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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SOFA협상 입장 선회 배경·전망

    한·미 양국이 2일 ‘다른 나라들과 동등한 수준’의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원칙에 합의한 것은 조기타결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매향리 사태,독극물(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 등 일련의 사태로 반미(反美)감정이 거세지는 상황이다.이런 맥락에서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는미국측의 입장선회는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의 진지한 입장과 별개로 각종 현안에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최종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불가피하다. ■상징적 불평등 문제 핵심사안인 형사재판 관할권 문제로 압축된다.일본·독일 협정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불평등이 드러나는 대목.한·미 양국은 미군피의자의 신병 인도시기에 대해 현행 형 확정에서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원칙 합의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군 피의자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다.이날 회담에서도 미측이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후문이다.신병 인도 후 피의자 대질심문권은 물론중대한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미국의 재인도 요청 등이 골자다.단기 3년 이상에 해당되는 중죄인에 대해서만 범죄 유형을 명문화해 한국측이 재판권을행사하고 나머지 범죄에 대해선 재판권 포기를 요구하는 대목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다. ■실질적 불평등 해소 환경·노무·식품 검역 등 생활과 관련된 사안들이다. 미국측이 지난 5월말 전달한 협상안에는 일체 언급이 없던 분야지만 이날 오후 회담에서 미측은 우리의 입장 개진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실질적인 토의도시작했다. 환경 조항과 관련해 우리측은 환경오염 피해에 따른 원상회복과 손해배상부담 등의 환경보호 의무조항 신설을강력히 촉구했다.현재 SOFA 조항에 ‘환경’이란 단어 자체가 없기 때문에 “미군부대 주변의 환경오염을 방지할 의무가 있다”는 명시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는 게 우리측 요구다. 통관 및 관세문제도 현안이다.미군과 그 구성원,즉 군속·가족에 대한 조세특혜가 전면 폐지돼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 입장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SOFA개정협상 오늘 돌입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96년 9월 제7차 협상 이후 4년만인 2일 서울에서 재개된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형사재판관할권 문제와 환경·노무 분야 등의 개정을 논의한다. 미국은 당초 지난 5월31일 한국측에 전달한 개정 협상안에 형사재판관할권문제만을 포함시켰으나 최근 SOFA 대폭 개정에 대한 한국측의 요구가 거세지자 환경·노동문제도 협상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오일만기자
  • [사설] SOFA협상에 바란다

    오늘부터 열리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에 국민적 관심이쏠리고 있다.국민들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 일변도의 불평등 한·미행정협정이 양국의 우호증진을 담보할 수 있는 호혜평등의 협정으로 개정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1966년에 맺어진 SOFA는 그동안 1차 개정과 2차 개정을 위한 7차례의 개정협상에도 불구하고 불평등 구조의 골격이 변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다. 이러한 불평등성이 최근 미군부대 한강 독극물 무단방류 등 일련의 사건들에대해 국민들의 흥분을 더욱 자극했을 수도 있다. 우리가 보는 이 협정의 문제점은 형사사건의 미군피의자에 대한 사법 관할권,미군 고용 한국인 노동권 보장,그리고 환경관련 조항으로 집약될 수 있다.이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재판이 종결될 때까지 미군피의자를미국이 구금한다’는 22조 3항을 비롯한 형사재판 절차다.현행 협정은 미군피의자의 무죄판결에 한국 검찰이 상소를 못하게 돼있으며 미군과 그 가족까지 이 협정의 보호를 받도록 하고 있다.이는우리의 사법주권이 무시된 불평등 협정으로 미국도 그 문제점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그래서 미국은 지난 5월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점을 재판종료에서 기소단계로 앞당기는 개정안을 제시했다.그러나 미국의 개정안은 그 진의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불합리한내용이 많아 우리를 어리둥절케 한다. 그 대표적인 조항이 ‘단기 3년 이하의 범죄는 우리 정부의 재판권행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다.현행 형사법상 단기 3년 이상은 살인,강도 강간,유괴 등 중범죄만 해당돼 만일 이조항대로 한다면 미군 범죄 중 빈번한 폭행·폭력사건이나 교통사고 등은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게다가 미국안은 한국측의 재판이 공정치 못하다고 미국이 판단할 경우 범죄인의 신병인도를 다시 요구할 수 있도록 돼있다. 우리는 미국의 이 개정안이 기본적으로 한국의 행형제도와 사법부에 대한불신에서 나온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오죽하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소장 같은 사람이 ‘한국의 사법권을 믿으라’라고 충고했겠는가. 미군이 고용하고 있는 한국인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규정과 미국이언급조차 하지않고 있는 환경관련 조항도 빠트려서는 안 될 부분이다.환경규정은 최소한 ‘독일보충협정’ 수준의 환경부안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본다.환경문제야말로 양측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며 이는 전인류적 차원의 과제이기 때문이다.국민들은 협상에 임하는 양측,특히 미국 대표의 허심탄회한 자세를 지켜볼 것이다.
