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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국왕, 훈센 전 총리 장남 훈마넷 총리로 지명…2030년대까지 실권은 아버지 몫

    캄보디아 국왕, 훈센 전 총리 장남 훈마넷 총리로 지명…2030년대까지 실권은 아버지 몫

    지난 38년간 군림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장남이 자리를 이으면서 캄보디아는 세습 독재 국가가 됐다. 1992~2020년 내전과 학살로 폐허가 된 캄보디아에 200억 달러를 원조해 민주주의 확립에 나선 유엔의 계획도 허사였다.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7일(현지시간) 훈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훈마넷 캄보디아군 육군대장이 신임 총리로 지명하는 왕명을 발표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마넷은 새 의회가 구성되는 21일 비준을 받아 다음날 취임한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인민당(CPP)이 의회 125석 중 120석을 꿰차 비준은 떼논 당상이다.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인 마넷은 지난달 치른 총선에서 수도 프놈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훈센 총리가 2021년 12월부터 권력 승계를 공언한 뒤 반대파를 숙청해 총선은 장남에게 권력을 물려주기 위한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총선 전까지 승계 시점은 불투명했다. 훈센 정권은 이번 총선 직전 최대 정적인 삼랭시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에게 선거 개입 혐의를 씌워 25년간 공직 출마를 금지시켰다. 또 2013년 총선에서 125석 중 55석을 차지한 CNRP에 2017년 반역 혐의로 강제 해산시켰다. 그리고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125석을 싹쓸이하며 일당독재 체제를 굳혔다. 훈센 총리는 1979년 베트남이 크메르루주를 몰아낸 뒤 세운 괴뢰정부 하에서 재무부 장관을 맡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1985년 총리로 취임했다. 이후 1990년 파리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 유엔 개입 하에 치른 선거에서 제2총리직을 맡으며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아들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와 권력을 분점했다. 하지만 1997년 7월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라나리드 제1총리를 끌어내리고 권력을 독점했다. 1977년생인 마넷은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와 영국 브리스톨대 경제학 박사를 받는 등 영미권에서 공부해 인권에 대한 서방의 요구를 잘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어렵게 됐다. 아버지 훈센 총리가 CPP 대표직을 유지하며 막후에서 섭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당 회의에서 “나는 2023년 이후 총리의 아버지가 되고 2030년대엔 총리의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10년간 최종 결정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 흑해에 무슨 일이…우크라 해상드론에 러 초음속 미사일 반격 [핫이슈]

