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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를 용서하면 다시 딸 죽이는 것”…친구에 살해된 여고생 아버지

    “피고를 용서하면 다시 딸 죽이는 것”…친구에 살해된 여고생 아버지

    “피고인을 용서한다면 딸을 내 손으로 다시 죽이는 것과 같으니, 이러한 고통을 헤아려 주십시오.” ‘절교 선언’한 뒤 친구에게 살해당한 여고생의 아버지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눈물로 이같이 호소했다. 검찰이 5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18)양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기 전에 재판부의 요청으로 A양에게 살해당한 B(당시 17세)양의 아버지 진술이 있었다. 아버지는 “A양이 법정에서 하는 진술을 듣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느라 힘들었다. 가족은 물론 친척과 친구 등 많은 사람이 딸의 죽음으로 힘겨워하고 있다”며 “딸은 사건 전 주말 아침에 엄마에게 이제 A양과 완전히 끝났고 ‘엄마 말이 맞았다’며 수다를 떨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피고인을 용서하고 합의한다면 딸을 제 손으로 다시 죽이는 것과 같다”며 재판부에 엄벌을 간청했다. 검찰은 이날 “A양은 지인에게 ‘내가 살인자가 돼도 친구 할 수 있느냐’는 등 메시지를 보내고 범행 후 B양의 언니에게 동생인 것처럼 속였다. 증거 삭제도 시도했다. 계획적 범행”이라며 “검찰이 A양에게 ‘교도소에서 어찌 지내느냐’고 묻자 ‘잘하고 있다’고 했다. 진정한 참회와 반성이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A양은 지난해 7월 12일 정오쯤 대전 서구 모 아파트에서 같은 고교에 다니는 친구 B양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절교를 통보한 B양에게 물건을 돌려준다며 이날 그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양은 B양과 친하게 지냈으나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 대책위에 부쳐지고 2022년 7월 반 분리 조치까지 이뤄졌다. 지난해 3월 A양이 연락해 둘은 다시 만났지만 “학폭 신고 경위를 묻겠다”고 괴롭힘이 이어지자 B양이 절교를 선언했다. 그러자 ‘죽일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을 계속했다. A양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포기한 뒤 119에 신고해 “고등학생이니까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면 징역 5년을 받는 게 맞느냐. 자백하면 감형을 받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A양 측 변호인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수감 생활 중 반성의 태도를 문제 삼는 것이 올바른 양형 판단인지 의문이다. A양은 진심을 다해 반성 중이고 평생 유족에게 속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A양은 최후 진술에서 “너무 긴장해서 검찰에 ‘잘 지낸다’고 대답했지만 오해다. 절대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지 않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바치고 영혼을 팔아서라도 사건 전으로 돌아가고 싶고, 스스로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유족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진지하게 반성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소년범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1심 선고가 끝난 뒤 A양 부모는 B양의 부모를 향해 울면서 용서를 구했으나 유족들은 “우리 애 살려놓으라”고 소리치며 오열했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20분 열린다.
  • 유명 가수 정보 빼내 찾아간 ‘여경’ 직위해제…‘일탈 잇따르는’ 경찰

    유명 가수 정보 빼내 찾아간 ‘여경’ 직위해제…‘일탈 잇따르는’ 경찰

    경찰 내부망에서 유명 트로트 가수의 개인정보를 빼내 집까지 찾아간 여성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충남경찰청은 5일 여경 A씨를 직위해제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경찰 내부망을 통해 트로트 가수 B씨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서울에 있는 B씨의 집을 찾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불법 행위는 집에 있던 B씨가 놀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다. 경찰은 수사 목적이 아니면 상관 경찰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집 주소 등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충남경찰청은 A씨의 행위와 관련해 수사를 벌인 뒤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충남 경찰은 이것 말고도 경찰청장의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찰관 비위 행위가 잇따라 터져 비난을 사고 있다. 천안시 모 경찰 지구대장(경정)은 지난 3월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경을 추행하더니 지구대에 돌아와서도 또다른 여경을 성추행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지난달 10일에는 아산경찰서 형사과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받던 C씨가 유치장에서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이는 데도 상당 시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조사 중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자 형사과 직원이 C씨의 뒷덜미를 잡아 뒤로 당겼고, 바닥에 쓰러진 C씨는 혼자 걷지 못해 부축받고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그런데도 다음날 오전에야 C씨를 석방했고, C씨는 병원에서 경추 5, 6번 마비 진단을 받아 긴급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이 과정에서 C씨 측의 진정으로 사건 발생 13일 만에 충남경찰청이 내부 감사에 착수해 ‘늦장 대응’ 논란이 터져나오고 있다. 경찰관 개인의 일탈을 넘어서 조직 내부 및 공직기강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청 지휘부가 일선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의무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의식을 바꾸는 현장 교육에 나서겠다”고 했다.
  • 불붙은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제재

