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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정위반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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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주민납치 중대도발”/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김동진 국방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으로부터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북한의 우리 주민 2명 납치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유엔사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주민 납치사건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저지른 일로 이는 명백한 휴전협정위반이며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북한군이 평화롭게 영농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주민을 납치한데 대해 국민의 불안이 큰 만큼 유엔사 등과 협조하여 납치된 주민들이 최단시일내에 안전하게 송환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 납치주민 빨리 보내라(사설)

    북한은 납치한 대성동주민 2명에 대해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북한측은 17일 하오 우리측 요구로 열린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급회의에서 송환을 거부한 후 종무소식인 것이다. 유엔군사령부는 물론 우리 국방부는 이번 일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민간인을 납치한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사건으로 보고있다.반면에 북한측은 납치된 농민들이 월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주장이야 다를수 있고 어느쪽이 옳은지는 조사해보면 곧 밝혀질 일이다.그러자면 먼저 양측이 납치된 농부들과 함께 합동조사를 해보면 알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이 설령 분계선을 넘어갔다고 해도 북한측의 태도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이들은 도토리를 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고 누가 보아도 분명한 농부임에 틀림없다.또 납치된 두사람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이다.모자가 군사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을 함께 할리도 만무한 것이다. 이러한 순수한 민간인 농부 모자를 붙잡아놓고 며칠씩 침묵을 지키는 일은우선 인도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다.한국측은 바로 한달여전 인천 앞바다로 표류해온 북한군 하사를 구출해 본인의 의사대로 바로 북한으로 송환했다.북한군 병사가 근무중 길을 잃고 넘어온 경우에도 돌려보냈던 것이다.이런 일은 작년과 금년에만도 3건이나 됐다. 한쪽은 현역군인을 본인들의 뜻에 따라 즉시 돌려보내고 있는데 한쪽에선 민간인 농부까지 붙잡아 놓고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 북한측은 빠른 시일내에 이들 모자를 돌려보내야 할 것이다.송환은 빠를수록 좋다.이 문제는 협상하거나 머뭇거릴 성질의 것이 아니다.이런 일로 시일을 끌면 남북관계는 물론 4자회담에도 본의아니게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것이다. 당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8차 부지조사단이 21일 북한에 가게 돼 있다.하찮은 일로 더 큰일을 그르치게 하는 것은 피해야할 일이다.
  • 러 지하핵실험 가능성/미 “협정위반” 해명요구

    【워싱턴 DPA AP 연합】 미국은 러시아가 2주전 양국간 합의를 어기고 지하 핵폭발 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탐지,러시아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러시아가 지하 핵실험을 했다면 이를 금지하는 포괄적 핵실험금지협약(CTBT)이 양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비준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는 없으나 양국간 핵실험금지협정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
  • 한·일 어업회담 새달초 재개/외무회담 합의

    ◎어선나포 유감… 재발방지 노력/직선기선 양국 전문가회의서 논의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유종하 외무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무장관은 28일 콸라룸푸르에서 회담을 갖고 다음달초 도쿄에서 어업회담을 재개,배타적경제수역(EEZ)과 어업협정개정교섭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국 외무장관은 어업협상과 관련,EEZ와 어업협정교섭을 함께 추진한다는 전제 아래 ‘특히 어업협정개정을 타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그동안 제기된 안들을 적극 검토한다’는 단서를 달아 한국이 경우에 따라 일본측이 요구해온 ‘선 어업협정,후 EEZ’에 응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입장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양국은 직선기선 설정문제와 관련,의견이 팽팽히 맞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측은 한국선원 구타문제에 대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사과를 거부했으며,대동호 선장 김순기씨를 조속히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광석 외무부 아태국장은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어선 나포로 인한 사태가 양국의 우호협력관계에 바람직스럽지 않은 영향을 미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유장관은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을 정전협정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유장관은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최근 중국의 4자회담 참석을 긍정적으로 인식함에 따라 4자회담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방안들을 논의했다.
  • 북 정전협정 위반 1년에 1만건꼴/협정체결 44돌 현주소

