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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환수소송 법원에 맡겨라

    법무부가 한나라당을 상대로 안기부 예산 940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강력하게 반발해서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 해임 건의안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이와 함께 정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하는 등 법적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법원의 판결 여하에 따라서는 940억원이라는 거액을 물어내야 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한나라당이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안기부 자금의 신한국당 유입을 계속 부인해온 당으로서는 명예훼손 고발이나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맞대응도할 수 있는 일이다.그러나 국고환수를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해서 장관 해임결의안을 낸다는 것은 정치공세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따라서 민사소송은 법원에 맡겨두고 안기부 예산 횡령혐의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강삼재(姜三載)의원의 형사재판에 집중하는 게더 효과적일 것이다. 민사소송은 상고심이 끝날 때까지 통상 2년 정도가 걸리는 데다,940억원의 실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터에 형사재판 판결이 확정되기도전에 민사재판부가 판결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재판 결과 강 의원이 안기부 예산을 횡령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민사소송은 의미가 없게 된다.설혹 강 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더라도 한나라당이 신한국당을 법적으로 승계했느냐를 두고 법리논쟁을 통해 방어하는 길도 있을 것이다.거듭 당부하거니와 한나라당은 이 문제와 관련,법정에서는 법리론으로 다투더라도 법정 밖에서정치쟁점화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한두달 안에 끝날 사안도 아닌이 문제를 언제까지 정치공방으로 끌어갈 것인가.정쟁이라면 신물을내는 국민정서를 헤아릴 필요가 있다. 소송 당사자도 아닌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 발언을 하는것은 더더욱 적절치 않다.여야는 안기부 자금 문제를 법원에 맡기고국민들의 열망인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기 바란다.
  • “세르비아에 재판정 설치땐 밀로셰비치 전범재판 가능”

    [베오그라드·워싱턴 AFP 연합] 고란 스빌라노비치 유고연방 외무장관은 4일 유고 정부는 자국 영토 내에 재판정을 설치하면 구(舊)유고 국제형사재판소(ICTY)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전범 혐의로 재판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스빌라노비치 장관은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유고 정부는 그에 대한 재판이세르비아공화국 내에서 열리면 재판정의 국제적인 구성을 받아들일수 있다고 밝혔다. 스빌라노비치 장관은 “유고 정부가 ICTY와 충분히 협력할 수 있고,유고연방공화국 내 재판정과 협력해 기소된 사람 모두를 소추할 수있다”고 말해 ICTY의 밀로셰비치 전범 재판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새 SOFA와 한·미관계

    5년을 끌어온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28일 마침내 타결됐다.현행 SOFA는 주한미군이 한국에 대한 일방적 시혜자라는시각에서 만들어진 불평등한 규정들로 인해 한·미간 평등한 동반자관계 정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한참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SOFA는 지난 1967년 발효된 뒤 1991년 한차례 개정됐을 뿐이다. 새로개정되는 SOFA는 한·미 관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돼야 할것이다. 이번 협상 결과가 한국의 입장에서 진선진미한 것은 아니다.시민단체들이 불만 표시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된다.하지만 협상에는 상대가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일단 진일보한 결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적어도 미국이 세계 80여개국과 맺고 있는 SOFA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주둔국의 입장을 살린 것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 시기를 재판 종료시점에서 기소시점으로 앞당김으로써 그동안 반미감정의 온상이었던 기지촌 범죄에 대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특히 주한미군의 독극물 한강 방류 사건 이후 초미의 과제였던 환경조항 신설이 관철된 것은 큰 성과다.이밖에도 주한미군에 반입되는 동식물 검역조항이 신설되고,미군부대 한국 근로자들에 대한 노무조항이 구체화된 것도 반길 만하다. 그러나 여전히 형사재판관할권 행사시 우리의 주권이 침해될 소지가남아있다는 지적도 있다.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기소시점으로 하면서도 12개 유형의 범죄에 국한했기 때문이다.미군의 환경오염이나 파괴에 대한 배상과 원상회복 원칙이 규정되지 않은 점 등도 문제다. 앞으로 미흡한 점들은 SOFA의 실제 운용 과정에서 보완돼야 한다.즉SOFA는 주둔국의 주권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엄격히 적용돼야하며, 미국측의 인식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새 SOFA를 토대로 주한미군이 탈냉전 흐름 속에서 한반도의 안정에 이바지하기 바란다.
