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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특수강간 진술 신빙성 확보 땐 유죄 가능”

    “진술 엇갈렸어도 진술 태도 따라 판결” 檢진상조사단 건설업자 윤중천씨 소환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가운데 김 전 차관이 형사처벌을 받으려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보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성폭행 사건에서는 피해자 진술이 유일한 증거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증거가 없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 사건에서 공소시효가 남은 건 특수강간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다. 2007년 12월 형사소송법이 개정되면서 공소시효가 늘었지만, 이전 범죄에 대해서는 개정 전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유일한 물증인 동영상 촬영 시점은 2006년 8~9월로 추정된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한 말처럼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해도 직접 증거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범행 시점이 2006년일 경우 개정 전 특수강간 공소시효인 10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2013년 수사 당시 특수강간 범행을 2007년 4~5월, 2008년 3~4월 두 차례로 특정했다. 물증은 없었고, 피해자 진술을 근거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2007년 범행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2008년 범행은 개정 후 특수강간 공소시효 15년이 적용돼 아직 남아 있다. 관건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판에서 같은 진술을 두고 1심은 신빙성이 없다고, 2심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에서는 안 전 지사 재판처럼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보강하면 기소, 나아가 유죄 판결도 가능하다고 본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진술이 엇갈렸다고 하더라도 법정에서 진술 태도를 보고 재판부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도 충분히 기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사건 당시 핵심 상황에 대해 진술이 유지되면 신빙성이 있는 걸로 본다”며 “강간 당시 촉감, 기분, 냄새 등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을 보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당시 윗선의 부당한 압력이 확인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 김 전 차관 수사는 2013년 무혐의 종결됐고, 이듬해 피해 여성의 고소로 수사가 재개됐지만 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직권남용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이날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소환 조사했다. 윤씨는 김 전 차관과 함께 특수강간 피의자로 입건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고 사기 등의 혐의로만 구속기소돼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청력마비’ 수법 전수받아 병역 면제… 前 국대 등 8명 적발

    브로커, 1인당 1000만~5000만원 받아 7년간 병역면제 1500명 전수조사 실시 고의로 청각장애를 유발한 뒤 장애진단서를 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와 인터넷TV 개인 방송 BJ 등이 무더기로 병무청에 적발됐다. 병무청은 19일 “브로커가 개입해 고의로 청력을 마비시켜 병역법을 위반한 피의자 8명과 병역 면제를 도운 공범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모씨 등은 2014년부터 병원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자전거 경음기와 응원용 나팔을 귀에 대고 1~2시간가량 큰 소리를 내 청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 뒤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들은 발급받은 장애진단서를 토대로 장애인으로 등록 후 병역면제를 받았다. 이모씨는 자신이 2011년 같은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점을 악용해 김씨 등으로부터 병역회피 수단을 전수해 준다는 명목으로 1인당 1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을 건네받았다. 이씨에게 병역면제를 부탁한 사람 중에는 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A씨와 인터넷TV 개인방송 BJ 김모씨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씨에게 각각 1500만원과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씨의 경우 병역 회피를 시도하다가 실패 후 2018년 입대했으나 훈련소에서 정신병을 이유로 조기 퇴소한 뒤 같은 방법으로 병역 회피를 시도하다 병무청에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친동생 2명과 지인 등 공범 3명도 이씨를 도와 지인에게 접근해 병역 회피를 회유한 대가로 상당한 금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 관계자는 “브로커가 지인들에게 접근할 때 굉장한 수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접근했다”며 “수입이 많은 사람에게는 돈을 많이 받고 수입이 없는 사람에게는 금액을 깎아 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청각장애를 활용한 병역 회피 신종 수법이 적발되자 최근 7년 동안 청각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15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18세 이전 장애 기록과 치료 이력 등을 면밀히 확인해 기록이 없는 사람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앙신체검사소 정밀 검사를 강화해 일시적 청력 마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병역판정검사 시 청력검사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직 장애인으로 등록된 이들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정보를 공유하고 장애인 등록을 취소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다시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보잉 게이트로 번지나… 美, 항공당국과 유착 수사 착수

