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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군은 왜 나토군을 ‘종이호랑이’로 여길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시아군은 왜 나토군을 ‘종이호랑이’로 여길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 소련 붕괴 후 머릿수만 많은 육군 보유체첸전쟁서 사실상의 패배…군 개혁 몰두기동전 중심 ‘여단전투단’ 투입…조지아 침공나토군, 머릿수조차 못 채워…군사 대응 침묵러, 파죽지세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까지 병합러시아가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10만명을 배치한 데 이어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에도 훈련 목적으로 추가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러시아가 남쪽의 크림반도에도 해군력을 집결시키면서 우크라이나는 3면이 포위됐습니다. 무려 3000㎞가 넘는 국경선을 방어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 겁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강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로부터 불과 490㎞ 떨어진 우크라이나 국경에 미군이 주둔할 경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점점 미국과 가까워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눈엣가시’인 겁니다.●체첸서 고전한 러시아 ‘기동전’ 중심 개혁 제3자 시각으로 보면 “그럼 나토군은 뭐하고 있나”라는 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나름 강대국 군사협의체인데, 존재감이 아예 없어 ‘행동없이 입만 연다’(No Action, Talk Only)는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의 핵심인 미국조차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경제제재 엄포만 놓을 뿐 직접적인 군사행동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왜 나토군을 무서워하지 않을까. 2008년과 2014년 각각 러시아가 침공한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사례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23일 남보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작성한 ‘러시아의 영토확장 행동에 대한 나토와 미국의 군사적 대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994년부터 시작돼 무려 15년을 이어간 체첸 전쟁에서 크게 고전했습니다. 전쟁기간 중 맺은 평화협상이 사실상의 패배라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소련 붕괴 이후 동원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머릿수만 많은 육군과 지원이 끊겨 녹슬어가는 무기, 낮은 임금으로 인한 불만으로 러시아군은 총체적 위기였습니다. 이에 2000년대 들어 군 개혁이 시작됩니다. 특히 2007년 말부터는 ‘실전 중심 육군’ 육성을 목표로 슬림화된 ‘여단전투단’ 중심의 기동군을 창설하고, 전차부대와 특수전부대를 대폭 강화 했습니다. ‘여단전투단’은 장갑차로 신속히 이동하는 기계화 보병과 전차대대, 자주포대대, 방공미사일대대 등이 모듈처럼 끼워맞춰져 구성되는 현대식 부대입니다. 2008년 8월 8일 러시아는 조지아를 침공해 남오세티야로 진군합니다. 조지아군이 친러시아 반군을 공격하는 과정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나왔던 러시아군이 사망했고, 러시아는 러시아계 보호를 빌미로 1만 9000명의 대규모 군사력을 동원합니다. 러시아군에겐 군 개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전차를 앞세운 기동군과 전투기로 파상공세를 퍼붓습니다. 조지아군 방어선은 곧바로 붕괴됐고, 전쟁 발발 불과 3일 만에 서쪽의 항구도시 포티와 남오세티야 남쪽의 거점도시 고리가 함락됩니다.●나토군, 2.5만 병력 있지만 ‘서류상 부대’ 전쟁 5일 만에 수도 트빌리시에서 50㎞ 떨어진 지역까지 밀리자 조지아는 항복 외엔 선택지가 없게 됩니다. 결국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의장국 자격으로 종전협상을 제안했고, 조지아는 전체 국토면적의 20%에 이르는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러시아에 빼앗기게 됩니다. 이 기간 나토는 지리멸렬했습니다. 나토대응군은 2만 5000명 규모의 병력과 10개 육군 여단전투단, 해군 함정 10여척, 전투기 40여대로 편성됐지만, ‘서류상의 군대’였습니다. 2002년 창설 이래 6번의 훈련을 했고 2007년엔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때도 머릿수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동맹국들의 복잡한 정치지형과 각국 의회 동의 절차도 장애물이었습니다. 2012년 미국 시카고 정상회담에서 나토군을 평시에도 일부 주둔시키는 논의가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리기도 전인 2014년 다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됩니다. 2014년 2월 26일과 27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에 은밀히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일시에 지역을 장악합니다. 이들은 소속과 계급조차 숨기고 작전하다 러시아 의회의 무력사용 승인이 내려진 3월 1일부터 모습을 드러냅니다.다음날은 행정시스템과 사회기간시설을 점령했고, 언론인과 유력 정치인을 포섭합니다. 러시아군과 똑같은 대우를 해주겠다는 설명에 이 지역 우크라이나군 3분의2가 싸움 한번 해보지 않고 항복합니다. 우크라이나 정예 ‘제2독립해병대’가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는 충격적인 사건도 벌어집니다. 우크라이나 동쪽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일컫는 이른바 ‘돈바스’에서도 친러시아 반군의 무장봉기가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러시아군은 러시아계 보호를 이유로 육군 4만명 등 9만 4000명의 병력을 투입합니다. 러시아는 군대를 기동시키기 전 ‘훈련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친러시아 반군과 러시아 특수부대가 분쟁지역 내부에서, 대규모 기계화부대가 외부에서 공격하자 우크라이나군은 또다시 수세에 몰립니다. 결국 유럽안보 협력기구(OSCE)와 독일의 중재로 2014년 9월과 2015년 2월 2번의 정전협정이 이뤄졌지만, 소규모 분쟁은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 패전 후 ‘주둔군’ 투입했지만… 미국의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분석 결과 러시아 기갑부대는 나토군 공군이 도착하기도 전에 수도를 점령하거나 도시 인구밀집지역으로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러시아는 부대를 더욱 잘게 쪼개 처음으로 22개의 ‘대대전투단’을 운용했는데, 놀랍게도 각 대대가 전차와 장갑차를 갖추고 포병과 항공부대의 지원을 받으며 자체적으로 보급활동도 벌일 수 있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감짝 놀란 나토군은 그제서야 평시 주둔군 체제를 실행에 옮깁니다. 러시아의 거침없는 진격에 불안을 느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에는 2017년 6월부터 다국적군 4개 대대가 머무르게 됐습니다. 미국도 같은 해 유럽 방위를 위한 예산을 4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땅으로, 합병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이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투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 러시아는 더 기고만장해진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부대를 집결시키더니 최근엔 미국과의 협상에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나토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가 압박을 느낄 만한 조치가 없다면 이런 식의 막무가내 행동은 더 늘어날 겁니다. 그래서 군사,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동전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러시아는 한반도에서도 최근 여러차례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는 등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군사력을 꾸준히 확충하고 대비태세 유지에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러시아 육군의 개혁 과정을 연구해 우리 군 구조도 보다 효율성 높게 개선해야 합니다.
  • 미·러 외무회담도 ‘빈손’ … 대화 여지 남겼지만 ‘평행선’ 이어갈 듯

