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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의원 13명 고발/참여민주시민연대

    【朴恩鎬 기자】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金昌國)는 20일 지난 달 임시국회 회기 중 국회의원 회관에서 점당 1만원씩 수천만원의 판돈을 걸고 ‘고스톱’을 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소속 중진 L모 의원 등 13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시민연대는 고발장에서 “노름판을 벌인 의원들을 상대로 판돈의 액수와 출처,도박장소 등을 철저히 수사해 형사처벌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상의 특권을 감안해 조사하지 않는다면 사법부의 권위는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금품수수땐 무조건 형사처벌”/법조비리 집중 단속

    ◎브로커 고용­급행료 등 척결/검찰,전담반 편성­신고센터 설치 검찰이 법조계의 고질적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점 단속 대상은 ▲사건브로커를 고용해 사건을 수임하는 행위 ▲특정경찰서 사건을 집중 수임하는 행위 ▲형사사건이나 손해배상 사건을 지나치게 많이 수임하는 행위 등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전국 52개 지방검찰청·지청에 ‘수임비리 전담단속반’을 편성하는 한편,대검 감찰2과(02­535­7585,3480­2413)와 각 검찰청 감찰담당관실에 법조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신고 대상은 ▲변호사의 불법적인 사건수임 행위 ▲과다수임료 요구행위 ▲판·검사에게 로비를 해야한다며 별도의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 ▲법원·검찰 직원의 급행료 수수 부조리 등 법조계와 관련된 모든 비리다. 검찰은 신고내용을 분석해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되 비밀 보장을 위해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금품거래 사실이 확인된 사람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예외없이 형사처벌하고 금품을 주고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혐의가 짙으면 해당기관에 통보,자체 중징계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의 金昇圭 감찰부장은 18일 열린 전국 감찰담당검사 회의에서 “모든 법조비리의 근원이 브로커 고용 등 수임비리에서 비롯됐음에도 대한변협이 비리 변호사에 대한 수사의뢰 방침을 철회하는 등 자정 의지가 미약해 검찰이 단속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비리가 근절될 때까지 무기한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朴相千 법무장관도 이날 회의 참석자들을 이례적으로 법무부 장관실로 불러 “이번에야말로 변호사 비리를 근절시키겠다는 확고한 각오를 갖고 단속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 탈세 불로소득자 세금 추징 잇따라

    【朴恩鎬 기자】 검찰이 불로소득자의 탈세 사실을 잇따라 적발,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세금 추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울지검 조사부(金會瑄 부장검사)는 16일 상가 분양사기 혐의로 고소된 건축업자 趙모씨(48)등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이들로부터 서울 성북구 S상가 75채를 분양받은 洪모씨(61)등 75명이 95∼96년 미등기 전매 수법으로 37억원의 차익을 챙기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은 趙씨 등의 분양 사기 혐의는 적발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지만,洪씨 등 탈세자 75명의 명단과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서울지방국세청에 넘기고 탈루세액과 가산금을 추징토록 했다. 이와 함께 연간 40∼3백%의 이자로 사채놀이를 한 혐의로 고소된 사채업자 趙모씨(50)에 대해 고리의 이자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는 형사처벌할 수 없게 되자 무혐의 처리한 뒤,趙씨가 지난 93년부터 2년여동안 1억5천여만원의 불로소득을 챙긴 사실을 얼마 전 국체청에 통보했다.
  • PCS 선정 공무원·심사위원/내주초부터 소환조사

