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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살인예고 글에 손해배상도 청구

    법무부, 살인예고 글에 손해배상도 청구

    정부가 최근 인터넷에 잇달아 게시되는 살인예고 글 작성자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 법무부는 24일 “경찰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살인예고 글 게시자에 대해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적극 제기하겠다”며 “공권력 낭비로 인해 초래된 혈세 상당액의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살인예고 글이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공권력 낭비를 초래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살인을 예고하는 경우 “경위와 동기·실제 실행 의사·행위자의 연령 등을 불문하고 민사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법원은 허위 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한 경우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불특정 다수에 무차별적 범죄를 예고하는 행위에 대해 ‘공중협박죄’를 신설하는 형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살인예고 글 게시는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고 공권력의 적정한 행사를 방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형사책임뿐 아니라 민사책임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살인 등 범죄예고 글 총 462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216명을 검거했다. 이 중 21명은 구속됐다.
  • 친구 맹폭 비난하자 “처맞고 댕겼나 ×××들” 저격한 중학생 송치

    친구 맹폭 비난하자 “처맞고 댕겼나 ×××들” 저격한 중학생 송치

    중학생 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태안판 더글로리’로 비난받자 ‘처맞고 다녀 억울한가 ×××들’이라고 조롱한 중학생들이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3단독 하선화 판사는 24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재산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학교 2학년 A(14·여)양과 B(15)군, 불구속기소된 C(14)양 등 3명을 대전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충남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과 건물 옥상, 학교 운동장 등에서 동급생 D(14)양의 뺨을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A양은 D양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웃으며 방관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비난이 쏟아졌다. 폭행에는 B군과 C양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영상에 A양은 바닥에 쓰러진 D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하고 가슴과 등을 연달아 발로 내려 차거나 머리채를 잡아끌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SNS를 통해 되레 도발했다. A양 등은 폭행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비난하자 욕설과 함께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다녀서) 억울한가 ×××들”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간이 부었네” “뭐가 저렇게 자랑스러울까” “어리다고 봐주면 안 된다” 등을 적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의 폭행에 D양은 얼굴과 목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D양 등 여중생은 태안, 서산, 홍성 등에서 어울려 놀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양 등이 미성년자인 중학생 신분이나 범행의 정도와 경위 등을 고려해 가정법원 송치가 아니라 형사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들의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피해 회복 노력을 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이전에 형사처벌 전력 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소년부에 송치한 이유를 밝혔다.
  • 불법현수막 뗀 공무원, 정식재판 끝에 ‘무죄’

    불법현수막 뗀 공무원, 정식재판 끝에 ‘무죄’

    가로수에 걸린 불법 현수막을 떼어냈다가 형사처벌을 받을 뻔했던 공무원들이 정식재판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춘천시 공무원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8월 1인 시위에 나선 A씨가 가로수 등에 내건 현수막 6장을 떼어낸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 1인 시위는 집회가 아니어서 현수막 역시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벌금 5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현수막 설치 장소와 현수막 간 거리 등을 고려하면 적법하게 설치된 현수막이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오히려 공무원으로서 불법 광고물 철거 등 업무를 맡았던 피고인들이 현장에 나가 현수막을 철거하게 된 경위와 목적, 당시 상황, 철거 과정 등 제반 사정에 비추어보면 정당한 행위라는 결론을 내렸다.
  • 걸핏하면 흉기…“너도 죽어봐” 이번엔 서울대병원서 난동

