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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 돼”… 이대로면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

    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 돼”… 이대로면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

    “소선거구제+병립형” 내건 與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 내세워현행 유지 땐 위성정당도 선택지 당내서도 의견 엇갈린 野 ‘위성정당 차단한 연동형’ 우세일각선 “권역별 비례제” 주장도 결국 거대 양당의 승리?현행 땐 與 위성정당 野 비례연합병립형 회귀해도 거대 정당 유리 총선 1년 전 끝내야 하는 선거제 개편 법정 시한(4월 10일)이 225일을 넘긴 20일에도 여야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간 합의된 것은 지역구 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는 것 뿐이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입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이 우후죽순 설립돼 혼란을 초래했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신당을 만든다면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총선 앞 이른바 ‘게임의 룰’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여야의 선거법 공방이 ‘총선 앞 뇌관’으로 떠올랐다.●여당은 병립형 회귀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입장이다.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결합한 방식이다. 지난 7월 가동된 ‘2+2 협의체’(양당 원내수석부대표·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에서 여야는 소선거구제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때부터 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오고 있다. 47개 비례대표 의석을 북부, 중부, 남부 등 3개 단위로 나누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핵심은 병립형에 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안도 선택지에 여전히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정 못한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방침을 확정하지 못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막는 방안을 우선으로 두는 정도다. 특히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는 퇴행만큼은 막아야 하며 위성정당과 같은 기이한 형태의 선거 구도도 재현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제3당의 출현’, ‘국회 내 다양성 담보’를 선거제 개편의 우선적 가치로 보고 있다. 특히 이탄희 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의원은 지난 15일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지역구를 24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60석으로 늘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시행하자는 식의 제언이 나온다. ●이준석 신당·조국 신당 유불리는 여권에서 거론되는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 신당의 경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가 치러지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야권에서 거론되는 ‘조추송(조국·추미애·송영길) 신당’도 마찬가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최소 3%의 득표를 얻으면 1석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의 경우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처럼 민주당의 자매 정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5% 지지율로 3석을 얻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갈 경우 신당 창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이 경우 조 전 장관 등은 신당 창당보다 광주 등 야권 텃밭에 출마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준연동형 체제에서 10% 지지율로 30석을 노릴 수 있지만, 병립형으로 가면 의석수가 5석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2030세대, 중도층 등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고 해도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가능성 준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지만 어떤 제도를 선택하더라도 거대 양당의 손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경우 국민의힘은 줄곧 공언해 왔던 대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실리’를 챙길 수 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명분’을 확보한 뒤 정의당·진보당 등 여러 진보 정파와 합심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역시 소수정당에 불리한 제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의석수 배분에서 유리하다. 특히 양당이 어떤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더라도 지역주의를 완화할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병립형과 더해질 경우 전국(47석)을 3권역으로 나누면 한 권역당 15석 내외의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최소 7%의 득표율을 확보해야 1석이라도 얻을 수 있다. 소수정당의 진입이 더욱 힘들어진다.
  • 수익과 안전 사이… ‘실리콘밸리 쿠데타’ AI 시대의 화두를 던졌다[뉴스 분석]

