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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경남도교육청 진해특수학교, 중동 의창중학교 설립 협력

    창원시·경남도교육청 진해특수학교, 중동 의창중학교 설립 협력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진해 특수학교와 창원 중동지역 중학교 신설을 창원시가 적극 지원한다.창원시는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가칭 진해나래울학교 설립에 주민 지원 등 도움을 주기로 하고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날 협약을 통해 ‘특수학교 설립지 주변 주민 대상 편의 지원’과 ‘학교 및 마을의 교통안전을 위한 도로 정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창원시 지역에는 창원(성산구 창원천광학교)과 마산(마산회원구 경남혜림학교·마산합포구 창원동백학교)에 특수학교 3곳이 있지만 진해권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창원시는 진해지역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짧게는 40분에서 길게는 1시간 10분이나 걸려 먼거리 통학을 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진해 특수학교 설립 지원 협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진해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진해구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기존 특수학교의 학생 수용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해나래울학교는 오는 6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사업을 시작해 2025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창원시는 이날 경남도교육청과 의창구 중동지구에 가칭 의창중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단지안에 중학교 신설을 위한 학교용지가 확보돼 있지만 교육부는 그동안 중동지구 학교 신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아파트 주민들은 6100여세대 대단지 아파트 학생들의 원활한 통학 등을 위해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주민 불편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조해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 ‘아빠찬스 의혹 해소해야’...민주당 의원들 경북대병원에 정호영 자녀 자료 요구

    ‘아빠찬스 의혹 해소해야’...민주당 의원들 경북대병원에 정호영 자녀 자료 요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5일 대구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특혜 논란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 위원회 간사 김성주 의원 등 국회의원 7명은 이날 경북대병원 본원 앞에서 “정 후보자와 그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일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가장 국민적 공분을 사는 것은 경북대병원 요직을 두루 거쳐 병원장을 역임한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는 사실”이라며 “두 자녀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 진료처장과 병원장으로 재직한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에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각각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자녀가 입학 전인 2015∼2016년 경북대병원에서 한 봉사활동 기록이 의대 편입 서류 평가에 반영됐으며, 제대로 된 봉사활동이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두 자녀가 아버지 인맥을 활용한 손쉬운 스펙 쌓기,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이러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인사청문때 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서 “즉각적인 소명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그토록 주창했던 공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반하는 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편입학 특혜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 요구를 받들어 철저히 조사하고 검증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서영석, 고영인, 고민정, 교육위 소속 강민정, 강득구 의원 등 7명이 경북대병원을 찾았다. 의원들은 입장문을 밝힌 뒤 병원 본관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 김용림 경북대병원장, 박태인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정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심사와 관련된 일체의 자료 제출을 대학과 병원 측에 청구했다. 의원들은 두 자녀가 의대 편입 전 경북대병원에서 실제 봉사활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다. 학부생 신분인 정 후보자의 아들이 두편의 논문 작성에 기여한 내용과 공동 저자로 참여하게 된 계기, 학부에서 19학점을 수강하며 주당 40시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는 의혹 등에 관한 자료 확인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북대 의과대학 편입 특별전형이 실시된 4년 동안(2017∼2020년) 편입에 합격한 다른 경북대 교수 자녀가 있는지도 확인해 줄 것을 대학측에 요구했다. 김원이 의원은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이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해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했는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역 프레임을 씌우는 건지, 민주당이 진실을 확인해가는 과정에 협조하지 말라는 신호를 경북대에 보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은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강민정 의원은 “고위 공직자 자격과 검증 기준을 높인 당사자는 윤석열 당선자이다”며 “정 후보자 문제를 넘어 경북대 의대와 경북대 병원, 지방 국립대까지 연관된 문제이다”고 비판했다.
  • 윤석열 당선인, 크룩스 영국대사 면담… “우호 협력 위한 의미 있는 대화”

