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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으로 만나는 김민기

    오는 3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아주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예술의전당과 월간 객석이 마련한 ‘클래식 김민기’­.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 30년간 변함없이 희망과생명력을 노래해 온 김민기의 곡들을 클래식화하여 무대에올리는 자리다. 그동안 소규모 편성과 가요 반주 형식의 교향악 편곡으로김민기 곡이 연주된 적은 있지만 전곡을 김민기의 곡으로 풀오케스트라 편성하여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태조 왕건’의 음악감독인 김동성(경희대 교수)이 김민기 곡 13곡을 시대별,주제별로 묶어 편곡했다. 지휘는 70년대 김민기와 같이 학교를 다닌 서울대 동문인 부천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임헌정.웅장하고 장엄한 교향악부터현악 앙상블,성악,바이올린 협연을 통해 지난 30년간 숱한곡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해졌으면서도 결코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김민기의 메시지와 그의 삶의 태도를 표현한다. 1부의 주제는 사랑과 겨레.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가을편지’‘아름다운 사람’‘친구’‘내나라 내겨레’‘철망 앞에서’가 풀어진다. 2부의 주제는 연민과 희망.‘작은연못’‘꽃피우는 아이’가 부천 필 실내악단의 선율에 담기는 데 이어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날개만 있다면’‘길’‘봉우리’‘상록수’를 연주한뒤 출연자와 관객들이 함께 부르는 ‘아침이슬’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날개만 있다면’을 협연하고 김민기의 육성으로 ‘봉우리’가 불려지며 바리톤 최현수가 ‘상록수’를 부른다. 김성호기자
  • 경북직장협 강매표 반납운동

    경북직장협의회연합(회장 南鎭福)이 공무원들에게 배당된각종 축제와 행사 입장권의 반납운동에 나섰다. 경북직협연합은 자치단체들이 각종 축제와 행사를 잇따라개최하면서 공무원들에게 강제성을 띤 입장권 배당도 많아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직협연합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입장권에대해서는 배부처나 지역 직협으로 반납하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입장권을 주최측이 3만여장을 경북도와 23개 군에 할당한것으로 알려졌다.주최측은 2,500원짜리 입장권 6만∼7만여장을 행사전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경북도는 2,000여장의 입장권을 건네받아 부서별로 25∼30장씩 배정했다.C군의 경우도 1,200장을 넘겨받아 부서별로배당하는 등 시·군마다 비슷한 실정이다. 경북도청은 탈춤축제 이외에도 경기 이천도자기축제 3,000장,전주 소리축제 700장을 각 실·국별로 배당했다. 경북직장연합 남 회장은 “자치단체들이 축제만 열리면 공무원들에게 강제로 입장권을 배당하고있으며 심지어는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제주 섬축제의 입장권도 공무원들에게판매했다”면서 “공무원을 봉으로 아는 자치단체의 처사를 바로잡기 위해 본인이 구입을 원하지 않은 입장권에 대해서는 배부처에 돌려주는 등 입장권 반납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秋心 달래는 ‘絃의 낭만’