    미국 법무부가 잇단 추락 사고를 낸 보잉 737맥스 기종의 승인 과정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보잉과 항공당국의 유착 관계 여부를 살펴보겠다는 것으로 형사처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보잉 게이트’로 확대될 조짐까지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법무부 차원의 별도 수사가 시작되는 등 미 정부의 전방위적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교통부가 산하 연방항공청(FAA)의 보잉 737맥스 기종의 승인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의 별도 수사는 매우 이례적이다. 워싱턴DC 대배심은 지난 11일 에티오피아항공의 737맥스8 기종의 사고 직후 해당 기종의 안전 승인 과정에서 연방항공청과 보잉 간 이메일, 메시지, 통신 기록 등을 제출하라고 연방항공청에 명령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함께 보잉의 해당 기종 개발 관계자에게도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배심의 소환 및 자료제출 명령은 ‘법무부 형사과 검찰관’ 명의로 이뤄졌다. 이는 중대 형사 범죄에 대한 공소를 제기할 경우 대배심이 기소하도록 한 규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가 해당 기종의 승인 과정 등과 관련해 해당 관계자들의 기소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도 18일 에티오피아항공과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8 기종 추락 사고 간 비슷한 점이 블랙박스 분석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런 유사점은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도 보잉 737맥스8의 자국 내 운항을 지난 14일부터 영구적으로 금지했다고 이날 확인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버닝썬 행정처분 3년간 0건, 아레나 1건… 유흥업계 ‘괴물’ 키웠다

    버닝썬 행정처분 3년간 0건, 아레나 1건… 유흥업계 ‘괴물’ 키웠다

    승리 성접대 장소 아레나 시정명령 한 번 영업정지 이상 처분받은 클럽은 2곳뿐 지자체 미온적 조치에 경찰 유착 맞물려 클럽, 탈세·성폭력·마약 등 범죄 온상으로버닝썬, 아레나 등 서울 강남의 주요 클럽이 복마전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실제 서울신문이 확인해보니 구청이 최근 3년간 강남권 주요 클럽의 부적정 영업행위 등을 단속해 내린 행정처분은 고작 5건이었다. 버닝썬 사태 이후 온국민이 알게 된 클럽의 실상을 감안하면 “단속을 제대로 안 해 일탈을 부추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강남·서초구청의 2016~2018년 유흥업소 행정처분 현황을 보면 버닝썬은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 아레나는 단 한 차례 시정명령 처분을 받은 게 전부였다. 19일 서울신문은 정보공개를 통해 아레나, 버닝썬, 옥타곤 등 강남권 주요 클럽 6곳에 대한 행정처분 현황을 입수했다. 버닝썬은 물뽕(GHB) 등 마약 유통·투약이 빈번하고 미성년자 출입이 발생한 곳이다. 미성년자 출입은 영업정지 사유에 해당하지만 경찰에서 무혐의로 결론내면서 행정처분도 피했다. 아레나는 가수 승리가 해외 투자자의 성접대 장소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대표 클럽이다. 아레나는 2016년 5월 간판에 유흥주점업소 표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정명령을 받은 게 구청으로부터 받은 유일한 행정처분이다. 나머지 클럽 중 미성년자 대상 주류 판매나 미성년자 출입이 적발돼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곳은 2곳에 그쳤다. 구청 등 지자체는 클럽에 대한 각종 인허가권과 영업정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술을 판 사업자는 영업정지 2개월(60일) 또는 같은 기간 예상 매출액만큼 과징금을 내야 한다. 미성년자가 클럽에 출입하면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세금을 내는 비율이 달라지는 일반음식점(매출의 10%), 유흥주점(매출의 23%)의 인허가를 내주고 실제 그에 적합한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지자체 몫이다. 클럽 내 일탈행위를 우선 적발하는 것은 경찰 몫이지만 유착 의혹이 불거질 정도로 적절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자체도 사건이 터질 때만 ‘유흥업소 불법·퇴폐 영업행위 특별단속반’과 같은 형태의 특별단속을 잠깐 펼칠 뿐이다. 경찰과 지자체가 소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이 클럽은 탈세, 성폭력, 마약 등 범죄의 온상이 됐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단속은 경찰에서 하고 지자체는 수사 결과가 넘어오면 행정처분을 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된다”며 “업소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지자체 등 규제기관과 행정기관의 합동 단속으로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걸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도 신고나 제보 등을 통해 단속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상시지속적인 단속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더라도 지자체는 행정처분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사소한 위반사안도 행정처분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과거사위 ‘檢 김학의 봐주기’ 결론 땐 큰 파장…윤중천發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확대 촉각