    윤석열 당선인, 크룩스 영국대사 면담… “우호 협력 위한 의미 있는 대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콜린 제임스 크룩스 신임 주한영국대사와 면담하고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주북 영국대사로 재직 중이던 크룩스 대사를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부탁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크룩스 대사를 만났다. 윤 당선인은 크룩스 대사에게 “(지난번 만남 이후) 대여섯 달이 지났다. 만난 지가 엊그제 같다”고 웃으면서 “북한 대사에서 대한민국 대사로 발령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에게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 이렇게 뵐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도 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과 크룩스 대사는 친교의 시간을 가진 후에 한영 양국정부 우호 협력 확대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윤 당선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핵심 우방국 영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취임 이후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윤 당선인이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꼽은 것을 언급하며 “(처칠 전 총리가) 직접 저술한 자서전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영국과 통상 공조를 강화하는 등 협력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 딱지 뗀 경찰에게 범칙금 일부 주겠다는 베네수엘라...주민 “황당”

    딱지 뗀 경찰에게 범칙금 일부 주겠다는 베네수엘라...주민 “황당”

    교통딱지를 뗀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자가 낸 범칙금의 일부를 수당처럼 챙겨도 괜찮을까? 적지 않은 부작용을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게 된 나라가 있다. 남미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 중부 과이라주의 주지사 호세 알레한드로 테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부활절연휴기간 길모퉁이마다 서 있는 경찰을 보더라도 깜짝 놀라지 말라"고 했다.  연휴기간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거리에 배치되는 경찰을 확 늘리겠다는 뜻이었다.  특히 과이라주는 음주운전 단속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테란 주지사는 "경찰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음주측정기를 갖고 (교통안전) 작전을 펼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건 이어진 그의 발언이었다. 테란 주지사는 "교통딱지를 떼는 경찰에겐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이 내는 법칙금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제 부활절연휴기간 동안 이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범칙금의 몇 퍼센트를 해당 딱지를 뗀 경찰에 줄 것이라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은 "교통위반을 적발해 범칙금을 내도록 하면 보너스처럼 일정 부분을 경찰에게 떼어주겠는 게 말이 되느냐"고 어이없어했다.  한 네티즌은 "한 푼이라도 돈을 챙기려고 경찰들이 혈안이 될 텐데 운전자들이 견디어낼 수 있겠느냐"며 "무언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돈을 뜯어내는 경찰이 한둘이 아닌데 이젠 드러내고 경찰들에게 강도짓을 하라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항의했다.  테란 주지사는 반발이 커지자 해명에 나섰지만 해명조차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그렇다. 우리 경찰들은 아마도 딱지를 떼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돈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음주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열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주민들로부터 돈을 빼앗아 경찰들에게 부활절 보너스를 주겠다고 아예 대놓고 말하면 덜 밉겠다"며 주지사가 궤변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이라주는 14~17일까지 이어지는 부활절연휴 기간 동안 경찰 2500명을 풀어 특별 교통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 18일부터 전면 해제

    사회적 거리두기 18일부터 전면 해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지난 2020년 3월 거리두기 도입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되 2주 후 방역상황에 따라 착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현재 자정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주 월요일인 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면서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어진다”고 말했다. 영화관과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을 비롯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조치도 오는 25일부터 모두 풀린다. 김 총리는 “다만, 음식물 섭취가 허용되더라도 감염 예방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일주일의 준비기간 동안 관계부처, 유관단체와 협회, 업계 등이 긴밀히 협조해 이용자를 감염에서 보호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지난해 12월 이후 잠시 멈추었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김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은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는 질병청 고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현재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된다. 김 총리는 “향후 등급이 완전히 조정되면 2년 넘게 유지했던 격리의무가 권고로 바뀌고, 지난해 말 도입한 재택치료도 없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4주간의 이행기를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행기 이후 새 정부가 이행수준을 평가해보고 전면적인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각 부처는 등급조정에 따라 소관분야별로 필요한 조치를 점검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고 “정부는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도 위험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가정하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융 민원 하루 346건…금감원 과부하

