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형사소송법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유통구조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사분규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스피어스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산부인과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37
  • 스크린쿼터 146일→73일 축소 확정

    정부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146일에서 73일로 축소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7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스크린쿼터를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2 이상에서 5분의1 이상으로 줄이는 내용의 영화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일정한 인건비 범위에서 기구와 정원을 운영하는 ‘총액인건비정원제’를 시범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성과상여금, 시간외근무수당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또 법관이 재판에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양형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대법원에 양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법원조직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도 의결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동섭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간통죄로 징역형 선고받은 남편 이혼소송 취하하면 용서받나요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습니다. 간통죄로 고소하고 이혼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형사재판이 진행돼 바람을 피운 여자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남편은 징역 10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남편만 항소했습니다. 그 후 저는 이혼소송에 2번이나 출석하지 않았고, 이혼소송이 취하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형사재판 항소심을 담당하는 변호사는 이혼소송 취하간주 증명서를 형사사건 담당 재판부에 냈습니다. 남편은 용서를 받을 수 있나요. - 곽선자(가명) 남편은 공소기각으로 석방될 수 있습니다. 간통죄의 경우 고소인은 배우자 1인으로서 혼인이 종료·해소되거나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가 아니면 고소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간통고소 후 다시 혼인하거나 이혼소송을 취하했을 때 고소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요컨대 간통 고소는 혼인관계의 종료 또는 이혼소송의 계속을 그 조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사고소 당시 이혼소송을 제기했더라도 소장에 수입인지를 붙이지 아니하는 등 흠이 있어서 재판장의 보정명령을 받고도 인지를 더 붙이지 않는다면 소장 그 자체의 각하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그 이혼소장은 당초 소급해 이혼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것과 같아집니다. 이혼소송 각하 일자가 형사사건 재판 중 1심판결 선고 후일지라도 간통고소가 소급해 그 효력을 잃게 돼 피고인은 공소기각 판결로 석방되어야 합니다. 간통죄의 고소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고소를 한 뒤 생각해보니 남편만은 용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남편과 바람을 피운 여자는 처벌받도록 하고 싶더라도 남편에 대한 고소만 취하할 수는 없습니다. 형사소송법에는 고소 불가분의 원칙이라는 게 있어서 친고죄의 공범 중 1인 또는 여러 사람에 대한 고소 또는 고소취소는 다른 공범자에 대해서도 효력이 미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남편에 대한 고소를 취소하면 그 취소의 효력이 바람을 피운 여자에게까지 미치게 됩니다. 이는 이른바 자해공갈 같은 형식의 공갈죄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간통죄의 고소는 언제까지 취소할 수 있을까요. 형사소송법에 보면 고소는 1심판결 선고 전까지만 취소할 수 있습니다. 간통죄나 강간죄 같은 친고죄의 형사 1심 판결이 선고돼 피고인들이 징역형 등을 선고받으면 이미 고소를 취소할 수 없습니다. 고소취소장이나 취하서를 제출해 보았자, 그것은 항소심 법원의 양형에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간통죄 등 친고죄의 고소기간은 범인을 안 날로부터 6개월로 한정하고, 또 고소취소의 시기를 1심 판결 선고 전까지로 한정하도록 한 것은 사인의 의사 여하에 따라 국가사법권의 행사가 좌우되는 불안정한 상태를 가급적이면 줄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대원칙은 일반적인 친고죄의 고소취소는 1심 판결 선고 이전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법원 전원합의부 판결은 친고죄 중 유독 간통죄에 대해서만 이와 다르게 선고해 주목됩니다. 즉 이혼청구 사건이 취하간주되었다면, 그 취하간주가 형사사건에 대한 1심판결 선고 후일지라도 그것으로 인한 간통고소는 소급해 효력을 상실토록 합니다. 간통죄로 기소된 2명 중 한 사람에 대한 유죄판결이 확정돼 그 사람에 대해서만 고소취소의 효력이 미치게 할 수 없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 野4당 반대로 비정규직법안 처리 무산