    흑해에 무슨 일이…우크라 해상드론에 러 초음속 미사일 반격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해상드론으로 러시아의 군함과 유조선에 대한 원거리 공격에 성공하며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달리 흑해 등지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4일 저녁 11시 20분께 우크라이나군이 해상드론을 이용해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상드론의 자폭 공격으로 SIG는 엔진실 쪽 흘수선(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에 구멍이 생기는 등 손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4일 새벽에도 우크라이나군은 해상드론 2척을 이용해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대형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가 일부 파괴돼 사실상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러시아의 유조선과 상륙함이 공격당하는 모습은 해상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다. 영상을 보면 해상드론이 러시아 선박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곧이어 화면이 끊기며 충돌한 것을 암시한다. 전문가들은 450kg의 TNT를 실은 해상드론이 러시아 선박을 공격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의 연이은 해상드론 공격은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 러시아가 흑해와 다뉴브강 일대의 우크라이나 곡물항을 잇따라 공습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양국이 흑해를 둘러싼 상대방의 수출 거점을 앞으로도 계속 공격할 것으로 전망돼 이 지역 일대가 현재 치열한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우크라이나군의 새로운 공격첨병이 된 해상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직접 설계, 제조한 것으로, 원격으로 제어되며 정찰 및 감시 임무에도 사용된다.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km에 달하는데, 실제로 전 우크라이나 해군 장교출신인 안드리 리젠코는 해상드론이 출발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노보로시스크까지는 무려 740km나 떨어져 있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 공격에 러시아 측도 즉각 반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 러시아가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로 남부 자포리자,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 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자국 업체 ‘모터 시치’가 자포리자 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개전 1년 6개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곡물과 원유의 수송로인 흑해로 전선이 옮겨가는 조짐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3일(현지시간) 흑해의 러시아 주요 수출항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던 군함을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러시아 경제를 떠받치는 원유를 수출하는 기간시설로 중요한 거점이다. 당초 러시아는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는데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다음날에도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면서 자국의 주요 산업인 곡물 수출 길을 가로막고 곡물항 등을 파괴한 데 대한 보복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의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던 러시아는 군함과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당하자 5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주요 시설들을 동시에 타격하는 대대적 응징에 나섰다. 앞으로는 동부 전선보다 흑해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교전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표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지난달 경고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드론 기습과 해상 습격으로 전쟁 중심지를 러시아로 이동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속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흑해뿐 아니라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도 지난 몇 달 동안 잦은 드론 공격에 시달렸다. 드론 조달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더 많은 드론 공격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점점 더 자주 겨냥하는 것은 반전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다. 전쟁에 아랑곳 않고 평온한 일상을 살던 시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 줘 러시아의 장기전 전략을 흔들겠다는 의도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케이어 자일스는 미국 CNN 방송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전쟁 여론이 종전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 등을 포함해 4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국제회의가 열렸다.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거부해 온 중국과 인도가 참석했고, 러시아는 불참했다. 이틀 동안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각 대륙에 따라 국제 문제에 서로 다른 정치적 접근이 있지만 우리가 제안한 대로 국제법 우선주의로 단결했다”고 말했다. 제다 평화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전략적 밀월 관계인 중국의 참석을 성사한 사우디의 외교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대미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 소통을 넓히며 국제 문제에 대한 개입 확대를 노리고 있다.
  •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대대적 선전… 한미일 회의·을지연습 맞대응 나설까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대대적 선전… 한미일 회의·을지연습 맞대응 나설까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첫 번째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와 오는 21~24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평양’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이후 숨을 고르던 북한이 3~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지도 행보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물론 북측이 ‘북침 위협’으로 간주하는 UFS를 앞두고 강대강 기조를 예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흘간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및 무인공격기 엔진 등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고 “(북한) 군대의 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해 나가는 데서 공장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책임과 임무”를 강조했다고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유사한 소총 시험 사격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군수공장 시찰은 오는 16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2주간 이어지는 UFS를 앞둔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북한은 을지연습을 두고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지난해엔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 명목으로 연쇄 도발에 나서기도 했다.특히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초점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공조 강화인 만큼 북한이 즉각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세 나라 사이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를 포함해 미사일방어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UFS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대응한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과 군사작전을 진행했고 올해도 유사한 대응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 훈련에 대응할 전술유도무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노출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 훈련 지도가 끝난 뒤에는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등 굵직한 전략 무기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무장장비전시회를 열고 쇼이구 장관에게 직접 세일즈한 데 이어 대량 생산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올 초 해임됐던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재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해임을 두고 남측 무인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반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선전...한미일 회의·을지훈련 맞대응 나설까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선전...한미일 회의·을지훈련 맞대응 나설까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첫 번째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와 이달 중하순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평양’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이후 숨을 고르던 북한이 3~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지도 행보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물론 북측이 ‘북침 위협’으로 간주하는 UFS를 앞두고 강대강 기조를 예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흘간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및 무인공격기 엔진 등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고 “(북한) 군대의 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해 나가는 데서 공장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책임과 임무”를 강조했다고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유사한 소총 시험 사격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군수공장 시찰은 오는 16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2주간 이어지는 UFS를 앞둔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북한은 을지연습을 두고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지난해엔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 명목으로 연쇄 도발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초점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공조 강화인 만큼 북한이 즉각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세 나라 사이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를 포함해 미사일방어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UFS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대응한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과 군사작전을 진행했고 올해도 유사한 대응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 훈련에 대응할 전술유도무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노출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 훈련 지도가 끝난 뒤에는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등 굵직한 전략 무기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무장장비전시회를 열고 쇼이구 장관에게 직접 세일즈한 데 이어 대량 생산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올 초 해임됐던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재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해임을 두고 남측 무인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반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묻지마 범죄 기승에 ‘가중처벌 강화’ 목소리…실효성 의문에 “사형 집행” 주장도

    묻지마 범죄 기승에 ‘가중처벌 강화’ 목소리…실효성 의문에 “사형 집행” 주장도

    잇따라 발생하는 ‘묻지마 흉악 범죄’와 관련해 가중처벌을 강화해 형량을 높이도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1997년 말에 마지막으로 단행했던 ‘사형 집행’을 부활시키자는 의견도 나왔다. 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에 대한 가중처벌과 관련해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유 의원의 개정안은 묻지마 범죄로 피해자가 사망한 한 경우 사형·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조 의원의 안은 살인·상해·폭행 등의 죄를 저질렀을 경우 해당 죄에 정한 형의 2배까지 가중처벌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법사위 전문위원들은 해당 개정안들에 대한 검토의견서에서 특정 범죄를 ‘묻지마 범죄’로 규정할 근거가 부족해 ‘명확성 원칙’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또 우리나라의 사법체계상 법정 최고형이 사형으로 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처벌의 하한선을 높이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이에 사형 집행을 재개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이후 26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고,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도는 있으나 시행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인권은 선량한 시민들이 누려야 할 권리이지 흉악범이 누릴 권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단, 정부는 헌법재판소가 현재 사형제에 대한 헌법소원 심리를 진행 중인 점과 주변국들과의 외교 문제를 들어 신중한 입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형제 위헌 여부 결정이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 사회는 결정 이후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형을 집행하면 유럽연합(EU)과의 외교관계가 심각하게 단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사형제 집행 국가와는 각종 협약을 맺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EU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맺고 있다. 사형 집행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온 홍 시장은 전날 “EU에서 시비를 걸어와 사형 집행을 안 하는 것이라고 최근 한 장관이 말했다는데, 참 웃기는 발상”이라면서 “EU가 미국·중국·일본 등의 사형 집행은 묵인하고 한국만 시비를 건다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또 “유독 우리나라만 범죄자 생명권 보호를 명분으로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흉악범에 한해서는 반드시 법대로 사형집행을 하는 것이 주권 국가의 당당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 국제유가·식량·원자재 가격 다시 오른다 … ‘골디락스’ 전망 어디로

