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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조기 정상회담 촉구… 日, 새달 개최는 보류”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서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일본 정부는 당장 다음달에는 회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촉구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11월 중 개최는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측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지를 우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공은 한국 측에 있다”는 자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요미우리는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두 정상 간 접촉이 있더라도 짧게 서서 얘기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12월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회담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서 한국의 일방적 양보만을 주장하는 가운데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등 일본 시민단체 2곳은 이날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1주년을 맞아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회복과 배상에 즉각 나설 것을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들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인권 규범에 합치하는 판결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를 통해 20년 이상에 걸친 피해자들의 싸움이 보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도쿄 지요다구 일본제철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도 열었다. 그러나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 기업들은 이날도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끝난 사안”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불화수소 수출이 1년 새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액은 372만 3000엔(약 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4% 줄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58만 8000엔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전체 무역흑자는 1514억엔으로 1년 전보다 25.5% 줄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관방장관, 맥주수출 급감에 “한국 불매운동 유감”

    日관방장관, 맥주수출 급감에 “한국 불매운동 유감”

    日정부 7~8월 韓에 강제징용 손해배상에불만 품고 수출규제 강화 등 경제보복 단행“국제법 위반인데 시정 요구 안 들어 유감”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30일 자국 맥주의 대(對)한국 수출이 급감한 데 대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9% 줄어들었다는 일본 재무성의 발표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기업에 대해 경제적인 악영향을 주려는 불매운동이 한국에서 행해지는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 정부의 관계가 엄중한 상황이어도 국민 간의 교류와 경제 활동은 계속해서 제대로 행해져야 한다”면서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양국관계가 엄중해도 경제 활동을 계속돼야 한다는 스가 장관의 말과는 정반대로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 간소화 등을 해주는 수출 우대 국가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이 나온 지 1년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지난 1년 한국 측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이어진 결과 한일 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판결이 1년이 지났는데 한국 정부가 일본이 국제법 위반 상황 시정을 강하게 요구한 데 대해 응하지 않은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간 재산 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났다”고 거듭 주장하며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갈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한국 탓으로 돌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친서 통해 아베에 정상회담 권유…日, 11월은 보류”

    “문 대통령, 친서 통해 아베에 정상회담 권유…日, 11월은 보류”

    요미우리신문 보도…“아베, 응하지 않을 태세”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친서를 전했지만,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중에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권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으나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한국 측이 수용하는지 당분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베 총리는 친서를 받으면서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돌리는 계기”를 만들 것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고관은 “문제는 단순하다. 국제 약속을 지킬 것인지 여부다. 공은 한국 측에 있다”고 말하는 등 현 상황에는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태세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자신이 “한일 관계가 개선돼서 두 정상(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이 만나면 좋지 않겠습니까”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시기나 장소에 대한 언급 없이 기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보낸 친서에는 11월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 제안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당시 “친서 (내용)를 내가 소개할 수는 없다. 실무선에서 쓴 초안 단계에서 봤을 때 숫자는 없었다”고 반응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한일 관계와 관련해 미국이 다음달 23일 종료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실효 전에 한일 관계 타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한일 외교 소식통의 설명을 전했다. 다음달 초순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중순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칠레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들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아베 총리 역시 마찬가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회담과 여부와 별개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행사장에서 마주칠 경우 잠시 대화를 나눌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중국에서 12월 하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할지도 주목된다.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되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적절한 해법을 찾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는 판결 자체가 국제법 위반이며 이를 한국 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강제징용 ‘청구권 해결 완료’ 주장은 가해행위·인권침해 역사 은폐하는 것”

