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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플루트 연주가 장 피에르 랑팔 사망

    [파리 AFP 연합] 프랑스의 세계적인 플루트 연주가 장 피에르 랑팔이 20일파리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78년의 생을 마쳤다. 랑팔은 피아노 대가나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만큼이나 많은 청중을 끌어들인음악 역사상 최초의 플루트 연주가로 꼽히는 데 바로크 음악 뿐 아니라 재즈,영국 민속음악,일본 전통음악 등도 연주했다.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날렸던 랑팔은 1922년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에서태어났으며,아버지는 음악교수이자 마르세이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제1플루트주자였다. 랑팔은 독주와 협연으로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이중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과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의 3중주도 포함돼 있다.
  • 나뭇잎 접어부는 ‘풀피리’ 박찬범씨 무형문화재로

    풀피리가 처음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최근 풀잎이나 나뭇잎 가장자리를 살짝 접어서 부는 풀피리를 '초적(草笛)'이라는 이름의 서울시 무형무화재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초적의 달인 박찬범(52·광진구 노유동 4의 20)씨는 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박씨는 동백·유자·귤잎은 물론 상춧잎으로 '시나위' 한 곡조를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서울시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과 관련, “풀피리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음악서인 악학궤범에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역사성이 있고 박씨의 재능은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무속인이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풀피리를 배운 박씨는 특정인에게서전수받지 않았고 국악을 전공하지도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그동안 지정이 보류돼 왔다. 박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집안 일을 돕다가 10대 후반부터 목수로 전국을 누비며 공사장 인부들에게 풀피리 소리를 들려주면서 재주를 갈고 닦았다.박씨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97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에 나섰으며,98년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을 갖는 등 국악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박씨는 “그동안 풀피리가 전통악기로 인정받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며 “풀피리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후학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아이작 스턴, 뉴욕시 교육감에 바이올린 특강

    [뉴욕 연합] 바이올린의 거장 아이작 스턴(79)이 뉴욕시 교육감들을 상대로바이올린 연주 특강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턴은 뉴욕시 교육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카네기홀에서 월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43명의 교육감에게 특별교습을 했다. 수십년간 바이올린의 거장을 꿈꾸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젊은 음악도만 교습해온 그로서는 바이올린을 처음 잡아보는 ‘왕초보’를 가르치는 것이 처음이지만 바이올린 잡는 법에서부터 시작해 ‘작은 소녀를 보았나요’란 곡까지 협연을 했다. 스턴은 뉴욕시내 1,100개 각급 학교의 교육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들이 악기 연주 교육에 더많은 관심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 적극적 동감을 표시하며 교습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0여분간의 레슨을 전후해 “음악은 진정으로 교육된 삶으로 가는 가장 위대한 열쇠”라면서 “여러분이 시작하지 않으면 누가 시작을 하겠느냐”며 음악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예술의 전당 화려한 무대 관객 유혹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산뜻하게 피어오르는 신록과 더불어 음악계도 풍성한상차림을 내놓고 관객을 손짓하고 있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19일 서혜경 피아노 독주회,21일 당 타이 손 피아노 독주회등 굵직한 무대를 잇달아 마련한다.이들은 20대에 뮌헨콩쿠르,쇼팽콩쿠르등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연주세계를 펼치고 있는 독주자들이다.또 25·28일엔 화려한 테크닉과 즉흥연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안트리오가 새앨범 발매를 앞두고 내한공연을 갖는다. 기교와 열정을 겸비한40대 피아니스트들의 원숙미와 20대 세자매들의 통통튀는 발람함을 한눈에훑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하다. ◆서혜경 피아노 독주회 서혜경(40)은 23세이던 1983년 세계적 권위의 뮌헨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에 입상하며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현재경희대 명예객원교수이기도 한 그녀는 88년 카네기홀공연,93년 일본및 유럽6개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실력과 원숙미를 겸비한 세계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98년이후2년만에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슈만과 스타라빈스크 작품등을통해 웅대한 기교, 활화산같은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19일 오후8시 서울공연 외에도 14일 광주(오후7시),20일 대전(〃),23일 부산(〃),30일익산(오후7시30분) 등 지방순회 무대도 갖는다.(02)757-1319◆당 타이 손 피아노 독주회 1980년 22세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에서 이보 포고렐리치를 제치고 우승,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베트남 출신 당 타이손(42)이 8년만에 한국무대에 선다.쇼팽 전문가로 소문난 그답게 쇼팽소나타전곡을 가지고 나온다. 현재 도쿄 구니타치 음대 교환교수로 일하고 있는 그의 이번 독주회는 그동안 쇼팽 연주에서 쌓아온 역량과 함께,테크닉보다는 심오한 해석에 승부를 거는 그의 음악세계를 확인할수 있는 자리다.21일 오후3시 (02)543-5331◆안트리오 페스티벌 쌍둥이 자매인 첼리스트 마리아(29)와 피아니스트 루시아,그리고 막내인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27)로 구성되어 있는 안 트리오는화려한 테크닉과 정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들이 많다.전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갖는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특히 파격적인 즉흥연주와 튀는 패션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닌다. 2집앨범 ‘안플러그드(ahnplugged)’의 전세계 동시발매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수크의 엘레지,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베토벤의 3중협주곡등 정통클래식에서 현대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오후7시30분 첫공연에 이어 28일 오후3시엔 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함신익)와 협연한다.(02)598-8277허윤주기자 rara@
  •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에름레르 데뷔 연주회

