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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교하던 여학생 치고 도주한 음주 운전자 ‘징역 2년 4월’ 실형

    등교하던 여학생 치고 도주한 음주 운전자 ‘징역 2년 4월’ 실형

    만취 상태로 트럭을 몰다가 등교 중이던 여학생을 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3단독 윤성식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4월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6월 9일 오전 8시쯤 경기 화성시 새솔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1t 트럭을 몰고 가다가 횡단보도 앞 보행자 도로에 서 있던 고등학생 B(16)양을 치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 신호 대기 중인 피해자를 충격하는 사고를 냈다”며 “피해자는 20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한 이후 회복했으나 정신적으로 불안 증세를 보이며 장기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사고를 내놓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주거지에서 자다가 출동한 경찰에 잡혔다”며 “범행 경위나 수단, 방법과 결과에 비추어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등교 중 사고를 당한 B양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한동안 의식 불명에 빠졌다가 회복한 뒤 현재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5%로 나타났다. A씨는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안산에서 화성 집까지 약 6㎞ 거리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 미등록 업체와 계약, 개인 사건 변호사 수임료 조합 돈으로 낸 조합장까지…재정비조합 낯 뜨거운 행태

    미등록 업체와 계약, 개인 사건 변호사 수임료 조합 돈으로 낸 조합장까지…재정비조합 낯 뜨거운 행태

    예산을 몇 배나 초과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미등록 업체에 용역을 맡긴 조합. 정관에 없는 직책을 만들어 수당을 지급하고, 조합장 개인 형사사건 변호사 수임료를 조합 비용으로 낸 곳도 있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행한 ‘정비사업 조합운영 실태점검 매뉴얼’ 재개정판에 담긴 정비사업 조합들의 낯 뜨거운 행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정비사업 조합의 계약, 행정, 자금 운용과 회계처리, 정보공개 등 항목에서 위반 사례가 매년 100건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정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시도지사, 군수 또는 구청장이 부동산원과 함께 점검반을 보내 현장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A조합은 소방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애초 총회에서 수립한 예산을 580% 초과해 대의원회에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B조합은 예산에 포함되지 않은 건축설계 변경 계약과 정비사업전문관리 추가용역 계약을 총회 결의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체결한 뒤 추가 비용을 지급했다. C조합의 조합장은 개인 형사사건의 변호사 수임료를 조합 비용으로 처리했다가 수사를 받게 됐다. 이밖에 정비사업 전문관리 미등록 업체에 용역을 맡기는가 하면, 총금액 1억 2800만원짜리 계약을 5백만원 이하 계약인 것처럼 여러 개로 쪼개어 수의계약을 체결한 ‘꼼수’도 덜미를 잡혔다. 정관에 따라 정기총회는 매년 1회, 회계연도 종결로부터 3월 이내 개최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D조합은 3년간 정기총회를 열지 않았다. 조합 상근직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신원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E조합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직원을 고용했다. 총회 또는 대의원회·이사회가 열리면 속기록을 남기거나 녹음 또는 영상자료를 만들어 청산 시까지 보관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아 적발된 경우도 다반사였다. 자금 운용과 회계처리 역시 부적정 사례가 다수 나왔다. 조합 자금을 집행할 때 업무추진비는 업무시간과 이를 사용하기 위한 수당 형태로 지급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F조합은 별도 규정 없이 현금을 지출했다. G조합은 업무 관련 출장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채 출장 관련 비용을 명확한 기준 없이 매월 500만원씩 8000만원이나 임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H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사업비 운영 명목으로 정비사업전문관리사와 회사에서 1억 5800만원을 받아 차입했지만, 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 조합의 상근 임원 외에는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야 하지만, I조합은 정관에 없는 직책을 만들어 수당을 지급했다가 지적받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중 전국 지자체 정비사업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당 매뉴얼 개정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정비사업 지원기구로서 국토부와 지자체의 조합 운영 실태점검을 적극 지원하고, 정비사업 관련 컨설팅과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헌인마을 개발, 도시개발 취지 위배”··· 오 시장 “즉시 감사 지시”