  • SOFA 협상타결/ “반미감정 잠재우기 위한 생색내기” 반발

    시민단체들은 28일 한·미간 SOFA 개정협상 타결과 관련,“반미감정을 잠재우기 위한 생색내기식 개정”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미군의 환경범죄행위에 대한 책임규명 및 원상복구의 의무가없는 환경조항과 미군피의자의 법적권리를 오히려 강화한 형사재판권조항에 불만을 나타냈다. ‘주한미군 범죄 근절운동본부’의 고유경 간사는 “전체적으로 전면 개정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들의 저항을 무마하기 위한 상징적 개정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기소시 신병인도 대상 범죄를 12가지로 국한하거나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 신문을 할 수 없게 한 형사재판권조항,원상복구 부분이 빠진 환경조항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의 이유진 간사는 “미군으로부터 한국민을 역차별하는 개정안에 분노한다”면서 “특히 정부는 환경조항에서 SOFA합의 의사록과 환경보호에 관한 특별양해각서를 작성한 것이 커다란 성과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이는 미군의 환경범죄행위를 막는 데 어떠한 영향도주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불평등한 SOFA 개정 국민행동’의 차승렬 사무국장은 “이번 개정안은 일부 개정,일부 개악으로 볼 수 있다”면서 “주한미군부대에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 및 해고 때 국내 노동법 적용배제조건을 엄격히 규정한 노무조항은 긍정적이지만 이 문제는 한국정부가 이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는 한 해결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SOFA 관련 주요 일지

    ■1950.7.12 6·25 참전 미군 지위와 권한보호에 관한 대전협정 조인■1966.7.9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체결■1967.2.9 SOFA 발효 및 대전협정 폐기■1991.1.4 SOFA 1차 개정.형사재판권 자동포기조항 삭제 등■1992.10.28 마이클 이병,윤금이씨 살해■1995.11∼1996.9 7차례의 협상.한국의 미군피의자 조기 신병인도주장에 대해 미국의 대질신문권 인정 등 인권보호장치 요구로 결렬■2000.2.19 매카시 상병,이태원 여종업원 살해.재판도중 도주.SOFA 문제점 노출■5.8 매향리 사건 발생. ■7.13 미군 독극물 무단 방류사건.SOFA내 환경조항 삽입 필요성 대두■8.2∼3 SOFA 8차개정협상(서울).‘외국 수준 개정’ 합의■10.17∼18 9차 협상(워싱턴)■11.29∼12.11 10차 협상(서울)■12.28 SOFA 개정협상 타결
  • SOFA 협상타결/ 내용과 의미

    28일 타결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은 일단 우리측의 판정승으로 볼 수 있다.‘벼랑끝 전술’을 구사,독일과 일본 SOFA수준으로 개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5년간 질질 끌던 협상이 올해 속개돼 타결에 이른 데는 한·미 두정상의 의지가 큰 몫을 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1월 브루나이 APEC 회의 때 ‘클린턴 임기(내년 1월20일) 내 타결’에 합의한 바 있다. 내용에서도 알맹이가 꽤 있다.미군 피의자 신병인도시기를 상당부분앞당긴 점이나 환경조항 신설이 그렇다.대표적인 불평등·독소 조항으로 지적돼온 부분들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그래서 미측의 이런 양보가 우리측과 모종의 ‘빅딜’에 의한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나 야당에서는 껍데기뿐의 개정이라며 반발하고있어 주목된다. ■형사재판권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형사재판권에서는 12개 중요범죄를 저지른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등 양측이 한발씩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살인·강간 등죄질이 나쁜 미군 피의자에 대해서는 우리측이 체포했을 경우 계속 신병을 확보하도록 했다.앞으로는 이태원 술집 여종업원을 숨지게 한 매카시 상병처럼 재판도중 도망치는 일은 없게 됐다. 대물(對物) 교통사고의 처리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보상’이라는실익을 챙겼다. 2만5,000달러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미군이 대물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 피해보상을 받는 대신 형사입건을 하지 않도록했다. ■환경 한국 외교통상부장관과 주한 미국대사가 서명,법적 효력을 갖는 ‘특별양해각서’형식으로 SOFA에 담기로 했다.