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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면책 우선vs“체험학습은 필수”…안전한 체험학습 해법 논의

    “교사 면책 우선vs“체험학습은 필수”…안전한 체험학습 해법 논의

    “현장체험학습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건 교사 고유의 권한이고 현장학습이 필수도 아닙니다. 교사를 보호할 법적 장치를 먼저 만들어주십시오.” “학생들로부터 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뺏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조차 없으면 학생은 어디서 단체생활을 배웁니까.”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추진 방안을 두고 교육계 여러 관계자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교육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서 ‘안전하고 배움이 있는 현장체험학습 교육공동체 간담회’를 열고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체험학습은 박물관·외부기관 견학, 문화예술 체험, 수학여행 등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교육활동을 포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면 금지됐던 현장체험학습은 2022년부터 재개됐지만,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로 교사가 형사처벌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수년째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상을 우려하며, 교육부에 ▲안전인력 보강 ▲교사의 면책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 역시 이에 대한 각 교육공동체 관계자들의 생각을 청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원단체들은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교사들이 사지에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재범 한국교총 교사권익위원장은 “교총 설문조사에서 93.4%의 선생님들이 민원, 고소를 걱정해고, 52%의 선생님들이 체험학습을 폐지하고 했다”면서 “학교 안전사고는 3년 만에 두 배로 늘었는데 학교안전법은 사후 중심 안전”이라고 꼬집었다. 최기영 인천논곡초 교사는 “교육활동을 하는 중엔 예상할 수 없는 사고들이 발생한다. 교실 안에서도 발생하지만 학교 밖은 더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런 예측할 수 없는 것까지 유죄 판결을 한 것 자체가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다.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현장체험학습 역시 배움의 일부라며 ‘학교 밖 수업’의 기회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경기고에 재학중인 최승권군은 “우리 학교 학생들은 5월 예정된 수학여행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할 건지 스스로 투표로 결정한다”면서 “이런 수학여행이 없다면 학교에선 어떤 방식으로 단체 생활과 협력 방안을 가르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로 참석한 이은주씨는 “많은 부모들이 체험학습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추억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다”면서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은 책으로는 다 채울 수 없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의 면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와 법제처, 법무부가 심도 있게 토론을 진행 중”이라면서 “교육부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법 개정안은 이르면 5월 중 마련될 예정이다. 현행 학교안전법상 교사는 ‘안전사고관리 지침에 따라 학생에 대하여 안전조치의무를 다한 경우’에만 법적 책임을 면제 받는다. 하지만 안전사고관리 지침의 경우 ▲최초 발견자의 상황 전파 ▲간단한 응급처치 ▲학교장 보고 등 ‘사후 조치’만을 담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고, 교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원들은 ‘고의성’이 없다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없애주는 ‘넓은 범위의 면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 특검, 尹 내란재판 항소심서 ‘정보사 자백 약물 검토 정황’ 증거 제출