    최재란 서울시의원 “헌인마을 개발, 도시개발 취지 위배”··· 오 시장 “즉시 감사 지시”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2003년 4월 도시개발법에 따라 사업지 전부를 환지로 하라는 조건으로 얼개가 세워지고 22년이 더 지났다. 전 과정에 불법과 편법이 중첩돼 있다며 서울시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헌인마을 개발이 주거환경개선을 목표로 지정됐음에도 다수 토지 소유주가 환지를 받지 못하는 모순적 상황이 벌어졌다며 “개발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실패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2021년 8월 실시계획변경 인가가 오세훈 시장 취임 직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당시 접수된 서류만 제대로 검토했어도 조합 구성 이상징후와 명의신탁 의혹을 감지할 수 있었음에도 서울시가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인가로 인해 2종 전용주거지역에 거주하던 조합원 상당수가 환지를 받지 못하게 됐다”며 인가 자체가 토지 소유주의 권리를 약화시키고 특정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헌인마을 개발사업이 10개 블록으로 쪼개져 각기 다른 신탁사가 맡는 구조가 ‘법령 회피를 위한 의도적 분절’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모델하우스 직원조차 ‘실제는 하나의 사업’이라고 설명한다”며 편법적 임의분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블록 단위는 30세대 미만이지만 바닥면적은 3000㎡를 훌쩍 넘는 만큼 일반분양 대상임에도 서초구청이 이를 비켜간 해석을 내렸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최 의원은 환지 방식 변경 여부를 두고 서울시가 사실관계를 부정하고 있다며 “개별환지가 집단환지로 바뀐 사실이 조합원의 재산권을 결정적으로 뒤흔들었는데 서울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도시개발법이 정한 ‘토지 소유자 동의 의무’ 절차가 생략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이는 명백한 법 위반이며 직권남용 소지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초구청의 환지계획 인가 통보서에 담당 주무관이 아닌 직원이 대리 결재한 정황을 공개하며 심각한 행정상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공무원이 직을 사칭해 결재했다는 의혹은 형사 사안”이라며 “헌인마을 주민들이 젊은 공무원의 미래를 걱정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상황 자체가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시행사·신탁사·NH투자증권 간 PF대출 흐름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 의원은 “NH투자증권은 8,500억 원을 대출했다고 하나 신탁사들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금융 위험이 수분양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오 시장은 답변에서 “현재까지 보고받은 바는 없지만 탈법적 요소가 의심된다면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오늘 즉시 감사를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또 블록 쪼개기를 통한 분양가상한제 회피 가능성을 인정하며 “법이 정한 절차를 회피한 것이라면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도시개발 최종 승인권자는 시장”이라며 “이 사안이 방치된다면 다른 개발사업에도 잘못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의원은 공사 및 분양 중단, 인허가 전 과정 재검증, 관련 공무원 조사 등을 요구하며 시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2023년 10월 제320회 임시회에서 헌인마을 관련 질문을 오 시장에게 한 바 있다. 이번 시정질문으로 서울시는 헌인마을 개발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법령 위반 여부와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 이번 검증 결과는 향후 서울시 개발사업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 ‘나주 지게차 사건’처럼 외국인 임금 떼먹은 사업주 무더기 적발

    ‘나주 지게차 사건’처럼 외국인 임금 떼먹은 사업주 무더기 적발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하거나 차별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불법을 저지른 사업장 182곳이 적발됐다. 확인된 임금 체불액만 17억원에 이른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고용 취약사업장’ 196곳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82곳에서 846건의 법 위반이 드러났다. 주요 위반 유형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상여금이나 연차를 지급하지 않는 차별, 경영상 문제를 이유로 임금을 미루거나 법정 기준보다 적게 주는 임금 체불 등이었다. 장시간 노동과 휴일 미보장 등 기본적인 노동권 침해도 많았다. 노동부는 위반 사업장 182곳에 시정 지시를 내렸다. 임금 체불이 확인된 123곳(체불액 17억원) 중 103곳은 이미 12억 7000만원을 지급했고, 남은 4억 3000만원은 지급을 지도하고 있다. 형사 입건 사례도 나왔다. 충남의 한 기업은 제품 불량을 이유로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했고, 강원도의 한 기업은 지난해 12월부터 내·외국인 노동자 25명의 임금 1억 1000만원을 주지 않은 데다 시정 요구도 따르지 않아 검찰에 넘겨졌다. 이외에도 외국인 출국만기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기숙사 시설이 기준에 미달하는 등 외국인고용법 위반 사항도 다수 적발됐다.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외국인을 일하게 한 3개 사업장은 외국인 신규 채용을 할 수 없게 됐다. 노동부는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정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반복될 우려가 있는 사업장은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지원센터 등과 공유해 환경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노동자의 기본적인 노동 권익을 보호하는데 내·외국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취약 사업장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연기이론 대화 나누다 ‘격분’…동료 살해한 40대 단역배우 ‘징역 12년’

    연기이론 대화 나누다 ‘격분’…동료 살해한 40대 단역배우 ‘징역 12년’

    경기 안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직장 동료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단역배우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부장 신정일)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1일 오전 경기 안성시 공도읍 한 아파트에서 직장 동료인 40대 남성 B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단역 배우인 그는 B씨와 술을 마시며 연기이론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마찰을 빚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해 검거됐으며,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범행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 사건 발생 직후 본인이 신고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자체가 피해자가 회복할 수 없는 생명을 잃은 사건인데다 범행 수법, 내용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현재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재범성 평가 결과, 피고인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하면 보호관찰 명령 원인인 재범행 위험성은 증명됐다고 본다”며 “다만 같은 요건이지만, 더 엄격한 재범행 위험성 심사 기준 필요하다고 보이는 전자장치 부착과 관련해선 검찰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필요하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 “너 바람피웠지?” 동거녀 흉기살해한 중국 국적 남성… 피해자 탓만 하더니

