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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홀로 반대”…이정희·이석기 향방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홀로 반대”…이정희·이석기 향방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과, 이정희, 이석기, 김이수, 헙법재판소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홀로 반대”…이정희·이석기 향방은? 헌법재판소가 19일 법무부의 청구를 받아들여 통합진보당을 해산했다. 통진당 소속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5명의 의원직도 모두 박탈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헌재 결정으로 정당이 해산된 첫 사례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마지막 재판에 나와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고 주문을 낭독했다. 김이수 재판관만 해산에 반대했다. 나머지 재판관 8명은 모두 해산에 찬성했다. 박 소장은 “통진당이 전민항쟁과 저항권 행사 등 폭력에 의해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 했다”며 “이는 목적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판시했다. 박 소장은 이어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비춰볼 때 추상적 위험에 그친다고 볼 수 없다”며 “실질적 해악을 끼칠 수 있는 구체적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정당 해산의 취지를 실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소속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은 부득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작년 11월 5일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법무부와 통진당은 지난달 25일까지 18차례에 걸친 공개변론을 거치며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여왔다. 그동안 법무부는 2907건, 통진당은 908건의 서면 증거를 각각 제출했다. 이 사건 각종 기록은 A4 용지로 약 17만쪽에 달했다. 통합진보당이 19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되고 소속 의원 5명 전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이들 중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 3명의 지역구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진당 의원 지역구 3곳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선거일은 4월29일이다. 현재 현역의원은 김미희(성남 중원구), 이상규(서울 관악을),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 3명이다.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서는 2명의 의석 승계 없이 내후년 20대 총선시까지 의원정수가 298명으로 유지된다. 정당이 해산돼 의석 승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헌재 결정 통보가 접수되는 즉시 통진당을 정당등록말소 처리하고, 국고보조금 압류 및 자산동결 후 국고환수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판단함에 따라 내란선동 혐의를 받는 이석기 의원의 형사재판 전망도 어두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의원 사건은 법무부가 통진당의 위헌성을 주장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였다. 법무부는 이 의원이 주도하는 종북 세력, 구체적으로 경기동부연합 등이 통진당 당권을 장악해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과 동일한 목적을 지녔고, 이른바 ‘RO 회합’도 그 활동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지난 8월 이 의원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가 내란음모 혐의를 무죄로 보고 RO의 실체를 부정함에 따라 한때 설득력을 잃는 듯했다. 이에 통진당은 RO의 결성시기와 과정, 조직체계, 활동내역 등을 인정할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서울고법 판결을 적극 언급하면서 정당해산심판 청구의 핵심 전제가 무너졌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통진당이 RO 회합을 미리 알았거나 나중에 승인한 적 없기 때문에 당 활동에 귀속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고 형사판결이 확정되면 정당법에 따라 당원 자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헌재가 이날 법무부 주장을 인정함에 따라 북한과 연계하지 않고 자생적으로 당을 창당·운영해왔다는 통진당 항변이 무색해졌다. 헌재 결정은 이 의원의 불법 행위를 뒷받침한다. 이 의원 측은 최근 상고이유보충서에서 RO 회합 등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없었다며 항소심에서의 심리 미진을 주장하고 있다. 내란음모뿐 아니라 내란선동도 무죄라는 것이다. 대법원은 전날 오전 전원합의체를 열어 이 의원 등에 대한 상고심 심리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부 최종 판단은 이르면 내년 1월 말쯤 선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반대”…이정희·이석기 어떻게 되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반대”…이정희·이석기 어떻게 되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과, 이정희, 이석기, 김이수 헌법재판관, 헙법재판소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반대”…이정희·이석기 어떻게 되나 헌법재판소가 19일 법무부의 청구를 받아들여 통합진보당을 해산했다. 통진당 소속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5명의 의원직도 모두 박탈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헌재 결정으로 정당이 해산된 첫 사례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마지막 재판에 나와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고 주문을 낭독했다. 김이수 재판관만 해산에 반대했다. 나머지 재판관 8명은 모두 해산에 찬성했다. 박 소장은 “통진당이 전민항쟁과 저항권 행사 등 폭력에 의해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 했다”며 “이는 목적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판시했다. 박 소장은 이어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비춰볼 때 추상적 위험에 그친다고 볼 수 없다”며 “실질적 해악을 끼칠 수 있는 구체적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정당 해산의 취지를 실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소속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은 부득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작년 11월 5일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법무부와 통진당은 지난달 25일까지 18차례에 걸친 공개변론을 거치며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여왔다. 그동안 법무부는 2907건, 통진당은 908건의 서면 증거를 각각 제출했다. 이 사건 각종 기록은 A4 용지로 약 17만쪽에 달했다. 통합진보당이 19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되고 소속 의원 5명 전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이들 중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 3명의 지역구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진당 의원 지역구 3곳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선거일은 4월29일이다. 현재 현역의원은 김미희(성남 중원구), 이상규(서울 관악을),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 3명이다.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서는 2명의 의석 승계 없이 내후년 20대 총선시까지 의원정수가 298명으로 유지된다. 정당이 해산돼 의석 승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헌재 결정 통보가 접수되는 즉시 통진당을 정당등록말소 처리하고, 국고보조금 압류 및 자산동결 후 국고환수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판단함에 따라 내란선동 혐의를 받는 이석기 의원의 형사재판 전망도 어두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의원 사건은 법무부가 통진당의 위헌성을 주장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였다. 법무부는 이 의원이 주도하는 종북 세력, 구체적으로 경기동부연합 등이 통진당 당권을 장악해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과 동일한 목적을 지녔고, 이른바 ‘RO 회합’도 그 활동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지난 8월 이 의원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가 내란음모 혐의를 무죄로 보고 RO의 실체를 부정함에 따라 한때 설득력을 잃는 듯했다. 이에 통진당은 RO의 결성시기와 과정, 조직체계, 활동내역 등을 인정할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서울고법 판결을 적극 언급하면서 정당해산심판 청구의 핵심 전제가 무너졌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통진당이 RO 회합을 미리 알았거나 나중에 승인한 적 없기 때문에 당 활동에 귀속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고 형사판결이 확정되면 정당법에 따라 당원 자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헌재가 이날 법무부 주장을 인정함에 따라 북한과 연계하지 않고 자생적으로 당을 창당·운영해왔다는 통진당 항변이 무색해졌다. 헌재 결정은 이 의원의 불법 행위를 뒷받침한다. 이 의원 측은 최근 상고이유보충서에서 RO 회합 등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없었다며 항소심에서의 심리 미진을 주장하고 있다. 내란음모뿐 아니라 내란선동도 무죄라는 것이다. 대법원은 전날 오전 전원합의체를 열어 이 의원 등에 대한 상고심 심리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부 최종 판단은 이르면 내년 1월 말쯤 선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 김, 베이징 방문길에 방북 추진했다”

