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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제·형부 강간사건’ 진실은?

    ‘처제·형부 강간사건’ 진실은?

    얼마전 소주 두 병을 마신 뒤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형부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처제와, 적당히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서로 동의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형부가 나란히 법정에 섰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인이 처제의 술 취한 상태를 이용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확실히 단정하기 어렵다.”며 형부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고, 이에 여성계가 크게 반발하는 등 거센 논란이 일었다.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법원의 무죄 판결은 타당한 것이었을까. MBC ‘PD수첩’은 12일 오후 11시5분 강간죄를 둘러싼 현행법과 수사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진단하는 ‘강간죄를 개혁하라’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매년 25만여 건이 발생한다는 강간사건 가운데 경찰에 신고되거나 여성단체에 상담되는 건수는 고작 10% 미만이며, 그 중 고소로 이어지는 사건은 극히 드문 우리나라 강간사건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또 무엇이 강간 피해자들을 움츠러들게 만들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지 못하는 것인지도 사례를 통해 짚는다. PD수첩은 앞서 언급한 ‘처제-형부 강간 사건’의 무죄 판결에 따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강간사건 피해자 여성의 사례와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통해, 경찰·검찰·재판부에 여전히 남아 있는 남성주의적 시각도 꼬집는다. 또 무죄 판결이 났던 판결문을 미국의 현직 판사와 형법학 교수에게 의뢰, 판결의 타당성도 짚는다. 제작진은 “외국에서는 피해자가 설사 동의를 했더라도 술에 취한 상태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심증적으로 죄가 있다고 판단돼도 이를 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제작진은 강간죄 개혁운동 등도 소개하며, 우리의 강간죄 관련 법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혁 방안을 모색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필름끊긴 처제와 성관계’ 2심도 무죄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이호원)는 28일 술에 취한 처제와 성관계를 가진 뒤 준강간죄로 기소된 김모(28)씨에게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2003년 12월 김씨는 부인과 처제 K(19)씨, 처제의 남자친구 이모씨와 함께 자택에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부인과 이씨는 먼저 취해 각각 안방과 작은방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K씨는 남자친구에게서 “전날 밤에 형부와 거실에서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K씨는 “형부가 내가 필름이 끊어진 걸 이용해 성관계를 가졌다.”며 김씨를 고소했고 김씨의 부인도 남편과 협의이혼을 했다. 하지만 김씨는 “처제와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처제도 제정신으로 동의한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여풍당당 법조계… 금녀벽 허문다

    여풍(女風)이 법조계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있다. 울산지검 김희경(29·사시 41회) 검사는 지난달부터 마약·조직범죄 수사를 맡았다. 여검사로서는 처음이다. 정의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야라 지원했다고 한다. 남성 수사관 7명을 지휘하고 있는 김 검사는 “기획·인지 수사가 많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서 “남성과 여성이 아니라 피의자와 검사가 만나는 것이라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검도와 마라톤 등 운동을 즐긴다. 헌법재판소 김경목(34·사시 36회) 연구관도 여성 법조인으로서 처음 공보 업무를 맡게 됐다. 대법원, 법무부, 대검찰청에는 사시 출신의 남성 공보관이 있다. 헌재에는 일반직 공보관이 따로 있지만 공보 담당 연구관이 결정취지를 설명하고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연구관은 1997년 사법연수원 수료후 법무법인 김&장에 들어갔다 2002년 헌재로 옮겨 전효숙 첫 여성 헌재재판관에 배속돼 재판활동을 도왔다. 남편은 유성훈 변호사로 서울법대 1년 선배이자 연수원 동기다. 친언니는 서울고법 김경란 판사, 형부는 인천지검 박두순 검사인 법조인 가족이다. 서글서글한 성품의 김 연구관은 “여성들이 전문직에 더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처음으로 등기이사에 여성을 발탁했다. 영어가 유창한 황보영(41·사시 28회) 국제이사가 주인공.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인 황 변호사는 2003∼2004년 서울변회에서 섭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정은주 김효섭기자 ejung@seoul.co.kr
  • 연대·고대 2006 수시모집요강 발표

    연세대는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전형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0명에게 대학 전과정 전액 장학금과 도서비를 지급하는 ‘한마음 장학 전형’을 신설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수시 1학기에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실시해 서울 및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지역 고교 출신 가운데 108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6학년도 입시안을 각각 발표했다. 연세대는 특히 내신반영 비율을 10% 높은 70%로 올리기로 했다. 전형 비율은 내신성적 70%, 서류전형 15%, 면접구술전형 15%가 된다. 이 대학은 또 392명을 모집하는 수시 1학기 전형에서 영어로 전과목을 강의하는 ‘언더우드 국제학부’도 신설해 50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박진배 입학처장은 ‘한마음 장학 전형’을 신설한 배경을 “저소득계층에 문을 열어 빈곤의 세습화를 막는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신설하는 고려대는 할당인원을 시·군 지역별 고교 3학년 재학비율로 정하기로 했다. 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70%, 논술 30% 비율로 선발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삼성전자등 IT업체 취업 전공능력이 당락 가른다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올해 대졸사원 공채에서 직종별 전공지식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KT와 LG전자 등 주요 IT업체들이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전공 능력시험을 강화키로 했다. KT는 올해부터 IT능력 평가제도를 도입,IT전공 관련 필기·실기시험과 논술평가를 실시하고, 개별면접과 집단토론면접, 임원면접 등 3차에 걸친 면접 과정에서도 전공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서류전형부터 전공 충실도에 대한 비중을 강화하고 면접에서는 전공 프레젠테이션 비중을 높일 예정이며, 팬택&큐리텔도 전공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연구개발직의 경우 면접에서 기술과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루는 등 전공능력을 중시하고 있으며,NHN도 지원자의 전공지식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직에 대해 면접후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인크루트측은 “IT 신입 사원의 전공지식과 기술 능력이 떨어지고, 재교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아 기업들이 전공 테스트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자격증을 미리 취득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강대 2006학년부터 정원 1% 소년·소녀가장 수능없이 선발

