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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0억대 사기 혐의’ 빗썸 이정훈, 1심 무죄

    ‘1100억대 사기 혐의’ 빗썸 이정훈, 1심 무죄

    1100억원대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전 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전 의장이 피해자와 맺은 계약서에서 코인 상장을 확약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장을 검찰에 고발한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다”며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종용하는 듯한 말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김 회장에게 빗썸 인수를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 코인’(BXA)을 발행해 빗썸에 상장시키겠다고 속이고 계약금 명목으로 약 1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의 말을 믿고 BXA를 선판매해 얻은 대금을 빗썸 지분 매수자금으로 일부 사용했다. 하지만 BXA는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고 김 회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BXA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이 전 의장과 김 회장도 고소했지만 수사기관은 김 회장도 이 전 의장에게 속은 피해자로 보고 기소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을 통해 “이 전 의장이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고, 김 회장을 포함한 코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매우 커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이 전 의장은 당시 최후진술을 통해 “거대 로펌을 선임해 변호사가 만든 계약서를 토대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회사 매각 당시 김씨에게 문제가 될 약속을 하거나 속인 적이 없어 무죄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 역시 이 전 의장이 김 회장에게 BXA 상장을 확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계약서 초안에는 코인 상장 의무 관련 규정이 있었다가 수정 과정에서 삭제됐다”며 “김 회장이 최종안에 동의한 점을 고려하면 코인 상장을 확약하는 조항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을 고소하기 전까지는 코인 상장을 확약해놓고 왜 하지 않느냐고 항의한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 특수본, 설 연휴 전 수사 마무리…이번주 중 최성범 영장 재신청 여부 결정

    특수본, 설 연휴 전 수사 마무리…이번주 중 최성범 영장 재신청 여부 결정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번주 중으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고, 설 연휴 전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검찰에 넘겨졌다. 특수본은 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한 박 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유승재 용산구청 부구청장, 문인환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 이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특수본은 주최자 유무와 상관없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일차적인 안전관리 책임을 진다고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이 가장 무거운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다. 최 과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외에도 참사를 인지하고도 술을 마시다 귀가해 사고수습 의무를 저버린 혐의(직무유기)도 적용됐다.특수본은 박 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과 기초지자체 기관장을 구속 송치한 만큼 최 서장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검찰은 “최 서장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특수본에 돌려보냈다. 특수본 관계자는 “최 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는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불구속 송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 등 경찰 간부에 대한 신병처리도 이번 주 중 결정할 예정이다. 송은영 이태원역장, 이권수 서울교통공사 동묘영업사업소장,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에 대해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간다. 특수본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도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만 재난안전법상 서울시와 행안부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아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소방, 기초 지자체는 재난안전법상 의무가 구체적으로 부여돼 있지만,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 지자체에 부여된 권한과 의무는 추상적이다”며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 지자체에 과실 책임을 물은 사례가 많지 않아서 현재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다”며 “명절 전에 전체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같이 죽을까” 흉기로 부인 협박한 40대 男 집행유예

    “같이 죽을까” 흉기로 부인 협박한 40대 男 집행유예

    부인이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폭행하거나 흉기로 협박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상해,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5일 오전 강원 춘천의 주거지에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피해자 B(33)씨(33)에게 “내 말을 듣지 않으니까 살래, 죽을래, 아니면 같이 죽을까”라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선 A씨는 지난해 8월 23일에는 B씨로부터 잔소리를 듣자 화가 나 발로 B씨의 왼쪽 옆구리와 배 부분을 4차례 밟아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배우자인 피해자를 때려 상해를 가하고, 흉기로 협박한 것으로,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자가 피고인의 선처를 호소하는 점, 피고인이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될 것이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새해맞이 폭죽 터뜨린 우크라 남성…징역 5년 위기 왜?

