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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돈 안드는 선거/선진국은 어떤가:5)

    ◎유권자 1인 경비 1불로 엄격제한/한도액 초과땐 당선무효·형사처벌/지구당의 3∼4인이 자금공동관리 연방정부나 주정부 공히 내각책임제를 하고 있는 캐나다는 의원선거가 선거의 전부라 할수 있다. 미국과 같이 대통령·주지사 선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예비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한결 경제적 정치를 하고 있는 셈이다.연방의회 선거가 됐든 주의회선거가 됐든 의원선거가 정치의 모든 것이기 때문에 캐나다는 의원선거의 공정성을 유지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만큼 「안전장치」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캐나다는 선거자금의 모금에서부터 사용,최종 보고까지 자금관리를 후보 개인이 하지 못하게 돼있는 점이 특이하다.자금관리는 후보를 낸 각 당의 지구당이 맡아 하도록 돼있다.지구당의 위원장·재정부장·후보 3인이 모든 선거자금을 공동관리한다.선거때는 후보가 선거때만을 위한 당 재정책임자를 또 지명할 수 있으므로 적으면 3인,많으면 4인이 선거자금 관리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개인적으로 또 공동으로 지게 돼있다.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돈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지기 때문에 부정이나 은폐의 소지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각 지구당이 선거때 당의 후보를 위해 쓸수 있는 돈은 유권자 1인당 캐나다 달러 1달러로 엄격히 제한돼 있다.연방의회의 경우 전국 선거구가 2백98개의 소선거구로 나뉘어 있는데 각 선거구의 유권자수는 대략 4만명 내외인 것이 보통이다.다시 말하면 후보 1인을 위해 쓸수 있는 돈이 4만달러(한화 2천8백만원)정도이다.여기에는 TV광고료에서 부터 팸플릿제작비용,선거사무소관리비용은 물론 선거운동중 유권자와 햄버거등을 같이 먹는 비용도 포함돼 있다. 선거비용 마련은 거의 모두가 모금파티에 의존하고 있다.보통 1백∼2백달러짜리 모금디너파티를 여는데 지명도가 높은 후보는 디너파티 1회면 선거자금이 충분하다.2백달러짜리 디너파티에 2백명만 모이면 비용한도액에 이르는 것이다.이와는 별도로 모든 정치가 당중심으로 돼있는 캐나다는 당에 별도 헌금을 할수 있는데 1인당 연7백50달러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또 선거의 해에는 당후보를 위해 개인이나 회사나 공히 7백50달러를 추가로 헌금할수 있고 당에도 4천달러까지 낼수 있다. 1백30개 선거구를 가진 온타리오주의 경우 지난 88년 총선때 각 선거구마다 후보를 다 낸 자유당 보수당이 각기 4백50만달러 정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돈으로 환산하면 29억2천만원 정도가 된다.소문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돈많은 후보 한사람이 쓰는 선거자금을 1백30명이 나눠 쓴 셈이다. 선거가 끝나면 90일 이내에 각 지구당은 자당 후보가 쓴 선거자금 명세서를 연방정부를 비롯한 각종 감사기관에 보고해야 한다.감사결과 선거비용이 법정 한도액을 초과했으면 후보의 당선이 무효화됨은 물론 관계자가 형사처벌을 받게 돼있다.이런 법적 엄격성 때문에 후보나 지구당은 대부분 법정 한도액을 다 쓰지 않는게 상례이다. 돈 많은 사람이 돈의 힘으로 당선되는 일이 없도록 이런 각종 제한을 두는 한편,돈없는 사람이 정치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지원제도도 아울러 갖고 있다.유효표의 15% 이상을 얻은 후보는 자기가 얻은 표당50센트씩 정부에서 사후보조를 받도록 돼있다.1만표를 얻은 사람이라면 5천달러를 받을 수 있는데 그래도 모자라면 선거후에도 계속 모금운동을 벌여 적자를 메우게 하고 있다.보조금을 받는다고 해서 돈이 후보의 개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물론 아니다.소속 지구당에서 관리한다. 중요한 것은 법률이 아니라 각종 「안전장치」가 얼마나 잘 지켜지느냐인데 캐나다의 경우 철저히 지켜지지 않을 수 없게 돼있다.선진사회의 투명성 때문이다.
  • 민방위교육 불참 형사처벌 않기로/올부터

    ◎벌금·구류 없애고 과태료만 부과/본의아닌 전과자 양산막게 법 개정 내무부는 지금까지 민방위교육훈련 불참자에 대해 일률적으로 고발조치해 벌금이나 구류등의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던것을 고쳐 과태료를 물리도록 할 방침이다. 23일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민방위기본법 30조 벌칙규정이 소집교육훈련 불참자는 모두 고발조치해 5만원이하의 벌금이나 구류형을 받도록 규정,많은 훈련대상자들이 본의아니게 전과자가 되고 있어 이를 올해부터 과태료처분으로 대체케한다는 것이다. 과태료 금액도 당분간은 현재의 벌금액과 같은 5만원이하로 하되 여건의 변화에 따라 인상하고 과태료부과는 교통위반자의 적발때와 같이 교육에 불참한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적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교육훈련통지서를 고의로 전달하지 않거나 민방위대원 신고 불이행등 민방위 준비및 교육훈련과 관련된 나머지 형사처벌의 벌칙조항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특성에 따라 독자적인 훈련이 되도록 하기위해 그동안 내무부장관의 승인를 얻어 확정하도록 했던 각시도의 민방위업무계획 수립을 시도지사가 맡아 하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민방위기본법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통과되는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 불법취업 외국인 일제 단속/법무부