    “너 바람피웠지?” 동거녀 흉기살해한 중국 국적 남성… 피해자 탓만 하더니

    1심, 징역 20년 선고 “살인 고의 있어”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이정희)는 19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 국적 김모(62)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재범 방지를 위해 김씨에게 보호관찰 5년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7월 31일 오전 3시 17분쯤 서울 구로구 기라봉동 마사지 업소를 개조한 주거지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수십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귀화 한국인인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피해자와 동거하던 중 외도를 의심하며 자주 다퉜고, 지난 7월부터 갈등이 심화한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23년 6월 피해자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와 피해자가 공격당한 신체 부위, 피고인의 공격 횟수 등을 고려할 때 “살인 고의가 있었음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김씨 측은 정당방위 및 과잉방위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흉기의 방향 및 피고인의 공격 중 입은 상처 부위 등을 근거로 “피고인의 행위는 부당 침해로부터 자신 또는 타인을 방어하기 위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과거 피해자에게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혀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피해자가 외도한다는 자신의 의심에 결국 살해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 초기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며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고, 피해자 죽음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처벌을 면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들이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았고 형사처벌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국내에서 벌금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비교적 고령인 점 등을 양형 이유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30년과 함께 전자장치 부착 명령과 5년의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연 최고 3만1000%’ 2만 명 울린 불법 사금융 조직 207명 검거

    ‘연 최고 3만1000%’ 2만 명 울린 불법 사금융 조직 207명 검거

    57만 원 빌리고 돌려막기 이자만 5700만 원 갚아 돈을 빌려주고 연 최고 3만% 넘는 고금리 이자를 받고 불법 채권추심을 한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19일 대부업등의등록및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범죄단체등의조직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총책 A씨와 조직원 206명을 붙잡아, A씨 등 19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2021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청 지역에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 2만403명을 상대로 고금리 이자를 받고, 불법 채권추심을 통해 679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 씨 등은 불법 대부업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개인정보를 단기·소액 대출에 이용했다. 이들은 총책과 관리자, 상담팀, 추심팀 등 역할을 나눠 피해자들에 27만에서 190만 원을 대출한 뒤 상환기일을 일주일로 계약한 뒤 대출 이용자에게는 최대 31092%에 달하는 이자를 받았다. 또 상환 기일이 지난 채무자에게 욕설이나 협박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연락을 보내는 불법 채권추심을 했다. 특히, 피해자들이 기간 내 상환하지 못하면 다른 조직원은 다른 대부업체 직원인 것처럼 접근해 더 큰 금액 대출을 권유하며 돌려막기식 상환을 유도했다. 실제로 한 피해자는 97만 원을 대출한 뒤 돌려막기 상환을 하다 11개월 동안 이자만 5700만 원을 갚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에게 이자를 깎아주겠다며 피해자 명의 은행 계좌를 받아 대포계좌로 사용하기도 했다. 자금세탁책은 불법사금융 3개 조직으로부터 자금세탁을 의뢰받은 뒤, 1년 동안 범죄수익금 35억 원 상당을 상품권 거래 대금으로 위장하는 등 자금 흐름을 추적하지 못하게 인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경기도청 경기복지재단 불법사금융 상담팀과 공조해 불법사금융 피해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여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하고 현금 3억 원, 금목걸이 60돈, 명품 시계 등 30점, 대포폰 162대 등 압수했다. 또 자금 흐름을 추적해 범죄 수익으로 취득한 아파트·오피스텔·토지 등 부동산과 고가의 외제 차, 현금, 명품 시계, 귀금속 등 불법 수익 240억 원 상당을 몰수·추징 보전하고 불법 대부 광고에 사용한 전화번호 136대는 이용 중지, 조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단기, 소액 대출이 가능하다’는 등의 대출 권유 전화나 문자 메시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피해를 본 경우 즉시 경찰 또는 경기복지재단 불법사금융 전담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 증인석에 선 손흥민…‘임신’ 3억 뜯은 협박女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증인석에 선 손흥민…‘임신’ 3억 뜯은 협박女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자신과의 사이에서 임신했다며 수억 원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전 연인의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이날 공갈, 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모(28·여)씨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손흥민은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손흥민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에서 양씨를 다른 방으로 이동시켜 손흥민과 분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대면하지 않았으며 재판은 50분 만에 종료됐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했다”라고 주장하고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했지만, 해당 남성이 응하지 않자 손흥민 측에 접촉해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흥민 측은 자신과 소속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돈을 건넸다는 입장이다. 양씨는 갈취한 3억원을 사치품 소비 등에 모두 탕진해 생활고에 시달렸고, 이후 연인이 된 용모(40)씨를 통해 지난 3~5월 사이 손흥민 측에 재차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양씨와 용씨는 손흥민 측에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라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 했으며, 손흥민 측은 이들의 지속되는 협박을 견디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양씨와 공갈 혐의를 받는 용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첫 재판에서 용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양씨 측은 공모와 공갈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재판부는 현재 양씨와 용씨의 재판을 분리해 진행 중이다. 한편 손흥민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조기 교체 이유에 대해 “A매치 이후 소속팀에 중요한 경기가 있어 출전 시간을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8강전을 치른다.
  • [단독]‘사교육 카르텔’ 현직 교사 수십명 경찰 수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단독]‘사교육 카르텔’ 현직 교사 수십명 경찰 수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학원가에 문항을 판매하고 돈을 받은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에 연루된 현직 교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고발됐다. 형사 고발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수사기관과 법원이 이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게 됐다. 다만 사교육 업체로부터 6년간 약 1200만원을 받은 공립학교 교사를 포함한 9명은 청탁금지법 위반 금지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19일 이희원 서울시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현직 교사 90명을 주소지 기준 경찰서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고발된 43명을 포함해 사교육업체와 문항 거래 등을 한 교사 133명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들과는 별개로 퇴직한 공립·사립학교 교사 각 3명씩 모두 6명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고발 대상에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사교육업체 7곳에 문항 등을 제공하고 약 2억 8000만원을 받은 교사 등이 포함됐다. 다만 같은 기간 약 1200만원을 받은 공립학교 교사 등 9명은 청탁금지법 위반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을 면했다. 청탁금지법은 ‘1회 100만원’, ‘연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운 교사 9명은 경징계 처분했고, 형사 고발 대상에선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교사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며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남편 국보법 위반에 수억원 사기 피소…안다르 창업자 “개인적인 문제”

