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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특검’ 참고인 강제소환 못한다

    ‘李특검’ 참고인 강제소환 못한다

    이른바 ‘이명박 특검’이 예정대로 닻을 올린다. 헌법재판소가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과 그 처벌 조항에 대해서만 위헌 결정을 내려 특검 수사는 그대로 진행되게 됐다. 동행명령 조항은 이날 헌재 결정으로 즉시 효력을 잃었으나 나머지 쟁점 조항은 모두 합헌으로 결정나 특검법 자체의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동행명령 조항이 위헌으로 결정남에 따라 특검 수사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기존 검찰 수사 내용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목영준 재판관)는 10일 오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한 헌법 소원 사건 선고에서 “특별검사의 동행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참고인을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형사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영장주의,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하는 것으로 청구인들의 신체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특검법 제6조 제6·7항, 제18조 제2항 등 동행명령 조항을 위헌으로 결정했다. 대북송금 특검을 맡았던 송두환 재판관이 유일하게 동행명령 조항에 합헌 의견을 개진했다. 헌법 소원에서 위헌 결정이 나려면 6명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야 한다. 정호영 특검은 이날 헌재 결정 직후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환영장 발부 등 형사소송법상 절차가 있고, 헌재가 결정을 내린 이상 수사팀을 구성해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겠다.”면서도 “언론을 비롯해 온 천하가 사건 관련자들을 주시하고 있는데 누가 나오지 않으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나머지 청구는 6명 이상 위헌 의견이 나오지 않아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개인을 겨냥한 처분적 법률, 대법원장의 특검 추천으로 인한 권력분립 원칙 위배 등을 주장한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헌재는 또 특검법에 재판 기간이 제한돼 있으나 국민 의혹을 조기에 해소하자는 의도일 뿐,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나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번 선고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큰형인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등 6명이 헌법 소원을 접수한 지 불과 13일 만에 나온 것이다. 헌재는 특검 수사 개시일인 오는 15일 뒤로 선고가 미뤄지면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법적 실익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 함께 제기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본안 심리를 했다. 이번 선고로 이명박 특검법 자체가 무효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호영 특검호(號)’는 특검법에 정해진 일정대로 최장 40일의 수사에 돌입한다. 한편 헌재는 이명박 특검법의 국회통과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임채정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가운데 가처분 신청을 이달 내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즈음이 특검 수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이명박특검법 ‘동행명령제’만 위헌…수사 예정대로

    이른바 ‘이명박 특검 수사’가 예정대로 닻을 올리게 됐다. 헌법재판소가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 조항에 대해서만 위헌 결정을 내려 특검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참고인 동행명령 조항은 이날 헌재 결정으로 즉시 효력을 잃었으나 나머지 쟁점 조항은 모두 합헌으로 결정나 특검법 자체의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동행명령 조항이 위헌으로 결정남에 따라 특검 수사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기존 검찰 수사 내용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목영준 재판관)는 10일 오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한 헌법 소원 사건 선고에서 “참고인은 수사의 협조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출석을 강제하여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특검법 6조 6,7항,18조 2항의 동행명령 조항을 위헌으로 결정했다. 대북송금 특검을 맡았던 송두환 재판관을 뺀 8명의 재판관이 이 조항에 위헌 의견을 냈다. 헌법 소원 사건에서 위헌 결정이 나려면 6명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정호영 특검은 이날 헌재 결정 직후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환영장 발부 등 형사소송법상 절차가 있고, 헌재가 결정내린 이상 수사팀을 구성해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겠다.”면서도 “언론을 비롯해 온천하가 사건 관련자들을 주시하고 있는데 누가 나오지 않으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선고에서 “청구인의 나머지 청구는 6인 이상 찬성이 없기 때문에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특정인을 겨냥한 처분적 법률(특검의 수사대상), 대법원장의 특검 추천으로 권력분립 원칙 위배(특검의 임명), 무죄 추정 원칙 위배라는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헌재는 또 이명박 특검법에 재판 기간이 제한돼 있지만 국민 의혹을 조기에 해소하자는 의도일 뿐,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나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고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큰형인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등 6명이 헌법 소원을 접수한 지 불과 13일 만에 나온 것이다. 헌재는 특검 수사 개시일인 오는 14일 이후로 선고가 미뤄지면 수사 혼란이 일어나고 법적 실익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함께 제기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먼저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본안 선고를 했다. 이날 선고로 이명박 특검법 자체가 무효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호용 특검호(號)’는 특검법에 정해진 일정대로 최장 40일의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헌재는 이명박 특검법의 국회통과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임채정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가운데 가처분 신청을 이달 내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즈음이 특검 수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 /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적 강제력 없어 실효성 의문

