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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탄해진 현대차-SK, 느슨해진 현대차-LG ‘배터리 동맹’

    탄탄해진 현대차-SK, 느슨해진 현대차-LG ‘배터리 동맹’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동맹’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을 화두로 밀월 관계를 형성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와 LG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지는 분위기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기아의 전용플랫폼(E-GMP) 전기차 배터리 3차 발주 물량 가운데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이오닉 7 물량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현대차는 LG 대신 SK를 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차 발주에서 10조원 규모의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배터리를 수주한 데 이어 3차 발주에서도 9조원치를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조원 규모의 2차 발주 물량을 중국 CATL과 공동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공장 건립에 나서며 ‘동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액 1조 3000억원, 연 생산규모 10GWh(기가와트시)’가 국내 1위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합작공장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공장 두 곳의 총 투자액(5조원) 및 연 생산규모(70GWh)와 비교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대차와 LG의 협력관계가 느슨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정 회장이 주도해 최근 발족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지 않았다. 5대 그룹 가운데 미참여 기업은 LG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LG 측은 “GS, LS 등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지면서 수소사업을 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현대차와 LG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기공식에 정 회장의 카운터파트로 구 회장이 아닌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통상 기업 간 협약식이나 행사에선 대표자끼리 직급의 격을 맞추는 것이 관례인데, ‘회장-사장’ 구도가 되면서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LG의 동맹에 균열이 생긴 원인으로는 전기차 화재에 따른 배터리 리콜 문제가 지목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코나 일렉트릭 리콜 비용 1조 4000억원을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7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 언론계, 언론자율규제기구 만든다…“규제 실효성 높일 것”

    언론계, 언론자율규제기구 만든다…“규제 실효성 높일 것”

    팩트체크·열람 차단 등 강력한 제재 포함정치권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 중단 촉구국제언론인협회, 언론 탄압 반대 결의문 채택언론계가 언론의 신뢰 회복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자율규제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방송기자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7개 언론 현업 및 사업자 단체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이를 계기로 언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정 노력을 기울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통합형 기구는 신문윤리위원회와 인터넷신문위원회 등 자체 자율규제기구가 가진 한계를 인지하고 이를 보완한 장치다. 팩트체크 등을 통해 인터넷 기사를 심의·평가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언론사와 이용자에 알려 바로잡아 저널리즘 품질 향상을 돕는다. 또한 허위 정보나 언론윤리 위반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열람차단 청구 등 실효성 있는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인터넷 기사와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원에 가지 않더라도 신속하게 피해 구제를 받을 방안을 찾아 시행하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을 위해 관련 전문가로 꾸린 연구팀을 구성하며, 이 기구에 포털 등 플랫폼 사업자와 유료방송사업자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당이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단체들은 “‘가짜뉴스’ 문제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 나타나는 세계적 현상이지만 정부가 ‘가짜뉴스’의 개념을 정의하고 이를 징벌적으로 처벌하겠다는 나라는 전 세계 민주국가 어디에도 없다”며 “언론 자유 침해로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는 공통된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가 8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머리를 맞대고 있으나 현행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골격이 유지된다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악법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되더라도 통합 자율규제기구의 논의는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언론인협회(IPI)는 지난 15∼1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고 벨라루스와 미얀마 정부의 언론인 억류, 한국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 세계 각국의 언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 대구경북 신공항 중장거리 운항 관문공항으로 거듭난다

    대구경북 신공항 중장거리 운항 관문공항으로 거듭난다

    대구경북 신공항이 가덕신공항과 동등한 거점공항으로 건설된다. 대구시는 24일 고시되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이같이 반영된다고 23일 밝혔다. 또 국내 및 단거리 국제선 운항이라는 단서조항도 삭제됐다. 국토부의 세부 고시 내용에는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기능의 조화로운 운영, 민·군 공항 이전과정에서 의견 조율을 위한 협의체 운영, 분야별 국가계획 등을 통한 도로·철도 등 교통망 반영 추진, 신공항 건설 시까지 항공수요를 감안해 기존 대구공항의 국제선 혼잡 완화를 위한 터미널 증축 등이 포함돼 있다. 공항별 항공수요에서 제외된 신공항 항공수요는 사전타당성조사 등이 진행 중인 상태로 향후 개별 검토결과를 검증 후 보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후속조치로 국토부의 대구공항 민항이전 사전타당성검토에 대구시의 민항계획(안)인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200m 이상의 활주로, 1000만명 이상 여객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민항터미널, 항공화물 터미널, 부대시설 등이 반영되도록 추진한다. 또 대구시가 시행하고 있는 대구통합신공항 기본계획에도 국방부와 협의해 대구시의 민항계획(안)을 충분하게 담을 수 있는 민항 부지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의 활성화와 수요 창출을 위하여 대구경북선 광역철도 및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 접근교통망의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타당성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건의해 새롭게 건설되는 신공항이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제대로 된 경제물류공항으로 건설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구·경북의 건의사항이 반영되기까지는 지역 국회의원 등의 많은 도움과 경상북도의 협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상북도 및 군위·의성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여?야?정 협의체 등을 통해 국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방산업체 맞선 기장군 ‘戰士’… KTX 이음 정차역 유치도 힘쓴다

