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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말 한반도 최악 가뭄 시나리오 나왔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21세기 말 한반도 최악 가뭄 시나리오 나왔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금까지 민족 대명절 한가위 연휴 기간이 되면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놀랍게도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꽤 있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의 뒤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지구온난화가 숨어 있습니다. ●온난화로 세계 가뭄10일 이상 길어질 듯 벨기에 겐트대, 프랑스 소르본대, 툴루즈대,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 카탈루냐 고등연구원(ICREA), 한국 포스텍, 연세대 공동 연구팀은 이번 세기말이 되면 그동안 기후 모델이 예측했던 것보다 전 세계적으로 최장 가뭄 기간이 평균 10일 이상 길어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9월 19일자에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해 공개한 ‘제6차 종합보고서’에서 밝힌 중간 시나리오 및 고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각 기후 모델이 만든 가뭄 예측을 재분석했습니다. 중간 시나리오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이고, 고배출 시나리오는 현재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서 1998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최장 연속 건조 일수인 ‘최장 연간 건조 기간’에 역사적 관측 데이터를 더해 살펴봤습니다. ●한반도 등 동아시아 기존 예측보다 3배 그 결과 조정된 모델이 예측한 최장 연간 건조 기간은 기존 예측치보다 평균 42~44%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80년에서 2100년 사이에 최장 연간 건조 기간이 이전 예상보다 최소 10일 정도 더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북미, 남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지역은 최장 연간 건조 기간이 이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한반도가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은 기존 예측치보다 세 배 더 길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구팀은 단순히 가뭄 기간이 길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국지성 호우와 홍수 위험도 함께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무더위와 가뭄이 사회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6번째 대멸종이 올 수 있다는 경고음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인류의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은 소걸음처럼 느린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 “해상풍력·수산식품업 선도… 목포, 서남권 거점도시로 발돋움”

    “해상풍력·수산식품업 선도… 목포, 서남권 거점도시로 발돋움”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지정12만 6000평 규모 배후단지 보유“목포신항, 최적 특화항만” 평가터빈공장 건립… 성장 동력 확보고부가 수산식품산업 중심 도시상반기 김 수출 7691만弗 ‘최고’수산식품 수출단지 2026년 준공가공공장 36곳·2000명 고용 창출관광객 2000만 프로젝트 총력신안과 통합 이뤄 지방소멸 극복남도음식큰잔치 등 축제도 풍성장좌도 해양리조트 2027년 완공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매력적인 항구도시 큰 목포를 실현하고 서남권 거점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비전으로 서남권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의 집중 육성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활성화를 통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목포시와 신안군 통합을 이뤄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해양 레저 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목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은. “지난 6월 목포신항이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제공해 많은 기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또 RE100(재생에너지 100%)과 탄소국경세 등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까지 가속화되고 있어 해상풍력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목포신항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조건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최적 특화항만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포시는 이 같은 지역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세계 1위 해상풍력 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와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베스타스는 내년 말 터빈공장 건설에 들어가 2027년까지 연간 150대 이상의 터빈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의 핵심 장치인 터빈공장 유치는 목포신항이 해상풍력산업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회발전특구의 앞으로 계획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중량의 기자재를 적재·조립하고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는 특화항만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지원항만의 필수 요건인 지내력(지반이 구조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정도의 침하량에서 버틸 수 있는 지지력)을 갖췄고 특구로 지정된 12만 6000평 배후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지원항만의 최적 입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목포신항 역시 빠른 증가가 예상되는 대규모 물동량을 처리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구 주변의 목포신항 2단계 배후단지 개발과 해상풍력 전용 부두 건설 등 추가 인프라 확충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를 발판 삼아 경제·산업 측면의 구조적 한계에 봉착한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중심 도시 전망은. “상반기 목포의 김 제품 수출액이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3% 증가해 7691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인 우리나라 마른김의 수출액은 2010년 3000만 달러에서 2023년 2억 9000만 달러로 급성장하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5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2만 8133㎡ 부지에 연면적 4만 6612㎡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착공했다. 수출단지에는 국제마른김거래소를 비롯해 임대형 가공공장과 냉장, 냉동창고, 연구개발시설 등이 들어서 수산물 가공과 수출 지원,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까지 지원하게 된다. 수출단지의 주축이 될 국제마른김거래소는 마른김 구매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한다. 앞으로 국제마른김거래소를 통해 김의 품질 표준화와 정량화가 이뤄지면 국제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산식품수출단지에 36개 가공공장이 들어서 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2000여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관광객 2000만 프로젝트 비전은. “지난해 주요 관광지 입장객은 792만명으로 전년보다 66만명 늘었고 상반기 관광객도 전년 대비 40만여명 증가했다. 바다를 지나가는 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우리나라 유일의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공연과 바다 분수, 불꽃쇼가 어우러지는 목포해상W쇼 상설화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볼거리가 늘면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풍성한 축제가 잇따라 열려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에는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을 겨냥한 목포해상W쇼가 펼쳐졌고 오는 27일부터는 3일간 남도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린다. 다음달 11~13일에는 목포항구축제, 18~20일엔 목포문화유산야행이 개최되는 등 대규모 행사와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관광객 2000만 프로젝트를 위한 관광 인프라 건설도 잇따르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위한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고 삼학도 김대중 평화공원과 유달산 유원지, 해변 맛길과 바다 산책로 조성 등 다양한 인프라가 추진되고 있다.” -목포·신안 통합은. “목포·신안 통합과 관련해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를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해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통합을 위해 신안군에 배려할 준비가 돼 있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양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양 시군이 상생 사업으로 발굴한 화장로 증설 및 이용 편의 제공과 신안 농산물 구매 등 상생 협력과제도 실무 논의를 거쳐 이행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 곳곳이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목포·신안 통합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목포와 신안은 1994년부터 6차례 통합 시도를 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는데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연휴 응급대란은 없었지만임신부 등 위험한 ‘뺑뺑이’