미국과 SOFA협정을맺은 전세계 80개 국가 중 환경조항은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갖게됐다. 그러나 독일 보충협정에 있는 ‘책임자 처벌’과 ‘원상회복의무’를 명시하지 않은 점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노무 사실상 노동쟁의를 원천봉쇄한 효과를 낸 ‘쟁의 전 냉각기간’이 70일에서 45일로 단축됐다. ‘군사상 필요’의 경우 언제든지 근로자를 해고시킬 수 있도록 한규정도 ▲전쟁 및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군대임무 변경 ▲병력감축등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군사상 필요’를 이유로 남용돼온 미군부대 노무자들의 일방적 해고를 막을 수 있게 됐다. ■기타 미군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동·식물과 그 생산물에 대해 공동검역을 실시키로 했지만 SOFA 합동위의 구성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다시 협의를 거쳐야 한다.미군의 토지 점유 및 건물 신축에 대해서도미군기지 내 시설 건축시 한국 정부와 사전협의하고 필요가 없는 미군 부지의 반환을 위해 합동조사를 실시토록 했다.이로써 용산기지의반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軍피의자 기소시점 신병인도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28일 전격 타결됐다. 한국과 미국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환경조항 신설,중요 범죄의 경우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이로써 95년 시작된 협상은불평등 조항을 상당부분 제거해 독일과 일본의 SOFA 수준으로 개정되게 됐다. 양국은 형사재판권과 관련,현행 ‘재판 종결후’로 되어있는 미군피의자의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주요 범죄를 살인,강간,방화,마약거래 등 12개로 규정했다. 살인,강간 등 흉악범은 한국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할 경우 미군측에신병을 인도하지 않고 계속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최종판결후 신병이 우리측에 인도되던 미군 피의자는 우리측에 기소시점 또는 체포시점에 신병이 인도된다. 양국은 또 미군의 한국 환경법령 존중을 내용으로 하는 환경조항을법적효력이 있는 합의의사록에 규정하고,이에 근거한 환경보호 협력조치를 포함하는 내용의 특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환경조항 신설에도 합의했다. 노무 문제와 관련,양국은 미군 기지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노동쟁의냉각기간을 현행 70일에서 45일로 단축하고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국내 노동법 적용배제 기준을 강화했다. 양국은 미군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동·식물과 생산물에 대해 공동검역을 실시하고 미군 기지내에 시설을 건축할 경우 한국정부와 사전협의토록 했다. 그러나 쟁점의 하나였던 주한미군 클럽,골프장 등에 대한 한국인 출입통제 문제는 2001년 12월말까지 양국이 검토해 새 규정을 만들기로했다. 협상에는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미 국방부 프레데릭 스미스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합의된 SOFA 개정안에 대해 한국측은 법제처 심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야 하며,미국측은 국방부와 국무부의검토를 거쳐야 한다. 개정안은 이어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장관과 주한 미 대사의 공식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 SOFA 협상타결/ SOFA란?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의 정식명칭은 ‘대한민국과 미국간의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미국군대지위에 관한 협정’이다. 지난 66년 7월9일 정식 체결돼 이듬해 2월 발효된 한·미 SOFA는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의 재판관할권,출입국관리,시설과 구역,형사재판권,노무,관세문제 등을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91년 1차 개정에서 본협정과 합의의사록은 그대로 두고 합의양해사항과 교환각서를 폐기,합의양해사항(개정양해사항)으로 대체했다. SOFA는 미군이 주둔하는 세계 80여개국과 미국 간에 체결돼 있으며,주둔군의 성격이나 당사국 간의 관계 등에 따라 그 내용이 약간씩 다르다.
