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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구조물 이동 중 사망사고 난 현대중공업 ‘작업중지’… 회사 “유가족에 깊은 위로”

    철구조물 이동 중 사망사고 난 현대중공업 ‘작업중지’… 회사 “유가족에 깊은 위로”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2일 발생한 해양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사고 원인 파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원유생산설비 블록(철제 구조물) 이동 작업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13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쯤 60대 근로자 A씨가 숨지고 50대 근로자 B씨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9000여t 규모 해양구조물인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 상부 설비를 이동하는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중량물 이동 해외 전문 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회사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HD현대중공업 블록 관련 공정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HD현대중공업에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발생한 중대재해다.
  • 경기도, 국가 대신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경기도, 국가 대신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행정안전부 주관 유해 발굴 예산 국회 통과 불발···경기도, 직접 추진 예비비 9억 편성, 1년 5개월간 유해 발굴·조사·감식·봉안 등 진행경기도가 국가를 대신해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에 대한 유해 발굴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유해 발굴을 위해 총사업비 9억 원의 예산을 예비비로 긴급 편성했으며, 오는 3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발굴, 조사, 감식, 봉안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발굴 대상 지역은 안산시 선감동 산37-1번지 총면적 2천400㎡의 묘역으로, 약 114기의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는 2022년 10월 선감학원 사건을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결론 내리고, 선감학원 운영 주체인 경기도와 위법적 부랑아 정책을 시행한 국가를 대상으로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 희생자 유해 발굴 등을 권고한 바 있다. 과거사위는 당시 선감학원의 핵심적인 주체인 국가가 유해 발굴을 비롯한 진실규명을 주도하고 경기도는 협조하는 역할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주관 유해 발굴 사업 예산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등 국가 주도의 유해 발굴이 어렵게 되자, 경기도가 유해 발굴을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정책에 따라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4천700여 명의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암매장 등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다. 앞서 과거사위는 2022년 9월과 2023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묘역의 일부 분묘를 시굴해 희생자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 278점과 고리, 단추 등 유품 33점을 발굴한 바 있다. 마순흥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40년 이상 장기간 묘역 방치로 인한 유해 멸실 우려 등 신속한 발굴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발굴을 통해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대책으로 피해자지원금과 의료지원, 선감학원 옛터 보존․활용 연구, 추모비 설치, 추모문화제 지원, 희생자 유해 발굴 등에 예비비 포함 총 2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세종로의 아침] 민주 없는 민주당, 국민 없는 국민의힘/이경주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민주 없는 민주당, 국민 없는 국민의힘/이경주 정치부 차장

    이번 4월 총선도 ‘차악’을 고르는 선거가 될 것 같다. 서로 비난하며 자기 잘못마저 네 탓만 하는 거대 양당에 신물이 나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 난립은 어쩔 수 없다는 당 대표의 한마디에 만장일치로 손을 드는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의 ‘민주’는 어디로 갔는지 싶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는 국민의 요청에도 ‘아쉽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 이후 침묵하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에 ‘국민’은 누구인지 싶다. “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게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사과의 뜻을 밝힌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언급 이후, 야권 인사들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전과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잘못된 걸 알고도 그냥 방치한다면 무책임한 것”이라던 한 원로는 “기사화는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사석에서 “위성정당 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한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준연동형제 및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을 추인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다. 그러고는 위성정당을 막지 못한 건 국민의힘이 먼저 위성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4년 전 다당제 추구를 강조하며 준연동형제로 급선회한 건 민주당이었다. 위성정당 창당 금지를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40대 개혁 선봉장’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공허하게 퇴장한다. 이러니 ‘민주 없는 민주당’이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국민의힘도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대응 미숙으로 ‘국민 없는 국민의힘’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방송된 KBS와의 대담에서 해명한 내용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재발 방지책도 내놓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문재인 정부의 영부인 관련 의혹을 해명하라고 되받아쳤다. 속된 말로 요약하자면 둘 다 문제가 있으니 ‘퉁치자’는 것이다. 하지만 여당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에게 퉁치자고 한 셈이다. 각종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한 이의 비율이 절반을 넘고 무려 7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도 있으니 말이다. ‘김건희 명품백’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역린을 건드렸다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조차 ‘아쉽다는 표현이 아쉽습니다’라는 동어 반복으로 에둘러 비판하는 데 그쳤다. 거대 양당도 ‘내 눈의 들보’를 모르지 않을 터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응법을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양당은 이기는 선거를 위해 ‘남의 눈의 티끌’을 공격하며 제 눈의 들보는 외면하고 있다. 위성정당 방지 약속을 어긴 민주당은 여당의 비협조가 원인이라고 한다. 여권은 김 여사에 대해 사과를 못 하는 이유가 민주당이 더 거세게 공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당이 서로 네 탓으로 문제의 본질을 가린 채 민주당은 단합을, 국민의힘은 당정 화합을 총선 승리의 공식으로 내세우며 내부 잡음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민은 안중에 없는 이런 비민주적인 행태가 반복되는 건 여당이나 야당이나 공천권을 가진 권력 앞에 예비후보들이 납작 엎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시스템 공천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입김을 발휘하는 정성평가가 결국 승부를 가른다. 그러니 늘 여당은 대통령의 한마디에, 야당은 당 대표의 한마디에 출렁인다. 또 후보들은 공천권자의 심기를 거스르느니 민심을 거스르는 쪽을 택한다. 정당은 공정한 공천을 내걸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현실을 바꾸려면 국회의원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이 공천부터 관철돼야 한다.
  • 응급실 의사도 집단행동 동참… 대통령실 “명분 없다” 초강경 모드