    불붙은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제재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폭로와 이로 인한 후폭풍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된 데 이어, 이른바 ‘사이버 렉카’들이 몰려들어 가해자의 신상이라며 이름과 사진, 직장 등을 폭로하고 네티즌들이 퍼나르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의 동의가 없는 신상공개로 드러난데다 사실과 다른 폭로로 인한 피해마저 발생하면서, 사법의 영역을 벗어난 사적 제재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튜버의 신상 폭로에 ‘직장 해고’까지 ‘밀양 사건’ 가해자 신상공개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촉발됐다. 요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에 2022년 8월 공개된 영상에서 백 대표가 방문한 경남 밀양의 한 식당에 가해자 B씨가 직원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폭로 직후 해당 식당은 휴업을 했고, B씨가 자신의 조카라는 식당 사장은 B씨가 가해자인 줄 몰랐으며, 식당 일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3일에는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개명까지 한 뒤 수입 자동차 딜러로 근무하고 있다”며 한 남성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에 해당 수입차 업체 측은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가해자들이 아무일 없다는 듯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대중은 공분했고, 신상 폭로는 이들에게 응당한 처벌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당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이 대중의 사법 불신을 낳고, 사건 발생 후 20년 뒤에 ‘사적 제재’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가해자 44명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초범이고 청소년인 점 등을 이유로 단 한 명도 전과가 남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과거에 실현되지 않았던 정의를 누군가가 온라인에서 사적으로 복수하고 복수를 당한 자가 또 반격을 하는 현상”이라면서“법질서가 엄격해야 하고 정의는 예외 없이 실현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동의 안 했다…영상 삭제 부탁” 2차 피해 우려 그러나 이같은 신상 공개가 정작 피해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의 구현’이라는 사적 제재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나락보관소는 이날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허위 사실임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나락보관소는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다만 상담소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나락보관소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영상은 그대로 게시돼 있다. 1998년 설립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인 2004년 12월부터 울산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상담과 법률 지원, 병원 연계, 학교 전학, 복지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등을 촉구했던 단체다. 상담소는 이처럼 피해자의 동의 없는 가해자 신상 공개가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피해자의 의사에 대한 존중 없이 조회수 늘리기에 혈안된 ‘사이버 렉카’의 행태가 2차 가해라는 지적이다. 네티즌과 사이버 렉카 등이 가세해 신상폭로에 나서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실제 이날 ‘가해자의 여자친구’라 지목된 한 자영업자가 ‘별점 테러’ 등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락보관소는 “가해자의 여자친구”라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몇 시간 뒤 해당 글을 삭제하고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아니다. 공격을 멈춰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교수는 “온라인에서 신상정보를 박제하는 것도 불법인데, 이게 호응을 얻고 영웅 대접을 받는 것은 걱정스러운 현실”이라면서 “형사사법제도가 정의를 실현하지 못하는 과실로 인해 온 나라의 법질서가 혼동 속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 ‘오타니 통역사’ 혐의 인정…오타니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오타니 통역사’ 혐의 인정…오타니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불법 도박 빚을 갚으려고 자신이 통역을 맡았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던 미즈하라 잇페이(39)가 결국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중요한 종결”이라며 안도했다. 5일 NHK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도박으로 많은 빚을 졌고 생각해낸 유일한 수단은 내가 접근할 수 있었던 계좌의 돈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유죄다”라고 말했다.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700만 달러(233억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했고 국세청에 소득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미즈하라는 지난달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서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밀린 세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미즈하라는 은행 사기 혐의로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이 되지만 검찰과 합의해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5일이다. 오타니는 성명을 내고 “이런 완전한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을 가져왔다”며 “이제 이 장을 닫고 앞으로 나아가 야구 경기와 승리에 계속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헤어진 동거녀 흉기로 살해한 60대…항소심도 징역 20년