  • SOFA 연내 타결 가능성

    정부 고위관계자는 28일부터 재개되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 협상과 관련,“아직 형사재판권,환경,검역, 비세출자금 기관 문제 등 미결 쟁점이 남아있지만 이르면 연내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27일 밝혔다.[대한매일 25일자 1면 보도]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에 개정되는 한·미 SOFA는 독일 ·일본과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SOFA 개정 협상은 진행 속도와 내용에 따라 새해를 넘길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번 협상은 한·미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중단됐지만 지금은 서로의 입장에탄력성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며 협상이 연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높음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SOFA 깨끗이 마무리해야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한·미 행정협정(SOFA) 개정을 위한 막후 조율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듯하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 등당국자들은 “그간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조기 타결가능성을 공언하고 있다.실제로 주요 협상 쟁점이었던 형사재판권 관할문제와 환경 관련 조항 신설문제 등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이번에는 양국이 기필코 협상을 마무리해 21세기 한·미 관계의 새로운 출발선을 마련하기 바란다. 새천년 첫해도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다가오는 새 세기에는 한·미간 묵은 현안을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 공동관심사를 논의해야 한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평화정착이나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 출범에 대비한 양국간 입장 조율,지식정보화 시대 양국간 디지털 격차 해소 등 한·미간 현안이 적지않은 상황이다.따라서 늦어도 내년1월20일로 끝나는 미국의 현 클린턴대통령 임기내에 SOFA 협상을 끝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한다.여러차례 지적했지만 현행 SOFA 조항은 30여년 전주한 미군이 시혜적 입장에 있을 때 미군측에 유리하도록 규정해 놓은 것들이다.미국은 1950년대식으로 한국에 일방적 특혜를 베푼다는자세에서 벗어나 동반자 관계로 재정립된 한·미 관계의 변화상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최근 노근리 문제에서 보여준 미국측의 자세가 SOFA 협상에서 재연돼선 곤란할 것이다.진솔한 사과와 보상 또는 배상 대신 유감 표시와 장학기금 마련 등으로 어물쩍 넘기려는 자세로는SOFA의 타결도, 이를 통한 한·미 우호관계 재정립도 어렵다고 본다. SOFA 개정에 대한 미국의 자세 변화여부는 형사재판권 관할문제에서일차적으로 검증될 것이다. 우리는 형사재판권 관할에 관한한 최소한법정형량 3년 이하의 범죄에 대해서도 한국이 재판관할권을 행사하는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야말로 한국사회 일각의 반미감정에 기름을 붓는 역기능을 초래했던 일부 미군의 기지촌 범죄를근절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판단한다.나아가 미군부대 내한국인 근로자의 노동 3권 보장과 반입농산물의 검역조항 및 환경조항 등도 미국측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를 촉구한다. 신년 초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이번 연말에라도 막후 협상을 통해 협상안 골격에 합의해서 내년 공식 협상은그야말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자리가 돼야 할 것이다.한·미가 동반자 관계라는 대전제 위에서 21세기를 맞을 수 있도록 양국 협상팀의 분발을 당부한다.
  • “SOFA 獨·日보다 낫게 개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미국 클린턴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새해 1월20일 이전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간에 쟁점사항이었던 형사재판관할권 및 환경분야에서우리 정부측의 요구가 대폭 수용된 쪽으로 협상의 가닥이 잡혀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지금까지 진행된 SOFA 개정 협상이 우리측이 만족할 만큼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최된 SOFA 개정협상은 국민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잘 이뤄졌다”면서 “한·미 양측은 형사재판관할권 문제 뿐만 아니라 협상 진척이 무척 더디었던 환경분야에서도 의견 접근이 이뤄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측은 한국 SOFA가 독일이나 일본보다 더 나은 쪽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르면 클린턴 미국 대통령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새해 초 6개분야 전문가회의 및 본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쟁점 사항을 조정하게 된다.정부 관계자가 밝힌 지금까지의 진전사항에 따르면 형사재판관할권의 경우 미군 피의자의 기소 때 신병 인도를 포함,법정형량 3년 이하의 범죄에 대해서도 한국이 재판관할권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환경분야에서도 독일 SOFA가 미군의 보건과 위생에 대한 의무와독일환경법규의 준수를 포함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한·미 SOFA 개정에서도 ‘미군의 국내법 준수’ 내용 등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환경분야 개정에서 미군이 국내법을 따르게 되면 지난번 발생한 미군 용산기지의 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 등이 재발할 경우,한국 국내법에 의한 규제 및 제재를 받게 된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지난 96년 9월 미국의 일방적인 결렬 통보로 중단됐던 SOFA 개정 협상을 지난 8월 2·3일 서울에서 재개했고,지난 10월 17·18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가졌다.이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다시 서울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매체비평] SOFA 개정협상 보도

