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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건전한 문화’ 명분으로 기본권 과도하게 제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5 제1항 제2호 등 사건 법령 조항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설치·운영하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에게 ‘본인 확인 조치 의무’를 부과해 게시판 이용자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법 조항들은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 등 입법 목적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인터넷 주소 추적, 해당 정보의 삭제·임시 조치, 손해배상, 형사처벌 등 인터넷 이용자의 표현 자유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제약하지 않는 다른 수단에 의해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본인 확인제의 적용 범위를 광범위하게 정해 자의적인 법 집행 여지를 부여하고, 목적 달성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과도한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어 ‘침해의 최소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본인 확인제 시행 이후 명예훼손, 모욕, 비방 등의 게시가 ‘표현 자유의 사전 제한’을 정당화할 정도로 의미 있게 감소했다는 증거도 찾아볼 수 없다. 반면 게시판 이용자의 의사 표현 자체를 위축시켜 자유로운 여론 형성을 방해하고,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부당하게 이용될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또 게시판 운영자에게는 본인 확인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정보통신망상의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과 경쟁해야 하는 등 불리한 업무상 제한을 가한다. 이러한 게시판 이용자 및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의 불이익은 본인 확인제가 달성하려는 공익보다 결코 더 작다고 할 수 없으므로, ‘법익의 균형성’도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본인 확인제를 규율하는 이 사건 법 조항들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해 게시판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및 게시판을 운영하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 [용어 클릭] ■과잉금지 원칙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률은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합성 ▲법익의 균형성 ▲침해의 최소성 등을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 서정윤 시인 ‘홀로서기’ 명성 추락… ‘제자 성추행’ 벌금 1000만원 선고

    서정윤 시인 ‘홀로서기’ 명성 추락… ‘제자 성추행’ 벌금 1000만원 선고

    ‘서정윤 시인’ ‘서정윤 홀로서기’ 서정윤 시인이 성추행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최월영)는 25일 여중생 제자를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모 중학교 교사 서정윤(58)씨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했고 증거를 종합할 때 유죄가 인정된다. 교사로서 제자를 상대로 추행한 만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서정윤 시인은 지난해 11월 중학교 3학년 A양(16)을 1교시 시작하기 전 복도에서 만나 건물 2층 교사실로 데려갔고 피해 여중생과 단 둘이 있으면서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서정윤 시인은 A양과 진로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격려하려고 두세 차례 신체 접촉을 한 것일 뿐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양이 사건 당일 보건 교사와 상담하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보건 교사의 신고로 대구교육청이 감사를 벌였다. 서정윤 시인은 교육청 감사를 받은 뒤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재단 측은 수리하지 않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등 중징계 조치했다. 지난 1984년 현대문학에서 시 ‘서녘바다’로 등단한 서정윤 시인은 3년 뒤 발간한 시집 ‘홀로서기’가 300만부나 판매되면서 시인으로 크게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중생 제자 성추행 서정윤 시인, 벌금 1000만원… “혐의 자백·피해자 합의”

    여중생 제자 성추행 서정윤 시인, 벌금 1000만원… “혐의 자백·피해자 합의”

    서정윤 시인 여중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정윤(58) 시인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최월영 부장판사)는 25일 전직 대구 모 중학교 교사 서정윤 시인에게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서정윤 시인은 베스트셀러 시집 ‘홀로서기’의 작가로 유명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했고 증거를 종합할 때 유죄가 인정된다”면서 “교사로서 제자를 상대로 추행한 만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정윤 시인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었다. 서정윤 시인은 지난해 11월 담임을 맡았던 제자 A(15)양을 교사실로 불러 상담을 하던 중 “가슴이 얼마나 컸는지 만져봐도 되나요? 보고 싶어서 불렀어요”라며 A양에게 입을 맞춘 뒤 껴안는가 하면, A양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을 밀쳐내자 “가만히 있어봐요”라며 가슴을 더듬고 키스를 하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정윤 시인은 이 사건 이후 재직하던 학교에서 해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도 수사 대상”…檢 합수부, 구조작업 과정 수사 뜻 밝혀