    서강대는 내년부터 소년·소녀가장을 내신과 면접으로만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학은 “2006학년도 수시 전형부터 전체 정원의 1%인 17명을 소년·소녀가장으로 뽑기로 했다.”면서 “수능성적 없이 내신 20%와 면접 80%만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은 “그동안 독립ㆍ국가 유공자, 고엽제 후유증 환자, 광주민주유공자 자녀를 뽑는 전형에 소년ㆍ소녀가장도 포함시켰으나, 이들이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수능성적이 뒤져 합격 사례가 드물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전국의 소년ㆍ소녀가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측이 지원자를 직접 물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깔깔깔]

    ●누구 잘못일까? 중요한 모임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 회장이 사내에서 문장력이 으뜸으로 꼽히는 사원에게 20분짜리 연설문을 쓰게 했다. 그런데 그 중요한 모임에 다녀온 회장은 노발대발했다. “어쩌자고 40분짜리 연설문을 썼어? 연설이 끝나기도 전에 청중이 반이나 나가버렸잖아.” 연설문을 작성한 사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저는 20분짜리로 써 드렸는데요. 그리고 회장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2부를 복사해 드렸고요.” ●누가 이겼을까? 언니가 모처럼 사온 새 옷을 입어보고 있는데 형부가 말했다. “그걸 예쁘다고 골랐어? 당신은 물건 고르는 눈이 없는 것 같아. 난 그래도 물건 고르는 눈은 있는데.” 언니는 즉시 반박했다. “맞는 말이에요. 난 당신을 골랐지만, 당신은 나를 골랐으니까요.”
  • [김영희 이혼클리닉] 상처한 형부와 결혼하고 싶은데…

    이혼한 41세 여성입니다.2년 전 언니가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남겨놓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엄마를 잃은 어린 조카들이 불쌍한데다 내과의사인 형부가 너무나 슬퍼해 자주 집에 들러 위로를 했습니다. 언니 대신 집안일을 보살펴주다 형부와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형부와 저는 서로 사랑하게 됐는데 언니에게 죄를 짓는 것 같고, 부모님도 펄쩍 뛸텐데…. 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최민숙- 당신이 올려준 상담 글을 읽으며 처제와 형부 사이에 불륜을 저지르는 일이 적지 않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었던 사실이 떠오릅니다만, 당신 경우는 다르다고 봅니다. 남녀의 사랑은 마치 교통사고와 같아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고(?)가 생길지 모르는 일입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축복을 받는 건강한 사랑이 있는가 하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질타를 면치 못하는 사랑도 있습니다. 사랑에는 눈이 없는지 나이, 신분, 인간관계를 상관치 않고 찾아와 금기시된 사랑을 하고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루 아침에 엄마를 잃은 어린 조카들을 가엾이 여겨 친엄마처럼 돌봐주고 아내를 잃고 방황하는 형부를 곁에서 위로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했는데 혈육 같은 그들의 불행을 외면할 수 없는 심정 때문이었겠지요. 남자만 셋인 가정이 엉망이었을 테니까요. 당신 역시도 4년 전 이혼했던 아픈 과거가 있기에 형부의 외로움이 더욱 마음으로 다가왔을 테지요. 어린 조카들과 형부에게는 당신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했을 겁니다. 하지만 남녀가 가까이 지내다 보면 정이 들기 마련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형부를 사랑하게 되었고 형부도 당신에게서 사랑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형부와 처제 사이다 보니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터이고 부모님께서도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어서 두 사람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민숙씨, 많은 사람들은 항상 사랑에 목말라 합니다. 가득 채워져 있는데도 부족한 것 같아 마음이 허전하고…. 아무리 쏟아부어도 만족할 수 없고, 오르고 올라도 정복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어렵고 힘든 사랑을 붙잡고 놓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며 사랑에 매달려 웃고, 울며 때론 지쳐 합니다. 당신의 경우 출발부터 가슴앓이를 할 수밖에 없는 애달픈 사랑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모성애적인 마음에서 출발한 사랑이었기에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당신을 비난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낯선 새엄마를 만나 마음고생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애들을 따뜻한 혈육의 정으로 돌봐주고 있지만 막상 이모를 새엄마로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 되면 애들은 충격으로 마음에 심한 갈등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민법 809조 2항에 의하면 사촌 이내의 인척은 ‘친족’의 범위에 들어 결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형부와 처제는 2촌이라 친족의 범위에 해당되므로 혼인신고를 할 수 없습니다. 설령 혼인신고를 하더라도 ‘무효’가 됩니다.1991년 이전에는 혼인신고가 가능했습니다만 1991년 1월1일 민법이 개정된 후부터 언니와 동생 사이가 2촌이듯 배우자도 동일하다는 규정이 생겨 형부와 처제를 친족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형부와 처제의 결혼은 불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합해서 같이 살고 싶은 게 당연한 마음이겠는데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법적인 결혼을 할 수 없습니다. 사랑만 믿고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또한 가야 할 길이 너무도 험난할 것입니다. 지금 두 사람은 당장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랑만 있으면 어떠한 고난도 극복해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만약에 그 사랑이 결실은 맺지 못하고 고통만을 안겨주며 점점 퇴색해져 간다면 자신에게 남는 것이 무엇일까를 심사숙고해 봐야 할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정시 부정 막아라” 대학들도 고민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22일 대리시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대학들이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수시 2학기 및 정시모집 대학별 전형에서 실시될 논술과 심층·구술면접에서 부정행위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객관식 문항이 출제되는 수능 시험과는 달리 논술과 면접의 경우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학들의 판단이다. 그러나 대리시험을 치거나 면접의 문제를 먼저 치른 수험생이 알려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올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 전형부터 신분증 확인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이 직접 수험표에 사진을 붙이기 때문에 대리 시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강대는 신분증과 수험표, 시험장에서의 수험생 얼굴을 확인하되, 신분증이 없으면 사진을 찍어놓은 뒤 합격하면 다시 본인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홍익대는 시험장에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은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다음날 신분증을 제출,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연세대도 올해 인문계열만 치르는 정시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 가운데 신분증이 없으면 비디오로 수험생 모습을 촬영하고 학생부 사진과 대조한 뒤, 재학 중인 고교나 출신고에 보내 본인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만에 하나라도 생길지 모를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에 대한 방지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심층·구술면접의 경우 먼저 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다른 수험생들에게 문제를 미리 알려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전파차단기나 금속탐지기 설치를 검토하는 대학들도 생겼다. 동국대는 한 수험생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 면접 고사장에 금속탐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학생선발실 김종호 과장은 “전파차단기를 설치하더라도 창문 주변에서는 차단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어 아예 공항처럼 금속탐지기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도 오는 30일 수시 2학기 심층면접을 앞두고 무선기기 차단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이광복 입학관리과장은 “지난해 공과대에서 휴대전화를 설치한 경험이 있다고 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기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지난해까지 2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제비뽑기로 뽑아 치르던 영어와 수학능력 면접 문제를 각 10문제씩으로 늘리고, 오전·오후에 치르는 문제도 달리 출제할 방침이다. 건국대는 대학 재학생으로 도우미단을 구성, 수험생들이 이동할 때마다 동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천 이효연기자 patrick@seoul.co.kr
  • [2008학년도 새 대입안] 교육부 내년 200개교 실태조사