    금융 민원 하루 346건…금감원 과부하

    금융소비자 피해의 핵심은 금융사의 영업행위인 상품 판매다. 금융감독원에서 상품판매와 소비자분쟁을 담당하는 소비자보호처는 금감원 내 기피 부서다. 금감원에서는 민원인보다는 금융기관을 상대하는 것이 선호된다.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금융상품과 판매에 대한 심사 부담은 줄었으나 민원 부담은 계속 늘고 있다. 금감원에 지난해 접수된 민원은 8만 7197건으로 근무일(252일)로 따지면 하루에 346건씩이다. 민원이 쌓이다 보니 평균 처리기간은 계속 늘어나고 수용률은 줄어든다. 금감원도 다른 행정기관처럼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민원 접수를 거부할 수 없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소비자 대체적분쟁해결 지침’에서 민원 접수를 거부할 수 있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민원이 경미한 사안으로 상대방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 ▲다투는 금액이 일정 금액 이하의 소액이거나 이상의 고액인 경우 ▲금융기관 등과 먼저 조정을 거치지 않은 경우 ▲해당 민원 관련 업무가 조직의 효율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등이다. 우리나라는 몇만 장의 관련 서류를 제출해도, 반복해서 민원을 제기해도 받아야 한다. 자율조정을 거치는 제도가 있지만 여전히 민원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선호하지 않는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지낸 이상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우리 사정에 맞게 민원 접수 거부 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전체 인원은 2100명, 이 가운데 금융소비자보호처는 350명 수준이다. 영국에서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금융업무행위감독기구(FCA)는 3500명, 건전성감독기구(PRA)는 1400명이다. 금감원 조직 확대와 인력 충원은 예산이 걸려 있어 쉽지 않다. 금감원으로 통합되기 전 은행감독원은 한국은행 산하 조직이었다. 은행감독 기능 일부라도 한은과 협조하면 금감원은 인력 운용의 여유가 발생할 수 있다. 은행감독원을 분리할 때 한은은 극렬하게 반대했지만 지금은 금융기관을 만나는 것조차 꺼리는 상황이다. 금융감독기능을 논할 때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한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감독도 중요하지만 금융기관을 통한 통화정책의 완결성도 높아질 수 있다.
  • 소통하겠다는 추경호·이창용… 대출 완화에는 이견

    고물가 경제·통화 정책 공동 전선금리 인상 기조 유지 사실상 동의 이 “대출 풀면 물가 부작용 우려”추 ‘LTV 완화’ 움직임과 엇박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또 추경으로 시장에 돈이 풀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져 물가는 더 오르게 된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동네 대리점끼리 들러리 세우며 교복 입찰 담합… 12곳 적발

    동네 대리점끼리 들러리 세우며 교복 입찰 담합… 12곳 적발

    서울·경기 지역 교복 대리점 12곳이 중·고등학교 교복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를 정하고 들러리를 세우는 방식으로 담합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적발됐다. 공정위는 14일 이러한 위법 행위를 한 교복 대리점 12곳에 대해 시정명령·경고와 함께 위반 행위가 중한 대리점 2곳에는 과징금 총 7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리점 12곳은 2016년 8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경기 남양주·구리시와 서울 노원구 소재 11개 중·고교가 실시한 12건의 교복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 투찰 가격 등을 합의해 실행했다. 그 결과 12건 중 10건을 낙찰받았다. 이들은 친분이 있는 주변 대리점들과 전화와 문자 메시지, 합의서 등을 통해 투찰 가격을 주고받으며 담합을 합의했다. 일례로, 경기 남양주시 덕소고 입찰에서 대리점 8곳은 이전부터 덕소고와 거래를 해오던 옥스포드학생복이 낙찰받는 데 합의했다. 대신 입찰 들러리 대리점들은 덕소고 교복 디자인의 변경으로 재고 처리가 필요했던 옥스포드학생복의 재고 원단 등을 저렴하게 매입하기로 했다. 또 남양주 다산중 입찰에서는 착한학생복 구리점과 EMC학생복이 제3자의 낙찰을 막고자 입찰을 유찰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입찰 참가를 취소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교복 대리점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운영을 해 주변의 대리점들과 친분이 있고, 거래하던 학교와 꾸준히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며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은 학교의 입찰을 양보하는 대신 추후 다른 입찰에서 협조를 기대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 영산강환경청-국가철도공단, 재난대응 업무협약