    ◎5만명 무단체류… 적발땐 강제출국/유흥·서비스업소 집중 점검 법무부는 1일 불법취업 외국인들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섰다. 이는 동남아인과 중국교포등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인력난을 틈타 관광등을 구실로 입국해 유흥음식점이나 서비스업종 등에 불법취업하는 사례가 급증,국내의 고용질서를 어지럽히고 갖가지 부작용을 빚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식당이나 다방,이발소,유흥업소 등에 불법취업한 외국인들을 적발하는 대로 즉시 강제출국시키는 한편 이들을 고용한 업주와 취업알선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과 세무조사 등의 제재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 동향조사요원들의 활동을 크게 보강하고 각 시·도의 「유흥서비스분야 특명기동합동단속반」의 단속대상에 불법취업 외국인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중국국적 교포 2만여명과 동남아인 2만5천여명 등 모두 5만여명의 외국인이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6개월전보다 4배정도 늘어난 것이다.
  • “가정파괴범 36%가 10대”/형사정책연워크숍 김상희부장검사 발표

    ◎고교재학생 범행도 6.5%나/“열린문으로 침입” 60%… 「문단속」이 예방 지름길/77%가 19세전 다른 범죄로 전과 가정집에 들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하는 가정파괴범죄의 36%가 10대 소년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또 가정파괴범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89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특수강도강간죄를 신설한 뒤에도 강도강간범죄의 증가폭이 줄어들지 않아 엄단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한영석)의 연구실장 김상희부장검사가 형사정책워크숍에서 주제로 발표한 「가정파괴범죄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부산·대구·광주등 전국 8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가정파괴범 97명과 일반강도강간범 99명등 1백9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검찰·교도소의 기록 및 공식통계 등을 종합 분석한 이번 연구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10대청소년이었고 이가운데 6.5%는 범행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가정파괴사범 가운데 77.3%는 19살이 되기도 전에 다른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65.9%는 두차례 이상의 강도·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자의 43.9%가 지능지수 90이하였고 50%가 농어촌등의 빈곤한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상당수가 『가족 가운데 증오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해 불우한 가정환경이 범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들 스스로는 자신의 인간성이나 정신상태·생활능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65.6%가 스스로의 인간성에 대해 「좋다」고 답했으며 정신상태와 생활능력에 대해서도 60.2%와 67.8%가 「좋은편」이라고 응답해 가정환경에 대한 비관에서 발생하는 범죄보다는 우발·충동적 범죄가 크게 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가정파괴범죄는 대개 「저녁9시에서 상오6시사이에」(71.9%),「열린 문으로 들어가」(59.6%),「피해자 집에 있는 부엌칼 등 흉기를 사용해」(56.1%)저질러진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문단속이 가정파괴범을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보여주었다. 범죄발생 당시 피해자의 75.9%가 「잠옷 또는 속옷 차림」이었고 범죄자는 75.3%가 「순간적으로 욕정이 생겨 성폭행했다」고 응답해 피해자의 옷차림이나 태도가 범죄자의 성적충동 유발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강도강간범죄의 발생 건수는 계속 늘어 지난 85년을 기준으로 89년에는 63%가,90년에는 무려 1백5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9년 3월 최고 사형까지 처할 수 있는 특수강도강간죄가 신설된 이후 가정파괴범죄는 87년과 88년 12건에서 89년·90년에 17건으로 50%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강도강간범」에 대한 엄벌주의가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절반이 훨씬 넘는 64.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중형주의 형벌정책보다 교정정책의 강화가 더욱 절실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실장은 『「가정파괴범죄」란 용어는 경우에 따라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절망과 심리적 압박으로부터 영원히 헤어나지 못하게 할 역효과를 낼 우려가 높은 점 등을 고려,앞으로는 「가족면전강도강간범죄」란용어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제안했다.
  • “사후허가 전제한 토지매매계약/형사처벌 대상 안된다”/대법

    대법원 형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2일 토지거래규제지역안의 토지를 허가없이 매매계약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욱씨(26·수산업·부산시 남구 대연3동)의 국토이용관리법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토지거래규제지역의 토지를 허가없이 매매계약을 맺었더라도 사후에 당국의 허가를 받기로 약정했다면 헝사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시,벌금 1백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 시험지절도범 어떤처벌 받나/고의성 드러나면 최고 15년형