    응급실 의사도 집단행동 동참… 대통령실 “명분 없다” 초강경 모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파격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5일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고 대한응급의학의사회도 집단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명분이 없다”며 집단행동 자제를 압박하는 한편 유사시 원칙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명분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전 정부에서) 정책 실행 타이밍을 번번이 놓쳤다.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은 아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문제”라며 “의대 정원 논의는 정권을 떠나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사들도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의사들은 2000명 증원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2000명을 지금부터 늘려 나가도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5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향후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020년 문재인 정부의 의대 증원 백지화에 결정타가 됐던 전공의 집단행동 동조를 막기 위한 마지막 설득에 나섰다. 대형 의료기관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전공의 1만여명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참여 여부가 사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 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 쓴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며, 전공의들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수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체계를 개선해 본인 역량과 자질을 더 잘 갈고닦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전공의 88%가 정부 정책 발표 전 설문조사에서 집단행동 참여 의사를 밝혔다. ‘빅5’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도 자체 설문조사에서 집단행동 참여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은 이날 밤 온라인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는 15일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집단행동 수순을 밟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자체 비대위를 꾸려 의협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더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처벌하려 하지 말라”며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인데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통령실 “의사 단체행동 명분 없어…의대증원 돌이킬 수 없다”

    대통령실 “의사 단체행동 명분 없어…의대증원 돌이킬 수 없다”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의사 단체가 집단행동 움직임을 예고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12일 “명분 없는 단체 행동”이라며 “의대 증원은 돌이킬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자제를 요청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논의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의사들의 단체 행동에 대해 명분이 없는 것이 아니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 실행의 타이밍을 여러 가지 이유로 번번이 놓쳤다”며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응급실 뺑뺑이’라든지 ‘소아과 오픈런’ 등은 누구나 아이 가진 사람으로서는 경험하는 당면한 문제”라며 “또 얼마 전에 우리나라 최대 대학병원에서 간호사가 뇌수술을 받지 못해서 전원된 병원에서 결국 사망했다”고 사례를 들며 의사 인력을 확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의대 정원을 늘리자는 논의는 정권 차원을 떠나서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들로서 의사들도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40년 동안 변호사는 10배 늘었는데 의사 수는 3배 늘었다”며 “소득이 증가할수록 전문 직역에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늘어나기 마련인데 의사 숫자는 필요한 만큼 늘어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의약분업 실시로 인해 2006년부터 오히려 정원이 350명 줄어들었다”며 “지난 18년 동안 그대로 놔둬도 6500여명이 늘어날 의사 정원이 오히려 6500명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의사들은 2000명 증원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2000명을 지금부터 늘려나가도 부족하다는 게 우리가 가진 의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분명히 자제돼야 한다”며 “정부는 최대한 준비하고, 의사들과 대화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 나주시, 내년 국고지원 사업 발굴 무엇이 있나?

    나주시, 내년 국고지원 사업 발굴 무엇이 있나?