    ‘대통령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방안 외엔 실효성 있는 내용이 없다.’ 참여정부가 임기 말에 내놓은 ‘과거사 관련 권고사항 이행 기본계획’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부분은 정부 계획의 실효성 문제다. 일단 피해자 보상 방안이 없다.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되면 피해 당사자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할 수 있지만, 법원의 엄격한 재심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시효 만료로 소송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해당 부처의 기본계획 이행을 국무조정실의 ‘과거사 관련 위원회 권고사항처리기획단’이 강제할 수 있느냐도 실효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관건이다. 피해 당사자 입장에서는 대통령 사과나 법·제도 정비보다 해당 기관의 실질적 권고 이행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김갑배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은 “진실화해위 권고에 법적 강제력이 없는 상태에서 각 부처는 권고이행 근거가 없어 힘들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계속 검토만 하다가 흐지부지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처리기획단 관계자 또한 “우리 권한은 각 부처의 권고이행을 체크하는 정도”라며 한계를 인정한다. 진실화해위 권고사항에 대한 소관별 이행계획도 중요 사항은 재심판결을 전제로 시행이 보류돼 있다.‘이수근 간첩조작의혹 사건’ 등 4건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이행계획은 ‘재심 결과에 따라 화해방안을 강구한다.’고 명시돼 있고,‘민족일보 조용수 사건’과 ‘부일장학회 재산헌납의혹 사건’ 등에 대한 법무부 이행계획 역시 재심지원(조용수)과 관련 법률검토(부일장학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 이행계획안을 두고 법제도 정비 부분은 국회에, 재심 부분은 법원에 책임을 떠넘기는 조치란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이 있을 경우 형소법의 재심이유로 인정되도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형사소송법상 특칙 조항을 만드는 방안(2007년 9월 이인영 대통합신당 의원 대표 발의, 국회 행정자치위 계류)도 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형소법 조항을 과거사 기본법에 넣음으로써 법적 안정성을 깰 수 있다는 게 주된 반대 논리다.‘이행계획’의 유일한 알맹이로 평가되는 ‘대통령 사과’ 또한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과거사정리를 정권 이양 전에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보는 정부측 견해와 “실익 없는 정치적 이벤트”로 읽는 한나라당의 해석이 엇갈린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단독]국방부·국정원서도 사과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과거사 권고사항 이행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해 6월 노무현 대통령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권고현황 및 추진계획 보고 지시와 7월 진실화해위의 재심 권고가 단 한 건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2007년 7월12일자 1면)가 있은 지 7개월여 만이다. 정부의 이번 이행계획은 과거사위의 누적된 권고사항 처리를 위한 밑그림으로, 세부 내용은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과거사 관련 권고사항 이행 기본계획’에 포괄적으로 제시돼 있다. 문서는 국무조정실 ‘과거사 관련 위원회 권고사항 처리기획단’이 작성해 지난달 27일 열린 ‘과거사 관련 권고사항 처리 심의위원회’ 1차 회의에 제출한 것으로, 이날 심의위는 문서 원안 그대로 의결했다. ‘이행계획’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피해자들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다.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과거사위 활동 결과 밝혀진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 사과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계획하고 있다. 사과 시기와 방법은 이달 중 열리는 적절한 추모행사에 참석해 사과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다만 개별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과는 다른 권고사건과의 형평성 문제로 언급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권고사항 처리기획단’ 관계자는 “진실규명된 사건을 유형별로 총망라해 사과하되, 개별 사안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사건을 예시하는 정도로 거론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국방부, 국정원, 법무부 등 정부 부처 차원의 사과도 이뤄진다. 노 대통령을 통해 진행되는 범정부 차원의 사과가 사건 피해자들에겐 미흡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안의 성격과 책임 정도에 따라 중앙 관서장이나 일선 기관장이 형평에 맞게 사과하되 사과 일시는 부처 사정에 맞게 조정된다. 명예회복을 위한 법·제도 정비도 이뤄진다.‘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형사소송법상 특칙 조항을 만들어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이 있을 경우 형소법의 재심이유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가족관계등록부 기록의 불명예스러운 내용을 고칠 수 있도록 기본법을 개정한다. 집단희생 사건 권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특별법 ‘진실규명사건 피해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특수임무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재일교포 북송저지 공작사건’ 피해자를 구제한다. 위령사업 지원은 지역을 관할하는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하고 소관 중앙관서가 소요예산을 확보·지원하는 방식을 따른다. 법률에 근거해 구성된 진실화해위와 달리 부처 자체 규정에 따라 활동(지난해 10∼12월 종료)한 경찰청·국방부·국정원 과거사위 권고사항을 처리단이 통합 관리하게 된 것도 특징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전국 지방직 채용시험 年 2회로 통합