    “성 김, 베이징 방문길에 방북 추진했다”

    최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한 성 김 미국 국부무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가 베이징 방문 직후 북한 방문을 추진했다가 막판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지난달 7일 방북 이후 북·미 간 물밑 접촉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성 김 대표가 지난 4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뒤 10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평양 방문을 추진했다”며 “이를 위해 북·미 간 뉴욕채널 등을 통한 물밑 조율이 있었으나 양측 간 이견이 있어 막판에 무산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국무부 한국과장, 6자회담 차석대표 등을 거치면서 수차례 방북했던 성 김 대표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뒤 북·미 간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미 측이 방북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제기에 반발해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막으려는 협상을 위한 방북 추진이었지만 양측 간 조건 등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려는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일각에선 18일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통과된 뒤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인권 문제가 의제로 채택돼 협의될 경우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과 협의해 북한의 도발 행위를 막기 위해 물밑 접촉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중 공동 과제와 협력’ 세미나에서 “미국은 그동안 북한과 기꺼이 직접 대화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특히 버락 오바마 정부는 북·미 대화를 하는 데 주저한 적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한국이 한반도 미래의 직접 당사자인 만큼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 한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도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원한다는 점을 공식·비공식적으로 표명해 왔지만 북한은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성 김 대표가 베이징으로 가기 직전 북한으로부터 방북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내에서는 북·미 간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ICC 재판 효율성 높여 정의 빨리 구현하겠다”

    “ICC 재판 효율성 높여 정의 빨리 구현하겠다”

    “국제형사재판소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정의가 빨리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이 2003년 출범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을 연속으로 배출했다. 정창호(48) 크메르루즈 특별재판소(ECCC) 유엔재판관이 주인공이다. 정 재판관은 2003년 선출돼 2009년부터 재판소장을 맡은 송상현 재판관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재판관이 됐다.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정 재판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ICC 재판관 선거 1차 투표에서 유효표 104표 중 3분의2(70표)를 넘는 73표를 얻어 임기 9년의 재판관에 뽑혔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재판관 6명의 후임을 뽑기 위한 이날 선거에는 정 재판관을 비롯해 17명이 입후보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2를 넘겨 당선된 후보는 정 재판관이 유일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의 재판관은 모두 18명으로, 3년마다 6명을 번갈아 뽑는다. 정 재판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사법협력관,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2011년 8월부터 크메르루즈 특별재판소 재판관을 맡고 있다. ICC는 집단살해죄, 인도에 반한 죄, 전쟁 범죄, 침략 범죄 등 중대한 국제인도법 위반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상설 국제재판소다.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북한인권 결의안이 오는 18일 채택을 앞두고 있어 ICC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유엔 총회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달 말쯤 북한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재판관은 이날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법치, 인권 차원에서도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계속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ICC의 재판이 최대한 빨리,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해 정의가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의 ICC 회부 추진에 대해서는 “유엔 보고서의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 사법의 틀을 이용해 다루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재판이 될지, 어떤 절차가 이어질지를 알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흐름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재판관은 안보리 회부와 상관없이 ICC가 북한에 대해 사전 수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ICC 수사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서 비회원국인 북한에 대해 수사할 수 없다”면서도 “그래서 안보리가 회부를 추진하는 것이고 안보리가 회부하면 비회원국이라도 수사할 수 있다”며 북한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내전 사망자 20만명 넘어…민간인 3분의 1 차지