    전남 나주시가 내년도 국고지원 건의 사업 발굴에 본격 착수했다. 유례없는 세수 감소,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등 어려운 재정 여건 극복을 위한 사업 타당성 논리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국고 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나주시는 최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보고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각 부서에서 발굴한 국고지원 신규 사업은 28건에 4조2270억원 규모로 향후 추진 계획과 국비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사업으로는 총 사업비 1조1167억원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을 비롯해 ‘신송전급 전력기자재 시험인증 인프라’, ‘국내 최초 극한에너지반도체 국제공동연구센터’ 구축 등 미래 첨단과학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 에너지분야 사업들이 다수 발굴됐다. 삶의 질이 최고인 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둔 ‘현애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빛가람 호수공간 만들기’ 등도 제안했다. 100억원 규모 ‘나주읍성 권역 한국형 정원길 조성’,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나주 영산강 트리엔날레’ 개최 등 관광 활성화 동력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나주 금천~화순 구간 광주3순환 고속도로’ 등 교통망 사업도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전라남도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부서별 사업 보고 이후 영산강변 경관 조성, 반남 고분군 정비, 탄소중립 관련 사업 등 지역 현안에 필요한 사업 추가 발굴을 주문했다. 윤 시장은 “보고회를 통해 발굴된 사업이 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되기까지 중앙부처별 핵심 추진과제의 면밀한 검토와 논리를 보완하고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중앙부처에 건의해야 한다”며 “계속사업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남형 인재 양성’ 경남도·도교육청 교육발전특구 도전

    ‘경남형 인재 양성’ 경남도·도교육청 교육발전특구 도전

    경남도는 지난 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기획안을 경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 공모사업인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공공기관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행복하게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정책이다. 특구에 지정되면 3년간 매년 특별교부금 30억원에서 100억원에 이르는 재정지원과 지역 특성에 맞는 특례 혜택도 준다.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기초지자체 단위 1유형, 광역지자체 단위 2유형, 광역지자체와 여러 기초지자체가 함께하는 3유형으로 나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신청을 받는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진주·사천·고성),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창원), 나노 교육발전특구(밀양),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거제),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김해·양산) 등 8개 시·군 전략 산업 분야에 맞는 5개 지구를 구성해 신청서를 냈다. 광역·기초지자체가 연합해서 만든 3유형이다. 진주·사천·고성은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노린다. 경남항공고 등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한 우주항공 산업기능인력 양성 등이 목표다. 일반고·특목고와 연계해 경상국립대(글로컬대학) 우주항공대학 지역인재전형 확대 계획도 있다. 기계·방위·원전 분야 국내 최대 집적지인 창원은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 중심지다. 산업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과 우리 마을 아이 돌봄 사업 등 돌봄 서비스 확충을 목표로 설정했다. 밀양은 한국나노마이스터고,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입지 이점을 살려 나노 교육발전특구로 설정했다. 나노마이스터고와 지역 기업과 연계한 산업기능인력을 양성과 아이키움배움터 확대도 도모한다. 거제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분야 국내 중심기업이 집적한 점을 고려해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로 삼았다. 부족한 조선업 기능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국외유학생(거제대) 유치 지원과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 등이 기획안에 담겼다.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는 김해와 양산이 중심이다. 의생명·의료기기 강소개발특구,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해 기능인력을 육성하고 글로컬 대학에 도전하는 인제대와 연계한 산업 밀착형 교육과정 마련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부품 기업 다수와 넥센타이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소재한 지역 특성도 살린다. 거창군은 단독(1유형)으로 인구 감소와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고자 거창초등학교에 거점 돌봄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신청을 했다. 학생은 방과 후 프로그램, 성인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거창초등학교 거점 돌봄 시설에서 수강한다. 경남도는 2차 공모에(6월 중) 의령군, 남해군, 산청군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지난해 경상남도가 교육부 공모사업인 RISE, 글로컬대학30 사업에도 선정돼 지역 인재들이 유출되지 않고 정주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까지 이뤄 지역과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차 공모에서 신청 예정인 의령군, 남해군, 산청군 교육발전특구 관련해서는 마찰도 있었다. 애초 이들 3개 군을 포함한 도내 11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기획안이 경남도 지방시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이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서다.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도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7일 교육청과 협의되지 않은 의령·산청·남해군 교육발전특구 운영기획서를 심의·의결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교육발전특구의 협력적 가치를 훼손하고 교육청 권한과 역할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교육청과 지자체,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전제한 것으로 충분한 협의가 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그 취지를 굉장히 훼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2일