    서울시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마르크 에름레르가 11·12일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데뷔 연주회를 갖는다.에름레르는 현재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음악감독 겸 예술감독으로 있는 세계적인지휘자.오는 2003년 4월까지 모두 25차례 서울시향을 지휘하게 된다. 11일 베버의 '오베론 서곡'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12일에는 무소르그스키의 '모스크바강의 여명'과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와 현을 위한 교향적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은 이틀 모두 들을 수 있다. 11일 협연자는 199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그라프 무르자, 12일은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의 한 사람인 양성원이다. 매일 유료관객 가운데 하루에 100명씩을 추첨하여 CD를 나누어준다. (02)3991-630
  • 라일락 꽃향기속에 JAZZ선율 농익다

    계절의 여왕 5월의 음악코드는 재즈?라일락 향이 계절의 진수를 뿜어내고 꽃망울마저 제 흥을 이겨내지 못하는 5월 내내 재즈 잔치판이 잇따라 펼쳐져 애호가들 가슴에 춘심(春心)을 지핀다.맥코이 타이너 같은 세계적 뮤지션이 우리를 찾고 강태환 김대환 등 세계에널리 이름을 떨친 국내 재즈 거사 들의 봄무대도 마련된다. ■5월 딸기축제 대학로 재즈전용극장 딸기극장(02-762-3284)은 3일 프리재즈 뮤지션 강태환의 무대를 시작으로 31일까지 국내 정상급 음악인의 ‘5월 딸기축제-재즈& 뉴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조용필을 비롯해 400명이 넘는 가수의 앨범 세션에 참여한 국내 최고의 드러머 김희현(4일)과 국내 첫 재즈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이영경(6일),새로운 드럼 테크닉으로 화제를 몰고온 김대환(18일),젊은 퓨전재즈 그룹 웨이브(13∼14일),김민석을 주축으로 한 크로스오버 재즈밴드 인터플레이(15일),버클리음대 출신의 보컬리스트 정말로(17일)등이 무대에 선다.5일에는 재즈평론가김현준의 재즈 워크숍(오후5시)도 열린다. 이외 퍼포먼스 피아니스트 박창수(7일),타악기와 피아노가 어우러질 박재천과 박미연의 앙상블(9일),트럼피터 최선배가 색소폰의 다카기 모토테루,드럼의 사부토 요즈미와 벌이는 협연(20일),재즈밴드 콰르텟(21일),재일교포 홍순달이 이끄는 일본 재즈밴드 더 아일랜드(28일)와 트럼피터를 주축으로 한이주한과 친구들(30일)의 무대도 준비된다. 정통재즈와 퓨전,국악과의 접목,컴퓨터 미디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가슴에안게 될 이번 페스티벌은 해마다 봄 가을로 나누어 정례화된다.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5시. ■즉흥음악 페스티벌 오는 10일부터 나흘동안 아트선재센터 콘서트홀(02-581-2022)에선 ‘메디파크 프리뮤직-즉흥 페스티벌’이 열린다.장르를 가리지않고 연주자들이 악보나 연습,리허설없이 공연장 분위기와 느낌에 따라 즉흥적으로 꾸며내는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강태환과,재즈에 전통음악을 섞은 리듬을 구사하는 퍼커션의 박재천,독창적인 피아노 소리를 연출하는 박창수 등 세 명은 서로의 소리에 화답하는 속도감있는 연주와 앙상블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 마임의 선두주자 유진규의 작품세계도 엿볼 수 있어 그야말로 즉흥무대의 신선한 맛을 더해줄 공연이다.평일 오후8시,토요일 오후 4시. ■맥코이 타이너 내한공연 오는 6월 2·3일 이틀동안 역삼동 LG아트센터 상남홀에서는 타이너와 함께 하는 월드 재즈 올스타즈의 연주로 정통재즈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선 일본의 하노 데루마사(트럼펫)와 미국의 마이클 캐빈(드럼),그리고색소폰의 토츠 톨렌티노(필리핀)와 이정식 등 세계 각국의 정상급 뮤지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멋진 앙상블과 뛰어난 개인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2부에선 피아니스트 타이너를 주축으로 베이스의 애브리 샤프,드럼의 애론 스코트가 결성한 맥코이 타이너 트리오가 세계 정상의 소리를 국내 팬들에게선사한다.공연시각 오후8시.(02)738-7029. 임병선기자 bsnim@kdaily.co m@
  • 백두-광주 도보종단 추진

