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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긴장의 이라크 戰線/ 겁먹은 美軍포로 심문과정 생중계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영국군은 23일 이라크전 개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미·영국 연합군은 이날 이라크군으로부터 예상 밖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남부 유프라테스강가의 전략도시인 나시리야 전투에서 해병대 특수부대 10여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컸다. 더군다나 나시리야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 10여구의 시체와 부상자들,포로로 잡힌 병사들의 장면이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생생히 방영되면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희생자가 늘어나면서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내 반전 여론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매복작전에 연합군 피해 커 이라크 남부 전략 요충지 나시리야를 점령하려는 연합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23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공격용 코브라 헬기 지원사격 속에 5000여명의 미군은 이라크군 500명과 격전을 치렀다.이라크군 최강 공화국 수비대와의 첫 교전도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이라크군의 매복에 걸린 해병대원 10여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전쟁포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라크 군인들은 미군을 유인,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일부는 백기를 들고 투항자를 가장해 나섰다가 다가온 미군에게 박격포 세례를 퍼부었다.미군들 중에는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자기들을 환영하는 이라크 주민들에게 다가가다가 매복한 군인들에게 기습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라크군 당국은 이 전투에서 25명의 미·영국군 병사를 사살하고 수십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두바이에 근거를 둔 위성방송 알 아라비아는 나시리야 전투에서 미군 병사 103명이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군포로 심문장면 TV 방영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이날 나시리야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 10여구의 시체와 부상자들,포로로 잡힌 병사들의 장면을 생생히 방영했다.최소 5명의 미군 시신이 시커멓게 타고 핏자국이 낭자한 상태로 임시 시체안치소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시체를 총 등으로 찌르거나 굴리는 모습이 잡혔다.완전 군장한 상태로 헬멧까지 쓴 병사의 시신이 고속도로변에 누워 있는 모습도 내보냈다.알 자지라는 또 포로로 잡힌 병사들과 국영 이라크TV의 인터뷰 장면도 방송했다.포로 5명 중 1명은 흑인여성이었으며 2명은 부상당했다.이들은 한결같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심문자의 질문에 답했다. ●전쟁포로 제네바협정 위반 논란 미국은 전쟁포로들의 인터뷰 장면을 방영한 것을 두고 제네바협약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군 전쟁포로를 잘못 대우하는 이라크인들은 전범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mkim@
  • 복수정답 12문제/ 행정·외무·지방고시 복수정답 왜 많아졌나

    올해 행정·외무·지방고시 1차시험에서 모두 12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돼 지난해 3개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국가고시 시험문제가 처음 공개된 지난 2001년에는 13개에서 복수정답이 나왔다.(대한매일 3월 8일자 5면 보도)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9일 “복수정답이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잘못 출제됐다기 보다는 해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위주의 행정을 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복수정답 급증은 최근 사법부가 시험문제와 관련한 소송에서 수험생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잇따라 내린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수험전문가들은 “복수정답이 많아질수록 출제 의도를 정확히 이해한 수험생과 그렇지 못한 수험생간의 변별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수험생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아 출제위원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이 참여하는 정답확정 회의를 거쳐 복수정답으로 인정된 12문제를 알아본다.(1처럼 검은 색이 들어간 것이 복수정답) 장세훈기자 ●헌법 -대통령의 사면권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2개) ①미연방헌법은 탄핵받은 자에 대한 사면을 명문으로 부정하고 있다. ②일반사면은 대통령령으로 하되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고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3특별사면은 검찰총장이 상신신청하고 법무부장관이 상신하면 대통령의 명으로 한다. ④형의 언도에 의한 기성의 효과는 사면,감형과 복권으로 인하여 변경되지 않는다. 5국회는 일반사면에 대해 죄의 종류를 추가하여 수정동의할 수 있다. -국회의 입법권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2개) ①위원회는 심사대상인 법률안에 대해 그 입법취지,주요내용 등을 국회공보 등에 게재하여 입법예고할 수 있다. 2일반법률안의 제출에는 의원 20인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예산상의 조치를 수반하는 법률안의 제출에는 의원 30인 이상의 찬성과 아울러 예산명세서를 첨부하여야 한다. ③소관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에 부의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된 법률안은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을 수 있다. 4정부가 제출한 법률안을 수정하거나 철회하는 경우에는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⑤국회는 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거나 위원회가 제안한 의안 중 주요의안의 본회의 상정 전이나 본회의 상정 후에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그 심사를 위하여 의원 전원으로 구성되는 전원위원회를 개회할 수 있다. ●한국사 -1960∼1970년대 남북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5개) 1김일성은 1968년 박금철의 ‘8월종파투쟁사건’을 계기로 연안파를 숙청하였다. 2북한은 1970년부터 제1차 7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사회주의 공업국가로 크게 발전하였다. 3박정희는 1971년 3선개헌을 강행하여 1972년의 대통령선거에서 야당의 김대중 후보와 경합을 벌였다. 41972년 남한의 유신체제 출범과 북한의 사회주의헌법 제정은 남북한의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5유신헌법은 대통령에게 국회의원 정원의 1/3을 임명하고 국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다. ●행정학 -예산회계제도 가운데 계속비 제도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대체하는 것은?(2개) ①명시이월 2총사업비제도 ③총액예산편성 4장기계속계약제도 ⑤국고채무부담행위 -점증주의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2개) 1개인의 후생함수로부터 사회후생함수를 도출해 낸다. ②결정자는 대안간의 한계가치만 고려한다. 3결정자는 대안선정을 먼저하고 그 대안에 따라 목표를 정의한다. ④대안선정과정은 연속적 비교과정이다. ⑤결정은 통상 합의에 의해 도출된다. ●경제학 -자동차에 대하여 한대당 50만원의 정액 소비세의 부과에 따른 조세의 전가와 귀착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2개) ①공급곡선이 수직이라면 조세의 소비자로의 전가는 일어나지 않고 생산자가 모두 부담하게 된다. ②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주어진 경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비탄력적일수록 소비자가 부과된 조세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게 된다. ③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주어진 경우,조세가 부과되는 자동차에 대하여 대체재가 존재하여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수록 조세부담은 생산자에게 귀착된다. 4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주어진 경우,조세가 부과되면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가 다같이 감소하나 이는 조세수입의 증가로 모두 회수될 수 있다. 5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주어진 경우,조세부과 후 자동차의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재정학 -자동안정화기능이 가장 약한 제도는?(2개) 1부가가치세 ②개인소득세 ③법인세 4공공근로사업 ⑤실업급여 ●국제법·국제경제법 -WTO분쟁해결규칙 및 절차에 관한 양해각서(DSU)에 규정된 중재절차에 관한 설명으로서 옳지 않은 것은?(2개) ①중재는 분쟁해결절차의 대안으로서 DSU에 명시되어 있다. 2당사국의 합의에 의한 중재는 중재 개시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종결되어야 한다. 3관련 회원국이 양허 또는 의무정지의 수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WTO협정상의 원칙과 절차가 준수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중재에 회부되어야 한다. ④분쟁당사국이 아닌 회원국은 중재에 회부하기로 합의한 분쟁당사국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중재절차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 ⑤중재결정의 내용은 분쟁해결기구 및 관련협정이사회 또는 위원회에 통고되어야 한다. -외교사절의 특권·면제에 관한 설명으로서 옳지 않은 것은?(2개) 1외교사절은 어떠한 형태의 체포 또는 구금도 당하지 아니한다. ②외교사절의 개인적 주택은 사절단의 공관과 같이 불가침이다. ③외교사절의 특권·면제는 사절이 접수국 영역에 들어간 순간부터 직무 종료 후 접수국에서 퇴거하거나 퇴거에 요하는 상당한 기간의 만료시까지 인정된다. ④외교사절은 접수국의 형사재판관할권과 형사집행관할권으로부터 모두 면제된다. 5외교사절의 특권·면제는 외교관 개인의 권리이나 그 본국이 포기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 -수소법원(受訴法院)의 강제처분에 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2개) 1수소법원의 검증은 강제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 ②증거보전절차상의 강제처분(압수·수색)은 수소법원의 강제처분이 아니다. 3수소법원의 강제처분에는 수명법관이나 수탁판사에 의한 강제처분이 포함되지 않는다. ④수소법원의 강제처분에 대해서도 인권보장을 위한 제약을 두고 있다. ⑤피고인구속이라 함은 수소법원이 불구속피고인을 구속하는 것을 말한다. ●지방행정론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및 채권관리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2개) 1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비상복구 등의 필요가 있을 때에는 행정자치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범위 내에서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②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공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미리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보증채무부담행위를 할 수 있다. ③지방자치단체는 조례 또는 계약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그 채무의 이행을 지체할 수 없다. 4지방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하고자 할 경우 지방채 발행계획을 수립하여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야 한다. ⑤지방자치단체는 법령 또는 조례의 규정과 지방의회의 의결에 의하여 채권에 관한 채무를 면제할 수 있다. ●교정학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모두 고르면?(5개) ㄱ.소년보호사건에 있어서 보호자는 소년부 판사의 허락이 없어도 보조인을 선임할 수 있다. ㄴ.소년부판사는 보호관찰관의 단기보호관찰 처분시 14세 이상의 소년에 대하여는 사회봉사명령 또는 수강명령을 동시에 명할 수 있다. ㄷ.소년의 보호처분은 그소년의 장래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 ㄹ.보호처분의 계속중에 징역형의 선고를 받은 소년에 대하여는 먼저 그 보호처분을 집행한다. ㅁ.소년원에 수용된 16세이상의 보호소년이 규율을 위반한 때에는 소년원장은 단독실내에서의 20일내의 근신을 행할 수 있다. 1ㄱ,ㄴ,ㄹ 2ㄱ,ㄷ,ㄹ 3ㄱ,ㄷ,ㅁ 4ㄴ,ㄷ,ㄹ 5ㄴ,ㄹ,ㅁ
  • 통신위, KT에 과징금 45억 부과