    미·러 외무회담도 ‘빈손’ … 대화 여지 남겼지만 ‘평행선’ 이어갈 듯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외교 수장 간의 담판도 평행선만 이어간 채 끝났다. 다만 외교적 대화를 이어갈 여지를 남기며 급박한 전쟁 위기를 진정시키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시간가량의 회담을 마쳤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에 미국으로부터 우리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문서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미국 측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팽창을 막는 안전 보장 협정을 제안하는 문서 초안을 전달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며칠간 동맹국들과 협의한 후 러시아에 우리의 우려와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서면으로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가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9일과 10일 차관급 회담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자 장관급으로 체급을 높여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두 외교 수장은 이날 만나 악수를 한 뒤 자리에 앉자마자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기다린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블링컨 장관도 “우리의 이견이 오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치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비록 회담이 빈손으로 끝났지만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에서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니콜 로버슨 미 CNN 국제외교 편집장은 이날 회담 결광 대해 “외교가 지속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미국은 러시아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역시 미국의 서면 답변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면 답변과 추가 대화 등으로 시간은 벌었지만 양국이 접점에 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회의론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미국이 러시아에 전달할 서면 답변이 러시아와 서방의 정체된 외교를 진전시키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나토의 발트해 및 동유럽 철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배제해왔다”고 짚었다.
  • 서울 서대문구, 베이징 하이뎬구와 교류 확대… 자매결연 협정서 개정

    서울 서대문구, 베이징 하이뎬구와 교류 확대… 자매결연 협정서 개정

    서울 서대문구는 중국 베이징시 하이뎬구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매결연 협정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대문구와 하이뎬구는 지난 19일 자매결연 협정서 개정 체결식을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두 기관은 1995년 9월 체결한 협정의 일부 내용을 개정했다. 교류 협력 항목에 기존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체육, 행정, 도시건설 외에 보건과 인재 분야를 새로 추가했다. 협정서의 유효기간도 5년으로 명시했다. 이 기간이 만료한 후에는 당사자 중 한 쪽이 종료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유효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도록 했다. 이 외에도 교류 협력 사업과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협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서대문구와 하이뎬구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공무원 교류와 한·중 청소년 홈스테이 등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하이뎬구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하며,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중동 순방’ 文, 이집트 도착… “한반도 평화구축 쉽지 않다”

    ‘중동 순방’ 文, 이집트 도착… “한반도 평화구축 쉽지 않다”

    아프리카·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이집트에서 “현 상황을 봤을 때 (한반도) 평화 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평화로 가는 길이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게재된 이집트 최대일간지 알 아흐람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이처럼 언급했다. 지난해부터 종전선언을 매개로 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남북·북미 대화가 교착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연초부터 북측의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서면인터뷰는 출국(15일) 전에 이뤄진 터라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검토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평화는 우리가 강하게 염원할 때 이뤄진다.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 카이로의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 정상의 이집트 방문은 2006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두 정상은 (양국 사이에서) 논의되는 K9 자주포 계약이 상호 신뢰에 기반한 방산협력 성과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계약의)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9 자주포는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주포로, 지난달 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했을 당시 1조 9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양측은 또한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한·이집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씨줄날줄] 동해 가스전과 7광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동해 가스전과 7광구/임병선 논설위원

