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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공항 참사] 광주변호사회, 여객기 참사 법률지원단 구성

    [무안공항 참사] 광주변호사회, 여객기 참사 법률지원단 구성

    광주변호사회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희생자·유가족을 위한 법률 지원에 나선다. 광주변호사회는 30일 소속 변호사 40여 명이 참여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법률 지원단’을 구성했다. 법률 지원단은 무안국제공항에 현장 상황실을 차리고, 광주변호사회관에도 법률 지원 창구를 마련해 운영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를 만나 재난 수습 과정에 인권 침해나 정신적 고통을 겪은 사례가 있는지 살펴 법률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향후 참사의 책임 소재가 밝혀지면 민형사 소송과 권리 행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할 계획이다. 법률 지원단장은 임태호 광주변호사회 인권·법률구조위원장이 맡았다. 부단장은 김홍길 목포지회장과 박철 광주변호사회 부회장이다. 장정희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은 “지역에서 황망한 참사가 발생한 만큼 피해자와 유족들을 도울 수 있는 법률 지원을 제공하겠다.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향후 여러 법률적 문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 尹측, 체포영장 의견서 제출…“공수처 내란죄 수사권 없다”

    尹측, 체포영장 의견서 제출…“공수처 내란죄 수사권 없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는 불법”이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윤갑근 변호사는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홍일 변호사와 함께 변호인 선임계도 냈다. 윤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공수처법상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청구해 불법인 만큼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직권남용죄와 비교하면 내란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중대 범죄인데, 그런 가벼운 범죄를 갖고 내란죄 관련성을 주장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꼬리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몸통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해괴한 논리”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내란과 직권남용이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는 직권남용 관련 범죄로 윤 대통령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가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 청구 요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나 폭동이 전혀 없었으므로 범죄 혐의의 상당성(타당성)이 없고,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라는 것이 변호인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통해서 지시를 내렸을 뿐, 일선에 있는 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는 현장 상황 파악 내지는 격려 차원에서 전화했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윤 변호사는 전했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므로 해당 절차를 통해 사건 진상이나 사실관계가 규명돼야 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 역시 정당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기에 소환 불응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수사기관의 난립 속에 중복 소환은 물론 단기간 내 소환이 반복됐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신변 안전이나 경호 문제 등에 대한 협의·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이 이뤄진 만큼 응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윤 변호사는 “일반 형사 사건에서도 당사자와 논의해 일정을 감안해서 출석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음에도 체포영장을 군사작전 하듯 심야에 청구했다”면서 이 역시 문제 삼았다. 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세 차례 출석을 요구한 윤 대통령이 전날까지 응하지 않자 이날 오전 0시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 무더기 허가로 LCC 하늘길 ‘포화’… 지난해 분담률은 대형사 압도

    무더기 허가로 LCC 하늘길 ‘포화’… 지난해 분담률은 대형사 압도

    제주항공 46개·티웨이 38개 노선 덩치 커졌는데 ‘안전 불감증’ 여전안전 위반 과징금 제주항공이 1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운영 실태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객 수송 분담률은 이미 대형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를 넘어섰다. 29일 한국항공협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LCC의 여객 실적은 4520만명으로 대형 항공사(3419만명)와 외항사(2111만명)를 앞섰다. 다만 LCC의 여객 수송 분담률은 45.0%로 2022년(52.7%)보다 다소 떨어졌다. 국내 LCC는 2005년 제주항공 출범 이후 정부의 무더기 허가로 사업자 수가 9곳으로 늘어 포화 논란에 휩싸여 있다. 국내 LCC 중 가장 큰 규모의 제주항공은 총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여객 8개 노선과 일본 도쿄·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하이, 태국 방콕·푸껫 등 국제 38개 노선을 운항한다. 2010년 설립된 티웨이항공은 3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 6개, 국제선 32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최근엔 파리·로마 등 유럽 노선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는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 14개 노선과 국제 여객 21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등이 있다. 하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LCC 항공사 6개가 항공안전법 등을 어겨 처분받은 과징금 총합은 106억 2600만원이었다. 합산 최고액을 납부한 곳은 제주항공(37억 3800만원)이고 이스타항공(28억 6000만원), 티웨이항공(24억 3900만원), 진에어(13억 5900만원), 에어서울(2억 1000만원), 에어부산(2000만원) 순이다. 여기에 대한항공(16억 2000만원), 아시아나항공(15억 5400만원) 과징금까지 더하면 총합은 138억원으로 늘어난다.
  • [속보] 檢,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대책본부 구성

    [속보] 檢,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대책본부 구성

    대검찰청은 29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신속한 피해자 지원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치다. 대검찰청은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신속한 피해자 및 유족 지원,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한 유관기관 협조와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지검은 이종혁 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즉각 설치했다. 대책본부에는 광주지검 형사3부와 공공수사부, 목포지청 형사2부 등 3개 팀에서 총 16명의 검사가 투입됐다. 검찰은 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피해자 신원 확인과 변사체 검시, 철저한 사고 원인 및 진상 규명, 피해자·유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돈 갚아라” 헤어진 남친에 51차례 문자…스토킹 혐의 여성 ‘무죄’

