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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주)JTBC 미디어텍과 기술인재 양성위한 가족회사 협약 체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주)JTBC 미디어텍과 기술인재 양성위한 가족회사 협약 체결

    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 최용혁)가 (주)JTBC 미디어텍(대표 박홍재)과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6일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거행된 협약식에는 최용혁 총장, 박홍재 대표등이 참석했다. 박홍재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디어를 활용한 상호교류 및 소통의 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예술의 실무인재 양성에 특화된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협약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으로 선정된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2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족회사 협약제도의 일환으로 맺어졌다. 협약식을 주관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최용혁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교육방식도 쌍방향 교수학습법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JTBC에서 일하는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직무능력 등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교육과정 공동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교육부가 전문대학 혁신방안으로 발표한 ‘마이스터대 도입’과 관련하여 기술, 현장 실무 경력 등 현장성을 보유한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고도화된 교육과정 개발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카 없어도 괜찮아” 아이오닉 5 ‘마이웨이’

    “애플카 없어도 괜찮아” 아이오닉 5 ‘마이웨이’

    현대자동차가 오는 23일 오후 4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15일 아이오닉 5의 내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애플과의 ‘애플카’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각오다. ●첫 전기 전용차 내부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 5 실내 모습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로 디자인됐다. 엔진이 없어지면서 실내 터널부(차량 좌석 사이에 볼록하게 솟은 부분)가 함께 사라져 바닥이 평평해졌다. 전자식 변속기(SBW)를 운전대 옆에 배치했고,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콘솔 박스(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앞뒤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가죽시트 일부와 팔걸이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한 직물로 만들어졌다. 문과 천장·바닥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고, 시트 가죽은 아마 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색깔을 입혔다. 운전대와 각종 스위치에는 유채꽃과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가 적용됐다. ●애플·日닛산 자율주행 전기차 협상 결렬 아이오닉 5는 완전 충전 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하고,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다. 현존하는 전기차 가운데 성능면에선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차가 굳이 애플과 협업에 나서지 않아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쥐는 데 문제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카와의 협업이 무산된 것이 오히려 현대차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전기차는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이기 때문에 아이오닉이 성공한다면 애플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굳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애플과 일본 닛산의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상이 양사 견해차로 진전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결렬된 원인은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애플카 없어도 괜찮아” 아이오닉 5 ‘마이웨이’

    “애플카 없어도 괜찮아” 아이오닉 5 ‘마이웨이’

    현대자동차가 오는 23일 오후 4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15일 아이오닉 5의 내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애플과의 ‘애플카’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각오다. ●첫 전기 전용차 내부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 5 실내 모습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로 디자인됐다. 엔진이 없어지면서 실내 터널부(차량 좌석 사이에 볼록하게 솟은 부분)가 함께 사라져 바닥이 평평해졌다. 전자식 변속기(SBW)를 운전대 옆에 배치했고,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콘솔 박스(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앞뒤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가죽시트 일부와 팔걸이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한 직물로 만들어졌다. 문과 천장·바닥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고, 시트 가죽은 아마 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색깔을 입혔다. 운전대와 각종 스위치에는 유채꽃과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가 적용됐다. ●애플·日닛산 자율주행 전기차 협상 결렬 아이오닉 5는 완전 충전 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하고,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다. 현존하는 전기차 가운데 성능면에선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차가 굳이 애플과 협업에 나서지 않아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쥐는 데 문제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카와의 협업이 무산된 것이 오히려 현대차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전기차는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이기 때문에 아이오닉이 성공한다면 애플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굳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애플과 일본 닛산의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상이 양사 견해차로 진전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결렬된 원인은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애플카 필요 없다” 현대차, 아이오닉 5로 ‘마이웨이’

    “애플카 필요 없다” 현대차, 아이오닉 5로 ‘마이웨이’

    현대자동차가 오는 23일 오후 4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15일 아이오닉 5의 내부 이미지(사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애플과의 ‘애플카’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 5 실내 모습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로 디자인됐다. 엔진이 없어지면서 실내 터널부(차량 좌석 사이에 볼록하게 솟은 부분)가 함께 사라져 바닥이 평평해졌다. 전자식 변속기(SBW)를 운전대 옆에 배치했고,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콘솔 박스(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앞뒤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가죽시트 일부와 팔걸이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한 직물로 만들어졌다. 문과 천장·바닥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고, 시트 가죽은 아마 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색깔을 입혔다. 운전대와 각종 스위치에는 유채꽃과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가 적용됐다. 아이오닉 5는 완전 충전 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하고,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다. 현존하는 전기차 가운데 성능면에선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차가 굳이 애플과 협업에 나서지 않아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쥐는 데 문제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카와의 협업이 무산된 것이 오히려 현대차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전기차는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이기 때문에 아이오닉이 성공한다면 애플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굳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애플과 일본 닛산의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상이 양사 견해차로 진전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결렬된 원인은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단순 조립만 위탁하길 원했으나, 닛산은 제조사 브랜드가 묻히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비대면문화연구소 ‘시흥 Arts-LAB’ 참여자 모집합니다”

