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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영상)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영상)

    “여기는 더이상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15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 체포영장 발부로 강제소환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큰 목소리로 외친 말이다. 흰색 수의복에 검은 안경을 쓴 그녀는 양팔을 교도관들에게 붙잡힌 상태였다. 최씨는 이날 “우리 애기까지, 어린 손자까지 다 그렇게 하는거는...”이라며 특검의 강압적 수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로 처음 소환되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당시 최씨는 검은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국민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울먹이기까지 했다. 작게 말한데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어 그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특검은 이날 최씨를 상대로 최씨의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를 조사한다. 지난 23일 발부된 체포영장은 최대 48시간까지 유효하다. 특검은 이대 비리 조사를 마무리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의혹 조사를 위해 별도의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최씨를 조사하지 않고서는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간 ‘검은 커넥션’을 규명하기 어렵기때문이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최씨는 지난달 24일 이후 6차례 소환 요구에 ‘건강상 이유’ 또는 정유라씨 체포 이후 ‘정신적 충격’, 탄핵심판 출석이나 형사재판 준비 등의 사유를 대며 출석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최씨가 특검의 수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는 자유지만 최씨에게도 법에 보장된 권리가 있으니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할 것”이라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최씨가 체포영장 집행에는 협조할 것”이라며 “다만 강압적이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조사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속 중 체포된 최순실 “억울하다…자백 강요, 민주 특검이 아냐”

    구속 중 체포된 최순실 “억울하다…자백 강요, 민주 특검이 아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줄곧 거부했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5일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 소환됐다. 구속 중 또 체포된 최씨는 이날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큰 목소리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씨는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강제 소환에 항의하면서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하고 공동 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재차 억울하다고 소리쳤다. 이어 최씨는 “우리 애들, 어린 손자까지 다 그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말하다 교도관에 떠밀려 조사실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화여대가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하도록 해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했다. 체포영장은 최대 48시간까지 유효하다. 이날 체포영장 집행으로 최씨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특검팀에 출석하게 됐다. 특검팀은 최씨에게 지금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최씨는 첫 소환에만 응했을 뿐 이후에는 ‘정신적 충격·탄핵심판 출석·형사재판 준비’ 등의 사유를 대며 이를 거부해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한달 만에 특검 사무실 출석…특검팀 최순실 체포영장 집행

    한달 만에 특검 사무실 출석…특검팀 최순실 체포영장 집행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거듭된 요청에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던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특검팀이 결국 강제 구인을 위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25일 최씨가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찾아가 최씨를 상대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특검팀의 영장 집행에 따라 최씨는 이날 오전 중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로 옮겨져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화여대가 정유라(21)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하도록 해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했다. 피의자를 체포하면 최대 48시간까지 조사할 수 있다. 이날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최씨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특검팀에 출석하게 된다. 특검팀은 최씨에게 지금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최씨는 첫 소환에만 응했을 뿐 이후에는 ‘정신적 충격·탄핵심판 출석·형사재판 준비’ 등 갖가지 사유를 대며 출석을 거부해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재판에 노승일 증인 출석…추가 폭로 나올지 주목

    최순실 재판에 노승일 증인 출석…추가 폭로 나올지 주목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태블릿PC 은폐 시도와 삼성 및 K스포츠재단과의 관계 등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24일 최씨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차 공판기일을 열고 오전에 노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기로 했다. 노 부장은 지난달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여러 내용을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국정조사 여당 간사였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이른바 ‘위증 지시·교사’ 의혹을 폭로한 노 부장은 차은택(48·구속기소) 광고감독의 평소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검사장)이라고도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14일 국회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공개된 이른바 ‘최순실 통화 녹취록’을 국회 측에 제공한 인물도 노 부장이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최씨가 “지금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한테 정신 바짝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JTBC)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되고”라고 한 발언이 담겨 있었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정부의 외교·안보·인사 기밀 자료가 들어있는 자신의 태블릿PC를 JTBC가 공개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사전 모의를 한 것이다. 또 노 부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합병하고 박 대통령이 퇴임 후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잇따른 폭로 때문에 최씨는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최씨가 인사·운영에 깊숙하게 개입한 K스포츠재단과 최씨의 비위를 폭로해온 노 부장이 이날 최씨의 형사재판에 출석하는 만큼 노 부장과 최씨 변호인단 사이의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스포츠재단은 미르재단과 함께 최씨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는 안 전 수석, 박 대통령과 공모해 두 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으로 기소됐다. 최근 노 부장이 몸담고 있는 K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이사장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노 부장을 반드시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실제 정 이사장은 재단으로 돌아가 노 전 부장에 대한 징계 건을 논의했으나 내부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노 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단에서 징계 받는 건 괜찮다. 국민들에게 징계만 안 받으면 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재단 내부 직원들 역시 “청문회 가서 사리를 밝힌 사람을 해고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체포 미룬 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 ‘신중 모드’