    방산업체 맞선 기장군 ‘戰士’… KTX 이음 정차역 유치도 힘쓴다

    하루 4시간만 자며 전투 같은 군정 11년째풍산·부산시, 기장군 상의 없이 이전 결정보전녹지 99%… 자연훼손·오염 등 우려오시리아·아울렛 등 관광지로 인기몰이도로교통 대체할 철도시설 반드시 필요“매일 전투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군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의 하루 시간표는 말 그대로 전투적이다. 오전 4시에 일어나 자정에 취침, 잠자는 시간은 4시간에 불과하다. 꼭두새벽에 집을 나와 지역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통시장 등 민원이 있는 현장을 먼저 찾는다. 그의 출근복 차림은 취임 이후 한결같다. 빛바랜 청색의 상·하의 작업복과 등산화 차림이다. 근무복 왼쪽 가슴 부위 주머니에는 늘 빨강, 파랑, 검정 유성펜 3자루가 꽂혀 있다. 급한 민원 처리는 빨간펜, 중간 정도의 민원은 검은색, 급하지 않은 민원은 파란색으로 낡은 수첩에 적는다. 매일 오전 5시쯤 군수복을 입고 집을 나서면서 기장군수가 된다. 그는 언제든지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려고 군수복을 고집하고 있다. 옷이 그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 군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장군 숙원사업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및 KTX이음 정차역 유치 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1995년 초대 기장군 민선군수를 지낸 데 이어 민선 5기인 2010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고서 내리 3선 연임됐다. 이번 민선 7기가 마지막이다. 다음 도전 목표는 지역 국회의원이다. 다음은 일문일답.●17만 군민 무시한 부산시 독단적 결정 반대 -방산업체인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부산 해운대 반여동의 방산업체 풍산은 2019년부터 센텀2지구 조성에 따른 이전 대체부지 일광으로 옮기기로 하고 지난 7월 부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 등은 기장군과 전혀 사전협의 과정이나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 이전 지역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이자 국토환경성 평가 1등급인 환경보전이 요구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처인 달음산 근린공원을 비롯해 일광해수욕장, 일광생태하천, 연어테마길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인근에 8만여명이 거주하는 정관신도시와 2만 5000여명이 사는 일광신도시가 있다. 이곳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되면 천혜의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환경오염이 초래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부산시가 풍산의 투자의향서 의견 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온 지난달 18일부터 매일 부산시청사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다행히 부산시가 지난 16일 기장군 이전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계획이 무산된 것은 기장군민의 단결된 힘의 결과다.”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KTX이음 정차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는데.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교통, 산업, 문화, 상업, 의료, 교육 등 도시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지역이다. 앞으로 도시철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기장군 전역이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13개 산업단지가 집적해 있고 정관·일광·장안신도시 등 12만명 규모의 배후도시도 준공 및 조성 중에 있어 인구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주변에는 일광·임랑해수욕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부산종합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등 문화·관광·상업시설까지 고려한다면 도로교통 대체시설인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KTX이음 정차역 등 철도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 4287억 투입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22년 완공 목표로 2011년부터 기장군 장안읍 좌동 임랑 반룡리 일원 148만㎡에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287억원(국비 676억원·시비 400억원·군비 3211억원)이 투입된다. 2조11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890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여명에 이르는 고용 유발 효과 등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 사업이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이 세계 일류 방사선 의·과학 융합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기장군의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펴고 있다. “2010년 7월 1일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오전 5시 1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현장을 챙기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민원수첩만 83권이다. 근무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는 365일 매일 ‘야간군수실’을,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하고 있다. 야간군수실은 취임 이후부터 최근까지 민원건수가 1만여건, 방문인원수가 2만 3500여명에 달한다.” -부군수 임명 반환권을 줄곧 주장하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지금까지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위한 1인 시위를 부산시청과 국회 정문 앞에서 72회 가졌다. 부산시에 77차례에 걸쳐 공문도 보냈다.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이 행사하는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임명권은 관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관행과 악습이다. 부산시의 변화와 혁신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부단체장 임명권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관선시대의 매너리즘에서 탈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부단체장의 임명권을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돌려줘야 한다. 그것이 지방자치의 시작이다.”●5년간 5억 달하는 군수 업무추진비 안 받아 -5년 전부터 군수 업무추진비를 편성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민이 모두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공직자부터 앞장서서 한 푼의 혈세라도 아껴 쓰도록 해야 한다. 2010년 7월 1일 군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절약한 업무추진비만 해도 5억 400여만원에 달한다. 관외 출장 때마다 쓰고 남은 여비 1100여만원도 전액 반납했다. 이들 혈세를 고교 전면 무상 급식과 청년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보태고 있다. 2017년부터는 연간 5200여만에 달하는 군수 업무추진비를 아예 편성하지 않고 있다. 혈세를 한 푼이라도 아껴 군민들에게 돌려 드린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과 소신 그리고 철학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차량 정체가 심하다. “부산시는 기장 군민을 위한 기본적인 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일부 도로 확장, 신호체계 개선 등의 국지적인 대책만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낙관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교통은 포화 상태다. 관계기관 및 교통전문가, 주민대표로 구성된 교통대책협의체를 구성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일광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나서야 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오시리아관광단지·일광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교통대책 협의체’ 구성과 교통소통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제안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4월 기장군 자체적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대책 협의체 TF를 구성하고 자구책을 강구 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는 데에만 신경 쓰지 말고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인한 교통 문제와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 -내년 3선이 끝나는데 향후 계획은. “내년 6월 말 임기가 끝나면 본업인 한의사로 돌아가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도울 방침이다. 그리고 2년 뒤 치러지는 국회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법과 원칙 그리고 청렴결백의 정신으로 기장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고향인 기장에 저의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기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 윤석열 “국민 안전 위협 땐 美에 전술핵 배치·핵 공유 요구”

    윤석열 “국민 안전 위협 땐 美에 전술핵 배치·핵 공유 요구”

    북핵 맞서 美 ICBM 한반도 전개 협의비핵화 포기 논란에 “외교 협상 최우선” 尹캠프, 문준용 지원금 비판 논평 철회‘尹 친구’ 권성동, 선대본부장 합류할 듯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북한 핵·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 간에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협의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전 총장은 22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11대 공약을 발표하고 “한미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미가 정례적인 핵무기 운용 연습을 시행하고, 확장억제 강화에도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전술핵 배치와 핵공유를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핵무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핵공유나 전술핵무기 배치를 서두르게 되면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거의 포기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 된다”며 “외교적 협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 남북 간 개방과 소통 증대를 통해 남북관계를 변환시킨다는 ‘한반도 변환 구상’을 내놓았다. 판문점 남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협력사업 가동, 비핵화 이후 남북 공동경제 발전계획을 추진한다는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정치적 조건이나 비핵화 여부와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과 문화교류는 시행·확대하겠다고 했다. ‘한미동맹 재건’을 공약하며 중국을 겨냥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의 가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는 ‘상호존중’과 ‘평화와 번영’, ‘공동이익’, ‘정경분리’의 원칙에 입각해 대화를 지속하고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과는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판결,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지난해 강원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원 지원금을 받은 데 대한 비판 논평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캠프는 “해당 논평으로 문화예술인 지원과 관련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해선 안 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윤 전 총장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공식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과 동갑내기 친구이자 검찰 선후배 사이로 윤 전 총장의 정치 입문 이후 캠프 외곽에서 사실상 좌장 역할을 해 왔다.
  • 말 잘 듣는 호주에 핵잠함 기술 넘기지만 비핵화 가능? 미국 이중잣대