    [2008학년도 새 대입안] 교육부 내년 200개교 실태조사

    교육부가 새 대입제도의 핵심 보완책으로 발표한 ‘학업성적 신뢰제고 종합대책’은 ‘학교생활기록부’ 즉, 내신에 대한 신뢰 확보 없이는 새 대입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의 산물이다. 새 제도에 따르면 수능시험의 등급화로 점수따기 경쟁은 의미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 떨어진 수능 변별력을 해소할 방편으로 학생부 비중은 대폭 강화된다. 내신 비중이 커짐에 따라 고교 등급제의 빌미를 제공했던 ‘내신 부풀리기’를 교육부가 대대적으로 수술하겠다는 것이 대책의 요지다. 내년 1월 처음으로 내신 부풀리기 실태조사에 들어가는 것이 ‘대수술’의 첫단계다. 전국 2000개 고교 가운데 10%인 200여개 학교를 각 시·도교육청이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사·학부모·전문가로 구성된 대책팀을 구성하고 ‘학업성적 신뢰제고 방안’을 내년 신학기 이전에 제시할 계획이다. ●학교장 학업성적관리 책임제 도입 또 학교 단위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학교장 책임제를 도입한다. 시·도교육청별로 ‘학교평가개선 장학지원단’을 운영한다. 매달 한 차례씩 실태파악을 통해 학교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내신 부풀리기가 적발되면 학교장과 해당교사에 대한 징계도 강화된다. 특히,2006학년도 대입전형부터 평어보다 석차백분율을 반영하고, 같은 석차가 여러 명일 경우 중간석차를 부여하는 등의 보완책을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억제책이 제대로 시행되면 ‘내신 부풀리기’는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과성적 표기 방식을 원점수와 표준편차로 변경하더라도 여전히 학교·지역간 격차가 존재한다는 문제점은 남는다. ●학교·지역간 격차 해소방안 제시 안해 전문가들은 내신 부풀리기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강남과 비강남권·지방 등 전국 2000여개 고교의 학력 차이를 해소할 방안을 교육부가 이번 새 제도에서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고교가 천차만별인데다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전보다 크게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대학은 여전히 등급제와 유사한 변별력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 특성을 전형에 반영하거나 우수고교의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새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정한 내신 평가를 위한 일선 학교의 협조도 절대적이지만 과연 교육부가 바라는 대로 학교들이 내신 부풀리기 유혹을 완전히 뿌리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교육부가 교사별 평가제도를 보완 장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착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교사당 학생수가 너무 많고 교육과 평가 이외의 잡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부를 얼마나 충실하게 기록 가능한지, 또한 주관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는 비교과영역에 대한 신뢰도를 어떻게 확보할지도 과제다. 촌지와 치맛바람이 다시 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제인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司試메카’ 신림동 학원가 직격탄