    5·18광주민중항쟁 21주년인 2001년,백두산에서 광주를 도보로 걷는 국토종단 대행진 행사가 추진된다. 5·18기념재단은 2일 “올해 20주년을 맞아 열리고 있는 국토종단 대행진의범위와 그 의미를 확대해 내년 21주년에는 백두산을 출발, 광주에 도착하는국토종단 도보 대행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를 위해 올 5·18행사가 끝나는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통일부에 행사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한편 행사 성사를 위해 북한과 활발한 경제협력을 하고 있는 현대측에 행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재단측은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면 백두산∼광주간 거리가 1,000여㎞에 이르는 만큼 내년 4월초 백두산을 출발,5월17일 도청 앞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맞춰 광주에 도착한 뒤 다음날 5·18묘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행사 일정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행사에는 5월단체 회원은 물론 국내·외인권·사회단체 회원 및 해외동포까지 참석범위를 확대시키기로 했다. 기념재단 이성길 사무처장은 “남북정상회담 성사가 이번 국토종단대행진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대행진이 성사되면 5월정신을 통일로 이어가는데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재단측은 올해 20주기 행사중 오는 18일 임진각에서 열릴 예정인통일음악회는 당초 북한의 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이 고(故)윤이상씨의 곡 ‘광주여 영원히’를 협연하는 것을 기획하고 지난 3월초 통일부에 성사 여부를타진했었다. 통일부측이 그러나 시일이 너무 촉박하고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불가통보를 보내와 남북한간 통일음악회는 무산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첼리스트 유망주 박진아 세종문화회관 협연

    첼리스트 박진아가 세종문화회관의 ‘젊은 음악가 시리즈’에 초청되어 20일 오후7시30분 대극장에서 서울시향과 하이든의 협주곡을 연주한다. 박진아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유망주로 “정열적이면서도감정에 빠지지 않는 절도 있는 전개를 한다”는 평을 받는다. 강석희가 지휘하는 서울시향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과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을 들려준다.(02)399-1700.
  • 리뷰 / 2000 교향악축제

