로 흘러보내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어떻게든 오염된 경물을 빨리 영일만으로 흘려 희석시키기 위한 행정기관의 사건축소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이번 산업폐기물 대량유출사고는 유봉산업이 그동안 독점 운영해 오면서 『이곳이 아니면 어디서 폐기물을 처리할 것이냐』는 식으로 관리와 운영을 소홀히 했고 행정 당국은 최근의 환경업무 조정을 빌미로 이것의 관리를 태만히 했기때문에 일어난 인재였음을 느끼게 했다.
  • 포항산업폐기물 12만t유출/호우로 매립장둑붕괴…1만t 형산강 유입

    【포항=이동구기자】 산업폐기물 처리능력이 하루 1천5백여t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산업폐기물처리업체인 경북 영일군에 있는 유봉산업(대표 송대헌)내 폐기물매립장 둑이 무너져 폐기물 12만t가량이 유출되면서 1만여t이 인근 하수도를 통해 형산강으로 흘러들어 영일만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상오 3시30분쯤 경북 영일군 대송면 옥명리 소재 유봉산업의 제6매립장의 제방이 무너져 내려 매립장안에 있던 반액체 상태의 산업폐기물 12만여t이 유출됐다. 이 가운데 10만여t은 회사안에 조성중인 제7매립장등으로 흘러들었으나 나머지 1만여t이 인근 공단도로와 하수구를 통해 형산강으로 흘러들었다. 이날 사고는 전날부터 계속된 강수량 76㎜의 집중호우로 높이 5m,둘레 6백여m에 이르는 제방중 80여m가 스며든 물과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회사측은 대구지방 환경관리청및 경북도와 함께 인근의(주)한국 IM내에 사고수습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공단내 하수구와 폐기물 유출로를 차단,더이상의 하천유입을 막았다. 그러나 유출된 산업폐기물은 폐기물처리장 인근 공단도로와 현대산업등 5개공장으로 흘러들어 심한 악취를 풍겼으며 20∼30㎝ 두께로 도로를 뒤덮어 한때 도로통행을 방해,정상조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날 사고로 유봉산업은 앞으로 1개월여동안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대구·대전·포항·구미 등에 산재한 7백여 제조업체들이 산업 폐기물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청동기시대 암각화 발견/경주서/인물상 등 26가지 새겨져

    【경주=이동구기자】 경주시 석장동 서천강변 김장대 바위벽에서 BC3세기 청동기시대의 인물상과 화문 암각화가 발견돼 선사시대 회화및 생활 풍속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유적조사팀이 최근 발견한 금장대 암각화는 높이 1.8m,너비 9m 크기의 바위벽에 방패형 동기와 화문,머리부분에 깃털을 장식한 인물상등 26컷이 무더기로 음각된 것으로 경주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됐다.암각화가 발견된 지역은 경주시를 외곽으로 흐르는 서천과 북천이 합쳐져 형산강을 이루는 곳으로 신라시대 8경의 하나인 「김장락안」으로 알려진 곳이다. 암각화를 조사한 동국대 김길웅교수(고고미술학)는 『금장대의 암각화가 울진군 언양면 대곡리와 고령군 양전리 암각화와는 다른 독특한 인물상으로 고대 생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양종석 포항시장(만나고 싶었습니다)