    “비대면문화연구소 ‘시흥 Arts-LAB’ 참여자 모집합니다”

    경기 시흥시가 미래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문화연구소 ‘시흥 Arts-LAB’ 참여자를 모집해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시흥 Arts-LAB은 비대면 문화 활성화에 관심 있는 시흥시민과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신청을 받아 총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시흥 Arts-LAB’은 시민-전문가-행정으로 구성된 비대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 모임이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시민 원스톱 창작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해 개개인의 안전한 공간에서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모아 대형작품으로 완성한 ‘시민 100인 공동창작 프로젝트-백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창작활동을 통해 개인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지역과 도시 전체의 의미로 확장시켜 위기 순간에서도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겼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첫 도입하는 ‘시흥 Arts-LAB’은 신규 비대면 문화예술프로그램 발굴을 제도화·체계화하고 협업을 통한 공동창작 노하우 개발을 목표로 운영된다. 특히, 관련 전문가나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시민-전문가-행정’의 수평적 협의와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는 점은 시흥시가 추구하는 시민주도의 문화도시 가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를 통해 올해 총 3건의 신규 비대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발굴된 신규모델을 시 전체, 혹은 동(洞) 단위로 보급해 시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모집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홈페이지나 생태문화도시 시흥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생태문화도시사무국(031-310-6268)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LG와 SK 배터리 분쟁, 이제는 합의해야

    2년간 진행되던 전기차 배터리 소송에서 LG가 이겼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배터리 자회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부품에 대해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다만 SK가 미국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포드와 폭스바겐에 대해서는 ‘공익’(Public)을 이유로 각각 4년, 2년의 유예기간을 허용했다. SK가 배터리 1·2공장을 건설 중인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SK의 2600개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린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전년 대비 지난해 21% 커졌고 한국 3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1위인 중국 CALT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고 삼성SDI가 5위, SK이노베이션이 6위를 기록하면서 배터리 시장의 3분의1을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유럽의 친환경 정책 강화 등으로 배터리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간 협업이 필요한 분야로 알려져 있다. SK가 수입 금지를 풀 수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포드와 폭스바겐은 SK와의 계약을 서둘러 끝내고 새로운 배터리 공급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두 회사의 합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합의를 촉구한 배경이다. 두 회사의 분쟁은 경쟁자인 중국과 일본 기업을 돕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ITC의 결정은 대통령이 60일의 검토 기간을 거쳐 승인된다. 영업비밀 침해소송과 별도로 양 사의 특허침해 분쟁도 남아 있다. 소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LG와 SK는 이제 관련 소송을 끝내고 상호 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협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서로 싸울 것이 아니라 검토 기간 안에 합리적으로 합의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집중해야 할 때다.
  • LH, 오늘부터 공공정비사업 희망후보지 컨설팅

    LH, 오늘부터 공공정비사업 희망후보지 컨설팅

    사업성 분석 전담부처·인력 100여명 확대국토부·구청 건축규제 협의 후보지 선정설 연휴 이후 정부가 ‘2·4 주택공급 대책’에 잰걸음을 낸다. 정부는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와 2·4 대책을 뒷받침할 법률과 조례를 다음달까지 개정하기로 협의한 데 이어 15일부터 서울 각 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과 실무 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먼저 이번 대책의 핵심인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과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연휴 직후 LH 등과 함께 사업 컨설팅에 나선다. LH는 연휴 직후 콜센터를 통한 안내, 희망 후보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지원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컨설팅을 원하면 공공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가 계획과 사업성 분석 등을 제공해 주민들의 사업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주민 요구가 없어도 사업 추진 가능 지역을 골라 주민들을 찾아가 설명하고 반응이 오면 설명회를 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LH는 이를 위해 지난주 서울권 공급전담 조직인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 조직을 2처 4부에서 3처 12부로 확대하고 인력도 100여명으로 늘렸다. 국토부는 소통 채널도 강화한다. 주민과 토지주를 상대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과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25개 자치구는 이번 주부터 서울 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에서 주민과 땅주인이 사업 후보지를 신청하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안내한다. 지난주 열린 서울 구청장협의회에서 구청장들은 성공적인 선도 사업을 추진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국토부는 구청들과 도시·건축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각 구청과 협의가 본격화되면 대책 실행 첫 단계인 개발 후보지 선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후보지 선정은 공공 재개발·재건축처럼 공모하는 방법과 지자체·토지주가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구청들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사업 후보지를 발굴해 이달 중 제안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자치구가 제안하는 후보지를 기존 검토 후보지에 포함해 검토하고, 관련 법 개정이 완료되는 즉시 예정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자치구가 제안한 후보지와 국토부가 검토한 예상 지구 222곳의 후보지를 검토해 사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서울에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67곳, 역세권 117곳, 준공업 17곳, 저층주거 21곳 등 총 222곳을 사업 가능성 지구로 선정했다. 또 2·4 대책 내용이 복잡해 아직도 시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고 판단해 사업 전반에 걸친 상세 지침서도 곧 내놓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재즈 레전드 칙 코리아 80세로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재즈 레전드 칙 코리아 80세로 타계