    일본 정부가 절반을 출자한 탐사기업이 동해에서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일본으로선 1990년 니가타현 앞바다 이와후네오키 유전·가스전에서 생산을 개시한 뒤 30여년 만의 천연가스 개발이 된다. 가스 개발에 나선 지점은 시마네현으로부터 130㎞, 야마구치현으로부터 150㎞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경북 경주시 해안에서도 15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되는 곳일 수도 있다. 일본 기업은 자국 EEZ 경계선 안쪽이라면서도 우리 측에 정확한 좌표를 알려 주지 않아 갈등의 불씨를 낳고 있다. 일본의 가스전 개발 추정 지역은 우리 동해 가스전(사진)에서 멀지 않다. 정부는 올해 생산이 종료돼 바닥을 드러낸 우리 가스전 저류층에 30년 동안 이산화탄소 1200만t을 저장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동남쪽 ‘7광구’에도 눈길이 간다. 7광구는 한중일 세 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해양 격전지다. 한일의 7광구 협정 시한은 2028년이다. 이곳은 한국이 경제성에 주목해 1970년 7광구로 설정해 영유권을 선포했지만 일본이 반발하자 1974년 한일공동개발협정(1978년 발효)이란 ‘휴전’을 맺었다. 협정을 파기하려면 3년 전 통보해야 한다. 일각에선 협정 체결 때부터 국내 반발이 심했던 일본이 2025년 9월 파기 통보를 하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한다. 7광구는 한일공동개발구역(JDZ)의 일부로 포함된 뒤 한일이 1986년 몇 차례 공동 탐사를 했으나 이내 중단했다. 문제는 일본도 이 해역에 경제성이 없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을 빼기 어렵다는 점이다. 협정이 파기되면 중국이 뛰어들 소지가 있어서다. 중국 해군이 이 해역에 출몰하는 모습은 미국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국책기관의 해양 전문가는 “JDZ의 한국 쪽에 오히려 부존 자원이 많이 묻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7광구 대부분은 사실 영유권 차원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일본이 가스를 채굴해도 본토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것이 매우 비경제적이어서 한국과 협업하는 생산과 판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文, 중동 정세불안 속 순방 예정대로

    文, 중동 정세불안 속 순방 예정대로

    중동 정세 불안 속에 아프리카·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분쟁의 중심에 선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을 예정대로 이어 갔다. 지난 17일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드론으로 공격하자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동맹군은 예멘 수도 사나를 보복공습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수도 리야드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협력기구 GCC는 국내 원유 수입량의 61%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양측은 빠른 기간 내 협상 완료를 목표로 3월까지는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FTA가 체결되면 제조업에서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고 서비스, 지적재산권, 에너지·기술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혜택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예프 총장은 “향후 6개월 일정으로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면서 “호혜적 협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의 국가적 과제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전 국왕이 직접 지시한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삼성물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사우디 일정을 끝내고 마지막 순방국인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도착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후티 반군의 공격 징후를 인지하고도 순방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UAE로부터 상황을 공유받은 것은 출국 직전이고 “예상됐던 일”이라는 아부다비 왕세제의 발언에서 보듯 대통령의 안전상 위험은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 文대통령이 사우디에서 보낸 정상회담 선물 꾸러미

    文대통령이 사우디에서 보낸 정상회담 선물 꾸러미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주치의 ‘닥터앤서’(Dr. Answer)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사우디에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도 설립된다. 모두 한·사우디 양국 정상회담 성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우디 국방보건부가 이지케어텍과 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다. 닥터앤서는 치매,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소아희귀병 등 8대 질환을 진단하는 21개 AI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8개 의료기관이 진행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효과가 입증돼 현재 국내 65개 병원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19년 10월부터 AI 의료분야 협력을 시작해 지난해 4월까지 닥터앤서 솔루션 가운데 4개 질환, 5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우디 현지 임상검증을 진행했고, 한국에서와 동등한 수준의 의학적 성과를 확인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또 사우디 동부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내 9억 4000만 달러(약 1조 1205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조는 금속을 녹인 쇳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단조는 열을 가한 금속을 때려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에서는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주조·단조 공장 설립에 나선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주력 생산품은 사우디 내 석유화학·풍력발전 등 각종 공장 기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 협력기구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공식 재개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은 FTA 협상 재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 ‘주한미군발 오미크론 확산’ 평택시, 미군부대 종사자 등 진단검사 행정명령