    통신위원회는 28일 하나로통신과의 가입자 선로공동활용(LLU)에 관한 협정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약관을 위반한 KT에게 4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KT는 협정과 달리 하나로통신의 가입자선로 이용 요청에 대해 통보를 늦게하거나 가입자 선로 제공을 꺼려 20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 北 영변원자로 재가동...美정부관리 밝혀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수정기자|북한이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협정에 따라 중단했던 영변의 5㎿e급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미 정부 관리들이 26일(현지시간)밝혔다. 이들 인사는 이날 24시간 이내에 북한이 영변의 5㎿e급 원자로를 재가동했으며 이는 1년 내에 몇 개의 핵무기를 추가생산할 수 있는 조치라고 우려했다. 루 핀터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원자로가 실제로 재가동됐는지 여부에 관한 정보는 기밀로 분류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가시적이고 규명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해야 하며 국제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한국시간) 이와 관련,“북한이 5㎿e원자로 재가동에 나섰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현재 최종 확인중”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북한이 5㎿e 원자로 가동을 통해 무기급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사용후 연료봉(폐연료봉)을 생산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리는 만큼 냉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날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이 사실이라면 핵 비확산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crystal@
  • 판문점서 北병사 1명 MDL 10~20㎝ 월경,유엔사 “정전협정 위반 조사”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이 20일 오전 10시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월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엔사 관계자는 “잔디 정리 작업을 하던 북한 병사들 중 1명이 JSA ‘자유의 집’ 오른쪽에 있는 일직장교 사무실 앞에서 10m 간격의 말뚝으로 표시된 MDL을 10∼20㎝ 정도 넘었다.”면서 “한 발짝 넘었더라도 정전협정 위반이 분명한 만큼 유엔사 군정위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MDL은 10m 간격의 말뚝으로 표시돼 선은 그어져 있지는 않지만,월선을 증명하는 사진을 유엔사측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사의 이런 방침에 대해 “유엔사의 과민 반응”,“북측의 의도적 월선”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과민 반응쪽은 일단 경계선도 그어지지 않고,실제로 선을 넘었는지 판단하기 불분명한 상황에서 유엔사가 서둘러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10월 북한 병사가 밤을 주으러 MDL을 1∼2m 넘는 등 남북한간에 사소한 위반은 지금까지 80만건이 넘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우려되는 미국의 대북 제재론

    미 뉴욕 타임스는 17일 ‘북한이 핵개발을 강행하는 경우’란 전제를 달았지만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미국이 북한의 수출용 무기 수송 차단과 총련계 재일동포의 대북 송금 금지 등의 제재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말에도 같은 신문이 보도한 적이 있는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정책과 상통하는 것으로,애드벌룬성 기사가 아닌가 한다. 북핵 문제는 다자간 논의를 요구해온 미국의 뜻대로 안보리에 회부된 만큼 현 시점에서 상임 이사국들이 할 일은 북·미간 양자 및 한반도 주변국 다자 차원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이다.결코 미국이 전투기·함정을 동원하여 북한 해안을 봉쇄하거나 미사일과 그 부품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 등을 나포하는 군사 행동을 논의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우리는 이 같은 논의가 국제법을 무시한 초법적 발상이 될 수 있고,자칫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임을 지적하고자 한다.미국은 지난해 12월9일 스페인 해군을 동원,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향하던 북한 ‘서산호’를 공해상에서 나포했다가 국제법상 압류권한이 없음을 인정하고 사흘만에 풀어줬던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엊그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미국 대북제재에 맞서 정전협정 의무이행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이것은 성급한 대북재재가 자칫 북·미간은 물론 한반도에 물리적 충돌을 야기시킬 수 있음을 방증한다.나아가 해안 봉쇄 등은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북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경우 미국의 대북제재 강행은 국제사회의 외면을 자초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北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美제재땐 정전협정 포기”