  • SOFA 개정 협상 쟁점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이 ‘불평등’의 굴레를 벗어던질 것인가.2일부터 시작되는 SOFA 개정 협상에 국민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향리 사건과 매카시 상병 살인사건,독극물 방류 사건 등 일련의 사태로 SOFA 개정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일각에선 ‘반미(反美) 감정’으로 번지는 상황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국민적 여론을 수렴,“일본·독일과 비교해 불평등하지 않은 수준이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미측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양측 주장이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96년 협상처럼 결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SOFA개정을 둘러싼 한·미 입장을 정리해본다. [형사재판권] 핵심 사안이다.정부는 형 확정 이후로 돼 있는 미군 피의자 신병 인도 시점을 일본의 경우처럼 기소시점으로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측은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무리한 ‘안전장치’를 요구,물의를 빚고있다. 즉 단기 3년 이상에 해당되는 중죄인에 대해서만 범죄 유형을 명문화해 한국측이 재판권을 행사하고나머지 범죄에 대해서는 재판권 포기를 요구하고있다.신병 인도 후라도 중대한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미국이 재인도 요청을할 수 있다는 것이 미측 요구의 골자다. [환경조항] 최근 발생한 미군부대의 독극물(포름알데히드) 무단 방류사건으로 급부상한 쟁점이다. 정부는 독일의 예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에 따른 원상회복과 손해배상 부담등의 환경보호 의무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이 지난 5월말 한국측에 전달한 협상안에는 환경조항 자체가 빠져있다.하지만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미대사가 밝혔듯이 “논의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한발 후퇴했다. 미국측은 환경 조항 신설 대신 현재 유지되고 있는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이 문제를 계속 조율해 나갈 것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무자 권익보호] 미군 부대 내에 근무하는 한국인 노무자들의 쟁의돌입 전 냉각기간을 현행 70일에서 최소 45일로 단축하자는 것이 우리측 안이다. ‘미군의 군사상 필요에 따라 고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규정 삭제문제도쟁점이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미국측은 노무문제에 대해 협상 자체를 회피하고 있어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다.게다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노동3권보장과 간접고용제 전환 등의 문제는 논의자체가 힘들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는 “한국군 군무원들도 노동권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미국측은 오히려 이를불평등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검역 및 기타] 정부는 농산물 검역 문제를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국 농산물이 미국 본토에 반입될 수 없는 점과 비교할 때 주한미군용 수입 농산물에 대해 미군 자체의 검역은 불평등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군용 농산물이 부대 외부로 반출되는 것을 막는 데도 한계가 있다.따라서 한국과의 공동검역 여부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정부는 미군 영내 골프장이나 도박장의 내국인 대상 영업 금지를 강화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득에 대한 세금부과도 요구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SOFA협상 대표 확정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의 양국 대표가 확정됐다. 외교통상부는 28일 한국측에서 송민순(宋旻淳)외교부 북미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재정경제·법무·국방·농림·환경·노동부 등 관련 부처 담당자들이,미국측에서 프레데릭 스미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국대사관·주한미군 관계자들이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96년 9월 7차 협상 이후 4년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형사재판관할권 문제와 환경·노무 분야 등에 대한 개정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당초 지난 5월31일 한국측에 전달한 개정 협상안에 형사재판관할권문제만을 포함시켰으나 최근 SOFA 대폭 개정에 대한 한국측의 요구가 거세지자 환경·노동문제도 협상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보즈워스 주한美대사 “SOFA에 환경기준 포함 노력”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28일 최근 논란을 빚은 주한미군의 독극물 방류사건 사과 문제와 관련,“(주한미군측의)사과 방법이 한국 국민의 정서에 적합하지 않았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포름알데히드 방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SOFA개정 협상에서 환경기준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사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평화통일포럼(회장 千容宅)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다음달 초 열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은 한국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형사재판권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노동문제도 협상과정에서 상당히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시사한 미사일 개발 포기 방침과 관련,“북한은 지난몇년간 미사일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해온 만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한다면 상당히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한미군의 기지사용료 지불은 미국 의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물리적 위협이 완전히 소멸된 게 아닌 만큼 한국과미국은 굳건한 군사적 동맹 유지가 필요하다”며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주장했다. 