    왠지 가슴속에 한줄기 감상이 스쳐가는 가을밤.낭만적이고서정적인 현악 선율로 고독한 추심(秋心)을 달래보는 것은어떨까. 현악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콘서트들이 속속 기획,공연된다. ■피호영 - 송영훈 ‘현으로 그린 낭만’= 중견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과 젊은 첼리스트 송영훈이 낭만이 넘치는 협주곡을 연주한다.2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지난 5월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건반위에 그린 낭만’에 이어 예술의전당이 낭만주의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자체 기획했다. ‘비르투오조 현악4중주단’의 리더로 활동하며 실내악 연주에 힘써온 피호영은 뛰어난 해석력과 서정적인 연주가 돋보인다.첼리스트 송영훈은 금호현악사중주단,잉글리쉬 챔버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중이다. 이 공연은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한 작곡가들의 곡을 골랐다.서울시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 1번 G단조’,드보르작 ‘첼로협주곡 B단조’,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협주곡’등을 연주한다. 공연후에는 실황을 담은 무료 테이프를 관객들에게 우편으로 보내줄 예정이다.(02)580-1300■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실내악 콘서트= 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90년 요요마 이후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권위있는 ‘애브리 피셔 그랜트상’을 수상하며 유망신예로 떠오른 그녀는 97년 재미교포 김유진씨(31·미국 콜럼비아대 병원 소아외과 레지던트)와의 결혼이후 더욱 음감이 풍부해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텍사스 주립대 작곡가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케빈 푸츠,첼리스트 안드레스 디아즈,기타리스트 장승호와 함께 한다.‘바이올린과 기타’,‘바이올린과 첼로’등 다양한 구성으로파야의 ‘스페인 민요풍의 6개의 소품’,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C단조’등을 연주한다.(02)780-5054■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간염 퇴치를 위한 희망 콘서트= 다음달 17일∼23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대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음악을 통한 간염퇴치를 모토로 지난해첫 시도된 이 연주회의 수익금 전액은 B형 간염 환자들의 치료에 쓰인다. 강동석씨는 지난해 9월 대한간학회와 제약회사 클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간염퇴치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과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프라임 필하모닉(지방)의 협연으로 생상 ‘판타지 아프리카’,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베토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작품 43’ 등을 들려 준다.(02)2268-2758허윤주기자 rara@
  • 박진우회장 ACCU총회 주재

    신협중앙회는 18일 박진우 신협중앙회장 겸 아시아 신협연합회(ACCU) 회장이 19일부터 24일까지 홍콩에서 ACCU 총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ACCU는 지난 71년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회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홍콩,핀리핀 등 아시아지역 19개국이 가입해 있다.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귀국독주회

    장영주,장한나에 이어 한국 음악계를 빛낼 또 한명의 천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16)가 21일오후8시 LG아트센터에서 내한독주회를 갖는다. 이유라는 지난해 12월 금호리사이틀홀에서 한차례 공연을가졌지만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배. 4살때 바이올린을 시작,1년만에 신문사 주최 콩쿠르에서우승했고 10살때는 미도리,장영주 등이 소속된 세계굴지의공연기획사 ICM과 ‘최연소’ 계약을 맺었다. 12살때 독일 ZDF방송국의 ‘천재신드롬’ 다큐멘터리에 벤게로프,키신 등과 함께 천재군단의 대표주자로 소개되기도했다. 병리학과 교수인 아버지와 고교교사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9살때 미국 줄리아드음대 예비학교로 유학을 떠나 세계 바이올린계의 대모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교수 문하에서 수학했다.딜레이로부터 “다른 사람에게서영향받지 않은 독자적인 연주를 한다.여러 신동들을 보아왔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한 개성을 갖고 있다”는 칭찬도 들었다. 지난해 슬래트킨이 지휘하는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와 협연하며 성공적으로 카네기홀 무대에 데뷔했고 올해 음악명문인 인디애나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내한공연에선 고전시대 작곡가의 곡부터 몇년전에 죽은 슈니트케의 곡 등을 다앙하게 연주할 예정. 로버트 쾨닉의 피아노 반주로 모차르트 ‘소나타 1번’,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라벨 ‘소나타’,슈니트케 ‘파가니니’,왁스만 ‘카르멘 환상곡’을 들려준다.R석 30,000원,S석 20,000원,A석 10,000원.(02)2005-0114허윤주기자 rara@
  • 여수박람회 해외홍보 취소

    ‘2010년 여수 세계 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출국하려던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가 7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국정감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허 지사는 이날 일본에서 행정부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감사 불참 문제가 중앙정부에 부담이 된다면 해외 일정을 포기하고 국감에 출석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허 지사는 8∼16일 세계 박람회 사무국(BIE) 회원국인 스위스 등 북유럽 3개국을 순방할 계획이었다. 특히 ‘전남도청 이전’과 관련,국회 건설교통위 참고인출석요구를 받았던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은 국제 광산업 전시회(11∼14일) 참석을 들어 불참을 국회에 통보했다. 허 지사는 지난 4일 일본으로 출국해 시모노세키에서 열리고 있는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지사 교류회의에 참석중이며 이날 밤 귀국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결혼 제쳐놓고 공연만 생각”미추홀 회장 전경화씨