    말 잘 듣는 호주에 핵잠함 기술 넘기지만 비핵화 가능? 미국 이중잣대

    미국과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새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에 최근 호주가 참여해 두 나라의 기술로 핵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하면서 호주의 비핵화는 어떻게 되느냐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나아가 자국의 말만 잘 들으면 핵잠함 건조 기술을 넘겨줘 사실상 핵무장을 용인하는 미국의 이중잣대가 핵무장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호주가 핵잠수함을 가동하게 되면 세계 일곱 번째가 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68척, 러시아가 29척, 중국 12척, 영국 11척 , 프랑스 8척, 인도 한 척의 핵잠함을 갖고 있어 여섯 나라가 129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인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예외를 인정받는, 이른바 P5 국가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핵탄두 미사일을 실은 잠함은 미국이 14척, 러시아 11척, 중국 6척, 영국과 프랑스 4척씩, 인도 한 척을 갖고 있다. 사실 핵잠수함 추진 원자로의 핵심 기술인 고농축 우라늄(HEU)도 핵무기의 핵심 기술이고, 이들 여섯 나라 모두 핵무장을 한 것이어서 호주의 핵잠함 보유와 비핵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거짓부렁이다. 핵잠함을 보유한 여섯 나라 모두 핵미사일 적재함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둘을 따로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그런데도 오커스 참여국들은 호주가 갖게 되는 것이 핵잠수함 추진 원자로일 뿐 핵무장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이다. 핵과학자회보 블러틴은 핵잠수함 기술 이전과 호주의 핵무장은 별개라고 선을 긋는 오커스의 시각에 희의적이다. 이 매체는 “아마도 호주가 핵잠수함 원자로를 가동시킬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지도부의 목덜미에 땀이 날 것”이라면서 “IAEA는 현재 이란이 수중에 넣은 고농축 우라늄을 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만큼(국제적 합의 기준에 따르면 0.025t)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100~200개 기관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호주가 30년 동안 6~12척의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은 3~6t으로 추산된다”면서 “IAEA가 호주군이 기밀로 분류하는 고농축 우라늄 관련 보고의 신뢰성을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 이전은 1958년 영국에 이어 63년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례적인 핵협력 사례는 15년 전인 2006년에도 있었다. 미국이 NPT 미가입국인 인도와 민간핵협력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당시 미국은 인도에 핵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하고, 인도의 22개 원자로 중 14개를 사찰 대상의 민간핵시설로 분류했다. 인도는 오커스의 일원이 아니지만, 미국의 또 다른 대(對)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일원이다. 대중 안보협의체에 들어오는 국가들을 상대로 NPT 체제를 빠져나가게 만드는 미국의 이중잣대를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이란이다. 러시아가 미국의 이중잣대를 거론하며 중국 해군과 원자로 협력을 시작한다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확보를 핵잠수함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더 강하게 주장한다면, 아마도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에 핵잠함 건조 기술을 전수해달라고 매달리면 미국은 어떤 논리로 이를 막을 것인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비핵화 체제를 훼손하면서까지 안보동맹을 굳건히 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노력은 상당히 위험한 도박으로 보인다.
  • 핵잠수함이지만 핵무기는 아니다?… 호주 비핵화는 AUKUS 이후에도 견고할까

    핵잠수함이지만 핵무기는 아니다?… 호주 비핵화는 AUKUS 이후에도 견고할까

    중국을 때리려고 했는데 일단 프랑스가 발끈했다. 미국·영국·호주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협력 강화와 정보기술 공유 심화를 목표로 한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를 출범시킨 뒤 벌어진 일이다. 오커스의 첫 행보로 미국과 영국의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 받게된 호주가 지난 2016년 프랑스와 체결한 77조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구매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커스 논의 과정에서 프랑스가 소외된 데 격분했고, 미국과 호주 주재 프랑스 대사를 소환했다. 프랑스가 분노했다면, 핵 비확산체제는 혼란스럽다. 핵잠수함 추진 원자로의 핵심 기술인 고농축 우라늄(HEU)이 또한 핵무기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핵잠수함 보유국은 핵보유국인 P5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인도 등 6개 국가에 제한되어 왔다. 그런데도 오커스 참여국들은 호주가 갖게 되는 것이 핵잠수함 추진 원자로일 뿐 핵무장 가능성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설명에 호주 야당인 그린스의 애덤 밴트 대표는 “핵잠수함 함대 운영 계획이 핵전쟁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호주 주요 도시에 ‘떠다니는 체르노빌’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핵과학자회보인 블러틴 역시 핵잠수함 기술 이전과 호주의 핵무기 개발 의지를 따로 떼 설명하는 방식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 매체는 “아마도 호주가 핵잠수함 원자로를 가동시킬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지도부의 목덜미에 땀나게 긴장될 것”이라면서 “IAEA는 현재 이란이 수중에 넣은 고농축 우라늄을 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만큼(국제적 합의 기준에 따르면 0.025t)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100~200개 기관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호주가 30년 동안 6~12척의 핵잠수함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은 3~6t으로 추산된다”면서 “IAEA가 호주군이 기밀로 분류하는 고농축 우라늄 관련 보고의 신뢰성을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 이전은 1958년 영국에 이어 63년 만에 성사된 것이지만, 미국의 이례적인 핵협력 사례는 15년 전인 2006년에 있었다. 미국이 NPT 미가입국인 인도와 핵협력을 약속한 민간핵협력 협정 체결이 그것이다. 당시 미국은 인도에 핵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하고, 인도의 22개 원자로 중 14개를 사찰 대상 민간핵시설로 분류했다. 인도는 오커스의 일원이 아니지만, 미국의 또 다른 대(對)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를 구성하는 국가다. 대중 안보협의체 소속 국가들을 상대로 NPT체제의 예외를 만드는 미국의 핵이중잣대 행보를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이란이다. 러시아가 중국과 해군 원자로 협력을 시작한다면, 혹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확보 명분을 핵잠수함 프로그램 추진이라고 더 강하게 주장한다면…. 오커스가 불러올 수 있는 새로운 국면들의 예로 꼽힌다.
  • 민주당, 언론중재법 대안 제시…향후 협상 방향은

