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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또 정쟁에 밀리는 ‘민생’

    6월 임시국회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여야가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격돌하는 바람에 각종 민생·개혁관련법안들이 또다시 뒷전에 밀리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관련법안으로는 사채업자의 불법적인 채권추심행위를 금지하고 3,000만원 이하의 금액인 경우 최고 이자율을60%로 제한한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과 신축주택구입시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안’이 있다.‘기업구조조정 촉진법’도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린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이 시급하다. 개혁관련 법안 가운데 자금세탁방지법의 경우 민주당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한적인 계좌추적권을 주고 정치자금조사시 본인통보 조항을 없애자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이반대하고 있다.부패방지법은 특검제 도입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고,사립학교법은 한나라당이 상임위 상정조차 반대하고 있으며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당론마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이밖에 지금까지 여야가 합의를 본 법안으로는 ‘모성보호관련법’과‘기금관리법’등이 있을 뿐이다. 이번 임시국회가 막판 파행으로 치닫게 된 불씨로는 언론사 세무조사 말고도 한나라당이 낸 통일부장관·국방부장관해임안과 국회법개정안 등도 있으나,당장 폭발음을 내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로 논의를 국한하기로 하자.“언론사(사주)의 탈법도 언론자유에 속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은접어두더라도,한나라당은 국민의 80% 이상이 탈세를 한 언론사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알고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은 사사건건 문제를제기하고 나오고 여당은 그에 대응하느라 영일이 없다. 정쟁에 몰두해서 결과적으로 민생을 등지고 있는 국회를 보며국민들은 분노를 억제할 수 없다.정치권은 국회를 언제까지이렇게 끌고 갈 것인가.
  • “”내란죄 주영복 前국방 환수 퇴직금 돌려줘야””

    대법원 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19일 주영복(周永福) 전 국방부 장관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2억5,000여만원의 퇴직급여 환수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공무원연금공단이 환수한 연금 가운데 군인연금법에 근거한2억4,000여만원은 되돌려줘야 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받은 퇴직금 중 공무원연금법에 근거한 급여는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 환수할 수있지만 군인연금법에 따른 급여는 관련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소급해서 환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위장 전입 집중 단속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12월 대선을 앞두고 전출·입자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입후보 예정자의 가족이나 친지,관련단체 간부 등 특정후보를 지지할 목적으로 주소지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16대 총선과 관련해 모두 28건의 소송이제기돼 선거무효 판결 1건,기각 19건,취하 4건이 이뤄졌으며 현재 4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라면서 “선거무효 판결이 난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의 경우 위장전입자의 투표가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선관위는 또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현 자치단체장이나 의원·입후보 예정자들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모두 51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별로는 홍보물·선전물 이용이 327건으로 가장많았고,금품·음식물 제공이 94건이었다.이에 대해 ▲주의촉구 340건 ▲경고 166건 ▲고발 6건 ▲수사의뢰 3건 ▲이첩1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지난 4·26 지방 재·보선과 관련해 기초단체장선거 70건,광역의원선거 6건,기초의원선거 17건 등 모두 93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또 4월 19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선 13건,19일 실시되는 대구시·인천시 교육감 선거에선지난 10일 현재 모두 20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된 것으로나타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동대문을 선거구와 같은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위장전입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통합선거법상 선거인명부 작성 만료 전 30일 내에 위장전입자로 드러나면 형사처벌이 가능하지만,그 이전에라도위장전입이 구체화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의문사규명위 중간점검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84년 삼청교육대 집단난동의 주범으로 청송교도소에서 복역중 의문사한 박영두씨(당시 29세)가 교도관의 집단폭행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혀내는 등 일부 사건의실체에 접근해 가고 있다. 김형태(金亨泰 변호사)상임위원은 “접수된 81건중 절반정도는 상당 부분 조사가 진척됐다”고 말했다. 73년 안기부에서 숨진 서울대 최종길(崔鍾吉)교수와 75년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숨진 장준하(張俊河)씨 사건에서도 타살로 추정되는 정황과 증언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학생 운동권의 이내창·이철규씨 사건도 수사관들을 투입해 조사 중이다. 하지만 수사권이나 압수수색권·소환권·기소권이 없는 데다 국정원ㆍ기무사ㆍ경찰청 등이 관련자료 제출이나 조사에 소극적이어서 애를 먹고 있다.이미 시행중인 1차 조사기한 연장도 3개월에 지나지 않고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은 혐의자가 나와도 처벌할 수 없어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이에 따라 의문사진상규명위는 6월 임시국회에서 ▲위원회 활동 기한 3∼6개월 연장 ▲조사 불응자 과태료 부과 ▲위증자 형사처벌 ▲공소시효가 지난 의문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의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의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大學 동거사이트’무혐의 처분

