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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안 보던 놈들까지 싹쓸어 와 버릴까

    영화 안 보던 놈들까지 싹쓸어 와 버릴까

    올 상반기 기대작 ‘범죄도시2’가 위기를 맞은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오는 18일 개봉하는 ‘범죄도시2’는 전편이 관객 688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을 거둔 데다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여는 한국 영화이기 때문에 그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첫 편 개봉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범죄도시2’는 ‘한국형 히어로 무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금천경찰서 강력반의 정의로운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극악무도한 악당을 맨주먹으로 때려잡고 응징한다는 전체적인 줄거리는 전편과 비슷하다.괴물형사의 통쾌한 액션을 내세운 범죄 액션 영화로서의 장점을 살리면서 한국형 프랜차이즈 오락 영화로 세계관을 대폭 확장했다. ‘범죄도시2’는 가리봉동 소탕 작전 4년 뒤 베트남에서 마석도가 현지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벌어진 무자비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 강해상(손석구)을 뒤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외로 무대를 넓히며 범죄 스케일이 훨씬 커졌고, “진실의 방으로”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관객에게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안겨 준 마석도의 캐릭터는 한층 완숙해졌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이터널스’로 마블 히어로 군단에 합류한 마동석은 한국형 히어로물의 주인공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다. 전편보다 더 덩치를 키운 그는 복싱, 유도, 각종 호신술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긴장이 고조된 순간 악당들에게 “형은 다 알 수가 있어”, “맞다가 죽을 것 같으면 벨 눌러” 등의 특유의 유머를 구사해 완급을 조절하는 장기도 여전하다. 이 작품의 제작자이기도 한 마동석은 최근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1부보다 확장된 세계관에서 극악무도한 범인을 끝까지 잡아내는 마석도 형사의 액션, 지략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도시’를 마석도 중심의 액션물로 총 8편에 걸친 시리즈로 기획하고 있다. 여러 형태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편의 장첸(윤계상)에 이어 새로운 악당으로 등장한 손석구는 야생적인 매력을 뽐내며 또 다른 결을 보여 준다. 대사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섬뜩한 눈빛과 섬세한 표정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구현했다. 특히 전 이수파 두목 장이수(박지환)는 연변 사투리로 장첸이 했던 명대사 “니 내 누군지 아니?”를 하는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다만 화려한 카체이싱과 함께 마석도와 강해성의 대결이 펼쳐지기 전까지는 기존 형사 영화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청소년관람불가였던 전편과 달리 15세 관람가로 등급이 조정됐으나 폭력 수위는 높은 편이다. 강력반장 역의 최귀화를 비롯해 박지환, 허동원, 하준 등 전편과 거의 동일한 출연진의 끈끈한 팀워크를 보는 맛도 쏠쏠하다. 해외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범죄도시2’는 전 세계 132개국에 선판매됐고 북미와 대만·홍콩·몽골 등에서는 한국과 동시 개봉하는 만큼 한국형 히어로 무비 시리즈의 안착 여부도 주목된다.
  • 두 다리 잃고 약혼녀 보내고…‘불의의 사고’ 범인은 나였다 [판도라]

    두 다리 잃고 약혼녀 보내고…‘불의의 사고’ 범인은 나였다 [판도라]