    “해경도 수사 대상”…檢 합수부, 구조작업 과정 수사 뜻 밝혀

    ‘해경’ 세월호 참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합동수사본부 파트너인 해경을 수사할 뜻을 내비쳐 그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총괄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수사대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난 17일 수사본부 출범 당시 국민에게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후 구조 상황을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해경을 포함한 공무원도 수사대상이냐는 질문에 “방금 말씀(제대로 조사하겠다)으로 대체하겠다”고 답변했다. 합동 수사본부에서 함께 원인 조사와 승무원 처벌 작업을 진행 중인 주체를 당장 수사하는 데 난색을 보여 온 그 동안 입장에서 한 걸음 더 나간 반응이다. 실패한 구조작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면서 수사본부도 결국 해경을 수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수사 범위와 처벌 여부에 모이고 있다. 수사 대상은 일단 미숙한 초기 대응으로 실종자 다수를 구조하지 못한 책임 유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된 선원들에게 적용된 ‘유기치사 혐의’의 방조,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사 등 관련 법조항이 검토될 것으로 보이지만 형사처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무능함을 드러냈다고 해서 해경이 구조를 태만하거나 무성의하게 한 것으로 간주하기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난 해경 등 공무원에게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국민 정서를 고려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선박 운항 과정의 지도·감독·관리 업무 과정의 행정적 과실이나 편의 제공 등 불법행위를 밝히는 데 주력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해양수산부 관계자들도 수사나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전화 거짓신고 이제 그만/부산금정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순경 김선희

    지난달 31일 서울 여성가족부 건물 전남 광주 동광교회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군·경찰·소방 인력이 출동해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었다. 경찰은 허위로 폭발물 신고를 한 혐의로 박모(22)씨를 검거, 형사입건했다. 이러한 112 허위신고는 한 사람의 사회 불만과 스트레스 해소, 장난 등이 주원인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9877건의 허위신고를 접수해 1682건은 형사입건과 즉결심판 처분을 했으며, 38건의 장난 전화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9건은 승소했다. 배상액이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긴급전화 허위신고가 무고한 시민의 안전 위협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사회악으로 판단, 허위신고를 뿌리 뽑기 위해 112시스템 및 CCTV 등을 통한 추적으로 허위신고자는 반드시 검거토록 했다. 또 사안의 경중에 따라 즉결심판 또는 형사처벌하는 한편, 민사소송을 통해 행정력 동원에 따른 피해를 배상토록 하는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있다. 긴급전화가 국민의 비상벨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허위신고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과 같이 본인의 신용은 물론 우리 이웃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 된다. 우리가 긴급전화를 이용했을 때 신속·정확·친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만큼이나 긴급전화 허위신고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반사회적 행동이다. 부산금정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순경 김선희
  • 김성엽 판사 ‘칠곡 계모 사건’ 징역 10년 선고에 비난 쇄도…검찰도 책임

    김성엽 판사 ‘칠곡 계모 사건’ 징역 10년 선고에 비난 쇄도…검찰도 책임

    ’김성엽 판사’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의 계모 임모(36)씨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성엽)는 11일 오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임씨는 지난해 8월 경북 칠곡에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해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재판부는 또 숨진 A(당시 8세·초교 2년)양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에 선고 형량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검찰 구형량(계모 20년, 친아버지 7년)과 비교하면 계모 임씨는 절반, 친아버지는 절반 이하의 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법률상 처단형의 범위는 계모 임씨의 경우 징역 3~45년, 친아버지는 징역 1월~7년6월이다. 또 상당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을 했고,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가중처벌해야 하지만 임씨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것은 감경요소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임씨에 대한 권고형의 범위는 징역 4년~10년6월이 된다. 아동복지법 위반죄에 대해서는 양형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범죄여서 친아버지는 별다른 양형기준이 없다. 그러나 이들이 지속적으로 숨진 A양과 언니를 학대한 것이 인정되는데도 이를 선고형량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기소과정에서 ‘상해치사’보다는 ‘살인’ 혐의를 적용했으면 좀 더 많은 형이 선고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검찰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바람에 재판 결과까지 국민의 분노를 불러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구형량보다 선고 형량이 많았으면 검찰이 항소를 하지 못할 텐데 다행스런 측면도 있다”면서 “검찰이 충분히 법리 검토를 거쳐 항소심에서는 살인 혐의를 적용해 다시 재판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판결과 관련해 대구지법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판결은 모든 양형조건과 법의 엄중한 잣대로 판단하면서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정한 상해치사죄의 양형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최근 선고된 아동학대치사죄에서 선고된 형량보다는 다소 높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2 장난신고 민사소송 적극 확대