    ‘2000 교향악 축제’가 17일 막을 내렸다.지난 3일 막을 연 뒤 하루 평균1,034명의 관객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았다. 지난해 평균 관객은 958명이었다. 음악평론가 김동준씨의 ‘일일 리포트’를 바탕으로 교향악 축제 후반의 연주를 돌아본다. 수원시향(11일)의 연주회는 같은 오케스트라라도 지휘자에 따라 얼마나 소리가 달라지는지를 절감케했다. 금난새가 냈던 밝고 유연하며 경쾌한 소리는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강인했다.지휘자 김봉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에서 일차적인 ‘소리내기’ 에서는매우 충실한 면모를 보여주었지만,그보다 중요한 ‘미적 체험’이라는 측면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부천시향(12일)과 베토벤의 3중협주곡을 연주한 허트리오는 평범한 수준을넘지못했다.영감과 힘이 부족했고,강인한 리듬 구축을 통한 베토벤 다운 음악미의 구현도 아쉬웠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암보로 지휘한 임헌정은 곡을 관통하는 해석력을 갖추었음을 확인시켜주었다.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 역할을 빼어나게 해냈다. 강남구립교향악단(14일)은 구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교향악단이다. 단원들의 기량은 우수한 편이었으나,지휘자 서현석이 보여준 작품해석의 완성도와 깊이는 다소 의심스러웠다.작품에 걸맞는 정취를 어떻게 소리에 녹여내야하는지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가능성이 많은 교향악단의 하나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KBS교향악단(15일)은 강인하고 웅장했지만,지휘자 박은성과 단원들간의 정신적 교감과 공명은 아쉬웠다.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은 충분한 시간적 준비를 통해 소리를 녹여내는 작업이 부족했다.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이 협연한 랄로의 ‘스페인교향곡’은 열정이 풍부했고,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저돌적이고 남성적인 힘마저 느껴졌다.그러나 시적 상상력과 소리를 통한 은유의 표현은 다듬어야할 것 같다. 코리안 심포니(16일)는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의 일치된 호흡이 인상적이었고, 음악적 정서가 녹아나는 소리도 여운이 깊었다.모든 곡을 암보로 지휘한카를로 팔레스키는 소리를 마음대로 주물러 내는 듯한 인상을 안겨주었는데,천태만상의 지휘동작은 음악을 보는 시각적 즐거움도 제공했다. 서울시향의 폐막연주(17일)는 두 가지 점에서 뿌듯했다.하나는 레이첼 리라는 매우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와의 만남,또 하나는 쉽지 않은 윤이상 교향곡 1번의 훌륭한 실연을 접했다는 것이다.생상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을 들고나온 레이첼 리는 작품속에 흐르는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리를 통해 방사해 낼 줄 아는 매우 진귀한 음악성의 소유자였다.정치용은 윤이상에서 통찰력과 정교함을 갖춘 해석력을 바탕으로 한 무섭도록투철한 모습을 보여주어 ‘음악이 흘러나오는 근원지로서의 지휘자’ 역할을톡톡히 해냈다. 정리 서동철기자
  • 14일 박영민 피아노협연

    피아니스트 박영민이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1세기 연주자 시리즈’에 초청받아 1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로코피에프의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박영민은 미국 커티스음악원과 줄리어드음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뒤 워싱턴국립교향악단·모스크바 필하모닉 심포니·아스펜 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 한·일 월드컵개최도시 협의회 창설

    한·일 자치단체간 자매결연이 확대되고 양국간 문화·경제·스포츠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민간 교류협력이 추진된다. 또 ‘한·일 시도지사회의’,‘한·일 해협연안 시도지사회의’,‘월드컵개최도시협의회’ 등 권역별 자치단체간 협의체가 창설,운영된다. 행정자치부와 일본의 자치성은 3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한·일 지방행정 교류협력 확대추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양국간 지방공무원의 상호교류 인원 및 연수 기간을 확대,지역개발사업 정보와 경험의 교환을 통해 지방행정의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외국의 청년을 초청,교육시키고 취업도 알선해 주는 ‘JET프로그램’에 현재 50명선인 한국 청년의 초청인원을 대폭 확대해 양국간우호를 증진토록 했다. 한·일 양국은 이밖에 지역개발 관련 지도자와 관계 공무원들의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양국은 또 자매결연 확대를 위해 양국 자치단체가 개최하는 국제행사 및 지역축제 등의 홍보도 함께 해 시너지효과를 얻도록 했다. 특히 자매결연의 파급효과 확산을 위해 자치단체내의 다양한 민간단체간 결연을 추진하고 자치단체별로 ‘자원봉사 인력은행’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한국의 60개 자치단체와 일본의 69개 자치단체가 맺고 있는자매결연 도시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행자부는 이외에 일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전국의 문화유적지와 주요 관광지의 화장실·관광표지판 정비 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시 양국 정상간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구축 선언에 따라 이 계획이 마련됐다”면서 “자치단체간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과 진정한 이웃으로서의 우의를 다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잠깬 교향악 화려한 봄맞이