    동거 자격으로 학벌을 내세워 파문을 일으킨 인터넷 사이트 SKY(서울대·고대·연대의 영문 이니셜) 개설자에 대해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려 이같은 사이트의 사회적 허용범위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일 최근 SKY의 개설자인C씨(37)를 불러 조사했으나 윤락을 알선하거나 가입비 및소개료를 챙기는 등의 형사처벌할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밝혔다. 사이버 수사대 조사 결과,SKY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과는달리 1∼2명이 가입 회원을 부풀려 만든 것이 아니라 실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회원들의 ID가 특정 날짜에 한꺼번에 만들어지 않았으며 IP 주소도 각기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K대 3학년에 재학 중인 C씨는 여학생들에게 명문대에 재학중인 남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터넷에 개설된 수많은 미팅 주선 사이트를 압도하는 사이트를만들고 싶었을 뿐 자신에 대한 비난은 개의치 않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Y는 언론보도 이후 명문대생과 일반인의 가입이 쇄도해5일 현재 회원이 2,500명을 넘어섰고 D포털 사이트에는 C씨의 팬클럽 사이트 등 관련 사이트만 4개가 개설됐다.하지만 이같은 사이트는 도덕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도 불건전 정보유통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다이어트 비디오’사기죄 적용 가능?

    지방흡입술로 체중을 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개그우먼이영자씨를 모델로 한 ‘다이어트 비디오’ 판매 행위를 사기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이씨는 TV 등에 출연해 “걷기운동 등으로 체중을 줄였다”고 밝혀왔으며 이를 믿은 사람들이 이씨가 출연한 다이어트 비디오를 5만여개나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측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고 있지만 살을 빼는 과정에서 운동도 같이 했다면 처벌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또 100% 지방흡입술로 체중을 줄였다면 처벌할 수 있을지모르지만 입증이 거의 불가능하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3일 “이씨가 운동과 지방흡입술을 병행해 살을 뺐을 경우,형사처벌은 곤란하다”면서 “설혹 비디오 구매자들이 고소·고발을 한다 해도 민사성 사건이기때문에 형사처벌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인기 연예인을 동원, 다이어트 식품을 과장광고한 업체는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 원조교제 청소년도 처벌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愼滿晟)는 10일 원조교제 청소년을 형사처벌하지 않도록 규정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법률 13조1항을 개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의견서를 작성,조만간 법무부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성보호법이 사실상의 윤락행위를한 청소년에게 윤락행위방지법을 적용,형사처벌하는 대신보호처분토록 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원조교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청소년보호법 등 청소년 관련 규정이 애매한일부 법 조항의 개정을 제안하는 의견도 법무부에 제출할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기고] 잘못가고 있는 IT문화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디지털 네트워크 이용자가 1,456만명에달했다고 한다.이동전화 가입자도 2,000만명 이상으로 총인구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폭증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닷컴산업의 발전도 괄목할 만하다.우리나라 인터넷업계의 급진적인 도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으나 주변 경쟁국인일본·중국에 비해 인터넷의 필수 수단인 영어의 능력이 뛰어난 것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우리나라 정보기술(IT)산업의 장래가 밝다는 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발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는 디지털산업 뒤에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세계 선두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의 경우 부작용이심각하다.