    노동계와 재계의 반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비정규직 관련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2일 야 4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비정규직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점거 농성으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30여건의 법안도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처리가 미뤄졌다. 국회는 앞서 본회의에 상정된 60건의 법안을 이날 오후 늦게 처리한 뒤 제258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원기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과 금산법 등을 다음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이들 법안의 처리는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이 가운데는 영세상점가의 지원과 재래시장 재개발의 규제 철폐를 담은 재래시장 특별법 개정안,살인죄의 공소시효를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료기관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택진료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한 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상당수 포함됐다.때문에 일부 쟁점 법안과 5·31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이해관계와 힘겨루기가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법안의 회기내 처리와 본회의 직권상정에 반대키로 합의했다.안 부대표는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여당이 직권상정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야 4당은 당초 합의대로 4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1년6개월 이상 이동전화 단말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차례 보조금을 지급토록 허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파산·개인회생 절차 중에 있다는 이유로 취업 제한과 해고 등의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채무자 회생과 파산법 개정안,파산 선고를 사법시험 응시기회 박탈 사유에서 제외한 사법시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비정규직법안 처리 무산

    노동계와 재계의 반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비정규직 관련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2일 야 4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점거 농성으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30여건의 법안도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처리가 미뤄졌다. 국회는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59건과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1건을 이날 오후 늦게 처리한 뒤 제258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원기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과 금산법 등을 다음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 법안의 처리는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이 가운데는 영세상점가의 지원과 재래시장 재개발의 규제 철폐를 담은 재래시장 특별법 개정안,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의료기관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택진료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한 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상당수 포함됐다. 때문에 일부 쟁점 법안과 5·31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이해관계와 힘겨루기가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법안의 회기내 처리와 본회의 직권상정에 반대키로 합의했다.안 부대표는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여당이 직권상정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야 4당은 당초 합의대로 4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1년6개월 이상 이동전화 단말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차례 보조금을 지급토록 허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파산·개인회생 절차 중에 있다는 이유로 취업 제한과 해고 등의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채무자 회생과 파산법 개정안, 파산 선고를 사법시험 응시기회 박탈 사유에서 제외한 사법시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전광삼 황장석기자surono@seoul.co.kr
  • ‘화이트칼라’ 범죄 양형기준 마련

    창원지방법원이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양형기준을 첫 마련해 주목된다. 권고적인 효력만 갖는 것이지만 일선 법원에 긍정적 파급이 예상된다. 창원지법은 27일 전체 판사회의를 열고 화이트칼라 범죄 양형기준을 비롯해 불구속 재판원칙 강화방안, 첫 재판 조기지정, 판결문 간이화 방안 등을 확정, 발표했다. 양형기준은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했거나 청탁내용이 부정하고, 비리가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경우 금액에 관계없이 실형을 선고키로 했다. 형법상 뇌물수수액 1000만원 이상이면 집행유예가 없는 실형선고를 원칙으로 정했다.1000만원 미만이라도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했으면 실형을 선고한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으로 뇌물수수액이 3000만원 미만일 경우 형법이 적용돼 처벌이 완화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 증뢰죄의 경우 로비력으로 공무원을 유혹해 거절할 수 없도록 하거나, 공무원의 약점을 이용해 부정한 업무를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한 경우에는 실형선고를 원칙으로 했다. 업무상 횡령과 배임은 회복되지 않은 피해금액에 따라 양형기준을 마련했다. 배임수재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형사합의가 되었더라도 실형을 선고하며, 경우에 따라 벌금형을 병과한다. 법원은 화이트칼라 범죄를 공무원과 기업체 간부, 학교재단 이사장, 변호사 등 전문직업인이 직무과정에서 저지르는 범죄라고 정의했다. 또 ‘산업스파이’를 뿌리뽑기 위해 기업의 영업비밀을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누설, 손해를 입힌 경우 초범이라도 징역형과 벌금형을 병행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구속영장 발부 최소화, 구속적부심 인용 최대화, 형사소송법에 의한 충실한 보석제도 운용,1심 선고시 법정구속 등 인신구속의 4대 원칙도 마련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신임 고검장·검찰국장 프로필