    국제유가·식량·원자재 가격 다시 오른다 … ‘골디락스’ 전망 어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끌었던 국제유가와 식량 가격, 원자재 가격 등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가 낙관하던 ‘골디락스’(인플레이션 없이 경제가 성장하는 상태) 전망을 거스르는 흐름으로, 하반기 물가 향방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조만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국제유가 급등 … 식량가격도 석달 만에 상승 전환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WTI는 지난 6주 동안 19.75% 급등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배럴당 86.24달러로 장을 마감해 지난 4월 12일(87.33달러) 이후 약 4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적어도 9월까지 지속하고 필요 시 추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발표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북반구 국가들의 폭염,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쳤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연말 또는 내년 10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상을 종료시키면서 식량 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엔 세계식량기구(FAO)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FPI)가 123.9포인트로 집계돼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159.7포인트)를 찍은 뒤 5월과 6월 하락했으나 석달 만에 다시 올랐다. 곡물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했지만, 흑해 곡물 협정이 종료되면서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카놀라)유 수출길이 막힌 영향으로 유지류 가격 지수가 12.1% 폭등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도 차질을 빚으면서 FAO의 FPI 세부 지표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밀가격지수(WPI)는 1.6% 상승해 9개월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경기 연착륙 전망에 인플레이션 둔화 ‘역설’ … 연준 고심 커져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다.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달 31일 파운드당 4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4월 수준을 회복했다.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이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며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이 막바지를 향해갈 것이라는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 CNBC는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가 더 그럴듯해지면서 역설적이게도 ‘뜨거운 상품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면서 “이는 연준히 싸워야 할 어려운 균형”이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향방은 이번 주(7~11일) 쏟아지는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내다볼 수 있을 듯 하다. 10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7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6월(3.0%)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4.7%로 6월(4.8%)보다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마저 더디다면 연준의 ‘매파’ 기조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중국의 7월 수출입이 발표되는 가운데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줄고 수입은 5.0% 감소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는 지표다.
  •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쪽 끝에 위치한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대거 배치된 데 대응하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일부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르놀다스 아브라마비시우스 리투아니아 내무부 차관은 4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종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면서 벨라루스 국경의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라우리나스 카슈나스 리투아니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의장도 일부 국경 검문소 폐쇄는 시간문제라며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68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중 100㎞는 강둑과 호수로 물리적 장벽이 없는 상황이다. 사울리스 네크라세비시우스 국경경비대 부대장은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면,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머무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국적자 1000명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거주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벨라루스인 5만 8000명과 러시아인 1만 6000명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시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리투아니아는 이웃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실패한 무장반란 이후 벨라루스에 배치된 4000여명의 바그너 용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해군 작전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그너 그룹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설 군대로 볼 수 없다”면서 “바그너 그룹이 실행하는 작전은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지휘를 받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한편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 기지를 공격해 러시아 군함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해군이 무인(드론) 보트로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는 “강력 폭약인 TNT 450㎏을 적재한 해상 드론이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했다”며 “러시아 군함은 심각한 손상을 입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노보로시스크항 근처에서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채 항구로 예인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함장 출신으로 해군 컨설턴트인 안드리이 리젠코는 “해상 드론이 노보로시스크까지 740㎞를 이동했다”며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렇게 멀리까지 공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주요 항구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공격 시도라고 전했다.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에 배치한 러시아 함대 상륙함 3척 중 하나다. 1970년대 옛 소련이 건조한 상륙함으로 전장이 112.5m에 달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야간에 이뤄진 우크라이나군의 수중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노보로시스크항은 러시아의 석유, 곡물 수출 허브다. 이곳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원유가 매일 평균 180만 배럴 수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를 차지한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두 나라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구 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 美, 월북 미군 전쟁 포로로 분류 않기로 “자발적으로 넘어갔기 때문”

    美, 월북 미군 전쟁 포로로 분류 않기로 “자발적으로 넘어갔기 때문”