    민주당, 언론중재법 대안 제시…향후 협상 방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배액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8인 협의체’가 남은 4차례 회의에서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자체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한편 합의가 안되더라도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자체 대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배액 배상제 몇배로 도입하나 민주당은 배액 배상 범위에 대해 기존 ‘손해액의 5배 이내’와 함께 ‘5000만원 또는 손해액의 3배 이내의 배상액 중 높은 금액’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평균 500만원 수준인 언론보도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의 손해배상액 상한을 허위보도의 경우 최소 10배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상한만을 명시한 대안에서 손해액의 3배가 5000만원을 넘어설 경우에는 사실상 하한으로 작동해 배액 배상 범위를 더 높일 우려도 있다. 현재 배액 배상이 도입된 19개 국내법 중 3개 법률은 손해액의 5배를, 16개 법률은 손해액의 3배를 한도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판결례에서는 손해액의 약 1.5~1.8배를 손해배상액으로 산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한을 낮추는 대신 최소 2배의 하한 설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될 수도 있다. ●고의·중과실 추정 규정 삭제하나 민주당은 독소조항이란 비판을 받아온 고의·중과실 추정 규정을 삭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명확한 규정이 없어지게 되면서 향후 경과실로 허위보도를 한 언론사가 면책받기 위한 경우 해석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독소조항을 삭제해달라는 요구에 응한다는 명분으로 기자 개인이 고의·중과실로 언론사를 속인 경우가 아니면 구상 책임을 면책하도록 했던 규정을 삭제해 되레 기자 개인의 책임이 더 무거워졌던 경우처럼 협상과정에서 독소조항 삭제 자체가 더 불리한 형태의 대안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신설하나 민주당은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신설을 언론중재법 개정의 본질적 부분으로 보고 있다. 언론중재위원회 실무례에서도 인터넷 언론사를 상대로 열람 차단과 비슷한 형태의 중재안이 내려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실무례를 절차적으로 입법화한 것뿐이란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남용 가능성이 제기됐던 기존 열람차단청구권 규정 중 ‘사생활의 핵심영역을 침해한 경우’로 국한해서라도 제도 자체의 도입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열람차단청구권이 언론사를 상대로 한 일종의 봉쇄소송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사생활의 핵심영역이란 이유만으로 일종의 가등기 성격을 띄는 열람차단청구권이 신설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협상카드는…인권위 의견 반영하나 민주당은 협상 전략을 모두 드러내지 않은 채 자체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허위·조작 보도’의 정의 규정 자체를 삭제해서라도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보도에 대한 배액배상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언론 보도에 대한 규제 강화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언론·표현의 자유 제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기본권 제한에 요구되는 과잉금지의 원칙이나 명확성의 원칙 등이 엄격하게 준수될 필요가 있다”며 “일부 신설 조항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신중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권위는 허위·조작 보도의 개념이나 배액 배상과 관련한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개념이 추상적이고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이 다른 비판적 내용을 전달하는 언론 보도나 범죄·부패·기업 비리 등을 조사하려는 탐사 보도까지도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위축 효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허위·조작 보도 개념에 허위성, 의도성, 정치·경제적 이익 취득 목적, 검증된 사실로 오인하도록 하는 조작행위 등의 요건을 포함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언론 보도에 대한 위축 효과를 최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불명확하거나 추상적인 요건을 담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을 삭제하고, 피해자의 입증책임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당사자간 증명 책임을 적절히 조절하도록 하는 별도 조항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인권위는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뉴스서비스 사업자를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매개자인 뉴스서비스 사업자를 뉴스 생산자인 언론사와 동등하게 취급해 필요 이상의 책임을 부여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을 징벌적 손해배상에 포함시키면 손해배상 책임을 피하기 위해 논란 가능성이 있는 뉴스를 사전에 차단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미·영·호주 ‘오커스’ 깜짝 출범에…중국도 동맹국도 거센 반발

    미·영·호주 ‘오커스’ 깜짝 출범에…중국도 동맹국도 거센 반발

    미국과 영국, 호주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새로운 3자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 출범을 깜짝 발표한 이후 각국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다. 오커스 3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이지만, 직격탄을 맞게 된 중국은 물론 협의체에서 소외된 미 동맹국들까지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미·영이 호주에 핵 잠수함 개발을 지원한다는 이번 계획에 중국은 16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집단을 만드는 건 시대착오적”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호주가 지원받은 핵추진 잠수함은 중국 견제용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한 데 이어 중국은 핵 잠수함 기술 이전이 국제 핵 비확산 체제에 위배된다는 논리로 반대 외교전을 시작했다.오스트리아 빈의 유엔기구 주재 중국 대표부의 왕췬 대사는 이날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9월 이사회 회의에서 “미·영의 이번 조치는 적나라한 핵확산 행위”라며 “이런 핵확산 행위는 한반도 핵 문제와 이란 핵 문제 등 핫이슈의 해결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와 핵기술 확산을 막는 게 핵확산금지조약(NPT) 취지이자 조약 시행국의 핵심 의무인데, 미·영은 당사국이면서 공공연히 핵무기 비보유 국가인 호주의 핵잠수함 건조에 도움을 준다”며 “IAEA는 핵 비확산 감독 의무를 이행하는 국제기구로서 미, 영, 호주의 행위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공개 표명할 의무가 있다”며 날을 세웠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 역시 심기가 불편한 모습이다. 특히 프랑스는 호주에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공급하는 560억유로(77조원) 규모의 계약을 빼앗겼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장관은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관련 언론 보도가 처음 나오기 전까지 미국이 프랑스에 사전에 귀띔해주지 않은 데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르드리앙 장관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매우 화가 난다”, “동맹국 간에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미국의 일방적인 발표는 어디로 튈지 예측이 불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고까지 말했다. 주미 프랑스 대사관은 17일 미국이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난 독립전쟁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열기로 했지만 항의 차원에서 취소했고, 볼티모어의 구축함에서 예정된 리셉션도 축소됐다. 유럽연합(EU) 역시 자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며 또다시 자강론이 대두되는 분위기다. 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는 자체 전략을 공개했다. 중국의 영향력 억제를 위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오커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는 인상이다. 이 같은 반발에 오커스 3국은 동맹을 배신한 게 아니라며 반발을 진화하는 데 애쓰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유럽 국가의 중요한 역할을 환영한다”며 “특히 프랑스는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프랑스를 생각하면 매우 어렵고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면서도 “마음이 바뀐 게 아니라 필요가 바뀌었다”고 미국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 GS칼텍스, 17년째 여수지역 소외이웃에 1억원 후원품 전달

