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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몽골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

    법무부는 21일 김정길(金正吉)장관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및 몽골을 방문,간볼드 몽골 법무장관과 양국간 범죄인 인도조약 및 형사사법공조조약 비준서를 교환하고 법무협력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외로 달아난 범죄자의 강제송환이 가능해진 국가는 몽골을 포함해미국, 멕시코, 파라과이, 호주, 필리핀, 스페인, 캐나다, 칠레 등 모두 9개국으로 늘어난다.또 형사사법 공조조약 발효국가도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5개국으로 확대된다. 김 장관은 몽골 방문에 앞서 오는 24일 가오창리(高昌禮) 중국 사법부장을만나 중국과 인사교류 및 자료교환 등의 내용을 담은 법무·사법 교류협력협정도 체결한다.또 지난 98년 체결돼 비준절차가 끝난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의 조기발효에 합의하는 한편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을 위해 양측 조약 초안을 오는 3월 교환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이 미국 상원의 비준에 따라 연내에 공식발효하게 됐다.10여년간 끌어오던 한·미간 주요 현안의 하나가 완전히 해결됐으며 양국간의 실질적인 사법공조체제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더구나 핵심 인물들의 미국 도피로 종결되지 못했던 굵직한 미제사건들의 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 하겠다.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체결된 이 조약의 발효로이제 미국은 더 이상 우리나라 범죄인들에게 안전한 도피처가 될 수 없게 됐다.현재 우리나라 전체 해외도피사범 631명의 42%에 이르는 263명이 미국에은신중인 것으로 공식집계돼 있으나 실제로는 3000여명이 도피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중에는 수뢰·직권남용 등 권력형 비리사범들이나 사기·횡령·부도·외화도피 등 대형 경제사범들이 많다.도망하여 숨어살기가 비교적 쉬운데다 범죄인 인도조약마저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볼 수있다. 정부는 조약이 발효되면 우선 ‘세풍(稅風)사건’의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차장과 PCS사업자선정 비리사건의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의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국기(國基)를 흔들고 엄청난 의혹을 일으킨 이 사건들의 중요성에 비추어 이들의 우선 소환은 당연하다 하겠다.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비리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해외 도피로 법망을벗어날 수 있게 해서는 사회정의와 법질서를 확립하기 어렵다.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를 계기로 주요 범죄인들 뿐 아니라 미국에 도피중인 범죄인들을 모두 소환하여 사법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일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도피범죄인들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의 소재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죄를 짓고는 미국으로 도피하여도 반드시 소환되어 처벌받는다는 인식은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클 것이다.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는 우리의 인권상황과 형사사법절차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는 의미도 크다할 것이다.미국이 그동안 우리측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범죄인인도조약을 미루어온 숨은 이유는국내 사법절차와 인권상황에 대한 불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따라서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로 우리의 국제사법공조체제를 한단계 높이게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미국과의 조약발효를 계기로 10개국에 불과한 범죄인인도조약 체결국을 더욱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최근들어 우리 범죄인들의 도피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일본·중국·러시아 등과의 조약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 韓·美 범죄인 인도조약 이달중 발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상원은 5일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은 지난 3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이 안건을 이틀 만에 본회의에상정,토론없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비준시켰다. 조약체결 이후 미국내 정치역학 관계로 다소 발효가 미뤄진 범죄인 인도조약은 이로써 이달안에 발효될 수 있게 됐다. 의회 비준을 얻은 범죄인 인도조약은 클린턴 행정부에 송부돼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는 즉시 발효하게 된다. 비준안은 당초 다음주 중반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회가올해 의회일정을 다음주 중반인 10일쯤 폐회할 것을 고려,민주·공화 양당사이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건을 미리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앞당겨졌다. 미의회의 조약 비준은 한국의 법체계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인정을 법적으로명문화한 것이란 의미를 갖는다. 미의회의 국내법체계 인정이 물론 거창한 것은 아니더라도 한국의 인권상황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기회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며,이로 인해 국내법체계와 사회정의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미시 조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한국은수차례 조약체결을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우리의 형사사법 절차와 인권상황의 신뢰성을 지적,미뤄 왔으며 국내비리 연루자들은 이를 악용해 미국내 도피로 법망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 ‘금강산관광 법적문제와 대응’세미나 주제발표