    이번 주 삼성 뇌물죄 수사 보강 주진형 前한화증권 대표 소환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 지원과 관련한 특검 수사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 아래 관련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최씨 체포영장을 오는 26일쯤 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4~25일에는 최씨의 형사재판이 예정돼 있어 일정상 소환 조사가 어렵다. 특검팀은 앞서 법원에 청구한 최씨 체포영장에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등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했다. 하지만 추후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삼성과 관련한 뇌물죄 등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을 집행해 피의자를 소환할 경우 체포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선 조사를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삼성 지원과 관련한 추가 정황을 최대한 보강한 뒤 최씨에 대한 뇌물죄 혐의의 체포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와 관련해 ‘신중 모드’로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출범 이후 27일 만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속도전을 벌였던 특검팀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재청구된 영장이 또다시 기각될 경우 수사 전체가 헝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삼성 관련 수사 마무리를 위해) 이번 주 안에 삼성과 관련된 인사들을 (추가) 소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도 조사가 진행된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팀은 이날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해 심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였다. 이 특검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 관련 조사를 위해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를 소환해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 일가를 금전 지원하는 과정에서 황 전무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최씨가 자신의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해 황 전무와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역시 삼성 합병 건과 관련한 조사다. 주 전 대표는 두 회사 합병 당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냈다 한화 측으로부터 부당한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국법학원장에 권오곤 前재판관

    한국법학원장에 권오곤 前재판관

    권오곤(64·사법연수원 9기) 전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이 20일 한국법학원 차기 원장에 취임했다. 권 원장은 1979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법원행정처 법무담당관과 기획담당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ICTY 재판관에 선출돼 지난해 3월까지 15년 동안 재직했으며 2008~2012년에는 ICTY 부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 [단독] 국회 “朴대통령 8개법률 위반 → 헌법 위반”… 헌재 신속심리 지원