    ◎준수사항 전체 63개항중 7개항 불과/협정 사문화 겨냥 94년 군정위서 철수 27일로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44주년이 된다.그러나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려는 북한의 책동으로 이 협정은 전쟁재발 방지라는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53년 협정이 체결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건수는 42만9천673건으로 매년 1만건 가까이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상 42만9천466건,해상 105건,공중 102건이다. 북한의 협정위반 행위는 군사분계선 침범에 따른 총격전·무장간첩 침투 등 도발행위(165건)외에 ▲비무장지대의 4㎞ 거리유지 의무위반 ▲비무장지대의 중무장지대화 ▲비무장지대 유지·관리의무 위반 등 이루헤아릴 수 없다.지금까지 북한이 준수한 정전협정 항목은 전체 63개 항 27개목 가운데 7개항 1개목에 불과하다. 북한은 그나마 91년3월 한국군 장성이 군사정전위원회 유엔사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것을 트집삼아 군사정전위 회의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94년4월에는 군정위 북한측 대표를 아예 철수시켰다.대신 94년 5월 조선인민군판문점대표부를 설치했다.따라서 정전협정을 위반하더라도 항의할 공식적인 통로마저 없어진 셈이다. 한국을 배제한 채 북·미간의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전단계로 ‘정전협정의 사문화’를 겨냥한 계산된 술책이라는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족통일연구원 제성호 박사는 “남북한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91년 말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기존 협정을 유지·준수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황 망명 북한정권 붕괴 가능성 시사(해외사설)

    휘발성이 강한 한반도 문제가 북한의 고위관리가 남한으로 불쑥 망명을 신청하면서 그 위험도를 더해가고 있다.중국은 오래된 이념동지인 북한과 새로운 무역파트너로 등장한 한국사이에서 황장엽의 망명이라는 한편의 긴박한 드라마로 고민하고 있다.하지만 이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궁핍해진 스탈린식 부랑국가인 북한에 이 문제로 인해 어느정도의 중요한 정치적 변화가 나타날 것인가하는 점이다. 황장엽이 최근 열병처럼 번지는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신념의 위기의식을 겪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당한 상상의 비약이 필요하다.그는 사악한 폭군인 김일성을 언제나 만족스럽게 해준 것은 아니기때문에 김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자리에는 오를 수 없었던 저명한 공산당 이론가이며 지식인이었다.그러나 그는 학생과 기술자,그리고 지식인들이 포함된 어느정도의 지지자들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인으로는 드물게 알려진 바깥세계에 그런대로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정치적 망명을 원해 한국대사관에 걸어들어 갔으며 남북한 사이에 화해와 통일을 자극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그의 서신에는 북한의 불바다발언과 백성이 굶고 있는데 사회주의를 찬양하는 것은 미친짓이라고 공공연하게 비난하고 있다.그는 전에 그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가르쳐준 제자이고 지금은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일이 그를 일컬어 천재라고 말했다고 했는데 이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은 그의 망명신청이 미국과 한국으로의 성급한 접근을 서두를 것이냐 혹은 한걸음 물러날 것인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북한의 폭력성과 정전협정위반 사례들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것과 철의 장막뒤편 평양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을 요구한다. 그와동시에 이번 고위인사의 망명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실상과 정치지도역량이 어떤지를 살피는 역량을 가다듬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그를 알고 있는 서방세계 사람들은 그가 단순히 북한을 알려주는 정보원의 역할뿐만아니라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하고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노력이 중대한 국면을 맞을때는 중재자로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 북 “공비침투 유감표명 용의”/외교부관리 미에 타진

    ◎정부 “문서로 직접 사과해야” 정부는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측이 유감의 뜻을 표명할 용의가 있음을 미국을 통해 우리측에 간접 전달해 온 것과 관련,이번 사건이 정전협정위반과 주권침해라는 양면적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이를 충족시키는 수준의 명시적이고 직접적인 사과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은 지난달 30일 미·북 뉴욕접촉에서 북한 외교부 미주국장 이형철이 마크 민턴 미국무부 한국과장에게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할 수 있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내비친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의 의향은 침투사실을 시인하는 것이 아닌 애매한 내용이며 누구를 상대로한 것인지도 아직 분명치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북한이 한국을 배제한채 미국을 상대로 유감표명을 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으며,사실상의 미·북간 군사접촉 채널인 군사정전위 비서장급회의를 통한 사과를 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북 남북연락사무소 폐쇄 발표 저의와 정부대응