    “김상현(40·가명) 피고인 사건 선고하겠습니다.” 이름이 불리자 법원 직원이 김씨가 탄 휠체어를 밀었다. 머리가 하얗게 샌 김씨는 판사가 범죄사실부터 주문을 읽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3분 남짓한 선고가 끝나자 직원이 다시 휠체어를 밀어 비좁은 길을 빠져나갔다. 그의 죄는 ‘음주 뺑소니’. 2020년 6월 서울 동작구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34%의 만취 상태로 도로의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을 하다가 차량 2대와 교통사고를 냈다. 두 번째로 부딪힌 택시는 폐차를 해야 했을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김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김씨가 낸 사고로 4명이 다쳤다. 1차 사고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전치 2주 정도로 비교적 가벼웠지만 2차 사고 피해자인 택시 기사와 승객은 각각 갈비뼈와 목뼈가 부러져 전치 4주·8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제일 크게 다친 건 김씨 자신이었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더 큰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 1년 넘게 병원 신세를 지느라 지난 3월 기소 15개월 만에야 첫 재판이 열렸다. 그날 그는 범죄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음주 도주치상죄는 구속율이 높은 중범죄지만 김씨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씨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신현일 판사는 지난달 21일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다쳐서 하반신이 마비되는 상해를 입은 점을 참작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한다”면서 “피고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준법운전강의 수강명령과 사회봉사 명령은 따로 부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현성(29·가명)씨는 음주운전 사고로 연인을 떠나보냈다. 지난해 10월 부산 북구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몰다 도로 좌측 중앙화단 연석을 들이받았다. 이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바닥으로 떨어진 여자친구는 외상성 뇌출혈로 결국 숨졌다. 두 사람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이씨는 음주운전과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이씨를 선처해달라며 10차례 넘게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 사고가 없었더라면 더없이 다정했을 장모와 사위였다. 재판부는 유족의 탄원과 연인을 잃은 피고인이 깊이 자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이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음주운전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길 수 있는 범죄인데도 매해 40%가 넘는 재범률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와 같은 시각 선고공판이 진행된 피고인들 중 유일하게 실형을 선고받은 이도 음주운전 상습범이었다. 이미 벌금형 전과가 있는데 또 음주운전을 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도 여럿이었다. 재판부는 그들을 향해 “다음에 또 오면 구속”이라면서 “준법운전강의를 똑바로 수강하라”고 다그쳤다.
  •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공무원 항소 기각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공무원 항소 기각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공무원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이상균 부장판사)는 12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북 영천시청 공무원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또 원심이 선고한 추징금 4억 7000여만원보다 늘어난 4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늘어난 추징금은 1심 재판 때 누락된 일부 부동산 보상금액이다. A씨는 2018년 7월 아내와 조카 명의로 영천시 창구동 일대 350여㎡ 터를 3억 3000만원에 사들였고, 이후 70㎡가 도로 확장 구간에 편입돼 2020년 9월 1억 6000여만원을 보상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도로 확장으로 나머지 땅값도 구매할 때보다 많이 올라 이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고, 범죄혐의가 명백한데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수사에 지장을 준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상장사 3곳 무자본 M&A후 900억대 주가조작·횡령한 일당 적발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등 3개 회사를 무자본 M&A 방식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 등으로 주가와 회계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백억원대 부당 이익을 취한 일당 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코스닥 상장업체 A사의 실지배 주주 D(43) 씨와 대표이사 E(68) 씨, 재무이사 F(53)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이들이 인수한 코스피 상장업체 B사 전 대표 G(65) 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D씨 등은 기업을 정상적으로 경영할 의사가 없으면서 2019년 12월∼2021년 2월 수년간 적자가 누적된 A사 등 3개 법인의 경영권을 사채를 끌어들여 무자본 M&A 방식으로 인수한 뒤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기업사냥형 주가조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상장법인들은 감사의견이 거절되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고 수 천명의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은 A사의 최대 주주가 되었음에도 사채 등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경영참가 목적이 없다’는 허위 공시를 하고, 주식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을 피하기 위해 주식대량보유보고 등을 누락한 채 6명 명의로 주식을 분할 매도하는 방법으로 56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폐기물처리업체 C사를 인수해 신규사업에 진출한다’는 명목으로 투자받은 자금 140억원 등 회삿돈 194억원을 무단 인출해 피고인들이 별도로 보유한 법인의 부동산 개발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C사 주식은 2020년 12월 법원의 판결로 의결권이 제한돼 사실상 가치가 없는데도, A사에서 C사 주식을 270억원에 고가 매수하도록 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지분 취득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폐기물관리업체 C사에 대한 횡령 고소 사건을 직접 수사하던 중 이들의 ‘기업사냥형 주가조작’ 범행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달 4일 주범 격인 D씨를 구속기소 한 뒤 잇따라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 피고인들 소유 페이퍼컴퍼니에서 취득한 토지를 비롯해 계좌추적으로 확인된 은닉 재산 100억원 상당을 추적해 추징 및 보전 조치했다.
  • “계좌에 10원씩 입금하며 욕설”…전 여친 괴롭힌 50대 실형