    시리아 내전 사망자 20만명 넘어…민간인 3분의 1 차지

    시리아 내전이 4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정부기구(NGO)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내전이 발발한 2011년 3월 이후 지난달까지 내전에 따른 사망자가 모두 20만 2354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중 민간인 사망자는 6만 3074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1만 377명으로 집계됐다. 군 사망자로는 시리아 정부군 4만 4237명, 국가방위대원 2만 8974명,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조직원 624명, 시아파 외국인 용병 2388명이 사망했다. 이 밖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도 3011명으로 나타났다. 반군 사망자는 3만 7324명이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알누스라 전선 등에 가담한 외국인 지하디스트 사망자는 2만 2624명이다.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시리아 정부와 이슬람국가의 지배 아래에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으므로, 사망자 수는 20만 명을 크게 웃돌 것”이라면서 사망자 외에도 “30만 명이 시리아 정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약 2만 명이 실종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제사회가 시리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지 못하는 바람에 이들에게 사실상 살인을 허용했다”며 유엔을 비판했다. 그간 수차례에 걸쳐 시리아 아사드정부와 반군을 ICC에 회부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시리아는 ICC 관할국(서명국)이 아니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있어야 회부할 수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北·中 “흑인 인권부터 챙겨라”… 역공당한 오바마

    유엔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벌어진 백인 경찰의 10대 흑인 청년 총격 사살 사건을 계기로 미 경찰의 과잉 대응 등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중국, 북한 등도 퍼거슨 소요 사태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등 역공을 취해 미국의 ‘인권 외교’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이날 흑인 등 소수 인종을 상대로 한 미 경찰의 잔혹성, 과잉 대응 등을 지적하는 공식 보고서를 채택했다. 고문방지위는 보고서에서 “경찰의 잔혹성과 경찰관에 의한 공권력 남용을 보여주는 다수의 보고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런 행위가 특히 특정 인종과 민족을 상대로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 경찰의 ‘인종 프로파일링’(피부색이나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기법)을 비롯해 퍼거슨시에서 비무장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이 총격 사살하면서 불거진 시위 진압 경찰의 ‘군(軍) 수준 중무장화’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브라운의 부모는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 고문방지위 회의에 참석해 증언하며 아들의 무고한 죽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한 바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바마의 또 다른 약속 위반’이라는 영문 논평을 통해 퍼거슨 소요 사태와 관련한 오바마 정부의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집권 2기 중반에 들어선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인종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해 다시 한번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뒤 “형사재판 시스템에서 드러난 극심한 인종차별은 미국이 힘들게 쌓아 온 인권의 진전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인종차별 철폐 시위 확대는 “극심한 인종차별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는 인권 불모지로서 미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북한의 이 같은 대미 비난전은 자국의 인권 문제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여론몰이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CNN 등은 29일 휴직 중이던 윌슨 경관이 사직했고 그의 사표가 즉각 수리됐다고 변호사를 통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평양 리포트] 참담해진 비동맹외교… 北 외교관들 “아 ~ 옛날이여”