    새해맞이 폭죽 터뜨린 우크라 남성…징역 5년 위기 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사는 40대 남성이 2023년 새해맞이 폭죽을 터뜨린 혐의로 징역 5년 형에 처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들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키이우 보디르 지구의 한 주택가에서 불꽃놀이를 한 혐의로 47세의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일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새해맞이 폭죽을 터뜨렸으며, 당시 폭발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이를 러시아의 미사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논란이 됐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현관문을 부순 뒤 아파트 내부를 긴급 수색, 안에 있던 남성을 붙잡아 형사 구류한 상태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 중 불꽃놀이와 폭죽 등의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해오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30일에도 우크라이나 경찰국은 불꽃놀이 등 미사일과 오인할 수 있는 각종 폭죽 사용을 금지한다는 공고문을 수차례 공고한 바 있다. 경찰국은 러시아와의 전쟁 중 심리적으로 큰 트라우마를 안은 주민들이 폭죽을 미사일로 착각할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공고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번에 적발된 남성에 대해 경찰국 마리아나 레바 대변인은 “당국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전쟁 기간 중 폭죽을 사용한 것은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사건이다. 미사일 폭발로 오인하는 주민들이 받을 심리적 고통을 생각하라”면서 “이러한 위반 사건은 정의의 잣대에 따라 모든 문제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 간호조무사가 615회 봉합수술… 병원장 징역 3년

    간호조무사가 615회 봉합수술… 병원장 징역 3년

    간호조무사가 제왕절개와 복강경 봉합 수술을 600회 이상 한 것으로 드러난 울산의 한 병원 대표원장에게 실형과 벌금형이 선고됐다. 해당 간호조무사도 실형을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울산의 모 병원 대표원장 A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 또 다른 의사 B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은 함께 기소된 간호조무사 C씨와 의사 4명에 대해서도 1년 6개월~2년 6개월의 징역형과 2~3년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A씨 등 의사들은 2014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간호조무사 C씨에게 총 615회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제왕절개 등 수술을 하면서 자궁과 복벽, 근막까지만 스스로 봉합한 후 퇴실했다. 나머지 피하지방과 피부층 봉합은 C씨가 남아서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렇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놓고 마치 의사들이 직접 끝까지 수술한 것처럼 속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비 총 8억 8000여만원을 타냈다. A씨는 이와 별도로 간호조무사 자격조차 없는 사람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수술실에 입실시켜 수술 도구를 전달하거나 봉합용 실을 바늘에 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병원에선 3년 6개월간 간호조무사나 간호사가 봉합 수술을 한 것이 600회를 넘는다”며 “무면허 의료 행위가 조직적·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내 아들 왜 그렇게 가르쳐?” 30대 여교사 뺨 때린 학부모

    “내 아들 왜 그렇게 가르쳐?” 30대 여교사 뺨 때린 학부모

    지도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자녀의 담임교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학부모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류영재 판사)은 2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아들 담임인 30대 여성 교사 B씨의 지도방식에 문제를 삼으며 교장실에서 면담을 진행하다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면담 당시 B씨가 교장실로 들어오자 A씨는 “당신 누구야”라고 물었고 B씨가 “담임입니다”라고 답하자 갑자기 손바닥으로 왼쪽 뺨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B씨는 전치 1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해 약식기소, 법원은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기소(명령)은 비교적 죄질이 가벼운 경우 정식재판 없이 수사기록 등 서면으로만 심리해 벌금형을 선고하는 제도다. 하지만 피고인이 이에 불복하면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재판은 “B씨는 A씨 자녀가 학교에서 행하는 문제행동에 대해 편견과 차별 없이 지도하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B씨 지도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다른 방식을 제안하고 싶더라도 피해자에게 이해를 구하는 방식을 시도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폭력을 사용한 것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학생 생활지도를 담당하며 교육하고자 하는 교직원의 사기를 크게 저하하고, 결과적으로 학생에 대한 교육 및 생활지도에 대해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A씨는 벌금이 과도하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 방패·인간띠에 탑승 막힌 전장연…오늘 시위 재개