    “돈 갚아라” 헤어진 남친에 51차례 문자…스토킹 혐의 여성 ‘무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교제 당시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수십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5·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7월 6일부터 사흘간 전 남자친구 B씨에게 51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4700만원을 빌려준 상황이었는데, 문자 메시지의 대부분은 돈을 갚으라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검찰은 A씨가 B씨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연락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보고 스토킹처벌법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이에 A씨는 억울하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A씨의 행위가 스토킹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가 돈을 변제받기 위해 연락했던 점, 피해자에게 불안감이 공포감을 줄 만한 공격 또는 협박 성격의 문자가 아니었던 점 등이 무죄 판단의 근거였다. 조 부장판사는 “B씨가 결별 직전 구체적인 변제 방법이나 시기를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A씨가 금전 관련 문제를 상의한 것을 스토킹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또 욕설이나 협박 없이 변제 시기 등을 물어본 A씨가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7일 “공소장 유출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범죄에 해당한다”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 공소제기에 관한 입장 - 실탄도 없는데 발포명령?’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공소제기 발표 내용에 대해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하다시피 한 공소장이라고 평가된다”며 “심지어 신문사항에도 포함되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해 마치 민주당의 지침을 종합한 결과 보고서를 공소사실로 구성한 픽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공소장을 유출하는 것 자체도 명예훼손의 범죄에 해당하는데, 그에 더해 일방적으로 날조된 진술, 불법증거들을 공표한 것은 공소장일본주의를 위반해 법원까지도 여론몰이 겁박을 하겠다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재판에 앞서 예단을 촉발하고 부족한 증거를 여론선동으로 채우려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시 고소할 것”이라며 “이후 공소기각의 불법에 대해 재판에서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檢, ‘내란주도’ 김 전 장관 구속기소尹 “총 쏴서라도 끌어내라” 지시이날 검찰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함께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수도방위사령부 212명이 국회로 출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현장을 지휘 중인 이진우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 전 장관 역시 “의원이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고 지시했고, 이에 707특수임무단장과 1공수특전여단장은 병력과 함께 미리 준비한 망치로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의사당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4일 오전 1시 3분 이후에도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재차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재명·우원식·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김 전 장관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에게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의 체포·구금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윤 대통령 역시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주요 인사 체포 과정에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도 가담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당초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받은 여 사령관이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국수본에서 100명,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100명이 오기로 했다”며 14명을 체포해 수방사 B1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 지시했고,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이 임박하자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시는 방첩사 출동조에 전달됐고, 포승줄과 수갑을 이용하라는 메시지도 담겼다. 국회 봉쇄엔 경찰도 동원됐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3일 오후 11시 37분쯤 국회 출입을 금지하고 28개 기동대, 경찰버스 168대, 지휘차량 56대 등을 동원해 국회 봉쇄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목적으로 계엄군을 투입한 혐의도 받는다. 정보사에 선관위 장악을, 방첩사와 특전사에 서버 반출 역할을 맡겼다. 지시받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지난 1일과 3일 안산 롯데리아에서 구삼회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 등과 만나 선관위 장악 계획을 세우고, 계엄사 산하에 꾸려질 합동수사본부 수사단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전 중앙선관위 조직도를 보고 체포·감금할 직원 30여명을 최종 정했고, 정 대령은 정보사 요원 36명에게 명단을 불러주며 “포승줄 등으로 묶고 얼굴에 복면을 씌운 후 수방사 벙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尹, 김 전 장관 등과 오래전부터 계엄 논의” 검찰은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 등과 적어도 3월부터는 계엄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월 삼청동 안가에서 시국이 걱정된다면서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고 이후 여러 차례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부터는 김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 주도로 작성된 계엄령 문건과 과거 발령됐던 비상계엄 하의 포고령 등을 참고해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준비가 진행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김 전 장관으로부터 포고령 초안 등을 보고받은 뒤 ‘야간 통행금지’ 부분만 삭제 지시했고, 다음날 문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행위에 국헌문란 목적이 인정되고, 내란죄 구성요건인 폭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비상계엄 발생 사흘 만인 지난 6일 군검찰과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새벽 자진출석한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를 이어왔다.
  • 尹탄핵심판 ‘신속 진행’ 의지 드러낸 헌재… 선고 빨라지나[로:맨스]