불법음란사이트,자살사이트,원조교제사이트 등이범람하고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몰두에 의한 중독증 등의 사회 병리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불법 복제와 무책임한 해커들에 의한 핵심적 특수 소프트웨어의무자비한 파괴 등도 우리나라 IT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세대의 비교육적인 게임의 범람도 큰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사행성오락이나 심지어 도박에 빠져 학업을 소홀히 하고 오락실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인터넷상의 이러한 삐뚤어진 문화가 자라나는 청소년의 비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폭증하고 있는 이동전화의 무분별한 사용도 문제다.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본다. 첫째 만연하고 있는 불법음란사이트,자살사이트,원조교제사이트의 차단을 위하여 인터넷범죄 특별법을 제정하여 강력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강력한 규제는 청소년들의 탈선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산업스파이,해커 등을 상행위 질서문란의 측면에서 엄중히 형사처벌할 필요가 있다.그래야 건전한 전자상거래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비교육적인 사행성 게임문화를 교육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교육계가 마련해야 한다.두뇌발달을 위한 교육적인 성향의 게임을 학교 내 컴퓨터실에서 적극 양성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겠다. 넷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과도한 이동전화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법제화 이전에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최근에 해외출장으로 일본의 지하철을 많이 타 보았다.일본도 지하철·공공장소 등에서의 이동전화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남을 위하는 선진의식에 의해 자발적으로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선진문화로 받아들이고 싶었다.최소한필자가 수없이 타고 다닌 일본의 지하철 안에서는 성인은 물론,청소년 및 학생들마저도 누구하나 이동전화로 통화하는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대변혁의 와중에 있다.IT산업은 생명공학과 함께 미래의 혁명을 가져올 분야다.IT산업의 발전과 올바른 IT문화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21세기 IT산업 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광 수 경원대 겸임교수
  • 수돗물 부실관리 형사처벌한다

    앞으로 수돗물 정수장의 소독약품 투입과 소독시설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관리 책임자인 시장·군수가 실무자와 함께 형사 고발된다. 고발된 시장·군수는 수도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게 되며,그에 따라 피선거권도 박탈될 수 있다. 정부는 8일 환경부와 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서울시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돗물수질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정부 차원의 정수장 점검을 마친 뒤 7월부터 8월까지 관계 부처와 학계,전문가,시민단체 등으로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전국 정수장의 운영 실태를 종합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시장·군수의 고발 여부가 결정되며,정부는 이를 토대로 행정자치부의 특별지방교부세도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특별교부세는 지난해의 경우 6,932억원이지원됐다. 이와 함께 낡은 집 내부의 물탱크와 수도 배관을 교체하는 데 자치단체가 융자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수도법시행령도 개정된다.정부는 또 현재 국립환경연구원 등 7개에 불과한 바이러스 분석기관 수를 늘리기 위해 6개 광역시의 상수도사업본부도 바이러스 검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립보건원은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건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가를 분석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간다. 또 수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 등 물 관리 전문기관이 전국 정수장의 시설과 조직,경영,위생관리를 점검하고 기술적 지원을 하는 ‘정수장 수질관리 인증제’도 올해 안에도입된다.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이날 16개 광역자치단체의부시장과 부지사에게 정부의 종합대책을 전달하고 협조를당부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기 당하고…검찰에 당하고

