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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박현종 BHC 회장에 “BBQ에 27.1억원 지급하라”

    법원, 박현종 BHC 회장에 “BBQ에 27.1억원 지급하라”

    BBQ가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72억대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법원이 1심 판결을 뒤집고 BBQ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판사 정준영)는 13일 박 회장의 선관주의의무 위반행위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원고에게 27억 1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bhc는 개점 예정 점포 수 관련 손해액 중에 50%에 해당하는 21억 8000여만원과 폐점 예정 점포 수 관련 손해액 중 20%에 해당하는 5억 3000여만원 등 합계 27억 1000만 원을 BBQ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BBQ는 2013년 6월 자회사였던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 CVCI(현 더로하틴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9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책임을 떠안았다. 매각 직후 CVCI는 점포수가 부풀려지는 등 계약에 하자가 있었다며 100억원의 잔금 지급을 거절하고 이듬해 9월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에 BBQ를 제소했는데 ICC가 CVCI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윤홍근BBQ회장과 주주들은 bhc 매각 당시 BBQ 글로벌 대표로 있던 박 회장이 매장 수를 부풀렸다고 보고 국내 법원에 박 회장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박 회장은 bhc 매각 주도 이후 담당자들과 bhc로 이직했는데 이 때문에 BBQ가 매각 하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박 회장은 당시 CVCI 측 증인으로 출석해 업무 기록에 자신의 이메일이 수신인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BBQ는 2017년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내부 전산 서버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이 BBQ 전산망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 업무기록 상당 부분도 최근 복구에 성공해 법원에 제출했다. BBQ 측은 “1심에선 박 회장이 bhc 매각 책임자였음을 입증해줄 증거가 없어서 패소했다”면서 “박 회장의 형사 재판에서 그가 했던 업무 관련 자료가 나와 이를 증거로 제출했고 이에 2심 재판부가 박 회장을 매각 책임자라고 인정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BBQ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 서거석 전북교육감 허위사실 공표 혐의 부인

    서거석 전북교육감 허위사실 공표 혐의 부인

    서 전북교육감 “폭행 없었다” 고 부인 6·1 지방선거 TV 토론회 등에서 전북대학교 총장 재직 시절의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을 부인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상 허위 사실 공표)로 재판에 넘겨진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13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재판에서 서 교육감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동료 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의 발언이)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아 검찰의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로 지목된 A 교수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이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해 폭행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폭행 목격자 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열고 증인 신청 인용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1일 열린다. 서 교육감은 재판 직후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며 “법정에서 모든 걸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지방선거 TV 토론회 등에 출연해 ‘A 교수를 폭행한 적이 없다’고 말해 상대 후보 측에 의해 고발당했다.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A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는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공식 석상에서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발언해 ‘말 바꾸기’ 논란을 낳았다. 검찰은 A 교수의 진술뿐만 아니라 사건 관련자 조사 등을 종합해 당시 서 교육감의 폭행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 ‘10억 수수’ 혐의 이정근 “금품수수·알선 등 공소사실 추가 인정”

    ‘10억 수수’ 혐의 이정근 “금품수수·알선 등 공소사실 추가 인정”

    사업 청탁의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 등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정근(60)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측이 법정에서 “일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며 추가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차 공판에서 이씨 측은 “일부 금전 수수 사실과 청탁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씨 측은 사업가 박모씨에게 생일선물로 명품 가방을 받은 것을 포함해 3000만~4000만원을 수수한 것 외에 이날 공판에서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해당 1000만원 수수와 관련해 금전 수수와 알선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공소사실 인정 취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 측은 지난해 12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단순 차용 관계”였다며 부정 청탁과 대가성 여부는 부인했다. 이날 입장을 바꾼 이씨 측은 “피고인 수사 개시 단계부터 체포됐고 수감 생활을 이어오면서 의사소통에 혼란이 있던 것일 뿐 심경 변화가 생겨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여전히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이씨 측은 알선과 금품수수,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별도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각종 청탁 명목으로 박씨에게 수십회에 걸쳐 9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1대 총선이 있던 2020년 2~4월 박씨에게 선거 비용 명목으로 3억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씨가 박씨에게 받은 불법 정치자금과 알선 대가의 자금 성격이 일부 겹친다고 보고 수수액을 총 10억원으로 산정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박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는 20일과 27일로 미뤄졌다.
  • ‘이재명 형수 욕설’ 영상 재생 친문 단체 대표, 벌금형

