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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보호와 법(사설)

    일부 백화점에서 「1백19만원에 팔아오던 여성코트의 가격을 세일기간 동안 2백38만원의 정가표를 붙여놓은 뒤 50%를 할인하는 것으로 선전하고 제값인 1백19만원에 판 것」은 사기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유명백화점의 사기세일사건에 대한 1심재판부의 판단이다. 백화점의 이같은 판매행위는 변칙행위임에는 틀림없으나 사기죄의 구성요건인 기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재판부가 무죄를 내린 이유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 판단이 잘됐다.그렇지 않다는 것을 굳이 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검찰에서 항소할 뜻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이 문제는 상급심을 거치는 동안 법해석 및 적용을 둘러싸고 충분한 토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관심을 갖는 것은 그만큼 백화점의 속임수 판매행위는 우리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크고 이와 유사한 행위를 그동안 여러차례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 대부분의 유명백화점에서 한우에다 수입쇠고기를 섞어 팔다 적발돼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재판이 진행되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이번 사건은 백화점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고 그것도 유수한 이들 백화점이 상거래질서를 어겼다고 하는 엄연한 사실이다. 재판부도 이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이같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근절될 전망은 여전히 없다고 하는 점이다. 이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사기죄가 성립안돼 백화점측은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 하더라도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피해는 결국은 소비자들이 보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이 소비자들은 백화점의 신용을 믿고 찾고 있다는 측면에서 백화점의 신뢰성여부는 무엇에 앞서 중요하다. 그런 백화점이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는 것은 형사처벌과 관계없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번의 결과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적지 않은 의구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도,더욱이 불공정거래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고,그것을 위해 관계당국은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에서 재판부나 검찰의 법적용이나 문제제기에 어떤 잘못은 없었는가 하는 점이다. 또하나 공정거래 행위를 지도ㆍ감독해야 할 경제기획원의 책임은 없는가 하는 지적이다.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이 인정되나 경제기획원의 고발이 없기 때문에 이 사건을 처벌할 수 없다고 하는 재판부의 판결이유를 보고 경제기획원의 입장ㆍ역할을 다시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백화점은 형법상으로는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공정거래법을 위반했고 상거래질서를 어겼다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결국은 백화점의 신뢰가 실추됐다는 것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앞서는 것은 불공정거래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백화점이나 관계당국은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 상급심서 또 한차례 논란 예상/「사기세일」 무죄 선고 안팎

    ◎「변칙판매」 사기죄 적용 기소에 무리/「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 했어야 속임수판매로 구속기소됐던 백화점 간부들이 모두 보석으로 풀려나더니 끝내는 무죄판결을 받았다.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판 사건이 한창 떠들썩한 판에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의문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검찰이 그토록 자신있게 사기죄를 적용,엄단을 장담했고 법원 또한 피고인 6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었기에 전원 무죄판결에는 아무래도 납득이 잘 가지 않는 것이다. 검찰의 주장대로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기판매행위냐,아니면 법원의 판결대로 「공정거래법 위반사항이나 경제기획원장관의 고발이 없어 처벌이 불가능」한 변칙판매행위냐의 문제로 뜨겁게 논란의 대상이 돼왔던 이 사건은 아직 1심판결인데다 검찰이 항소할 뜻을 분명히 밝혀 상급심에서 다시 시비가 가려질 것이지만 앞으로 더욱 거센 법정공방과 사회적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처럼 소비자의 편에서의 자신들의 표현대로 「소신」을 갖고 대형업체의 상거래관행에 제동을 걸었던 검찰은 지난해 11월 우지식품유해공방전에 이어 다시 체면을 크게 손상당하자 매우 의기소침해 있으나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상급심 법정에서 안간힘을 다할 것이다. 또 지난해 1월 백화점의 변칙판매행위를 「사기」라고 고발했던 소비자단체들은 그동안 법의 심판을 예의 주시해 왔으나 뜻밖의 판결이 나자 대뜸 강하게 반발하면서 더욱 활발한 소비자운동으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벼르고 나섰다. 1년전 「속임수바겐세일」과 최근 가짜한우고기사건으로 연거푸 궁지에 몰린 백화점들은 그동안 「그룹차원」의 대응이 일단 성공으로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앞으로의 상급심과 쇠고기문제로 인해 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번 판결을 법률적으로 보면 검찰이 당초 피고인들에게 무리하게 사기죄를 적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갖게한다. 수사 초기단계부터 사기죄의 적용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여왔던 이 사건은 결국 피고인들은 사기죄의 구성요건이 「기망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판결로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선고공판에 앞서 형사소송법이 규정하고 있는 피해자진술권을 들어 변론재개요청을 한데 대해 재판부가 이를 기각한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 사건의 쟁점은 백화점측의 허위가격표시 및 과대광고행위가 기망행위에 해당하는지에 있었다. 재판부는 『그동안 이들 피고인을 비롯,관계공무원ㆍ소비자ㆍ소비자단체회원 등 모두 37명의 증인을 불러 신문을 벌인 결과 이같은 변칙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히고 이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백화점관계자 6명이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견해이다. 왜냐하면 이들 중간간부들은 판매과정에서 직ㆍ간접적으로 변칙판매행위를 알았다 하더라도 이들이 납품업체와 공모하거나 공동으로 가격을 조작했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을 사기죄의 주체로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납품업자와 백화점이 서로 짜고 가격을 조작했다 하더라도 이들 실무자들을 처벌하기 보다는 오히려 업무 계통을 거슬러 올라가 법인이나 대표를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해석이다. 재판부는 또 『시장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절대가격은 있을수 없다』고 밝혀 가격조작문제에 대해 검찰과 견해을 달리했다. 이는 백화점들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가격을 유동적으로 조작할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시장가격은 백화점ㆍ납품업자ㆍ소비자의 3자가 합치될때 유동적으로 조정될수도 있으므로 문제삼을 만한 것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번사건 재판에서 허위가격표시 및 과대광고행위는 지난 80년에 제정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경제기획원측이 이를 고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은 공정거래법을 적용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사기죄를 적용,패소하고 말았다. 공정거래법위반은 경제기획원장관의 고발이 있을때만 수사가 가능하고 이를 적용할수 있는데 경제기획원이 서울검사장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발하지 않은 탓에 이번 무죄판결이 나온 것으로 법조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백화점의 변칙판매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행위로 보아야할 사건이지 사기행위로 보기에는 유죄로 인정할 만한 증거능력이 없다는 얘기이다. 재판부는 『백화점측은 이번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았다는 자가 당착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정당한 상행위 및 실추된 신용을 회복하기 위해 진력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 퇴폐ㆍ변태업소 처벌 강화/특별법 제정 추진