    걸걸한 목소리,호탕한 웃음…. 미추홀 예술진흥회 전경화 회장(47)의 첫인상은 영락없이돈 잘버는 여류사업가다.술도 엄청 잘 마시게 생겼다. 하지만 그를 알수록 새롭다.수십년째 새벽기도를 다니는 ‘독실함’이 있는가하면,돈을 잘 벌기보다 ‘있는 척’하며표정 관리하는 수완이 있다. 게다가 “음악이 너무 좋아서,결혼자금을 털어 첫 음악회를 열었다가 아예 공연기획자가 됐다”는 대목에 이르면 여느사업가가 아님을 깨닫고 자세를 고쳐앉게 될 지경이다. 사연은 이렇다.대학졸업후 인천의 한 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하며 뻔질나게 연주회를 드나들었다.그의 열성은 당시‘객석’편집장이자 음악평론가 이상만씨의 눈에 띄였고,“일본에 괜찮은 교향악단이 있는데 공연을 유치할 사람이 없다.한번 해보라”는 꾐(?)에 겁없이 첫 발을 뗐다.미추홀은고향이자 첫공연을 연 인천의 옛지명이다. 86년 서른두살에 운명적인 전직을 한지 올해로 만 15년.‘배고픈’ 국내 클래식계 풍토에서 생존한 비결을 묻자 “시집 못가서 그래요.공연 생각밖에 안하거든요.이 일은 조금만 신경안쓰면 금방 티가 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가장 힘든 건 역시 ‘돈’문제다.요즘은 크로스오버가 돈이 되지만 그렇게 하기는 싫다.“저도 한두번 시도해봤지만 클래식과는 깊이가 다르더라구요.공연기획은 음악이 좋아서 해야지 돈 벌려고 생각하면 힘든 일 같아요.” 총 310여 건의 공연을 치러낸 그는 한국인 유망주 발굴에도 열성이다.피아니스트 백혜선,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유니스 리 등 수많은 연주자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그의 남은 꿈은 두가지.첫째는 섬,산골 등 문화소외지역을더 많이 찾아다니며 클래식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둘째는 미추홀 자체 체임버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것이다.9월중 오디션을 거쳐 20∼30대 3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미추홀은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7일 오후 8시와 9일오후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음악회를 연다. 미추홀이 발굴한 재미 피아니스트 알리사 박과 카잘스 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루이스 클라렛이 협연한다.(02)391-2822허윤주기자 rara@
  • 발레리나 심청

    6월초부터 지난달 7일까지 워싱턴 케네디센터와 로스엔젤레스 뮤직센터,뉴욕 링컨센터 등 미국 3대 오페라하우스에서선보여 호평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이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에서 고국 팬들을 맞는다.‘심청’은 한국의 고전을 발레화한 성공사례로 뽑히는 레퍼토리.‘심청전’을 소재로 고전발레의 형식과 기교를 유지하면서 한국의 전통미와‘효’ 사상을 살려 동·서양의 접목을 시도한 창작발레다. 전통 탈춤을 활용한 안무와 소나무,정자,달 등 정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무대장치가 순회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발레 기교보다는 스토리 위주의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놀이춤과 극적효과를 노린 장면 삽입이 특징이다.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안무,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6·7·8일 오후7시30분 9일 오후4시,(02)2204-1041. 김성호기자 kimus@
  • 정경화·사이먼 래틀 새음반

    ‘바이올린의 여제(女帝)’ 정경화가 ‘21세기의 카라얀’으로 불리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만나 야심찬 새 음반을내놓았다.EMI 레이블. 수록된 작품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브람스 전문가’라는 명성답지 않게 바이올린 협주곡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녹음은 지난해 12월 세계 정상급 악단인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직후 이루어졌다. EMI 이동은 대리는 “올해 EMI 음반중 최고의 역작”이라고 말했다.해외 유명 음악전문지들의 찬사는 어지로울 지경이다.“넘치는 힘,극명한 색깔의 대비가 눈부시다”“그저숨이 막힐 뿐이다” 등등….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뒤를 이어 2002년 9월 베를린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하는 래틀은 음악평론가와 공연계전문가들이 뽑은 ‘떠오르는 지휘자 1위’이기도 하다. 정씨와 래틀의 협연 음반은 지난 89년 바르톡 ‘바이올린협주곡’에 이어 두번째.래틀은 평소 정씨를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라고 감탄하며 “일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능한한 자주 협연하자”고 졸라왔다는 후문이다. 허윤주기자 rara@
  • 남산 기슭서 ‘괴테’를 만난다