    미국의 재즈 레전드 칙 코리아가 세상을 떴다. 80세.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희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홈페이지가 11일 밝혔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걸려서 공표하는지, 어디에서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지나 공식 사망 원인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50년 넘게 재즈 무대를 빛낸 그는 지난해에도 공연 실황 가운데 자신의 솔로 연주만 모은 더블 앨범 ‘플레이스’를 발표했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했는데 왜 이렇게 일찍 세상을 떠나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그는 죽음을 예감한 듯 페이스북에 팬들에게 띄우는 글을 남겼다. “나는 음악의 불꽃을 끝까지 밝게 태우는 데 도움을 주고 내 여정에 함께 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고자 한다. 연주하고 작곡하고 공연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당신 스스로나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이 세상은 더 많은 아티스트와 더 많은 즐거움을 필요로 한다.”  65차례 그래미상에 후보로 추천돼 23번을 수상해 63년 역사에 네 번째로 많은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올 블루스‘(All Blues), ’트리올로지 2‘(Trilogy 2) 앨범이 다음달 14일 그래미 재즈 부문 후보에 올라 사후 수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1960년대 중반 블루 미첼, 윌리 보보, 칼 제이더, 허비 만과 함께 연주했으며 1968년 허비 행콕 대신 마일스 데이비스 그룹에 합류하며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데이비스의 명반 ‘인 어 사일런트 웨이’와 ‘비치스 브류’에 그의 피아노 선율이 실렸다. 스탠 게츠와도 호흡을 맞췄다. 1970년대에는 자신의 아방가르드 재즈 그룹 ‘서클’, 나중에 ‘리턴 투 포에버’를 이끌었다. 비브라폰 연주자 개리 버튼, 수많은 클래식 연주자, 라틴 재즈 등을 즐겼다.  빌 에번스, 호레이스 실버, 매코이 타이너 등을 이어받은 피아노 양식으로 1970년대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에게 본보기가 됐고, 4도 음정을 사용해 독특한 왼손 음형을 구사했다. 칙 코리아의 많은 작품과 즉흥연주에서는 스페인 취향이 엿보인다. 신시사이저와 수많은 전자 건반악기를 사용해 경쾌하고 재미있는 선율에 록과 스페인 리듬을 결합해 청중들의 마음을 끌어 재즈를 넘어 폭넓은 청중에게 다가갔다.  그는 지난해 앨범 발매에 맞춰 A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달림이가 달리는 것을 좋아하듯 난 기분이 나아지기 때문에 피아노를 두드리는 것을 좋아한다. 기어만 바꾸면 다른 방향으로 옮겨 다른 노래를 만들고 내가 원하는 뭐든지 한다. 그래서 늘 실험”이라고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모차르트를 비롯해 텔로니우스 몽크, 스티브 원더 등의 작품도 실었다.  1941년 6월 12일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그는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컬럼비아 대학과 줄리어드 음대를 중퇴할 정도로 정규 교육 과정에 적응하지 못했다. 연주자로 활동하며 솔로 공연 때 손님을 불러 올려 함께 연주하는 것을 즐겼다. 2019년에는 뉴욕 필하모닉과 트롬본 공연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퍼커션 공연을 했다. 또 온라인 교습 프로그램 칙 코리아 아카데미를 만들어 질문을 받고 함께 수다를 떨곤 했다. 학생들이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즐기고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각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AP 인터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이 행동해야 하는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 다르게 좋아하는 방식대로 세상이 굴러가게 만들어야 한다. 다만 우리는 어울리고 협업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사이언톨로지 신도였으며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살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게일 모란과 아들 태듀스가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아, 애플카 말고 전기차 드라이브 “10년 내 年 160만대 친환경차 판매”

    기아, 애플카 말고 전기차 드라이브 “10년 내 年 160만대 친환경차 판매”

