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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성매매 366명 적발

    서울 강남 등지의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이른바 ‘오피’ 업주들과 이들에게 고용돼 성매매를 한 여성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오피스텔 성매매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366명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 영업을 하거나 변태 성매매를 알선해 죄질이 나쁜 곽모(36)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다른 업주 122명과 성매매 여성, 건물주와 부동산중개업자 등 36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51개 오피스텔에서 217개실을 성매매 장소로 이용했다. 곽씨 등 업주들은 강남역·선릉역, 마포역·공덕역 등 주변의 오피스텔 건물을 임대해 여성들을 고용,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모두 몰수하고 성매매를 용인하는 건물주나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슈&논쟁] 지역감정 조장 발언 제재 추진

    [이슈&논쟁] 지역감정 조장 발언 제재 추진

    주요 선거 때마다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지역감정 조장 발언 등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돼 찬반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진영 의원은 특정 지역·사람을 비하하거나 모욕할 경우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와 별도로 새정치민주연합도 같은 취지의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혐오표현은 이미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처벌 가능하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종북’ 등 혐오표현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싸움과 사회적 분열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지역감정 조장 발언 제재 입법화를 둘러싼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들어봤다. [贊] “사회적 분열 막기 위해 입법 필요” 박지웅 법무법인 민본 변호사 독자들도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폄하발언이 어떤 자리에서건 한번씩은 오가는 것을 체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단지 ‘전라도’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다. ‘빨갱이’, ‘종북’ 역시 마찬가지다. 약간의 진보적인 사회 방향에 대한 의사를 내비치면 ‘빨갱이’, ‘종북’이라고 한다. 특별한 이유도 없다. 분단 60년, 우리 사회의 ‘트라우마’의 한 단면이다. 우리 사회의 언어표현 중 숨 막히게 하는 두 가지 표현이 있다면 ‘종북’과 ‘지역감정’이다. 특정 정치·사회적 행위에 대해 종북이라 낙인찍으면 합리적인 논의는 끝나고 감정싸움만 남는다. 지역색도 마찬가지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최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지역 폄하 발언, 분단사회의 감정을 악화하는 종북 발언에 대한 규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일베(일간베스트의 줄임말) 등에서의 혐오표현들이 일반인에게 끼치는 사회적 악영향이 심히 크다는 것이다. 나아가 선거에서의 특정지역에 대한 폄하발언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은 새누리당 진영 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필자는 입법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한다. 우선 ‘종북’ 또는 ‘지역감정조장’의 표현행위가 갖는 차별적 언행 내지는 혐오표현을 통해 얻고자 하는 사회적 분열의 해악은 심히 크다.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우리 헌법 제21조 4항에서는 ‘언론·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하고 있다. 표현행위가 한 개인의 권리에 대한 침해를 넘어, 사회 공동체의 통합적 질서를 해하는 경우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다. 표현행위보다 중요한 민주주의·공화주의적 사회질서를 지켜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국가들이 ‘혐오표현’이 인종·민족·국가적 갈등과 세계대전 참사의 주범이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서 규제를 하고 있는 까닭이다. 나아가 공직선거에서의 종북·지역감정 발언은 선거구민 유권자의 눈을 가린다. 지역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 온 괜찮은 공직후보자 역시 종북이나 지역감정의 논쟁 프레임에 갇혀버리면 선출기회를 박탈당한다. 이러한 표현행위에 대한 처벌이 현행법상으로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이미 사적으로 특정인을 지목한 혐오표현에 대해서는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처벌한다. 다만 형법은 정치인이나 공적 관심사에 대한 비판행위를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함께 처벌하고 있어서 문제다. 새로운 입법은 혐오표현으로서 해악이 큼에도 특정 대상을 지목하지 않아 처벌을 회피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적 제재를 받지 않아 온 혐오 표현행위에 대해서 제재를 가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미진했던 논의를 진전시키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표현의 자유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전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 사회는 명예훼손이나 모욕행위에 대한 형벌을 두고 있지만 이번 입법으로 실제로는 처벌되지 않을 표현임에도 과거의 선례들에 따라 시민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 또 표현은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혐오표현의 대상과 범위의 문제 역시 분명하게 규정돼야 한다. 어떠한 표현이 혐오표현인가 명확히 규율하지 않으면 법률 명확성 원칙 위반으로 위헌 논쟁에 휩싸이게 된다. 온갖 트라우마로 뒤덮인 한국 사회에서 이와 같은 발언들이 이제 힘을 잃을 때도 되지 않았을까. 가장 좋은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라 이와 같은 표현행위가 힘을 잃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어느 정도의 제재를 가하는 것은 사회의 합리적인 선택이자 결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지역분열·이념대립이란 사회적 질병에 필요한 것은 상처를 아물게 할 연고이지, 상처를 덧나게 할 손톱은 아닌 것이다. [反] “표현자유 침해 소지… 처벌 무리”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역감정 조장발언에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사람을 비하하거나 모욕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표현의 자유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다음에 설명할 국제인권기준이 요구하는 조건들이 선결되지 않는 한 폐기돼야 한다. 