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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정 음해’ 서울시향 직원, 직위해제 뒤에도 급여받아”

    “‘박현정 음해’ 서울시향 직원, 직위해제 뒤에도 급여받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박현정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넘겨진 직원들이 직위해제된 이후에도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 24일 “형사사건 기소로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켜 직위해제된 직원에 대해 불이익 조치를 적용하지 못하는 등 처리가 부적정하다”며 서울시향에게 기관경고 조치를 했다. 서울시향 사태는 박현정 전 대표가 재임 중이던 2014년 12월 시향 직원들이 “박 대표가 단원들을 성추행하고 폭언·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언론 등에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2016년 3월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음해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2019년 7월 시향에 근무 중인 3명을 포함해 총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폭행죄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서울시향은 사건 발생 7년만인 지난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 전 대표 음해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직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이를 두고 ‘뒷북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아울러 직위해제된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임금 불이익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급여를 계속 지급해 ‘황제휴가’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의회 등의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해 11월에서야 ‘직위해제 기간 중 기본연봉의 30%를 감액한다’는 보수 규정을 마련했다. 그러나 소급 적용 규정은 따로 마련하지 않아 직위해제된 직원 3명은 급여를 그대로 지급받은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시 감사위는 서울시향 측에 “비위행위자 인사관리 업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의 조치했다. 이에 대해 시향 관계자는 “직위해제 결정 당시 재단 규정에 직위해제에 대한 보수 지급이나 복무 형태에 대한 운영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발생한 문제”며 “현재 직위해제된 시향 직원 3인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감사위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설립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총 32건을 지적했다. 시와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위탁계약이 끝나 재계약을 위해 개최한 민간위탁적격자심의위원회에 참여한 심의위원 6명 중 2명이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이사를 지내거나 회원사 임원을 역임하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 감사위는 시가 민간위탁 관리지침을 위반해 심사 업무의 공정성을 저해했다며 주의 처분을 내렸다.  
  • ‘YG 화장실 사진’ 뭐길래…“너 죽이는 건 일도 아냐” 양현석 협박 진실은

    ‘YG 화장실 사진’ 뭐길래…“너 죽이는 건 일도 아냐” 양현석 협박 진실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로부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협박을 받았다는 공익신고자 A씨가 과거 YG사옥 내부에서 찍었다는 ‘화장실 사진’을 두고 변호인과 진실 공방을 벌였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주재로 열린 양 전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 공판에서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증인 A씨를 상대로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앞선 공판에서 A씨는 ‘YG사옥 7층에서 양 전 대표를 만나 비아이(김한빈) 마약 의혹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라는 협박을 당했으며, 증거를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에 제출했던 휴대폰을 돌려받아 3층 혹은 4층에 있는 화장실로 가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화장실에 양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B씨와 함께 갔다고 증언했다. 해당 사진은 A씨가 양 전 대표에게 협박당한 정황을 보여줄 핵심 증거로 꼽힌다. 양 전 대표의 변호인은 A씨에게 “화장실에서 엄마나 친구에게 전화하거나 112에 신고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이유가 뭐냐”면서 A씨 진술의 신빙성과 사진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려 했다. 이에 A씨는 “B씨가 당시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사진 하나 찍는데도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했다”고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주장했다.양 전 대표 측은 또 “양 전 대표와 면담했던 7층에도 화장실이 있는데 B씨가 굳이 3~4층에 있는 화장실로 가도록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하자, A씨는 “7층에도 화장실이 있는지 몰랐다. 저는 건물구조를 잘 모르고 B씨가 데려갔다”고 답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A씨는 “YG 사옥에서 찍은 사진이 맞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 양 전 대표의 변호인이 YG사옥 4층 화장실 사진을 보여주면서 A씨의 사진처럼 찍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주장하자 A씨는 “저 화장실이 아니다. 화장실이 저렇게 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가 “당시에 4층이 아니라 3층에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자 변호인은 “3층에는 아티스트 작업실 등이 있다”며 “지문 출입이 가능한 임직원도 3층에는 못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또 신문 과정에서 A씨는 사진이 찍힌 일시를 두고 수사기관에서 확인했고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양 전 대표 측은 진술조서에 그런 내용이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당시 화장실 사진을 찍은) 정황이 제대로 안 밝혀지는 것 같다”며 “화장실 구조나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피고인 측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가수 연습생이었던 A씨는 2016년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해 공익제보자를 인정받았다.
  • 주점 돌며 업주·손님에 시비 걸고 영업 방해한 60대 실형

    주점 돌며 업주·손님에 시비 걸고 영업 방해한 60대 실형

    주점을 돌며 업주와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고 영업을 방해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밤 울산의 한 주점에서 다른 테이블에 있는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고, 소화기를 들어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다른 주점을 8곳에서도 무전취식과 욕설, 업주 폭행 등을 일삼았다. 심지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했다. A씨는 택시를 타고 197㎞ 구간을 운행하도록 해놓고 요금 25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뒤 누범 기간 또 범행했고, 매번 경찰에 단속되면서도 범행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 항문에 몰래 ‘금괴 230개’…50대 밀수범 최후