    檢, 김 2차 수사 땐 소환도 안해 부실 의혹 경찰, 장자연 사건 ‘57분 수색’으로 눈총 김·장 사건 시효 거의 끝나 처벌 쉽지않아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사 기간을 연장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조사가 수사로, 수사가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한 사법처리를 지시한 데 이어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면서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동영상에서 촉발된 사건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접대 리스트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공동 브리핑에서 두 사건을 특권층 사건으로 규정했다. 두 사건 모두 권력을 가진 인물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은 두 차례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윤중천씨가 접대한 인물을 확인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윤씨가 접대한 인물이 정계, 재계, 법조계, 의료계, 군장성, 연예계 등 각 분야의 사회 고위층을 총망라했고, 이는 결국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김학의 처벌도 중요하지만 이 사건은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 사건이 아니라 ‘윤중천 접대 리스트´ 사건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향응을 받은 인물이 많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사위 사건은 박종철 고문치사, 김근태 고문은폐 등 1980~1990년대 위주였지만 두 사건은 비교적 최근 사건이다. 다른 사건과 달리 수사 검사들이 현직에 남아 있어 조사가 순탄치 않았다. 만약 당시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거나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파장이 크다. 조사단은 각 사건의 공소시효를 고려해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부분은 조사 결과 발표 이전이라도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로 형사처벌까지는 쉽지 않다. 공소시효 문제가 가장 크다. 2007년 12월 형사소송법이 개정되면서 공소시효가 늘었지만 김학의 전 차관 사건(2007~2008년 추정)은 가장 혐의가 무거운 특수강간만 공소시효 15년으로 아직 처벌이 가능하다. 장자연 사건도 공소시효가 10년인 강제추행이나 성매매 알선 등을 적용해도 범행시기(2008년)를 고려하면 처벌이 어렵다. 조사단은 설사 시효가 만료돼 형사처벌이 어렵다면 진상규명이라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맞는지, 성매매인지 강간인지, 김학의 전 차관 외 접대받은 인물은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강제 수사권이 없는 조사단으로서는 진상규명마저 쉽지 않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5일 김 전 차관을 공개 소환했지만 김 전 차관은 불응했다. 조사단 본연의 업무인 부실 수사 의혹도 밝혀야 할 과제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 1차 수사 당시 김학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지 않았고, 2차 수사에서는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도 경찰 수사 당시 장씨의 자택을 57분 만에 압수수색을 끝내 부실 수사 의혹이 일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낙태죄는 위헌” 인권위, 헌재에 첫 공식의견

    [단독] “낙태죄는 위헌” 인권위, 헌재에 첫 공식의견

    7년 전엔 합헌… 새달 헌재 결정 주목낙태한 여성을 형사처벌하는 문제를 두고 사회적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낙태죄는 위헌”이라는 공식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인권위가 낙태죄 폐지에 공식 의견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는 다음달 초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가릴 전망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낙태를 형벌로 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오늘 헌법재판소에 냈다”고 밝혔다. 낙태할 수 있는 예외 사유를 두지 않고, 형법상 전면 금지하는 건 여성의 존엄성에 반하는 법령이라는 입장이다. 형사처벌로 여성을 위협해 출산을 강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헌재에 제출한 결정문에서 “임신·출산 과정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맥락을 가장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건 당사자인 여성”이라면서 “여성이 자신의 판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자기결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낙태 전면 금지가 여성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한다는 의견도 냈다. 결정문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더라도 불법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보장받거나 요구할 수 없고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커플과 개인이 자신들의 자녀 수, 출산 간격과 시기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정보와 수단을 얻을 수 있는 재생산권을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의 의견 제출이 헌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헌재는 이르면 다음달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린다. 헌재는 2012년 “태아의 생명권이라는 공익이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사익보다 우선한다”며 재판관 4대4 의견으로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인권위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 인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고 국제사회와 국가기관인 인권위까지 “낙태를 범죄로 봐선 안 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해 헌재가 전향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커졌다. 최 위원장은 “낙태죄 폐지는 성폭력특별법, 가정폭력방지법, 호주제 폐지에 이어 여성의 권리 신장에 또 하나의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독]“낙태죄는 위헌” 인권위, 헌재에 첫 공식의견

