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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재판소 20년간 30건…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헐크 탄생시킨 ‘로스 장군’ 배우 윌리엄 허트 별세

    헐크 탄생시킨 ‘로스 장군’ 배우 윌리엄 허트 별세

    마블 시리즈 영화에서 헐크를 탄생시킨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의 미국 배우 윌리엄 허트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71세.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허트의 아들은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오스카 수상 배우인 윌리엄 허트가 72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둔 2022년 3월 13일 세상을 떠나 가족들은 비통한 심경”이라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어 “아버지는 자연사로 가족 앞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덧붙였다. 1950년생인 허트는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지만 이후 연기로 진로를 바꿔 1972년 연기학교인 줄리어드스쿨에 입학했다. 켄 러셀 감독의 공포영화 ‘상태 개조’(1980)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따냈다. 이후 ‘보디 히트’(1981)로 이름을 알린 뒤 1980년대 스타 배우로 떠올랐고, 코미디 ‘새로운 탄생’(1983), 스릴러 ‘고르키 파크’(1983)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허트의 연기 경력 중 가장 빛났던 순간은 1985년 ‘거미 여인의 키스’에서였다. 아르헨티나 마누엘 푸이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허트는 반란죄로 수감된 진보주의 정치범과 감방을 같이 쓰며 서로의 세상을 이해해나가는 동성애자 역할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허트는 1985년 제38회 칸영화제와 1986년 제5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이후 ‘작은 신의 아이들’(1986), ‘브로드캐스트 뉴스’(1987) 등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연속으로 오른다. 이후 1990년대에 주목할 만한 활약 없이 연기 경력을 이어가는가 싶었지만 2005년 범죄 스릴러 ‘폭력의 역사’에서 갱단 두목 리치 쿠삭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거미 여인의 키스’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겐 마블 시리즈 영화의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로스 장군은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헐크를 탄생시키는 연구를 이끄는 캐릭터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 소코비아 협정을 주도하는 국무부 장관으로서 이에 대항한 캡틴 아메리카 측 히어로들을 감옥에 가두기도 한다. 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블랙 위도우’(2021) 등에서도 같은 역할로 등장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테디우스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을 맡은 윌리엄 허트, 놀라운 재능을 가진 그가 영면에 들기를 바란다”며 명복을 빌었다.
  • 우크라 침략만행에도 푸틴을 전범으로 단죄하기 어려운 이유

    우크라 침략만행에도 푸틴을 전범으로 단죄하기 어려운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푸틴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이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유엔 소추할 수 있으나 러시아 비토 가능성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재판소 20년간 30건 다뤄,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국제사회의 국제법 연대 시작돼, 증거 확보해야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 경력단절여성, 4차 산업혁명 인재로 키운다