    ‘이재명 형수 욕설’ 영상 재생 친문 단체 대표, 벌금형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현 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집회를 개최해 재판에 넘겨진 친문(친문재인) 성향 단체 간부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 A씨에게 최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단체 사무총장 B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둔 2021년 11월 13일부터 12월 18일까지 6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고 이 대표의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이 담긴 영상을 재생했다.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집권당 대선 후보가 한 말이다. 이런 후보를 뽑아야 되겠느냐”면서 “민주당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180일 전부터는 관련 법 규정에 의하지 않고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후보자 이름이 드러나는 녹음·녹화 테이프 등을 상영할 수 없다. A씨와 B씨는 “집회를 통해 알린 사실은 진실이고 공익에 부합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객관적 정보 제공을 넘어 이 후보를 인격적으로 비하해 시청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각인하려고 영상을 틀었다”면서 “공익보다는 사적 이익 추구가 범행의 결정적 동기”라고 지적했다.
  •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선택…재판 성실히 임하겠다”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선택…재판 성실히 임하겠다”

    자해 시도 뒤 건강을 회복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배임 사건 공판에 출석해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건강을 회복하도록 일정을 배려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지금은 감정을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해 더 성실히 사법절차에 임하기로 마음먹었다. 재판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측근들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잇달아 체포되자 압박감을 느껴 지난달 14일 자해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공판을 미뤘다가 이날 한 달여 만에 재판을 재개했다.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인 김씨 등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업체에 최소 651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기소됐다. 검찰은 전날 김씨와 유 전 본부장, 민간업자 남욱·정영학 씨, 정민용 변호사(전 공사 전략사업실장)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이 추산한 범죄 수익은 총 7886억원이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이 동일하고, 범행 시기와 사실관계에 관련성이 있다”며 추가 기소된 사건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병합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병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선 정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검찰은 정 변호사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하던 2016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남씨로부터 총 1억8000만원을 받은 게 맞냐고 물었다. 앞서 남씨는 법정에서 정 변호사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이 돈을 지급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정 변호사는 “말씀하신 기간 동안 그 정도의 금액을 받았다”면서도 “특별히 대장동 사건과 관련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검찰은 “공사 재직 중에 남 변호사에게서 금품을 받았는데 관련이 없다는 것이냐”고 되물었지만 정 변호사는 증언을 거부했다.
  • 김만배 “괴로운 마음 극단 선택…재판 최대한 협조”(종합)

    김만배 “괴로운 마음 극단 선택…재판 최대한 협조”(종합)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3일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재판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배임 사건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건강을 회복하도록 일정을 배려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감정을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해 더 성실히 사법 절차에 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측근들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잇달아 구속되는 등 검찰의 압박이 커지자 김씨는 주변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재판부는 김씨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공판을 미뤘다가 한 달여 만인 이날 공판을 재개했다. 김씨 등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업체에 최소 651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김씨와 유 전 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검찰이 추산한 범죄 수익은 7886억원에 달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이 같고, 범행 시기와 사실관계에 관련성이 있다”며 추가 기소한 사건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병합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병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공동 피고인인 정 변호사를 상대로 증인 신문을 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과 달리 ‘대포폰 사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할 무렵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대포폰 사용을 언급한 사실을 아는지에 대해 질문했으나 정 변호사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정 변호사는 2021년 10월 31일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에서는 “당시 대포폰을 만들라는 말을 듣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었다. 검찰이 이에 대해 추궁하자 정 변호사는 “당시에는 남욱, 정영학의 진술과 일치하게 답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답변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지옥의 교도소’ 만든 무기수, 사형 구형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지옥의 교도소’ 만든 무기수, 사형 구형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살인을 저질러 복역하던 중 교도소 동료를 또 살해한 무기수가 항소심에서 사형을 구형 받았다.검찰은 13일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 심리로 열린 이모(27)씨의 살인, 특수폭행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씨와 함께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감방 동료 A(20)씨와 B(20)씨에게 각각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무기수 이씨는 1심에서 사형이 구형됐으나 무기징역을 또다시 선고 받았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평소 폭력 행사가 잦았던 무기수에게 재차 무기징역을 선고해서 면죄부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재발 방지와 교정 질서 회복을 위해 이씨에게 사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 명은 목을 조르고 한 명은 망을 보는 등 역할을 확실히 분담해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며 “이씨가 치명상을 가할 때마다 망을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A, B씨는 살인 행위의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 무기수인 이씨는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A·B씨와 함께 감방 동료인 박모(당시 42세)씨를 마구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결심공판에 참석한 박씨의 동생은 “이 시간에도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형의 마지막 모습, 우리 가족은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해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는 본인이 잘못 키워 죽음에 이른 것 같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누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울먹였다. 동생은 “사죄해야 할 피고들은 형량을 줄이려고 혈안이 돼 사과 한마디 없이 재판을 받고 있다”며 “형이 지옥 같은 방에 갇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짊어진 고통을 생각해 극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다시는 교도소에서 잘못을 안 저지르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하는 점 등으로 미뤄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사형 선고만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A, B 측 변호인은 “심리적 복종 관계에 있던 무기수 이씨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했고, 이씨의 범행을 못 말린 것을 자책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이씨는 최후 변론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들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희망 없는 현실에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요즘 성경책을 구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 박씨가 얼마나 지옥 같은 시간 보냈을지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1심 결심 공판 때는 “무기수라 총대를 메겠다고는 했지만, 살인은 (A, B씨와 함께 한) 공동 범행이었다”고 단독 범행을 부인했었다. 이씨는 박씨가 2021년 10월 출소 세 달을 남기고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상습 폭행했다. 또 협심증을 앓던 박씨에게 20여일 간 약을 못 먹게 막았고,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A·B씨는 이씨의 범행을 도운 것 외에도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는 짓을 일삼았다. A씨는 사건이 터져 B씨와 분리되자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편지를 보내 “이씨에게 모든 죄를 떠넘기자”고 공모하고, 자신들의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권투 챔피언 출신의 같은 방 재소자가 출소한 뒤 이씨가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폭행을 일삼았고,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박씨가 폭행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상황에도 때렸고, 교도관에게 발각될까봐 치료보다 방치를 선택하는 짓을 저지른 공동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매경)는 지난해 7월 “이유 없이 또 생명을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려고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어치)이 들어있는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또 살인을 저질렀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 엄마는 수차례 살해 시도, 중학생 아들은 아빠 시신 훼손