    미국 정부가 월북한 트래비스 킹 주한미군 이병을 전쟁 포로(POW·Prisoner of War)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킹 이병을 현재까지는 전쟁 포로로 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쟁 포로로 규정되면 ‘전쟁 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 협약’(제네바Ⅲ협정)에 의거해 대우받게 된다. 이에 따르면 전쟁 포로는 어떤 때에도 인도적으로 대우받아야 하며 인간적 존엄성이 손상돼서는 안 된다. 또 포로에게는 음식과 구호품을 제공하고,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압박을 가해선 안 된다. 포로의 죽음이나 건강상 위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떤 불법적 행동도 금지된다. 미국과 북한 모두 제네바Ⅲ협정 서약국이다. 로이터는 “킹 이병의 상태를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놓고 국방부에서 논의가 활발했던 사안”이라며 “기술적으로만 보자면 한국전쟁이 정전 상태이고 미국과 북한은 전쟁 중이기 때문에, 현역 군인인 킹 이병은 전쟁 포로의 조건을 충족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킹 이병이 자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상황이 참작돼 전쟁 포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익명의 당국자는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북한에 개별 소통선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킹 이병의 상태에 대해 더 정보가 확보될 경우 필요에 따라 그를 전쟁 포로로 분류할 여지는 여전히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본국으로 송환 예정이었던 킹은 관광단의 일원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직후 미국 정부와 유엔사는 북한에 킹 이병의 소재 및 안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며, 최근 북한으로부터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 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필로폰 5㎏ 소지 혐의(종합)

    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필로폰 5㎏ 소지 혐의(종합)

    중국이 9년 만에 한국인 마약사범에 사형을 집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국민에 오늘 사형이 집행됐다”며 “정부는 사형선고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형 집행을 재고 또는 연기해줄 것을 여러차례 요청했다. 우리 국민에 사형이 집행된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 중급인민법원은 한국인 A씨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A씨는 2014년 필로폰 5㎏을 판매하고자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2019년 1심 재판과 2020년 11월 2심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2심제를 택하고 있어 2심이 최종심이다. 최고인민법원 심사를 통해 사형이 최종 결정됐다. A씨는 1심 선고 이후 4년이 지나 형이 집행됐다. 중국 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한국 측에 “사형을 집행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한국 외교당국은 해당 내용을 A씨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 측이 2015년 발효된 한중 영사협정에 근거해 성실히 집행 통보를 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2014년 한국인 마약사범에 사형을 집행하고 6일이 지나고 통보해 논란이 됐다. 이번에는 형 집행 10일쯤 전에 미리 통보했다. 중국은 아편전쟁의 역사적 경험 때문에 마약 사범에 대해서는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엄격하게 처벌한다. 1㎏ 이상 아편이나 50g 이상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 15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 그간 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한국인은 모두 6명이다. 2001년 마약사범 1명과 2004년 살인범 1명이 각각 사형에 처해졌다. 2014년에도 마약사범 4명에 사형이 집행됐다. 중국에서 한국인 범죄자에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14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현재 중국에서 마약 혐의로 복역 중인 한국인은 70여명 정도다. 사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을 기다리는 한국인은 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A씨에 대한 사형 집행과 관련해 “한중 관계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우크라 무인보트 2대, 흑해 인근 러 해군기지 공격 시도 “격퇴”

    우크라 무인보트 2대, 흑해 인근 러 해군기지 공격 시도 “격퇴”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밤 우크라이나 군대가 두 척의 무인 보트로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 시도했다”며 “이 보트들은 해군 기지 외곽을 지키던 러시아 군함의 무기에 의해 탐지돼 파괴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주 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격퇴했다면서 공격으로 인한 물질적 피해나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울러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10대가 크림반도의 시설을 공격하려 해 상공에서 격추하고 무선 및 전자전 장비를 이용해 또 다른 드론 3대를 교란시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크림반도 상공에서 드론으로 인한 물적·인적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해군 기지 공격 시도 상황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바다 쪽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해안 바로 앞바다에선 알 수 없는 선박이 움직이는 모습도 담겨 있다. 상황은 일단락된 것 같지만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일단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에서 유조선에 석유를 적재하는 카스피안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은 항구 측이 일시적으로 모든 선박의 이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두 나라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만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는 앞서 민간 선박을 호위하던 자국 군함을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공격했다고도 밝혔다.
  • 상대 실책 찌르는 ‘독서 리스트’

    상대 실책 찌르는 ‘독서 리스트’

    여름휴가를 앞두고 ‘독서 리스트’를 공개했던 여야 대표들이 여의도 복귀 후 어떤 ‘독후감’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트렌드는 여야 극한대치 상황을 반영하듯 ‘책으로 말하는 당신(상대 당)의 무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휴가를 보내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등 3권을 휴가지로 챙겨갔다. ‘기본소득 비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해 온 기본소득의 모순을 다룬 내용이고 ‘세습 자본주의 세대’는 1980년대생들이 경험한 한국 자본주의의 자화상을 담았다. ‘위대한 협상’은 현대사를 바꾼 8개의 협정을 소개하는 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강제동원 해법 결단과 연결 지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김 대표는 휴가지에서도 페이스북 메시지로 연일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3일 ‘민주당 혁신위는 패륜위원회’라는 글을 올렸고 전날에는 ‘아파트 부실 철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글을 썼다. 4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내는 이 대표는 ‘난세일기’와 ‘같이 가면 길이 된다’를 읽겠다고 예고했다. 도올 김용옥이 쓴 ‘난세일기’는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저열한 리더십’으로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쓴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지난 5월 이 대표의 평산책방 방문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으로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관심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독서 리스트와 함께 시청을 예고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에 어떤 감상평을 남길지도 관심이다. 그는 대선 경선 당시 시즌1을 ‘정주행’한 후 “청년들이 스스로를 파괴하며 ‘뭐라도 해야지’ 마음먹기 전에 국가가 하겠다”고 말했었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휴가용 독서 리스트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휴가 때 특정 책을 읽겠다고 공개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이미지 정치’라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책으로 말하는 당신의 무능’…휴가 막바지 김기현·이재명의 독후감은