    尹탄핵심판 ‘신속 진행’ 의지 드러낸 헌재… 선고 빨라지나[로:맨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가 27일 첫 기일부터 심판을 신속하게 진행할 의지를 드러내면서 탄핵 여부가 빨리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27일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의 기일 연기 신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미선 재판관은 “탄핵소추 의결서, 준비기일 통지서 등이 적법하게 송달됐고 양측 당사자가 출석해 준비기일 개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연기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변론준비기일 당일에 선임돼 심판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다. 윤 대통령 측은 재차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기일을 잡아달라고 했지만 재판부는 ‘신속 심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저희 변호사들이 (윤 대통령의) 형사 사건, 탄핵 사건이 같이 진행되는데 충분히 변호인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에) 계류 중인 탄핵 사건들이 많이 있다”며 “물론 이 사건(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가장 중요하고 빨리 끝내야 하지만, 이 사건을 제일 먼저 심리하고 빨리 진행하고 저희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촉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을 빨리 진행하는) 재판관들의 협의나 근거가 있는가”라며 “거기에 맞춰 최대한 빨리 준비하겠지만 저희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형식 재판관은 “이 사건이 지금까지는 제일 마지막에 들어온 사건이지만 대통령 탄핵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 더 중요하다”며 “재판관 회의에서 무조건 앞 사건부터 처리하는 게 아니라 가장 시급하고 빨리해야 하는 사건부터 하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이 탄핵심판을 진행한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피청구인이 해야 할 걸 완전히 못하게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충분히 보장해드리고 한도 내에서 해드리고 그 대신 협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하신다면 제재를 하겠다”고 했다. 재판부가 신속한 절차 진행을 염두하고 국회 측에 증인을 정리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국회 측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15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정 재판관은 “청구인 측에서 신청한 증인 중에 국회에서 청문회를 한 사람이 있으면 굳이 중복해서 할 필요가 있나 싶다”며 “증인 신청은 하되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해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 측의 시간 부족을 감안해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면서도 다음 준비기일을 1주 후인 다음 달 3일로 잡았다. 이 재판관은 “피청구인 측이 기일 촉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 사건 탄핵심판이 국가 운영과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기일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헌재가 첫 기일부터 ‘신속 심판’을 천명함에 따라 선고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헌재법은 ‘헌법재판소는 심판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결정의 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부터 헌재 선고까지 각각 63일, 91일이 걸렸다. 탄핵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수수 등 9개로 복잡했던 반면 윤 대통령의 쟁점은 내란죄 여부로 다소 단순해 박 전 대통령 때보다 심판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이 임명되지 않고 헌재의 ‘6인 체제’가 장기화될 경우 심판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헌재가 ‘신속 심판’의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는 만큼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국회 측 대리인 장순욱 변호사는 이날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헌재가) 오늘 준비 절차에서도 신속한 절차 진행에 대해서 충분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청구인단 대리인으로서 재판부의 그러한 의지에 부응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은 소환 조사도 거부…고조되는 검·경 신경전 [취중생]

    윤석열 대통령은 소환 조사도 거부…고조되는 검·경 신경전 [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실체를 밝히고,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인지를 입증하기 위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기로 하면서 수사 중복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겨냥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방첩사령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체포조’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고, 경찰은 계엄군의 선관위 침입 과정에서 검찰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해묵은 검경 갈등이 내란죄 수사 앞에서 다시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두 수사기관을 정조준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체포조 동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영등포경찰서,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윤승영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 이현일 수사기획계장, 강상문 영등포서장,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 10여명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윤 조정관과 전 담당관도 바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수본이 국군방첩사령부 요청에 따라 주요 정치인 등을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에 강력계 형사 10명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수본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32분쯤 방첩사 측이 국수본 실무자에게 연락해 ‘여의도 현장 상황이 혼란하다’며 안내할 경찰관 명단을 요청해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한 사실은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방첩사 요청대로 경찰이 일선 경찰서 형사 10명을 실제로 국회 앞에 보내 출동을 대기시켰고, 이는 체포조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체포조 활동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논립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참고인 신분인데 휴대전화까지 가져가는 게 맞느냐”, “검찰이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8일 검찰이 공조본에 참여하는 공수처에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을 넘긴 이후 경찰을 향한 수사에 더 주력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피어올랐습니다. 우 본부장은 당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우 본부장 등 4명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압수수색이 위법하니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준항고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24일에는 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는 계획에 검찰과 국가정보원을 개입시키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체포조 의혹으로 검찰이 경찰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가운데 반격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복수의 방첩사령부 요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계엄 선포 후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당시 방첩사 병력은 과천 선관위 청사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국회에서 계엄이 해제되면서 철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검찰과 국정원도 거론됐다는 겁니다. 이에 검찰은 관련 의혹을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등 다수의 방첩사 관계자 진술과 관계자 수첩 기재 내용 등에 의하면 방첩사는 검찰에 계엄과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은 지난 14일 ‘검찰은 방첩사 등 어느 기관으로부터도 계엄과 관련한 파견 요청을 받거나 파견한 사실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정치인 체포조’에 형사를 파견했다는 의혹도 사그라지지 않자, 경찰청 국수본은 지난 2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간대별 타임라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방첩사가 정치인이 아닌 ‘계엄법 위반자’를 체포하려는 것으로 이해했으며 명단을 제공한 형사 10명은 안내라고 생각해 수갑 등 장비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검경 갈등뿐 아니라 공수처까지 더해진 수사기관의 갈등은 수사자료 협조 등을 둘러싸고도 반복해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 등 기초 자료를 공수처에 보내면서도,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 등 주요 관련자들의 진술조서와 수사 기록은 넘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김 전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련자들의 진술조서까지 넘겨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검찰은 그 수사 기록까지 넘겨줄 이유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3일에는 경찰이 ‘검찰의 조사 협조 거부로 김 전 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이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등 갈등도 더 잦아지는 모양샙니다. 비상계엄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검찰, 경찰, 공수처의 수사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은 앞으로 검찰 수사권 폐지 등 논의를 염두에 두고 불거지는 거라는 해석이 적지 않습니다. 내란의 진상을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서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 상황에 신경전과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웃게 되는 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 계엄을 선포한 이들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 “‘尹헌법위반’ 다룰 것” “증거 뒷받침 안돼”… 탄핵심판 쟁점 정리부터 공방