    걸핏하면 흉기…“너도 죽어봐” 이번엔 서울대병원서 난동

    걸핏하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협박)로 30대 A씨를 체포해 23일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외래병동에서 “죽어버리겠다. 너도 죽어봐”라고 소리치며 칼을 휘둘렀다. 병원 보안요원은 A씨를 제지하다 손을 다쳤다. A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의사가 수술해주지 않으면 협박할 생각으로 흉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를 특수상해 등으로 변경할지 검토 중이다. 신림역 흉기난동 한 달…곳곳서 흉기 불안 고조 지난달 21일 조선(30)이 벌인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사망 1명·부상 3명), 지난 3일 최원종(22)이 벌인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사망 1명 ·부상 13명) 이후 걸핏하면 흉기를 들고 다니거나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사람도 계속 불어나는 추세다. 16일 오전 3시 18분쯤 광주 동구 수기동에서는 식칼을 숨긴 채 거리를 배회한 20대가 체포됐다.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는 30대 남성 최모씨가 출근 중이던 3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성폭행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피해 여성은 사건 이틀 만인 19일 숨을 거뒀다. 같은날 밤 9시 25분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60대 남성도 구속됐다. 19일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열쇠고리로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을 긁어 상처를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오전에는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고물상에서 60대 업주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길거리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식칼을 휘둘러 다치게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살인예고 글도 마치 전염병처럼 확산하고 있다. 경찰 국수본, ‘살인예고’ 443건·201명 검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22일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 글 443건을 발견해 작성자 20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6일 낮 12시까지 검거된 살인예고 글 작성자가 4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오전 경찰은 하루 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도 검거했다. 체포된 이는 현직은 물론 전직 경찰관도 아닌 일반 회사원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21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192명 가운데 10대는 41.7%인 80여명으로 집계됐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적지 않다. 지난 15일에는 11세 초등학생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려 경찰관 39명이 출동해 일대를 수색하기도 했다. 이 초등학생은 이튿날 경찰에 검거돼 지난 17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경찰은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온라인 살인예고 글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등장하기 시작해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가난동을 기점으로 속출했다.
  • 11세 ‘칼부림 예고’ 글에 자정까지 수색한 경찰…“촉법소년도 소년부 송치”

    11세 ‘칼부림 예고’ 글에 자정까지 수색한 경찰…“촉법소년도 소년부 송치”

    윤희근 경찰청장이 살인예고 글의 작성자를 추적하느라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작성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온라인에는 흉악범죄 예고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11세 초등학생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경찰관 39명이 자정까지 이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16일 인터넷 주소(IP) 추적을 통해 이 학생을 검거하고 이튿날인 17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장난 삼아 올린 글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인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어 경찰력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흉기난동 이후 이날 오전까지 경찰은 살인예고 글 399건을 발견하고 작성자 173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0명은 구속됐다. 검거 인원 중 절반 정도는 10대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 남양주서 고교생 대상 성폭행·흉기난동 예고 글…경찰,신원 추적

    남양주서 고교생 대상 성폭행·흉기난동 예고 글…경찰,신원 추적

    경기 남양주시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흉기난동 등을 벌이겠다는 범죄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4일에는 남양주시의 다른 고등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일모레 하굣길에 칼부림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고교 SNS 운영자는 익명의 사람이 이 같은 DM(다이렉트 메시지, 쪽지)을 보냈다며,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는 “이런 장난치지 말아 달라. 진짜로 형사처벌 받는다”는 댓글로 경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 학교에 순찰차와 학교폭력 전담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 신원을 파악해 추적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죄 혐의점을 엄격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중생과 성관계 혐의 30대 담임교사 ‘징역 4년’ 실형

    여중생과 성관계 혐의 30대 담임교사 ‘징역 4년’ 실형

    첫 부임 중학교에서 추행·간음 혐의재판부 “피해자 올바르게 지도·교육해야”“잘못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점 고려”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담임교사가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천안지역 중학교 교사 A씨(31)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등의 취업제한 3년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첫 부임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을 추행하고 십여 차례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올바르게 지도·교육하고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뒤늦게나마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과 신상정보에 대한 공개·고지 명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성범죄 재범 위험성은 중간 정도로 형사처벌과 신상정보 등록 등으로도 재범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보호관찰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과 A씨는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전석 매진”이라더니…‘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영화 무더기 적발