    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대학입학시험문제지 도난사건의 범인이 발생 이틀만에 학교 경비원 정계택씨(47)로 밝혀짐에 따라 정씨에 대한 형사처벌 적용법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붙잡힌 정씨의 범행동기와 배경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적용법규를 분명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데다 입시사상 전례가 없었던 점등을 감안,가능한 엄벌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씨는 우선 시험문제지를 훔친 행위 자체로도 형법 제331조의 특수절도죄를 적용 받을 것이 분명하다. 특수절도죄는 「야간에 문호 또는 장벽기타 건조물의 일부를 손괴하고 저택·건조물등에 침입해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1년 이상 10년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씨는 범행동기부분에 있어 단순절도임을 강변하고 있으나 앞으로의 수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시험을 방해할 목적이 있었다는 고의성이 드러나게 되면 형법 제314조의 업무방해죄도 추가로 적용받게 된다. 이경우 정씨에게는 형법 제37·38조에 규정된 경합범처벌조항의 적용이 가능해 형량은 최고형의 2분의1까지 가중돼 최고 징역 15년의 중형이 내려질 수도 있다.
  • 부동산 중개료/상한선 폐지/무허업자 광고행위 처벌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 정부는 무허가 부동산중개업소의 광고행위에 대한 형사처벌규정을 신설하는 등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부동산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투기요인을 근절시킬 방침이다. 15일 거설부가 마련한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무허가부동산중개업소가 중개업 행위를 한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개정,무허가업소가 매체나 유인물·벽보 등을 통해 주택이나 부동산의 거래를 광고했을 경우에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부동산중개업소의 비정상적인 매매알선이나 탈세를 막기 위해 거래대장 또는 계약서 부본을 비치하지 않았을 때에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키로 하는 한편 불법행위로 폐업처분을 받은 중개인에게는 부동산중개업허가를 다시 내주지 않기로 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결정토록 돼 있는 부동산중개 수수료도 부동산중개업협회가 결정한 후 주무장관인 건설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고 최고 6백만원으로 돼있는 중개수수료 상한서도 폐지키로 했다.
  • 허가·자격증없이 부동산거래 알선/「불법중개」 4천여명 적발

    ◎건설부,시도에 고발조치 지시 부동산중개업의 허가증 및 중개사자격증을 대여했거나 이를 빌려 무허가 중개업행위를 한 위법행위자 4천4백83명이 무더기로 적발돼 형사처벌 및 허가취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받게 됐다. 13일 건설부에 따르면 작년 10월8일부터 석달간 건설부와 국세청이 합동으로 실시한 불법 부동산중개업 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에서 부동산중개업 허가증이나 중개사 자격증을 양도 또는 대여했거나 이를 빌려 불법으로 중개업 영업을 한 4천4백83명을 적발했다. 건설부는 이들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허가관청에서 현지조사 등을 통해 불법여부를 정확히 가려낸 뒤 사직당국에 고발토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위법행위가 밝혀질 경우 중개업 허가증 및 중개사 자격증을 대여 또는 양도한 사람은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과 함께 중개업허가취소,공인중개사 자격취소 등의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 또 허가증이나 자격증을 양수받아 무허가 중개업행위를 한 사람은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
  • 총선공천관련 비리 엄단/대검/금품수수행위등 내사 시작

    ◎공천매매·후보담합땐 구속/사퇴종용·기업에 돈 강요해도 처벌 검찰은 12일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비,각 정당들이 이번주부터 공천후보자를 물색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행위 등 선거관련 비리에 대한 내사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특히 금품을 매개로한 출품예상자들 끼리의 담합이나 공천신청의 포기종용 등 불법행위가 드러나는대로 관련자 모두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또 출마희망자와 정당간부 사이에 예상되는 공천매매 행위가 출마희망자들의 기업인 등에 대한 선거자금 지원강요 등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이 이해당사자들의 고발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공천관련 금품수수 등에 대해 단속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대검은 이에 따른 「제14대 총선 후보공천 관련 비리단속 지침」을 마련,곧 일선 검찰에 시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위기상황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지방자치단체장 선거까지 미루게 된 마당에 국회의원 총선이 자칫 금권선거로 타락하게 될 경우 우리 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선거가 경제나 사회의 불안을 촉발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아래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병행,깨끗한 선거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부 출마희망자들이 기업인이나 친지 등에게 선거자금의 지원이나 갹출 등을 강요하는 일 또한 우리경제에 주름을 주고 선거분위기를 타락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금전·타락선거 조장 검은돈 차단/정당·후보자간 뒷거래 철저 추적/해설 검찰이 14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공천 과정에서의 금품거래 등을 통한 예상후보자들끼리의 단합이나 공천후보사퇴 권고,당간부와 출마희망자들간의 뒷거래 등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한 것은 금권·타락선거를 야기할 수 있는 검은돈의 공급원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의 역대선거에서는 극히 일부의 예외적인 상황을 빼고는 선거운동기간전 또는 선거기간중 유권자들에 대한 후보자들의 금품 및 향응제공 등 현상으로 나타난 사안에 대해서만 단속이 이뤄져 왔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선거에서만은 표면에 드러나는 불법·탈법행위는 물론 그동안 정치권내에서 일부 묵시적으로 이뤄져온 뒷거래까지 조기에 차단,깨끗한 선거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방침을 굳힌 것이다. 검찰은 이번 선거사범 단속에서 특히 탈법·불법 행위를 한 정치인에 대해서는 선거에서의 당락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사법처리,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이 내부적으로 관행을 시정해 나간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 부실 시공이 가스중독사 불렀다/성남 시영아파트 참변