    “계좌에 10원씩 입금하며 욕설”…전 여친 괴롭힌 50대 실형

    전 여자친구의 온라인 계좌에 10원씩 입금하며 욕설을 남긴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21일 전 여자친구 B(49)씨가 자신의 연락을 차단하자 온라인 계좌에 10원씩 4차례 입금하면서 ‘받는 사람’ 표시란에 심한 욕설을 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이런 행위로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휴대전화나 이메일로도 연락하지 말라”는 법원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 또 100원을 B씨 계좌로 이체하면서 ‘신고한 것 때문에 경찰서 가야 함. 일요일 시간 내 줘’라고 쓰는 등 지속해서 연락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A씨는 B씨의 딸과 남자친구에게도 총 50차례 넘게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서 괴롭혔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사귀다가 헤어진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그 딸과 남자친구까지 스토킹했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접근이나 연락을 금지하는 법원의 잠정조치도 무시하는 등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 [나우뉴스] “이게 中의 관광 수준”...고대 유물, 공개 10일만에 ‘고백의 벽’ 전락

    [나우뉴스] “이게 中의 관광 수준”...고대 유물, 공개 10일만에 ‘고백의 벽’ 전락

    천 년 전의 유적지와 유물이 중국에서 공개된 지 단 10일 만에 심각한 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매너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역사적 유물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거나, 연인의 이름을 새겨 사랑 고백을 하는 등 각종 기이한 행각을 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개관한 지 10일째인 산시성의 고고박물관 전시물 중 다수에서 인위적인 스크래치 흔적과 낙서 등이 발견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12일 이 같이 보도했다.중국 관광객들은 매너가 없기로 악명 높은데, 이번에는 수천년 전 역사적 관광지에서 유물에 자신과 가족, 연인의 이름을 새기거나 사랑 고백을 하는 탓에 최근 공개된 서한 시대 유물에서는 다수의 하트 모양 사랑 고백 문구가 발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적 유물을 훼손하는 비매너 행태에 대해 1000년 전의 유물이 ‘고백의 벽’으로 전락했다고 자조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박물관에 최초 공개된 유물들은 2천 년 전 서한 시대의 유적들로 대부분 최근까지 복원 전문가들에 의해 복원된 뒤 일반에 공개된 유물들이다. 이번에 박물관 1층 전시실에 공개된 유물 중 상당수는 입방체로 자른 토괴(흙덩이) 원형 형태로 보존돼 총 5215점의 유물들이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괴 형태의 유물은 복원 시 화학적 성질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유리 덮개를 씌우지 않은 채 공개됐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공개된 지 단 10일 만에 심각한 훼손이 이어지자 박물관 측은 외부 노출 전시물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유리 보호 덮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산시성 고고박물관 관리소 측은 “박물관 다수의 전시물이 심각한 훼손을 입거나 파괴된 상태”라면서 “보안 요원들이 현장을 순찰하면서 관람객들의 기이한 행동을 만류하고는 있지만,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탓에 유물 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물들도 파손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관리소는 최근 관광객을 관리, 감독하는 현장에 경비원 수를 4배로 늘리고, 입구에 ‘손대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을 추가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중국은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관광객들이 역사적 유물을 훼손하는 것을 금지해오고 있다. 만일 이를 어긴 것이 적발될 시 국가문물을 고의로 훼손한 죄로 200~500위안 이하의 벌금과 5~10일의 형사 구류 처분을 내리고 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총수 일가 부당 지원’ 한화솔루션, 벌금형

    ‘총수 일가 부당 지원’ 한화솔루션, 벌금형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회사에 일감을 주는 방식으로 10여년간 부당 지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한화솔루션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12일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화솔루션에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화솔루션이 기소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조사된 증거에 따라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재벌기업의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행위로 거래의 공정성을 해하고 다른 사업자의 공정한 경쟁 참여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직원들이 거래 규모와 금액이 과다하고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반복해서 지적했고 회사 내부에서도 문제를 인지했음에도 경영진은 개선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사건 이후 경쟁입찰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준법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등 뒤늦게나마 재발 방지 노력을 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2008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그룹 총수의 누나가 소유한 ‘한익스프레스’에 수출용 컨테이너 운송 물량을 몰아주면서 시세보다 높은 운송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총 87억원 상당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사건을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11월 한화솔루션에 1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 ‘아내 감시’…CCTV로 통화 몰래 녹음한 경찰, 집행유예·자격정지