    특검, 尹 내란재판 항소심서 ‘정보사 자백 약물 검토 정황’ 증거 제출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 항소심에서 국군정보사령부의 ‘자백 유도제’ 사용 검토 정황이 담긴 진술조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의 사전 준비에 관여했단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라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7일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2-1부(부장 이승철·조진구·김민아)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 전 사령관 등의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2024년 6월 국군정보사령부가 작성한 ‘약물 문건’이 노 전 사령관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진술 조서를 증거로 신청한다”고 했다. 이어 “이는 노 전 사령관이 전직 정보사령관의 지위를 이용해 문 전 사령관을 통해 정보사에 접촉하며 비상계엄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며 “1심 선고 이후 문 전 사령관의 조서를 확보한 만큼 항소심에서 반드시 필요한 증거 신청”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문건에는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의 하나로 ‘자백 유도제 투여’가 명시됐고 구체적으로 벤조디아제핀, 프로포폴 등 약물이 나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사령관은 수사기관에서 노 전 사령관이 자백 유도제 검토를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 전 사령관 측은 이와 반대되는 취지의 진술이 담긴 노 전 사령관의 조서도 증거로 내달라고 특검팀 측에 요청했다. 한편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재판에서 이른바 내란전담재판부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인용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재판부는 첫 공판기일인 오는 14일 전까지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의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19일 1심은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했다.
  •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 살인 아닌 상해치사 기소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 살인 아닌 상해치사 기소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의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비조합원 운전자가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1부(부장 김성훈)는 지난달 20일 진주시 정촌면 CU BGF로지스 진주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를 운전해 조합원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비조합원 40대 A씨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또 집회 과정에서 경찰관의 직무 수행을 방해한 화물연대 조합원 60대 B씨 등 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조합원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경찰은 애초 A씨에게 살인·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 수사 끝에 혐의를 상해치사로 낮췄다. A씨와 사망한 조합원의 관계, 다수의 경찰관이 현장을 채증하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살해 동기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화물차를 붙잡고 있던 조합원들로 A씨의 시야가 제한됐고, 사고 직후 즉시 정차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부상자 2명에 대한 혐의도 달리 적용했다. 검찰은 1명에게만 특수상해를 인정하고, 나머지 1명은 화물차 운전과 상해 사이의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고 보아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파업으로 인한 대체 수송에 투입된 비조합원으로, 전날 물류센터에서 짐을 싣고 출차를 시도했다 막히자 이튿날 다시 나섰다. 사고 당일 대체 물류차 가운데 가장 먼저 출차했으나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장을 벗어나려 했을 뿐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집회 현장에서 물류센터 진입을 막는 경찰관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화물연대 조합원 60대 B씨와 집회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며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 50대 조합원 C씨 등 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나머지 조합원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역사회의 평온을 해치는 폭력 행위에 신속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 응징 유튜버, 법정구속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 응징 유튜버, 법정구속

    음주 의심 운전자를 적발·응징하겠다며 추격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유튜버가 법정 구속됐다. 7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4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의 방송 구독자 11명 중 5명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나머지 6명에게는 벌금 100만~2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음주운전 고발’을 콘셉트로 한 유튜브 생중계 방송 도중 여러 대의 차량을 몰아 위협적인 주행으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의 뒤를 쫓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구독자 수만명을 보유한 스트리머인 A씨는 구독자인 일행과 함께 광주 도심 유흥가 등지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부터 단속 검문·적발까지의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A씨는 2024년 9월 22일 새벽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쫓아갔다. 생중계 방송 구독자들도 A씨와 합류해 차량 총 3대가 2.5㎞가량을 뒤쫓아갔고, 달아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는 도로 갓길에 선 화물차를 들이받은 직후 화재로 숨졌다. 전 판사는 “A씨가 유튜브 라이브를 켠 채 음주 의심 운전자에 대한 신분 노출, 위험한 포위 추격 주행 등 범행을 주도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이미 동종 범죄로 수사 중이거나 약식명령을 받아 해당 범행의 위험성을 알고도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으나 숨진 운전자 유족들은 합의를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 술 취한 여성 성폭행 혐의…‘나는 솔로’ 출연자, 2심도 집행유예

    술 취한 여성 성폭행 혐의…‘나는 솔로’ 출연자, 2심도 집행유예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 출연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성폭행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4-1부(부장 이형근·이현우·정경근)는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과 함께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같은 해 7월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생후 2개월 아들 울자 흉기로 위협한 30대 아버지…징역형 집행유예

    생후 2개월 아들 울자 흉기로 위협한 30대 아버지…징역형 집행유예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울고 보챈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얼굴을 때린 3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 채희인)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했다. A씨는 2023년 7월 대구 동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와 다툼을 벌이던 중 당시 생후 2개월이었던 아들이 울자 흉기로 아내와 아들을 위협하고 아들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도 A씨는 2021년 태어난 지 8개월 된 딸이 시끄럽게 운다며 베개로 얼굴을 누른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이 사건이 결혼 생활 중 발생했고 현재는 혼인 관계가 해소돼 재범 위험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아내 돌아올 것” 태국인 얼굴에 끓는 물 부은 남편, 선처 호소…檢 ‘징역 3년’ 구형