    서울 후암동 남산 순환도로 소월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주한 독일문화원은 독일 문화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는공간. ‘괴테 인스티튜트’란 이름답게 문학을 비롯, 음악무용 미술 학술 행사가 연중 열린다. 2주간의 여름 휴무를 끝내고 20일 문을 여는 문화원 도서관은 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곳이다.1만여권의 독일 관련책과 잡지, 극영화를 포함한 비디오 자료, CD롬 등을 이용할 수 있다.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없을 때는 사서에게 신청한 뒤 우편료만 부담하면 자료를 독일 현지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다. 도서관 한쪽에 마련된 독일영화 전문 코너는 영화매니아들이 애호하는 코너.동화책이나 만화영화 등은 미국·일본만화에 익숙해진 우리 어린이들의 문화 편식을 해결할 수있는 이색 체험이 되기도 한다. 문화원에서는 독일어 강좌도 열고 있다.초급부터 중급까지 회화 위주인 교육과정은 정규과정과 준 집중과정으로나뉜다. 외국에서 공식 인정해주는 괴테 인스티튜트 어학증명시험이 이곳에서 매년 4차례 실시된다. 지난 1월 우베슈멜터 문화원장이방북하면서 물꼬를 튼 남북한 및 독일의 삼각 문화교류 역시 올 가을 계속 이어진다.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하는 독일의 지휘자 유윤 메르크(만하임 국립극장 오페라단장)는 서울에서 31일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또 9월13일에는 본음대 관현악단이 평양 방문 이후 곧바로 서울 공연을 갖는다.독일 문화원에 가면 이러한 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다. 사진 1장과 주민등록증을 제출,회원으로 가입하면 문화원도서관 등 제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1층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는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각종 전시회 관람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사무실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30분,도서관은 오후 1시∼6시.(02)754-9831∼3.www.goethe.de/os/seo김수정기자 crystal@
  • 이런 공무원/ 최양식 행자부 의정관

    16일 오전 8시30분,행정자치부 간부회의에선 이례적인 박수가 터져나왔다.전날 있었던 제 56주년 광복절 행사로 고생한 최양식(崔良植·49)의정관을 격려하기 위한 박수였다.사실 이번 광복절 행사는 모험중의 모험이었다.딱딱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지던 국경일 행사를 이벤트화한 첫번째 행사였기 때문이다.행자부 의정국에선 ‘지루하지 않고 활기찬 행사’를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스를 설정,이어령(李御寧)전 문화부장관 등 각계 전문가들에게 사전 자문을구하는 등 철저를 기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의협연’이었다.이 협연은 음악계에서도 처음에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이날 이들이 펼쳐낸 화음은 환상적이었다는 평가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참석자들도 박자를 맞춰가며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이 그대로나타났다.행사장에 입장하는 애국지사를 스카우트 대원이손을 잡고 안내하는 것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여느국경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 의정관은 “국가행사에 변화를 시도,참석자들도 행사 참석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정부 공식행사를 처음으로 부드럽게 연출,‘재미난’ 행사로 기획한 최 의정관은 행시 20기출신으로 옛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의정 전문가로정평이 나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광복절 56돌 경축행사

    15일 전국 곳곳에서 제56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3부요인,애국지사를 비롯한 광복회원,주한외교사절단,해외동포,해방둥이 등 각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가졌다. 경축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의기념사에 이어 독립유공자 포상,김 대통령 경축사,축가,광복절노래 제창,만세삼창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정부행사 사상 최초로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이뤄졌다.서울예고의 이혜정(3년)양과 서용성(2년)군이 애국가제창을 이끄는 등 종전의 장중하고 근엄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활기찬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관련 기관에서도 남북화합을 기원하고 광복절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서울 종로에서는 낮 12시 독립유공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보신각 타종식이 열렸다.광복회와 국가보훈처 등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8월의 독립운동가 정정화선생의 기획 사진전을 개최한다. 최여경기자 kid@
  • 피아니스트 손민수씨 클리블랜드 콩쿠르2위