    2008년 로스쿨 도입 결정으로 관련 업계의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법시험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온 서울 신림동이 직격탄을 맞았다. 신림동 학원가는 영역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법시험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신림동 L법학원 김채환 원장은 “이미 신림동에서 사시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의 상당수가 도태됐다.”면서 “내년 초부터는 이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무원 시험 중심으로 개편 신림동 학원가가 새로운 시장진입을 시도하면서 사시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고시촌의 예전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학원들이 행·외시를 위한 PSAT, 법무사,7·9급, 경찰시험 등으로 눈을 돌려 영역을 확대하면서 신림동은 ‘시험종합학원타운’으로 외형부터 달라지고 있다. 이같은 변화 가운데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7·9급 공무원시험으로의 저변확대다. 신림동에서 사시전문학원으로 손꼽히는 V법학원은 최근 7·9급 등 공무원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을 인수했다. 김범전 원장은 “로스쿨 도입이 확정되긴 했지만 그 외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어 학원으로서도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현재 사시 강좌를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신림동의 인프라를 이용해 공무원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H법학원은 아예 노량진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원의 이규율 부원장은 “다각화를 위해 사시와 병행해 행시에도 역점을 두고 있고,7·9급 학원은 노량진에 신설한다는 계획”이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노량진과 함께 신림동이 각종 시험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량진 타격 안 받을 것” 하지만 노량진 학원가에서는 신림동의 움직임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다. 오히려 전통적으로 신림동이 강세를 보였던 행·외시에까지 손을 뻗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노량진의 S학원 관계자는 “신림동의 평균수험준비 기간은 10년 정도이고, 노량진은 2∼3년 단기간으로 승부를 본다.”면서 “두 고시촌의 사이클이 전혀 달라 기존의 차별성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또 “공무원시험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노량진이 우세하다.”면서 “노하우를 살려 행·외시 시장에 뛰어들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PSAT와 영어 강의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학원으로서도 전혀 부담없이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학원 관계자 역시 “학원가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는데 자본규모가 큰 노량진 학원들의 아성을 넘볼 수 있겠느냐?”면서 신림동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또 “공시생(공무원시험준비생)들 중에는 통학하거나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신림동은 역세권에서 한참 벗어나 있어 교통도 불편하다.”면서 “공시생들이 신림동으로 옮겨갈 만한 메리트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뉴스플러스] 로만손·TS정밀 개성공단 입주

    정부는 19일 로만손(시계 및 부품)과 TS정밀(반도체·전자부품)에 대해 남북 협력사업을 승인했다. 이로써 당초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던 15개 기업 중 정부의 반출물자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모두 13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달 중 제시콤(통신 소재)과 재영솔루텍(자동차 금형부품) 등 나머지 2개 업체에 대해서도 반출물자 정밀 심사를 마무리하고, 남북 협력사업을 승인할 예정이다. 로만손과 TS정밀은 전략물자 해당 가능성이 제기된 일부 설비·자재를 다른 품목으로 교체하거나 반출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정부 당국자는 “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업체 중 4곳이 이미 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4곳은 조만간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공장을 가동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서울현대도예전 대상에 이지혜씨