    ◎검찰,이석채씨 귀국 종용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8일 감사원이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과정을 총괄한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의뢰해 옴에 따라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쯤 감사원이 외환위기 특감을 끝내고 姜慶植 전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 등을 고발해 오는 대로 姜 전부총리의 직무유기 혐의,종금사 인허가 비리 및 전 재경원 간부들의 독직 혐의 등 ‘문민 비리’를 전면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검찰은 우선 PCS 사업자 선정 의혹 사건을 대검 중수3과(李貴男 부장검사)에 배당,李 전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처벌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정밀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법률검토 작업에 이어 李 전장관 등 PCS사업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관료와 LG 텔레콤과 한솔 PCS 등 선정 사업자들간에 뒷돈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예금계좌도 추적하기로 했다. 또 미국에 체류 중인 李 전장관에게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빠르면 다음주초부터 PCS 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정보통신부 관계자와 심사위원 7명,LG 텔레콤 등의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李 전장관이 사업계획 심사∼출연금 심사∼추첨 등 3단계 PCS사업자 선정 방법 중 추첨제를 폐지한 경위,통신장비 제조업체군과 비장비제조업체군을 나눠 제한 경쟁 방식을 도입한 경위,심사위원 위촉 및 심사항목 추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 非理 판·검사 변호사 개업 제한/법무부,법개정 추진

    ◎재직지역 개업도 일정기간 금지 형사처벌·징계처분 때문만 아니라 비리로 물러난 판·검사도 변호사 개업을 제한받는다.이와 함께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재직했던곳에서 일정기간 동안 개업을 못하거나 형사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된다. 법무부는 6일 의정부 판·검사 비리사건과 관련,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변호사법을 개정키로 하고 대한변호사 협회에 개정방향에 대한 의견을 오는 18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는 비리로 퇴직한 판·검사도 변호사 등록 심사위원회에 넘겨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등록거부 사유를 개정키로 했다.지금까지는 대한변협 이사회에서 변호사 등록심사를 임의로 해 왔다. 법무부는 또 판사 검사와 법원·검찰직원,경찰관,사건브로커 등이 변호사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금품을 받으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려왔으나 개정법에서는 형량을 대폭 상향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리 변호사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을 강화,현재 공소제기된 변호사에 대해서만 법무부장관이 업무정지명령을 내릴 수있도록 한 규정을 고쳐 징계청구된 변호사에까지 업무정지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 부동산 3년 이상 미등기 형사처벌/7월부터

    ◎과징금·이행강제금도 부과 부동산을 취득한 후 3년이 지났는데도 등기를 하지 않은 부동산 소유자는 오는 7월 1일부터 과징금 및 이행강제금을 물게된다.사안에 따라 형사처벌도 받는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95년 7월 1일 부동산실명법 도입 이전에 부동산을 구입했다가 등기하지 않은 부동산 소유주가 실명등기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6월 말까지 등기하지 않을 경우 명의신탁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 이후 장기 미등기 부동산 소유자가 해당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상대방과의 다툼 등으로 미등기 보유 사실이 드러나면 부동산가격의 3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이후에도 계속 등기하지 않으면 적발 후 1년 지날 때 부동산가격의 10%를,2년 뒤에는 20%를 각각 이행강제금으로 내야한다.
  • 노사 고용안정협약 맺어도/경영난 따른 정리해고 유효

    ◎노동부 유권해석 노사간에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했더라도 기업이 경영악화로 근로기준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리해고했다면 유효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노동부는 27일 헌법재판소가 “단체협약을 위반한 근로자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서울신문 27일자 22면 보도)과 관련,단체협약의 일종인 고용안정협약의 법률적인 효력에 대해 이같이 유권해석을 내렸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사용자가 고용안정협약 체결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조가 쟁의행위를 하면 불법쟁의가 된다고 밝혔다.노조가 정리해고 제한을 강제하는 것은 경영권 침해에 해당된다는 해석인 셈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26일 단체협약의 평화조항을 위반하고 쟁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울산시 한일이화 직원 權모씨 등 2명에 대해 울산지법이 청구한 위헌제청 심판사건에서 “단체협약을 위반한 근로자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한 노동조합법은 위헌”이라고 결정했었다.
  • 團協 위반때 벌금형은 위헌/헌재 결정