    항문에 몰래 ‘금괴 230개’…50대 밀수범 최후

    중국을 오가며 금괴를 숨겨 밀수입·밀반송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약 3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남성은 금괴를 운반할 때마다 수고비 4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62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29억 9530만원을 명령했다. A씨는 2015년 9월3일부터 2017년 1월14일까지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46회에 걸쳐 항문에 몰래 넣는 방식으로 21억 9380만원 상당의 사각형태 금괴 230개(총 46㎏)를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방법으로 2017년 7월19일부터 이듬해 2월13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9회에 걸쳐 4억 5192만원 상당의 금괴 45개(총 9㎏)를 밀반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금괴를 운반할 때마다 수고비 4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금괴밀수조직의 운반책 모집담당 B씨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밀수입하거나 밀반송한 물품의 범칙시가가 무려 30억원에 근접하는 많은 금액인 점은 불리한 정상이지만, 피고인이 단순 운반책으로 실제 취득한 이익이 전체 범행 규모에 비춰 크지 않은 점, 피고인에게 2007년 도로교통법위반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외에 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일부만 풀겠다는 ‘규제홀릭’ 공정위

    일부만 풀겠다는 ‘규제홀릭’ 공정위

    대기업 총수를 동일인으로 지정, 교류가 드문 6촌과의 기업 거래까지 규제하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란 비판 속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는 ‘규제 공백’을 우려하며 제도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일인 6촌 이내의 혈족’까지로 정한 각종 신고 의무를 ‘4촌 이내’로 조정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용 한도로 설정, 공정위의 기업 규제 수단을 유지하겠다는 기류도 읽혔다. 황원철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13일 서울대 경쟁법센터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업집단법제 개편을 위한 법·정책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직계나 배우자가 아닌 친족이 경영에 참여하는 기업집단이 여전히 상당수 있고, 혈족 5·6촌이 동일인의 지배력을 보조하는 사례도 존재한다”면서 “(규제 대상이 되는 총수의) 친족 범위를 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 동거 친족으로까지 좁히는 방안은 현시점에서 고려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개선 방안에 대해 적극 반박한 것이다. 황 국장은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은 대체로 4촌까지 아직 친족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동일인의 친족 범위를 조정하되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제도를 설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간 드러난 허점은 ‘정교한 제도 설계’를 넘어 ‘근본적인 제도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별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는 대신 혈연 중심으로 동일인 제도로 설계한 탓에 2005~2014년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정몽구 회장의 사돈 기업인 종로학원이 포함되는 어색한 동거 체계가 유지되는가 하면, 실무자 실수로 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누락했다가 총수가 형사재판을 받는 일도 드물지 않다. 역으로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 의장에 대한 국내법에 따른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고려 등 때문에 올해까지 2년 연속 쿠팡㈜가 쿠팡의 동일인으로 지정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진행 중이다. 총수를 규제하는 친족 범위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은 2000년대 들면서부터 제기됐다. 제조업 위주 선단식 경영 체계의 폐단을 막을 규제가 글로벌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갉아먹는 부메랑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그럼에도 1987년 시행 이후 2009년에 혈족 8촌 이내에서 6촌으로, 친족 범위가 딱 한 번 개정되는 데 그쳤다. 동일인과 친족 범위 규제가 순환출자와 일감 몰아주기 조사의 자료 확보 및 규제의 출발점이 되기에 공정위가 근본적인 제도 개편에 소극적이란 진단도 나온다. 즉 동일인 규제가 공정위 소관 각종 규제의 ‘지주회사격 규제’로 작동하는 셈이다.
  • 얼굴도 모르는 친척도 총수 책임?… 공정위 ‘동일인’ 과잉 규제