    서울현대도예전 대상에 이지혜씨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도자기가 후원한 제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도예가 이지혜(30)씨의 작품 ‘우주 Ⅱ’가 대상을 차지했다. 11일 발표된 심사결과에 따르면 우수상은 최중열(47)씨의 ‘허와 실’이 받았으며,특선은 박선신(28)씨의 ‘치유’,이주석(31)씨의 ‘상념’,김종문(38)씨의 ‘자연의 율-생성’,전지현(26)씨의 ‘쉿!,바람소리’,전소영(32)씨의 ‘빛-탄생’에 돌아갔다.입선은 김현주씨 등 33명.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미술평론가 장동광(숙명여대) 교수는 “올해 심사에서는 신인발굴의 차원에서 도예의 형상성과 개념성을 살린 참신한 작품을 찾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특히 대상작 ‘우주 Ⅱ’는 사각형의 몸체 위에 여러 단위소들을 조합,건축적으로 축조한 ‘기념비적 조각성’을 지닌 작품으로 건축적 활용가치도 높다.”고 평가했다.심사는 장 교수를 포함,심사위원장인 김수정 이화여대 교수·노경조 국민대 조형대학장·원경환 홍익대 교수·장수홍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1월29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며,수상작은 11월29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갤러리 전관에서 전시된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심사평-‘우주Ⅱ’ 독창적 아이콘·상징성 돋보여 1981년 서울도예공모전을 시작한 이래 24년 동안 선각자적 사명감으로 도자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전을 모색해 온 서울신문에 감사를 드린다. 올해에는 출품작은 많지 않았지만 수준은 오히려 정선된 느낌을 주었다.심사의 주안점은 신인 발굴의 뜻을 살리는 차원에서 새로운 형상성,개념성을 담보한 참신한 작품 찾기에 두었다.심사위원 5명이 공개 토론한 후 1차로 선정한 40점의 입선작 가운데 7점을 특선작으로 정했으며,특선작 중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이지혜의 ‘우주Ⅱ’는 지난해 작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입체성과 공간 구성에 주력한 결과,심사위원 대다수의 표를 얻어 별 논란없이 대상작으로 결정됐다.사각형의 몸체 위에 단위소들을 조합한 기념비적 조각성을 지닌 작품이다.검은색의 바탕유약 위에 기하학적,추상적 사인(Sign)들을 다양한 색감으로 조율해 동심과 환상에 찬 교향곡을 들려주는 듯했다.현대적 감각으로 변형시킨 세포와 같은 아이콘(Icon)의 상징성과 변용 가능성,대량 복제성이 산업·건축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우수상 수상작인 최중열의 ‘허와 실’은 놀라운 기술력과 치밀한 형태 성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등나무 재질로 짜여진 의자를 보는 듯한 사실적인 표현과 등받이 부분에 요철을 줌으로써 개념적 의도를 극대화했다.장인정신이 주는 깊은 숨결과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는 성취할 수 없는 수작이다. 특선작 전지현의 ‘쉿! 바람소리’는 부조적 형식을 지닌 도자벽화로,구성미와 회화적 감각이 돋보였다.김종문의 ‘자연의 율-생성’은 탄탄한 조형감각과 흙의 고유한 질감을 살려내는 숙련된 기술적 측면이,전소영의 ‘빛-탄생’은 유기적인 형태가 주는 몽환적 분위기와 유약 흩뿌리기가 주는 회화성의 결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박선신의 ‘치유’는 인간의 두상과 새의 형상을 결합한 설치형식의 작품으로,독특한 유약의 발색효과는 현실의 지평을 넘어선 피안의 세계를 엿보게 했다.이주석의 ‘상념’은 불상의 형태를 지닌 작은 소조작품으로 명상적이면서도 동양적인 형상성을 보여주었으며,응모작의 크기나 형식이 일상의 규범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파기한 수작이었다. 전체적인 경향은 기물보다는 조형미 추구에 편중되었으며 유약의 연구가 미흡한 점이 눈에 띄었다.공모전은 신진을 발굴해 한국 도예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장려하는데 뜻이 있다.스승과 선배의 지도나 영향력에 의존하거나 비슷한 형식의 변주를 통해 대상을 꿈꾸기보다 진정한 의미에서 도예가의 길을 찾아가려는 마음 가짐을 입선자나 낙선자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김수정 이화여대 교수 장동광 숙명여대 교수 ■인터뷰- 대상 이지혜씨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도예공모전으로,여기서 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자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도예작가들의 설 자리가 날로 줄고 있는 현실에서 도자예술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온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지혜씨는 “무릇 예술 일반이 다 그렇지만,도자예술의 경우 작가로서의 활동공간이 너무 비좁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그런 맥락에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을 보다 내실화하고 출신 작가들의 모임이나 전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최측이 좀더 적극적인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홍익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이씨는 “홍대 도예과 교수 네 분 가운데 원경환·우관호·이인진 등 세 분이 서울신문사 현대도예공모전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우주’라는 작품으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했다.올해 대상작 ‘우주 Ⅱ’는 그 연장선상의 작품으로 순수미술적인 측면을 강조한 조형도자다.석고틀에 흙물을 부어 떠내는 ‘슬립 캐스팅’ 작업을 거쳐 수백개의 기학학적인 문양을 상감기법으로 만들어내는 고난도 작업이다. “물레를 차고 전통가마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제 작품을 보고 그게 플라스틱이지 무슨 도자기냐고 합니다.하지만 현대도예의 새로운 감각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쪽에서는 저의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지요.저도 물론 점토를 사용하고 가마작업도 하지만 흙이 지닌 물성이나 마티에르를 강조하기보다는 디자인이나 원색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1950년대 중반,회화와 도자를 접목해 도예를 순수예술의 범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 도예가 피터 볼커스 등 일군의 작가들에 의해 ‘세라믹 조각’이 시도된 이래 ‘현대미술로서의 도예’를 추구하는 작가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씨의 작품 또한 도예의 이런 순수미술적 속성을 적극 수용한다. 이씨는 조형도자 못지않게 테이블 웨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도자 작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의 한향림 갤러리 전속작가인 그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조형도자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능성을 강조하는 생활도자 작가들은 출품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처럼 조형부문과 생활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는 것도 도자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했다.“조형의지를 표현하는 데 있어 도예만큼 우월한 장르도 없다.”는 이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전업작가로서 더욱 일로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인터뷰-우수상 최중열씨 우수상 최중열씨 “미국의 현대도예 1세대 작가인 루디 오티오 몬태나대 명예교수는 올해 나이가 78세입니다.하지만 그는 지난해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 출품해 당당히 동상을 차지했습니다.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나이가 좀 들어 도예공모전에 작품을 내면 망신당하기 십상입니다.30대 중반쯤 되면 점잖게 강의나 나가야지 공모전에 출품하는 건 창피하다고 여기는 게 우리 풍토입니다.50대는 물론 40대 응모자도 손에 꼽을 정도예요.”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47세의 ‘고령’으로 우수상을 따낸 최중열씨는 “장인의식이 부족한 우리 예술계의 전반적인 풍토가 예술가들의 손발을 스스로 묶고 있다.”고 개탄했다. 최씨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문을 두드린 지 6년만에 우수상을 받았다.“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도예작가로서는 꿈의 관문입니다.더구나 신문사와 같은 공적인 권위를 지닌 기관에서 ‘소외 장르’인 도예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작가로서는 더없이 큰 힘이 되지요.” 최씨의 수상작 ‘허와 실’은 10㎝ 정도 크기로 나눈 점토조각 수천개를 대나무 마디처럼 이어 붙여 만든 순수 조형작품.작가는 자신의 작업방식을 ‘마디쌓기’ 기법이라 부른다.“마디를 만들어가는 성형기법은 저만의 독창적인 방식입니다.‘마디쌓기’를 주제로 논문까지 썼지요.앞으로 도예가 최중열의 트레이드마크로 가꿔나갈 작정입니다.” ‘허와 실’에는 탐욕과 욕망이 들끓는 이 시대,대나무 속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자는 작가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최씨는 경희대 도예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홍대와 서울대의 벽’을 깨고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그러니 더욱 감격스럽고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한국 사회가 온통 그렇듯 예술계에서도 ‘제1의 기득권’인 학연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라도 패거리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서울현대도예공모전부터라도 그런 모범을 보여 사회의 경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토원(土元)’이라는 개인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대부분의 도예작가들이 그렇듯 조형도자와 생활도자를 병행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제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자 33인 명단 맹안희 김현주 서예나 채효연 배주영 강화정 이승희 장인옥 정미희 김은주 정희성 조미라 김시원 김진미 김자민 윤정선 최연주 남행선 김삼현 윤주철 정혜원 윤경혜 홍승철 유정민 손은정 이난희 전대숙 주성옥 차동기 황연화 이영석 최애리 곽항
  • [부고]