    [단독]“낙태죄는 위헌” 인권위, 헌재에 첫 공식의견

    “여성의 자기 결정권 보장돼야” 명시7년 전엔 합헌...새달 헌재 결정 주목낙태한 여성을 형사처벌하는 문제를 두고 사회적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낙태죄는 위헌”이라는 공식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인권위가 낙태죄 폐지에 공식 의견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는 다음달 초 낙태죄의 위헌 여부를 가릴 전망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낙태를 형벌로 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오늘 헌법재판소에 냈다”고 밝혔다. 낙태할 수 있는 예외 사유를 두지 않고, 형법상 전면 금지하는 건 여성의 존엄성에 반하는 법령이라는 입장이다. 형사처벌로 여성을 위협해 출산을 강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헌재에 제출한 결정문에서 “임신·출산 과정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맥락을 가장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건 당사자인 여성”이라면서 “여성이 자신의 판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자기결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낙태 전면 금지가 여성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한다는 의견도 냈다. 결정문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더라도 불법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보장받거나 요구할 수 없고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커플과 개인이 자신들의 자녀 수, 출산 간격과 시기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정보와 수단을 얻을 수 있는 재생산권을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의 의견 제출이 헌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헌재는 이르면 다음달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린다. 헌재는 2012년 “태아의 생명권이라는 공익이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사익보다 우선한다”며 재판관 4대4 의견으로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인권위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 인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고 국제사회와 국가기관인 인권위까지 “낙태를 범죄로 봐선 안 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해 헌재가 전향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커졌다. 최 위원장은 “낙태죄 폐지는 성폭력특별법, 가정폭력방지법, 호주제 폐지에 이어 여성의 권리 신장에 또 하나의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설]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숨기려 한 재벌의 기업윤리

    1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피해자 10명 중 7명이 만성적 울분 상태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인 피해자의 자살 시도는 일반인보다 4.5배나 높았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판정받은 4127가구(5253명) 중 무작위로 추출한 100가구를 두 달간 직접 방문해 신체·정신·사회경제·심리적 피해를 심층 조사한 결과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2011년 4월 폐질환 등을 의심한 임산부들의 입원 증가를 계기로 역학조사에 나선 정부가 가습기 분무액에 포함된 살균제가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6246명이며 이 가운데 1375명이 숨졌다. 관련 제품은 당시 모두 판매 중단된 상태이나 피해자들의 고통은 8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6000여명의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이 드러났으나 가해 기업에 대한 법적 제재는 더디기만 하다. 형사처벌 확정은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 대표에게 내린 징역 6년형이 유일하다. 옥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해자를 낸 애경산업은 제품에 사용된 원료물질(CMIT·MIT)의 유해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처벌받지 않다가 검찰 재수사로 지난달 27일 관련 임직원들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됐다. 애경과 옥시 제품에 사용된 원료를 만든 SK케미칼 사장은 2016년 국정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실험 자료는 유실됐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압수수색 과정에서 숨기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심리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정의 실종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사법 당국은 살균제의 유해성을 은폐한 비윤리적 기업 행태에 철퇴를 내려야 할 것이다. 피해자 사과 요청에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모르쇠로 일관한 관련 기업들은 피해구제 분담금 납부뿐만 아니라 통합치료지원센터 건립 지원 등 피해자 돕기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
  • JYP 루머고소 ‘정준영 사건’ 관련 소속 가수들 언급에 “형사처벌”

    JYP 루머고소 ‘정준영 사건’ 관련 소속 가수들 언급에 “형사처벌”

