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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란’ 오늘 첫 공판/姜慶植·金仁浩씨 출정

    외환위기와 관련해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첫 공판이 10일 하오 2시 서울지법 319호 법정에서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공판에서는 외환위기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축소·은폐 보고해 사태 수습의 기회를 잃게 하고 시중 은행장들에게 압력을 넣어 특정기업에 협조융자금을 대출토록하는 등 두 피고인의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이 진행된다. 앞으로 공판에서는 외환위기의 원인,정책판단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한지 여부,IMF 구제금융 발표와 업무 인수인계 과정,부실기업 처리와 협조융자 개입여부 등 쟁점별로 검찰과 변호인단간에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 기초단체 입법권 강화/법령근거 없어도 조례 제정

    ◎행자부 자치법 개정추진 내년부터 기초자치단체들은 주민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사항이 아닌 한 법령의 근거가 없어도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지금은 반드시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초단체들이 지역실정에 맞게 임의로 조례를 제정,행정의 능률과 투명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2일 풀뿌리 민주주의의 빠른 정착을 위해 하반기중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및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행 지방자치법 15조에 ‘법령의 범위 안에서 조례를 제정’하도록 규정된 것을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로 바꾼다. 행자부가 이같이 지방의 입법권한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대법원에서 법령의 근거 없이 기초단체가 제정한 조례를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한 광역자치단체가 기초단체가 법령의 근거없이 제정한 ‘행정정보공개조례’가 위법이라고 재의신청을 내자 기초단체의 조례제정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판결을 내렸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현재 1년에한차례 열고 있는 지방의회의 정기회를 상하반기 등 두차례로 늘릴 방침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결산 승인 및 행정사무 감사는 6∼7월,예산 심의 및 의결은 11월∼12월에 각각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11월 말 정기회 때 결산승인 및 내년도 예산심의 의결을 한꺼번에 해야 한다. 한편 행자부는 기초단체들이 외국도시와 교류협력을 맺을 경우 지방의회가 이를 의결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집행부가 전적으로 결정,의회에는 사후통보만 한다. 행자부는 그러나 조례 위반 행위를 현행 행정처벌 대신 형사처벌하는 것은 계속 검토키로 했다.
  • “며느리 때리지 맙시다”/폭력 시부모 첫 입건…상호 폭행 부부도

    직계존속도 고소할 수 있도록 한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 1일 시행된 후 처음으로 며느리에게 폭력을 휘두른 시부모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며느리로부터 고소 당한 시부모 A씨(55) 부부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로 폭행을 한 아들 B씨(28·의사)와 며느리 C씨(27)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부부는 지난 1일 낮 12시20분쯤 결혼 5개월만에 성격 차이로 아들과 별거중인 며느리가 시가로 짐을 찾으러 오자 시비끝에 C씨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얼굴을 할퀸 혐의를 받고 있다.
  • 부당대출 경영진 사법 처리/정부 퇴출銀 등 12곳

    ◎청탁압력 정치인도 처벌 검토/금감위 자발적 퇴진 거부땐 경질 요구 방침/퇴출 비협조 경영·관리자 업무방해죄 적용 정부와 금융당국은 1일 부당한 대출로 부실채권을 초래한 퇴출은행 경영진에 대해 업무상 배임 또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실사 결과 5개 퇴출은행을 비롯 나머지 7개 은행의 부실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부실대출 자체를 처벌하지는 않겠지만 은행 부실화 과정에서 법을 어겼거나 자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실이 드러나면 임원진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처벌 대상은 부실기업에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돈을 받은 부분“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출과정에서 정치인의 청탁압력 사실이 밝혀지면 사법처리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부실은행의 임원 교체문제와 관련,자발적으로 책임지지 않으면 않으면 금감위가 요구권을 발동해 해당 임원을 교체할 방침이다. 그러나 해당 임원에 대해서는 기업주와 같이 부실책임을 물어 재산환수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특히 퇴출은행에 대한 인수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퇴출은행 일부 경영진과 관리층이 사주한 때문이라는 혐의를 잡고 업무방해죄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 은행의 퇴출 결정 직전 지급된 퇴직금은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보고 일단 환수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 “汚吏無職”/정부,비리 공직자 취업제한 추진