    정동기 대구고검장 비교적 소수인 한양법대 출신으로 성품이 강직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 대구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기업경영 혁신기법인 ‘6시그마’를 검찰에 도입했다. 천정배 법무장관과 사시동기이며, 개인적으로도 친하다. 부인 김외숙(51)씨와 1녀. ▲영동지청장▲대구지검 특수부장▲법무부 검찰4과장▲부산지검 형사1부장▲법무부 보호국장▲대구지검장▲인천지검장 정진호 광주고검장호남 출신으로 검찰 조직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군산지청 재직 때 조직폭력배 두목과 주부 등으로 구성된 억대 도박단을 검거하는 등 검찰내 대표적인 형사통이다. 체질상 술을 거의 못 마시지만, 술자리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친화력과 통솔력이 돋보인다. 부인 황미진(50)씨와 2남. ▲대전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관찰·조사과장 ▲서울동부지청 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북부지검장 박상길 대전고검장 수사 지휘능력과 기획력이 탁월하다. 치밀한 성격에 지휘통솔 능력도 엄정해 차갑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서울지검 특수1·2·3부장과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한 특수통.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한보사건,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을 처리했다. 부인 김미애(48)씨와 1남1녀. ▲서울지검 특수부장▲서울지검 3차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대검 중수부장▲대구지검장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 ‘과묵한 원칙론자’로 불린다. 법무부검찰 1·2과장 등 다양한 법무·검찰 행정 보직을 거쳤으며, 일선 수사경험도 풍부하다. 검찰국장 시절에는 중수부 폐지, 형사소송법 개정 등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객관적인 판단을 토대로 장관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부인 김세경(50)씨와 1남1녀. ▲대검 범죄정보관리과장▲대전지검 차장▲서울지검 2차장▲춘천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 문성우 검찰국장 공안부와 특수부 검사를 거쳐 검찰 1과장까지 두루 거친 기획통.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았다. 수사와 관련된 선진제도 도입에 관심이 많다. 부인 엄윤경(45)씨와 3녀.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장▲광주지검 공안부장▲법무부 검찰1과장▲서울지검 형사7부장▲서울지검 2차장▲대검 기획조정부장▲청주지검장
  • 고시학원, 로스쿨 체제로 변신

    고시학원, 로스쿨 체제로 변신

    서울 신림동 고시촌 학원들이 로스쿨 시행에 대비해 ‘조용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LSAT)에 대한 사전분석은 물론, 로스쿨 관련 각종 강좌도 준비 중이다. 학원 운영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 중이다. 로스쿨과 관련돼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는 만큼, 학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로스쿨이 기존 사법시험보다 문턱이 낮아지면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면 로스쿨 체제로 ‘변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사시수요 현재보다 열배 늘 수도 신림동 고시학원 관계자들은 로스쿨 도입으로 신림동 시장이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스쿨 입학생은 적성시험과 학부성적, 어학능력,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경력 등을 종합해 선발한다. 이 가운데 가장 변별력 있는 지표는 적성시험이다.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LSAT)과 유사하게 법학 수학능력을 테스트하는 만큼,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로스쿨 입학시험의 문턱은 현재 사법시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인원 역시 현재 사시 준비생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에서는 현재 5만명의 사시 수요자들이 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거기다 로스쿨 재학기간인 3년 동안 법학 비전공자가 충분한 법률 지식을 습득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신림동 고시 학원들은 로스쿨 입학과 관련된 다양한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신림동 학원 온라인강좌 준비 중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은 모두 4가지의 로스쿨 관련 강좌를 준비 중이다. 그것도 모두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지방 학생이나 직장인들을 위한 배려다. 먼저 법학 비전공자가 대상인 선행학습반은 1차 시험과목인 헌법,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상법 등 7과목을 강의한다. 개념 위주의 법학 개론 성격으로 수강기간은 1년 정도로 잡고 있다. 이어 로스쿨 입학시험반은 LSAT가 주 대상이다. 또한 로스쿨 첫 입학생이 나온 뒤에는 입학생들을 위한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민사·형사 실무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변호사 자격시험 강좌도 개설하기로 했다.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 유원기 원장은 “IMF 외환위기 이후 정체 상태인 신림동 고시촌 외의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찾은 셈”이라면서 “일부에서 부도설 등이 제기되지만 재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만큼, 로스쿨 관련 온라인 강좌를 대폭 개설하는 데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림법학원도 물밑에서 다양한 로스쿨 관련 강좌들을 검토하고 있다.LSAT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에 이미 착수했다. 한림법학원 조대일 부원장은 “제휴하고 있는 동영상 업체와 함께 온라인에 로스쿨 관련 강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부 대형 로펌 등에서도 독자적인 온라인 강좌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신림동 학원들의 노하우를 따라잡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反인권범죄 공소시효 공직재임기간은 배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9일 논란이 됐던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해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범죄에 한해 가해 공무원의 퇴직 때까지만 시효를 ‘정지’시키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현직 공무원이 과거 반인권적 국가범죄를 저지르고,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경우 퇴직 때까지 시효가 정지된다. 즉 형사소송법을 기준으로 범죄 사실을 인지한 시점부터 퇴직 때까지 공소시효가 연장된다는 의미다. 물론 전직 공무원은 기존의 공소 시효 절차를 따르게 된다. 현행 가장 긴 소멸시효 기간이 15년인 점을 감안하면 허원근 일병 사망조작 사건 등 90년대 이후 일부 사건만 형사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인권적 범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 과거사를 철저히 진상규명하겠다는 당초 검토 내용에 비해 후퇴한 것이다. 그러나 민사 손해배상 문제에서는 소멸시효가 끝나도 피해자나 유족이 배상받을 수 있도록 국가의 소멸시효 이익포기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피해자가 불법행위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장기간 통치로 시효완성 책임을 피해자에게만 묻기 어려운 사건 등은 배상받을 수 있게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피의자 면담거부 경찰관 기소