    [서울&평양 리포트] 참담해진 비동맹외교… 北 외교관들 “아 ~ 옛날이여”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제3위원회. 북한 외무성의 최명남 부국장과 주유엔 북한대표부의 김성 참사관 등은 긴장한 표정이었다.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가 중요한 표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엔 제3위원회는 북한 내 인권 유린과 관련해 가장 책임 있는 인물에 대해 책임을 묻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다룰 예정이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주도적으로 만든 결의안은 특정 국가를 겨냥했다는 북한의 반발 속에 쿠바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회원국의 반응은 싸늘해 부결된 상황이었다. 쿠바 수정안이 부결되고 EU 결의안을 놓고 계속된 표결 끝에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됐다. 유엔 총회 본회의 채택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2005년 이후 계속 결의안이 채택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번 결의안에는 최고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권고하는 내용 등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돼 있었다. 경우에 따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타깃이 될 수 있는 북한으로서는 대형 ‘외교 참사(慘事)’가 벌어진 것이다. 이 때문인지 최 부국장과 김 참사관은 표결이 끝나자 외교관답지 않게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했다. 최 부국장은 “국제 사회가 북한과 대화를 거부하자는 것은 북한의 이데올로기와 사회 체제를 부인하고 없애려고 의도한 것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반공화국 인권 소동은 우리로 하여금 핵시험(핵실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협박상 발언을 이어 갔다. 앞서 북한은 인권결의안 채택 저지를 위해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지난 9월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를 돌며 인권 외교를 펼치고, 리수용 외무상도 인권 문제를 지적한 유엔 보고서 대응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기까지 했다. 북한 외교는 왜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받아야만 했을까. ●‘北인권결의안’ 북한 반발 속 유엔 통과 북한의 외교 이념은 자주, 평화, 친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내면적으로 해방과 혁명을 기본으로 한국을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정통성 확보를 위한 ‘하나의 조선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제3세계와는 반제국주의라는 이념적·정치적 이유를 근거로 결속을 강화했다. 이 때문에 비동맹 외교 분야에서만큼은 한국보다 우위를 갖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번 결의안 투표 결과를 잘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를 강조한 나라가 기권하거나 심지어 반대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한국의 대외 원조 역시 많이 받고 있는 베트남이나 이집트가 반대표를 던진 것이나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기권표를 던진 것은 비동맹 외교를 강조한 ‘북한의 말빨’이 어느 정도 수용된 것이라는 평가도 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도 등이 기권한 것은 북한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어느 한쪽 편을 지지하지 않으려는 비동맹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北 1975년 비동맹 정회원국 된 후 외교적 성과 북한이 비동맹 국가에 대한 외교 접근을 시도한 것은 1956년 4월 개최된 제3차 당대회에서 다변외교로 정책 전환을 밝히면서부터다. 당시 상황은 중국과 소련의 분쟁으로 북한의 외교적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과 소련은 제3세계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렇게 되자 북한 역시 자연스럽게 제3세계에 진출했다. 북한은 1960년 6월 기니를 비롯해 알제리 등 비동맹 21개국과 수교했다. 이후 1970년대 비동맹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비동맹 회의 가입을 저지하고 1975년 8월 비동맹 정회원국이 됐다.이 과정에서 북한은 비동맹회의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주한미군 철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에 대한 비동맹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1976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5차 비동맹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와 관련해 ‘주한 외국군 철수 및 외군 기지 철폐’, ‘유엔사령부 해체’, ‘7·4공동성명의 평화통일 3대 원칙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외교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북한의 비동맹 외교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념을 기본으로 한 양극체제가 무너지고 각국마다 실리추구 외교 경향이 분명해지면서 한국을 향한 북한의 외교적 공세는 쉽게 수용되지 않았다. 여기에 비동맹 외교에서 고전하던 한국 역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제3세계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면서 북한의 우위는 상당 부분 상쇄됐다. 특히 북한이 1970년대 이후 외교관의 마약밀매, 테러단체 지원 의혹, 달러 위조 등 정상적인 국가로 보기 힘든 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국제적 위신이 크게 손상됐다. 1983년 미얀마에서 아웅산 사태가 벌어지면서 테러 국가라는 낙인까지 찍혔다. ●1983년 미얀마 아웅산사태 후 테러국가 낙인 최근 북한 외교의 특징은 개방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생존과 발전 등 핵심적 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미국과 일본 등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풀어 나가려 하고 있다. 즉 과거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국제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등 과거의 적성 자본주의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집권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이 이례적으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과 관련한 설명을 한 것은 이 같은 개방 외교의 예로 볼 수 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간 접촉 역시 개방 외교의 연장선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이 급속하게 밀착하는 데 위기를 느낀 북한과 과거사 문제로 중국과 한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관계 정상화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일본과 관계 정상화 교섭을 갖는 것은 미국을 향한 외침 성격이라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전문가들도 북·일 수교는 북·미 관계 개선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과 수교할 당시 접촉은 미국이 먼저 했지만 수교는 일본이 먼저한 것을 감안할 때 일본의 경우 관계 개선과 수교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5일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놓고 미국에 대한 북·러 공조체제가 작동한 것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동북아 질서 재편을 예고한 조(북)러 특사외교’란 제목의 글에서 “푸틴 대통령이 지휘하는 러시아의 전방위 다극화 외교와 김정은 조선의 선군노선·자주외교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배격하고 동북아시아에 평화번영의 새 질서를 세운다는 지향점에서 일치한다”며 북·러 공조의 배경을 소개했다. ●개방외교 본격화… 폐쇄성 벗어나 국제화 모색 북한이 개방 외교를 펼치지만 진전이 없고 오히려 외교 무대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면서 냉전시대와 같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8일 “예전에 북한이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누가 반미 성향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무게를 실어 줬던 ‘시계추 외교’를 이번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부활시켰다”면서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을 어떻게 해서든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더라도 여전히 유엔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설 자리는 좁아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 때문에 북한 외교관의 수모는 계속될 가능성이 많다. 이제훈 기자 parti198@seoul.co.kr
  • 배심원 12명 중 9명이 백인… “몸싸움 중 총격은 정당방위”

