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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개혁·외국어교육 “2대과제”/「세계화」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나

    ◎변호사 늘려 법조문턱 낮추기/사법개혁/국교영어교육 외인·주부 활동/외국어/4대국 전문가·정보센터 집중육성 계획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현)가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월 중점추진과제의 핵심은 사법제도에 대한 대수술과 외국어교육 강화다. 위원회의 사법제도 개편안은 변호사의 수가 너무 부족하고 그 때문에 보수 또한 턱없이 높아 일반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위원회는 법조인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고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법고시의 준비과정으로 전락한 현재의 법학교육체제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국제금융 해외투자 보험 특허 세무 노동 증권분야에 밝은 전문법조인의 수가 턱없이 모자랄 뿐 아니라 대외통상협상에 정통한 전문변호사가 적어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또한 사법제도의 개선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위원회가 세계화의 하부구조로 파악하고 있는 외국어교육의 강화방안은 「듣고 말하는 영어」의 습득에 역점을 두고 있다.국민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실력만으로도 외국인과 충분히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오는 97년부터 영어를 국민학교의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멀티미디어를 활용해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가르치기로 했다.교사는 자격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에서 공부한 주부등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계획이다.우리 대학생들이 선진국의 대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흡수하고 소화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대학및 외국대학의 분교의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다.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영어능력 검정제도를 도입해 사원의 임용및 승진 때 객관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TV다중언어방송과 CNN 등 시사프로그램의 방영을 확대,국민들의 외국어 접촉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급공무원의 임용및 육성방식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세계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공직으로 흡수하는 유인체제및 인사관행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평균 보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7년 동안 담당 국장이 7차례나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행정고시 합격자의 초봉이 사법고시 합격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비합리적 보수체계도 손을 댈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에 대한 이해능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기관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관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능력이 있는 정보연구기관을 미국의 옌칭연구소와 같은 수준의 정보자료센터를 보유한 정보및 연구관리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일본의 종합연구개발기구(NIRA)처럼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분석·조정하는 기구도 설립해야 한다는생각이다.정부투자기관의 조사·기획부서에 중국과 일본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관예우/개혁도마에 오른 법조계의 최대 폐습/마약 연예인 보석조건 억대 수임료/부장판사 출신 “월수 2억∼3억” 고백 정부출연연 통폐합/사실상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세계화를 위한 4개 중점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관례우」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토록 지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전관예우란 판·검사로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에게 현직에 있을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보통 변호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도 이들 변호사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면 성공활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및 보석사건 처리 결과에 따르면 판·검사로 현직에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의 평균성공률이 77%에 이른 반면 전체 변호사들의 성공률은 50%선에 머물러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합쳐 1천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같은 기준이 무시되고 있다. 대마나 히로뽕 사범 등으로 구속된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의 경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변호사들에게 건네지는 돈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을 의뢰하는 측이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서는 현직 출신으로 갓 개업한 변호사를 엄청난 비용으로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부르는게 값이다. 지법부장으로 있다가 개업한 한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 등을 합쳐 월수입이 3백만원 가량 됐는데 개업한뒤 몇달간은 월 2억∼3억원씩 벌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같은 전관예우의 유혹 때문에 변호사 개업을 망설이던 판·검사들의 퇴직 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오는 3월 1일자로 단행된 법원과 검찰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30여명의 판·검사들이 옷을 벗었다. 전관예우는 변호사의 수임료를 올리는 첫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관예우의 폐습은 판·검사들이 퇴임후 변호사 개업에 대비,장래의 독점이익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말하자면 독점이익을 계속 향유하기 위한 그들만의 암묵적 담합인 셈이다. 이들 갓 개업한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료를 천장부지로 올려 놓는 바람에 다른 변호사들도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수임료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수임료를 적게 받으면 능력이 없는 변호사로 낙인 찍히기 때문. 사법연수원 출신의 P모 변호사는 『전관예우만 시정되더라도 사건 수임료는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호사의 보수기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을 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추진연합회」는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사법개혁에 대한 입법청원서에서 『변호사의 보수기준을 변협이 정하도록 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변호사 수임료기준을 법률로 정해 그 비용을 적정화하고 패소자의 부담으로 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 “공인된 변호사 보수기준 마련을”/참여연대,과다수임료 근절 토론