    ◎퇴직금도 대폭 삭감 행정자치부는 30일 퇴직공직자와 공직 유관단체의 임·직원이 퇴직 뒤 2년동안 퇴직 전 2년 이내에 담당한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정규모 이상의 일반 기업체에 취업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는 규정을 비리공직자에게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퇴직한 공직자는 공직자 윤리법에 규정된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외형거래액이 연간 300억원 이상인 기업체’가운데 업무의 유관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취업제한을 받아왔으나 비리공직자는 이같은 규모이상의 모든 기업체에 취업이 제한돼 보다 엄한 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비리공직자는 뇌물수수 등 비리사실로 인해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고 당연퇴직된 경우나 징계위원회로부터 비리사실과 관련,해임 또는 파면된 경우를 말한다. 한편 퇴직자의 취업제한 대상업체는 매년 연말에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세청장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고시하는데 지난 83년 첫 시행됐을 때 370개이던 업체가 지난 해에는 2,563개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행자부는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거나 파면된 공무원의 경우, 현행 퇴직금 액수를 더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들은 현재 퇴직금을 절반만 받고 있다.
  • 가정폭력 추방/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현장을 목격한 아파트 주부들이 남편을 말리다 때려 숨지게 한다. 그들은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대치하면서 사회를 향해 자신들의 한(恨)을 퍼붓는다. 몇년전 개봉돼 여성,특히 중년주부 관객을 끌어모았던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이야기다. 영화 같은 현실도 있었다. 한 남자가 죽었고 어머니와 딸이 서로 살인자라고 나섰다. 딸을 상습 폭행하는 사위를 죽인 어머니 대신 딸이 구속됐다가 어머니가 뒤늦게 자수한 사건이었다. 여성단체들은 지난해 ‘매 맞아 죽은 여자들을 위한 위령제’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기막힌 현실이나 영화를 이제 더이상 보지 않게 될까?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나친 가정폭력은 사사로운 집안일이 아니라 범죄로 처벌받게 된다. 피해자는 물론 이웃사람도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를 형사처벌받도록 할 수 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은 물론 부모의 자식 학대,부모에 대한 자식의패륜행위 등이 ‘집안일’로 간과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다. 더욱이 대량실업사태 속에서 경제적 이유에 의한 가정폭력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정폭력방지법 등이 실효를 거두려면 아내와 자식을 가장(家長)의 소유나 부속물로 보는 가부장적인 의식이 바뀌어야 하고 새로운 법 정신에 따른 면밀한 관리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법만 달랑 통과된 상태로 별다른 준비 없이 시행에 들어가 앞으로 많은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선 경찰이나 검찰청·법무부 등에서 이제야 관련자 교육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정폭력은 정교한 사후관리가 필요한데 그에 따른 인력과 시설도 미흡한 상태다.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은 민간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성폭력 상담소나 보호시설을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전국의 보호시설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 가해자를 수용할 감호시설 역시 마련되지 않은데다 그 관리를 둘러싸고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상담 요원 양성도 이제부터시작해야 한다. 선진적인 법과 뒤처진 현실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듯싶다.
  • 청와대/퇴출銀 경영진에 불만

    ◎“고객 예금인출 방해행위 있을 수 없는일”/일반직원과 분리 형사처벌도 불사 방침 청와대는 퇴출은행의 경영진들에 대해 불만 강도가 매우 높다.마땅히 책임져야 할 경영진들이 인수작업을 위한 정상적인 내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국가를 위해서나,고객을 위해서도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는 경영진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은행이 퇴출된 데는 해당 은행 경영진들의 무책임한 경영 때문”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康奉均 경제수석도 “자기 은행에 예금한 사람에게 돈을 내주는 것 조차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금감위가 이날 퇴출은행의 부실화 배경자료를 발표하고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 방침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특히 불만 강도가 가장 높은 퇴출은행은 동화은행.경영진들이 부실경영에 따른 국민 부담이나 책임을 생각하지도 않고 사태를 교묘히 확대시키려고 한다는 비판이다. 청와대는 이러한 움직임에 경영진과 일반 직원을 분리,대응하려는 이분법적인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경영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야할 일”이라는 표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경영진들에 대해서는 단호하다.각종 증거 등을 수집,위법이 드러나면 형사처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康수석은 “인수과정에서 불법,또는 비협조적인 행동을 하는 직원들은 승계에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며 농성중인 직원들을 겨냥해 연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해법이 컴퓨터 전산망의 암호를 지우고,퇴직금을 몽땅 인출한 일부 직원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또 목전에 닥친 해고태풍의 근본적인 처방일 수는 없어 당분간 금융권의 소용돌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 기획위 100대 국정과제 실천계획 확정:Ⅱ