    ‘책으로 말하는 당신의 무능’…휴가 막바지 김기현·이재명의 독후감은

    여름 휴가 앞서 ‘독서 리스트’ 공개여야 극한 대치에 책 선택도 ‘공격적’김기현은 ‘기본소득 모순’ 다룬 책 선택이재명은 ‘尹대통령 저열한 리더십’ 소재 여름휴가를 앞두고 ‘독서 리스트’를 공개했던 여야 대표들이 여의도 복귀 후 어떤 ‘독후감’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트렌드는 여야 극한대치 상황을 반영하듯 ‘책으로 말하는 당신(상대 당)의 무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휴가를 보내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등 3권을 휴가지로 챙겨갔다. ‘기본소득 비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해 온 기본소득의 모순을 다룬 내용이고 ‘세습 자본주의 세대’는 1980년대생들이 경험한 한국 자본주의의 자화상을 담았다. ‘위대한 협상’은 현대사를 바꾼 8개의 협정을 소개하는 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강제동원 해법 결단과 연결 지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김 대표는 휴가지에서도 페이스북 메시지로 연일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3일 ‘민주당 혁신위는 패륜위원회’라는 글을 올렸고 전날에는 ‘아파트 부실 철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글을 썼다. 4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내는 이 대표는 ‘난세일기’와 ‘같이 가면 길이 된다’를 읽겠다고 예고했다. 도올 김용옥이 쓴 ‘난세일기’는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저열한 리더십’으로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쓴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지난 5월 이 대표의 평산책방 방문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으로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관심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독서 리스트와 함께 시청을 예고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에 어떤 감상평을 남길지도 관심이다. 그는 대선 경선 당시 시즌1을 ‘정주행’한 후 “청년들이 스스로를 파괴하며 ‘뭐라도 해야지’ 마음먹기 전에 국가가 하겠다”고 말했었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휴가용 독서 리스트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휴가 때 특정 책을 읽겠다고 공개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이미지 정치’라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 코앞까지 공격했다...우크라 항구 공격한 러, 나토와 충돌할까

    [영상]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 코앞까지 공격했다...우크라 항구 공격한 러, 나토와 충돌할까

    러시아가 지난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다뉴브강 항구를 또다시 공격한 가운데 다뉴브항이 나토(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 국경과 접해 있는 만큼 러시아와 나토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 사령부는 남부 오데사주 이즈마일 마을의 항구에 위치한 곡물 저장고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아프리카, 중국, 이스라엘 등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곡물 4만여 톤이 훼손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에도 다뉴브강 항구 마을 레니에도 공습을 가한 바 있다. 레니 마을 또한 이즈마일 마을에서 불과 약 40km 떨어진 지점으로 이는 우크라이나의 항구를 봉쇄하겠다는 러시아의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다시 항구와 곡물, 세계 식량 안보를 공격했다”며 “세계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맹비난했다.특히 공습을 받은 레니와 이즈마일 마을 인근의 다뉴브강을 기준으로 약 200여 미터 건너편엔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나토와 러시아의 충돌 위험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의 긴장 고조가 흑해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쟁 범죄로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식량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뿐만 아니라 협정에 복귀할 뜻이 있다는 건 이미 백번도 넘게 말했다”며 “우리는 즉시 협정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 이전에 러시아와 관련된 약속이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일부 형해화 논란’ 속 김영호 “종전선언 절대 추진 않겠다”

    ‘통일부 형해화 논란’ 속 김영호 “종전선언 절대 추진 않겠다”

    ‘대북지원부’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 이후 통일부가 핵심 기능인 남북교류·협력 조직을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는 가운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3일 “윤석열 정부는 종전선언을 절대로 추구·추진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비록 북미,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다고 해도 향후 정세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주무부처 장관이 ‘절대로’란 단정적 표현으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단체 대표와 가족을 면담한 자리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전시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는 묻히게 된다”면서 이렇게 다짐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그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에는 연내 종전선언을 채택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이를 위해 3자 또는 4자 회담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1년 중반, 문재인 정부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종전선언 초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입구’이자 정치적·상징적 의미로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이후 북미 관계는 얼어붙었고, 남북 관계도 퇴보하면서 종전선언 추진은 흐지부지됐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 축사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며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는 북한이 우리 국민에 가하는 인권문제”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도 끝없이 개선해야 하지만 북한이 우리 국민에 가하는 문제에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억류자 생사도 확인해주지 않는 등 일절 반응이 없다면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더욱 확고한 입장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문회를 준비하면서부터 취임 후 여러분을 제일 먼저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통일부는 조직개편의 일환으로서 납북자 대책반을 장관 직속으로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날 면담은 김 장관이 지난달 28일 취임한 뒤 국립현충원을 참배(31일)한 것을 빼고는 첫 번째 공개 일정이다. 통일부 조직 축소와 맞물린 이런 행보는 김 장관이 앞으로 ‘북한 인권’에 초점을 맞춘 국내정치용 정책 홍보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북한 체제를 무너뜨려야 할 상대로 간주하고, 북측과의 모든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공허한 얘기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면담에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의 이미일 명예이사장과 이성의 이사장,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최성룡 이사장, 국군포로 문제에 집중해온 사단법인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형인 김정삼씨 등 5명이 참석했다.
  • 뒤통수 조심해야…러軍 약 200명, 美하이마스에 전멸되는 순간[핫이슈]