    피아니스트 손민수씨(25)가 지난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폐막된 제14회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손씨는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한 뒤 보스턴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NEC) 최고연주자 과정에 유학중이다.그는 이번 입상으로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고,앞으로 15차례 이상 협연과 리사이틀기회를 갖게 된다. 허윤주기자 rara@
  • 첼리스트 장한나 귀국독주회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가 2년만에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7개도시를 순회한다.8월 13일 대구시민회관,14일 울산 현대예술관,15일 청주 예술의전당,17일 춘천 백령문화관,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0일 부산문예회관,21일 수원 경기도문예회관.(02)780-6400,720-6633.서울 공연은 전석 매진돼 그의 인기를 말해준다.지방은 아직 여유가 있다. R.슈트라우스의 ‘소나타 작품6’,슈만의 ‘환상곡’등 독주곡과 포레,글라주노프의 소품 등 첼로의 매력을 감상할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피아노 반주는 프랑스의 다리아 오보라가 맡는다. 장한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음악적 스케일과 현란한 연주법으로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는다.최근 일본 NHK교향악단의 의뢰로 펜데레츠키가 작곡한 ‘3대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 협주곡’의 초연 협연자로 참여,로스트로포비치와 요요마를 잇는 차세대 첼리스트의 대표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김주혁기자
  • ‘장고 스쿨’ 새달 연다

    올 여름휴가엔 우리 전통악기의 흥겨움을 몸소 느껴보면 어떨까.8월1일부터 9월말까지(월요일 쉼) 서울 정동극장에서열릴 ‘장고 스쿨(School)을 눈여겨봐 두자.정동극장 상설공연 ‘전통예술무대’가 열리기 전 20분(오후 7시20분부터 40분까지)동안 외국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40명에게 장고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프로그램의 구성이 알차다.정동극장 전속예술단의 시범공연,장단 익히기,장고 실습,예술단과의 협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내친김에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전통예술무대까지 관람하는 것도 실속있다.지난 97년부터정동극장이 상설로 마련해온 전통예술무대는 정악 산조 부채춤 사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끈전통공연.‘장고 스쿨’과 전통예술무대에 동시에 참여하면 정동극장의 캐릭터 상품을 선물받는다.당일 현장에서 즉석신청도 할 수 있다.(02)773-8960. 황수정기자 sjh@
  • 서울필하모닉·한울소리 신나는 타악무대

    오케스트라와 타악 퍼포먼스가 만나는 이색적인 무대가 꾸며진다.타악 퍼포먼스 그룹 한울소리가 협연하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청소년 음악회 ‘두드리는 클래식’.31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6002-6290. 한울소리는 드럼통 플라스틱물통 바가지 생수통 등 두드릴수 있는 것은 모두 악기로 삼아 폭발적 리듬을 선사하며 무대를 연다. 이어 오케스트라는 ‘Star Wars’‘밀양아리랑’‘Disney Magic’‘West Side Story 모음곡’등 대중적인 곡들을 들려준다.사물놀이 협주곡 ‘마당’으로 클래식과 타악이 어우러지며 무대는 아쉽게 막을 내린다. 최선용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아나운서 백정원이 해설한다.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유조 토야마 지휘

    KBS교향악단이 19·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KBS홀에서 제53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02)781-2242. 일본 NHK교향악단 종신 지휘자인 유조 토야마가 지휘봉을잡고,이스라엘 출신의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매트 하이모비츠가 협연한다.모차르트‘교향곡 제25번 사단조’,바버‘첼로 협주곡 작품22’,레스피기‘로마의 축제’등을 연주한다. 유조 토야마는 도쿄음악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뒤 56년전문 지휘자로 공식 데뷔한 이래 지휘자로 세계 무대에서명성을 쌓아왔다.224곡을 작곡해 작곡가로서도 유명하다. 매트 하이모비츠는 1985년 15세때 주빈 메타의 지휘로 이스라엘 필과 협연,신동 소리를 들은 인물.현재 미국 매사추세츠대 첼로과정 책임자다. 김주혁기자 jhkm@
  • 문화광장 포커스