    블랙리스트 추가해 탄핵 논리 ‘쐐기’ 권성동 “헌법원칙 위반 중심 재작성” 법률 위반은 ‘예비적 주장’으로 돌려 朴측 형사재판 몰아가기 차단 계획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이 소추의결서 수정을 통해 탄핵 사유의 ‘논리 보강’과 ‘속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분을 소추의결서에 추가하고, 법률 위반 부분을 예비적 주장으로 돌려 ‘형사재판을 하듯 사실관계를 일일이 따져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의결서 수정에 대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받아들일지 여부에 따라 향후 심판 일정은 물론 심판 결과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소추위원 측 관계자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탄핵 사유 중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부분에 첨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 기록과 헌재에서의 증언만으로도 탄핵 사유를 입증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추가함으로써 탄핵 논리에 쐐기를 박는다는 취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가하는 방법은 준비서면으로 낼지, 소추사유 변경서로 낼지 검토 중”이라면서 “관련 수정 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헌재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소추위원 측은 ‘탄핵 사유를 추가할 경우 국회 의결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참고사항 정도로만 넣을 예정이다. 다만 야당 의원들이 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여권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이것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측의 ‘소추사유 변경서’ 등이 제출된 뒤 헌재 재판부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소추위원 측은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 중 8개의 법률 위반 사항을 모두 헌법 위반 사항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헌법 위반 사항을 주로 주장하고, 헌법 위반이 인정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예비적으로 법률 위반을 주장한다는 복안이다. 국회는 지난달 9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며 박 대통령의 8개 법률 위반, 5개 헌법 위반 사항을 탄핵 사유로 주장했다. 이후 헌재는 총 13개의 탄핵 사유를 다시 5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최근 헌재로부터 법률 위반 부분에 대해 다시 정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소추위원 측은 이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소추위원을 맡고 있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지난 19일 “탄핵소추의결서에 기재된 대통령의 법률 위반 행위가 어떤 죄가 된다는 (죄명) 부분은 전부 제외하고, 헌법상 어떤 원칙을 위반했는지를 중심으로 재작성해서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추위원 측은 법률 위반 부분을 예비적 주장으로 돌림으로써 탄핵심판이 마치 형사재판처럼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추위원 측 황정근 변호사는 “법률 위반 사항을 재정리하겠다는 취지이지 사실관계에는 변동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소추위원 측은 또한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관련 검찰 수사 기록의 상당수가 증거로 인정되자 증인을 대거 철회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증인 숫자를 늘리는 전략을 펴는 형국이다. 소추위원 측이 최씨와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에 대한 증인 신청을 취소하자 박 대통령 측이 곧바로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 관계자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해 증인 신청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이에 두 사람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새로운 주소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양측의 추가 신청과 관련해 증인 채택 여부와 신문 일정을 이르면 23일 8차 변론에서 결정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탄핵의결서 포함된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결서에 기존에 없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분을 추가할 방침이다. 소추위원 측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탄핵소추의결서를 다시 정리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블랙리스트 건도 충분히 탄핵 사유로 주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소추위원 측이 탄핵소추의결서 수정에 나선 이유는 헌법재판소의 요청 때문이다. 재판부는 의결서에 기재된 탄핵 사유 중 법률 위반 부분을 다시 정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마치 형사재판을 하듯 상상적 경합(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가 되는 것) 형태로 죄명을 나열한 부분을 5가지 탄핵 사유 유형에 맞춰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다. 헌재의 요청에 따라 의결서 정리에 나선 소추위원 측은 논리를 보강하기 위해 청와대가 반정부적인 문화계 인사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다. 블랙리스트는 탄핵 사유 중 ‘비선 조직에 따른 국정농단’ 부분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로운 탄핵 사유를 주장할 경우 다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충적인 의미로만 첨가할 계획이다. 또한 소추위원 측은 기존 5개 헌법 위반·8개 법률 위반 사항을 재판부가 제시한 5가지 유형에 맞춰 다시 설시하는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법률 위반 사항으로 명시했던 사실관계를 헌법 위반 사항으로 바꿀 예정이다. 기존 법률 위반 부분은 예비적으로만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회 ‘대통령 탄핵안’ 수정해 다음주 초 제출…“헌법 위배 위주로 재작성”

    국회 ‘대통령 탄핵안’ 수정해 다음주 초 제출…“헌법 위배 위주로 재작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 사건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탄핵소추 의결서를 수정해 제출하기로 했다. 이는 헌재 재판부가 앞서 국회 측이 제출한 의결서에 기재된 탄핵 사유 중 법률 위반 부분을 다시 정리해 줄 것을 요구한 결과다. 즉 의결서에 죄명을 나열한 부분을 5가지 탄핵 사유 유형에 맞춰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 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은 20일 “이미 소추위원단에 새 탄핵소추안 작성을 지시했다”면서 “되도록 다음주 초까지 헌재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권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범죄 행위 중 사실관계는 살리되 그에 대한 법률적 평가를 정리해 구체적인 죄명은 삭제하고 ‘헌법 위배 사항’ 위주로 재작성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헌재에 지난달 9일 제출된 탄핵소추 의결서의 ‘탄핵소추 사유’를 살펴보면 첫번째 항목이 ‘헌법 위배 행위’로 돼 있다. 국민주권주의(헌법 제1조) 등 위배, 직업공무원제도(헌법 제7조) 등 위배, 재산권 보장(헌법 제23조 제1항) 등 위배, 언론의 자유(헌법 제21조 제1항) 등 위배, 생명권 보장(헌법 제10조) 위배 등 5가지 헌법 위배행위를 열거했다. 두번째 항목은 ‘법률 위배 행위’로, 가장 먼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모금 관련 범죄가 제시돼 있다. 재단 설립에 이르는 경위, 미르재단 설립 및 모금, 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의 3가지 항목이 정리돼 있다. 앞선 탄핵소추안은 이들 각 항목에 대한 법률적 평가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강요죄’ 등 구체적인 죄명을 적용했는데, 이를 삭제하는 대신 재산권 보장(헌법 제23조 제1항), 시장경제 질서(헌법 제119조 제1항) 등 상위의 헌법 조항에 위배된다는 식으로 재정리할 방침이다. 국회는 박 대통령의 5개 법률 위반, 8개 헌법 위반 사항을 탄핵 사유로 주장했다. 이후 헌재는 총 13개의 탄핵 사유를 다시 5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연합뉴스는 “탄핵 심판에서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범죄 사실에 대한 유·무죄를 가리려면 탄핵심판 절차가 지나치게 지연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범죄에 관련한 사실관계는 살리면서도 신속한 진행이 가능하도록 논리를 재정비하겠다는 전략이다”라고 보도했다. 권 위원장은 “구체적인 범죄사실에 대한 유·무죄는 형사재판에서 가려야 할 사안임에도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것은 국회가 탄핵심판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면서 “우리 스스로 과오를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탄핵소추안 변경은 검찰의 공소장 변경과 같은 것으로 기본적 사실관계는 유지하면서 법적평가를 달리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 재적 3분의2 이상 찬성은 필요없고, 탄핵소추위원단이 얼마든지 작성해서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탄핵소추 의결서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를 넣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21일 최순실 출석 통보…“불응 시 체포영장 발부”