    올해부터 전국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연 2회로 통합돼 1년간의 수험 스케줄을 짜놓고 계획성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소방·경찰 공무원을 지망한다면 지금부터라도 기초체력을 다져야 한다. 올해부터 체력검사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공무원시험 제도를 살펴본다.●상·하반기 각 1회씩 일괄시행 지방마다 따로따로 치러지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상·하반기 각 1회로 일괄 시행된다.5월24일과 9월27일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통합 출제하며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문제와 정답이 공개된다.2008년에는 9급 전과목과 7급 일부과목만 인사위가 내고,2009년부터는 모든 문제를 인사위가 출제한다. 16개 시·도 가운데 부산, 대전, 강원 등 12곳만 여기에 포함되지만 서울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다른 지방도 같은 날 시험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직 지역별 구분모집 응시자격도 2008년 1월1일을 포함해 3개월간 연속해 해당지역에 주민등록이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1월1일에만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응시할 수 있었다.●소방·경찰직, 체력검사 강화 올해부터 소방사(9급)시험의 선택과목이던 소방학개론과 행정학개론이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따라서 그동안 다른 직렬과 병행해 준비하면서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던 다른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졌다. 체력검사도 강화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키·몸무게 등 신체조건을 폐지하는 대신 체력검사를 강화한 것. 기존 1200m·50m달리기, 팔굽혀펴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 5가지 종목에서 악력,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 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가지 종목으로 바뀐다. 경찰직도 키와 몸무게 제한이 없어지는 대신 체력검사 기준이 강화된다. 종목에는 변함이 없다.2012년까지 3500여명을 충원하는 해양경찰은 일반공채·해양공채·여경의 시험과목이 각각 달랐지만 올해부터는 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수사I로 일원화된다. 교정직도 키, 몸무게 제한이 없어진다. 올해는 특별한 체력검사 없이 공무원채용 신체검사규정만 따르고 2009년부터는 법무부가 마련할 기준에 따라 체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년보호직과 보호관찰직이 보호직으로 통합돼 시험과목이 9급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형사소송법개론, 사회복지학개론으로 통합된다.●교육행정직 응시연령 확대 교육행정직의 응시연령이 만 28세 미만에서 만 32세 미만으로 대폭 상향조정된다. 현재 경기도와 인천이 만 32세 미만으로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제주도, 대전, 경북, 경남, 충북, 울산도 응시연령 제한을 완화한다. 군미필자를 기준으로 197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다.7·9급에는 직업상담직이 새로 생긴다. 시험과목은 9급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노동법개론 직업상담·심리학개론이다.7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노동법 직업상담·심리학이다. 그러나 노동부에서 올해 계약직 신분의 직업상담사 1397명을 대규모 특채했기 때문에 당분간 신규채용은 없을 듯하다.●양성평등채용목표제 2012년까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돼 온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2012년까지 5년 연장된다. 선발예정인원이 5명 이상인 직렬(교정·보호직렬은 제외)에서 한쪽 성이 30%를 넘지 못할 경우 커트라인의 일정범위 안에서 정원 외로 추가 합격시킨다. 외무고시 외교통상직(외국어능통자)에도 올해부터 ‘과락제도’가 도입된다.2차시험에서 작문·독해와 회화능력 중 어느 한 쪽에서 4할 미만을 득점할 경우 과락으로 처리된다. 또 올해부터 청각장애인이 행정·외무고시에 응시할 경우 영어능력검정시험의 듣기부분을 제외한 점수만으로 응시가 가능하다. 토익의 경우 350점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명박 시대] ‘이명박 특검법’ 위헌 논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9일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이명박 특검법’의 위헌 논란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고, 참고인에게 영장 없이 강제동행명령을 하도록 한 규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게 헌법학자와 판사, 교수들의 지적이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법조인들은 “특검 추천부터 수사, 재판까지 논란의 여지가 많다. 상황에 따라, 판단에 따라 법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검법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했다. 역대 특검 7명 가운데 대법원장 추천 사례는 2005년 ‘유전 의혹’특검이 유일했다.변협 관계자는 “BBK사건 피의자인 김경준씨가 기소돼 법원이 공정한 심판을 해야 하는데 김씨를 추가 기소할 수 있는 특검을 대법원장이 추천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숭실대 법대 강경근 교수는 “특검이란 원래 미국에서 독립적인 검사라는 뜻이기 때문에 대법원장의 특검 추천은 제도적으로 위헌 소지가 없다.”면서 “재정 신청에서도 공소 유지하는 검사를 법원이 지정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동행명령 거부때 벌금 부과 위헌 소지” 특검은 참고인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동행할 것을 명령할 수 있고, 거부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할 수 있다. 영장 없이 참고인에게 강제동행을 요구하는 것은 헌법의 영장주의에 반한다고 법조계는 우려한다. 헌법재판소 한 연구관은 “영장주의 윈칙에서 보면 강제동행명령권은 위헌 소지가 있다. 참고인이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헌재에서 논의할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강경근 교수는 “준사법기관이 동행명령을 요구할 수 있지만, 동행명령을 거부하면 행정벌인 과태료가 아니라 형벌인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짧은 재판기간 제1심 3개월, 제2∼3심 2개월 제1심 재판은 3개월, 제2심과 제3심을 각각 2개월로 정한 특검법은 형사소송법이 정한 재판기간의 절반에 해당한다. 변호인이 항소·상고이유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기간도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20일의 3분의 1 정도로 정해 빠른 재판을 강제하고 있다. 판사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판기간”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어 제1심의 판결선고가 2월1일에 열렸다고 가정하면 제2심 판결선고는 4월1일까지 이뤄져야 한다. 항소기간(7일), 소송기록·증거물 송부(7일), 항소이유서 제출(7일), 답변서 제출(7일), 첫 재판일 지정(14일) 등만 계산해도 한달반을 훌쩍 넘긴다. 제대로 법정에서 다툴 기간은 보름밖에 남지 않는 셈이다. 판결문 작성기간까지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판사 출산의 한 변호사는 “재판기간이 비현실적으로 짧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정은주 유지혜기자 ejung@seoul.co.kr
  • [기고] 경찰 수사권 독립 다시 논의하자/ 지영환 용인경찰서 수사지원팀장·법학박사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가 대선국면을 맞아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 참여정부 초기 탄력을 받던 논의는 검찰·경찰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치면서 잠잠해졌다. 하지만 수사구조의 개혁은 기관별 이해관계보다는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보다 높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과제다. 좁은 이해관계의 찬반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국가와 국민의 거시적 입장에 서서 그 본질을 바라봐야, 사물의 핵심을 알 수 있으며 그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대하여 대통합민주신당은 1차적 수사권을 경찰에 주고 최종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 기소권은 검찰이 가지므로 문제가 없다며 찬성의지를 밝혔다. 민주노동당 입장은 검찰과 경찰의 합리적인 역할 배분을 통해 불필요한 수사역량의 낭비를 줄이고 상호 신뢰와 협조로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하는 사법경찰관의 수사의 주체성 확보를 주장하며 찬성했다. 민주당, 국민중심당은 조건부 찬성, 한나라당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나, 당장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찰이 범죄 수사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사법경찰관을 수사주체로 인정하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다음 정부에서 각계 의견수렴 절차를 걸쳐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와 같은 성숙한 사회는 합리적인 수사권 배분으로 수사현실과 법제도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국회에서 모아졌다. 권력의 분산과 견제를 통한 민주주의의 법치국가이념의 실현, 수사권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실체적 진실발견과 사법정의의 실현, 수사기관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한 인권보호가 성취되어야 함은 이제 국민의 염원이다. 이제 우리사회는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참여, 견제와 균형’을 기본으로 추구하는 때에 있다. 형사사법 분야에 있어서도 참심, 배심제 도입, 공판중심주의 강화 등 과거 일제 강점기의 형사소송법을 그대로 계수한 비민주적 수사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우리의 과제다. 그 핵심은 실제 수사를 하고 있으면서도 일반적으로 근거 조항조차 없는 경찰의 ‘수사주체성’을 명문화하고(형사소송법 제195조),‘상명하복’(형사소송법 제196조) 지휘라는 전근대적 방식으로 규정되어 있는 검사와의 관계를 민주주의 시대의 이념에 걸맞은 ‘상호협력’ 관계로 개선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수사권 조정 입법문제를 명확히 간파할 필요가 있다. 경찰, 검찰의 수사권 조정은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의 권리에 앞서 의무에 해당되기 때문에 인권보호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지난해 유엔 인권위원회가 ‘한국의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그 보고서를 본 한 외국인 칼럼니스트는 ‘한국의 형사사법제도는 독단적이고 부패로 가득하며 법치주의의 외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은 바로 막강한 한국 검찰의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즉, 검사가 재판 전과 재판과정의 모든 단계에 걸쳐 거의 전권을 행사함으로써 편향, 부패, 절차의 오남용 가능성을 명백하게 증진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권한 분배를 통해 권력의 분리, 분배를 유지하도록 하는 장치를 헌법이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수사구조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사회의 시대적 요청이다. 그러므로 국민의 인권보호와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경찰과 검찰이 힘을 합쳐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한 공직자의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지영환 용인경찰서 수사지원팀장·법학박사
  • 고충위 “수사결과 당사자에 반드시 통보”