    남편 국보법 위반에 수억원 사기 피소…안다르 창업자 “개인적인 문제”

    요가복 등 애슬래저 브랜드 ‘안다르’의 창업자인 신애련 전 대표의 남편인 안다르 전 이사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신 전 대표 또한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3단독 김수일 판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채권자 A씨와 B씨가 각각 채무자 신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채권 가압류 신청 2건을 모두 인용하고 신 전 대표가 현재 대표이사로 있는 주식회사 글로우로부터 받는 임금 채권과 신 전 대표가 C씨에게 지급한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권에 대한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 B씨는 지난 2023년 12월 1일 신 전 대표에게 6억원을 빌려주면서 1년 뒤 원리금을 상환받기로 했지만, 신 전 대표가 이를 갚지 않아 나머지 원금과 원리금의 상환 만기를 1년 뒤인 오는 12월 1일로 연장했다. 그런데도 신 전 대표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일부만 갚았다는 게 A씨와 B씨의 입장이다. A씨와 B씨는 가압류 신청에 앞서 신 전 대표와 남편 오대현씨, 그의 동생 D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 “신 전 대표와 오씨가 양말 사업을 위해 투자자들에게 투자받아야 하는데, 회사 회계를 맞춰야 하니 6억원을 빌려주면 1년 안에 갚겠다고 했으나 이를 기망했다”는 등의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신 전 대표가 지난달 22일 기준 국세 1억 6000여만원을 체납한 사실도 알려졌다. 신 전 대표·남편 등 사기 혐의 피소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신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보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제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글로우와 무관한 개인 간 채권 관계”라고 해명했다. 신 전 대표는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는 회사 사내이사이자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하던 전 임원으로, 회사 승인 없이 본인 및 가족 명의로 제 남편에게 고금리 자금을 중개해 대여한 인물”이라며 “저는 그 거래의 구조와 조건을 최근에서야 확인하게 됐고, 대표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채무에 대해 정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임원에 대해서는 중대한 도덕적 위반 및 회사 내부 정보의 외부 유출 정황,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비공식적 접촉을 통한 대표이사 사임 기도 등 여러 중대한 문제가 확인됐다”라면서 “회사는 해당 전 임원에 대해 직무 정지 및 형사 고소를 포함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문제에서 시작됐으나 조직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 전 대표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를 창업했으며 자신은 안다르의 대표를, 남편 오씨는 이사를 맡았다. 그러나 2021년 오씨의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신 전 대표와 오씨는 안다르에서 함께 물러났다. 이후 신 전 대표는 주식회사 글로우를 설립하고 양말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오씨는 10년 전 북한 해커와 접촉해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반정우)는 지난 1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에 따라 오씨를 법정구속했다. 오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메신저 QQ를 통해 북한 해커 ‘에릭’(북한 이름 오성혁)과 여러 차례 접촉하고,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 운영을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할 핵심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이 대가로 약 2380만원을 북한 측이 지정한 중국 공상은행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北 해커에 수천만원 건네…2심 징역형오씨는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던 중 게임 운영사 보안이 강화돼 접속 프로그램 패치가 어렵게 되자 해결방안을 찾던 중 북한 해커를 소개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해커는 조선노동당 외화벌이 조직 39호실 산하 조선릉라도무역총회사 릉라도 정보센터의 개발팀장으로, 디도스 공격과 사이버 테러 관련 기능을 보유한 위험인물로 알려졌다. 오씨는 이외에 다른 경쟁 리니지 사설 서버에 대한 해킹과 디도스 공격을 직접 의뢰한 의혹도 받는다. 신 전 대표는 이에 대해 “12년 전, 저와 결혼하기 이전에 발생한 일로 저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안다르 측은 “전 창업자 부부는 현재 지분은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며 “이번 사안은 개인의 과거 행위일 뿐 안다르와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쯔양 협박’ 징역형 유튜버 구제역, 은퇴 선언 “억울함 밝히고 싶지만…”