    GS칼텍스, 17년째 여수지역 소외이웃에 1억원 후원품 전달

    GS칼텍스 여수공장이 한가위를 맞아 여수지역 소외이웃에 1억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 여수시청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장영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김성민 GS칼텍스 생산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S칼텍스와 함께하는 한가위 사랑의 온정나누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여수지역에서 생산된 20㎏들이 쌀 1181포대와 식료품 선물세트 600개를 마련해 여수지역 소재 133개 복지기관, 독거 노인 460세대, 북한 이탈 주민 140세대에 전달했다. 식료품 선물세트는 수혜 대상 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해 밀가루, 삼계탕, 즉석밥, 된장, 간장, 참기름, 식용유, 당면, 김 등 명절 음식 준비에 쓰일 17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GS칼텍스의 ‘한가위 사랑의 온정나누기’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여수지역 소외이웃에게 총 14억원에 달하는 성품을 기증했다. 김성민 GS칼텍스 생산공장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한 만큼 여수시와 함께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한결같이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해주시는 GS칼텍스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큰 성장과 발전으로 지역 내 어려운 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결식우려 어르신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식품 세트·반찬 꾸러미, 도시락 방문 전달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미래의 추석에 우리는 어떤 윗세대가 되어 있을까

    미래의 추석에 우리는 어떤 윗세대가 되어 있을까

    5년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모님은 병풍과 목기를 들였다. 그리고 명절과 기일에 차례상과 제사상을 차리신다. 엄마는 엄마에게 음식과 술을 올리는 것이니 시댁 행사에서 막내며느리로 조수 노릇을 하던 때와는 마음이 다를 것이다. 나는 때가 다가오면 상에 올릴 고기나 굴비를 미리 보내드리곤 했다. 이번 추석에도 그럴 양으로 온라인 쇼핑몰 몇 군데를 돌아다니다가 명절 물가와 관련된 기사를 보게 되었다. 계란값이 고공행진인데 작년 말부터 유행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들을 살처분했기 때문이라 한다. 다른 기사를 보니 지금은 돼지 열병의 확산으로 돼지들이 살처분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축 전염병도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살처분도 반복되고 있다. 채식을 시작한 지 반년이 되어 간다. 이후로 공장식 축산업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이 더 자주 눈에 들어온다. 고기를 사고 싶지 않다. 부모님에게도 보내고 싶지 않다. 고기 말고 과일을 보낼까. 아니면 그냥 계좌 이체를 할까. 어느 쪽이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긴 하다. 내가 안 보내도 어차피 사실 것이고 차리던 대로 상을 차리실 것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인 데다 할머니는 원래 고기를 안 드셨으니 산적은 빼시면 어때요?… 라는 말은 씨도 안 먹히겠지. 상차림의 노고를 내가 떠맡지 않으면서 가타부타 말을 얹을 수는 없다. 고기를 끊어 보자고 먼저 제안을 한 건 남편이었다. 우리는 축산업에 의해 배출되는 막대한 온실가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다. 오케이. 나는 흔쾌히 동의했다. 이미 오래 생각해 온 것이지만 맺고 끊는 결심을 못 하고 있던 차였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싶었다. 비단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아니더라도 육류 기반의 식사에서 벗어나야 할 당위는 차고 넘쳤다. 쉬울 거라 생각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매일매일의 식생활 문제이다 보니 어려움은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컸다. 평소에 육류를 즐겨 먹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맛의 빈자리가 컸다. 남편은 감칠맛이 고팠고 나는 유제품의 풍미가 고팠다.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먹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간단히 먹더라도 늘 궁리를 해야 했다. 계란에 밥을 비벼 뚝딱 한 끼니를 때울 수 없었다. 고기만 굽거나 볶으면 바로 정찬이 되는 손쉬운 식탁에서 멀어져야 했다. 식당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극히 한정적이었다. 배도 쉽게 꺼졌다. 콩이나 버섯으로 만든 대체육은 비싸기도 했고 근처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도 없었다. 혼자 고기를 안 먹을 수는 있지만 식구가 많은 집에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노동에 지친 상태에서 가치로서의 식사를 추구하기는 힘들다. 추석을 앞두고 나는 또 한 번 시험에 든다. 부모님 댁에 가면 산적에 갈비찜이나 닭찜, 계란을 입힌 각종 전이 식탁에 올라와 있을 것이다. 이미 내 결심을 전한 터라 왜 고기를 안 먹느냐고 종용하시지는 않지만 엄마의 얼굴엔 서운한 기색이 역력할 것이다. 정성껏 만든 음식에 입을 대지 않으면 누구나 그러기 마련이다. 가족과 식사를 할 일이 생길 때마다 아마 나는 계속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집에 조카가 놀러 오거나 부모님이 들르면 어떤 음식을 차려야 할까. 어디까지 타협하고 어디까지 나의 입장을 고수해야 할까. 살아갈 수 있는 삶과 지향해야 할 삶은 늘 부딪친다. 고기를 끊고 분리 배출을 열심히 해 보지만 나는 여전히 많이 쓰고 많이 버린다.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사소해서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싶을 때가 많다. 그러면서도 또 기후위기의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 사소하나마 뭐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다시 든다. 지난 8월에는 기후과학자 협의체(IPCC)의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막아야만 걷잡을 수 없는 재앙을 막을 수 있는데, 2040년이 오기 전에 그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미 1.1도가 올랐고 남은 건 0.4도다. 지금의 어린이들, 우리의 다음 세대는 지금보다 훨씬 열악하고 가혹한 환경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명절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윗세대와 만나는 날이다. 미래의 우리는 어떤 윗세대가 되어 있을까. 다음 세대에게 쓰레기와 기후 재앙과 반복되는 역병만 넘길 수는 없다. 이제는 다음 세대의 삶도, 또 다음 세대의 눈에 비칠 윗세대로서의 우리 모습도 진지하게 그려 보는 추석을 맞아야 할 것 같다. 신해욱 시인 ■신해욱 시인은 197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간결한 배치’, ‘생물성’, ‘syzygy’, ‘무족영원’ 등을 펴냈다. 산문집 ‘비성년열전’과 ‘일인용 책’, 소설 ‘해몽전파사’ 등을 냈다.
  • 핵잠 지원해 中 견제… 美 ‘대중 포위’ 동맹 재구축 큰 그림