    방패·인간띠에 탑승 막힌 전장연…오늘 시위 재개

    새해 첫 출근길인 2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이를 막아선 서울교통공사 및 경찰간의 대치가 1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전 9시 10분부터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이들은 열차 운행을 5분 초과해 지연시키는 선전전을 금지한 법원 강제조정안을 수용해 지연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엘리베이터 설치’(공사)와 ‘시위 중단’(전장연)을 골자로 한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전장연에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키는 시위를 하지 않고 이를 위반하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조정안을 수용했지만, 공사는 불법시위로 인한 이용객 불편, 공사가 입은 피해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13시간 대치…4호선 13대 무정차 통과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전장연에 퇴거를 요청하며 탑승을 저지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법원 조정안을 수용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구기정 삼각지역 역장은 “역사 시설에서 고성방가 등 소란 피우는 행위, 광고물 배포 행위, 연설 행위, 철도 종사자의 직무상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에서 금지하고 있다”며 퇴거를 요청했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장애인도 지하철에 타고 싶다”며 탑승을 시도했다. 공사와 경찰은 출입문마다 인력을 배치해 휠체어에 탄 활동가들을 방패 등으로 막았다. 양측이 극심하게 대치하면서 퇴근길 열차를 비롯해 지하철 4호선 13대가 무더기로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오후 3시 2분 1대를 시작으로 퇴근 시간대인 오후 8시 51분부터 9시 8분까지 5대, 오후 9시 13분부터 오후 9시 43분까지 7대가 삼각지역에서 멈추지 않고 운행했다.전장연은 당초 지하철 역사 안에서 ‘유숙’하며 1박2일 농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후 9시 40분 추모제를 연 후 이날 시위를 일단 마치기로 하면서 대치를 매듭지을 수 있었다. 박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2023년도 새해도 우리에게 고난의 길이 열린 거 같다”고 눈물을 보인 뒤 “그래도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해서 함께 투쟁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전장연은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재개할 계획이다. ● “2년째 시위…시민들 아침일상 돌려드릴 것” 공사가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실력으로 본격 저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전장연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전장연이 총 82차례 진행한 지하철 내 시위가 그 대상이다. 앞서 강제조정 결정이 난 민사소송 대상은 2020년 7차례 진행된 시위였다. 서울경찰청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 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전장연 활동가 2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5명을 수사 중이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조정안 수용 시 법적으로 불허하는 전동차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허용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등 지하철의 중요한 가치인 정시성을 훼손하게 되며, 타 단체도 악용할 소지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타기’ 등 시위로 불편했던 시민들의 아침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 이제 전장연 측이 그간 불편을 호소해온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할 차례”라고 전했다.
  • [기고] 학대받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그려 보며/원신혜 대검찰청 형사4과장(부장검사)

    [기고] 학대받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그려 보며/원신혜 대검찰청 형사4과장(부장검사)

    “우리들의 희망은 오직 한 가지, 어린이를 잘 키우는 데 있을 뿐입니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시오.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하게 타일러 주시오.”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은 1923년 5월 어린이날 선언을 통해 이렇게 아동인권을 강조했다. 100년이 지난 오늘, 아동인권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동을 부모의 소유물로 여겨 함부로 체벌하거나 생명을 빼앗는 등의 아동학대 사건 발생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검찰의 여성아동범죄 대응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특히 아동학대 사건들 가운데 충격적인 반인륜적 사건들이 적지 않다. 그런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피해 아동이 당시에 느꼈을 고통과 두려움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검찰이 해야 할 일을 고민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아동학대 사건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그리고 부모에 의해 발생한다. 절대 약자인 아동에 대한 폭력과 폭언은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는 학대 범죄이고, 자녀를 살해한 후 자살하는 행위 역시 동반 자살이 아니라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자녀에 대한 끔찍한 살인일 뿐이다. 신체 학대와 성적 학대뿐 아니라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방임이나 유기도 아동에게 발달 지연, 영양실조 같은 중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학대 행위이다. 최근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여러 공공·민간 단체, 개인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검찰에서도 아동학대 범죄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피해 아동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동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아동·청소년을 위한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아동학대 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굳이 헌법상 기본권이나 천부인권과 같은 어려운 근거를 들지 않아도 아동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2021년에는 부모의 자녀 징계권을 규정한 민법 규정도 폐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동학대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아이는 무조건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훈육의 효율성을 위해서 체벌은 불가피하다’는 그릇된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해서는 아동을 완전한 인격체로 바라보고, 아동의 인권과 권익 중심의 보호·양육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동은 우리의 미래이다. 2023년 새해에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밝은 웃음으로 가득한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 이를 위한 검찰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 졸피뎀 등 진정·수면제 극단적 선택 유발 목적 인터넷 판매 땐 형사처벌