    지난 11월 29일부터 시작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협상이 지난 7일 결렬되었다.한미양국은 형사재판관할권과 환경 등 핵심분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협상시한을 넘기고 말았다.물론 양국 정부가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클린턴 임기중 소파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평이다.소파협상의 직접적인 동인이 된 것은 남북회담과 최근 벌어진 노근리-매향리-미군 독극물방류사건 등을 계기로 벌어진 국내의 반미 움직임이다.이는 최강국 미국을 소파협상테이블로 나오도록 만들었다. 지난 8일 우리 언론은 일제히 소파 개정협상 결렬기사를 다뤘다.가장 비중있게 취급한 신문은 단연 한겨레였다.한겨레는 6일자에 ‘소파협상 난항’이라는 제목으로 소파 관련기사를 1면 톱으로 다루었으며,8일자에도 1면 톱기사와 4면 해설기사로 소파협상을 심도있게 보도했다.중앙일보도 관련기사를 1면에 2단기사로 처리한 뒤 4면에 해설기사를 내보냈고,사설 ‘소파개정 물건너가나’를 통해 소파협상 결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경향신문과 동아일보도 1면 스트레이트기사로 소파협상 결렬 소식을 전한 뒤 해설기사를 덧붙였다. 메이저 신문 가운데 소파 관련기사를 가장 적게 취급한 신문은 조선일보였다.조선은 2면에 ‘소파 합의 어려울 듯’이라는 2단기사로 보도하는데 그쳤다.소파협상의 의미·결렬배경 같은 심층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하긴 조선일보의 미국관련 기사가 “문제있다”고 지적받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노근리·매향리 사태에 대해 조선일보는 ‘사건중심 보도’밖에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이 터졌을 때도 미군측 입장을 대변하기에 바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조선일보는 지난 9월 28·30일자에 이임하는 미8군 사령관 대니얼 페트로스키와 새로 부임하는 리비어 미 부대사의 인터뷰기사를 실었다.조선일보는 이 인터뷰의 목적을 “6·15공동선언 이후 한반도의 변화에 대한 미국측의 시각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 기사들을 읽고나면 기사의도가 다른 곳에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28일자 인터뷰의 경우 소제목도 ‘반미감정 해소위해 특별 전담반 만들어’ ‘가을추수 돕기 나서 좋은 이웃 노력 계속’ ‘미군,1억달러 투입 지상유류 탱크 이전 등 환경에도 힘쓸 계획’ 등으로 달고 있다.“다정한 이웃으로 여겨온 한국인들이 매향리 사격장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했나”라는 질문은 독자의 의혹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또 30일자 ‘소파 환경규정 긍정검토,미군 폐유방류 주장은 잘못’ 제하의 인터뷰기사에서는 “환경문제를비롯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미국이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그러나 우리 입장을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던 미국은 양보하지않았고 소파협상을 결렬시켰다.그렇다고 우리 정부의 주장이 과했던것도 아니다.독일이나 일본수준 혹은 그보다 조금 못미치는 정도의요구를 했을 뿐이었다. 스스로 ‘1등신문’을 자처하고 있는 조선일보는 혹시 전세계 ‘1등국가’인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을 ‘1위’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최 민 희 민언련 사무총장
  • SOFA 협상 성과없이 종료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개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미 양국은 8일 비공식 접촉만 유지한 채 회담을 사실상 종료했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형사재판관할권과 환경,검역,노무,시설·구역,비세출자금기관 등 6개 분야에서 협상을 진행,일부 진전을 보았으나 형사재판관할권,환경,검역,비세출자금기관 분야의 일부 핵심 쟁점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양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접촉통로를 열어놓고 있지만 협상은 사실상 종료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미측이 소그룹 접촉을 제의해와 비공식 접촉창구는 열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협상 결과와 향후 협상 일정은 이르면 9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SOFA 협상 당분간 표류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에서 핵심 쟁점 입장차를 좁히는 데 실패함에 따라 향후 협상 전망이 매우 불투명해졌다. 양측은 열흘간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협상해 왔으나 쟁점에 대한 접점 찾기가 현재의 실무 협상 대표 수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더 이상 협상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사실상 회담을 마쳤다.이날에도 양측 수석대표는 전화 접촉을 가졌으나 협상이라기보다 향후 협상에 대비하는 측면이 강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이제는‘협상’보다는‘결정’의 문제”라면서“어느 한쪽이 양보하면 나머지 부분까지 손쉽게 해결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양국 정부의‘정치적 결단’이 없으면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 내 개정은 어려운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5년부터 10차례 열린 SOFA 개정 협상은 사실상 내년 1월20일 들어설 미국의 새 행정부로 넘어갈 공산이 높아져 협상이 한동안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주권적인 문제’에 강한 목소리를 낸반면 미국은 한국의 제도와 관행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형사재판관할권 분야에서 미측은 피의자의 법적 권리 보장을 위한장치로 피의자의 반대신문권 보장,‘중대 범죄’의 조문화 등을 요구한 반면 우리측은“재판관할권 포기는‘주권’에 관한 문제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분야에서도 우리측이 환경오염 예방과 사후조치에 관한 강력한 규정을 원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많은 예산이 추가로 든다는 점 때문에 이같은 요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실상 결렬된 韓·美협상 2건