    ◎「북방교역 전진기지」 발돋움 박차/3조6천억원 투입 「신항계획」 구체화/첨단산업 육성으로 도시면모도 일신/교통난 해소·내항정화 등 주민편익사업 의욕적 추진 세계규모의 철강공업도시 포항.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기틀을 제공한 산업도시 포항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1년내내 꺼지지 않는 포항제철의 용광로 불꽃으로 일궈낸 경제력을 바탕으로 환태평양시대의 교역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갖가지 사업개발이 한창인 것이다.중국·러시아 등과의 수교이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북방교역 전진기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대대적인 신항만건설공사의 착공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최첨단산업을 유치,육성하기 위한 「테크노파크」건설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첨단산업기술 유치의 첨병이 될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장 이전영박사(39·포항공대교수)와 포항시지역발전협의회 이명환이사(66)가 양종석포항시장을 찾아 신항만건설계획,첨단산업유치 프로그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개선하기 위한 시의 구상 등을 들었다. ▲이명환이사=포항시가 명실상부한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할 항구도시로 커 나가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항만건설이 시급하다고 봅니다.신항만 건설과 관련한 정부나 포항시의 복안을 듣고 싶습니다. ▲양종석시장=신항만은 3조6천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입니다.항만건설주관부서인 항만청이 내년에 항만설계계획을 마무리 하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따라서 개략적인 사업계획입니다만 신항만에는 7백75만평의 바다를 매립,조성하는 인공섬과 8.8㎞의 방파제,13.8㎞의 접안시설 등을 갖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같은 신항만이 완공되면 현재 43만t인 접안능력이 1백50만t으로 늘어나고 인공섬에는 해상도시를 건설,항만관련산업,고도의 정보지식·하이테크 산업단지 등을 유치하게 됩니다. ▲이전영박사=저희 포항공대와 포항제철도 철강산업이 점차 사양화 될 것에 대비,첨단산업 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지난 87년 이미 석·박사 2백71명으로 구성된 산업과학기술연구소를 개소한데 이어 지난5월 1백50명의 석·박사등 고급연구인력을 갖춘 정보통신연구소의 문을 열었습니다.또 자명동 부지 80만평에 정보통신,생명공학 신소재분야의 연구·개발 등을 위한 각종 시설을 구비한 테크노파크를 건설할 계획입니다.이와함께 지난해 1천3백40억원을 들여 착공한 방사광 가속기역시 오는 94년에 완공되면 첨단산업연구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시의 첨단산업육성계획추진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하는 셈이지요. ▲양시장=그렇습니다.시에서도 포철과 포항공대의 테크노파크 건설등과는 별도로 1백5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철강도시 포항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작업의 일환이라 할수 있겠지요. ▲이이사=2000년이 되면 시의 인구가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산업발전에 적지않은 장애요인이 되고있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양시장=시의 동·서를 연결하기위해 7번국도∼환여북부간선도로사이의 북부우회도로를 개설하고 공항진입로시가지우회도로의 도폭을 현재 10m에서 35m로 확장할 계획입니다.북부지역과 남부공업지역을 연결하는 환여동∼유강,영일군 동해면간 38㎞의 도시고속화도로도 신설할 예정입니다. 또 포항공대입구∼형산로터리∼송도유원지∼동부국교뒤편을 잇는 18㎞의 강변도로도 개설,시의 고른 발전을 유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박사=포항제철앞 형산강 교량이 너무 좁아 교통체증이 심합니다.제2형산교건설등 교량을 더 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시장=내년에 2백70억원을 들여 제2형산교를 가설하고 97년까지 연차사업으로 3개의 교량을 더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이사=포항시의 면적이 너무 좁아 시 발전의 저해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양시장=시의 전체면적은 74.41㎦에 이르지만 임야와 바다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주거와 상업공간이 좁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시는 지난 87년 영일만 광역개발계획을 수립할 당시 포항시의 도시계획구역을 2백20.27㎦로 확대시켰습니다.행정구역을 1백12·5㎦로 도시계획구역을 2백20.27㎦로 확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정부관련부처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박사=학산동일원의 철도부지를 시에서 매입,도로를 개설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사실인지요. ▲양시장=그렇습니다.시 발전의 저해요인이며 각종민원을 유발시키고 있는 철도부지를 사들여 내년에 52억원을 들여 나루끝∼항만청간 1천3백40m의 도로를 개설할 예정입니다.이와함께 2천6백평은 택지로,1천2백평은 주차장으로,1천3백평은 소공원으로 각각 활용할 생각입니다. ▲이박사=생활하수의 방류로 포항 내항이 썩어가고 공단의 비산분진으로 대기오염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쾌적한 시민생활을 위해 구상중인 환경보존및 개선책이 있다면 이 기회에 좀 소개해 주시지요. ▲양시장=지난 90년 1천3백억원을 들여 착공,오는97년 완공을 목표로한 하수종말처리장은 하루 16만t의 하수처리를 할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이 공사가 끝나면 시내6개 하천을 통해 내항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모두 맑은 물로 정화시킬수 있게 됩니다. 또 철강공단의 각급 공장들이 고체연료사용을 계속 줄여 가고 있어 분진의 비산량도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특히 영일만 살리기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면서 하루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이박사=환태평양중심으로 발돋움하는 포항시를 다른 나라에 널리 알리고 새시대에 걸맞는 시민상을 정립하기 위한 구상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양시장=시는 시민들의 국제화의식을 촉진시키기 위해 선진외국의 항구도시등과의 자매결연추진은 물론 현지견학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 공단폐수로 강오염 심각/52개 공단지역/수질허용기준치 크게 초과