    수익과 안전 사이… ‘실리콘밸리 쿠데타’ AI 시대의 화두를 던졌다[뉴스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출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하루아침에 해임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국내 AI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가 챗GPT를 내놓고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던 오픈AI가 CEO 교체 이후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오픈AI에서 쫓겨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 올트먼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등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해임 사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AI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부 갈등이 결국 터진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AI 기술 발전 과정의 과도기에서 발생한 ‘진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성엽(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올트먼의 해임 사건과 관련해 “AI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수익화하고, 산업 혁신을 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과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통제가능하도록 규제하지 않으면 인류 전체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가 부딪친 게 아닌가 추정된다”면서 “이는 AI 기술이 가진 특수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일종의 ‘게임체인저’인 AI의 변화 양상이나 속도가 광범위하고 기존의 기술과 달리 인간을 대체할 정도의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 보니 CEO 본연의 역할인 주주이익·기업가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처럼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인간의 존엄성 등 비재무적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기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외신들도 올트먼이 자사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오픈AI 내부에서도 점점 더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서츠케버 수석과학자를 주축으로 한 이사진과 올트먼이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등을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츠케버는 “AI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길 때까지 AI를 확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의 제자로 지난 7월 회사 내에 AI 위험성 통제를 위한 내부 팀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김근교 이사는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과 사업적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쪽의 갈등이 표면화된 게 아니냐는 외신 보도가 있지만 정작 이 사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가 중요한 만큼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된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고 챗GPT로 성공을 거두고 몸집을 키우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구글처럼 처음부터 수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개발에 나섰다면 AI의 위험성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오픈AI는 ‘사업’보다는 ‘연구’에 방점이 찍혀 있는 조직이다 보니 실험적인 행위를 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오픈AI는 애초 인간의 명령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범용AI(AGI)가 인류 전체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비윤리적인 답변이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개발 과정에 ‘레드팀’과 같은 절차를 두고 있고, AI 윤리 관련 연구 논문을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개해 AI 윤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AI 윤리 원칙을 발표한 LG전자는 주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AI 위험성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오픈AI에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오픈AI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고려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챗GPT CEO’ 해임 논란에 AI 위험성 수면 위로…“어떤 변화 있을지 지켜볼 뿐”

    ‘챗GPT CEO’ 해임 논란에 AI 위험성 수면 위로…“어떤 변화 있을지 지켜볼 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출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하루아침에 해임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국내 AI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가 챗GPT를 내놓고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던 오픈AI가 CEO 교체 이후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오픈AI에서 쫓겨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 올트먼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등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해임 사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AI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부 갈등이 결국 터진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AI 기술 발전 과정의 과도기에서 발생한 ‘진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성엽(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올트먼의 해임 사건과 관련해 “AI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수익화하고, 산업 혁신을 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과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통제가능하도록 규제하지 않으면 인류 전체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가 부딪친 게 아닌가 추정된다”면서 “이는 AI 기술이 가진 특수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게임체인저’인 AI의 변화 양상이나 속도가 광범위하고 기존의 기술과 달리 인간을 대체할 정도의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 보니 CEO 본연의 역할인 주주이익·기업가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처럼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인간의 존엄성 등 비재무적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기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고도 덧붙였다.외신들도 올트먼이 자사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오픈AI 내부에서도 점점 더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를 주축으로 한 이사진과 올트먼이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등을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는 “AI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길 때까지 AI를 확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의 제자로 지난 7월 회사 내에 AI 위험성 통제를 위한 내부 팀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김근교 이사는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과 사업적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쪽의 갈등이 표면화된 게 아니냐는 외신 보도가 있지만 정작 이 사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가 중요한 만큼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된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고 챗GPT로 성공을 거두고 몸집을 키우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구글처럼 처음부터 수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개발에 나섰다면 AI의 위험성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오픈AI는 ‘사업’보다는 ‘연구’에 방점이 찍혀 있는 조직이다 보니 실험적인 행위를 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오픈AI는 애초 인간의 명령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범용AI(AGI)가 인류 전체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비윤리적인 답변이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개발 과정에 ‘레드팀’과 같은 절차를 두고 있고, AI 윤리 관련 연구 논문을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개해 AI 윤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AI 윤리 원칙을 발표한 LG전자는 주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AI 위험성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오픈AI에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오픈AI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고려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선거법 현행 유지 땐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돼”

    선거법 현행 유지 땐 ‘이준석·조국 신당’ 수혜…與 “병립형 비례” 野 “퇴행 안돼”