우리나라가 가입한 유엔자유권규약의 유권해석기관인 유엔자유권위원회는 2011년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일반논평 제34호를 통해 명예훼손 규제 등에 대해서 “진위 판명이 불가한 명제에 대해서는 규제가 적용되어서는 아니 되며 형사처벌은 특히 그러하다”고 밝혔다. 진위 판명이 불가한 명제란 바로 견해와 감정의 표현을 말한다.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편 유엔자유권규약의 제20조는 ‘인종, 국적, 종교에 따른 차별이나 폭력을 선동하는 발언(이하 인종차별선동발언)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종합하자면 감정이나 견해의 표명에 대한 민형사적 규제는 지양되어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인종차별선동발언은 규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감정 조장발언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기 이전에 첫 번째로 모욕죄부터 폐지돼야 한다. 우리나라 모욕죄는 검찰이 기소에 개입해 최고 징역 1년까지 부과할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제도다. 이는 감정표현에 대한 형벌규제에 해당되며 앞서 언급한 유엔자유권위원회의 일반논평 34호를 정면으로 위반한다. 모욕죄는 타인에게 분노할 자유를 파괴한다. 둘째, 혐오표현 규제를 형사벌로 만들어서는 아니 된다. 자유권규약 20조를 아무리 적극적으로 해석하더라도 인종차별선동발언에 대해서만 형사벌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무관한 지역혐오표현 규제를 형사벌로 만들면 일반논평 34호를 위반한다. 셋째, 우리나라의 역사적 그리고 사회적 맥락 속에서 차별발언이 차별행위로 이어질 ‘명백하고 임박한 위험’이 있는 표현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인종차별선동발언 외의 감정표현에 대한 규제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해석할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감정표명에 대한 민형사 규제 모두에 반대하는 일반논평 34호를 감안하면 혐오를 드러내는 모든 표현을 비형사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해석해서도 안 된다. 유엔자유권규약이 특별히 인종차별선동발언에 대한 규제를 요구한 이유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같이 인종학살의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인종차별을 선동하는 발언은 실제 차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장애인 학생을 계속적으로 장애를 사유로 놀린다면 장애인 학생에 대한 차별행위로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참고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32조는 이미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학교, 시설, 직장, 지역사회 등에서 장애인 또는 장애인 관련자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되어 있고 우리는 이를 디딤돌로 ‘차별표현의 차별행위로의 전환가능성’ 이론을 따라 규제 대상을 확대해나갈 수 있다. 넷째, 차별금지법을 동시에 또는 먼저 제정해야 한다. 차별행위 자체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 못하면서 차별표현을 금지한다는 것은 헌법적으로 불가능하다. 절도를 금지한 후에야 ‘절도를 선동하는 발언이 절도라는 불법적인 해악을 발생시킬 위험이 높아 규제한다’는 논리가 세워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정치적 신념에 따른 차별 또는 지역출신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 자체가 없다. 최근에 호남인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알려졌었지만 아무런 법적 제재수단이 없었다. 그런데 ‘호남인을 채용하지 말라’는 말부터 제재하는 법을 만들겠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고의 혼입 아니다” 이유가?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고의 혼입 아니다” 이유가?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26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과 대표이사 김모(51)씨에 대해서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검사를 거치고 재배지에 실사를 다녀오는 등 혼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다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이 3%가량에 불과해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영농조합에 속한 재배농가가 백수오 원료를 조합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영농조합에 재배농가들이 납품한 백수오 원료는 내츄럴엔도텍에 납품되는 과정에서 뒤섞여버려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를 조합에 납품한 재배농가를 특정하지 못해 영농조합과 재배농가도 형사처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의 무혐의 판단 결정적 이유는?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의 무혐의 판단 결정적 이유는?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의 무혐의 판단 결정적 이유는?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26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과 대표이사 김모(51)씨에 대해서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검사를 거치고 재배지에 실사를 다녀오는 등 혼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다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이 3%가량에 불과해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고의 혼입이 아닌 과실의 처벌에 관해서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나 식품위생법은 과실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월 이 사건 수사를 시작해 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이던 8개의 백수오 원료 입고분에 대해 각각 300g의 샘플을 확보해 조사, 입고분 전부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렇게 섞인 이엽우피소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한약건재상 1곳과 영농조합 3곳 가운데 영농조합들이 재배농가 60여곳으로부터 원료를 받는 과정에서 섞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재배농가들이 납품한 백수오 원료는 영농조합에서 뒤섞여버려 이엽우피소가 섞인 원료를 납품한 재배농가를 특정하지 못해 영농조합과 재배농가 역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한약건재상 1곳이 납품한 원료 10t 가운데 3t의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보고 원산지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행사)로 대표 박모(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고의 혼입 아니다” 무슨 소리?