    ▷사회◁ 54.저소득층·노인·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로=사회보장 장기발전 5개년 계획 수립(98하) 시·도립 치매요양병원 건립 지원(2000∼2002) 재활센터 건립 등 장애인 취업기반 확대(99하)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 범주 확대(계속사업) 사회복지시설 평가제도 도입(99하) 55.공공주택은 서민 중심으로=주택임대사업 규제완화 및 임대업 개방(98하) 56.보훈가족에게 명예와 자립을=상이등급제도의 합리적 개선(99하) 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 확대(2002) 57.남녀는 같이 일하고 같이 대우받게(계속사업) 58.생활여건 개선으로 가고 싶은 농어촌을=합리적 농어가 부채대책 강구(2000∼2002) 59.의료보험은 적정부담 적정급여 체계로=지역·공무원·교원·직장의료보험 통합방안 마련(98하) 의료보험수가 수준 및 구조개편(2000∼2002) 60.국민연금 재정을 내실있게=국민연금 급여제도 개선(98하) 도시자영자에 대한 국민연금제도 시행(98하) 61.의료·고용·산재보험과 국민연금은 통합 관리돼야=4대 사회보험 통합관리방안(99하) 62.청소년 활동 밝고 건강하게=청소년육성 5개년 계획 수립(98하) 63.나와 주변부터 생활개혁을=장묘제도 개선방안 수립(99하) 국민의식 개혁운동 전개(계속사업) 64.도시교통은 대중중심으로=버스 등 대중교통 육성방안 마련(98하) 65.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법 제정추진(98하) 의료기관서비스 평가제 도입(2000∼2002) 66.식품,의약품은 안전성이 먼저=식품 안전관리규정 통합 및 정비(계속사업) 의약분업 시행(99하) 단순의약품의 약국외 판매허용(99하) 67.사회 건강은 생활체육에서=복합체육시설 확충(계속사업) 68.일터 안전은 근로자복지의 기본=영세사업장 근로자 안전성 제고를 위한 근로기준법,산재보험법 개정(2000∼2002) 69.재해·재난예방과 관리에 정성을=재해·재난피해의 배상·보상대책으로서 보험제도화 추진(2000∼2002) 긴급 환자 신고 및 이송체계를 ‘119’로 통합(98하) 70.산림자원 육성으로 쾌적한 공기를(계속사업) 71.대도시 공기오염은 원인부터 차단(계속사업) 72.정수기가 필요없는 맑은 물로=4대 강 환경기초조사 및수질보전기본계획 수립(99하)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계속사업) 73.깨끗한 바다는 생명의 근원=갯벌관리대책 수립·시행(2000∼2002) 연안통합관리체제 구축(99하) 74.쓰레기는 처음부터 줄여야=음식물 쓰레기의 감량 및 자원화 추진(계속사업) 75.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인 형태로(계속사업) 76.개발할 때는 보전도 생각해야=개발사업의 환경영향 평가시기를 기본계획 확정 전으로 조정(98하) 77.창조적 문화예술은 21세기 경쟁력의 바탕=영화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전환(98하) 문화지구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99상) 78.문화유산 보존·계승은 우리 세대의 의무=경복궁·창덕궁 등 조선왕궁원형 복원(계속사업) 79.우리 문화를 세계의 문화로=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계속사업) 80.보다 유익한 방송으로=방송 선진화를 위한 통합방송법 제정(98하) 지역민방 방송권역 확대(98하) ▷미래◁ 81.기초과학 진흥으로 기술력의 저변을=과학기술 전자도서관 구축(2000)해외 과학기술정보 종합가공 유통센터 지정·운영(99상) 82.과학기술 두뇌는 수입을 해서라도=과학기술 훈·포장제도 신설(99상) 83.국가 연구개발사업,더 많은 성과가 있도록=정부 연구개발사업의 효율화 방안 마련(98하) 84.바다를 제2의 국토로 개발=바다 목장화 등 4대 해양기술 실용화 사업추진(계속사업) 85.수자원관리 효율화로 물 부족 대비=물값의 단계적 현실화(계속사업) 86.정보화 물결 대비는 정보유통망 건설부터=초고속 기간정보통신망 구축(2000∼2002)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 해결 지원(99하) 87.정보통신 산업을 경제의 중추신경으로=공공부문 전산관리 통합방안 마련(98하) 88.정보화 교육으로 컴퓨터를 가까운 친구로=컴퓨터 사용능력을 대입 전형자료로 활용(2000∼2002) 89.학생과 학부모를 과외에서 해방=대학 정원자율화 확대(99상) 90.초·등교육은 창의력이 배양되도록=학급당 학생수 단계적 감축(2000∼2002) 91.대학교육은 양보다 질이 우선=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구조 개편(99하) 92.교직사회는 실력과 신뢰로=교원능력 평가시 수요자 의견 반영(99상) 93.교육행정과 재정은 학생 중심으로=소규모 지역교육청 통폐합 및 학교구조개혁(계속사업) 94.남북 기본합의서(화해,불가침,교류·협력)의 이행으로 평화의 초석을=남북 기본합의서 이행전략 수립(98하) 95.경수로 건설사업을 계획대로=경수로 재원분담 협상 추진(98하) 96.남북경협은 정경분리 원칙으로=남북교역의 직교역화 추진(계속사업) 97.남북간 만남은 사회문화 교류로=남북간 사회문화교류 확대 추진(계속사업) 98.이산가족 재회는 가능하면 빨리=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 설치·운영(98하)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절차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98하)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간 회담 추진(계속사업) 99.북한 이탈주민의 정착을 원활하게=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 시설 건립(99상) 100.통일정책은 국민합의 바탕위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통일교육지원법’제정(계속사업) 북한의 라디오,TV 등을 단계적으로 개방(계속사업) 대북지원 창구다원화 방안 수립(98하) □주요 국정과제 추진 일정 부문 실천과제 추진시기 경제 서울은행·제일은행의 조기 매각 98년 대형·우량금융기관의 합병방안 〃 외국인투자 일괄처리제 도입 〃 외국환관리법령 전면 개편 〃 어음제도 등 대금결제방식 개편 〃 고용보험 적용범위 확대 99년 상호보증채무 완전 해소 2000∼2002년 양곡수매를 융자수매로 전환 〃 주요 생필품의 단합 출고조절행위 단속 계속 정부 공무원 점수식 인사고과제도 도입 98년 병역비리 근절 종합대책 수립 〃 정책실명제 도입 〃 재외공관망 통·폐합 99년 자치경찰제 도입 추진 2000∼2002년 특별회계·기금 정비 계속 행정 법규상 형사처벌을 과태료로 전환 계속 사회 지역·공무원·직장의료보험 통합법 제정 98년 도시자영업자에 대한 국민연금제 실시 〃 장기기증사업 활성화 법 제정 〃 환경영향평가를 기본계획 확정 전에 시행 〃 통합방송법 제정 〃 단순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허용 99년 4대 사회보험 통합관리방안 수립 99년 의료보험 수가수준 및 수가구조 개선 2000∼2002년 의료기관 서비스평가제 도입 2000∼2002년 미래 이산가족 정보종합센터 설치·운영 98년 고령 이산가족 방북절차를 신고제로 전환 〃 해외기술정보 종합가공유통센터 운영 99년 컴퓨터 사용능력을 대입전형 자료로 활용 2000∼2002년 남·북한 사이 작교역 추진 계속 북한의 라디오·TV등을 단계적으로 개방 계속
  • 오늘부터 공직암행감사/정부 기강확립대책