    ◎「국제미아」 우려한 벼랑끝 협상전술/긴장유도로 협상고지 선점 노린 “상투 전략” 분석/“잠수함사건 직접사과 없으면 경협은 불가” 확고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인한 국제적 고립 등 위기국면에서 탈출하려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북한은 19일 평양방송을 통해 20일부터 남북연락사무소 대표 철수 및 업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유일한 남북 당국자간 대화채널을 일방적으로 폐쇄한 것은 북한이 보복위협과 함께 우리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북한은 이와함께 이날 사실상 미·북간의 군사채널인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을 통해 잠수함사건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우발적인 사고라면서 사살된 공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또 최근에는 미국측이 경수로 사업 중단 등 미·북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며 핵동결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강경 전술을 두가지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하나는 북한이 핵동결 해제 협박등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국제사회에 남북긴장국면을 과장해 양보를 얻어내려는 「벼랑끝 협상 전술」로 보고 있다.또 다른 하나는 연락사무소 폐쇄등 우리정부를 배제하고 미국 등 주변국가들을 상대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북한이 지난달 30일 외교부 미주국장 이형철과 마크 민턴 미 국무부 한국과장과의 뉴욕접촉에서 잠수함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할 용의가 있다고 미국측을 통해 한국측에 전달한 것은 강온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북한 특유의 협상 전술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양면전략에 대해 확고한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북한이 잠수함사건에 대해 명시적인 시인과 사과및 재발방지 약속 없이는 절대로 경협재개 등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또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이 명백한 정전협정위반과 주권침해라는 차원에서 한국정부에 대한 직접 사과 없이 미국 등을 통한 간접적인 유감표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남북대화 중단 책임을 우리측에 돌리고 일방적으로 남북연락사무소를 폐쇄한 조치에대해서도 국제적인 공조와 남북경협 중단조치 강화 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북연락사무소란/92년 개설된 남북당국자 공식대화 채널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같은해 5월18일 분단후 최초의 남북 당국자간 공식채널로서 판문점에 개소됐다.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 「남측 연락사무소」가,북측지역 「통일각」에 「북측 연락사무소」가 있다.북측이 연락사무소 업무의 중지를 통보함으로써 판문점에서의 남북간 채널은 이제 적십자사간 창구만 남게 됐다. 남북기본합의서에 규정된 연락사무소의 기능은 ▲위임에 따라 남북 사이에 제기되는 제반 연락업무 수행 ▲남북사이의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한 실무협의진행 ▲남북사이의 각종 왕래와 접촉에 따르는 안내와 편의 제공 ▲쌍방 연락사무소 사이에 필요한 수의 전화선 가설 운용 등이다.
  • 통일외무위/안보리의장 「대북성명」 놓고 논란(국감초점)

    ◎야권 “기대에 못미친다” 정부외교력 성토/권 부총리 “만장일치 채택은 큰의미 있다” 북한의 잇단 도발행위에 대한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공조문제가 16일 통일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달궜다.특히 정부와 야당측은 유엔안보리의장의 대북성명을 놓고 서로 다른 인식을 보여 논란이 됐다. 국민회의 양성철,자민련의 박철언·이동복 의원 등은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이 우리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정부의 외교력을 성토했다.논쟁은 권오기 통일부총리가 성명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설명하면서 시작됐다. 권부총리는 중간답변에서 『성명은 안보리이사국 전원의 찬성으로 채택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북한에 큰 압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권부총리는 또 『성명에서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한 대목은 결국 북한의 협정위반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성명의 대북경고적 성격을 강조했다. 야당의원들은 견해를 달리했다.박철언 의원 등은 『성명에는 사과나 재발방지보장 요구는 커녕 북한측에 한마디 비판조차 없다』며 『이런 어정쩡한 표현은중국의 농간에 우리가 놀아났음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의 이신범,국민회의 김상우,자민련 이건개 의원 등은 한·미공조체제에 이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권부총리는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한국언론에 보도돼 이를 불식하기 위해 왔다』는 윈스턴 로드 미국국무차관보의 말을 소개하며 『대북문제에 관한한 한·미간에 이견이 없다』고 못박았다.〈진경호 기자〉
  • “모험 불용” 문서로 대북 경고/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의미