    편의점에서 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았던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은 정수리, 눈, 턱, 오른쪽 가슴, 오른팔에 최소 6발의 총알을 맞고 죽었다. 조준사격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일부 목격자는 그가 총을 맞을 당시 “두 손을 들고 항복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흑인 사회는 대런 윌슨 경관의 기소만이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으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윌슨 경관을 기소할 ‘상당한 근거’가 없다”고 결정했다.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으로 윌슨 경관은 유죄판결은커녕 재판정에 서지 않아도 된다. 윌슨 경관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의 조사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불기소 처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대배심의 결정을 대독한 매컬러크 검사는 “팩트와 픽션은 구분돼야 한다”며 “경관의 기소를 주장하는 여러 증언 중 물증과 모순되는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는데 총을 쐈다”는 피해자 측 증언보다 “몸싸움 중 어쩔 수 없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사했다”는 가해자 측 증언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인터뷰한 대다수 전문가는 “경찰의 정당방위를 옹호해 온 대배심의 경향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입을 모았다. 마크 채멀 변호사는 “현행법상 경찰관 목숨이 위태롭다고 판단할 때는 경고사격을 하지 않고 바로 실탄을 쏠 수 있으며 위협 상황이 해소되기 전까지 계속 쏠 수 있다”면서 “유죄가 확실하지 않은 피고인을 법정에 서지 않도록 하는 것은 대배심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소 결정을 하려면 배심원 9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백인 9명과 흑인 3명으로 이뤄진 대배심의 구성상 기소는 애초부터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인권변호사 신시아 히난은 “배심원들의 편견이 작용한 결정”이라며 “9·11 테러 이후 경찰 공권력은 신성불가침이 됐다. ”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용어 클릭] ■대배심(Grand jury) 미국은 형사재판의 첫 관문인 기소 단계부터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에게 기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정식재판에서 피의자의 유무죄를 결정하는 배심원단(소배심)보다 숫자가 많기 때문에 대배심이라고 한다.
  • 외통위, 北인권법 일괄 상정 10년 만에… 연내 처리 주목

    외통위, 北인권법 일괄 상정 10년 만에… 연내 처리 주목

    여야가 10년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북한 인권 관련 법’이 과연 올해는 통과될 수 있을까.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여야가 각각 발의한 북한인권법안과 북한인권증진법안을 회의 테이블로 올리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집단 퇴장과 단독 처리가 등장했던 과거와 달리 모처럼 ‘신사적인’ 분위기로 회의가 진행돼 연내 입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세부안을 두고는 이견이 여전해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외통위는 이날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북한인권법안과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북한인권증진법안을 일괄 상정했다. 여야의 법안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북한 지역 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규정한 점에서는 닮았다. 새누리당 안은 통일부 장관이 ‘북한인권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고, 새정치연합 안은 북한 주민 인권 증진의 책무가 대한민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與 “북한인권재단 설립해야” vs 野 “삐라 살포 지원 우려” 하지만 새누리당 안은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 고조 등을 강조한 반면, 새정치연합 안은 생존권 증진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북한 인권 실태 조사를 위해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제안하고 있는데, 새정치연합은 재단 활동이 ‘대북 삐라’ 살포 단체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이 부분은 논란이 됐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의원은 “새누리당 안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추진해야 할 두 개의 수레바퀴 중 생존권 부분이 미흡하다”며 “대북전단 살포 단체를 지원할 수도 있는 근거가 마련돼 남북 관계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북한 주민의 인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통일도 하는 것”이라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법이 장애가 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맞섰다. ●유기준 외통위원장 “패스트 트랙 처리 있을 수 없는 일” 외통위원의 3분의2 이상이 새누리당 소속인 만큼 ‘강행 처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심 의원은 “새누리당이 패스트 트랙(신속 법안 처리)을 이용해 강행 처리하려 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돌려 말하자 유기준 외통위원장은 “패스트 트랙으로 북한인권법을 처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외통위는 오는 27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두 법안을 회부해 이견을 조율할 방침이다. 북한 인권 관련 법 처리는 2005년부터 여야 이견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올해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국제형사재판소 회부까지 포함한 강력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주변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이다. 이에 여야 지도부 모두 관심을 가지고 협상 상황을 지켜보는 만큼 법안소위에서 여야가 합의점을 찾게 되면 이후 외통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처리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글로벌 시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과 북·중·러 삼각관계/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과 북·중·러 삼각관계/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 국제사회에 인권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과거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의 군사적 침략으로 자행된 인권 침해는 피해 당사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인식됐다. 이러한 인식은 인권 문제야말로 세계 평화와 안전의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이려는 생각을 확산시켰다. 그 결과 유엔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같은 국제기구들로 하여금 인권 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만들었다. 이들 기구는 이라크의 쿠르드인에 대한 억압이나 소련이나 유고슬라비아의 민족분쟁을 위시해서 동구권 사회주의 해체에 따른 민주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인종차별 체제 붕괴로 인한 민주화에도 적극 관여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상 민주화는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필수조건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것과 인권문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런데 나라의 공식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고 한 북한에서 인권 문제가 최악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인식이자 평가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신생독립국 중 민주화와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유일한 대한민국의 북쪽에 최악의 인권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다. 더욱이 풍요와 궁핍이 상치하고 있는 현실은 비극이요 불행이라 하겠다. 유엔은 2005년부터 매년 북한에 대한 인권 결의를 채택해 왔다. 그럼에도 우리 국회는 10년 가까이 북한 인권법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가 하면 대북 인권 문제 제기가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정치세력이 있다는 건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우리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 내지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9일 제69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의 핵심은 북한 최고위층(The highest level)의 정책에 따라 수년간 자행된 반인도적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것과 북한 최고위층에 대한 ‘표적 제재’를 권고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에 있을 유엔총회에서는 무난히 통과되겠지만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경우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될 것이다. 그러나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만으로도 북한은 적지 않은 압박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결의안은 매년 업그레이드되어 북한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데다 최고위층을 ‘국제적 범죄자’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ICC에 회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은 새로운 북·중·러의 삼각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최룡해를 특사로 러시아에 급파한 것이나 북·중 관계를 다각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되자 유엔의 북한 대표단이 “국제사회가 대결을 선택했다”며 “핵실험을 자제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협박이지만 중·러에 대한 구애의 경고이기도 하다. 지금 북한은 새로운 북방 삼각관계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와 같은 고립무원의 상황에서는 그 같은 삼각관계가 느슨하든 견고하든 간에 유일한 활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안보적 차원에서 우리는 이러한 관계의 구축과 추이를 주시하면서 기민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법무부 내 北인권기록 보존소 판단 근거 남겨 훗날 처벌 가능”