    뒤통수 조심해야…러軍 약 200명, 美하이마스에 전멸되는 순간[핫이슈]

    연달아 2차례나 러시아 수도 한복판에 드론 공습을 가한 우크라이나가 후방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로이터통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의 자릴가흐섬에서 총 5개의 러시아군 보병 분대를 정밀하게 조준‧공격했다.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은 러시아군 수십 명이 우크라이나군의 갑작스러운 공습을 받고 전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 보병 분대원 약 200명 모두가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습에는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가 활용됐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 보병 분대들이 우크라이나군 정찰용 무인 항공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하이마스에 정밀 조준돼 피해를 입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러시아 군인들은 자신들의 위치가 적에게 노출됐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 보병 부대를 전멸시키기 위해 하이마스를 5차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와 이즈마일 곡물 저장 시설을 공습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직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생한 러시아군의 손실이 ‘해이해진 기강’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이마스 5대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들은 최전선에서 80㎞가량 떨어져 있었으며, 지형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숲에 숨어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후방에 있는 적도 예외시키지 않았고, 결국 방심해 있는 러시아군 분대원 수백 명을 찾아내 한꺼번에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아마도 이곳의 (러시아)군인들은 안전감 때문에 긴장을 풀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적군(우크라이나)은 그런 무모함을 이용했다”면서 “이번 공습 영상은 후방에서도 예방 조치를 준수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코앞에 있는 항만 공습한 러시아 앞서 러시아군은 2일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창고와 항로가 있는 오데사항과 다뉴브강 이즈마일항의 곡물 저장 시설을 공습했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에는 드론이 사용됐으며, 이날 공격으로 이즈마일 곡물 저장 시설 일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파괴한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은 루마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단의 항구 도시다. 다뉴브강을 통해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대체 곡물 수송로로 이용된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흑해곡물협정에 대한 일방적인 종료를 선언한 뒤 줄곧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아왔다.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이 대체 수송로로 활용되자, 이마저 끊어놓기 위한 공습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러시아군이 루마니아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우크라이나 항만까지 공습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충돌 위험이 더 커졌다는 사실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또다시 항구와 곡물, 세계 식량 안보를 공격했다”면서 “민간 항구가 목표물이 되고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곡물 저장고를 파괴하는 것은 모든 대륙의 모든 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다. 그러니 세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젤렌스키 “가을에 평화 정상회의 열었으면” 러시아 빼면 무슨 의미?