    ▲서울시향 강충모·미아정 초정 연주회. 서울시교향악단이 정상급 피아니스트 2명을 초청,‘불멸의대작’을 잇따라 들려주는 정기연주회를 갖는다.13일 강충모,20일에는 미아정과 협연한다.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00.강충모는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이 연주를 마치자 마자 쓰러질 만큼 힘든 곡으로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등을 연주한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서 99년 4월부터 5년예정으로 바하의 전곡 연주에 도전한 열정적 피아니스트다. 미아정은 화려한 기교를 요하는 세계 3대 피아노 협주곡인차이코프스키‘피아노협주곡 제1번’등을 들려준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고든 칼리지 음대 교수로서,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솔리스트에게 수여하는 ‘The most prestigious’상을 1997년 받았다. ▲재즈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 내한. 뉴욕 재즈어워드 등 각종 재즈 전문매체가 최고 어쿠스틱 재즈기타리스트로 선정한 랄프 타우너(61)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7일 오후 7시 영산아트홀.(02)548-4480. 그는 미국 오레곤주립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칼 샤이트에게 클래식 기타를 사사했으며 기타리스트·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중이다.동·서양의 음악적 모티브를 독특한 표현을 통해 성찰의 메시지로전달한다.20번째 솔로 앨범 ‘Anthem’을 최근 발표했다.4인조 그룹 오레곤의 리더로서 클래식 기타와 12현 기타 뿐 아니라 피아노와 트럼펫 등도 연주한다.이번 공연에서는 ‘Anthem’ 등 13곡을 솔로로 들려준다.멀티 기타 플레이어 이병우가 게스트로 출연,‘어느 기타리스트의 삶’등 2곡을 선사하고,2곡은 듀오로 연주한다. 김주혁기자 jhkm@. ▲신예 서양화가 이진현 한지작업전. 지난해 제5회 박영덕화랑 신인작가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받은 서양화가 이진현(36)이 색다른 한지작업을 선보이고 있다.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이지현전’. 작가는 절단된 한지를 겹쳐 놓음으로써 부조 같은 느낌을 주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만들어낸다.그것은 작가로서는 사색의 텃밭을 가꾸는 작업이기도 하다.작가는 글자 자체와 종이의 물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쇄된 한지를 소재로 택했다.전시는 12일까지.(02)544-8481. 김종면기자 jmkim@
  • 놀이터 온듯 신나고 즐거운 음악회