    특검, 21일 최순실 출석 통보…“불응 시 체포영장 발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씨를 21일 다시 소환한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재판 일정을 고려해 내일 오전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며 최씨를 뇌물수수 공범 혐의로 부른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씨는 특검의 소환 요구에 지난달 24일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건강상의 이유와 ‘정신적 충격’,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출석, 형사재판 등의 사유를 대며 불출석했다. 이 특검보는 “최씨 측으로부터 아직 출석 여부에 대한 통보는 받지 못했다. 내일도 최씨가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朴대통령측 ‘안종범 수첩내용 증거철회 신청’ 하루만에 기각

    헌재, 朴대통령측 ‘안종범 수첩내용 증거철회 신청’ 하루만에 기각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측이 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업무수첩 내용에 대한 증거철회 신청을 하루 만에 기각했다. 헌법재판소는 19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이 제기한 업무수첩 관련 이의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헌재의 기각 결정으로 탄핵심판의 핵심 자료인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 내용이 헌재가 탄핵소추 사유를 판단하는 데 광범위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주심 강일원 재판관은 “우리 심판에서 채택한 증거는 안 전 수석의 증언 및 진술”이라며 “안 전 수석의 수첩 원본은 헌재에 제출되지 않은만큼 위법 수집 문제는 형사재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의 수첩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통령 지시사항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티타임 회의 내용 등이 적혀있으며 탄핵소추 사유 상당수와 연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측 “安수첩 증거서 빼달라”… 헌재 “다음 기일 때 결정”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이 18일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증거 일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 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검찰 조서도 증거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기에 재판부가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헌재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피청구인 측 이중환 변호사는 “안 전 수석의 수첩 중 11개는 위법하게 수집된 만큼 이를 이용해 이뤄진 신문조서도 증거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지난 17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안 전 수석의 수첩 중 일부를 증거로 채택했다. 안 수석이 검찰조사나 헌재 증인대에서 확인한 수첩의 내용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17권(510쪽)의 수첩 중 2015년 7월부터 1년간 작성된 11권이 위법한 방식으로 수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안 전 수석 수첩과 관련된 사유가 명확히 적혀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 전 수석의 전 보좌관이 수첩을 검찰에 제출할 때 나중에 다시 돌려받기로 합의했다는 주장도 있다. 박 대통령 측이 안 전 수석의 수첩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수첩이 탄핵사유를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이기 때문이다. 수첩에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이뤄진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빼곡히 젹혀 있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고 대기업 총수들에게 민원을 청취한 정황을 입증해낼 수 있다는 것이 소추위원 측 주장이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는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상의 독수독과(毒樹毒果) 원칙을 내세우며 안 전 수석 진술의 상당 부분을 탄핵심판에서 배제하려 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의 주장이 받아들일 여지는 크지 않다. 헌재가 증거로 채택한 부분은 안 전 수석이 검찰과 현재에서 스스로 작성했다고 인정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만약 위법하게 수집된 것이 맞고 이것이 형사재판이라면 독수독과의 원칙이 엄격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탄핵심판에서 재판부는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증거를 채택하는 만큼, 증거의 수집 과정보다는 해당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더 주목할 여지가 크다. 주심을 맡고 있는 강일원 재판관이 6차 변론기일 때 “(불법 수집 부분은) 형사재판에서 다투라”고 말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헌재 헌법연구관 출신의 한 변호사는 “헌재는 ‘이 정도면 사실관계에 부합한다’는 취지로 증거 인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 전 수석 본인의 입으로 직접 진술한 것이기에 충분히 증거능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탄핵소추위원 측 대리인도 “증거조사가 끝나 이미 증거로 채택된 경우에는 이를 번복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기록을 남기 위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또 변호인의 참여권이 보장된 조서의 범위를 특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증거로 채택한 40여명의 진술 조서 중 변호사가 말미에만 입회했을 경우까지 증거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이었다. 헌재는 이르면 19일 7차 변론에서 이에 대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재, 안종범·정호성 檢조서와 ‘安수첩 일부’ 증거 채택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17일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사건 관련 검찰 수사 기록을 대거 증거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탄핵 심판의 특성을 고려해 박 대통령 측이 동의하지 않은 부분도 증거로 인정했다.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 기록 일부도 포함됐다. 검찰에서 이미 충분히 진술한 인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증인 신문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탄핵 심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헌재는 탄핵 심판 6차 변론에서 ‘문고리 3인방’ 정호성(48)·안봉근(51)·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핵심인물 40여명에 대한 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했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꼼꼼히 기재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은 증인 신문 과정에서 인정한 부분만 증거로 채택됐다. 반면 최씨 진술조서는 본인이 강압적 상황에서 진술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이 동의한 부분에 한해서 인정됐다. 박 대통령 탄핵사건의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피청구인 측이) 동의하지 않은 조서는 원칙적으로 증거로 채택하지 않지만 절차적 적법성이 담보되는 부분은 증거로 채택한다”며 “전부 영상으로 녹화한 진술은 증거로 채택한다. 또한 변호인이 입회해 진술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한 문서도 증거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검찰 수사자료의 상당수를 증거로 채택한 것은 사실상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형사재판 절차를 탄핵 심판에 엄격하게 준용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 측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만약 형사소송절차를 100% 따랐을 경우 한쪽이 부동의한 검찰 진술조서는 증거로 인정받기 쉽지 않았다. 