    대전지검은 5일 검사의 구속전 면담을 위한 수사 지휘를 거부한 충남지방경찰청 소속 김모 경감을 인권옹호직무명령 불준수와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검사의 정당한 수사지휘를 사법경찰관이 자의적으로 거부한 사례”라면서 “정당한 수사지휘권을 확립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구속전 피의자 면담제도의 법적 근거가 없고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 제도는 헌법이 규정한 검사의 영장청구권, 형사소송법의 검사의 수사권 및 사법경찰관에 대한 수사지휘권 등 법적근거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또 구속 전 면담을 통해 체포의 적법성, 구속영장 신청 요건의 충족 여부를 검사가 직접 조사하는 등 인권침해의 우려가 없고, 대전지검에서만 재작년 18명,2005년에도 이 사건 발생 이전까지 19명 등 모두 37명에 대해 구속전 면담을 실시한 선례가 있다고 밝혔다.대전지검은 지난달 13일 충남 경찰이 수사한 상습사기 혐의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전 피의자 면담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거부하자 인권옹호에 관한 검사의 직무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로 그 경찰관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해 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법부 “과거사반성 자료가 부족해…”

    이용훈 대법원장 취임 이후 사법부 과거사 반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대법원의 시국·공안사건 판결문 분석작업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판결문을 모두 넘겨받는 새해초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관계자는 27일 “최근 국가기록원에 보관돼 있는 판결문 약 1만부를 받았고 나머지는 새해 1월 말까지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올해 9월부터 지난 1972∼1989년의 긴급조치법, 국가보안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화염병처벌법 등과 관련한 판결문 6000여부를 전국 법원에서 수집,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기록원에서 판결문을 넘겨받아도 자료가 부족하다는 사법부의 고민은 여전하다.91년 이전에는 판결문 보존기한이 5년이어서 일부 판결문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문이 모두 보존돼 있어도 판결문만으로는 사법부가 수사과정에서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 등 위법한 사실이 있었는지 밝혀낼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검찰은 형사소송법과 검찰보존사무규칙에 따라 내란·외환죄, 반공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기록은 영구 보존하도록 돼있다.검찰은 대법원이 시국·공안사건과 관련한 재판·사건기록을 요청할 경우 검토 과정을 거쳐 협조할 뜻을 비쳤다.하지만 대법원이 요청하는 재판·사건기록이 검찰에 충분히 남아 있지 않다면 사법부의 과거사 반성이 판결 경향과 흐름만 쫓는 데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인혁당사건 30년만에 재심