    “아내 돌아올 것” 태국인 얼굴에 끓는 물 부은 남편, 선처 호소…檢 ‘징역 3년’ 구형

    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한국인 남편에게 검찰이 재차 징역 3년을 구형했다. 7일 의정부지법 형사12단독 김준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 3월 10일 변론 종결 후 4월 7일 선고가 예정됐다가 변론이 재개됐다. 김 판사는 이날 변론 재개 이유로 “피해자 측에서 이주민공익지원센터 소속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대리인 측에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해 변론을 재개했다”며 “법원 조사관이 피해자를 상대로 처벌을 원하는지 여부와 최종 의사 등에 대해 양형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이 같은 내용을 참고해서 다시 종결하고 추후 판결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최초에 피해자에게 받은 처벌불원서는 진정한 의사에 의해서 작성됐다고 판단된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의 부재로 가족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아내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5개월 동안 수감돼 많은 반성을 하며 평생 처음 겪는 고통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생각의 변화가 많은 아내는 돌아올 것이고 아내는 저를 용서했다. 저에게 나쁘게 했을 이유가 없다. 가족을 책임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의정부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태국인 아내 B씨의 얼굴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화상을 입은 B씨는 서울의 한 화상 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그의 상태를 확인한 병원 측이 폭행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지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고 태국 현지 매체 등이 이를 보도하며 사건이 확산됐다. B씨 측은 A씨가 범행 직후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며 “돌봐줄 테니 관계를 유지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실수로 끓는 물을 쏟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지난 3월 재판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내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 치킨에 맥주 한잔하다 ‘벌금 5000만원’ 폭탄?…이유 있었다

    치킨에 맥주 한잔하다 ‘벌금 5000만원’ 폭탄?…이유 있었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가 기내 난동 방지를 위해 공항 내 주류 판매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오리어리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공항 바에서 오전 5~6시부터 술을 파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공항 주류 판매 시간을 일반 펍 수준으로 제한하고, 탑승권당 주류 판매를 최대 2잔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기내 난동은 수치상으로도 명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편의 기내 난동 발생 빈도는 2022년 568편당 1건에서 2023년 480편당 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2(Jet2) 여객기 LS896편 기내에서 술에 취한 승객에 의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기내 통로에서 엉겨 붙어 몸싸움을 벌이는 승객들과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결국 기장은 안전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비상 착륙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브뤼셀 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찰은 기내에 진입해 난동을 부린 핵심 인물 2명을 강제 연행했다. 오리어리 회장은 “10년 전 주 1회 수준이던 회항 사태가 이제는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며 “수익에 급급한 공항이 술을 팔아 문제를 만들면 그 뒷수습은 항공사가 떠맡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기내 난동 시 최대 5000만원 과태료 폭탄”“대형참사 발생하기 전 강력한 조치 필요”기내 난동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자 각국 규제 당국도 처벌 수위를 극단적으로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21년부터 기내 난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중이다. 위반 행위 1건당 최대 3만 7000달러(약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 연방검찰(FBI)과 협력해 형사 처벌까지 추진한다. 스티브 딕슨 전 FAA 청장은 “비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단순한 민사상 벌금을 넘어 연방 범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항공업계는 개별 항공사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내 난동이 국제 공역이나 제3국에서 발생할 경우 사법 관할권 문제로 처벌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제트2 등 주요 항공사들은 ▲난동 승객 정보를 공유해 전 항공사 탑승을 영구 금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어느 국가에 착륙하더라도 즉각적인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적 걸림돌 제거 ▲공항 내 주류 판매 제한과 기내 음주 서비스 통제를 병행하는 전략 등의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리어리 회장은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와 공항이 결단해야 한다”며 “난동 승객에게는 수억원의 회항 비용 청구와 함께 평생 비행기 탑승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리가 남이가”…동문끼리 ‘재판거래’ 혐의 부장판사 기소 [주간 사건일지]

    “우리가 남이가”…동문끼리 ‘재판거래’ 혐의 부장판사 기소 [주간 사건일지]