    경찰이 적법한 공무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시민의 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손실보상제도’를 시행한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소송도 확대하기로 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손실보상 기준과 금액, 지급 절차 등을 담은 경찰관직무집행법 및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6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경찰의 정당한 직무수행으로 재산 피해를 본 사람이 보상 청구서를 제출하면 지방경찰청은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청구 금액의 적정성을 심사한다. 앞서 경찰은 112 장난 신고 전화에 대해 형사처벌과 행정력 낭비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걸기로 하는 등 강력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지하경제 양성화, 역외탈세에 승부 걸라

    정상적인 송금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외로 몰래 빠져나간 자금이 한 해에 최대 24조원에 이른다는 국책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조세회피처로의 불법 자본유출 실태 보고서를 보면 2012년 우리나라의 불법 자본유출 규모는 최소 6조원에서 최대 24조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불법 자본유출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하고 있다. 역외탈세를 줄이기 위한 강도 높은 대응책이 요구된다. 영국 조세정의네트워크에 따르면 1970~2012년 상반기 조세피난처로 이전된 한국의 자산누적 금액은 7790억 달러로 세계 3위라고 한다. 지난해 5월에는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재벌 총수 등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히면서 국세청의 역외탈세 조사가 탄력을 받기도 했다. 역외탈세만 뿌리 뽑아도 지하경제 양성화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불법자금의 해외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정부는 5년간(2013~2017) 필요한 134조 8000억원의 복지재원을 세출절감(84조 1000억원), 지하경제 양성화(27조 2000억원), 비과세·감면 정비(18조원)로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복지재원 조달을 위한 무리한 세무조사는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으로 인해 세수 증대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국세청이 최근 기업조사를 축소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세무조사는 영세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의 조세 부담을 크게 할 가능성도 있다. 까닭에 지하경제 양성화는 중범죄라 할 수 있는 해외 재산 빼돌리기를 뿌리 뽑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효율적일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역외탈세 조사를 통해 1조 789억원을 추징했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동안 역외탈세 추적은 대재산가의 편법 대물림이나 해운, 선박, 무역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류붐을 타고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업종을 대상으로 비자금 조성 등의 역외탈세 여부에 대한 감시망을 확대하기 바란다. 역외탈세는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갈수록 수법이 지능적이고 치밀해지고 있다. 조세피난처와의 조세협정을 늘리는 등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야당이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도 낮잠을 자게 해서는 안 된다. 일정 금액이 넘는 부동산이나 선박, 항공기, 보석류 등의 국외 재산을 신고 대상에 포함해 현행 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신고제의 취약점을 보완하자는 취지다. 가령 미국처럼 과거 미신고분을 자진 신고할 경우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등 특별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
  • 8000만원 날려버린 폭발물 장난전화 한 통