    ●金一煥(농업)國煥(자영업)文煥(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주임)斗煥(자영업)씨 부친상 20일 충남 홍성군 구항면 마온리 246 자택,발인 22일 오전 10시 (041)632-1828 ●金東燦(우룡실업 대표)씨 별세 辰玹(서울동부지법 판사)씨 부친상 李重石(호림신경외과원장)吳子星(부산지검 검사)朱海喆(하이켐 대표)씨 빙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1 ●高智錫(고지석세무회계사무소 대표)聲錫(자영업)씨 모친상 辛炯樂(태형부동산 사장)黃壽龍(아시아나항공 미주부본부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6 ●鄭奎完·奎仁(자영업)씨 모친상 崔昇佑(전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씨 빙모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2)392-2099 ●洪思祐(CBM영진애드 대표)씨 빙부상 20일 서울시립동부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2)928-0299 ●姜秀喆(세탁업)秀吉(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전산정보팀장)씨 부친상 李哲用(운수업)權成根(태진전자 대리)金秀成(자영업)씨 빙부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92-0899 ●高尙台(전자신문 영상DB부장)尙用(홍성군청 공무원)씨 모친상 20일 홍성의료원,발인 22일 오전 8시 (041)630-6242 ●尹錫仁(전 삼성물산 이사)錫權(대영애드 사장)錫雄·錫昶(자영업)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8 ●卞在衡(울산 한덕화학 공장장)씨 상배 21일 충북 청주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43)224-9168 ●金俊錫(고려대 의대 교수)씨 모친상 최성림(한성전기공업 대표)朴庸起(박용기치과 원장)씨 빙모상 21일 고대안암병원,발인 23일 오전 5시30분 (02)921-4899 ●柳寅均(낙원석재 대표)寅洙(낙원건설 〃)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8
  • [부동산 in] 신혼 보금자리 이곳 어때요

    [부동산 in] 신혼 보금자리 이곳 어때요

    결혼 시즌이다.복잡하고 준비할 것도 많다.주변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이 있다.신혼의 꿈을 달콤한 현실로 틔우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일이 그렇다.일반 가전 제품 등 웬만한 혼수 제품 구입은 대신해줄 수 있다.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하지만 부동산은 품을 팔지 않고 구입했다가 낭패보기 십상이다.막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신혼부부들이 둥지를 틀기에 알맞다.단지가 깨끗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입주 초기에 매물이 한꺼번에 나와 값도 싸고 골라잡기 쉽다. 일반 아파트는 많지 않다.주로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이다. 강남권에서는 막 입주를 시작한 암사동 강동 현대홈타운을 권한다.신혼부부가 많이 찾는 25,32평형이다.568가구 단지이며 주변이 아파트 단지라서 편익시설이 잘 갖춰졌다.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다.도심 진입까지 30∼40분이면 충분하다.25평형 시세가 2억 7000만∼2억 9000만원이다. ●서울, 매물 풍부한 신규 입주단지를 막 입주를 시작한 문정동 삼성 래미안아파트도 대단지의 새 아파트라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다.1696가구로 33평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서초동 LG이지빌 610가구도 이달 입주를 시작한다. 여의도 등 남부권에 직장을 둔 사람이라면 10월에 입주하는 영등포 대우 드림월드 단지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25,32평형 아파트가 이달에 입주를 시작한다.동작구 본동 삼성 래미안아파트 역시 남부권과 도심 직장인에게 인기다.23,24,31평형은 신혼부부들이 골라잡기 알맞다.7호선 동작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23평형 시세는 2억 5000만원 정도다. 마포구 공덕동에서는 삼성래미안 공덕3차 아파트가 입주한다.24,32평형이 있으며 616가구 단지다.공덕역이 걸어서 3∼4분 거리.여의도·도심 직장인들에게 알맞다.성동구 옥수동 풍림 아파트 32평형도 전철 역세권 아파트로 도심과 강남을 쉽게 오갈 수 있다.강서구 염창동 이너스빌은 22∼31평형 소형 아파트 단지로 이뤄졌다. ●수도권, 값 크게 떨어진 전셋집 많아 자금이 부족하거나 당장 내집 마련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밖에 없다.조금만 부지런하면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셋값으로 신혼 둥지를 틀 수 있다. 용인에서는 입주 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싼값에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올 가을 구갈·신갈지구에서만 새 아파트 2000여가구가 입주 채비를 하고 있다.의왕시 오전동 한진그랑빌은 23,32평형 998가구 단지다. 죽전에서도 새 아파트가 홍수를 이룬다.분당과 붙어 있다.매물이 많아 마음 놓고 골라잡을 수 있다.매매가격·전셋값 모두 수요자가 위주로 흥정할 수 있다. 동탄 신도시와 가까운 화성 태안지구에서는 주공 아파트 1400여 가구가 입주 채비를 마쳤다. 안산시 원곡동에서는 벽산 아파트 1515가구가 입주한다.작은 평형이 많이 배치됐다. 인천 원당동 풍림 아파트 1739가구도 이달 입주를 시작한다.소형부터 중대형 아파트까지 다양한 평형이 있다. 수도권 북부에서도 입주가 이어진다.남양주 호평지구에는 소형 주공 아파트 496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다음달 신명 스카이뷰 738가구,효성건설 아파트 608가구도 각각 입주한다.25,32평형이라서 신혼부부들이 부담없이 입주할 수 있다. 10월에는 I-PARK 920가구가 들어선다.28,33평형으로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동두천 송내지구에서는 주공 아파트 1862가구가 새 주인을 맞고 있다.전세·매매 물량 모두 풍부하다.당장 서울 입성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이 징검다리로 이용할 만한 아파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입전형 개편안] 수능보다 학생부가 ‘열쇠’