    핵잠 지원해 中 견제… 美 ‘대중 포위’ 동맹 재구축 큰 그림

    미국, 영국, 호주가 15일(현지시간) 중국 견제를 위해 발족한 ‘오커스’(AUKUS)의 첫 모습은 ‘핵추진 잠수함 동맹’이다. 1958년 영국에 기술을 이전한 후 60년 넘게 같은 예를 만들지 않았던 미국이 이론상 무제한 잠항이 가능한 전력자산 기술을 다시 동맹의 결속을 드러낼 카드로 제시한 것이다.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이익 없는 동맹은 버릴 수 있다’는 의심을 받게 된 미국은 이처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재구축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그간 중국의 집중 견제로 불만이 누적된 호주가 극도로 민감한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받으면서 영국에 이어 대중 압박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호주가 이를 위해 프랑스와 잠수함 구매 계약을 취소하면서 불화의 씨앗이 남게 됐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사전 브리핑에서 오커스에 대해 “역사적인 발표”라며 “미국의 전통적인 아시아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양자 파트너십을 포함해 더 큰 ‘협의체’를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 양자 파트너십 국가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을 들었다. 여기에 파이브 아이스(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에 오커스까지 중국에 대해 그물망 압박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3국 지도자의 화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호주가 핵무기를 획득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핵추진 잠수함을 소유하기 위한 정당성에 강조점을 둔 것이다. 호주는 그간 와인, 석탄, 설탕 등에 대한 중국의 무역 보복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미국에 호주를 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쓴다. 핵연료를 한 번 장전하면 짧게는 10년간 무제한으로 잠항할 수 있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이용해 불시에 공격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만 가졌던 기술을 호주가 얻게 되면 중국으로서는 부담이 된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향후 20년간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 12척을 건조할 것”이라는 조 바이든 행정부 인사의 말을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과학 기술의 선두에서 영국의 입지를 강화할 새로운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영국 전역에서 수백 개의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를 특정해 인태 지역의 핵심 파트너이자 동맹국이라고 지칭했다.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호주가 2016년에 프랑스 군함 제조업체인 네이벌 그룹과 맺었던 대형 계약을 파기한 데 대해 프랑스의 반발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계약은 660억 달러(약 77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거센 반발이야 예상된 것이지만, 만일 프랑스의 반발이 지속될 경우 동맹 내부의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검·경·공 뛰어든 ‘고발사주 수사’…중복수사로 비효율 우려 커진다

    검·경·공 뛰어든 ‘고발사주 수사’…중복수사로 비효율 우려 커진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범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경찰 모두 같은 사건을 수사하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조속한 진상 규명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중복 수사로 인한 비효율과 인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4일 각각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개시한 공수처와 검찰은 사실상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가 윤 전 총장과 손준성(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입건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공직선거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모두 네 가지다. 공수처법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는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죄만 해당되지만 나머지 혐의도 ‘관련 범죄’로 해석하면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 역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고발한 4개 혐의와 형법상 선거 방해 혐의까지 포함해 수사에 나섰다. 다만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제한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에 해당하는 ‘선거법 위반’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피고발인에 김웅·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검사장, 김건희씨도 포함되면서 수사 범위가 더 넓어졌다.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처음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가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전날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한 사건의 수사가 여러 갈래로 나뉘면서 중복 수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애초 동일 인물·동일 사건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사건 관계인이 여러 수사기관에 불려 다니며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사 주체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전·현직 검사가 연루된 사건이기 때문에 우선적 수사 권한은 공수처에 있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각자 나름대로 수사를 하고 추후 협력 필요성이 있을 때 검토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와 경찰, 검찰이 참여한 협의체는 지난 3월 이후 사실상 중단되면서 협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세 기관이 모두 협력을 강조하고 있고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신속히 진상규명을 하는 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중복·혼선 여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英·호주, 핵잠 동맹…中 견제 ‘오커스’ 출범

    미국, 영국, 호주가 15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3자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발족했다. 첫 조치로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토록 지원하기 위해 향후 18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핵잠수함 기술 이전은 1958년 미국이 영국에 해당 기술을 공유한 후 63년 만에 처음이다.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등에 이어 오커스까지 대중 압박 전선이 두터워지자 중국이 거세게 반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화상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오커스)은 힘의 원천인 동맹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대서양과 태평양 파트너들의 이익을 분리하는 지역적 분열은 없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쿼드,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지역별 협의체를 운영했다면 오커스는 대중 전선을 인도태평양에서 유럽까지 확대시키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오커스는 이들 3국의 이름을 따서 만든 조어이며, 이들 3국은 파이브 아이스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이들은 향후 외교·국방 정책은 물론 사이버·인공지능·양자 기술·해저 능력 등 안보와 국방기술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날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한 차례도 거론되지 않았지만 3국은 오커스 결성 이유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꼽아 사실상 대중 견제 협의체임을 시사했다. 이에 미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제3국의 이익을 해치거나 표적으로 삼는 배타적인 구역을 구축해서는 안 된다. 특히 냉전 사고방식과 이념적 편견을 떨쳐 내야 한다”고 반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 개발 의향을 가진 한국과도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도 미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핵추진 잠수함은 ‘극도로 민감한’ 기술이라며 “많은 측면에서 미 정책의 예외로 단 한 번 있을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 송영길 “고발사주, 국기문란… 검찰청 문 닫아야”…이준석 “고발장, 檢 아닌 시민단체가 작성한 느낌”