    총선 1년 전 끝내야 하는 선거제 개편의 법정 시한(4월 10일)을 225일 넘긴 20일, 여야 간 협상은 여전히 난항 중이다. 그간 합의된 것은 지역구 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는 것뿐이다. 국민의힘은 과거의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입장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면 우후죽순 설립된 위성정당으로 혼란을 겪었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 이 경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신당을 만든다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총선 앞 이른바 ‘게임의 룰’을 유리하게 만들려는 여야의 선거법 공방이 ‘총선 앞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당은 병립형 회귀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입장이다.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결합한 방식이다. 지난 7월 ‘2+2 협의체’(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에서 여야는 소선거구제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을 앞두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했다. 꼼수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47개 비례대표 의석을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핵심은 ‘병립형’에 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안도 선택지에 여전히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 못한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막는 보완책을 내자는 식이다. 특히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는 퇴행만큼은 막아야 하며, 위성정당과 같은 기이한 형태의 선거 구도도 재현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제3당의 출현’, ‘국회 내 다양성 담보’를 선거제 개편의 우선적 가치로 보고 있다. 특히 이탄희 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의원은 지난 15일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병립형 비례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지역구를 24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60석으로 늘려 ‘권역별 비례제’를 실시하자는 식의 제언이 나온다. ●이준석 신당·조국 신당 유불리는 여권에서 거론되는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 신당의 경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야권에서 거론되는 ‘조추송(조국·추미애·송영길) 신당’도 마찬가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최소 3%의 득표를 얻으면 한 석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의 경우 21대 총선의 ‘열린민주당’처럼 더불어민주당의 자매 정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5% 지지율로 3석을 얻었다. 반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갈 경우 신당 창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이 경우 조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신당 창당보다 광주 등 야권의 텃밭에 출마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준연동형 체제에서 10% 지지율로 30석을 노릴 수 있지만, 병립형으로 가면 의석수가 5석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2030세대, 중도층 등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고 해도 불리해진다”고 했다. ●권역별 비례제 도입 가능성 준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지만, 어떤 제도를 선택하더라도 거대 양당의 손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경우, 국민의힘은 줄곧 공언해왔던 대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실리’를 챙길 수 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명분’을 확보한 뒤, 정의당·진보당 등 여러 진보 정파와 합심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역시 소수정당에 불리한 제도여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의석수 배분에서 유리하다. 특히 양당이 어떤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더라도 지역주의를 완화할 ‘권역별 비례제’는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제가 병립형과 더해질 경우, 전국(47석)을 3권역으로 나누면 한 권역당 15석 내외의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최소 7%의 득표율을 확보해야 1석이라도 얻을 수 있다. 소수정당의 진입이 더욱 힘들어진다.
  •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트럼프의 복귀는 왜 위협적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트럼프의 복귀는 왜 위협적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으로 미국 대선을 지켜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내일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이 붙는 대선이 열린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CBS 뉴스와 CNN, 폭스뉴스 등 주요 5곳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에서는 지난 80년간 대선을 1년가량 앞둔 시점에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평균 10%포인트 조금 넘는 차이로 앞서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록 오차 범위 안에서 우세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모두 밀리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로 평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가 이상하리만치 파죽지세를 이어가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각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에 생명과 재산을 할애하는 것은 나쁜 거래라고 판단한다”면서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발을 뺀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몰도바 등 옛 소비에트연방 일원을 공격할 동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동맹국 편에 서지 않는다고 계산하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 수 있다”면서 “2024년 세계의 운명은 미국 유권자들의 투표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관세 폭탄, 경제·안보협력기구 탈퇴, 이민자 즉각 추방…트럼프가 돌아오면 벌어질 일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임기 당시 중국이 미국과의 불공정 무역으로 막대한 이득을 거두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에 떨어뜨렸던 ‘관세 폭탄’을 모든 국가에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는 즉시 모든 수입품에 현재보다 3배 이상 높은 10%의 보편적 기본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바이든 행정부가 맺은 안보 협정은 물론이고,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맺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의 경제 헙렵체도 파기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놓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직후 서명한 환경보호 관련 정책들도 ‘쓰레기’가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내놓은 바이든 현 행정부의 의제가 다시 쓰레기통에 처박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집행,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을 확대하는 강력한 반(反) 이민정책을 내놓는 등 강력한 포퓰리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법 리스크도 피해 가는 트럼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사법 리스크가 그의 발목을 붙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범인식별사진(머그샷)을 찍고, 민사 재판에 증인으로도 출석하는 등 역대급 행보에 이어서, 최근에는 지난 2021년 1월 발생한 미 의회 폭동과 관련해서도 ‘반란 가담’ 판결을 받았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주 연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의회 폭동을 선동해 가담한 건 사실이며, 의회 폭동과 관련한 트럼프의 행동을 반란이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미 헌법에 따르면,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한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하면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에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콜로라도주 연방법원의 판결이었다.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을 당한데다 반란에 가담했다는 판결까지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과 관련해 치명타는커녕 지지층의 더욱 단단한 결집을 이끌어내는 모양새다. 도리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해 백악관에 복귀한다면, 사법당국을 이용해 정적을 수사하겠다고 말하는 등 정치 보복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인지, 바이든 대통령의 기세가 지나치게 약한 것인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지만, 미국 안팎에서 그의 복귀를 두려워할 만한 이유가 눈에 띄게 명확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 종로구, 한파 대비 취약계층 전기장판 지원