    얼굴도 모르는 친척도 총수 책임?… 공정위 ‘동일인’ 과잉 규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30년 넘게 적용된 ‘동일인’ 규제가 시대 변화를 담지 못하는 ‘갈라파고스적 규제’가 됐다.”(신현윤 한국공정경쟁연합회장)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 경제집단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오해도 있다. 기업집단 규제 목적이 실질적 위법행위를 막는 것이라는 본질을 다시 되새기고 기업 활동의 자유라는 창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김지홍 지평 변호사) 13일 서울대 경쟁법센터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제2차 기업집단법제 개편을 위한 법·정책 세미나’에서 대기업집단 지정제도의 핵심인 ‘동일인(총수)’ 조항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 주도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업의 ‘모래주머니’를 떼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법조계·학계·재계에서는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조항을 기업의 발목을 잡는 시대착오적인 규제로 꼽고 있다. 1986년 삼성, 현대 등 일부 대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제라 가족이 경영하지 않는 정보기술(IT) 대기업의 등장, 3·4세대 총수나 전문경영인의 등장 등으로 지배구조가 바뀌고 지분율이 희석된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총수 한 명’에게 기업집단 지배의 책임을 묻는 방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공정위는 매년 대규모기업집단을 지정하며 소속 회사의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제출할 의무를 ‘동일인’에게 부과하고 있다. 자료 제출을 누락하거나 허위 자료를 내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누락되는 자료가 생기면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형사고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법조계, 학계의 전문가들은 동일인의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관련 조항이 모호한데 형사처벌까지 두고 있는 ‘과잉 규제’의 대표적인 예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지홍 지평 변호사는 “현행법은 동일인이 본인을 중심으로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비영리법인과 그 임원 등 동일인 관련자의 보유 지분 등을 낱낱이 파악해 신고하도록 한다”며 “강제조사권이 없는 동일인이 수백·수천 건에 이르는 동일인 관련자 정보를 빠짐없이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를 누락했다고 형사처벌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카카오 사례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2015년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공정위로부터 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다. 회사 실무자는 계열사 임원이 소유한 회사도 기업집단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몰라 관련 자료를 챙기지 못했다. 실무자가 뒤늦게 공정위에 누락 사실을 알리자 검찰은 자료를 허위로 제출했다며 김범수 당시 카카오 의장을 형사 기소했다. 누락된 회사들은 계열사 임원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자산총액 5400만원)과 임원이 직원에게 출자금을 대 준 보드게임방(자산총액 4900만원)으로 회사와 전혀 거래 관계가 없는 곳이었다. 이에 법원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로 실무자나 총수 모두에게 자료 누락의 고의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전직 고위 판검사를 아우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법무팀을 꾸리고 있는 삼성전자도 지난 4월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대기업 지정 자료 누락을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자료를 빠뜨렸을 때 동일인을 형사처벌하는 방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토론자인 황태희 성신여대 법학부 교수는 “누가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지 동일인 관련자 범위가 너무 넓어 자료의 누락이나 사실과 다른 자료의 입수 가능성이 큰 경우에 누구를 처벌해야 할지도 불명확한데 이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도록 해 고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짚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경쟁법센터장)도 “동일인 관련자와 계열회사의 범위 등 관련 조항이 모호한 상황을 감안하면 형사처벌 여부는 전적으로 공정위 판단에 좌우될 수 있는데 이는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그간 영업 활동과 밀접한 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무분별한 형사처벌로 인해 기업 활동의 불안 요소를 키우고 경영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호소해 왔다. 동일인을 지정할 때의 ‘고무줄 잣대’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동일인은 공정거래법상 정의가 없고 사실상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데 지정 방식이 자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예로 공정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쿠팡의 동일인을 쿠팡의 지분 10.2%, 차등의결권 적용 시 76.7%의 의결권을 보유한 실질적인 소유자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 대신 쿠팡㈜으로 지정했다. ‘미국 국적을 가진 동일인은 사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개선 방안으로 자료 제출의 의무를 동일인 한 명에게 강제하지 않고 관련 자료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회사나 해당 회사의 특수관계인에게 부과할 것을 제언했다. 자료 제출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형사처벌도 동일인이 직접 자료를 누락하는 경우처럼 고의성이 명백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교수는 “자료 제출과 같은 절차상 의무 위반은 질서 위반 행위인 만큼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통상적”이라며 “기업집단 지정에서 빠질 정도로 상당한 영향이 없는 경우 형사처벌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檢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영장 청구