    알권리 등 기본권 보호를 위해 검·경의 수사결과를 반드시 당사자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6일 법무부와 경찰청에 ‘수사 처리결과 통지규정’의 대상 범위를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고소·고발 사건의 당사자에게 처리결과를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인지 사건 등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또 검찰과 경찰은 고소·고발 사건을 진정 사건으로 수리해 처리할 수도 있어 당사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고충위는 법무부에 인지 사건도 당사자에게 처리결과를 알려주고, 진정·내사 사건은 본인이 요청하면 처리결과를 통지하라고 권고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막 뒤지고…막 가두고…막가는 경찰

    [단독]막 뒤지고…막 가두고…막가는 경찰

    경찰의 강압 수사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기업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색 영장의 범위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마구잡이식 압수를 하다 준항고 신청을 당하는가 하면, 무고한 시민을 체포·구금했다는 의혹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당하기도 했다. ●“경찰, 압수수색 영장 자의적 해석”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16일 은평경찰서의 위법적인 영장집행에 대한 준항고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두 차례의 심리를 거쳤다.”고 5일 밝혔다. 준항고는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어겼다고 판단될 경우 피의자가 법원에 항고하는 제도이다. 서부지법의 경우 지난해 1년 동안 단 한 번도 준항고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정도로 준항고 심리 자체가 이례적이다. 서부지법에 따르면 은평경찰서는 지난 9월16일부터 두 달간 다섯 차례에 걸쳐 J기업을 압수수색했다.J기업은 서울 은평뉴타운 공사에서 건설폐기물처리공사를 하던 중 공사비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J기업은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고지하고, 그 내용을 설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깐 영장만 보여주고 압수수색 품목도 고지하지 않았다.”며 준항고를 신청했다.J기업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경찰은 영장을 3초만 보게 한 뒤 다시 빼앗았다.”면서 “이런 내용이 모두 사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주장했다. J기업은 또 “영장에 고지되지 않은 물품도 모두 가져갔으며, 수사와 관계 없는 물품은 돌려달라고 했으나 묵살당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 회사의 3년치 내부 자료 중 95% 이상을 압수했으며, 회계프로그램까지 압수해 영업 자체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영장을 해석하는 것은 경찰이다.”면서 “수사상황에 따라 압수 물품을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섯 번의 영장 중 두 번은 회계컴퓨터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부지법 관계자는 “법원은 압수수색 품목을 최대한 특정하는 나열식 영장을 발부했지만 경찰은 포괄식 영장으로 자의적 해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압수수색 서류를 복사하는 방법 등으로 기업의 영업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고한 시민 폭력혐의로 재판까지 받아 인권위는 5일 무역업을 하는 현모(47)씨가 ‘경찰이 아무 죄가 없는 자신을 체포, 구금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3월 2조엔대의 위조 엔화 갈취와 폭력 혐의로 다른 4명과 함께 입건됐다. 그러나 서부지검은 경찰이 송치한 5명 가운데 현씨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기소하지 않았다. 현씨는 “긴급체포 당시 서류 심부름을 하러 갔을 뿐인데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돼 48시간 구금당했다.”면서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이 사람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지만 경찰이 막무가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대문경찰서 담당자는 “현씨를 포함한 5명이 피해자를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에 체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씨는 지난달 8일 서울경찰청 감찰반에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2007년 인권보고대회’에서 인권단체들은 “최근 경찰의 위법수사와 폭력은 제어장치 없는 자동차처럼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독자 이해 돕는 그래픽 돋보여”

    “서울신문이 BBK 사건에서 그래픽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도운 것이 돋보였다.”“BBK 사건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설명이나 단서가 부족하다.” 29일 오전 7시30분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차형근) 제14차 회의에서는 단연 ‘BBK 주가조작 사건’이 화두였다. 유선영 언론재단 연구위원은 “BBK 공방은 복잡해 독자들이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서울신문은 논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독자의 이해를 높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견상 중립적·객관적 보도 태도를 취하지만, 사실상 BBK 의혹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유 의원은 “국회 법사위와 정무위에서 BBK와 관련 중요한 자료, 주장이 제기됐는데 서울신문은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면서 “24일자 3면에서도 에리카 김이 제시한 한글계약서 형식이 허술하다는 점을 강조해 김경준씨 주장이 부실하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였다.”고 말했다. 차형근 변호사는 “주가조작은 형사소송법상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래서 김경준씨가 귀국한 이유가 궁금한데 이를 속시원하게 해소해주는 기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씨 귀국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한 적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맞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한 경위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자녀 위장 취업을 다룬 기사의 제목이 적절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유 연구위원은 “21일 방송기자클럽초청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자녀 위장 취업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이명박 이상한 답변’이라고 제목을 달았지만, 서울신문은 ‘법이 살아 있다면 진실은 가려질 것´이라고 뽑았다.”고 말했다. 강석진 편집국장은 “BBK 사건에서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그래서 어느 쪽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어디 있는지에 대해 언론마다 다르게 보도하고 있다. 정교한 취재, 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후원 신문발전위원회
  • 임기 석달 남긴 정부 또 공무원수 ‘불리기’