    박정희 정권 당시 발생한 ‘사법살인’ 인혁당 사건이 30년 만에 재심에 부쳐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이기택)는 27일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재심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이 3일 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법원은 심리에 착수하게 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등을 보면 인혁당 사건 수사과정에서 피고인들에 대해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관들이 공무상 범죄를 저질러 자백을 이끌어낸 것은 형사소송법상 재심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과거사정리 늦었지만 결단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에 대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가 끝난 뒤 피고인들의 유가족이 서울중앙지법에 재심을 청구한 것이 2002년 12월의 일이다. 법원은 3년 만인 27일 재심개시를 결정했다. 시일이 길어진 것은 기록이 방대해 검토, 판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이다. 재판장인 이기택 부장판사는 “재심 청구는 30년전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달라는 요구, 바로 그것”이라며 그동안의 번민을 털어놓았다.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재심 사유는 ‘원판결의 서류 또는 증거물이 위조 또는 변조된 사실이 확정 판결로 증명될 때, 무죄 또는 면소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됐을 때’이다. 이런 사유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의문사위 조사부터 지난 7일 발표된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까지 인혁당 사건에 대한 재심을 결정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피고인들을 고문해 허위자백을 이끌어냈거나 수사·공판기록을 직접 조작한 사람을 찾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의문사위 조사에 대한 신뢰를 비치며 인혁당 사건 피고인들이 수사과정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에 의해 허위자백을 했다고 판단했다. 의문사위가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들로 구성되고 현직 검사가 파견돼 조사를 했다는 점에서 결과에 공신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재판 관할권 문제를 판단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은 긴급조치 4호에 따라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항소심까지 진행됐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군법회의의 후신인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해야 한다는 법리적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긴급조치의 효력이 없어졌기 때문에 군사법원의 재판관할권 역시 무효라고 봤다. 정권이 만든 ‘비정통적인’ 사법의 만행을 정통성을 지닌 사법부가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심 개시 결정이 내려졌지만, 변호인단에게는 더 이상의 증거를 낼 여력이 없다. 사건의 목격자와 연루자들의 진술로 재심 개시 결정을 이뤄냈듯이 재심에서도 진술을 거의 유일한 증거로 활용해야 한다. 나머지는 피고인들의 건강 상태·투약 기록 등 간접적이고 정황상의 증거 뿐이다. 재심 개시 자체를 인혁당 사건에 대해 재판이 부당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을 재판부가 인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피고인들의 범죄가 사형을 당할 만큼 극악한 죄가 아니라는 차원의 명예회복은 재심 개시 결정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줏대없는 의원님들

    검찰과 경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수사권조정 문제와 관련해 일부 국회의원들이 취지가 다른 2개 법안을 공동발의해 ‘양다리 걸치기’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7명이 수사권조정과 관련해 제출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중 올 6월 발의된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안과 이달 22일 발의된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안에 공동발의자로 중복 서명했다. 중복 서명한 의원들은 한나라당 김양수·김영숙ㆍ김정훈ㆍ박성범 의원과 민주당 신중식 의원, 자민련 김낙성 의원, 무소속 류근찬 의원이다. 홍미영 의원안은 검찰과 경찰을 협력관계로 규정하고 경찰의 수사주체성을 명문화하고 있어 경찰측의 지지를 받고 있다.반면 김재원 의원안은 민생치안범죄만 경찰이 스스로 수사하되 수사 도중에 검사의 점검과 지도를 받게 돼있는 등 검찰측의 입장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복서명한 류 의원은 “수사권조정 문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러 법안들이 통합돼 논의되기 때문에 두 법안에 모두 발의자로 서명했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교착 상태에 빠진 수사권조정 논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서명했다.”고 해명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외국거주 증인진술 증거 인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전효숙 재판관)는 23일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증인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인정한 형사소송법 제314조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외국 거주의 의미에 대해 형소법에는 아무런 정의가 없지만 상식에 비쳐봤을 때 법정에 출석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는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고, 법관의 가치판단을 통해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명확성의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해당 법률조항은 신속한 재판과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직접주의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 ‘대검 칼날’ 중수부 초라한 성적