    경력단절여성, 4차 산업혁명 인재로 키운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729개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선정,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전국 158개 새일센터에서 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등 최근의 산업 시장 변화에 대응한 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 센터에서는 고부가가치 과정 62개, 기업맞춤형 과정 177개, 전문기술과정 83개, 일반훈련과정 407개를 운영한다. 직업교육훈련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 등 1만 4000여명이 참여하며, 훈련과정은 무료다. 고부가가치 과정은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제약품질관리 분야다. 기업맞춤형 과정에는 세무사·법무사 사무소 연계형 과정, 경영지원 회계사무원, 노무행정 전문 등이 포함된다. 전문기술 과정은 지식재산 전략전문가, 품질종합관리, 자유무역협정(FTA) 무역전문가, 조선업 기초 전기 여성전문가 양성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여가부는 특히 올해부터 광역새일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훈련과정개발팀을 시범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지역 수요조사에 기반한 훈련 직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요자 중심의 여성인재 양성 정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도 확대 운영하고, 다부처 협업 취업지원 서비스도 8개 부처 11개 과정 25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여가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2020년 새일센터 직업훈련과정에 1만 1023명이 참여했다. 수료율은 95.5%, 취업률은 73.8%를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훈련과정은 취업률이 80%에 육박하는 등 훈련에 참여한 경력단절여성이 양질의 일자리로 진입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은 새일센터 대표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 한미 FTA협정 위협에서 기회로···협정 10년 간 양국 교역 66%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위협보다 두 나라 간 무역 확대의 기회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FTA 체결 당시 농축수산물 업계의 우려와 달리 농축수산물은 수입보다 수출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 규모가 10년 전 한미 FTA 체결 당시보다 66.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양국간 무역규모는 한미 FTA 체결 첫해인 2012년 1018억달러에서 지난해 1691억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전체에 대한 무역규모 증가율이 17.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미 양국간 교역 증가율이 훨씬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2012년 585억달러에서 959억달러로 61.1% 증가했고, 수입은 433억달러에서 732억달러로 69.0% 늘어났다. 대미 무역수지는 2012년 152억달러에서 지난해 227억달러로 커졌다.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10년새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246.6%), 컴퓨터(259%), 냉장고(130.9%), 합성수지(244.9%), 건전지 및 축전지(634.6%) 등은 증가율이 세자릿수에 달했다. FTA 발효 후 농축산물 수출액(2012~2021년 평균)은 FTA 발효 전(2007~2011년 평균) 대비 95.2% 증가했고, 수산물 수출액도 FTA 발효 전 대비 평균 99.4% 증가했다. 농축수산물과 수산물 수입액은 각각 34.1%, 73.9% 증가했다. 대미 수입 품목 중에는 에너지원의 수입 증가세가 가팔랐다. 2012~2013년 0달러였던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84억달러로 급증했고, 천연가스는 5000만달러에서 48억달러로, 액화천연가스(LPG)는 1억달러에서 48억달러로 늘어났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도 27억달러에서 69억달러로, 자동차도 7억달러에서 37억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투자도 증가했다. 미국은 우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1위 국가이자, 한국 기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가 됐다. 한국의 대미 투자 누적액(지난해 3분기까지 기준)은 1130억달러로, 발효 전 대비 282% 늘었다. 미국의 한국 투자액은 482억달러로, 발효 전(2002~2011년 누적) 대비 98%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이유진 수석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한·미 FTA 10주년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미국이 지적한 무역적자는 상품 무역에만 국한된 것”이라며 “양국간 교역은 기존의 상호보완적인 구조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확진자수 정점 치닫는데…도심 집회 잇따라

    확진자수 정점 치닫는데…도심 집회 잇따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주말을 맞은 1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렸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10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광화문 광장에 모여 대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늘부터 1천만명 자유통일 회원을 다시 조직해 그 누구도 대한민국을 흔들지 못하도록 윤석열도 좌파 종북도 자기 맘대로 못하도록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혁명당은 지난 1일과 5일 각각 경찰 추산 8천여 명, 4천100여 명이 모인 기도회를 열었다. 두 행사는 모두 국민혁명당 선거 유세로 신고돼 진행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집회로 신고된 만큼 집회로 관리할 것”이라며 “지난 두 기도회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반미투쟁본부 소속 30여 명은 이날 오전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미군을 철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 한미동맹을 파기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를 규탄하고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1천만 자유통일을 위한 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 中 “우크라이나, 생물학 무기 연구...뒷배에 미국·나토 있어” 주장