    협업이 중단된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 기지로 거론됐던 기아가 올해를 ‘기아 대변혁(트랜스포메이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애플카 협업을 뒤로하고 자력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3대 핵심 사업과 전기차 전략, 중장기 재무·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사명과 로고를 바꾼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업설명회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연 160만대면 기아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가 된다. 또 2025년까지 미래사업에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PBV는 유통, 숙박,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차량을 뜻한다. 전기차 이외 신차로는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을 올해 1분기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2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기아 주력 모델인 카니발·쏘렌토 등 SUV를 포함하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을 6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날 기아의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애플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것을 끝으로 애플카 협력설과는 확실히 선을 그은 모습이다. 대신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CV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아는 CV를 다음달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CV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를 웃돌고, 4분만 충전해도 100㎞를 이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날 10만 1500원에서 14.98% 급락한 8만 63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는 1.62% 하락한 8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난민 아동도 학대로부터 보호해야”…난민 아동 학대피해 대응가이드 발간

    “난민 아동도 학대로부터 보호해야”…난민 아동 학대피해 대응가이드 발간

    A는 한국에서 난민으로 체류하고 있는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A의 부모는 출입국·외국인청에 아이의 출생을 알리고 외국인 등록을 해야하지만 이를 차일피일 미뤘다. 아이가 태어난 후 3개월 안에 외국인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A의 부모는 이를 알고도 아이의 출생등록을 방치했다. 한국에 본국 대사관이 없어 자녀의 여권도 만들지 않았다. A는 생후 12개월쯤 집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제대로 치료받지 못 하고 사망했다. (일반적인 난민 아동 학대사건을 근거로 재구성) 최근 학대 피해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는 가운데 난민인권단체들의 연대체인 난민인권네트워크에서 ‘난민 아동 학대 대응 가이드’를 만들었다. 난민 지원 관련 실무자와 아동학대 관련 실무자의 이해를 높이고, 아동학대에 대한 국내 개입 절차를 통해 난민 아동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난민 아동은 아동으로서 지위에 더해 이주민이라는 지위와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인다. 가이드에 따르면 난민 아동이 학대피해를 당하는 경우 ‘학대피해 아동’이자 ‘난민 체류자’로서 쟁점이 맞물리게 된다. 이 때문에 난민 가정과 소통하는 난민인권활동가가 아동보호 절차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거나, 아동학대 실무자가 난민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가이드에서는 특히 난민인권활동가의 역할을 강조한다. 학대 피해 난민 아동이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많지 않고, 불안정한 체류자격 등의 문제가 함께 엮여 있어 활동가들이 난민의 특수한 상황에 대해 아동학대 실무자나 수사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난민 아동은 폭행이나 방임 외에도 아동노동, 조혼, 외국인 등록 누락 등의 학대에 시달릴 수 있어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다만 가이드에서는 학대 행위자 역시 난민인 경우, 현장 활동가가 지원 대상인 난민을 아동학대 행위자 또는 피해자로 신고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대 신고 사실이 알려지면 난민이 지원단체와 연락을 끊을 수 있고, 신고 시 학대 행위자뿐 아니라 피해 아동의 체류자격까지 모두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이드는 이에 대해 아동학대 개입이 반드시 처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체류자격의 박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난민 아동 학대 사건에서는 각 실무자들 사이의 협업이 중요하다. 시민단체 활동가, 법률가, 사회복지사,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통역사 등 관련 실무자들이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협조해야 한다. 가이드는 “난민 아동은 이주 배경 및 체류 지위, 문화적, 사회경제적 배경으로 인해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면서 “난민인권활동가와 아동학대 관련 실무자들이 난민 아동의 학대 문제를 종합적으로 인지하여 난민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일요일 밸런타인데이는 매출 준다는데…편의점 생존전략은?

    일요일 밸런타인데이는 매출 준다는데…편의점 생존전략은?