    엄마는 수차례 살해 시도, 중학생 아들은 아빠 시신 훼손

    아빠를 살해한 중학생은 시신을 훼손했고, 엄마는 전에도 농약 등으로 살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3일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3년생 아들 A(15)군과 A군의 어머니 B(42)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들 모자는 남편이자 아빠인 C(50)씨를 공모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B씨는 2020년 9월 C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에 돌아온 뒤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져 머리 부위가 찢어지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사실이 있다”며 “이후로도 돈 문제로 다투다 남편 C씨가 소파에 누워 잠든 사이 주사기에 소주를 넣어 주입하고 오른쪽 눈을 찌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B씨는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두려움과 분노감으로 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준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B씨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못할 것이라고 결심하고 농약을 타서 죽이거나 약물을 먹인 뒤 넘어뜨리는 방법으로 C씨를 살해할 마음으로 주사기와 약물 등을 구입했다”라며 “한번은 제초제를 넣어 먹였으나 소량이어서 실패한 뒤 평소 아빠를 미워하는 아들 A군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르기로 공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A군이 엄마에게 부동액으로 아빠를 살해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모자는 주사기에 부동액을 넣어 잠든 C씨의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다 C씨가 잠에서 깨 제압하려 하자 A군이 흉기를 가져와 휘두르고, B씨는 프라이팬으로 머리 부위를 내리쳐 살해했다. 검찰은 또 A군은 아빠 시신의 일부를 훼손했고, B씨는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싣고 충남의 친정에 갔다 돌아와 119에 신고하기 전까지 차량에 사체를 유기했다고 강조했다.이날 A군과 B씨 측 변호인은 이같은 검찰의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동의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엄마 B씨와 함께 아버지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언어장애(3등급)가 있는 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고 공모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툭하면 ‘병신 같은 ×’ 등의 말을 하며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06년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4)은 범행 당시 PC방에 있어 아빠 살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은 A군이 경찰 조사에서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가 이날도 어머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단독범행으로 보고 A군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영장이 기각된 뒤 경찰이 보강수사에 들어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이 이뤄지면서 A군이 어머니 B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 모자 모두 구속됐다. C씨의 여동생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빠(C씨)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2022년 7월 B씨가 큰아들 A군을 데리고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 재산을 조카 앞으로 증여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빠 명의 보험이 9개였고, 이 중 3개가 신규 가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보험살해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는 3월 20일 오후 2시 C씨 모친 등을 증인으로 불러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 ‘필로폰 투약’ 연습생 출신 한서희, 항소심도 징역 6월