    연휴 응급대란은 없었지만임신부 등 위험한 ‘뺑뺑이’

    추석 연휴 기간(14~18일)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가 올해 설에 비해 30% 이상 감소하면서 ‘대란’ 수준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신부가 하혈하며 75개 병원을 전전하다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치료를 받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긴 했으나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의료공백으로 인한 큰 불상사나 큰 혼란은 없었다고 본다”며 “의료개혁은 이제 더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제 개혁 동력을 끌어올릴 때라고 판단, 추석 연휴를 무사히 넘기자마자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응급실 경증 환자(KTAS 4~5)는 하루 평균 1만 6157명으로, 올해 설 연휴(2만 3647명) 때보다 7490명(31.7%) 줄었다. 경증 환자의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기존 50~60%에서 90%로 오른 데다 애초 예상보다 827개 많은 하루 평균 9781개 ‘당직 병원’이 연휴 기간 문을 열어 경증 환자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 7505명으로, 올해 설(3만 6996명)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명절 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큰데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며 “어떤 점을 도와주면 좋을지 잘 상의해 달라”고 현장에서 조 장관에게 지시했다. 추석을 무사히 넘겼지만 의정 갈등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전공의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과 소통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날조’라고 공개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전인 6월 초에도, 당대표 당선 직후인 7월 말에도 언론에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한 대표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며 “단 한 번 비공개 만남 이후 대전협은 한 대표와 소통한 적 없다”고 했다. 의료계와 물밑 대화를 이어 간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움직임이 있지만 실제 참여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尹대통령, 오늘부터 체코 방문 ‘원전 세일즈’

    尹대통령, 오늘부터 체코 방문 ‘원전 세일즈’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를 공식 방문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포함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19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 순방길에 올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등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포함해 전방위적 세일즈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체코 간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최종계약서에 서명하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는 지난 7월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내년 3월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양국 간 ‘원전 동맹’을 구축하고 유럽과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미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 첫날 파벨 대통령과 양국 관계를 경제·과학기술·인적교류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파벨 대통령과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뒤 현지 원전 관련 기업들을 시찰한다.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원전 협력을 포함한 무역·투자·첨단기술·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제도화할 양해각서(MOU) 서명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체코를 유럽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 협력 잠재력이 큰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차·배터리·첨단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순방에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동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체코 경제사절단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환송 행사에 참석해 윤 대통령 부부의 출국길을 배웅한다. 이 자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한 대화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 한동훈 “시간이 주는 마법으론 의료상황 해결 안돼…대화 나서야”

    한동훈 “시간이 주는 마법으론 의료상황 해결 안돼…대화 나서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추석 연휴 전 출범이 불발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그대로 둔다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 않고 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시간이 주는 절대적 마법 같은 것이 있으니, 많은 어려운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의료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더 위험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개별적으로 의료계 인사들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해왔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제가 만난 의료계 인사들도 하나같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기를 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의정간 쌓인 불신과는 별개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계셨다”며 “저는 그런 입장과 건설적 제안을 어렵사리 만들어지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국민들께서 들으실 수 있도록 국민을 향해 직접 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 오늘도 대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의료계를 향해 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지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야당도 더 적극적으로 더 유연한 입장으로 나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여당도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우리는 불편하고 불안하다. 일단 여야의정 대화를 시작하라. 거기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을 따르자”고 밝혔다.
  • 거래소에 맡긴 가상자산, 관리는?…DAXA 지갑 운영 모범사례·해설서 공개[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거래소에 맡긴 가상자산, 관리는?…DAXA 지갑 운영 모범사례·해설서 공개[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닥사)는 최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지갑 운영관리 모범사례·해설서’를 발간했다. 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 지갑 관리에 대한 세부 지침이 필요한 가운데 각 업계가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규제안을 마련한 것이다. 18일 닥사는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제7조에 따라 지갑 운영관리 모범사례·해설서를 지난 12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에는 사업자의 고유자산 및 고객 자산 간 분리 보관, 동종 동량의 실질 보유, 인터넷과 분리 보관 등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이번 모범사례 구축에는 닥사와 금융 당국을 비롯해 총 23개 가상자산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당국이 주관한 사업자 현장 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하고 있는 실정을 반영하기도 했다. 모범사례에는 인적·물리적 보안 절차, 지갑 생성·보유·관리 방안, 콜드월렛 내 가상자산 출금 절차 등 내용이 담겼다. 먼저 인적·물리적 보안 측면에서 가상자산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담당자를 회사 내 3인 이상으로 정했다. 각 담당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리해 권한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개인 키 보관·사용 등을 위한 업무 공간인 ‘월렛룸’을 일반 사무 공간과 분리하고, 비인가자의 접근도 차단하게 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콜드월렛 업무지원 단말기 등의 장비는 외부 반출이 제한된다. 또 보유 측면에서 사업자는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과 같은 종류, 같은 양을 회사가 유지하고 있는 지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 사업자가 지갑에 대해 독립적인 통제권을 갖고, 가상자산의 실질 보유 의무를 준수하게 하기 위함이다.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외부에 지갑을 위탁할 경우, 수탁기관이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지 여부를 평가 해야한다. 평가 내용은 연 1회 이상 보안 취약점 분석·평가 실시와 수탁 가상자산이 콜드월렛에 100% 보관되고 있는지 등이다. 마지막으로 콜드 월렛(인터넷 차단)에 대한 정의도 명시됐다. 콜드 월렛은 통상 오프라인 상태에서 동작하는 전자지갑의 일종으로 USB와 같은 하드웨어 장치를 의미한다. 해설서에 따르면 사업자의 하드월렛(인터넷 연결) 운영 여부와 별개로, 앞으로 가상자산의 보관·전자서명 절차가 모두 인터넷과 분리되어야 콜드월렛으로 인정된다. 낯설기만 한 코인,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 성장형 캐릭터 이재명·한동훈…2027년 ‘별의 순간’은