특히 “앞으로 북한의 위협이 감소하고 소멸되는 것을 전제로 주한미군의적정 규모에 대해 한국 정부와 의논할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의 군사위협이 감소할 것을 전제로 우리가 앞서서 논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과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를 통해 화해를 다지는 한편 경제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폭넓은 구조조정과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 형사재판 ‘양형 감정’ 첫 도입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 1부 윤재윤 부장판사는 27일 자신의 두아들을목졸라 숨지게한 혐의로 징역 15년이 구형된 안모(45)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고 심리적으로 매우 약한 상태에 있었다는 양형감정(量刑鑑定) 결과를 반영,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양형감정은 사건기록만으로 범죄자를 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범죄를저지른 이유나 범행 당시의 환경 등을 알아보고 그에 가장 알맞은 형을 선고하는 것이다.안씨에 대한 감정은 연세대 상담학과 정석환 교수가 직접 구치소를 방문,2차례의 인성검사(MNPI)를 통해 이뤄졌다. 윤 부장판사는 “안씨가 비록 살인을 저질렀지만 악한 마음을 갖지 않았고심한 고통에 빠져있음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 수감생활을 마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는 뜻에서 검사의 구형량보다 대폭 낮춰 선고했다”고 밝혔다. 월 30여만원의 생계보조비로 생활해온 안씨는 지난 3월 30일 오전 2,000원을 들고 집근처 완구점으로 아이들 장난감을 사주러 갔으나 너무 비싸 그냥돌아온 뒤 같은날 오후 1시30분쯤 집에서 두 아들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자신도 왼쪽 손목의 동맥을 끊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귀가한 부인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윤 부장판사는 3개월 전부터 피고인들에게 가족관계,주거와 경제력,성장과정,학교생활,직업과 수입,성격,전과의 상세한 내역,장래계획과 가족의 입장 등을 담은 ‘성행 및 환경진술서’를 작성토록해 양형자료로사용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주한美軍 사과발표/ SOFA 무엇이 문제인가

    한·미 SOFA는 주한 미군과 그 가족 등에게 지나치게 많은 특혜를 줘 불평등한 협정으로 지적되고 있다.시민단체와 관계 전문가 등이 제기하는 문제점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형사 미군의 형사관할권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협정 및 합의의사록에 따르면 미군 외에도 군속 및 가족 ,기타 친척까지 미군 당국이 형사관할권을 행사하도록 해 이들의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미군과 동일한 대우를 해주도록 돼있다. 또 최종 판결 때까지 미군 당국이 피의자를 구금하므로써 국내 수사당국은 피의자의 자유로운 접견 및 증거수집의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형사관할권의 인적 적용범위를 ‘합중국 군법에 복종하는 자’로 한정하고 피의자 인도 시점도 최소한 기소 후로 개정해야 한다. ■환경 본협정 4조1항은 미국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에 시설과 구역을 반환할때에 원래 상태로 원상회복하거나 보상할 의무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기지 자체의 중대한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서는 미군 당국이 원칙적으로원상회복을 하고 불가능할 경우에는 미국정부가한국정부에 보상하는 명시적인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노무 한·미 SOFA는 미군이 직접 근로자를 고용하는 직접고용제를 채택,사용자가 주한 미군이 된다.따라서 주한미군에 고용된 근로자들은 우리나라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않거나 제한이 가해져 근로조건과 기본권이 침해될 소지를 안고 있다.이는 주한미군에게는 주권 면제와 군사적인 특수성에 바탕을둔 배타적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내 노동법의 보호를 받도록하기 위해 간접고용제로 바꾸고 고용자의 범위에서 초청계약자를 제외해야한다. ■통관·관세·조세 미군 외에도 군속과 그 가족 및 미군 구성원의 가족까지출입국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따라서 미군을 제외한 구성원들은 출입국관리법 적용을 받도록 개정돼야 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SOFA개정 최근 입장. 미국은 8월2일 재개되는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에서 형사재판관할권 문제만을 다루겠다는 당초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환경문제도논의하겠다는 다소 진전된 자세를 보이고 있다.노근리 사건,매향리 사건에이어 주한 미군의 독극물방류 사건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있고 24일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SOFA의 전면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한국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23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내달초 협상에서 환경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입장 변화를 확인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미국이 어떤 특정국가에 다른 국가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한국정부와 문제들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도 23일자 LA타임스 기사에서 8월초 협상에서 SOFA를 개정할 용의와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미국이 더 이상 개정을 미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한국내 여론에 떠밀려 협상의제에 다소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는 있지만 협상에서 한국 주장처럼 환경·노무·검역 등을 다룰 경우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합의가 어렵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따라서 형사재판관할권같은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하자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최근 전달한 협상안에서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시점을 앞당기는 대신 징역 3년이하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에 대한 재판관할권 포기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사법주권’논란을 불러일으켰다.이에대해 이 미국 관리는 “미국이 한국측 입에 맞지않는 여러 제안들을 내놓았다”며 “어디까지나 협상안이기 때문에 한국이 꼭 수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한美軍 사과발표/ 책임자 처벌 애매한 “아임 쏘리”