    북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17일 담화에서 미국이 대북제재를 가한다면 정전협정 의무 이행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미국측은 조선에 대하여 어떠한 종류의 봉쇄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정전협정 제15항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있다.”면서 “미국측이 무력을 집결하고 우리에 대한 제재를 가해 온다면,조선인민군측은 정전협정 조인 일방으로서 협정에 의해 지닌 의무이행을 포기하고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적대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이용당하고 있다.”면서 “미국측이 지금처럼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악용한다면 우리만 정전협정에 구속되어 있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금강산 육로관광 잘될까

    대북 송금 파문 속에 금강산 육로관광이 5일 사전답사와 함께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현대아산은 14일쯤 정부·학계·재계 관계자 400여명을 초청,시범관광을 실시하고 이르면 이달 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사전답사 실무진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해 현대아산 정몽헌 이사회장,김윤규 사장 등 107명의 명단을 4일 유엔사에 보낸 뒤 군사직통전화로 북측에도 통보했다. 그러나 육로관광이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피해야 할 ‘암초’들이 많다.우선 2235억원의 대북 송금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공세와 국민여론의 향배다.한나라당은 이날 “대북 뒷거래 자금규모가 10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정 회장 일행의 사전답사를 위한 방북 허용을 강하게 반대했다. 북한 핵 문제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더욱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2일 특별이사회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위반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 보고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남북관계 경색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육로관광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인자세 등은 육로관광 실시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북측은 대북송금 문제가 터지자마자 “금강산 시험답사와 시범관광을 4일부터 14일에 실시하고,정 회장과 김 사장이 제일 먼저 통과하도록 할 것”이라고 서둘러 제의했다. 현대아산측은 대북 송금 문제가 육로관광의 발목을 잡지 않기를 희망하는 눈치다.한 관계자는 “대북 송금 문제는 이제 다 밝혀지지 않았느냐.”면서 “육로관광 실시에 더 이상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미군차량 과태료 정부가 해결하라”용산구, 외교부에 곧 명단 통보

    미군 차량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에 대해 자치구가 정부를 상대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15일 올해부터 미8군측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에 따른 과태료를 체납할 경우 명단을 외교통상부에 통보,외교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하도록 일종의 구상권을 행사키로 했다. 그동안 미군기지를 관할하는 자치단체들은 미군이 주정차 과태료를 계속 체납하는 가운데서도 현실적으로 강제징수할 방법이 없어 손을 놓다시피 해왔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등 미군주둔 관련 국가간 규정과 외교적인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한 데다 미군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아서다. 현행 규정상 미군 차량은 자치구 등 기초자치단체에 차적(車籍)을 등록하도록 돼 있으나 미군측은 행정상의 불편 등을 이유로 관련 전산자료를 일체 넘기지 않아 과태료 징수가 사실상 어려운 처지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과태료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첫 조치로 이달 말쯤 체납자 명단을 외교부에 제출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현재 미군속 차량의 과태료 미납액은 6억8678만원,건수로는 1만 6996건으로 체납률은 무려 90%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안보리·IAEA 움직임/일단 경고… 즉각 제재 없을듯

    안보리소집 새달로 넘어갈수도 IAEA선 ‘위반 적시' 결의안 낼것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미사일 발사유예 철회 등 잇단 초강수로 북핵 사태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언제쯤 안보리에 회부되고,어떤 대북 조치가 나올지가 관심사다. ●안보리 회부는 언제 1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은 11일 방한,기자회견에서 15일 안보리를 소집하겠다고 했지만,우리 정부 당국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소집된 뒤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 긴급 현안 발생시 안보리가 즉각 소집될 수는 있지만,사전 조율이 되지 않으면 내실있는 협의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이 10년 전 벌인 핵게임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분초를 다투는 긴급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안보리는 오는 20일쯤 소집 예정인 IAEA특별 이사회가 열린 다음 주 중 개최될 가능성이 있으며,이라크 무기 사찰 결과가 발표되는 28일을 지나 2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 ●IAEA는 어떻게 IAEA는 지난 6일 대북 결의안 채택시 북한에 기회를 준 바 있다.북한의 핵사찰관 추방 등의 조치들이 NPT상 IAEA와의 안전협정조치를 분명 위반했지만,결의안 제7항에 “이 결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추가 협정위반이 될 것”이라고 미래형으로 담아 즉각 안보리 상정은 피하게 했다.그러나 이번에 열릴 이사회에서는 ‘안전협정 위반’을 분명히 적시한 결의안을 내게 된다.앨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를 보고하면 북핵 문제는 안보리로 넘어가게 된다. ●안보리 상정시 조치는 지난 93년의 경우 안보리가 대북 결의안을 내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렸다.93년 4월1일 IAEA가 북한의 안전조치협정 불이행 사실을 유엔안보리에 보고했고,8일 안보리 의장 성명이 나왔으며,5월11일 1차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다.안보리는 북한에 대해 1차적으로 NPT 탈퇴 철회,IAEA 결의 준수 등을 경고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교적 해결의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최성홍 외교부장관에게 “북·미 대화 여건 조성에 힘쓸 것이며,대북 경제제재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NPT탈퇴를 둘러싼 국내.외 반응