    “‘尹헌법위반’ 다룰 것” “증거 뒷받침 안돼”… 탄핵심판 쟁점 정리부터 공방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기일에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은 심판의 쟁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부터 맞붙었다. 국회 측은 탄핵심판이 자칫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다투는 형사재판으로 변모해 심판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자 윤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향후 심판에서 다룰 쟁점 자체가 국회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청구인인 국회 측에서는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등이 출석했다.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에서는 이날 선임된 헌법연구관 출신 배보윤 변호사,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 판사 출신 배진한 변호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에 앞서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수명재판관인 정형식 재판관은 쟁점을 정리하겠다며 일단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네 가지로 추렸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행위, ▲계엄사령관을 통해 포고령 1호를 발표하게 한 행위,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진입해 국회 활동을 방해한 행위, ▲ 군대를 동원해 영장 없이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한 행위 등을 꼽았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탄핵소추 의결서에 윤 대통령 소추 사유로 헌법과 계엄법 위반, 형법상 내란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들었지만, 헌법 위반으로 추리겠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자칫 헌법재판인 탄핵심판 절차가 형사재판으로 변모될까 우려스럽다”라며 “내란죄 등을 소추 의결서에서 다뤘지만, 그것을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서, 형사구성요건 요소들을 헌법 위반 사실로서 주장해서 탄핵심판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죄 성립 여부를 다투다 보면 형사재판처럼 심판이 오래 걸리거나 향후 있을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과 연계돼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쟁점을 단순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배보윤 변호사는 쟁점 정리와 관련해 국회 측의 증거 목록과 입증 계획서를 이날 오전에 받아봐 확인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추 사유는 주장만 있고, 증거도 언론 보도만 가지고 참고자료로 된 상태”라며 “주장만으로 쟁점이 되는가. 구체적인 증거가 뒷받침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바로 (쟁점을) 정리하는 게 마땅한가”라며 “저희가 서류를 구체적으로 확인 안 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 증거관계가 있어야 주장이 합당하다고 볼 건 지 먼저 가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형식 재판관은 “청구인(국회) 측에서 소추 의결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의결서에 기반해서 어떤 사유로 (탄핵심판) 청구를 하는지 정리하는 것”이라며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에서도 다음 기일까지 답변을 제출하면 그것에 맞춰서 또 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쟁점에 이어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에서 수명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은 국회 측이 증인 15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박안수·곽종근·이진우·노상원·문상호·여인형·조지호·김봉식 등 구속 피의자 9명,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현태·이상현·김대우·윤비나 등 군인들,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이다. 아울러 국회 측은 이날 검찰과 경찰, 군검찰이 지닌 피의자들의 구속영장 청구서, 피의자 신문조서 등 서류를 헌재가 각 기관에 요구(촉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미선 재판관은 “피청구인 측에서 청구인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증거 채택 여부는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다음 변론준비 기일을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 “尹, 탄핵심판에 직접 나와 말할 것… 수사기관 중복 소환 문제 있어”

    “尹, 탄핵심판에 직접 나와 말할 것… 수사기관 중복 소환 문제 있어”

    헌법재판소 첫 변론준비기일 후 발언대리인단 “공수처에 수사권 있는지 검토해야”긴급체포·구속영장 가능성엔 “너무 앞서가”“문 부수고 들어가” 의혹엔 “정황과 맞지 않아”포고령 위헌 가능성엔 “다음 재판에서 설명” 윤석열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직접 탄핵심판에 출석해 변론을 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변호인이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3차 소환을 통보한 데 대해선 “수사권이 과연 어느 기관에 있느냐 하는 문제도 해석의 여지가 많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번 소환에도 불응할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중 한 명인 윤갑근 변호사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후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탄핵심판에는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이) 직접 나오셔서 본인이 말씀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첫 기일과 관련해 윤 변호사는 “송달이 적법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를 하지 못하고 나와 다음 기일에 자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발송 송달은 유치 송달 등 여러 전제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하는 것인데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송 송달이 된 것으로 간주했다”고 했다. 다만 이에 대해선 재판부에 의사를 표현했으므로 추후 문제를 삼진 않겠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29일 3차 소환을 통보했으나 아직 윤 대통령 측에서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선 “헌법 재판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수사 기관 세 군데에서 중복적으로 소환한 문제가 있다”며 “공수처에 과연 수사권이 있으냐 하는 문제도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3차 소환 불응 시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게 “문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객관적 정황과 맞지 않은 진술들은 좀 검증을 해봤으면 좋겠다”며 “그 지시가 내려지는 것이 합당했느냐 이치에 맞느냐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계엄 포고령 1호가 위헌 아니냐는 질문엔 “다음 재판 과정을 통해 충분히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첫 변론준비기일 직전에 헌재에 대리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배보윤·윤갑근·배진한 변호사 등으로 꾸려졌다. 세 변호사는 이날 기일에 출석했다. 이밖에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형사소송 대응을 포함한 변호인단 대표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변호사는 “계속 변호인단에 속속 합류하고 있고 지원하는 사람도 많아서 곧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尹측 “대통령, 적절한 시기에 직접 나와 발언할 것”