    성장형 캐릭터 이재명·한동훈…2027년 ‘별의 순간’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2027년 ‘별의 순간’을 향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채비도 시작됐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보수·진보 진영과 거대 양당에서 각각 ‘오늘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이 차기 대선까지 2년 동안 당심과 민심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2027년 3월 시대정신이 두 사람을 최종 후보로 택할지도 알 수 없다. 보수진영 후보 1위로 꼽히는 한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취임 두 달째에 접어들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대권 주자 중 뒤늦게 정치를 시작한 후발 주자인 만큼 ‘압축 성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1단계 정치를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검찰총장에서 곧바로 대통령으로 직행한 ‘윤석열 모델’은 이미 한계가 드러난 만큼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총선 지휘, 전당대회 출마로 정치인의 경험을 압축적으로 쌓고 있다. 한 대표가 주변의 만류에도 비대위원장 등판, 전당대회 출마에 나선 이유도 마찬가지다. 한 대표와 ‘검사 출신 대통령’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차별화 대목도 ‘당무 경험’이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인 16일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연휴 근무 공직자를 격려했다. 지난 13일 추석 명절 인사 동영상에서도 ‘동료시민’과 ‘격차해소’를 ‘한동훈표 시대정신’으로 앞세웠다.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 선보였던 동료시민과 격차해소라는 개념을 당대표 취임 후에도 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총선 패배로 사실상 한번 폐기됐던 만큼 당내에서 폭넓게 공유되는 개념은 아니다. 취임 후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는 가장 적극적이고, ‘채상병 특검법’에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야권에서 ‘체리피커(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빼 먹는 얌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친한(친한동훈)계를 통해 ‘설득 중’이라는 답변만 계속되고 있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그룹별 소규모 식사와 현역 의원들과의 일대일 식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특검법 설득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진상규명에 특검법만이 절대 선이 아니다. 한 대표가 포기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무탈하게 임기를 이어간다면 국민의힘 당권·대권 분리조항에 따라 내년 9월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대선 경선을 위해 대선 1년 6개월 전 모든 선출직 당직에서 물러나도록 한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게 ‘예외’를 허용했지만, 한 대표가 ‘예외’를 거론하기에는 당 장악력과 지지율이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J 이후 첫 민주당 대표 연임반대파 축출로 민주당 재편 완료‘변방의 장수’였던 이 대표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의원, 당 대표 연임 성공 등 단계를 밟아왔다. 매년 정치적 체급을 키웠고 대선에서 패한 패장이면서도 민주당의 ‘원톱’ 장악력을 당 안팎에 과시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 보궐 출마와 올해 8월 당대표 연임 도전에는 민주당 내에서 ‘정도(正道)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거셌으나, 결국 이 대표 뜻대로 민주당이 움직였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당대표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며 “민주당 대표를 거치면 정치적 성장의 차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철저히 비주류였던 이 대표는 김대중(DJ) 전 총재 이후 처음으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 중심으로 당을 재편했고, ‘비명횡사’로 오히려 비명·반명 인사들을 민주당에서 축출했다. 총선 결과도 거야 192석 달성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택 등 이 대표의 ‘기본시리즈’도 이재명 2기 출범과 함께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으로 확대 재편했다. 이르면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1심 재판은 그의 두 번째 대선 전략을 가를 중대 고비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비리,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혐의 등 총 4개의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1심이라 하더라도 의원직 상실 등 중형을 받게 되면 당 안팎이 술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민주당의 모든 원내 전략을 ‘이재명 방탄’으로 연결해온 여권이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당 장악력과 리더십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중도·보수 인사와의 만남을 늘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등을 만났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 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만나 최근 의료 대란과 관련해 “중재하거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 충돌 양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 ‘전공의 없는데 잘 될까’…상급종합병원 대전환 코앞