    ◆청와대·인수위·정치권 움직임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진의 등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정치권도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여성계 지도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갖던 도중 긴급히 건네진 메모를 통해 첫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핵문제로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식사 중 메모가 들어왔는데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이 한 발 더 악화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선자측 노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동시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대미특사로 파견키로 하는 등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북한이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낮 12시쯤 소식을 접하자마자 윤영관(尹永寬)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들에게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보고하도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윤 간사를 비롯,서동만(徐東晩)·이종석(李鍾奭)·서주석(徐柱錫) 위원과 전문위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북측의 진의 파악과 이번 사태가 향후 미칠 파장 등을 분석했다. 노 당선자측은 또 통일·외교·안보분야 정부측 관계자들과 잇따라 전화 접촉을 갖고 사태 추이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이었다.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당선자가 상황이 변할 때마다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북한의 진의와 상황전개 추이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민주당은 오후 당사에서 북핵특위(위원장 조순승 의원)를 소집,북핵사태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더욱적극적으로 북·미간 대화 중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북한은 즉시 NPT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도 조속히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미·일·중·러와 유럽연합(EU) 등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도 당내 북핵특위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 위원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사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북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파견한 대표단(단장 조웅규 의원)에 미 행정부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의 NPT 탈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한·미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미공조를 조속히 복원,능동적으로 사태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북한의 NPT 탈퇴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자 북핵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모험주의적 책동”이라며 “정부는 어설픈 중재보다는 미·일 등 우방과 철저히 공조해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kdaily.com ◆부시행정부 움직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대화해결쪽으로 기류를 타던 북·미간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북한의 NPT 탈퇴는 미국이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직접대화 의사를 표시하면서 대화해결 기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일단 공식반응을 자제한 채 북한의 진의를 파악중인 모습이다. 미 국무부 관리들 사이에는 일단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메시지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나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무기 개발,보유 수순에 착수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생각으로 NPT탈퇴를 선택했다면 평양이 오판한 것이라고 말한다.결과적으로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협상파들의 입지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잇따라 대화를 통한 해결방침을 밝혀왔음에 비추어 미국이 쉽게 강경대응으로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명예로운 퇴로’를 마련해 주는 성의만 보인다면 극적인 대화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미국이 어차피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정면대결을 벌일 처지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배경분석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강경대응으로 나올 예봉을 일단 피하고 시간을 벌며 대화 타이밍을 잡기 위한 북한의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의사에 비중이 실린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유공급과 성의있는 형태의 안전보장 등 북한에 ‘퇴로’를 마련해 주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NPT 탈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가 정면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이 NPT 탈퇴선언이 ‘즉각 발효’된다고 주장한 데 반해 원칙대로 ‘90일 뒤 발효’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시간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NPT 탈퇴 선언에 때맞춰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중재자’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부시 행정부는 뉴 멕시코 회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부시 행정부)와의 회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말하기 편한 상대를 골라 불가침 조약이나 중유공급 재개 등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 전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를 겨냥,“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못박아 회동 의미를 약화시켰다. mip@kdaily.com ◆각국 반응|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박상숙기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즉각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라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프랑스도 즉각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은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비난보다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강조했다. ●일본,즉각 철회 요구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선언의 철회를 북한에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전해진 직후 “지극히 유감이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언의 조속한 철회와 평화적 핵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평화적으로 해결해야 중국 정부는 10일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관련,“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태 악화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NPT는 국제사회를 평화롭게 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조약의 보편성을 유지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북한에 재고를 촉구했다. ●IAEA,실망과 곤혹 속 “아직 평화해결 위한 시간 있다” IAEA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 깊은 실망과 곤혹감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IAEA는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IAEA는 한편 북한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돼 경제제재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은 이를 사실상 ‘전쟁 선언’으로 간주,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매우 우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줄곧 부인해온 러시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NTV를 통해 보도된 논평에서 “북한의 선언이우리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관련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문제는 요구와 협박으로 풀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비난을 중단하고 위기 해소와 대화 재개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조용히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핵확산금지 의무 존중해야” 유엔 안보리의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상하이를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10일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심각한 결정이며,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다음주 대표단 평양 파견 호주 정부는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다음주 고위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marry01@kdaily.com ★북 NPT탈퇴 선언 전문 지금 조선반도에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자주권과 국가의 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다. 미국은 2002년 11월29일에 이어 1월6일 또다시 국제원자력기구를 사촉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하게 하였다. 미국의 조종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는 결의들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핵문제의 본질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핵확산금지조약) 탈퇴효력 발생을 임시 정지시킨 우리의 특수 지위를 무시하고 우리를 죄인 취급하면서 그 무슨 핵계획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즉시 포기하라고 강박하였다. 결의 채택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사무총장)은 우리가 몇주일 내로 그 결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겨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까지 하였다. 이것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여전히 미국의 하수인,대변인으로 전락되어 있으며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이 힘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우리 제도를 없애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번 결의에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조·미 기본합의문을 난폭하게 위반한 미국에 대해서는일언반구도 없이 피해자인 우리에게만 미국의 무장해제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여 자위권를 포기하라고 강요하여 미국으로부터 ‘기구는 미국이 하려던 말을 그대로 다했다.’는 평가까지 받은 것은 기구가 내걸고 있던 공정성의 간판이 얼마나 허위이고 위선인가를 그대로 보여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이번 결의가 우리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단호히 단죄 배격한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교란하고 정세를 극단적인 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는 기본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다. 부시 행정부 출현 이후 미국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여 우리 제도를 거부한다는 것을 국책으로 선포하였으며 우리나라를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공공연히 핵선전 포고까지 하였다. 미국은 조·미 기본합의문을 체계적으로 위반해 오던 끝에 그 무슨 새로운 핵 의혹을 끄집어 내어 중유 제공까지 중단함으로써 합의문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렸으며 조·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할데대한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과 진지한 협상 노력에 봉쇄와 군사적 응징위협으로 ‘말은 해도 협상은 안한다.’는 오만한 태도로 대답해 나섰다. 이러한 미국이 이제는 국제원자력기구까지 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압살책동을 국제화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는 실제 행동에 옮겨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로써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마저 끝끝내 사라지게 되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던 1993년 3월에 우리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를 선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도 바로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책동과 국제원자력기구의 불공정성 때문이었다. 미국이 어떻게 하나 한사코 우리를 압살하려 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도용되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명백해진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남아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존엄을 침해당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우리 국가의 최고 이익이 극도로 위협당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첫째 미국이 1993년 6월11일부 조·미 공동성명에 따라 핵위협 중지와 적대의사 포기를 공약한 의무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조건에서 공화국 정부는 같은 성명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 만큼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켜 놓았던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의 효력이 자동적으로 즉시 발생한다는 것을 선포한다. 둘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함에 따라 조약 제3조에 따르는 국제원자력기구와의 담보협정의 구속에서도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선포한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의 탈퇴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압살책동과 그에 추종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이다. 우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지만 핵무기를 만들 의사는 없으며 현 단계에서 우리의 핵활동은 오직 전력생산을 비롯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압살 정책을 그만두고 핵위협을 걷어 치운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조·미 사이에 별도의 검증을 통하여 증명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는 협상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데 대한 우리의 마지막 노력까지 외면하고 우리를 끝끝내 조약 탈퇴에로 떠민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북핵관련 일지 ●2002.10.17 미,‘북 핵개발 계획 시인’ 발표 ●2002.10.25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미국의 ‘선 핵개발 계획 포기’ 거부,불가침조약 체결 제의 ●2002.11.2 북 외무성 대변인 중앙통신 기자질문에 대답,미국 ‘선 핵포기,후 대화’ 요구 거부 ●2002.12.12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핵동결 해제’ 선언.북,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을 제거할 것을 요구 ●2002.12.14 북,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 제거 거듭 요구 ●2002.12.15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 가동과 건설의 재개 조치는 남조선에 그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 ●2002.12.16 김대중 대통령,군 관계자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우리의 입장은 핵은 반대하되 전쟁을 통해서나 냉전체제 강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 ●2002.12.19 한국 16대 대통령 선거 ●2002.12.21 북 노동신문,“핵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떠들어대는 핵 개발계획과 아무런 인연(관련)이 없다.자체의 힘과 기술로 자립적 핵시설을 건설하려는 것은 나라의 동력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 ●2002.12.22 북 조선중앙통신,“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 가동을 위해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고 보도.북,영변 폐연료봉 저장시설 봉인 제거,감시카메라 무력화 ●2002.12.27 북,IAEA 감시단원 추방 결정,리제선 원자력 총국장,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통보 ●2003.1.6 IAEA,북 영변 원전시설 봉인 및 감시장치의 원상 회복과 사찰관 복귀 등 필요한 안전조치의 이행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결의문 만장일치로 채택 ●2003.1.10 북한 정부 성명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두걸기자 douzirl@
  • TCOG회의 결산/美, 韓·日 의지 반영 “先대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미·일 3국이 7일 발표한 공동성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부문이다.‘북한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의무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것이라는 모호한 단서를 달았으나 핵 프로그램의 완벽한 해제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삼던 부시 행정부의 기존 입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번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3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우받으려면 핵 개발을 즉각적이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각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핵비확산협정(NPT)에 따른 안전조치를 북한이 준수해야 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의안도 지지했다. 미국 역시 북한이 기존 의무를 다하는 데에 어떠한 대가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 조약은 현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올들어만 3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한 침공의사가 없음을 강조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북핵 해법에 대한 한·미·일 3국의 접점이 ‘맞춤형 봉쇄’와 같은 물리적 제재가 아니라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성명으로 다시 표명한 것은 적지 않은 성과로 평가된다.워싱턴 조야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 공개 이후 처음으로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는 ‘작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는 부시 행정부가 외교·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면서도 2개 지역에서의 전쟁 가능성이나 대북 봉쇄책 등을 거론하던 미 강경파의 시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대북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만은 북한이 이라크와 다르게 취급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톤을 낮췄다. 한국 정부가 이번 회의동안 당초 알려진 ‘대북 중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으나 앞서 열린 3국간 양자 회담에서 ‘협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한·일 양측의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됐음을 의미한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현 사태를 일으킨 북한이 결자해지차원에서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에 기본적으로 변화가 없기 때문에 미국의 대화 표명을 전향적인 조치로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그는 “핵을 포기하라는 것과 포기 의사를 밝히라는 데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전제하고 한·미·일 3국은 북한이 핵 포기 의사만 밝히면 이를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대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3국은 북한과의 대화 시한을 정하지 않았으나 미국이 이날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에 TCOG의 공동성명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미뤄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하루 빨리 대화국면으로 전환하자는 ‘시그널’을 미국이 북한측에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지금은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일지는 미지수다.불가침 조약에 대한 미국측의 대답이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고 미국의 대화 용의도 결국은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기 때문이다. mip@kdaily.com ◆공동성명요지 3국 대표단은 북한에 대해 국제적 약속 위반인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3국 대표단은 이 문제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책을 추구하는 3국의 의사를 재확인했다.3국은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하기 위해 신속하고 검증가능한 조치를 취할지 여부 및 핵 관련 국제적 약속을 완전히 준수할지 여부에 달려있음을 재확인했다. 3국 대표단은 북한의 핵동결 해제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이 조치를 원상회복시키고 또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3국 대표단은 IAEA이사회가 1월 6일 결의를 통해 NPT 안전조치협정을 준수하기 위해 IAEA와 신속하고 완전하게 협력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 데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3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야할 안보상의 정당한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3국 대표단은 남북대화 및 일·북 대화가 양측간의 관심사를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북한이 신속하고 가시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미국 대표단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의무를 어떻게 이행해야 할지에 관해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대표단은 북한이 기존의 의무를 준수하는 데 대해 미국이 대가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3국 대표단은 3국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 유지가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데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3국 대표단은 대북정책 조율을 위해 차기 TCOG회의를 가까운 장래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 IAEA 北核 결의문 내용