    檢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영장 청구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14시간가량 소환 조사한 지 나흘 만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13일 산업부 산하 발전공기업 기관장의 사퇴를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백 전 장관은 2017∼2018년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직서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산하기관에 내정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부당 지원을 하거나 후임기관장 임명 전 시행한 여러 명의 내부 인사를 취소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백 전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백 전 장관의 자택과 한양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이메일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인호 전 차관 등 산업부 간부급 공무원들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문재인 정부 출신 고위 관료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전 정권을 겨냥한 사정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검찰이 이 사건을 ‘인사권 남용’으로 규정한 것처럼 쟁점은 임기가 있는 공공기관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그 자리에 내정된 후임자를 앉히는 등의 ‘월권’ 행위를 했는지 여부다. 지난 1월 대법원 판결로 공공기관장 사퇴 종용, 인사권 남용 등에 대한 법리가 정리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은 검찰의 이번 수사에서도 참고가 됐다. 당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징역 2년,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김 전 장관 등은 문재인 정부 초기 임원 교체 과정에서 사표 제출을 요구해 사표를 받아 낸 혐의와 함께 이들의 자리에 내정자들을 앉히고 서류·면접 심사에서 특혜를 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산업부 사건과 환경부 사건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법원도 같은 판단인지는 15일 예정된 백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여한 청와대 인사에 대한 ‘윗선’ 수사와 함께 통일부, 교육부 등 다른 부처 관련 의혹 수사도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백 전 장관의 영장이 발부되면 관련 수사가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면서 “기각되더라도 범죄가 소명됐다고 하면 검찰의 선방이지만 소명 자체가 되지 않으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檢 “백운규, 13개 산하기관장에 사직 종용”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한 차례 조사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당시 청와대 인사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부터 산업부와 산하기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 진술을 토대로 백 전 장관의 혐의 소명에 자신감을 드러낸 검찰은 백 전 장관 신병 확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하는 대로 윗선 개입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혐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13개 산하기관장 사직서 요구, 후임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지원, 후임기관장 임명 전 시행한 내부 인사 취소 지시 혐의 등이다. 이 중 부당지원과 내부 인사 취소 지시 혐의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내용이라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검찰이 이 사건을 ‘산업부 인사권 남용’으로 규정한 것처럼 쟁점은 법에 정해진 권한을 이탈해 임기가 있는 공공기관장 사퇴를 종용하고 그 자리에 사전에 내정된 후임자를 앉히는 등 ‘월권’ 행위를 했는지 여부였다. 지난 1월 대법원 판결로 공공기관장 사퇴 종용, 인사권 남용 등에 대한 법리가 정리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은 검찰의 이번 수사에서도 참고가 됐다. 당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징역 2년,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김 전 장관 등은 문재인 정부 초기 임원 교체 과정에서 사표 제출을 요구해 사표를 받아낸 혐의와 함께 이들이 사표를 낸 자리에 내정자들을 앉히고 서류·면접 심사에서도 예상 질문 자료를 미리 보내는 등 특혜를 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지만 법원이 같은 판단인지는 15일 예정된 백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여한 청와대 인사에 대한 ‘윗선’ 수사와 함께 통일부, 교육부 등 다른 부처의 관련 의혹 수사도 이번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백 전 장관의 영장이 발부되면 관련 수사가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면서 “기각되더라도 범죄가 소명됐다고 한다면 검찰이 선방한 것이지만 소명 자체가 되지 않으면 상당히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檢, 백운규 구속영장 청구, 내부 인사 취소 지시도

    檢, 백운규 구속영장 청구, 내부 인사 취소 지시도

    검찰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다른 부처 블랙리스트 수사 영향 받을 듯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한 차례 조사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당시 청와대 인사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부터 산업부와 산하기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 진술을 토대로 백 전 장관의 혐의 소명에 자신감을 드러낸 검찰은 백 전 장관 신병 확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하는 대로 윗선 개입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혐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13개 산하기관장 사직서 요구, 후임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지원, 후임기관장 임명 전 시행한 내부 인사 취소 지시 혐의 등이다. 이 중 부당지원과 내부 인사 취소 지시 혐의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내용이라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검찰이 이 사건을 ‘산업부 인사권 남용’으로 규정한 것처럼 쟁점은 법에 정해진 권한을 이탈해 임기가 있는 공공기관장 사퇴를 종용하고 그 자리에 사전에 내정된 후임자를 앉히는 등 ‘월권’ 행위를 했는지 여부였다. 지난 1월 대법원 판결로 공공기관장 사퇴 종용, 인사권 남용 등에 대한 법리가 정리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은 검찰의 이번 수사에서도 참고가 됐다. 당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징역 2년,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김 전 장관 등은 문재인 정부 초기 임원 교체 과정에서 사표 제출을 요구해 사표를 받아낸 혐의와 함께 이들이 사표를 낸 자리에 내정자들을 앉히고 서류·면접 심사에서도 예상 질문 자료를 미리 보내는 등 특혜를 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지만 법원이 같은 판단인지는 15일 예정된 백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여한 청와대 인사에 대한 ‘윗선’ 수사와 함께 통일부, 교육부 등 다른 부처의 관련 의혹 수사도 이번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백 전 장관의 영장이 발부되면 관련 수사가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면서 “기각되더라도 범죄가 소명됐다고 한다면 검찰이 선방한 것이지만 소명 자체가 되지 않으면 상당히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얼굴도 모를 6촌 자료까지 내라는 공정위..“시대착오적 규제” 한목소리