    ◎사건해결뒤 받는 「성공보수」도 금지해야/독일선 공판횟수별 기준액 법으로 규정 「변호사 수임료는 어떻게 책정되어야 하는가」.「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는 13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변호사 수임료에 관한 토론회를 갖고 과다 수임료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개선및 대책방안등을 논의했다. ◇권오승 서울법대교수=변호사 보수문제는 법률시장개방,규제완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놓고 본다면 장기적으로는 현재와 같이 변호사들의 자율적 규제에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자율적 규제가 실효를 거두려면 변호사들의 직업윤리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러야 하는데 우리나라 변호사들의 직업윤리는 그렇지 못하다.계약자유라는 이름으로 의뢰인들의 궁박한 처지를 이용,폭리를 취하는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규제를 강화해 변호사 보수의 공정화를 조속히 실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직접 보수기준을 마련하거나 최소한 변호사단체에서 마련한 기준을 국가가 인가해 주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변호사의 사명인 점에 비춰 사건을 해결한 뒤 의뢰인으로부터 받은 「성공보수」는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독일과 영국은 이를 전면 금지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도 형사사건과 가사사건 등에는 성공보수계약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다만 민사소송에 한하여 변호사가 자기의 비용으로 소송을 수행한뒤 소송비용과 보수를 돌려받는 미국식의 성공보수는 예외적으로 인정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한수웅 헌법재판소 연구원=독일은 변호사 보수문제를 변호사 단체 자체의 규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방 변호사보수법」이라는 법률로써 「법정최저액」을 규정하고 있다.법정보수액 이상을 받으려면 사건위임장이 아닌 독립된 문서로써 의뢰인과 합의해야한다.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보수가 부당하게 높다면 소송으로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민사사건의 경우 패소자는 결과적으로 이유없이 권리주장을 한 셈이므로 국가에 재판비용을 지급함은 물론 승소한 상대방변호사의 「법정보수」도 부담하도록 규정하고있다.형사사건 보수는 공판이 열린 횟수를 기준으로 해 보수가 정해진다.한 사건당 평균 3백만∼3백50만원 수준으로 착수금만 해도 1천만원이하의 범위에서 요구할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김재원 서원대법대교수=미국에서도 수임료를 둘러싼 고객과 변호사간의 논쟁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미국은 법조윤리법을 통해 변호사비용이 「적절한」수준에서 이뤄져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적절함을 판단하는 요소로는 ▲투입된 시간과 노력의 양 ▲사건의 난이도 ▲변호사의 경험·명성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수임료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과도한 수임료 때문에 분쟁이 일어날 경우 법원은 수임계약을 무효화해 일정액이상을 넘는 금액을 환불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하기도 한다.
  • 판사법복 바꾼다/한복형 디자인… 내년초 교체

    ◎현재는 66년 미국식 본뜬것 내년부터 우리 고유의 전통미를 살린 한복형 법복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민사지법은 7일 미국식 디자인을 본떠 30년동안 입어온 현재의 검은색 법복이 전통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일선판사들의 여론에 따라 새로운 법복마련을 대법원에 건의했다. 대법원은 이에따라 법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안에 복식전문가 등에게 새 법복디자인을 공모키로 했다. 새로 바뀔 법복은 한복의 유선미와 색깔를 살려 고유의 멋을 한껏 드러내도록 했다.조선조의 사헌부·사간원 관리들이 가슴과 등부분에 정의를 상징하는 전설상의 동물 「해태」를 그려넣은 관복을 입었다는 사실도 디자인의 주요소로 고려되고 있다. 해방후 법관들은 일제식의 법복을 벗어버리고 한동안 양복·한복·점퍼 등의평상복을 입고 재판을 하다가 53년 처음으로 법복을 입게됐다. 지금은 사라진 법모 중앙과 법복의 가슴부분에 흰색(판사),노란색(검사),보라색(변호사)의 무궁화 문양이 들어가 화려한 느낌을 주는 이 법복은 66년 조진만 대법원장 시절미국법복의 디자인을 본떠 현재의 법복으로 바뀌었다.이때부터 법모착용도 사라졌다. 미국 법복은 존 케이 초대 대심원장이 대학때 입던 「학사복」을 재판소에서도 즐겨 입은 것이 기원. 법원은 이밖에 형사사건에 참여하는 변호사에게도 법복착용을 의무화하고 TV드라마의 법정에서나 볼 수 있는 법봉 사용도 추진중이다.
  • 변호사·검사,판사실 출입제한/서울 지법

    ◎형사사건 기소후 15일내 첫공판 범죄유형별로 기본적인 추정형량을 정한 양형지침이 만들어져 이를 참고로 각 범죄의 양형인자에 따라 일정형량을 더하거나 줄여 최종형량을 정하는 재판방식이 도입된다. 서울형사지법(법원장 한대현)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5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양형기준을 만들 필요성이 높은 ▲절도죄 ▲부정수표단속법위반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 4개 사건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우선적으로 실시한 뒤 전체사건으로 확대키로 했다. 법원은 또 변호사와 검사의 판사실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기 위해 미리 「면담신청서」를 내지 않으면 판사실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법원은 이와함께 현재 기소후 한달여만에 열리는 첫공판을 다음달부터는 늦어도 기소후 15일 이내에 열며 증거조사를 위해 속행하는 사건의 경우에는 첫공판후 2주이내에 2차공판을 열도록 해 재판진행을 신속히 할 방침이다.
  • 직물디자인 저작권여부 논란