    사채업자에게 사기를 당한 서민이 검찰의 잘못된 무혐의처분 때문에 무고죄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사실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 전원합의체(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일 “검찰의 잘못된 불기소 처분으로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과 재판절차 진술권을 침해당했다”며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현기(李炫其·33)씨가 대전지방검찰청을 상대로 낸헌법소원 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현격한 잘못”이라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사건개요] 이씨는 97년 2월 생활정보지에서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보고 사채업자 김모씨를 만났다.이씨는 김씨에게 자신의 승합차를 담보로 월 25%의이자를 주고 100만원을 빌렸다.이 과정에서 이씨는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를 넘겨주고 영수증과약속어음·각서 등을 작성했다.김씨가 내미는 ‘또 다른서류’에도 의심없이 서명날인을 했다. 이씨는 얼마후 김씨가 서류를 위조해 자신이 새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540만원을 차입한 것처럼 꾸민 뒤자동차 회사에서 이 돈을 받아 가로챈 사실을 알게 됐다.서명날인한 서류가 위조됐던 것이다. 이씨는 김씨 등을 98년 4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지난해 3월 무혐의 처분했다.이씨는 처분에 불복,항고와 재항고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오히려 검찰에의해 무고죄로 기소돼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3월23일부터 복역중이다. [헌재의 판단] 헌재는 “검사가 당연히 의심을 갖고 조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조사조차 하지 않아 정의와 형평에 현저히 반한 자의적인 수사”라고 못박았다.김씨 등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곧 이씨의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만큼 의문의 여지가 전혀 없도록 면밀하고 다각적으로 수사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씨가 직접 서명날인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의문을 잠재우는 식의 판단을 한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김씨 등의 진술은 모순되거나 일관성이 없는 반면 김씨가 이씨의 다급한 처지와 절차상 무지를 악용해 사기행각을 벌였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향후처리] 헌재의 결정으로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해야한다.김씨 등이 기소돼 유죄가 확정되면 억울한 옥살이를한 이씨에게는 다시 무죄가 선고된다.이씨는 잘못된 판결과 인신구속을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을 청구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하지만 무책임한검찰 수사로 인한 이씨의 정신적·육체적 피해는 보상받을 길이 없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청소년 유해 무료사이트도 처벌”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陳燮)는 26일 무료로 운영되는 인터넷의 청소년 유해사이트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청소년보호법을 개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에는 유해한 내용을 담은 유료사이트만 형사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접근이 쉬운 무료사이트는 처벌할 수 없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업체들이 무료사이트를 개설해 회원을 모집한 뒤 유료사이트로 전환하고 있어 무료사이트를 관대하게 취급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청소년유해매체물’을 개별 사이트가 아닌 ‘음란사이트’,‘자살방법을 소개하는사이트’ 등과 같은 포괄적인 범위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해왔기 때문에 사이트 개설자가 사이트의 주소나 서버를 바꾸면 단속을 피해 계속 운영할 수 있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알스톰 로비스트 강귀희씨 2억여원 사기당해

    프랑스의 알스톰사 공식 로비스트인 강귀희씨(67·여)가수억원대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6일 대체에너지 독점 판매권을 주겠다고 속여 강씨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A경제문화연구소 소장 윤모씨(39)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연구소 이사 김모씨(45·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 등은 99년 7월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서“석유와 물에 특수한 첨가제를 혼합해 개발한 획기적인대체에너지인 ‘에멜전 오일’의 유럽지역 독점판매권을주겠다”고 꾀어 5,800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2억3,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지난해 5월 강씨가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형사처벌을 받게할 목적으로 강씨의 알스톰 로비과정이 담긴 알스톰 계약 관련서류를 모언론에 공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현석기자
  • 카드사가 고객정보 ‘장사’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鎭燮)는 26일 일부 대기업들이 고객의 개인정보 파일을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다른기업에 판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 기업은 고객의 주소와 전화번호,가족사항 등이 포함된 개인 신상정보 파일을 구축하고 있는 신용카드회사,대형백화점 등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최근 이 가운데 2∼3개 대기업 임원과 실무진을 소환해 고객 정보를 다른 업체들에 넘겨 영업목적으로 사용하게하고 그 대가로 수억∼수십억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대기업의 약관에 개인정보 사용에대한 고객 동의 항목이 들어 있으나 그 범위를 넘어서서고객의 신용정보 등까지 판매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법률,신용정보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금융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무원 징계시효 너무 짧다