    고교 동문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재판 관련 편의를 봐준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을 담당했던 신종오 부장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귀가하던 여고생을 별다른 목적 없이 살해하고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3000만원대 재판거래 의혹’ 판사 기소재판 거래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2부(부장 김수환)는 지난 6일 김모 부장판사와 정모 변호사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2023~2025년 전주지법 형사 항소심 재판장으로 재직하면서 고교 동문 선배인 정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을 피고인 측에 유리하게 감경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3300만원 상당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김 부장판사가 정 변호사가 대표인 법무법인이 수임한 항소심 사건 21건을 맡아 이 가운데 17건의 형량을 감경했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이러한 편의 제공의 대가로 배우자의 바이올린 교습 등에 사용할 상가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받고, 교습을 위한 방음시설 등 공사비를 정 변호사에게 대납하게 하는 등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건희 주가조작 유죄’ 신종오 판사, 숨진 채 발견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을 담당했던 신종오 부장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오전 1시 서울 법원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징역 4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가조작과 샤넬 가방 수수 혐의 등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뒤집었다. 가족들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 부장판사가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 한밤중 여고생 ‘묻지마 살해’ 20대 체포 지난 5일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또래 남고생을 다치게 한 장모(24)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장씨는 광산구 모 고등학교 앞 대로변 인도에서 귀가하던 A(17)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다가온 또래 B군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범행 직후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장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 범행 약 11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 24분쯤 범행 장소 반경 1㎞ 범위에서 긴급체포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미리 사둔 흉기를 들고나와 자살하려고 했다”며 “주변을 배회하다 우연히 마주친 여학생을 보고 충동을 느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에 사용할 흉기 2점을 미리 사들여 보관해왔으며, 범행 며칠 전부터 이를 소지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도주 과정에서 차량과 택시를 이용하고 무인세탁소를 들르기도 했다. 경찰은 장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흉기 준비 경위와 범행 장소, 이동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획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 알고 지내던 여성에 “성범죄 피해봤다” 신고당하자 보복 살인한 30대 ‘사형’ 구형

    알고 지내던 여성에 “성범죄 피해봤다” 신고당하자 보복 살인한 30대 ‘사형’ 구형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으로부터 성범죄 피해 신고를 당하자 보복 살인을 벌인 30대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7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윤성열) 심리로 열린 A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이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 성범죄 피해를 신고한 여성을 살해했으며, 공판 과정에서 일부 범행을 부인하는 내용이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 불명예를 가하기도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최후변론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고인께 잘못을 빌면서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전 2시 40~5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 관계인 30대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쯤 한 학교 앞에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체취증거견을 동원한 수색 끝에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인 같은 달 22일 오전 8시 48분쯤 렌터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2㎞ 떨어진 곳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으로, B씨가 지난해 5월 “A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봤다”며 자신을 신고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재판은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백화점서 산 금괴 ‘금 0%’…알고보니 구리·아연 덩어리 [여기는 중국]

    백화점서 산 금괴 ‘금 0%’…알고보니 구리·아연 덩어리 [여기는 중국]

    2011년 중국 백화점 유명 브랜드 매장에서 산 금괴가 15년 만에 가짜로 드러났다. 소비자는 피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판매처와 브랜드, 백화점 모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7일 중국언론 신원방에 따르면 뤄모씨는 2011년 1월 26일 시후인타이 백화점 내 ‘중국황금’ 매장에서 20g짜리 투자용 금괴 2개(총 40g)를 약 1만 2000위안에 구매했다. 현재 환율로는 약 259만 원 수준이다. 영수증에는 판매자가 ‘항저우인시백화유한공사’로 기재돼 있었다. 금괴는 15년 동안 그대로 보관돼 왔다. 그러다 올해 금값이 급등하자 뤄 씨는 금팔찌로 교환하려고 매장을 찾았고, 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20g으로 표시된 금괴 1개의 실제 무게는 9g 남짓에 불과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성분 검사 결과 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구리와 아연 등 불순물만 가득했다. 뤄씨가 백화점 측에 항의하자 “당시 중국황금 매장은 현재와 다른 회사이며 우리는 임대 공간만 제공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대해 뤄씨는 “백화점 브랜드를 믿고 구매했고 결제도 백화점을 통해 이뤄졌는데, 10여 년 전 회사를 찾아가라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뤄씨 측은 당시 1g당 300위안(약 6만 4851원)이던 금값이 현재 1300위안(약 28만 1099원) 수준까지 오른 점을 들어, 40g 기준 약 5만 2000위안(1124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월 20일경 고객 의견서를 제출하며 48시간 내 회신을 약속받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은 없는 상태다.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2011년 당시 판매업체인 저장중금황금장식품판매유한공사는 이미 고액 소비 제한 조치를 받았고, 2022년에는 영업장 소재 불명으로 경영 이상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시후인타이 백화점에 입점한 중국황금 매장 측도 “2024년에 새로 들어온 가맹점으로 해당 제품과는 무관하다”며 “경찰에 신고해 형사 사건으로 처리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괴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주장도 엇갈린다. 뤄 씨는 금괴와 품질 보증서의 일련번호가 모두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매장 측은 “레이저 장비로 번호를 새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정식 각인은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본사 측은 “내부 보고 후 담당자가 연락할 것”이라며 입장 발표를 미뤘다. 뤄씨는 “같은 시기 해당 매장에서 금괴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며 공동 대응을 호소했다. 최근 유사 사례가 중국 업계에서 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귀금속 감정사인 차이셴차오는 “최근 검사 과정에서 레늄 성분이 섞인 금이 여러 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부는 불순물 비율이 70%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금은 겉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절단하거나 정밀 장비로만 확인되는 구조다. 이미 드러난 피해보다 더 많은 ‘가짜 금’이 시장에 풀려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그림자에서 빛으로 : 진실의 조력자 탐정의 시작을 찾아 [한ZOOM]