    ◎“보호대상”­“아니다”/민·형사 엇갈린 판결/미사서 제소… 대법판단 주목 직물·벽지·용기 등 실용품에 인쇄된 도안도 예술창작물로 인정,저작권보호를 받아야 하는가. 동일한 직물도안에 대한 저작권 인정여부를 놓고 민·형사법원이 서로 정반대의 해석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법원에서 직물도안의 저작권이 최종 확정될 경우 대부분 외국의 직물무늬도안을 모방하고 있는 국내 직물업계에 대한 외국회사들의 고소와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민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3일 미국 직물회사인 코빙톤 퍼브릭스사가 『저작권등록을 마친 직물도안을 도용당했다』며 대한방직(대표 정경윤)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직물도안을 저작물로 인정,『피고는 원고회사의 도안이 있는 직물을 제조·전시 및 판매해서는 안된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직물디자인은 꽃무늬 등을 여러 색채로 표현하고 적당하게 배열한 것으로 원고회사의노력에 의한 지적·문화적 창작물로 봐야한다』며 『따라서 예술의 범주에 포함되는 만큼 이를 사용한 피고는 저작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퍼브릭스사의 고소로 약식기소된 형사사건에서 1심은 저작권침해를 인정,대한방직에 벌금 3백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인 서울형사지법 항소6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저작물로 볼 수 없다』며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해 현재 대법원에 상고심이 계류중이다. 응용미술작품의 경우 도안자체가 작품의 실용적 기능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예술적 특성이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 저작물로 인정해야 한다는데는 두 재판부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형사법원은 직물도안의 예술적 특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민사법원은 이를 인정해 서로 엇갈린 판결을 내린 것이다. 대한방직은 92년6월부터 93년2월까지 퍼브릭스사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르 데지레」등 직물도안을 섬유유통업체인 동주직물로부터 넘겨받아 직물 2만m(시가 3천4백만원)를 제작했다가 저작권침해혐의로 고소당했다.
  • “서민에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상담”/양정자 가정법률상담소부소장주장

    ◎「법률 복지사제도」 신설 절실/변호사비 “껑충”… 소송전 분쟁조정자 필요/법학석사·법률기관 종사장에 자격줘야 최근 형사사건의 변호사 수임료가 1천만원으로 올라 서민들의 경우 전문가에게 변론을 맡기기 더욱 어렵게 돼가고 있다. 이런 속에 20여년간 법률 구조 기관에서 활동해온 여성 법률 상담전문가가 변호사를 선임 할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선 별도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전국민에게 법률 복지서비스가 전달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법률 복지사 제도」,가사 사건에는 「가정 법률 복지사제도」신설이 긴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왔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양정자 부소장은 최근 박사학위(원광대)논문 「법률구조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미국의 경우는 인구 9백14명당 1인의 변호사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인구 1만8천30명당 1인으로 절대적으로 변호사가 부족한 형편으로 뜻있는 몇사람에게만 법률구조를 기대하는 실정』이라고 알린다.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7천명의 법과대학생들이 졸업하고 있으나 이중의 5% 내외에서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교과과정도 그들을 위해 편성되어 있어 수많은 인재가 그들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복지 정의 사회를 지향하는 이 시점에서 가난한 사람을 돕고 법적으로 도와주는 「법률복지사」제도의 신설을 역설하고 있다. 전국의 남녀 2천9백여명을 대상으로한 앙케트를 근거로 한 연구에서보면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한 때 도움을 받은 일이 있는가에 조사 대상자의 15%밖에 도움을 받지못한 것으로 밝혀진다.변호사와 상의하지 못한 이유는 30%이상이 돈이많이 들 것을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78.8%는 법조인을 권위적이고 딱딱하고 냉정한 사람으로 느끼고 있었다.조사대상자들의 87.8%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소송을 통하지 않고 예방,조정,화해를 통해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92% 이상이 이런 일을 법조인들에게 맡기지 않고 특별 교육된 전문인에게 맡기는 것에 찬성하고 있다. 현재 가정법률상담소를 비롯한 몇몇 사회복지 기관들이 서민들의 법률구조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과 재정 모두 한계가 있어 앞으로는 법률구조도 의료보험처럼 국가가 책임을 지고 혜택을 줘야한다는 이론을 펴는 양씨는 법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법률구조기관등에서 3년이상 근무한 사람,법대를 졸업한 사람은 5년이상 근무하면 소정의 자격시험을 치르게 해 복지사 자격증을 주자고 제안하고 있다.따라서 법률복지사 제도가 신설된다면 법정까지 가는 소송건수가 현저히 줄어 사회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 비리 공무원 무더기 복직 우려/형사기소자 직위해제조항 삭제로