    헤어진 동거녀 흉기로 살해한 60대…항소심도 징역 20년

    헤어진 동거녀를 흉기로 살해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3)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5일 B(58)씨가 일하는 강원 강릉의 한 공장에 찾아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수년 전부터 동거하다가 지난해 8년 중순쯤 다툰 뒤 결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근무 중인 B씨에게 말을 걸었으나 ‘업무에 방해된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는 무시당했다고 여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고 살해 방법 역시 매우 잔인하다”며 “유족이 겪은 충격과 고통이 크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항소를 기각한 이유를 밝혔다.
  • 의대생·전공의 “대통령·국가 상대 1000억원 손해배상 청구”

    의대생·전공의 “대통령·국가 상대 1000억원 손해배상 청구”

    의대생들과 전공의, 의대 교수단체가 대통령과 국가 등을 상대로 “정부의 의료 농단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10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소송 등에서 의료계를 대리해온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5일 “전공의 1만명과 의대생 1만 8000명, 의대 교수 1만 2000명,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14만명 등이 대한민국과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차관, 대학 총장 등을 대상으로 국가배상법상 공무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 금액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의 1명의 3~4개월치 급여를 1000만원으로 추산해 전공의 1만명이 사직서를 내고 수련병원을 이탈한 기간 동안의 월급으로 산정했다. 앞서 정부는 수련병원에 내렸던 전공의 사직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고, 수련병원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에게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하지 않고 사직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은 향후 결정한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해 효력을 상실시켰기 때문에 행정처분의 이유인 ‘업무개시명령 위반’이라는 요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게 됐다”며 “전공의들에게 3개월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거나 이들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복귀를 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대금으로 돈을 빌려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광주지법 302호 법정에서 광주지법 형사11단독 (부장판사 김성준) 심리로 임씨에 대한 첫재판이 열렸다. 임 씨는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임 씨가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 A씨에서 8000만원을 빌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했다. 임 씨는 “A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3일 후에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아 주겠다”고 했지만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빌린 돈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재판은 11일 광주지법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임씨는 지난 2021년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마카오에서도 도박을 한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상습도박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KBO(한국프로야구)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KBO리그에서는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KBO 리그 해태와 삼성에서 13시즌을 뛴 임 씨는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진출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팀의 수호신으로 군림했던 그는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5년간 통산 128세이브를 올렸다. 2012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진출해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뛰었다. 2014년 삼성으로 복귀한 임 씨는 KIA에서도 3시즌을 더 뛰고 은퇴했다.
  • “점 보러 왔다”더니 갑자기 흉기를... 30대 남성 구속영장

    “점 보러 왔다”더니 갑자기 흉기를... 30대 남성 구속영장

    술에 취해 점집을 찾아갔다가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5일 동두천경찰서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쯤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점집에서 주인인 50대 여성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전에 흉기를 소지한 채 술에 취한 상태로 점집을 찾아갔으며 “술 깨고 오라”는 B씨의 말에 인근 거리를 배회하다 다시 점집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점을 보던 중 A씨는 갑자기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현금과 귀금속 등 금품을 빼앗아 택시를 타고 서울 강북구로 도주했다. A씨는 B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B씨는 병원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주하던 중 장도리와 칼을 추가로 구매했으나 서울 종암경찰서 형사들에게 약 3시간 만에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중 흉기를 구매한 이유에 대해 A씨는 “호신용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얼굴에 문신한 것이 특이해 빠르게 신원 특정을 했다”며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학생 11명 성추행’ 교사 징역 14년 구형…“죄질 불량”

    ‘중학생 11명 성추행’ 교사 징역 14년 구형…“죄질 불량”

    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학생들을 성추행하고 학대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상 유사성행위 등)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권성수) 심리로 열린 안모(33)씨의 재판에서 징역 14년과 신상 정보 공개 및 고지, 취업 제한 20년, 전자장치 부착 20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제자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사성행위·추행 등 본인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범행을 저지르고 그 외에도 성적 언행으로 성적 학대를 하거나 폭행·폭언 등으로 정서적 학대를 해 죄질이 불량하고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씨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부인하거나 학생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입장만 설명하며 탄원서를 제출받았고, 피해자들과 학부모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서울 은평구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학생 11명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시키고 강제 추행하는 등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 무전취식·폭행 일삼아 파면된 경찰 결국 철창 신세