    ◆SOFA 개정. “높은 벽을 확인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 우리측 참가자의 푸념이다. 양측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 내 협상을 끝낸다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긋고 지난 1일부터 회담을 끌어왔으나 결국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협상 마지막날인 7일에는 미국측의 완강한 태도에 부닥쳐 회담이 중단되는 심각한 교착상태에 빠졌다. 워낙 팽팽히 서로의 입장이 맞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내년 1월 퇴장을 앞두고 있는 미 협상단과 본국 정부의 약화된 입지도 한몫 한것으로 풀이된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미 국방부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이날 점심만 같이 했을 뿐 회담은 갖지 못했다.형사재판관할권,환경,노무,검역,비세출자금기관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측은 현재 형사재판관할권 분야에서 미군의 법적 권리 보장 방안과 재판권 행사 대상 범죄 조문화를,검역에서는 미군용 농산물에 대한 자체 검역을 요구하고 있다.환경 분야에선 ‘미·일공동선언문’과 같은 선언문형식을 고집하고 있다. 협상 분위기는 “협상이 재개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외교부당국자의 말처럼 매우 어둡다. “양국이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이제 협상대표 선에서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끝났다.우리측으로서는 미측 입장을 받아들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당국자의 말로 미뤄,미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없이는 교착상태의 협상을 풀어나가는 실마리를 찾기는 힘들전망이다. 양측은 7일 심야까지 접촉,타결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8일 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지만 미국의 ‘정치적 결단’없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설사 클린턴 퇴임 전 한번 더 지금의 양측 대표단이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하더라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노근리사건. 7일 노근리 사건의 성격과 책임 규명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막바지조율에서 양측 조사단의 최대 쟁점은 사격의 고의성 여부였다. 미측은 이날 전쟁 초기 북한이피란민 대열에 게릴라 투입 전술을사용하는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을 폈다.당초 미군의 발포명령자체를 부인하던 데서 다소 진전된 모습이다.그러나 피란민 강제인솔·피격·살상,전투기 폭격·기관총 사격,쌍굴·수로에서의 사흘간 무차별 사격은 완강히 부인했다. 50년전 사건의 고의성여부를 증명하는 작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진상규명은 어려워진다. 선(先)진상규명,후(後)명예회복·사후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측의처리방향과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미국법에 의한 학살자처벌도 기대하기 어렵다.박찬운 변호사는 “책임자 처벌,피해보상은 미국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거하거나 한·미가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으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날 일정 부분 진전을 봤다고 했으나 사격의 고의성 여부와 같은 핵심쟁점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어서 추후 협상에서 난항이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 SOFA·노근리협상 사실상 결렬

    한국과 미국의 주요 현안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노근리대책 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으로써 미측의 현안 해결 의지가 지나치게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반미 감정 확산도 우려된다. 양국은 두 현안을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내년 1월20일) 전에 타결짓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나 시간이 촉박해 실현 가능성은 낮다.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안정화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재협상이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측은 서두르지 말고 가급적 많은실익을 확보하려는 협상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7일 정부 종합청사에서 노근리대책단 회의를 열어 공동발표문 작성과 사후 처리문제를 협의했으나 사건의 고의성,사격 명령의 실재 여부 등 핵심 쟁점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 미측은 미군의 민간인 살상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지휘부가 발포 명령을 내린 증거가 없는 우발적 사건이라 규정,사과와 보상에 난색을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병호(金炳浩)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최종 마무리를 위해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SOFA 개정 마지막날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오후 늦게까지 회의조차 열리지 못하는 등 난항을겪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형사재판관할권,환경,검역,비세출자금기관(골프장 등) 등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상을 벌였으나양측 모두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협상 결과를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6일 협상에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입장 변화가있으면 연락해달라”고 미측에 통보했으나 미측이 아무런 통보를 해오지 않아 협상시한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양측은 8일 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을 발표한다. 황성기 홍원상기자 joo@