    [대입전형 개편안] 수능보다 학생부가 ‘열쇠’

    ‘수능시험’은 무디게,‘학교생활기록부’는 날카롭게. 2008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점수제가 폐지되면서 그 비중이 대폭 축소된다.반면 교과 및 비교과 영역의 성적을 평가한 학생부는 수·우·미·양·가로 매기던 기존의 평어 평가가 사라지고 원점수 및 9개 등급으로 기재된다. 또 학생부와 각 대학별 논술·면접고사로 선발하는 수시모집 전형이 현재보다 크게 늘어나 사실상 대입의 당락은 ‘학생부+논술·면접’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축소 1994년 시작된 수능 성적 위주의 대입제도는 사실상 사라진다.수능 점수따기 경쟁이 상당부분 의미가 축소되는 것이다.수능시험도 연 1차례 하루에 끝내는 방식에서 연 2차례로 나누어 각 2일 동안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시험 과목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선택 과목은 기존의 51개에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8학년도부터 학생들의 수능시험 점수(표준점수+백분위점수)는 대학에 주지 않고 등급(1∼9등급)만 제공한다.시험 성적을 등급만 표기함으로써 수능시험의 비중은 그만큼 줄어든다.즉,수능 1∼2점을 더 따기보다는 지원하는 대학이 원하는 소양을 쌓는 것이 중요해진다.대학으로 하여금 학생부 위주로 대입 전형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대학도 수능성적으로 ‘줄세우기’를 하는 현재의 전형 방식에서 탈피할 수밖에 없다.교육부는 대학의 학생 선발을 자율화하고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학교별로 다양한 전형방식을 개발토록 할 계획이다 또 수능 출제도 현행 여러 과목을 한 문제에 복합적으로 제시하는 통합교과적 방식이 아닌,수능 이전의 학력고사처럼 각 과목별 교과 과정에서 문제를 출제한다.‘문제은행’을 도입하여 2008학년도부터 문항공모제 등을 통해 탐구 등 일부 영역에 시범 적용한 뒤 2010학년도부터 모든 영역에 확대하기로 했다.수능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위주로 출제하며,출제위원의 50%는 고교 교사를 참여시켜 교실 수업과 입시과정의 연계를 강화시킨다. ●학생부 ‘원점수+석차’ 등급제 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를 차단하여 학생부 성적의 신뢰도를 높인다.교과영역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절충한 형태로 성적이 매겨지며,비교과영역은 독서·봉사·특기활동을 담은 학생 개인의 ‘이력철’ 형태가 된다.학생부의 교과 성적은 수,우,미,양,가 등 5단계 성취도 평가에서 과목평균과 표준편차가 함께 기록된 원점수를 기재하고 9개 등급으로 세분화한다.여기에 평균과 표준편차를 같이 보여줘 대학들도 각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과목별 석차(석차/재적수)를 등급으로 바꾸어 석차를 높이려는 과열 경쟁을 방지하게 된다.현행 성적표에 ‘4(15)/532’라고 씌어 있다면 이는 532명 가운데 4등이고 같은 4등이 15명이라는 뜻이지만,앞으로는 표기방식이 ‘1(532)’,즉 532명 가운데 1등급이라는 의미로 바뀌는 것이다. ●독서활동 대폭 강화,체계적 관리 교과별 필독·권장도서를 제시하고 독서 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등 크게 강화된다. 교육부는 2006년까지 교과별 ‘독서 매뉴얼’을 개발하고 연구학교를 시범 운영한다.2007년 고1 신입생부터 독서 매뉴얼를 전면 도입,2010년 대입 전형부터 적용한다.학생들의 독서 기록과 교과 이외의 각종 활동기록도 현행보다 세밀하게 기록해 상급학교 진학 및 진로지도에 자료로 활용한다. 또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교사의 책임감을 높이고자 2006년부터 교사들로 하여금 교수-학습계획과 평가계획,기준 등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서울 6개 외국어고 구술·면접 공동출제