재판부는 헌법재판의 성질에 반할 경우 형사소송절차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헌재법을 적용해 이번 사안을 처리했다. 강 재판관은 “사건이 접수된 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재판관 회의를 했다”며 “치밀하게 합의를 해 왔고 증거 채부 원칙은 (재판관 사이에) 아무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사 자료가 대거 인정됨에 따라 탄핵 심판 심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의 경우 증인신청을 철회하고 검찰에서의 진술로 이를 대체해도 된다. 소추위원 측은 추가 검토를 통해 철회할 증인을 추려낼 예정이다. 최씨에 대한 진술조서가 대거 증거에서 빠졌지만 그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탄핵사유를 입증하는 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소추위원은 “이미 신청했던 증인들 중 철회해도 되는 부분이 나와 그만큼 절차가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헌법재판과 형사소송의 절충을 찾은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안종범 수첩에 대해서는) 이의를 신청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崔, 이권개입 추궁하자 “증거 있냐”… 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崔, 이권개입 추궁하자 “증거 있냐”… 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7시간여 거침없이 항변 쏟아내 휴식시간 요청해 10분간 휴정 “고영태 증언은 완전히 조작” 정유라 질문엔 언성 높이기도 “제가 직접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국정농단 사태의 주인공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오후 6시 30분까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가량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서는 대부분 최씨의 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답변을 대신했고,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청문회가 비공개로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최씨가 공개석상에서 장시간 자신의 입장을 직접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고 언급한 내용 등 기존에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를 대라”, “말도 안 된다”며 되레 질문자를 압박하기도 했다. 최씨는 국회 소추위원 측이 K스포츠재단을 통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 등에 관여한 의혹을 추궁하자 “(예산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면서 “(내가)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최씨는 딸 정유라(21)씨와 관련한 질문에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씨 관련 특혜지원 의혹에 대한 질문에 “삼성 같은 큰 회사가 어떻게 딸 혼자만을 위해 (훈련 지원금 지급을) 한다고 하느냐”면서 “(유라가) 언론 등의 압박으로 상처만 받았다”고 항변했다. 최씨는 각종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대답하면서도 법률적으로 불리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입을 닫았다. 최씨는 오후 신문 도중 재판부에 몸 상태가 안 좋다며 휴식 시간을 요청해 10분여간 휴정되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언급했던 “연설이나 홍보 등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 등을 전달해 주는 역할”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며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과 인사 개입 등에 대해 “(연설문 수정은) 감정적인 부분에서만 했고, 인사 개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회 측이 “최씨의 자택에서 인사 관련 메모가 발견됐다”고 추궁하자 “모른다. (문서가) 내 것인지 알 수도 없다”고 부정했다.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차은택(47·구속 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력서를 정호성에게 보낸 적은 있지만 직접 추천은 안 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차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이 자신에게 혐의를 덮어씌우려고 의도적으로 조작한 내용이라고 수차례 주장했다. 최씨는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도 없고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영태의 증언은 완전히 조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고씨가 증인에게 평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2014년에 의상실을 촬영한 것으로 봐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고씨의 진술을 인용해 의상실 운영비용 등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도 재차 “고영태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씨는 고씨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노승일 부장,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최씨는 ‘SK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걔네의 기획에 불과하다. 걔네가 기획해서 전부 저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너무 억울하다”고 답했다. ‘걔네’가 구체적으로 누구냐는 질문에는 “고영태, 류상영, 노승일, 박헌영 등”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최씨는 검찰 조사가 강압적이었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강조했다. 추후 검찰 신문 조서에 대한 효력을 부정해 탄핵과 수사 기간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혐의를 모두 부정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씨는 그러나 박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 딸 정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흐느끼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담화문을 통해 자신에게 도움을 줬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설명하라”고 하자 “전두환 (정권) 시절에 (박 대통령이) 많이 핍박을 당했는데 그때 굉장히 마음을 힘들게 가지셔서 저희 가택에서 계셨던 (인연으로) 그때 많은 위로를 편지 등으로 해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갈 때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 유연이 아빠(정윤회)가 좀 도와줬다”며 “제가 (박 대통령) 곁에서 떠나지 못했던 이유도 본인이 필요한 개인적인 일을 해주실 분이…”라며 울먹였다. 최씨는 이어 “제 나름대로는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사과하기도 했다. 최씨는 재산이 수조원이라는 의혹과 정씨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루머 등을 언급하면서도 눈물을 보였다. 최씨는 “(제가) 몇 개,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갖고 있다거나 이러는 사람들은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정유라가 제 딸이 아니라는 거는 출산 (관련 기록을) 보면 안다. 너무 터무니없어서, 대한민국이든 어디서든 살 수가 없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씨는 “대통령은 국정 철학을 분명히 갖고 계셨다”면서 “저는 민간인이고 국회에서 활동도 안 해 봤고 정치적으로 각 분야를 알지도 못하지만 대통령은 오랜 시간 정치 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평일과 주말에 각각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도 가장 최근에 청와대를 출입한 것이 언제였느냐는 이정미 재판관의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반응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갔고 매번 차가 바뀌었다”고 설명했으나 그것이 누구의 차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밝히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헌재, 이례적 주 3회 집중 변론… ‘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