    종로구, 한파 대비 취약계층 전기장판 지원

    서울 종로구가 오는 30일까지 한파 대비 주거 취약계층 주민에게 전기장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 주민들이 따뜻하게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종로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을 활용해 지역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게 전기장판을 제공하고 있다. 수혜 대상 인원은 모두 128명이다. 구는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난방용품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전원이 자동 차단되는 제품을 배부하고 있다. 올바른 전기장판 사용법을 담은 안내문도 받을 수 있다.또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주기적으로 대상자를 포함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 안부를 확인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변의 이웃들이 매서운 겨울 한파를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저소득 가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15일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진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겨울철 취약 계층을 위한 성금을 집중 모금한다. 종로구는 구청사 1층 로비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간편 후원방식을 홍보할 계획이다.
  • 현대차·기아,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조선·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

    현대차·기아, 원하청 상생협약 체결…조선·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

    조선업과 석유화학업에 이어 자동차업계에서 원하청 상생협약이 체결됐다. 고용노동부와 현대차·기아는 20일 경북 경주의 현대차 글로벌상생협력센터에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이 체결된 것은 지난 2월 조선업, 9월 석유화학업에 이어 세 번째다. 협약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 이동석 현대차 대표, 최준영 기아 대표,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장, 자동차부품 협력사인 이건국 삼보오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산업은 다양한 부품·소재를 조립하는 특성 때문에 협력업체가 단계적으로 분포한다. 더욱이 협력사는 열악한 근로조건과 낮은 임금지불 능력 등으로 이중구조가 심화될 우려가 높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생모델 참여는 지속가능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자동차산업 노동시장으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선언문에 현대차·기아는 협력업체의 숙련인력 확보·근로조건 개선·기술경쟁력 제고 등을 지원하고, 협력업체는 근로조건·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등에 동참키로 했다. 정부는 현대차·기아와 협력사의 자발적인 노력에 상응해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선언이 단순히 선언으로 그치지 않고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상생협약 과제가 발굴될 수 있도록 현대차와 기아·협력사·정부가 이중구조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중구조는 노사 일방에 책임을 지우는 입법적 규제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제로정책 등 드러나는 현상에 대한 ‘처방’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노사의 자발적인 협력이 실현되고 관행화될 때 좁혀질 수 있다”며 “자동차 상생모델이 업계 전반을 넘어 기업·지역·업종 단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에 서울연구원 정치적 활용 우려”