    각종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의 징계시효가 형법상 공소시효보다 짧아 많은 부작용을 빚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행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은 징계조항에 징계시효를 사유발생일로부터 2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다만 금품수수,공금횡령·유용 등의 비리만 징계시효가 3년으로 일반 징계시효보다 1년 길다. 그러나 형법은 공무원이 수뢰사건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됐을 경우 공소시효를 3∼7년으로 정해놓고 있다.뇌물과 관련된 범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최하 5년이다. 뇌물액수가 1,000만원일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해당돼 공소시효가 7년으로 늘어나고 5,000만원 이상은 10년,1억 이상은 15년이나 된다. 이같이 징계시효가 공소시효보다 짧아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된 공무원들을 시효가 지나 징계할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범죄를 막기 위해 형사처벌과 함께 행정벌을병과토록 한 입법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행정기관에서는 공무원의 비리혐의가 적발돼 소송이 진행될 경우 징계시효를 넘기지 않기 위해 재판 계류중에 징계를 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재판과정에서 무죄판결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어 재판계류중에 했던 징계가 잘못됐다며행정소송을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공무원이 비리혐의로 기소됐을 경우 징계시효를 넘기지 않기 위해 비리 그 자체 보다 공무원의 품위손상을 사유로 일단 징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 고리사채업자 155명 세무조사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 이하의 돈을 빌릴 경우 이자율이연 20∼30% 이내로 제한될 전망이다.앞으로 사채업자들은소재지 시·도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선의의 신용불량자 99만명이 오는 5월 말까지 연체금을 상환하면 신용불량 기록을 모두 삭제해 준다. 전국의 고리사채업자 155명에 대해 국세청이 40일 동안의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정부와 민주·자민·민국당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서민 금융이용자 보호대책’을 확정,시행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금융질서를 어지럽힌 경우를 제외한 선의의 신용불량자가 다음달 말까지 연체금을 갚으면 신용불량 기록을 일괄 삭제해 준다.그 이후에도 각각 카드대금 연체 200만원, 대출금 연체 1,000만원이내인 소액 연체자는 상환 즉시 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된다.30만원 이하의 카드 연체와 100만원 이하의 대출금 연체에대한 신용불량 등록유예 기간이 현재 3개월에서 하반기부터는 6개월로 길어진다. 이같은 제도개선으로 99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 500만원 이하의 소액 사채거래에는 이자율을 연 20∼30% 이상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할방침이다. 한편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인 사채업자는 △범죄형 악덕고리대금업자 78명 △기업형,일본계 자금 사채업자 15명 △지하자금을 활용한 고액 사채업자 8명 △신용카드 변칙 거래업자 34명 △기타 20명 등이다. 국세청은 고액의 소득탈루 사채업자 32명을 수사당국에 고발하는 한편 6개 지방청 조사국에 사채업자 전담관리팀을설치,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박선화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차 노조원·변호사 폭행관련자 공식사과 요구

    경찰청은 12일 경찰의 대우자동차 해고자 및 담당 변호사폭행사건이 물의를 빚자 “시위진압 과정에서 일부 흥분한전·의경들에 의해 다수 근로자와 관련 변호사가 부상당하게 돼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과잉진압으로 물의를 빚은 김종원(金鍾元) 인천 부평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양성철(梁性喆) 경기경찰청 정보과장을 임명했다.또 진압과정에서 부상당한 노조원들에 대한 치료비 보상은 관련 법규에 따라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朴在承)와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 모임(민변·회장 宋斗煥)은 이날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자 처벌과 정부 차원의 공식사과 등을 요구했다.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도 성명을통해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서울변회는 성명서에서 “경찰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노조사무실로 들어가려던 대우차 부평공장 노조원과담당 변호사를 무차별 폭행한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폭거”라며 관련자 형사처벌과 배상,재발방지 등을 촉구했다.민변도 “공권력에 의해 법치주의와 국민의 인권,변호사의 조력권이 유린된 중대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화염병 시위때 공직채용 제한