    ‘대검 칼날’ 중수부 초라한 성적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가 올해 들어 시작한 수사에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최고의 사정기관’이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됐다. 법무부 국감자료 등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는 올해 말까지 인지수사결과 30여명을 입건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31명,2003년 104명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내용면에서도 부실하다는 비판이 있다. 검찰은 검찰조서 증거능력이 약화되고 뇌물사건 수사 등에서 관련자들의 진술보다 확실한 물증을 요구하는 사법부의 변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중수부는 21일 공사 수주와 관련해 4000만원의 현금과 7000만원어치의 향응을 받았다며 청렴위가 고발한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지적에 대해 중수부 관계자는 검찰이 현 중수부 체제로 들어서면서 이전 중수부와 부패방지위원회, 감사원 등에서 남겨놓은 일들을 뒤치다꺼리만 했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수사를 시작한 지 오래되다 보니 증거·진술은 희미해지고 피의자들의 방어도 탄탄해졌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은 해외로 도피한 지 5년8개월만에 돌아와 이미 대법원에서 확정된 혐의만 인정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건강상태 등 악재 탓으로 출국배경 등 의혹들을 들추지 못했다. 로또 비리도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았지만 정·관계 로비설은 손도 못댔다. 중수부 관계자는 “변호인의 수사과정 입회 등 피의자의 인권이 강조되는 만큼 유죄협상제도나 참고인 강제구인제도 등 보완이 없다면 앞으로 인지수사는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중수부의 한 검사는 “올 초부터 형사소송법 개정, 수사지휘권 파문, 검·경수사권 조정 등으로 검찰 안팎이 어수선했던 것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수사가 치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포 비리와 관련해 정찬용 전 청와대인사수석의 부적절한 처신을 처벌할 법률을 찾지 못했다. 김 전 회장 수사 당시 핵심참고인이던 전직 계열사 임원들이 김 전 회장의 귀국을 앞두고 출국했거나 수사하는 도중에 출국해 차질을 빚었다. 검찰은 지난 11월 오포 비리와 관련해 1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한현규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구속기소한 뒤 ‘사돈에 팔촌’까지 계좌추적을 벌였지만 혐의 가운데 4억원은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처벌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종결한 삼성채권수사에서도 허점이 있었다. 지난해 5월 대선자금수사를 마친 뒤 증권예탁원에 삼성채권이 입고되면 검찰에 통보토록 하는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아 미흡함을 드러냈고, 지난해 9월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의 채권을 돈으로 바꿔 준 대학후배를 조사하고도 12월이 되어서야 이 의원을 소환조사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사법처리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불법도청 수사결과] 현철씨, 도청정보로 ‘昌’ 세력결집 ‘경고’

    [불법도청 수사결과] 현철씨, 도청정보로 ‘昌’ 세력결집 ‘경고’