    미국의 아틀란타심포니를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끌어올린 지휘자 요엘레비와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초예프,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이들이 짝을 이루어 4월 서울시교향악단과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 나선다. 레비와 마초예프의 서울시향(02-399-1630)은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키타옌코와 시트코베츠키의 KBS교향악단(02-781-2242)은 20일 KBS홀과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한국팬들을 만날 예정.시각은 모두 오후 7시30분이다.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이만한 조합은 국내 교향악단 연주회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따라서 이번 연주가 갈수록 침체에 빠져가는 교향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단단히 한몫을 할 것으로 음악계는 기대한다. 서울시향의 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 축제’라는 주제가 일러주듯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만으로 이루어진다.마초예프는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하고,레비와 서울시향은‘바위’환상곡과 교향적 무곡 작품 45를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벨라 다비도비치가 어머니인 시트코베츠키는 현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울스터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등 지휘에도 일가견이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번 연주회에선 시벨리우스의협주곡 라단조를 들려준다.KBS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키타옌코와는 일본 NHK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절찬을 받기도했다.키타옌코는 이밖에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서동철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노미선 3일 탈북난민돕기 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노미선이 3일 오후7시30분 서울 강남교회에서 탈북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연주회를 갖는다. 노미선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으로 줄리어드음대에서 도로시 딜레이에게서배운 뒤 현재는 줄리어드예비학교에서 딜레이교수의 조교로 일한다.미국에서는 ‘캐서린 로’라는 이름으로 산타 바바라 교향악단 경연대회와 몬클레어실내악단 협주곡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로스엔젤스교향악단,디아블로심포니,아스펜청소년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탈북난민보호UN청원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연주회의 수익금은 탈북난민 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한편 노미선은 1일 오후5시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KBS ‘FM가족음악회’의 ‘새천년,세계무대,한국의 주역들’에도 출연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레인보 브리지·박보밴드 앨범 출반 기념 콘서트

    블루스음악을 힘겹게 지켜내는 ‘신촌블루스’의 엄인호와 ‘사랑과 평화’의 최이철·안정현이 의기투합,‘레인보 브리지(Rainbow Bridge)’라는 프로젝트그룹을 결성했다.24∼26일 오후7시 30분 서울 대학로 로큰롤바에서 기념무대를 펼친다. 우리 록음악에 대단한 애정을 가진 재일교포 뮤지션 박보와 그의 밴드도 무대에 선다.두 팀이 힘을 합쳐 만든 새 앨범이 출반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박보밴드가 ‘도쿄 아리랑’‘이제 그만’등과 블루스 고전을 들려주고,두 밴드의 잼세션(즉흥 협연)으로 ‘골목길’과 ‘왜 불러’등을 불러제낀다.사이키델릭 조명을 일본으로부터 공수해온다. 오는 5월 7∼9일에는 두 팀이 오사카 나고야 도쿄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02)3273-3074. 임병선기자 bsnim@
  • 교향악단 연주실력 ‘점수’매긴다