    ‘필로폰 투약’ 연습생 출신 한서희, 항소심도 징역 6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유지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허일승)는 1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한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현장에서 일회용 주사기가 발견됐고 혈흔 반응이 양성으로 확인됐다”면서 “피고인이 필로폰을 투약한 것은 관련 증거에 의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과 검찰 모두 양형 부당을 주장하고 있지만 1심 선고가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씨는 이날 선고가 내려지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판결을 들었다. 한씨는 2021년 7월 서울 중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씨가 마약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 선택…재판 최대한 협조”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 선택…재판 최대한 협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13일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재판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배임 사건 공판에 출석해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건강을 회복하도록 일정을 배려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감정을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해 더 성실히 사법절차에 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김씨는 측근들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잇달아 구속되는 등 검찰 수사에 압박감을 느껴 지난달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공판을 미뤘다가 한 달여 만인 이날 공판을 재개했다. 김씨 등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업체에 최소 651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김씨와 유 전 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전 공사 전략사업실장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이 추산한 범죄 수익은 약 7886억원에 달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이 동일하고, 범행 시기와 사실관계에 관련성이 있다”며 추가 기소한 사건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병합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병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공동 피고인인 정민용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 월성1호 1심 선고 “불만 있다”, 검찰 항소 제기

    월성1호 1심 선고 “불만 있다”, 검찰 항소 제기

    월성 원전 1호 경제성 조작 및 조기폐쇄 사건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 대한 첫 선고가 기소 2년 만에 이뤄진 가운데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대전지검은 13일 “감사 자료를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 3명의 1심 판결과 관련해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가 있은 만큼 양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전원 항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즉시가동중단 결정에 청와대・산업부가 개입한 정황을 숨기기 위해 주말 심야 시간에 사무실에 들어가 다른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감사대상인 자료들을 삭제했다. 한수원에 수천억원의 피해를 끼친 것을 은폐하기 위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를 했다”면서 “사안의 중대성, 범행동기・방법,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으로 볼 때 더 무거운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헌행)는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부 국장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과장 B(53)씨와 서기관 C(48)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 등은 감사원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삭제까지 해 한수원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산업부가 개입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기 어렵게 했고, 감사가 7개월 가량 지연되는 등 감사원 감사를 방해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에 대해 “미완성·미결재일 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의 컴퓨터에도 있는 자료라고 해도 공용전자 문서”라고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C씨의 방실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자유롭게 드나들던 사무실”이라고 무죄를 선고했다. C씨는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담당 공무원의 컴퓨터에 있던 월성 1호기 관련 등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C씨에게 이를 지시한 혐의다.재판부는 이날 “A씨 등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과 관련, 청와대·한수원과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협의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국가의 감사 기능을 방해하고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B씨가 항소하는 등 산업부 공무원의 항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은 금고형 이상 확정판결을 받으면 파면될 수 있다.
  • “내가 라비 공익 보냈다”…홍보하고 다닌 병역 브로커

    “내가 라비 공익 보냈다”…홍보하고 다닌 병역 브로커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의 병역 기피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병역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라비가 이미 입건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 5부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A씨를 조사하면서 라비가 A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입대 예정 의뢰인에게 서울 소재의 병원과 신경과 의사를 소개하고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도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유명 아이돌도 나를 통해 4급 진단을 받았다” 등으로 홍보했고,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관련 증거도 확보됐다.실제 라비는 지난해 5월 입대를 이유로 KBS2 1박 2일에서 하차하고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지난 12일 “먼저 보도를 접한 후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비의 병역법 위반 의혹은 최근 병역 면탈 혐의를 받은 브로커 일당이 검찰에 구속 기소되면서 알려졌다. 브로커들이 덜미를 잡히면서 유명인들과 법조계 자녀,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신체등급을 낮춘 정황이 포착됐다.
  • 집회서 ‘이재명 형수 욕설’ 영상 재생…벌금 500만원

    집회서 ‘이재명 형수 욕설’ 영상 재생…벌금 500만원

    작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당시 대선후보) 비방 집회를 연 친문(친문재인) 성향 단체 간부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 A씨에게 최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단체 사무총장인 B씨에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 13일∼12월 18일 6차례 집회를 하면서 이 대표의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이 담긴 영상을 재생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집회를 통해 알린 사실은 진실이고 공익에 부합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객관적 정보 제공을 넘어 이 후보를 인격적으로 비하해 시청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각인하려고 영상을 틀었다”며 “공익보다는 사적 이익 추구가 범행의 결정적 동기”라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180일 전부터는 관련 법 규정에 의하지 않고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후보자 이름이 드러나는 녹음·녹화 테이프 등을 상영할 수 없다.
  • ‘성착취물 유통 주도’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성착취물 유통 주도’ 양진호 1심서 징역 5년