    그림자에서 빛으로 : 진실의 조력자 탐정의 시작을 찾아 [한ZOOM]

    어린 시절, 나의 하루는 탐정소설의 페이지를 넘기며 시작하고 그 페이지를 덮으며 끝내곤 했다. 런던의 짙은 안개를 가르며 등장하던 세기의 천재 ‘셜록 홈즈’, 회색 뇌세포로 사건을 재구성하던 ‘에르퀼 푸아로’, 변신의 귀재 ‘아르센 뤼팽’, 그리고 완벽한 논리의 정수를 보여주던 ‘앨러리 퀸’까지.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릿하던 그 시절 수없이 ‘탐정이 되는 꿈’을 꾸었다. 책가방 속에 늘 넣고 다니던 작은 돋보기를 꺼내 들고 영화나 소설 속 주인공처럼 주변을 살피던 소년의 마음은 단순히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보다는,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싶다는 열망이었는지 모른다. 2020년 개정된 ‘신용정보법’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탐정’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은 탐정이라는 명칭 사용의 허용에 그치며, 국가 공인 자격제도가 마련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정은 과거 ‘흥신소’라는 음성적이고 자극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비록 수사권은 없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경찰과 변호사를 돕는 ‘민간조사관’으로 점차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역사 속 ‘진실의 추격자’들이 남긴 유산 탐정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전환을 보여주는 인물은 ‘외젠 프랑수아 비도크’(Eugène François Vidocq, 1775~1857)이다. 사실 그는 젊은 시절 탈영과 절도, 그리고 수차례 탈옥으로 악명을 떨치던 범죄자였다. 그러나 반복되는 도피와 배신 속에서 범죄 세계에 환멸을 느낀 그는 1809년 파리 경찰청에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나는 범죄자들의 언어와 습성, 도주 방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지식을 범죄자들을 잡는 데 쓰고 싶습니다.” 이후 그는 감옥 안에서 범죄 계획을 사전에 파악해 경찰에 넘기며 공을 세웠고, 1812년 프랑스 경찰청 산하 범죄수사 조직 ‘쉬르테(Sûreté)’의 책임자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범죄자의 인상착의와 범행 수법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수사 체계를 도입하고, 변장과 잠입을 수사 기법으로 정립했다. 1833년에는 ‘정보국’을 설립해 사람들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활동을 펼쳤고, 이는 오늘날 민간 탐정 사무소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도 비슷한 길을 걸은 인물이 있었다. 바로 민간조사의 선구자로 불리는 ‘앨런 핑커턴’(Allan J. Pinkerton, 1819~1884)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평범한 통(barrel) 제조업자였던 그는 우연히 위조지폐범을 검거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다. 이후 1850년 ‘핑커턴 탐정 사무소’를 설립했고, 1861년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암살 음모를 사전에 포착하고 링컨을 환자로 위장해 야간열차로 피신시키는 한편 공모자들의 연락망을 차단하는 등 과감한 대응을 통해 위기를 넘겼다. 서양에 비도크와 핑커턴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이 있었다. 그는 단순한 학자를 넘어 암행어사와 형조참의를 지내며 수많은 사건을 직접 다뤘던 실무형 수사관이었다. 그의 수사 철학이 집대성된 ‘흠흠신서(欽欽新書)’는 조선 시대 형사 실무와 검안 체계를 정리한 중요한 저작으로, 사건을 다룰 때 거듭 신중해야 한다는 뜻의 ‘흠흠’이라는 이름처럼 생명의 무게를 잊지 말라는 경계가 담겨 있다. 그는 현장에서 미세한 단서를 통해 사인을 추적하는 등 당시로서는 진일보한 수사 방식을 체계화했다. ●탐정의 숨결을 따라 떠나는 여행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역사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늘날 그 흔적은 실제 공간 속에 남아 조용히 여행자를 맞이한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북쪽에 자리한 ‘갤러리 비비엔(Galerie Vivienne)’은 ‘파사주(Passage)’로 유명한 공간이다. 그중의 13번지에 있는 나선형 계단은 비도크가 말년을 보냈던 곳으로 전해진다. 한때 범죄자였던 인물이 진실을 추적하는 상징으로 남았다는 사실이 그 공간에 묘한 여운을 더한다. 한편 미국 시카고 역사박물관에도 핑커턴 탐정 사무소의 배지와 링컨 암살 저지 사건 관련 기록들이 전시돼 있다. 기록과 유물 속에서 우리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역할을 해왔음을 확인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유명한 탐정은 역시 ‘셜록 홈즈’일 것이다. 비록 소설 속 가상인물이지만 영국 런던 베이커 스트리트 221B에 자리한 ‘셜록 홈즈 박물관’은 소설 속 공간을 현실로 옮겨 놓은 듯하다. 빅토리아 시대 소품들로 가득 채워진 방 안에 서 있으면 홈즈가 가상인물이라는 사실조차 잠시 잊게 된다. 완벽한 논리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즈 같은 탐정을 현실에서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탐정은 더 이상 그림자 속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다.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억울함을 가진 이들 곁에 서는 조력자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것으로 충분한지도 모른다. 책가방 속 작은 돋보기를 손에 쥐던 소년이 꿈꿨던 것은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 세상의 이면을 외면하지 않는 누군가였을 테니까.
  • 국힘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 “특검법은 법의 이름을 빌린 폭거”