    (a)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과거 북핵과 관련된 이사회 결의들을 상기한다. (b)2002년 11월29일 이사회 결의에 따른 사무총장의 노력에 대해 북한이 아무런 긍정적 반응이 없었다는 점을 주목한다. (c)북한은 핵비확산조약(NPT) 당사국이다.NPT에 따라 IAEA와 북한간에 체결된 안전조치협정은 구속력있고 유효하며,북한은 안전조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d)북한의 안전조치 이행에 관한 사무총장 보고서,특히 IAEA가 북한 핵물질의 전용 유무를 검증할 수 없다는 발표에 깊은 우려감을 갖는다. (e)2003년 1월6일 이사회에서의 사무총장 보고서를 고려하면서 1.북한의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사무총장과 사무국의 노력을 지지한다. 2.북한에 안전조치협정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라고 한 이사회의 이전 촉구들을 재강조한다. 3.외교적 수단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증진하는 노력들에 대한 이사회의 지지와 기대를 강조한다. 4.IAEA 사찰관 추방은 물론 핵시설과 시설 내 핵물질에 대한 봉인 및 감시장비를 제거하고 기능을 방해한북한의 일방적 행위로,IAEA가 북한 핵물질의 전용이 없었음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점을 강력히 개탄한다. 5.북한 행위들은 비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심어주고,IAEA가 북한 내 모든 핵물질이 신고되고 안전조치 아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없게 된 점을 고려한다. 6.북한은 다음 같은 조치들을 통해 IAEA와 신속하고 완전하게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ⅰ)핵 시설 내 필요한 봉인 및 감시조치의 복구 허용,IAEA 사찰관 복귀 등 필요한 모든 안전조치의 상시적 이행을 허용한다. (ⅱ)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해명을 촉구한 사무총장 서한에 응하며,신속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어떠한 핵무기 프로그램도 포기한다. (ⅲ)북한 내 모든 핵물질이 신고되고 안전조치 아래 있음을 IAEA가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ⅳ)첫 조치로서 IAEA 관계자와 즉각 협의한다. 7.북한이 IAEA에 모든 안전조치를 이행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면 북한의 추가적 안전조치협정 불이행이라는 점을 확인한다. 8.북한은 안전조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는 모든 노력을 신속히 시행하며,이번 결의를 긴급 사안으로 이사회에 다시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다. 9.이사회는 이 문제를 계속 다뤄나간다. ◆IAEA 결의안 의미와 전망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일 채택한 북핵 결의안은 북핵 문제를 평화·외교적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그만큼 커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의안은 북핵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 등 강한 톤의 언급을 배제한 것은 물론 ‘북한의 일방적 핵동결 해제를 우려하며 강력히 개탄한다.’는 문구만 빼면 비교적 절제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를 전달하면서도,북한이 핵시설 등을 원상회복하고 안전조치 협정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기회를 다시 한번 줌으로써 평화·외교적 방법에 나서라고 북한에 재촉구한 것이다. 북핵 문제를 곧바로 안보리에 상정하면 IAEA로서도 더이상 취할 조치가 없다.특히 현재 한·미·일·중·러 등 이해 당사국들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하게 연쇄 접촉을 가짐에 따라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이같은 결의안 채택에 영향을 미쳤다 할 수 있다. IAEA는 그러나 북한의 결의안 이행 여부를 일정기간 지켜본 뒤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대응을 다시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7일 CNN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안전조치를 재실행하는데 단지 수주만 갖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만일 북한이 순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문제를)안보리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즉,북한이 결의안을 무시하고 핵원자로와 폐연료봉 재처리시설 재가동 등에 나선다면 IAEA는 즉각 추가대응에 나설 전망이다.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할 경우 북핵 문제는 완전히 IAEA의 손을 떠나게 된다. 김규환기자 khkim@kdaily.com ◆美·日·中·러 한목소리 촉구 미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은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대해 핵안전조치 의무 즉각 이행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일제히 환영하고 북한에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은 (IAEA 결의안 채택이) 적합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며 환영했다.그는 “이번 대북 결의안은 매우 광범위한 나라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며 “이란과 쿠바로부터 지지를 얻어낸다는 것은 매우 힘든 데 북한이 바로 이같은 일을 해냈다.”고 IAEA의 대북 결의안이 3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미 국무부 존 울프 군축담당 차관보도 “결의안은 미국이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담고 있다.”며 “북한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는 위반행위를 추가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북한이 IAEA의 결의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핵개발 계획을 즉각적이고 입증이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번 결의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신속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개발 계획 폐기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IAEA의 북핵 결의문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당사자들이 외교를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IAEA 결의문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IAEA 결의는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외교적 지원을 포함,현재의 사태가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환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核 안보리회부 유보할듯/IAEA 오늘 특별이사회 美, 北 대화제의 일축