    ◎두달간 부정부패·무사안일 단속 중앙 및 지방 정부,산하단체를 망라한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부실 기업주의 재산은닉 등 각종 사회·경제 분야 비리 근절을 위한 총체적인 사정활동이 20일부터 2개월동안 시작된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정부 각 부처 사정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기강확립 실무회의’를 열어 국정의 총체적 개혁을 위해서는 공직자 솔선수범을 포함,국민의 의식개혁과 제도개선을 수반하는 사회구조조정 차원의 국가기강 확립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청와대 감사원 국무조정실 합동으로 암행감사반을 편성,▲청와대는 중앙부처 1급 이상 ▲감사원은 정부 산하기관 및 단체 ▲국무조정실은 중앙부처 2급 이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집중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각 부처 기관장 및 고위 공직자의 조직 장악력 및 업무추진력,직위를 이용한 청탁압력,인사의 공정성 여부를 집중 점검해 그 결과를 인사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아울러 이들의 촌지수수와 룸사롱 등 호화업소 출입 및 향응,접대 골프행위 등도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복지부동,무사안일,불평불만,냉소주의를 공직자의 4대 악으로 규정하고,각 부처로 하여금 다음달 말까지 자체 점검활동을 통해 해당 공무원들을 문책토록 했으며,비위공직자의 감독자도 연대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는 이같은 사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공무원의 재직중 뇌물수수 행위로 형사처벌을 받거나 내부징계를 받았을때는 퇴직 후에도 불이익을 피할 수 없도록 ‘뇌물수수 공직자의 취업 및 퇴직금 지급 제한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공직사회 내부의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국민고발 촉진 및 내부 고발자 보호법’과 ‘금융실명제법 시행령 개정’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이밖에 경제난 극복을 위한 사회·경제질서 확립차원에서 ▲부실기업주의 회사자금 횡령 및 재산 해외도피 ▲분식결산 등 기업투명성 저해행위 ▲은행 기업의 구조조정 방해 행위 ▲해외 도박 및 퇴폐 탈선 등 부유층 부모의 세무조사 강화 ▲주식거래질서 문란행위 등도 형사고발 등 강경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 주재로 尹銀重 감사원 2차장,金炳浩 국무조정실 심사평가 조정관,吳馨煥 행자부 기획관리실장,金圭燮 대검수사기획관,金炯鎭 경찰청차장,安正男 국세청차장,金湧 공정거래위 사무처장,李容根 금감위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 崔元碩 전 회장 出禁… 재계 긴장