    영산강환경청-국가철도공단, 재난대응 업무협약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최근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와 호남지역 재해예방과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대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하천을 횡단하는 호남지역 철도의 수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신설 중인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은 탐진강을, 호남고속철도 사업은 고막원천, 함평천을 통과하고 있어 신속한 수해 대응을 위해서는 양 기관 상호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상정보 실시간 모니터링(CCTV), 하천수위 변동 등 홍수 현황에 대해 정보 교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하천 홍수, 국가철도 피해 등을 수반한 풍수해 발생 시 복구인력, 기술 장비와 수방자재 등을 상호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 청장은 “호남권역 풍수해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 회원제 도매 사이트로 공급…1200억원대 위조상품 유통조직 적발

    회원제 도매 사이트로 공급…1200억원대 위조상품 유통조직 적발

    1200억원대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회원제’ 도매 사이트를 개설한 뒤 소매판매업자에게만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4일 해외 유명 상표를 부착한 위조 가방·의류·신발 등 6만 1000여점(정품시가 1200억원 상당)을 불법 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창고에 보관 중인 위조 가방·지갑 등 1만 5000여점도 압수했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판매총책과 창고 관리, 국내 배송, 밀반입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의 감시를 따돌리기 위해 수십명의 명의를 도용해 중국에서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 등을 통해 자가사용 물품인 것처럼 반입하거나 상표와 물품을 따로 들어온 뒤 국내에서 상표 및 라벨을 부착 판매했다. 특히 판매는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개인 구매자에게 직접 판매는 하지 않고 위조 상품 소매판매업자(위탁판매자)만 가입할 수 있는 도매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제로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배송 역시 익명이나 허위정보를 기재해 발송하고 위탁판매자 간에도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위조상품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유통단계부터 역추적해 적발하게 됐다. 서울세관은 적발된 위조상품은 폐기하고 위조상품의 밀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SNS 및 온라인마켓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성태곤 서울세관장은 “짝퉁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에 대해서는 ‘밀수신고센터’(전화신고 125·온라인신고 www.customs.go.kr)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비경쟁 어디까지...독일도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비경쟁 어디까지...독일도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 여러 나라의 군비 증강을 불러왔다. 이들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곳으로 독일이 있다. 독일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 가운데 국방비 증가에 인색한 편이었다. 2014년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독일은 2019년 1.269%, 2020년 1.4%, 2021년 1.5%로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고 있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에야 2024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2%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여러 국내 매체들이 재무장이라는 등의 표현을 썼지만, 과거 냉전시절 서독군은 50만 명의 병력과 약 5000대 이상의 전차를 보유한 막강한 군대였다. 1990년 독일 통일 후 냉전이 끝나면서 세계적인 군축 분위기가 일었고,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독일의 군비 증강은 여러 사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도드라진 것으로 전투기 도입을 꼽을 수 있다. 독일은 노후한 토네이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자국 업체가 생산에 참여하는 유로파이터와 함께 미국의 F-35A 35대를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2년 전에는 스텔스기가 아닌 그라울러와 슈퍼호넷을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F-35A로 기종이 바뀌었다. 미국제 전투기는 독일이 참가하고 있는 나토 핵 공유 프로그램을 위해서 도입한다. 독일이 구입하려는 무기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있다. 현재 독일은 미국제 패트리어트를 운용하고 있지만, 단거리 방어만 가능하며 도입한 지 오래되어 교체가 시급하다.  독일이 도입하려는 고고도 방어체계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공동 개발한 애로우(Arrow)-3다. 이스라엘의 계층적 미사일 방어망에서 최상층을 맡고 있는 애로우-3는 2008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주계약업체로서 미국 보잉과 함께 요격용 미사일을 개발했다. 탐지를 담당하는 EL/M-2080 그린파인 레이더는 IAI 산하 엘타가 담당했고, 전투 관리 시스템은 엘빗 시스템이 참여하는 등 이스라엘의 핵심적인 방산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미국 정부는 수십 억 달러를 달하는 비용을 지원했다. 애로우-3는 몇 차례 시험 발사를 가진 후 2015년 12월 10일 첫 표적탄 요격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기구는 2017년 1월 18일 애로우-3의 공식 운용을 선언했다. 2019년 7월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코디악의 시험장에서 대기권 밖 표적에 대한 요격 시험을 하면서 성능을 입증했다.  애로우-3는 2단 고체 추진 로켓을 사용하며, 외기권에서 표적 파괴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킬 비히클(Kill Vehicle)을 사용한다. 애로우-3의 킬 비히클은 미국의 고고도 종말 방어체계(THAA)와 유사하게 적외선 시커를 사용하며 직접 충돌하는 '힛-투-킬(Hit-to-Kill)'방식으로 표적을 파괴한다.  독일이 애로우-3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러시아의 위협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발트해 연안에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에 위치한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사거리 500km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 독일 수도 베를린은 칼리닌그라드에서 5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광역 방어체계가 필요했고, 고민 끝에 이스라엘과 미국에 애로우-3 판매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는 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도입 가격 등의 세부 협상이 남아있다.  독일은 탐지용 슈퍼 그린파인 레이더를 독일 내 세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독일 공군이 담당할 레이더는 24시간 감시를 하고, 탐지 정보는 독일 서부 유뎀에 있는 국가 지휘소로 전달된다. 독일은 빠르면 2025년부터 애로우-3 포대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은 저고도 방어는 자국 업체들이 제안하고 있는 IRIS-T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할 예정이다.
  • 캐스팅보터 정의당 “검수완박 이달 처리 반대” 당론