    ‘주한미군발 오미크론 확산’ 평택시, 미군부대 종사자 등 진단검사 행정명령

    경기 평택시는 미군 부대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군부대·학원·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미군부대 내 종사자는 오는 26일까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PCR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대상에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에 해당하는 미군과 군속, 그 가족은 제외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관내 학원 운영자와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운영자와 종사자 등에게도 적용된다.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행정명령을 위반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지면 방역 등 제반 비용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평택시가 지난해 9월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이후 4개월 만이다. 평택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22일째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평택시 신규 확진자는 미군 90명을 포함해 329명으로, 도내 전체 확진자의 15%에 해당한다. 평택시 보건당국이 표본 검사한 결과 확진자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 [글로벌 In&Out] 2022년 아세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In&Out] 2022년 아세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2022년 벽두부터 아세안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10개국 연합체인 아세안은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이다. 전체 인구가 6억 7000만명에 달하는 단일 경제공동체로서, 평균 연령이 30세 전후인 ‘젊은 나라’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지난해 아세안 경제가 3% 성장했고 올해는 5.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며, 글로벌 경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이 격돌하는 가운데 아세안의 전략적 가치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적극적인 대아세안 접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ㆍ미국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미국 대통령으론 2017년 이후 처음 참여했다. 나아가 아세안 정상들을 미국으로 초청, 올해 2월 미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백악관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조정관은 2022년 가장 중시하는 대외 정책의 하나가 아세안과의 협력을 모든 방면에서 격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디지털 경제, 기술 표준, 안정적인 공급망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경제 협력의 틀로 구상 중인 ‘인도ㆍ태평양 경제협의체’(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도 아세안을 겨냥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대항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중국ㆍ아세안 관계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아세안과의 회의에 중국 정부를 대표해 총리가 참석해 온 관행을 깨고 시 주석이 참석한 것 자체가 상징성을 지닌다. 중국 정부는 11월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에 대해 향후 5년간 150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3년간 총 15억 달러의 개발원조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런 지원과 함께 중국ㆍ아세안 관계를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에서 한 단계 높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한국과 일본은 아직 아세안과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올해 1월 출범하게 된 것이다. 국내총생산과 무역 규모, 인구면에서 세계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지대가 탄생했다. 아세안을 중심으로 역내 가치 사슬이 보다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안에 ‘한ㆍ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되고 이미 타결된 캄보디아, 필리핀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도 국내 비준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인도네시아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 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아세안(의장국 캄보디아)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까지 합치면, 주요 다자 정상회의 3개가 올가을 아세안 내에서 열리게 된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보다 긴밀히 아세안과 정책을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아세안은 내부적으로 미얀마 사태 해결, 코로나 대응, 경제 회생 등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면서, 미중 경쟁의 거대한 파도를 헤쳐가야 하는 ‘이중의 도전’을 아세안이 어떻게 극복할지는 우리에게 특별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빠른 경제 회복과 외교 네트워크의 확장을 꾀하고 ‘미국 대 중국’의 이분법적 구도에서 탈피해 스스로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려는 아세안의 노력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이다.
  • RCEP 발효 맞춰 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 제도 정비

    다음달 1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에 맞춰 국내 무역구제 제도가 정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및 산업피해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무역구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불공정 무역행위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입규제 조치다. 시행령은 RCEP의 무역구제 관련 세부 내용을 국내 관련 법령에 반영하게 했다. RCEP는 FTA(자유무역협정)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양국간 상품·인력이동 뿐 아니라 포괄적 교류·협력까지 포함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다자간 협정이다. 서명 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 국가와 한국, 중국 등 비아세안 5개 국가이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RCEP 회원국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세이프가드 대상 국가에 포함된다. 원칙적으로 FTA 체결국이 아닌 국가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따라 다자간(글로벌) 세이프가드 규정을 적용한다. 이와 달리 FTA 체결에 의한 양자 간 세이프가드는 당사국 간 합의에 따라 조치 수위가 결정된다. 따라서 RCEP 회원국 간에는 비회원국보다 더욱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세이프가드 조치를 시행·이행하게 된다. FTA 세이프가드의 ‘점진적 조치 완화’ 대상 국가에도 RCEP 회원국이 포함된다. 점진적 조치 완화는 세이프가드 조치 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 조치 수위를 의무적으로 경감하도록 한 것이다.
  • “정권 바뀐다고 한일관계 나아지겠나… 서로가 필요한 이유 찾아야”

    “정권 바뀐다고 한일관계 나아지겠나… 서로가 필요한 이유 찾아야”