    |베를린 연합|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 특별이사회에서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지 않고 일단 외교적 해결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4일 IAEA에 정통한 한 외교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국들은 6일 회의에선 북한이 핵비확산조약과 전면안전조치협정 등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핵시설 원상 회복과 사찰관 주재 허용 등을 재촉구하는 결의문만 채택할 것으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3일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북·미간에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직접 대화를 갖자는 북한의 제의를 일축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최진수(崔鎭洙)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제의한 데 대해 북한의 핵계획 폐기가 선행되지 않는 한 북한과 일절 협상이나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미간 불가침조약은 “북핵 현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 IAEA사찰관 추방결정 안팎/ 北核 결국 ‘금지선’ 넘나

    북한이 평양에 상주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하고,폐연료봉을 재처리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을 가동한다고 밝힘에 따라한반도 핵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사찰관 추방 및 방사화학실험실 재가동 위협은 지난 94년 10월 당시 핵위기를 해소한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 진행된 감시체제를 완전히 벗어던질 것임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이로써 북한은 지난 12일 IAEA측에 서한을 보내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된 5개 핵시설의 봉인 해제를 요구한 이후 진행된 핵줄다리기에서 결국 ‘파국’을 암시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금지선을 넘기게 됐다는 뜻이다. 외교적·정치적 해결만 강조해 오던 정부 당국자도 이날 “핵 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그같은 노력을 계속할 것이지만 만약 재처리 시설이 가동될 경우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다. 만일 북한이 실제로 사찰관 추방을 강행한다면 북한이 국제사회의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에서 핵무기 개발을 한다는 뜻이자,국제 사회와 정면대결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제네바 핵합의 및 핵비확산조약(NPT)상 의무인IAEA와의 핵안전협정 위반임은 물론이다. 이는 NPT 조약 탈퇴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을 뿐이지 내용적으론 탈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북한은 지난 93,94년 북·미간 대타협을 다시 한번 노리고 강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국을 상대로 전쟁 직전의 상황까지 가는 핵 압박을 가한 뒤 국면의 대반전을 꾀한다는 게 북한의 속셈이다. 그동안 북한은 핵동결 해제 조치를 하면서도 IAEA 사찰관의 입회를 허용하고,이들을 추방하지 않았다.이런 점에서 5MWe원자로 재가동을 하기까지 걸리는 향후 1∼2개월 간은 정세를 살피는 식의 신중한 행동을 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될 때까지 핵연료봉을 재처리한 적이 있는 실험실로,8년 동안 동결돼 왔지만,1∼2개월 안에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가동 뒤 3∼4개월이면 핵무기 1기를 만들 수 있는 6∼8㎏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게 된다. 남한의 대선이 끝났고,김대중(金大中) 현 정부의 햇볕론을 계승한 노무현(盧武鉉) 당선자 체제가 굴러가기 시작했지만 한·미·일 공조 분위기가 강해지는 시점에서 북한으로선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셈이다. 물론 북한의 5MWe원자로는 5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는 있다.그러나 당장송배선망이 확보돼 있지 않다는 점,폐연료봉의 재처리를 위한 방사화학실험실 가동이 전력생산과 무관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수를 두고도 미국과의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차선으로 파키스탄·인도와 같은 ‘핵보유국’ 반열에 드는 카드를 선택하는 쪽으로 전략적인 방향모색을 꾀하는 전단계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北 원자력총국장 서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는 미국이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핵선제 공격 대상으로 규정한 데 이어 중유제공 중단으로 조·미 기본합의문을 사실상 파기해 버린 데 대한 대응조치로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연간50만t의 중유제공을 전제로 하여 취하였던 핵시설들의 동결을 해제하고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가동과 건설을 즉시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는 중단하였던 원자력발전소들의 건설을 완공하게 되며 이발전소들이 운영되는 때에 나오게 될 수많은 폐연료봉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방사화학실험소도 가동시키게 될 것이다.이와 관련하여 방사화학실험소 가동을 위한 준비를 곧 완료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핵시설들에 대한 동결이 해제됨으로써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핵시설들의 동결 감시를 위해 영변에 와 있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원들의 사명은 자동적으로 끝나게 되었다. 조·미 기본합의문의 제1조 3항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흑연감속로와 연관시설들에 대한 동결기간에 국제원자력기구가 동결상태를 감시하도록 허용하며 기구에 이를 위한 협조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다. 사찰원들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것은 위의 합의사항에 어긋난다.사찰원들이 더 이상 우리 나라에 상주할 명분이 없어진 조건에서 우리 정부는 그들을 내보내기로 결정하였다.
  • 국제협약 준수 ‘보여주기’