    얼굴도 모를 6촌 자료까지 내라는 공정위..“시대착오적 규제” 한목소리

    “경제력 집중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30년 넘게 적용된 ‘동일인’ 규제가 시대 변화를 담지 못하는 ‘갈라파고스적 규제’가 됐다.”(신현윤 한국공정경쟁연합회장)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 경제집단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오해도 있다. 기업집단 규제 목적이 실질적 위법행위를 막는 것이라는 본질을 다시 되새기고 기업 활동의 자유라는 창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김지홍 지평 변호사)13일 서울대 경쟁법센터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제1차 기업집단법제 개편을 위한 법·정책 세미나’에서 대기업집단 지정제도의 핵심인 ‘동일인(총수)’ 조항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 주도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업의 ‘모래 주머니’를 떼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법조계·학계·재계에서는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조항을 시대착오적이고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로 꼽고 있다. 1986년 삼성, 현대 등 일부 대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제라 가족이 경영하지 않는 IT 대기업의 등장, 3·4세대 총수나 전문경영인의 등장 등으로 지배구조가 바뀌고 지분율이 희석된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총수 한 명’에게 기업집단 지배의 책임을 묻는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공정위는 매년 대규모기업집단을 지정하며 소속회사의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제출할 의무를 ‘동일인’에게 부과하고 있다. 자료 제출을 누락하거나 허위 자료를 내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누락되는 자료가 생기면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형사 고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법조계, 학계의 전문가들은 동일인의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관련 조항이 모호한 데 형사처벌까지 두고 있어 ‘과잉 규제’의 대표적인 예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지홍 지평 변호사는 “현행법은 동일인이 본인을 중심으로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비영리법인과 그 임원 등 동일인 관련자의 보유 지분 등을 낱낱이 파악해 신고하도록 한다”며 “강제조사권이 없는 동일인이 수백·수천건에 이르는 동일인 관련자 정보를 빠짐없이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를 누락했다고 형사처벌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카카오 사례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2015년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다. 회사 실무자는 계열사 임원이 소유한 회사도 기업집단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몰라 관련 자료를 챙기지 못했다. 실무자가 뒤늦게 공정위에 누락 사실을 알리자 검찰은 자료를 허위로 제출했다며 김범수 당시 카카오 의장을 형사기소했다.누락된 회사들은 계열사 임원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자산총액 5400만원)과 임원이 직원에게 출자금을 대준 보드게임방(자산총액 4900만원)으로 회사와 전혀 거래 관계가 없는 곳이었다. 이에 법원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로 실무자나 총수 모두에게 자료 누락의 고의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고위 전관 판·검사를 아우르며 국내 최대 규모 법무팀을 꾸리고 있는 삼성전자도 지난 4월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대기업 지정자료 누락을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자료를 누락했을 때 동일인을 형사처벌하는 방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토론자인 황태희 성신여대 교수는 “누가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지 동일인 관련자 범위가 너무 넓어 자료의 누락이나 사실과 다른 자료의 입수 가능성이 큰 경우에 누구를 처벌해야 할 지도 불명확한데 이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도록 해 고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짚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경쟁법센터장)도 “동일인 관련자와 계열회사의 범위 등 관련 조항이 모호한 상황을 감안하면 형사처벌 여부는 전적으로 공정위 판단에 좌우될 수 있는데 이는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그간 영업활동과 밀접한 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무분별한 형사처벌은 기업 활동의 불안 요소를 키우고 경영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호소해 왔다. 동일인을 지정할 때의 ‘고무줄 잣대’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동일인은 공정거래법상 정의가 없고 사실상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데 지정 방식이 자의적이라는 지적이다. 한 예로 공정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쿠팡의 동일인을 쿠팡의 지분 10.2%, 차등의결권 적용시 76.7%의 의결권을 보유한 실질적인 소유자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 대신 쿠팡(주)로 지정했다. ‘미국 국적을 가진 동일인은 사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개선 방안으로 자료 제출의 의무를 동일인 한 명에게 강제하지 않고 관련 자료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회사나 해당 회사의 특수관계인에게 부과할 것을 제언했다. 자료 제출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형사 처벌도 동일인이 직접 자료를 누락하는 경우처럼 고의성이 명백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교수는 “자료 제출과 같은 절차상 위무 위반은 질서위반 행위인 만큼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통상적”이라며 “기업집단 지정에서 빠질 정도로 상당한 영향이 없는 경우 형사처벌은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단련 구실로 반려견에 쇠망치 단 50대 벌금 50만원 선고

    단련 구실로 반려견에 쇠망치 단 50대 벌금 50만원 선고

    단련을 구실로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2-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A(5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같이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반려견 목에 망치를 매단 것이 지나친 행위이고 학대인 것이 분명하지만, 피고인이 반려견을 단련시킬 목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점, 이를 배척하고 순전히 고통을 줄 목적으로 그 같은 행위를 했다고 볼 증거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10월 경북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의 목에 2㎏가량 무게가 나가는 쇠망치를 매달아 고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 됐지만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 판 대학교수 벌금형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 판 대학교수 벌금형

    수익이 나는 것처럼 속여 학원 지분을 팔아넘기려 한 대학교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부장판사는 사기혐의로 기소된 지역 모 대학 교수 A(66)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 복구가 전혀 되지 않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데 피고인이 변명만 하고 있지만, 초범인 점과 받아 챙긴 금액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지역 한 대학 교수인 A씨는 자신의 딸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대구의 한 연기학원 지분 50%를 팔겠다며 피해자에게 3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분 매매 계약 과정에서 “학원이 흑자로 매월 수익을 내고 있지만, 대학 학과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돼 학원을 관리하기 힘들다”고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해당 학원은 적자가 계속됐고, A씨도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이웃 초등생 속옷까지 만진 70대… 반성도 없었다