    무전취식·폭행 일삼아 파면된 경찰 결국 철창 신세

    술집에서 무전취식을 일삼고 종업원과 행인 등을 폭행해 파면된 전직 경찰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부장 정윤택)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부산시 부산진구 한 술집에서 술값 결제를 요구하는 종업원을 폭행하고 내부와 집기 등을 부숴 업무를 방해한 혐의(사기 등)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양주병을 깨 종업원 목에 들이대거나 경찰 신분을 내세워 무고죄로 처벌할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품위유지 위반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된 뒤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10월 31일 그는 창원시 성산구 한 길에서 빈 양주병을 던져 깬 뒤 이에 놀란 행인과 시비가 붙자 바닥에 넘어트려 여러 차례 폭행했다. 11월에는 노래주점에서 수십만원 상당의 술값을 내지 않거나 술집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러한 일로 당시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소속이던 A씨는 지난해 11월 경찰 징계 절차를 통해 파면됐다. 재판부는 “경찰 지위를 자기 범법 행위를 무마하거나 정당화하려는 용도로 악용하는 등 범행 수단과 방법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이미 여러 분쟁을 일으키고도 자중하기는커녕 더 대담하고 불량한 방법으로 각 범행을 저질러 경찰 신뢰와 청렴성을 저해하는 등 훼손된 공익도 상당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돌아오지 않는 게 나았다…윌 스미스 복귀작 ‘나쁜 녀석들 4’[영화리뷰]

    돌아오지 않는 게 나았다…윌 스미스 복귀작 ‘나쁜 녀석들 4’[영화리뷰]

    마이애미 강력반 최고의 형사 콤비가 4년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둘의 입담은 예전만 못하고 액션은 힘에 부친다. 6일 개봉하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는 1995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나쁜 녀석들’ 시리즈 네 번째 편이다. 시원시원한 액션에 중간중간 마이크·마커스 콤비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끼워 넣어 관객을 정신없이 몰아가는 버디 액션 영화로, 마이크 역의 배우 윌 스미스(55)와 마커스 역의 마틴 로렌스(58)는 첫 편의 성공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특히 2022년 3월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기 아내를 놀린 코미디언 록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스미스는 2년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가 이번 영화를 발판 삼아 복귀했다. 영화는 전편에서 사망한 하워드 반장이 생전 마약 카르텔 조직의 비리에 연루됐다는 뉴스 속보를 접하게 된 마이크와 마커스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아무도 믿지 마라’는 고인의 비밀 메시지를 받고 두 형사는 진실을 밝히려고 수사를 시작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용의자로 지목돼 쫓긴다. 두 배우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마이크와 마커스가 늙었다는 설정을 그대로 활용한다. 미혼이었던 마이크는 뒤늦게 결혼하고, 마커스는 손자를 얻어 할아버지가 됐다. 그러나 마커스는 마이크의 결혼식 날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마이크는 때때로 공황을 겪는다.서로 조롱하면서도 따뜻함이 한껏 묻어났던 과거와 달리, 자신들이 늙었다는 사실을 환기하는 입담이 다소 안쓰럽다. 한껏 올라간 액션 강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둘의 움직임도 버거워 보인다. 예전과 달리 격투 대신 총격전으로 대부분을 할애하는 이유다. 드론을 활용한 액션과 대규모 폭파 장면 등으로 메우긴 했으나, 도무지 예전 작의 맛이 나질 않는다. 시리즈 시그니처이기도 한 신나는 힙합 음악도 그다지 흥이 나지 않는 이유이다. 특히 빈약한 이야기가 전편의 명성을 무너뜨린다. 감독의 비밀 메시지로 수사를 시작하거나 해킹을 통한 악당들의 방해에 용의자로 몰리는 장면 등은 스파이 장르 영화에서 많이 봤던 내용이다. 악당들이 킬러들에게 현상금을 걸고 쫓기는 부분은 ‘존 윅’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악당의 악랄함이나 치밀함이 부족해 뒤로 갈수록 설득력이 떨어진다. 전편에서 하워드 반장을 살해한 마이크의 아들 아르만도(제이콥 시피오 분)가 둘과 함께 하고, 그를 증오하는 반장의 딸을 배치해 긴장감을 주는 점이 그나마 신선한 정도다. 그러나 이 빈 공간을 ‘가족애’로 억지로 메우려는 까닭에, 뒤로 갈수록 과하다 싶은 느낌만 든다. 2003년 개봉한 2편에 이어 17년 만에 개봉한 ‘나쁜 녀석들: 포에버’(2020)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3편에서 그치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 화려한 총격전과 폭파 장면을 고려하면 ‘팝콘 영화’로선 괜찮은 편이지만, 전편의 추억을 곱씹기에는 많이 모자란다.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 “사람 죽였다” 100번 넘게 거짓 신고한 40대…항소심서 감형