    캐스팅보터 정의당 “검수완박 이달 처리 반대” 당론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수사권 분리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의당이나 박병석 국회의장을 설득해야 한다. 하지만 둘 다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경기 의왕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정의당과의 지속적 소통을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정의당에 ‘구애’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저지 수단으로 쓰겠다는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기 위한 의결정족수(180석) 때문이다. 172석인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 출신인 기본소득당(1석)과 시대전환(1석)의 협조를 구하고, 무소속(7석) 중 법정구속 상태인 이상직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출신 5명을 설득해도 179석밖에 안 된다. 정의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킬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정의당은 이날 밤 의원단·대표단 연석회의에서 검수완박 4월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기본적으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에는 찬성하지만 지금처럼 강행 처리하는 것은 더 큰 후과를 만들 수밖에 없어 동의가 어렵다는 입장이며 민주당의 강행처리 중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의당은 민주당이 강행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유보했다. 민주당으로선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다. 회기를 쪼개는 방법으로 필리버스터를 자동 종료시키는 것이다. 즉 4월 임시국회 회기를 2~3일로 짧게 설정한 뒤 회기가 끝나면 즉시 표결해 통과시키는 방법이다. 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해당 회기 내에서만 진행할 수 있고 회기가 끝나면 자동 종료되며, 다음 회기에는 같은 안건으로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다는 국회법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 의장을 설득하는 게 더 수월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원내지도부는 ‘살라미식’ 회기 쪼개기 전술을 통해 4월 처리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다만 이 경우에는 국회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협의 없이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잘개 쪼갠 회기 결정의 건과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직권 상정해 줘야 한다. 박 의장은 민주당 출신이긴 하지만 부담이 큰 이번 사안에서 민주당 손을 들어줄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과 시민사회 등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지난해 언론중재법 처리 과정에서도 민주당의 상정 요구에 여야 간 특위를 통해 논의를 이어 가도록 했다. 민주당은 박 의장 설득에 나서는 한편 이르면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상정한 뒤 두 법안을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법사위원 사보임을 통해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에 배치했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비교섭(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안건조정위를 통해 두 법안을 의결할 수 있다. 민주당은 다음주 초 본회의를 3차례 살라미로 열어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의장이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해외 순방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22일까지 법안 처리를 완료해야 한다.
  • 깜짝 놀란 법조계… 박범계 “文정부 법무부 전면 부정 안 했으면”