    이웃 초등생 속옷까지 만진 70대… 반성도 없었다

    아파트 내에서 이웃 초등생 2명을 강제 추행한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아이의 속옷에 손까지 넣을 정도로 심각했던 추행이었지만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 북구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4학년 여아 두명을 강제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13세 미만 강제추행)로 70대 남성 A씨가 구속,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지난 5월 28일 오후 부산 북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생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학생의 아버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 B씨는 ‘오늘 초등학교 4학년 큰 딸이 성추행을 당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글을 올려 도움을 구했다. B씨는 “딸이 아파트 내에서 친구와 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이쁘다며 아이의 몸을 더듬고 속옷에 손을 넣었다더라”라며 “맞벌이하느라 바로 가보지도 못했다. 찢어 죽이고 싶다”고 분노했다. B씨는 곧장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누나 부부에 도움을 청했고, 관리실을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형사는 무조건 구속시킬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는데, 우리 딸이 엘리베이터 타면 구속되기 전에 마주칠 수도 있는 노릇”이라며 “정말 분통 터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범행장소가) CCTV 사각지대라 드나드는 장면만 있다고 들었다. 사각지대라는 걸 알고 범행한 모양이라고 하더라”고 적었다. B씨는 딸의 속옷 등을 감식반에 보내 DNA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면서 “성추행당할 때 아이 친구 핸드폰에 허리를 끌어안는 장면이 찍혀있다”며 관리실의 협조를 받아 목격자를 찾는 공문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구속 전 골프치러 가던 70대 B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부산 북부경찰서 여청계에서 부산지방경찰청 여청계로 사건이 이첩됐단 소리를 들은 뒤 범행 현장을 둘러보러 내려갔다가 A씨와 마주쳤다”며 “‘골프치러 가는 길’이라며 버젓이 범행장소 벤치에 누워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교도소에 있어야 할 사람이 골프 치러 가는 거냐고 물으니 ‘한 번만 봐달라’”며 “때리려고 하니 드라이브를 들면서 자기도 방어를 해야한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애들과 아내는 A씨 마주칠까봐 1층도 못 내려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A씨가 우리집 주소도 아는데 저 없을 때 칼 들고 찾아오면 저는 어떻게 하냐”고 우려했다. 끝으로 “우리 애가 다칠까봐, 가족이 다칠까봐 공론화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범인이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골프 치러 다니는 모습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A씨가 못 돌아다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관련 영상이 있고,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다. 추행 정도가 비교적 심각하고 반성도 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법원에서도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 [속보]검찰,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속보]검찰,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형원)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13개 산하기관장 사직서 징구, A 산하기관의 후임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지원, B 산하기관이 후임기관장 임명 전 시행한 내부인사 취소 지시 혐의(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모두 세 가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 “자산 500억원”…유명 부동산업자, 공인중개사 아니었다

    “자산 500억원”…유명 부동산업자, 공인중개사 아니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해 유명해진 A씨‘중개보조원’으로 확인강남구, 서울시에 수사의뢰 각종 지상파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해진 부동산 업자가 공인중개사를 사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청은 부동산 업자 A씨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 의뢰했다. 이 건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민원이 들어온 뒤 강남구로 이첩됐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 중 한 사람이 국토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협회에도 자격 확인 요청을 했다”며 “그 결과 A씨는 공인중개사가 아닌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 A씨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문제는 이런 주장의 사실 여부를 떠나 그가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라는 점이다. A씨는 앞서 방송에서 자신이 ‘공인중개사 10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공인중개사협회가 회원의 민원을 받아 조사한 결과 A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B부동산연구원그룹 부동산중개법인의 중개보조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공인중개사가 아닌 사람은 공인중개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공인중개사로서 부동산 중개업 개설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중개 행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공인중개사법 벌칙 조항에 따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되며,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 사안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민원이 제기돼 조사·처분 권한이 있는 강남구로 이첩됐다. 강남구 측은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방송국에 대해 안내 요청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KBS ‘자본주의 학교’와 ‘옥탑방의 문제아들’, SBS ‘집사부일체’, MBC ‘라디오스타’ 등 지상파 방송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2016년과 2019년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책도 출간했다. A씨는 부동산 관련 업무만 28년간 한 ‘유명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를 맡아온 전문가’, ‘한국 1% 자산가들의 부동산 재테크 파트너 1순위’ 등으로 자신을 홍보했다. 또 A씨는 건물만 7채를 가지고 있으며 자산 규모가 약 500억원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방송서는 집과 땅을 제외하고도 400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근무하던 휴대전화 대리점서 단말기 27대 빼돌린 직원 실형

    근무하던 휴대전화 대리점서 단말기 27대 빼돌린 직원 실형

    자신이 근무하던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상습적으로 단말기를 빼내 판매한 30대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은 업무상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하고 4500여만원 배상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경남 양산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 근무하면서 2019년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대리점에 보관된 휴대전화 단말기 27대(3800만원 상당)를 빼돌려 마음대로 처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고객에게 서비스 상품으로 지급되는 모바일 상품권 948만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횡령한 금액 일부를 갚았으나 이 사건으로 대리점 업주가 영업을 못 하게 되는 등 피해가 크다”며 “수사 과정에서 피해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보이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 민간 법정에 서는 軍 검사… 서울고법 ‘비상’