    헌재, 이례적 주 3회 집중 변론… ‘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심리가 이번주 중요한 국면을 맞는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16일과 17일, 19일 세 차례 기일을 잡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2014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때도 주 3회 재판이 진행된 적은 없다. 금주 출석이 예정된 9명 중 몇 명이나 증인대에 서고, 이들이 어느 정도 수위의 진술을 하는지 등에 따라 탄핵심판 변론 종결 시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 대부분 질문에 회피작전 펼 듯 16일 열리는 5차 헌재 재판은 이번 심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자신의 형사재판을 핑계로 불출석했던 최씨가 변호인을 통해 이날은 출석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최씨는 4명의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헌재에 올 전망이다. 최씨는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탄핵소추위원회와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모두 증인으로 신청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양측이 모두 최씨를 상대로 주신문과 반대신문을 벌이게 된다. 심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최씨는 그 어느 때보다 상세하게 진술할 전망이다. 최씨는 당초 동석한 변호인으로부터 진술에 도움을 받는 방안을 원했지만 실제로 허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씨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는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이나 친족이 유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헌재 재판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다. 양측 대리인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과정과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독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상세히 담겨 있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도 중요하게 거론될 전망이다. 17일 오후 4시에 열리는 6차 재판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고 전 이사에게 증인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주소지에 아무도 없고 전화기마저 꺼져 있는 상태다. 헌재는 마찬가지로 연락이 안 되는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과 고 전 이사에 대해 경찰에 소재를 찾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15일까지 소득이 없다. 다만 고 전 이사의 경우 출국금지가 된 상태여서 국내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태·이재만·안봉근 출석 불투명 앞서 오후 2시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도 오는 19일 이후로 증인신문을 미뤄 달라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만이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7차 변론기일에는 이재만(51)·안봉근(51)·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 가운데 이·안 전 비서관은 잠적 중이다. 지난 5일 증인신문엔 나타나지 않았고 출석요구서도 수령하지 않았다. 정 전 비서관의 경우 수감 중인 서울 남부구치소로 출석요구서가 전달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핵심판 3차 변론 종료…최순실 등 핵심증인 불출석에 주3회 재판 열기로