    젤렌스키 “가을에 평화 정상회의 열었으면” 러시아 빼면 무슨 의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막을 올리는 우크라이나 관련 국제회의를 계기로 가을에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자국 외교관들과의 회의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가을에 열리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우디 회의에 거의 40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가 이 같은 목표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는 가을 중 평화 정상회의가 성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을은 매우 이르지만, 회의를 준비하고 세계 대부분 국가를 참여시킬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6일까지 일박이일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회의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 멕시코, 칠레 등 30개국 정부 관계자가 초청됐고 러시아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 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으로 된 평화공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해당 평화공식과 함께 이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정확한 개최 장소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관계자들은 러시아는 초청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제다 회의나 가을에 계획하는 정상회의나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 있나 싶긴 하다. 사실상 러시아를 압박하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러시아와 그 동맹들이 확연히 갈라서 대치하는 마당에 중재자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때 중재 역을 자임하고 나섰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종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AFP와 EFE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연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 “(평화 협상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양국 협상 의지가 있을 때 평화 제안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양국 정상 또는 대표단을 한 자리에 앉혀 종전을 협의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립국 주도 ‘평화 그룹’을 구성하고 싶다는 의향을 피력했다. 룰라 대통령은 선진 주요 7개국(G7) 회의는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되며, 주요 20개국(G20) 위주로 논의의 장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러시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G7에 맞서 브릭스(BRICS)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나라가 브릭스 가입을 타진하는 데 대해선 “요건을 충족하는 한” 외연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하면서, 서방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나마 푸틴 대통령에 기울어 보였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러시아에 등을 돌리는 듯한 행보로 입지가 축소됐다. 앞서 튀르키예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 방문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크렘린궁도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모두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성사되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나토 회원국을 찾게 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같은 달 11~12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 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형식을 빌어 풀려난 뒤 튀르키예에 머물기로 한 우크라이나 포로가 이 무렵 귀환한 것도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통화를 통해 ‘평화의 다리’로 흑해곡물협정이 갖는중요성을 강조하고, 협정을 복원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재 역할을 맡을 만한 또다른 인물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있다. 지난 6월 미국과 러시아 정부 고위직들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느 쪽으로 더 기울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등거리 외교를 펼쳐온 만큼 그가 두 적대적인 지도자들을 끌어 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먹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북한/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먹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북한/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지난달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70년을 맞는 날이었다. 남북한은 그 70년 동안 전쟁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치열한 체제 경쟁을 했다. 결산은 너무나 극명하다. 남한은 경제적으로 성공했고 민주주의 선진국이 됐다. 70주년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각각 발표한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은 인도ㆍ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안정과 번영의 핵심축이 됐음을 천명했다. 5000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반면에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해 남한 주민들을 대량 살육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아직도 이밥에 고깃국 타령을 하는 가난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로부터는 평화를 위협하는 나라로 낙인찍히고 철저히 고립됐다. 북한은 무기 전시회와 열병식을 통해 여러 가지 핵무기를 내놓고 자랑했다. 그게 자랑할 일은 아닐 것이다. 북한은 그 많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들 필요도 없었다. 만들어 놓아도 무용지물이 된다. 그 핵무기 때문에 북한 주민 절반이 식량난을 겪고 있고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거의 100%다. 중국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 북한은 신장ㆍ티베트화를 걱정할 정도다. 제국주의 침략전쟁 반대를 입에 달고 살던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야 할 처지에 빠진 것도 핵무기 때문이다. 북한은 하루빨리 핵 무력 재원을 민생으로 돌리고 비핵화해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제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비핵화하지 않으면 북한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 것이다. 북한은 방어용으로 핵을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핵이 없어도 대외 안전은 보장된다. 우리는 북한이 공격하지 않는 한 먼저 군사 공격할 계획이 없다. 미국 또한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 한 북한을 공격할 필요가 없다. 북한도 잘 알고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연이어 무너지는 소용돌이 속에서 체제를 지키기 위해 핵 보유를 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진 것은 경제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지 군사력이 부족해서 무너진 것이 아니다. 소련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핵무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망했다. 북한은 이제 핵을 공격용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했으며 전술핵 부대와 전략핵 부대를 만들고 실전훈련을 했다. 한미를 공격할 각종 핵탄두도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로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을까. 북한이 겨냥하고 있는 한미일은 군사력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북한보다 월등하다. 북한이 어떤 공격 무기를 만들더라도 한미일은 그것을 모두 무력화시킬 무기와 체제를 만들 것이다. 지난 4월 26일 한미는 워싱턴선언을 통해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핵으로 응징하고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선언했다. 한미일이 북한의 공격 무기 앞에서 속수무책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북한의 핵무력이 고도화될수록 한미일 군사협력은 강화된다. 한미일의 방어 자산은 북핵을 대상으로 하지만 그 위력은 중국과 러시아까지 압박할 것이다. 북한을 비핵화시킬 책임과 능력이 있는 중러가 언제까지 북핵을 방관하고 방조할지 두고 볼 일이다. 북한은 지금 핵을 대남 압박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핵 사용 위협을 하고 핵 카드를 흔들면서 우리 국민을 위축시키고 한미동맹을 이간해 불평등 관계를 구조화하려는 듯하다. 그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 국민은 북한과 비교도 안 되는 우월한 체제에서 살고 있음을 알고 있고 국력은 열강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우리 국민 중 북한의 위협에 굴종하며 불편한 평화를 받아들이자는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 ‘인도 쌀 수출 금지’ 우크라 곡물 차단보다 큰 식량위기 부를 수도 [뉴스 분석]

    ‘인도 쌀 수출 금지’ 우크라 곡물 차단보다 큰 식량위기 부를 수도 [뉴스 분석]