    임기 석달 남긴 정부 또 공무원수 ‘불리기’

    임기 막바지인 참여정부의 공무원 숫자 늘리기가 점입가경이다. 차기 정부의 ‘군살빼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정원을 확보해 놓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정부는 20일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여개 부처의 직제를 개편하고 605명의 공무원을 증원하는 내용의 안건을 무더기로 통과시켰다. 부처별 증원 내용을 보면 행정자치부가 공직자 재산심사업무와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 대통령기록관 신설 등을 위해 고위공무원 5명을 포함한 99명을 늘린다. 정보통신부는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을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으로 분리하고 광주정보통합전산센터 설치에 필요하다며 86명을 증원한다. 또 검찰청은 형사소송법 등 사법개혁 법령의 내년 시행과 관련해 98명, 경찰청은 인천·제주의 신설 경찰서 소요 인력 152명을 각각 증원했다. 통계청은 조사관리국 신설 및 경제사회분야 통계생산에 필요한 인력 85명을 증원하고, 지방 통계청과 통계사무소의 별정직 9급 56명은 감축한다. 이창원 한성대(행정조직학) 교수는 “유력 대선주자들이 정부조직 감축과 인력 동결을 공약으로 내놓은 마당에 최대한 정원을 늘려 놓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증원안을 꾸준히 처리해 왔고, 참여정부 들어 전체 공무원의 10%에 육박하는 9만 5000여명을 늘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소년법 적용연령 10~18세로 하향조정

    청소년 범죄를 다루는 소년법의 적용연령이 현행 12∼19세에서 10∼18세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런 법적인 조치를 받지 않던 만 10∼11세 어린이들도 앞으로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소년범 형사처벌 대상도 10세이상으로 낮춰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년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소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범죄를 저지르고도 보호처분조차도 받지 않았던 만 10∼11세 소년들에 대해서도 보호 관찰이나 사회봉사, 수강명령 등 소년법이 규정한 방법에 따라 보호 처분을 받게 된다. 또 만19세 청소년은 소년법이 아닌 일반 성년과 같은 법 적용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 형사소송법상 국선변호인제도와 마찬가지로 소년범 인권보장을 위해 신체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는 위탁소년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선보조인을 선정하도록 했다.●대부업 상호에 `대부´ 표기해야정부는 회의에서 대부업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부업자는 상호에 반드시 ‘대부’라는 문자를, 대부중개업자는 ‘대부중개’라는 문자를 사용해야 한다. 현행 대부업자 대부분이 대부업자임을 명확히 하지 않고 다른 여신기관으로 오인하기 쉬운 캐피털·파이낸스 등의 상호를 사용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개정안은 또 대부계약을 체결할 때 대부금액·대부이자율·변제기간 등 중요사항을 대부업자가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고, 거래상대방으로 하여금 자필로 기재하도록 의무화했다. 대부업자 또는 대부중개업자가 광고를 할 때도 일반인이 등록번호와 이자율, 이자외 추가비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기하도록 한 내용도 들어 있다. 최적가치 낙찰제도를 확대적용하기 위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됐다. 입찰금액, 품질, 기술력, 계약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기준에 가장 적합한 자를 낙찰자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금융감독위원회에 새마을금고와 연합회에 대한 자료·검사요청권과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 ▲부실징후기업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채권금융기관에 신용보증기금, 사모투자전문회사,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및 한국수출보험공사를 추가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행령안도 처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강골’ 총수… “대선수사 무리 않을 듯”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이 서울지검장에서 물러난 지 7개월여 만에 검찰총수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안영욱 서울지검장과 함께 정상명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그의 복귀는 1기수 후배가 임명되는 관례를 깬 파격인 데다 대선 정국과 맞물려 검찰 안팎으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검찰 정치적 중립 고수할 듯 검찰 내부에서는 임 내정자의 수사 기조는 정 총장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소신은 있지만, 정치적 색채가 옅어 무리한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임 내정자가 총장이 된다고 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임 내정자가 법원·검찰 갈등과 같은 검찰의 현안에 대해서는 소신있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임 내정자는 서울지검장 시절 법원의 잇단 영장기각에 대해 “법원이 청와대와 손을 잡고 검찰을 죽이려 든다.”며 법원의 권력화를 비난했다. 또 검찰국장 시절에는 중수부 폐지와 형사소송법 개정 등 굵직한 현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검찰의 입’ 역할을 자처했다. 이로 인해 청와대 386세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검찰 인사 태풍은 글쎄… 임 내정자가 앞으로 검찰 조직을 어떻게 끌어나갈 것인지도 관심이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사시 19기와 선배 기수인 사시 18기 등의 거취는 대선이 2개월 남짓 남은 데다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경우 조직 안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그대로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임 내정자의 선배로는 정동기 대검 차장과 홍경식 서울고검장이, 동기로는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 정진호 법무부 차관, 박상길 부산고검장, 조승식 대검 형사부장, 강충식 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등 5명이 있다. 일각에서는 정 차장과 홍 고검장의 퇴진 등 부분적인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한다.●임기 2년 지켜낼까 임 내정자가 임기 2년을 채울 것인가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역대 정권말에 임명된 검찰총장은 옷을 벗은 예가 있었다. 김영삼 정부 때 마지막 총장이었던 김태정 전 총장이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자리를 유지한 적이 있었지만, 김대중 정부 임기를 3개월 남겨두고 2002년 1월 임명된 김각영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대화’가 끝난 뒤 전격 사표를 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프로필▲경남 남해(55)▲부산고 서울법대▲법무부 검찰 1·2과장▲법무부 검찰국장▲서울지검 북부지청장▲서울중앙지검장
  • 鄭캠프 압수수색 ‘예고수색’ 논란