    민간 법정에 서는 軍 검사… 서울고법 ‘비상’

    올 7월부터 군인 범죄의 상당수가 민간에서 재판을 받고 군 검사들도 민간법정에 서게 된다. 이예람 중사 사건 등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을 유발한 폐쇄적인 군 사법제도를 개혁하는 군사법원법이 시행되면서다. 시행 초기 일선의 부담과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인력을 꾸준히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1965년 창설 이후 57년간 국군의 항소심 재판을 도맡아온 고등군사법원이 다음 달 1일 폐지된다. 군 항소심 사건은 모두 민간에서 관할하고 성폭력 범죄와 사망사건, 입대 전 저지른 범죄는 1심부터 민간법원이 재판권을 갖는다. 고등군사법원 사건을 모두 넘겨받게 된 서울고법은 비상이 걸렸다. 1일자로 이송될 사건 수는 2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기준 서울고법에 접수된 형사사건이 월평균 281건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치 사건이 한 번에 밀려오는 셈이다. 서울고법은 늘어날 업무에 대비해 올 초 부장판사 셋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인 형사4부를 신설했다. 현재는 성폭력 전담이지만 군사·성폭력 전담 재판부로 확대해 군 관련 재판을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다만 지나친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사건은 다른 형사재판부로 나눠서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3월부터 ‘개정 군사법원법 시행준비 태스크포스’를 꾸려 군사법원 측과 긴밀히 협의하며 업무 이관 준비를 해왔다. 그럼에도 시행 초기 혼란은 일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오래 논의된 사안인 만큼 군사법원의 재판권을 축소하고 민간에 넘기는 입법 취지는 공감하지만 특정 날짜를 기준으로 모든 사건을 한 번에 보내는 방식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일선에선 업무 부담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군 공판검사 인력도 꾸준히 보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군 고등검찰부 공판검사는 국방부와 육·해·공군 전체에 20명 안팎 규모인 터라 민간 법원의 각 재판부에서 동시에 사건이 진행되면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군 검사를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법 시행을 앞두고 궁극적으로 평시 군사법원 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온다. 군이 행정권과 사법권을 모두 갖는 구조에서는 상관에 의해 수사·재판에서 부당한 개입이나 은폐가 자행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실제 군사법원 심판사건 중 보안이 요구되는 군사범죄 비중은 극히 적다.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보통군사법원에 접수된 전체 사건(2839건) 중 군사범죄(228건)는 8.1%에 불과했다. 특히 기밀누설 범죄와 간첩·이적 범죄는 각각 2건과 0건이다. 군 법무관 출신 강석민 변호사는 “이번 개정안도 군사법제도 개혁 측면에서 나름 큰 진전이지만 결국 군사법원 폐지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순환 보직과 전문성 부재 등 고질적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일부 군사범죄를 위해 제도를 유지하는 게 효용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 변호사 사무실 불낸 용의자…범행 1시간 전 재판도 졌다

    변호사 사무실 불낸 용의자…범행 1시간 전 재판도 졌다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의 용의자 천모(53·사망)씨는 범행 하루 전 형사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이어 범행 약 1시간 전 열린 민사소송에서도 진 것으로 드러났다. 천씨가 연루된 소송은 모두 4건이었다. 12일 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천씨는 2013년 수성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시행사와 투자약정을 하고 6억 8000여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천씨는 돌려받지 못한 투자금 5억 3000여만원과 지연 손해금을 달라며 시행사(법인)와 대표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 결과 시행사만 천씨에게 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시행사가 천씨에게 돈을 주지 않자 천씨는 대표이사를 상대로 약정금 반환 소송을 냈고 패소했다. 시행사 대표이사의 변호는 지난 9일 불이 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배모 변호사가 맡았다. 배 변호사는 출장 중이어서 화를 피했다. 천씨는 온라인에서 대표이사를 비방한 일 등으로 고소돼 범행 전날인 8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범행 당일에는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사업 관련 수탁자 겸 공동시행자인 모 투자신탁사를 상대로 5억 9000여만원을 돌려 달라는 추심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이처럼 패소가 이어지자 상대편 변호사에게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범행 당일인 9일 천씨는 오전 재판 일정에 맞춰 집을 나섰다가 재판 후 귀가했다. 이후 천씨는 오전 10시 47분쯤 월세 사는 아파트에서 흰색 천으로 덮은 휘발유통을 승용차에 실은 뒤 차를 타고 나왔다. 오전 10시 53분쯤 법무빌딩 2층에 들어섰고, 203호 방향으로 간 후 23초 만에 불이 났다. 화재 발생 시점은 오전 10시 55분이다. 집을 나서 방화할 때까지 8분이 걸린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 전에는 해당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고 순식간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희생자들의 발인이 경북대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숨진 김모(57) 변호사의 아내는 “잠깐 갔다 온다 했잖아 자기, 집에 와야지”라고 오열하며 관 위에 쓰러졌다. 배 변호사는 “숨진 사람들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 어떤 식으로든 유족들한테 위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검수완박 밀어붙인 野 초선 강경파