    JYP 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린 작성자와 유포자들을 고소했다. JYP는 14일 “자체 조사 및 팬들의 제보 등을 종합, 하루 만에 상당량의 사례 및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지난 13일 검찰에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된 사례와 관련해 즉시 고소는 물론, 앞으로 추가 발견될 시에도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민사소송 역시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정준영 사건에 JYP 소속 가수들이 거론된 데 따른 조치다. JYP는 13일 “악성 루머의 생산과 유포는 사이버 명예 훼손죄 및 모욕죄 등을 근거로 한 즉각적인 고소 및 고발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대마 밀반입, 형사처벌 받습니다’

    [서울포토] ‘대마 밀반입, 형사처벌 받습니다’

    14일 오후 인천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대마 카트리지, 초콜릿 등 대마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캐나다와 미국 일부 지역 등 북미에서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이 지역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대마류 적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3.14.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경찰총장’은 누구? 유리홀딩스 대표 “경찰청장, 서울청장 모두 모른다”

    ‘경찰총장’은 누구? 유리홀딩스 대표 “경찰청장, 서울청장 모두 모른다”

    가수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지시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가 14일 승리와 함께 경찰에 출석한다. 그는 승리가 개업한 클럽이 불법구조물 관련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자 고위급 경찰에게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날 SBS funE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2016년 7월 28일 오전 11시 36분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던 지인 김모씨는 카톡방에서 유모 대표가 “‘경찰총장’이랑 문자한 것을 봤다”고 밝혔다. 당시 승리는 서울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클럽을 개업했다. 하지만 개업식 당일 실내 불법구조물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카톡에서 “어제 00형(유모 대표)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한 것을 봤다”면서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 하다”고 말했다. 승리가 “문자로 뭐라고 했냐?”고 묻자, 김씨는 “어제 다른 가게에서 (몽키뮤지엄) 내부 사진을 찍고 신고를 했는데, 총장이 다른 업소에서 시샘해서 찌른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준다는 식으로”라고 답했다. 하지만 유모 대표는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몽키뮤지엄 개업식 당시 거기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경찰 관계자 아무도 모른다. 경찰청장이나 서울청장 모두 모르고 만난 적도, 같은 자리에 있었던 적도 없다”고 말했다. 승리도 변호사를 통해 “몽키뮤지엄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형사처벌과 과징금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서도 “경찰 수사 무마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들의 대화가 이뤄진 시기의 경찰청장은 강신명 전 청장이었다. 강 전 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승리, 정준영 등과 일면식도 없다”며 “제 모든 양심을 걸고 당시 업체 단속 과정 등에 어떤 부탁도 받은 적 없고 들어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의 유착 비리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도하고 있고, 경찰 고위층 연루 의혹이 제기됐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의 가수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유포한 혐의의 가수 정준영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붕괴 사고 유치원에 장애 아동 학대 교사라니… 부모 두번 울린 교육청

