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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광화문 ‘금강송’ 빼돌리기 의혹 수사

    숭례문·광화문 ‘금강송’ 빼돌리기 의혹 수사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3일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의 부실 복구 논란과 관련해 복원 공사 도편수인 신응수(72) 대목장을 횡령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신씨 소유의 강원 강릉시 W목재상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광화문 복원 과정에서도 관급 목재가 아닌 값싼 다른 목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문화재청의 관급 목재 공급 내용과 숭례문·광화문 공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자료를 대조해 본 결과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하지 않아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 등이 실제로 공사에 쓰이지 않았을 수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장부상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내용이 불투명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일 뿐 신씨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숭례문 복구 책임자인 신씨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공급받은 금강송(태백산맥 지역에서 나는 국내산 소나무) 대경목 20본을 어디에 사용했는지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자료 확보 차원에서 신씨의 목재상과 서울 자택, 서울 광화문 안에 있는 치목장(治木場)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광화문 치목장은 신씨가 숭례문 복구공사에 기둥으로 쓰인 대경재(大徑材)와 광화문 복원 공사에 쓰인 목재의 껍질을 벗기고 가공한 곳이다. 숭례문은 지난해 5월 복구 이후 대중에 공개됐지만 기둥에 균열이 가는 등 부실 복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숭례문에 쓰인 목재가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 소나무 등 값싼 외국산으로 보인다는 제보도 접수된 바 있다. 경찰은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이 숭례문 복구 때 쓰이지 않고 빼돌려졌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0년 광화문 복원 공사 때도 나무 공급 책임자였던 신씨가 고급 관급 목재가 아닌 다른 목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열어 둔 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이버司 70~80여명 인터넷에 ‘정치글’ 올려”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 100여명 중 70∼80명이 ‘정치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19일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글 작성 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치글’을 올린 요원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고, 50건 이상을 올린 10명만 우선 형사입건한 바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2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2010년 국군사이버사령부 창설 이후부터 근무한 심리전단 요원 100여명을 수사했다”며 “이 중 정치관여죄를 적용할 수 있는 위법성 있는 글을 올린 요원은 70∼80명 정도”라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심리전단에서 올린 1만 5000여건의 정치 관련 글 가운데 특정 정당·정치인을 거론하며 옹호하거나 비판한 2100여건을 위법성 있는 ‘정치글’로 판단, 50건 이상을 게시한 요원 10명을 우선 형사입건했다. 정치관여죄를 적용할 수 있는 글 2100여건은 70∼80명의 심리전단 요원이 작성했고, 이 중 형사입건된 10명이 절반 이상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심리전단 요원별로 작성 건수가 들쭉날쭉해 우선 이모 심리전단장과 요원 10명만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삭제된 게시글을 모두 복원하면 기소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심리전단 요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게시글을 삭제하게 돼 있는 데다 지난 10월 정치글 작성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심리전단장의 지시로 삭제된 글도 있어 2개월쯤 소요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원이 이뤄지면 형사처벌 대상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정치 댓글을 올린 사이버사령부 소속 의심 인원 35명의 50개 아이디를 지난달 국방부 조사본부에 넘겨주며 수사 의뢰한 결과 최근 이들 중 31명에 대해 사이버사령부 소속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면서 “이들 중 특히 많은 악성 정치글을 올린 7명은 국방장관 표창까지 받았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심리전단장이 ‘몸통’이라는 국방부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대선 기간 등에 1만 5000여건의 ‘정치 글’을 트위터 등에 올려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특정 정당·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한 글도 21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백낙종(육군 소장)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19일 사이버사령부 정치 글 의혹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군무원인 사이버심리전단 이모 단장과 요원 10명 등 11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됐다. 백 본부장은 “이 단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천안함 폭침, 제주 해군기지 등의 대응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표현도 주저하지 말라’는 과도한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특히 인터넷에 정치 관련 글 351건을 직접 올리면서 다른 요원들이 활용하도록 유도했고, 수사가 시작되자 서버에 저장된 관련자료 등을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은 ‘정치 관여’(군 형법) 및 ‘직권 남용’과 ‘증거인멸 교사’(형법) 혐의를 적용, 이 단장을 직위해제했다. 조사본부는 사이버사령관은 물론 국방부장관, 청와대, 국정원 등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연제욱(전 사이버사령관) 청와대 국방비서관과 옥도경 사령관은 감독소홀 등을 판단해 문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직적 정치 글 작성 사실을 확인하고도 “대선 개입은 없었다”고 단정지은 데다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둔 이 단장을 ‘몸통’으로 지목한 데 대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특검 수사와 김관진 국방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사이버사령부 중간 수사 결과… 풀리지 않은 3대 의혹