    ◎쟁위행위 제약 노동관행에 제동 단체협약을 위반한 근로자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노동조합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鄭京植재 판관)는 26일 울산지법이 울산시 효문동 한일이화 직원 權모씨 등 2명의 노동조합법위반 사건과 관련해 낸 위헌제청 심판사건에서 “형사처벌을 단체협약에 위임한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단체협약이나 단체협약규정에 의한 결정을 위반한 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노동조합법 92조1항(구 노동조합법 46조3항)은 효력을 잃었다.이 결정은 단체협약 위반 근로자들을 처벌할 수 있게 함으로써 쟁의행위를 제약해 온 노동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문제의 조항은 어떤 행위가 범죄인지에 대해 아무런 제한을 하지 않은데다 노사간 계약에 불과한 단체협약에 위임함으로써 헌법상 보장된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울산지법은 95년 말 연말 성과급 지급 문제로 회사측과 갈등을 빚다 단체협약의 평화조항을 위반하고 쟁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權씨 등이 낸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제청 심판을 청구했다.
  • 판사·변호사 끈끈한 공생관계/의정부 지원 판사비리 수사 안팎

    ◎관련판사 처벌 면했지만 ‘뇌물’ 꼬리표 뗄수 없어/“검찰이 비리 척결 계기 스스로 포기” 지적도 검찰은 의정부 지원 판사비리 의혹사건과 관련,관련 판사 15명 모두를 기소유예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이들 가운데 비리 정도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판사 3명에 대해서는 법관직 사퇴를 전제조건으로 사법처리를 유보했다. 수사 결과 판사와 변호사들은 평소 ‘악어와 악어새’처럼 끈끈한 공생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나 법조비리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휴가철이나 명절 때 판사실 등에서 ‘떡값’ 명목으로 20만∼1백만원씩 정기적으로 돈을 챙겼으며,변호사로 개업한 동료판사의 환송연에서 관내 변호사와 함께 술을 마시고 변호사에게 술값을 지불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같은 행위 모두가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재판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 지 여부 등 구체적인 청탁관계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같은 지역의 판사와 변호사라는 점과,주고 받은 돈이 일종의 ‘보험’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포괄적 뇌물죄’가 인정된다는 것이다.실제로 판사들에 대한 로비는 눈앞에 닥쳤을 때가 아니라 ‘가랑비에 옷 젖듯’ 평소에 꾸준히 이뤄진다는 것은 법조계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현직 판사들의 비리혐의가 일부 규명되긴 했지만 고질적인 법조비리의 사슬을 끊는 계기가 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이다. 특히 검찰 스스로 이를 포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범죄혐의가 있으면 우선 사법처리하고 해당기관에 징계통보를 하는 통상의 절차와는 달리 ‘선징계통보 후사법처리’라는 수순을 택한 것이다. 검찰은 “사법부의 권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는 이유를 댔지만 법조비리 척결이라는 기대에 부응하려면 이번 기회에 엄정한 사법처리 절차를 밟아야 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리판사들은 검찰의 기소유예 방침에 따라 비록 형사처벌은 면했지만 ‘뇌물판사’라는 꼬리표마저 뗄 수는 없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당 판사들의 사표제출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양식에 달렸지만 앞으로 법관직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변호사 비리 처벌 강화”/검찰,법무부에 법개정 요청

    검찰은 23일 법조비리 근절을 위해 현행 변호사법의 처벌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 개정안에 따르면 형사처벌이나 징계처분을 받은 판사·검사가 변호사 개업신청을 하면 반드시 등록심사를 거치도록 했으며,징계처분을 받지 않고 비리로 퇴직했더라도 이같은 절차를 통해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판사 검사 법원·검찰 직원 사건브로커 등이 변호사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금품을 받으면 징역 5년 이하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 현행 처벌 조항을 대폭 강화토록 했다.
  • 대화합 차원 건국이후 최대규모/3·13 대사면­배경과 의미