    쥐 48년생 :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60년생 : 커다란 성과 있겠다. 72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 없다. 84년생 : 자기 자리를 지키면 기쁨이 찾아온다. 96년생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한 때. 소 49년생 : 뜻한바 이룰 수 있다. 61년생 : 베풀면 이득 있다. 73년생 : 과다 지출이 예상되니 주의. 85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97년생 : 꾸준히 하면 목적 달성된다. 호랑이 50년생 : 건강과 재운이 왕성하다. 62년생 : 먼 여행은 삼가는 게 좋다. 74년생 : 처음보다 나중이 나은 하루. 86년생 : 하늘이 복을 주니 평탄하다. 98년생 : 소소한 이득으로 즐겁구나. 토끼 51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하루. 63년생 : 구하면 얻는 때이니 마음도 가볍다. 75년생 : 엉킨 매듭이 저절로 풀리겠다. 87년생 :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새로운 출발이 된다. 99년생 : 운수대길한 날이다. 용 52년생 : 재물운은 평탄한데 마음은 어지럽다. 64년생 : 허욕을 탐하는 자를 멀리해야. 76년생 : 인복이 들어오니 잘 챙겨라. 88년생 : 윗사람의 자문을 구하라. 00년생 : 행운이 넘쳐나는 날이다. 뱀 53년생 :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65년생 : 정도를 걷는 것이 지름길이다. 77년생 : 수입과 지출 모두 원활하다. 89년생 : 생각보다 큰 실속이 생겨 즐겁다. 01년생 : 과감하게 밀고 나가면 얻는 것 있다. 말 54년생 : 작은 일에 이득 있다. 66년생 : 뜻한 대로 이루어진다. 78년생 : 장거리 이동은 미루어라. 90년생 : 지금 미리 저축해두어야 한다. 02년생 : 가족에게 관심을 가질 때. 양 43년생 : 이익이 넘친다. 55년생 : 분수를 지키면 길하다. 67년생 :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린다. 79년생 :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마라. 91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즐겁다. 원숭이 44년생 : 협조자가 나타난다. 56년생 : 현실에 만족해야 할 때. 68년생 : 무엇보다 의지력이 필요한 날. 80년생 : 한꺼번에 얻으려다 구설수 있다. 92년생 : 질투심은 득이 되지 않는다. 닭 45년생 : 도와줄 사람을 찾아라. 57년생 : 토지 및 금전거래에 이득 있다. 69년생 : 말다툼을 조심해야겠다. 81년생 : 노력한 만큼 이득 있겠다. 93년생 : 많은 사람을 만나겠다. 개 46년생 : 행복과 기쁨이 따른다. 58년생 : 여유 있는 날이다. 70년생 : 인내가 횡재수를 부른다. 82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94년생 : 반드시 결과가 좋겠다. 돼지 47년생 : 작은 일에도 행운이 들어온다. 59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 71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83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95년생 :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유리하다.
  • 배달원 사망 ‘벤츠 음주’ DJ예송 “강아지 안은 이유는…” 옥중사과

    배달원 사망 ‘벤츠 음주’ DJ예송 “강아지 안은 이유는…” 옥중사과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DJ예송(23·안예송)이 옥중에서 사과했다. 7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구속 상태로 조사받던 안씨는 5일 모친을 통해 “그 어떠한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고인과 유가족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고 사과했다. 안씨는 또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고 직후 온라인에는 안씨가 피해자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이 일었다. 안씨는 그러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면서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안씨의 옥중 사과에도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안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배달 노동자와 시민 1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라이더유니온은 앞서 지난 4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추모식을 개최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라고 촉구하며 탄원서 동참을 요청했다. 소셜미디어(SNS) 전문기업 알파즈가 운영하는 유명인 전용 폐쇄형 커뮤니티 앱 ‘알파스테이트’는 7일 안씨를 영구 제명하기도 했다. 알파즈는 “강남 벤츠녀 사건의 가해자(DJ예송)는 알파스테이트 멤버가 맞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 확인을 거쳤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계정 삭제 및 영구 제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안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는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제주도, 실습지도자 명의 도용해 맘대로 서명한 전 요양원장 고발