    軍, 사이버사령부 중간 수사 결과… 풀리지 않은 3대 의혹

    국방부 조사본부가 19일 사이버사령부 ‘정치 글’ 의혹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의혹만 부풀려 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사본부는 정식 수사 59일 동안 1만 5000여건의 정치 글 작성 및 게시와 조직적인 삭제 정황을 확인하고도 “대선 개입은 없었다”는 자의적인 결론을 내렸다. 중령급에 해당하는 3급(부이사관) 군무원인 이모 사이버심리전단장이 ‘윗선’에 보고 없이 정치 글 작성을 주도했다는 발표 또한 명령과 위계를 중시하는 군 조직을 감안하면 상식 밖이란 지적이 있다. 30여명의 요원이 정치 글을 올린 것을 확인하고도 11명만 형사입건해 ‘축소 수사’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백낙종 조사본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단장은 북한이 대선에 개입한다든지 남한 환경에 개입한다는 첩보가 있으니 대남 심리전 대응 작전을 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표현도 주저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하라는 차원에서 ‘대응 작전 중 정치적 표현도 주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 글 작성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확인하고도 군 당국은 대선 개입에 대해서는 애써 부정했다. 정치 글 작성의 배후와 관련, ‘꼬리 자르기’ 의혹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백 소장은 “이 단장은 누구에게 지시받고 대응 작전을 한 것은 없다고 명확하게 수차례 확인했고 진술했다”면서 “심리전 전문가인 단장이 계획하고 결심해서 바로 대응 지침을 실시간으로 주고 작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전 결과는 사령관에게 보고했다”면서도 “사령관들은 보고를 받을 때 일반적으로 업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정치 관여란 의식을 못 한 채 간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어설픈 해명을 내놓았다. 조사본부는 지난해 사이버사령관을 지낸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육군 소장)의 통화 내역과 이메일 등을 압수수색하고도 정작 사무실은 손도 대지 않아 애초부터 수사 의지가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청와대와 국방부 장관은 사이버심리전을 지시하거나 관련 보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11명만 형사입건한 기준도 의문이다. 백 소장은 “횟수, 내용 등을 고려해 50건 이상의 정치 관련 글을 올린 10명을 우선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활동 기록인 ‘빅데이터’ 자료 복원이 완료되면 심리전단 요원의 추가 기소도 가능하다는 것이 조사본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22일 이후 70~80명에 이르는 요원을 조사하고 30여명의 정치 글 작성을 확인하고도 11명만 입건한 까닭에 대해서는 이해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앞으로 빅데이터 복원을 통한 조사본부의 추가 수사 및 군 검찰의 보강 수사는 계속된다. 하지만 뒤늦게 수사에 착수해 이미 증거가 상당 부분 사라져 버린 터라 수사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특검 수사 도입을 놓고 여야 간 정쟁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도 정치댓글 351건 작성

    軍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도 정치댓글 351건 작성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대선 과정에서 ‘정치글’을 작성한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19일 사이버사 심리전단 정치글 게시 의혹을 수사한 결과, 사이버심리전 이모 단장과 요원 10명 등 11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으며, 군 검찰은 조사본부로부터 수사 자료 등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현재까지 수사 결과, 이 단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천안함 피격, 제주 해군기지 등과 같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대응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응작전간 정치적 표현도 주저하지 말라”는 과도한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사본부는 전했다. 이 단장의 이런 지시는 요원들의 정치글 게시 행위가 사실상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이 단장도 인터넷 계정에 정치관련 글 351건을 게시하면서 이를 다른 요원들이 활용하도록 유도했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작전보안 차원에서 서버에 저장된 관련자료 등을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장은 군 형법상 ‘정치관여’, 형법상 ‘직권 남용’과 ‘증거인멸 교사죄’가 적용돼 형사 입건과 함께 이 날짜로 직위 해제됐다. 심리전단 요원들은 이 단장으로부터 지시된 모든 작전을 정상적인 임무로 인식, SNS(소셜네트워크), 블로그, 커뮤니티 등을 이용해 총 28만6천여 건을 게시했고, 이 가운데 정치관련 글은 1만5천여 건으로 분류됐다고 조사본부는 설명했다.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을 언급해 옹호하거나 비판한 것은 2100여건에 달했다. 조사본부는 정치글을 게시한 요원들에 대해서는 이 단장의 지시에 따라 임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행위이지만 횟수나 내용 등을 우선 고려해 10명을 형사입건하고, 추가 자료를 분석해 삭제된 게시물을 복원해 철저히 수사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현직 사령관에 대해서는 정치관여 행위를 예방하지 못한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문책을 검토중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0년 국군사이버사령부 창설 이후부터 근무한 사이버심리전단 요원 100여명이 수사 대상이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정치성향의 글을 올렸다”고 말해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정치글을 작성한 요원들이 추가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사의 ‘댓글의혹’을 처음 폭로한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축소 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올해도 가짜 해남배추와의 전쟁