    ‘전공의 없는데 잘 될까’…상급종합병원 대전환 코앞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거부에도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계획이 이달 중 시행되는 등 의료개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이내에 현행 50%에서 70%까지 올리고, 일반 병상을 최대 15%까지 감축해야 한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 질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가 팀을 이뤄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전공의·의대생 이탈에 따른 향후 의사 인력 배출이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 9월 중 시행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7개 상급종합병원 상당수가 이달 내 시행을 목표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 연말까지 참여기관을 상시로 신청받고 각 병원의 여건에 맞춰 3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에 대한 고난도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이지만 그간 밀려드는 경증 환자 진료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내 70%까지 상향하거나 현행 비중의 50% 이상을 높여야 한다. 1500병상 이상 서울 소재 병원은 일반병상을 15%, 그 외 서울 포함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은 10%를 줄여야 한다. 비수도권은 5%를 감축해야 한다. “내년 전문의 배출 안 되는데 인력 충원 어디서”과도했던 전공의 비중을 40%에서 20%로 낮추고 숙련된 전문인력 중심의 운영 방식도 시범사업에 포함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전문의와 PA 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업무 재설계 계획을 마련하고 PA 간호사 훈련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다만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빅5를 제외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높이려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전공의들이 오지 않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하려면 결국 규모가 작은 병원이나 지역의 병원에서 데려와야 한다. 그럼 지역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은 “향후 전문의 배출이 안 되는 상황을 고려하고 만든 계획은 아닌 것 같다”며 “상급종합병원부터 개혁하는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1차 의료기관부터 개혁하는 ‘바텀업’ 방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가 보상 자리 잡은 후 중증 비중 높여야”정부는 상급종합병원들이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입원료와 중환자실 수가는 50% 수준으로 정액 인상하고, 중증 수술과 마취행위에 대한 수가도 올린다.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응급 진료에 대한 당직·대기 보상도 처음 만들어진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중증 환자를 보더라도 손해 안 보게끔 수가를 조정하는 정책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며 “교수가 직접 중증 환자를 보면 보상을 2~3배 해준다는 얘기인데, 수가 보상 강화로 병원의 수익 감소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희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증 환자 비중을 70%까지 올리는 게 현실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아직 구체적이지 않은 수가 보상체계가 자리 잡고 난 다음에 상급종합병원 중증 비중을 높이는 순서로 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치권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사실상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의료공백 해결은 더 요원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3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등 8개 단체와 함께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시점에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 달라진 한동훈…‘신속·명쾌’에서 ‘신중 모드’로

    달라진 한동훈…‘신속·명쾌’에서 ‘신중 모드’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달라졌다. 법무부 장관·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는 “불편한 질문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종 현안에 신속하고 명쾌한 메시지를 내 존재감을 부각했지만, 7·2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에는 ‘신중 모드’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에서는 한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노련미를 쌓아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 반면, 본래의 장점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의정갈등·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를 두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백브리핑)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당초 약속했던 백브리핑을 취소했다. 지난달 정 전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를 두고도 한 대표는 직접적인 발언을 최대한 피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이 먼저 “당 대표가 새로 오셨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 대표께서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의 일괄 사퇴를 (지시했다)”고 했고, 그런데도 정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자 한 대표가 직접 기자들과 만나 “인선은 당 대표의 권한”이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에게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당정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어쨌든 여당의 대표는 야당과는 다르게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10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혔던 대통령실과의 당정관계는 수평적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지만, 야당과는 달리 대통령과 협력관계인 여당으로서는 대표가 메시지를 신중하게 내놓아야 한다는 취지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분열을 우려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당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 때는 법률적인 옳고 그름만 따졌다면, 정치의 영역에서는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지 않나”라며 “전당대회 때도 당 분열을 우려하는 분들이 계셨던 만큼, 한 대표의 메시지 최소화는 그가 더 프로 정치인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처럼 신중해진 한 대표의 변화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4%가 한 대표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4주차 조사보다 4% 포인트 올랐고, 한 대표는 5% 포인트 하락했다. 두 사람 간 격차가 3% 포인트에서 12% 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당 대표 부임 이후 각종 현안에서 신속하지 못한 대응과 명확하지 않은 메시지가 이어지며 본래의 장점이 사라지고 지지층이 실망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지율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원외’ 한동훈, 의정 갈등 중재·특위 정치·현장 행보로 존재감 키우기