    尹측 “대통령, 적절한 시기에 직접 나와 발언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발언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27일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장)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직접 나와서 본인이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가 윤 대통령에게 적법하게 송달되지 않았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이를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윤 변호사는 “헌법재판에서 송달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돼 있고, 부족한 부분은 민사소송법에 규정돼 있다”며 “각 규정을 검토해 봐도 헌재의 송달이 적법하게 됐다고 해석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오는 29일 공수처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윤 변호사는 “수사권이 과연 어느 기관에 있느냐 해석의 여지가 많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10년 전 SNS 판매 사기범, 공소시효 두 달 남기고 검거

    10년 전 SNS 판매 사기범, 공소시효 두 달 남기고 검거

    약 10년 전 소셜미디어(SNS)에서 물품 판매 사기를 저지른 여성이 공소시효 만료 두 달을 남겨두고 붙잡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손상희)는 A(29)씨를 사기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2월쯤 SNS에서 지갑 등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피해자에게 60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범행에 사용된 계좌 명의자로 지목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기 학원에서 알게 된 사이인 B씨에게 계좌를 빌려줬다’며 거짓 진술을 했다. B씨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었고, 이 사건은 10년간 기소 중지됐다. 형법상 사기죄는 공소시효가 10년으로, 기소 중지와 무관하게 시간이 지나면 만료된다. 검찰은 A씨가 동일한 SNS 아이디로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다는 사실, B씨가 범행일 이전 출국한 이후 단 한 번도 입국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공소시효 만료 약 2개월을 앞두고 A씨를 진범으로 지목했다. 검찰 관계자는 “잘못 입건된 B씨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 탄핵심판 첫 기일 당일에 대리인 선임한 尹… 배보윤·윤갑근 합류

    탄핵심판 첫 기일 당일에 대리인 선임한 尹… 배보윤·윤갑근 합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탄핵심판 첫 기일 당일에 대리인을 선임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부터 헌법재판소가 보낸 서류를 수취하지 않고 요구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다가 기일 직전에 대리인 선임계를 내며 변론 대응에 나섰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 “배보윤(6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헌재도 “피청구인(윤 대통령) 소송위임장이 제출됐다”고 공지했다. 배 변호사는 헌법연구관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당시 헌재 공보관으로 근무했다. 탄핵심판 대리인단에는 배 변호사 외에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윤갑근(60·19기) 변호사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판사 출신 배진한(64·20기) 변호사도 합류했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절차 대응과 관련 ‘입’ 역할인 공보를 담당한다. ‘12·3 비상계엄’ 관련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등 형사사건에 대응할 변호인단 대표는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대리인을 선임해 탄핵 심판에 대응하기로 한 것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재에 접수된 지 13일 만이다.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 수순…모녀 측 4자 연합, 장남 지분 5% 매입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 수순…모녀 측 4자 연합, 장남 지분 5% 매입

    올해 초부터 불거진 한미약품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창업주 부인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이 속한 ‘4자 연합’은 26일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5% 매입과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란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미그룹 오너가는 지난 1월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한 모녀(송 회장·임 부회장)와 이를 반대하는 장·차남(임 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간 갈등이 불거졌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이사가 4자 연합에 속한 신 회장과 킬링턴 유한회사에 지분 5%를 주당 3만 70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처분 금액은 1265억원이다. 이로써 4자 연합 지분은 40%로 높아졌으며, 우호 세력인 가현문화재단·임성기재단의 지분까지 합치면 48%에 이른다. 4자 연합 측은 “이번 합의는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거나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미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 그리고 이를 위해 협력하는 데 필요한 것임을 상호 확인한다”는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 협력을 위해 4자 연합과 임 이사는 서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4자 연합 측 관계자는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자 연합은 이날 주주 서한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탄탄히 구축하고 정도 경영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님들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 대표는 지주사 경영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 대표 지분은 7.85% 수준이다. 임 대표는 “형님(임종윤)이 이 상태로 계속 다툼만 해서는 여러모로 안 되겠다는 답답함에 결심한 것으로 알려왔다. 형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대법 “옥시와 성분 달라”… 애경·SK ‘가습기 살균제’ 유죄 파기