    [경제 블로그] 올해도 가짜 해남배추와의 전쟁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올 김장철에도 가짜 해남 배추를 색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지난 14일과 19일 다른 지역 배추로 담근 김치를 팔면서 해남산 배추를 썼다고 속인 2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전남 해남에서 기른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씹는 느낌이 더 아삭아삭하다고 합니다. 전라도 김치의 맛은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 배추와 신안 천일염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워낙 명성이 자자하다 보니 2005년에는 ‘지리적표시등록 제11호’로 지정되기까지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장철이 되면 인근 진도, 완도, 무안 등에서 기른 배추가 해남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올해는 배추 가격이 급락하면서 ‘둔갑한 해남 배추’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농관원의 눈매가 한층 매섭습니다. 원산지 둔갑에 대한 처벌은 엄격합니다. 농관원이 사법권을 가지고 있어 직접 형사입건해 조사한 후 모두 검찰로 보냅니다.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처벌은 벌금 몇백만원에 그치고 있는데요. 원산지를 속인 사람들도 변명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해남 배추가 여름철에는 생산이 거의 없어 잠시 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것이 걸렸다든지, 해남의 바로 옆이어서 혼동했다든지 하는 겁니다. 소비자가 해남 배추를 다른 지역 배추와 구별해 내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합니다. 그저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정착되길 바랄 뿐이지요.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치, 부활을 꿈꾸다] 가족 건강 챙기고…김치문화 알리고…김장 담는 가정 늘어난다

    [김치, 부활을 꿈꾸다] 가족 건강 챙기고…김치문화 알리고…김장 담는 가정 늘어난다

    “앞으로는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가 먹어야겠어요.”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사는 주부 김미정(37)씨는 지난 23일 종로구 인사동 종가집 김치월드에서 열린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에 일곱 살 아들과 참가했다. 아이가 김치를 잘 안 먹어서 입맛을 바꿔 주려고 나왔다는 김씨는 옆에서 김치 맛을 익히고 있는 아이를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김씨는 “그간 어머니께 김치를 받아서 먹었는데 이제는 매년 직접 담가 봐야겠다”면서 “우리 애가 이렇게 즐거워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하는 이 행사에는 엄마와 아이 총 8쌍이 참가했다. 강사인 정진숙(35) 매니저는 “김치 담그기를 배우려는 참가자가 반마다 지난해 평균 5명에서 30명으로 늘었다”면서 “특히 중국·일본 등 외국인들의 김장 배우기 열풍이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먹을 김치는 내 손으로 직접 담그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손김치’가 부활하고 있다. 손김치 붐에 직접적인 불을 댕긴 건 배추와 건고추, 무 등 올해 김장 재료의 가격 하락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중국산 등 수입 김치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 다양한 체험행사와 반제품 김치상품 등 업계의 노력,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 등 분위기가 한껏 조성돼 있었다. aT가 지원하는 김치 교육 참가자는 올 들어 10월까지 79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98명)보다 53%나 증가했다. 일부 교육기관은 참가자가 몰리면서 지원 예산이 바닥나 10월 이전에 교육을 마치기도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59.3%에 달했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2007년 44.7%, 2010년 54.5% 등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김장 비용의 하락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으로 4인 가족이 김장을 담그려면 19만 5214원(배추 20포기 기준)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24만 4431원)보다 20.1% 하락했다. 김장 담그는 비용은 통상 10월이나 12월보다 11월이 더 저렴하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월 김장비용의 평균은 20만 6246원이었다. 10월은 22만 5114원, 12월은 21만 267원이었다. 시판되는 수입 김치에 대한 불안감도 손김치 부활의 이유 중 하나다. 김장 체험 행사에 참가한 주부 안진희(39·인천 서구 불로동)씨는 “중국산도 많고 해서 사 먹는 김치는 잘 믿지 못하겠다”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건강 김치를 직접 담가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배추김치, 고춧가루 등 양념류 원산지 위반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단속에서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한 90곳을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40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는 김치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대학, 기업, 복지관, 공공기관 등의 김치 나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양념소와 절임 배추의 공급으로 김장 담그기가 간편해진 것도 이유다. 김장 초보자들이 집에서 맛있는 건강 김치를 담그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우선 배추를 절일 때 반드시 한 번 이상 뒤집어서 소금물이 골고루 퍼져 절여지도록 해야 한다. 김치에 신맛을 나게 하는 미생물은 절인 배추 상태일 때도 성장한다. 따뜻한 집안보다는 베란다나 야외에서 배추를 절이는 게 좋다. 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과일을 많이 넣으면 당분이 미생물의 영양 성분으로 작용해 김치가 빨리 익고 신맛이 빠르게 늘어난다. 특히 배 같은 과일을 갈아 넣으면 과일 속 펙티나아제로 인해 김치가 쉽게 물러지니 주의해야 한다. 김치에 공기 접촉이 많아져도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배추김치의 겉잎을 둘러 내부로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고 차곡차곡 눌러 담아야 한다. 겨우내 맛있는 김치를 맛보려면 섭씨 5도 전후에서 온도 변화 없이 익히고 저장하는 게 좋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균 덩어리 더치커피