    ‘쯔양 협박’ 징역형 유튜버 구제역, 은퇴 선언 “억울함 밝히고 싶지만…”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28·본명 박정원)을 협박하고 금전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수형 중인 유튜버 구제역(33·본명 이준희)이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구제역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법률대리인이 올린 글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죄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제역은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유튜브로 인해 너무나 많은 분께 상처를 입혔다”라면서 “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시는 분들께 일일이 사과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1년 2개월간 수원구치소에 수용돼 있어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이 죄송할 따름”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방송 은퇴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에 따라 피해자분들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리며,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방송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구제역은 또 해군 예비역 유튜버 이근으로부터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추가 기소된 것에 대해 “죄의 성립 여부 여부를 떠나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구제역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돼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 이후, 수년 전에 종결된 사건까지 파헤쳐서 기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면서 “이에 따라 저뿐만이 아닌 저의 지인들까지도 검찰, 경찰에 불려 가 조사를 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갈이나 명예훼손 등 제가 기소된 사건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명백한 오보가 나오는 것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저의 억울함을 밝히는 것만으로 피해받는 분이 나올 수 있으니 모든 해명은 변호사님과 함께 재판을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피해를 보았고, 앞으로도 저의 지난 활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늦게나마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가 기존에 올린 영상을 전부 비공개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구제역 채널에 올라간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쯔양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에게 4년 동안 지속적인 폭력과 협박을 당하며 유흥업소에서 일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가 지난 2023년 사생활 관련 제보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지난해 9월 이들을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지난달 1심 재판부는 구제역이 쯔양에게 75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중 5000만원은 주작감별사와 공동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구제역은 “공갈한 적 없다”라며 항소했다. 이와 별도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형사 재판에도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9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단독] 남욱 이어 김만배도 ‘추징보전 해제’ 신청 만지작

    [단독] 남욱 이어 김만배도 ‘추징보전 해제’ 신청 만지작

    1심 추징금 428억원 초과분 검토남욱, 해제 요구 뒤 강남땅 매물로 성남시, 신청 철회 의견서 檢 제출 대장동 민간 사업자 남욱 변호사에 이어 김만배씨가 검찰이 동결한 재산을 풀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핵심 피고인인 두 사람이 자산 되찾기에 나서면서 나머지 피고인들도 추징보전 해제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은 검찰에 추징보전 해제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씨 측은 “1심 판결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추징보전 해제 신청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징보전이란 피의자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재산을 확정판결 이전에 빼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묶어 두는 제도다. 검찰은 2022년 10월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실명 및 차명 재산 800억원, 2023년 2월 김씨 재산 1270억원 등 총 2070억원을 추징보전했다. 김씨 누나(천화동인 3호 소유주) 명의의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 양천구 목동 빌라 등을 비롯해 김씨 측근이 화천대유 자금으로 차명 매수한 수원 지역 토지가 포함됐다. 김씨가 직접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채권, 수표, 개인계좌 등도 있다. 하지만 1심 재판부가 김씨에게 추징금 428억원을 선고하면서 나머지는 형사소송법상 ‘불이익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몰수가 불가능해졌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2심에서는 1심과 같거나 낮은 추징금만 선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남 변호사 측은 검찰에 ‘묶인 자산을 풀어달라’는 추징보전 해제를 요구했다. 또 남 변호사가 설립한 법인이 4년 전 300억원에 구입한 1240㎡(약 375평) 규모의 강남구 역삼동 토지를 500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장동 범죄수익금의 처분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이날 “시민의 재산권 회복 기회를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 “尹, 취임 반년 만에 ‘비상대권’ 언급… ‘다 쓸어버릴 것’”

    “尹, 취임 반년 만에 ‘비상대권’ 언급… ‘다 쓸어버릴 것’”