    금강산관광의 지속적인 추진은 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이해를 넓힐 수 있으며 관광객의 신변안전 등 이견해소를 위해선 남북 당국간 신변안전보장협정과 통행협정의 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 교수(법학)는 7일 외국어대 국제관에서 ‘금강산관광의 법제도적 문제와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가진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이사장 洪承稷 고려대명예교수)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다음은 이교수의 ‘금강산 관광의 공법적 문제와 대응방안’이란 주제발표의 요지. 북한의 남한 관광객 민영미씨 억류사건으로 지난 6월21일 중단됐던 금강산관광은 지난 8월5일부터 45일만에 재개됐다. 현대그룹과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중단됐던 관광 재개를 위해 한달간의 협상끝에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을 위한 합의서’,‘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등을 마련했다. 정부는 당시 ▲당국간 신변안전보장 체결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과 준수원칙에 입각한 신변안전보장 특별위 구성 등의 원칙을 세우고 관광객 신변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남북한 당국자가 참여하는 분쟁조정기구의 설치 등을 요구했다. 현대그룹과 아·태평화위는 이에앞서 지난해 6월 이후 금강산 관광객의 신변안전보장과 관련,‘합의서’‘의정서’‘계약서’와 ‘부속계약서’,‘신변안전보장각서’등을 체결했다.양측은 당국의 승인을 받는 날부터 관련 문서가 효력을 발생한다고 규정했다.남북당국이 내용의 실천을 보장한 것이다. 계약서의 신변안전·무사귀환 보장 및 돌발사고시 긴급구조 등 관련사항은남북기본합의서 제3장 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에서 합의한 바 있다.이점에서 금강산 관광을 위한 계약서는 남북기본합의서의 ‘교류 협력’을 실천해 옮겼다는 의미를 갖는다. 차이점이 있다면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교류·협력공동위원회가 아닌 아·태평화위와 현대측이 합의했다는 점이다.그러나 이 계약서의 효력이 남북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했다.그때문에 아·태평화위와 현대측은 남북당국의 추인을 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양측은 계약서의 해석·이행과 관련한 분쟁은 양측 대표단의 협의를 통해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남북 당국간의 분쟁해결기구가 마련돼야 한다.특히 남북기본합의서에 있는 남북교류협력공동위원회가 대안이다. 현대와 아·태평화위의 일련의 합의서와 관련해 다음 몇가지 사항은 보완돼야 한다고 본다.첫째 ‘신변안전보장을 규정한 부속계약서’ 10조는 남북기본합의서 17조 등에 근거한다.남북한 모두 기본합의서를 법적 실효성 있는문서로 원용하고 있다.‘금강산 합의서’는 지난 92년 합의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한 관광 세부 합의서로 승화·발전돼야 한다. 둘째 남북한 관광은 공법적 성격이 짙다.즉 남북한 당국의 계약으로 발전시켜 책임성을 확보해야 한다.셋째 분쟁해결 조항은 가장 미흡하다는 지적을받고있다.관광객의 신변문제에 이상이 있을때 남북기본합의서상의 ‘남북한사회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 조정을 위임하는 것이 대안이다. 넷째 장기적으로 남북한 관광을 비롯,자유왕래에 따른 형법적 문제 및 처리원칙도 마련돼야 한다.‘남북한 민사사법 공조 및 형사사법공조에 관한 세부합의서’의 채택도 필요하다.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바 있는 ‘남북법률 실무협의회’가 활용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금강산관광의 지속적인 추진은 북한으로 하여금 포용정책이 정경분리원칙에 따른 흡수통일 배제정책이란 점을 믿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李長熙 힌국외대교수·법학 정리 이석우기자 swlee@
  • 울란바토르 이모저모“양국 밝은미래 확신”

    ?藪餞蜀芼訝? 양승현특파원?瘦兀陸?(金大中)대통령은 31일 몽골 방문 이틀째를 맞아 나차긴 바가반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바가반디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만찬 답사에서 김대통령은 “오늘이 몽골의 역사적 지도자인 칭기즈칸의 생신일이라고 들었다”며 “위대한 역사를 갖는 민족은 위대한 역사를 새로이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몽골에서 의료봉사에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이태준선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두 나라가 손을 맞잡으면 놀라운 성과를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 등 국내 경제사절단 10명도 참석한 만찬에선 몽골전통의 귀빈접대식인 양고기 통구이 절단식도 있었다. 행사는 바가반디 대통령이 통째로 구운 양고기의 한쪽 엉덩이 살을 칼과 포크로 먼저 떼어내고,김대통령이 다른쪽 엉덩이 살을 떼어낸 후 주방에서 잘게 썰어 만찬 참석자들에게 돌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만찬에 이은 몽골 전통 예술공연 관람때는 공연단이 몽골 민요와 함께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정상환담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 앞서 다른 나라와 달리 독특한 몽골 전통 가옥인 ‘겔’에서 20여분간 환담시간을 가졌다. 정상환담이 열린 천막형의 ‘겔’은 정부종합청사 1층 정원에 설치돼 있었다.김대통령은 청사 3층 정상회담장으로 가기에 앞서 겔에 입장,기념촬영을한 뒤 바가반디 대통령과 마유주 등 몽골 전통차를 들며 환담했다. 몽골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겔의 내부는 중앙 한가운데의 탁자를 중심으로겔을 떠받치는 기둥 4개가 세워져 있고,한쪽은 주인측 공간,반대쪽은 손님측 공간으로 배정돼 있었다. ●정상회담 이어 청사 3층에서 회담에 들어간 김대통령과 바가반디 대통령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순으로 모두 1시간30분 가량 양국 관심사를 협의했다. 단독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최근 임명된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이 배석자로 참석,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양국 정상은 회담후 옆방으로 자리를옮겨 양국간 형사사법공조조약,범죄인인도조약 등 조약 서명식을 참관한뒤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회견 서두발언에서 “두 나라 관계를 새 천년의 공동번영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시킬 자신감을 얻었으며,밝은 미래를 확신하게 됐다”며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바가반디 대통령도 “양국간 협력에 새 장을열면서 21세기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의 발전방향을 구체화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공식 환영식 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은 정부청사 앞 ‘국민영웅묘’가 있는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의장대 사열때 몽골 의장대장은 김대통령이 선 단상앞으로 나서 “국빈방문한 존경하는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을 위해 몽골 의장대가 도열했습니다”라고 몽골어로 보고했다.김대통령이 사열중 중간지점에서 의장대에 대해 “의장대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자 의장대원들은“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답례했다. ●국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빈방문한 외국인사로는 처음으로 몽골국회에서 연설했다.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몽골의개혁·개방정책인 ‘신칠렐’ 정책 등을 들며“몽골이 개혁정책으로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특히 몽골반점,제기차기,공기놀이,실뜨기 등 양국사이의 공통점을 예시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원(元)제국 당시 통신망을 ‘인터넷보다 700년 앞선 국제통신망 건설’로 받아들이는 일부 평가를 지적한 뒤 “한국이 몽골의 자원개발과 통신시설을 비롯한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바탕으로 몽골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對北포용정책 적극 지지…韓-몽골 정상 공동성명