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고의 혼입 아니다” 무슨 소리?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26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과 대표이사 김모(51)씨에 대해서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검사를 거치고 재배지에 실사를 다녀오는 등 혼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다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이 3%가량에 불과해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영농조합에 속한 재배농가가 백수오 원료를 조합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영농조합에 재배농가들이 납품한 백수오 원료는 내츄럴엔도텍에 납품되는 과정에서 뒤섞여버려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를 조합에 납품한 재배농가를 특정하지 못해 영농조합과 재배농가도 형사처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 업체·재배농가·영농조합 모두 처벌 제외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 업체·재배농가·영농조합 모두 처벌 제외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 업체·재배농가·영농조합 모두 처벌 제외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26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과 대표이사 김모(51)씨에 대해서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검사를 거치고 재배지에 실사를 다녀오는 등 혼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다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이 3%가량에 불과해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고의 혼입이 아닌 과실의 처벌에 관해서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나 식품위생법은 과실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월 이 사건 수사를 시작해 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이던 8개의 백수오 원료 입고분에 대해 각각 300g의 샘플을 확보해 조사, 입고분 전부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렇게 섞인 이엽우피소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한약건재상 1곳과 영농조합 3곳 가운데 영농조합들이 재배농가 60여곳으로부터 원료를 받는 과정에서 섞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재배농가들이 납품한 백수오 원료는 영농조합에서 뒤섞여버려 이엽우피소가 섞인 원료를 납품한 재배농가를 특정하지 못해 영농조합과 재배농가 역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한약건재상 1곳이 납품한 원료 10t 가운데 3t의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보고 원산지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행사)로 대표 박모(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이엽우피소 고의 혼입으로 보기 어려워” 왜?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이엽우피소 고의 혼입으로 보기 어려워” 왜?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이엽우피소 고의 혼입으로 보기 어려워” 왜?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26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과 대표이사 김모(51)씨에 대해서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검사를 거치고 재배지에 실사를 다녀오는 등 혼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다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이 3%가량에 불과해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영농조합에 속한 재배농가가 백수오 원료를 조합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영농조합에 재배농가들이 납품한 백수오 원료는 내츄럴엔도텍에 납품되는 과정에서 뒤섞여버려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를 조합에 납품한 재배농가를 특정하지 못해 영농조합과 재배농가도 형사처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이엽우피소 고의 혼입 보기 어려워” 농가 처벌은?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이엽우피소 고의 혼입 보기 어려워” 농가 처벌은?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이엽우피소 고의 혼입 보기 어려워” 농가 처벌은?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26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과 대표이사 김모(51)씨에 대해서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검사를 거치고 재배지에 실사를 다녀오는 등 혼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다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이 3%가량에 불과해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영농조합에 속한 재배농가가 백수오 원료를 조합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영농조합에 재배농가들이 납품한 백수오 원료는 내츄럴엔도텍에 납품되는 과정에서 뒤섞여버려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를 조합에 납품한 재배농가를 특정하지 못해 영농조합과 재배농가도 형사처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고의 혼입 아니다” 왜?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고의 혼입 아니다” 왜?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26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과 대표이사 김모(51)씨에 대해서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검사를 거치고 재배지에 실사를 다녀오는 등 혼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다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이 3%가량에 불과해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영농조합에 속한 재배농가가 백수오 원료를 조합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영농조합에 재배농가들이 납품한 백수오 원료는 내츄럴엔도텍에 납품되는 과정에서 뒤섞여버려 이엽우피소가 섞인 백수오를 조합에 납품한 재배농가를 특정하지 못해 영농조합과 재배농가도 형사처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군복무, 자랑스러운 명예가 돼야/박창명 병무청장