    中 “우크라이나, 생물학 무기 연구...뒷배에 미국·나토 있어” 주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크라이나 공립보건실험실에 비축된 고위험성 병원균을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비축해 둔 고위험성 병원균 다수가 공립보건실험실에 남아있으며, 전쟁 중 잠재적인 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WHO가 공식적으로 이를 안전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일부 도시가 폭격을 받은 상황에서 의학 실험실 다수 시설이 파괴됐고, 이 과정에서 병원균이 유출될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고위험성 병원균 유출 우려가 높아진 실험실의 정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설립돼 운영된 해당 공립보건실험 연구소는 미국, 유럽연합 등으로부터 대규모 자본을 지원받아왔으며, 주로 고위험성 병원균에 대한 연구를 담당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실험실 내부에 저장된 고위험성 병원균의 종류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으며, 해당 실험실에서 자행된 연구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생물학 무기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혹만 무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생물학 실험실 다수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회원국으로부터 대규모 자금 지원 혐의를 증명할 문서 자료를 획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된 생물학 실험의 배경에 미국과 나토 회원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 국방부 이고리 코나셴코브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발견한 문서에는 우크라이나에 건설돼 운영됐던 생물학실험실에서 치명적인 고위험성 병원균의 은밀한 전염 메커니즘을 연구한 내역과 자금 지원 등을 증명할 증거물 다수가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자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각종 고위험성 병원균 실험을 자행했다"면서 "이 자료가 바로 미국이 박쥐를 이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을 자행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지원한 목적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병원균을 은밀하게 연구하고 전파하는 메커니즘을 수립하는 것이었다"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관영 매체들은 유엔생화학무기위원회의 전 위원이자 미생물학자라고 주장하는 이고르 니콜린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지난 2005년부터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우크라이나에 생물학 실험실을 운영하는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2019년 기준 우크라이나 전역에 총 16곳의 생물학 실험실이 있으며, 그 중 10곳의 실험실은 키이우, 하르키우, 리비우, 오데사 등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미국의 생물학 무기 시험장이 됐다”고 전했다.  한 때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고문으로 알려졌던 이고르 니콜린은 중국 관영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실험실에서 이미 수차례 병원균 누출 사고가 있었다”면서 “2009년 우크라이나 테르노폴에서 폐렴 증세로 총 450명이 사망했는데,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일부 실험실 폐쇄를 강제했고 이 사실이 바로 그들이 당시 사건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였다”고 주장했다.  또 “실험실 내부에는 레벨 3~4급의 미국인 연구자들만 진입할 수 있는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실험실이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 연구자들은 이 생물학 물질을 연구해 대량 생산하고 저장하는 실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중·서부로 공습 확대…고위급 휴전 논의 결렬 후 “새로운 전쟁 국면 시작”

    우크라 중·서부로 공습 확대…고위급 휴전 논의 결렬 후 “새로운 전쟁 국면 시작”

    드니프로·루츠크·이바노-프란키우스크 공습서부, 피난민 많이 몰려 향후 피해 커질 수도러군, 동부 지역 민간인·민간건물 계속 공격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이 휴전 협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끝난 가운데 러시아군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중·서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2주 넘게 지속된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우크라 서부지역으로 진격하는 러시아군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서 러시아군의 3차례 공습으로 민간이 최소 1명이 숨졌다. 공습으로 유치원, 주거용 건물, 2층 신발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외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북서부 루츠크 군사 비행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공습경보가 울린 뒤 공격을 받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갈 것을 지시한 상태다. 루츠크 시장 역시 공항 인근에서 공습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도 “11일 아침 고정밀, 장거리 무기가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바노-프란키우스크와 루츠크 군용 비행장 2곳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북서부와 중부에 있는 루츠크와 드니프로가 직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비교적 조용했던 서부지역으로 대피한 피난민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대다수의 피란민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도시로 대피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지역은 서부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번 서부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향후 전쟁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도 서부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하고 가까운 동부·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상황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 기존 동부지역의 민간건물 등에 대한 러시아군의 무차별적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내 정신병원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동부 도시 볼노바하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부대에 의해 점령됐다고 밝혔다. ● 쉽지 않아 보이는 러-우크라 휴전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첫 고위급 외무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러시아군의 민간지역 공습이 확대되면서 휴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호르 조프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어떤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양국 외무장관 회담 이후 이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 첫 고위급 외무회담을 열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회담 직후 쿨레바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과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24시간 휴전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는 항복하지 않았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선제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니라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홍콩 두고 ‘전면 통제’·‘일국양제’ 동시 강조하는 중국