    “일본에서 총리가 바뀌든 한국에서 대통령이 바뀌든 그것만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정권이 바뀐다고 관계 개선의 기회가 생기진 않습니다.” 일 외무성 고위 관료 출신이자 합리적 외교 전략가로 통하는 다나카 히토시(74) 일본총합연구소 국제전략연구소 이사장은 16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연구소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5월 새 정부 출범 후에도 한일 관계 개선은 어렵다”며 올해 한일 관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했고 한국에서는 오는 5월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지만 한일 관계 전망은 밝지 않다.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비교해 온건보수파라고 평가됐던 기시다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징용 문제 등에 대해 한국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런 일본을 상대로 한국의 대통령 후보들은 한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명확한 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나카 이사장은 앞이 보이지 않는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인가를 먼저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文 남은 임기에선 관계 계선 어려워 -한일 관계는 항상 최악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지. “지금은 최악은 아니다.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는 얼마든지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도쿄에서 납치됐을 때도 있었고 재일한국인(문세광)이 1974년 오사카 경찰의 권총을 훔쳐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사건도 있었다. 그때 한일 관계가 정치적으로 굉장히 좋지 않았다. 그때와 비교하면 일본에서는 한류 붐이 일 정도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많이 찾을 정도였다. 한일 관계가 정치적으로는 최악의 관계이지만 경제와 문화, 국민 교류로는 그렇게 나쁜 관계가 아니다.” -하지만 한일 국민 사이에는 혐일과 혐한 분위기가 강해졌는데. “좋고 싫음의 국민감정으로만 보면 상당히 나쁘다. 하지만 음악과 영화 등 문화 교류 측면으로 보면 나쁘진 않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정치다. 한국 측은 아베 전 총리만 바뀌면 한일 관계가 좋아질 거라고 봤고 일본 측은 문재인 정부가 바뀌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정권이 바뀐다고 관계가 개선되는 게 아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필요한 국가라고 인식하고 관계 개선에 나서자고 결의를 하지 않는 한 한일 관계 개선은 쉽지 않다. 안타깝지만 한국의 5월 새 정부 출범 후에도 한일 관계 개선은 어렵다.” -일본 입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은 줄어들었나. “안전보장 측면에서 일본에 가장 중요한 나라는 미국이다. 경제 분야에선 중국이 중요하다. 그다음 세 번째나 네 번째쯤으로 한국을 꼽을 수 있겠다. 한국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보다는 양국이 협력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이미 1인당 국민소득에서 일본에 바짝 다가간 한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불안이 커지면서 한국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중요성이 줄어들었나를 따질 게 아니라 한국에 일본은 어떤 중요성이 있나, 반대로 일본은 한국에 어떤 중요성이 있나를 봐야 한다. 나는 지난해 한미일 차관회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거부하며 한일 간 문제를 제3국(미국)에 떠넘긴 일본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나의 의견이 일본 내에서 비판받기도 했지만 꾸준히 말해 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일본의 중요성을 언급한 게 있는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화 피하는 기시다 내각도 문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역사 문제 등에 대해 책임을 강조하기만 한다는데. “적어도 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해결됐는데 사법부가 이와 반대되는 판단을 내린 것은 모순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불신감이 강하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일본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일본은 과거와 달리 외무성보다 관저의 힘이 강해졌다. 그 말은 일본 내 여론을 더 의식하고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더더욱 일본 정부가 먼저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건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도 마찬가지 아닌가. 다만 대화를 하지 않는 일본 정부도 문제가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지 않고 기시다 총리가 강창일 주일대사를 만나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하는 건 옳지 않다.” ●文 종전선언, 어떤 실익있는지 몰라 -한국에 일본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달 11일 트위터에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였고 나카소네 전 총리는 방미 전 한국을 전격 방문해 악화된 관계를 타개함으로써 미국을 돋보이게 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미국과의 강한 관계를 지렛대로 활용해 능동적인 아시아 외교를 펼쳤다. 기시다 총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하지만 지금은 한일 관계의 주사위를 미국에 부탁한다고 던진 상황이다. 주변국 외교를 강화하는 게 미국을 상대로 이득이다. 예컨대 내가 2002년 아시아대양주국장을 했을 때 도쿄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티콕) 회의를 연 적이 있었는데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핵개발 계획 포기를 강하게 압박할 때였고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때 한국이 경수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 등 미국에 요구하고 싶은 걸 일본을 통해 강조한 바 있다. 한국 측이 ‘일본은 미국에 강하게 말할 수 있는 국가 아니냐’고 부탁해 왔고 나도 한국을 지원했다. 한일 관계가 좋으면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을 상대하면 양국에도 이득인데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일본의 반응은 좋지 않은데. “종전선언이 일본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몰라 찬성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종전선언을 하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바뀔지 모르는 데다 종전선언의 대가로 북한은 무엇을 내놓을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북한이 포기하는 게 없다면 안전을 말할 수 없지 않나. 또 미국이 종전선언을 정말 찬성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또 북한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적 문제다.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하는 한 종전선언에 찬성도 반대도 하기 어렵다.” -고이즈미 정권 시절 북일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으로서 보기에 기시다 총리와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는 가능한가. “기시다 총리만이 아니라 아베 전 총리도 무조건적으로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했으나 실현되진 않았다. 실제로 어떤 계획이 있어서 그런 언급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북한과의 교섭 경험을 생각하면 실제 회담은 어렵다고 본다. 나는 북한이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화는 중요하다. 대화 없이 북한을 압박만 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북한과 대화할 채널을 만들어야 하고 이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의견 안에서 시행해야 한다.” ●외교는 결과…대화·협력 없인 어렵다 -결국 북한 문제든 한일 관계든 대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인가. “외교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결과를 만들어 내려면 협의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대화가 필요하다. 특히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미일 협력이 필요한데 지금과 같은 한일 상황에서는 어렵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4년 후인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이 있을 수 있었던 것도 한일월드컵을 치를 정도로 관계가 좋았기 때문이다. 이제 앞으로 양국의 리더가 결의할 문제다. 양국 국민이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할지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다나카 히토시는 누구 1969년 교토대 법학부 졸업 후 외무성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북미국 북미2과장, 아시아국 북동아시아과장, 북미국 심의관, 샌프란시스코 주재 일본총영사, 경제국장, 아시아대양주국장, 정무 담당 외무 심의관(차관급) 등 외무성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지내던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난 사상 첫 북일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주도했다. 2005년 외무성 퇴직 후에는 현 연구소 이사장으로 일하며 일본의 외교 정책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 “文정부, 촛불 등에 업고 배신” 민중총궐기 기습 집회