    관저 여당 지도부 만찬서 첫 언급 ‘여소야대’ 정국 타개용 방안 추정 정치에 軍 참여 구상 발언 정황도 김용현, 北 원산에 드론 출격 지시경호처 간부 “尹, 총기 노출 지시”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형법상 외환죄 중 일반이적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을 처음 언급한 것이 취임 반년 만인 2022년 말이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12·3 계엄 선포 2년 전부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에 동참시킬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계엄을 언급하고 요건을 구성하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일반이적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윤 전 대통령이 취임 후 ‘비상대권’을 언급하고 12·3 비상계엄을 선포할 때까지의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언급한 시기가 취임 첫해인 2022년 11월이라고 판단했다. 공소장에는 당시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나에게는 비상대권이 있다,” “내가 총살당하는 한이 있어도 다 쓸어버리겠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검은 취임 초 ‘여소야대’ 난맥에서 윤 전 대통령이 타개책으로 비상계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봤다. 공소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정치에 군을 참여시키려는 구상을 발언한 정황도 포함됐다. 강호필 당시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의 하와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수행하고 귀국한 뒤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에 전역을 요청하면서 “대통령이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려 하고 김용현 경호처장(이후 국방부 장관)이 동조를 강요한다”고 보고했다. 이를 전해 들은 김 처장은 강 차장에 “전광훈 목사 등 보수에서도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며 질책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과 윤 전 대통령이 북한의 체면을 손상할 심리전을 펼쳐 비상계엄 선포 요건을 구성하려 했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 10월 16일 김 전 장관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무인기 출격을 지시하려 했으나 이승오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은 반대했다. 특검은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전 장관이 “이거 꼭 해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이다”라며 가스라이팅하듯 지시했고, 이 작전본부장이 계속 반대하자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 직접 출격을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한국군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9일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향인 원산 등 북한 내 상징성이 큰 지역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가 진행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 직원 오찬에서 “나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만 잘 버틴다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김모 전 경호처 부장의 특검 진술 조서가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은 경호처에 비해 총도 잘 못 쏘고 전문성이 떨어진다. 총을 보여주고 경호처 훈련 영상을 언론에 배포하라”고 지시했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도중 퇴정했다.
  • “40년 묵은 ‘기업 총수 규제’ 바꾸자”

    “40년 묵은 ‘기업 총수 규제’ 바꾸자”

    “대기업 지배구조 현실 반영 못 해법인 중심 재편 후 단계적 축소해야” 1980년대 만들어진 ‘동일인 지정제도’를 자연인 중심에서 법인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재계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 확산으로 기업집단의 실질적 의사결정이 이사회 중심으로 이동했음에도 총수 개인에게 광범위한 법적 책임을 부과하는 현 구조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동일인 지정 방식,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 형벌 체계 등 공정거래 분야 제도개선 과제 24건을 제출했다. 핵심은 ‘동일인을 자연인 대신 법인으로 지정하고, 장기적으로 동일인 지정제도 자체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요구다. 한경협은 “최근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는 개인이 아닌 법인 의사결정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자연인 동일인 체계는 이미 기능적 수명을 다했다”고 지적했다. 특수관계인 범위가 과도하게 넓어 총수 개인에게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친족 정보 제출 책임이 돌아가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현행 제도는 4촌 혈족·3촌 인척을 기본으로 하되, 조건에 따라 6촌 혈족·4촌 인척까지 포함된다. 이 때문에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친족의 재산·투자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면 동일인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한경협은 “규제 범위를 직계존비속·배우자 중심으로 축소하고 지정자료 제출 책임도 ‘개인 총수’가 아닌 ‘기업집단 대표 법인’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동일인 지정·대기업집단 규제 체계가 국제 기준과 비교했을 때 독특하다고 지적한다. 안태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거래법의 본래 취지는 독과점, 담합, 카르텔 같은 경쟁 제한 행위를 규율하는 것”이라며 “대기업집단 전체를 묶어 일반 규제를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90개가 넘는 기업집단을 공정위가 모두 들여다보는 구조인데 이는 경쟁당국 본래 역할과도 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와 비교하면 한국 제도가 얼마나 이례적인지 더 분명해진다. 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만 공정거래법으로 대기업집단을 억제하고 규제한다”며 “심지어 중국, 러시아, 베트남 같은 공산권 국가에도 유사한 제도가 없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집단이 무리하게 확장하던 1970~80년대의 규제 배경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금융 시스템에서는 과거와 같은 ‘문어발 확장’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경협은 현행 제도가 총수 개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할 수 있어 투자 의욕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기업집단 신고 때 계열사 누락 시 형사처벌까지 부과되는 구조는 실제 경영 활동과 괴리되는 것은 물론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부당지원행위 등 규제가 동일인 개인에게 집중되면서 장기적 투자와 신사업 추진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대규모 민간 투자가 필요한 인공지능(AI)·바이오·양자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규제의 본래 취지는 경쟁 제한 행위를 막는 것이지만, 지금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는 혁신적 투자까지 제약하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주 교수 역시 “미국의 알파벳·테슬라 같은 기업은 그룹 내 현금 흐름을 자유롭게 돌려 신사업을 장기적으로 지원한다”며 “한국만 대기업집단 제약이 강해 혁신 투자 구조가 제도적으로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협은 지주회사나 핵심 기업 중심으로 동일인을 지정하고 장기적으로 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안을 제안했다. 동시에 공정위는 지정 대상 기업집단의 내부거래와 주식 소유, 채무 보증, 계열사 현황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공개함으로써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더라도 과도한 지배력 확대나 부당 내부거래를 통제할 수 있다. 한경협은 이러한 개선 방안이 총수 일가의 지배력 남용과 내부거래 문제를 여전히 통제하면서, 기업들이 투자와 경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균형점이 될 것으로 봤다.
  • 이준석 의원실 보좌진 ‘성비위’ 의혹…“억울, 시비 붙었을 뿐” 주장