    鄭캠프 압수수색 ‘예고수색’ 논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관련한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지난 6일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에 압수수색 방침을 미리 통보, 압수수색이 무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를 미리 통보받고 대비한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경찰의 사무실 진입을 막으면서 영장 집행을 하지 못하고 철수했기 때문이다. ●형소법에 규정돼 있지만 예외조항도 둬 7일 서울경찰청과 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 후보 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50분 전인 이날 오후 3시30분쯤 정 후보 캠프측에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다.’고 전화로 알렸다. 이어 경찰은 오후 4시20분쯤 경찰관 30여명을 동원, 압수수색을 하려 했지만 캠프 관계자 20여명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오후 6시10분쯤 돌아갔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찰 통보를 받은 뒤 (집행을) 저지하려고 사무실로 집결했다.”고 밝혀 경찰의 사전 통보가 결과적으로 정 후보 캠프측이 경찰관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도록 준비할 시간을 준 셈이다. 경찰의 압수수색 방침 사전 통보는 ‘형사소송법 제122조(영장집행과 참여권자에의 통지)’에 따른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에는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함에는 미리 집행 일시와 장소를 검사, 피고인 또는 변호인, 압수수색에 참여할 자에게 통지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들이 참여하지 아니한다는 의사를 명시한 때 또는 긴급을 요하는 때에는 예외로 한다.’고 예외 조항을 두고 있어 경찰이 정 캠프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전 통보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선署 형사과장 “관공서·대기업은 미리 통보”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기관이 압수수색 현장에서 마음대로 뒤져서 갖고 오는 게 아니라 관리자들의 협조 아래 추출해주는 것을 받는 것”이라면서 “압수수색에는 협조라는 개념이 전제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압수수색 통보 시점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관리자한테 통보해줘야 하는지가 늘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일선경찰서 형사과장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사전통보를 잘 안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관공서나 대기업 등은 대개 미리 협조 요청을 구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한 법대 교수는 “압수수색 대상 책임자와 변호사는 압수수색 현장에 참여할 권리가 있지만 사문화되고 있다. 미리 통지를 하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잘 안 지켜진다.”면서 “압수수색을 방해한 정동영 캠프측 사람들은 추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법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 강국진기자 cool@seoul.co.kr
  • [서울광장] 영장항고제 공론화하자/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서울광장] 영장항고제 공론화하자/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광복 이후 법원과 검찰이 요즘처럼 심각한 갈등을 빚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제 정상명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와 전국의 고검장, 신정아·정윤재씨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서부·부산지검장까지 모여 구속영장 문제를 둘러싸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은 현 상황에 대한 검찰의 위기 의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달 1차로 신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당한 뒤 한밤중에 성명서까지 내 ‘사법의 무정부 상태를 야기하는 처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지만, 이제는 실체적 진실의 규명 차원을 넘어 자존심의 문제로까지 비화된 느낌이다. 신정아·변양균·정윤재씨를 둘러싼 비리와 의혹이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 또다시 영장을 기각당한다면 아마 검찰의 위신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검찰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동료 기자 중에서도 법원이 신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사실이 전해지자 “아니, 국민적 의혹 사건인데 그럴 수가…”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수사가 미진했던 데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비난하기는 어려웠다. 특히 신씨 경우에는 학력위조로 ‘별건구속’한 뒤 후원금 횡령 등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겠다는 취지로 영장을 꾸며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소추기관인 검찰과 판단기관인 법원이 갈등을 빚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법원은 피의자나 피고인이 권리를 침해당하거나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공평무사해야 한다. 더욱이 우리 형사소송법은 불구속 수사와 무죄 추청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 검찰은 이제 더이상 구속 수사에 연연하지 말아야 할 듯싶다. 피의자의 혐의가 명백하더라도 증거를 인멸한다든가,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면 변론과 방어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불구속해야 한다. 불구속 수사 및 재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법조계 내에서 거의 이견이 없다. 그것이 피고인에게 할 말을 다하게 하자는 공판중심주의 정신에도 부합한다. 대신 법원은 범죄가 입증된 피고인은 과감하게 법정 구속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법감정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죄질이 나쁜 피의자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구속해 처벌·응징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피의자도 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적지 않게 확산된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이 주장하는 영장 항고제의 도입도 공론화할 때가 됐다고 본다. 검찰과 피의자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또는 발부에 대해 항고·재항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장 발부 기준이 대법원 판례로 정해진다면 법원·판사마다 잣대가 다르다는 비난은 줄어들 것이다. 법원이 영장항고제의 ‘대응 카드’로 내놓은 ‘조건부 구속 영장 발부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 구속 피의자라 하더라도 피해액 공탁 등의 일정 조건을 갖추면 석방하는 것이 피의자 보호와 불구속 재판의 원칙에도 맞는다. 영장 발부의 잣대가 다르면 불신의 원인이 된다. 최근 법원행정처 통계를 보면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영장기각률은 20.8%로 전국 법원의 평균 16.4%보다 4% 포인트 이상 높다. 판·검사들은 검찰과 사법제도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가슴에 새겨야 한다. 로스쿨이라든가 국민배심제 같은 사법 개혁 조치들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기관간 기득권 유지를 위한 기싸움이라든가 길들이기 차원의 갈등을 빚는 것은 신뢰만 더 떨어뜨릴 뿐이다. 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jshwang@seoul.co.kr
  • [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7) 충북대