    깜짝 놀란 법조계… 박범계 “文정부 법무부 전면 부정 안 했으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깜짝 발탁되자 검찰과 법무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은 있었지만 장관 하마평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능력만 봐서는 적임자라는 반응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첨예한 국면에서 한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더불어민주당을 더 자극하게 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능력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분”이라며 “그래도 장관까지는 갈 줄 몰랐다. 한 후보자가 수사직을 맡으면 민주당이 끊임없이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정책 업무로 발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난처해졌다는 반응도 있다. 김 총장은 사법연수원 20기로 한 후보자보다 일곱 기수 선배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계가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예전에도 장관과 총장 기수 역전 사례가 없던 것도 아니니 요즘 세상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도 이날 “업무 수행에 기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 부원장은 능력 있는 분으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하고 검찰의 최고 지휘·감독권자가 장관이니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정치인 출신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직을 축소하고 수사 독립성을 침해한 것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40대 장관을 발탁한 만큼 벌써부터 윗기수 간부에 대한 ‘사퇴 압박 시그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험한 말을 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여러 갈래의 해석이 필요 없는 지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정권이 바뀌어도 법무부 공직자들은 장관과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공직자”라며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검수완박 국면에 대형 악재라는 시선도 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민주당이 애초 검수완박을 들고 나온 이유가 ‘보복 수사’ 우려 때문 아니었냐”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더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장관직 지명 직후 검수완박에 대해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 외면한 정의 “‘검수완박’ 4월 국회 처리 반대, 논의 기구 제안”

    민주 외면한 정의 “‘검수완박’ 4월 국회 처리 반대, 논의 기구 제안”

    “수사·기소 분리 동의하나 추진 방식 비동의”“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도 촉구”‘국힘 필리버스터 종료’ 캐스팅보트 쥔 정의정의당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4월 임시국회 처리에 반대하고, 국회 차원의 논의 기구를 제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표단·의원단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검수완박의 4월 국회 처리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국회 차원의 논의 기구를 설치해 보완·개선사항을 충분히 논의한 뒤 수사·기소 분리를 포함한 검찰 개혁 방안을 추진하자는 것”이라면서 “수사·기소 분리 추진은 정의당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지금의 추진 방식에 대해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필리버스터 참여 여부는 법안 처리 단계 등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저지 수단으로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이를 종료시키기 위해서는 의결정족수 180석이 필요한데 172석을 가진 민주당으로서는 정의당을 협조를 구하지 않으면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킬 수 없는 상태다. 정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다.“尹에 한동훈 지명 철회 강력 촉구”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한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윤 당선인에게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은 대통령의 책임보다는 민주당과 전면전을 예고하는 검찰총장의 모습을 보여준 듯해서 대통령의 인사로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 담당 간사 회의에서 “인사 참사 정도가 아니라 대국민 인사 테러”라면서 “통합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전면적이고 노골적인 정치 보복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벌써 한동훈보다 별장 성 접대 사건의 김학의 전 차관이 차라리 낫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한동훈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러한 당의 공식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檢 ‘화들짝’…“능력있지만 검수완박에 악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檢 ‘화들짝’…“능력있지만 검수완박에 악재”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검찰과 법무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수원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법무부 장관 하마평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능력만 봐서는 적임자라는 반응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첨예한 국면에서 한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더불어민주당을 더욱 자극하게 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한 후보자는 검찰 내부에서도 능력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분”이라며 “그래도 장관까지는 갈 줄 몰랐다. 한 후보자가 수사직을 맡으면 민주당이 끊임없이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아예 정책업무로 발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또 다른 검찰 간부는 “한 후보자가 과거에 두 차례 법무부에서 근무한 적이 있기 때문에 관련한 식견이 있는 편”이라며 “당선인의 신뢰를 두텁게 받는 인물이기 때문에 호흡도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후보자의 지시를 받게 된 김오수 검찰총장 난처해졌다는 반응도 있다. 김 총장은 사법연수원 20기로 한 후보자보다 7기수 선배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수 차이가 많이 벌어지기는 해서 관계가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예전에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기수역전 사례가 없던 것도 아니니 요즘 세상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도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기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 부원장은 능력 있는 분으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하고 검찰의 최고 지휘·감독권자가 장관이니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 후보자 지명을 통해 정치인 출신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수사 독립성을 침해한 것을 다시 정상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무너진 인사관행과 기준을 다시 세운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벌써부터 윗기수 간부에 대한 ‘사퇴 압박 시그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검수완박 국면에 대형 악재로 해석하기도 한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민주당이 애초에 검수완박을 들고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정치보복수사’를 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검수완박에 더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2차 조각 발표가 나온 직후 검수완박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법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라며 “검수완박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투쟁을 예고했다.
  • 尹 법무장관 한동훈 지명에…민주 “즉각 철회해야” “말문 막혀”(종합)