    “文정부, 촛불 등에 업고 배신” 민중총궐기 기습 집회

    노동·농민·빈민단체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문화마당(여의도공원)에서 ‘2022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전국민중행동은 “2016년 촛불 광장에서 적폐를 청산한 뒤 촛불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권에 기대했지만, 그들 역시 우리의 기대를 배신했다”며 “사회 불평등을 혁파하고 사회 근본적 개혁을 통해 자주·민주·평등·평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약 1만 5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박근혜 퇴진의 촛불을 들었던 우리가 다시 광장에 선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며 “모든 노동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노동 존중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현 정부는 더는 물러설 곳 없는 농민들을 향해 임기 마지막까지 신자유주의 농업개방을 들이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선언한다면 농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대장동 사건의 핵심은 그곳에서 삶을 영유하던 철거민들의 피눈물로 자본의 배를 채운 것이지만, 어디서도 철거민의 이야기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노점상도 당당한 직업으로, 경제적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민중행동은 ▲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를 통한 평등 사회로의 체제 전환 ▲ 비정규직 철폐·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 CPTPP 참여 반대 ▲ 차별금지법 제정·국가보안법 폐지 ▲ 한미연합 군사 연습 영구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전국민중행동은 체육시설을 대관해 집회를 열려고 했으나 당국의 불허로 무산되자, 여의도공원에서 기습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낮 12시 30분쯤 장소가 공개된 후 여의도공원에 집결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중국 진출 기업에 “돌아오라”…자국 투자 호소

    [대만은 지금] 대만, 중국 진출 기업에 “돌아오라”…자국 투자 호소

    대만이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들을 자국으로 회귀시키는 리쇼어링 정책 ‘대만투자방안’을 계속 지원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 대신 자국 투자를 거듭 호소했다. 이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되자 중국이 자국에 투자한 대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RCEP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중국 투자를 호소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중국에 투자한 대만 기업은 RCEP 회원 우대 관세 및 원산지 규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지원 정책 등을 통해 대만 동포와 대만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며, 중국에서 대만 기업인과 기업이 중국에서 추구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13일 오후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 1월부터 실시된 리쇼어링 정책에 참여해 투자된 금액이 1조 대만달러(약 43조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255개의 대만기업이 1조390억 대만달러를 대만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8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륙위원회는 정부가 대만 기업이 대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만 투자를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의 리쇼어링 정책은 미중 무역 관계 악화에 따라 차이나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2010년 164억2천만 달러에 달하던 대만 기업의 대 중국 투자는 2021년 1~11월 47억9천만 달러로 바짝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수치다. 대만 기업들은 대만 외에도 아세안 국가들로도 활로를 모색하며 다각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싱크탱크 중화경제연구원 대만·아세안연구센터는 지난해 10개월간 대만기업의 대 아세안 국가 투자액이 53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20년 만에 대 중국 투자액을 넘어선 것이다. 연구센터는 대만과 아시안 국가 간의 여행이 재개될 경우 이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의 2021년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6.09%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일 대만 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만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4464억5천만 달러, 3811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52억8천만 달러에 이르는 무역 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액에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5대 시장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 “신공항·신청사·취수원 3대 숙원사업 매듭… ‘위대한 대구’로 도약”

    “신공항·신청사·취수원 3대 숙원사업 매듭… ‘위대한 대구’로 도약”