    ?藪餞蜀芼訝? 양승현특파원?瘦兀陸?(金大中)대통령은 31일 울란바토르 정부종합청사에서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운 차원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11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에서 대북 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설명했고,바가반디 대통령은 충분한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바가반디 대통령은 “김대통령의 대북 제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몽골은 한국과 북한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로서 한반도 평화와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반디 대통령은 동북아 국가들간의 다자안보 및 경제협력 체제 구축의필요성과 몽골의 참여의사를 밝히고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두 정상은 이와 관련,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의 발전 및 강화를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몽골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기간산업에 대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등 경제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 몽골에 내년부터 3년간 한·몽골 직업훈련센터 건립,한·몽골 한방 합작병원 건립 등의 협력사업에 310만달러를 무상 지원하고,1,960만달러규모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유상 지원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몽골의 광물자원 개발에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민간기업간 협의채널과 외교부간 고위급 협의 채널 구축,정당 및 의회간 교류확대에도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 형사사법공조조약,범죄인인도조약,교육협력프로그램,체육교류협약 서명식에 임석했다. 김대통령은 5박6일간의 러시아 및 몽골 국빈방문을 마치고 6월1일 오후 귀국한다.
  • “몽골에 2,000만달러 지원”…김대통령 울란바토르 안착

    울란바토르 양승현특파원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몽골에 도착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낮(한국시간) 울란바토르 정부종합청사에서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분야에서의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 구축 및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90년 수교이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몽골을 처음 국빈방문한 김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몽골측의 지지를 당부하고 북한측을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이에 바가반디대통령은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를 위한 우리의 정책을 평가하고 몽골의 협조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몽골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과 경제개발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또 오는 2000년부터 3년동안 310만달러 규모의 무상원조와 통신망 현대화 사업 및 화력발전소 건립에 총 2,060만달러의 유상협력사업(EDCF)자금 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김대통령은 몽골의 아·태경제협력체(APEC)가입을 지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과 바가반디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뒤 형사사법공조조약,범죄인인도조약,교육협력프로그램,체육교류협정 체결 서명식에 임석한다. 이에 앞서 30일 오후 모스크바를 출발한 김대통령은 저녁 몽골 울란바토르보양트오하 공항에 도착해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남-오린 투야 몽골외무장관으로부터 몽골 방문기간동안의 일정보고를 받는 등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29일 한반도문제 전문가 조찬을주재,동북아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러시아 RTR-TV와 회견을 가진데 이어 스테파신 러시아총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 韓·러 정상회담… 포용정책 지지등 공동성명 발표

    ?綬凋뵀㈈? 양승현특파원?瘦兀陸?(金大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남북한간 생산적 대화를 촉진하려는 정책에 지지를 표명한다는내용이 담긴 전문과 8개 항으로 된 공동성명을 채택,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북 포용정책과 한반도 냉전 종식을 위한 포괄적 접근방법을 설명하고 북한의 호응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러시아의협조를 요청했다.옐친 대통령은 포용정책에 지지를 표명한 뒤 러시아의 건설적인 기여를 약속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동북아지역의 평화정착과 번영을 위해 동북아 다자안보대화(6자회담) 설치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한 뒤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확보하는 과정을 지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92년 공동선언과 94년 제네바합의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협정상 제반 의무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은 “한반도문제가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간에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유의하고 이를 위해 양측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남북대화 재개가 필요함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경제 분야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무역·투자·에너지와 천연자원·중소기업·어업·해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나라 정상은 유고의 분쟁상황이 조속히 정치적으로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간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문화·학술·관광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이와 관련,김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공식 초청했다. 두 나라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나홋카공단 설립협정과 형사사법공조조약,원자력협정,산업협력 양해각서 등에 관한 조약서명식에 임석했다. yangbak@
  • 「金대통령 러시아·몽골 순방」한·러정상회담 무엇을 논의하나

    모스크바 양승현특파원 한·러 정상회담의 의제는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인 지지 확보에서부터 한·러간 실질협력 분야에 이르기까지 협의해야 할 현안들이 많다.그중에서도 역시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기여 확보가 우선순위에올라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스스로도 ‘햇볕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확보’를 역설한 바 있다. 이 연장에서 북한 핵무기 등 대량 파괴무기 및 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를 구하는 게 필요하다.이미 중국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지만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재편조짐을 보이고 있는 터여서 그 영향력을무시할 수 없는 형국이다.금창리 의혹시설 현장조사,페리 조정관의 방북 등으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엿보이는 시점이어서 러시아의 긍정적 역할은 어느때보다 기여도가 클 수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대북 3원칙에 기초한 우리 포용정책의 진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데 힘을 보탠다면 한반도 주변 4강을 모두 ‘우군(友軍)’으로 만드는 셈이다. 러시아의 자원·과학기술과 우리의 자본·상품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미래시장을 개척하려는 목적을 가진 실질협력 분야도 광범위하기는 마찬가지다.두나라 정상이 한·러 무역포럼 개최와 구상무역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또 나홋카 한·러공단사업과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을 통해 경제 분야의협력을 구체적으로 진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김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대(對)러시아 진출 및 자원협력에 있어 러시아의 지원을 요청한 것도 협력의지평을 넓히려는 의도다. 두 나라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형사사법 공조조약과 나홋카 한·러공단 개발협정,그리고 원자력 협정 및 산업인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려는 것도 법적·제도적으로 이를 다지려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또 군축·인권·환경등 범세계적인 문제와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두 나라의 협력기반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아울러 문화·학술 분야의 교류를 증진시키고 청소년들의 상호 교환방문을 추진하는 문제도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관측된다. yangbak@
  • 경찰 수사권 독립 찬성/ 반대