    제주도, 실습지도자 명의 도용해 맘대로 서명한 전 요양원장 고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찾아온 교육생들의 실습을 지도하는 실습지도자의 이름을 도용한 전직 요양시설 원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요양보호사의 명의를 도용해 실습을 지도한 서귀포시의 전 요양시설 원장에 대해 사문서 위조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자격시험 응시 전 이론 126시간, 실기 114시간, 현장실습 80시간 등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기관은 사전 현장실습기관(요양원 등)과 연계해 승인받은 시설에서 교육생이 실습하도록 해야 하며, 실습기관은 소속 요양보호사 등을 실습지도자로 지정하고 교육생에 대한 평가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요양보호사의 명의를 도용해 요양보호사 실습과정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귀포시 A요양원에 대해 조사한 결과 A요양원의 전 원장인 B씨가 지난 2016년부터 요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C요양보호사교육원의 현장실습기관으로 계약을 맺었다. 실습지도자를 승인받는 과정에서 당사자 동의없이 A요양원 소속 요양보호사를 지정하고, A요양원 요양보호사의 자격증과 재직증명서 등을 무단으로 교육원과 도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장실습평가 체크리스트, 실습확인서 등 실습지도자가 직접 서명해야 하는 서류에 B씨가 실습지도자의 명의로 대신 서명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 도는 요양보호사 현장실습 과정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시와 협조해 요양보호사 교육원과 실습기관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C요양보호사교육원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 조치할 계획이다. 강인철 도 복지가족국장은 “요양보호사의 권리보장과 엄정한 요양보호사 양성과정 운영을 위해 더욱 꼼꼼하게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 설 맞이해 민생 속으로 들어간 윤 대통령[포토多이슈]

    설 맞이해 민생 속으로 들어간 윤 대통령[포토多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방문해 설 명절 준비를 위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만났다. 앞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시장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점포를 둘러보면서 여러 상품을 구매하고 현장 상인에게 애로사항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설 명절에 앞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번 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취임 후 소상공인·자영업자 영업 제한 손실보상과 재기 지원에 50조 재정을 투입했고, 소상공인 재기를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 드릴 것”이라며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소상공인 228만 명에게 한 분당 평균 100만원씩 총 2조4000억 이자를 환급하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창구 상담을 통해 대환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성만 ‘돈봉투 수수 혐의’ 의원으로 첫 기소

    이성만 ‘돈봉투 수수 혐의’ 의원으로 첫 기소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하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이성만(63) 무소속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의원 중 첫 기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7일 이 의원을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검찰이 윤관석(64·구속) 무소속 의원과 이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돈봉투 수수뿐만 아니라 살포를 기획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수수 의심 의원 중 가장 먼저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사무부총장과 강 전 감사는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같은 해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의 공소장에 윤 의원이 돈봉투 살포자란 사실관계를 기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골적인 총선 개입용 정치쇼”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그 밖의 금품수수 의혹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을 최대 20명으로 보고 있다. 돈봉투가 뿌려진 의원 모임에 참석한 10명 가운데 이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허종식·임종성 의원 등 3명에 대해선 강제수사와 소환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검찰이 7명에게 각각 서면으로 날짜가 적시된 피의자 출석 요청서를 보냈으나 이들 의원들은 총선 준비 일정 등을 사유로 모두 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타당한 이유 없이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출석에) 불응하는 것은 사실상 특권을 요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 [단독] “100억대 상속 예정” ‘로맨스스캠’ 문서 활용 범죄…檢, 사기꾼 구속 기소