    日조선사연구회 한국 판결 지지 성명 “日재판에서도 위법한 강제 노동 인정” 일본 국내외 학자 약 400명이 속해 있는 일본 학술단체 ‘조선사연구회’가 29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 판결 내용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선사연구회는 지난해 10월 30일의 대법원 판결 1주년을 맞아 내놓은 성명에서 “이 판결은 불법적 식민지 지배하에서의 전시 강제동원·강제노동에 대한 손해배상 위자료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과 가해기업의 반인도적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요구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본 정부와 주요 언론매체는 청구권협정으로 ‘해결 완료’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韓 대법 판결은 피해자들 인권회복 요구” 이어 “(일제 전시하에) 위법한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사실은 일본에서 열린 재판에서도 인정됐다”면서 “일본 정부와 언론매체는 피해자들이 어떤 경위로 강제노동을 하게 됐는지 등 역사를 공정하게 얘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지 않은 상태에서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본의 가해행위와 인권침해 역사를 은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사연구회는 특히 “청구권협정 협상 과정에서 한일 양국의 ‘재산’과 ‘청구권’만 논의됐고, 이 문제에 국한해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해결’이라는 단서가 붙은 것”이라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 책임, 전쟁 책임 및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침해라는 논점은 교섭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959년 창립된 이 학회는 조선사 연구와 북일 관계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일본학술회의 등록단체다. ●日 시로 변호사 “개인청구권 소멸 합의 없어” 또 일본의 전후 배상 책임 문제에 밝은 가와카미 시로(61) 변호사는 지난 29일 연합뉴스에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서 개인의 배상 청구권을 소멸시키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양국이 합의하지 않았고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던 것을 한국 대법원이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 판결이 ‘약속을 어긴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비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일 한일 청구권협정에서 징용 피해자의 배상 청구권을 법적으로 소멸시키는 약속이 이뤄졌는데도 대법원이 이를 인정했다면 조약 위반이라는 논리가 성립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일본 정부는 1991년 8월 27일 야나이 지 당시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이 참의원에서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포기한 것은 외교 보호권이며 개인의 청구권을 소멸시킨 것이 아니다’라는 뜻을 밝히기 훨씬 전부터 개인 청구권이 남아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인 맥락을 고려하면 일본 정부가 사죄를 해야 하지만 아베 정권하에서 현실적으로 이런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징용배상 원고 측이 추진하는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절차를 거론하면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한일 관계는 한층 심각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日, 美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노골적 압박도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 일본 총영사가 미국에 세워진 첫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해 글렌데일 시장과 시의원들을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 시의원이자 글렌데일 소녀상이 세워질 당시인 2013년 시장이었던 프랭크 퀸테로는 최근 열린 위안부 다큐영화 ‘주전장’ 상영회 후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말하고 “올해 부임한 아키라 무토 LA 주재 일본 총영사가 ‘총영사로서 내 임무는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글렌데일 시의원들에게도 같은 주장을 펼치며 압박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 한일갈등 해결 ‘경제발전기금’ 추진

    日, 한일갈등 해결 ‘경제발전기금’ 추진

    “징용피해자 보상 성격 아냐” 입장 고수 외교부 “사실 아냐… 日태도 변화 없어”한일 양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을 둘러싼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 일본 기업 등 3자가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의 초안을 두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2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한일 관계 당국자를 인용해 “지금까지의 논의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경제협력을 명목으로 한 기금을 창설하고 여기에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방안은 일본 측에서 초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 성격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이 상호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성격으로 추진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징용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것이라는 일본 측 입장에 따라 일본 정부는 참여하지 않고 일본 기업만 자금을 부담하는 방식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이러한 방안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의 최근 발언을 소개했다. 앞서 가와무라 간사장은 지난 24일 TV도쿄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혜를 내자’고 말하고 있다. 배상금이 아니라 미래의 한일 관계를 만들 자금을 내는 쪽으로 협의하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양국의 합의 도출 전망에 대해 “사실상의 배상을 얻으려 하는 한국과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 간에 입장 차이가 커 협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간 한국 정부에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던 일본 정부가 스스로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는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들은 바 없다”며 “일본은 ‘한국이 대법원 강제동원 배상 판결로 인한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인데 아직 이런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신임 경산상 “韓수출규제, WTO 위반 아냐” 주장