    “법무부 내 北인권기록 보존소 판단 근거 남겨 훗날 처벌 가능”

    “올해 안에 북한인권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누리당의 북한인권법 단일안을 조율해 통합안을 만들어낸 심윤조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게 오히려 북한을 자극해서 안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면서 “북한 인권에 대해 이제 우리가 분명한 자세와 입장을 보일 때”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소속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발의했던 5개의 북한인권법을 통합한 여당 단일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단일법안은 법무부 산하에 북한 인권기록 보존소를 설치해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수집하도록 하고, 통일부 장관이 북한인권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북한 주민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행복추구권을 확인하고 이들의 인권 증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 의무도 명시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우 의원 명의로 대표발의된 법안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34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외통위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심 의원은 “야당이 인권기록 보존소를 국가인권위원회나 통일부 아래 두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무부 산하에 두면 추후 (북한 인권 유린의) 판단 근거를 남겨 예컨대 (미래에) 처벌 근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서독이 동족의 인권유린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기록보존소를 만들었던 전례를 염두에 두자는 의도다. 심 의원은 “야당이 민생 등 인도적 지원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향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인권재단의 활동 범위 안에 인도적 지원도 포함시키는 쪽으로 협상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유엔이 최근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도록 권고하는 고강도의 총회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선 “북한이 보인 과민 반응으로 볼 때 유엔의 결의안 제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국제 여론을 환기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북한인권법이 아직 전무한 데 대한 국제적인 비판 여론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야 할 필요성이 한층 더 절실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여당의 인권재단 설립안에 대해 사실상 대북전단 살포 단체를 지원하는 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국제적으로 북한 인권문제가 이슈로 부각된 마당에 당사자인 우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문제”라면서 “대북지원 단체들이 모두 삐라를 살포하는 단체도 아니고 인권재단의 활동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통위는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의 북한인권법을 일괄 상정한 뒤 법안소위에서 연내 처리를 목표로 심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 연평도 도발 4년… 軍, 서북도서 기동력 증강 검토

    북한이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4주년을 앞두고 유엔 인권결의안 통과에 반발해 연일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당장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연평도 포격 당시와는 다른 방식의 기습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여 기동전력 증강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20일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인권결의안이 유엔에서 통과된 데 대해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조선 적대행위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핵시험(핵실험)을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전쟁 억지력은 무제한 강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북한이 앞으로 상황에 따라 제4차 핵실험 등 무력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위협으로 해석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확인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는 한·미 정보 당국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감시한 결과 아직까지 차량이나 물자 이동 등 특이 사항이 포착되지는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이 지난달 7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우리 해군 함정 사격에 대응사격하는 등 서북도서 지역에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군 당국은 그동안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해안포를 정밀타격할 스파이크미사일 등 포병에 대한 대응 위주로 전력을 보강해 왔으나 최근 기습 공격에 대비해 섬과 섬 사이를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기동전력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전력보강이 많이 이뤄졌지만 서북도서 지역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술비행선 사업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들어 고속단정과 공기부양정을 보유한 ‘전투주정대’(가칭) 창설 기본계획을 수립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도 서북도서 인근에 122㎜ 방사포(다연장로켓) 50∼60문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4년간 포병·해상전력을 보강해 왔다. NLL에 인접한 태탄 비행장에는 특수부대 병력을 태우고 저고도로 침투할 수 있는 MI2 헬기 수십 대를 배치했고 백령도 맞은편 고암포에는 공기부양정 60∼70척을 수용할 수 있는 해군기지를 완공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한의 다음 도발은 2010년처럼 단순 포격이 아닌 소청도 등 주둔 병력이 적은 소규모 도서를 기습 점령하는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동 부대 창설 이외에 전술비행선 등 감시전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직적 인권침해 중단·책임자 제재 촉구… 北, 즉각 “거부”