    ◎인천·부천세도 항소 잇따를듯 【인천=김학준기자】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공무원을 반드시 직위 해제토록 한 국가공무원법의 직위해제 조항이 삭제되면서 기소된 각종 비리 공무원들이 복직되고 있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27일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해 10월 17일 직위해제된 뒤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선고를 받은 인천 부평경찰서 이상섭경장(35)과 김호길 순경(35)을 지난 11일자로 인천 서부경찰서로 복직 발령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2일 공무원 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무원의 신분보장 및 권익옹호를 위한다는 차원에서 국가공무원법중 제 73조2항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는 직위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을 삭제했다. 이에따라 세금횡령 사건으로 기소돼 직위해제됐던 인천과 부천시 공무원 1백10여명도 항소 또는 상고할 경우 상당수 복직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민에 등돌린 변협/박은호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대한변협의 각종 변호사 수임료 대폭 인상 발표는 인상률(%)이 3단위 나 돼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형사사건 착수금과 성공사례비를 비롯해 20여가지 항목에서 최고 5배까지 수임료를 인상했다. 물론 명분도 뒤따랐다.첫째는 수임료의 「현실화」라는 것이다. 83년 제정된 이래 한번도 개정되지않은 현행 보수기준 규칙은 그동안의 물가상승분을 따라잡지 못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궁핍」해진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명분이다. 또 다른 명분은 변호사업계의 「자정」을 들었다. 사문화된 보수기준을 「강제규정」으로 전환함으로써 뒷거래를 통한 과다수임료의 병폐를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변협은 『과다수임료 근절묘안은 이 방법밖에 없다』며 「개혁」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스스로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변협의 이러한 명분을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 우선 한건당 5백만원의 수임료는 대부분 서민들에겐 큰 액수다. 우리 사회의 엘리트집단인 변협과 일반 서민들의 「경제적 체감」은 다를 수도 있다.문제는 이 체감의차이가 납득할 만한 것이어야 한다는데 있다.변협은 이를 못본체했다. 또 강제규정으로 전환한 것을 강조했지만 얼핏 살펴봐도 허울만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정직·제명 등의 징계정도를 결정하는 세부규정이 전혀 없다.어떤 경우에 어떤 징계를 선택하고 과태료는 얼마를 물린다는 등 구체적 내용이 없이 단지 징계위의 「자의적」인 판단에만 의존할 뿐이다.엄격한 징계를 담보해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변협은 이 개정안을 『2년 가까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라고 부연했지만 결국 선언적 의미에 그친 「졸속작품」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법률전문가로서 소명으로 삼아야 할 봉사정신은 도외시하고 가뜩이나 높은 변호사 사무실 문턱을 더 올려야 하는지,새해를 시작하는 첫발을 잘못 내디디지는 않았는지 되새겨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유엔 인권조사단 4월 한·일 방문/정신대 「범죄행위」 조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제의 전종군위안부 문제는 국제인도법상의 범죄행위」라는 예비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는 유엔 인권위원회가 빠르면 오는 4월 한국과 일본등 아시아 수개국에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0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31년 만주사변후 당시 국제연맹이 리튼조사단을 파견한 적은 있지만 2차대전 전쟁책임 문제와 관련해 유엔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일본정부가 보상 이상의 곤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인도에 관한 범죄를 다룰 국내법이 없고 형사사건으로서는 시효가 성립됐다는 이유로 처벌논의를 회피해 왔으며 지난해 1월 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등이 도쿄지방법원에 제출한 처벌요구 고소는 수리되지 않았다. 유엔 인권위의 여성폭력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라디카 크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스리랑카)은 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한 예비보고서에서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난 92년 사죄했으나 보상문제는 앞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며 국제인도법상 범죄로 인정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당사자의 책임과 처벌로 이어지게 될 단호한 자세를 분명히 했다.
  • 변호사 수임료 최고 5배 인상/서민과 더 멀어진 법률사무소