    “전석 매진”이라더니…‘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영화 무더기 적발

    영화 323편·267만건 허위 발건영화 관계자 69명 불구속 송치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소 323편의 박스오피스 순위가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개사 배급사 24개 업체 관계자 6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특정 시간대에 전석이 매진된 것처럼 허위 발권 정보를 입력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통합전산망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스오피스 집계는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영화별 관객수와 매출액 등을 전산망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찰은 국내 개봉한 영화 462편, 배급사 98개사를 수사대상에 올리고 입장권 발권 기록 등을 분석한 끝에 관객수를 2만명 넘게 부풀린 배급사 관계자 등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추렸다. 이들이 부풀린 관객수는 모두 267만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13일 4편의 관객 수가 조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멀티플렉스 3곳과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 등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쇼박스가 배급한 ‘비상선언’, 키다리스튜디오의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이 조작 의심 영화 목록에 올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도 순위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객 수 등 자료를 전송하는 주체가 영화상영관으로 한정돼 공모한 영화배급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재 규정이 부족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진위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5대 강력범죄’ 저지른 소년범…형사처벌은 3%만

    ‘5대 강력범죄’ 저지른 소년범…형사처벌은 3%만

    살인, 강도, 강간, 강제추행, 특수폭행 등 ‘5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만 14∼18세 소년범 중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는 약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원에서 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5대 강력범죄로 송치된 소년 사건 1만 8084건 중 형사처벌을 받은 사건은 567건(3.1%)이었다. 나머지 1만 7517건(96.9%)은 보호처분으로 처리됐다. 현행 소년법상 소년범은 판사의 재량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 보호처분을 부과할 수 있다. 강도는 799건 중 143건(17.9%)이 형사처벌, 656건(82.1%)이 보호처분이었다. 강간은 형사처벌 비율이 6.5%(260건 중 17건), 강제추행은 형사처벌 비율이 1.4%(764건 중 11건)였다. 보호처분 비율은 각각 93.5%, 98.6%였다. 특수폭행은 형사처벌 비율이 2.3%(373건)였고, 보호처분 비율은 97.7%(1만 5846건)였다. 다만 살인의 경우 42건 중 23건(54.8%)이 형사처벌, 19건(45.2%)이 보호처분으로 형사처벌이 더 많았다. 강 의원은 “보호처분이 사실상 소년 흉악범의 형사처벌 회피 경로로 이용되고 있어 사법 공정을 해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판사의 사실상 일방적인 판단으로 강력범죄 소년범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은 피해자의 아픔을 도외시하고 사법 공정을 바라는 국민 법 감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 “잼버리 유럽 男대원 3명, 코엑스서 옷 훔쳤다”

    “잼버리 유럽 男대원 3명, 코엑스서 옷 훔쳤다”

    쇼핑몰에서 옷가지를 훔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한 옷 가게에서 바지와 양말 등 10여만원 상당의 옷가지를 훔친 혐의(절도)로 남성 대원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모두 유럽 국적으로 미성년자들이다. 상점 측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코엑스몰 내부를 수색해 이들을 붙잡았다. 훔친 물건을 화장실에 버렸다는 이들의 진술에 따라 화장실을 수색해 옷가지를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 이상으로 국내법상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반 소년범 사건과 같은 절차에 따라 조사한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23일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에 귀국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줌마, 말 똑바로 해요!” 시어머니 폭행한 30대 며느리

    “아줌마, 말 똑바로 해요!” 시어머니 폭행한 30대 며느리

    시어머니에게 욕설하고 물건을 집어던진 30대 며느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존속폭행 혐의로 기소된 A(38·여)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9월 18일 대전 서구 소재 시어머니 B(65)씨의 집에서 B씨에게 “아줌마 말 똑바로 해요”라며 욕설했다. 또 B씨의 머리채를 잡으려 하거나 리모컨과 종이상자를 집어던지는 등 폭행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평소 가족 내부 문제로 불화를 겪었던 A씨는 범행 당일 B씨와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하다 화를 참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남편이 손목을 잡아 이를 뿌리치려다 들고 있던 물건이 날아갔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가족 내부 문제로 상당한 갈등을 겪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어 이같이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SNS ‘살인예고 글’ 절반이 10대… 장난삼아? 2~3일 내에 잡힌다