    이준석 의원실 보좌진 ‘성비위’ 의혹…“억울, 시비 붙었을 뿐” 주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실 소속 보좌진이 성 비위 의혹으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성 비위 의혹을 받는 이준석 의원실 소속 비서관 A씨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A씨는 이달 초 학업을 이유로 의원실에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송치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후임자를 선발한 이준석 의원실은 17일 국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A씨가 검찰에 송치됐기 때문에 의원면직이 어렵다’는 설명을 듣게 됐다. 이준석 의원실 관계자는 “A씨가 의원면직을 요청하지 않았다면 송치 사실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회 감사관실로부터 진행 중인 사건이라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이준석 의원실에 ‘한 여성과 시비가 붙었을 뿐 억울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의원실은 A씨를 5급에서 9급으로 강등하고 국회사무처에 직권면직을 요청했으나, A씨는 아직 비서관직을 유지하고 있다. 현행 법령이 형사사건으로 구속수사를 받거나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국회의원 보좌진을 면직할 때 30일 전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기 때문이다.
  • 美언론 “한국의 혐오 표현 처벌법? 그게 더 위험…이재명 따라가면 안 돼” 지적 [핫이슈]

    美언론 “한국의 혐오 표현 처벌법? 그게 더 위험…이재명 따라가면 안 돼” 지적 [핫이슈]

    미국 언론이 한국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혐오 표현 처벌 법안을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에 보내는 표현의 자유 관련 경고’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민주 사회의 진정한 위험은 공직자들이 자유로운 표현을 다른 이름으로 규정할 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설은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 장치를 속히 마련하고, 허위 조작정보 유포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엄정하게 처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위 발언에 대해 “이 대통령의 말이 합리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 대통령의 요구는) 당국이 거짓이라고 판단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한국인들이 체포돼 법정에 끌려가 감옥에 갇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말한 ‘허위 조작정보’, ‘혐오 표현’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은 정부가 그 의미를 정한다는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한국의 표현의 자유 탄압에 대한 논란도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역대 한국 정부와 정당은 표현의 자유 탄압을 시도해 왔다”면서 “지난 3명의 대통령은 반대 세력의 표현이나 발언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일부 발언은 명예훼손법을 통해 기소될 수 있지만, 정부는 이러한 발언을 형사처벌하기 쉽게 만드는 새로운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현재 검토 중인 ‘혐오 표현 금지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이끄는 전체주의적 길 가지 말라”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내 유사 사례를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허약해 보이는 영상과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을 당시 행정부 관계자들이 ‘저질 가짜 영상’, ‘음모론’ 등으로 치부한 사례가 대표적”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국토안보부 산하 ‘허위 정보 관리위원회’를 설치했으나 양당(민주당과 공화당)이 반발하자 5개월 만에 폐지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밖의 유사 사례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을 허위 정보로 간주한 것 등을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상황과 관련해 “자유로운 국민이라면 이 대통령이 이끄는 ‘오웰식’(전체주의적) 길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약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면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웰식 길’이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등장하는, 감시와 통제를 강화한 극단적인 전체주의 사회를 의미한다. 이는 국가나 집단이 개인보다 우월하며 개인의 모든 생활 영역을 철저히 지배하는 체제를 상징한다.
  • [단독] 남욱 이어 ‘추징금 400억’ 김만배도 ‘자산동결 해제’ 신청 검토