    *찬성 자치경찰제 실시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가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자치경찰제를 채택하고 있는 모든 나라가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을 부여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검사를 수사 주재자로,경찰은 보조자로 해 검사의 지휘를 받도록 하고 있어 수사 진행상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다. 경찰은 매년 발생하는 150여만건의 범죄 가운데 96.7%를 실질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그런데도 경찰은 제도상으로 수사의 주체가 아닌 보조자에 불과하다.이는 책임과 권한이 일치하지 않는 엄청난 모순이다. 현행 소송법상 경찰은 시종일관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만 하지만 소수의 검사 인원으로 연간 150만건에 이르는 범죄사건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경찰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경미한 사건도 절차상 검사의 검토와판단을 거치게 돼있는 점은 국민의 불편과 심리적 부담감만 가중시킨다.사법경찰이 작성한 조서는 증거능력이 없어 피의자나 참고인이 검찰에서 다시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서장 등 경찰간부의 지휘와 검사의 지휘가 중복되다보니 지휘·명령체계가 이원화돼 있어 수사지연과 업무혼선이 초래된다. 이처럼 중첩된 검·경의 수사업무는 국가 인력과 예산의 비효율적인 집행이라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일각에서는 경찰 수사권 독립에 대해 수사상 인권 침해의 가능성이나 법률소양 부족,법 적용의 형평성과 일관성 결여 등을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영장실질심사제도나 국가인권위원회,시민단체의 감시 등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경찰 또한 그동안 고시특채나 경찰대생,간부후보생,법대생 특채 등을 통해 고급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경찰이 처리한 사건 전부를 검찰에 송치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고사건 처리기준에 관해 통일된 지침 등을 마련한다면 법집행의 통일성과 형평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金學培 총경]*반대 경찰이 이번에는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하여 검사의 수사지휘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즉 수사권 독립 주장을 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사건 사고에 대해 검찰이 일일이 지휘하는 체제 아래에서는 자치경찰제의 정착이 어렵다며 경찰 수사권 독립을 자치경찰제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적극 추진중이라고 한다.그러면서 수사 소추 재판을 각각 경찰 검찰 법원에 분배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자치경찰제도는 경찰 내부의 조직 인사 예산 등 권한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양,자치단체가 치안분야에 대해서도 책임행정을 하도록 하자는것이다.반면 검사의 수사지휘는 인권침해 사례를 방지하고 수사의 적정성을확보하기 위해 법관과 같은 자격을 가지고 신분이 보장된 검사의 지휘통제를 수사절차 진행과 동시에,또는 사전에 철저히 하자는 형사사법절차의 기본원리에 속한 것이므로 서로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이다. 지역갈등이 심화되어 있는 현단계에서 자치경찰이 검사의 수사지휘를 받지않고 지역의 이해만을 고려한 경찰권 행사를 할 경우 전국적인 법집행의 형평성 통일성을 해할 뿐 아니라 통치권 행사에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 독일 프랑스 등 대륙법계 국가에서는 일찌감치 그 논의가 종결됐고 최근에는 경찰의 기능 중 수사기능은 법무부에 편입시켜 그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미국 영국 일본 등도 현실제도와는 상관없이 검찰의 경찰수사활동에 대한 실질적인 지휘·감독권한이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다. 수사 소추 재판을 경찰 검찰 법원에 분배해야 한다는 논리는 마치 병원에서 수술준비,수술,수술후의 회복과정을 3분하여 별개의 자격을 가진 자가 담당해야 견제와 균형이 이뤄진다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수사권 독립문제는 기관간의 권한쟁의 문제가 아니라 수사와 소추의 불가분성,국민의 인권 및 적법 절차보장이라는 형사사법정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검토돼야 한다. [尹錫正 변호사]
  • 金대통령, 기업·공공부문 지속 개혁 역설