    尹 법무장관 한동훈 지명에…민주 “즉각 철회해야” “말문 막혀”(종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가운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13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사 참사 정도가 아니라 대국민 인사 테러”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담당 간사단 공개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입만 열면 공정, 상식의 나라를 만든다고 했지만 공정이 아닌 공신(功臣)을 챙겼고 상식을 내팽개친 채 상상을 초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전면적이고 노골적인 정치 보복 선언”이라며 “측근을 내세워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고 서슬 퍼런 검찰 공화국을 만든다는 의도를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각 인선이 당선인의 권한이라고 해도 지킬 선과 국민 상식이 있다. 어떤 국민이 납득하고 동의하겠느냐”라며 “핸드폰 비밀번호를 감추고 범죄 사실을 은폐한 사람이 과연 법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민 통합 협치를 손톱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한동훈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박완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눈을 의심했다.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관계자이자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며 “2년간 입을 꾹 다물고 수사에 비협조하며 핸드폰 비밀번호와 함께 ‘누군가’를 지킨 보상 인사라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줄을 잘 서야 출세할 수 있다는 검찰의 구태정치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한동훈, 고귀한 검사장에서 일개 장관으로 가는군요”라며 “4·19혁명 이후 박정희의 군사쿠데타가 있었고, 촛불혁명 이후에는 윤석열의 검찰쿠데타가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도 “경악. 믿어지지 않는다. 한동훈 윗 기수들 다 나가라는 뜻?”이라고 반문했다. 신동근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 정치가 의리와 오기와 보복이 판치는 느와르 영화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 건지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최강욱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은 검찰 정상화에 대한 대응으로 가장 윤석열다운 방식을 택한 묘수”라며 한 후보자를 향해 “역시 최대 공로자답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을 두고 민주당은 역설적으로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판단하고 전날 당론으로 채택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김오수 검찰총장 “‘검수완박’ 법안 관련, 문재인 대통령께 면담 요청”

    김오수 검찰총장 “‘검수완박’ 법안 관련, 문재인 대통령께 면담 요청”