    [단독]붕괴 사고 유치원에 장애 아동 학대 교사라니… 부모 두번 울린 교육청

    장애아동 학대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 명령불복 후 정식재판 신청… 교사직 유지 市교육청 “형 확정 안돼 중징계는 불가” 새 원장도 장학사 부정 채용 의혹 ‘잡음’지난해 9월 건물이 반파돼 교육당국이 특별관리하는 서울상도유치원에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교사가 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유치원 아이들과 학부모가 여전히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서울교육청이 둔감한 행정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공립유치원 교사 A씨는 지난 2월 정기인사 때 강동구의 한 유치원에서 동작구의 서울상도유치원으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 그는 2017년 아동학대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던 인물이다. A씨는 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2년째 교사직을 유지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깍두기 등 장애 아동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강제로 입에 밀어 넣은 뒤 입을 막거나 양치를 시킨다며 아이를 강압적으로 붙잡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 정황은 당시 같은 유치원에 근무한 내부자의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자는 또 다른 학대 의혹도 제기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은 불기소 처분했다. 법적 판단이 미뤄진 사이 인사권을 가진 서울교육청은 느긋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 형사처벌과 별개로 인사상 조치를 내릴 수 있는데 가장 수위가 낮은 견책 조치를 내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형이 확정되기 전까진 적극적인 징계 등의 조치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A씨를 서울상도유치원에 배치한 동작교육지원청 측도 “형 확정 전이어서 어떤 편견도 없이 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도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해 A씨가 아이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이 의사에 반하게 ‘교육적 개입’을 한 것으로 확인했고, 유치원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교사에게 주의 조치하는 등 잘못을 일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해당 유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직접 증거가 없는데 증언만으로 학대 혐의를 받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A씨 입장을 듣기 위해 유치원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서울상도유치원의 인사 잡음은 또 있다. 이 유치원의 새 원장으로 발령 받은 B씨는 교육청 유아교육과장 당시 장학사 부정 채용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교육청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서울상도유치원의 이번 인사를 두고 “지난해 재난 사고를 감안해 유능하고 역동적인 교직원들을 배치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은 “낙인찍지는 않겠지만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유치원은 지난해 9월 한밤중 인근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사고를 겪었다.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악몽을 겪은 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심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정순경 대표는 “아동학대 혐의자의 형이 확정될 때까지 아동과 분리 조치하지 않는 것은 학부모로선 너무 불안한 일”이라면서 “교육당국이 학부모 입장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단독]‘붕괴 사고’ 유치원에 아동학대 교사 발령...부모 두번 울린 교육청

    [단독]‘붕괴 사고’ 유치원에 아동학대 교사 발령...부모 두번 울린 교육청

    상도유치원 학대 혐의 교사 발령 논란장애아동 학대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명령불복 후 정식재판 신청…교사직 유지市 교육청, “형 확정 안돼 중징계 불가”새 원장도 장학사 부정 채용 의혹 ‘잡음’지난해 9월 건물이 반파돼 교육당국이 특별관리하는 서울상도유치원에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교사가 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유치원 아이들과 학부모가 여전히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서울교육청이 둔감한 행정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공립유치원 교사 A씨는 지난 2월 정기인사 때 강동구의 한 유치원에서 동작구의 서울상도유치원으로 전보발령받았다. 그는 2017년 아동학대 혐의로 법원에서 약식명령으로 벌금 300만원 형을 받았던 인물이다. A씨는 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2년째 교사직을 유지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깍두기 등 장애 아동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강제로 입에 밀어 넣은 뒤 입을 막거나 양치를 시킨다며 아이를 강압적으로 붙잡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 정황은 당시 같은 유치원에 근무한 내부자의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자는 또 다른 학대 의혹도 제기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은 불기소 처분했다. 법적 판단이 미뤄진 사이 인사권을 가진 서울교육청은 느긋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 형사처벌과 별개로 인사상 조치를 내릴 수 있는데 가장 수위가 낮은 견책 조치만 내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형이 확정되기 전까진 적극적 징계 등의 조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A씨를 서울상도유치원에 배치한 동작교육지원청 측도 “형 확정 전이어서 어떤 편견도 없이 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도 과거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여 A씨가 아이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의사에 반하게 ‘교육적 개입’을 했음을 확인했고, 유치원도 인사 위원회를 개최해 교사에게 주의 조치하는 등 잘못을 일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해당 유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직접 증거가 없는데 증언만으로 학대 혐의를 받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A씨 입장을 듣기 위해 유치원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상도유치원의 인사 잡음은 또 있다. 이 유치원의 새 원장으로 발령받은 B씨는 교육청 유아교육과장 당시 장학사 부정 채용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다가 최근 주의조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청은 이 유치원 인사발령을 두고 “지난해 재난 사고를 감안해 유능하고 역동적인 교직원들을 배치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은 “낙인찍지는 않겠지만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유치원은 지난해 9월 한밤중 근처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사고를 겪었다.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악몽을 겪은 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심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정순경 대표는 “아동학대 혐의자의 형이 확정될 때까지 아동과 분리 조치하지 않는 것은 학부모로선 너무 불안한 일”이라면서 “교육당국이 학부모 입장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KT,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