    “국가는 생명체로 하루도 숨을 쉬지 않으면 안되고 모든 분야가 건강해야생명체로서 유지할 수 있다” 13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건강한 생명체로서의 국가관을 역설했다.또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된 협조가 필요하다며 부처간 협조와 보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안건심의뒤 전날 끝난 22개 중앙행정기관의 국정개혁보고회의를 평가했다.“지난해보다 준비가 잘됐으나 사업계획만 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산·법적 조치엔 미비점도 있었다”고 총평했다.또 YTN생중계를 통해 국민이 회의 내용을 직접 보고 들음으로써 “참여민주주의의 발전된 형태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전문가나 자문위원들도 참석시켜 의견을 들은 것이나,각 기관 간부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간부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바람직한 일로꼽았다.김대통령은 “장밋빛 일변도의 보고가 아니라 당면한 개혁·민생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보고가 있었던 것도 진전된 면모”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정보통신·산업자원·건설교통부와 중소기업특위가 각각 일자리 창출대책을 보고한 것에 대해 “모두 합하면 210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는 셈인데,각 부처의 의욕은 좋으나 전문성을 가진 노동부가 종합발표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특히 “몇개 부처는 다른관계부처와 사전조정이나 예산협의 없이 보고한 것도 있다”고 지적하고 “나에게 구체적인 사례가 있으나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해 세심함의 일면을그대로 드러냈다. 김대통령은 이어 위기극복에 노력해준 국무위원들과 공무원들에게 “외환위기 극복과 4대개혁의 효과적인 추진으로 세계의 평가를 받은 것에 감사한다”고 치하한뒤 기업구조조정의 문제점과 해이현상을 질타했다.그러면서 공공부분의 개혁을 강조했다.“공공분야는 안하면서 금융·기업 등 다른 분야만강조한다면 공평하지도 모범된 일도 아니다”고 역설했다.김대통령은 이에앞서 21세기 세계무역 질서에 영향을 미칠 뉴라운드협상에 충분한 준비를 할 것으로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 등 관계부처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 대통령령안▲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개정안 ▲모자복지법시행령개정안 ▲영유아보육법시행령개정안 ▲윤락행위등방지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몽골과의 형사사법공조조약안 ▲몽골과의 범죄인인도조약안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비준안 ▲1999년도 국민주택기금운용변경계획안
  • [사설]정부개편 근본정신 훼손없게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정부운영 및 조직개편’ 시안(試案)을 두고 각 부처가 조직적으로 반발하고,권한축소나 통폐합이 거론된 부처들은 ‘뒤집기 홍보전략’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내각에 되돌려 주는 것과 관련,재경부와 기획예산위의 힘겨루기는 예상됐던 일이다.법무부도 검찰인사위의 심의기구화와 평검사인사권의 대검 이관 등은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반발하며 법제화를 막기 위해 대검과 함께 대외 홍보작업에 나섰다는 보도다.산자부는 외교통상부가 갖고 있는 통상교섭 기능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고,산자부·과기부·정통부는 서로 통합의 주체가 되려고 로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한다.통합 대상인 노동부와 복지부 또한 통합불가를 설득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고,폐지대상인 해양수산부는 생존논리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같은 반발과 로비는 벌써부터 내다보였던 일이기는 하다.밥그릇 싸움도싸움이려니와 당초 개편안이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복수안을 제시하고 있어 로비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조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칫 혼선이 빚어져 기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상황이 이럴수록 유념할 일이 있다.이번 개편안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와 ‘운영혁신’에 중점이 있다.자율·경쟁·성과원리를 행정제도 전반에 반영하자는 것이다.근본정신과 원리가 이러함에도 관련 부처는 운영의 혁신은 외면하고 기구축소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기구축소에 신경을 쓰는 것도 이해는 간다. 그리고 기구축소가 만능도 아니다.그럼에도 정부개편안이 관련부처의 반발이나 로비로 인해 한두 부처의 통합에 그친다면,고통 속에 추진중인 민간부문 구조조정에 비해 지나치게 미흡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또 일부 공직의 민간개방과 일부 업무의 민간이양에 대한과민한 반응도 국민들의 눈에는 한낱 ‘밥그릇 지키기’로 보일 수도 있을것이다. 우리는 정부가 정부 단일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가능한 한 각계 의견을 광범하게 수렴하되,정부개편의 근본정신과원리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뿐만 아니다.정부의 확정안을 시행하자면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여야는 이해가 맞설 가능성도 있고,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직사회의 동요를 의식한 나머지 정부안을 변질시킬 우려도 있다.만일 그같은 일이 일어난다면,국가행정의 실수요자인 국민들은 투표를 통해 국민주권을 엄혹하게 행사할 것이다.정치권은 명심할 일이다.
  • 金大中 대통령 訪中­韓·中 공동성명 전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 협력 강화”/중국,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수립 희망/한국,安徽省 2개 사업 70억원 차관 제공/황사·산성비·황해보호 정부간 연구 강화/中 WTO 가입 지지… 2000년 ASEM 협력 1.대한민국의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초청으로 1998년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하여 중국 정부와 국민의 정중한 환영과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2.방문기간 대한민국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 주석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가졌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리펑(李鵬) 위원장,주룽지(朱鎔基) 국무원총리,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면담하였다. 회담과 면담을 통해 양측은 한·중관계의 진일보한 발전과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광범위한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 3.한·중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온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이러한 발전은 양국 각자의 발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포함한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UN헌장의 원칙과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 및 수교 이래 발전해 온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에 기초하여,미래를 바라보면서 21세기의 한·중 협력동반자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하였다. 4.양측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양국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보 교류와 경제연구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인민폐 환율 안정과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성장 유지정책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중국측은 앞으로도 능력범위 내에서 이러한 기여를 계속할 것임을 표명하고,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경제개혁 및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5.중국측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을 재천명하고,최근 남·북한 민간경제 교류에서 얻어진 긍정적인 진전을 환영하며 한반도 남·북 양측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에서의 자주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하고,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목표가 하루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4자회담의 추진을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점진적으로 수립되기를 희망하였다. 6.중국측은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임을 재천명하였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충분한 이해와 존중을 표시하고 지금까지 실행해온 하나의 중국 입장을 견지한다고 하였다. 7.양측은 양국 지도자,정부의 각 부문,의회 및 정당간 교류를 확대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8.양측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이룩해온 양국간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21세기에도 계속해서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 심화시켜 양국의 공동 번영과 이 지역의 안정 및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간 ‘경제·무역 및 기술협력공동위원회’의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현재 양국간 무역 불균형에 대해 유의하고,이러한 무역 불균형현상을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 위하여 공동 노력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한·중간 무역 확대를 위한 중국의 한국측에 대한 수출금융 제공 제의를 환영하고 동 수출금융이 양국간 무역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한국 정부의 조정관세 축소 방침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새로운 무역상품 발굴 및 반덤핑제도 등 무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고 중국측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였다. 한국측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의 2개 사업에 대한 70억원(한화)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 제공을 금년 중 결정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금융감독 관리 부문과 금융시장 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9.양측은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사회간접자본 건설,철도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가일층 강화하는 데 있어 아래와 같이 인식을 같이하였다.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21세기 양국간 산업협력 관계를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중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양국 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최근 홍수,가뭄,지진 등 자연재해가 양국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을 감안하여 양측은 상술한 부문에서의 정보교류 및 조기 예보,연구조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기초과학 부문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고 동시에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양측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전자상거래 등 국가정보화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통신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기초하여 양국 정부간 환경보호 및 환경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황사 및 산성비 등 환경오염,황해 환경보호 등 문제에 대하여 정부간 공동 조사연구를 강화해 나가고 동북아지역 협력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황해 환경보호를 위해 양국 유조선 사고발생시 해상오염 예방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에너지,자원 등 부문의 공동개발 이용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1999년 쿤밍(昆明)세계원예박람회 참가를 결정하고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예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한.중 시범농장을 공동으로 건립하고 농작물병충해 방지에 대하여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삼림이 자연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삼림의 유지와 합리적 이용이 생태환경 개선,나아가 인류생존 환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한·중간 임업협력약정’에 기초하여 산림녹화,토사유실 방지 등 분야에서 임업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은 ‘한·중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에 근거하여 핵 과학기술 및 핵에너지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한국측은 호혜의 원칙하에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가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제3국 건설 분야에서 공동진출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한·중 철도 분야 교류 및 협력약정’을 체결하였고 철도 분야에서 과학기술 교류와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10.양측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부간 교류뿐 아니라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증진과 다양한 교류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 분야에서의 문화교류 및 협력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한·중 양국 정부간 문화협정에 의거,‘한·중 문화공동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및 건국 50주년을 기념하여 금년과 내년에 각종 행사를 개최키로하고 양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1998년 체결된 ‘교육교류약정’을 기초로 교육 및 학술 부문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관광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도록 장려하고 양국 관광업계의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급 지방정부간 자매결연 등 방식을 통해 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이 ‘한·중 형사사법공조조약’,‘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 및 복수사증 발급에 관한 협정’ 및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서’등 문서에 서명하고 어업협정을 가서명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상술한 문서가 양국관계 발전과 양국간 교류 및 협력의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하였다. 11.양측은 핵무기 확산 방지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및 생·화학무기 감축,환경,마약,테러,국제조직 범죄 등 국제문제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천명하였으며 양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2.양측은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져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국측의 따뜻한 환대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장쩌민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하였다. 장쩌민 주석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동 방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34개 협력사업 ▲아시아경제위기 극복 ­정보교류,경제연구기관간 협력 ▲고위인사 교류 확대 ­양국지도자,정부 각부문,의회,정당간 교류 ▲경제통상분야 협력 ­한중경제공동위 수석대표 차관급 격상 ­중국,對韓수출금융 제공,한국,對中조정관세 축소 방침 ­무역상품 발굴,부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한 협력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 지지 ­한국,對中 대회협력기금 차관 연내 제공 연내 결정 ­금융감독관리 부문과 금융시장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SOC건설·철도분야 협력 ­한중산업협력위 활성화 ­양국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 강화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이용분야 협력 ­99년 昆明 세계원예박람회 참가 및 원예부문 교류,협력 ­한중 시범농장 공동건립,농작물 병충해 방지 공동연구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 협력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 ­환경오염,황해환경 공동조사 등 환경협력 ­임업협력 강화 ­핵 과학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한국의 중국내 SOC건설 참여,제3국 건설 분야 공동진출 ­한중 철도분야 교류협력 약정 체결 ▲문화·예술·교육·학술·관광·청소년·유학생 교류·사법협력,각종조약,협정 체결 ­한중 문화공동위의 정기개최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50주년 행사 개최 지원 ­교육학술분야 교류협력 ­관광분야 교류협력 ­지방정부간 협력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 서명 ­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복수사증 발급 협정 체결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사 서명 ­어업협정 가서명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핵무기 확산방치,생화학무기 감축 등 국제무역 협력 ­중국의 WTO 조기 가입지지 재천명 ­APEC,ASEM,ARF,UN 등에서의 협력 강화 ­2000년 제3차 ASEM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 21세기 동반 다짐한 한·중(사설)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이 12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가진 양국 정상회담은 한·중관계를 ‘선린우호협력관계’에서 포괄적인 ‘협력동반자관계’로 높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두 정상은 지난 92년 수교이후 경제·통상분야에 치우쳐왔던 양국의 협력관계를 정치·안보·문화·환경·국민교류 등 모든 분야로 확대하여 21세기를 향한 진정한 동반자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한·중의 협력 동반자관계 구축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는 길임은 물론이고 앞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더구나 金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새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장주석의 전폭적인 이해와 지지를 받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한의 개혁·개방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은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장주석이 금강산관광을 평가하고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우리로서는 소망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양국 정상이 아시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강화 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한 것은 두 나라의 역할이 주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하고도 필요한 것으로 본다. 특히 위안(元)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는 확인은 아시아와 세계경제를 안심시켜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金대통령이 중국산 농산물의 구매확대와 중국에 대한 투자장려 의사를 밝힌 것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전반적으로 실리나 명분에서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이제 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해 실질적인 협력 동반관계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명된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복수사증협약은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모두가 두 나라 사이의 교류·협력을 넓혀가는 데 필수적인 것들이다. 두 정상이 양국의 정부·의회·정당 고위인사들의 교류 확대에 합의한 것이나 金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5년동안 끌어왔던 한·중어업협정을 타결한 것도 두 나라 사이의 신뢰 구축을 향한 발걸음이라 하겠다. 양국 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을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 형식으로 13일 발표키로 한것도 주목된다. 중국과 북한의 특수한 관계를 생각할 때 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겠다. 정상회담의 성과를 문서화한 공동성명은 새로운 한·중 관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협력 동반관계가 두 나라와 한반도의 앞날을 밝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
  • 韓·中‘협력 동반자관계’로/金 대통령,세계경제회복 中 역할 강조