    ●복지부 ´자살위해물건´ 추가 최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자살 사망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졸피뎀 등 진정·수면제를 ‘자살위해물건’에 추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항뇌전증제, 진정제, 수면제 및 항파킨슨제에 의한 중독효과를 유발하는 물질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추가 지정하고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약물 중 일부가 온라인상에서 ‘자살약’으로 불리며 빈번하게 유통되고 있어 이들 물질이 온라인상으로 불법 유통·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유통 땐 2년 이하 징역형에 고시 개정으로 자살 유발 목적으로 이러한 약물을 정보통신망으로 유통한 사람에 대해 형사처벌(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가능해진다. 또한 온라인으로 이 약물들을 구매하거나 구매 의사를 표현하는 등 자살 실행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찰, 소방이 위치 파악을 통해 긴급 구조를 할 수 있게 된다. 고시에 구체적인 약물명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진정·수면 효과가 있어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의존·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되는 졸피뎀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2019년과 2021년 사이 전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799명에서 1만 3352명으로 3.2% 줄었지만 이 중 약물중독으로 인한 자살 사망자 수는 320명에서 419명으로 30.9% 증가했다.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는 2020년 1월 제정됐는데 당시 자살위해물건으로 일산화탄소(번개탄 등), 제초제 및 살충제·살진균제(농약 등)가 지정됐다. 고시 시행 이후 해당 물건을 이용한 자살 사망은 전체 자살 사망 감소율(3.2%)의 약 4배인 12.4%가 줄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다” 전장연의 몸부림…1박2일 시위

    “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다” 전장연의 몸부림…1박2일 시위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려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승차를 저지하는 서울교통공사 측과 대치하고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9시 13분쯤 삼각지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첫 탑승 시도를 저지당한 이후 11시간 넘게 열차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전장연에서는 휠체어를 탄 활동가 70명을 포함해 최대 190여명이 역사 내에 모였다. 한복을 입은 박경석 대표와 전장연 회원들은 오전 8시 10분쯤 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 조정안을 수용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지하철을 타는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도 조정안을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오전 9시 13분쯤 회견을 마친 후에는 1-1 승강장에서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열차에 탑승하려 했다. 공사 측은 박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당시부터 1분 간격으로 발언을 끊어가며 시위 중단과 퇴거를 요구하는 안내방송을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교통공사 첫 본격 저지, 경찰 기동대 투입박 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회원들이 탑승을 시도하자 스크린도어 앞에 있던 공사 직원이 직접 탑승을 저지했다. 공사 측이 본격적인 승차 저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전장연 회원들은 4-4 승강장으로 이동하면서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장애인도 지하철에 타고 싶다”면서 휠체어에 탄 채 탑승을 시도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이들을 방패 등으로 막아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삼각지역에 기동대 8개 부대를 투입한 데 이어 오후에는 기동대 11개 부대 등을 투입했다. 오후 3시 2분에는 시민 안전을 이유로 당고개행 지하철 4호선 1대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퇴근길 삼각지역 아수라장오후 6시부터 퇴근길이 시작되면서 지하철에서 내리려는 시민들과 전장연 활동가, 경찰 등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은 전동차가 도착할 때마다 시위가 벌어지는 승강장에서 하차하려는 시민들에게 다른 칸으로 이동해 내리라고 안내했다. 물리적 충돌이 심해지면서 전장연 활동가를 막아서던 경찰관 1명이 다리를 다쳤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용산소방서에는 삼각지역과 관련해 총 5건의 구급출동 신고가 접수됐다. 4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됐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바다장애인자립센터 관계자는 “센터 소속 비장애인 활동가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철도안전법을 근거로 전장연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 삼각지역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수십 차례 “역 시설 등에서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광고물 배포 행위, 연설 행위 등은 철도안전법에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철도안전법 50조는 이러한 행위를 한 자를 퇴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전장연, 1박 2일 시위 예고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 지 13일 만인 이날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면서 지하철 시위에 나섰다. 전장연은 3일 오전까지 역사 내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지하철 탑승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상 지하철 역사가 오전 1시쯤 문을 닫는 만큼 교통공사는 밤새 역사 내에 머무는 전장연 측의 ‘유숙’ 행위에 어떻게 조치할지 고민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이 단체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공사는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강제 조정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오 시장은 같은 날 한 방송에서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2일부터 무관용”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지연을 초래한 전장연 회원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노소영 “재산분할 판결 참담”…최태원측 “일방 주장으로 유감”