    국힘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 “특검법은 법의 이름을 빌린 폭거”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7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특검법)을 “법의 이름을 빌린 폭거”라고 규탄했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별검사에게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한 특검법을 발의한 민주당을 겨냥한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전날에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후보가 특검법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최민호 세종시장·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반민주적·반헌법적 조작 기소 특검법은 폭거”라며 “공소 취소 권한을 특검에 부여하는 것은 형사사법 체계와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헌법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천명하고 있다”면서 “자기 사건 심판 금지 원칙을 훼손하는 입법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시행 시기를 논할 것이 아니라 법안 철회를 요청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은 진영이나 선거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체성의 문제로 560만 충청인은 조작 기소 특검법 저지를 위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대해 “특검법의 찬성과 반대 여부를 밝혀라. 침묵과 회피는 동조하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직격했다. 공동 결의문은 국민의힘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명의로 발표된 가운데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특검법은 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위인설법”이라며 “의회 권력을 무기 삼아 사법 시스템을 통째로 뒤엎겠다는 반헌법적 폭거로, 권력을 남용한 대가는 반드시 매서운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최근 발의한 특검법에는 수사 대상 12개 사건 가운데 이 대통령이 당사자인 사건 8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야당과 보수진영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항소심서 징역 15년… 1심보다 8년 줄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항소심서 징역 15년… 1심보다 8년 줄어