    ‘가성비와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잡아라!’ 편의점 업계가 밸런타인(2월 14일) 대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 손잡고 배송채널도 확대했다. ‘로맨틱’보다 ‘재미’를 쫓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 세대)가 주타켓층으로 떠오르면서 인기 캐릭터나 복고풍의 이색 협업 상품이 밸런타인데이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데이 상품 트렌드는 ‘캐릭터 협업’과 ‘배송채널 확대’로 요약된다. 배송채널 확대에는 비대면 선물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 수요가 크게 준 탓도 있다. 특히 올해 밸런타인데이가 설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과 겹치면서 대목 특수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했다. 실제 CU 측 집계에 따르면 2015년 토요일과 2016년 일요일 밸런타인데이 시즌 매출(밸런타인데이 직전 일주일)은 전년대비 각각 9.5%,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설 당일 쉬는 점포도 있어 매출에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명절 귀성을 포기하는 가맹주들도 많아 휴무점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학교나 직장에 돌리는 수요는 줄겠지만 가족과 상품을 소비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편의점 4사의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GS25는 카카오프렌즈, 어몽어스, 말랑이 등 여러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해 밸런타인데이 상품 17종을 출시했다. 또 오는 15일까지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요기요’에서 초콜릿과 젤리 (35종)를 주문하면 최대 40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이색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시멘트 브랜드 ‘천마표’와 다시 뭉쳤다. 천마표 시멘트 포댓자루 모양을 패키지에 담는 가하면, 천마표 에코백세트, 태권브이 에코백세트 등도 준비했다. CU는 ‘말표구두약’, ‘서울랜드 지구별 협업 상품’ 등 100여 개의 상품을 준비했다. 온택트 채널로 안심 선물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특히 서울랜드 협업 상품에는 서울랜드 할인 쿠폰과 팔찌도 추가하는 등 재미 요소를 더했다.한편 이마트 24는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와 손을 잡았다. 저금통세트와 컵세트 등 두꺼비 굿즈 2종으로 MZ세대와 중장년층을 모두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페이 50%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양평 용문산사격장 2030년 이전 목표 추진

    양평 용문산사격장 2030년 이전 목표 추진

    경기 양평군의 숙원인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용문산사격장) 이전이 2030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용문산사격장에서는 지난해 11월 19일 대전차화기 사격훈련 중에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이 표적지를 벗어나 1.5㎞ 거리의 민가 근처에 떨어지는 등 오발 사고가 빈번해 폐쇄 요구가 잇달았다. 양평용문산사격장폐쇄범군민대책위원회 이태영 위원장, 정동균 양평군수, 허강수 7군단장은 9일 ‘용문산사격장 갈등해소 이행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합의각서에 따라 용문산사격장 이전은 2030년을 목표로 군 주도하에 연구용역을 2022년까지 완료하며,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이전 방안에 대해 민관군이 협업,추진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양평군민의 안전보장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용문산사격장 사용부대를 한정하고 국가 중요 사업을 위한 사격이 있을 시 민관군이 사전협의하기로 했다. 사격훈련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에 대한 종합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20여년전부터 지속해서 사격장 이전 요청을 했지만, 군에서는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는데 이번에 입장을 바꾸어 적극적으로 사격장 이전 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변화를 끌어냈다”며 “합의각서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과 함께 허강수 7군단장은 현궁 오발사고에 대해 직접 대 군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맥주공장에 청년공방…북한산 ‘빨래골’ 주민 목소리로 가득 채운다

    맥주공장에 청년공방…북한산 ‘빨래골’ 주민 목소리로 가득 채운다

    “드디어 뺄래골 입구에 수제 맥주 공장, 집수리 공방 같은 마을기업들과 문화청소년 활동지원센터 등이 생기네요. 주민들이 스스로 팀을 만들어 사업을 만들고 이어나가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빨래골 입구에 드디어 북한산 생태공원과 주민 이용시설이 새로 조성된다. 지난 3일 이곳에서 만난 강북구 수유1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전 대표 박경희(45)씨는 “많은 주민들이 이 사업의 취지에 동의해주시고 응원해주고 계셔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봤다”며 즐거워했다. 주민협의체 대표 최경숙(58)씨도 “주민들이 사업의 운영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서 사업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날 현장 점검차 이곳을 찾은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수유1동 주민협의체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산 생태공원 공사 등 도시재생 사업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 구청장은 “우리 동네 사업을 우리 주민들 스스로 해나가보자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수유 도시재생지원센터 김성훈 센터장도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서 계획을 세워 시행해가고 있다”면서 “10년, 20년 뒤에도 쇠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가 되도록 마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빨래골은 수유1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북한산 생태공원 조성과 주민 공동이용시설 건립 등이 주요 사업이다. 수유1동 도시재생 추진방식은 주민참여가 핵심이다. 주거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구의 도시재생은 민관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며 “주민 주도와 참여라는 가치가 가장 잘 반영된 사업이 북한산 생태공원”이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북한산 생태공원의 시작은 주민건의 사항이었다. 조성부지에 있는 도로자재 창고를 옮기고 이곳에 공원이나 쉼터 등을 만들어달라는 내용이었다. 박 구청장은 “자재창고 이전은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온 민원으로 북한산과 어울리지 않는 경관이라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실마리를 도시재생사업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주민협의체를 비롯해 도시재생센터와 수차례 머리를 맞댔다. 그 과정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북한산 생태공원의 윤곽이 그려졌다. 이곳에는 생태체험장, 숲속 공연장, 마을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 공사도 한창이다. 청소년활동 지원센터와 ‘빨래골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특히 ‘빨래골 플랫폼’은 일종의 주민 문화 복합터이자 마을의 사회적경제 생산기지다. 생태공원 조성지 인근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의 유휴공간이 활용된다. 주민들이 이곳을 자립할 수 있는 시설로 꾸미기로 하면서 수제 맥주 공장, 집수리 공방 같은 마을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생태공원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한 마을공동 작업장도 만들기로 했다. 청소년활동 지원센터 건립 역시 주민공청회에서 나온 구민 제안에서 비롯됐다. 5개 학교가 밀집해 있어 학생들의 즐길 거리와 놀 거리가 있는 여가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이런 제안은 자연스레 수유1동 활성화 계획의 중심 사업으로 변모했다. 주민들이 참여해서 만든 의제가 구의 뒷받침과 맞물려 결과물로 도출됐다. 박 구청장은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찾은 해법이 구가 큰 그림을 그리고 지원하되, 세부사항은 주민들이 담당하는 방식”이라면서 “동네와 골목을 살리고 구의 특색을 입힌 도시재생으로 발전을 꾀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아 ‘트랜스포메이션’ 원년 선포… 애플카 뒤로하고 EV 최강자 노린다