    ◎형사착수금 2배·상담료 3배로/형사피의자 큰 부담 우려 오는 3월부터 변호사의 수임료가 항목별로 최고 4백%까지 오르는등 각종 변호사보수기준이 대폭인상돼 재정능력이 없는 소송의뢰인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한변협(회장 이세중)은 9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착수금과 성공사례비금을 합쳐 1천만원이하이던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2천만원이하로 1백% 상향조정하고 회사정리사건의 경우 착수금을 현행 1백만원이상에서 5백만원이상,문서감정료를 5만∼10만원이하에서 30만원이하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보수기준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변협은 이같은 개정안을 오는 2월25일 대의원총회에서 최종확정,올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폭행·교통사고 등 일반형사사건은 민사사건과는 달리 소송의뢰인이 대부분 서민층이어서 변호사수임료를 이처럼 대폭 올릴 경우 이들의 생계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변호사보수기준에 관한 규칙」에도 「형사사건의 보수는 특히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을 실현하는 변호사의 사명에 비추어 불공정한 요금으로 정할 수 없다」는 선언적 규정을 두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형사사건의 수임료가 1백% 인상되는 것을 비롯,▲화해사건 2백만원이상(현행 50만원)으로 3백% ▲파산사건 1백만원이상(30만원)으로 2백30% ▲구술·전화에 의한 상담료는 3만원이하(5천원이상 1만원이하)로 2백% ▲문서감정료는 30만원(5만원이상 10만원이하)으로 2백%가 각각 인상된다. 변협은 이와는 별도로 사건에 따라 수임료가 천차만별인 민사사건의 수임료를 소송가액의 40%이하에서 30%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 변호사수임료 1백% 인상 추진/변협,3월부터

    ◎형사사건 착수금 천만원 이하로/민사는 소송가의 30%로 인하 대한변협(회장 이세중변호사)은 3월1일부터 변호사 수임료를 형사사건은 1백% 인상하고 민사사건은 10%포인트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변호사보수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변협내 「변호사보수 연구소위원회」(위원장 고재혁변호사)가 최근 내놓은 개정안에 따르면 착수금과 성공사례비가 각각 5백만원 이하이던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1천만원 이하로 상향조정하고 민사사건 수임료는 현행 소송가액의 40%이하에서 30%이하로 낮춘다는 것이다. 변협은 또 현재 권고사항에 불과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수임료 상한액수를 강제규정으로 전환,기준치 이상의 과다수임료를 받는 변호사는 징계토록 개정안에 명문화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달 소속 회원변호사 2천8백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마련됐으며 2월말 총회에서 최종확정될 예정이다.
  • 검사가 고문여부 확인/부산지검/피의자 몸 살핀후 신문조서 기록

    ◎부산변호사회,강양사건 대검에 고발키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은 앞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고문여부를 담당검사가 직접 확인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문근절대책방안」을 마련,23일 부산지검과 동부지청·울산지청등 부산지검관내 전 검사들에게 긴급 지시했다.이는 강주영양(8) 유괴·살해사건을 비롯,최근 경찰의 형사피의자에 대한 고문·강압수사가 사회문제화한데 따른 것이다. 부산지검은 이 대책에서 『검사들은 형사사건 피의자들이 검찰로 송치돼 오면 반드시 경찰에서 고문및 가혹행위·편파수사 여부를 직접 확인하라』고 지시했다.특히 검찰의 재수사때 피의자가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할 경우 옷을 완전히 벗겨 몸수색을 해 고문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수사과정에서의 고문여부를 반드시 신문조서에 기록하도록 했다. 한편 부산지방변호사회는 이날 강양 유괴·살해사건에 대한 인권위원회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조성래 변호사)의 조사활동 보고를 받은뒤 사건을 수사한 부산 북부경찰서 강력과 김종두경위(39)등 이 사건담당 수사관 12명을 오는 26일 독직폭행및 가혹행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키로 했다. 조위원장은 『경찰의 고문행위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으며 당초 부산지검에 고발키로 했으나 이 사건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부산지검이 공정하거나 중립적이지 못하다』면서 『상부기관인 대검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경찰수사관들이 수사과정에서 원종성(23),옥영민(25)씨등 피의자들뿐 아니라 이들의 알리바이를 증언하기 위해 조사를 받은 참고인들에게도 가혹행위를 하고 허위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경찰이 돈받고 해결사 역할/부산/채무자 불법연행·협박…폭력배 비호

    ◎강력반장 수배·경관 2명 입건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임성기검사는 2일 경찰공무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채권해결사 노릇을 하며 공무원의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질러온 강신태씨(39·건축업·부산 서구 암남동)와 송진호씨(50·부산 서구 동대신동)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을 비호하면서 각종 비리를 저질러온 부산 중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반주임 박원택경위(55·전 부산경찰청 조폭 특수대장)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강씨 등의 부탁을 받고 채무자들을 불법연행해 빛을 갚지않을 경우 구속할 것처럼 협박한 뒤 돈을 받아내 주고 금품을 받은 부산동부경찰서 초량1파출소 정운성경장(52)과 전 부산 동부경찰서 안형구경사(58)등 2명을 뇌물수수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지난 91년 10월 이모씨(46)가 박모씨(52)에게 빌려준돈 2천2백50만원을 받지못하자 정경장을 동원,박씨를 불법연행하고 협박해 빛을 갚도록해 준뒤 사례비 6백만원을 받아 정씨등과 나눠가지는등 거액의 금품을 받고 상습적으로 각종 민형사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 「명성」 김철호씨 헌법소환