    홍콩 두고 ‘전면 통제’·‘일국양제’ 동시 강조하는 중국

    中 총리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만들겠다”현지 언론 “중앙정부 전면 통치권 언급 처음”“일국양제 강조하지만…코로나19 계기로 시스템 통합 가능성”중국 정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앙정부는 홍콩에 대해 전면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 ‘전면 통치권’ 언급은 처음“헌법·기본법 따라 시스템 개선” 리 총리 업무보고에서 홍콩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라고 홍콩 언론은 설명했다.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8일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헌법·기본법(홍콩 미니헌법)에 따라 중앙정부가 전면적 통치권을 행사하는 특별행정구의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법적 체계와 집행 구조를 시행하고 지역의 선거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외세와의 투쟁을 위한 법적 무기에 대한 계획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국제적 투쟁에서 법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발언을 두고 중국 정부가 홍콩 구의원 선거와 관련해 추가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등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애국자만이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홍콩의 선거법을 개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치러진 입법회 선거에는 친중 진영만 참여했다. ● 자치권 보장 거듭 언급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0일 보도에 따르면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은 전날 홍콩 정협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홍콩에 보장한 자치는 중앙정부의 통치권으로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일국양제는 2047년 이후에도 확실히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84년 영국과 체결한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통해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이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도 2047년까지 50년 동안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샤 주임은 이날 홍콩 정협 대표단과 2시간 동안 회담에서 중앙정부가 일국양제 원칙을 이행하겠다는 결정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샤 주임의 발언은 전날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권의 행사를 강조한 후 홍콩의 준자치 상황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고 했다. 샤 주임은 또 지난달 광둥성 선전에 차려진 홍콩 방역 지원 지휘본부에서 200명의 관리가 일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지금껏 9억 위안(약 1747억원) 상당의 물품을 홍콩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중국, 홍콩 간섭 본격화?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든 수단·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지시가 지난달 16일 홍콩 친중 매체에 보도됐다. 이후 홍콩 방역은 사실상 중국이 지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홍콩 방역 책임은 홍콩 정부에 있다”며 외양상으로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확립하는 듯했으나 실제 전개된 양상은 이와 달랐다. 시 주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직후 홍콩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에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 지휘 본부도 설치됐다. SCMP는 시 본부 설치 이후 중국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이 이 곳에 파견돼 대규모 인력·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홍콩 의료계 대표는 ‘중국의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중국·홍콩의 서로 다른 의료·방역·정보체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통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 쫒겨난 ‘친러’ 전 우크라 대통령 “젤렌스키, 자존심 버리고 전쟁 끝내라”

    쫒겨난 ‘친러’ 전 우크라 대통령 “젤렌스키, 자존심 버리고 전쟁 끝내라”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을 향해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야누코비치가 젤렌스키에게 ”자존심을 버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쟁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야누코비치의 이같은 편지는 러시아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면서 “그는 2014년 축출된 뒤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는 2002년 총리를 역임하고 2004년 대선에 출마해 빅토르 유셴코 후보와 격돌했다. 결선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유셴코에 앞섰으나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지며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인 ‘오렌지 혁명’이 일어났다. 결선 투표에서 유셴코에 패배한 그는 총리직에서도 물러났다. 친러 성향과 친서방 성향으로 분열한 정국에서 그는 2010년 다시 대선에 출마해 율리야 티모셴코 당시 총리와 격돌해 승리했다. 그러나 2013년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친러 정책을 밀어붙이자 이에 시민들이 반발, 대규모 반정부 시위인 ‘유로마이단’이 일어났다. 그는 경찰에 강경 진압을 지시해 유혈사태를 촉발시켰고, 이듬해 2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대통령직을 잃고 러시아로 망명했다. 그는 유로마이단 시위가 한창이던 201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을 파병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법원은 2019년 궐석 재판을 열어 국가반역죄를 적용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 IAEA “北, 영변 핵단지 원자로 가동 징후 유감” 통일부 “확인해줄 수 없다”

    IAEA “北, 영변 핵단지 원자로 가동 징후 유감” 통일부 “확인해줄 수 없다”