    송영길 “고발사주, 국기문란… 검찰청 문 닫아야”…이준석 “고발장, 檢 아닌 시민단체가 작성한 느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이날 MBC에서 열린 TV토론에서 송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의 수사정보정책관이 자신이든 아래를 시켜 여당 고발장을 작성해서 야당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총선을 1~2주 앞둔 시점에서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이고, 검찰청 문을 닫아야 할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당은 무수히 많은 제보를 받는다. 공직자도 제보가 가능하고 국회의원도 제보할 수 있다”며 “제보 내용 자체는 공익적 성격이 있을 수 있다”고 방어했다. 송 대표가 “손준성 검사가 공익 제보자라는 의미냐”고 묻자 이 대표는 “당에 전달받은 사람이 검사가 작성한 것을 파악할 수 있겠나. 그건 알 길이 없다”며 “당 입장에서는 공익 제보라고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고발장 캡처 파일을 보면 검찰이 아닌 시민단체가 작성한 느낌이 난다”며 “김오수 검찰총장이 빨리 특정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추진한 송 대표는 “가짜 뉴스 피해가 큰데 언론 구제로 소송해서 배상받는 평균 액수는 500만원에 불과하다. 변호사비도 안 나온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언론 자유를 막자는 게 아니라 무책임하게 보도하지 못하도록 건전한 언론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형사와 민사를 섞어 버리는 것이 징벌적 손해배상제”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추윤 갈등 당시 ‘검찰 수사관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짜장면을 먹었다’는 가짜 뉴스 때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윤짜장’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며 “이분이 금액 5배라고 만족하겠나. 명예는 어떻게 보상을 하나. 돈으로 사람의 악의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법의 남용을 막기 위해 경과실은 제외하고 중과실만 적용하되, 중과실 추정 조항은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8인 협의체가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원안이 아닌 수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백화점도 마트도 빵집도…유통업계 노조, 추석 맞이 대대적 ‘실력행사’

    백화점도 마트도 빵집도…유통업계 노조, 추석 맞이 대대적 ‘실력행사’

    “그동안 명절 때마다 원청(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 영업 방침에 꾸준히 목소리를 냈지만 무시당했습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계자) 유통,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대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 16일 업계, 노동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백화점면세판매서비스노조 소속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코리아 노동자들은 추석 연휴 기간인 18~21일 총파업에 나선다. 추석 연휴 가운데 백화점이 휴업하지 않고 영업하는 날을 골라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휴업 일정은 백화점마다 다르다. 백화점에 입점한 명품 화장품 매장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명절 연휴 기간 총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블내드는 랑콤, 비오템, 입생로랑, 키엘, 슈에무라, 샤넬, 시세이도, 끌레드뽀 등이다. 노조가 지적하는 것은 백화점 측의 명절 연휴 기간 일방적인 연장 영업 방침이다. 서비스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끊임없이 일방적인 연장 영업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해왔고, 일정을 정할 때 협력업체 노동자와 협의체를 꾸려 정하자고 제안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노조도 오는 18~20일 3일간 파업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대주주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바뀐 뒤 지속적인 노사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점포 폐점, 매각 등 자산유동화에 나서면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추석 기간 파업도 이를 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의 근거로 주장하는 고용안정은 회사 측이 이미 수백차례 강조하고 약속한 것으로 내부에서조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면서 “홈플러스 전체 직원 중 마트노조 소속은 약 10%에 불과하고 노조 파업에도 전국 모든 매장이 정상영업을 진행하므로 고객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인 15일에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트 전국 가맹점 3400여곳의 빵 공급의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이달 초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증차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화물연대의 주장이다. 파업이 전국으로 번지며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인 200여대의 차량이 운송 거부에 동참했다. 노조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증차에 대해 합의를 했음에도 이행하지 않고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만 불이익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C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한 증차 요구는 이미 들어줬으나, 노조간 배송코스 조정 등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가 파업을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스태프노조 “KBS 등 드라마제작사 근로기준법 위반 고발”

    방송스태프노조 “KBS 등 드라마제작사 근로기준법 위반 고발”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등 8개 단체가 KBS 등 6개 회사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방송스태프지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문화예술노동연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8개 단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고발 대상이 된 제작사는 KBS(‘국가대표 와이프’), 몬스터유니온(‘꽃피면 달 생각하고’·‘태종 이방원’), 지앤지프로덕션(‘신사와 아가씨’), 아크미디어(‘연모’), 킹스랜드·래몽래인(‘학교 2021’) 등 6개다. 이들은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요구 및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에도 불구하고 현장 스태프의 열악한 근로조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드라마 제작사들은 스태프들과 근로계약서가 아닌 ‘업무위탁계약서’, ‘하도급계약서’를 작성하며 근로자성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스태프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KBS에서 방영 혹은 방영 예정인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73명들의 계약 형태는 도급계약(56.2%), 구두계약(9.6%), 일괄수주계약 방식인 팀별 턴키계약(12.3%) 등으로 근로계약서 체결은 20.5%에 그쳤다. 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제 적용에도 드라마 제작 스태프 333명 중 37.8%는 하루 평균 촬영시간이 12∼14시간, 31.8%는 14∼16시간이라고 답했다. 강은희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출부에서 세세하게 스케줄을 짜고 스태프들은 이에 따라야 한다는 점,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수시로 업무에 관한 지시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 제작 현장 스태프들은 근로자로 봐야 한다”면서 “고용노동부는 팀장급 스태프를 비롯한 현장 스태프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확인하고 드라마 제작 현장이 근로기준법상의 권리들이 지켜지는 사업장이 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드라마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에 대한 합법적인 근로계약 체결 ▲근로기준법에 따른 노동시간 준수와 실질 임금 보장 ▲KBS가 근로감독에 성실히 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KBS는 이날 입장을 내고 “대다수 스태프들의 계약관행은 구두계약에서 서면계약(프리랜서위탁계약)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당사자인 스태프들은 프리랜서 계약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드라마제작환경개선 4자 협의체 뿐 아니라 고용노동부가 함께 드라마 제작 현장의 다양한 업무형태에 걸맞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특수성을 감안한 주52시간 제도가 정착되도록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KBS는 외주제작사와 함께 근로감독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드라마 제작 현장의 전반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영·호주, 안보파트너십 ‘오커스’ 출범…“호주 핵잠수함 지원”