    기아 ‘트랜스포메이션’ 원년 선포… 애플카 뒤로하고 EV 최강자 노린다

    협업이 중단된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 기지로 거론됐던 기아가 올해를 ‘기아 대변혁(트랜스포메이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애플카 협업을 뒤로하고 자력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3대 핵심 사업과 전기차 전략, 중장기 재무·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사명과 로고를 바꾼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업설명회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연 160만대면 기아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가 된다. 또 2025년까지 미래사업에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PBV는 유통, 숙박,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차량을 뜻한다. 전기차 이외 신차로는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을 올해 1분기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2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기아 주력 모델인 카니발·쏘렌토 등 SUV를 포함하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을 65%까지 높일 계획이다.이날 기아의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애플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것을 끝으로 애플카 협력설과는 확실히 선을 그은 모습이다. 대신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CV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아는 CV를 다음달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CV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를 웃돌고, 4분만 충전해도 100㎞를 이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날 10만 1500원에서 14.98% 급락한 8만 63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는 1.62% 하락한 8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등 다른 애플카 관련주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되면서 폭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계번역 솔루션 ㈜시스트란, 한국 시장 본격 확대

    기계번역 솔루션 ㈜시스트란, 한국 시장 본격 확대

    글로벌 기계번역 전문기업 SYSTRAN(이하 시스트란)이 한국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스트란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경망 기계번역(NMT) 기술과 수십 년간 축적된 다국어 처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와 도메인에 최적화된 AI 번역 솔루션을 공급하는 AI 기계번역 전문기업이다.1968년 창립 이후 프랑스 본사 및 미국, 일본, 멕시코 지사를 통해 전 세계에 기계번역 솔루션을 공급해 온 시스트란은 기계번역 시장의 글로벌 리더라고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요구사항 및 이슈들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만큼 조직 체계가 탄탄하다. 이처럼 신생업체들이 넘볼 수 없는 차원의 독자적인 노하우와 지역별 조직망을 연계한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은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시스트란 만의 강점이다. 시스트란은 Yahoo 바벨피쉬에 2012년까지, 구글에 2007년까지 기계번역엔진을 공급하고, RMBT(문법기반번역), SMT(통계기반번역), NMT(인공지능번역)으로 번역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86년 Gachot 그룹에 인수 후에는 프랑스로 본사를 이전하여 영미권 중심의 기계번역 엔진을 유럽어권으로 확대하였으며, 2014년 국내 업체가 프랑스 시스트란을 인수하였으나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스, 소프트뱅크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이 프랑스 SYSTRAN 지분 93%를 취득하여 대주주가 되었고 시스트란은 한국 지사인 ㈜시스트란을 설립하였다. ㈜시스트란은 글로벌 기업과 해외 정부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설치형 기계번역 솔루션 SPNS(SYSTRAN Pure Neural Server)의 글로벌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클라우드 번역 서비스인 SYSTRAN MarketPlace를 국내에 본격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에서 기계번역엔진을 생성해 내는 ModelStudio 제품의 유일한 국내 공급사로서 파트너사를 적극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SYSTRAN 프랑스 본사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에서 기계번역엔진을 누구나 생성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SYSTRAN MarketPlace를 2020년에 소개한 바 있다. 현재는 TED, TAUS, AFP 외 다국적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시스트란 관계자는 “시스트란 자체가 기계번역 솔루션을 발전시켜온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타사의 번역 솔루션과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품질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7월 개원… 부천시민 부담 확 줄어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7월 개원… 부천시민 부담 확 줄어