    8000만원 날려버린 폭발물 장난전화 한 통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경찰 112 종합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은 “보수 성향 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여성가족부와 광주의 동광교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봤다”고 말했다. 수색에 동원된 인력은 경찰 200여명 등 300명에 달했다. 폭발물은 없었다. 3차례나 허위 신고 전력이 있는 박모(22)씨의 거짓말이었다. 올 들어 폭발물 설치 등 테러 협박 신고는 9차례나 더 있었는데 모두 허위 신고였다. 거짓 협박으로 인한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3일 경찰청의 ‘민사소송 제기 매뉴얼’ 등에 따르면 폭발물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이 받는 스트레스 등 피해를 돈(위자료)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25만원꼴이었다. 총경(경찰서장·50만원)부터 의경(10만원)까지 직급에 따른 시간외수당과 직무에 따른 책임 요소 등을 감안해 계산한 액수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박씨의 허위 신고로 출동한 경찰 등이 받아야 할 손해배상액은 7500만원(300명×25만원)에 달한다. 여가부 건물 안팎의 폭발물 수색을 현장 지휘한 허찬 남대문경찰서장은 “허위 신고 가능성이 높았지만 주요 시설이 대상이라 극도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소방차와 폭발물 해체 특수장비 차량 등 수십대의 유류비도 5만~10만원가량 허비됐다. 또 폭발물 제거 때 요원이 입는 방폭복(6000만원)을 비롯해 물사출분쇄기(물포·2000만원), 방폭가방(폭발 위력을 낮추는 장비·1000만원) 등 장비가 불필요하게 사용된 감가상각 비용(사용량 등에 따라 소모돼 감소한 가치)까지 더하면 허위 신고 한 번에 약 8000만원이 낭비된 셈이다. 사람이 몰리는 영업장에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를 하면 피해액은 훨씬 늘어난다.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8월 한 스크린경륜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 신고한 정모(44)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동원된 경찰관 40명의 위자료와 경찰차 12대의 유류비 등 명목으로 정씨에게 996만 5808원을 요구했다. 경륜장 측은 “당시 허위 신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건물 내 이용객을 모두 대피시키지는 않고 일부만 빠져나갔다”면서 “만약 경륜장 이용객 1800여명을 대피시키고 영업장을 하루 동안 폐쇄했다면 영업손실액이 4억원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인 것 같아도 많은 인원을 출동시킬 수밖에 없다”며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허위 신고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 등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뉴스 플러스] 23개 세무서, 고액체납자 출입국 관리 엉망

    서울지방국세청과 산하 세무서가 세금 징수업무를 하면서 고액 체납자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감사원이 1일 밝혔다. 강남세무서는 2012년 법무부에서 고액체납자가 입국한 사실을 통보받고도 출국금지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돈이 없어 체납액 2억원을 못 낸다던 사람이 1년간 17차례나 출입국을 반복했다. 또 남대문세무서 등 23개 세무서는 21명의 고액 체납자에 대해 입국 사실을 통보받고도 출국금지 요청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다. 아울러 서울국세청은 2012년 세무조사를 받을 개인 사업자 45명을 선정하면서 선정 단위를 지나치게 세분화해 최소 6명이 배정돼야 할 조사대상에 2명만을 선정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감사원은 또 서울국세청이 형사처벌을 염두에 둔 세금탈루 혐의 조사, 일명 ‘세무사찰’(조세범칙조사)을 하면서 모 레미콘 회사의 20억원대 차명계좌 거래를 조사에서 제외한 사실도 적발했다.
  • 경찰, 콜센터 등 악성 민원인 강력 대응