    노소영 “재산분할 판결 참담”…최태원측 “일방 주장으로 유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조원대 재산 분할을 둘러싼 이혼 소송 1심 결과를 두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토로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유감을 표했다. 노 관장은 2일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며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당하면서 재산 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표적 선례가 될 것이란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담한 심경”이라고 했다. 이어 “5조원 가까이 되는 남편 재산에서 제가 분할받은 비율이 1.2%(665억원)가 안 된다”며 “34년 결혼 생활 동안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사업을 현재 규모로 일구는 데 제가 기여한 게 1.2%라고 평가받는 순간 그동안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또 “(저는) SK 무형의 가치, 즉 문화적 자산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최 회장이 두 차례나 구속되고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그의 곁을 지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당사자 일방이 언론을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사소송법은 가사 사건 보도를 금지하고 위반하면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하는데, 당사자 일방의 주장만 기사화한 법률신문의 보도는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이번 보도에 대한 법적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 김현정)는 지난달 6일 이혼 소송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 ‘공직선거법 위반’ 이승옥 전 강진군수 집행유예

    지방선거 전 읍면장들을 동원해 명절 선물을 돌리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이승옥 전 강진군수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장흥지원 형사1부(지원장 김상규)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군수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추징금 3000만원도 부과했다. 이 전 군수는 2018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2145명에게 6200만원 상당의 명절 과일 선물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앞서 설 명절에 읍·면장들을 동원해 전·현직 이장들에게 과일을 돌리라고 하는 등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끼친 혐의도 받았다. 그는 2018년 5월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캠프 상황실장과 함께 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폐기물처리업자로부터 선거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 전 군수는 불법 정치자금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선거캠프 상황실장의 개인적인 일탈로 몰아갔다”며 “선거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읍면장들을 동원해 수년 동안 선거구민들에게 기부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범행은 이 전 군수가 묵인한 사안으로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점과 선거 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낙선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사안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윤영찬 “정진상 본적도 만난 적도 없다…허위 보도 분노”

    윤영찬 “정진상 본적도 만난 적도 없다…허위 보도 분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2015~2016년 네이버 임원으로 재직하던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정진상 당시 성남시정책비서관(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만나 네이버 제2사옥 신축 인허가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정씨를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반발하는 등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검찰과 민주당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윤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 시점까지도 정진상씨를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전화로 사실 확인을 받고 ‘나는 신사옥 추진 부서에 있지도 않았고 결정 라인도 아니었다’며 ‘정진상씨를 만난 적이 결코 없다’고 사실 확인까지 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구두 참고인 소환요청이 있었지만 참고인으로 출석해 진술할 만한 핵심적 내용을 알지 못하고 그런 상황에서 ‘검찰 소환’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제가 지는 것은 감당할 수 없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허위 보도가 게재된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네이버 전·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분당구 정자동 제2 사옥 인허가 과정을 조사하면서 2015~2016년 윤 의원과 정씨가 만났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관내 기업들로부터 부지 용도 변경, 용적률 상향 등 청탁을 받고 성남FC에 불법 후원금을 내게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 허위차용증 빌미로 성매매 강요하다 여동료 죽인 20대

    허위차용증 빌미로 성매매 강요하다 여동료 죽인 20대

    전북 전주의 한 모텔에서 직장 동료를 폭행, 살해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살인, 공갈, 성매매 알선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8)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4일 전주의 한 모텔에서 금속 재질의 둔기로 여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그는 119에 전화를 걸어 “직장 동료가 쓰러져 숨졌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 그가 B씨를 상대로 범행한 정황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3400만원이 적힌 ‘허위 차용증’을 쓰도록 협박하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성매매 대금까지 가로챘으나 피해자가 사망해 정확한 피해 금액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 앱을 통해 알게 돼 같은 직장에 다닌 둘은 약 5개월 동안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추가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경위를 규명했다.
  • 서울교통공사 “전장연 시위 2년째…시민들 아침일상 돌려드릴 것”

    서울교통공사 “전장연 시위 2년째…시민들 아침일상 돌려드릴 것”