    [기고] 군복무, 자랑스러운 명예가 돼야/박창명 병무청장

    “이곳은 생각보다 정말 비참하고 참담하고 너무나 어렵고 힘든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폭음 속에서 놀란 가슴을 움켜쥐고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붉은 피에 물들어 죽어 가는 전우들을 보면 몸서리치게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집에 돌아가고도 싶지만 나라를 잃으면 가족들도 잃는 것이라는 대대장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용기를 내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꼭 집으로 돌아가 그리운 어머니의 쑥개떡을 먹기를’ 간절히 바랐던 학도병은 그러나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낙동강 다부동 전투에서 무수한 또래 전우들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 그의 나이 17세. 요즘 같으면 부모 품에서 사랑받으며 꿈을 키워 갈 나이에 소년병은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 한복판에서 감당하기 힘든 죽음의 공포와 싸우다 짧은 삶을 마감했다. 생전에 그가 남긴 한 통의 편지에는 위기에 내몰린 조국을 지키겠다는 충정과 함께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은 10대의 소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 조국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저버린 사람이 어디 그뿐이랴. 아직도 이 땅 곳곳에는 6·25전쟁 당시 전사했으나 유해를 찾지 못해 시신조차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선열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과거 사단장 복무 시절 국군 유해 발굴사업을 수행하며 어렵사리 찾아낸 국군 용사의 시신과 유품에 가슴 먹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국민 개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할 때 국가는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번영한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병역의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의무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아직도 부당한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기피하려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 이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대다수 젊은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 주는 부도덕한 행위이며,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범죄행위다. 병무청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병역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제도’를 도입하고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는 병역 기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성실한 병역이행 풍토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병역을 기피한 사람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인적사항 공개를 통해 자발적인 병역 이행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한 대다수 젊은이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입대 시기가 됐는데도 귀국하지 않고 불법으로 외국에 체류하고 있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징병검사를 받지 않거나 입영(또는 소집) 통지서를 받고도 불응한 사람은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 공개되는 사항은 기피자의 성명, 나이, 주소, 기피 일자, 기피 요지 등이다. 다음달 1일 이후 기피한 사람부터 적용되며, 공개된 인적 사항 등은 기피자가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등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병무청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호국보훈의 달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몸 바쳐 지킬 조국이 있음에 감사하고 기꺼이 자신을 내놓았던 순결한 넋들을 기린다면, 병역 의무는 피하면 좋은 무언가가 아니라 앞장서 실천해야할 자랑스러운 명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검찰,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수사 마무리

    검찰,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수사 마무리

    검찰,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수사 마무리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26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과 대표이사 김모(51)씨에 대해서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나름의 검사를 거치고 재배지에 실사를 다녀오는 등 혼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데다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이 3%가량에 불과해 혼입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고의 혼입이 아닌 과실의 처벌에 관해서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나 식품위생법은 과실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월 이 사건 수사를 시작해 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이던 8개의 백수오 원료 입고분에 대해 각각 300g의 샘플을 확보해 조사, 입고분 전부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렇게 섞인 이엽우피소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한약건재상 1곳과 영농조합 3곳 가운데 영농조합들이 재배농가 60여곳으로부터 원료를 받는 과정에서 섞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재배농가들이 납품한 백수오 원료는 영농조합에서 뒤섞여버려 이엽우피소가 섞인 원료를 납품한 재배농가를 특정하지 못해 영농조합과 재배농가 역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한약건재상 1곳이 납품한 원료 10t 가운데 3t의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보고 원산지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행사)로 대표 박모(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고통 나눠도 힘든 판국에… 경찰·공무원이 ‘신상털기’ 앞장

    [단독] 고통 나눠도 힘든 판국에… 경찰·공무원이 ‘신상털기’ 앞장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환자와 의료인 등에 대한 신상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다. 유출자 중 일부는 경찰관과 시청 공무원으로 드러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마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르스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인과 감염환자 등에 대한 신상정보 유출과 메르스 사이버 유언비어 사건은 19일까지 모두 77건으로 이 가운데 2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0건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1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고, 8건은 범죄 혐의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종결됐다. 경찰은 메르스 관련 신상정보가 경찰서와 시청, 보건소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지난 11일 경남에서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A(여·77)씨의 신상정보 유출자는 창원 지역 경찰관과 시청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확진자 등 2명의 이름·주소·전화번호 유포는 경찰관이 한 것이고 확진자 가족의 직업·학교 등은 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 내용을 시청 관계자가 유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A씨 가족은 “인터넷, 카카오톡·페이스북 등에 가족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관계 등 정보가 문건 형태로 빠르게 퍼졌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8일에는 보건소가 작성한 메르스 현황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시킨 혐의로 화성시 공무원이 불구속 입건됐다. 해당 공무원은 1일 화성시 보건소가 작성한 메르스 현황보고서를 동료 공무원으로부터 건네받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지인에게 SNS를 통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충북 진천경찰서는 16일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공무원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진천군의 내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진천군의회 김모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의원은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을 휴대 전화로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삭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에 게시되고 있는 메르스 관련 각종 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특정병원에 대한 업무방해나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수사해 형사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블랙박스 영상] 보험금 타내려 법규 어긴 車만 골라 ‘쾅’

    [블랙박스 영상] 보험금 타내려 법규 어긴 車만 골라 ‘쾅’

    교통법규를 어긴 차를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을 받아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상습적으로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등을 타낸 혐의로 39살 최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신호를 위반하거나 중앙선을 넘는 차를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38회에 걸쳐 1억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과거 마을버스나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을 운행하면서도 같은 수법으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양육비와 생활비 등이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는데, 경찰 관계자는 중앙선 침범 등으로 인한 사고는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점을 악용, 상대 운전자들이 경찰 신고를 꺼리는 심리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서울 성동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예술이라 말해도… ‘그라피티’ 형사처벌 더 강해졌다