    왕정순 서울시의원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에 서울연구원 정치적 활용 우려”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이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에 있어 서울연구원이 정치적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왕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서울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김포시와 함께 TF를 구성해 실질적 검토를 진행하고 연말까지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많은 시민이 우려하고 있다”라며 “두 갈래로 진행되는 이번 TF의 한 축에 서울연구원도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치적 활용 가능성을 최대한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0년 이상 여러 논의와 연구를 거쳐 지난해 출범했던 ‘부·울·경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8개월 만에 좌초된 사례를 보면 메가시티 추진 계획이 얼마나 많은 고려와 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기초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라며 “한두 달 새에 어떤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은 자칫 정치적 목적에 기초한 졸속 추진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아직 서울시로부터 어떤 TF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바는 없다”라며 “행정구역 재편은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서 발생하는 수도권 주민의 불편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고려해볼 수 있는 문제지만 서울시가 그 부분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들을 더 많이 모셔 와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서울연구원은 이번 논의가 있기 전부터 경기, 인천과 더불어 인구, 교통, 자원순환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공동 포럼을 개최할 정도로 이해를 공유해 온 만큼 이번 논의에 참여하게 된다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생활권 차원에서 조망하고 전문가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왕 의원은 “서울연구원이 그동안 메가시티 관련 싱크탱크협의체에도 참가해 지식과 경험을 축적해온 만큼 이번 논란의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자문과 이해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 분명하다”라며 “아무쪼록 단순히 행정구역 재편 문제에 정치적으로 휘말리지 말고 교통,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불편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에만 집중해 고민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사설] 한미일 공고화, ‘유연한 중국’ 지렛대 되길

    [사설] 한미일 공고화, ‘유연한 중국’ 지렛대 되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박4일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지난 18일 밤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3개월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별도의 회동을 갖고 굳건한 결속력을 재확인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와는 APEC 기간에 수시로 만나며 상호 신뢰를 다졌다. 두 정상은 올해 들어서만 7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의체가 100% 복원됐음을 알렸다. 양국 정상이 스탠퍼드대에서 스타트업과 공동 좌담회를 연 것도 한일 정상 최초로 제3국에서 행사를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1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4분간의 짧은 환담만 나눴을 뿐 공식 회담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 총력을 쏟으면서 다른 외교전은 후순위로 밀렸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 증진을 다소 등한히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일이다. 중국의 일본 수산물 금수 조치 등 화급한 현안이 있었다지만 한중 간에도 북핵 문제 등 이에 못지않은 관심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한국을 낮춰 보는 중국의 저급한 인식이 작동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한중 관계 증진의 해법은 역설적으로 한미일 관계의 공고화에 있다. 중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한국과의 대화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도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 체제가 중요하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해빙 무드를 이어 가려면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을 중국 정부가 명확히 인식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이어 가기 바란다.
  • [단독] 日 “한일 교류 확대” 예산 2배 늘렸다

    [단독] 日 “한일 교류 확대” 예산 2배 늘렸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 확대 방안의 하나로 ‘일한(한일) 교류 예산’을 두 배 증액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올해 7차례나 회담하는 등 한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급진전하면서 미래 청년 세대까지 양국 우호 관계를 이어 가겠다는 취지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일 국회에 제출하는 13조 1992억엔(약 11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일한 교류 예산’을 1억 7000만엔(15억원) 편성했다. 매년 예산안에 고정적으로 책정하는 교류 예산(1억 7000만엔)만큼 추경안에 더한 것은 이례적이다. 추경안 심의에서 원안대로 통과하면 일한 교류 예산은 총 3억 4000만엔(29억원)으로 확대된다. 이 예산은 한일 청소년 친선 사업을 중심으로 쓰인다.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각각 서로의 나라를 방문해 홈스테이, 대학 방문, 토론회 등을 하는 내용이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한 교류 사업은 1987년부터 시작해 올해 37년째 이뤄지고 있는 한일 정부 간 공동 사업으로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일 간 정치적 해빙이 이뤄진 뒤 정상회담이 7차례 이뤄지고 양국 국민 교류도 급증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한일 풀뿌리 교류를 늘리자는 차원의 예산 증액”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이에 화답할 전망이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대단히 좋은 방향의 예산 증액”이라며 “한국 정부도 비슷한 한일 교류 예산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와 일곱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돼 양국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지난달 외교차관 전략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이 걸음을 더욱 정진시키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 [단독] 日, 한일교류 예산 2배 증액…한일 관계 개선 지원한다