    올해부터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 입시에서 구술·면접 문항이 공동 출제된다.수학과 과학은 출제되지 않는다. 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여자·한영외고 등 서울 지역 6개 외고 교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오는 2005학년도 입시 일반전형부터 이처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6개 외고는 각 학교 교사들로 출제진을 구성,구술·면접 문항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문항 수나 배점은 학교별로 정하기로 했다.사실상 지필고사 방식이었던 문항 형태는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답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교의 일부 교과과정까지 다루는 등 외고의 설립취지에 맞지 않았던 수학과 과학 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대신 중학교 3년 교과과정 범위 안에서 논리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6개 외고는 이를 위해 인문·문학적 소양과 지식 등을 통해 논리력과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개발에 착수했다.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은 “수학이나 과학 등 학원 강의를 받지 않아도 책을 많이 읽고 착실하게 중학교 과정을 이수했다면 구술·면접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교육비도 줄이고 공교육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6개 외고는 올해 일반전형 1444명,특별전형 656명 등 모두 2100명을 선발한다.일반전형에서는 내신과 영어듣기,구술·면접으로 신입생을 뽑는다.일반전형 원서접수는 오는 11월1∼8일.11일 듣기평가와 면접을 치르고 16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軍, 순직인정후 유족에 통보안해

    육군본부가 군 복무중 병사·변사자를 재심사해 1만여명을 순직·전사자로 인정하고도 7000여명은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현행 국가유공자등 예우 및 지원법은 유족이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로 등록을 신청한 달부터 보상받을 권리가 생긴다고 규정하고 있어 늑장통보가 유족에게 피해가 된 셈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5일 김모(61·여)씨가 낸 진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육본이 유족의 알권리와 명예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해 9월 형부 문모(67)씨를 통해 “육본이 69년 6월 군 복무중 숨진 남편 민모(당시 29)씨의 사망구분을 병사에서 순직으로 바꾼뒤 뒤늦게 유족에 통지,6년반 동안 보훈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진정을 냈다. 인권위 조사결과 육본은 96∼97년 4차례 전공사상 심사를 통해 창군 이후 병·변사자 4만 5804명을 재심사,9756명을 전사·순직으로 직권변경했다.그러나 육본은 지난 5월까지 변경자 가운데 7400여명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권위는 밝혔다. 육본측은 이에 대해 “98년 이래 순직자 유가족을 찾기 위해 언론 보도,유관기관 협조,연명부 배포 등 노력을 했으나 소재 불명확 등의 어려움으로 지금까지 2792명만 유가족을 찾아 보훈수혜를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마디] 박종위 서장

    [한마디] 박종위 서장

    서울 강서경찰서 박종위(54) 서장은 ‘리모델링’ 서장으로 소문나 있다.지난해 7월 부임한 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노력 때문이다.박 서장은 건축된 지 27년이나 돼 낡은 경찰서의 외형부터 관내 치안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던 1층의 현관부터 뜯어 고쳤다.정중앙의 대형 사각기둥은 네온빛이 물든 인공수족관으로 탈바꿈했다.관례적인 서장 사진도 떼어냈다.대신 우수 직원을 소개하는 ‘강서를 빛낸 얼굴들’이라는 게시판을 만들었다. 리모델링은 치안서비스로도 이어졌다.올해부터 주요 범죄유형 정보를 신문으로 제작,매주 학교와 주택가에 배포했다.이달부터는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로 주민들에게 관내 범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박 서장은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은 경찰서의 문턱을 낮추고 정성을 다하는 데서 나온다.”고 밝혔다.박 서장은 ‘저녁형’이다.매일 밤 11시면 관내 지구대와 치안센터를 돌아본다.따라서 일선 경찰관들에게는 ‘퇴근하지 않는 서장’으로 이름나 있다.일주일에 2차례씩 주민들과 ‘산책 데이트’를 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기도 한다. 박 서장은 서울 종로·청량리경찰서의 정보과장,인천경찰청 정보과장 직대를 역임,경찰내 ‘정보통’으로 통한다.지난 8일 우수지휘관으로 선정,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박 서장은 강서구 염창동으로 당사를 옮긴 한나라당에 대해 “변두리여서 소외된 감이 적지 않은 서민지역으로 당사가 이전돼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서민들의 편에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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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경찰서 박종위(54) 서장은 ‘리모델링’ 서장으로 소문나 있다.지난해 7월 부임한 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노력 때문이다.박 서장은 건축된 지 27년이나 돼 낡은 경찰서의 외형부터 관내 치안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던 1층의 현관부터 뜯어 고쳤다.정중앙의 대형 사각기둥은 네온빛이 물든 인공수족관으로 탈바꿈했다.관례적인 서장 사진도 떼어냈다.대신 우수 직원을 소개하는 ‘강서를 빛낸 얼굴들’이라는 게시판을 만들었다. 리모델링은 치안서비스로도 이어졌다.올해부터 주요 범죄유형 정보를 신문으로 제작,매주 학교와 주택가에 배포했다.이달부터는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로 주민들에게 관내 범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박 서장은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은 경찰서의 문턱을 낮추고 정성을 다하는 데서 나온다.”고 밝혔다.박 서장은 ‘저녁형’이다.매일 밤 11시면 관내 지구대와 치안센터를 돌아본다.따라서 일선 경찰관들에게는 ‘퇴근하지 않는 서장’으로 이름나 있다.일주일에 2차례씩 주민들과 ‘산책 데이트’를 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기도 한다. 박 서장은 서울 종로·청량리경찰서의 정보과장,인천경찰청 정보과장 직대를 역임,경찰내 ‘정보통’으로 통한다.지난 8일 우수지휘관으로 선정,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박 서장은 강서구 염창동으로 당사를 옮긴 한나라당에 대해 “변두리여서 소외된 감이 적지 않은 서민지역으로 당사가 이전돼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서민들의 편에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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