    日 신임 경산상 “韓수출규제, WTO 위반 아냐” 주장

    가지야마 히로시(64) 신임 일본 경제산업상은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개시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경산성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지난 7월부터 한국 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안보상 이유를 들어 수출 규제를 해왔다. 26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지야마 신임 경산상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군사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수출관리를 적절히 한 것인데, WTO 협정 위반으로 제소당했다”면서 “그런(WTO 협정 위반)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 일본 입장을 확실하게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9월 이 같은 수출 규제가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며 일본을 WTO에 제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 바세나르 회의서 ‘日수출규제’ 부당성 강조

    정부가 국제 전략물자 통제체제 중 하나인 바세나르체제 회의에서 일본 수출통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교부와 23∼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바세나르체제(WA) 2019년 추계 일반실무그룹(GWG) 회의에 정부 공동 수석대표로 참석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 대표단은 회원국들과 양자면담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가 선량한 민간거래를 저해하지 않는다는 바세나르체제 기본지침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바세나르체제는 1996년 네덜란드 남서부도시 바세나르에서 출범해 무기, 전략물자 및 관련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국제체제다. 특히 정부는 일본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3개 품목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에 대해서만 과도하게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차별적 조치로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9월 이를 WTO에 제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WG회의에 참가한 주요국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산업부 이호현 무역정책국장은 회의에서 “이중용도 품목 등 전략물자의 불법수출을 방지한다는 바세나르체제의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선량한 민간거래를 저해하지 않도록 두 원칙 간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통제제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각국의 수출통제 제도에 변화가 있을 경우 사전에 관련국과 정보를 교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지난달 23∼27일 빈에서 열린 바세나르체제 전문가그룹 회의에서도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린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일본 언론 “아베, 문대통령 친서에 눈길도 안줬다”

    일본 언론 “아베, 문대통령 친서에 눈길도 안줬다”

    일본 언론들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4일 비공개 회담이 냉랭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 총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건네받은 아베 총리가 친서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한국의 국제법 위반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25일 도쿄신문은 전날 한일 총리회담을 묘사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1년 만에 만난 이낙연 총리와 악수했지만 보도진이 퇴장하자 태도를 바꿨다”며 “일본 기업에 강제 징용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 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을 일방적으로 깬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받아든 친서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관계를 개선하려면 국제법 위반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고 전했다.마이니치신문도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 친서 보투를 받고는 즉석에서 열어보지 않은 채 징용소송 문제에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강구하라고 거듭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회담에서는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는 일본 측과 한일 양국이 다가서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어하는 한국 측 사이에 온도차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20분간의 회담에서 징용판결의 국제법 위반을 두 차례 주장했다고 전했다. 회담에 배석한 오카다 나오키 관방부 부장관은 전날 회담 후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일본 기자단의 요구에 따라 브리핑을 열고 “(한국 대법원 판결은) 한일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무너뜨린다. 한국은 국제조약을 일방적으로 깨고 있다”고 했다는 아베 총리의 회담 중 발언을 소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黃, 민평론 발표… “한미 핵공유·지소미아 재개”

    黃, 민평론 발표… “한미 핵공유·지소미아 재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경제 정책 비전을 담은 ‘민부론’에 이어 24일 외교·안보 정책을 담은 ‘민평론’(국민 중심 평화론)을 공개했다. 핵심은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폐기, 국방백서의 주적 개념 부활, 나토식 한미 핵공유 협정,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재개 등이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앞마당에서 ‘외교안보 정책비전 발표 행사’를 열고 “문재인 정권은 환상적 대북관과 굴종적 대북정책뿐”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헌법질서를 지키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이라며 3단계 통일 로드맵도 공개했다. 앞서 스티브 잡스를 차용했던 민부론 발표 때처럼 황 대표는 이날도 국회 앞마당에 대규모 스크린을 설치하고 ‘이등병의 편지’로 발표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황 대표는 민평론 공개 후 인천 강화도 말도의 해병 2사단 소초를 방문해 영토 논란이 일었던 함박도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물이 빠지면 지척인 함박도를 북한이 관리하고 군부대도 함께 있다. 거리상으로 중부권에 굉장히 위험한 요소”라며 “지척에서 공격하면 국민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박도에 군 시설을 설치한 것은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지금이라도 북한이 시설을 철거하게 하는 조치가 필요한데 이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함박도가 우리 영토 관할이냐는 질문에는 “정부 부처마다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며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아베 “한국, 약속 지켜라” 냉랭…日언론 “의례적인 평행선 만남”