    ◎부실경영 재벌총수 ‘司正 본격화’/비리 미리 들춰내 ‘구조조정 명분쌓기’ 추측도/15개 대기업 오너 거명… 司法처리는 소수 예상 말로만 무성하던 재벌총수에 대한 사정(司正)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부실경영에 대한 막연한 책임이 아니라 재산은닉 등 명백한 범법행위를 묻고 있다.崔元碩 동아그룹 회장이 첫 케이스다.崔회장의 출국금지는 지금까지 재벌총수들에 대한 내사(內査)가 사정당국의 수사로 구체화할 것임을 예고한다. 崔회장의 재산은닉 혐의는 동아건설에 대한 6,500억원의 3차 협조융자 과정에서 드러났다.채권은행단이 동아건설의 자산을 실사하던 중 상당한 금액이 해외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崔회장과 가장 가까운 인물의 가족에게 사업자금 명목으로 수백만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정당국이 채권단에 귀뜸해 줬다는 얘기도 있다. 채권은행단은 금감위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5월22일 검찰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동아건설은 하루앞선 21일 협조융자를 받았다.기업은 살고 이튿날 회장에는 사법조치가내려져 희비가 엇갈렸다. 재계는 사정의 칼날이 崔회장에서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정부는 부실기업주의 재산을 몰수하고 형사처벌하겠다고 이미 밝혔다.물론 횡령 등 불법적인 행위에 국한된다.사정당국은 그동안 재벌총수들의 해외 은닉자산을 은밀히 조사했다.국내 도피자산과 편법적인 자금흐름도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조사를 마쳤다. 부실기업주 처벌은 기업의 구조조정과도 맥을 같이한다.부실기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너의 비리는 불거거지기 마련이다.정부는 이를 감추기 보다 오히려 알림으로써 구조조정의 명분을 쌓고 있다.대구지역의 청구그룹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J그룹의 J회장,H그룹의 K회장,또 다른 H그룹의 K회장에 대한 내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협조융자를 받았거나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 N,H,S,K,A 등 15개 대기업 오너들도 처벌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이들 기업주들을 모두 처벌하지는 않을 전망이다.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해 사법처리는 1∼2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금융기관으로 사정의 화살이 비켜갈 가능성이 높다.금융기관 구조조정도 가속화해야 하기 때문이다.과거 정권에서 편법대출을 통해 자리를 유지한 은행장들이 사정대상이다.정부는 환란책임을 금융기관에 묻지는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금융 빅뱅’의 과정에 있다.몇몇 은행들의 퇴출이 불가피하다.현재 금융 구조조정이 혼선을 빚는 것도 우량·부실은행을 가리지 않고 자기들이 합병을 주도하려 하기 때문이다. 최근 사정당국이 시중은행 등 일부 은행장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진위 여부를 떠나 구조조정을 가속화화기 위한 차원에서 있음직한 얘기다.
  • ILO 어린이 노동협약 추진/강제노역 금지… 착취땐 형사처벌

    ◎새달 제네바 총회서 확정 【유엔본부 연합】 유엔 산하의 국제노동기구(ILO)는 26일 어린이(5세∼14세 미만) 노동착취를 근절·예방하고 이들을 건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새 국제협약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L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6월2일부터 18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될 노·사·정(勞·使·政) 3자 대표가 참석하는 연차총회에서 주로 개발도상국가에서 만연되고 있는 심각한 어린이 노동문제를 제기하고 어린이에게 혹독한 형태의 노동행위를 금지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ILO는 이에 따라 이번 연차총회에서 어린이에게 강제노역 등을 금지하는 등 어린이 노동의 법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할 수 있는 근거와 어린이 노동자의 사회복귀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국제협약 채택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L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약 2억5,000만명의 어린이가 전일 혹은 파트타임으로 고용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중 최소한 3분의1은 탄광과 건설공사 등 위험한 직종에서 노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어린이 노동자 가운데 상당수인 80%는 휴일은 물론 심지어 자유로운 시간 마저 누릴 수 없는 것으로 조사돼 노동착취와 어린이 학대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세계에 고용된 어린이 노동자 2억5,000만명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아시아 지역이 61%로 가장 많고 다음이 ▲아프리카 지역 32% ▲중미지역 7% 순이었다. ILO는 어린이 노동이 대부분이 개도국에서 만연되고 있다면서 동부 및 중부 유럽에서도 시장경제로의 전환과정에서 야기된 사회·경제적 혼란의 여파로 어린이 노동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 부실경영 형사책임 안묻는다/정부 방침