    [단독] “100억대 상속 예정” ‘로맨스스캠’ 문서 활용 범죄…檢, 사기꾼 구속 기소

    “재판장님 사건 선고기일을 연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1월 3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A씨 사건 선고기일을 앞두고 이 사건 피해자들이 선고기일을 늦춰달라며 재판부에 기일 연기신청서를 제출했다. 피고인이 일신상 이유로 선고를 늦춰달라는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사건 피해자가 직접 요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부장 임선화)는 이 사건 피해자들을 불러 기일 연기신청서를 내게 된 경위를 물었는데 “A씨가 곧 영국계 투자회사로부터 116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는데 선고기일을 늦춰주면 합의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A씨는 원문으로 된 외국인 명의의 ‘상속금 양도서’와 ‘투자의향서’ 등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이 문서를 봐라. 곧 합의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선고기일이 연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이 사건을 담당한 김승미(사법연수원 44기) 검사는 곧장 A씨를 불러 진위 파악에 나섰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외국인이 갑자기 연락이 와 남편의 유산 116억원을 내게 투자 형식으로 증여하기로 했다”며 “영국 국적인 그 외국인은 현재 췌장암에 걸려 입원 중이라서 주치의를 통해 이메일로 연락 가능한데 직접 만나본 적은 없고 인적 사항은 모른다”고 진술했다. A씨의 허무맹랑한 소리에 같은 수사팀 소속 김소현·조면호·문희석 수사관과 윤혜연 사무원은 해당 영국계 투자회사가 실제 존재하는지 등을 알아봤고, 현재 운영되지 않는 폐업 처리된 곳임을 확인했다. 또 상속 및 투자하겠다고 밝힌 외국인과 그의 주치의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한 결과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도 파악했다.알고 보니 A씨가 ‘로맨스 스캠’ 문서를 위조해서 피해자들을 속였던 것이었다. A씨가 피해자들에게 제시했던 상속금 양도서와 투자의향서는 주로 사기 범죄에 사용된 문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로맨스 스캠 범죄는 피해자에 대한 이성적 관심을 가장해 호감을 얻은 뒤 돈을 송금하게 하거나 사기를 저지르는 범죄다.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나도 로맨스 스캠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후 검찰은 A씨가 로맨스 스캠 문서를 위조하면서 자신의 회사 직원을 대부업 이사로 둔갑해 허위 문서를 생성하고, 수표 카피 사진 등을 구입한 정황도 확인했다. 결국 검찰은 사기,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지난달 15일 A씨를 구속 기소하고, A씨 회사 직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A씨가 3억원을 편취한 사건에서 총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재판부가 사기 피해자들의 기일 연기신청을 불허했지만 A씨가 세 차례 불출석하며 선고가 늦어진 것이다. 김 검사는 “피해자들은 수년 전 사기당한 돈이지만 일부라도 변제받을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에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믿어 2차 피해를 보기도 한다”며 “수사관과 실무관까지 합심해 A씨의 수사 방해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에 협조한 공범까지 발견해 기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 선정 위해 창원상공회의소와 맞손