  • SOFA협상 ‘제자리 걸음’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큰 성과없이 끝날 것 같다. 협상시한은 7일인데도 한·미 양국은 엿새째 회의를 가진 6일까지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6개 분야 중 일부 분야에서 공동초안을 작성했으나 이마저 양측 입장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형사재판관할권,환경,검역,비세출자금기관(골프장 등) 등 4개분야에서는 이견이 커 초안작성조차 못했다. 형사재판관할권 분야에서는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를 기소시점으로앞당기는데 따른 미군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과 재판권 행사대상 범죄를 명시하는 문제가 쟁점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오염 예방과 사후 조치 내용,환경조항 삽입의형식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검역에서는 미군용 농산물에 대한 양국공동 검역 실시 여부를 놓고 우리측은 실시를,미측은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며 맞서고 있다. 미군 영내 골프장,도박장 등 비세출자금기관 분야에서는 내국인 대상 영업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우리측 주장에 미측이 난색을보이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핵심쟁점에 대한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시한을 정해놓은 협상이 아닌만큼 무리하게 진행해 우리측에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7일의 마지막 협상에서 이견이 크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합의를 도출하되 타결이 어려운 문제들은 내년 초 재협상하는 쪽으로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외언내언] 2000년 국제법정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고등법원은 일본군 위안부로 7년 동안 혹사당한 재일 한국인 송신도(78)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1,200만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항소심 판결에서 위안소 설치는 당시의국제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했다.위안소 설치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일본의 사법판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재판부는 그러나 송할머니의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재일한국인의 배상청구권은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20년이 경과한 1985년에 소멸됐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6일 일본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광화문 교보빌딩 옆 가로공원에서는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제438차 수요시위가 열렸다.이날 시위는집행부가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국제법정’(이하 ‘2000년 국제법정’) 참가차 떠나고 없어 조촐하게 치러졌지만 1992년 1월8일 첫 집회 후 9년 동안 계속돼온 시위의 열기는 여전했다. ‘2000년 국제법정’은 1998년 4월 유엔여성단체 모임에서 일본의시민단체 대표인 마쓰이 야요리가 제안,같은달서울에서 열린 제5차아시아연대회의에서 그 개최가 결정된 것이다.남북한 중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일본 등 9개국 시민단체가 공동개최하는 법정에는 1,000여명의 세계 인권 평화 여성단체들이 참여한다.한국에서는 위안부 할머니 24명을 포함해 모두 220명이 참가하는데 특히 남북한은 공동으로 작성한 일왕(日王) 히로히토(裕仁·1989년 사망)에 대한 기소장을 제출한다. ‘2000년 국제법정’ 행사는 국제공청회·문화행사도 곁들인다.법정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를 대신해 각국 검사단이 일왕 히로히토 등 전범들을 고소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 유고전범재판에 참여했던 커크맥도날드와 국제법전문가 크리스틴 친킨 등 판사단 6명이 고소장과위안부들의 증언을 토대로 심리하고 판결을 내린다. 이 행사는 아시아 8개 피해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상징적인 인권법정이란 점에서 법적 구속력은 없다.그러나 전쟁당시 성노예 범죄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냄으로써 인간으로서 명예회복과 존엄성을 회복하고 이같은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해세계적으로 명망높은 판사들이 일본정부의 잘못을 판결한다는 뜻에서의미있는 행사다. 이처럼 ‘2000년 국제법정’이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일본군 성노예 범죄에 대한 책임자의 처벌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고있는데도 일본은 여전히 1965년 한·일조약으로 이미 과거는 청산됐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대한광장] 10차 SOFA협상 주도하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10차 공식 협상이 29일 시작해12월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그동안 한·미간 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논의의 초점이 새로운 국내외 정세 변화에 맞는 한·미간의 근본적인 관계가 아니라,한미주둔군지위협정의 개별조항에만 너무 치우친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렇게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않다 보니 우리정부가 협상의 큰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것 같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SOFA의 본 협정과 합의의사록은 냉전이 극치를 이룬 1966년에 체결된 것이다.