    ‘아내 감시’…CCTV로 통화 몰래 녹음한 경찰, 집행유예·자격정지

    집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로 아내의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는 등 사생활을 감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경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A경사는 2017년 10월 자신의 근무지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집 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아내 B씨가 지인과 통화하는 내용을 별도 녹음기로 몰래 녹음한 혐의를 받는다. 또 A경사는 2018년 4월부터 9월까지 ‘여전히 바쁘시네요’ 등의 문자 메시지를 68차례에 걸쳐 전송해 협박 또는 사생활을 감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경사는 B씨와 합의해 CCTV를 설치했기 때문에 불법 녹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본래 CCTV는 자녀 때문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본인이 참여하지 않은 대화를 녹음한 것은 불법성이 명확하다”며 “특히 피고인은 피해자를 감시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계획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고, 경찰공무원으로서 불법 행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경찰공무원법상 자격정지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해 직업을 잃게 된다.
  • ‘범죄도시3’, 제작 초읽기…빌런 이준혁 ‘긍정 검토’

    ‘범죄도시3’, 제작 초읽기…빌런 이준혁 ‘긍정 검토’

    영화 ‘범죄도시3’ 제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윤계상, 손석구를 잇는 빌런으로는 이준혁이 낙점됐다. 12일 영화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제작 초읽기에 들어갔다. ‘범죄도시2’의 흥행 성적에 따라 제작 여부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계획대로 제작하게 된다면 6월말이나 7월초쯤 크랭크인 예정이다. 2편에 이어 이상용 감독이 연출하며 마동석이 주인공 마석도 역할로 함께 한다. 1편에서는 윤계상이 장첸 역을, 2편에서는 손석구가 강해상 역할을 맡아 마석도(마동석 분)를 위협하는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했다. 3편에서는 배우 이준혁이 물망에 올랐다. 이준혁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관계자는 12일 뉴스1에 “이준혁이 ‘범죄도시3’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실제 형사들이 맞닥뜨렸던 사건들을 소재로 해왔다. 3편 역시 실제 사건들을 소재로 한 리얼리티 높은 범죄액션영화가 될 전망이다. 한편 ‘범죄도시’는 2017년 개봉해 688만 관객을 동원해 청불 영화 역대 흥행 톱3에 등극한 작품이다. ‘범죄도시’의 후속편인 ‘범죄도시2’가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 응급 치료 중 낙태했다고…엘살바도르 여성 징역 30년형

    응급 치료 중 낙태했다고…엘살바도르 여성 징역 30년형

    엘살바도르에서 응급치료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한 여성이 살인 혐의로 무려 30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9일 엘살바로드 법원이 낙태 혐의로 기소된 28세 여성에게 유죄를 인정해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메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2019년 공립병원에서 분만 관련 응급치료를 받다가 안타깝게도 태아를 잃었다. 이같은 사실은 곧장 병원 관계자에 의해 당국에 신고됐고 결국 그는 최근까지 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려왔다. 엄격한 가톨릭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1998년 이후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에스메의 사례처럼 산모나 태아에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 만약 낙태죄가 인정되면 8년 이하의 징역이 선고되지만 경우에 따라 가중 살인으로 기소되는 경우도 많아 최고 50년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번 에스메의 사례는 가중 살인으로 기소돼 30년 형을 선고받은 셈이다.엘살바도르에서 낙태 합법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단체 ACDATEE 대표 모레나 에레라는 “낙태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취임 이후 이같은 유죄 판결은 처음"이라면서 "낙태는 공중 보건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 취임한 부켈레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산모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경우에는 낙태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실제로 헌법 개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CDATEE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당국은 지난 20년 동안 산과적 응급 상황을 겪은 181명의 여성을 형사 기소했다. 다만 부켈레 대통령 취임 이후 사법부는 낙태로 징역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전향적인 판결을 연이어 내리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사라 로젤의 조기 가석방을 허용해 9년 만에 풀려났다. 또한 같은 달 역시 같은 혐의로 복역 중이던 39세 여성에게 조기 가석방을 허용해 14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낙태로 30년 형을 선고받고 10년 이나 수감 중이던 여성이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석방됐다.   
  • “내 전 여친과 연락해?”…스파링 가장해 상대 폭행한 20대 실형