    ‘웹하드 카르텔’을 구성해 성착취물 등의 불법 유통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및 방조), 업무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양 피고인은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 업체 등 8개 자회사의 실질 경영자로서 음란물 유포 등의 행위와 관련돼 있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음란물이 유포됐고, 수백억원의 부를 축적해 사회적 책임이 크고 죄질이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양 전 회장은 다른 사건 재판으로 이미 징역 5년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성남여성의전화, 반성매매인권행동 등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처구니없는 형량”이라며 “양진호가 거대한 성 착취 산업 구조를 설계해 운영했는데 검찰 구형은 징역 14년에 그쳤고, 재판부는 그를 음란물 유포의 정범이 아닌 방조범으로 판단해 선고했다”고 반발했다.
  • [단독] 유동규 “李 대통령 만들려 했지만 ‘혼자 다 해 먹냐’는 말에 배신감”

    [단독] 유동규 “李 대통령 만들려 했지만 ‘혼자 다 해 먹냐’는 말에 배신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게 등을 돌린 건 자택 압수수색 직전 통화가 결정적 계기였던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이 대표 측이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기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9월 29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마지막 통화에서 이 대표 측이 ‘네가 다 해 먹으려고 했나 봐’라며 발뺌하는 말을 듣고 “당시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고 최근 주변에 토로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직전에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 측근들과 통화했다. 이 대표 측이 불법자금 수수의 책임을 유 전 본부장에게 전가하는 발언을 녹취 형식으로 남기기 위해 이렇게 말한 것으로도 의심된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 측근들이 대장동 사업에서 김씨와 직접 소통하며 자신을 ‘패싱’했던 사실을 수사 과정 중에서 알게 돼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그래도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김용, 정진상과 셋이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헌신했기에 끝까지 안고 가려 했었다”는 취지의 말도 주변에 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이날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폐기해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혼 배우자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휴대전화를 인멸함으로써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한 적절한 형사사법권 행사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2014년 8월~2015년 3월 대장동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내부 정보를 김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 등이 2019년 3월부터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 명의로 택지 분양수익 4054억원, 아파트 분양수익 3690억원, 자산관리위탁수수료 140억원 등 총 7886억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설 연휴 이후에 이 대표의 소환 일정 등이 구체화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 성남FC 후원금이 ‘제3자 뇌물’이라는 檢… 왜 몰수·추징 조치 안 할까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FC를 대상으로 범죄수익 환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아직까지 이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상 뇌물, 제3자 뇌물로 제공·약속된 금품은 반드시 몰수를 해야 하는 ‘필요적 몰수’ 대상이다. 받은 금품을 이미 써버려 몰수할 수 없을 땐 가액을 추징하도록 돼 있다. 검찰은 필요한 경우 확정 판결 전에 몰수·추징 대상의 재산을 미리 동결 조치하기도 한다. 국정농단 당시 제3자 뇌물로 문제가 됐던 미르·K스포츠재단은 정부가 설립 허가를 취소하면서 기업들이 낸 출연금 중 잔여재산이 모두 국고로 환수됐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도 추징금 63억 3676만원을 선고받고 완납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건도 원칙적으로는 추징·몰수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남FC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유죄 판결이 난다면) 범죄로 취득한 이득이니까 몰수·추징 대상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검찰이 몰수·추징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만만찮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성남FC를 상대로 자금 동결을 해버리면 구단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것이고, 검찰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제반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기소 대상자가 아닌 성남FC에 대한 몰수·추징은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성남FC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도 성남FC 관련 자산 동결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등에서는 성남FC 사건에 제3자 뇌물을 적용한 게 무리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한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에 출석하며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개인 주머니로 착복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뇌물과 추징은 별개라는 해석도 있다. 2003년 자신이 다니던 사찰에 10억원을 시주하도록 해 제3자 뇌물 혐의를 받았던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 사건도 이 전 위원장의 경우 유죄를 받았지만 추징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이 성과급 등으로 특정 개인에게 들어간 후원금의 일부를 몰수·추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변호사는 “돈이 결국 누구한테 갔는지를 봐야 할 텐데 부당하게 특정인에게 성과급 등으로 갔다면 추징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검찰, ‘코로나 의약품 임상승인’ 식약처 압수수색