    탄핵심판 3차 변론 종료…최순실 등 핵심증인 불출석에 주3회 재판 열기로

    헌법재판소가 주 3회 재판을 연다. 최순실 등 국정 농단의 핵심 증인들이 계속 출석하지 않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16일 특별기일을 열고 오전 10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 오후 2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재소환하고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주의 탄핵심판은 16일, 17일, 19일 등 세 차례가 열리게 됐다. 비록 헌법재판이어서 단순 비교에 한계가 있지만 일반적인 형사재판이 매주 한 차례만 열려도 빠른 진행으로 평가받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전례를 찾기 힘든 강행군인 셈이다. 박 소장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이 모두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 (재판) 기일이 있어 특별기일을 잡을 수밖에 없다”며 “안 그러면 부득이하게 이들의 신문을 한참 뒤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은 애초 이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며 이들의 신문은 탄핵심판 초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자신의 형사 재판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무더기 불참했다. 이에 일각에선 관련 증인들이 앞으로도 헌재 심판 출석을 미루면서 탄핵심판 일정이 지연되거나 심리에 긴장도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결정은 헌재가 이 같은 시각에 ‘일정 지연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내놓은 답인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1000일 만에 ‘대통령 7시간’ 오늘 제출… “오전 내내 서류와 싸움”

    윤전추와 개인용무 등 分단위로 외부 접촉 부인… 시술 의혹 반박 최순실·정호성, 오늘 신문 불출석 삼성생명 등 62곳 사실조회 신청 국회측 ‘7시간 탄핵 주장’ 제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관한 상세 자료를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대리인단이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답변서 초안을 완성해 주말 동안 검토를 끝냈다”며 “내일 탄핵심판 변론 기일에 맞춰 헌재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답변서를 낼 경우 지난달 22일 헌재가 시간대별 행적을 자세히 밝히라고 요구한 지 19일 만의 제출이 된다. 답변서는 거의 분 단위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 답변서를 직접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은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내내 서류 검토를 많이 했다고 한다. 서류를 쌓아 놓고 그야말로 서류와 싸움을 했다는 그런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오전 8시 30분쯤 윤전추(38) 행정관을 호출해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하고 9시부터 관저 집무실에서 밀린 서류 업무를 챙겼다는 주장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용사를 제외한 외부인과의 접촉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해 의료시술 의혹을 반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국회 탄핵소추위 측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담은 의견서와 관련 증거문서 1500여쪽을 헌재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헌재에 삼성생명과 CJ 등 관계기관 62곳을 대상으로 사실조회를 해 달라고 신청했다. 재단 강제모금 의혹과 관련해 강요가 있었는지, 기업들의 자발적인 출연이었는지를 관련 기관에 직접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박 대통령 측은 특히 이명박 정부의 ‘미소금융재단’ 설립과 관련해 서민금융진흥원, 노무현 정부의 삼성꿈장학재단 등에도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미르재단 기금 모금이 과거 정부의 기금 모금과 다를 바 없음을 강조하면서 헌재 심리 일정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겨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은 10일로 예정된 증인신문에 불출석하겠다며 헌재에 사유서를 제출했다. 헌재 관계자는 “최씨가 본인과 딸이 수사를 받고 있어 진술이 어렵고, 11일 열릴 공판 준비를 위해 증인신문에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18일 형사재판 공판기일이 잡혀있으므로 그 이후로 증인신문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수사·재판 받을 때도 쇼핑처럼?