    ‘원외’ 한동훈, 의정 갈등 중재·특위 정치·현장 행보로 존재감 키우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집권 여당 대표로서 정치적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의정 갈등 사태에서 중재자를 자임하는가 하면, 여당 내 특별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연달아 출범해 현안에 대응하는 한편, 민생 현장 행보도 확대해왔다. ‘원외 대표’의 한계에 대한 지적에 맞서 한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대표는 무엇보다 ‘민생’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의정 갈등 중재’를 정치적 승부수로 띄웠다. 한 대표는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시한 데 이어, 추석 이전 ‘여야의정 협의체’ 발족을 먼저 제안하며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한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민생 이슈에서의 주도권을 잡고 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 대표와 정부, 여당이 의료계의 협조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끝내 연휴 전 협의체 구성은 불발됐다. 그럼에도 의정 갈등 국면에서 성과를 내고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한 대표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연휴 기간에도 의료계와 직접 소통하며 설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상록지역아동복지종합타운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의료계 주요 단체 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 “계속 설득할 것이고 좋은 결정을 해서 이 상황을 해결하는 출발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 공백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정부, 여당에 대한 책임론으로 확산할 경우, 한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한 대표가 열어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문제에 대한 여권 내 설득과 용산 대통령실과의 당정 갈등 해결 등은 그가 풀어야할 숙제로 꼽힌다. ‘원외’인 한 대표는 9월 정기국회 기간 특위·TF를 중심으로 외부 활동을 이어가며 이슈 선점과 외연 확장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 대표가 취임 후 가동한 4개 특위와 3개의 TF는 ‘격차해소특위’, ‘수도권비전특위’, ‘호남동행특위’,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대응 특위’,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TF’,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포털 불공정 개혁 TF’ 등이다. 한 대표의 특위·TF 활동과 현장 행보에는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중도·무당층과 청년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전략이 읽힌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방문으로 흔들리는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잡는 행보도 펼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1일에 부산에서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현장간담회에서 지방 청년의 취업 애로 사항 등을 듣고 지역 민심과 소통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보기도 했다. 연휴 뒤 한 대표는 의정 해법을 최우선으로 다루면서, 당내 장악력 확대, 정국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는 그간 목소리를 내왔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지구당 부활 등을 바탕으로 의제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야당이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를 벼르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등은 한 대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및 윤한 갈등 출구 전략도 한 대표가 풀어야할 과제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한 대표를 향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싶다면 소통을 확대하고 민심만을 바라보며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대표는 제3자 특검, 의대 증원 문제 등에서 선제적으로 던졌다가 반대에 부딪혀 거두는, 그런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그만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행보다. 대선 주자로서 거듭나기 위해 국민에게 어필하려면 국민 편을 최우선으로 들어야 한다”며 “국민 편에 서다 쫓겨날 각오로 소신 있게 정치를 한다면 그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한 대표가 주변의 극소수 참모들과 ‘지상병담’(종이 위에 펼치는 용병술)을 나누고 있다면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기간 안에 확실한 대권 주자로서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등고자비’(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의 뜻을 새기며 일을 순서대로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 추석 코앞인데 ‘협의체 개문발차’도 빨간불, 醫 “참여 시기상조”(종합)

    추석 코앞인데 ‘협의체 개문발차’도 빨간불, 醫 “참여 시기상조”(종합)

    의료 개혁과 의료 공백 문제 등을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잇단 요청에도 의료계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이 목표한 추석 전 협의체 ‘개문발차’에도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협 대의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 8개 의사단체는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해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의사단체는 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쟁 중에도 협상이 거론되면 총구를 거두는데 정부는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을 경찰서로 불러 망신을 주고 겁박한다”며 “대화하길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가 지금도 전공의들에게 함부로 말한다”며 “의사들은 아무도 파업하고 있지 않다. 폭압적인 의대 증원에 좌절한 전공의와 의대생이 수련과 학업을 포기하면서 잘못된 정책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의사단체의 협의체 참여를 재차 요청했다. 의사 출신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의료계의 입장을 존중하며 그 어려움 또한 이해한다. 복잡하게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며, 여야의정 협의체가 그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호소했다. 앞서 한 대표도 이날 오전 임현택 의협회장에게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재차 요청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협의체 출범은) 지금으로선 추석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쟁점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조정이다. 의사단체는 “2025년 증원을 정부 계획대로 진행하면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와 여당 일각은 이미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돼 관련한 논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 선 그은 의료계 “‘요지부동’ 정부가 잘못 인정해야 풀려… 협의체 시기상조” 공동선언(종합)

    선 그은 의료계 “‘요지부동’ 정부가 잘못 인정해야 풀려… 협의체 시기상조” 공동선언(종합)

    정치권,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에“정부 태도 변화 없는데 참여 못 해”“국민이 정부에 멈추라고 외쳐달라”“내년 의대증원하면 의대생 안 돌아와”“30년간 혼란… 증원 심도 있게 논의해야”“‘전공의 사직’ 의협 겨냥 수사 중단하라”경찰, ‘빅5’ 전공의 조사… 혐의 입증 주력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가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우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상황에선 참여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덕수 총리 겨냥 “정부는 요지부동”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의협회관에서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 대변인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은 전공의에게 있다”, “국민들이 죽어 나간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한 발언을 가리켜 “정부는 요지부동”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 없이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료계가 정부와 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고, 기피과 문제와 지역의료 문제 등 다방면 개선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부디 국민께서 정부에 무리한 정책을 멈추고 대화해달라고 외쳐달라”면서 “정부는 불통을 멈추고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향적인 변화’는 2025년도 증원 문제 재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시, 전공의 수사 중단 등이라고 확인했다. 입장문에는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등 총 8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의협 “전공의 수사는 의료계 우롱”‘전공의 집단사직’ 유도 혐의 의협 수사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의협의 범죄 사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중단도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우리 전공의 소환 조사를 지속해서 강요했다”면서 “정부는 협의하자면서도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 경찰서로 불러 전국민 앞에 망신 주고 겁박하며 협의체 들어오라는데, 이건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의료계 우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화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을 정부 계획대로 진행하면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럼 내년에 3000여명을 가르치던 환경에서 7500명의 학생을 교육하게 돼 30년간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문제는 지금과 같이 의료대란을 일으키며 무리하게 강행할 게 아니라, 의사 수 증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단 ‘의협 회장 사퇴 촉구’ 갈등엔 “어느 단체든 다 의견 통일되긴 힘들어”“의협은 13만 의사 대표 유일 법정 단체”의협은 전공의·의대생들과 어떤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는 “정보는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개별적인 선택으로 사직·휴학한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개별 판단에 대해 의협이 이래라저래라 말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현택 의협 회장 사이의 갈등 등 ‘내분’ 상황을 묻는 말에는 “어느 단체든 의견이 다 통일되기 힘들다”면서 “자유로운 회원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 단체고, 오늘은 나중에라도 어떤 협의가 진행이 된다면 그것의 중심이 될 수 있든 모든 단체가 모여 단일한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와 관련해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출석 전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다른 ‘빅5’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 등 경찰이 소환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이날 조사에 응했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전공의 대표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의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수사는 지난 7월 마무리했으며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 [속보] 의료계 “정부 태도 변화 없어…협의체 참여 시기상조”