    통일부는 최근 영변 원자로 등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이 가동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과 관련, 북한이 그동안의 비핵화 합의 정신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제사회, 그리고 남북 간 해왔던 합의의 정신을 준수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북한의 핵시설 가동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위반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추진해 나가기로 한 남북 합의의 정신과 취지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등 유관국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북한의 핵 활동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지만 IAEA의 분석대로 북한에 핵 관련 활동 징후가 있는지에 대해선 정보 사항이 포함돼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이 기구 이사회에서 북한이 영변 핵 단지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를 가동 중이라는 징후가 있고,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도 활동 징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사회와 총회에 대한 보고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해왔다”면서도 “다만 2021년 7월 초 이후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 징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우리는 신고된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별관 건설을 포함해 영변 지역의 건설 활동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면서 “별관 건설의 목적에 관해서는 아직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수로 근처의 새로운 건물은 여전히 건설 중이며 이는 아마 원자로 부품의 제조나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변 핵 단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다. 이 가운데 5MW 원자로는 폐연료봉을 만드는 시설이고, 방사 화학 실험실은 폐연료봉을 가져와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아울러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 활동이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이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세이프가드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있어 IAEA에 신속히 협조하며, 특히 사찰단이 없는 동안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전문가는 북한이 2018년 5월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 건물을 건축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이날 군축 전문가 웹사이트(armscontrolwonk.com)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폭파했던 핵실험장을 복구해 모종의 핵실험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루이스 국장은 미국 우주기술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최근 촬영한 풍계리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기존 건물을 수리한 정황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사진에는 지난달 18일 공터였던 곳에 지난 4일 건축용 목재와 톱밥 등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루이스 국장은 “이런 변화는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조치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목격된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열었으나 또다시 ‘빈손’으로 회의를 마쳤다. 중국과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아 안보리 차원의 언론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회의를 마친 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1개국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불안정 행위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안보리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현 유엔 주재 한국대사도 동참한 이날 성명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안보리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은 북한 문제에 대한 안보리 자체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안보리는 명백하고 거듭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일부 유엔 회원국들의 장외 성명에 동참한 것은 지난달 28일 회의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10일과 20일, 2월 4일 등 세 차례 회의에서는 장외 성명에 불참했지만,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시험했다고 주장한 최근 두 차례 발사 이후 성명에 참여하고 있다.
  • [속보] IAEA “폭파했던 北, 영변 핵단지 원자로 가동 중…매우 유감”

    [속보] IAEA “폭파했던 北, 영변 핵단지 원자로 가동 중…매우 유감”

    “북핵 프로그램 지속 안보리 결의 위반”“강선 핵단지, 평산 광산서도 활동 징후”北 2008년 영변 냉각탑 폭파 비핵화 천명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며 공개적으로 폭파시켰던 영변 핵 단지 내에 5㎿(메가와트) 원자로가 가동 중인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IAEA는 북핵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에서 “지난해 8월 이사회와 총회에 대한 보고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해왔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의 지속은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우리는 신고된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별관 건설을 포함해 영변 지역의 건설 활동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면서 “별관 건설의 목적에 관해서는 아직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수로 근처의 새로운 건물은 여전히 건설 중이며 이는 아마 원자로 부품의 제조나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일 것”이라며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 활동이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세이프가드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있어 IAEA에 신속히 협조하며, 특히 사찰단이 없는 동안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변 핵 단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로 5㎿ 원자로는 폐연료봉을 만드는 시설이다. 방사 화학 실험실은 폐연료봉을 가져와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다만 “2021년 7월 초 이후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 징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8년 6월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 해체함에 따라 비핵화 추진 의지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북한은 2018년 5월에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5개국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의 갱도와 부대시설을 폭파했다. 그러나 일부 외신에선 모든 갱도가 실제 폭파된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보도도 나왔다.
  •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특별통관’ 지원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특별통관’ 지원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에 대해 관세 종합 지원 대책이 마련됐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무역규제와 대금결제 차질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수출입기업에게 세정 지원과 특별통관, 통관애로해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교역 10위 국가로 5370개 수출업체와 2850개 수입업체, 우크라이나는 수출업체 2450개, 수입업체 860개가 있다. 피해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담보없이 관세 납부 기한을 최장 1년 연장해주고 분할 납부도 허용한다. 수출용 원자재에 대한 환급은 ‘선지급 후심사’ 원칙에 따라 신청 즉시 지급하고, 수출 의무기간을 국내 거래기간 1년 6개월, 수출이행 기간은 3년으로 각각 연장키로 했다. 특히 긴급 조달이 필요한 물품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입항하지 못해 국내로 되돌아오는 수출 화물 등에 대해 24시간 통관과 최우선 처리 및 수입검사 최소화 등 신속 통관을 지원키로 했다. 수출 신고 수리 후 30일 이내 선적해야 하는 규정을 완화해 적재기간 연장 신청시 1년까지 연장해줄 예정이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적용과 관련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경유 물품의 직접 운송 증빙서류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 관세청은 전국 6개 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를 접수한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우크라이나 전쟁, ‘정치의 계속’인가/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우크라이나 전쟁, ‘정치의 계속’인가/한신대 교수