    경기 부천시와 화성시 등 6개 시와 공동투자해 건립 중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 오는 7월 개원할 예정으로. 화장시설 이용료가 100만원에서 16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산 12-5번지) 일대 30만㎡ 부지에 건축면적 9154㎡ 규모로 부천시와 화성·광명·안산·시흥·안양 등 6개 시가 공동협약해 조성하는 종합 장사시설이다. 이곳에는 화장시설(화장로) 13기를 비롯해 봉안시설 2만 6514기, 자연장지 2만 5300기, 장례식장 8실과 주차장·공원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714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화성시가 부담하는 자연장지와 장례식장 건립 비용을 부담한다. 나머지 비용은 6개 지자체가 균등 및 인구 비율에 따라 공동 부담한다. 부천시가 부담하는 비용은 305억 9000만원이다. 지난 4일 화성시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설치 및 관리·운영 조례’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조례에 따라 부천시민은 부천시가 공동투자한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을 관내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부천시민이 이용가능한 금액은 화장비 16만원, 봉안시설 50만원이다. 그동안 부천시민은 화장장이 없어 대기시간이 길고 처리비용이 비싸 불편을 감수하며 관외 화장시설을 이용해왔다. 이번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건립으로 시민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감소되고,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화장장려금 제도는 폐지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6개 시가 협업해 만든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으로 부천에서도 가까워 쾌적하고 편리한 장사시설을 이용하며 고인을 추모할 수 있게 됐다”며 “7월 개원에 맞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초중고생 4명 중 1명 “통일 필요 없다”…35% “남북 안 평화롭다”

    초중고생 4명 중 1명 “통일 필요 없다”…35% “남북 안 평화롭다”

    불필요 응답 2년 연속 상승…‘통일 필요’ 62%통일 반대 이유 1위 ‘통일에 따른 경제 부담’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 인식 악화작년 北 개성공동연락사무소 폭파·비방 영향초·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남북통일이 필요 없다고 봤으며 이 비중은 2년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응답자의 35%는 문재인 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남북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며 공들여왔던 남북 관계에 대해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통일 필요 없다” 상승세13.7%→19.4%→24.2% 통일 필요 이유 ‘전쟁 위협 해소’ 28.4%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2~30일까지 전국 초·중·고 670개교 학생 6만 875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62.4%로 전년(55.5%)보다 6.9% 포인트 상승했지만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도 24.2%로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통일이 필요 없다고 본 응답 비율은 2018년 13.7%에서 2019년 19.4%로 확대된 데 이어 또다시 늘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학생들은 ‘전쟁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28.4%),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25.5%) 등 순으로 많이 꼽았다. 반면 통일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7.6%),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3.0%)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13.4%로 전년(25.1%)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35% “남북관계 평화롭지 않다” ‘평화롭다’ 2년 전 36.6%→17.6% 北 남북공동연락소 일방적 폭파 등 영향 분석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욱 우세해졌다. 남북 관계에 대해 ‘평화롭다’는 학생은 17.6%로, 전년(19.0%)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11년 만에 남북 정상회담(2018년 4월 27일)이 열렸던 2018년(36.6%)과 견주면 2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대로 ‘평화롭지 않다’는 학생은 35.2%로 2년 연속 올랐다. 학생들의 남북 관계 ‘평화 인식’이 낮아진 이유는 지난해 6월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한국 예산 180억원으로 지어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키며 잇단 대남 비방과 위협을 가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과 정부는 이후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법안을 만들어 법적으로 금지시켰다. 정부 측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2019년에서 2020년의 인식 악화보다 2018년에서 2019년의 인식 악화가 더 심하게 이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은 ‘협력 대상’ 54.7%‘경계 대상’ 24.2%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학생은 54.7%로 집계됐다. 전년도(2019년) 43.8%보다 10.9%포인트 상승했다. ‘경계 대상’이라는 학생은 24.2%로 1년 전 35.8%에서 11.6%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에 대한 인식을 각각 조사했지만 올해부터는 두 단어를 묶어 북한에 대한 인식으로 조사했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 있다’는 학생은 78.6%로 나타났다. 통일교육으로 학생들은 ‘남북 간의 평화’(39.0%),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 모습’(38.9%), ‘통일이 가져올 이익’(38.6%) 순으로 새롭게 알게 됐다고 답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앞으로도 전국 시·도 교육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통일 프로그램 확산과 청소년 세대와 공감대 형성 강화 등 학교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애플 비밀주의에 브레이크?… 현대차, 일단 전기차 단독 주행