    주한미군은 24일 용산기지의 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과 관련,다니엘 페트로스키 미8군 사령관이 한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약속을 공식 발표하는 것으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시민단체 등이 요구한 책임자 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국내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공식 약속을 거부했다. 주한미군측은 “조사가 완결되면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관련자에 대한 처벌양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중인 사건에 대해 미리 처벌 약속을 하면조사에 간여하는 것이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또 당초 고건 서울시장에게사과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서한 내용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관련자 처벌 조항 삽입문제에 합의하지 못해 의견일치에 실패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말하자면 한국민들의 들끓는 감정을 감안,페트로스키 사령관의 사과문이나사과문을 대독한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의 보충 설명은 극히 겸손한 수사가 동원됐지만 ‘사과의 한계’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한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 수준은 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을 매향리 사격장사건,주한미군의 이태원 여종업원 살해사건 등 최근에 표출된 일련의 사건과 연장선상에서 파악하는 한국민들의 감정과는 동떨어져 있어 시민단체 등의 반발은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스티브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가 23일 KBS-TV와의특별회견에서 다음달 2일 재개되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에서형사재판관할권 문제만 다루겠다던 입장에서 ‘환경보호규정을 삽입하는 문제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성과’를 낳았다.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SOFA가 차별적인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도높게언급한 데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의 반발 ▲국회 외무통일위의 ‘SOFA결의안’ 통과 등 한국민 사이에 흐르는 ‘반미 정서’를 감안했기 때문으로이해된다. 어쨌든 이번 사건도 근본적인 원인은 SOFA에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초 재개되는 SOFA 개정 협상에서 미국이 어떤 자세로 나올지 주목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테일러 주한미군공보실장 문답.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24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포름알데히드 한강 방류사건과 관련,다니엘 페트로스키 미8군 사령관 명의의 사과문을발표한 뒤 “관련자 처벌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하지 않겠다는뜻은 아니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사과문 발표를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하지 않은 이유는. 페트로스키 사령관은 딸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22일 미국으로 갔다. ■사과문 발표 배경은. 서울시에 주둔하는 용산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라는독극물을 방류했기 때문에 서울시장에게 공식 사과서한을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서울시 관계자들과 몇차례 만나 한국민들의 정서에 맞게서한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책임자 처벌’을 삽입하는 문제로합의하지 못했다. ■지난 5월15일 주한미군 내부자가 포름알데히드 방류 문제를 제기한 후 자체 조사를 거쳐 7월10일 문제 제기자에게 조사결과를 통보하지 않았나. 초기조사결과 한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치게 된 심각한 사건으로 판단, 조사책임자를 소장급으로 격상하게 된 것이다.최초 조사는 이번 조사의 연장선으로 봐 달라.다만 독극물 방류사실을 좀 더 일찍 공개했더라면 낫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임자 처벌조항이 미국법에 저촉된다면 ‘책임이 드러나면 처벌하겠다’정도로 명시할 수 있지 않나. 처벌조항을 포함시킬 수 없다는 설명이 쉽게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은 잘 안다.다시 말하지만 페트로스키 사령관이 처벌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SOFA에 환경조항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반발하고있는데. 이번 사건은 SOFA와 무관하다.SOFA는 한·미 양측에 모두 중요한 만큼 양측 모두에게 공정하고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개정되기를 희망한다. 우득정기자
  • 美軍 범죄자 재판권 행사율 매년 감소세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대한 개정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인에 대한 범죄 재판권 행사율이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한·미행정협정 사건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SOFA 관련 사건 761건 중 미군 범죄에 대한 재판권 행사율은 2. 8%인 16건에 불과했다. 이는 95년(5.9%),96년(3.4%),97년(5.7%),98년(3.0%)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97년만 제외하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미군 범죄자에 대해 재판권 행사 비율이 낮은 것은 SOFA 조항 중 형사재판권을 규정한 제22조의 독소조항 때문으로 지적된다.이 조항은 ▲미 당국이요청하면 한국이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고 ▲피의자가 미군 관할에 있을 경우 미군 당국이 구금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미국은 이번달 초 개정안을 통보해오면서 미군 범죄자의신병인도시기를 현행 ‘확정판결 후’에서 ‘기소단계’로 앞당기는 전제조건으로 경미한 사건에 대한 한국의 재판관할권 포기를 요구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즉 미군 범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로교통법 위반(53.3%-98년)과 폭행 등 잦은 범죄(16.4%-98년)에 대해 재판관할권 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법학)교수는 “이제 한·미 관계는 과거의 전시상태를 전제로 한 특수관계가 아니고 어느 한쪽이 타방을 일방적으로 원조하는 시혜적 관계도 아닌 평등적 동반자적 관계”라면서 “우리 정부는 현행불평등한 조항을 과감히 개정토록 미국측에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실련 “SOFA 위헌” 