    ◎도기구 시멘트로 막혀 가스 역류/준공검사도 “통과”… 입주허용/배관설비업자등 15명 소환/경찰,본격 수사… 형사처벌키로 【성남=한대희·조덕현기자】 성남시 단대동 시영아파트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배기가스에 의한 중독사고는 시공업체의 부실공사와 성남시 등 관계공무원들의 감독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성남경찰서는 23일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선경시영임대아파트 103동 107호와 207호에서 잇따라 발생한 가스중독사고에 대한 수사에 나서 103동의 배기가스를 내보내는 공동굴뚝이 각층마다 모래와 시멘트 등으로 막혀 배기가스가 굴뚝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한채 역류,107호와 207호의 가스보일러실 벽의 틈을 통해 스며든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또 이 아파트는 당초 설계에는 없던 공동배기 굴뚝을 준공전 서둘러 만들기 위해 막혀있던 벽을 뚫어내고 이 과정에서 나온 모래와 시멘트 등을 제대로 끄집어 내지 않은 채 사람들을 입주시켰으며 준공검사마저 허술하게 넘어간 것으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경찰은 (주)선경건설 현장사무소장 정양동씨와 배관설비회사인 효일종합설비(주) 대표 민춘규씨,성남시 공영개발사업소장 박수종씨,그리고 최종 안전점검을 해준 대한도시가스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등 15명을 소환,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수사결과 이들의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업무상과실치사사상죄 등을 적용,형사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 중독사고로 사망한 3명의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사체를 부검한 결과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 21일 107호에 입주한 김복기씨(47)일가족이 가스에 중독돼 김씨와 아들 대훈군(16)은 숨지고 부인 강동림씨(44),딸 은숙양(19)등은 중태에 빠져있다. 또 김씨집 위층인 207호에서도 지난 21일 집주인 김창현씨(32·운전사)의 장모 안순분씨(57·충북 중원군 소태면 주치리 311)가 같은 사고로 숨지고 아들 세준군(6)이 중독돼 입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부터 성남시가 무주택서민들을 위해 시유지에 1만가구분의 보증금 없는임대아파트를 짓는다는 5개년계획의 하나로 시공영개발사업소가 사업주체가 돼 선경건설에 발주,지난4일 완공됐으며 지난21일부터 입주가 시작돼 21일과 22일 이틀동안 모두 3개동 4백58가구 가운데 1백68가구가 입주를 마쳤었다. 한편 이같은 사고는 그동안 도시가스(LNG)를 「값싸고 편리한 연료」로만 알고 시공에서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소홀히 다룬데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2006년까지 LNG의 보급률이 전국의 68%수준까지 오를 경우에 대비해서는 모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LNG는 지난 87년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 도시가스로 도입된 이래 정부의 석유대체에너지공급정책에 힘입어 그동안 수도권일대에 널리 보급돼왔으며 지난해말 현재 보급가구수는 모두 86만7천2백74가구에 이르고 있다. LNG는 또 비중이 0.65로 공기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공기중에 쉽게 흩어져 화재발생의 위험이 낮지만 밀폐된 곳에서는 불길이 빨리 번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LNG의 주성분은 메탄이어서 이를 마신 사람이 질식돼 숨질 확률이 LPG에 비해 3배정도 높고 LNG가 샐 경우 중독돼 숨질 가능성은 연탄가스보다도 더욱 높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국회의장 폭행」 전면수사/검찰/가담한 야 보좌관등 형사처벌

    ◎“헌정 수호차원서 진상 철저 조사”/정 총장 지시 검찰은 19일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8일 밤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야당의원보좌관등의 박준규국회의장 폭행사건이 간과할 수 없는 헌법질서 유린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고 혐의가 밝혀지는 관련자는 모두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에 따라 이날 관할 영등포경찰서를 지휘,현장상황이 기록된 국회내 폐쇄회로 TV와 KBS등 3개방송사의 TV촬영내용을 구해 폭행가담자의 식별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국회경비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 진술을 들었다. 검찰은 폭행가담자에 대한 식별작업에 끝나는 대로 빠르면 20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폭행가담정도가 심할 경우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에 앞서 법무부장관과 협의한뒤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하라』고 서울지검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정총장은 『의사당 구내에서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들이 나이가 많은 박준규국회의장에게 심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헌법질서 수호차원에서 이번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단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당의원들의 보좌관및 당원등 1백여명은 18일 자정쯤 3개안건을 처리하고 본회의장을 나와 승용차를 타려던 박의장을 둘러싸고 심한 야유와 함께 폭력을 휘둘러 박의장의 안경이 벗겨져 깨어지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는 의정사상 보기드문 폭력사태를 빚었다.
  • 해외 쇼핑관광 제재강화/정부,세무조사론 미흡… 형사처벌 병행