    [단독] 日, 한일교류 예산 2배 증액…한일 관계 개선 지원한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를 확대하는 방안의 하나로 ‘일한(한일) 교류 예산’을 두 배 증액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올해 7차례나 회담하는 등 한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급진전을 이루면서 미래 청년 세대까지 양국 우호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일 국회에 제출하는 13조 1992억엔(11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일한 교류 예산’을 1억 7000만엔(15억원) 편성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예산에서 일한 교류 예산을 1억 7000만엔 책정한다. 추경안에 같은 액수를 더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로써 올해 일한 교류 예산은 모두 3억 4000만엔(약 2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일한 교류 예산은 한일 청소년 친선 사업을 중심으로 쓰인다.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각각 서로의 나라를 방문해 홈스테이, 대학 방문, 토론회 등을 하는 내용이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한 교류 사업은 1984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1987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 37년째 이뤄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 측은 “일본 및 한국 청년 상호 간의 이해와 우호 촉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 간의 공동 사업으로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20일부터 일본 국회가 추경안 심의에 들어가는데 일한 교류 예산에는 여야 간 이견이 거의 없어 원안대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일 간 정치적 해빙이 이뤄진 뒤 정상회담이 7차례 이뤄지고 양국 국민 교류도 급증했다”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한일 풀뿌리 교류를 늘리자는 차원의 예산 증액”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이에 화답할 전망이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대단히 좋은 방향의 예산 증액”이라며 “한국 정부도 비슷한 한일 교류 예산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와 7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돼 양국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라며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지난달 외교차관 전략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왔다”라며 “이 걸음을 더욱 정진시키길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화 머리 맞대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화 머리 맞대

    도·시군·전문가 성공추진 논의도 “한국판 실리콘밸리 구상” 충남도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 성공을 위해 정책 수립 방향 모색 등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17일 천안 아산 인근 소셜캠퍼스 온 충남에서 충남연구원과 ‘베이밸리 메가시티’ 대한민국 4차 산업 핵심지역 육성을 위한 도·시군 협의체 회의 및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베이밸리 매가시티는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 사이를 흐르는 아산만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디지털 수도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회의는 도정 핵심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화 전략을 논의하고 정책 수립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선 홍원표 충남연구원 책임연구단장이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비전과 전략 등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도·시군 관계자와 민관합동추진단 등 참석자들은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도는 이날 도출된 여러 의견을 종합 검토해 다음 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전 경기도와 내용을 협의·조율할 계획이다. 충남연구원은 연구진 2차 합동 워크숍을 통해 추가 협업사업도 선정할 예정이다. 고효열 국장은 “베이밸리 메가시티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도록 조만간 미래세대를 위한 대범한 계획을 마련해 선도적인 모형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APEC서 한일·한미일 연쇄 만남…尹 “한일 정부협의체 100% 복원”

    APEC서 한일·한미일 연쇄 만남…尹 “한일 정부협의체 100% 복원”

    한미일 회동…바이든 “한일 덕분에 큰 짐 덜어”한일 회담에선 양국 협력 평가…尹 “양국 긴밀히 소통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별도로 회동하고,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미일 정상들과 스킨십을 이어갔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날 APEC 정상회의장인 모스코니센터에 모여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무 수행에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샌프란시스코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간 비공개 회동에서 윤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안보와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나의) 철학과 믿음을 미국, 일본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정상이 별도로 회동한 것은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개월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인사말에서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간 협의체가 복원돼서 양국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지난달 외교 차관전략 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이 이번 회담을 포함해 올해에만 7차례나 개최됐다며 “한일 관계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추진해왔다”며 “이 걸음을 더욱 정진시키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달 우리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급파해 우리 교민과 일본인을 함께 구출했던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강동구 문고리 복지 안내문, 위기 빠진 190가구 구했다