    “클래식 음악회가 재미없다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의마음을 한번에 확실히 바꿔놓겠습니다.어떤 팝 음악회도 이만큼 재미있지 못할 겁니다.”대전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서울 무대 공략에 나선 상임지휘자 함신익(44)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할 ‘함신익의 The Orchestra Game’의 독특한 짜임새를 보면 큰소리 칠 만도 하다.그는 “청중이 없으면 오케스트라는 죽는다”면서 청중을 위한 연주회를 강조한다. 이번 공연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촉망받는 젊은 작곡가 조상욱의 ‘놀이 모음곡’으로 무대를 연다.놀이터에서,고무줄넘기,공기놀이,귀신놀이,공놀이,말뚝박기,놀이동산에서 등 7악장으로 이뤄진 이 곡은 이번 공연을 위해 함신익이 제안해 작곡됐다.전래놀이를 음악화한 것으로,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연주가 펼쳐지는 동안 어린이들이 직접무대 앞에서 뛰놀며 흥을 돋군다.4인조 여성그룹가수 쥬얼리가 나레이션도 한다. 이어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은 악기들의 특성을 경기 형식을 빌어 설명하는 27분짜리 곡.높은 음,낮은음 등 부문별로 금메달을 겨루는 악기들의 올림픽인 셈이다. 함신익도 축구복에 축구화를 신고 등장하는 가운데,쥬얼리가 이번에는 뮤직 캐스터를 맡아 희한한 게임을 중계한다.“바이올린 클라리넷 트럼본이 오래 연주하기 마라톤 레이스를시작했군요.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가운데 누가 결승점에 먼저 닿을까요….고음을 겨루는 높이뛰기에서는 어떤 악기가 우승할까요?” 연주를 듣다 보면 악기들이 어떤 소리를내며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저절로 파악된다. 이어 3부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한아름 선사하며 캠핑장으로 안내한다.쥬얼리의 나레이션으로 익살스런 이야기가 함께 전개된다.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쥬얼리가 “폭풍우가 친다”며 걱정하면 지휘자는 “그것은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즈’중 ‘폭풍’이란 음악이었다”고 설명한다.이런 식으로 음악을 통해 소나기와 안개도 맞닥뜨리고 벌과 병아리,백조도 만나는가 하면 천둥과 번개도 겪는다.계희정(클라리넷)이은정(바이올린)협연. 함신익은 95년부터 미국 예일대 심포니와 텍사스 에벌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상임지휘하며 혁신적인 악단 운영과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성 뿐 아니라 경영 능력까지 인정받은 젊은 거장.지난 1월 대전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데 이어 7월에는 앨라배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까지 맡아 4개 오케스트라를 동시에 이끈다.연간 44주나 세계곳곳을 누비며 연주한다.대전에는 연간 12주정도 머문다.조촐한 관객을 놓고 연주하기 일쑤였던 대전시향 공연이 그의취임 후 8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듣는 사람이 감동하는 음악”을 추구한다.오케스트라는 연주하는 음악의 질이 좋아야 하고,훌륭한 협연자를 초청해야 하며,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연주가 아니라 기억에 남을만한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그의 철학이다. 그는 국내 오케스트라에도 인센티브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면서 다음주 대전시장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또 시·도마다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등 전부 갖출 것이아니라 특화를 해서 지역마다 경쟁력있는 한 단체를 전폭 지원해야 하다고 촉구한다. 이와 함께 가족들이 함께 음악회를 가는 게 일상화돼야 한다면서 내년부터 대전시내 초중고생들이 1년에 1회이상 음악회에 오도록 교육청과 협의할 방침이란다. 그의 꿈은 미국 뉴월드 심포니처럼 음악대학원을 마치고 프로로 나가려는 음악도들로 구성된 차세대 오케스트라 SONG(Symphony Orchestra for Next Generation)을 만드는 거다. 김주혁기자 jhkm@
  • 팝스오케스트라의 전설, 보스턴 팝스 내한

    116년 전통의 세계 최정상급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가 한국팬을 만나러 온다. 25·26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399-1700. 바그너 ‘탄호이저’중 ‘손님들의 입장’,베르디 ‘운명의 힘’서곡 등 정통 클래식에서 ‘아라비아의 로렌스’‘시네마 천국’‘스타워즈’등 영화음악 주제곡 모음까지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보스턴팝스오케스트라는 내한 공연에서 한국 음악가들과사상 첫 협연 무대를 마련한다.첫날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카치니‘아베마리아’등을 열창한다.최근 발매된 ‘기도’음반에 들어있는 곡이다. 둘째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님은 먼 곳에’와 ‘아리랑’을 부르고,하피스트 곽정이 ‘하프와 관현악을 위한 재즈 콘체르토’피날레 등을 연주한다. 지휘는 키스 록하트(42)가 맡는다.그는 지난 85년 36세 때20번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8세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뉴욕·시카고·클리블랜드·필라델피아 등 미국 5대오케스트라를 모두 지휘해본 경력을 갖고 있다. 그의 전임자는 너무나도 유명한 존윌리엄스.‘스타워즈’‘쉰들러 리스트’등을 작곡해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5차례나 수상했다.뉴욕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80년부터 상임지휘를 하다 93년말 계관지휘자가 됐다. 보스턴팝스의 기틀을 확고하게 잡은 인물은 누가 뭐래도아서 휘들러.1915년부터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하다 1930년 18대 상임지휘자로 발탁됐다.미국 출신의 첫 지휘자다. 이후 1979년 사망할 때까지 50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제작했다. 그에 힘입어 이 오케스트라는 ‘팝스오케스트라의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게 됐다. 김주혁기자 jh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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