    “2022년은 대내외적으로 대전환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종식 가능성과 더불어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생태계 전환 노력이 가속화하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져 도시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를 기회로 삼아 위대한 대구로의 도약을 시도하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오는 5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가스총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가스 연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군위군 편입과 동서남북 균형 거점 완성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대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지난해 평가와 주요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고난 속에서도 지난 8년간 혁신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노력이 가시적으로 증명되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 한 해였다. 오랜 숙제였던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 등 3대 숙원 사업이 해결 실마리를 찾은 것은 큰 성과였다. 또 3000억원 규모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과 물산업 핵심 전초기지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도 유치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10개 기업 355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대구형 일자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등을 확정했다. 수도권에 대응하는 대구경북 초광역도시의 국가적 모델 제시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등을 통해 대구·경북, 대구·광주의 상생 영토를 확장했다, 1조 400억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공공배달앱 출시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들어줬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로 현장 중심 복지행정 분야 전국 최고의 성적을 냈다.” -큰 관심 사항인 군위군의 대구 편입 진행 상황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40일간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에 대해 입법예고했다. 이달 중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상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월 국회 임시회에 법률안이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 5월부터 법률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돼 후속조치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더 큰 대구 구현을 위해 중장기 발전 목표와 미래 비전을 제시해 군위가 함께 발전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군위군 편입 후 개발 수요, 산업구조 혁신, 정주 여건 개선 등에 대한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지난해 8월 신공항 이전부지 확정 후 우리 시는 군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국토교통부는 민간공항 규모와 항공수요 산정 등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마무리한다. 그렇게 되면 군공항은 기획재정부 심의 등의 선정 절차를 거쳐 2024년 건설을 시작한다. 민간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건설이 추진된다. 공항철도는 대구경북의 지속적인 건의와 노력으로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과 8월 정부의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반영됐다.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중이다. K2 종전부지 개발은 지난해 초 외부전문가를 총괄계획가로 임명하고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있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취수원 문제 현재 상황은. “페놀 사고 등 9차례의 수질오염사고를 겪은 대구시민들은 구미공단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취수원을 갖는 게 오랜 염원이다. 구미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오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대구와 구미 주민들의 어려움을 상생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 취수원 다변화 방안이다. 지난해 정부정책으로 확정됐다. 해평취수장에서 모두 취수하는 기존의 ‘취수원 이전’과 달리 대구의 필요수량 절반 정도인 취수함으로써 수량부족·수질악화·재산권 침해 확대 등 구미의 우려 사항들을 모두 해소할 수 있다. 구미 발전을 위해 대구시의 일시금 100억원 지원과 농산물직거래 장터 마련, 낙동강 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 지원, 구미숙원사업 해결 등의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구미에서는 대구와 상생 발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도 구미에 피해가 없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역 간 상생을 위해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2038년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선언에 따른 추진 계획은.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체육계와 함께 범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에는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100여명의 유치위원들과 공동유치준비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14년 전에 발표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2024년도에 유치 결정이 예상된다. 현재 대구경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공동 연구하는 유치기반 조사 및 경제파급 효과분석 용역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대한체육회 국내 유치 후보도시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가스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행사 성격과 기대효과는.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가스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현재 셰브론, 엑손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기업 25개사가 참가 및 후원을 결정했고 전시장 예약도 80% 이상 완료됐다. 50여개 글로벌 미디어사가 참가하는 만큼 개최 도시 대구가 전 세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유발 4499억원, 부가가치유발 1944억원, 취업유발 4185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산업구조 혁신, 인재 혁신, 군위군 편입을 계기로 한 미래도시 공간구조 혁신, 신공항·취수원 다변화·신청사 등 3대 현안 사업의 완전한 매듭과 민생 회복에 힘을 쏟고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는 소프트웨어적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완전한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세대별, 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 등을 통한 민생 회복을 앞당기겠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과감한 출산지원금 확대는 물론 청년 주거 안정 대책을 실시하겠다. 경북도청 후적지를 K컬처를 선도하는 글로벌 한류 문화 허브로 조성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 각국과의 여행협정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 미래에 대한 집중투자로 시민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  ■ 권영진 시장은 경북 안동 남선면에서 태어났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 보다 큰 도시로 가서 공부를 해야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대구 청구고로 진학했다. 고려대 영문학과에 입학했지만 영어보다는 사회에 관심이 많아 정치, 경제, 철학 등을 더 열심히 공부했다. 대학원에서 결국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전국대학원 총학생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에 올랐다. 2006년에는 43세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다. 민주당 텃밭인 서울 노원구을에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 내려와 시장에 도전했다. 재선인 그는 대구경북신공항건설 등 대구의 3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대구경제의 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대구 최초의 3선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 문 장관 “수출 2% 이상 증가 기대되나 쉽지 않은 길”

    문 장관 “수출 2% 이상 증가 기대되나 쉽지 않은 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원자재 수급과 수출입 물류 등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제도적 대응체계를 중점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무역·공급망 점검회의’에서 “올해 수출이 2%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물류난, 공급망 불안 등 위협요인이 상존해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1분기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원과 중간재, 자본재 등의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 악화가 예상되는 등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무역규모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산업부는 무역 리스크 관리와 수출동력 강화, 안정적 성장을 위한 무역기반 확충 등을 담은 ‘2022년도 무역 전망 및 진흥대책’을 내놨다. 우선 수출 지원이 강화된다. ‘빅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10대 수출유망품목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철강·선박·가전 등 역기저효과 우려 업종은 친환경·저탄소 관련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내수기업 1800개를 수출기업으로 키우고 스타트업 120개와 글로벌 기업 연결, 지방기업 950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수출 저변 확대에 나선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판로 개척을 위해 무역금융(261조 3000억원)을 신속히 공급하고, 수출마케팅 예산의 60%(19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월 4척의 선박공급과 물류비 지원(320억원) 등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또 공급망 안정을 위해 경제안보 핵심품목의 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법령 보강·정비에도 나서기로 했다. 국내외 공급망 동향을 전문적이고 상시로 모니터링하는 민간 전문가 중심의 분석센터 신설 및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핵심광물·소재 자원부국과 공급망 분야 연대·협력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수출 총력지원과 빈틈없는 공급망 관리를 통해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 대전환 추진위원회’ 신설해 데이터·AI 정책 조정·실행력 높여야/이성엽 고려대 교수