    강동구 문고리 복지 안내문, 위기 빠진 190가구 구했다

    서울 강동구는 올해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의 증진과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관협력 기구다. 협의체는 지난 51일간 190건의 위기가구를 굴해 복지상담, 기초생활보장급여 및 긴급지원 신청, 민간 후원 연계 등을 지원했다. 발굴한 190가구 중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148건(78%), 이웃이나 복지통장에 의한 신청은 42건(22%)이었다. 강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복지제도를 잘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했던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성내동에 거주하는 김모씨(57)는 3년 전 이혼 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는데, 이번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집 문고리에 걸려있던 복지정보를 보고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과 관련한 심의·자문, 특화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주민등록 사실조사 기간을 활용해 관내 민간복지기관 12곳, 복지통장 591명, 동주민센터 및 긴급복지상담센터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했다. 또 사랑의열매 나눔네트워크의 후원으로 ▲문고리형 복지 정보지 제작·배부 ▲민관기관의 위기가구 발굴·신고 접수처 운영 ▲위기가구 복지 연계 체계 구축 등 대상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주민들의 위기가구 신고도 용이하게 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위기가구 발굴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선영 복지정책과장은 “우리 주변의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것은 공공 역할로만 해결해 나가기는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협의체와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웃은 이웃이 지킨다”… 도봉구,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이웃은 이웃이 지킨다”… 도봉구,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서울 도봉구는 지난 14일 구청에서 위기가구 발굴에 대한 전 구민의 관심과 참여 의식을 높이고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봉구는 민선 8기 들어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방문형 직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인중개사협회, 우체국, 아파트, 한전MCS, 도봉도시가스, 소상공인회, 도봉주거안심종합센터 등의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현재 도봉구에는 총 1188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반장, 생활 업종 종사자, 아파트 경비원 등 7개 직업군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서문을 낭독하고 위기 가구 발굴에 대한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공무원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하는 지역 사회의 든든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하며 도봉구도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 尹,“APEC과 청정에너지 전환 추진”…시진핑과 조우도

    尹,“APEC과 청정에너지 전환 추진”…시진핑과 조우도

    APEC 세션1서 연설서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 수립 제안한중 회담 가능성 관심 속 시 주석과도 인사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APEC 회원국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조우했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의 세션1 연설에서 “기후위기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APEC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APEC 회원국들과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와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기여도가 높은 해법”이라며 “대한민국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내 회원국 전반으로 스마트 모빌리티가 확산되도록 APEC 차원에서 특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세션1에 참석하기 앞서 시 주석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 연상에는 두 정상이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 주석의 참석이 결정되며 한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이목이 쏠려왔다. IPEF서 공급망 회복 방안 논의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2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핵심 광물 공급을 비롯한 인태 지역 내 공급망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IPEF는 공급망 재편과 같은 새로운 경제·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미국 주도의 협의체로 대중국견제 성격도 갖고 있다. 이번 회의는 IPEF 공식 출범 이후 두 번째 정상회의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3국 정상을 비롯해 14개 국가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들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광물 대화체’와 참여국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IPEF 네트워크’ 구성에 각각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APEC 정상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에게 “국빈 방미 기간 멋진 노래를 선보였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화를 소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 성동구,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본격 추진

    성동구,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본격 추진

    서울 성동구는 지난 16일 성동구청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하고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이다.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추진된다.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은 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뿐 아니라 미래 주역인 어린이도 참여했다. 행사는 사랑의 열매 배지 달기를 시작으로 홍보대사 소개, 온도탑 제막, 기념 촬영순으로 진행됐다. 구 사랑의 온도탑은 내년 2월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모금 목표액의 1%를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올해는 전년도 모금액 대비 5%가 증가한 15억원을 목표로, 목표액을 달성하면 나눔 온도는 100도가 된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매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동구가 함께 민간 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홍보대사 위촉, 온·오프라인 모금 전개, 기부 특화 사업 및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구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 성금·품 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정보무늬(QR코드) 기부,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및 이동식 기부 카드단말기 운영 등 지역 주민과 기업들이 이웃돕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모은 성금과 성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주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주로 생계비와 주거비, 의료비 등에 활용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지역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성동구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APEC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尹 “양국 협의체 100% 복원”

    APEC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尹 “양국 협의체 100% 복원”