    ◎「83년사건」때 민사·형사소송서 모순된 판결/“신체자유·재산권 박탈 이중 피해봤다” 주장 명성그룹 김철호(56)회장은 7일 법원의 형사재판과 민사·행정소송간에 상호 모순된 확정판결이 나오는 바람에 이중의 피해를 입었는데도 현행 형사소송법에는 이를 구제받기위한 재심청구의 권리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다며 「입법부작위에 의한 위헌확인등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김씨는 헌법소원에서 『84년 확정된 형사사건에서는 상업은행 예금 1천6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5년에 벌금 79억3천만원을 선고받았으나 그 뒤 민사및 행정소송에서는 이 돈을 사채로 인정,이자소득세 1백96억원을 부과했다』며 『이로 인해 신체의 자유와 재산권을 이중으로 박탈당하는 결과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헌법소원을 내면서 『중형을 선고한 형사사건의 업무상횡령 내용이 민사및 행정소송의 확정판결에서 뒤집어 졌는데도 현행 형사소송법에 재심을 허용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것은 헌법에 보장된 재판청구권·평등권·신체의 자유등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83년 8월 상업은행 혜화동지점 김동겸대리와 짜고 예금 1천66억원을 횡령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돼 9년7개월간을 복역하고 지난해 3월 6일 가석방된 뒤 현재 명성스타월드등 7개 기업을 경영하며 옛 명성그룹의 재기를 노리고 있다.
  • 사법기관 종합전산망 구축/2천년까지 법원·검찰·경찰 등 연결

    ◎추진위 첫 회의 검찰과 법원을 비롯 경찰,안기부,출입국관리사무소,교도소등 국내 모든 형사사법기관을 하나의 전산망으로 묶는 「사법분야 종합정보통신망」구축작업이 본격화된다. 대검은 「사법전산망」구축작업의 출발을 알리는 검찰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송종의 대검차장)첫회의를 19일 하오 서울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갖고 오는 2000년 완성을 목표로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법전산망」은 형사사건의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검찰자료에 경찰의 입건정보,안기부의 대공수사자료,교도소의 형집행기록이 포함될뿐 아니라 법원의 민·형사사건 재판기록까지 망라해 수록된다. 「사법전산망」이 구축될 경우 국가전체의 범죄예방및 진압기능이 강화되며 현재 각기관별로 혼선을 빚고 있는 형사정책에도 일관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예를 들어 검찰은 법원에 피고인 인적사항과 기소일자,구형량 등을 송부하고 법원은 검찰에 판결문을 송부해 업무자체가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 지게 된다.이밖에 경찰및 안기부등 특별사법경찰관서로부터의 송치의견서,변사보고,정보보고,중요사건 발생보고등 긴급성 문서가 컴퓨터통신 또는 디스켓으로 전달됨으로서 업무의 효율성이 제고된다는 것이다.
  • 사법부의 다짐과 우리의 기대(사설)

    사법부가 엊그제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앞으로 사법운영을 엄정하게 하기로 다짐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로 거듭 나기 위해 제시한 개혁방향 역시 올바른 것이다.문제는 실천이다. 사법부가 연말로 예정됐던 회의를 앞당겨 개최하면서 치부에 가까운 부분까지 노출시켜가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더욱이 이번 회의에선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각종 형사사건의 양형문제와 관련해 법관들의 자기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달라진 사법부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한마디로 마음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들어 형사사건의 형벌종류 및 형량결정에 대해 「적정하지 못하다」는 국민적 비판이 많이 제기돼온 것은 사실이다.고위공직자비리에 대해 법원이 지나치게 관대한 선고를 하는등 온정주의적 법집행을 하는가 하면 흉악범죄자에 대해서까지 들쭉날쭉한 형량이 내려지는 경우도 많았던 탓이다.자연히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사법부의 자체 판단도이와 같았다.대법원이 분석한 양형실태는 「봐주기 선고」가 많았다.뇌물죄의 경우 지난해 6백82건중 집행유예가 4백11건(60.3%)으로 집행유예율이 절도죄(47.5%)나 사기죄(52.3%)강도죄(28.9%)등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또 선고유예와 벌금형도 각각 5.6%와 14.4%이고 실형은 16.9%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뇌물죄로 3년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은 사건은 3건에 불과했으며 70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상 중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기본적으로 국민전체의 법 감정과 완전히 유리되는 것이다. 국가의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사회기강을 확립하는 것은 법관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인 동시에 책무이기도 하다.이를 위해 법관들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법은 엄중하다는 것을 판결로 보여주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나 객관적으로 타당성 있는 양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존경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물론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그리고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재판한다.또한 양형은 해당 법관만이가지는 불가침의 권한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윤관대법원장도 지적했듯이 법관의 양심과 가치관은 개인적·주관적이 돼서는 안되며 사회적·객관적 타당성을 갖춘 것이어야 한다.모든 법관은 엄정한 양형에 의해서만 헌법질서도 수호되고 사회기강도 바로 선다는 점을 잊어선 안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에선 사법부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사법부는 이런 때일수록 법의 소중함을 국민들의 마음속 깊이 심어주어야할 것이다.
  • 비리 고위공직자 중형 선고/비위직원 법무사자격 박탈