    “사람 죽였다” 100번 넘게 거짓 신고한 40대…항소심서 감형

    100번 넘는 거짓 신고로 경찰관과 소방관을 반복해서 출동하게 한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0개월간 112차례에 걸쳐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무런 일이 없는데도 여러 차례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 “아는 남자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이 때문에 경찰청 종합상황실 지령을 받은 파출소 경찰관과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관들은 심야 시간에 A씨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아파트 주변을 수색해야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허위 신고로 시민 안전에 투입해야 할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실제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반복된 허위 사실 통보로 공권력이 낭비돼 그 죄질 또한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최 목사 “저 경계인물 됐나요”…김 여사는 ‘대통령 시계’ 선물

    최 목사 “저 경계인물 됐나요”…김 여사는 ‘대통령 시계’ 선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재영 목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카카오톡으로 명품 가방 사진을 보내며 접견을 거듭 요청하자 며칠 뒤 김 여사 측근이 “여사님이 시간을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며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9월 12일 대통령실 부속실 소속 유모 비서로부터 카카오톡으로 “여사님께서 잠깐 뵐 수 있는 시간은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 언제쯤 방문 예정이시냐”는 메시지를 받았다. 앞서 그는 9월 7일 김 여사에게 명품 브랜드 ‘디올’ 쇼핑백과 선물상자 사진과 함께 “추석 인사드리려고 한다. 마음에 드실지 모르지만 핸드백을 하나 장만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가 아무 반응이 없자 이틀 뒤 최 목사는 “이렇게 아무 말도 없고 반응도 없으시면 난처하네요. 제가 경계인물이 된 것 같아 서글퍼요”라고 한 차례 더 카카오톡을 보냈고 12일 유 비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의 유 비서는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실에 합류해 김 여사를 보좌해 온 측근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유 비서는 카카오톡으로 “화~수요일 오후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이후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날인 9월 13일 오후 2시 20분쯤 실제로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와 만났다는 것이 최 목사 측 주장이다. 최 목사는 김 여사를 접견한 뒤 A4 13쪽짜리 비망록을 작성했다. 작성한 메모에 따르면 유 비서는 최 목사에게 대통령실 추석 선물과 일명 ‘대통령 시계’를 줬다. 유 비서는 ‘남자용 대통령 시계 선물을 가져오라’는 김 여사의 지시에 따라 시계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원래 대통령 시계는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주관해서 공적으로 배포하는 것이지, 영부인이 사사로이 배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명품 향수와 화장품을 전달하며 첫 접견이 이뤄진 2022년 6월 20일에도 유 비서와의 대화 기록이 남아 있다. 최 목사가 “오늘 2시 정각에 여사님과 뵙기로 했다.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자 유 비서는 김 여사의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주소를 보내며 “상가 들어오셔서 제과점 앞에서 전화주시면 모시러 나가겠다”고 답한다. 이는 최 목사의 메모 중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도착하자 유 비서가 마중 나왔고 유 비서를 따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도착했다”는 부분과 들어맞는 내용이다.서울의소리 측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검찰은 추가적으로 서울의소리 등이 제출한 자료에 나오는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친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 및 방식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추가 조사할 부분들이 남은 만큼 시기와 방식을 구체화하기는 이른 단계지만 결국에는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3일 김 여사 소환조사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답하며 수사를 암시한 바 있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 돈줄, 불법 도박 자금 8600억원