    미·영·호주, 안보파트너십 ‘오커스’ 출범…“호주 핵잠수함 지원”

    미국과 영국, 호주가 15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3자 안보 파트너십 출범에 합의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규합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고위 당국자는 역내 동맹 강화 노력을 강조하며 한국을 사례 국가로 꼽았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호주와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UKUS)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오커스는 호주, 영국, 미국의 국가명을 딴 명칭이다. 이 당국자는 영국과 호주가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라면서 이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에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연결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방과 외교 정책의 고위 관료 간 회의와 관여는 물론 사이버, 인공지능, 수중 능력 분야의 협력 촉진, 정보기술 공유의 심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 타국 핵잠수함 지원에 “단 한 번” 못박아…韓 영향 주목 특히 이 당국자는 오커스의 첫 구상으로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3국의 유관 팀들로 회의체를 꾸려 1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 기술이 ‘극도로 민감한’ 기술이라면서 “솔직히 말해 이는 많은 측면에서 우리 정책의 예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앞으로 다른 상황에서 착수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 한 번 있는 일(one off)로 이를 한다”고 밝혔다. 호주에 대한 지원은 매우 예외적인 일로 앞으로 다른 나라에 이런 일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은 1958년 영국이 마지막이었을 정도로 핵추진 기술 공유를 꺼리고 있다. 이 당국자는 호주는 핵무기를 개발할 의향이 없고 핵 비확산 노력의 선두에 있다면서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미국이 핵확산에 나섰다는 비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설명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개발 의향을 가진 것과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인 2017년 4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고, 작년 7월에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김 전 차장이 작년 10월 방미 때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인도태평양 평화 촉진…특정 국가 겨냥 아냐”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동맹 강화와 협력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는 일본, 한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전통적 안보 파트너들과의 더 강력한 양자 파트너십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인도, 베트남 등 새로운 파트너와의 더 강력한 관여,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Quad)와 같은 새로운 형식도 사례로 꼽았다. 그는 관련 질문에 일본, 한국, 필리핀 등에 대한 미국의 관여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이는 통합되고 효과적인 관여의 망을 개발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 영국, 호주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중국 견제와 억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표면적으로 미국은 중국과 연결시키는 것을 거부했다. 이 당국자는 “이 파트너십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규칙 기반 질서를 유지하고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려는 전략적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태평양 국가가 아닌 영국이 참여한 데 대해 “영국은 아시아와 깊은 역사적 유대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줘 왔다”고 설명했다. 3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라는 지속적 이상과 공동 약속에 따라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외교, 안보, 국방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명의로 발표됐다.
  • 쿼드 첫 대면 정상회의 24일 백악관서 열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대면 쿼드(미국·호주·인도·호주) 정상회의를 연다.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쟁 종료가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뒤 첫 대(對)중국 압박 행보로 평가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3일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 격상을 우선순위로 삼았다”며 “이번 회의가 21세기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에 관여하는 미국의 우선순위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유엔총회(20~27일) 기간에 뉴욕을 방문하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려 중국 견제를 위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외교장관 협의체로 시작해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상 간 협의체로 격상됐다. 지난 3월 화상으로 첫 정상회의를 열었고, 6개월 만에 첫 대면회의까지 여는 것이다. 백악관은 정상회의 핵심 의제로 유대 강화,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및 사이버공간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촉진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의 백신 외교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저소득국에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은 아프간 전쟁을 끝내고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줄곧 밝혀 왔다. 백악관은 바이든이 지난 9일 취임 7개월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경쟁이 분쟁으로 바뀌지 않도록 양국의 책임감을 논의했다”고 했지만, 바이든은 11일 시 주석을 겨냥한 듯 “21세기에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다고 진정으로 믿는 독재자가 많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담에서 ‘쿼드 플러스’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한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이 후보로 꼽힌다. 다만 한국은 중국을 감안해 직접적인 쿼드 가입보다는 백신, 기후변화 등 사안별 협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하이닉스 vs 광주 주민 ‘전력지중화사업’ 갈등 깊어져

    하이닉스 vs 광주 주민 ‘전력지중화사업’ 갈등 깊어져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와 경기 광주 지역 주민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신축공장의 전력 인프라 확보를 위해 변전소와 송전선로를 광주 지역에 두면서 지역 주민들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확장으로 인한 일자리와 세금 등 각종 혜택은 이천시가 가져가고 소음과 분진, 교통체증 등은 광주시의 몫”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주민협의체 등 지역 상생 방안 협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4일 광주시와 곤지암읍 주민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M16 공장 신축 등에 따른 전력 확보를 위해 2019년 5월부터 곤지암변전소에서 이천시 하이닉스 본사를 연결하는 송전선로(전압 154㎸)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총 공사 구간은 25.3㎞이고, 이 중 9.6㎞가 광주시 구간이다. 또 올 하반기에 곤지암읍 신대리에 전압 345㎸ 규모의 변전소도 추가 설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곤지암 주민 심모(59)씨는 “반도체 산업이 국가적 사업이라고 강조하지 말고, 굴착사업 등으로 2년간 고통을 받는 지역에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공공 인프라 구축 등에 SK하이닉스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한모(54)씨는 “SK하이닉스가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인근 지역에는 인색하다”면서 “기업과 지역이 상생발전해야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성숙해진다는 사실을 SK하이닉스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기업인 SK하이닉스가 하루빨리 지역 주민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장 신축에 따른 전력 확보를 위해 전력지중화 사업을 하고 있고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면서 “민원에 대해서는 주민협의체를 통해서 현지 사정을 듣고 대화로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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