    “형사사법 혼란, ‘검찰개혁’ 무의미”“검찰 수사기능 폐지 시도, 文 당부와 어긋나”“군사작전 하듯 이달 국회 처리”“이해가지 않고 받아들이기 어려워”“헌법 12조 3항, 검사의 영장 청구권 규정”“영장 청구권, 수사권 전제…경찰 독점은 위헌”김오수 검찰총장은 1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검찰 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과 관련한 면담을 오늘 대통령께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법무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민이 바뀐 형사사법구조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새 형사사법절차 시행으로 국가 범죄 대응 역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기능을 폐지하는 시도가 그런 당부에 합당한가”라고 물었다. 이어 “군사작전 하듯이 인신에 크게 영향을 미칠 형사사법제도를 이달 국회에서 처리한다고 하는 것인지, 또 검찰은 무조건 수사를 못 하게 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고 받아들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김 총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의 구체적 내용도 명확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가습기살균제, 국정농단, 사법행정권 남용, 대형 금융·공정거래 사건, 대형 참사, 부패 범죄는 어디서 수사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살인, 조폭, 마약, 성폭력 등 강력범죄와 보이스피싱, 분양사기 등 민생범죄 배후나 진범은 검경이 협조해서, 또는 검찰이 더 조사해서 밝히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수사권 조정 후 발생한 보완수사 지연 등 전날 대검이 발표한 통계를 재차 언급한 후 “개정 형사법을 마련할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했던 저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시 형사사법체계를 전면적으로 고쳐 혼란만 일으킨다면 검찰개혁을 내세워 해왔던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은) 헌법에 정면으로 위반된다”는 자신의 출근길 발언을 두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에는 검찰청 권한에 대해 한 줄도 있지 않다. 인권 문제인 인신 구속에 대해 ‘검사가 영장을 청구한다’고 된 조문 하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김 총장은 “헌법 12조 3항은 검사의 영장 청구권을 규정하는데 영장 청구권은 수사권을 전제로 한다”며 “수사권이 없는데 어떻게 영장 청구를 하겠나. 헌법상 수사권을 가진 검사에게서 완전히 빼앗아서 (경찰에) 독점시키는 것은 위헌이라는 취지”라고 했다. 김 총장은 “저뿐만 아니고 대통령도 책임지라는 뜻은 아니잖은가”라며 “남은 절차에서 양식 있는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헌법·민주주의의 참된 정신을 지켜주시기를 모든 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 尹,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지명…민주 “기가 차서 말문이 막혀”

    尹,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지명…민주 “기가 차서 말문이 막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새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13일 박완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눈을 의심했다.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관계자이자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며 “2년간 입을 꾹 다물고 수사에 비협조하며 핸드폰 비밀번호와 함께 ‘누군가’를 지킨 보상 인사라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줄을 잘 서야 출세할 수 있다는 검찰의 구태정치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고귀한 검사장에서 일개 장관으로 가는군요”라며 “4·19혁명 이후 박정희의 군사쿠데타가 있었고, 촛불혁명 이후에는 윤석열의 검찰쿠데타가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경악. 믿어지지 않는다. 한동훈 윗 기수들 다 나가라는 뜻?”이라고 반문했으며, 신동근 의원도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 정치가 의리와 오기와 보복이 판치는 느와르 영화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 건지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최강욱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은 검찰 정상화에 대한 대응으로 가장 윤석열다운 방식을 택한 묘수”라며 한 후보자를 향해 “역시 최대 공로자답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을 두고 민주당은 역설적으로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판단하고 전날 당론으로 채택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고시원 화재로 2명 참변…서울시 “스프링클러 등 긴급 조사”

    고시원 화재로 2명 참변…서울시 “스프링클러 등 긴급 조사”

    서울시내 고시원 대상 소방특별조사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집중 점검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 시내 고시원을 대상으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세훈 시장 지시에 따라 오는 7월 1일까지 고시원 3220곳에 대해 특별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조사가 진행된 곳은 제외한다. 지난 11일 오전 6시 33분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고시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각각 60대, 70대 남성으로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불이 난 고시원은 월 이용료가 20만원대로, 주로 일용직 노동자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해온 곳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고시원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전 고시원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일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 소방재난본부는 간이스프링클러 미설치 고시원 등 위험도가 높은 대상부터 단계별로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는 의무사항이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영업 중인 고시원 5516곳 중 98.6%인 5441곳에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본부는 일부 미설치 대상 중 폐업이나 업종 변경을 고려 중인 곳을 제외한 나머지 고시원에 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설치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 밖에 비상구 폐쇄·잠금,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등 다른 불법 행태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고시원 화재와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고시원 화재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소중한 생명 보호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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