    ‘압구정 롤스로이스’ 돈줄, 불법 도박 자금 8600억원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고 가해자 신모(28)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 국내 총판으로 활동하면서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직업이 없었던 신씨가 고가의 외제차를 모는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경찰은 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에 나섰고, 이러한 사실을 밝혀냈다. 같은 해 9월 서울 강남구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홍모(30)씨는 이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 등에서 얻은 수익으로 슈퍼카를 몰고 유흥을 즐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신씨와 홍씨를 비롯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 등 61명, 불법 리딩방 운영 및 사기를 저지른 38명 등 총 101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4명(구속 2명)을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은 대부분 20~30대이며 이른바 ‘MZ 조폭’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홍씨의 수익원을 확인하던 중 불법 도박 사이트에 이용된 법인 계좌들을 특정해 관련 수사를 진행했는데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인 신씨가 도박 사이트 회원을 모집하는 국내 총판 역할을 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신씨를 비롯한 총판 등 14명에게 도박공간개설 혐의를 적용했으며 추후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공범 2명을 더 검거해 총 16명에 대해 범죄집단조직 혐의도 추가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신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캄보디아에 ‘파워볼’ 등 복합 도박 사이트 충전·환전 사무실을 마련하고 8000여명을 상대로 8600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운영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한 광고로 유령법인 통장 모집책, 총판, 충·환전 사무실 직원들을 모집하고 캄보디아 주택에서 합숙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일당 중 일부가 ‘MT5’라는 조직을 만들어 범죄수익 세탁, 마약 투약 등을 저지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해 38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면서 해외 선물 투자를 대행해 준다는 명목을 내세워 101명에게 투자금과 수수료 21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 이재명 울화통 터진다 했던 ‘국회법’ 입법 추진한다

    이재명 울화통 터진다 했던 ‘국회법’ 입법 추진한다

    “울화통이 터졌다. 국회법에 정부 부처 (국무위원들의) 출석 의무가 (명시돼 있는데) 퇴장하고, 자료 제출도 안 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1일 국회 본관 앞에서 진행된 당원 난상토론에서 이렇게 답답함을 호소한 지 약 2주 만에 민주당이 ‘국회법’ 등 관련 입법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국회의 권한 회복을 위한 행보라고 밝혔지만, 여권은 입법 권력을 강화하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차원에서 삼권분립을 정상화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며 “(국무위원 등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다반사고 허위 진술을 해도 유야무야되는 일이 많았는데 국회에서 행정부에 대한 권한이 매우 약화했다는 문제의식 아래 입법을 위한 회의체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회의 불출석 ▲자료 미제출 ▲허위 진술 등을 3대 문제로 규정했고, 입법부 권한을 최대한 강화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반면 처벌에 의존해 행정부를 제재할 경우 입법부와 행정부 간 협치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발간물에서 “국무위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제재를 신설해 국회 출석 요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국회와 행정부의 관계를 형사처벌에 의존해 해결하려는 방안은 오히려 입법부와 행정부 간 협치를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자료 제출 요구 제도를 개선하는 부분도 우선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금융실명법 등 비공개 규정을 두고 있는 법률과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은 직전 21대 국회에서 국무위원 불출석에 대해 벌칙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3건 발의했지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또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의 의결이 없어도 개별 의원이 행정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 등도 발의했지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 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지정하는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성 착취물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아 볼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 주고, 탄원서도 써 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돈만 주면 탈옥 빼고 뭐든 대행”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심부름 업체들이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사적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의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심부름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 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범죄수익 은닉 등 2차 범죄 우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남은 형량이 6개월 미만이거나 이른바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대행업체 직원은 “실제 소개팅으로 이어질 때까지 계속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며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 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 관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의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팔아 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했다. 공범과의 소통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 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과 펜팔 등으로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성관계·착취 사진 반입도 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 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근절하기엔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 법무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주장일 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런 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돈줄 캐보니…8600억 도박사이트 총판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돈줄 캐보니…8600억 도박사이트 총판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고 가해자 신모(28)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 국내 총판으로 활동하면서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직업이 없었던 신씨가 고가의 외제차를 모는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경찰은 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에 나섰고, 이러한 사실을 밝혀냈다. 같은 해 9월 서울 강남구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홍모(30)씨는 이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 등에서 얻은 수익으로 슈퍼카를 몰고 유흥을 즐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신씨와 홍씨를 비롯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 등 61명, 불법 리딩방 운영 및 사기를 저지른 38명 등 총 101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4명(구속 2명)을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은 대부분 20~30대이며 이른바 ‘MZ 조폭’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홍씨의 수익원을 확인하던 중 불법 도박 사이트에 이용된 법인 계좌들을 특정해 관련 수사를 진행했는데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인 신씨가 도박 사이트 회원을 모집하는 국내 총판 역할을 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신씨를 비롯한 총판 등 14명에게 도박공간개설 혐의를 적용했으며 추후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공범 2명을 더 검거해 총 16명에 대해 범죄집단조직 혐의도 추가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신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캄보디아에 ‘파워볼’ 등 복합 도박 사이트 충전·환전 사무실을 마련하고 8000여명을 상대로 8600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운영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한 광고로 유령법인 통장 모집책, 총판, 충·환전 사무실 직원들을 모집하고 캄보디아 주택에서 합숙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일당 중 일부가 ‘MT5’라는 조직을 만들어 범죄수익 세탁, 마약 투약 등을 저지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해 38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면서 해외 선물 투자를 대행해 준다는 명목을 내세워 101명에게 투자금과 수수료 21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 이재명 “울화통 터진다” 했던 ‘국회법’ 입법 추진한다