    ◎1만불이상 외제 반입자/신고누락땐 1∼10년 징역 해외에서 물품을 과다반입하는 여행자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관세청은 17일 값비싼 외국산 사치품의 무분별한 반입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신고대상 휴대품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허위신고한 경우와,숨겨 들어오다 적발된 경우 관련법규를 엄격히 적용,허위신고죄 또는 관세포탈죄로 형사처벌키로 했다. 관세청은 지난 8월부터 3차에 걸쳐 외제품 과다반입자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세무조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세무조사만으로는 사치 해외여행을 근절하는데 부족하다고 보고 이처럼 형사처벌키로 했다.이에 따라 해외여행자가 입국신고서에 휴대품의 품목·수량·가격 등을 신고하지 않고 외제물품을 숨겨 들여오다 적발되면 1만달러어치 이상 반입자를 대상으로 관세포탈죄를 적용,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이나 포탈관세액의 2배이상 10배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휴대품의 수량·품목·가격등을 허위로 신고하면 허위신고죄가 적용돼 1년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모든 아파트 당첨자입주 의무화/새해부터

    ◎미등기전매·전대땐 분양 취소 내년부터 신도시 이외지역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25.7평이상의 민영주택도 전매및 전대를 하지못하고 당첨자가 반드시 입주해야 한다. 9일 건설부는 주택공급의 사업승인권자인 각 시·도에 공문을 보내 사업시행주체인 건설업체가 분양공고를 할 때 민영주택에 대해서도 당첨자·계약자·최초입주자는 반드시 동일인이어야 한다는 조항을 명시하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건설부는 또 민영주택의 입주자에 대해서는 당첨자와 동일인인지 여부를 확인,미등기 전매 또는 전대했을 경우에는 당첨권을 취소하고 명단을 주택은행에 통보,재당첨금지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검찰에 형사고발토록 지시했다. 건설부의 이같은 지시는 분당·일산등 5개 신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민영주택의 경우 당첨자가 최초입주자와 동일인이어야 한다는 계약조항이 없어 미등기 전매·전대가 가능하여 가수요를 부추기는등 투기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민영주택의 입주자들은 신도시의 입주자처럼 반드시 입주하여야 하며 입주후 전매할 경우에도 거주 3년,소유 5년의 기간이 경과하지 않으면 75%의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현행 주택공급규칙 19조에는 「국가 지방자치단체및 대한주택공사인 사업주체가 건설하는 국민주택등의 경우에는 당첨자·계약자·최초입주자의 명의가 동일하여야 한다.다만 민영주택의 경우에는 사업주체가 투기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계약조건으로 이를 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주택건설촉진법 32조에는 미등기 전매등으로 주택공급질서를 교란시킨 경우 형사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 주·월간잡지 허위보도 일제 내사/대검

    ◎인권침해·명예훼손 드러나면 형사처벌/사기죄 적용방안 신중검토/적발땐 공보처에 통보… 등록 취소 검찰은 9일 월간지 「웅진여성」의 에이즈관련 허위기사 게재사건 수사과정에서 일부 정기간행물들이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를 사실확인도 하지않고 마구 기사화,사회혼란을 부채질하고 여러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발견,문제있는 주간및 월간잡지류에 대한 일제 내사에 나섰다. 검찰은 「웅진여성」의 「에이즈복수극」 기사등이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를 악의적으로 기사화,사회저명인사들의 명예를 훼손시킴으로써 불신풍조를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인권침해정도가 심할 경우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형사처벌대상이 되는 간행물은 물론,사례가 경미하더라도 습관적으로 허위기사를 마구 게재하는 잡지는 공보처에 통고,정기간행물등록을 취소시키기로 했다. 대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웅진여성의 에이즈복수극 기사파문을 계기로 허위사실을 책임없이 퍼트리는 간행물에 대한 제재의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됐다』고 밝히고 『편집처가 불분명하거나 습관적으로 허위기사를 게재하는 주·월간지를 우선대상으로 내사작업을 벌일것』이라고 말했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의 경우 당사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며 유언비어를 고의로 유포했을때는 역시 처벌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검찰은 여기서 더 나아가 문제의 출판물들이 거짓을 사실인것처럼 속여 책을 만들어 팔아 상당한 영리를 취하고 있으므로 사기죄를 적용,보다 무겁게 처벌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사자 명예훼손」 혐의 적용 낙착/「성보복설 조작」 어떤처벌 받나