    정권 핵심인사들이 국내정치에 이용하기 위해 정보기관을 ‘사조직화’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결과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이 ‘불가’를 밝힌 도청테이프 274개의 내용 수사는 정치권의 특별법·특검법 논쟁이 끝나지 않아 여전히 남아 있고 상당부분 국정원 직원의 진술에만 의존한 점은 험난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사실로 밝혀진 정치에 이용한 도청 검찰은 김영삼 정부 시절 불법 도청조직 미림팀의 도청내용이 당시 ‘소통령’까지 불리던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찾아냈다. 검찰 조사에서 현철씨는 “김기섭 안기부 운영차장이나 오정소 안기부 차장으로부터 미림팀 보고서를 받거나 들은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현철씨의 주변 인사들은 “현철씨가 김 차장으로부터 정치인들의 대화내용을 정리한 문건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할 정도로 ‘아는 사람은 아는’ 비밀이었다. 이원종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도 “현철씨가 자신보다 먼저 정국 상황을 파악하는 일도 있었고 현철씨가 정치인들의 대화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를 보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박일룡 안기부 국내담당 차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철씨에게 가는 안기부 감청정보가 있는데 나한테는 오지 않아 섭섭하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씨도 오 차장 등을 통해 미림팀 보고를 받았다. 현철씨와 이씨는 이렇게 얻은 도청내용을 가지고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했다. 이씨는 96년 12월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총재의 지지세력 확충을 위한 모임을 가졌던 백모 의원 등 참석자에게 전화를 걸어 “벌써 움직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도청테이프 수사불가’ 검찰 뜻대로 될까 검찰은 ‘안기부 X파일’ 등 미림팀장 공운영씨로부터 압수한 도청테이프 274개에 대해 “내용 공개 및 수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범죄행위의 결과물을 이용해 범죄행의의 피해자를 수사하는 것은 불법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면서 “도청자료를 근거로 수사할 경우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처벌을 감수하고 도청을 한 뒤 도청당한 사람들을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등 도청 풍조가 만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청 내용이 98년 2월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경우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고 증거수집이나 당사자의 자백이 힘들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고려했다. 하지만 검찰과 달리 정치권 등에서는 도청 내용 공개 및 수사를 위해 특별법과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공개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검찰의 ‘도청내용 공개 및 수사 불가’라는 입장이 끝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검찰이 “형사소송법에 명시된 압수물 처리 기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도청테이프 274개는 국고에 귀속돼 정치권의 공개 논의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검찰청사 압수물 창고에 그대로 보관될 것으로 보인다. ●진술로 이뤄진 ‘도청의 재구성’ 검찰은 국정원이 국내 주요인사 1800여명의 휴대전화를 감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도청수사에서 물적 증거가 없거나 국정원·안기부 직원들의 진술 거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밝힌 주요 도청대상 1800여명의 경우도 국정원의 명단은 이미 지난 2002년 4월 불법 감청장비가 폐기될 때 함께 없앴고 결국 직원들의 진술에 의해 ‘재구성’된 것이다. 때문에 검찰은 두 원장의 공소장에도 직원의 진술과 보강 증거가 확보된 30여건의 도청사례만 밝혔고, 직원들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할 것에 대비해 직원들의 검찰 조사과정을 녹음·녹화해 놓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정 공방’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미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첫 재판에서 “원장 재직 중에 불법감청을 지시하거나 묵인한 사실이 없다.”면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검찰·경찰 ‘대등관계’ 규정

    열린우리당 검·경 수사권 조정정책 기획단(단장 조성래 의원)이 5일 우여곡절 끝에 경찰쪽 의견을 크게 반영한 조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1일 첫 회의를 가진 지 5개월 만이다. 조정안은 현행 형사소송법 195조와 196조를 일부 개정,‘경찰 수사권의 독립’을 인정하고, 검사와 경찰을 ‘대등한 관계’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행 형소법 195조는 ‘검사는 범죄혐의가 있다고 생각될 때 수사해야 한다.’고 규정, 수사권의 주체를 검사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정안은 이 조항을 ‘검사와 사법경찰관리는’이라고 고쳐 범죄 수사권을 경찰에도 부여토록 했다. 조정안은 또 196조 1항에 ‘검사와 사법경찰관리는 수사에 관하여 서로 협력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 검사와 경찰의 ‘협력 의무’를 명시했다. 현행 법은 경찰이 검사의 수사지휘를 받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검경간 ‘상명하복’ 관계를 ‘상호협력’과 ‘대등’의 관계로 바꿔야 한다는 경찰의 오랜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조정안은 이어 196조2항에서 ‘검사는 내란 및 외환의 죄 등 대통령령에 규정된 사항에 한하여 사법경찰관리의 수사를 지휘할 수 있다.’며 검사의 수사지휘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조 기획단장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죄란 이른바 강력·중요범죄로, 명확한 범위는 추후 정부와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개정안 196조의 2에서 경찰이 위법·부당한 행위를 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검사의 협력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해당 경찰관의 징계와 교체 임용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경찰의 권한 강화에 따른 부작용과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 기획단은 또 경찰의 수사권 독립과 병행해 경찰대 폐지와 자치경찰제, 수사경찰 자질 향상 등 경찰 개혁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정안은 6일 당 고위정책회의에 보고된 뒤 당정조율과 정책의총 등을 거쳐 이번주 안으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조 단장은 “검·경의 의견뿐만 아니라 국민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시각에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현재로서는 가장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은영 제1정조위원장은 “경찰의 숙원사업인 수사권 조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됐다.”면서 “경찰은 수사 주체로서 인권수사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경찰대 폐지 등 자체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여당의 형소법 조정안 발표에 검찰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 검사는 “여당의 조정안대로 형소법이 개정된다면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지 않아도 돼 통제가 완전 불가능해지는 조정안”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중견 검사는 “검사라면 대부분 이 조정안에 대해 반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전국 고검·지검장 회의를 긴급 소집, 여당의 조정안에 대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PD수첩팀 처벌 가능할까