    이재명 “울화통 터진다” 했던 ‘국회법’ 입법 추진한다

    “울화통이 터졌다. 국회법에 정부부처 (국무위원들의) 출석 의무가 (명시돼 있는데) 퇴장하고, 자료 제출도 안 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된 당원 난상토론에서 이렇게 답답함을 호소한 지 약 2주만에 민주당이 ‘국회법’ 등 관련 입법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국회의 권한 회복을 위한 행보라고 밝혔지만, 여권은 입법 권력을 강화하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차원에서 삼권분립을 정상화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며 “(국무위원 등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다반사고 허위 진술을 해도 유야무야 되는 일이 많았는데 국회에서 행정부에 대한 권한이 매우 약화했다는 문제의식 아래 입법을 위한 회의체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회의 불출석 ▲자료 미제출 ▲허위 진술 등을 3대 문제로 규정했고, 입법부 권한을 최대한 강화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반면 처벌에 의존해 행정부를 제재할 경우 입법부와 행정부 간 협치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발간물에서 “국무위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제재를 신설해 국회 출석 요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국회와 행정부의 관계를 형사처벌에 의존해 해결하려는 방안은 오히려 입법부와 행정부 간 협치를 방해할 수 있다”고 했다. 국회 자료제출 요구 제도를 개선하는 부분도 우선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금융실명법 등 비공개 규정을 두고 있는 법률과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은 직전 21대 국회에서 국무위원 불출석에 대해 벌칙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3건 발의했지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또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의 의결이 없어도 개별 의원이 행정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 등도 발의했지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 [르포]가동 한 달 만에 수율 90% 달성한 美 테네시 LG 배터리 공장…가전공장 자동화율은 최고수준