    ◎“법체계상 기업주 처벌·재산몰수 불가능”/횡령 유용때 사법처리·담보범위내 몰수 가능 정부는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만으로 기업주를 형사처벌하거나 재산을 몰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구상권(求償權) 절차는 있을 수 있으나 경영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기업주를 형사처벌하는 행위 등은 현행 법체계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상법상 대주주나 경영진에 대한 책임은 출자한도 이내로 제한돼 있다”며 “횡령이나 유용 등에 대한 사법처리는 지금도 형법에 따라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재산몰수도 대출담보로 잡혀있는 범위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며 “경영을 잘못했다고 재산을 몰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기업재산을 횡령 또는 유용했거나 국내·외에 불법 은닉한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청와대 재경부 금감위 검찰 국세청 등이 합동으로 기업주들의 재산은닉 여부를 내사하고 있다.특히 몇몇 재벌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기업재산의 유용 혐의 등을 잡고 친인척 명의의 국내외 재산내역을 면밀히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금감위가 부실기업을 판정하면 이들 기업주들은 개인재산을 자진 헌납하거나 검찰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동아에 협조융자를 해주는 조건으로 崔元碩 회장의 개인재산 헌납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 3년 이상 미등기 부동산 6월말 넘기면 과징금

    부동산을 3년 이상 보유하고도 등기를 하지 않은 소유주는 다음달 말까지 실명등기를 해야한다.이를 어길 경우 부동산 가액의 30%에 해당하는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가 가해진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95년7월1일 시행된 부동산실명법이 시행 3년 안에 실명등기를 의무화도록 규정하고 있어 기한이 만료되는 이달 말까지 등기를 마쳐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재경부는 이달 안에 등기를 하지 않으면 부동산 가액의 30%(공시지가 기준)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리고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부과 등 형사처벌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을 받고도 본인 명의로 이전등기를 하지 않았거나 장기간 전세를 준 경우,국가나 지방자치 단체 등으로부터 부동산을 사고도 등기비용이 없어 이전등기를 하지 않은 경우,시영아파트를 분양받고 건물분등기만 마치고 토지분 등기를 하지 않은 소유자는 6월말까지 실명등기를 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게 된다.
  • 부실기업주 처벌 강화해야(사설)

    정부가 방만한 경영으로 금융기관에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겨준 기업주의 재산을 몰수하고 형사책임을 묻기로 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우리나라 대기업 경영형태는 기업주가 ‘고용사장’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떠 맡기고 자신은 회장으로 있으면서 실제로는 사장의 권한을 행사하는 기형적 형태가 일반적이다. 또 기업이 부도가 나면 부실채권을 금융기관에 떠 넘기는 무책임한 경영풍토가 만연되면서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온 것이다.최근 정부가 기업구조조정조치의 하나로 기업주(지배주주)가 기업의 사장 또는 임원으로 참여,경영책임을 묻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으나 과거 경영부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게 되어 있다. 그 점에서 정부가 금융기관에 부실채권을 안겨준 기업인 가운데 명백한 부실책임이 입증되는 기업주에 대해서는 횡령 등 형사처벌과 재산몰수 등 구상권을 행사키로 한 것은 당연하다. 금융기관 부실로 인해 향후 5년동안 국민이 직접 세금으로 부담해야하는 금융구조조정 비용이 무려 40조원으로추정되고 있다.국민이 억울하게 세금을 부담해서 금융기관을 살려야 하는 마당에 악덕 기업주가 재산을 숨겨 놓고 호의호식하는 것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미국 부시행정부 때 저축대부조합을 정리하면서 우리나라 성업공사와 같은 기관에 법률관련 부서를 설치하고 연방수사국(FBI)과 공조,부실기업의 경영자와 기업회계 담당자 등 1천500명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은 일이 있다.정부는 당시의 미국사례를 철저하게 연구하여 우리실정에 맞는 조사방법을 강구토록 당부한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금융실명제가 완벽하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고 개도국의 일반적인 형태인 삼각거래를 통한 재산의 해외도피가 비교적 용이하다.정부는 그 점을 감안,부실 기업인의 재산조사를 치밀하고 철저하게 진행해야할 것이다.우리국민의 해외송금 등 이전(移轉)수지 지급액이 지난 97년에는 60억달러로 95년보다 10억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일부 계층의 해외 재산도피가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재산의 해외도피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체제를구축하는 대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금융기관 구조조정 지원/公債 50조원 추가로 발행