    앞으로 공공기관 콜센터나 복지 담당 공무원 등 ‘감정 노동자’를 상대로 폭언과 성희롱을 하면 형사처벌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31일 “다음 달부터 공공 서비스를 정상화시키고자 악성 민원인의 언어폭력 등 공공 서비스 저해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해 신고·대응 공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관별로 악성 민원인의 폭언 등을 녹음, 녹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권고하고 수사 의뢰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녹음 자료 등을 입수해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악성 민원인을 적극 수사하기로 했다. 다만 행정 과오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합리적인 민원인에게 과도하게 대응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신중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사회복지사 2808명의 인권 상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민원인의 폭언을 경험한 복지사는 28.9%, 직접 폭행을 당한 복지사는 8.7%에 달했다. 6.4%는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또 서울시가 2012년 11월 공무원 4928명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1258명)가 민원인의 언어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포츠토토 사업자 5월 선정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스포츠토토)의 새 수탁사업자는 누가 될까. 공단은 지난 26일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공고하고 새달 1일 오후 2시 서울지방조달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안 요청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입찰은 4월 2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돼 5월 8일 오전 10시에 마감된다. 제안 업체는 납입자본금 300억원 이상, 순운전자본금 27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계약기간 동안 부채비율 15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도덕성 기준이 크게 강화되면서 신청 업체는 최근 3년 이내에 투표권사업(스포츠사업) 및 유사사업 관련 법령 위반에 따른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5월 8∼11일 업체들이 제출한 제안서에 대한 기술평가(80%)와 가격평가(20%)를 종합 평가한다. 새 사업자는 기존 업체 계약이 끝나는 7월 3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5년간 스포츠토토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 12일 오텍그룹이 입찰 의사를 가장 먼저 발표한 가운데 유진기업이 참여를 공식화해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팬택C&I를 비롯해 보광, 대상, 삼천리, 휠라 등도 입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사업자인 오리온은 사주가 법적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입찰 참여가 불가능해졌다. 지난해 스포츠토토 발매액은 3조 700억원. 이 가운데 오리온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공연비자 외국인여성 보호한다

    정부가 26일 제35차 ‘성매매 방지대책 추진점검단 회의’를 열고, 예술·흥행(E-6)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분기별로 정기적인 합동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19일 양일간 경기 동두천시 관광특구의 16개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 대한 첫 정부 합동점검을 했다. 당시 합동점검에서는 공연 계약 및 파견 근로계약, 임금 체불과 성매매 종용 등 외국인 종사자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법령 위반 사항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행위 여부를 확인해 형사처벌 또는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점검단은 외국인 출입 전용 유흥업소가 밀집된 전국 지역에 대해 분기별로 10~20개 업소 합동점검을 실시해 연말에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여권 발급 제한 폭도 확대됐다. 그간 여권 발급 제한은 외국 정부에 의해 강제추방된 경우에 한해서만 적용했으나, 외국 정부의 유죄 판결 등 국위 손상 사실이 국내 재외공관이나 관계 행정기관으로부터 통보된 자에 대해서도 여권 발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방지법) 전부개정안을 27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했다. 만 19세까지만 지낼 수 있었던 청소년 지원시설 입소자는 학업 등을 위해 최대 21세까지 머무를 수 있게 됐다. 일반 지원시설 입소자도 기존 최대 1년 6개월에서 2년 6개월까지 기간이 늘어나 자립 기반을 충분히 준비한 뒤 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성매매 피해자들이 시설 퇴소 등으로 거주 공간이 필요한 경우 자립지원 공동생활 시설(그룹홈)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설치 근거도 마련했다. 아울러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도 자행되고 있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알선 우려가 있는 디지털 콘텐츠의 채팅창에 성매매가 처벌 대상이라는 경고 문구를 게시토록 했다. 이를 게시하지 않는 서비스 제공자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각 공공기관은 성매매 예방 교육 실시 결과를 매년 점검받고 부실 기관에는 특별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E-6 비자 입국 외국인 여성의 인권보호 및 범정부 차원의 공동대책을 마련하고, 업소의 자정노력이 강화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모닝 브리핑] 스포츠 비리 신고자에 포상금 지급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 비리 근절에 기여하는 중요 제보를 한 신고자에게 100만~300만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승부조작, 파벌 및 편파판정, 선수 (성)폭력, 체육계 입시비리, 체육단체 사유화 등 스포츠 공정성을 훼손하는 사례가 신고 대상이다. 포상금은 제보의 처리 결과에 따라 경징계(100만원), 중징계(200만원), 형사처벌(300만원) 등으로 나눠 지급된다. 신고자의 신원이 명확하고, 제보가 구체적이어야 한다. 포상 여부와 금액은 징계 및 형사처벌이 결정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결정된다. 신고서는 전자메일(leehh@mcst.go.kr), 우편(세종특별자치시 갈매로 388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스포츠4대악신고센터), 팩스(044-203-3489)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전화(1899-7675) 제보도 가능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설경구·송윤아 악성댓글 법적대응 “얼마나 심하길래, 가족까지…”