    ◎이상규·조금현씨 최고 징역 2년형/「웅진여성」 발행·편집인 사기죄 검토 월간잡지 「웅진여성」의 「에이즈여인복수극」이 허구로 판명됨에 따라 이글을 쓴 조금현씨(32)와 기고가 이상규씨(31)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형사처벌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씨의 경우 검찰이 9일 일단 사자(사자)에 대한 명예훼손혐의로 구속함으로써 혐의가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조씨는 「웅진여성」 12월호에 문제의 글을 사실확인없이 쓰고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일기장의 사본을 사진식으로 게재하면서 고김동영의원의 이름을 완전히 지우지 않아 이날 김의원 가족들의 고소에 따라 죄가 성립됐다. 이상규씨 또한 「사자∼」의 혐의가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이 혐의에 대해서는 최고 2년이하의 징역에 처할수 있다. 애초에 검찰은 조·이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죄」등 2가지 죄목과 함께 「에이즈예방법(비밀누설금지)」등의 적용을 검토했었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인쇄물에 피해자의 이름이나 대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특정 피해자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다는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공소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정리가 된셈이다.문제의 일기장에는 김동영의원외에 한모의원,조모변호사등이 등장하지만 그 방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보통사람들이 누구인지를 판별할 수 있도록 구체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 할수 있다. 이 죄목이 법리상(법이상)으로 「반의사불벌죄」,다시말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가 없는한 처벌할수 있음에도 구체적인 피해자가 적시되지 않음으로해서 법적용을 피하게 된 것이다. 김의원의 경우 보좌관 최모씨도 거론되면서 피해를 당했지만 김의원이 숨진 사람이기때문에 이 죄를 적용할 수 없었다. 검찰은 조·이씨는 일기장을 누가 만들어냈든간에 이미 공범관계에 놓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즈예방법 제7조 비밀누설금지죄목의 경우는 보사부나 그 산하의료기관등에서 에이즈환자를 관리하는 사람이 병에 걸린 사람에 대한 신상을 공개함으로써 성립하는 죄목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이날 소환된 웅진여성의 발행인 유건수씨(68)와 편집장 이광표씨(41)에 대해서도 「사자…」와 사기죄의 성립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조사에서 『조·이씨가 일기장의 내용을 싣자고 해 사실관계 확인없이 실었다』고 말했다.때문에 현재로는 이들이 「미필적고의」에 의한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의 공범관계가 성립되는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이광표씨는 조씨의 직속상관으로 잡지에 이내용을 싣도록하는데 구체적으로 간여한 것으로 보여 「공범」관계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웅진여성」사 간부들에 대해 미확인사실의 유포를 통해 판매부수를 높였기 때문에 「사기」죄가 성립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이경우 12월호를 사보는 독자들이 얼마만큼 늘었는가 또는 사보는 이유가 반드시 이 기사때문이었나 하는등의 인과관계를 따져야 하기때문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에이즈 여우/복수행각설/굳어지는 조작극

    ◎상반되는 사실 속속 드러나/석연찮은 「웅진여성」의 기사보도 과정/조 기자 출두… “이씨 자료 보고 재구성”/“성남거주 「김양 어머니」 만난적 없다”/일기제공 작가 타사에도 게재 흥정/“사진의 주인공은 생존하는 여대 3년생”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월간잡지 「웅진여성」의 「에이즈여성 복수극」은 조작된 기사에 의한 「평지풍파」로 귀착되고 있다. 7일 검찰에 출두한 문제 기사의 작성자인 조금현씨는 『기사속에 소설가로 나오는 이상령씨(32)가 일기장과 사진을 갖고 다니면서 게재할 것을 권유,그 일기를 토대로 사실확인없이 기사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그는 일기원본은 복사한 뒤에 돌려주었으며 『성남에 그녀의 어머니가 살고 있고 그녀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조씨는 『물론 사진의 얼굴이 누군지 알 도리도 없다』고 덧붙이고 있다. 문제의 이씨는 이날까지 행방을 감춰 검찰의 직접신문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조씨의 진술과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상황은 분명해지고 있는 셈이다.「에이즈 여성복수극」은 결국 이씨가 「가공」의 사실을 각본을 쓰고 연출을 했으며 웅진여성과 조씨가 지면에 무대를 제공한 한판의 「픽션드라마」라는 것이 검찰관계자들의 중간수사 결산이라 할 수 있다. 검찰은 기사속에 「김모의원」으로 등장시키면서 작고한 김동영의원임을 쉽게 알수있게 묘사한 부분에 대해 고인의 유족측에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할 의사를 밝힘에따라 관계자들의 형사처벌을 위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검찰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에이즈복수극관련기사는 적어도 처음부터 4∼5가지 이상의 조작일 수밖에 없는 증거들을 내포하고 있다. 웅진여성은 에이즈에 걸린 미모의 여배우가 에이즈에 걸렸음을 확인한뒤 정·재계등 각계 유명인사 40여명과 관계를 가진뒤 지난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쓰고있다. 이것이 이 기사의 요체이며 웅진여성은 「고급콜걸로 출입했던 D요정앨범에서 입수한 그녀의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미모의 여성사진을 눈을 가려 게재했다. 그러나 이 사진의 실제인물은 모여대 3학년에 현재도 재학중인 생존인물로 알려져 이 기사가 조작된 것임을 일차적으로 증거하고 있었다. 이보다 앞서 고김의원의 측근들은 김의원의 전립선암치료기록과 담당의사였던 서울대병원 김시황비뇨기과 과장등의 진료기록등을 통해 김의원의 무관을 분명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입장표명은 정황판단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잠적한 이씨는 여전히 오히려 웅진쪽에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은 웅진과 이씨의 「책임미루기」로 성격이 바뀌어가고 있는 느낌이 짙다.이씨는 이날 자신이 지난달말까지 근무했던 주간연예스포츠 엄모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억울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단지 『그러한 소문이 있다는 사실만을 웅진측에 전달했으며 일기와 구체적 내용 등은 모두 웅진여성에서 작성했다』는 것이 간접확인된 이씨의 변명이었다. 에이즈에 걸린 콜걸의 정·재계인사와의 대량성 관계기사는 지난 90년 「연예레이다」라는 잡지에 바로 이상령씨에 의해 쓰여졌다.이후 이 기사는 센세이셔널리즘을 선호하는 다른 여러 잡지에 의해 똑같은 양식,똑같은 사진으로 보도돼왔다. 따라서 검찰은 이씨가 문제의 일기를 직접 또는 다른 사람에게 작성케해 웅진여성에 건네준 것으로 심증을 굳히고 있다. 7일 문제의 일기와 이씨가 주간연예스포츠에 재직할때 남긴 육필원고를 육안감정한 필적감정사 이모씨(46·J인영필적감정원)는 『전체적으로 유사성이 보이나 자음과 모음의 구성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에」「ㄹ」「고」에서 유사한 반면 「ㅂ」「다」「ㅆ」에서 차이가 난다는 소견이었다. 사기사건등 전과4범인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웅진여성에 문제의 기사를 제공하기전 D·S등 다른 여성지에도 기사게재를 흥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때 이씨와 이 문제를 논의했던 D여성지의 한 기자는 『이씨가 「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때문에 이씨가 문제의 일기를 자신의 필적을 바꾸어가며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아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는 웅진여성의 「에이즈여성복수극」에 대해 최종 단정을 내릴 수는없는 단계다.그러나 현재까지 나타난 수사결과 등은 이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예상보다 빨리 나오게 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판 섹스스캔들」로 번질뻔했던 「에이즈여성복수극」은 결국 「엉뚱한 조작극」으로 막을 내리려 하고 있다.
  • AIDS파문 「웅진여성」 수사