    ‘천사의 눈물’ ‘커피의 와인’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더치커피(찬물로 장시간 내린 커피)가 세균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일반 세균 수가 기준치의 최고 260배에 이르는 더치커피를 서울 시내 유명 백화점에 납품해 온 제조업체 11곳을 적발하고 10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4개월여간의 특사경 수사 결과 서울 금천구 A업체 장모(40)씨는 지난 4월부터 무표시 원두커피 148㎏을 납품받아 더치커피 5180병(3500만원)을 제조해 서울 강남 유명 백화점과 명품식품관 등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제품에서는 세균이 ㎖당 최고 5800마리로 액상커피 규격 기준인 ㎖당 100마리 이하를 크게 초과했다. 종로구 B업체에 보관된 제품 168병에서는 세균 수가 ㎖당 최고 2만 6000마리로 기준치보다 260배나 많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균 득실’ 더치커피, 강남 유명백화점에 납품 적발

    일반 세균수가 기준치의 최고 260배에 이르는 더치커피(찬물로 장시간 추출한 커피)를 서울 시내 유명 백화점에 납품해 온 제조업체 등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더치커피를 백화점 등에 판매하거나 판매용으로 보관한 업체 등 11곳을 적발해 10명을 형사입건하고 해당 제품 196병, 189ℓ를 압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의 A사는 올 4월 원산지가 적혀 있지 않은 원두 148kg으로 더치커피 5180병(3500만원 상당)을 만들어 서울 강남의 유명 백화점과 명품 식품관 등에 판매했다. 이들 제품은 세균수 검사 결과 기준치(1㎖당 100)를 58배 초과했다. 서울 구로구의 B사는 멸균 처리하지 않은 유리병, 페트병 등에 더치커피 원액을 수작업으로 나눠 담는 등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제품 758병(580만원 상당)을 백화점 등 49곳의 거래처에 판매했다. 이 회사 제품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의 최고 100배까지 검출됐다. 종로구의 한 제조업체는 올 추석 선물용으로 제조한 더치커피 168병을 판매용 냉장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시가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세균수가 기준치를 260배 초과했다. 원두커피 기계를 판매하는 최모(51)씨는 2009년 2월부터 회사 옆 창고에 무허가 작업장을 만들어 커피 로스팅 기계를 설치하고 매일 4kg의 원두커피를 가공해 식품허가를 받은 것처럼 서울 중구의 유명 백화점에 판매하다 형사입건됐다. 조모(58)씨는 동티모르 수입생두와 멕시코 유기농 수입생두를 반씩 섞어 만든 더치커피를 100% 유기농 수입 생두로 만든 것처럼 속여 1460병을 판매한 혐의로 입건됐다. 더치커피는 찬물로 10시간 이상 추출하기 때문에 위생적인 공간에서 살균기, 병입 자동주입기 등을 사용해 제조해야 하는데도 적발 업체들은 개방된 작업장에서 위생장갑 없이 제품을 유리병에 담고 추출용기로는 1.8ℓ 페트병을 사용했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시민의 기호식품인 커피의 제조, 판매 과정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수사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업체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 서울’ 먹칠 음식점 딱 걸렸어