    SNS ‘살인예고 글’ 절반이 10대… 장난삼아? 2~3일 내에 잡힌다

    온라인에 살인예고 게시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19세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장난삼아 살인예고 글을 올렸더라도 심각한 범죄 행위로 보고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살인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를 빠르면 2~3일 내에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4일 오전 9시 기준 살인예고 글 354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149명(141건)을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칼부림하겠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고 글을 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도 인터넷주소(IP) 추적을 통해 경찰에 붙잡힌 뒤 결국 구속됐다. 특히 검거된 피의자 중 미성년자는 71명으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0일 SNS에 광주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다 죽여 드립니다”, “칼부림”이라고 적고 칼을 든 사진을 첨부한 여중생을 검거했다. 이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비공개 계정이라 친구들만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장난삼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에 사는 A(14)군 등 2명도 오는 21일 천안의 한 중학교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포함됐다.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예고 글을 올렸다가는 2~3일 내에 검거된다”고 말했다.
  • “살인예고 피의자 절반이 10대…글 올린 뒤 2~3일 검거”

    “살인예고 피의자 절반이 10대…글 올린 뒤 2~3일 검거”

    온라인에 살인예고 게시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중 절반가량이 19세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장난삼아 살인예고 글을 올렸더라도 심각한 범죄 행위로 보고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살인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를 빠르면 2~3일 내에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4일 오전 9시 기준 살인예고 글 354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149명(141건)을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칼부림하겠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고 글을 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도 인터넷주소(IP) 추적을 통해 경찰에 붙잡힌 뒤 결국 구속됐다. 특히 검거된 피의자 중 미성년자는 71명으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0일 SNS에 광주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다 죽여드립니다‘, ’칼부림”이라고 적고 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첨부한 여중생을 검거했다. 이 중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비공개 계정이라 친구들만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장난삼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에 사는 A(14)군 등 2명도 오는 21일 천안의 한 중학교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포함됐다.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예고 글을 올렸다가는 2~3일 내에 검거된다”고 말했다.
  • “강남역서 18명 엽총 파티”…살해 예고글 올린 30대

    “강남역서 18명 엽총 파티”…살해 예고글 올린 30대

    온라인 공간에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가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은 총기 난사를 예고한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내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한 화장품 매장에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라는 제목으로 18명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을 통해 지난 9일 경기 군포시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보고 일베 이용자 반응이 궁금해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엽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시글 작성 당시 음주 상태로 경찰은 파악했다. 정부는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 강경대응을 밝힌 상황이다. 지난 9일 법무부는 “살인 예고와 같이 공중의 생명·신체에 대한 공포심을 야기하는 문언 등을 유포하거나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하고, 관련 정보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런 행위를 처벌하고 있는 미국과 독일 등 해외 사례를 검토해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률에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정신질환자에 대한 비자의(非自意) 입원 제도 정비, 경찰의 치안 강화, 범법자 강력 처벌 등 3단계를 같이 하는 과정에서 국민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림동 흉기 난동’ 조선 구속기소…수사기관 ‘온라인 살인 예고’ 엄정 대응