    [속보] 의료계 “정부 태도 변화 없어…협의체 참여 시기상조”

    최근 정부와 여당이 의료계에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포함한 8개 의료 단체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내용의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 발표는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등 총 8개 단체가 함께 했다. 최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하면 의대생은 아무도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 기존 3000여명에서 아무 준비 없이 7500여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30년간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불통을 멈추고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우리 전공의 소환 조사를 지속해서 강요했다”며 “정부는 협의하자면서도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 경찰서로 불러 전국민 앞에 망신 주고 겁박하며 협의체 들어오라는데, 이건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의료계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 ‘협상 카운터파트’였던 전직 여야 원내대표들, ‘공부 모임’ 맞손

    ‘협상 카운터파트’였던 전직 여야 원내대표들, ‘공부 모임’ 맞손

    여야 협상 과정에서 한때는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한때는 협력하기도 했던 전직 여야 원내대표들이 22대 국회에서는 ‘공부 모임’을 공동으로 이끌게 됐다. 초저출생과 기후 위기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의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인구·기후 정책 수립을 위한 국회의원 연구단체를 발족했다. 나 의원이 20대 국회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원내대표를 지냈을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사령탑이었던 이인영 의원이 공동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은 제 22 대 국회에서 창립된 연구단체로, 회원 의원 총 54인( 정회원 33인 , 준회원 21인)이 소속된 대규모 연구단체다. 지난 12일 열린 창립총회 현장에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 윤재옥 전 원내대표 등 현역의원 총 40여명과 특별강연자 이회성 무탄소연합(CFA) 회장 및 기후변화협의체(IPCC) 6대 의장, 초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최인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 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등이 참석했다. 나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0.72 명으로 OECD 국가들 중 압도적 꼴찌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봇청소기의 제조국은 중국 ”이라며 “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패러다임의 대전환 없이는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대 국회 여야 원내사령탑이었던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초당적 연구단체 ‘대한민국 전환과 미래포럼(전환과 미래)’를 주도한다. 두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과 존망을 가르는 미래 의제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아 전환과 미래를 발족, 공동 대표를 맡았다고 한다. 전환과 미래는 초저출생, 기후 위기, 지방소멸, 저성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4대 미래 도전 의제로 규정하고, 22대 국회가 초당적으로 응전해 해법을 반드시 마련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 의원은 “대립과 갈등으로 막혀있던 국회를 초당적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 당면한 문제를 여야가 함께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포럼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미래 문제는 여야,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만큼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與 “한 대표, 의협에 협의체 참여 요청했지만 확답 못받아”

    與 “한 대표, 의협에 협의체 참여 요청했지만 확답 못받아”

    의료 개혁과 의료 공백 문제 등을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에게 참여를 재차 요청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했다. 정치권이 목표한 추석 전 협의체 ‘개문발차’에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13일 “한 대표가 어제(12일)와 오늘(13일)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해서 임 회장에게 의협의 참여를 요청했으나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의협을 비롯한 15개의 의료기관 단체에 협의체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한 대표는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는 “의료계는 단일 대오를 갖추기 어렵고 그것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라며 “참여하는 의료계와 함께 일단 출발하자”고 했다. 쟁점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조정이다. 의료계는 이를 재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여당 일각은 이미 수시모집이 시작돼 논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 중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협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가 없다면 상황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미 국방장관 통화 “北 감히 도발할 엄두 못 내게 할 것”

    한미 국방장관 통화 “北 감히 도발할 엄두 못 내게 할 것”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가기로 했다. 김 장관 취임 후 첫 한미 국방장관 사이 전화통화에서다. 국방부는 13일 양국 장관이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협력의 수준과 범위를 심화・확대해나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군사협력 등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오스틴 장관과 공유했다. 특히 이를 위해 한미 연합 훈련 등을 강화하고,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을 통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고, 대북 억제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양국 장관은 올 가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SCM은 핵 확장 억제 등을 포함해 양국 군사 협력 방안, 공동 대책 등을 수립하는 장관급 협의체다.
  • 野 “의료 공백에 국민 죽어간다”… 韓총리 “가짜뉴스” 고함