    최순실, 수사·재판 받을 때도 쇼핑처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자신의 편의 위주로 ‘쇼핑하듯’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출석 의무가 없는 형사재판 준비기일에는 자발적으로 나왔지만 변호사 동석이 어려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출석은 거부했기 때문이다. 법률쇼핑, 의료쇼핑처럼 최씨가 ‘사법쇼핑’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헌재에 따르면 최씨는 이달 5일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할 테니 변호사가 동석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의서를 보냈다. 그러나 헌재가 신문 전날인 이날까지 확답을 주지 않자 돌연 불출석 사유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형사재판 변론준비기일엔 자발적으로 나와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최씨가 헌재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은 변호인 동석 여부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헌법재판 증인이 변호사와 함께 출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헌재법규에 명확한 규정이 없다. 형사재판의 경우 피고인은 자신의 변호인 바로 옆자리에 앉아 본인을 직접 신문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변호인이 답변을 대신 해줄 수 있다. 최씨 측은 애초 탄핵심판정에 출석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을 소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줬다. 하지만 최씨가 홀로 나갔다가 자칫 ‘폭탄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변호인이 함께 법정에 출석해 최씨의 진술을 ‘가이드’ 해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출석 의사를 번복한 최씨에 대해 자신에게 최대한 덜 불리한 상황만 따져 골라 쇼핑하듯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선 변호사 사무소 이곳저곳을 드나들면서 상담을 받는 것을 ‘법률쇼핑’ 이라고 부른다. 병원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진료를 받는 ‘의료쇼핑’과 유사하다. 최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도 ‘정신적 충격’, ‘재판 준비’ 등을 들며 연속 4차례 불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10일 탄핵심판 증인신문 불출석 사유서 제출

    최순실, 10일 탄핵심판 증인신문 불출석 사유서 제출

    ‘국정농단’ 사태 주범 최순실씨가 10일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불출석한다. 헌법재판소는 “증인신문이 예정된 최씨가 9일 오전 팩스를 통해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헌재에 따르면 최씨는 형사소송법 148조를 근거로 ‘본인과 본인 딸이 수사를 받고 있어 (헌재에서의) 진술이 어려운 형편이고, 11일 열릴 예정인 자신의 형사재판 공판이 오전부터 하루종일 진행돼 재판을 준비해야 해 증인신문에 출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형소법 148조는 자신이나 가족 등이 형사소추나 공소제기 당하거나 유죄판결을 받을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증인신문 불출석 의사를 밝힌 최씨의 강제구인 여부를 10일 열리는 3차 변론기일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최씨와 함께 증인으로 소환된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아직까지 헌재에 불출석 의사를 알리거나 변호인 입회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존 리 무죄에 유족 “양심은 알 것”

    ‘가습기살균제’ 존 리 무죄에 유족 “양심은 알 것”

    5년만에 단죄, 신현우 징역 7년 “존 리,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재판장이 선고 결과인 ‘주문’을 낭독하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김아련(40·여)씨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존 리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를 향해 소리쳤다. 5년 전 두 살배기 딸 다민이를 잃은 김씨는 이날 존 리 전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자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라”, “네 양심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외치다가 결국 방호원의 손에 이끌려 법정 밖으로 나갔다. 2011년 처음 사회적 논란이 된 지 5년 반 만에 첫 형사재판 선고에서 유죄가 나왔지만,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와 유족들의 응어리진 한을 풀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피해자와 유족들은 선고 결과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현우 옥시 전 대표는 징역 7년형을 받았고, 존 리 전 대표는 혐의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신현우 전 대표는 옥시가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었던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대표를 지냈다. 존 리 전 대표는 신 전 대표의 후임으로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의 한국법인 대표를 지냈다. 존 리 전 대표가 근무했던 시기는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 가습기 당번’이 판매되던 시기와 겹친다. 피해자들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던 때와도 맞물려 있다. 김씨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문구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가 우리 아이가 그렇게 됐는데, 무죄는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만성 폐 질환 환자 임성준(14)군의 어머니 권미애(41)씨는 “성준이는 지금 15년째 앓고 있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이렇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데 (신 전 대표가) 고작 7년으로 죗값을 받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법정을 찾은 임군은 산소통에 이어진 호흡기 튜브를 코에 연결한 채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이날 재판에선 시작 40여분 전인 9시 50분쯤부터 복도에 피해자들과 유족,취재진 등이 몰리기 시작했다. 재판을 시작한 10시 30분에는 150석 규모의 대법정에 빈자리가 없어 방청객 40여명은 선 채로 선고를 들어야 했다. 구속 상태인 신 전 대표는 녹색 수의 차림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재판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판결문 본문만 300여쪽에 달할 정도로 기록이나 쟁점이 많아 총 1시간여 동안 재판이 진행됐지만 신 전 대표는 내내 눈을 감은 채 미동도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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