    “내 전 여친과 연락해?”…스파링 가장해 상대 폭행한 20대 실형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연락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복싱 스파링을 가장해 상대의 코뼈를 부러뜨린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2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신교식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B(20)씨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연락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지인과 함께 B씨를 협박하거나 구타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8일 A씨는 원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B씨를 만나자 “너 흉기에 찔려봤냐”며 흉기로 찌를 듯이 흔들어 B씨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 이어 B씨에게 ‘복싱을 알려주겠다’며 지인과 공동으로 스파링을 가장해 B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코뼈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부장판사는 “동종 전과로 인한 형의 집행 중 가석방 중인 상태에서 자숙하지 않고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과 범정이 무거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이게 中의 관광 수준”...고대 유물, 공개 10일만에 ‘고백의 벽’ 전락

    “이게 中의 관광 수준”...고대 유물, 공개 10일만에 ‘고백의 벽’ 전락

    천 년 전의 유적지와 유물이 중국에서 공개된 지 단 10일 만에 심각한 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매너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역사적 유물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거나, 연인의 이름을 새겨 사랑 고백을 하는 등 각종 기이한 행각을 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中 중국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개관한 지 10일째인 산시성의 고고박물관 전시물 중 다수에서 인위적인 스크래치 흔적과 낙서 등이 발견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12일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매너가 없기로 악명 높은데, 이번에는 수천년 전 역사적 관광지에서 유물에 자신과 가족, 연인의 이름을 새기거나 사랑 고백을 하는 탓에 최근 공개된 서한 시대 유물에서는 다수의 하트 모양 사랑 고백 문구가 발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적 유물을 훼손하는 비매너 행태에 대해 1000년 전의 유물이 ‘고백의 벽’으로 전락했다고 자조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박물관에 최초 공개된 유물들은 2천 년 전 서한 시대의 유적들로 대부분 최근까지 복원 전문가들에 의해 복원된 뒤 일반에 공개된 유물들이다. 이번에 박물관 1층 전시실에 공개된 유물 중 상당수는 입방체로 자른 토괴(흙덩이) 원형 형태로 보존돼 총 5215점의 유물들이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괴 형태의 유물은 복원 시 화학적 성질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유리 덮개를 씌우지 않은 채 공개됐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공개된 지 단 10일 만에 심각한 훼손이 이어지자 박물관 측은 외부 노출 전시물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유리 보호 덮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산시성 고고박물관 관리소 측은 “박물관 다수의 전시물이 심각한 훼손을 입거나 파괴된 상태”라면서 “보안 요원들이 현장을 순찰하면서 관람객들의 기이한 행동을 만류하고는 있지만,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탓에 유물 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물들도 파손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관리소는 최근 관광객을 관리, 감독하는 현장에 경비원 수를 4배로 늘리고, 입구에 ‘손대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을 추가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중국은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관광객들이 역사적 유물을 훼손하는 것을 금지해오고 있다. 만일 이를 어긴 것이 적발될 시 국가문물을 고의로 훼손한 죄로 200~500위안 이하의 벌금과 5~10일의 형사 구류 처분을 내리고 있다.
  • [여기는 남미] 돌고래 잡아간 남자, 요리해서 드시려고요?

    [여기는 남미] 돌고래 잡아간 남자, 요리해서 드시려고요?