    검수완박 밀어붙인 野 초선 강경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조차 해체하라는 비판에 직면한 ‘처럼회’는 초선 개혁 의원 모임으로 강경 노선을 주도해 왔다. 2020년 6월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을 공부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최강욱, 김용민, 김남국, 황운하 의원 등이 주도하고 약 20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언론개혁’, 지난달 통과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민주당을 중도층에서 멀어지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런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이 쏟아질 때 침묵을 지키거나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처럼회 해산을 주장하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처럼회가 주도해 왔던 검찰 정상화(이른바 검수완박)를 추진할 때 민형배 의원님의 탈당 등 절차적 문제를 포함한 노선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당시 국민은 검수완박을 반대하는 의견이 높았지만 법안은 처럼회의 주도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꼼수 탈당’한 민 의원도 처럼회 소속이다. 지난해 8월 언론중재법 추진도 처럼회가 주도했다. 심지어는 법안 처리가 지연되자 처럼회 김승원 의원이 당시 페이스북에 “박병석~~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적어 당시 박병석 전 국회의장에게 욕설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근 몇 주 동안 제 전화와 블로그에는 ‘의원님, 왜 울면서 언론개혁 반대하셨어요?’라는 내용의 문자와 댓글이 올라왔다”며 “우리 당 한 의원이 한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와 가까운 청와대 출신 의원이 ‘울면서 언론의 자유를 달라’며 언론개혁을 반대했다고 했다. 발언의 맥락상 저를 가리키는 것이 확실해 보이며 해당 유튜브 댓글에도 제 이름이 언급돼 있었다”고 했다. 윤 의원이 지목한 유튜브 영상은 ‘유용화의 생활정치’로, 처럼회 소속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해당 발언을 했다. 이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김남국 의원은 한 장관 딸과 함께 논문을 쓴 교수 이모씨를 친인척 이모로 착각했고, 최강욱 의원은 ‘한국3M’ 논란, 이수진 의원은 고성을 내질러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도 받는다.
  • 군검찰 7월부터 민간법정에 선다…법관·군 공판검사 인력 보강 과제

    군검찰 7월부터 민간법정에 선다…법관·군 공판검사 인력 보강 과제

    올 7월부터 군인 범죄의 상당수가 민간에서 재판을 받고 군 검사들도 민간법정에 서게 된다. 이예람 중사 사건 등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을 유발한 폐쇄적인 군 사법제도를 개혁하는 군사법원법이 시행되면서다. 시행 초기 일선의 부담과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인력을 꾸준히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1965년 창설 이후 57년간 국군의 항소심 재판을 도맡아온 고등군사법원이 다음 달 1일 폐지된다. 군 항소심 사건은 모두 민간에서 관할하고 성폭력 범죄와 사망사건, 입대 전 저지른 범죄는 1심부터 민간법원이 재판권을 갖는다. 고등군사법원 사건을 모두 넘겨받게 된 서울고법은 비상이 걸렸다. 1일자로 이송될 사건 수는 2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기준 서울고법에 접수된 형사사건이 월평균 281건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치 사건이 한 번에 밀려오는 셈이다. 서울고법은 늘어날 업무에 대비해 올 초 부장판사 셋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인 형사4부를 신설했다. 현재는 성폭력 전담이지만 군사·성폭력 전담 재판부로 확대해 군 관련 재판을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다만 지나친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사건은 다른 형사재판부로 나눠서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3월부터 ‘개정 군사법원법 시행준비 태스크포스’를 꾸려 군사법원 측과 긴밀히 협의하며 업무 이관 준비를 해왔다. 그럼에도 시행 초기 혼란은 일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오래 논의된 사안인 만큼 군사법원의 재판권을 축소하고 민간에 넘기는 입법 취지는 공감하지만 특정 날짜를 기준으로 모든 사건을 한 번에 보내는 방식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일선에선 업무 부담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군 공판검사 인력도 꾸준히 보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군 고등검찰부 공판검사는 국방부와 육·해·공군 전체에 20명 안팎 규모인 터라 민간 법원의 각 재판부에서 동시에 사건이 진행되면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군 검사를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법 시행을 앞두고 궁극적으로 평시 군사법원 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온다. 군이 행정권과 사법권을 모두 갖는 구조에서는 상관에 의해 수사·재판에서 부당한 개입이나 은폐가 자행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실제 군사법원 심판사건 중 보안이 요구되는 군사범죄 비중은 극히 적다.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보통군사법원에 접수된 전체 사건(2839건) 중 군사범죄(228건)는 8.1%에 불과했다. 특히 기밀누설 범죄와 간첩·이적 범죄는 각각 2건과 0건이다. 군 법무관 출신 강석민 변호사는 “이번 개정안도 군사법제도 개혁 측면에서 나름 큰 진전이지만 결국 군사법원 폐지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순환 보직과 전문성 부재 등 고질적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일부 군사범죄를 위해 제도를 유지하는 게 효용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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