    아베 “한국, 약속 지켜라” 냉랭…日언론 “의례적인 평행선 만남”

    李총리 “청구권협정 지키고 있다” 응수 文 친서 건네받은 아베 즉각 확인 안 해한일 관계가 본격적으로 악화되는 계기가 됐던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확정판결 이후 1년 만에 두 나라 총리가 얼굴을 마주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서 했다. 형식적으로는 대화와 교류를 강조했지만, 기존 입장은 그대로 고수했다. 이 총리는 회담을 20분가량 앞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일본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에 도착했다. 당초 회담은 오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베 총리의 직전 일정이 늦어져 10분 정도 지연됐다. 악수를 나누고 취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의 안내에 따라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비공개로 이뤄진 회담은 순차통역 형식으로 진행됐다. 면담은 당초 예정됐던 10분을 넘겨 21분간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형식적인 감사 인사 등의 교환이 끝나자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에 명백하게 위반되고 일한 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부터 뒤엎는 것이다. 한국은 국교정상화의 기초가 되는 국제조약을 일방적으로 깨고 있다.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일한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한국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분위기가 냉랭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회담 말미에 청와대 문장이 새겨진 하얀 봉투에 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곧바로 친서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재차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한 한국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은 없이 두 손을 들어 보이며 차에 올랐다. 회담이 끝난 뒤 일본 언론들은 ‘평행선’이라는 표현을 썼다. 교도통신은 ‘일한 양국, 징용공 문제에서 평행선’이라는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해 국가 간 약속 준수를 요구했다는 사실에 무게를 두어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이 총리는 ‘한국은 청구권협정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해 회담이 평행선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5분의 의례적 회담’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 징용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이후 열린 양국 간 최고위급 회담이지만 일본 정부는 ‘일왕 즉위의식 참석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의례적으로 하는 회담의 일환’(일본 외무성 간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李총리 “아베 면담서 일정 결과 나올 것”

    李총리 “아베 면담서 일정 결과 나올 것”

    “견해차 대화로 풀어와… 돌파구 생길 수도” 전날 궁정연회서 악수 뒤 짧은 인사 나눠 아베 “곧 만납시다” 李 “잘 부탁합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23일 도쿄 문화원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궁정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악수를 했는데 분위기가 괜찮았다. 아베 총리가 먼저 ‘(회담이) 모레이지요?’라고 인사를 했고 ‘잘 부탁한다’고 답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당초 이날 새벽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는 “(한일 관계)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최대한 대화가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대화를 좀 세게 하자’ 정도까지는 진도가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양국 총리 간의 만남에 방점을 두던 기조에서 조심스럽게 성과 가능성을 거론할 정도로 발전된 발언이어서 양국 간 물밑 접촉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이 총리는 이어 한일 간 갈등의 불씨가 되는 한일협정 문제와 관련해 “한일 관계가 국교 정상화 위에 있는 것이고 조약과 협정도 존중하고 준수해 왔다”며 “앞으로도 존중하고 준수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입장 차이가 나올 때마다 대화로 풀어 왔는데 이번에도 양측이 지혜를 짜내면 돌파구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도 했다. 다만 면담 시간이 10~15분 정도로 짧아 강제징용,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총리는 “내가 먼저 무슨 각론을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며 “(일본 측에서 먼저 말을 꺼낼 경우) 한국 사정을 모르고 말한다면 그 제안의 맹점이나 왜 한국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가 하는 설명을 해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이지, 무슨 합의가 되거나 하는 정도까지 나갈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베 총리와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서는 ‘양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양국 정부의 관계가 곤란한 상황에 있어도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이나 상호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 간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면서도 징용 판결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하게 계속 요구해 갈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외무상 “한국과 소통 필요…징용문제 시정은 계속 요구”