    멸종위기 돌고래를 잡아 가져가는 남자가 포착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바닷가 마르델투유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남자를 목격한 한 주민이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 초반을 보면 해변에 죽어 있는 돌고래가 보인다. 돌고래 옆으로는 커다란 그물이 펼쳐져 있다.  이 그물을 물고기잡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육지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영상 촬영자는 "확실하진 않지만 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물의 주인은 40대로 보이는 건장한 남자였다. 자녀들로 보이는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를 찾은 남자는 그물이 있는 곳으로 직행하더니 돌고래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촬영자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내 그물에 걸렸으니 내 것이라는 식으로 전혀 망설임 없이 남자가 돌고래를 챙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잠시 후 남자는 타월로 싼 돌고래를 어깨에 짊어지고 돌아갔다.  남자가 집으로 가져간 돌고래는 프란시스카나 돌고래(학명 pontoporia blainvillei)로 멸종위기종이다. 아르헨티나는 멸종위기에서 돌고래를 건져내기 위해 강력한 보호정책을 펴고 있다.  돌고래를 포획하는 건 물론 가볍게 손을 대는 것마저 금지하고 있다. 해양경찰은 "작은 어선들이 우연히 접근한 돌고래를 (터치금지 규정 때문에) 떼어내지 못해 곤란을 겪은 에피소드도 여럿"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동물보호단체들은 일제히 규탄성명을 냈다.  재단 '아르헨티나 야생동물'은 "멸종위기 돌고래를 잡고, 사체를 가져간 건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사건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영상의 화질이 좋아 남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가장 무거운 형으로 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남자가 돌고래 사체를 가져간 이유를 놓고 인터넷에선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특히 남자가 돌고래고기를 맛보려 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사체를 뭣 때문에 가져가겠나. 혹시 돌고래고기 먹어보려고 가져간 것 아니냐. 고래고기를 먹어본 사람은 간혹 봤지만 돌고래 먹어봤다는 사람은 없더라"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 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 벌인 간큰 중학생들…다른 차량 들이받고 붙잡혀

    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 벌인 간큰 중학생들…다른 차량 들이받고 붙잡혀

    중학생들이 차를 훔쳐타고 주행하다 경찰에 발각돼 추격전을 펼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4)군 등 중학생 4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안성시 원곡면 길거리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SUV 차량을 훔쳐 평택까지 7㎞가량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차주가 A군 등이 자신의 차량을 훔치는 것을 목격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정차 지시에 불응한 채 도주하며 15분가량 추격전을 이어갔고,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평택시 비전동 노상에 정차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차를 운전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학생 4명 중 1명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이어서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며 “여죄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검찰 권한 강화·피해자 보호… ‘투 트랙’ 법무 행정 드라이브

    검찰 권한 강화·피해자 보호… ‘투 트랙’ 법무 행정 드라이브

    윤석열 정부의 법무·검찰 행정은 ‘검찰 힘 실어주기’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인권 수사에 힘을 실었던 문재인 정부와는 정반대의 노선을 가게 되는 셈이다. 이에 급격한 노선 변경 과정에서 갈등과 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정부가 공개한 110대 국정과제 가운데 법무·검찰 행정과 관련된 과제는 네 건이다. 우선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집행’ 부분을 보면 검찰의 힘을 뺏던 문 정부의 검찰 개혁과는 180도 방향이 바뀌었다. 이에 따르면 윤 정부에선 검찰이 법무부와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예산을 편성한다.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그러면서도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을 의무화해 민주적 통제는 계속 받도록 설계했다. 문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해 지난해 1월 출범시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서는 공수처법 24조 폐지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윤 정부는 공수처의 수사 우선권을 명시한 해당 조항을 독소 조항으로 규정했다. 만약 24조가 폐지돼 고위공직자 수사를 검경도 함께 하게 되면 공수처의 입지는 크게 좁아지게 된다. 윤 정부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시스템 확립’이라는 국정과제를 통해 피해자 보호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권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피의자 인권 보호에 방점을 찍은 반면 새 정부는 범죄 피해자에게 눈길을 돌린 것이다. 윤 정부에서는 음주 상태를 이유로 심신미약을 호소하는 ‘주취감경’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만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을 거론하며 “빠른 시일 내에 형법 개정안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현재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의 연령을 12세 미만으로 변경하고 무고죄 적발 강화, 위증죄 법정형 개선 검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윤 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의 지식과 전문성을 맹신해 검찰의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넓은 시야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고인 인권 중심에서 피해자 인권 보호로 나아가는 게 맞다”면서도 “다만 윤 대통령이 너무 잘 아는 분야니 그가 직접 관여하면 보기 안 좋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마동석 “영화 ‘범죄도시’,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 것”