    예술이라 말해도… ‘그라피티’ 형사처벌 더 강해졌다

    예술이냐 범죄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그라피티’(graffiti) 행위에 대해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그라피티는 건물 외벽 등에 페인트나 스프레이 등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경찰청은 4일 그라피티를 형법상 재물손괴죄와 건조물침입죄를 적용한 범죄로 규정하고 형사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명 이상이 공동으로 그라피티 행위를 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동재물손괴죄를 적용해 가중 처벌키로 했다. 재물손괴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 건조물침입죄는 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의 이런 방침은 최근 들어 그라피티가 급증하면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에는 한국계 독일인 김모(31·여)씨가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빌딩 벽면에 하트 모양의 그림을 그리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어 29일에는 전모(38)씨 등 2명이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 주택 벽면과 주차장 출입문 등 70여 곳에 그라피티 행위를 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지정해 그라피티 행위자를 추적·검거하고, 외국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올 3월과 5월 각각 서울과 인천·대구의 지하철역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낙서를 하고 출국한 그리스인과 독일인 등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내린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라피티와 같은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나중에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반면 그라피티가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표현을 지향하는 예술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은 “그라피티 행위가 마치 사회적 질서를 흔들고 있는 것처럼 정부가 처벌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그라피티 작가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 사회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문제가 되는 행위도 예술계 내부에서 자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치기 소년’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자가 격리만으로도 가능하다”더니…

    ‘양치기 소년’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자가 격리만으로도 가능하다”더니…

    ’양치기 소년’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자가 격리만으로도 가능하다”더니…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과 관리를 맡은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공식 발표마저 수차례 번복하는 등 서투른 여론 대응으로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초기 ‘낙타와 접촉 금지’를 메르스 예방법으로 주로 홍보했다. 메르스가 발생한 뒤부터 내놓은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주요 내용을 통해 초기 대응 및 판단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정리해봤다.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치사율 높지만 전파력은 낮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돼 있다”면서 낙타 시장이나 낙타 농장 방문을 예로 들었다. 환자들이 낙타와의 접촉을 한 경우에만 발생했다는 것으로, 낙타와 접촉하지 않으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닷새 뒤 ‘메르스 바로 알기’ 보도자료에서도 “중동 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메르스 첫 감염자인 A씨(68)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이미 A씨의 아내가 함께 확진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에는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보도자료를 낸 다음날인 26일에는 A씨와 같은 병원에 머물렀던 D씨와 의사 E씨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반 국민들이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낙타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메르스 확진 환자와의 보다 밀접한 격리 및 관리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당국은 격리 조치는커녕 A씨 등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이 있었떤 사람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자가 격리가 메르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가 격리 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 보건당국은 25일 보도자료에서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자가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 초기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해 치사율이 40%에 달하지만 환자 1명이 0.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로부터 20명이나 감염됐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반면 보건당국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처벌하고 감시’하겠다는 방침만 성급히 내놨다. ●”유언비어 퍼뜨릴 경우 형사처벌” 29일 브리핑에서 “감염병 신고를 게을리 한 의사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 격리를 거부한 환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30일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나 괴담을 퍼뜨릴 경우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들이 있었던 병원의 이름이나 메르스가 주로 발생한 지역 등을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혼란 등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SNS를 통해 “OO병원은 가지 마세요”, “XX 지역에서 메르스가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를 취재한 기자들도 격리됐다”는 등의 내용이 퍼졌고, 이같은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점점 믿지 못할 것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유언비어’로 알려진 일부 지라시의 내용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3차 감염 없도록 할 것”·”3차 감염 조기 발견, 치료하겠다” 지난 주말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아직 3차 감염은 없다”고 강조했고, 지난 29일 “복지부가 전사적으로 달려들어 3차 감염이 없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 ”만약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겠다”(31일)는 등 수위도 낮췄다. 그러나 결국 전날 첫 사망자 2명과 3차 감염자 2명이 동시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또 말을 번복했다. ●3차 감염 발생했는데도…”지역사회로 확산은 아니다” 당국은 2일 보도자료에서 “민관합동대책반은 (Y씨와 Z씨의) 이번 3차 감염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판단하며),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3차 감염을 막겠다고 했다가 3차 감염이 발생하자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고 불과 사나흘 만에 말을 바꾼 셈이다. 그러나 이미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신종 전염병 사태에서 국민들은 유일하게 보건당국을 통해 정보를 얻고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 “메르스 예방법=낙타 조심”이라더니… “국민들은 누굴 믿나”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 “메르스 예방법=낙타 조심”이라더니… “국민들은 누굴 믿나”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 “메르스 예방법=낙타 조심”이라더니… “국민들은 누굴 믿나”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과 관리를 맡은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공식 발표마저 수차례 번복하는 등 서투른 여론 대응으로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초기 ‘낙타와 접촉 금지’를 메르스 예방법으로 주로 홍보했다. 메르스가 발생한 뒤부터 내놓은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주요 내용을 통해 초기 대응 및 판단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정리해봤다.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치사율 높지만 전파력은 낮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돼 있다”면서 낙타 시장이나 낙타 농장 방문을 예로 들었다. 환자들이 낙타와의 접촉을 한 경우에만 발생했다는 것으로, 낙타와 접촉하지 않으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닷새 뒤 ‘메르스 바로 알기’ 보도자료에서도 “중동 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메르스 첫 감염자인 A씨(68)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이미 A씨의 아내가 함께 확진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에는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보도자료를 낸 다음날인 26일에는 A씨와 같은 병원에 머물렀던 D씨와 의사 E씨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반 국민들이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낙타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메르스 확진 환자와의 보다 밀접한 격리 및 관리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당국은 격리 조치는커녕 A씨 등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이 있었떤 사람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자가 격리가 메르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가 격리 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 보건당국은 25일 보도자료에서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자가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 초기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해 치사율이 40%에 달하지만 환자 1명이 0.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로부터 20명이나 감염됐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반면 보건당국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처벌하고 감시’하겠다는 방침만 성급히 내놨다. ●”유언비어 퍼뜨릴 경우 형사처벌” 29일 브리핑에서 “감염병 신고를 게을리 한 의사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 격리를 거부한 환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30일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나 괴담을 퍼뜨릴 경우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들이 있었던 병원의 이름이나 메르스가 주로 발생한 지역 등을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혼란 등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SNS를 통해 “OO병원은 가지 마세요”, “XX 지역에서 메르스가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를 취재한 기자들도 격리됐다”는 등의 내용이 퍼졌고, 이같은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점점 믿지 못할 것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유언비어’로 알려진 일부 내용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3차 감염 없도록 할 것”·”3차 감염 조기 발견, 치료하겠다” 지난 주말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아직 3차 감염은 없다”고 강조했고, 지난 29일 “복지부가 전사적으로 달려들어 3차 감염이 없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 ”만약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겠다”(31일)는 등 수위도 낮췄다. 그러나 결국 전날 첫 사망자 2명과 3차 감염자 2명이 동시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또 말을 번복했다. ●3차 감염 발생했는데도…”지역사회로 확산은 아니다” 당국은 2일 보도자료에서 “민관합동대책반은 (Y씨와 Z씨의) 이번 3차 감염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판단하며),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3차 감염을 막겠다고 했다가 3차 감염이 발생하자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고 불과 사나흘 만에 말을 바꾼 셈이다. 그러나 이미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신종 전염병 사태에서 국민들은 유일하게 보건당국을 통해 정보를 얻고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현황파악 ‘총체적 실패’ 발표 자료 보니