    [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7) 충북대

    충북대 총동문회는 최근 로스쿨 유치에 앞서 10억원의 기금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법대 동문들도 학교에 2억원을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법대 교수들은 2005년부터 로스쿨 장학기금으로 벌써 1억여원을 모아 놓고 있다. 국립인 충북대가 로스쿨 유치에 바치는 노력은 지역 사립대 못지 않다. 특화 분야는 과학기술법 전문 로스쿨이다. ●오송·오창단지 등 산업 연계성 우수 여건이 좋다. 인근 청원군에 오송생명의료단지와 오창과학단지가 있다. 산업과 연계하는데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학교 자체의 경쟁력도 뛰어나다. 생명공학(BT)과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 정부의 누리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우수 대학원생을 양성하는 BK사업 1·2차 평가에서 모두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2차 BK사업에서 이 학교 ‘생명윤리·안전법제연구사업팀’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방대에서는 유일하다. 이 학교 법대 전 교수들은 주기적으로 법률 세미나(Juris Forum)를 열면서 과학기술법의 연구·발표를 통해 이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교수 25명 확보… 기준 상회 교수진은 25명으로 법적 기준을 웃돌고 있다. 실무 경험이 많은 변호사 5명과 변리사 1명이 포함돼 있다. 학교측은 내년 9월까지 과학기술법 관련 교수 2명과 특허법 실무자 1인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법학연구소에 과학기술법연구센터를 설치한다. 충북대는 미국 럿거스대, 일본 메이지대 등 로스쿨 명문대와 협력을 맺고 교류 중이다. 충북대 법대는 짧은 역사에도 중부권의 대표적인 법과대학으로 성장했다. 이 학교 법대는 1980년 신설됐다. 매년 8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지만 사법·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2001년에 사시 합격자 7명을 배출하기도 했다.50여명의 법원·검찰직 공무원도 배출해 지역에 봉사한다. 학교는 고시원을 만들어 고시 준비생을 돕고 있다. 이들에게 연간 학습보조비로 6000만원을 지원한다.1차 합격자에게 매달 25만원을 도서구입비와 특강비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대학 법대는 토론식 수업이 활성화돼 있다. 멀티미디어실 등을 통한 첨단 강의도 이뤄진다. 형사정책과 형사소송법은 교도소와 보호관찰소 등 현장을 방문,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대 건물은 구법학관과 최근에 건립한 신법학관 등 64동으로 이뤄져 있다. 두 건물의 총건평은 4217㎡이다.2009년 10월까지 미술대 건물을 리모델링, 제2법학관으로 전환한다.1억원을 들여 배심석을 갖춘 모의법정도 만든다. 지금도 모의법정이 있으나 배심원석이 갖춰져 있지 않다. ●‘로 클리닉’ 세워 무료 법률서비스 추진 또 3년내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의 제3법학관이 신축된다. 법학도서관, 국제회의실, 로펌, 세미나실 등이 갖춰진다.3만 4000권의 법률 관련 서적이 있는 도서관은 8000권을 더 확보하게 된다.25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1동을 로스쿨 전용으로 바꾼다. 로스쿨을 유치하면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로 클리닉’을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김수갑 법대 학장은 “과학기술법뿐만 아니라 인권, 기업법무, 민사 및 가사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며 “공공 법률 서비스를 강화한 중부권의 대표 로스쿨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임동철 충북대 총장 “특화 콘텐츠·인프라 충분” “과학기술법 전문 로스쿨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임동철 충북대 총장은 “의대, 약대, 수의대, 농대 등 IT와 BT분야를 우리 대학처럼 완벽하게 갖춘 대학은 서울대를 빼고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농대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그는 자랑했다. 충북대는 당초에 농과대로 출발을 했다. 교수진도 탄탄하다. 이 대학은 지난달 중순 IT 누리사업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부로부터 41억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임 총장은 “오송·오창단지와 연계하는 것도 있지만 대학내에 과학기술법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팀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법제연구팀이다. 이 팀은 지난해 BK사업에 참여해 정부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는 “바이오토피아를 지향하는 충북도의 정책 방향과도 부합한다.”면서 “로스쿨을 유치하면 로스쿨에 과학기술법 전문학위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대의 역사가 일천하지만 매년 사법과 행정 등 각종 고시에서 합격자를 배출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고 자랑했다. 이어 “법안 통과 이후가 아니라 3년 전부터 로스쿨을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이미 기준을 웃도는 교수진을 구성하고 법대 건물 전체를 로스쿨 전용 건물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각종 인프라를 빈틈없이 갖추기 위한 조치를 끝냈다고 덧붙였다. 임 총장은 “동문회와 지역사회의 협조를 얻어 로스쿨 장학금을 크게 확충하려고 한다.”며 “법률인이 사각지대에서 많이 일하도록 하는 것이 로스쿨의 목적인 만큼 낙후된 충북에 반드시 로스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구속 만능주의 망령 떨칠 때 됐다

    학력위조 파문으로 전국을 들끓게 했던 신정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기각된 데 이어 권력형 비리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검찰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라는 형사소송법상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영장 기각의 이유다. 검찰은 ‘국민적 의혹’에 법원이 지나칠 정도로 무감각하다면서 구속영장항고제 도입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하자며 역공을 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의혹 규명이 피의자 인권보호를 우선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먼저 검찰은 신병 확보 후 추가 범죄를 밝혀내겠다는 수사편의주의에서 탈피해야 한다. 검찰의 영장 집착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꽁꽁 묶어둔 채 공권력을 앞세워 피의자를 윽박지르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국민들도 바뀌어야 한다. 유무죄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면서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건의 경우 항상 유죄로 예단한 뒤 구속이라는 징벌적 처벌부터 요구한다. 이 땅의 사법의식이 3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우리는 신씨나 정씨의 비리의혹을 추호도 두둔할 생각은 없다. 검찰이 추가조사에서 증거가 확실하고 중형이 예상되는 새로운 혐의를 찾아낸다면 영장을 다시 청구해야 한다고 본다. 그럼에도 구속이 사법정의의 실현은 아니다. 구속은 사법절차의 한 단계일 뿐이다.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은 어디까지나 불구속 수사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거나 저명 인사라는 이유로 구속영장 발부에서 차별을 받는다면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사법 폭거다. 이젠 의혹 부풀리기-구속 요구로 이어지는 후진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
  • [사설] 간통죄 이제 폐지해도 된다