    마동석 “영화 ‘범죄도시’,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 것”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를 총 8편의 시리즈로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마동석은 11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2’ 기자간담회에서 “‘범죄도시’를 마석도 중심의 액션물로 총 8편에 걸쳐 프랜차이즈 영화로 제작할 것”이라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해나가고 싶다. 앞으로 여러가지 형태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이 작품의 기획과 제작을 맡은 마동석은 “‘범죄도시2’의 마석도는 저와 가장 일치하는 캐릭터”라면서 애착을 드러냈다. “마석도 캐릭터에는 어렸을 때 경찰이 되고 싶었고, 배우로서 형사 액션물을 하고 싶었던 저의 바람이 담겨있죠. 제가 그런 역할이 돌아오지 않을때 제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더 애착이 있는 것 같아요.”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통쾌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마동석은 “제가 반평생은 영화를, 반평생을 복싱을 했다”면서 “이번에는 세계적인 파이터 김동현 선수의 체육관에 가서 유도를 배웠고 복싱, 유도, 호신술들을 섞어서 액션 연기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범죄도시’ 1편이 688만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둔 만큼 2편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그는 “1부 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새로운 빌런이 나타나고, 그 사람 범인을 추적하고 끝까지 잡아내는 마석도 형사의 액션과 지략 등 재미 요소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편의 윤계상에 이어 이번에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 배우 손석구에 대해서는 “두 캐릭터가 잔인하고 악랄하기 때문에 누가 더 세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각자 가진 개성이 있는 캐릭터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얼리티에 기반을 둔 오락영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범죄 없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본을 수십번 고쳐가면서 여러 논의를 거쳐 유머와 액션, 스릴감을 같이 가져가는데 중점을 뒀어요.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운 밤 4살 딸 버린 30대 엄마와 공범 징역 1년

    추운 밤 4살 딸 버린 30대 엄마와 공범 징역 1년

    추운 밤 낯선 도시 길거리에 4살 딸을 버리고 달아났던 30대 엄마와 20대 공범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11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모 A(35·여)씨와 공범 B(25)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곽 판사는 “피고인들은 기온이 영하 1도에 이르는 야간에 발달장애가 있는 만 4세 아동을 유기했다”며 “자칫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 “아이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탄원하고 있지만, 우울증 등 정서 불안 상태에서 집에 가면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기간에 반성하고 가정으로 돌아가더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들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10시쯤 경기 고양시 한 어린이집 앞 이면도로에 딸 C(당시 4세)양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두 사람은 사건 발생 2개월 전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 알게 됐고, 범행 당일에 처음 만났다.
  • 형량 무거워질까…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위험운전 치사 혐의 추가

    형량 무거워질까…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위험운전 치사 혐의 추가

    제주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오픈카를 몰다가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사고로 1심에서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3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위험운전 치사 혐의를 추가했다. 11일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이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35)씨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유지하면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하겠다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예비적 공소사실이란 주위적 공소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검찰이 추가하는 공소사실을 말한다. 검찰은 1심에서 주위적 공소사실인 살인 혐의에 대한 무죄가 선고되자, 피고인이 사망이라는 결과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추가 적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검찰은 “피고인은 술에 취해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만연히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피고인이 당시 0.118%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해 안전벨트를 안 한 피해자가 튕겨나가 숨지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공소장 변경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는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업무상과실치사의 기본 형량이 5년 이하의 금고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는 것에 반해 법정형이 더 높다. 비록 A씨가 1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추후 높은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열리게 된 셈이다. 피고인 A씨는 2019년 11월10일 오전 1시쯤 혈중알코올농도 0.118%인 상태에서 오픈카를 과속해 운행하다 사고를 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전 피해자에게 “안전벨트 안했네”라고 말한 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인근 도로에서 렌트차량인 머스탱 컨버터블을 몰아 연석과 돌담, 2차로에 주차된 경운기를 차례로 충격하는 사고를 냈다. 애초 경찰은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A씨를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은 카카오톡 문자와 블랙박스 녹음 파일 내용 등을 바탕으로 A씨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봤다. 1심 법원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는 무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법원은 “그 당시 사고 발생 도로에는 가로등에 없었으며, 술에 취해 인지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이는 피고인의 상태를 감안하면 현장에서 바로 (살인)범행을 계획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시했다.
  • 尹정부 법무행정 방향은?…‘인권 수사’ 대신 피해자 보호 강화