    KT가 금융당국에 케이뱅크의 대주주 변경을 위한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심사를 통과하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첫 사례가 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T는 전날 케이뱅크 지분의 한도초과보유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KT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달 말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실무 심사를 진행한 뒤 금융위원회 의결로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60일 내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면 KT는 케이뱅크 지분을 확대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다. 그 동안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은 은행의 지분을 4%(의결권 없는 지분은 10%)까지밖에 보유할 수 없었지만, 지난 1월 시행된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ICT 자산 비중이 50%를 넘는 기업은 은행 지분을 34%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관건은 KT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다. 현행 인터넷은행 특례법은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금융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T는 지하철 광고 입찰 담합을 했다가 2016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70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된 바 있다.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 회의를 통해 법 위반 사실이 ‘가볍다’는 예외 적용 판단을 받아야 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와이스 루머 관련 강경 대응 예고한 JYP “법적 조치 취할 것”

    트와이스 루머 관련 강경 대응 예고한 JYP “법적 조치 취할 것”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와 관련된 악성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2일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 악성 루머 대응 조치 관련 공지’를 올렸다. 소속사는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루머의 생산과 유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등을 근거로 한 즉시적인 고소 및 고발과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현재 본 사안에 대한 증거 수집 및 내외부 로펌과 조치 방안을 논의 중임을 알려 드립니다. 본 사안에 대한 빠른 대응을 위해 팬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리며, 자사는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과 죄를 강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낙태죄 처벌도, 낙태 허락도 거부” 낙태 위헌 촉구 나선 여성단체

    “낙태죄 처벌도, 낙태 허락도 거부” 낙태 위헌 촉구 나선 여성단체

    여성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낙태에 대한 처벌도 허락도 거부한다면서 여성의 인권을 지켜달라고 주장했다.‘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00일 동안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며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열어왔다. 이 시위는 오는 4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시위에 참석한 여성들은 임신을 중지한 여성을 형사처벌하고 범죄화하는 낙태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우리는 낙태에 대한 처벌도 허락도 거부한다”며 “국가의 인구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우생학적 모자보건법 안에서 인공임신중절 사유를 허락받고,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여성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저마다의 복잡하고 다양한 맥락이 있다”며 “그 맥락을 가장 숙고하여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것은 여성 그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유독 여성의 임신중지에 대한 결정에서만 ‘정말로 책임 있는 결정인지’를 법을 통해 다시 묻고 국가의 허락을 거쳐야 가능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라며 “여성의 주체적 선택을 규율하는 낙태죄는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여성을 위한 여러 행사가 열렸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탈연애선언이 주최하는 ‘정상연애’ 장례식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남성중심주의로 한정된 정상 연애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했다. 또 청소년 페미니즘모임과 노동당은 성평등 학교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마성분 초콜릿, 젤리 주의보