    ‘디지털 대전환 추진위원회’ 신설해 데이터·AI 정책 조정·실행력 높여야/이성엽 고려대 교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패권 전쟁이 있다. 미중은 자국에 유리한 데이터 규범 정립, AI 기술과 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데이터에 대한 자유로운 국경 간 이동을 주장하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미국·일본 디지털무역협정을 맺었으며 최근 탈퇴했던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재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빠른 속도로 자국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규를 제정하고 있다. 2017년 6월 1일 발효된 네트워크안전법에 이어 지난해 9월 데이터보안법, 11월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 시행했다. 유럽연합(EU)은 G2를 견제하기 위해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이어 또다시 AI 규제 입법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AI 정책이나 규제를 담당하는 부서는 나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데이터 규제 관련해서는 미국이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데 반해 EU 등은 독립적인 규제기관을 두고 있다. 영국의 정보보호청, 독일의 연방정보보호청, 일본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그 사례이다. 데이터 정책에 관해서는 미국은 대통령실 소속의 관리예산처가 연방데이터정책위원회를 설립해 연방 데이터 정책을 조정하고 있으며, 영국은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가 주무부서이다.AI 정책의 경우 미국은 국가인공지능전략법에 따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내 국가인공지능주도전략실이 설치돼 있다. EU의 경우에는 집행위원회가 2018년 인공지능 윤리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 고위 전문가 그룹’을 출범시켰다. 한국의 데이터 정책은 공공데이터는 행정안전부, 민간데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분리돼 있고, 데이터 규제와 관련해 독립규제기관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있다. AI 정책과 규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표부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위원회가 별도의 규제 가이드를 발표하는 등 여러 부처가 관여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 관련 정책 조정을 위해 4차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특위가 운영되고 있다. 오는 4월 시행되는 데이터기본법에 따라 설치되는 총리 소속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데이터 정책에 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정책의 경우에는 지능정보화기본법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는데, 이 계획은 총리 소속 정보통신전략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결론적으로 데이터 정책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AI 정책은 정보통신전략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이런 자문 성격의 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통합조정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여러 부처가 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다. 차기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에 디지털정책수석과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디지털대전환추진위원회’를 신설해 데이터, AI 정책을 포함한 디지털 정책 전반의 조정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미·러에 운명 못 맡겨” EU·우크라 4자 회담 카드 꺼냈다

    “미·러에 운명 못 맡겨” EU·우크라 4자 회담 카드 꺼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벌인 미국과 러시아 간 대화가 빈손으로 끝나자 유럽이 이른바 ‘노르망디 형식’ 대화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럽연합(EU)의 주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중재하고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 4자 회담을 통해 ‘유럽 없는 유럽 안보 협상’이었던 교착 상황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셈법이다. ‘우크라이나 패싱’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노르망디 형식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갈등 종식에 합의해야 할 때”라면서 “4개국 정상들의 회담에서 필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측 고위 관계자는 “4개국의 수석 보좌관들이 이달 중 회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4자 회담은 2014년 6월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4개국이 회동하며 시작됐다는 뜻에서 노르망디 형식 회담으로 불린다. 러시아가 같은 해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처음으로 마주 앉은 4개국 정상들은 이듬해 2월 돈바스 지역(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휴전한다는 내용의 ‘민스크 협정’을 타결했다. 그럼에도 민스크 지역에서의 교전이 끊이지 않자 4개국은 2019년 12월까지 수차례 만나 협정 이행 방안을 모색했다. 12일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 고위급 협상도 ‘빈손’으로 끝날 공산이 커지면서 4자 회담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날 협상을 앞두고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의사 철회 등에 대한 구속력 있는 보장을 강조하고 나토는 ‘확장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밝혀 평행선을 예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지금까지 낙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서 EU 스스로가 보여 온 수동적 태도를 지적한다. 이탈리아의 국제관계 싱크탱크 ‘이스티투토 아파리 인테르나지오날리’의 나탈리 토치 이사는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유럽판 기고를 통해 “유럽은 러시아와 미국의 날개에 몸을 맡기고 있다”면서 “난민 문제와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분열했던 시기보다도 더 우크라이나 안보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회원국 간 입장 차를 좁히기도 쉽지 않다. 프랑스는 ‘EU의 독자적 국방’을 외치며 나토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어 러시아의 위협을 받는 동유럽 국가들과 입장을 달리한다. 독일은 외교적으로는 러시아에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도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에 의존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여 있다. 러시아가 대화에 적극 나설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4자 회담에 대해 “새로운 합의에 앞서 (돈바스 지역에) 이미 있는 합의 사항들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했다.
  • 민주노총, 15일 민중 총궐기 추진

    민주노총, 15일 민중 총궐기 추진

    민주노총, 15일 민중 총궐기 추진 민주노총 서울본부 주최로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성사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노동3권 보장,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노총, 15일 민중 총궐기 추진

    민주노총, 15일 민중 총궐기 추진

    민주노총, 15일 민중 총궐기 추진 민주노총 서울본부 주최로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성사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노동3권 보장,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文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에 임종석 동행

    文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에 임종석 동행

    청와대는 12일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중국에 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지만, 청와대가 명시적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참석 논의가 어떻게 진행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정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서 이어지는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 및 남북 관계에 기여하게 되길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적절한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에 대해 북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국방력 강화’를 위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 가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적절한 대표단 파견 검토’를 언급한 것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주요 우방들이 동참한 가운데 직전 대회 개최국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꾸려 미중 갈등 속에 최소한의 균형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방중 대신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오는 15~22일 수소 및 방산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AE에 특사로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고,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말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 수주의 대가로 유사시 한국군 개입을 약속한 비공개 군사협정을 수정하려다 UAE의 반발을 샀는데 당시 임 전 실장이 급파돼 갈등을 봉합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교지도자 10명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자성한 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지도자들께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의 방중 대신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오는 15~22일 수소 및 방산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AE에 특사로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고,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말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 수주의 대가로 유사시 한국군 개입을 약속한 비공개 군사협정을 수정하려다 UAE의 반발을 샀는데 당시 임 전 실장이 급파돼 갈등을 봉합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교지도자 10명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자성한 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지도자들께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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