    12 ·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1심 선고 형량 및 특검의 항소심 구형량(징역 23년)보다 다소 가벼워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부장 이승철·조진구·김민아)는 7일 오전 10시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허위공문서 작성·위증 등 혐의 사건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에게 국헌문란의 목적 및 내란중요임무종사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일반적인 비상계엄 상황에서의 조치를 넘어서서 국회를 봉쇄하는 등 국가기관의 기능을 저지시키는 위헌 위법한 것이고,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계엄이 선포돼 포고령이 발령되면 군·경 등 다수인이 집합해 폭동 행위로 나아갈 것을 인식했다고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하고 계엄에 절차적 요건을 갖추게 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형식적으로나마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중요임무에 종사했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대통령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잘못된 권한 행사에 대해 응당 이를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오히려 계엄의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자신의 죄책을 감추기 위해 사후적 범행들까지 저질렀단 점에서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다만 위증 혐의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문건을 건네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라고 봤다. 또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 중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의 부서라는 외관을 형성하려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부 무죄로 판단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 심의를 거쳐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 같은 외관을 형성하도록 하고, 계엄 선포 뒤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문서에 서명을 받으려 하는 등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사후에 만들어진 비상계엄 선포문에 서명하고 이를 폐기한 혐의,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았다.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2심 징역 15년 선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2심 징역 15년 선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 형량인 징역 23년에서 8년 줄었다.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2-1부(부장 이승철·조진구·김민아)는 7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법정 모습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특검이 요구한 징역 15년을 상회하는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중형이 선고된 것은 이례적이다. 2심에서 특검은 1심 판결을 지지하며 징역 23년을 재차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형량을 줄여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주요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했다. 12·3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고, 계엄 선포 후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문서 서명을 받으려 한 행위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에 해당한다고 봤다. 계엄 선포 뒤 선포문을 만들고 나중에 폐기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정에서 “계엄 선포문을 보지 못했다”고 거짓 증언한 위증 혐의도 인정했다. 다만 비상계엄 관련 문건 전달을 받지 못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1심과 달리 무죄로 결론 내렸다.
  • 2심 재판부 “한덕수, 국헌문란 목적·내란 중요임무 고의 인정”

    2심 재판부 “한덕수, 국헌문란 목적·내란 중요임무 고의 인정”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2심 재판부가 국헌문란의 목적과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성을 인정했다.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2-1부(부장 이승철·조진구·김민아)는 7일 오전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법정 모습은 방송과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특검이 요구한 징역 15년을 상회하는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구형보다 무거운 중형이 선고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특검은 2심에서도 1심 판결을 지지하며 징역 23년형을 요청했다. 만약 이 형이 2심에서도 유지돼 확정될 경우, 올해 77세인 한 전 총리는 100세가 돼서야 출소하게 된다. 사실상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선고다. 한 전 총리는 12·3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주도적으로 소집하고 국무위원들 참석을 독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엄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것이다. 또한 계엄 선포 뒤에는 선포문 표지를 만들어 서명하고 수사가 시작되자 이 문서를 폐기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정에서 “계엄 선포문을 보지 못했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지난달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한 전 총리는 혐의를 부인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더 많은 국무위원을 불러 계엄 선포 시간을 늦추고, 의견을 모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계엄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단 한순간도 무거운 책임감을 잊은 적이 없다. 국민에 큰 고통과 불안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솔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베트남 여행 갔다 날벼락”…전자담배 가져갔다가 벌금 폭탄

    “베트남 여행 갔다 날벼락”…전자담배 가져갔다가 벌금 폭탄

    베트남과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전자담배를 반입하거나 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체포 및 벌금 부과에 처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외교부는 6일 해외안전공지 등을 통해 “전자담배 규제가 엄격한 국가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적발돼 현지 법에 따라 처벌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태국, 인도, 호주, 멕시코, 대만, 홍콩, 라오스 등 전 세계 40여개국은 전자담배의 제조·판매·유통뿐 아니라 반입과 사용까지 형사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단순 소지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특히 베트남은 2026년 1월부터 액상형을 포함한 전자담배의 생산·판매·보관·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현지에서 적발될 경우 기기 압수는 물론 300만~500만동(약 16만~27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공항 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전자담배를 숨기거나 허위 진술할 경우 밀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현지 공항에서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이 적발돼 압수되거나 현장에서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여행객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하노이와 다낭, 나트랑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공공장소 단속도 강화된 상태다. 거리나 식당 주변 등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담배 사용이 금지된 국가를 단순 경유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보안 검색이나 수하물 재위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국가별 규제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출국 전 해당 국가 주재 한국 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신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저귀에 소변봐 ‘분노’한 아빠…돌침대에 던져진 3살 아이의 죽음