    ◎양국정상회담 교류 확대 12개항 공동성명 합의/강택민 주석,햇볕정책·금강산사업 지지 【베이징 양승현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양국관계를 지금까지의 선린우호관계에서 한단계 높여 ‘21세기의 협력동반자관계’로 설정키로 합의했다. 金대통령과 장주석은 이날 오전 2시간 반동안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한.중 양국은 두 정상이 서명 교환한 공동성명을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12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는 ▲양국 정상을 포함한 정부 의회 정당간 교류확대 강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보교류와 연구기관간 협력강화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한 무역불균형 시정 및 한국의 중국에 대한 조정관세 축소 ▲한국의 중국에 대한 차관 한화 70억원 제공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등 34개항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국가이익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관계의 격상 필요성을 밝혔으며,장주석은 이에 동의하면서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동반자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한도 4자회담에서 전진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으며,장주석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국이 미.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장주석은 특히 북한에 들어가는 바람이 따뜻한 바람이 아니라 찬 바람일 경우 북한은 옷을 더 여미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자극하지 않으면서 너그러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주석은 한국의 선양(瀋陽)영사사무소 개설문제와 관련,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세계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과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역내 개도국간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방콕협정’ 가입을 지지한다고밝혔다. 한편 정상회담 후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형사사법공조조약,복수사증협정 및 청소년교류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으며 李廷武 건교장관은 푸즈환 중국 철도부장과 양국간 건설교통부문 협력을 위한 한중철도교류협력약정에 서명했다.
  • 金大中 대통령 訪中­정상회담 성과