    ‘신림동 흉기 난동’ 조선 구속기소…수사기관 ‘온라인 살인 예고’ 엄정 대응

    일면식 없는 행인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선이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의 감정이 쌓여 계획적으로 이상 동기 범죄(묻지마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다. 최근 묻지마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수사기관은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는 이날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조선을 구속기소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 골목 초입에서 남성 A(22)씨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하고,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은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재차 신림동까지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조선의 범행은 사전에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도구를 준비한 철저한 계획범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저장해 둔 불법 정보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당일에는 둔기로 컴퓨터를 파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조선의 ‘게임 중독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범행 당일 아침까지 ‘1인칭 슈팅 게임’ 동영상을 시청한 그가 범행 당시 보인 특이한 움직임이 게임 캐릭터 행동과 유사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심리 분석 결과 조선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실연, 경제적 곤궁 등이 겹친 ‘현실 불만, 좌절’ 상태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분출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해 ‘게이 같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해 모욕 혐의도 받고 있다.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 지난 3일 경시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 국민 불안을 광범위하게 증폭시키는 ‘살인 예고’ 글이 급격히 늘자 수사기관은 고삐를 죄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게시물 315건을 적발해 작성자 119명(중복 게재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살인 예고 글 작성 건수는 지난 7일 오후 6시 194건에서 121건 늘었다. 검거 인원은 지난 8일 오전 9시 기준 67명에서 52명 늘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까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혐의 등으로 12명을 구속했다. 검거 및 구속된 피의자들이 젊은 연령대가 많았다. 지난 7일까지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65명 중 34명(52.3%)이 미성년자였고, 이중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구속한 피의자 12명 중에서도 20대가 5명, 10대가 2명에 달한다. 이외 30대가 4명, 40대가 1명이다. 대검 관계자는“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 게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들며 잠재적 고위험 범죄자가 범행을 실행토록 만들 수 있다”며 “경찰과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범수 압수수색…금감원, 주가 시세조종 혐의 조사

    김범수 압수수색…금감원, 주가 시세조종 혐의 조사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가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김 센터장의 경기 성남 판교 사무실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SM엔터 인수 관련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김 센터장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하이브가 SM엔터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시세조종 행위를 직접 보고받는 등 개입 여부를 수사해 왔다.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실무 작업은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주도했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인 만큼 김 센터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 특사경이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면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김 센터장과 주요 임원이 SM엔터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에 관여했다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는 불공정거래를 통해 얻는 차익을 반납해야 한다. 불공정거래로 확보한 SM엔터 주식에 대해서는 강제 처벌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엔터는 SM엔터 인수를 발판으로 나스닥 상장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대주주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경우 상장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수사를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갖고 있기에 조만간 기회가 되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집값 띄우려 ‘부모 찬스’까지 동원…의심사례 541건 적발

    집값 띄우려 ‘부모 찬스’까지 동원…의심사례 541건 적발

    #1. A씨는 지방의 아파트 44건을 사들이고 41건을 팔았다. 이 과정에서 신고가 해제 신고를 통해 실거래 가격을 부풀린 뒤 제삼자에게 매도했고 매수가격 대비 25.1%의 시세차익을 편취했다. A씨의 조직적인 집값 띄우기엔 공인중개사도 해제거래에 반복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확인됐다. #2. 서울에 아파트를 갖고 있던 B씨는 ‘부모 찬스’를 이용했다. B씨는 2020년 7월 17억 8000만원에 아파트를 부모님에게 매도했다.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쳐 거래를 완료했지만, B씨의 부모는 위약금도 없이 매매대금 일체를 B씨에 돌려줬고 반년 후에 계약해제를 신고했다. #3. 법인 대표로 있는 C씨는 아파트 3채를 모두 본인 소유의 1인 법인에 신고가로 팔았다가 2개월 후에 3건 모두를 계약해제 신고했다. 3건 거래 모두 계약금 등 거래대금 지급 내역이 없었으며, 그중에 1채는 해제 신고 후 다시 법인에 더 높은 가격으로 매도했다. 이처럼 집값을 부풀리려는 목적으로 허위 신고를 통해 호가를 높이고 나중에 계약을 해제하는 이른바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 사례 541건이 정부의 기획조사에서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시세교란 사례에 대한 기획조사를 벌인 결과,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등 지자체 통보 164건, 공인중개사법 위반 경찰청 통보 14건, 소득세 탈루 의심 등 국세청 통보 42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위법 의심 행위 중에 약 80%가 아파트 가격 급상승기였던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 사이에 집중됐다. 시세조종 목적으로 신고가 신고 후 해제하는 법인과 법인 직원 간 거래, 공인중개사 개입 거래 등 다양한 유형이 확인됐다. 집값을 띄우기 위한 특수관계인 간 자전거래뿐만 아니라 세금 신고를 피할 목적으로 매도인가 매수인 간 부당한 해지합의서를 작성한 사례도 있었다.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지급한 계약금 1억원 중의 7500만원을 위약금으로 매도인이 받았는데 상호 간 작성한 해지합의서에 ‘지불한 몰취금에 대해 어떠한 세무신고나 불로소득신고, 법적 이의제기 등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해 소득세 신고에 대한 고의적 회피 정황이 의심됐다. 자전거래·허위신고 의심사례는 32건이다. 경기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건, 인천 3건, 부산 3건, 전북 3건 등이다. 잔금지급일 후 60일 내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없는 미등기 거래는 317건이 확인됐다. 경기 84건, 서울 14건, 인천 9건으로 수도권에서 적발된 사례가 많았다. 이 외에 부산 38건, 대전 16건, 대구 12건, 울산 12건, 광주 6건으로 지방 5대 광역시에서도 미등기 거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317건의 거래는 허위 거래신고, 계약해제 후 미신고, 정상거래 후 등기신청을 않은 경우 등으로 구분되는데 3가지 모두 과태료 처분 대상이다.국토부는 집값 교란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벌칙규정을 강화했다. 오는 10월부터 부당하게 재산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거짓으로 거래신고 또는 거래취소신고 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부동산 교란행위신고센터 대상은 기존의 집값 담합에 대한 신고 외에 허위신고 등을 포함한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신고까지 위반 대상을 7개에서 50개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부터 거래 신고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아파트 실거래정보 공개 시 등기완료 여부 및 등기일을 공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미등기 거래 중 상습 위반이 의심되는 건에 대해선 허위신고 여부를 직접 조사해 형사처벌 대상인 경우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실거래 정보 공개 시 등기여부 공개, 벌칙규정 강화 등 시세 조작행위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 이상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부동산거래 불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살인예고’ 온라인 커뮤니티 제재 적극 추진해야