    [단독] 남욱 이어 ‘추징금 400억’ 김만배도 ‘자산동결 해제’ 신청 검토

    부동산·계좌 등 포함될 듯검찰, 일당 총 2070억 규모 추징보전1심과 같거나 낮은 금액만 추징 가능 대장동 민간 사업자 남욱 변호사에 이어 김만배씨가 검찰이 동결한 재산을 풀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핵심 피고인인 두 사람이 자산 되찾기에 나서면서 나머지 피고인들도 추징보전 해제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은 검찰에 추징보전 해제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씨 측은 “1심 판결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추징보전 해제 신청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징보전이란 피의자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재산을 확정판결 이전에 빼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묶어 두는 제도다. 검찰은 2022년 10월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실명 및 차명 재산 800억원, 2023년 2월 김씨 재산 1270억원 등 총 2070억원을 추징보전했다. 김씨 누나(천화동인 3호 소유주) 명의의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 양천구 목동 빌라 등을 비롯해 김씨 측근이 화천대유 자금으로 차명 매수한 수원 지역 토지가 포함됐다. 김씨가 직접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채권, 수표, 개인계좌 등도 있다. 하지만 1심 재판부가 김씨에게 추징금 428억원을 선고하면서 나머지는 형사소송법상 ‘불이익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몰수가 불가능해졌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2심에서는 1심과 같거나 낮은 추징금만 선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남 변호사 측은 검찰에 ‘묶인 자산을 풀어달라’는 추징보전 해제를 요구했다. 또 남 변호사가 설립한 법인이 4년 전 300억원에 구입한 1240㎡(약 375평) 규모의 강남구 역삼동 토지를 500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장동 범죄수익금의 처분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이날 “시민의 재산권 회복 기회를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 “학교에 폭발물 설치”…7차례 협박글 혐의 10대 검거

    “학교에 폭발물 설치”…7차례 협박글 혐의 10대 검거

    경찰이 일곱 차례에 걸쳐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혐의로 10대를 검거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중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검거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자신이 다니고 있는 인천 서구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한다거나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일곱 차례 119안전신고센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글로 대인고는 여러 차례 학생 500여명을 하교하도록 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내 수색,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했다. 인천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의 수사가 진척이 없자 형사기동대에 사건을 맡겨 A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다른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협박 글도 A군이 작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군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과 재범 우려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선거법 위반’ 민주당 이상식 의원 벌금 90만 원 확정…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 민주당 이상식 의원 벌금 90만 원 확정…의원직 유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시갑)이 벌금 90만 원 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지난 13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이 제기되자 3월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 의원은 당시 배우자 A씨가 보유한 미술품의 가치가 올랐지만, 미실현 이익일 뿐이라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검찰은 이 해명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월 1심은 이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이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그러나 지난 7월 2심은 원심 판단을 그대로 인용하면서도 양형은 종전보다 낮춘 90만 원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기자회견 문장 구조, 전후 맥락, 정의, 취지 등을 비춰 봤을 때 이 의원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원심의 판단에 이유가 있다”며 “배우자 A씨의 고가 예술품 가액 재산 증식 사정이 후보자에 대한 윤리의식, 재산 형성 위법성 등에 대한 의혹을 품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명 이후 이 의원에 더 많은 표를 던져 이 의원이 당선된 점을 비춰보면 허위 사실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참작했다. 아울러 “A씨와 2019년 재혼했고, A 씨의 재산형성 과정을 알지 못하는 점, 이 의원이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나 지역구 주민들이 선처하고 있는 점 등 제반 사정을 모두 종합했다”고 판단했다. 검찰과 이 의원 측은 상고했으나 대법은 원심 판단에 법리적 오류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은 이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A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도 확정했다.
  • 법무법인 대륜 미국 법인 SJKP, 시라큐스 대학과 글로벌 법률 교육·연구 협력

    법무법인 대륜 미국 법인 SJKP, 시라큐스 대학과 글로벌 법률 교육·연구 협력

    법무법인 대륜은 미국 현지 법인인 SJKP가 시라큐스 대학 로스쿨과 글로벌 법률 교육, 연구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은 미국 뉴욕주에 있는 시라큐스대에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 Terence J. Lau 학장과 Shannon Gardner 부학장 등 시라큐스대 로스쿨 주요 교수진과 SJKP의 박동일 대표, 손동후 미국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시라큐스대는 미국 동부 명문 사학으로, 조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다. 업무협약에 따라 SJKP와 시라큐스 로스쿨은 앞으로 글로벌 법학 교육, 국제 실무 세미나,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법학교육 등 학술교류 ▲문화·제도 비교를 중심으로 한 공동 세미나 ▲국제 분야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에서 국제통상 및 관세 분야에 특화된 공동 세미나 추진, 글로벌 실무 중심의 연구를 중점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포드 자동차 법률 자문 출신인 Lau 학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SJKP와 시라큐스 로스쿨이 글로벌 통상 이슈와 관세 규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SJKP는 대륜과 함께 시라큐스 로스쿨과의 인재 교류에도 나선다. 대륜은 내년 5월 시라큐스 로스쿨 학생 20여 명을 한국 법무법인 대륜 사무소로 초청하고 대륜 소속 전문 변호사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실무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Lau 학장은 “SJKP와의 업무협약은 시라큐스 로스쿨의 교육철학인 실무 중심의 글로벌 법률 교육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이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동일 법무법인 대륜 대표는 “대륜은 그동안 한국에서 실무 중심의 법률 서비스를 선도했으며, 시라큐스 로스쿨과의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실질적인 국제 법률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교육기관 및 전문가들과 연대하며 한국 법조 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현지법인인 SJKP는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76층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재 민사, 형사, 가사, 기업 법무, 투자, 국제계약 등 미국 전역의 주요 법률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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