    ◎한­중 본격 ‘협력교류시대’ 열었다/정치·안보 등 모든 분야 ‘동반자관계’로 격상/대북 포용정책 지지 확보 한반도평화 버팀목 강화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의 성과는 한·중 관계를 선린 우호관계에서 한차원 높은 협력동반자로 설정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이를 위해 두나라는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 등 12개항 34개의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지난 96년 중국과 러시아간 합의한 공동성명 이후 처음이라는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의 설명으로 볼 때 공동성명 자체도 상당한 외교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번 공동성명은 두나라간 전반적인 현안을 망라하고 있다.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안정을 위한 협력에서 부터 타이완문제,원자력·철도·농업·임업은 물론 국방장관급 군인사교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이제껏 경제분야에 치중해 있던 두나라간 교류협력이 전방위 체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실질적인 증거다. 이는 두나라가 21세기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데 서로 필요한 ‘동반자’라는 인식이 바탕이 됐다.이날 정상회담에서 金대통령이 “협력 동반자관계가 공동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부분이나,장주석이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동반자관계를 설정하는데 노력하자”고 요청한 대목도 이를 반증한다. 양국이 이날 형사사법 공조조약과 사증발급절차 간소화 및 복수사증의 발급에 관한 협정,청소년 양해각서 등 4개 약정에 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 지역의 안정 및 번영은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金대통령은 우리의 대북(對北)포용정책을 고리로 집요하게 파고들었고,장주석도 이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북한과 동맹인 중국의 처지를 감안할 때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 관계자도 “수교 6년만에 두나라가 대화채널과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은 향후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라고 지적했다. 어쨌든 두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21세기 한·중관계를 총괄할 구체적 협력관계 계획의‘대장전’을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또 양자 차원을 넘어 핵·군축·마약 등 범세계적인 문제와 방콕협정,WTO,UN 등 국제기구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그러나 이것이 한·중 동맹관계의 구축을 의미하지도,또 중국이 대(對)한반도 정책의 변화를 완전히 천명하는 것도 아니어서 여전히 극복해야 할 외교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즉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적 조화가 앞으로 성패를 가르는 최대 관건인 셈이다. ◎‘협력 동반자관계’란/‘선린우호’보다 한차원 높아/중 국가관계 단계중 3번째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한·중 정상이 12일 합의한 ‘21세기의 한·중 협력 동반자 관계’는 많은 산고(産苦) 끝에 탄생했다.중국이 북한과의 전통적 관계를 의식,양국이 동반자 관계 설정에서 부터 공동선언문 발표 형식에 이르기까지 쉽게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통상 국가간 양자관계를 ▲혈맹 ▲전통적 우호협력 ▲동반자 ▲선린우호 ▲단순 수교 등 5단계로 나누고 있다는 게 주중 대사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대국적인 면모를 과시하려는 중국 특유의 외교적 수사(修辭)인 셈이다.동반자관계를 설정한 만큼 한·중 관계는 이전의 선린우호협력관계보다는 한 단계 발전한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동반자관계의 앞에 따라붙는 형용사 때문에 양국은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여야 했다. 당초 우리는 경제분야에 치우친 양국관계를 정치·안보·문화분야로 확대시키자는 의미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주장했다.반면 중국은 포괄적이란 용어가 군사·안보협력의 강화를 암시하고 있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선린우호협력적 동반자관계’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동반자관계가 아닌,선린우호와 동반자관계의 중간으로 비치기 쉽다는 게 우리측의 판단이었다.양국이 평행선을 달리자 한국은 형용사 없는 ‘동반자관계’를 다시 타협안으로 제시했으나 중국은 이에 대해서도 반대,결국 양국 주장의 가운데 점인 ‘협력 동반자관계’로 낙착됐다. 북한과 양자관계의 최고단계인 ‘혈맹관계’를 맺었던 중국은 한·중수교이후 수준을 한 단계 내려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또 최근 초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와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었다.
  • 韓·中 어업협정 가서명/내년초 발효… 5년 유효

    한·중 양국은 金大中 대통령의 국빈방중 기간중 어업협정을 비롯한 5개 협정과 조약을 체결한다. 외교통상부는 11일 한·중 실무수석 대표들이 이날 오전 북경에서 어업협정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12일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복수 사증협정,청소년교류 양해각서에,19일에는 홍콩과 형사사법공조조약에 정식 서명한다. 양국은 이번 어업협정을 통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가상선을 기점으로 동일한 면적의 잠정수역과 과도수역을 확보하게 됐다.잠정수역은 양국어선이 공동출어할 수 있는 해역으로 비슷한 성격의 한·일간 중간수역보다는 엄격한 자원관리가 이뤄진다.역시 공동어로가 가능한 과도수역은 4년후인 2003년 각기 EEZ로 이관된다.이렇게 될 경우,양국의 EEZ는 해안에 따라 최소 52해리에서 최대 90해리가 된다.양국은 내년초 협정을 발효할 예정이며 유효기간은 5년으로 정했다. 양국은 또 형사사법공조조약의 체결로 형사사건의 서류송달과 증거취득,압수수색 집행에 있어서 공조하게 됐다.
  • 경제·통상정보 DB 내년 구축/정보화 추진회의