그 이전에 있던 대전(大田)협정은 50년 전시중이라는 특수상황에서 미군측에 전용형사관할권을 허용한명백히 불평등한 협정이었다.이 불평등한 대전협정 때문에 한국인 범죄 피해자들은 53년 전쟁이 끝난 뒤에도 미국측의 일방적인 형사재판권 횡포에 속수무책이었다.그후에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정통성의 취약성 때문에 미국측에 평등한 한·미 관계를 요구할수 없었다.미국측은 65년 박정희 대통령에게 한·일 기본조약을 무조건 체결하고,한국군을 월남에파병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그대가로 시혜적 차원에서 66년 한·미행정협정을 체결해 주었다.다시말해 한·미행정협정에는 60년대 당시 한·미 관계의 일방적 특혜·시혜적인 관계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물론 91년 형사관할권 자동포기 조항 등 그후 몇가지 점이 개정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SOFA의 근본적 불평등의 상징인 본협정과 합의의사록은 전혀 손을 대지 않은 상태다.게다가 91년 개정협정에는 주한미군 주둔경비를 새로이 부담하는 방위비특별분담 부속협정까지 끼어들었다.따라서 현행 한·미행정협정에는 한·미간 동등한 상호관계가아닌 66년 당시의 불평등 요소가 형사,민사,시설 및 구역,노무, 환경,통관 관세 등 모든 영역에 깔려 있다.더욱이 SOFA의 모법인 한·미방위조약(1953년)도 이러한 일방적 한·미 시혜관계의 시대적 산물이었다. 더구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실질적으로 북한을 가상적으로 간주해 체결한 조약이다.그런데 90년 10월 독일통일,동유럽의 개혁과 개방은 국제적 차원에서 탈냉전·탈이념을 향한 역사의 큰 흐름이었다. 한반도는 분단으로 인해 이 국제적 흐름에 유일하게 동참하지 못한지역이었다.그러나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막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그리고 평화공존의 기반을 합의한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와북·미관계는 극적인 변화를 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제 주한미군의위상도 국내외 정세에 맞게 바뀌지 않을 수 없게 됐다.남북한간에는제2차 국방장관회담이 예정돼 있고 남북 군사실무회의도 구성,가동되고 있다.북·미관계에서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문제에 대해 이미개발 유보를 선언했고 향후 수출포기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미국도 북한을 테러 대상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한다.이렇게 SOFA의 모법인 상호방위조약의 전제조건인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 8월2일 제8차 협상이 끝나고 발표된 공동발표문 제2항은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지나치게 강조했을 뿐 동북아에서의 지역세력 균형자 내지는 평화유지자로서 주한미군의 변화된 역할에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주한미군의 근본적 위상변화와 한·미 두나라간의 관계정립에 대한 양국간 근본적 이해의 조율 없이 무조건한·미 공조만 강조하는 SOFA협상의 진행은 시대착오적이며,6·15 공동선언의 실현과 변화된 국제정세에도 역행한다.따라서 한국측은 미국측에 변화한 국내외 정세에 맞는 주한미군의 위상 변화를 환기시키고,이에 상응하도록 한·미관계의 기본 틀인 상호방위조약 개정 등근본적 문제의 개선도 요구해야 한다.항상 미국측의 주장이 최선은아니다.당연히 미국 대표는 미국 국익을 옹호할 것이다.우리 대표도이제 행정협정상 개별조항 개정과 더불어 6·15 공동선언 실천이라는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동반자 관계 정립이라는 한·미관계의 근본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알려야 할 것이다.협상에 임하는 한국측 관계자의 역사의식 제고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국제법
  • 日, 이르면 내년 로스쿨 도입

    일본에도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식 법과대학원(로스쿨)이 생길 것 같다.일본 정부 자문기구인 사법제도개혁심의회는 최근 중간보고를 통해 법조인 양성 전문기관으로서 로스쿨 창설을 공식 제안했다. △사법시험 합격자 대폭 늘려 - 중간보고의 캐치프레이즈는 ‘국민에 가까운 사법 실현’. 법조 인구를 대폭 늘림으로써 국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법조인의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보고의 바탕에 깔려 있다.현행 1,000명인 사시 합격자도 3,000명으로 가급적 이른시일 안에 늘린다.보고는 “일본의 법조인구가 유럽에서도 가장 적은 프랑스의 4분의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로스쿨은 3년제를 원칙으로 하되 일정한 법률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 2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교원 숫자 등 설치기준만 맞으면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게 된다.교육수준이나수료인정 등은 신설되는 ‘제3자 평가기관’이 하고 로스쿨을 수료해야 사법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준다. △미국식 배심원제 도입 - 일반시민이 판결에 관여할 수 있는 형사재판제도의 도입도 보고에 담았다.국민의 사법 참여를 확대하고 사법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인다는 게 목적. 시민이 유·무죄를 판단하는 미국의 배심제,시민이 재판관을 보조하는 독일식 참심제(參審制) 등을 참고해 내년 5월 최종보고서를 낼 계획이다.민사재판 개혁과 관련,특허 등 지적재산권 관계 소송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민간인 전문가가 재판관과 함께 심리에 입회해 중립적인 의견을 밝히는 전문위원제 등의 도입도 제안했다.지적재산권에 관한 전문부를 만들고 있는 도쿄(東京)·오사카(大阪) 지방법원의 체제를 확충,기술관계에 능력있는 판사를 집중 투입한다. 이진아기자 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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