    영국의 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지난 세기를 ‘짧은’ 20세기라고 했다. 그것은 일종의 3부작 같은 것이었다고 했다. 1914년 1차대전에서 시작해 1945년 2차대전 종전까지의 ‘파국의 시대’, 1945년에서 1970년대 초까지의 냉전, 그리고 1989년까지, 즉 사회주의 붕괴까지의 시기로 이어져 ‘단기’ 20세기는 수명을 마쳤다. 이 ‘극단의 시대’의 극단인 1989년 마침 나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고, 또 그 광경을 알리느라 열심히 배경을 추적하기도 했다. 독일 통일에 소련의 동의를 매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이 흘러가는지도 궁금했고,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소련의 안보 이익도 관심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출신 언론인 크리스 헤지스의 최근 기사를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봤다. 당시 미 레이건 행정부는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나토가 기존 국경선을 넘어 확장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소련의 지도부에 약속했다. 여기에는 당연히 당시 서독은 물론이고 영국도 프랑스도 다 동의한 바 있다. 헤지스 기사에 따르면 그 이후 클린턴 행정부는 1997년 ‘상호관계, 협력 및 안보에 관한 기본협정’에서 다시금 동구권에 지상군을 주둔시키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은 2014년 당시 친러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한 쿠데타를 배후에서 지원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된 2008년 2월 1일자 모스크바발 비밀 전문이다. 미 합참, 국방, 국무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나토ㆍ유럽연합 협의기구 등에 보낸 전문은 “러시아 측은 나토에 의한 포위와 러시아의 역내 영향력 축소 시도를 인지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할지도 모를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되지 않은 결과들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문은 또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러시아는 특히 러시아 소수민족 공동체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는 나토 가입을 둘러싼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분열이 폭력 사태와 최악의 경우 내전을 동반한 영토 분할로 귀결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무엇보다 우려하고 있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나면 러시아는 개입 여부를 결정해야 할지 모르며, 이는 러시아로선 직면하고 싶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덧붙여 나토 가입 문제가 장기적으로 볼 때 미러 관계의 최대 불안 요소이며, 양국을 ‘전형적인 대결 태세’로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프랑스 육군의 뱅상 데포르트라는 장군 또한 최근 이런 말을 한다. “나토는 유럽에서 계속 긴장을 키워 왔다. 나토의 목표는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토는 계속해서 적을 만들어 왔다. …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원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바로 가입할 수 없다는 것은 여러분도 동의할 것이다. 소련 해체 시점에 나토의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나토가 동진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주변에서 이해하기 힘든 도덕적 흥분의 범람을 목격한다. 평화를 말하지만, 멀지 않은 과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그 외 중동 곳곳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폭격에 죽어 갈 때 과연 우크라이나 사태만큼의 정서적 공감을 가져 본 적이 있는지 의아하다. 평화도 ‘선택적’이란 말일까. 평화도 오리엔탈리즘에 포획된 것일까. 전쟁의 수단성에 대한 강력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계속’이라는 명제는 다시 입증됐다. 그렇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훨씬 전부터 예측 가능했고,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제정치는 실패했다. 나토의 동진이 멈추지 않는 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최대의 피해자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며, 최대의 수혜자는 나토 동진 뒤에 도사려 대박을 치고 있는 전쟁산업이다.
  • “아가!” 겨우 생후 40일, 전쟁통에 하늘로…우크라 어린이 희생 어쩌나