    관광 한국 이미지를 흐리는 일부 단체 식당이 단속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상대로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쓰고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한 음식점 8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특사경은 또 관할 자치구에 행정 처분을 의뢰했다. 특사경은 지난 8~9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내 음식점 12곳을 조사한 결과 모두 8개 업소가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 유형으로는 원산지 표시 위반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장 무단 확장 2건, 위생관리 불량 1건, 유통 기한 경과 제품의 조리 목적 보관 1건도 적발됐다. 이들 업소는 대개 메뉴 가격대가 1인당 4000~6000원, 규모 100~900㎡ 이상 중대형 업소로 외국 관광객이 여행사 저가 패키지 상품을 통해 단체로 들르는 곳이다.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년 6개월 넘게 위법 행위를 했으며 해당 기간에 업소당 4500만원에서 14억 5700만원까지 매출을 올렸다. 서대문구의 한 식당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과 섞어서 조리하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또 중국산 쌀과 배추김치를 쓰면서도 15개월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중구의 한 식당은 유통기한이 2∼6개월 이상 지난 음식 재료를 조리할 목적으로 주방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위반 기간 동안 하루 평균 600~1200명이 다녀갔고 위반한 음식 재료를 통해 6억여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목숨 건 질주 ‘무면허 사발이’

    목숨 건 질주 ‘무면허 사발이’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충남 안면도를 찾은 대학생 김모(23)씨는 4륜구동 오토바이(ATV·사발이)를 타다가 무릎 근육이 파열됐다. 앞서 달리던 ATV가 갑자기 멈춰 서는 바람에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뒤따라가던 김씨가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한 것. 김씨는 “상비약도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아 여행 중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7·여)씨도 이달 초 경주 보문단지에서 친구들과 ATV를 즐기다가 사고를 당했다. 면허 소지가 의무화됐다는 소식에 면허증까지 꼼꼼히 챙겼지만 안전관리 요원은 딱히 면허증 제시를 요구하지 않았다. 김씨는 “도로를 달리던 중 수시로 시동이 꺼져 불안하긴 했지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씨의 ATV는 얼마 못 가 자갈길에서 뒤집어졌고 김씨는 쇄골이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휴가철 레저용으로 즐겨 타는 ATV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11년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면허가 있어야만 ATV를 운전할 수 있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면허증 확인 없이 ATV를 대여해주고 있다. 경찰 단속도 계도 수준에 그쳐 당국이 되레 무면허 운전을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법에 따르면 무면허로 ATV를 운전하면 운전자와 사업자 모두 형사입건 대상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ATV 사고 건수는 2009년 6건, 2010년 14건, 2011년 31건으로 해마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도로교통법 개정 후에도 사고 건수는 지난해 27건, 올해 현재 24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집계되지 않은 사고를 더하면 사고 건수는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사고가 나면 보상은커녕 무면허 운전으로 3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ATV 대여업체의 경우 영업 신고만 해도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일반 도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본인 부주의로 사고가 나면 건강보험 혜택도 받지 못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14일 “안전 요원에게 반드시 ATV 작동법과 안전수칙 등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하며 체험 전 모의 주행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당국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당진 현대제철 안전법 1123건 위반

    지난 5월 아르곤 가스 누출로 노동자 5명이 질식해 숨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산업안전보건법을 1100건 이상 위반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현대제철 898건, 협력 업체 156건, 건설 업체 69건 등 모두 1123건의 산업안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 가운데 574건에 대해서는 책임자들을 형사입건하고 476건에 대해서는 6억 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개선이 필요한 916건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했다. 또 올해 8~9월 현대제철이 안전보건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향후 개선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노동부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전로(轉爐·고로에서 녹인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설) 보수공사를 하던 노동자 5명이 질식해 숨진 사고가 발생하자 24명의 근로감독관 외에 외부 전문가 3명을 투입해 한 달 넘게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노동부의 특감 결과 현대제철은 안전보건 총괄조직조차 두지 않았고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에도 매우 인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아르곤 누출 사고는 전로 내부 내화벽돌 축조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르곤 가스 배관을 전로에 연결하는 등 작업 업체 간의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밀폐 공간에서의 작업이었음에도 밀폐 공간 작업 시 안전작업 프로그램을 수립하지 않았고 환기 시스템 구축 및 주기적인 산소, 가연성 가스 측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당진공장은 가스 또는 분진 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에 방폭 설비를 두지 않았고 크레인, 압력용기, 집진기 등의 위험 기계에 대한 안전점검 소홀 및 부적합 기계 사용 사례도 적발돼 사용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또 정비·보수업체에 안전관리비를 적절히 지원하지 않았고 유해·위험물질 누출 및 화재와 폭발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준수와 위험 정보, 취급 요령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부재 문제도 지적됐다. 현장 최고 책임자인 제철소장을 안전보건관리 총괄 책임자로 선임하지 않은 채 각 사업본부장이 해당 본부의 관리 책임을 지도록 했다. 현대제철은 이처럼 공장의 안전보건관리가 엉망임에도 안전시설물 투자 예산은 2011년 23억원, 지난해 10억원, 올해 미반영 등 매년 삭감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시설물 투자 예산은 이미 시설을 완비해 줄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안전보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학폭 피해자 이사갈때 비용 전액 지원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이 보복을 피해 이사할 경우 국가로부터 이사비를 지원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범죄 피해자에 대한 이사비 지원제도’를 학교폭력 피해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검찰과 협력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사비 지원제도는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 범죄 피해자가 보복 범죄가 무서워 이사할 때 부동산 중개료를 제외한 이사비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피해자가 관할 지검에 이사 비용을 신청하거나, 검찰이 거주지를 옮긴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보상하게 된다. 현재까지 서울중앙지검 관할에서 이사비를 지원받은 피해자는 20명으로 파악됐지만, 지원 대상의 90%가 성폭력 피해자였다. 이사비 지원을 받은 학교폭력 피해자는 1명뿐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대부분 청소년이라 형사입건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아 검찰이 사건을 인지하고 지원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시교육청과 협조해 학교폭력으로 인해 전학·이사한 학생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학교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사비 지원제도가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균 범벅 정수기