    ◎부도 기업인·근로자 대거 석방/양심수·표적수사 정치인 포함/특별사면·복권 35,143명… 사노맹 관련자 제외 정부가 13일 단행한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대사면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데 따른 국민대화합 조치다. 사면 대상에 일반 형사범 뿐만 아니라 공안사범도 대거 포함시켜 경축의 의미와 더불어 화합의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과실범이나 행정법규 위반사범 등 5백여만명에게 ‘은전’을 베풀어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어야 했던 크고 작은 불편을 덜어주었다.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 혜택을 줌으로써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 담겨있다고 하겠다. 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는 사람은 모두 5백52만여명.63년 박정희 대통령 취임 때의 6만2천명,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때의 특별사면 4만1천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머드급이다. 국민불편 해소차원에서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기간 중의 3만182명에게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치’를 내리는 한편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자들도 포함시켜 기업활동을 하다가 형사처벌을 받은 경제인들이 재기를 도모토록 했다. 김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했던 ‘양심수 사면’도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내에서 지켰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소설가 황석영·김하기씨,서경원 전 의원,박창희 전 외대교수,진관 스님이 석방됐고,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황인욱·남진현씨 등이 감형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사노맹사건의 ‘얼굴 없는 노동자 시인’ 박노해씨와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백태웅씨의 석방은 아직 이르다고 보고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 IMF사태에 따른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끌어낸 ‘노·사·정 대합의’를 존중,노사분규로 수감됐던 노동자 11명을 모두 석방했고 단병호 민노총비상대책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386명에 대해 형실효 및 복권 조치를 내렸다. 정치권에서는 ‘표적수사’ 등을 이유로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 요청이 있었지만 6·4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자칫 공명선거 풍토를 해치고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에도 배치된다고 판단,사면대상에서뺐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부른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한보사건 관련자들 도죄의 경중에 상관 없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개인비리로 구속됐다가 지병악화로 풀려난 장학노 전 청와대 부속실장을 비롯,신순범 박은태 최낙도 이용희 이재황 신진수 전 의원 등은 복권돼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 “표적사정 안된다”/북풍 등 과거사 조용히 규명해야/김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9일 지난 대선때 안기부와 정치권의 북풍공작 의혹사건과 관련,“모든 것이 조용한 가운데 사실이 규명돼야 하며,형사처벌이나 정치보복 등 표적사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 문제(북풍)가 확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뜻을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박대변인은 관련자의 형사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는 김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형사처벌이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뜻임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최종적인 것은 수사기관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다만 청와대나 당에서 개입,정치적 이슈가 되어서는 안되며 지금은 총리인준문제를 원활히 처리해서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과거사보다 경제가 급하다”/김 대통령의 북풍의혹 규명 시각

    ◎“국난 터널서 정치싸움은 곤란” 우려/‘총리인준 발목’ 야에도 경고 메시지 김대중 대통령이 북풍공작 의혹사건이 증폭일로에 놓인 시점에 ‘가이드라인’,다시말해 ‘진상 규명은 하되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은 이 문제가 더이상 확대되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지금은 국난극복과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할 시점에 총리인준 국회동의안을 시작으로 정치현안에 발목이 잡혀 오고가도 못하고 있다는 절박감의 표현으로 이해된다.박지원 청와대대변인도 “우리는 과거사를 깨려고 정권교체를 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경제 마인드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한 데서도 김대통령의 속내가 읽혀진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상황인식은 우리가 아직 완전히 외환위기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현실에 기초한다.미 재무부 립튼 차관이 희망적인 관측 속에서 국내 정치상황을 이유로 우려를 표명한데다 국제사회마저 우리의 IMF체제극복 의지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터이다.여기에 물가고와 잇딴 실업사태,‘3월위기설’ 등 국내의 어려운 경제상황도 동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의지는 이미 당쪽에 전달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박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의 의지를 한마디로 “더이상 정치이슈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당에서도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당이 정치적인 이슈로 문제를 확대시켜 나갈 경우 정국해법은 물론 여든,야든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실정법상 형사처벌의 폭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박대변인도 “이는 정치권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고 수사기관이 처리할 문제”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도 “사견이지만,진상규명은 하되 형사처벌은 최소화로 해석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김대통령의 생각은 북풍공작 의혹사건이 철저한 사법적인 문제로 축소되어야 한다는 의지로 여겨진다.아직까지 청와대와 정치권,안기부,검찰이 과도기 정비라는 전체적인 구도 속에서 북풍문제를 관여하고 있는 듯한 징후가나타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 여 “진상은 밝히되 처벌은 불원” 해석/청와대 발언 여야 반응