    日외무상 “한국과 소통 필요…징용문제 시정은 계속 요구”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면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일 당국이 소통할 필요가 있지만 징용 문제는 한국에 계속 시정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23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열린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인 것은 틀림이 없다. 일한 양국 정부의 관계가 곤란한 상황에 있어도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이나 상호 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 간 교류는 확실히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하게 계속 요구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다케우치 유즈루 의원이 ‘과거의 역사라지만 피해자의 고통을 배려할 필요가 있으며 결과적으로 한일 양국 국민감정 악화는 좋지 않다. 일본 측도 양국 갈등을 극복할 지혜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반응했다. ‘국제법 위반’을 거론한 모테기 외무상의 이날 발언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징용 배상 문제도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삼권 분립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판결에는 정부가 관여할 수 없으며 판결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는 일본 기업 자산 강제 매각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양국 정부가 함께 적절한 해법을 모색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징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 상황은 전적으로 한국에 의해 발생했고 한국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회연설 맨 마지막에 한국 언급한 아베의 ‘뒤끝’

    국회연설 맨 마지막에 한국 언급한 아베의 ‘뒤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임시국회 연설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고 언급했다. 연설 말미에 이같이 밝혀 한일관계의 거리감을 다시한번 드러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개회한 제200차 임시국회 본회의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간 약속을 준수할 것을 여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일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판결한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상 위반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라며 밝힌 이같은 발언은 외교 문제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언급됐다. 교도통신은 한국과의 악화된 관계를 숨기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일 정상회담의 의지도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과 긴밀하게 제휴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국무위원장)과 마주하겠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소신표명 연설과 올해 초 시정방침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 등과 협력하겠다고 했었지만, 이번 발언에서는 한국을 언급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한국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서 현재 한일관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그는 미국에 대해서는 최대 우방과의 동맹을 기축으로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손잡겠다고 강조했다.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임시회와 특별국회 본회의에서 당면 현안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히는 연설이다. 아베 총리의 이번 소신표명 연설은 2012년 2차 집권 이후 7번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 외무상 “한국 강제징용 소송, 모든 선택지 놓고 대응할 것”

    日 외무상 “한국 강제징용 소송, 모든 선택지 놓고 대응할 것”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신임 외무상이 한국과의 외교 현안에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 ‘전범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일본 기업이 추가적 부담을 져야 할 의무는 법적으로 전혀 없다”며 현금화할 경우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현재 강제징용 소송 원고 측은 배상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일본제철, 후지코시, 미쓰비시중공업 등 3개사의 한국 내 합작회사 주식이나 상표권, 특허권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닛케이 인터뷰에서도 “한국 정부에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을 강하게 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상견례 겸 열린 회담 자리에서도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조기에 시정하면 좋겠다”며 일본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이 근거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11일 취임 이후 이 같은 입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는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현재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잘못 본 대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낙연 “여성 2명 있는데 11시간 뒤지고 식사배달…과도해”

    이낙연 “여성 2명 있는데 11시간 뒤지고 식사배달…과도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여성만 두분 계시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 먹고 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과도하는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11시간이나 압수수색한 것은 과잉금지의 원칙 위반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 총리는 “형사소송법 123조는 가택 압수수색의 경우 그 집에 사는 주인이 반드시 참여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그 취지는 압수수색을 하더라도 개인의 기본권 침해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법을 두는 취지는 공권력 집행으로 수사하더라도 개인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이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휘감독했다고 해석하진 않는다”며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형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정부는 일관되게 말하는 바대로 어떠한 종류의 핵 반입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미협상과 관련해 “회담을 해봐야 알겠지만 단번에 모든 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북한과 미국은 하노이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실무회담 준비 단계에서부터 매우 심각하고 진중한 탐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의지를 갖고 북한 측과 대화하고 있고, 미국 또한 그 대화에 함께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나름대로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그 목표는 남북한과 미국 모두 완벽한 비핵화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미회담 실패 시 ‘플랜B’에 대한 질문에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그는 “(전략자산 전개 비용) 항목 추가는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아베 ‘지소미아 유감’ 발언에 “한 마디 한 마디 더 신중”