    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 선정 위해 창원상공회의소와 맞손

    올해 ‘글로컬대학’에 도전하는 국립창원대가 지역 각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민원 창원대 신임 총장 임명예정자는 7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최재호 회장을 포함한 임원단을 만나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 밑바탕이 될 대학혁신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박 총장 임명예정자는 글로컬대학 지정 방안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관련 대학혁신 방안, 이후 창원대와 창원상공회의소 역할을 공유했다. 창원대는 지역기업과 경제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히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종합적으로 양성하겠다는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신기술·첨단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지역 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지역산업과 밀접한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게 큰 방향이다. 창원대 제안에 창원상공회의소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예정자와 최 회장은 지역 대학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산·학이 긴밀히 연계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 회장은 “창원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창원상공회의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원대는 경남도립대학 두 곳(도립남해대학·도립거창대학)과 통합을 추진해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 글로컬대학 30은 지역 산업·사회 연계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육성하고자 5년간 대학당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7월 공모에 신청한 전국 비수도권 108개 대학 중 15곳을 예비 지정했고, 그해 연말 예비 지정대학 실행계획을 검토해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본지정 고배를 마신 인제대도 올해 실현 가능성을 보완해 재도전에 나선다.
  •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경전철 기본계획 승인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경전철 기본계획 승인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쌍문·방학동 주민의 숙원 사업인 우이방학경전철 기본계획이 지난 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이방학경전철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을 잇는 노선으로, 쌍문동과 방학동 일대에 정거장 3개소가 신설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으로 확정된 우이방학경전철은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이후 13년 가까이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수요예측 재조사를 시작으로 1년 6개월 사이 전략환경영향평가, 총사업비 조정 및 기본계획 승인까지 사업 절차가 빠르게 진척됐다. 박 의원은 “지난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당시 관계 부처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으나,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은 불가능하다는 배수진을 치고 협조를 구한 결과 원안을 지켜냈다”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후 진행된 대광위의 환승편의성 심의와 기획재정부(KDI)의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설계적정성 검토 과정도 수시로 점검·조율하며 우이방학경전철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염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이방학경전철 환승편의성 심의와 설계적정성 검토는 작년 말 완료됐으며, 지난 1월 30일에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재정심의위원회에서 총사업비가 4267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고시 후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공사수행방식 결정 등 착공 전 사전 단계를 연내 실시해 조속한 착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이방학경전철 사업으로 쌍문동과 방학동 일대가 역세권으로 거듭나면서 정비사업 등 개발 활성화와 교통 편의성 증진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설계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입찰방식을 서울시에 요청해 조기 착공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우이방학경전철의 기본계획 승인 절차가 빠르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신 서울시, 도봉구, 관계부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올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올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증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원 3058명을 포함해 매년 5058명을 뽑는다.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으면 필수·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의대에 입학한 학생이 6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2031년부터 배출되면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2000명은 올해 전체 의대 정원의 65.4%로, 정부가 당초 1000명 이상 증원을 검토했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규모다. 정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했던 의대 증원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결됐던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년 만이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정원을 3507명에서 2006년 3058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했고 이후 지금까지 의사들의 반대에 단 1명도 늘리지 못했다. 확대된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에 집중 배정된다. 다만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설 연휴 이후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원 규모는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서울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수급 전망을 토대로 결정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의료 취약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 인력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약 5000명이 필요하다. 이에 더해 급속한 고령화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고려하면 2035년에 1만명의 의사가 더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나마 1만 5000명의 수요 가운데 2035년까지 1만명을 확충하고자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입학한 의대생이 진료 현장으로 나오려면 2031년이 돼야 한다. 즉, 내년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하더라도 실제로 의사 인력이 추가 확보되는 것은 2031년부터다. 매년 2000명씩 의사가 충원되니 2035년이면 최대 1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 2031년까지는 기존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며 버텨야 한다. 1만 5000명으로 예상되는 부족 인력 중 나머지 5000명은 은퇴한 의사 등을 활용해 보충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퇴직한 시니어 의사를 포함해 가칭 ‘권역의사인력뱅크’를 만들고 의사가 필요한 인근 의료기관을 오가며 진료하는 ‘공유형 진료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2000명 증원은 2029년까지 5년간 유지되며, 그 이후에는 고령화 속도 등에 따라 재조정된다. 더 늘 수도, 더 줄어들 수도 있다. 통계청의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50년 1891만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은 뒤 2072년 1727만명에 이르게 된다. 2050년까지는 고령인구의 의료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는 의미다. 하지만 고령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2050년쯤에는 총인구 감소의 영향까지 겹쳐 의사가 남아돌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박은철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의대 정원을 늘리고 이후 5년간 정원을 유지한 뒤 2035년부터 5년마다 의료 수요를 추계해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토해 필요하면 정원을 늘리거나 감축하는 것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의사수급분과회’를, 네덜란드는 ‘의료인력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필요한 의료 인력을 추계하고 의대 정원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도 이를 참고해 내년에 의료 수급 추계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000명은 획기적 증원이 맞지만 단계적으로 더 늘려 가야 한다. 2035년에 부족한 의사 숫자를 고려하면 필요한 의대 증원 규모는 매년 4500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지금 2000명을 늘렸으니 1~2년 안에 신설 의대를 포함해 2000명쯤 더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별 정원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 우선 배정 원칙’에 따라 교육부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대학별 증원 수요를 재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 입학 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인재 전형 의무 비율은 현재 40%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저와 정부는 오직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수가 부족해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보건 산업 수요에 대응할 의료 인력까지 포함하면 2035년까지 약 1만 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에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맞서 총파업을 예고한 의료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필수 의협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설이 끝나면 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명분 없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 정책 심의기구인 보정심이 2000명 증원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오직 의결만을 위한 ‘요식행위’처럼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여명의 위원이 참여했지만 의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시간이었다.
  • 조태열 외교, 中 왕이와 첫 통화…“상호 편리한 시기 방중 협의키로”

    조태열 외교, 中 왕이와 첫 통화…“상호 편리한 시기 방중 협의키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상호 인사를 겸해 6일 첫 통화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왕 부장과 50분간 통화하고, 고위급 교류와 공급망 협력 등 한중관계, 북핵·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앞으로 조 장관과 좋은 업무협력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조 장관을 중국에 초청했고, 조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했다. 양측은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발전하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조 장관은 한중 양국이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협력 성과를 쌓아나가며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공감했다고 상기하고 이를 위한 후속 협의를 진전하자고 제안했고, 왕 부장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한중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 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등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간 무역투자를 심화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금지하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하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이 강제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한중외교장관 통화는 조 장관이 지난달 취임 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 조태열 취임 27일만에 中 외교장관 첫 통화 … 왕이 방중 초청