    집에 들여놓는 렌털 정수기 가운데 50%가 마시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대형 찜질방, 사우나, 스포츠센터 52곳 가운데 30%에 이르는 16곳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 목욕탕을 포함한 1400㎡ 이상 대형 목욕장업소를 단속, 3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음용수 수질기준 초과가 16건, 무신고 영업이 11건, 유통기한 경과 식품보관이 2건, 원산지 거짓표시 2건, 무표시 식품원료 사용 1건 등이다. .A업소의 경우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정수기 물에서 수질기준치의 61배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먹는물 수질기준을 위반한 16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해당 자치구에 의뢰했다. 원산지 거짓표시는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무신고 영업 등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집에서 쓰는 렌털 정수기의 경우 법적으로는 수질검사 대상이 아니어서 희망자들 가운데 샘플링기법으로 선발된 가정에 대해 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0곳 가운데 53곳은 관리소홀로 인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먹는 물 기준의 최고 11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2곳에서는 총대장균군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련 법률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시 ‘짝퉁’ 판매업자 21명 첫 형사입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3일 ‘짝퉁’ 명품을 판 업자 21명을 형사입건하고 정품 시가 35억원에 이르는 물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부정경쟁행위와 상표법 침해 관련 행위’에 대한 수사권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넘겨받아 단속을 벌였다. ‘짝퉁’ 판매업자를 형사입건한 것은 처음이다. 시는 지난 2~3월 시내 주요 관광지인 중구 명동, 남대문·동대문시장, 용산구 이태원 등지에서 야간 집중단속을 펼쳤다. 시가 압수한 물품은 위조 가방과 안경, 벨트 등 24개 품목 144종 4266점이다. 위조상품을 방치하고 잠적한 4건에 대해서는 압수하고 가판대를 철거했다. 압수한 상품은 특허청에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브랜드별로 권리를 위임받은 국내 상표보호 대리인으로부터 감정받아 위조 여부를 판단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위조 상품 제조·운반·판매책으로 짝퉁 판매망이 점조직화되고 있어 실질적인 운영자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보면 가방은 루이비통·구찌·샤넬·프라다·버버리 순으로 도용률이 높았다. 시계는 까르띠에·샤넬·프랭크뮬러·구찌 순이었다. 머플러 역시 루이비통이 가장 많이 도용됐고 버버리·샤넬·에르메스 순이었다. 안경은 톰포드·마크제이콥스·프라다·크리스찬디오르·샤넬 순으로 많이 도용됐다. 압수한 물품은 전량 폐기된다. 국내 위조 상품 제작·판매는 단속 강화에 따라 2009년부터 감소하다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암시장 전문조사 사이트 ‘하보스코프닷컴’에 따르면 우리나라 위조 상품시장 규모는 세계 11위다. 적발된 위조상품 판매업자는 상표법이나 부정경쟁행위 및 영업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징역 3∼7년, 또는 3000만∼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임신중 사체지문 채취 유명… 여성·청소년범죄 척결 대모