    ◎전국 법원장회의 윤관대법원장은 17일 최근 고위공직자비리에 대한 법원의 지나치게 관대한 형량선고와 흉악범죄자에 대한 들쭉날쭉한 형량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여론을 수렴,향후 엄정하고 적정한 법집행을 하도록 전국 법원에 특별지시했다. 대법원은 또 비리를 저지른 법무사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재직중 비리를 저지른 법원직원에 대해서는 법무사자격을 박탈하고 5년이내에 과태료 이상의 징계처분을 2회이상 받은 법무사에 대해서도 법무사 등록을 취소키로 하는 등 법원내부 사정작업도 한층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법원은 이날 윤대법원장 주재로 각급 법원장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법원장회의」를 열고 형사사건에서의 양형의 적정화 방안과 등기소 및 법무사와 민원담당직원의 감독방안 등을 논의한뒤 이같이 결정했다. 법원장들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감과 직결되는 형사재판에서 양형 불균형을 해소하는 구체적 방안으로 제1심 합의부의 배석판사를 법조경력 5∼10년인 법관으로 하는 등 합의부구성을 개선하고,범죄유형별로 기존의 양형사례를 컴퓨터에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 한 후 실제 양형시 참조하며,양형에 관한 판단 내용을 판결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등의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등기소 및 법무사 비리척결을 위해 비위적발시 형사고발·법무사 자격인정시 법원 재직때 비위사실 반영·대법원 특명감사반에 의한 불시 집중감사제도 도입·등기신청 대리인 직접출석원칙의 철저한 시행 등의 방안도 확정,시행키로 했다.
  • 「비리 근절」 싱가포르의 교훈(청와대)

    인천 공무원들의 도세사건으로 김영삼대통령은 자존심이 몹시 상했다.그는 이 사건으로 받은 충격을 「참담」이라든지 「비장」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혼신의 힘을 다한」 「칼국수의지」가 하급공무원들에게 아무 의식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점에 허탈해 하고,그런 감정은 다시 자존심의 손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여기서 매우 단순해 보이는 질문 하나를 참모들에게 던졌다.『싱가포르는 되는 일이 왜 우리는 되지 않는가』이어 공무원범죄에 대한 우리의 법정형량이 싱가포르보다 낮기 때문은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의 법무참모인 김영수민정수석은 이에 대해 『우리의 법정형량이 결코 낮지 않다』고 보고했다.싱가포르의 공무원비리에 대한 법정최고형은 7년이하의 징역이다.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법정형량은 비리액수가 1천만원이하이면 5년이하의 징역이지만 1천만원을 넘을 경우 5년이상 15년이하의 징역형을 살릴 수 있게 돼 있다.또 횡령액이 50억원을 넘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걸리게 되면 무기징역도 가능하다.김수석은 이같은 법률지식을 대통령에게 전했다.대통령의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이었던 셈이다. 대통령은 다시 물었다.『그렇다면 싱가포르가 그렇게 낮은 법정형량으로도 깨끗한 공직사회를 이룰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인가』 대통령 스스로를 포함해 윗물은 어느정도 맑아졌다고 판단되는 터이기에 대통령의 질문은 계속된 것이다.이에 대해 김수석은 『법정형량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부정을 저지르면 반드시 적발되고,또한 엄정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 그 이유중의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공무원범죄가 적발되는 일도 적지만 적발되더라도 실형을 사는 일이 적어 공무원사회에 긴장감이 덜하다는 풀이도 덧붙여졌다. 김수석이 대통령에게 공직자부정방지대책을 보고하고 있던 비슷한 시기에 연합통신은 전주발로 흥미있는 기사 하나를 송고했다.전주지법이 올 들어 전북도내에서 각종 비리 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1심재판을 마친 전·현직공직자는 66명(구속자 30명)이며 이 가운데 3%인 2명만이 실형을 선고받았을 뿐 나머지 97%는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기사다.형량별로는 벌금형이 37명으로 가장 많고 집행유예 24명,선고유예 1명,무죄 1명,기타 1명등으로 구속기소된 공직자라 하더라도 94%가 1심에서 석방된 것으로 돼 있다.지난해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공직사범 46명 가운데 단 1명만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정비서실은 『싱가포르에서는 비록 최고형량이 징역 7년이지만 거의 대부분 7년·5년·3년의 실형을 받는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숙고 끝에 두개의 지시를 내렸다.법원을 설득해서라도 공무원범죄의 싹이 자라지 않도록 최고형이 선고되도록 하라는 것이 첫번째였다.두번째는 29일 전국 검사장들과의 오찬에서 밝힌대로 『부정축재한 범인들이 얼마동안 복역을 하고 나와 다시 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사회정의나 국민감정으로 용인될 수 없으므로 부정축재한 부분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갖추도록 하라』는 것이었다.김대통령은 부정공직자가 장기간의 실형복역과 함께 출옥을 하더라도 부정축재한 재산이 남아 있지 않게 되면 공무원의 범죄가 싹을 틔울 수 없다고 믿고 있다. 엄벌주의가 실효성이 큰가는 법률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는 사안이다.또 비리공직자의 파생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도 법이론상 난관이 없지 않다고 한다.특히 싱가포르의 공무원사회가 청정한 이유를 높은 임금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인식과 지시는 국민감정과 일치하는 장점이 있고,검찰은 철저한 소송유지를 통해 중형선고를 받아내야 하는 짐을 지게 됐다.
  • 자포자기 범인들 시시각각 진술번복/「지존파」 수사 이모저모