    치안본부는 23일 카바레ㆍ나이트클럽ㆍ이발소 등 미풍양속과 사회규범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각종 유해업소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풍속저해ㆍ영업 등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는 카바레 등이 탈법영업을 하더라도 현재의 공중위생법 등 관련 6개 법률로는 이들 업소의 주인에 대해 벌금형만을 내릴 수 있도록 돼 있어 효과적인 단속이 어려운데 따른 조치다. 경찰은 이번에 제정될 특별법의 규제대상 업종에 청소년 유해업소인 전자오락실ㆍ디스코클럽 등과 카바레ㆍ빠찡꼬ㆍ안마시술소ㆍ이발소 일부 숙박업소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 북경시민들,폭죽 터뜨리며 환호/지식인층은 “대외용” 냉담

    ◎당국선 “시위재발땐 엄중처벌” 경고/「천안문」 관련자 사상개조교육 강화/8개월만의 계엄해제 이모저모 【홍콩=우홍제특파원】 계엄령해제 소식이 전해진 북경시내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부분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학생ㆍ지식인 등 지난해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계층들은 이붕총리의 계엄해제 발표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계엄령이 철회되더라도 국민들의 민주화요구 움직임에 대한 당국의 감시와 탄압은 여전히 계속되거나 오히려 종전보다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의 계엄해제는 단순히 외국에게 보여주기 위한 대외용의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중구 사법부장(법무장관) 채성도 9일 계엄해제 소문이 널리 퍼진 가운데 소집한 관계자회의에서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반혁명 폭란분자(민주화시위참가자)들이 석방되기전 이들에 대한 사상개조작업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홍콩지들이 밝혔다. 중국최고인민법원장 임건신은 앞으로 소요발생과 관련,당국에 적발되는 사람들은 과거보다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계엄령해제이전 이미 소요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각종 조치를 취해 놓았고 계엄령이 아니더라도 지난 연말 제정한 유행집회법(시위에 관한법률)에 의해 얼마든지 민주화 움직임을 탄압할 수 있기 때문에 계엄령 철회에 대한 지식인계층의 반응이 냉담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또 계엄체제에도 불구,북경 시내에는 폭동진압 경찰 및 국가안전부소속 무장경찰 등 경찰병력 5만명을 배치,계엄 실시때와 다를 바 없는 경계와 순찰을 계속한다고 홍콩의 성도만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정통한 북경소식통을 인용,계엄령 철폐로 천안문 주변 등 시내 요소요소에 설치됐던 군인들의 감시초소와 검문소가 사라지게 되고 군병력이 시중심부에서 그림자조차 감췄지만 북경시 외곽 지역에는 도합 30만명을 넘는 군인들이 포진,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출동 준비 태세를 갖추고있다고 전했다. ◎“인권을 향한 진일보 조치” 미국/“국제협력 완전회복 기대” 일본/각국반응 【워싱턴 로이터 연합】 댄 퀘일 미부통령은 10일 중국의 계엄령해제 결정은 인권을 향한 진일보라고 찬양하고 이는 부시대통령이 논란속에 추진해온 대 중국 고위접촉 정책이 지혜로운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퀘일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의 결정을 전진적인 일보라고 생각한다. 나는 대통령의 대 중국 정책이 마침내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기자로부터 중국의 계엄해제 결정이 단순히 표면적인 제스처일 뿐이라는 지적을 받고 『이는 인권을 향한 긍정적인 조치』라고 답변했으나 더이상의 언급은 회피했다. 【도쿄 AP 연합】 중국에 대한 주차관 제공국인 일본은 10일 중국 당국의 계엄령해제 결정을 대외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라고 환영을 표시했다. 모리야미 마유미(삼산진궁) 관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결정은 중국의 상황이 안정되고 있으며 대외관계를 바로 잡으려는 정부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 정부가 정치ㆍ경제체제의 개방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빠른 시일내에 국제사회와의 협력관계를 완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천안문 사태이후 다른 서방국가들과 함께 중국에 대한 차관제공을 중단하는 한편 고위급 접촉도 금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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