    임신중 사체지문 채취 유명… 여성·청소년범죄 척결 대모

    우리나라 경찰이 창설된 1945년 이래 사상 첫 여성 치안정감이 탄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29일 이금형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치안정감 보직인 경찰대학장에 임명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했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1명) 다음으로 경찰 계급 중 ‘넘버2’에 해당하며 전체 경찰관 10만명 가운데 5명뿐이다. 경찰대학장으로 부임하게 된 그는 “딸만 셋인데 이제 108명의 아들과 12명의 딸을 새로 얻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4대 사회악(성폭력·가정폭력·아동폭력·불량식품)을 척결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이론과 현실을 겸비한 경찰 간부로 양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여성이자 고졸, 순경 공채 등 3대 약점을 극복했다. 마이너리티(소수파)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만 19세인 197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1985년 경찰청 감식과 소속 감식관이었던 그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채 토막 난 사체의 썩은 손목을 씻으며 지문을 찍은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36년동안 경찰로서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렸다. 고시 출신이 4번의 승진으로 오르는 치안정감 계급을 순경 공채 출신인 그는 9번에 걸쳐 올랐다. 경찰서장급인 총경을 단 것은 여경 중 세 번째였고, ‘경찰의 별’로 통하는 경무관은 두 번째였다. 재직기간 동안 주로 여성·청소년 분야 등에서 활동했다. 2005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당시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서 ‘성매매와의 전쟁’을 주도했고,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을 꾸려 성폭력 교사 14명을 형사입건했다. 이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승진 예정자 신분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이철규 전 경기청장 등 치안정감 보직 공석이 나오면 최우선으로 공식 치안정감에 오르게 된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정석 경찰청 차장, 경기청장에 이만희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에 안재경 광주경찰청장, 부산청장에는 신용선 강원청장을 각각 내정 발령됐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선 개입 의혹을 받았던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찰대 1명, 간부후보 1명, 고시 2명, 순경공채 1명 등 입직 경로별로 고르게 배분됐다. 출신 지역별은 강원 1명, 충북 1명, 전남 1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신상정보 등록대상 性범죄자 33명 행방불명

    신상정보를 등록해야 하는 성범죄 전과자 33명이 현재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의 신상정보 등록대상 성범죄자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해 성범죄자 5387명 중 신상정보 변경 사실을 등록하지 않은 198명을 형사입건하고, 연락이 끊긴 33명은 수배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점검 과정에서 찾지 못한 21명까지 합하면 행방불명인 성범죄 전과자는 총 54명에 이른다. 이번 조사에서 형사입건 성범죄자 198명 중 29명은 출소 후 아예 신상정보를 내지 않았고, 7명은 거짓 정보를 제출했다. 91명은 사진 제출기한 1년을 넘겼고 71명은 주소지 등 바뀐 신상정보를 30일 이내에 제출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성범죄자 54명에 대해선 법무부에 전자발찌 착용자 정보를 요청해 위치를 찾는 한편 친·인척과 지인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들은 오는 6월 19일부터 바뀐 성폭력특별법에 따라 직접 경찰서에 출석해 전면·좌측·우측·상반신·전신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 경찰이 전과자 등록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도 연간 1회에서 6개월당 1회 직접 대면으로 변경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26)경찰청