    “지난 24일 영변에도 눈이 많이 내렸고,3명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IAEA 사찰관들이 북한측이 새 핵연료봉을 5MWe원자로에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 알려왔다.”면서 이들의 근황도 함께 소개했다. 북한이 지난 21일부터 잇단 핵동결 해제조치를 취하면서도 IAEA 사찰관들을 추방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동결 시설의 감시를 위해 북한에 상주해온 사찰관은 통상 2명.핵동결해제 조치가 잇따르면서 3명으로 늘었다.동결시설의 봉인상태를 점검하고 감시카메라 테이프 교체 등을 주로하며 보통 1주일에 1명씩 교체된다.사찰관 파견은 핵비확산조약(NPT)상 북한·IAEA간 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위한 조치다.북한측은 현재까지 이들의 행동에 어떠한 제약도 취하지 않고 있고,핵시설을마음대로 방문,확인하고 있다는 게 IAEA측 설명이다. 북한은 5㎿e원자로와 8000여개의 사용후 연료봉 시설,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실험실,핵연료봉 제조공장 등의봉인 및 감시 카메라 제거조치를 취하는동안 사찰관들을 반드시 입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처럼 사찰관을 곁에 두고 ‘핵시위’를 하는 배경은 바로 북한의핵동결 해제 조치가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협약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명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26일 평양방송도 핵동결 해제는 미국의 중유 공급 중단에 따른 자위적 조치이며 핵무기 개발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이 핵시위를 북·미 협상을 위해 감행하고 있다면,‘사찰관 추방’이갖는 상징성 또는 파국적 상황이 부담스러워서라도 IAEA 사찰관은 계속 평양에 머물게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물론 전문가들이나 IAEA측은 핵 동결 시설의 감시 카메라를 작동 불능상태로 만든 것 자체가 이미 안전조치협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측으로선 시위용으로 감시 카메라를 못쓰게 만들었지만,매일 육안으로 감시활동을 하는 사찰관을 그대로 유지,향후 국제사회와의 논쟁에서‘절름발이’식으로라도 안전조치협정을 지켰다는 주장을 할 공산이 크다. 사찰관 추방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에서 핵무기 개발을 한다는 논리로 직결된다.따라서 이는 북한의 핵시위 카드 가운데 맨 나중 수단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포기’ 대화채널 가동

    정부는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우방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다각적인 남북대화 채널을 가동해 북한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북핵 문제는 한반도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미·일 3국 공조,중·러·유럽연합(EU)과의 협조를 더욱 강화해 국제적인 협력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입장이 더욱 강화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개발 노력과 핵동결 해제 활동은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핵비확산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미·북 제네바협정 등 여러가지 국제적 합의에 대한 위반으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지난 10월 금강산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합의,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 9차 장관급 회담을 다음달 중순 열자고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임성준 수석은 대북특사문제와 관련,“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특사 문제는 새롭게 들어서는 정부의 의지와 힘이 실리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당선자측간에 계속 협의돼야 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이날 회의에는 노 당선자측 대표로 민주당 유재건(柳在乾)의원도 참석,정부 대응방안을 청취했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北核’긴박해지는 국제사회/美, 中·러 설득 北압박 나설듯

    북한 핵문제에 대한 유엔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지난 24일 핵동결 봉인 해제를 완료,1단계 대외 시위를 마친 북한의 2단계조치가 주목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동결 해제 문제가 빠른 시일안에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안보리 상정이 북·미간 차원을 떠나 국제사회 전체의 이슈로 발전,어떻게든 해결 실마리가 마련될 수도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이라크 문제와 달리 복잡한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날 미국과 북한 모두에 경고를 한 것을 비롯,국제사회의 속내도 제각각이란 점도 한 이유다. ◆긴박해진 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북한이핵연료봉 공장의 봉인을 사실상 완전히 해제했음을 확인했다.따라서 IAEA는핵확산금지조약(NPT)이 규정한 북한의 핵물질 전용 여부를 감시할 수 없게됐다.앞으로 북한이 NPT를 사실상 위반했느냐가 쟁점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에대한 첫번째 결정은 일단 내달 6일 열릴 IAEA 임시 집행이사회에서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IAEA 헌장 12조C항은 ‘NPT 가입국이 핵 안전협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IAEA 사무총장이 이사회에 보고하고,이사회가 제재 여부 결의안을 채택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모든 IAEA 가입국에 보고한다.'고 돼있다.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사회가 열리기에 앞서 미·일 등 35개 이사회 회원국을 상대로 의견조율에 나섰다. 일단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동결조치 해제를 비난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될 전망이다. ◆몇차례 논의 거친 뒤 안보리로 지난달 29일 열린 정례이사회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주장에 대해 NPT와 핵 안전협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당시는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위협은 물론 봉인해제 등과 같은 행동도 없었다.IAEA 이사회의 유엔 안보리에 대한 보고는 몇차례 논의 과정을 거친 뒤 하는 게 통상 절차다. 따라서 IAEA는 1∼2주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그때까지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다시 이사회를 열어 결의안을 내고,이를 안보리에 다시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안보리 차원의 본격 논의는 내년 2월 정도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엔 안보리가 15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소집할 경우 대북 제재 결의를낼 수도 있다.미·영·중·프·러 등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9개국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경제·외교·군사적 제재를 취할 수 있다. ◆신중한 국제사회 향후 북한이 ▲5MWe 원자로 재가동 및 연료봉 장전 ▲NPT 탈퇴 ▲IAEA 사찰관 추방 ▲폐연료봉 인출 ▲재처리 강행 등의 극단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회부 전에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23일 “유엔이 관심을 가질 문제”라고는 했지만 ‘그같은 상황이 된다면’이란 조건형 언급이란 게 우리 정부의관측이다.북한 핵문제의 안보리 회부와 관련,미국은 아직 소극적이다. 북한 핵개발 문제는 국제 협정을 어느정도 위반했는지,역으로 미국이 제네바 핵합의를 위반한 것은 없는지,최후 수단을 무엇으로 택할지등 안보리 무대에서 복잡다단한 논쟁을 거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미국과 북한 모두에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 중국과 러시아 태도가 변수다.예상했던 대로 중국과 러시아는 94년 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미 양측이 제네바 핵합의를 준수하라.”는 식의 양비론으로 나왔다.미국으로서는 되레 부정적인 효과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지난 94년에도 한·미·일 3국은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마련,안보리에상정했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부정적인 태도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대신 북한의 원상회복과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미온적인 결과만 나왔을 뿐이다. 제네바 핵합의도 사실상 유엔 안보리의 이같은 결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따라서 미국은 중국·러시아를 통한 외교적인 방법 등을 통해 최대한 노력한 다음 마지막 수단으로 유엔 안보리 상정카드를 빼들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 목소리가 미 행정부를 완전 장악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북핵문제가안보리 회부 상황까지 가게 되면 미국은 94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안보리에서 강경한 제재안을 채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수정 전경하 기자 crystal@
  • ‘北核’ 이라크수순 밟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벼랑끝 전술’을 펼치는 북한에 맞서 미국의 움직임도 기민해지고 있다.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부시 행정부가 23일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2개 지역에서의 전쟁수행 능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전략상 커다란 변화로 보인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라크 문제 때문에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이 생각한다면 판단착오”라며 “미국은 두개 지역에서 전쟁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라크와의 전쟁에매달린다는 비판을 모면하려는 미 국방장관으로서 의례적 답변일 가능성도있으나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부시 행정부내의 심각한 기류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무부가 “북한의 핵 문제는 유엔으로 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밝힌 점과 맞물려,럼즈펠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이라크의 수순을 적용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마저 낳고 있다.이는 미국의 대응이 협상에서제재,무력사용순으로 진행될 것임을 뜻한다.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은 수년간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이라크의경우와 달리 최근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쟁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군사행동이 항상 대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비록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수 차례 말했으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고 북한이 단시일내에 핵 무기 개발 가능성에 성큼 다가선다면 부시 행정부가 평화적 노력만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경제제재는 당장은 한국과 일본,러시아 등이 반대하고 있어 북한을 회유하는 수단으로 쉽지가 않다.그렇다고 북한과 직접 협상할 부시 행정부도 아니다. 따라서 미국이 외교적 노력의 2단계로 유엔 안보리를 거론했을 가능성이 크다.더욱이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대내외 압박을 비켜가면서 북한의 핵 개발을 유엔 차원의 문제로 격상시키고 최악의 경우 군사행동에앞서 외교적 명분도 얻고자 하는 의도가 깔렸다.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세이프가드) 협정과 핵비확산(NPT) 조약,남북 비핵화선언,북·미 핵합의 등을 어긴 것은 유엔이 관심을 가질 이슈”라고 말했다.그는 동맹국들과도 계속 협상을 갖겠지만 미국은 유엔에서도 이 문제를 분명히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콜린 파월 장관도 이틀 동안 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외무장관과 잇단 접촉을 가져 안보리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강력히시사했다. 그러나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경우 전쟁을 염두에 두고 대이라크 결의안을 추구한 것과 달리 유엔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 협상에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북한의 핵 개발이 지역안정을 해치거나 미국을 위협하기보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려는 ‘협상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때문이다. 의회도 전쟁이나 제재보다는 협상쪽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커트 웰던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날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평양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화는 결코 위협에 대한 ‘양보’나 ‘굴복’이 아니라고 말했다.앞서 리처드 루가 차기 상원 외교위원장은 남한이든 북한이든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강조했다. mip@
  • 北 核시설 봉인 제거 파문/北-美대화 잇기 ‘벼랑끝 전술’