    ◎검찰,「여성복수행각」 보도 규명 착수/“사회혼란 노린 조작 가능성”/발행·편집인­기자 오늘 소환/기사 쓴 조 기자 잠적… 20대 여성은 실존인물 검찰은 6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20대여성이 국회의원·변호사등 유명인사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가져 에이즈를 퍼뜨렸다는 월간지 「웅진여성」의 기사에 대해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수사착수는 보사부가 이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온데다 선거를 앞두고 사회혼란을 획책할 목적등으로 고의적이고도 악의적으로 기사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자체판단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관계자에대한 형사처벌에 앞서 우선 기사의 진위를 판명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기사가 허위로 판명될 경우 단순히 잡지의 판매량 증대만을 노린것이 아니라 사회혼란획책여부,다른 불순세력과의 연계여부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지검 형사2부(주선회부장검사)는 이에따라 곧 「웅진여성」의 발행인 유건수씨(70)와 문제의 기사를 쓴 조금현씨(32),편집인 이광표씨등 관련자들을 7일 상오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기사에 보도된 일기를 압수,기사내용이 조작되거나 거짓으로 판명되는 대로 이들을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결과 AIDS에 걸려 복수극을 벌였다는 기사내용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사속의 주인공인 김모여인이 서울 강남의 한 요정에서 접대부로 일하다 음독자살한 사실이 있는 실존인물임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사내용이 거짓임이 드러날 경우 형법 제308조(사자의 명예훼손)와 제309조(출판물등에 의한 명예훼손)및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제7조(비밀누설금지)등을 적용할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적인 적용에는 부분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관련,『문제의 기사를 검토해 본 결과 기사가 조작됐다는 의심을 갖게하는 부분이 군데군데 분명히 드러났다』고 밝히고 『죄가 되느냐 안되느냐를 떠나 명백히 사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사를 쓴 「웅진여성」의 조기자는 기사의 파문이 커지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기사가 조작됐으리라는 의심을 갖게하고 있다. 한편 보사부는 이날 「웅진여성」 12월호의 「에이즈감염 여배우의 보복섹스행각」기사가 사회안정을 해치는 거짓기사라고 최종결론을 내리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등 혐의로 「웅진여성」측을 의법조치해주도록 대검에 공식 요청했다. 보사부는 『이 보도로 국민들사이에 정책불신을 초래하고 특히 에이즈감염자가 감염사실을 숨기고 은둔할 가능성이 높아 결과적으로 에이즈방역에 이상을 가져다 줄 위험성이 커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국민주택 신고만으로 건축/내년부터