    ◎“정전협정 유효… 남북 평화해결” 재확인/한·중 한반도문제협력 초석… 북에 타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북한 잠수함 및 무장공비사건과 관련,안보리 전체 이사국의 합의로 대북 경고 메시지 성격의 의장성명을 채택한 것은 안보리 차원에서 정전협정위반을 일삼는 북한의 모험주의를 더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따른 모험주의에 대해 안보리가 지난 4월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 당시와 지난달 20일 이번 사건발생 초기단계에 의장 대언론성명발표로 두차례 구두경고를 했지만 다시 「추가 대응조치」로 최초의 문서형식을 통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우리 정부는 안보리 결의안도 생각했으나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중국측과의 막후협상을 통해 외교적 실리가 결코 뒤지지 않는 의장성명 채택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외교력을 집중해 왔었다. 의장성명 채택은 한편으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우리 입장에 대한 안보리의 지지를 확인해 주는 의미도 상당하다.한반도에서의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시까지 정전협정의 계속 유효원칙과 모든 남북한간 현안의 당사자간 대화를 통한 평화해결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우리 정부의 기존 대북정책에 대한 안보리의 직접 승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장성명이 채택됨으로써 향후 한반도에서 유사사례가 재발할 경우 대이라크 제재같은 고단위의 실제적 제재조치를 북한에 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만큼 북한의 유사행동을 억제하는 직접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의장성명은 국제사회 특히 유엔에서 최초로 한·중간의 직접 협의에 의한 한반도문제 관련 문서란 점에서 앞으로 한·중간의 외교적 초석으로 삼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의장성명 채택 막바지 순간까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한 중국의 동의를 끝내 구했다는 사실 자체가 한·중간 정치적 협력관계의 긴밀함을 반증해줬으며 역으로 북한에게는 상당한 정치·외교적 충격을 던져준 결과가 됐다. 지난달 25일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 부총리겸 외교부장과의 뉴욕 전격회담에서 한국의 입장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지지가 중국의 긍정적 입장유도에 중요한 단서가 됐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중국측은 의장성명 문구 조정에 있어 북한측의 입장을 감안,한국측과 신경전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의장성명 문안과 관련해 안보리는 이번 사건을 「북한 잠수함 사건」으로 명시,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북한임을 적시했으며,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힘으로써 안보리의 사건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강도를 전하는 방법으로 직접적 대북한 경고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뒷얘기/문안조정 관련 중국측과 8차례 접촉/북한 “안보리 적으로 삼겠다” 강력 반발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15일 북한의 잠수함 및 무장공비사건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장성명을 만들기 위해 최대의 「걸림돌」인 중국측과 대사급 협의 5회,실무자급 협의 3회 등 모두 8차례의 접촉을 갖고 문안조정작업에 진력.유엔총회 참석차 유엔을 방문한 공로명 장관이 지난달 24일과 25일 뉴욕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부총리 겸 외교부장을 잇따라 만나 안보리 추가조치로 「의장성명」을 추진키로 내부적으로 합의한 뒤 2주일여동안 특히 중국측과의 문안조정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는 후문. ○…북한측은 중국측과의 합의로 의장성명채택이 기정사실화 되자 『안보리를 적으로 삼겠다』고 공공연히 말하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유엔외교관들은 『또한번 안보리의 권위에 도전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북한측의 본심은 한국측의 입장에 동조해준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 ○…의장성명 문안에 중국측이 처음 북한(DPRK)이란 표시를 하지 말 것과 안보리의 「우려표명」앞에 「심각한」(Serious)이라는 형용사 문구를 넣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데 대해 우리측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므로 안될 경우 우리는 별도의 행동을 취하겠다』고 강공으로 맞섰다고.우리측은 『별도의 행동이 결의안이 될지,의장성명이 될지 모르지만 「심각한」이란 말은 필요불가결한요소』라며 『이번 주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하자 중국측이 한걸음 물러섰다는 것.〈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 한·미 공조강화에 “꼬리내리기”/북 보복위협 발언 수준완화 배경