    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현황파악 ‘총체적 실패’ 발표 자료 보니

    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현황파악 ‘총체적 실패’ 발표 자료 보니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과 관리를 맡은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공식 발표마저 수차례 번복하는 등 서투른 여론 대응으로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초기 ‘낙타와 접촉 금지’를 메르스 예방법으로 주로 홍보했다. 메르스가 발생한 뒤부터 내놓은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주요 내용을 통해 초기 대응 및 판단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정리해봤다.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치사율 높지만 전파력은 낮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돼 있다”면서 낙타 시장이나 낙타 농장 방문을 예로 들었다. 환자들이 낙타와의 접촉을 한 경우에만 발생했다는 것으로, 낙타와 접촉하지 않으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닷새 뒤 ‘메르스 바로 알기’ 보도자료에서도 “중동 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메르스 첫 감염자인 A씨(68)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이미 A씨의 아내가 함께 확진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에는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보도자료를 낸 다음날인 26일에는 A씨와 같은 병원에 머물렀던 D씨와 의사 E씨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반 국민들이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낙타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메르스 확진 환자와의 보다 밀접한 격리 및 관리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당국은 격리 조치는커녕 A씨 등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이 있었떤 사람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자가 격리가 메르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가 격리 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 보건당국은 25일 보도자료에서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자가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 초기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해 치사율이 40%에 달하지만 환자 1명이 0.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로부터 20명이나 감염됐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반면 보건당국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처벌하고 감시’하겠다는 방침만 성급히 내놨다. ●”유언비어 퍼뜨릴 경우 형사처벌” 29일 브리핑에서 “감염병 신고를 게을리 한 의사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 격리를 거부한 환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30일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나 괴담을 퍼뜨릴 경우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들이 있었던 병원의 이름이나 메르스가 주로 발생한 지역 등을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혼란 등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SNS를 통해 “OO병원은 가지 마세요”, “XX 지역에서 메르스가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를 취재한 기자들도 격리됐다”는 등의 내용이 퍼졌고, 이같은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점점 믿지 못할 것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유언비어’로 알려진 일부 지라시의 내용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3차 감염 없도록 할 것”·”3차 감염 조기 발견, 치료하겠다” 지난 주말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아직 3차 감염은 없다”고 강조했고, 지난 29일 “복지부가 전사적으로 달려들어 3차 감염이 없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 ”만약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겠다”(31일)는 등 수위도 낮췄다. 그러나 결국 전날 첫 사망자 2명과 3차 감염자 2명이 동시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또 말을 번복했다. ●3차 감염 발생했는데도…”지역사회로 확산은 아니다” 당국은 2일 보도자료에서 “민관합동대책반은 (Y씨와 Z씨의) 이번 3차 감염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판단하며),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3차 감염을 막겠다고 했다가 3차 감염이 발생하자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고 불과 사나흘 만에 말을 바꾼 셈이다. 그러나 이미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신종 전염병 사태에서 국민들은 유일하게 보건당국을 통해 정보를 얻고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현황파악 ‘총체적 실패’ 발표 자료 보니