    [사설] ‘살인예고’ 온라인 커뮤니티 제재 적극 추진해야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은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자신을 “30㎝ 사시미칼을 들고 다니는 배달원”이라고 소개하며 범죄를 예고했다. 이후로도 이 공간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정부가 이런 ‘살인예고’ 글에 대해 직접 처벌을 추진하고 나섰다. 실제 범죄로의 이행 가능성과 국민 불안 등을 감안할 때 신속하게 이행돼야 할 것이다. 이참에 불법 콘텐츠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제재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법무부는 어제 살인예고 글 등을 공중협박 행위로 보고 관련 법률에 처벌 규정을 넣겠다고 밝혔다. 미국, 독일 등 해외 사례를 참조해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정보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만들 방침이라고 한다. 이미 관련 제재를 서두르고 있는 외국과 비교하면 우리는 늦은 감이 있다. 유럽은 차별, 학대, 테러, 허위정보 등의 콘텐츠를 막지 못하면 플랫폼 사업자에게 매출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매기는 디지털서비스법을 도입했다. 우리도 법 개정 단계에서부터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불법 콘텐츠의 공간을 제공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업자에 대해 민형사 책임을 묻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익명의 온라인 공간은 그 어떤 책임도 따르지 않다 보니 모방범죄나 약물 오남용, 심지어 자살을 부추기는 행태마저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마약이나 성착취물을 공유·유통하는 통로로도 악용된다. 사이트 임의차단 규정이 있긴 하나 불법 게시물이 전체의 70%를 넘어야 해 실효성이 떨어진다. 이번 기회에 모니터링 전담 조직 강화와 더불어 실질적인 커뮤니티 제재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법무부, 살인예고글·공공장소 흉기소지 처벌 규정 만든다