    ◎테러국 낙인 벗기·대미관계 개선 겨냥/로드 방한 맞춰 “합법적 보복” 급선회/간첩 무력도벌사건 본질희석 의도도 동해안 북한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우리측에게 「백배 천배보복」 등 위협단계를 높여온 북한이 10일 돌연 『합법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 보복할 것』이라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KCNA)는 이날 『우리는 테러리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테러에 반대해왔다』면서 『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통해 보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중앙통신은 이어 『남한측은 어리석게도 우리가 말하는 보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발언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7일 여야대표들과 만나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전달중』이라고 발언한 이후,또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의 방한에 맞춰 던져졌다는데 대해 유의하고 있다. 이는 우선 「보복」에 초점을 맞춰 강경한 위협을 가해오던 북한이 한발짝 물러나 「꼬리를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우리측이 북한도발에 대한 강력응징의 의지를 누차 강조하고 미국도 우리 입장을 지지,굳건한 연합방위태세 공조를 과시하자 북한이 당초의 강경대응 일변도에서 방향선회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북한이 「반테러리즘」을 강조한 점을 들어 『북한은 이번 사건으로 테러국으로서의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돼 북·미관계 개선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사태수습을 위한 분위기조성에 나선 것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부관계자들은 북한의 태도가 변화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한 분석에 비중을 두고 있다. 통일원 당국자는 북한이 같은 날 사회민주당 중앙위 성명을 통해 『어느 때,어떤 형태로든 피해자로서 천백배의 피값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들어 『북한측이 서방과 남한을 상대로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그들의 주장이 남한및 서방언론들을 통해 연일 크게 보도되자 이를 활용,일종의 심리전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외부로만 전송되는 「중앙통신」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는 점,또한 「합법적」이라는 말과 「보복」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는 점을 적시하면서 『우리측이 과연 합법적인 보복이 무엇이냐를 두고 따져본다거나 고민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보복여부나 남한측의 대처방식 등으로 관심을 돌려 「북한의 무력도발 및 정전협정위반」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 “북한 잠수함 침투 미국안보도 위협”/대릴 플렁크(해외논단)