    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현황파악 ‘총체적 실패’ 발표 자료 보니

    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현황파악 ‘총체적 실패’ 발표 자료 보니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과 관리를 맡은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공식 발표마저 수차례 번복하는 등 서투른 여론 대응으로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초기 ‘낙타와 접촉 금지’를 메르스 예방법으로 주로 홍보했다. 메르스가 발생한 뒤부터 내놓은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주요 내용을 통해 초기 대응 및 판단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정리해봤다.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치사율 높지만 전파력은 낮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돼 있다”면서 낙타 시장이나 낙타 농장 방문을 예로 들었다. 환자들이 낙타와의 접촉을 한 경우에만 발생했다는 것으로, 낙타와 접촉하지 않으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닷새 뒤 ‘메르스 바로 알기’ 보도자료에서도 “중동 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메르스 첫 감염자인 A씨(68)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이미 A씨의 아내가 함께 확진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에는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보도자료를 낸 다음날인 26일에는 A씨와 같은 병원에 머물렀던 D씨와 의사 E씨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반 국민들이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낙타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메르스 확진 환자와의 보다 밀접한 격리 및 관리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당국은 격리 조치는커녕 A씨 등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이 있었떤 사람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자가 격리가 메르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가 격리 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 보건당국은 25일 보도자료에서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자가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 초기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해 치사율이 40%에 달하지만 환자 1명이 0.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로부터 20명이나 감염됐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반면 보건당국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처벌하고 감시’하겠다는 방침만 성급히 내놨다. ●”유언비어 퍼뜨릴 경우 형사처벌” 29일 브리핑에서 “감염병 신고를 게을리 한 의사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 격리를 거부한 환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30일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나 괴담을 퍼뜨릴 경우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들이 있었던 병원의 이름이나 메르스가 주로 발생한 지역 등을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혼란 등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SNS를 통해 “OO병원은 가지 마세요”, “XX 지역에서 메르스가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를 취재한 기자들도 격리됐다”는 등의 내용이 퍼졌고, 이같은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점점 믿지 못할 것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유언비어’로 알려진 일부 지라시의 내용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3차 감염 없도록 할 것”·”3차 감염 조기 발견, 치료하겠다” 지난 주말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아직 3차 감염은 없다”고 강조했고, 지난 29일 “복지부가 전사적으로 달려들어 3차 감염이 없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 ”만약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겠다”(31일)는 등 수위도 낮췄다. 그러나 결국 전날 첫 사망자 2명과 3차 감염자 2명이 동시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또 말을 번복했다. ●3차 감염 발생했는데도…”지역사회로 확산은 아니다” 당국은 2일 보도자료에서 “민관합동대책반은 (Y씨와 Z씨의) 이번 3차 감염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판단하며),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3차 감염을 막겠다고 했다가 3차 감염이 발생하자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고 불과 사나흘 만에 말을 바꾼 셈이다. 그러나 이미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신종 전염병 사태에서 국민들은 유일하게 보건당국을 통해 정보를 얻고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총체적 부실’…지라시보다 믿지 못할 정부 발표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총체적 부실’…지라시보다 믿지 못할 정부 발표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총체적 부실’…지라시보다 믿지 못할 정부 발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과 관리를 맡은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공식 발표마저 수차례 번복하는 등 서투른 여론 대응으로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초기 ‘낙타와 접촉 금지’를 메르스 예방법으로 주로 홍보했다. 메르스가 발생한 뒤부터 내놓은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주요 내용을 통해 초기 대응 및 판단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정리해봤다.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치사율 높지만 전파력은 낮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돼 있다”면서 낙타 시장이나 낙타 농장 방문을 예로 들었다. 환자들이 낙타와의 접촉을 한 경우에만 발생했다는 것으로, 낙타와 접촉하지 않으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닷새 뒤 ‘메르스 바로 알기’ 보도자료에서도 “중동 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메르스 첫 감염자인 A씨(68)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이미 A씨의 아내가 함께 확진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에는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보도자료를 낸 다음날인 26일에는 A씨와 같은 병원에 머물렀던 D씨와 의사 E씨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반 국민들이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낙타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메르스 확진 환자와의 보다 밀접한 격리 및 관리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당국은 격리 조치는커녕 A씨 등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이 있었떤 사람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자가 격리가 메르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가 격리 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 보건당국은 25일 보도자료에서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자가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 초기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해 치사율이 40%에 달하지만 환자 1명이 0.