    ◎부처간 전자문서 상업화 정부는 4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17개 부처 장관과 9개 관계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 99년도 정보화 촉진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컴퓨터 2000년 표시 문제 해결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각 부처별 내년도 정보화 추진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교통상부(44억원)=조약 정보,주요 외교일지 등 19개 외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강하고,경제·통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추가로 구축한다.여권발급 등 영사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재외공관 영사정보망을 법무부,행정자치부,경찰청,병무청 등의 정보망과 연계한다. ■ 법무부(16억원)=형사사법정보망을 법무부 교정국으로 확대하여 재소자 및 출소자 정보 등을 공동활용한다. ■행정자치부(3,253억원)=중앙행정기관간 전자문서 유통을 시행하고 공무원 10만명에게 개인별 전자우편(E­mail)서비스를 제공한다.부처간 PC(개인컴퓨터) 영상회의를 시범운영한다. ■교육부(3,911억원)=초·중등학교에 PC 11만1,000대를 보급한다.1,450개 학교에 전산망을 구축한다.정보교육 교과서 7종을 개발하고 교원정보 연수를 85,000명 이상에게 실시한다. ■문화관광부(131억원)=우리말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사회의 구현을 위해 국어정보 처리 기반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다. 윈도용 도서관 업무 패키지를 개발,보급한다.국가문헌종합목록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하고 저작권법 및 제도를 정비한다. ■농림부(356억원)=농업 통합 데이터베이스 및 농산물 출하전략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축산 관련 질병·개량 정보의 공동 활용체제를 구축한다.농·축산물 전문쇼핑몰,전자경매 등의 전자상거래를 추진한다. ■산업자원부(581억원)=전력,섬유산업의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고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도 확대한다.의장도면 검색시스템 개발 등 특허정보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한다. ■보건복지부(203억원)=의료보험 등 4대 사회보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보험 전자문서 가입기관을 3만개 병·의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부(24억원)=동북아 지역 국가간 환경정보 교류를 위한 동북아 환경정보교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노동부(466억원)=산재보험 정보시스템을 서울 경기·영남·호남 등 3개 권역별 통합관리체계로 전환한다. ■건설교통부(1,225억원)=수도권 도로교통 관리시스템과 도시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 金 대통령 “部處 위원회 여성 20%로”/국무회의

    ◎열띤 토론끝에 출연연 운영법안 보류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이 발의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 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안’이 보류돼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을 정도였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陳위원장이 발의한 법률안이 朴相千 법무장관의 이의제기로 보류되자 “59개 정부 출연기관에서 1만8,000명이 2조3,000억원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무총리실에서 총괄하는 것은 좋지만,장관들의 의견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며 재상정을 지시했다.또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는 “20∼30%의 국고낭비와 부실공사가 담합에 의해 생기고,공무원과 정치인의 부패가 뒤따른다”며 철저한 단속을 지적했다.기업의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이를 철저히 막아 경쟁력있는 기업만 살아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개혁의 성패가 내부거래를 막는 것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尹厚淨 여성특위 위원장이 여성의 사회 진출방안에 대해보고하자 金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의 위원회에 연말까지 여성위원을 20% 배치토록 하라”고 지시했다.그는 “여성의 30% 진출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라고 못박고 “여성특위 위원장은 필요한 여성명단을 만들어 추천토록 하고,각 부처도 이에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金대통령은 “국정감사를 볼 때 야당이 집권때 잘못한 일을 현정권이 한 것처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관들은 책임소재를 밝히는 노력과 함께 답변요지를 언론에 배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공증인법 개정안 ▲한국국방연구원법 개정안 ▲지방문화원진흥법 개정안 ▲인삼산업법 개정안 ▲부정경쟁방지법 개정안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개정안 ▲생활보호법 개정안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법 개정안 ▲장애인고용촉진법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한국노동교육원법 개정안 ▲한국산업인력공단법 개정안 ▲연안관리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이 제외되는 부당한 공동행위등의 정비에 관한 법률안 ▲행정심판법 개정안 ■대통령령안 ▲국채법시행령 개정안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뇌연구촉진법 시행령안 ■일반안건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중국과의 형사사법공조 조약안 ▲이란과의 투자 증진 및 보호 협정안 ▲순직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안 ▲영예수여안(박찬호·박세리 선수)
  • 金 대통령 11일 訪中/江澤民 주석과 회담

    ◎18일 APEC정상회의 참석 金大中 대통령은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19일까지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12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처음으로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 우호증진과 동북아지역 안정과 평화 유지,번영,그리고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논의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천명할 예정이다. 또 주롱지(朱鎔基)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중국 각계 주요인사들과 만나 양국 지도층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북경대에서 한·중 협력방안에 관해 연설한 뒤 상하이(上海)를 방문한다. 한·중 두나라 정상은 정상회담 후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복수사증협정을 체결하며,양국 주요 현안인 어업협정도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金대통령은 콸라룸푸르에 도착,동포리셉션 등을 가진뒤 18일에는 APEC정상회의에 참석,아시아 경제난 극복을 위한 회원국간 공동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크레티앵 캐나다 총리,프레이 칠레 대통령,고촉통 싱가포르 총리,하워드 호주 총리 등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회원국간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경제·기술협력,금융위기 원인규명 및 해소방안 등이 주의제로 정상간 토론을 거친뒤 선언문으로 채택된다. 한편 金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홍콩을 방문한뒤 2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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