    野 “의료 공백에 국민 죽어간다”… 韓총리 “가짜뉴스” 고함

    민주당 “총선용 증원 발표 정치적”한덕수 “전공의들 책임” 감정싸움딥페이크 총괄 여가부 공백 지적에“새 장관 임명 필요성 있어 검토 중”野, 김문수에겐 ‘日로 가라’ 소리쳐 더불어민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열린 9월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따른 죽음’에 대해 책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의료 공백에 국민이 죽어 간다. 윤석열 정부가 총선 전에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한 것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자 한 총리가 “가짜뉴스”, “전공의들에게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며 감정싸움으로 비화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의사 인력 확충 2000명은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숫자 아니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의사 1명 양성에 약 10년이 걸리는데 정부는 2035년 정도를 누적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로 삼아 내년부터 인원을 늘리려면 올해 5월 말까지 입학 절차·정원 조정 등을 끝내야 해 지난 2월 6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했고 한 총리는 “잇따른다는 표현은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야당 의석에서 “국민이 죽어 나간다”고 소리치자 한 총리는 “가짜뉴스”라고 고함을 지른 뒤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죽어 나간다는 표현이 뭐냐”고 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한 총리에게 “현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정부도 책임이 있지만 전공의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 의원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오라고 설득해야 할 대상이 전공의인데 총리가 이런 태도를 보이면 누가 협의체에 들어오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한 총리는 “감춘다고 감춰지는 사실이냐. 전 세계 어디에도 응급실과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파업은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업무를 하던 여가부 장관의 공백이 오래됐다는 남 의원의 질의에 “새 장관을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필요성이 있겠다”고 했다.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폐지를 내세웠던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7개월간 후임을 지명하지 않고 있다. 한 총리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느냐 생각하냐”는 박해철 민주당 의원 질문에 “판결을 다 읽어 보지 않아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달리 생각하는 분도 의외로 많은 듯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법원의 몇십 년의 징역형, 이런 것들은 그러한 죄하고 대법원이 판결을 했기 때문에 맞다고 보겠습니다만 좀 달리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제 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언급으로 야권의 비판을 받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려 단상에 오르자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세요”, “사도광산 해결해”, “일본으로 가세요” 등을 외쳤다. 이후 박 의원은 김 장관에게 “일제강점기 때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어디인가”라고 질의했고, 김 장관은 “일단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우리 대한민국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우리 국적은 없다”고 답했다.
  • 디테일에 꼬인 협의체… 與 “일단 가동을” 野 “의협 등 참여해야”

    디테일에 꼬인 협의체… 與 “일단 가동을” 野 “의협 등 참여해야”

    與 “먼저 대화 시작해야 추가 참여”용산도 추석 전 ‘개문발차’ 힘 실어野 “핵심인 전공의 빠지면 무의미”의대 교수 “사태 본질은 신뢰 붕괴”한덕수·한동훈, 당정 협의서 언쟁 당정은 12일 물밑에서 ‘긍정 답변’을 받은 일부 의료단체와 여야의정 협의체를 추석 전에 출범시키자는 주장을 이어 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빠진 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여권의 ‘선출범’ 주장에 야당이 ‘내실 있는 구성’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의사 부족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료계가 단일대오를 갖추기 어렵다. 특정 단체의 참여를 여야의정 협의체의 대화 출발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협의체 공감대가 흐지부지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소위 ‘개문발차’를 주장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다만 전의교협은 “협의체와 관련해 전의교협은 참여 여부를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참여 거부가 아닌 ‘협의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며 2개 단체 외에도 긍정적 기류가 있는 곳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대통령실도 추석 전 협의체 출범에 힘을 실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SBS 라디오에서 “의료계에 대화할 수 있는 분들이 (참여)됐다면 먼저 출범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고,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의료계를 설득하는 데 당정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의료계와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해법을 힘을 합쳐 찾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 중에 한 총리가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협의는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한 대표는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며 강하게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여권이 ‘의료대란 책임’을 피하기 위해 대표성 없는 일부 의료단체만 참여하는 협의체를 출범시키려 한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핵심은 의협 그리고 가장 큰 뇌관이 전공의들이다. 이들이 참여하지 않는 여야의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마치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때문에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것처럼 호도하지만 사태의 본질은 의대 정원 숫자가 아니라 2020년 의정 협의안 파기로부터 온 신뢰의 붕괴”라며 “이번 사태를 만든 것도 정부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정부”라고 말했다. 야당이 의협과 대전협의 참여,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실질적 논의 등을 사실상 조건으로 걸면서 전제 없는 선출범을 주장해 온 여권은 대형 암초를 만나게 됐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는 의대 지원 경쟁률이 상당할 정도로 입시가 진행되고 있어 모집요강을 바꾸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경기 안성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의협 같은 단체가 들어오지 않으면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 같이 정치적 생각을 버리고 협의체를 신속히 출발시키자”고 호소했다.
  • 당정, 의료사고 부담 완화 ‘특례법’…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제도화 속도

    당정, 의료사고 부담 완화 ‘특례법’…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제도화 속도

    국민의힘과 정부는 12일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진의 사법 부담을 덜어 주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연속 근무시간 단축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근무시간 단축 제도화를 서두를 방침이다. 국가재정을 투입해 응급실에 필요한 의사·간호사 약 400명도 새로 뽑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추석 대비 응급의료 대책 및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의사는 정부의 적이 아니다”라며 의료계를 달랬다. 우선 당정은 중증 및 필수의료 기피 요인으로 꼽히는 의사들의 과도한 사법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처벌에 대한 부담이 응급 및 중증 진료 관련 과에 대한 지원율 감소로 이어진다는 게 당정의 판단이다. 또 환자의 의료사고 구제를 위한 의료분쟁 제도도 손질하겠다고 예고했다. 전공의의 수련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지난 2월 전공의법을 개정하며 근무시간 단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만큼 시행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또 전공의에 대한 수련 수당 지급도 확대한다. 내년도 정부예산 589억원이 반영된 전공의 수련 수당 지급 확대 외에도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추가로 검토한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만큼 교육 개선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5조원을 의학 교육에 투자하기로 했다. 각 대학이 의대 교수 채용을 늘리고 의대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 “패륜 발언, 잘못 가르친 우리 탓… 협의체 참여? 책임자 사과부터” [출구없는 의정갈등, 길을 묻다]