    검찰, ‘코로나 의약품 임상승인’ 식약처 압수수색

    검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형사부(부장 박혜영)는 12일 식약처 등 9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임상시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임상지원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2020년 9월~지난해 11월 약 2년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단은 이 기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 5곳과 백신 개발사 9곳 등 총 14곳의 임상 과제를 지원했으나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두 곳만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 [단독] 유동규 “李대통령 만들고 싶었으나 ‘네탓’하는 李측에 배신감”

    [단독] 유동규 “李대통령 만들고 싶었으나 ‘네탓’하는 李측에 배신감”

    李 측 “네가 다 해 먹으려고 했나 봐”유동규 “李 대통령 만들려고 헌신해”유동규 ‘패싱’ 당한 사실 알고 배신감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게 등을 돌린 건 자택 압수수색 직전 통화가 결정적 계기였던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이 대표 측이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기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9월 29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마지막 통화에서 이 대표 측이 ‘네가 다 해 먹으려고 했나 봐’라며 발뺌하는 말을 듣고 “당시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고 최근 주변에 토로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직전에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 측근들과 통화했다. 이 대표 측이 불법자금 수수의 책임을 유 전 본부장에게 전가하는 발언을 녹취 형식으로 남기기 위해 이렇게 말한 것으로도 의심된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 측근들이 대장동 사업에서 김씨와 직접 소통하며 자신을 ‘패싱’했던 사실을 수사 과정 중에서 알게 돼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그래도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김용, 정진상과 셋이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헌신했기에 끝까지 안고 가려 했었다”는 취지의 말도 주변에 했다고 한다.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이날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폐기해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혼 배우자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휴대전화를 인멸함으로써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한 적절한 형사사법권 행사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2014년 8월~2015년 3월 대장동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내부 정보를 김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 등이 2019년 3월부터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 명의로 택지 분양수익 4054억원, 아파트 분양수익 3690억원, 자산관리위탁수수료 140억원 등 총 7886억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설 연휴 이후에 이 대표의 소환 일정 등이 구체화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 헤어지자는 말에…여친 감금 후 분변 먹인 20대男

    헤어지자는 말에…여친 감금 후 분변 먹인 20대男

    여자친구를 감금한 반려견의 분변을 먹이는 등 엽기적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작년 4월 2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B씨를 5시간가량 감금한 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말에 B씨 집에 찾아가 손발을 테이프로 묶고 폭행했다. 또 감금한 상태에서 반려견의 분변을 강제로 먹이고,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 B씨는 늑골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중간중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이후 법정에서는 폭행 순서와 횟수까지 기억하며 공소사실이 틀렸다고 주장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직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오히려 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된다”며 “범행이 엽기적이고 피해자가 겪은 정신·육체적 피해가 심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일당 50만원 받고 보이스피싱 가담한 20대 일당 덜미

    일당 50만원 받고 보이스피싱 가담한 20대 일당 덜미

    불법 통신중개소를 운영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외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때 국제전화번호를 ‘010’으로 조작·통신할 수 있도록 연결한 중계소 관리책 4명을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전원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계소 관리책은 전화금융사기 콜센터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세지를 보낼 때 국제전화번호를 숨기는 데 이용되는 중계기나 휴대전화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지시를 받아 수십 개의 휴대전화에 타인 명의 유심칩을 끼워, 해외에서 발신된 국제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번호인 것처럼 조작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을 통해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수사기관이나 자녀를 사칭하거나, 대환대출 명목의 문자 메시지 및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해자들에게서 약 4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중계기 단속 활동을 강화해 왔으며, 범인들이 소위 ‘중계소’로 사용한 오피스텔, 원룸촌 등을 급습,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202대와 불법 개통 유심칩 760개를 압수했으며 일당 7명 전원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계소 관리책들은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전화를 관리해주면 매일 5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이 같은 ‘중계소 관리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붙잡힌 관리책들은 대부분 일정한 직업이 없는 20대 청년들로, 인터넷에서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을 구한다’는 취지의 글을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락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하다 붙잡혀 재판을 받던 중 형사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다른 보이스피싱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검거된 범인들을 상대로 윗선 등에 대한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은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이나 ‘재택 알바’ 등 고액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원룸 등에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하거나 중계기를 차량 등에 싣고 다니면 고액을 주겠다’고 유혹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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