憲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은 형사관할권과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하고 있으므로 위헌”이라며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경실련은 심판 청구서에서 “지난 2월 주한미군 매카시 상병에 의해 살해된경기도 의정부의 술집 여종업원 김성희씨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형사재판권에 관한 SOFA 규정들이 주한미군 범죄인들을 합리적 근거없이 우대하거나주한미군 범죄의 피해자들을 불리하게 대우하고 있어 헌법상 보장된 인격권,평등권,형사 피해자의 재판절차에서의 진술권 등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주한미군 사령부가 인체에 치명적인 독극물을 한강에 무단방류했으나 SOFA 3조1항과 4조1항은 한국정부가 환경·토지 오염의 방지를요청하거나 오염된 토지나 시설의 보상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헌법에 보장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SOFA 개정 ‘갈수록 태산’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갈수록 태산’이다.범죄인 신병 인도시점에 대해 미측은 우리측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주권침해 소지가농후한 ‘안전판’을 요구하고 있다.자칫 대표적 불평등 조약으로 꼽히는 SOFA의 개악(改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측 입장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미군 피의자의 신병 인도 시기다.현행 ‘형 확정’에서 ‘기소 단계’로 앞당기는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고있다. 현재는 미군이 살인·강간 등 중대범죄를 저질러도 형이 확정될 때까지 미군 당국이 피의자를 구금하도록 규정,대표적 불평등,독소조항으로 꼽힌다. 이외에 ▲미군 부대 환경 오염문제 ▲미군 고용 한국인 노동권 보장 ▲미군부대 반입 농산물 검역문제 ▲지나친 관세 면제 등에 대한 관련 조항 개정을요구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신병인도 시기 및 노동권·환경권 문제 등을 ‘일괄타결’하자는 입장이다. ■미국측 입장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것이다. SOFA 개정을 더 이상 지연시켜 한·미 양국관계가 필요 이상으로 불편해질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보스워스 주미대사는 10일 “8월초 재개되는 SOFA 개정협상에서 한국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올지 여부는 말할 수 없지만 궁극적으로 양측이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미국측은 특히 SOFA 개정문제에 감정적 측면이 있는 만큼 양쪽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동맹관계에있는 한·미 양국이 궁극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것 이외에는대안이 없다는 점을 인정,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외국사례 60년 체결된 미·일 협정은 형사재판권 적용대상을 미군에 한정했다.반면 한·미 협정은 군속과 가족까지 포함돼 있고 가족범위에 ‘기타친척’까지 포괄하는 등 적용 대상의 범위가 넓고 모호하다.미군 피의자에대한 구금과 체포권한 역시 미·일 협정이 한·미 협정보다 강화돼 있다는지적이다. 미국과 독일·프랑스 등 12개국과 체결된 ‘주둔군 지위에 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체결국간의 협정’은 상호주의원칙을 준수한 평등조약으로 평가된다.미군 및 군속·가족에 대한 모든 형사상 및 징계상 관할권이 주둔국에 있다.‘환경’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는 한·미협정과 달리 환경오염 제거비용의부담과 환경정보 공개 등 엄격한 환경규정을 두고 있다. 김균미 오일만기자 kmkim@
  • 남북 화해시대/ 南北 형·사법제도 비교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형법과 사법제도를 소개한다. ◆형법=우리의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반국가범죄는 51조부터 66조에 규정돼 있다.“조국과 인민을 배반하고 다른 나라 또는 적의 편으로 도망치거나 간첩행위를 하거나 적을 도와주는 것과 같은 반역행위를 한 경우에는 사형 및전재산 몰수형에 처한다”는 형법 52조는 국보법 6조(잠입탈출)와 비슷한데형벌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우리보다 훨씬 무겁다.반동선전선동죄(56조)는 현재 개정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는 국보법 7조(찬양·고무)와 대비된다.역시 사형이나 전재산 몰수형에 처하도록 돼 있어 7년 이하의 징역형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국보법 10조(불고지)와 유사한 ‘반혁명범죄 불신고·방임죄’(66조)는 7년 이하의 징역을 처벌조항으로 두고 있어 국보법의 5년 이하의 징역보다 엄격하다. ◆법원=우리의 법원에 해당하는 재판소는 중앙재판소,도(직할시)재판소,인민재판소로 구분된다.도 재판소는 12개소,인민재판소는 시와 군·구역마다 1개 이상씩 모두 90∼100개소가 있다.특별재판소로는 형사재판만을 담당하는 군사재판소와 철도재판소가 있다.재판은 2심제로 운영되며 1심 재판부는 직업판사 1명과 일반인인 인민참심원 2명으로 구성되며 2심 재판부는 직업판사 3명으로 구성된다.판사와 인민 참심원은 각 해당 주권기관인 인민회의에서 간접선거로 선출하지만 실제로는 임명제로 운영된다.중앙재판소 소장과 판사임기는 5년이고 그외의 판사 임기는 4년이다. ◆검찰=우리의 검찰에 해당하는 검찰소는 헌법기관으로서 수사와 공소유지뿐 아니라 남한의 감사원과 같은 역할도 수행한다.검찰소는 재판소 조직에 대응해 중앙검찰소,도(직할시)검찰소,시·군·구역 검찰소의 3급체계로 돼 있고 특별검찰소로 군사검찰소와 철도검찰소가 있다.남한의 검찰총장(임기 2년)에 해당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은 임기 5년으로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출되고그외 검사는 중앙검찰소장이 임명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주한미군 피의자 신병 기소직후 인도”

    미국은 주한미군 범죄 피의자의 신병을 우리측에 넘기는 시기를 검찰의 기소단계로 앞당기는 내용의 주둔군지위협정(SOFA·행정협정)개정안을 마련한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달 31일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에게 내놓은 미국측 협상안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의 개정안은 형사재판관할권 문제에만 국한돼,환경·노동·검역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미대사관 ·주한 러시아 대사 남북회담 관련 간담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 4강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이익 극대화라는 목표를 관철시키면서 일방의 독점을사전에 막겠다는 견제심리도 곳곳에서 엿보인다.서울의 미 대사관 고위관리와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24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남북정상회담과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과 견해를다음과 같이 밝혔다. ◆ 아파나시예프 대사 문답.