    “패륜 발언, 잘못 가르친 우리 탓… 협의체 참여? 책임자 사과부터” [출구없는 의정갈등, 길을 묻다]

    의대생 막말 공분 커지는데일부 몰지각한 학생들 주장일 뿐하지 말라 했는데 안타까운 마음의료 현장 파행 장기화 우려추석 연휴는 근근이 버텨 내겠지만수술·중환자 밀려 그 이후가 더 문제여야의정 협의체 실효성은정부 신뢰 회복해야 전공의도 설득증원 원점 논의 등 실효적 조치 필요내년도 증원 철회는 무리 아닌가정부 ‘2000명’ 고집에 시간만 끌어정말 돌이킬 수 없는지 의제 올려야 “학생들을 잘못 가르친 우리(의대 교수) 책임입니다.” 이진우(60·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의학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사회적 파장을 빚은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입에 담기 힘든 게시글들에 대해 이처럼 안타까워했다. 이 회장은 정치권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요건에 대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철회가 정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인지까지 의제에 올려야 의료계가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책임자의 사과·문책과 함께 연도와 관계없이 논의할 수 있다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 응급실 위기를 다행히 넘기더라도 그다음은 중환자실이 될 거라며 의료 현장의 연쇄 파행을 우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장은 얼마나 어렵나. “외래는 어느 정도 정상화됐지만 문제는 수술과 중환자 관리다. 수술이 체감상 30% 정도 줄어든 것 같다. 병원이라는 건 모든 게 얽혀 있는 곳이다. 중환자가 수술하려면 중환자실에 들어가야 하는데 중환자실 인력이 모자란다. 그러다 보니 수술이 적체되고 응급수술도 받을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추석 연휴를 버틸 수 있을까. “근근이 버티며 지나가겠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내년에 전공의와 전문의가 평소의 10%밖에 배출되지 않는다. 시스템이 계속 망가지고 있다. 당장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에서는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정치권에서 제안한 협의체가 사태 반전의 계기가 될까. “여야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 가능성에 관해 얘기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도 ‘이젠 대화에 나서야 하지 않나’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정치권의 태도 변화지 정부의 태도 변화는 아니다. 정부의 태도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의 태도 변화란 무슨 의미인가. “의료계가 정부를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실효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먼저 책임자의 사과나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책임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2025년이든 2026년이든 연도와 관계없이 의대 증원을 논의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 -이미 수시전형 접수가 시작됐는데, 내년도 증원 철회는 무책임한 주장 아닐까. “진짜 돌이킬 수 없는 것인지까지 포함해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 2025학년도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뒤 지금까지 시간을 끌었던 것 아닌가. 지금 와서 내년도 정원은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면 앞뒤가 잘 안 맞다.” -일부 단체가 참여한 상태로 출범할 가능성도 있던데.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병원협회는 의사단체가 아니라 경영자단체다. 말 잘 듣는 사람으로만 구성해서 가겠다는 말이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처럼 반쪽짜리로 전락하게 된다. 전공의, 의대생이 복귀하기 위한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전공의들은 협의체 자체에 회의적이지 않나. “전공의들은 지금 모든 것에 회의적이다. 그렇다고 전공의들에게 모든 걸 맡겨 놓고 우리가 뒤에 빠질 수는 없지 않나. 정부에 대한 불신이 많은 전공의와 학생들이 처음부터 협의체에 들어올 수는 없다. 협의체는 신뢰를 쌓아 가는 과정이다. 그러려면 의료계가 들어갈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회복되면 전공의를 설득할 수도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들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다. “그래도 대응의 중심은 의협이 돼야 한다. 의료법상 의협은 중앙회로 돼 있으며 호불호를 떠나 임현택 회장은 적법한 과정으로 선출됐다. 회장이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지금까지 탄핵 안 당한 회장은 없었다. 의협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불만이 있어도 안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6개월 넘는 동안 정부와 의료계는 ‘불통’ 아니었나. “둘 다 똑같다. 처음 불통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정교하게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다. 그동안 정부와 물밑 접촉도 했었지만 늘 ‘면벽’이었다. 아무리 대화해도 ‘2000명이 아니면 절대 안 된다’만 반복하니 그다음이 해결이 안 됐다. 다만 의료계도 미리 활발하고 유연하게 움직였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느냔 생각을 한다.” -최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패륜 발언이 지탄을 받았다. “우리가 잘못 가르쳐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부모로서, 스승으로서 잘못 가르친 거다. 다만 의료계 전체의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일부 몰지각한 학생들의 주장일 뿐이다. 우리가 그렇게 하라고 한 적도 없고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안타깝다.” ●이진우 회장은 1964년생. 연세대 의대 졸업. 정형외과 전문의. 연세대의료원 대외협력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1월 임기 3년의 대한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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