    대법 “옥시와 성분 달라”… 애경·SK ‘가습기 살균제’ 유죄 파기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일부 뒤집혔다.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이 달라 앞서 형이 확정된 옥시레킷벤키저 사건과 공동정범(범죄행위 공동 실행)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고, 피해자 사망 원인이 어떤 가습기 살균제 탓인지 구체적으로 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6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74)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65)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각 회사에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해 98명에게 폐 질환 등을 앓게 하고, 그 중 1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 쟁점은 서로 다른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회사를 공동정범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공동정범이란 형법상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죄가 될 사실을 실현하는 경우 이들 전원을 종범이 아니라 각각 정범으로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 피해자 98명 중 94명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옥시레킷벤키저 등 여러 회사의 가습기 살균제를 함께 사용한 ‘복합 사용자’ 그룹이었는데, 검찰은 이들 회사를 업무상 과실치사죄의 공동정범으로 봤다. 이에 앞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등을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신현우(76)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등은 2018년 1월 징역 6년이 확정된 상태였다.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이 나왔으나, 2심 재판부는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신 전 대표 등과 과실범의 공모 관계라고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옥시 사건의) 피고인들이 제조·판매에 관여한 가습기살균제의 주원료는 PHMG 등이고 이번 사건 살균제의 주원료는 CMIT·MIT로, 그 주원료의 성분, 체내분해성, 대사물질 등이 전혀 다르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활용하거나 응용해 개발·출시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봤다. SK케미칼·애경산업과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는 전혀 별개의 상품이기 때문에 이들을 공동정범으로 묶어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심 법원에서는 복합 사용자 그룹의 질환 및 사망 원인이 SK케미칼·애경산업 제품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검찰과 법원으로서는 여러 제품을 섞어 사용한 피해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 때문에 숨졌는지 규명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공소시효 문제도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수 피해자가 2010∼2011년에 숨졌는데 검찰이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를 기소한 시점은 2019년이다.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공동정범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공범이 기소되면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형사소송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게 된다.
  • 피해자·유족들 “그럼 누가 범인인가”

    피해자·유족들 “그럼 누가 범인인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 피해자와 유족 등은 26일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 환송한 대법원을 규탄했다.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케미칼·애경산업이 범인이 아니라면 누가 죽였고 누가 범인이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단체들은 “자사 제품의 안정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 동일 용법 제품이 판매되는 시장에서 해당 제품의 인체 위해성은 충분히 예견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며 “해당 기업에 과실범의 공모관계를 인정했어야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법원 판결이 기업의 형사 책임에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항소심 재판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도 강하게 반발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고등학교 2학년 딸과 중학교 3학년 아들 등 네 가족이 모두 중증 천식을 앓고 있다는 김선미씨는 “저는 피해자이고 가해자”라며 “대법원이 무죄라고 했으니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 누구한테 아이들의 아픔을 보상받아야 하고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며 울먹였다. 가습기 살균제로 아내를 잃었다는 유족 김태종씨는 “오늘 대법원의 판결에 참으로 가슴 아프고 울분이 차오른다”며 “그럼 CMIT/MIT(이번 사건 가습기 살균제의 주원료)를 사용하다 죽은 사람들은 왜 죽었나”라고 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기준 지원 대상 피해자는 5829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22명이다.
  • [단독] 계엄 날 ‘국회 통제’ 사복경찰 최소 97명… ‘체포조’ 의혹 증폭

    [단독] 계엄 날 ‘국회 통제’ 사복경찰 최소 97명… ‘체포조’ 의혹 증폭

    ‘계엄군 진입’ 수소충전소에만 60명영등포경찰서 형사 81% 국회 출동경찰 “우발적 상황 대비 차원 배치방첩사에 형사 10명 명단만 전달”檢, 정치인 체포 형사 지원 여부 수사MBC 등 주요 방송사에도 6명 투입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 봉쇄’가 이뤄진 경위를 두고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시 국회 일대에 100명 가까운 사복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계엄군들이 국회로 진입했던 통로 주변에 60명이 배치됐다. 경찰이 정치인 등을 체포하려는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거나 계엄군의 국회 출입을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경찰은 “우발 상황 대비를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26일 서울신문 취재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경찰청 자료 등을 종합하면 지난 3일 계엄 사태 당시 국회 주변에 배치된 전체 사복경찰은 최소 97명이었다. 영등포경찰서 정보과(20명)와 형사과(77명) 경찰이 배치됐다. 영등포서 형사과 95명 중 81%가 국회 인근에 동원된 것이다. 위치별 구체적 인원을 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쯤부터 국회 1문 인근에 영등포서 형사 30명이 대기했다. 4일 0시 17분부터는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에 60명(국회 1문 경력 19명 이동), 국회 앞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인근에 6명이 투입됐다. 또 3일 오후 11시 3분부터 2시간여간 영등포서 정보과 경찰 총 20명도 국회 인근에 배치됐다. 특히 국회 주변에 있던 사복경찰의 60%(60명)가 대기하던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은 4일 0시 40분 계엄군 50여명이 진입했던 통로다. 경찰은 “형사들은 방첩사를 만나지 않았다”고 했지만, 대기 위치가 겹쳐 계엄군 등 병력이 국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경찰이 동원됐다는 의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4일 오전 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의 MBC 등 주요 방송사 주변에도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 6명이 배치됐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방첩사령부의 요구로 이른바 ‘정치인 체포조’에 형사들을 동원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이를 의식하듯 국수본 관계자는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방첩사 요청에 따라 ‘단순 안내’를 위해 비상소집된 형사 10명의 명단만 전달했다”면서 “현장에 있던 다른 형사들은 체포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길 안내와 우발 대비 차원으로 배치돼 수갑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첩사가 ‘체포’를 언급했지만, 정치인이 아닌 ‘계엄법 위반자’ 체포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 앞에 형사를 집중 배치한 건 “국회 담장이 무너질 것 같다는 이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용 의원은 “형사·정보과 소속 다수 경찰 인력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실제 배치 목적과 업무 등을 철저히 파악해 ‘정치인 체포 대기’나 ‘국회 출입 통제 조력’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이 국수본을 압수수색하자, 우종수 국수본부장 등 4명은 지난 24일 ‘참고인 신분인데 사실상 피의자로 조사하고 압수수색한 건 위법 소지가 있으니 취소해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장을 냈다.
  • 새 게임은 2개뿐, 그 사이엔 OX 투표… ‘오겜2’도 통할까