    공단에서 방류하는 폐수때문에 요 강들이 크게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처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포함된 주요 강주변 52개 공단지역의 수질오염조사결과 밝혀졌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1월부터 7월까지 매월 조사한 결과 낙동강수계의 경우 유해중금속인 카드뮴이 서대구공단과 구미공단지역에서 평균 0.126㎛이 각각 검출된 것을 비롯,9개 공단가운데 4개 공단주변에서 환경기준인 0.01㎛이상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강수계에 있는 5개공단 가운데 원주공단을 제외한 4개 공단지역에서 시안이 0.035∼0.007㎛이 각각 검출됐고 영등포기계공단에서는 크롬이 0.024㎛이 나와 환경기준인 0.001㎛을 훨씬 초과했다. 그리고 태화강이 흐르는 울산공단지역에서는 카드뮴이 환경기준치를 넘는 0.020㎛이 검출됐고 형산강의 포항공단에서도 0.021㎛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안성천의 향남제약공단에서는 크롬이 0.024㎛이 나와 환경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요수계는 아니지만반월공단은 카드뮴 시안 납등 주요 유해중금속함유량이 기준치를 최고 4배까지 넘어섰으며 울산 온산공단과 화학공단도 카드뮴이 최고 4배까지 검출됐다.
  • 낙동강 상·하류 96년엔 1∼2급수

    ◎정화시설 1백80곳 증설/1조4천억 투입/금호강은 2∼3급 수로/환경처,수질보전종합대책 환경처는 24일 96년까지 총 1조4천1백14억원을 투입,낙동강을 1∼2급수,금호강을 2∼3급수로 개선하는 낙동강대권역수질보전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환경처는 이날 대구지방환경청에서 낙동강대권역환경관리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영남권 주요하천의 발원지에서부터 하구까지 전수역구간의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연계관리키로 했다. 특히 이제까지 행정관할구역단위의 단편적 관리에서 모든 시설의 설치와 오염원관리를 환경관리위원회에서 맡아 범정부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종합대책은 96년까지 낙동강대권역 주요하천에 하수종말처리시설 33개,축산폐수공동처리시설 25개,소도시하수처리시설 48개,농공단지오폐수처리시설 26개,공단폐수종말처리시설 5개등 모두 1백80개소에 환경기초시설을 신·증설하는 한편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지정,오염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토록 하고 있다. 환경처는 종합대책이 완료되는 96년말에는 낙동강유역에서 하루배출되는 총오염부하량 43만t이 11만4천t으로 줄게돼 낙동강 상·하류는 1∼2급수,금호강은 2∼3급수,형산강·태화강·영덕오십천등 전수계는 1급수로 각각 수질이 개선된다고 밝혔다.
  • 풍·수해 인명피해 대폭 줄인다

    ◎홍수 예·경보 시설 10대수계에 확대설치/민·경·군 연합 인명구조체계 확립/96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재해본부 정부는 제4차 방재기본계획이 끝나는 96년까지 홍수 예·경보시설을 크게 확충하고 인명구조체계를 연합체계로 구축,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이상연내무부장관)는 16일 국방·건설부와 경찰청등 7개부처 관계관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경감대책」을 마련,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재 한강·낙동강등 5대강 수역에만 있는 홍수 예·경보시설을 안성천·삽교천·진위천·태화강·형산강등 10개수계로 확대,설치하고 인명구조체계를 군·경찰민방위조직을 연계한 연합체계로 구축한다. 이와함께 어선 선박침몰에 따른 인명피해 감소를 위해 기상특보때에 출항금지및 출어선대피기준을 강화,현재 15t이하에서 15t이상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또 한강유역의 제1한강교및 여주에만 있는 홍수예보지점을 영월·단양·충주·양평·춘천등 5개지역에도 확대 지정하고 각 하천의 고수부지나 삼각지등에는 사고예방을 위한 대피장소및 우회로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소형어선이 먼바다로 출항할때는 선단을 편성해 조업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상상황분석의 과학화를 기해 해상기상예보를 조기에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재해대책본부는 이같은 대책의 추진으로 인명피해는 현재 인구 1백만명 기준으로 7명이던 것을 96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2명으로 줄일수 있다고 밝혔다.
  • 농지 2만㏊ 침수… 이재민 2만/태풍 덮친 남부