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24일 “러시아는 남북 정상회담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오는 6월의 평양회담 이후에도 남북 당국간 대화가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파나시예프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러시아의 새 리더십과 대외정책’ 제하의 강연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필수적인 요건인 만큼 러시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남북한 연계철도의 재건,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한 양자 또는 다자간 협력프로젝트에참여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아파나시예프 대사와의 일문일답.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표방하는 강력한 러시아는 무엇인가.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가 아니라 러시아 경제 재건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뜻이다. ■푸틴 대통령의 남북한 방문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나.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한·러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겠지만 날짜는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방북도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 ■주한미군 문제 등은 남북한 간에 입장차이가 있는데. 주한미군 문제는 역사적 유물이다.향후 한·미간에 토의돼야 할 것이다.정상회담 의제도 당사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며 러시아는 단지 지원만 할 뿐이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상회담을 수용한 배경을 어떻게보나.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다.다만 이 결정이 남북간 공동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월 체결한 북·러 신조약은 군사지원도 포함됐나. 시대 변화에 따른 조약이라고 볼 수 있다.북·러 군사협력은 매우 제한적이다.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미국측 입장. 미국은 향후 대북정책이 한·미·일 3국 공조를 바탕으로 실행돼야 한다는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다.대북 접근에 대한 3국의 ‘우선순위’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3국공조가 북한의 대외개방과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최상의 방법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서울의 고위 미국관리는 24일 “한·미·일 3국이 만든 페리구상의 기본은3자 협력방안을 규정한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대북 접근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며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룰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NWD) 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그는 “대북 투자의 전제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대화의 지속”이라고 전제,“그러나 궁극적으로 대북 원조 및 경협은 대량살상무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6월남북정상회담에서 NWD에 대한 미측 입장이 전달돼야 한다는 원칙이 이미 한·미 대북정책조율과정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이다.그는 또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정부가 협상해야 할 사안이지 북한과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주한미군 문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마지막 단계에서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적어도 6월 남북정상회담이나 단시일 내에 논의될 성질이 아니라는 확고한 의지로 보인다. 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도 긴급한 한·미 현안이다.잘못 다뤄질경우 자칫 반미(反美)감정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일단 내주 정도에 미국측 협상안을 우리에게 전달한 뒤 6월 정상회담 직후부터 본격논의키로 가닥이 잡혔다.서울의 미국 고위관리는 “건설적인 제안을 많이갖고 있다”며 “양국 모두가 만족할 만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피력했다. 그러나 형사재판 관할권 및 신병 인도시기 문제 등 한·미간 팽팽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최종타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한 美고위관리 “정상회담뒤 SOFA 본격 협의”

    서울의 고위 미국관리는 24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SOF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미측 입장을 한국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한국정부가 검토할 시간적 여유를 가진 뒤 6월 정상회담 이후부터 한미간에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협상안을 건넬 것이고,그뒤 안을 검토하는데 약 1주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미국관리는 주한미군 기지 반환 문제와 관련,“SOFA 협상이 형사재판관할권,신병인도시기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지만 한국민들이 많은 관심을갖고있는 미군기지와 훈련장 문제도 이번 협상에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SOFA 개정협상에서 양국 모두가 만족스런 방향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이 한국정부에 제안한 ‘연합 토지관리계획’이 과거 무작위로 형성된 기지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것이라고 지적한 뒤“한국정부와 수주일내에 구체적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부패혐의 시리아 前총리 자살

    [다마스쿠스 AFP 연합] 부패 혐의를 받아 온 시리아의 마흐무드 알 조흐비전 총리가 자살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21일 전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알 조흐비가 재판을 앞두고 사실상 가택연금돼 있던 다마스쿠스의 두마 주택단지 자택에서 이날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밝혔다. 알 조흐비 전 총리의 유해는 시내에 있는 한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으며 22일 요르단 국경 근처 그의 고향에 매장될 것으로 알려졌다.1987년부터 올해3월13일까지 총리로 일했던 알 조흐비는 재직중 부정 및 권력남용 혐의로 지난 5월 10일 집권 바트당에서 축출돼 형사재판을 받게 돼 있었다.