    조직적 인권침해 중단·책임자 제재 촉구… 北, 즉각 “거부”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찬성 111표, 반대 19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통과한 북한인권 결의안은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역대 북한인권 결의안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결의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책임자들을 제재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돼 주목된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결의안이 채택된 뒤 배포한 자료에서 “역대 최다인 60개 국가가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인권을 이유로 북한과 국교를 단절한 보츠와나 등이 신규 제안국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대표부 관계자는 “결의안을 처음 채택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내용이 담겼으나 찬성표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며 “북한의 저지 노력에도 이탈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제3위원회가 이날 표결 후 공개한 ‘제69차 유엔총회 북한인권 결의안’은 인도에 반하는 죄를 포함한 북한 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면서 북한이 인권침해를 즉각 중단하고 지난 2월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 담긴 권고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COI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하고 안보리가 인권침해 책임 규명을 위해 북한 상황을 ICC에 회부하는 한편 인도에 반하는 죄에 가장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 효과적이고 선별적 제재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장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그를 포함한 고위급 책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의안은 또 정치범 수용소의 즉각 폐쇄 및 정치범 석방, 귀환 탈북민에 대한 인도적 처우 등도 촉구했다. 결의안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북한 대표단은 “국제사회가 대결을 선택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최명남 외무성 부국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더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북한과 대화를 하자는 것은 북한의 이데올로기와 사회체제를 부인하고 없애려는 의도라는 게 드러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의 방북도 불허할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파리 유학 北 대학생’ 강제 소환중에 극적 탈출…아버지는 벌써 숙청 ‘충격’

    ‘파리 유학 北 대학생’ 강제 소환중에 극적 탈출…아버지는 벌써 숙청 ‘충격’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던 북한 고위층 자녀가 강제로 송환되던 중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교민 사회 등에 따르면 유럽의 제3국 북한 대사관 소속 국가보위부 요원이 이달 초 파리에서 유학 중인 북한 대학생 한 씨의 집에 들이닥쳐 그의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지난해 처형당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 잔재 청산 작업으로 숙청당한 인물의 아들로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의 수재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버지가 숙청당하고 가족들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사실을 알고 처형될 위험을 느껴 극적으로 탈출해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과 북한 유학생 한 씨가 다니던 국립 파리 라빌레트건축학교 측도 이 사안을 인지하고 한씨 소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인권결의안이 유엔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국제적 고립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 이럴수가”,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 북한 너무 무섭다”,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 도와줄 수 없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유학 北 대학생’ 강제 소환중에 극적 탈출…아버지는 이미 숙청 ‘충격’

    ‘파리 유학 北 대학생’ 강제 소환중에 극적 탈출…아버지는 이미 숙청 ‘충격’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던 북한 고위층 자녀가 강제로 송환되던 중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교민 사회 등에 따르면 유럽의 제3국 북한 대사관 소속 국가보위부 요원이 이달 초 파리에서 유학 중인 북한 대학생 한 씨의 집에 들이닥쳐 그의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지난해 처형당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 잔재 청산 작업으로 숙청당한 인물의 아들로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의 수재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버지가 숙청당하고 가족들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사실을 알고 처형될 위험을 느껴 극적으로 탈출해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과 북한 유학생 한 씨가 다니던 국립 파리 라빌레트건축학교 측도 이 사안을 인지하고 한씨 소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인권결의안이 유엔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국제적 고립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 이럴수가”,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 북한 너무 무섭다”,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 도와줄 수 없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김정은 反인권 낙인… 北 “핵실험 자제 못 한다”

    유엔, 김정은 反인권 낙인… 北 “핵실험 자제 못 한다”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 제3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북한 내 인권 유린과 관련해 가장 책임 있는 인물에게 책임을 묻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포함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시켰다. 북한 인권 관련 결의안은 2005년 이후 올해까지 10년간 계속 채택됐다. 특히 이번 결의안은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근거로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최고 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북한으로서는 뼈아팠다. 유엔 차원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해 ICC 회부 권고를 결의한 것은 처음이다.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공식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총회 결의안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결의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거쳐야 ICC 회부가 가능한데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이 최고책임자의 ICC 회부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표결 과정에서 쿠바, 시리아, 이란, 베네수엘라와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결의안이 압도적인 표 차로 유엔에서 채택되면서 북한은 이를 주도한 유럽연합(EU)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한국을 향해 비난전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2012년과 지난해 결의안이 채택되자 “적대세력의 정치 모략 선전물”이라며 반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최고지도부라는 표현이 추가된 만큼 비난 수위가 예년보다 높아 남·북과 북·미 관계는 일정한 냉각기를 거칠 가능성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최명남 북한 외무성 부국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우리 국가사회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포악무도한 반공화국 인권 소동은 우리로 하여금 핵시험(핵실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결의안을 주도한 것이 유럽연합과 일본이어서 남·북 및 북·미 관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김정일 시대에는 결의안 자체를 무시했지만 서구식 교육을 받은 김정은은 유엔 무대에서 적극적인 해명을 하다 오히려 국제사회가 만든 인권의 틀에 갇힌 셈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北, 유엔 인권결의 수용해 변화 의지 보여라