    ◎야 “총리인준 압력용 정치발언” 경계 김대중 대통령이 ‘북풍공작사건’관련자의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한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미묘한 반향이 일고 있다.그동안 사법적 사안임을 주장해 온 국민회의는 즉각 ‘김심(김대통령의 의중)’파악에 나섰고,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국민회의·자민련◁ 박대변인이 전한 ‘김심’에 다소 의아해 하는 반응이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강조했듯 ‘사법당국에 의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책임이 있으면 처벌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 국민회의측 시각이었다.‘처벌 불원’이 확실한 김심이라면 당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이런 이유로 여당측은 박대변인이 전한 김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국민회의는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표적수사 시비와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향후 대야협상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리라는 점에서 내심 긍정평가하고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풍사건에 대한 김대통령의 생각은 여느 과거사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처벌보다는 진상규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야당도 정치공세를 자제하고 원만한 여야관계 형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는 “청와대 대변인이 과거사 규명작업 운운하며 국회 고유의 권한인 인준동의안 처리를 조건부로 삼는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일축했다.바탕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과거사 규명작업이 계획된 ‘정치보복’이라는 시각이 깔렸다.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대통령은 당선 이전에도 ‘정치보복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취임이후 북풍확산을 통해 야당파괴와 반대 인물의 제거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맹대변인은 “감정적이고 한풀이 차원의 정치를 펼치면 국민과 함께 비판,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원형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현정부가 ▲23년전 동경납치 사건 등 보복성 5대캐기로 국정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북풍조작 파문­파장 어디 갈까

    ◎사정불길 정치권으로 번질듯/안기부 대숙정… 주도자 형사처벌/“정계개편 신호탄 아니냐” 야 긴장 신여권이 이른바 ‘북풍 공작’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기로 한 것은 단순히 안기부만을 겨냥한게 아니다.50여년만의 여야간 정권교체의 정신을 살려 과거 집권층의 정치공작 사례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생각이다.물론 정치적·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다. 신여권은 안기부가 북풍공작을 주도했다고 확신하는 눈치다.이미 상당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1차적으로 손볼 대상은 안기부의 인적구성. 북풍공작의 대표적 사례는 지난 대선때의 오익제 서신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안기부 P모차장이 오익제 파문을 주도했다고 지목하고 있다.검찰수사 결과 공작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게 여권의분위기다. P모차장이외에도 안기부의 다수 간부진이 인사조치될 전망이다.이종찬 안기부장도 취임 일성으로 지연,학연에 의한 정치인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TK,PK 등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안기부를 좌지우지하던 풍토를 깨겠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국민회의 인사들이 주장하는대로 지난 대선때의 북풍조작이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지휘아래 안기부 대부분의 조직이 동원돼 이뤄졌다면 안기부의 인적 개편폭은 그야말로 대대적으로 될 것이다.이와 관련,국회 의원회관 주변에는 안기부에서 정리되어야할 인맥을 적은 여러 종류의 괴문서들이돌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안기부개혁을 위해 최측근 인사들을 상부층에 대거 포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이안기부장 임명에 이어 국내 담당인 1차장에 신건전법무차관,해외 담당인 2차장에 N모교수의 기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여권은 지난 대선뿐 아니라 92년 대선,96년 총선때도 조직적 북풍공작이 벌어졌었다고 보고 있다.이런 정치공작에는 안기부뿐 아니라 당시 집권여당측의 인사들이 배후에 작용하고 있었다고 국민회의는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북풍조작 파문이 안기부 개편을 넘어 정치권 사정으로 번질 것임을 시사한다. 국민회의 주변에서는 한나라당의 J,A,L모의원과 또다른 J모의원이 안기부공작에 연과되어 있다는 의심을 품고있다.검찰수사가 이들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치권 인사에 대한 검찰수사 확대는 정계개편으로 가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거야 한나라당은 일단 ‘똘똘 뭉쳐’ 신여권의 정치사정에 대항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역시 칼자루는 신여권이 쥐고 있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북풍 조작의 철저수사와 함께 경제청문회 조기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과거비리를 단죄하는 방법으로 ‘새판짜기’가 모색될 수 있다.
  • 이 변호사 판·검사에 향응 확인/의정부지청 사건