    ◎미온적 태도 지양 강력한 대북정책 펴야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중 하나인 헤리티지재단의 대릴 플렁크 선임연구원은 29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북한과 협상할 방법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정부의 대북한 인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무력도발행위는 단호히 응징돼야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클린턴 대통령은 호전적인 북한을 다루는 것을 그의 주요 외교정책의 성공으로 자랑해왔다.상황은 그와는 반대로 평양정부가 끊임없이 호전적인 자세를 보이고 허약한 조약들을 계속 위반,미국의 국익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것은 워싱턴의 실수란 것을 잘 드러낸다. 가장 최근의 실수는 북한이 남쪽에 잠수함을 동원,남한에 공작원을 침투시킨 것에 대한 미국의 소심한 대응이었다.나는 그때 서울에 있었고 그동안 미국의 잘못된 대북한 정책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한국의 많은 고위관리들이 이제는 더이상 대북정책에 관한한 미국의 지도부를 믿지 않는다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 미국정부는 공비침투사건에 대해 남북한 모두에게 침략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성명을 냄으로써 등거리 입장을 천명했다.미국무부의 이런 성명이 나온 뒤 나는 한국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그는 미정부의 성명에 대해 한국정부는 『치욕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는 20년 가까이 한국문제를 다루어오면서 한국의 관리가 미국정부에 대해 이런 식의 강경한 비판을 퍼붓는 것을 본적이 없다. 이 한국관리는 자기 정부의 입장을 4가지로 요약해 내게 설명했다.첫째,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며 따라서 미국안보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둘째,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은 너무 유화적이다.미국은 당근과 채찍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해야하며 이번같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마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 셋째,지난 94년의 북핵협정은 단순히 북한핵동결뿐만 아니라 북의 도발로 인한 긴장완화도 목표로 하고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약속한 수십억 달러의 원조와 식량원조는 마땅히 삭감돼야한다.이런 결의를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막을수 없다고 이 관리는 강조했다.넷째,미국민들은 한반도에서 냉전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클린턴정부의 북한정책의 근간은 제네바 핵합의에 담겨 있다.바로 북한에 여러가지 특혜를 주어 핵계획을 동결시킨다는 것이다.아울러 북한은 이 합의를 하면서 남한과 대화약속을 했다.그런데 북한이 남북한 대화에 응하지 않는데도 클린턴정부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한국관리의 말은 옳다.또한 미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즉각 고위급 남북대화에 응하도록 요구해야한다.북한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해 식량·에너지 지원뿐아니라 외교·경제관계도 악화될 것임을 미국은 분명히해야 한다.이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지 않는한 북한은 계속 도발을 일삼으며 미국의 결의를 시험할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다. 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를 코앞에 둔 이 시점에서 한반도의 이같은 위기상황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려할 것이고 한국민들은 미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계속 불만을 가질 것이다.
  • 네타냐후가 진정 바라는 것은(해외사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에 있는 한 터널의 제2입구를 부수면서 관광객이 쉽게 오가게 했을지 몰라도 중동평화협정을 산산조각나게 만들었다.회교성전광장 아래에 있는 터널은 팔레스타인의 감정에 배치되는 것이다.더욱이 터널공사는 네타냐후정부가 들어선 뒤 1백일동안 벌어진 수많은 협정위반사례 가운데 마지막 것일 뿐이다. 93년 오슬로에서 맺은 평화협정의 기조는 평화를 위해 땅을 내주는 일이었다.이스라엘은 그들이 지난 67년부터 불법적으로 차지해온 일부 지역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넘기게 되어있었다.대신 새 팔레스타인국가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도록 되어있었다.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빚어진 공포를 적절히 이용하면서 네타냐후는 올해 총리에 당선됐다.그는 당선되면서 이스라엘국민들의 생명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강력한 협상술을 쓰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네타냐후는 자신이 정해놓은 철학에 기초해 행동하지는 않은 것같다. 그는 헤브론과 이전의 이스라엘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에게 넘겨주기로 약속한요르단강 서안지역의 7개 주요 도시로부터 병력철수를 거부하고 있다.그는 이들 마을 가운데 지명도가 낮은 일부 지역에서조차 병력을 철수하자는 제의를 거부하고 있다. 네타냐후의 행동들은 매파인 소속 리쿠드당이 지난 25년간 추구해온 이스라엘의 평화정책에 기초하고 있다.이 당의 정책은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무력화를 시도하면서 평화를 얻어내는 방식이다.하지만 이같은 리쿠드식의 접근은 모든 아랍국가들이 반대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미국의 선거기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같다.이 기간동안 클린턴 대통령은 유태인들의 막대한 지원이 떨어져나갈까봐 이스라엘의 어떠한 행동에도 사실 반대를 하지 못하는 입장이다.이제 이러한 정책은 끝내야만 한다.이 정책은 무제한 경찰국가를 지원하길 원하지 않는 미국과의 대결을 초래할 것이다.또 네타냐후의 유일한 협상파트너인 아라파트의 입지를 약화시켜 버릴 것이다.이러다보면 필레스타인인들의 유혈봉기(Intifada)가 다시 되살아날 지도 모른다.
  • 무장공비/“정전협정 중대한 위반”/공 외무 유엔연설