    설경구·송윤아 악성댓글 법적대응 “얼마나 심하길래, 가족까지…”

    설경구·송윤아 악성댓글 법적대응 “얼마나 심하길래, 가족까지…”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전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설경구 송윤아 씨 이번 기회에 악성댓글 뿌리 뽑으세요”, “설경구 송윤아 씨와 무슨 원한이 있어서 저렇게 비방을 계속할까”, “설경구 송윤아 씨 비방한 사람 명예훼손으로 형사처벌 받도록 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고소당한 57명 알고 보니…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고소당한 57명 알고 보니…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고소당한 57명 알고 보니…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골적 비방과 욕설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을 올린 사람 등 57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과 이혼한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며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설경구는 “이혼을 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 된다. ‘광복절 특사’ 찍었던 2002년부터 연애를 하고 ‘사랑을 놓치다’ 때 동거를 했다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 송윤아 씨는 부모님과 살았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무슨 소문이 났길래?”,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부인하는데도 자꾸 악플을 다네”,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악플 명예훼손 으로 형사처벌 될 수도 있는데 조심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방송에서 해명했는데 “왜 가족까지 비방하나”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방송에서 해명했는데 “왜 가족까지 비방하나”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방송에서 해명했는데 “왜 가족까지 비방하나”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설경구·송윤아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전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세종 측은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송윤아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부득이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과 이혼한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며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설경구는 “이혼을 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 된다. ‘광복절 특사’ 찍었던 2002년부터 연애를 하고 ‘사랑을 놓치다’ 때 동거를 했다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 송윤아 씨는 부모님과 살았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다 해명했는데 이건 무슨 경우지?”,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 유포하는 이는 반드시 형사처벌해야”, “설경구 이혼원인, 송윤아 동거설 말도 안되는 소문을 지금까지 퍼트리다니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 첫 합동점검

    ‘호텔·유흥(E6-2)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여성들의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가 사상 첫 외국인 출입전용 유흥업소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를 분석해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정부 합동점검단은 지난 18~19일 경기 동두천 관광특구의 13개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를 불시에 방문해 위법 사항을 조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점검단은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동두천시 등의 소속 공무원 20여명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유흥업소의 외국인 종업원 120여명을 상대로 ▲애초 공연계약과 다른 음료 판매 강요 여부 ▲성매매 종용 ▲여권 압수 및 임금 체불 여부 ▲비자 발급 과정에서 연예기획사의 착취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통역은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업소는 부처별 점검 사항을 모은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조사했다. 앞서 다섯 차례의 실무 협의와 간담회를 통해 여가부는 성매매 및 인권 침해, 법무부는 출입국 관리, 고용부는 근로계약 및 임금 등 관련 사항을 분담해 점검키로 했다. 이들은 주한미군 등이 붐비는 영업시간 중 현장을 방문해 등록된 곳에서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지,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는지, 근로조건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 등을 살폈다. 점검단은 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불법 행위가 적발된 유흥업소 및 사업주, 연예기획사에 대한 형사처벌 및 행정제재 조치 등을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호텔·유흥 비자와 관련된 법·제도 개선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6일 제35차 성매매 방지대책 추진점검단 회의를 열고 첫 합동점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연내 4~5차례 더 합동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카드 청구할인 대리결제 기승… 당국 수수방관