    청와대, 아베 ‘지소미아 유감’ 발언에 “한 마디 한 마디 더 신중”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원한다면 발언 신중해야 한다 생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유감을 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27일 “진정으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기를 원하면 한 마디 한 마디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를 종료했을 당시 (우리 정부가)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는 수차례나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으로 (지소미아 종료가) 통보돼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가 안보 분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면서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이 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포함한 자유무역의 틀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억지 주장을 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한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차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여러 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7월 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수출 규제를 시작한 데 이어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 국가(백색국가) 대상에서도 제외해 주요 전략 물자의 한국 수출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아베 총리 본인을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사실상의 보복 조치임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WTO 협정 위반 논란이 일자 ‘수출 규제’가 아니라 수출 관리 차원의 문제라고 슬쩍 말을 바꿨다. 한국 정부는 이에 맞서 지난 11일 부당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당했다며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당사국 간의 첫 단계 분쟁 해결 수단인 양자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불똥 튄 中… 美, 기업 6곳·개인 5명 제재

    이란 불똥 튄 中… 美, 기업 6곳·개인 5명 제재

    中 “국제관계 기본준칙 짓밟는 것” 비판미국과 이란 간 핵 갈등의 불똥이 중국으로 튀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해 독자 제재에 나섰는데, 이와 관련해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전 세계 지도자가 모인 유엔총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 사실을 직접 발표해 무게감을 더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이란 핵 관련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제재 조치를 위반하고 이란에서 석유를 들여온 일부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재 대상 회사와 최고경영진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 기업과 기업가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 1위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의 자회사 두 곳과 콩코드 석유, 페가수스 88 유한공사 등 모두 6곳이다. 이들 기업과 연루된 개인 5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베이징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각국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하고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은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짓밟는 것이며 시대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팩트 체크] “불법점령” “군사합의 위반”… 브룩스가 지핀 함박도 논란

    [팩트 체크] “불법점령” “군사합의 위반”… 브룩스가 지핀 함박도 논란

    1953년 정전협정 이후부터 北 관할 정부, 함박도 주소지 말소방안 추진 해안포 아닌 감시시설만… 위협 적어 빈센트 브룩스 전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20일 서해 5도 지역에 있는 함박도가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있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북에 있다고 정정하면서 안보 위협 논란이 불거졌다. 주요 논란에 대해 사실 여부를 알아본다. ●함박도는 우리 땅? 함박도의 부동산등기부에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라고 돼 있다. 일각에서 한국이 사실상 함박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했는데 북한군이 불법 점령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국방부가 22일 공개한 NLL 좌표에 따르면 함박도는 NLL 북측에 있다. 함박도에서 가까운 NLL까지 거리는 남쪽으로 약 700m 정도였다. NLL은 1953년에 정해졌고, 그간 위치가 변하지 않았다. 1953년 제작된 정전협정 문서에도 서북 도서 가운데 백령도 등 5개 섬을 제외하면, 함박도를 포함한 모든 도서에 대해 북한의 관할 권한을 인정한다고 돼 있다. 정부는 함박도의 주소지를 말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부처의 관련법이 걸려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함박도 레이더 기지, 9·19 군사합의 위반?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2017년 함박도에 레이더 기지 등 감시시설을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함박도는 남북이 지난해 합의한 해상 완충수역인 덕적도~초도 사이에 있다. 남북은 이 지역에서 포병·함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 등의 중지를 합의했다. 따라서 해안포가 아닌 감시시설이 들어온 것 자체로는 문구상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이 함박도에 해안포를 들여와 포문을 열어 놓거나 포 사격을 한다면 군사합의 위반 소지가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해안포가 함박도에 들어오기에는 섬이 작고 전략적으로 맞지 않아 당장은 위협으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함박도 레이더 기지, 위협적? 군사전문가들은 대체로 함박도에 설치된 레이더 기지가 북한의 감시 범위를 일부 확대할 수는 있으나 큰 위협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분석관은 “레이더 시설이 있다고 해도 섬이 너무 작아 제대로 된 장비들을 갖춰 들어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남측 입장에서 유사시 쉬운 타격이 가능한 위치라는 점도 위협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북한 후방지역에서의 보다 정밀한 포 사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잠재적 위협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안포가 함께 있으면 위협이 되지만 고정된 감시시설만으로는 군 입장에서 전혀 위협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日대변인 “한국 국가예산 1.6배 제공…청구권 완전히 끝났다”