    “아가!” 겨우 생후 40일, 전쟁통에 하늘로…우크라 어린이 희생 어쩌나

    러시아가 임시휴전 합의를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면서 민간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 폭격의 직간접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적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태어난 지 불과 40일 밖에 되지 않은 남자아기가 전쟁통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4일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조촐한 장례가 거행됐다. 이슬람식으로 치러진 장례에서 성직자는 하얀 천으로 감싼 시신을 직접 들어 옮겼다. 피란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남자아기 '아미르'였다. 타지크족 아기 아미르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태어났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도시가 쑥대밭이 되자 부모는 아기를 품에 안고 지하 벙커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태어난지 고작 한 달 밖에 안 된 아기에게 지하 벙커의 열악한 환경은 독이었다. 하루 이틀 대피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린 생명의 불씨도 점차 그 빛을 잃어갔다. 현지 온라인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아기가 지하 벙커에서 병을 얻었다고 전했다.아기는 제대로 된 치료도 받아보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부모가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서부 리비우로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지만, 아기는 끝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아기가 장시간 지하 대피소에 숨어 있다가 치명적인 폐렴을 얻었으며, 상태 악화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전쟁통에 목숨을 잃은 어린 생명의 소식에 친서방 정당이자 야당인 홀로스(목소리)당 이나 소브순 의원은 애도를 표했다. 소브순 의원은 "유가족과 하르키우 이슬람 공동체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푸틴은 범죄자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지난 4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민간인은 330명이 넘는다. 이 중 어린이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부상자는 675명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사망자 대부분이 포탄과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습 등으로 숨졌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사망자가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4일 수도 키이우 교외 마르할리우카 마을 주거지역에서는 러시아군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서는 '키릴'이라는 이름의 생후 18개월 아기가 러시아군 폭격으로 사망했다.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키이우 북동쪽 체르니히우,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키우, 남부 전략 요충지 마리우폴 등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 2차회담 때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위한 임시휴전에 합의했지만, 합의를 깨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의 민간인 대피도 무산됐다. 애초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에서 20만명, 볼노바하에서 1만5000명을 탈출시킬 계획이었으나, 러시아군의 공습 재개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피란민 발이 묶인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주거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장관 바체슬라우 차우스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성토했다. 차우스 장관은 5일 러시아군이 유도 기능이 없는 소련제 항공기 투하용 폭탄 FAB-500을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폭탄은 대개 군수산업 시설이나 군사시설을 폭격할 때 사용한다. 이런 폭탄을 민간인에게 투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러, 우크라 주택가에 폭탄 투하..’임시휴전’ 민간인 대피 무산

    러, 우크라 주택가에 폭탄 투하..’임시휴전’ 민간인 대피 무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임시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양국은 지난 3일 2차 회담 때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위한 교전 중단에 합의했지만, 합의를 깨고 주요 전선에서 교전을 계속했다. 예정대로라면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양국은 임시 휴전에 돌입했어야 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서도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양측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들 발이 묶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폭격기까지 투입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게 포위당했다. 민간인 주거 지역에 대한 무자비한 공습이 진행 중이다. 폭격기들은 주택가에 폭탄을 퍼붓고 있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를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러시아군이 이번 휴전을 이용해 해당 지역에서 더욱 진군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도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 실패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휴전 요청에 즉각 응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방패 삼아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오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민족주의자들(정부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휴전을 연장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모스크바 시간 오후 6시부터 공격 행위를 재개했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하여서 한 일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 주로 무기고, 탄약고, 군용기,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 사실상 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마리우폴, 볼노바하 등 중부·동남부 주요 도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이 도시 주변을 둘러싼 채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도 폭격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키이브 북동쪽 체르니히우주 체르니히우와 미콜라이우, 하르키우주 하르키우(하리코프)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장관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성토했다. 차우스 장관은 5일 러시아군이 유도 기능이 없는 소련제 항공기 투하용 폭탄 FAB-500을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차우스 장관은 "이런 폭탄은 대개 군수산업 시설이나 군사시설을 폭격할 때 사용한다"면서 "이런 폭탄을 민간인에게 투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주택가에서 발견된 러시아 측 불발탄을 공개했다.
  • ‘러 침공 10일째’ 우크라이나 곳곳서 교전...‘임시휴전’ 무산