    尹정부 법무행정 방향은?…‘인권 수사’ 대신 피해자 보호 강화

    윤석열 정부의 법무·검찰 행정은 ‘검찰 힘실어주기’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검찰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인권 수사에 힘을 실었던 문재인 정부와는 정반대 노선을 가게 되는 셈이다. 이에 급격한 노선 변경 과정에서 갈등과 혼란이 불거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윤 정부가 공개한 110대 국정과제 중 법무·검찰 행정 관련 과제는 네 건이 포함됐다. 우선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집행’ 부분을 보면 검찰의 힘을 뺏던 문 정부의 검찰 개혁과는 180도 방향이 바뀌었다. 이에 따르면 윤 정부에선 검찰이 법무부와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예산을 편성한다.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그러면서도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을 의무화해 민주적 통제는 계속 받도록 설계했다. 문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해 지난해 1월 출범시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서는 공수처법 24조 폐지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윤 정부는 공수처의 수사 우선권을 명시한 해당 조항을 독소 조항으로 규정했다. 만약 24조가 폐지돼 고위공직자 수사를 검경도 함께 하게 되면 공수처의 입지는 크게 좁아지게 된다.윤 정부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시스템 확립’이라는 국정과제를 통해 피해자 보호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권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피의자 인권 보호에 방점을 찍은 반면 새 정부는 범죄 피해자에게 눈길을 돌린 것이다. 윤 정부에서는 음주 상태를 이유로 심신미약을 호소하는 ‘주취감경’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만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을 거론하며 “빠른 시일 내에 형법 개정안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현재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의 연령을 12세 미만으로 변경하고 무고죄 적발 강화, 위증죄 법정형 개선 검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전문가들은 윤 정부 개혁 방향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1일 “윤 대통령이 기존의 지식과 전문성을 맹신해 검찰의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넓은 시야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고인 인권 중심에서 피해자 인권 보호로 나아가는 게 맞다”면서도 “다만 윤 대통령이 너무 잘 아는 분야니 그가 직접 관여하면 보기 안 좋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제주 중학생 살인’ 백광석·김시남 2심도 중형

    ‘제주 중학생 살인’ 백광석·김시남 2심도 중형

    옛 동거녀의 아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 중학생 살해사건’의 피고인 백광석(49·왼쪽)과 김시남(47·오른쪽)이 2심에서도 징역 30년과 27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이경훈 부장판사)는 11일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0년과 27년을 각각 선고받은 백광석과 김시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과 피고인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공동으로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한 다음 피해자의 목을 졸라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죄질이 무겁고 피해 결과도 중하다”며 “또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등을 참작하면 엄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갖고 피해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양형조건에 변화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배경을 밝혔다. 백씨와 김씨는 지난해 7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범행 대상 주택에 대한 사전 답사를 마치고, 같은달 18일 오후 3시 16분쯤 침입해 허리띠로 목을 졸라 중학생 A군(당시 15)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경찰조사 결과 백씨는 옛 동거녀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둘은 잠시 동거관계에 있었으나, 백씨가 동거녀의 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자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피고인은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 공소사실은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피해자를 직접 살해하진 않았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김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하거나 억울한 심정은 아니지만, 김씨의 주도로 사건이 이뤄진 것처럼 공소장이 기재돼 있어 명확한 사건 경위가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의 어머니와 피해자에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정말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두 피고인이 살해 의도를 갖고 미리 범행을 공모했다. 범행 당시 미리 살해 도구를 준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계획 살인이라 볼 수 있다”며 백씨와 김씨에게 각각 징역 30년과 27년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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