    법무부, 살인예고글·공공장소 흉기소지 처벌 규정 만든다

    법무부가 잇따르는 ‘온라인 살인예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처벌 규정을 신설한다. 법무부는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살인 예고 글 등 공중협박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해 공중을 대상으로 한 살인 협박 범죄가 빈발하고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이를 직접적으로 처벌하는 규정이 미비해 ‘처벌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검찰과 경찰은 인터넷에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단속하고 있다. 다만 이런 기존 법 조항은 피해자의 특정 여부, 실제 범행 계획 실행 여부 등에 따라 적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에 살인 예고 글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대검찰청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중에 대한 협박 행위를 처벌하는 미국, 독일 등 입법례를 참고해 관련 법률에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려 한다”며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살인 예고 등 공중의 생명·신체에 대한 공포심을 일으키는 문언 등을 공공연하게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법무부는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나 공중밀집장소 등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살인, 상해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총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구속된 피의자는 ▲지난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 살인을 예고한 A(26·남)씨 ▲지난 4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경찰 살인 예고 후 식칼 2개를 소지한 B(19·남)씨 ▲지난 5일 혜화역에서 흉기난동을 예고한 C(31·남)씨 ▲지난달 26일 신림역 흉기 난동을 예고한 D(29·남)씨 ▲지난 5일 부평로데오거리에서 여성 10명 살인을 예고한 E(40·남)씨 ▲지난 4일 놀이동산에서 흉기난동을 예고한 F(19·남)씨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예고 글은 단순 장난으로 볼 수 없다”며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과 치안 행정력을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이므로 이에 엄정 대처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흉악범 제압 때 정당방위 적극 적용”… 법원도 폭넓게 인정

    한동훈 “흉악범 제압 때 정당방위 적극 적용”… 법원도 폭넓게 인정

    도심에서 벌이진 잇따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과 살인 예고 글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흉악범에 대한 물리력 사용은 정당방위라며 경찰의 적극 대응을 독려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테이저건 등을 사용할 경우 소송에 휘말리는 부담을 우려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최근 법원 판례를 보면 ‘정당성’을 폭넓게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이날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경찰 등의 물리력 행사에 정당행위·정당방위를 적극 검토해 적용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어 “법령과 판례에 따르면 흉악범 제압 과정에서의 정당한 물리력 행사는 정당행위·정당방위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위법성 조각 사유’에 충분히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보면 경찰관은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예방 경고를 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 테이저건 등 ‘위해성 경찰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신문이 최근 6년간 법원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상당성’과 ‘합리성’, ‘적법성’ 등을 기준으로 경찰의 행위를 판단하고 대부분 정당성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창원지법 거창지원 민사1부(부장 신종환)는 낫을 휘두르며 난동을 피우는 조현병 환자를 테이저건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케 한 경찰관 등에게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가 정당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당시 망인의 체격과 상태 등에 비춰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흉기로 자신 또는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위해가 발생할 위험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와 객관적 정당성이 있었다”고 봤다. 최근 2년간 집회·시위 과정에서의 경찰의 물리력 행사를 두고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의 확정판결 5건 중 3건은 경찰관 행위의 정당성을 인정해 배상 책임을 부과하지 않았다. 다만 일선 경찰관 사이에서는 물리력 사용으로 소송에 휘말릴 것이라는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7년차 현직 경찰관은 “직무 중 의도치 않은 사고가 나도 홀로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이 조직 내에 만연하다”고 푸념했다. 다른 경찰관도 “극렬하게 저항하는 현행범을 체포할 때 불가피하게 타박상 같은 경미한 상해 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이후 피의자의 소송, 민원 등에 경찰 개인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다”고 했다. 실제로 법원이 경찰관의 책임을 물은 경우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부장 황순현)는 정신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아 칼을 들고 경찰 등과 대치한 정신질환 피해자를 테이저건 등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케 한 데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해 유족에게 3억 22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제압 과정에서 피해자가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지만 경찰은 이를 알면서도 몸을 포박하는 등 호흡 곤란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즉 제압 대상의 심신 및 주변 환경, 경찰의 사전·사후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무의 정당성과 책임을 가려 내는 것이다. 신동협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과거에는 수사·재판 단계에서 경찰의 정당방위가 거의 인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디지털 증거 수집 등이 활발한 점을 고려하면 과거보다 넓게 인정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공권력 사용에 늘 신중해야 하고 경찰관 직무집행 지침을 세밀하게 정비해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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