    ◎경제대책 조정회의/부실기업 경영진·대주주 재산 몰수 정부는 부실을 초래한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경영진 및 대주주에 대해 재산을 몰수하거나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서울·제일은행이외에 부실은행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정상화시킨 뒤 제3자에 매각키로 했다.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50조원의 채권을 발행,25조원은 금융기관 부실채권 매입에,16조원은 금융기관 증자에 쓰고 나머지 9조원은 부실금융기관 정리에 따른 예금 대지급에 사용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제6차 경제대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부실채권을 1백조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정부가 50조원의 채권을 발행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성업공사내 부실채권정리기금과 예금보험공사내 예금보험기금이 25조원씩 총 50조원의 채권(올 하반기 40조원,내년 10조원)을 발행하게 된다. 부실은행에 대한 정부 출자는금융감독위원회의 평가가 끝나는 6월 이후에 추진하고 서울·제일은행처럼 제3자에 매각할 방침이다.부실경영을 한 기업주에 대한 책임분담이 미흡하다는 여론을 고려해 대주주 등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재산을 몰수하거나 해외자산 도피에 따른 사기죄 적용 등 형사처벌을 검토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미국 등 외국사례를 분석,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 환란수사 40일만에 일단락/姜慶植·金仁浩씨 사법처리 안팎

    ◎외환위기 전개·대처과정 잘못 구체 규명/起亞사태 정·관계 배후 못밝힌건 아쉬움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8일 사법처리됨으로써 한달 넘게 끌어 온 검찰의 金泳三 정부 경제실정 수사가사실상 일단락됐다. 정책 결정의 잘못보다는 비리 성격이 강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과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도 ‘쉼표’가 찍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월11일 감사원의 고발에 따라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목표를 정해놓은 수사’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지만 외환 위기의 전개 및 대처 과정의 사실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고의성이 있는 정책 잘못을 처음으로 형사처벌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검찰은 특히 환란(換亂)의 주범격인 姜慶植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아 채권은행단에 압력 행사 ▲외환시장 개입·불개입 지시 반복 ▲사전 경고무시 ▲특혜 대출 압력 ▲비망록 변조 등의 사실을 밝혀냈다. 金 전 수석에 대해서도 감사원 고발 외에 ▲지난 해 말 해태그룹 채권은행단에 대한 부당한 대출압력 행사 ▲해태 타이거즈 등 계열사 인수 종용 등직권남용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을 횡령 등 구속한 것도 사실상 환란을 부채질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강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다. 그러나 金泳三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 파문으로 林昌烈 전 부총리의 ‘공동 책임론’이 부각되자 서둘러 면죄부를 준 것이나 기아사태 정·관계 배후의혹을 밝혀내지 못한 채 사실상 수사를 종결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장기과제로 넘어간 PCS 사업자 선정 및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도 경제여파와 지방선거 영향 등 수사 외적 변수를 감안하면 휴화산이 된 셈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PCS 사업 선정업체인 한솔PCS와 LG텔레콤에 대한 수사에서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으나 본인의 귀국 거부와 계좌추적 어려움으로 혐의 사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다만 PCS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고위 공직자와 종금사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구 재경원 간부,일부 정치인 등 10여명은 姜 전부총리가 기소되는시점을 전후해 추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남발 등 검찰의 구태의연한 수사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소환자를 밤샘 조사해온 관행은 한솔제지 李明喆 상무이사의 자해소동으로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당사자들이 검찰 수사에 순순히 승복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국세행정개혁위’ 개혁과제 요약