    황우석 교수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협박·회유한 사실이 드러난 MBC ‘PD수첩’팀을 처벌하라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다. 과연 처벌이 가능할까. 일단 PD수첩팀에 대해 협박죄와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두 범죄 모두 ‘반의사 불벌죄’의 적용대상으로 황 교수팀이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반의사불벌죄는 의사와 관계없이 소추(訴追)는 할 수 있다.그러나 법원에 기소됐더라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판사는 공소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 따라서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설 수 있지만 황 교수팀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면 수사 자체가 어렵다는 결론이다. 이런 이유로 검사들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 여부는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대검의 한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전혀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청 허영범 지능범죄수사과장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로 전체 중 방송에서 나온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전체적으로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위법사실이 있었는지도 검토하지 않았고 수사를 해보라는 지시를 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하창우 대한변협 공보이사의 의견도 비슷했다. 하 이사는 “협박과 명예훼손 등 위법성이 있어 수사가 가능하고 황 교수 등이 고소하면 피해자의 의사가 반영돼 형사처벌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불법성이 없어진다는 언론의 특수성 때문에 처벌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유영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강력·국가범죄 공소시효 연장”

    열린우리당은 22일 강력범죄나 국가범죄를 더욱 엄격하게 처벌하기 위해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다. 문병호 의원은 이날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처럼 공소시효 만료로 조사·처벌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중대범죄나 강력범죄, 국가범죄는 시효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1954년 형사소송법을 만들 때 일본을 본떠 살인죄 15년, 강도 10년, 사기 7년 등으로 공소시효를 정했지만 현재 살인의 시효가 일본은 25년, 독일은 30년 수준”이라면서 “의원총회에 공소시효 연장안을 상정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문 의원은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면 당연히 도청범죄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안은 소급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라고 덧붙였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씨줄날줄] 공소시효/우득정 논설위원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10명의 희생자를 낸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9번째 여중생(당시 13세)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어제 끝났다. 나머지 1건은 내년 4월2일 공소시효가 완성된다. 잔혹한 흉악범에게 15년이라는 시효는 너무 짧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고문기술자 이근안 사건, 수지 김 간첩조작사건,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 도청사건 등 공소시효로 ‘처벌 불가’라는 결정이 내려질 때마다 항상 도마에 올랐던 것이 공소시효의 적합성 문제다. 현행 형사소송법 249조(공소시효의 기간)는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15년, 무기징역은 10년, 장기 10년 이상 징역은 7년, 장기 10년 미만의 징역은 5년, 장기 5년 미만 징역이나 10년 이상 자격정지 또는 1만원 이상 벌금은 3년으로 공소시효를 규정하고 있다.5·18특별법처럼 공소시효 특례를 규정한 법률이 몇 차례 제정되기는 했으나 이 땅에서는 아무리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도 15년만 피하면 법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범행 후 오랜 시일이 경과해 증거가 멸실·산일(散逸)되어 진실 발견이 어렵고 범죄행위로 초래된 사회질서의 파괴가 상당히 회복되었으며, 범죄인 자신도 형벌에 상응하는 고통을 받았으므로 범인의 법적·사회적 안정도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 공소시효 설정 이유다. 그래서 열린우리당 의원 145명이 찬성한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해 법무부는 ‘법리가 너무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대법원은 특례법에 포함된 ‘단순살인죄나 가혹행위까지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것이 국제협약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대한변협은 과거의 특정사건을 이유로 특례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는지에 회의론을 제기하면서 헌법에 규정된 과잉금지원칙과 소급입법금지 취지에 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법적 안정성을 해친다는 게 바탕에 깔려 있다. 하지만 가해자도 있고 피해자도 있는데 처벌할 수 없는 불합리한 상황은 시정돼야 한다. 자료나 증거보관, 수사기법 발전속도, 수명 연장 등을 감안하면 공소시효 15년 상한선은 재조정돼야 한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반인도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배제, 중죄인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공소시효를 늘리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