    서울교통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민사소송에 대한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일 서울교통공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공사는 그간 불법시위로 인한 이용객 불편, 공사가 입은 피해 등 다양한여건을 고려하여 법원이 보내온 강제조정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심사숙고한 끝에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공사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온 전장연을 상대로 2021년 11월 형사고소 2건과 민사소송 1건을 제기했다. 이중 민사소송 1건에 대해 법원은 지난달 21일 강제조정안을 공사와 전장연 측에 제시했다. 법원의 강제 조정안에 따르면 공사는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교통약자가 도움 없이 외부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로)이 갖춰지지 않은 19개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면서 전장연이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전날 논평을 내고 “재판부가 조정한 지하철 탑승을 기꺼이 5분이내로 하겠다”며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조정안 수용을 거부했다.공사도 조정안 불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전장연 측 시위는 고의적으로 열차를 지연시킬 뿐 아니라 역사 내 무허가 전단지 부착・무단 유숙 등 철도안전법과 형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5분 초과 시위에 대한 금액 지급만 규정했을 뿐, 이 외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조정안을 수용할 경우 이용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시위를 계속 이어갈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공사는 전장연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전장연이 총 82차례 진행한 지하철 내 시위가 그 대상이다. 앞서 강제조정 결정이 난 민사소송 대상은 2020년 7차례 진행된 시위였다. ● 새해 첫 출근길 시위 저지 전장연은 이날 오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에 나섰으나 공사에 의해 저지당했다. 공사 측은 역사 내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전장연에 시위 중단과 퇴거를 요구하고 불응하면 열차 탑승을 막겠다고 경고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법원 조정안을 수용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지하철에 탑승하는 데 실패했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조정안 수용 시 법적으로 불허하는 전동차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허용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등 지하철의 중요한 가치인 정시성을 훼손하게 되며, 타 단체도 악용할 소지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타기’ 등 시위로 불편했던 시민들의 아침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 이제 전장연 측이 그간 불편을 호소해온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할 차례”라고 전했다.
  • 지인 채용하려 공인중개사 가점까지 만든 전 컬링연맹 임원

    지인 채용하려 공인중개사 가점까지 만든 전 컬링연맹 임원

    고향 후배를 대한컬링경기연맹(연맹) 사무처 팀장으로 채용하려고 직무와 무관한 공인중개자 자격에 가점을 주는 등 채용 조건을 바꾼 전 연맹 부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업무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연맹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사무처 경력직 팀장 채용 전형에 고향 후배인 B씨를 뽑기 위해 채용 조건을 바꾸고 면접 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직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공인중개사 자격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채용조건을 B씨에게 유리하게 바꿨다. 또 경쟁력 있는 고득점 후보자는 면접 대상자에서 미리 제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가 면접을 보는데 도움을 주려고 관련 정보를 빼내 B씨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도움 덕분에 실제로 팀장에 채용됐다. 검찰은 B씨도 업무방해 혐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채용 우대조건이 바뀌지 않았다면 B씨는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을 것”이라며 “이들이 다른 경쟁자의 채용 기회를 실제 박탈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맹은 부정 채용과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2020년 10월 A씨를 영구제명한 바 있다.
  • 대형견으로 주민 위협한 70대 감형된 이유

    대형견으로 주민 위협한 70대 감형된 이유

    대형견 2마리를 끌고 다니며 아파트 주민을 위협한 70대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감형 받았다. 대전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문보경)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74)씨의 항소심에서 “A씨가 고령에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형편도 어렵고, 도와줄 사람도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100만원으로 낮춰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7월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모 아파트 앞길에서 대형견 2마리를 끌고 다니다가 아파트 주민 B(69·여)씨와 마주치자 이유 없이 욕설을 퍼붓고 개들이 공격하게 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이를 피해 빠르게 걷자 뒤를 쫓아가면서 위협적인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이곳 인근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들을 데리고 산책하다 이를 촬영하는 사람을 위협하고 개 물림 사고를 유발해 약식명령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A씨가 개 물림 사고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데도 같은 범행을 반복했다”며 “A씨는 범행을 부인하지만 여러 진술과 증거로 볼 때 범죄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재차 범행을 저질러 주민들 불안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1심 재판부처럼 A씨의 범행을 엄히 질책하면서도 고령과 정신질환 의심 등 이유를 들어 벌금을 감형해줬다.
  • 노소영 심경 인터뷰에 최태원 측 “일방 주장 유감”