    북한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실질적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권고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어제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됐다. 북한의 인권과 관련한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2005년 이후 10번째가 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ICC 회부 권고’를 결의하는 등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았다. 결의안은 북한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고문, 공개처형, 강간, 강제구금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대한 책임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적시했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넘기고 안보리는 COI의 권고를 받아들여 북한 인권문제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들을 제재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유엔총회 전체회의는 산하 위원회에서 채택한 결의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게 관례라 사실상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볼 수 있다. 유엔총회 인권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 최고위층의 책임과 ICC 회부 등을 거론해 북한 외교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북한 최고지도자를 ICC에 회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어 안보리에서 추가로 논의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COI의 권고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북한 인권문제는 전체주의 국가의 폐쇄성과 체제 유지와 맞물려 있고 주변국의 정치적 입장과 복잡하게 연계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이유로 북한은 그동안 개인의 독립성과 주체성은 인정하지 않고 집단적 인권만을 우선시하는 ‘우리식 인권’을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개선 목소리를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서도 미국의 적대주의 정책의 일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현재 지구상에 80여개에 달하는 국제인권규범이 존재하고 130여개 이상의 국가들이 유엔인권규약에 가입해 있다는 점에서 인권의 보편타당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번 결의안의 진지성과 심각성을 인지해 북한 지도부는 ‘소귀에 경 읽기’식으로 나올 게 아니라,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권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문제제기를 해야 하지만 궁극적 목적이 북한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실질적인 인권개선이라면 현실성 있는 전략에 따라 북한 인권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 결의안이 현실성 있고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모멘텀을 만들어 지속적인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인권침해의 직접적 피해자가 북한 주민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실질적 인권개선을 위한 정책을 새롭게 짜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북한과 다자인권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인권대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북한 인권이 개선되는 정도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 규모를 늘려나가는 단계적·상호주의적 접근도 방법이 될 수 있다.
  • 北인권결의안 압도적 통과할 듯

    18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이는 북한인권결의안은 압도적 표차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또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국제형사재판소(ICC)로 가기 위해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절차를 거쳐야 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ICC에 회부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럽연합(EU) 결의안 어디에도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없다”며 “결의안은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겠지만 그렇다고 김 제1위원장이 ICC에 회부될 것으로 전망하는 건 너무 성급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EU 주도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2005년 북한인권결의안이 표결될 당시에도 찬성표가 84표 나왔고 2011년에는 찬성 112표, 반대 16표로 오히려 찬성표가 더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EU는 2005년부터 유엔 총회에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결의안은 매년 표결로 처리했으며 2012∼2013년에는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했다.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최고지도자 책임을 묻는 부분을 삭제한 쿠바 수정안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쿠바가 제안한 수정안에 찬성할 국가는 많지 않다”며 “수정안 통과 가능성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북한인권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내년 상반기쯤 서울에 개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 北인권결의안 중 최고지도자 책임 내용 빼 달라 해”

    “北, 北인권결의안 중 최고지도자 책임 내용 빼 달라 해”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북한 우호국인 중국, 쿠바 등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다루스만 보고관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어느 때보다도 (유엔총회 회원국들의) 공통된 모습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등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반인도 범죄에 가장 책임이 있는 인사를 겨냥한 효과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 등을 포함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했다. 표결은 다음 주중에 부쳐진다.다루스만 보고관은 “최근 북한 측에서 방북을 제의했는데, 결의안 내용 중 (북한) 최고지도자에게 책임을 묻는 내용을 빼줘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인권 문제에) 책임을 묻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방북 허용에는 전제조건이 없어야 하며 결의안 채택과는 무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우방국에도 결의안 통과를 호소했다. 현재 중국은 결의안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고, 쿠바는 ICC 회부 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을 조만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루스만 보고관은 “제3위원회 회원국의 독립성과 각자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채택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내용과는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COI의 주 임무는 바로 (북한 인권 침해 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사항에 대한 것을 살펴보는 것인데 책임을 묻는 조항을 삭제한다면 COI에서 진행한 일과 권고사항을 매우 약화시키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의안 통과는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로버트 킹 “北의 인질 석방, 인권결의안 저지 위한 조치”

    로버트 킹 “北의 인질 석방, 인권결의안 저지 위한 조치”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13일 ‘샤이오 인권포럼’에서 “북한이 지난 9일 미국인 억류자들을 석방한 것은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는 북한의 조치이며,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의 통과를 막기 위한 노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킹 특사는 한국 주도로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인 이 포럼에서 “미국인 억류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족에게 돌아간 것이지 모종의 협상을 통해 대북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이뤄진 것은 아니다”며 “북한이 별도의 협상 없이 억류자 석방 의사를 밝혔고 우리는 환영의 뜻을 밝힌 것”라면서 일각에서 거론된 북·미 간 ‘이면합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더불어 그는 “북한은 과거(국제사회가 제기하는) 인권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북한이 올해 전례 없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데는 지난 2월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같은 날 “북한 인권문제를 반드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포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 인권문제의 실질적 개선 방안들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금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내 교화소에서 발생하는 인권 유린 사례를 발표하면서 “(북한)교화소에서 결핵, 영양실조(허약), 간염 등의 질병에 걸린 경우에는 병반(병방)에 수용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화소 내)열악한 위생, 만성 영양부족, 중노동으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교화소 시설 및 운용수칙’을 권고할 것을 촉구했다. 통일연구원은 2011년부터 해마다 북한 인권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샤이오 인권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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