    [공직 파워우먼] (26)경찰청

    전국 경찰 10만 2467명 가운데 총경급 이상 여성 고위 간부는 고작 10명뿐이다. 경찰 조직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고위직에 오르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 서장급으로 한 지역을 관할하고 책임지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경찰의 꽃’이라 불린다. 하지만 여성 총경은 단 8명으로 전체 총경 489명 가운데 1.6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여경의 승진 문턱은 더 높아진다. 총경 바로 윗 직급인 경무관의 경우 전체 46명 가운데 여성은 1명에 그친다. 경무관은 지방경찰청 차장(서울·경기·부산청 부장)급으로 군(軍)으로 치면 별, 대기업으로 보면 임원급에 해당된다. 경찰 조직 내 ‘넘버 3’라 불리는 치안감 직급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27명의 치안감 가운데 여성 치안감은 단 1명이다. 여경의 현역 최고위직은 이금형(55) 경찰청 경무국장이다. 이 국장은 경찰 창설 66년, 여경 창설 65년 만에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 여성 치안감(2011년)이다. 충북 청주 출신인 그는 순경 공채(1977년)로 시작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인천 서부경찰서 보안과장, 충북 진천경찰서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광주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국장은 경찰 안팎에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실종아동, 성매매 등 여성 아동 청소년 관련 치안업무의 1인자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2011년 5월 광주지방청장으로 부임한 뒤 2005년 증거불충분으로 법의 심판을 받지 못했던 이른바 ‘도가니 사건’인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에 대해 특별수사팀 편성, 재수사로 성폭력 교사 등 14명을 형사입건해 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법적 제도적 보완의 계기와 함께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설용숙(55)분당경찰서장은 김인옥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금형 본청 경무국장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여성 경무관이다. 충북 보은 출신인 설 서장은 1977년 순경 공채 28기로 경찰에 입문해 대구지방경찰청 보안 1계장, 경북 성주서장, 대구 수성경찰서장, 북부경찰서장 등 28년간 대구·경북지방경찰청에서 근무했다. 8명의 여성 총경 가운데 윤성혜(42)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2010년 경찰대 출신 여경 중 최초로 총경 계급장을 단 인물이다. 1994년 경위에 임관하고 나서 1996년 서울 혜화경찰서 조사반장을 시작으로 서울 성북경찰서 경비계장, 여경기동대 중대장, 경찰청 외사국 국제보안계와 형사과 실종사건 수사팀장, 경기 가평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08년 본청 형사과에서 일하며 일선서에 실종사건전담팀을 도입했으며 2007년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근무 당시 온라인 명예시민경찰인 누리캅스 제도를 입안해 주목을 받았다. 김해경(54) 서울 강동경찰서장은 경찰 창설 63년 만에 첫 ‘부부 총경 탄생’이라는 영광을 얻은 인물이다. 그의 남편은 현재섭 경찰청 수사기획과장(총경)이다. 1980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김 서장은 서울청 민원실장,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서울청 여청계장, 경기 양평경찰서 서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학교 폭력, 청소년 선도 보호, 성매매 여성 관련 업무에서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청와대 경호실에 파견되어 대통령부인 경호를 맡기도 했고, 1999년에는 여성 최초로 여성기동대장으로 임명돼 일명 ‘립스틱 라인’이라는 여경 폴리스 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이은정 경찰청 외사정보과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경찰에 입문했다. 경기 성남 분당서와 수정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낸 수사통이다. 2010년 1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강원 영월경찰서장에 부임했다가 경찰교육원 교무과장을 거친 뒤 지난해부터 외사정보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초·중·고생 성추행 놀이 ‘슴만튀’ 기승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 A(17)양은 얼마 전 말로만 듣던 ‘슴만튀’(가슴 만지고 도망가기)를 당했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학생이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A양의 가슴을 만지고 순식간에 도망쳤다. A양은 모르는 사람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수치스럽고 화가 나 잠도 오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할까도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생각만 하다 말았다. 최근 일부 초·중·고 남학생들을 중심으로 ‘슴만튀’, ‘엉만튀’(엉덩이 만지고 도망가기) 등 무차별적으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도망가는 성추행이 놀이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은 성추행을 했던 경험담이나 구체적인 성추행 방법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는 등 별다른 죄의식 없이 성추행을 저지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행위는 명백한 성추행으로 형사입건 대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터넷에서 ‘슴만튀’, ‘가만튀’ 등을 검색하면 무수한 관련 글이 뜬다. ‘제가 슴만튀를 해보려고 하는데 대상은 성인, 여고생, 여중생 가운데 누가 괜찮나요?’, ‘새벽에 술 취해 쓰러져 있는 여성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자전거를 이용하세요’ 등 대놓고 성추행하는 방법을 묻고 답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대부분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었다. 경기 성남에 사는 고2 전모(17)군은 “슴만튀라는 말을 모르는 남자애들은 없을 것”이라면서 “엉만튀를 해 봤다는 애들도 우리 반에 있다.”고 말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김모(19)군은 “인터넷에서 ‘슴만튀’ 경험담을 읽은 적이 있는데 호기심으로 한번쯤 해보고 싶다.”고 대놓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여성의 신체를 함부로 만지는 것은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는 행위”라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가해자가 14세 이상이면서 피해 여성이 성인이고 고소가 있을 경우 강제추행죄가 적용된다. 강제추행의 법적 처벌 수위는 10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 벌금이다. 최영지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물리적인 강간 등 극단적인 사례로만 성폭력을 인식하는 사회 분위기가 아이들의 잘못된 성문화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여자 가슴 등을 만지는 행위가 성폭력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학폭 가해자 절반 1만 6303명 형사 입건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확대되고 경찰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면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적발되거나 자진신고한 학생 10명 중 5명은 형사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 운영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 4월까지 신고 기간에 접수된 학교폭력 사건은 모두 1만 3820건이었으며 가해 학생 수는 3만 5342명이었다. 구속 147명, 불구속 입건 1만 6156명으로 접수된 전체 가해 학생 중 46.1%에 이르는 1만 6303명이 형사입건됐다. 사건이 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학생은 2385명, 선도·훈방 조치된 학생은 1만 6654명이었다. 가해 학생이 자진신고한 경우는 5637건(40.8%)이었고 단속 또는 피해 신고로 접수된 사건은 8182건(59.2%)이었다. 연도별 가해 학생 수는 2009년 1만 1705명에서 2010년 1만 2004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8822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4월까지 2811명이 적발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 의원은 “자진신고하지 않은 가해 학생에게는 사소한 학교폭력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학교폭력을 처벌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방침은 교육의 목적과 어긋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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