    간통죄를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 조항에 대해 현직판사가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함으로써 간통죄 존폐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이제 간통죄를 폐지해도 된다고 판단한다. 시대 변화에 따라 간통죄가 더이상 실효를 거두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간통죄가 제정된 1953년 당시에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매우 열악했다. 가부장적 분위기 아래에서 남자는 멋대로 외도를 하고 일방적으로 이혼을 결정했으며, 그 결과로 버림받은 여성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헌법상 보장된 ‘성적(性的) 자기결정권’을 제약한다는 근본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인 여성을 보호하는 강력한 수단으로서 간통죄를 형사범죄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는 여성의 지위가 남성과 거의 대등한 상태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이혼할 때도 여성의 권리를 법적으로 충실히 보호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남편이 부인을 간통죄로 고소하는 비율이 더 높아질 정도로 세태가 바뀌었으니 굳이 간통죄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혼인의 순결성과 가정의 건전성은 마땅히 지켜야 할 덕목이다. 하지만 이는 부부 양쪽이 애정을 유지하도록 함께 노력해 해결할 부분이지 사회가 법적으로 강제할 대상이 아니다. 현재 국회에는 간통죄를 삭제한 형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국회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 없이 이 개정안을 조속히 심의해 결론을 내리기 바란다.
  • [단독]농산물 단속공무원에 사법경찰권

    [단독]농산물 단속공무원에 사법경찰권

    불법 농산물을 단속하는 사법경찰관 200명이 뜬다.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4일 친환경 농산물, 우수농산물(GAP), 지리적표시제 농산물 인증의 불법 위조·도용을 막고 단속 효율을 높이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200여명에게 경찰의 수사·단속권 즉,‘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법무부와 협의해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을 개정,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시행할 방침이다. 농림부 식량정책국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의견과 자료를 전달받아 법무부에 제출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중”이라면서 “법무부도 제도 도입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수사의 주재자는 검사이며 보조기관으로 사법경찰관리를 둘 수 있다. 사법경찰관리에는 일반사법경찰관리와 특별사법경찰관리가 있다. 특별사법경찰관리는 전문적인 분야의 범죄를 수사함에 있어서 그 분야의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에게 수사권을 특별히 주는 것으로 이번 방안은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관세, 식품위생, 교도소 분야, 농축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에 특별사법경찰권이 부여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 공무원들이 사법경찰권을 갖게 되면, 부정 유통을 한 업자를 직접 단속하고 증거와 신병을 확보하는 등 경찰과 같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정승 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속여 팔거나 일부 섞어 파는 사례가 빈번하지만, 수사권이 없어 경찰에 고발하는 것으로 그치는 등 단속에 한계가 있다.”면서 “사후관리 강화 차원에서 사법경찰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찰직 최대 2000명 뽑는다

    경찰직 최대 2000명 뽑는다

    이달 초 국세청이 올 하반기까지 세무직 2700명을 증원하기로 발표한 데 이어 경찰청도 올 하반기와 내년 봄에 걸쳐 기동대 요원 1400여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9월에 치러질 순경 공채시험 667명까지 합치면 2000명을 넘는다. ●12월 1000명, 내년 초 400명 선발 경찰청은 올초 전·의경 제도를 폐지하기로 하고 이들에 대한 대체 인력을 수급하기 위한 전·의경 TF팀을 꾸려왔다. 경찰은 현재 4만 7000명인 전·의경을 매년 20%씩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2012년까지 완전히 없앨 계획이다. 이에 맞춰 경찰은 전·의경 인력을 대체하는 ‘경찰기동대’를 신설한다. 기동대 요원의 계급은 순경이며,2∼3년 동안 기동대에서 의무복무를 마치면 일선 경찰서로 배치돼 일반 경찰과 같은 조건에서 근무하게 된다. TF팀은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약 1400명의 기동대 인력을 새로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 말이나 12월 초 쯤 1000명 이하를 1차 선발한다. 이어 내년 봄 나머지 4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선발 인원은 당장 인력 수급이 필요한 현장에 투입된다.2차 선발 인원은 일선 경찰서에서 일반 경찰업무를 거친 후 기동대 인력으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을 2회에 걸쳐 치르는 이유도 1차와 2차 선발인원의 근무지와 근무성격이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선발기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시험과목은 순경 공채와 비슷 시험과목은 ▲경찰학개론 ▲수사Ⅰ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으로 일반 순경공채 시험과 동일하다. 다만 기동대는 현장업무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체력시험의 비중이 크다. 현재 순경 공채시 체력시험은 ▲10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 3종목을 치르고 전체 전형에서 약 10%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기동대 선발 시 체력시험의 비중이 높아지면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 요원은 실기위주의 체력시험을 볼 예정”이라면서 “반영 비율과 과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청이 또 지난 14일 하반기 순경 공채 667명에 대한 선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달 28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아 9월9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가슴 설레는 수험가 수험가도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기동대와 순경 공채의 시험과목이 같은데다가 이처럼 대규모로 경찰인력을 늘린 적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기대가 크다. 경찰직은 일반 행적직에 비해서는 커트라인이 다소 낮은 편이다. 올 상반기 순경 공채의 커트라인은 남자가 77점 여자는 80점 수준이었다. 한 학원 관계자는 “법 과목은 처음 접하면 생소한 과목이기는 하지만 일반인도 집중적으로 시험준비를 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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