  • 韓美주둔군 지위협정 실태와 과제/ 불평등 사례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하라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지난달 술집여종업원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가재판 몇시간전 탈주한 크리스토퍼 매카시 상병 사건은 이런 국민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늦어도 6월이면 열릴 양국의 SOFA 개정협상을 앞두고 협정의 실태,쟁점,외국 사례 등을 짚어본다. 지난해 발생한 주한미군 범죄 562건 가운데 우리 사법당국이 재판권을 행사한 범죄는 20건(3.8%)에 불과했다.미군기지 주변의 환경오염 문제도 잇따라제기됐지만 이를 법적으로 다룰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각종 ‘독소조항’들이 도마 위에올랐다. SOFA는 91년 개정 이후 비교적 상호주의 정신을 지향하고 있지만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이라는 2개의 부속문서에서 본협정의 효력을 크게제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불평등협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군 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의 제한,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노동3권 제약,관세특혜,미군이 사용하는 시설물의 환경오염에 대한 무책임등이 대표적인 불평등 요소들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 살인피의자 매카시 상병이 재판직전 탈주했어도 한국 검·경이 속수무책이었던 점도 미군 범죄인의 신병 구금권이 우리에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군 범죄자에 대해 우리의 재판권 행사 비율이 낮은 것은 SOFA 조항 중 형사재판권을 규정한 제22조의 독소조항 때문. 제22조는 ▲미 당국이 요청하면 한국이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고 ▲피의자가 미군 관할에 있을 경우 미군 당국이 구금하며 ▲한국에서 복역중인 미군범죄자에 대해서 미 당국이 미국에서 복역할 수 있도록 요청하면 한국측은‘호의적 고려’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미국 관리의 입회없이는 수사·재판이 불가능한 점,1심에서 무죄를 받거나 피고인이 항소하지 않으면 우리 검찰은 항소할 수 없는 점도 형사관할권을 지극히 제한하고 있는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미군이나 미 군속이 사용하기 위해 들여오는 각종 물품에 대한 관세면제 조항도 개정대상이다.영외 유출을 통해 국내 시장을 교란시키는 요소로 작용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밖에 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 쟁의행위를최소한 70일 동안 금지하는 등 미군과 계약을 맺은 국내 노동자들의 노동3권에 대한 지나친 제약,미군기지 주변 환경의 오염 등 노무,환경,검역 등에서 SOFA 관련조항의 불평등한 요소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반면 일본,독일 등이 미국과 맺은 SOFA는 주둔국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게규정돼 있다.일본은 영외에서 미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미국측에 피의자의 신병을 인도하지 않아도 되고 독일은 교통사고 등 사소한 사건도 철저하게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법학) 교수는 “한미 SOFA가 오히려 한미 양국의 동반자적인 관계정립을 저해하는 만큼 미·일 SOFA,미·독 SOFA 수준으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金宗燮 SOFA 개정 국민행동 사무국장. “단지 조항 몇줄 고치자는 게 아닙니다.미국이 우리를 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의 문제입니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의 김종섭(金宗燮·32) 사무국장은 40여년전 맺어진 SOFA는 국가 대 국가의 동등한 협정이 아니라 미국에 일방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인정한 비정상적 ‘약속’이었다며미국의 과감한 개정결단을 촉구했다. ●SOFA 조항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모든 분야가 문제지만 형사재판 관할권과 기지 사용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미군 피의자는 일본처럼 판결확정 전이라도 우리 검찰이 신병을 인수할 수있어야 한다.군 기지도 이제부터는 미군이 임대료를 내고 사용해야 하며 규모도 줄여야 한다. ●우리 사법체계 수준을 못미더워 해 미국측이 범인 신병인도를 거부한다는지적도 있다. 살인 등 중죄를 저지른 범인의 신병을 인수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불합리하다.인권침해를 우려한다면 세부조항에서 면밀하게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우리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게 임대료를 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먹고 살만 하니까 은인(恩人)을 홀대하려는 게 아니다.한국은 2차대전 당시미국의 적대국이었던 독일과 일본보다도못하다. 일본처럼 ‘방위비 분담금’을 책정,우리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하는 방법도있다. ●우리 정부에 할 말은. 주권회복과 양국간 호혜평등이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었으면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개정 협상 어디까지 왔나.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 기원(起源)이라고 비판받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은1951년 체결된 이래 67년,91년 딱 두차례 부분 개정됐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과 독일 등 유럽국가들과 맺은 협정에 비해 심각한 주권침해 조항들이 많아 분쟁의 불씨가 되어왔다.대표적 예로 92년 이후 주한미군 범죄는 연평균 603건.