    애플 비밀주의에 브레이크?… 현대차, 일단 전기차 단독 주행

    ‘협의 안 했다’ 아닌 ‘진행 안 하고 있다’보안 깨지자 애플이 논의 중단한 듯‘애플 하청사 전락 가능성’ 회의론도‘전기차 플랫폼’ 협력 가능성은 남아“애플 비밀 지키고 물밑 협의할 수도”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8일 처음 제기된 ‘애플카 협력설’을 한 달 만에 공식 부인했다. 협업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정보 보안’이 깨지자 애플 측에서 먼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기아는 애플카 협력설과 상관없이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출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8일 각각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8일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며 애플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애플’을 콕 집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기아의 공시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협의를 했다 안 했다가 아니라 협의의 ‘진행’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논의하다가 중단했다는 의미”, “‘자율주행차’를 언급했을 뿐 ‘전기차’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차 협력설은 아직 살아 있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기아 측은 “공시 내용이 전부”라며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양사의 협력 논의가 중단된 이유는 애플이 강조한 비밀 유지 원칙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애플은 지난달 현대차·기아 측에 애플카 협업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기아가 공시에서 ‘다수의 기업’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협업 자체를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협력설은 더 부풀어 올랐다. 여기에 외신에서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부담을 느낀 애플이 돌연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협업 논의가 ‘결렬’됐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 내부 임원 사이에서는 애플카 생산만 전담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협력설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 번졌다. 같은 맥락에서 애플 역시 현대차·기아를 위탁생산 업체로만 생각할 뿐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하는 건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와 애플의 협업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시에서 “협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자율주행차 기술은 현대차가 지난해 앱티브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이미 개발 중이어서 굳이 애플과 협업할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플랫폼’을 놓고선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이날 공시는 협력설 논란을 잠재우면서 애플의 비밀주의를 지켜주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 물밑에선 협의를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의 ‘하청업체 불가론’ 탓이냐 애플의 ‘비밀주의’ 탓이냐

    현대차의 ‘하청업체 불가론’ 탓이냐 애플의 ‘비밀주의’ 탓이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8일 처음 제기된 ‘애플카 협력설’을 한 달 만에 공식 부인했다. 협업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정보 보안’이 깨지자 애플 측에서 먼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대차·기아는 애플카 협력설과 상관없이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출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8일 각각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8일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며 애플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애플’을 콕 집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기아의 공시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협의를 했다 안 했다가 아니라 협의의 ‘진행’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논의하다가 중단했다는 의미”, “‘자율주행차’를 언급했을 뿐 ‘전기차’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차 협력설은 아직 살아 있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기아 측은 “공시 내용이 전부”라며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날 공시로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카 협력설이 나온 이후 현대차 주가는 30%, 기아차 주가는 60% 폭등했기 때문에 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주가에 낀 거품은 빠지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 논의가 중단된 이유는 애플이 강조한 비밀 유지 원칙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애플은 지난달 현대차·기아 측에 애플카 협업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기아가 공시에서 ‘다수의 기업’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협업 자체를 전면 부인하지 않으면서 협력설은 더 부풀어 올랐다. 여기에 외신에서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부담을 느낀 애플이 돌연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지 않아 협업 논의가 ‘결렬’됐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 내부 임원 사이에서는 애플카 생산만 전담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협력설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 번졌다. 같은 맥락에서 애플 역시 현대차·기아를 위탁생산 업체로만 생각할 뿐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하는 건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와 애플의 협업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시에서 “협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자율주행차 기술은 현대차가 지난해 앱티브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이미 개발 중이어서 굳이 애플과 협업할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플랫폼’을 놓고선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이날 공시는 협력설 논란을 잠재우면서 애플의 비밀주의를 지켜주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면서 “물밑에선 협의를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장수 장관’ 강경화 마지막 인사…“저는 떠나도 외교부는 영원”

    ‘최장수 장관’ 강경화 마지막 인사…“저는 떠나도 외교부는 영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 반 넘게 외교부를 이끌어온 강경화 장관은 8일 “두고두고 제 인생에서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퇴임 소회를 밝혔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이임식 없이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3년 8개월 가까이 (장관을 지내면서) 정말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 직원들, 관계부처, 청와대 다 협업해서 어려운 일들을 참 많이 넘겨 왔다”고 말했다. 이어 “떠나기 직전 이란 선박 문제가 풀려서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런 현안을 접할 때마다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국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어제(7일) 이임사를 정리하면서 이런 저런 회고도 하고 마음도 다 잡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수십년간 일해본 직장 중에서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떠나도 외교부는 영원히 있는 것이고, 새로 오시는 (정의용) 장관은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적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신임 장관이) 휴식을 취한 뒤 재충전돼서 적극적으로 외교부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계획이 없다”며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단독으로 정의용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뒤 퇴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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