    ◎유흥업소 관계자 “10여명 접대” 진술/검찰 구체명단·경위 집중조사… 중징계 방침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검사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정홍원 3차장)는 1일 수임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이순호 변호사(38)의 의정부 지청의 K검사 등 일부 검사와 의정부지원 판사 등 10여명에게 향을을 베푼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서울 강북구 V호텔 룸살롱 웨이터와 호텔 관계자들로부터 “이변호사가 룸살롱에서 판사와 검사들을 따로 모아 수차례 술접대를 한 사실이 있으며 접대받은 사람들은 모두 10여명에 이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향응제공 사실을 부인해온 이변호사를 상대로 술접대를 한 판·검사들의 명단과 구체적인 접대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된 검사들부터 금명간 차례로 소환,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중징계할 방침이며 판사들의 경우 향후비리판사 수사때 참고키로 햇다. 검찰은 이날 이변호사의 사무장 최모씨가 작성한 ‘사건수임장부’에 사건소개자로 이름이 오른 검사 11명의 돈거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최시를 소환키로 했으나 최씨가 잠적함에 따라 다른 사무실 직원과 사건 의뢰인들을 2일 중 소환,사건알선 경위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검사들의 금품 수수 의혹이 포착되면 은행 계좌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원을 추적하기로 했다.이변호사는 그러나 금품 제공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검찰청은 28일 의정부지청 사건을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에 배당했다.김태정 검찰총장은 “수사의 공정성을 위해 검찰의 비리를 먼저철저히 수사해 마무리한 뒤 법원 비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면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 수사를 하되,대법원에서 공동조사를 요구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 자료 1만여쪽·관련자 250명 조사/수사 이모저모

    ◎“DJ 서면조사” 이회창씨에 유감 표시/5개 기업 39억원은 야 의원 요구로 제공 박순용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 수사진들은 23일 ‘DJ 비자금’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대중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이전에 서둘러 마무리하려 한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수차례에 걸쳐 “중수부의 전 수사진을 동원,철저하게 수사했다”고 강조했다. ○…박중수부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따로 만나 “발표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검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역설.그는 “계좌추적 자료 등 검토기록만 1만여쪽에 달하고 김대중 당선자를 비롯,대통령비서실장 사정비서관 은행감독원장 등 조사한 사람도 2백50여명에 이른다”고 부연. ○…박중수부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뜸 “정치적인 사건 아닙니까”라고 반문한 뒤 “정치권에서 정치인끼리 풀어야 할 문제를 검찰에 수사요청을 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그는 “인력낭비에다…”라고 말을 이어가려다 애써 함구.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가 검찰조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경위를 자세히 설명해 눈길. 박중수부장은 발표문 맨 끝부분의 ‘참고사항’이라는 항목에서 “이명예총재가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위상을 고려해 방문조사나 서면조사 등을 권유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고 말해 지난 21일 김태정 총장이 성명을 통해 이명예총재의 행위를 비난한 책임의 발단이 이명예총재에게 있음을 은근히 강조. 검찰 관계자는 “김당선자도 서면조사에 응했고 이희호 여사도 자술서를 제출했으니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이마저도 거부당했다“고 흥분. ○…91년 삼성그룹과 동아건설 등 5개 기업이 야당에 대해 39억원을 제공한 것은 야당의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권노갑·임춘원 당시 평민당 의원 등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평소 친분이 있는 기업인들에게 “야당에게는 왜 보험금을 주지 않느냐”고 요구,호텔이나 중앙일보 사장실 등에서 수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야당에게 정치자금을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어서 기업인이 야당총재를 만나기란 사실상불가능했다”면서 “삼성그룹도 원래 10억원을 주려다 문제가 될 것을 우려,7억원만 제공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조사해 보니 기업인들이 당은 물론 의원 개개인에게도 이런식으로 돈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화됐더라”고 밝혀 보험금 명목의 정치자금 수수가 관행화되었음을 시사. ○…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당선자의 ‘20억+α’수수설과 관련,검찰조사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당선자가 92년 대선기간 중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수수한 외에 91년에도 6억3천만원을 받았다는 고발내용과 관련,노 전 대통령은 “비자금사건으로 이미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비자금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검찰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
  • 강경식·이경식·김인호씨 오늘부터 개별 조사/감사원 환란 특감