    북한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나온 직후인 21일 동결된 핵시설의 봉인 제거와 감시 카메라 무력화에 나섬으로써 북한 핵 문제가 노 당선자체제의 최대 과제로 부각됐다. 노 당선자 측은 일단 현 외교·안보팀에 미·일 등과 협조해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정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실질적 핵 위협 단계로 나아가는 단계에들어섰다고 보고 일단은 외교 채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등 93,94년 상황이 재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봉인 제거 의도 지난 12일 ‘핵동결 해제’ 방침을 밝힌 이후 첫번째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핵 카드’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중유 제공 중단’에 맞서 ‘핵 동결 조치 해제’를 카드로 꺼냈지만,그동안 미국이 계속 ‘무시’하며 외교적 압박만 가하고 있는데 대한 ‘협상 촉구’의 의미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미 북한이 일방적인 동결해제 조치에 착수할 경우“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본격 대치상태로 가겠다는 뜻도 지니고 있다.특히 대선이 끝난 직후 나온 이같은 조치는 한·미 조율 과정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나 이날 북한이 조치를 취한 것은 5MWe 원자로 대부분 시설의 밀봉을 제거하고,감시 카메라의 방향을 돌려 테이프로 막은 것이다.북측은 상주중이던 사찰관 2명을 불러,그들의 입회하에 봉인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와 관련,‘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다.지난21일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핵무기 개발계획’과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수조속에 담겨있는 폐연료봉의 밀봉을 뜯어낸다고 하지 않은 이상현 단계로선 핵개발로는 이어지지 않는 수준의 조치이다.북한이 5MWe 원자로 재가동을 위해 취할 수 있는 다음 조치는 연료봉 장착이다. 연료봉을 꺼내 장착,재가동하는 데는 1∼2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다.또 5MWe 원자로를 1년 동안 돌려야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이 나온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제공조 통한 평화적 해결 노 당선자 진영과 현 외교 안보팀이 일단 포인트를 두는 부분은 이번 사태해결에 대한 한·미 공조 등 국제사회 협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다. 파월 국무장관과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간 전화 통화도 이같은 맥락에서나왔다. 정부는 다음달 초쯤엔 한·미간 또는 한·미·일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다각적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경수로건설공사 중단,IAEA를 통한 유엔 안보리 회부와대북 제재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수정기자 crystal@ ◆IAEA 대응 어떻게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1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핵연료봉에 대한 봉인을 제거하고 감시장비의 작동을 방해한 것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따른 안전조치협정 의무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깊은 유감을 표하고 북한은 지금이라도 IAEA사찰요원들이 북한의 핵시설을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같은 감시가 이뤄지기 전까지 핵시설을 가동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촉구는 북한이 봉인을 제거하기는 했지만 아직 핵시설들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핵시설이 재가동되지 않는 한 제거된 봉인은 다시 부착할 수 있고 감시장비도 얼마든 교체할 수 있다며 북한에 파국을 피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시인한 이후 핵과 관련해 북한이 취해온 일련의 강경 대응에 비춰볼 때 북한이 이같은촉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은 IAEA 내에서도 별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IAEA는 1994년 북한의 일방적인 NPT 탈퇴 발표에도 불구하고 NPT 이행에 대한 북한의 의무가 소멸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IAEA의 권유를 계속 거부한다면 안전조치협정을 이행하지 않은 회원국들에 대한 제재를 규정한 IAEA 헌장 12조에 따라 북한 핵문제를 IAEA 이사회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IAEA 내의 지배적인 의견이다.북한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보고되면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외교적 제재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유세진기자 yujin@ ◆北 '핵봉인제거' 보도요지 우리의 핵시설 동결과 미국의 중유제공은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동시행동 조치로 맞물려져 있으며 이번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전력손실 보상에대한 중유제공 의무를 일방적으로 포기함으로써 산생된 문제다.우리는 12월12일 이 결정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미국의 태도를 주시해 왔다.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 측에도 미국의 중유제공 중단에 대응하여 핵동결을해제하기로 한 결정내용을 통보하면서 이 문제는 기구와의 합의나 담보협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미국과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미국으로부터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심각한 특별조치라는 데 대해 밝히고 전력생산에서 공백을 메꾸기(메우기) 위한 시급한 문제이므로 기구가 하루빨리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할 데 대해 두 번에 걸쳐 강조했다. 미국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인내성 있는 노력에 응당한 호응을 보일 대신 ‘선핵계획포기 후대화’ 주장을 계속 고집하며 국제적인 압박공세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대답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 역시그 무슨 실무협상 제기로 시간을 끌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가동을 위하여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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