    ◎포항 KBS·MBC방송국 잠겨/공사장 산사태… 민가 덮쳐 5명 사망/부산/경부고속도·동해남부선 한때 두절/고리원전 가동중단·가옥 2천채 피해 태풍 글래디스는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영·호남 지방과 영동지방에 깊은 생채기를 냈다. 태풍이 할퀴고 간 전국 곳곳에선 4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됐으며 49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고 산사태,도로유실및 축대붕괴,주택·농경지 침수등 1백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일부와 동해남부선 철도가 두절됐고 국내선 항공·배편이 마비됐으며 경남 양산군 고리원전 4호기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지역은 강우량 5백5.6㎜로 2일연속강우량이 1904년이래 8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망 16명,실종 5명,부상 30명을 냈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 또는 파괴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낮12시40분쯤 동래구 온천3동 1702 정인선씨(68)집에 흙더미가 덮쳐 정씨의 며느리 고미환씨(33)와 두아들이 숨졌으며,하오5시40분쯤 부산진구 전포4동 190 화신아파트 공사절개지가 무너져 현장사무실과 가옥을 덮쳐 안정민군(5)등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이번 태풍으로 시내간선도로 32개소가 침수돼 시내버스운행이 통제됐고 가옥 파손·침수등으로 이재민 1천8백가구 4천5백12명이 인근동사무소나 학교로 대피했다. 주택은 2동이 전파된 것을 비롯해 반파 8동,일부 파손및 침수 8백81동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9개소 2천6백11㏊가 침수됐다. 또 북구사상공단 2천8백여업체중 40%인 1천1백여업체가 침수등 피해로 조업을 중단하거나 상품재고가 비에젖어 피해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김동진기자】 경북도내에선 23일 하오9시 현재 32명의 인명피해(사망13명 실종12명 부상7명)와 1만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인근 학교등지에 대피중이다. 포항시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침수,7백여가구가 대피중이며 포항 KBS·MBC 방송국이 침수됐고 변전소가 침수돼 전기마저 끊겨 암흑천지를 방불케하고 있다. 영일군 신광면 안덕리 오라저수지등 저수지 2개소 뚝이 붕괴되고 형산강 곳곳이 범람,농경지 4천여㏊가 매몰 또는침수됐으며 경주시 보문호 수위가 홍수수위 18m를 0.9m나 초과해 18.9m에 이르자 경주시는 23일 하오5시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성건동·황성동등 전체 16개동중 10개동 6천여가구 2만5천여명의 주민을 화랑교육원과 각급학교등 11개 안전지대 건물로 긴급대피 시켰다. 【창원=이정규기자】 경남도내에서는 1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4백40여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되고 농경지 1만여㏊가 침수됐다. 이날 하오2시10분쯤 충무시 북신동 대일아파트뒤 축대가 무너지면서 이 아파트 B동 103호 임재윤씨집등 3가구를 덮쳐 임씨의 장남 상수군(13·충무중2년)등 3명이 사망했다.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내에서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벼 8백여㏊가 도복되고 수확기를 맞은 과일이 대량으로 떨어져 상품가치를 잃는등 큰 피해를 냈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3)