    ◎무력적화통일 획책 입증/북에 4자회담 수락 재촉구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지난 27일 낮(한국시간 28일 새벽)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무장공비사건과 관련,『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이번 이들의 침투가 대규모 침투공작의 일환이라는 가능성을 높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관의 발언은 이번 무장공비사건이 북한의 더 큰 침략도발행위의 사전단계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공장관은 『북한의 최근 무력도발행위는 우리의 영해에 대한 심각한 침범행위일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이는 아직도 북한이 무력적화통일을 획책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장관은 또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우리가 제의한 4자회담을 수락함으로써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어『북한의 긍정적 반응이 없는 현상황에서,그리고 이번과 같은 중대한 정전협정위반사건에 비추어 우리는 정전협정이 전면적으로 준수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 무장공비사건 규탄/결의반 미 의회 제출/김창준 하원의원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한국계 김창준 미국하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을 미국 의회가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상·하 양원이 공동채택하는 형식의 「동일결의안」(Concurrent Resolution)2백24호로 제안된 이 결의안은 『미국 의회는 지난 18일 북한 무장군인에 의한 한국 영토침범을 강력히 규탄하며 남북한간의 평화와 한국에 주둔중인 3만7천명의 미군 안전을 위협하는 그같은 도발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특히 북한의 잇단 정전협정위반과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버마 아웅산테러 등 그간의 테러행위 등을 열거하고 『북한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간 대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 “북 잠수함 침투 미 강력 경고를”/헤리티지재단 연구원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의 계속되는 적대행위와 악랄한 협정위반 사례에 대한 미국의 유약한 태도는 워싱턴 당국이 미국의 안보이익에 명확한 위협을 가져오는 사례를 다루는데 있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 헤리티지재단의 대릴 플렁크 선임연구원이 29일자 워싱턴포스트지에의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플렁크 연구원은 이날 「북한을 다루는 길은 없다」라는 기고문에서 한국 동해안의 북한 잠수함 침입사건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3만7천명의 미군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 재발을 방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미·일 외무 연쇄회담 안팎

    ◎무장공비/미­북 관계개선에도 “빨간 불”/미도 강경대응 선회… 도발 규탄 거세져/국제사회 지원 위축… 평양 대가 치를듯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의 한·미,한·일 외무장관회담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이번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무력도발」로 규정,응징하려는 한국측의 전략에 크게 객관성을 부여해주는 계기가 됐다.특히 미국측이 북한측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절대적으로 지지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대북규탄의 강도가 한층 세질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 미국측은 이날 회담을 통해 워싱턴의 입장이 「사건확대 불원」에서 「강경대응」쪽으로 정리됐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한때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듯했던 미국측이 대북규탄의 톤을 한국측과 맞추기로 했다는 것은 미국의 대북관계개선 속도와 관련지어 볼 때 의미있는 일이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처음으로 「도발적」으로 규정해 눈길을 모았다. 미국측이 이날회담에서 우리측의 입장에 동조,「총력대응」을 천명한 것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유엔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미국측으로서도 「잠수함을 통해 현역장교로 구성된 무장공비」침투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묵살하고 대북관계개선만을 고집할수 없는 외부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양국 외무장관이 특히 「북한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데 의기가 투합됨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서 안보리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을 추가모색하고 있는 한국측의 전략이 안보리에서 큰 무리없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중국을 제외하고는 13개 이사국 모두가 한국입장을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있어 지난 20일의 안보리 의장대언론성명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규탄메시지가 도출될 것같다는 지적이 많다.이번 사건이 테러성격의 도발로 최종 규정되면 우리측의 대응은 훨씬 수월해진다. 유엔안보리에서 대북규탄메시지가 나올 경우 대북 식량지원이나 추가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은 한동안 봉쇄될 것이 뻔하다.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반도 4자회담추진은 한·미 양국이 큰 골격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사업 등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정책도 어느정도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에 대해 「군사정전협정위반」,「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강조한 것은 양국의 방위공조체제에 이상이 없음을 국제사회에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회담에서 합의된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의 경계태세·공중조기경보체제의 강화등이 거론되고 있다.97년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는 강도높은 대응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우리측 관계자들은 『오는 26일 뉴욕에서 차관보급들이 참석하는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모든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며 한·미·일의 총체적 「공동대응전략」이 나올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일본측은 26일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대북대응전략에 공식 동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따라서 이날 한·미,한·일 외무장관회담은 26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엮어낼 대북대응전략에 대한 큰 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북한측으로서는 상당기간 「반대급부」를 치를 수 밖에 없는 국제적 분위기가 조성돼가고 있다.
  • 팀스피리트 재개돼야(사설)