    성의없이 연주하는 단체는 사절! 다음달 열리는 ‘2000 교향악 축제’에 참여하는 연주단체들은 법정에 서는듯한 긴장감을 맛봐야 할 것 같다.지난 89년부터 이 축제를 열어온 예술의전당이 ‘배심원’제도를 도입키로 했기 때문.낮은 평가를 받은 교향악단에게는 내년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형’이 가해진다. 배심원에는 공정성을 유지하고자 ▲전문가▲기자 및 평론가▲PC통신 음악동호회▲일반관객 등 네 그룹을 고루 배정할 계획.교향악축제 운영위원이 주축이 된 전문가 그룹과 기자·평론가 그룹은 연주력과 연주개성 등 음악적인부분의 평가를,PC통신 동호회 및 일반관객 그룹은 전문가들이 놓치기 쉬운연주회 분위기와 매너,운영 등의 평가를 하게 된다. 이 제도를 도입한 데는 지역악단의 연주력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각 교향악단에게 저만의 색깔을 찾아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평가 결과는 교향악단의개성과 개선점을 찾아내 어느 부분을 더 살리고 무엇을 보완할지를 가리는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지휘자와교향악단을 망라한 13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4월3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연주회 시각은 오후7시30분이다.이동호가 지휘하는 제주시향이 막을 열어,정치용의 서울시향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린의 김남윤 강대식,비올라 오순화, 첼로 홍성은, 피아노 김용배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실력파들말고도,줄리엣 강과 레이첼 리처럼 해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을 초청했다. 한편 예술의 전당측은 새 밀레니엄을 여는 해인만큼 각 교향악단의 주요 레퍼토리를 19세기 이후 작곡된 곡으로 한정했으며,창작곡을 되도록 한곡씩 연주하는 관례도 이어진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연주일정은 별표와 같다. 서동철기자
  • 피아니스트 김혜정 美서 음반내

    피아니스트 김혜정(金惠貞)이 미국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을 담은 컴팩트디스크(CD)를 냈다.‘클레오스’레이블로 나온 이CD는게나디 로체스트벤스키가 지휘하는 러시아 문화성 교향악단과 협연한것. 김혜정은 지난해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4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담은 1집을 냈고,오는 4월에는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담은 3집을 낼예정이다.
  • 재경부 백순길 “휴가 보장·투명인사 관철시킬것”

    제2기 회장단 인물난을 겪을 정도로 전국의 공무원직장협의회의 활동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재정경제부에서 백순길(白淳吉·45·6급·세제실 소비세제과)씨가 제2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백씨는 직원 총회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에 단독 입후보해 참석 직원 136명 가운데 135명(무효 1표)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선출돼 정부 과천청사에서 화제를 모았다. 1기에서 세제실 분회장을 맡았던 백씨는 “산적한 업무때문에 회장 출마에고민도 많이 했고 주변의 반대도 많았다”며 “하지만 직원들을 위해 희생과봉사한다는 차원에서 떳떳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세무대학 1회졸업생에다 총학생회장 출신의 백씨는 “직장협의회는 재경부직원뿐 아니라 재경부 모든 직원,나아가 나라가 잘되는 길로 나가야 한다”며 자신의 ‘직장협의회론(論)’을 펼쳤다.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공무원들이 인사상의불이익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한 백회장의 공약은 지난해 1기회장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의 현실화다.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출근해일에 파묻혀 사는 직원들이 봄·가을 휴가를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휴가 분위기가 확산되면 하위 직원뿐 아니라 사무관·서기관 등 모든 직원들에게도 보탬이 된다는 얘기다. 3년 이상 근무하면 순환근무를 하도록 ‘투명한’인사를 하고,하위직원들의애로사항이 반영되도록 고시출신인 인사계장 또는 총무과장 가운데 한명은하위직 승진자를 임명하도록 하자는 방안도 공약사항이다. 백씨가 회장으로서 처음 거둔 성과는 오는 11·12일 이틀동안 경기도 고양의 농협연수원에서 전직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관철시킨 것이다. 재정경제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백회장은 일부 직장협의회에서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 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의 정치성과 관련,“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일이라면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동조할 수는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시 국악단 정기연주회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이 22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갖는 정기연주회의 제목은 ‘이상규-카리스마’이다.지난해 8월 취임한 이 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의 이름을 내건 이 연주회는 말그대로 작곡가와 지휘자로서의 이상규가 지닌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자리.지난 65년 서울시국악단 창단때 일급 대금연주자로 활동한 이 단장으로서는 34년만의 친정무대인 셈인데,지난 10년간 KBS국악관현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로 일하며 명성을 떨친 터라 서울시국악단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이단장이 작곡한 다섯곡 ‘대바람 소리’‘자진한 잎’‘고엽’‘수나뷔’‘즈믄 소리’등이 연주된다.정재국(피리)임재원(대금)박현숙(가야금)조운조(해금)등 정상급 국악인들이 협연자로 나섰다.(02)399-1700[이순녀기자]
  • [대중음악] 연인에게 감미로운 프로포즈를…