    ‘러 침공 10일째’ 우크라이나 곳곳서 교전...‘임시휴전’ 무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일째인 5일(현지시간) 양측의 임시 휴전 합의에도 주요 전선에서의 교전은 계속됐다.  AP·로이터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임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서 민간인이 빠져나갈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일 양국의 2차 회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통로 개설과 해당 지역 휴전에 합의한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날 양측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결국 민간인 대피도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리우폴 시내에서도 몇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검은 연기도 피어올랐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러시아군이 포격과 공습을 지속하면서 민간인 대피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이번 휴전을 이용해 해당 지역에서 더욱 진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 실패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의 탓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휴전 요청에 즉각 응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방패 삼아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민족주의자들(정부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휴전을 연장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모스크바 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0시)부터 공격 행위가 재개됐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거의 종료돼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하여서 한 일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면서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 주로 무기고, 탄약고, 군용기,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 사실상 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전했다.그러나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영상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중부·동남부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미콜라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지역을 봉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러시아 병사들이 숨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P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동영상을 인용해 체르니히우, 헤르손 시민들이 러시아군에 저항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의 3차 협상이 하루나 이틀 뒤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해 “인도주의 통로가 어떻게 가동될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1·2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끈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이 밝혔다.
  • [속보] 푸틴 “서방 제재, 선전포고 가깝다” 경고

    [속보] 푸틴 “서방 제재, 선전포고 가깝다”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시행한 경제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방송으로 방영된 러시아 항공사 여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제재에 맞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모든 군사인프라와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또 “군사 인프라 파괴 작전이 거의 종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반격에 막혀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동부 볼노바하에서 임시 휴전을 선언하고 민간인이 빠져나갈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리우폴 시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 모델 올레나, 러시아 원전폭격에 “전쟁 멈춰야”

    우크라 모델 올레나, 러시아 원전폭격에 “전쟁 멈춰야”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올레나가 러시아의 전쟁 도발에 격분했다. 지난 4일 올레나는 자신의 SNS에 '체르노빌보다 10배 큰 원전이 폭격당해 화재가 났어요. 이게 터지면 유럽과 아시아 전체가 위험해져요. 제발 이 전쟁을 멈춰야 해요. 어제 민간인 대피 휴전협정을 해놓고 바로 폭격을 시작했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또한 올레나는 '어제 민간인대피 휴전협정을 해놓고 바로 폭격을 시작했어요!!!'라며 러시아의 폭격에 분노를 터뜨렸다. 곧 러시아와 일전을 벌이고 있는 조국을 걱정하는 글을 남긴 셈이다. 실제로 4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러시아군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러시아군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안드레이 투즈 대변인도 “러시아군 포격으로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원전이다. 진짜 핵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 역시 우크라이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자포리자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몇 시간후 올렉산드르 스타루흐 자포리지아 지역 군사행정국장은 “원전 책임자가 이제 핵 안전이 보장됐다고 알려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레이닝 건물과 실험실이 화재 피해를 받았다고 한다”며 관련 사실을 정정했다.
  • “체르노빌 10배 큰 원전 폭격” 우크라 모델의 분노

    “체르노빌 10배 큰 원전 폭격” 우크라 모델의 분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올레나가 러시아의 전쟁 도발에 격분했다. 올레나는 4일 개인 SNS에 “체르노빌보다 10배 큰 원전이 폭격당해 화재가 났어요. 이게 터지면 유럽과 아시아 전체가 위험해져요. 제발 이 전쟁을 멈춰야 해요. 어제 민간인 대피 휴전협정을 해놓고 바로 폭격을 시작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수도 키예프를 떠나지 않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군의 포격에 맞아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원자로 6기 가운데 하나가 불타고 말았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이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탱크가 핵 테러를 자행하며 원자로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체르노빌 핵 발전소 폭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나. 러시아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하려 한다. 공격이 계속 되면 언제 폭발이 일어날지 모른다. 유럽의 종말, 우리 모두의 종말이 될 수 있다”며 주변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과 앞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지만 거듭된 공격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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