    카드 청구할인 대리결제 기승… 당국 수수방관

    ‘국민, CJ, BC, 신한, 삼성, 롯데, 농협, 외환, 하나sk카드 청구할인 대리결제 해드립니다. 모든 쇼핑몰 가능합니다.’ 회사원 정모(28)씨는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 광고를 통해 신용카드 청구할인 대리결제를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노트북을 사려다 진땀을 쏙 뺐다. 169만원짜리 고가의 노트북을 구입한 뒤 물건에 하자가 있어 반품하는 과정에서 결제 신용카드 정보가 없어 제때 환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정 신용카드사에서 하루 동안 이벤트로 진행한 10% 청구할인 혜택을 보기 위해 대리결제업자에게 연락한 것이 화근이었다. 정씨는 18일 “10만~20만원 할인 혜택을 보려다가 100만원 이상을 날릴 뻔했다”면서 “대리결제를 쉽게 생각했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의 카드로 물건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았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청구할인 제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대신 구매해 주는 청구할인 대리결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리결제업자 입장에서는 카드결제 실적을 자신 앞으로 채울 수 있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다른 신용카드의 헤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주로 온라인 중고장터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대리결제업자들은 청구할인 금액만큼 깎인 물건값을 현금으로 받고 자신의 명의로 만들어둔 신용카드로 물건을 대신 결제해준다. 소정의 수수료를 붙여도 카드사가 제공하는 할인 폭이 더 클 경우 대리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라 주로 전자제품이나 해외 사이트 직구 등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는 데 이용된다. 청구할인 대리결제 이용객들은 “현명한 소비생활”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작 해당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할인 등 혜택만 골라 이용하는 ‘체리피커’들의 새로운 공략점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결제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방법 때문에 대리결제 방식이 일종의 ‘카드깡’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금을 입금한 것이 확인돼야 카드로 물건을 구매해 준다는 점과 온라인 메신저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연락을 취하기 때문에 돈만 보낸 뒤 물건을 결제하지 않는 등 사기 위험성도 높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대리구매는 카드 결제금액 대납과 마찬가지로 실제 매출금액 이상의 거래를 유발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신용카드 결제를 가장해 현금을 융통하는 방법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각 카드사들과 금융감독 당국은 청구할인 대리결제의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지인들 사이 카드로 대신 결제해주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카드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대리 결제를 해주는 업자들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면서 “금융감독 당국과 카드사들이 카드 불법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의심되는 경우 이용자에게 구매 내역과 배송 내역을 확인하는 등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국방비서관 형사처벌 가나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국방비서관 형사처벌 가나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이 인터넷에 게시한 ‘정치관련 글’ 규모가 중간 수사발표 때 공개된 수치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군 수사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의 삭제된 게시물을 복원하자 이들이 작성한 ‘정치관련 글’이 3만여 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대선과 총선 등을 앞두고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한 ‘정치글’도 6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와 비교하면 정치관련 글은 2배로, 정치글은 3배로 늘어난 것이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사이버사 정치글 게시 의혹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 심리전단 요원들이 작성한 정치관련 글은 1만 5000여 건, 정치글은 2100여 건이라고 1차 공개한 바 있다. 군 수사당국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이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삭제 게시물 복원 작업 등을 통해 계속 관련 사안을 조사해 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종 수사 결과를 이르면 이달 말쯤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글이 추가로 대거 파악됨에 따라 정치글을 작성한 심리전 요원 등 형사입건 대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현직 국군사이버사령관의 문책 또는 형사입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50건 이상의 정치글을 작성한 심리전 요원 11명을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달 말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목표로 사이버사 사건을 정리하고 있다”며 “형사입건 대상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내부 일각에서는 사이버사령관 재임 기간(2011.11∼2012.10) 정치관련 글 작성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 연제욱 현 청와대 국방비서관에 대한 형사입건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군 수뇌부는 연 비서관에 대해 당시 부하들의 업무를 소홀히 지휘감독 한 책임을 물어 문책 정도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이버사령관을 역임한 연 비서관에 대해 “감독을 소홀히 한 그러한 범위에서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현직 사이버사령관에 대해 징계만 할지, 형사 입건할지를 놓고 김 장관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현직 사이버사령관은) 징계와 형사입건의 선상에 있다”고 전했다. 조사본부가 최종 수사결과 발표 때 3급 군무원이던 이모 전 사이버심리전단장이 사이버사 정치글 작성의 ‘몸통’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이럴 줄 알았다”,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거나 마찬가지”,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선을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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