    日대변인 “한국 국가예산 1.6배 제공…청구권 완전히 끝났다”

    과거 日정부 청구권 협정 설명 배치前외무성 국장 “개인청구권 소멸아냐”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12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해 “당시 한국 국가 예산 1.6배의 유무상 자금을 제공했다”며 “청구권은 완전히 끝났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업이 과거에 징용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 최근 징용 판결로 인한 한·일 갈등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지적에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최종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해결이 끝났다”고 말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이에 따른 경제협력자금 지원 등으로 징용 배상 문제는 종결된 사안이라는 주장을 거듭 되풀이한 것이다. 그는 일본이 “당시 한국 국가 예산 1.6배의 유무상 자금을 제공했다”면서 “교섭 과정에서 재산, 청구권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으로 됐다”고 덧붙였다. 스가 관방장관은 사법부를 포함해 양국의 모든 기관이 한·일 청구권 협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한국에 의한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징용 배상 문제가 모두 끝났다는 아베 신조 정권의 주장은 앞서 일본 정부가 밝힌 청구권 협정에 대한 설명과 배치된다. 일본 국회 회의록을 보면 1991년 8월 27일 야나이 슌지 당시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일 청구권 협정이 발효됐더라도 개인 청구권은 유효하다는 뜻을 밝혔다. 야나이는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양국과 양국 국민 사이의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다고 규정한 것이 “일·한 양국에 있어서 존재하던 각각 국민의 청구권을 포함해 해결했다는 것이지만 이것은 일·한 양국이 국가로서 가지고 있는 외교 보호권을 상호 포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나이는 “이른바 개인의 청구권 그 자체를 국내법적인 의미로 소멸시켰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한 양국 사이에서 정부로서 이것을 외교 보호권의 행사로서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신임 경제산업상, 취임하자마자 “일본, WTO 위반 전혀 아니다”

    日 신임 경제산업상, 취임하자마자 “일본, WTO 위반 전혀 아니다”

    스가와라 잇슈(57) 경제산업상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경제 보복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2일 NHK 등에 따르면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전날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노력해서 국제적인 합의에 기초해 수출 관리를 진행해 왔다”면서 “(WTO 위반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고 엄숙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재무금융부 회장, 후생노동성 정무관 등을 거친 그는 2차 아베 내각에서 2012~2013년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급)을 역임한 바 있다. 지한파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회원이지만 개헌을 추진하는 극우 단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와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에 속하는 등 극우 정치인의 행보를 보여왔다. 또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한 안보법제에 찬성했고, ‘일본 위안부’ 문제를 사과했던 고노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규제 법안에는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차기 총리 후보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측근인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최근 일본 정부의 대대적 개각에서 입각했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인 강제징용자에 대한 보상 문제로 외교 분쟁이 있은 후 지난 7월 4일부터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으로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전에는 주문 후 해당 소재에 대한 1∼2주내에 조달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90일까지 소요되는 일본 정부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임의로 거부될 수도 있다. 수출 제한 조치 이후 2개월이 지난 현시점까지 단 3건만 수출 허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지난 11일 일본의 전략적 물자 수출통제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차별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안을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양자협의 요청 서한을 일본 정부(주제네바 일본대사관)와 WTO 사무국에 전달한 뒤 2개월 동안 일본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WTO에 재판부에 해당하는 패널 설치를 요청하게 된다. 최종심에서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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