    조태열 취임 27일만에 中 외교장관 첫 통화 … 왕이 방중 초청

    조 장관, 지난 10일 취임 후 27일만 中 통화미국·일본·호주·베트남 이어 다섯번째 상견례조태열 “상호 편리한 시기 방중하도록 협의”한중 관계, 공급망, 북핵·북한 문제 등 논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6일 취임 27일 만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한 전화통화를 했다.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이 오후 9시 왕 부장과 50분간 통화하며 고위급 교류, 공급망 협력 등 한중관계 전반 사항과 북핵·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달 10일 임명된 후 주요국 카운터파트 간 통화로는 다섯 번째로 중국과 통화했다. 앞서 조 장관은 미국(1월11일), 일본(1월23일), 호주(1월25일), 베트남(1월26일) 순으로 취임 인사를 겸한 전화 통화를 진행한 바 있다. 취임 27일 만에 왕 부장과 통화한 것을 놓고, 나흘 만에 통화했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에 비해 지체됐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통화 지연이 소원해진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왔됐으나 당국은 일정 조율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통화에서 왕 부장은 “앞으로 조 장관과 좋은 업무 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조 장관의 방중을 초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부장의 취임 축하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답변했다. 양측은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또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한중 양국이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협력의 성과를 쌓아나가며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지난 11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공감한 바 있다”고 상기하고 이를 위한 후속 협의를 진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왕 부장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양 장관은 또한 한중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 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등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역 투자를 심화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 나가자고도 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 측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면서 탈북민들이 강제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 부산 홍역 환자 추정 감염원은 해외 방문 이력자…같은 유전자형 보유

    부산 홍역 환자 추정 감염원은 해외 방문 이력자…같은 유전자형 보유

    지난 1일 부산에서 5년 만에 발생한 홍역 환자의 추정 감염원의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입원한 40대 홍역 환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이 환자와 접촉한 소아 1명이 홍역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홍역 잠복기간인 21일 사이 접촉한 사람 가운데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소아를 검사했다. 이 소아는 첫 번째 환자와 같고, 해외에서 유행 중인 홍역 유전자형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발열, 전신 발진, 구강병변(반점) 등 증세가 나타난다. 부산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6명이 확진된 이후 5년 만이다. 전국에서는 지난해 모두 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부산에서 홍역이 발생하기 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의료기관에 홍역 조기 인지와 신고 강화 협조를 요청하는 등 홍역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홍역과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 특히, 감염병 증상이 발현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대 정원 확대에 경남도·창원시 등 환영...“의대 신설 필수” 목소리도

    의대 정원 확대에 경남도·창원시 등 환영...“의대 신설 필수” 목소리도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하자, 의대 신설·정원 확대를 요구해온 경남 지자체와 대학이 환영 목소리를 냈다. 6일 경남도는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는 이번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구 10만명당 경남 의사 수는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 또한 1개소 76명(전국 40개소, 3058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3명에 불과한 실정(전국 평균 5.9명)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남도는 ‘의과대학 신설 등 의사 인력 확충’을 도정과제로 정하고 ▲국립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76명→150~200명)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도는 2022년 11월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를 구성해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의과대학 설립 국회 토론회(2회) 개최, 정부·국회 방문 등을 이어왔다. 경상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 등에서도 건의문을 채택(4회)하고, 창원상공회의소·경남경영자총협회 등 여러 단체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 등에 힘을 보탰다. 도는 이러한 노력이 의대 정원 확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도는 대학별 정원 규모 발표 때까지 지역 의료 수요를 반영, 필요한 정원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해 소통할 예정이다. 또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확대된 의사 인력이 지역 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향후 정부의 의대 신설 때에도 경남도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목표로 설정한 창원시도 정부 결정을 반겼다. 그러면서도 창원시는 창원 의과대학 신설이 반드시 필수의료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비수도권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이다. 시는 의대 신설이 없이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봤다. 경남 내 의대가 1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정원 증원만으로는 의료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시는 경남권역 책임의료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가 서부경남에 치우쳐 있는 현실에서 창원지역 의대 신설로 중·동부경남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는 의과대학 신설이 지역 의료수준 향상, 의료불균형 해소, 지역인재 유출 방지, 외부 인재 유입 등 효과를 불러오리라 기대한다. 신성장 유망산업인 의료·바이오산업 육성 등 창원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경남은 매년 20만명의 환자가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나서는 실정으로, 창원 의대 신설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건강권과 생명권이 걸린 창원 의대 신설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1992년부터 의예과 신설을 신청하는 등 의대 설립에 적극적인 창원대도 정부 결정에 반가움을 표했다. 창원대는 지자체와 협조하는 등 지역 내 모든 힘을 합쳐 ‘의대 신설’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구체적인 정부안이 마련될 때까지 신중을 기하겠다며 별도의 입장문은 내지 않았다. 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인력 1만명 확충을 목표로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을 증원해 현재 3058명인 의대 입학 정원을 505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2025학년도 대학별 입학정원은 교육부 정원 배정 절차 등을 거쳐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집단 휴진 등 의사단체 집단행동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집단행동에 대응해 비상 진료 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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