    재경원에 대한 감사원의 외환위기 특감결과 지난 해 5월부터 금융지표상 외환위기의 조짐이 나타났음에도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또 지난 해 11월 중 외환사정이 급격히 악화됐음에도 IMF 지원을 늦춘 채 환율방어에만 급급,1백억달러 이상의 외환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강경식 전 부총리 이경식 한은 총재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3인에 대한 개별조사를 23∼25일 사이에 벌일 예정이다.재경원의 문서 폐기 의혹과 관련 검찰 등 관련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토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 악덕상술에 철퇴를(사설)

    악덕상술이 판을 치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기업연쇄도산과 대량실업 발생으로 사회분위기가 불안해진 틈을 타서 퇴직자나 일반소비자를 울리는 사기 및 갈취 등 교묘하고 죄질이 나쁜 범법행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가 망하거나 고용조정(정리해고)등으로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을 회장 등 임원으로 영입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퇴직금과 전재산을 사취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부동산시장 침체를 악용,콘도·스키장 회원권 파격세일을 미끼로 돈을 가로 채는 경우 등 최근의 경제위기와 불안심리에 편승한 악덕 상술은 그 종류가 헤아릴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피해상담실을 개설하고 유형별 소비자 피해사례책자를 만들어 각 가정에 배포키로 한 것은 예방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범죄발생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해서 철퇴를 가하고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경제위기의 국난으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극한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같은 속임수 범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으려는 절박한 심정의 퇴직자들을 울리는 농간은 더 더욱 용서치 못할 법죄 행위다. 때문에 우리는 검찰과 경찰·국세청 등 유관기관들이 합동으로 대책반을 만들어서 악덕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중과세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형사처벌토록 촉구한다.도주한 범인은 끝까지추적 체포해야 할 것이다. 퇴직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도 행여 이러한 IMF형 사술에 걸려 들지 않게끔 항상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사회가 불안할수록 기승을 부리는 악덕 경제사기범들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강력히 대처해야 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 외환위기 재경원·한은 특감 이모저모

    ◎재경원 “한은 20차례 경고 말도 안된다”/재경원 “외환시장 알려봤자 더 악화”/한은 “열심히 일했는데… 할말 없다” 재정경제원과 한은에 대한 감사원의 외환위기특별감사가 30일 서류검토를 시작으로 본격화되자 재경원 관계자들은 불만스런표정을 숨기지 않은 반면 한은 직원들은 함구로 일관해 대조적인 반응.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재경원 금정실 관계자는 “외환사정이 좋지않은 데 진짜 좋지 않다고 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기 때문에 지난해 말 국민들에게는 괜찮다고 했던 것”이라면서 “외환사정이 보다 좋았을 때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을 신청했더라면 결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대부분 말하고 있지만 보다 빨리 신청했더라도 IMF는 우리나라의 외환이 고갈될 때까지 협상을 질질 끌었을 것이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재경원은 “한은이 외환위기를 20여차례나 지적했다고 하지만 말도 안된다”고 일축. 재경원은 외환위기 타개의 가장 중요한 고비인 외채협상을 우리측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마무리했으면서도 감사원 특감을 받으며 국민적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재경원 관리들은 외환위기가 단기간에 관리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리경제가 그동안 시대변화에 맞게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으며 96년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을 800원대에서 묶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 ○…한국은행 임직원들은 “한은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당초 입장에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입장을 바꿔 함구로 일관.국제부의 한 간부는 “감사를 받는 입장인 데 할 말이 있느냐.열심히 일한 죄 밖에는 없다”고만 밝혔다.외환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한 부서장은 “외환위기에 대한 감사는 종국적으로는 형사처벌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한 뒤 “때마침터진 일본 대장성의 뇌물사건이 재정경제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고 점치기도.이경식 총재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 달 중순까지 계속될 감사의 막바지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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