    새 게임은 2개뿐, 그 사이엔 OX 투표… ‘오겜2’도 통할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역대 최고 인기작 ‘오징어 게임’ 시즌2(오겜2)가 26일 공개됐다. 시즌1보다 이야기가 풍성해졌지만, 새로 선보이는 게임은 아쉽게도 2개뿐이다. 그럼에도 ‘오겜2’가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간본성 까발리는 OX 투표 도입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어린 시절 즐기던 추억의 놀이를 죽음의 게임으로 바꾸고 여기에 운과 속임수, 때론 인간미를 버무려 변주하면서 전 세계적인 열광을 이끌었다. ‘1인당 1억원’이라는 ‘목숨값’이 상징하는 자본주의의 질서 안에서 인간의 본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대중성과 예술성까지 챙긴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오겜2’는 앞선 게임에서 우승한 456번 기훈(이정재 분)이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주최자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총 7화에 걸쳐 담아냈다. ‘딱지남’(공유 분)을 3년 만에 찾아내고 우여곡절 끝에 프런트맨(이병헌 분)과 마주한 기훈은 죽음의 게임을 멈추기 위해 다시 한번 목숨을 건다. 시즌1에서는 거대한 인형 영희가 술래가 돼 움직이는 탈락자를 처참하게 사살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와 오징어 등 우리 옛 놀이도 함께 주목받았다. 유리로 된 계단 건너기 등 간담을 서늘케 하는 게임도 이어졌다. ‘오겜2’에서는 첫 게임으로 시리즈의 상징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다시 등장한다. 기훈은 여기에서 자신이 전 게임 우승자임을 참가자 모두에게 알리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두 번째 게임이 열리면서 그의 계획도 어그러진다. 이어지는 ‘5인 6각 5종 놀이’는 5명이 팀을 꾸려 다리를 묶고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깃돌 놀이 등 5개 게임을 5분 안에 통과해야 한다. 이후 ‘둥글게 둥글게’ 노래에 맞춰 돌다가 숫자가 제시되면 짝을 지어 방에 들어가고 남은 이는 죽임을 당하는 ‘짝짓기 게임’이 펼쳐진다. ‘오겜2’에선 게임이 중심에서 밀려나고, 그 틈을 ‘OX 투표’가 메운다. 시즌1에선 첫 게임이 끝나고 게임 지속 여부를 묻는 투표가 단 한 번 진행됐지만, 이번엔 게임이 끝날 때마다 투표를 진행한다. 목숨과 욕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참가자들이 극단적 대립을 벌이는 모습은 양쪽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세계적인 분열·갈등 표현하고 싶었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분열과 갈등, 증오 같은 것들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다”면서 “‘오겜2’에서는 종교나 이념, 출신, 성별, 인종에 따라 집단이 어떻게 갈라지고 증오하고 대립하고 갈등하는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 풍성해진 인간군상과 세계관 게임 대신 사람에 초점을 둔 만큼 시즌1에 비해 참가자 면면이 다양해졌다. 코인 투자 방송 유튜버 명기(임시완 분),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으로 마약에 빠진 래퍼 타노스(최승현 분), 성전환 수술을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현주(박성훈 분), ‘신빨’이 떨어진 무당 선녀(채국희 분) 등이다. 여기에 기훈의 오랜 친구 정배(이서환 분), 도박 빚에 허덕이는 용식(양동근 분)과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애쓰는 금자(강애심 분) 모자를 비롯해 남자친구였던 명기를 믿었다 거액을 잃은 임산부 준희(조유리 분), 북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기 위해 돈을 모으는 노을(박규영 분) 등 여러 인물이 얽힌다. 등장인물은 늘었지만 시즌1의 악당 덕수(허성태 분)의 존재감을 능가하는 이가 없는 점은 아쉽다. 타노스와 그의 오른팔 남규(노재원 분) 정도가 악역이지만, 서사도 약한 데다 평면적인 성격이라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시즌1의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오영수 분)과 같은 의외의 인물이 없다는 점도 허전한 대목이다. ●1편의 덕수·깐부 같은 인물 없어 아쉬움 그나마 시즌1에서 궁금했던 이들의 서사가 풀리는 점이 반갑다. 시즌1에 카메오로 등장했던 딱지맨이 시즌2 1화에서 직접 게임을 주도하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시즌1 후반부에서 실체를 드러내며 시청자를 놀라게 한 프런트맨이 이번 시즌에선 전면 등장한다. 게임을 중지시키려는 기훈에 맞선 그는 기훈을 속이기도 하고 돕기도 한다. 여기에 프런트맨의 아픈 과거, 그의 동생인 형사 준호(위하준 분)의 고군분투가 맞물리면서 궁금증을 키운다. △, □, ○가 그려진 분홍색 옷을 입고 관리자, 병정, 일꾼 등으로 일하는 ‘핑크맨’의 서사도 소개된다. 참가자인 줄 알았던 한 인물이 병정 옷을 입고 게임장으로 향하는 에피소드 등은 ‘오겜’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게 그려 낸다. 4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크기의 숙소와 게임장 등 형형색색의 세트도 볼거리다. 다만 ‘오겜2’에선 전체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시즌1처럼 시원하게 풀리는 맛이 덜하다. 재미를 떠나 ‘오겜’ 팬이라면 최종장인 시즌3를 기다려야 하는 일이 고통스럽기도 할 터다.
  •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 징역 7년 8월 선고에 상고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 징역 7년 8월 선고에 상고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7년 8월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7년 8월에 벌금 2억5000만원 및 추징금 3억2595만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법리 오해와 채증법칙 위반 등을 이유로 26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검찰도 지난 24일 함소심 판결의 법리 오해 및 채증법칙 위반 등을 이유로 상고했다. 2심 재판부인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이달 19일 이 전 부지사와 검찰이 제기한 원심 판단의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 전 부지사의 대북 송금 혐의는 1심과 마찬가지로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와 도지사 방북비 등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 인사에 지급했다는 사실이 인정됐다. 2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원심 판단을 모두 유지하면서도 “뇌물죄와 경합범 관계에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죄 형과 나머지 범죄 형이 분리돼 선고된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며 피고인의 형량을 징역 7년 8월로 1심보다 1년 10월 감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항소심 판결 직후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조작된 증거를 법원이 전부 다 인정해서 상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심은 지난 6월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월·특가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
  • “마트 물건 슬쩍한 게 범죄야?” 쇼핑하듯 절도하던 사람들 당황케 한 캘리포니아 새 법