    대마성분 초콜릿, 젤리 주의보

    “초콜릿·젤리·술 등에 대마 제품을 의미하는 ‘캐너비스’(Cannabis) 또는 THC(테트라하이드로캐너비놀) 함유 표시 주의하세요.” 대마류가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및 캐나다 등에서 합법화됨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대마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과 과자 등 관련 제품을 사서 갖고 들어오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따르면 미국 등으로 여행을 다녀온 내국인 등이 대마초(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초콜릿·젤리류 등을 사들고 귀국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이 지난해 12월 3주 동안 북미 지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 장기체류자 등을 중심으로 전자담배용 카트리지와 초콜릿·젤리·술 등의 형태로 판매되는 대마류 제품에 대해 집중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242건, 2만 8748g이 적발됐다. 전년 대비 건수는 303%, 중량은 268% 각각 증가했다. 특히 주요 적발 물품인 전자담배용 대마 카트리지는 지난해 10월까지는 월 평균 2건 이하 적발됐으나 지난해 11월부터는 월 평균 15건으로 폭증하는 추세라고 LA 총영사관은 설명했다. LA 총영사관은 “대마류가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합법화됨에 따라 대마 관련 제품의 밀반입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 초콜릿·젤리·술 등을 살 때 대마제품을 의미하는 캐너비스 또는 대마초의 주성분인 THC 함유 표시가 돼 있으면 대마류로 분류돼 한국에 반입할 수 없다. 국내인은 물론 미 국적자인 재외동포라도 대마류 제품을 한국으로 밀반입하거나 우편 발송할 경우 내국인과 같이 형사처벌되고 강제추방 또는 입국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한국당, 한유총 백기투항에도 ‘유치원 3법’ 몽니 부리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성난 여론과 정부의 강경 대응에 견디지 못하고 하루 만에 개학 연기 투쟁을 철회하면서 어제 전국 사립유치원 3875곳 중 한 곳도 빠짐없이 모두 정상적인 학사 과정을 시작했다. 가슴 졸였던 학부모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언제 또 같은 일이 반복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참에 한유총이 더는 아이와 학부모를 볼모로 집단행동을 일삼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한유총이 개학 연기 투쟁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투명한 회계 처리 등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높이는 ‘유치원 3법’의 도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상보다 강한 비판 여론에 한발 물러섰지만, 유치원 3법 반대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접은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유치원 3법은 지난해 12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현재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교비를 빼돌려 사리사욕을 채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이 커졌고, 이에 유치원 3법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회계 처리 방식과 교비 유용시 형사처벌 조항에 반대하는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입법이 무산됐다. 국민 여론은 아랑곳없이 한유총 편에 서서 그들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한국당이 이제 와서 “모든 문제는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국회는 연말에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하루빨리 입법에 힘을 모아야 한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회의 상정까지 최장 330일이 걸린다. 그때까지 유치원 3법 처리를 미룰 이유도, 여유도 없다. 한국당이 적극 입법에 나서야 한다.
  • 노동법 개악 반대 단식 7일째… “文대통령님 만납시다”

    노동법 개악 반대 단식 7일째… “文대통령님 만납시다”

    “1세대 노동변호사인 문재인 대통령님, 만납시다.” 민주노총 신인수(47) 법률원장은 노동법 개악 반대 단식 7일째를 맞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노동기본권을 거래와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현 상황을 노동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이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만약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다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신 원장을 포함한 노동 법률가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광화문 인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사회적 대화기구)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합의를 규탄하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결사의 자유에 관한 87호, 98호 협약) 비준이 노동법 개악과 맞교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신 원장은 “경영계 요구 5가지 의제 하나하나가 주옥같다”며 “모두 국제노동기준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영계는 경사노위에서 ‘쟁의행위 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 ‘쟁의행위 시 직장점거 금지’, ‘쟁의행위 찬반투표 절차 엄격화’,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조항 삭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신 원장은 “사회적 합의라는 미명하에 이 중 몇 개라도 받아들이게 되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 원장의 얼굴은 야위어 있었다. 사회자가 선창하는 구호들을 성실히 따라 외쳤지만, 팔을 움직이는 것은 힘겨워 보였다. 그는 “할 만하고 버틸 만하다”며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신 원장은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미국과 우리뿐”이라면서 “현재 21세기 노동자들을 19세기 노동조합 혐오 법률로 묶어 놓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도 꺼내놓고 말하지 못한 황당한 의제들이 촛불 정부에서 당당하게 공론화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를 자임한다면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단독]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형사 처벌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국가공무원법 따라 행정 처벌 가능”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됐던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인사상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A씨는 공소시효가 끝나 형사 처벌은 받지 않았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시내 고교 현직 교사로 일하는 A씨에 대해 중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A씨가 일하는 고교는 공립으로 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중징계 종류로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이 있는데 조만간 열릴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수위가 확정된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인 이경희(48)씨는 2014년 A씨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냈던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것이다. 이후 A씨가 간부 자리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 선임 인준을 거부했다. 당시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면서 “관련 사안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준 거부가 부당하다며 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A씨의 태도에 분노한 이씨는 미투 운동이 뜨겁던 지난해 3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재판부가 어느 정도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법에서도 ‘이씨가 탄원서를 제출할 때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전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판결문 내용 등을 근거로 중징계 결정을 했다. 다만 A씨는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공소시효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행정적 처벌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근무하는 학교 측은 “우리는 상부 기관인 교육청의 결정에 따르는 입장”이라면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A씨는 원래대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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