    앞으로 화염병 시위 전력자는 공직채용에 제한을 받는 등과격·폭력시위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된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6일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가 끝난뒤 “화염병 시위 전력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지방공무원을 임용할 때 면접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공기업을 비롯해 민간분야에서도 신규취업시 제한을 가하는 풍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화염병 시위와 관련,형사처벌자 명단을 공개하고 시위자는 물론 집회·시위 주최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 병행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서울고법 “상문고 관선이사 파견 정당”

    상문고를 운영하는 동인학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이사진 승인 취소 및 임시이사 파견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1부(부장 禹義亨)는 22일 이우자(李優子·59·여)씨 등 상문고 이사진 6명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임원취임승인 취소처분 등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정하지 않은 절차로 이사에 선정된 원고들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 교감을 교장으로 임명하고 학사행정 과정에서 교장의 권한을 침해,학생·교사들의 반목과 갈등을 증폭시켰다”면서 “학교법인의 설립목적인 교육이 위협받게 된 상황에서 학교 정상화와 상문고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내린 피고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상문고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 아래 이른시일내에 임시이사회를 열어 교사·학부모·학생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새 교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이순녀 전영우 조태성기자 cho1904@
  • “닷컴·中企위주 단속 아니다”

    ‘불법SW 단속,이것이 궁금하다’ 정부의 불법 소프트웨어(SW) 단속이 강도높게 진행되면서단속기준과 방법에 대해 업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영수증이 없으면 불법으로 간주된다’거나 ‘닷컴업체들이 먼저 단속받는다’는 등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동안 단속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온 검찰이 이같은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합동단속반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대검찰청 정진영(鄭鎭永) 형사과장은 14일 “단속에 대한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의 자료나 일부 언론보도가 잘못된 소문을양산하고 있다”면서 “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SW 불법복제를 뿌리뽑을 수 있는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단속반의 활동은=검찰을 비롯,행자부 산하 14개 지방자치단체,정통부 산하 8개 지방체신청 및 소프트웨어진흥원·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편성했다.검색SW는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에서 제작한 ‘인스펙터’와 ‘암행어사’를 쓴다. ◆단속대상 업체 및 SW는=각 지검·지청의 정보수집 및 피해자 제보 등 다양한방법으로 단속대상을 결정했다.500여 주요기업을 비롯,정부투자기관·정보통신업체·학원 등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뤄질 것이다.닷컴기업이나 중소기업 위주는 아니다. SW도 불법복제가 많은 국내외 20개 공급업체의 53개 SW를 단속할 계획이지만 각 지청의 단속활동에 따라 확대될 수도 있다. ◆정품SW 확인방법은=정품CD나 영수증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쉽겠지만 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거래내역서 제출 등다양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형사처벌 대상은=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은 친고죄라서 공급업체의 고소없이는 처벌받지 않는다.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 검찰도 기소할 수 없다.이번 단속의 주요 처벌대상은 불법SW 대량유통 업체이며,구속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계도 이상의 강력한처벌규정이 적용될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SW 불법복제 단속…정품사용 기관에 인센티브

    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정품SW를 사용하는 기관에 인증서를 부여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5일 불법복제 SW에 대한 정부 합동단속이 대대적으로 개시된 것을 계기로 정품 SW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인센티브로는 1∼2년 동안 정부단속 대상에서 제외해주거나 각종 정부지원 등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불법복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사법경찰관의 직무를 대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한편 합동단속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SW관련 정부산하기관과 검찰 합동으로 이날부터 다음달까지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단속활동은 공공기관,기업을 가리지않고 무작위로 진행되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도가 높아 형사처벌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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