    노소영 심경 인터뷰에 최태원 측 “일방 주장 유감”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 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한 이혼 소송 1심 판결을 두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최태원(63) SK그룹 회장 측은 “언론을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태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노 관장은 2일 보도된 법률신문과 인터뷰에서 “5년 동안 이어온 재판이고 국민들도 다 지켜보시는 재판인데,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며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당하면서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대표적 선례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노 관장과 최 회장은 결혼 34년 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법원은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인정하지 않고 노 관장의 청구를 받아들여 이혼하라고 판결했다. 두 사람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나온 첫 법원 판결이다. 다만 법원은 노 관장이 “최 회장의 SK㈜ 주식 50%를 재산분할로 지급하라”고 청구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최 회장이 지급할 재산 분할 액수를 현금 665억원으로 정했다. 주식은 최 회장이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특유재산’인 만큼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 관장은 1심 결과에 대해 “많은 분이 보시기에 (665억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저도 개인의 안위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 예술과 기술교육 분야를 통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며 “재산분할을 부양의 개념으로만 본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여성의 의미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부에 드러난 바로 5조 가까이 되는 남편 재산에서 제가 분할받은 비율이 1.2%(665억여원)가 안 된다”며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사업을 현재 규모로 일구는데 제가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 당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사노동 등에 의한 간접적 기여만을 이유로 사업용 재산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삼게 하는 것은 사업체의 존립과 운영이 부부간의 내밀하고 사적인 분쟁에 좌우되게 하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 노 관장은 “1심 판결 논리대로면 대기업 오너들뿐 아니라 규모를 불문하고 사업체를 남편이 운영하는 부부의 경우 외도한 남편이 수십년 동안 가정을 지키고 안팎으로 내조해온 아내를 재산상 손실 없이 내쫓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태껏 34년간의 결혼생활을 통해 제가 SK의 가치에 기여하면 했지 훼손한 적은 없었다”며 “결혼 후 자녀들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저는 육아와 내조를, 남편은 밖에서 사업을 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저는 SK 무형의 가치, 즉 문화적 자산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측 “언론 이용해 재판 영향” 노 관장의 인터뷰가 공개된 후 최 회장 측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하여 당사자 일방이 언론을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태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최 회장 측은 “1심 판결은 재산분할에 관한 새롭거나 특이한 기준이 아니고 이미 오랜 기간 확립된 법원의 판단 기준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사소송법은 가사 사건 보도를 금지하고 위반하면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한다. 당사자 일방의 주장만 기사화한 법률신문의 보도는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위법한 보도”라면서 “이번 보도에 법적 조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 경기도,허위매물 의심 ‘중고차 사이트’ 17개 적발…형사고발 검토

    경기도,허위매물 의심 ‘중고차 사이트’ 17개 적발…형사고발 검토

    경기도는 허위매물을 올려놓은 것으로 의심되는 온라인 중고차 판매사이트 17개를 적발,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도는 빅데이터 전문기관에서 구축한 중고차 판매사이트 기초자료와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자동차 전산 자료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손님을 가장한 조사 기법인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매물의 광고 내용과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허위매물 의심사이트 17개를 확인했다. 조사 과정에서 16개가 폐쇄돼 현재 1개 사이트만 운영 중이다. 17개 사이트의 매물 570대를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주행거리를 4만1995㎞ 줄이고, 가격도 정상 시세의 36.3% 수준으로 낮춰 광고했다. 또 연식 일치율은 64.9%에 그쳤고, 상품용 등록차량 비율은 5.4%에 불과했다. 등록이 말소된 차량의 비율은 24%나 됐다. 조사 과정에서 16개 사이트가 폐쇄돼 현재 1개 사이트만 운영 중이다. 도는 법리검토를 거쳐 적발된 17개 사이트와 관련 매매종사원 등에 대해 형사 고발과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할 계획이다. 허성철 공정경제과장은 “도민들의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며 “올해부터는 국토부의 중고차 인터넷 표시·광고 모니터링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시행으로 중고차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 시도한 40대 男, ‘징역 9년’ 불복 항소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 시도한 40대 男, ‘징역 9년’ 불복 항소

    대낮 카페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카페 업주를 성폭행하려 하다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A(40)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냈다. 검찰도 A씨가 항소하기 하루 전 1심 재판부에 먼저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가 범행할 당시 강도 혐의는 없었다”는 1심 재판부의 판단이 사실을 오해한 것이며 양형도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임은하)는 지난달 22일 선고 공판에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했다”며 A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전자발찌 부착명령 20년과 10년간의 아동, 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범죄가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피해자의 지갑 등을 뒤져 금품을 빼앗으려고 한 강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5일 오후 4시 3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카페에서 업주 B씨를 위협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A씨는 범행 중에 B씨의 남자친구가 카페에 들어오자 달아났다. 또 당시 A씨는 B씨의 카페 금고를 뒤지며 금품도 훔치려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스스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지 4시간 만에 인근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를 추적했으며, 신고 4시간 만인 15일 오후 8시 40분쯤 한 건물 옥상에서 그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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