    ◎제보자 이씨 보호 벗어나 은둔/중기부장,“내가 현대우수고객 이라니” ○…현장검증을 할 때까지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지존파」범인들은 23일부터는 다소 기가 꺾이고 누구러진 표정. 유치장 관계자는 『이들이 자해할 사태에 대비,유치장내에서 수갑을 채우고 평소 3명씩인 감시의경수를 두배로 늘렸으나 이들이 자포자기한 탓인지 의외로 숙면을 취했다』고 설명. 행동대장역을 맡았던 강동은은 소각장을 만든 이유에 대해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고 김현양 역시 『사회에 다시 나가도 이같은 짓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또 그러면 혼나죠』라고 답해 검거초기 『죽일 사람들을 죽이지 못하고 붙잡혀 억울하다』고 말하던 것과 큰 대조. ○…지존파일당이 확보한 백화점 우수고객명단에서 첫번째로 기록된 성모씨는 중소건설업체에 부장으로 근무하는 평범한 샐러리맨. 성씨는 『나같이 10년이 지난 헌가구도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월급쟁이가 살인리스트 1순위로 올랐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백화점측의 허술한 고객관리를 성토. ○…92년 강동은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박모변호사는 『강씨를 변호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며 『폭력혐의로 구속됐을 때 4년동안 막노동으로 번 1천4백만원을 변호사수임료로 한꺼번에 날렸다』는 강의 주장을 부인. 박변호사는 『지금까지 형사사건에서 8백만원이상을 받은 적이 없는 만큼 공범인 강씨와 강씨의 형(26)으로부터 한사람에 2백50만원씩 5백만원정도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변호사비용 외에 다른 곳에 쓴 돈까지 합쳐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 ○…이번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이모여인은 그동안 강남의 그린그리스호텔에서 경찰보호를 받아오다 현재는 자유의 몸이 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모두 잡힌 상태여서 이씨의 신변에 큰 위협은 없으나 공범에 의한 피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거지를 자주 옮기도록 하고 호출기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 ○…현장검증에서 돌아온 뒤 두차례에 걸친 기자들과의 대면에서 지존파일당은 묻는 말에 순순히 대답을 하면서도 시시각각 진술을 번복,사건의 전말을 캐는 데 오히려 혼란만 가중. 이에 대해 조사를 담당한 한 경찰은 『범인들이 이판사판이라는 생각으로 아무렇게나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
  • 사무관 승진심사제 96년 실시/국가공무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성과급제·남녀 육아휴직제 도입도 포함 정부는 22일 사무관 승진제도 개선,성과급제 도입,육아및 가사휴직제 도입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6급 주사가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할때 시험없이 심사에 의한 승진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에게 특별상여수당을 지급하거나 특별승급의 혜택을 부여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여성공무원의 출산때 60일간의 유급출산휴가와 별도로 1세미만의 자녀를 둔 남녀공무원에게 1년이내의 기간동안 무급의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부모·시부모·장인장모·배우자·자녀등의 병간호를 위해 역시 1년이내에 무급의 가사휴직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공무원의 신분보장 강화를 위해 직위해제제도도 개선,이제까지는 공무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될 때 반드시 직위해제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범죄의 직무관련성,범죄의 종류와 경중,구속여부등을 고려해 직위해제 여부를 정하도록 규정을 고쳤다. 총무처는 내달 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뒤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이 규정들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다만 사무관승진제도 개선내용은 관련제도의 준비기간을 고려,96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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