    작년 140개 국가에 2200만t 공급전 세계 쌀 교역 물량의 40% 차지“국제 곡물값 15% 상승할 것” 전망다른 나라도 빗장 걸어잠글 수도“아프리카 등 취약층 엄청난 타격” 지난달 20일 인도가 자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덜겠다며 흰쌀 수출을 금지하자 얼마 뒤 미국과 캐나다, 호주의 인도산 식료품점에서 인도계 주민들이 사재기에 나서 진열대가 텅 빈 모습이 화제가 됐다. 영국 BBC와 이코노미스트, 미국 CNBC 등은 흑해곡물협정 종료로 우크라이나산 밀과 옥수수의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보다 훨씬 더한 세계 식량위기를 몰고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는 세계 1위 쌀 수출국이며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미국이 차례로 그 뒤를 잇는다.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 나이지리아 순으로 쌀을 수입한다고 BBC는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는 자국산이 달리면 수입하며, 아프리카의 쌀 소비도 계속 늘고 있다. 쿠바와 파나마도 상당량을 수입한다. 지난해 인도는 140개국에 2200만t의 쌀을 수출해 전 세계 교역량(5600만t)의 40%를 차지했다. 인도는 길쭉하고 상대적으로 싼 인디카 흰쌀을 600만t 수출, 이 종의 국제 교역량 가운데 70%가량을 차지했는데 인도 정부가 이 수출 길을 막아버렸다. 지난해에도 비(非)바스마티 쌀 수출량 가운데 20%의 수출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모두 막은 것이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제 곡물가를 15%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얘기했다. 유엔 국제농업기구(FAO)의 쌀값 애널리스트 셜리 무스타파는 좋지 않은 시기에 이번 조치가 취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미 국제 쌀값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해 6월까지 14% 급등했다. 남아시아의 이상기후와 엘니뇨 등으로 계속 작황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인도가 7억명의 가난한 이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통상 요구되는 수준보다 3배 많은 쌀을 비축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많은 이들은 글로벌 식량 안보를 위해 인도가 수출 금지령을 내리지 말고 조금 더 다른 노력들을 했어야 한다고 믿는다. 통계에 따르면 42개국 정도가 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인도산으로 충당하는데,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인도산이 쌀 수입량의 80%를 넘는다.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의 쌀 소비국들은 하루 섭취 칼로리량의 40~67%를 쌀에 의존하고 있다. CNBC도 인도의 쌀 수출 금지가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각국의 취약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쌀 수출 금지가 우크라이나산 밀보다 훨씬 큰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인도 국제경제관계연구위원회(Icrier)의 아쇽 굴라티와 라야 다스는 “흰쌀의 글로벌 가격을 급등시킬 것이 분명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쌀 수급난을 겪을 것으로 내다본 나라들이 쌀을 비축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중국은 베트남산 쌀 수입을 70% 이상 늘렸고 인도네시아도 베트남산 쌀 수입을 2500% 가까이 늘렸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인도의 뒤를 따라 주요 쌀 수출국들이 너도나도 빗장을 걸어잠글 수 있는 점이라고 잡지는 지적했다. 2008년 베트남이 금지 조치를 시작하자 인도, 중국, 캄보디아가 따라 나서 쌀값을 52% 뛰게 만들었다고 세계은행(WB)은 집계했다. 벌써 베트남 정부는 자국 업자들에게 자국산을 우선 충분히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 모스크바 마천루 건물에 이틀째 드론…피해 적어도 전쟁 가까운 느낌

    모스크바 마천루 건물에 이틀째 드론…피해 적어도 전쟁 가까운 느낌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도심의 한 고층 건물이 이틀 연속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함정들은 수상 드론(무인정)의 공격 타깃이 됐다. 소뱌닌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전날 밤 새 드론 몇 대가 모스크바로 비행하던 도중 방공망에 격추됐다”면서 드론 한 대는 지난달 30일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시티’ 단지의 한 건물 IQ 쿼터 타워1 건물에 날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내 서쪽에 있는 이 단지는 기업 사무실과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대규모 비즈니스센터로 20여층부터 100층까지 고층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소뱌닌 시장은 이 건물의 “21층 전면이 파손됐고 150㎡ 넓이의 창문들이 부서졌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는 이 건물에 러시아 경제개발부, 디지털부, 산업무역부 사무실들이 있었으며 직원들에게는 당분간 재택 근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3대의 드론으로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의 시설들을 공격하려 했다”면서 “2대는 모스크바 서쪽 외곽 지역에서 방공망에 격추됐고, 다른 한 대는 전자전 장비에 요격돼 모스크바-시티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과 소뱌닌 시장 모두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타스 통신은 이날도 드론 비행 경로에 가까운 모스크바 서남쪽 외곽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공항 측은 “오전 2시 53분부터 3시 26분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됐다”면서 “오전 3시 50분 제한이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브누코보 국제공항은 대통령의 해외 방문 및 외국 국빈들의 방문 길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30일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3대가 모스크바를 향하다가 한 대는 방공망에 격추되고 두 대는 전자전 장비로 요격돼 모스크바-시티 부지 안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은 50층 건물의 5층과 6층이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식 인정을 하지 않지만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계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후방 교란 작전으로 풀이된다. 전쟁을 딴 세상 얘기로만 여겨 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드론 공격은 러시아가 지난달 17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가능케 한 흑해 곡물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흑해 연안의 주요 수출항 오데사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연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 데 대한 보복 성격도 띠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드론을 날리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한 사건 이후 모스크바에서만 최소 여섯 차례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모스크바 시내 국방부 건물에서 2㎞ 정도 떨어진 콤소몰스키 대로와 남부 리하초프 대로에 있는 건물 두 곳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당국은 연이은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인명 피해는 없으며 미미한 재산 피해만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흑해 해상에서 자국 함정들을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무인정 3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흑해함대 소속 초계함 ‘세르게이 코토프’ 와 ‘바실리 비코프’ 두 척은 (흑해함대 기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남서쪽으로 340㎞ 떨어진 흑해 해역에서 선박 통제 임무를 수행중이었다며 우크라이나 무인정 공격을 물리친 뒤에도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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