    [르포]가동 한 달 만에 수율 90% 달성한 美 테네시 LG 배터리 공장…가전공장 자동화율은 최고수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의 얼티엄셀즈 제2공장. LG 에너지솔루션이 미 최대 완성차업체 GM과 합작 설립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공장, 축구장 35배 크기인 24만 7000㎡ 규모 생산시설이 언론에 최초 공개됐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방진복으로 중무장하고 들어서니 100m가량 이어진 전기차 배터리 조립 라인이 보였다. 배터리 제조는 전극, 조립, 활성화, 팩 순으로 진행되는데 이날 공개된 건 조립 공정. 앞서 만들어진 양·음극판에 합선을 막는 분리막을 접합한 뒤 평평하게 겹쳐 쌓아 만든 셀을 은색 외장재(파우치)에 전해액과 함께 넣고 밀봉한다. 전해질 주입 전후 무게 오차를 측정하는 저울은 소수점 아래까지 일치했다. 기계를 점검, 조작하는 직원 몇 명만 보일 뿐 조립 공정 전체가 자동 진행됐다. 김영득 법인장은 “30년 이상 쌓은 양산 경험,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양산 이후 한 달여 만에 수율(결함없는 제품 완성비율) 90% 이상을 달성했다”고 했다. 과거 폴란드 공장에선 1년 넘게 걸렸는데, 양산 한 달 만에 수율 90% 달성은 동종 업계 역대 최단 기간 성과라고 한다.이렇게 생산된 배터리는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에 탑재됐다. 전기차 성능의 핵심은 배터리 기술인데, LG 배터리를 탑재한 리릭은 1회 충전으로 약 500㎞를 간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의 연간 생산 목표는 50기가와트시(GWh)다.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전기차 침체기인 지금도 라인 증설이 계속되고 있고, 공장 주변 곳곳에는 “전 직종 채용”이라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GM 최고책임자인 크리스 드소텔스 공장장은“LG는 오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최고의 파트너”라며 “최고급 차 리릭의 출시는 양사 파트너십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31일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약 87마일 북쪽 클라크스빌에 있는 LG전자 공장. 축구장 13개 면적 공장 안에서 9대의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바닥에 찍힌 QR코드대로 움직이는 170여대의 무인운반차(AGV)가 세탁기 자재·부품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기존에는 사람이 하루에 6000번 이상 직접 했던 부품 운반 작업을 AGV가 처리하면서 테네시 공장은 ‘완전 무인 물류 체계’가 구축됐다. 최근엔 AI(인공지능)을 적용, AGV가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에서 스스로 빠른 우회로를 찾아 이동하도록 시스템도 개선했다. 생산설비에 배치된 로봇팔들은 운반된 부품들로 제품을 조립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시뮬레이션 기술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이 접목돼 30초마다 공장 데이터가 수집·분석 돼 10분 뒤 생산설비를 예측하고 자재를 제때 공급한다. 길이 500m, 폭 100m의 공장 건물에선 생산·용접·가공·조립·검사 공정의 상당 부분을 로봇이 작업해 자동화 수준이 상당했다.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를 공장 안에서 소화하는 테네시 공장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사출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금형에 온도·압력 센서를 달아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의 사출 조건을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이를 통해 테네시 공장의 부품 생산성은 기존 대비 약 20% 향상됐고, 불량률은 60% 정도 개선됐다. 이 공장의 자동화율은 LG전자 17개 해외 생산기지 중 최고 수준인 64%다. 올 연말까지 68%, 내년 초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손창우 법인장은 밝혔다.이곳은 2018년 1월 미 가전사 월풀이 삼성·LG전자에 시장 점유율을 뺏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수입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가동됐다. 손 법인장은 이날 공장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당선 시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시 대응 전략을 조금씩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만약 통상 이슈가 생겨서 또 다른 생산지를 마련해야 한다면 비단 냉장고 뿐 아니라 TV 등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며 미리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LG전자의 고용은 초기 800명에서 900명으로 늘었다. 생산 라인에서 줄인 인력보다 증설하는 설비를 가동할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 관계자는 “자동화로 업무가 사라지는 직원에 대한 교육에도 투자하고 있다”며 “LG 협력사의 추가 진출에도 대비, 인근 학교와 협력하는 등 지역 사회와 공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공장 인근에는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착공한 배터리 생산용 양극재 공장에서 철근 기초 구조물이 한창 올려지고 있었다. LG화학은 2026년 6월부터 양산을 시작, 2028년 4월까지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대분에 해당하는 연간 6만t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7만 6000㎡의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한 양극재 공장이 완공되면, LG 그룹은 LG전자 공장, 얼티엄셀즈 제2공장과 함께 테네시에 3각 생산기지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그간 축적한 제조 노하우를 끌어올려 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 직원에 짬뽕 국물 끼얹어 화상입힌 주방장 ‘집유’…무슨 일

    직원에 짬뽕 국물 끼얹어 화상입힌 주방장 ‘집유’…무슨 일

    동료 직원에게 뜨거운 짬뽕 국물을 끼얹어 화상을 입힌 60대 중식당 주방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중식당 주방장 A(6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4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냄비에 담긴 뜨거운 짬뽕 국물을 동료 직원 B(54)씨에게 끼얹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주방에서 중국인 B씨가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욕설했다가 B씨의 “다 알아듣는다”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어깨에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을 입을 정도의 뜨거운 물이나 짬뽕 국물은 형법상 ‘위험한 물건’으로 볼 수 있어서 단순상해보다 무거운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된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폭력 범죄로 과거에 2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치료비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돈을 지급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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