    ◎소득·법인세 신고자료 표본추출 공개/고질적 탈세자 등 범칙조사 대폭 확대/공무원 납세자 방문 사전승인 받아야 국세행정개혁위원회가 15일 논의한 1차 개혁과제의 내용을 간추린다.이 위원회에는 경실련과 노총 등 시민단체가 다수 참여하고 있어 세무행정의 개혁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납세서비스 개선=국세행정에 관한 국민의 만족도를 연 두차례 평가한다.조사전문기관에 맡겨 개별 면접조사토록 해 신뢰도를 높인다.평가결과를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세정을 실현한다. 상공회의소에 ‘민관합동 세무정보센터’를 설치해 공동 운영하거나 상공회의소에 설치하되 국세청이 운영한다.국세통계연보에 계급별 자료,업종별감면 실태,체납액 등의 정보를 싣는다.또 소득세·법인세 신고자료를 무작위표본추출해 공개하되 납세자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뺀다.대학 교양과목에 조세개요를 채택하도록 유도한다. ■범칙조사 확대=95년 자율신고제로 바꾼 뒤 고액의 탈루소득이 드러나도 탈루세액의 고지로써 종결하는 게 일반적이었다.앞으론 범칙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일반조사의 경우에도 탈세사실이 고질적이거나 의도적인 경우에는 범칙조사를 한다.자료상과 거래하거나 위장·가공거래 사실이 일정 범위이상 확인되면 범칙조사 대상이다.범칙조사란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추징과 벌과금을 물리고 형사처벌까지 하는 것이다. ■납세자 방문 사전예고=세무공무원이 납세자를 방문할 때는 사전에 관리자의 결재를 받아 납세자에게 통지하고 양해를 구한 뒤 방문한다.방문결과는 반드시 서면보고한다.또한 국세 납세실적을 개인에게 통지한다. ■세무조사기간 단축=한 업체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면 짧은 시일내에 끝날수 있으나 조사기간을 장기화(1개월 정도)함에 따라 납세자의 사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앞으로 집중조사로 기간을 단축한다.소득세 조사대상자는 업종·규모를 고려해 상대평가했으나 소득증감 등 절대평가 자료를 보완해 선정한다.
  • 부정식품 사범 법정 최고형/구속수사 원칙 8월까지 특별단속/대검

    대검찰청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14일 최근 엘니뇨에 따른 이상 고온으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오는 8월 말까지 부정식품 및 의약품 사범을 특별 단속키로 했다.특히 인체에 유해한 식품이나 용기를 제조·판매한 사범은 구속 수사한 뒤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대검은 이날 서울시와 식품의약청 등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식품·의약품 사범 특별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는 인체에 유해한 식품 및 용기의 제조·판매업자에게 식품위생법을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형량이 무거운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적용,최고 5년 이상 무기징역까지 구형키로 했다.또 양벌 규정을 적용,행위자와 함께 업주도 처벌하고 해당업소에는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함께 내리기로 했다.
  • 유흥업소 미성년자 고용/부모 동의 얻었어도 처벌

    ◎청소년보호위 결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姜智遠)는 12일 유흥업소가 부모의 동의를 얻어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용했더라도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과 과징금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의결했다. 청소년위원회는 또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실제 고용한 사람이 업주가 아니라 ‘마담’이나 ‘지배인’일지라도,업주가 형사처벌과 과징금 처분을 받는다고 밝혔다.
  • 판사들의 실험/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음주(飮酒)운전에 대해서는 선진국일수록 더욱 엄격하다.미국은 통일차량법과 불법당위법에 따라 0.10% 또는 그 이상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준으로 운전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아울러 혈중알코올에 대한 측정은 의무적이다.측정거절은 유죄의 증거로 받아들여지며 유죄가 입증될 경우 자동적으로 면허가 취소된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음주운전의 증거로 삼는 영국은 훨씬 엄하다.도로교통법에 따라 단속경찰관은 어떤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였거나 음주운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심만 돼도 단속할 수 있으며 1차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 가까운 경찰서로 연행(連行),전자 호흡분석기로 재측정해 처벌한다.1952년 음주운전에 대한 규정을 법제화한 서독 역시 처음 혈중 알코올농도 허용기준을 0.15%로 정했다가 1973년부터 0.08% 이하로 낮추었다. 서독은 주류(酒類)뿐 아니라 기타 약물(藥物)의 영향하에서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처벌할 정도로 엄격하다.스웨덴은 0.05% 이하로 허용기준을 정했으며 캐나다는 0.08%이나 미국과같이 1차 행동측정에 이어 경찰서에서 호흡측정도 실시한다.캐나다는 특히 최고 1년 이하의 징역형과 함께 3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3년동안 자동적으로 면허가 취소되기도 한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자를 형사처벌하고 0.10% 이상자는 면허를 취소하는 우리나라도 지난 해 10월 부터 3차례 이상 음주운전한 사람에 대해 모두 구속수사하는 ‘3진 아웃제’를 채택,단속하고 있으나 음주운전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음주로 인한 손실이 국민총생산(GNP)의 2.8%인 9조7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크다. 서울행정법원 판사 9명이 술을 마시고 직접 음주측정기를 불어보는 이색실험을 했다는 소식은 말 그대로 이색적이다.지난 3월1일 이 재판소가 문을 연 이후 전체 소송사건의 26.7%이상이 음주운전자들의 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일 정도로 많아 실제로 음주측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그 결과 측정기에 따라 편차(偏差)가 날 수 있고 또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체감 알코올 지수가 크게 다를 수 있어 앞으로는 원고의 항변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한다.행정법원 판사들의 이같은 실험은 공정하고 형평(衡平)에 맞는 판결을 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체험 노력으로 받아들여져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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