    50인조 오케스트라와 대중가요의 만남.밸런타인 데이에 가수 유열이크로스오버 음악회 ‘구애’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갖는다.14일 오후 4시·8시.(02)595-4545. 평소 깔끔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의 발라드음악을 주로해온 유열은 이번 콘서트에서 히트곡과 애창곡,팝송,뮤지컬 주제곡 등의 편곡을 체코 영화음악가인 즈데니크 바르탁에게 맡겼다.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뮤지컬 ‘명성황후’와 ‘태풍’의 기술감독 이종일이 연출한다. 소프라노 김영미와 테너 최승원,가수 인순이·김건모 등이 분위기를 돋운다. 밸런타인 데이에 어울리게 즉흥 프로포즈,사랑의 드라마 등 다채로운 코너를 만들어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게 유열의 각오. 임병선기자 bsnim@
  • 윤이상과 통영 아름다운 앙상블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감싸인 도시와 농촌·어촌의 통합시(市)이다. 과거 충무라고 불리던 통영항은 또 예부터 ‘구라파에 나폴리가 있다면,동양에는 통영이 있다’고 일컬어졌을 만큼의 미항이다. 이순신장군에 얽힌 승전의 역사가 담겨있는 아름다운 항구 통영에서 오는 18∼20일 현대음악제가 열린다.‘통영’과 ‘음악’이라는 얼핏 동떨어져 보이는 두개의 단어를 잇는 가교는 물론 이곳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다.‘통영 현대음악제 2000’이라 이름붙은 이 음악축제가 ‘윤이상을 기리며’라는 부제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통영문화재단과 마산MBC가 주최하고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이 주관하는이 음악제는 오는 2002년에는 글자 그대로의 ‘윤이상 현대음악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바그너의 고향인 독일의 바이로이트가 그러하듯 통영도 윤이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가꾸어가겠다는 생각이다.올해와 내년은 본격적인 국제음악제를 앞둔 리허설에 해당하는 셈이다. 통영 현대음악제는 80년 전통을 가진 독일의 도나우에싱겐 음악축제를 모델로 한다.윤이상이 관현악 작품 ‘예악’을 연주하여 결정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한 2박3일의 그 음악제다.통영음악제도 국제음악제로 격상되면 기간이 물론 10일 정도로 늘어나고,프로그램도 현대음악뿐 아니라 고전음악도포괄한다.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음악제는 18일 오후7시30분 관현악 작품연주회로 막을 연다.김도기가 지휘하는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윤이상의 교향곡2번과92년 작곡한 ‘신라’,플루트협주곡을 연주한다.협연은 독일 출신 마톤 베그.연주회가 끝나면 다큐멘터리 필름 ‘윤이상을 찾아서’를 상영한다.19일에는 오후2시에 ‘윤이상의 음악세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있다.오후7시30분 ‘독주곡 및 헌정작품 연주회’에서는 윤이상의 피아노 독주곡 ‘다섯개의 소품’을 최희연 서울대교수가,‘연습곡’을 마톤 베그가 연주하고 일본작곡가 조지 유아사와 스위스 작곡가 클라우스 후버가 윤이상에게 헌정한 곡들도 들을 수 있다.20일에는 최희연의 지도를받은 학생들의 워크숍 및 학생작품 연주회가 있다.오후3시에는 윤이상 실내악 연주회가 열린다. 금호현악4중주단 등이 출연하며,윤이상이 1966년 유치환 시에 곡을 붙인 ‘통영시민의노래’도 초연한다.(02)391-9631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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