    ◎아래 위 없는 「탈선 10대」… 전인교육 아쉽다/“담배 나쁘다” 타이르자 “건방지다” 각목세례/살인등 강력사건,절반은 청소년이 저질러/“기초공동체” 가정이 도덕성회복의 중심돼야 『요즈음엔 애들이 더 무서워요』 40대 중반의 한 아주머니의 이같은 말에서 오늘날 청소년 범죄의 실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제 자식또래의 아이들에게조차 선도는 커녕 충고조차 하기가 무섭다. 어쩌다보니 해를 당하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해야 한다. 지난 10일 서울시내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김모씨(48)와 한모씨(47ㆍ여)는 담배를 피워물고 다니던 김모군(16)등 3명에게 『아이들이 그러면 못쓴다』고 타이르다 각목등으로 무수히 얻어맞아 실신하거나 숲으로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 김군등은 『왜 그랬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어이없게도 『건방지게 굴어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지난 5일 하오 7시쯤 경기도 남양주군 퇴계원리 한 오락실 앞길에서 이모군(17ㆍ무직)등 4명은 후배 한모군(16ㆍ고교1)이 아는체를 하지않고 지나간다는 단순한 이유로 『후배놈이 버릇이 없다』고 가까운 공사장으로 끌고가 각목등으로 마구때려 숨지게 했다. 이들은 한군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 1만원을 빼앗아 술을 마신뒤 6일 상오 2시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고향후배인 정모군(15)의 집으로 갔다. 이들은 정군의 어머니(41)가 『술을 마시고 늦게 다니면 되느냐』고 꾸중하자 정군과 어머니를 마구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히는등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19일 상오 7시30분쯤 경북 포항에 사는 김모군(16ㆍ고교2년)은 같은 집에 세든 권모씨(33ㆍ면도사) 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욕을 보인뒤 살려달라는 권씨를 미리 준비한 전기줄과 운동화끈 3개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김군은 이날 경주에 있는 학교에 가 수업을 받은뒤 다시 권씨의 장롱서랍을 뒤져 금품을 훔쳐내고 쌀부대에 사체를 실어 2㎞쯤 떨어진 형산강에 내다버렸다. 미성년자에 의한 살인ㆍ강도ㆍ강간ㆍ방화 등 강력사건은 이미 지난해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경제적 수준이 낮거나 결손가정의 자녀가 비행을 저지른다는 통념도 이제는 깨지고 말았다. 지난 82년에는 결손가정의 자녀가 청소년 범죄의 78.2%를 저질렀으나 87년들어 정상가정 자녀의 범죄가 전체의 80%를 넘어서면서 이제는 결손가정이냐 정상가정이냐 하는 분류자체가 무의미해졌다. 이들은 나아가 이웃학교 학생사이의 사소한 시비를 놓고 50∼60명이 떼지어 몰려가 상대방 학교의 기물을 부수고 학생,심지어는 교사까지 폭행했다. 지난달 15일 경남 창원 모고교3년 허모군(18)등 4명은 대입학력고사 1백일을 앞두고 이른바 「백일주」를 마시고 이웃 중학교에서 소란을 피우다 타이르는 윤모교사(30)를 때려 왼쪽 눈을 실명케 했다. 이들도 모두 학교성적이 상위권이고 경제적으로도 중류이상의 가정출신이었다. 이제 여름이면 바캉스비용 마련,가을이면 「백일주」「삼십일주」로 인한 소동,학력고사가 끝나면 홀가분한 마음에 혹은 대학을 포기한 자포자기의 심정에서 저지르는 범죄가 어김없이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한다. 연세대의 송복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산업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전통적 윤리가치가 땅에 떨어져 청소년들은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쉽사리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장 강지원 고등검찰관은 『청소년범죄는 기성사회가 보여주는 낯뜨거운 비윤리성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서 『특히 입시위주의 교육풍토에서 퇴폐와 쾌락을 절제할 능력이 없는 뒤처진 학생들은 범죄에 대한 무감각증을 띠게 된다』고 말했다. 건전한 상식과 인간성을 포함한 전인교육을 해야할 학교에서 문제유형과 답안작성만을 가르치고 공동체와 사회생활에서 지녀야할 협동유형과 도덕성이 뒤쳐졌다는데 모두가 동감하고 있다. 바로 청소년이 속해 있는 가정이라는 소규모의 공동체에서부터 사회도덕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모든 가족구성원에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범죄를 현실로 느끼고 있는 일선경찰서 소년계의 한 형사는 『이곳에 온 비행청소년들은 모두 자신이 비뚤어진 것이 자기탓이 아닌 부모,기성세대의 탓이라고 주장한다』면서 『청소년문제는 기성세대가 비록 기성세대의 탓이라 할지라도 비뚤어지는 청소년에게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꾸짖을 수 있을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을 꾸짖을 수 있을만큼 기성세대가 양심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
  • 고교생이 여면도사 폭행ㆍ살해/포항/사체는 쌀부대넣어 강물에 버려

    ◎태연하게 등교… 금품도 훔쳐 【포항】 포항경찰서는 자기집에 세들어 사는 30대여자를 강간 살해한 뒤 부대에 넣어 강물에 버린 경주 모고교 2년 김모군(16ㆍ포항시 해도동)에 대해 22일 강간ㆍ살인ㆍ절도ㆍ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세들어 살고 있는 권문희씨(33ㆍ여ㆍ면도사)를 평소 좋아하던중 지난19일 상오7시30분쯤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권씨방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욕을 보인뒤 미리 준비한 전깃줄과 운동화끈 3개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이다. 김군은 권씨를 살해한 뒤 방안에 있던 이불로 덮어 놓고 경주에 있는 학교에 등교,수업까지 받은뒤 이날 하오6시쯤 귀가,권씨의 장롱서랍을 뒤져 현금 9만2천원과 4돈쭝짜리 금팔찌 1개를 훔쳤다는 것이다. 이어 김군은 인근 쌀가게에서 부대 2개를 구입,알몸상태인 권씨를 부대에 넣어 집에 있는 생선운반용 플라스틱통에 담아 하오8시쯤 자전거에 싣고 친구 김모군(18)을 전화로 불러내 생선찌꺼기를 옮긴다고 속이고 도와줄 것을 요청,함께 집에서 2㎞떨어진 형산강 하류에 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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