    기저귀에 소변봐 ‘분노’한 아빠…돌침대에 던져진 3살 아이의 죽음

    경기 양주시에서 머리를 다쳐 숨진 3살 아동은 친부가 기저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화가 나 아이를 돌침대에 내팽개치면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주현)는 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양주시 옥정동 자택에서 3살 아들 B군의 한쪽 팔을 잡고 돌침대에 내팽개치는 등 B군의 머리와 턱을 돌침대 바닥 및 모서리에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이가 대소변을 가릴 수 있음에도 기저귀를 차고 소변을 본 상황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뇌 수술을 받았으나 닷새 뒤인 지난달 14일 오후 11시 33분쯤 뇌부종으로 끝내 숨졌다. 사건 초기 A씨는 B군이 돌침대에서 혼자 낙상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의료 자문, 법의학 자문 등 다각도의 보완 수사를 통해 “아이가 혼자 넘어져 사망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전의 학대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에도 B군이 거짓말한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효자손으로 때리고 머리를 벽에 박게 하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해 머리 부위에 상해를 입혔다. 검찰은 불기소 처분됐던 과거 사건을 재검토해 이번 치사 사건과 함께 병합 기소했다. 한편 경찰은 아이 친모인 20대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C씨와의 최근 2년간 대화 내역을 확보하고, “버릇을 고쳐놔야 한다”며 B군을 때리는 등 지속적인 학대 정황을 파악했다.
  • 삼성바이오 ‘업무방해’ 노조원 고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이 법적 분쟁과 대화 결렬로 치닫고 있다. 회사가 파업 중 불법행위가 발생했다며 소송에 나선 가운데, 6일로 예정됐던 노사 대표 간 면담마저 취소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사측은 파업 기간인 지난 4일 공정 구역에 무단 진입해 조업을 방해했다며 노조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준수가 필수적인 현장에서 비인가 활동을 벌이는 것은 안전 관리 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번 형사고발을 시작으로 생산현장 내 불법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노동조합 지침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적법한 조합활동”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면담은 노조가 사측 인사 담당 임원과의 사전 통화 내용을 무단으로 공개하면서 무산됐다. 사측은 1대1 대화 대신 오는 8일 예정된 노사정 3자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 5일까지 전면 파업을 마치고 이날 현장으로 복귀해 준법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노조는 전 직원에게 동일하게 350만원의 정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액 인상분만으로도 신입사원 초봉 기준 약 7%의 인상 효과가 발생해, 이를 합산한 총 임금 인상률은 21.3%에 달한다. 사측은 인력 배치 시 노조 의결을 받도록 하자는 주장 등에 대해서도 경영권 침해라는 입장이다.
  • 농지 전수조사 18일 시작… 특사경 설치·처벌 강화

    농지를 대상으로 한 부정부패와 투기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한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가 오는 18일 시작된다. 조사 결과가 처벌로 이어지도록 특별사법경찰단을 설치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국무회의에서 ‘농지 전수조사 실시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제도를 아예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서 실효적으로 하라”면서 “농사를 안 짓는 사람은 농지를 가지고 있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농사를 짓지 않다가 걸리면 처분 의무가 발생하는데 이후 3년 내 한 번이라도 농사를 지으면 처분 의무가 소멸하는 것은 있으나 마나 한 법 조항”이라면서 “한 번 걸려서 (처분) 대상이 됐을 때 다음 새로운 농사철에 자경을 안 했다면 즉시 처분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18일부터 예산 588억원을 들여 전국 농지의 소유관계와 실제 경작 여부, 시설 설치 및 전용 여부, 휴경 여부 등 확인에 나선다. 올해 115만㏊(헥타르·1㏊=1만㎡), 내년 80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7월까지는 행정정보와 위성·드론 사진 등을 활용해 기본 조사를 벌인 뒤 8월부터 투기·불법 의심 대상지를 현장 점검하는 심층 조사를 한다. 이어 헌법상 ‘경자유전(농사짓는 사람이 농지를 소유한다)’ 원칙이 지켜지도록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방정부에 맡겨둔 위반 농지 처분 명령을 ‘재량’이 아닌 ‘의무’로 바꾸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위반 행위는 계도 절차 없이 즉시 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농지 매각 제한 대상에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을 추가해 처분 명령의 ‘꼼수 이행’도 봉쇄한다. 적발 후 처분 명령을 유예하던 조항도 축소하고 처벌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조사 결과가 형사처벌로 이어지도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특별사법경찰단을 설치한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지난달 30일 농지법에 따른 농지 소유 관련 단속 사무와 농지법상 범죄를 특사경 업무에 포함하는 내용의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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