    G20 이어 두달만에 대좌…올해 7번째 한일 회담尹 “올해 양국 협력 심화돼…기시다와 함께 노력”기시다 “다양한 분야서 양국 협력 추진…더 정진하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주요20개국(G20) 이후 두 달만으로, 이날 회담은 올해 열린 일곱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간 협의체가 복원돼서 양국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지난달 외교 차관전략 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추진해왔다”며 “이 걸음을 더욱 정진시키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와 동시에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놓인 가운데 전 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겠다는 강한 뜻을 갖고 있으며 이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우리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급파해 우리 교민과 일본인을 함께 구출했던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인도에서 회담을 가진 뒤 그 사이에도 중동 정세를 비롯해 세계 정세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의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회담 결과를 소개하는 보도자료에서 “양 정상은 올해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며 “외교·안보·경제 등 당국 간 협의체가 복원·재개되며 각급에서 소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 “내년부터 한미일 3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서 함께 활동하게 되는 만큼 북한,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기반해 3국이 협력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날 회담은 약 35분간 진행됐다.
  • 바이든·시진핑 “위기 땐 직접 통화하자” 무력 충돌 방지 가드레일

    바이든·시진핑 “위기 땐 직접 통화하자” 무력 충돌 방지 가드레일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군사대화 재개 및 펜타닐 원료 차단에 합의하며 신냉전 속 악화 일로를 걷던 양국 관계에서 더이상의 갈등 악화와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마련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에 휘발성 높은 대만 문제, 수출 통제를 놓고선 대립각이 여전해 향후 이어질 대화·협상으로 패를 미룬 셈이 됐다. 양국 군사대화 채널 복원과 관련해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중국 국방부장이 새로 임명되는 대로 고위급 대화를 몇 주 내 재개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 간 군 고위급 소통,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군사협의체 회의, 사령관급 전화통화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양 정상 간 핫라인 구축 의지도 드러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미국과의 군사대화 채널을 끊었고 대만해협과 남·동중국해 등에서 미 항공기·함정에 대한 중국군의 견제가 잦아지며 양국 긴장이 고조됐다. 또 미국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미국에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약 대응을 공조할 사법당국 차원의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최대 펜타닐 제조국으로 꼽히는 중국도 펜타닐 원료를 만드는 화학회사를 직접 단속하겠다면서 협조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과 미국 경제제재를 놓고선 “중국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레드라인과 마지노선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와 ‘대만 독립’ 반대, 중국의 평화통일 지지 등 중국의 원칙론도 재확인했다. 중국 측이 핵심 의제로 대만 문제를 올린 데는 미국의 첨단 기술 제재를 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인 대만을 통해 피해 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시 주석은 중국이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면서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이 2027년이나 2035년에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한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며 다소 짜증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을 추월하거나 대체할 계획이 없으며 미국 역시 중국을 압박하고 억제하겠다는 계획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영역에서 대중국 억제·탄압을 하는 것은 ‘위험 제거’(디리스킹)가 아니라 ‘위험 제조’”라며 미국 측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필요한 수출 통제 등의 경제 조치는 앞으로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의 위험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의 갈등 확산을 막고자 이란이 도발로 여겨질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표명했다. 백악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 의지를 강조했으나 중국 외교부는 관련한 시 주석의 언급 등은 전하지 않았다.
  • 바이든·시진핑 ‘미완의 대화’… 軍소통 합의, 대만엔 이견

    바이든·시진핑 ‘미완의 대화’… 軍소통 합의, 대만엔 이견

    ‘신냉전’으로 불릴 만큼 가열된 긴장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정상이 1년 만에 대면했다. 양국은 그동안 중단됐던 군사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의 제조·밀매 등 전 세계를 관통하는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으로 꼽히던 대만 문제와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친 모양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나 4시간가량 정상회담과 업무오찬, 산책을 함께하며 양국 이슈와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경쟁 관리를 강조했다. 시 주석도 “충돌과 대치는 양쪽 모두에게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한 나라의 성공은 다른 나라에 기회가 된다”며 협력을 내세웠다. 예상대로 두 정상은 군사 소통 채널 복원에 합의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끊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고위급 소통,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 사령관급 통화 등을 다시 이어 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시 주석과 나는 위기가 발생하면 전화기를 들고 서로 직접 통화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며 중국이 대만 선거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체적 행동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대만 무장을 중단하고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시 주석은 수년 내 대만에 대한 군사적 행동과 같은 계획은 없다고 밝혀 당장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의 정당한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중국인의 발전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한 수출 통제 지속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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