    국방부는 강릉 잠수함공비침투사건을 계기로 94년부터 중단해온 한미연례합동군사훈련(팀 스피리트훈련)을 재개토록 미국측에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고 한다.당연한 대응으로 생각된다. 일부에서는 팀 스피리트훈련이 94년부터 중단된 것을 들어 미­북간의 제네바핵합의와 연계해서 보려는 경향이 있으나 옳지 않다.이 훈련이 94년부터 중단됐다고 하나 94년 훈련이 중단된 것도 핵합의(10월)이전이었을뿐 아니라 핵문제 훨씬 이전인 92년에도 훈련을 중단한바 있었다.따라서 팀 스피리트중단을 핵합의와 연계해서 보려는 시각에는 문제가 있다. 팀 스피리트훈련은 한미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76년부터 실시해온 한·미간 연례적인 군사훈련이다.다시 말하면 이 훈련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문제와 연관된 것이지 핵합의와는 무관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북한측의 명백한 군사도발행위일 뿐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다.24일 외무장관 공관에서 열린 한국측의 외무·국방장관과 미국측의 주한대사·8군사령관이 함께한 4자회담에서도 이번 사건을 『중대한 정전협정위반이며 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결론을 내렸다.이같은 북한측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는 것은 그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과 또다시 그런 위협이 재발하지 않도록하는 일이다.4자회담에서 대응책으로 논의된 ▲강력한 대북 경고나 ▲고도의 경계태세 유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우리들의 견해다. 우리는 북한측이 정전협정을 거듭해서 위반하고 평화파괴행위를 계속하는데는 그에 상응한 군사적 경고를 하는 것이 더 나쁜 상황을 막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우리가 북한에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데는 팀 스피리트 훈련재개 이외에 다른 방책이 선뜻 생각나지 않는다.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새겨볼 때다.
  • 북 잠수함 송환 요구와 우리의 대응

    ◎국제비난 모면·시간벌기 “몸부림”/도발시인·사과없인 송환거부 방침/공비들 인명살상 등 「침투」증거 많아 북한이 23일 인민무력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장침투 잠수함과 공비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북한은 과거 무장공비나 간첩선 침투때는 『우리는 모르는 일』 또는 『남측의 자작극』이라며 시치미를 뗐다. 북한은 지난 19일 판문점에서의 연락장교 접촉때도 우리측이 항의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접수조차 거부했고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북한은 그러나 잠수함을 통한 이번 무장공비침투의 경우 좌초된 잠수함과 북한 정규군의 인명살상이 계속되는 등 명백한 증거가 있고 유엔과 한·미·일 공조체제가 구축되는 등 국제사회의 추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자 송환요구로 태도를 표변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북한이 잠수함이 표류했다고 주장하며 무장공비의 송환을 요구한 의도는 일단 명백한 침략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책임회피와 더불어 시간벌기 전략의 구사라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낮 중남미순방때 수행했던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다 메모지로 보고를 받고 『(북한 정권은)워낙 거짓말을 잘하는 집단』이라며 일소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대변인성명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표류주장은 기본적인 상식을 벗어난 주장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북한이 판문점접촉을 제의해오면 이에 응하되 무력도발에 대한 명백한 시인과 사과없이는 어떠한 송환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또 북한이 우리측을 배제하고 미국을 상대로 송환문제를 거론할 경우에 대비해서도 한·미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는등 정전협정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설사 북한이 무력도발에 대해 국제적으로 시인한다고 하더라도 적성국가의 전투잠수함을 돌려준 사례는 없는 만큼 잠수함인도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공비시신의 송환은 협상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북에 공비침투 해명 요구/정부 대책회의

    ◎“정전협정 위반 사과해야”/북,잠수함 등 송환 요구… 국방부 즉각 거절 국방부는 23일 북한이 무장공비도발사건을 「훈련중에 기관고장으로 좌초된 것」이라며 선체와 침투인원 전원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한 데 대해 『어불성설이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국방부 윤창로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측이 도발이 일어난 지 6일이 지나서 뒤늦게 이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안팎으로 고조되고 있는 규탄여론을 조금이라도 희석시켜보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의도적인 도발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윤대변인은 『이는 수중침투·공격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잠수함을 동원했고 탑승자 전원이 특수군사활동을 주임무로 하는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의 중무장전투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실에서도 명백히 입증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하오 긴급관계관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의 정전협정위반에 대한 명백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무장공비가 타고온 잠수함은 북한측에 돌려줄 수 없다는 방침이지만 공비사체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태도를 보아가며 인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낮 인민무력부 대변인담화를 통해 강릉해안에 침투한 무장공비사건과 관련,『훈련중 갑자기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잠수함과 무장공비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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