    “마트 물건 슬쩍한 게 범죄야?” 쇼핑하듯 절도하던 사람들 당황케 한 캘리포니아 새 법

    ‘950달러 미만 절도는 경범죄’ 조항최근 ‘주민발의 36’ 도입으로 무효화2회 이상 범행시 중범죄로 기소 가능 950달러(약 140만원) 미만 절도는 경범죄 처벌만 돼 상습절도범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근 관련 법이 강화되면서 이를 미처 숙지하지 못한 절도범들이 체포된 후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은 캘리포니아 실비치 경찰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절도범 체포 영상을 공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실비치 경찰국과 현지 언론 등이 공개한 영상에는 로스앤젤레스(LA) 남동쪽에 접한 오렌지 카운티 실비치의 한 대형마트에서 흑인 여성 3명이 절도를 저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평범한 여느 쇼핑객처럼 마트 내로 들어오면서 입구에 비치된 장바구니를 하나씩 챙긴다. 이후 화장품 매장 ‘얼타뷰티’로 들어가 매장 구석구석을 돌더니 여러 제품들을 꺼내 보고는 구매할 것처럼 챙겨 담는다. 다만 일반 고객과 달랐던 점은 계산을 하지 않고 물건만 챙겨 유유히 매장 밖으로 나갔다는 점이다. 그러나 태연하게 절도를 저지른 여성들은 마트 밖으로 나간 지 얼마 안 돼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얼타뷰티에서만 650달러가량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화장품 및 잡화 매장인 ‘콜스’에서도 1000달러 상당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순 절도로 볼 수도 있는 이 사건이 화제가 된 것은 체포 직후 이들 일당이 나눈 대화 일부가 공개되면서였다. 경찰차 내부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에서 수갑을 찬 여성은 함께 붙잡힌 옆자리 동료에게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이게 중범죄냐?”고 묻는다. 그러자 동료는 “새 법이야. 도둑질은 중범죄야. 이제 오렌지 카운티에선 봐주는 일이 없을 거야”라고 답하며 한탄한다. 경찰은 여성 3명이 롱비치에 거주하는 데스티니 벤더(24)와 디애나 하인스(24), 시그널힐 출신 미셸 피츠(26)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이들은 절도와 범죄 공모, 체포 저항 등 혐의로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실비치 경찰국은 이 영상 아래에 새롭게 도입된 ‘주민발의 36’을 소개했다. 지난 18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되고 있는 주민발의 36은 소매 절도와 마약 소지 등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다. 2014년 도입된 이후 치안 악화에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950달러 미만 절도 경범죄 처리 조항 등을 무효로 하는 내용이다. 특히 주민발의 36은 절도 전과가 2회 이상 있으면 950달러 이하 절도라도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형사사법위원회 연구에 따르면 LA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 건수는 2019년에서 2023년까지 불과 4년 사이에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일이 점차 늘고 사회 문제가 되면서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 유권자 71%가 주민발의 36을 찬성했다. 공화당 지지자(85%)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63%)에서도 찬성 여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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