    ◎전용 25.7평 이하 허가제 폐지/4백42개 행정쇄신작업 마무리/주요 개선내용/민방위훈련 불참,과태료만 부과/여권 신원조회기간 3일로 단축/긴급 신고전화 「112」로 통합/행정서류 도장 대신 사인도 무방 내년 3월부터는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국민주택을 지을 때 건축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며 집을 짓기전에 신고만 하면 된다. 또 각종 행정서류에 도장대신 서명을 해도 통하고 형사처벌 대상이던 민방위훈련 불참자는 행정처벌인 과태료 부과로 끝난다. 이와함께 내년 1월부터 해외여행자에 대한 신원조사기간이 현행 5일에서 3일로 줄어들고 신원조회확인서에 지문을 날인하고 호적등본을 첨부하는 규정이 폐지되는 대신 주민등록등본만 첨부하도록 했다. 정부는 4일 정문화총무처차관 주재로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행정쇄신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4백42개 행정쇄신과제를 심의,확정했다. 이로써 정부가 국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비능률 행정의 쇄신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착수한 1단계작업은 마무리됐다. 민간자문위원회는 행정부문이 아닌 기업의 창업절차,수출검사제도,각종 신규사업의 인·허가등 기업활동과 직결된 경제부문의 개선책을 건의할 예정인데 현재 1천여가지의 규제완화 대상사무를 선정,건의서를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 3월쯤에는 비능률적인 행정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이날 확정한 4백42건의 행정쇄신과제를 유형별로 보면 ▲과도한 행정규제의 완화 92건 ▲국가기능의 민간위탁 18건 ▲중앙부처권한의 지방이관 1백15건 ▲비능률적인 행정관행의 개선 39건 ▲민원처리절차와 구비서류의 간소화 37건 ▲기타 불합리한 제도개선 1백41건등이다. 정부가 확정한 개선책에 따르면 112,113으로 구분된 긴급신고전화를 93년까지 112하나로 통합키로 했으며 민방위훈련의 자체교육인정범위를 시외버스 청소차운전자에게 까지 확대키로 했다. 특히 회사택시의 경우 3∼12부제,개인택시의 3∼5부제로 돼있는 현행 택시부제를 내년 1월부터 시도 실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토록 했으며 관광호텔의 등급결정권한을 교통부에서 관광사업자단체등 민간단체로 이양키로 했다.
  • 신도시건설 참여 20여업체/녹지훼손 본격 수사

    【성남=한대희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분당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쌍용·청구등 20여개 건설업체가 레미콘 간이제조시설과 쇄석장 등을 녹지지역에 무단으로 설치,자연을 훼손해 왔다는 성남시청의 고발에 따라 17일 이들 건설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분당 신도시 공사 시작부터 모두 1천여평의 레미콘제조시설등을 불법으로 건축,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들 시설들이 자연녹지안의 택지개발예정지·개발제한구역·제한정비지역에 해당돼 배출시설설치가 허가되지 않는 지역인데다 시설이 대규모여서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교원 「기부금임용」 강력재제/교육부

    ◎잇단 「억대 교직매매」 말썽따라 지시/연루학교 일제 감사 실시/해당교사 파면… 관련자 고발키로 교육부는 일부 중고등학교와 대학등에서 교사·교수채용을 둘러싸고 거액의 금품을 주고받는 이른바 교직매매(교직매매)비리가 최근 또다시 빈발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일선학교별 실태등을 파악,강력대응토록 각급 시·도 교육청에 긴급지시했다. 교육부는 5일 일선 시·도 교육청에 내린 지시에서 문제발생가능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강화토록하는 한편 교사·교수채용등과 관련한 기부금수수등의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해당교사·교수에 대한 파면·해임조치는 물론 비위관련자전원을 사직당국에 고발,형사처벌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특히 교직매매비리에 상습적으로 연루된 고등학교 및 대학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직접 금품수수에 연루되지 않았더라도 감독소홀등의 연대 책임을 묻도록 하는등 행정지도를 강화토록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의 이번 긴급지시는 지난 10월 총신대등에서 교수채용을 둘러싸고 거액의 사례금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관련비리가 한때 주춤하는 듯 했으나 92년도 새학기 준비등을 앞두고 또다시 교직매매사례가 성행되고 있다는 학교주변의 진정등에 따른 것이다. 최근 경북 포항등 일부지역의 교사들은 자신들이 소속한 학교가 지난 88년부터 해마다 상당수의 교사를 기부금을 받고 채용,우수한 교사의 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문교부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는등 재단비리척결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주변에서는 이같은 교사매매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교사·교수수급의 불균형과 사학의 인건비투자 기피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중고교사 매매의 경우,그동안 사범대생의 증가로 교직이수자의 적체현상은 심화되고있는 반면 사학재단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정식교사보다는 시간강사를 고용하는 등 편법을 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87년 사범대를 나오고도 자리가 없어 교원으로 채용되지 못한 인원이 8백38명인 것을 비롯,올해까지 1만4천5백여명의 교직이수자들이 교사로 채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학력인플레로 박사학위 소지자도 크게 늘어 대학교수 채용과 관련한 비리도 해마다 늘고 있다.일부 사립대는 교수 한명을 채용하는데 기부금명목으로 5천만원에서 1억원을 요구하고 있고 시간강사자리도 1천만∼2천만원에 거래된다는 것이 대학가의 공공연한 비밀로 돼있다. 이에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사범대 졸업생 적체현상 심화와 석·박사학위 소지자의 과다배출 등으로 교직매매가 은밀히 이뤄져온 게 사실이나 그 수법이 교묘하고 당사자간의 담합으로 이뤄져 적발에 한계를 보여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관련 비리정보가 있는 학교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등의 근본대책을 세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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