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로부터 20명이나 감염됐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반면 보건당국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처벌하고 감시’하겠다는 방침만 성급히 내놨다. ●”유언비어 퍼뜨릴 경우 형사처벌” 29일 브리핑에서 “감염병 신고를 게을리 한 의사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 격리를 거부한 환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30일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나 괴담을 퍼뜨릴 경우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들이 있었던 병원의 이름이나 메르스가 주로 발생한 지역 등을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혼란 등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SNS를 통해 “OO병원은 가지 마세요”, “XX 지역에서 메르스가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를 취재한 기자들도 격리됐다”는 등의 내용이 퍼졌고, 이같은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점점 믿지 못할 것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유언비어’로 알려진 일부 지라시의 내용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3차 감염 없도록 할 것”·”3차 감염 조기 발견, 치료하겠다” 지난 주말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아직 3차 감염은 없다”고 강조했고, 지난 29일 “복지부가 전사적으로 달려들어 3차 감염이 없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 ”만약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겠다”(31일)는 등 수위도 낮췄다. 그러나 결국 전날 첫 사망자 2명과 3차 감염자 2명이 동시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또 말을 번복했다. ●3차 감염 발생했는데도…”지역사회로 확산은 아니다” 당국은 2일 보도자료에서 “민관합동대책반은 (Y씨와 Z씨의) 이번 3차 감염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판단하며),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3차 감염을 막겠다고 했다가 3차 감염이 발생하자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고 불과 사나흘 만에 말을 바꾼 셈이다. 그러나 이미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신종 전염병 사태에서 국민들은 유일하게 보건당국을 통해 정보를 얻고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총체적 부실’…유언비어보다 믿지 못할 정부 발표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총체적 부실’…유언비어보다 믿지 못할 정부 발표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총체적 부실’…유언비어보다 믿지 못할 정부 발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과 관리를 맡은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공식 발표마저 수차례 번복하는 등 서투른 여론 대응으로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초기 ‘낙타와 접촉 금지’를 메르스 예방법으로 주로 홍보했다. 메르스가 발생한 뒤부터 내놓은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주요 내용을 통해 초기 대응 및 판단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정리해봤다.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치사율 높지만 전파력은 낮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돼 있다”면서 낙타 시장이나 낙타 농장 방문을 예로 들었다. 환자들이 낙타와의 접촉을 한 경우에만 발생했다는 것으로, 낙타와 접촉하지 않으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닷새 뒤 ‘메르스 바로 알기’ 보도자료에서도 “중동 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메르스 첫 감염자인 A씨(68)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이미 A씨의 아내가 함께 확진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에는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보도자료를 낸 다음날인 26일에는 A씨와 같은 병원에 머물렀던 D씨와 의사 E씨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반 국민들이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낙타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메르스 확진 환자와의 보다 밀접한 격리 및 관리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당국은 격리 조치는커녕 A씨 등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이 있었떤 사람들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자가 격리가 메르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가 격리 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 보건당국은 25일 보도자료에서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자가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 초기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해 치사율이 40%에 달하지만 환자 1명이 0.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로부터 20명이나 감염됐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는 반면 보건당국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처벌하고 감시’하겠다는 방침만 성급히 내놨다. ●”유언비어 퍼뜨릴 경우 형사처벌” 29일 브리핑에서 “감염병 신고를 게을리 한 의사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 격리를 거부한 환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30일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나 괴담을 퍼뜨릴 경우 업무방해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들이 있었던 병원의 이름이나 메르스가 주로 발생한 지역 등을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혼란 등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SNS를 통해 “OO병원은 가지 마세요”, “XX 지역에서 메르스가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를 취재한 기자들도 격리됐다”는 등의 내용이 퍼졌고, 이같은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점점 믿지 못할 것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유언비어’로 알려진 일부 내용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3차 감염 없도록 할 것”·”3차 감염 조기 발견, 치료하겠다” 지난 주말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아직 3차 감염은 없다”고 강조했고, 지난 29일 “복지부가 전사적으로 달려들어 3차 감염이 없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 ”만약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겠다”(31일)는 등 수위도 낮췄다. 그러나 결국 전날 첫 사망자 2명과 3차 감염자 2명이 동시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또 말을 번복했다. ●3차 감염 발생했는데도…”지역사회로 확산은 아니다” 당국은 2일 보도자료에서 “민관합동대책반은 (Y씨와 Z씨의) 이번 3차 감염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판단하며),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3차 감염을 막겠다고 했다가 3차 감염이 발생하자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고 불과 사나흘 만에 말을 바꾼 셈이다. 그러나 이미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신종 전염병 사태에서 국민들은 유일하게 보건당국을 통해 정보를 얻고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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