하지만 우리 법원이 재판권을 행사한 경우는 연평균 21건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양국은 95년 충무로 미군병사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다시 개정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7차례 입씨름만 주고받다가 96년 11월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렬통보로 결실없이 끝냈다.8차회담은 남북회담 전인 5월말,6월초나 정상회담이후인 6월 하순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협상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은 기득권을 확보한 미국측이 한사코재협상을 꺼리는 데다 열세에 놓인 우리 정부 역시 강력히 요구하지 못한 탓도 있다. 시민단체들이 최대 독소조항으로 꼽는 것은 우리 정부의 미군 신병인도 제한.현행 협정은 미군이 살인·강간 등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형이확정될 때까지 미군 당국이 피의자를 계속 구금하도록 규정했다.이 때문에한국측은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지금의 형 확정 시점에서 기소 시점으로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신병인도 시기를 조정할 수는 있으나 대신 피의자 대질신문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는 중이다.미국측은 “일본은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이 예상되는 범죄의 경우 관할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6개월 이하 범죄는 관할권을 행사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은 노무·환경·검역 등 불평등 조항에 대해서도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정부 내에선 시급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역점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면 개선을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요국 주둔 미군지위 비교. 일본,독일,12개 나토조약국,호주,필리핀 등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과 마찬가지로 주둔군을 파견한 미국을 상대로 외국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을 맺고 있다. 협정은 국내문제 불간섭 및 상호평등의 원칙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월한지위의 미군을 견제하고 자국의 주권보장을 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이들 나라의 협정과 현재 개정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는 한·미협정중 형사재판권,환경관련 규정 등 쟁점들을 비교해 본다. ●일·미협정. 1960년 ‘일미 상호협력 및 안전보장조약’과 이 조약 6조에따라 ‘시설과 구역 및 미군의 지위에 관한 협정’ 등을 체결했다. 형사재판권에서 협정의 적용대상은 미군에 한정하고 있다.군속,가족에 이르기까지 형사재판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는 한미협정과는 다른 점이다.한미협정에는 가족 범위에 ‘기타 친척’까지 포함하고 있어 규정자체도 모호하고범위도 넓다.일본의 경우 한미협정보다 미군 피의자에 대한 구금,체포권한이한층 강화돼있다. ●나토 및 독일보충협정. 미국과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12개 국은 51년 ‘주둔군의 지위에 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체결국간의 협정’을 맺었다.체결국에 주둔하는 외국군대의법적지위를 규율하는 조약으로 출입국관리,과세 및관세면제,형사 및 민사관할권 등을 규정하고 있다.나토 및 독일보충협정은한마디로 상호주의 원칙을 준수한 평등조약으로 평가된다.한미협정이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 등을 통해 본 협정상의 권리를 대폭 양보하거나 포기한 것과는 다르다.미군 및 군속,가족에 대한 모든 형사상 및 징계상의 관할권이 주둔국에 있는 것은 물론이다.‘환경’이란 용어가 들어간 조항조차 아예 없는 한미협정과는 달리 환경오염 제거비용의 부담,환경정보 공개 등 엄격한 환경 규정을 두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블레어 英총리에 ‘배심원 출두’명령 해프닝

    [런던 AFP AP 연합] 배심원 자격이 없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배심원으로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이 전달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블레어 총리와 임신중인 셰리 여사및 세 자녀가 거주하는 다우닝가 11번지의 아파트 앞으로 배심원 출두 명령장이 배달됐다.이 명령장에는 블레어 총리가 합당한 이유없이 6월12일 사우스워크 형사재판정에 출두하지 않을경우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대법관실 대변인은 총리앞으로 배심원 출두명령이 내려진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컴퓨터로 배심원들을 무작위 선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착오”라고 해명했다. 영국법은 귀족및 성직자의 경우 배심원 참석의무를 면제하고 있으며 블레어총리의 경우 의원인 동시에 변호사이기 때문에 배심원 자격이 없는 상태다.
  • 샤리프 前총리 사형 구형

    파키스탄 검찰은 20일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에 대한비행기 납치 등에 관한 형사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라자 쿠레쉬 수석 검사는 이날 카라치 반(反)테러 법정에서 “법원은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비행기 납치는 종신형이나사형에 처해지며 법정 최고형은 사형이다. 샤리프 전 총리와 그의 동생 샤바즈씨를 비롯한 7명은 비행기와 승객 납치,살인 기도,테러리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그러나 이들은 모두 혐의사실을부인하고 있다.이들은 비행기납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수도 있다. 카라치 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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