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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판문점선언까지 ‘소환’… 최대 유연성 발휘한 韓美

    [뉴스분석]판문점선언까지 ‘소환’… 최대 유연성 발휘한 韓美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복원 위한 文대통령의 승부수 껄끄러운 쿼드, 北인권도 공동성명 원론적으로 담겨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는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뒤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이처럼 ‘한반도의 봄’ 당시 남북·북미 정상 합의의 토대에서 대북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회담을 준비하면서 공동성명에 ‘싱가포르 합의에 기반한 대북 접근’을 공식화하고자 노력했는데, 한발 더 나아가 판문점 선언까지 포함된 것이다.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나 제재 완화 등 ‘선(先)보상’을 미국이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을 대화 국면으로 이끌기 위한 문 대통령의 승부수인 셈이다. 동시에 기존 남북·북미간 합의를 인정함으로써 한·미의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이전의 성과들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북측에 알리는 한편, 협상의 연속성을 담보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특히 판문점선언에는 문 대통령이 비핵화 대화의 ‘입구’로 제안했던 종전선언 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양측은 또한 성명에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명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를 소개한 뒤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 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고위급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명했고, 대북 정책 리뷰를 완료했기 때문에 설명해줘야겠다고 제의한 사실 등이 북한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협상에 나오게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앞서)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가면 제재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동성명의 큰 줄기는 기자회견과 다르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직접 언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내용도 담겼다. 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한국이 ‘쿼드(미·일·호주·인도 협의체)’를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견제에 적극 가담하게 될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한미 간의 파트너십은 한반도의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며 아세안이나 쿼드, 일본과의 3자 협력 등을 통해서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 미국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께서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중국이 대만에 보내는 강력한 어떠한 압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가’를 묻자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압박은 없었다”고 웃어넘긴 뒤 “다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라는 데는 인식을 함께했고, (중국·대만 간)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서 (한미)양국이 그 부분에 대해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공동성명에도 ‘쿼드’가 한 차례 등장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을 연계하기 위해 협력하고, 양국이 안전하고 번영하며 역동적인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한미는 쿼드 등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지역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기존 정부 입장과 맞닿아 있는 표현으로, 미중 사이에 한쪽을 택할 수 없는 한국 입장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만남과 관련, 청와대가 “중국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경제적 분야, 협업이 가능한 분야 등 복잡한 측면에 대해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쿼드에 관해서는 특별히 논의된 사항은 없었다”고 했다. 북한이 가장 꺼리는 ‘북한 인권’도 회견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공동성명에는 담겼다. 양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계속 촉진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을 지원한다는 양측의 의지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우리는 동맹의 억제 태세 강화를 약속하고, 합동 군사 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대목도 있다.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실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통해 가하는 위협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의 팀은 굉장히 긴밀하게 문 대통령의 팀과 대북 정책 전 과정을 조율해왔으며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양국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포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향후 국면전개에 따른 유연한 대응도 배제할 수 없다. 공동성명에는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합의도 담겼다.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업체들이 위탁 생산함으로써 개발도상국 등 백신 부족 국가들에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은 백신 공급 생산 역량을 확대해 제공하고, 미국은 기술 협력과 백신 원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규모 ‘백신 스와프’는 빠졌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에 직접 백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장차 미국에서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협업하는 한국군 장병 55만여명에 대한 백신을 접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프 방식이 아니라 55만여명 분을 조건없이 지원한다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제3세계나 빈곤국의 백신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방역 모범국인 한국에 백신을 지원할 ‘명분’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과 협업하는 한국군’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도 명시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사일지침 종료는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 제한이 해제된다는 뜻으로,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숨은 주차면을 찾아라”… 자치구별 주차장 만들기 사활

    “숨은 주차면을 찾아라”… 자치구별 주차장 만들기 사활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 자치구들이 주차면수를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공영주차장 조성은 물론 시설복합화, 부설주차장 개방·공유사업 등이 대표적이다.영등포구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공영주차장 건설 대신,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공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설주차장 개방·공유사업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기업체 등의 부설주차장 중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외부 주민들에게 개방·공유하고, 개방한 건물에 주차장 시설공사 개선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영등포구는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913면의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주민 주차공간으로 확보하는 등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 면수를 기록했다. 구는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및 대림우성아파트 등을 비롯한 건축물 14곳과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해 주차난에 시달리는 주민과 직장인들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당산대우아파트 관계자는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며 “이 수익금은 입주민들에게 환원돼 가구당 매월 약 2만 4000원 가량의 관리비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설관리공단과 협업을 통해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공유 사업을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해당 사업은 주차장 안전사고 및 부정주차 발생 등 관리가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아파트 등 건물 관리자 측에서 개방을 걱정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금천구는 협약을 통해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건물 관리자 측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발생한 주차수익으로 아파트 관리비 경감 등 경제적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천구의 주차장 공유 모델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주관 생활교통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에 소개된 바 있다. 관악구는 공영주차장 신설과 시설복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삼성동 제2공영주차장 증축, 관악초 학교시설 복합화, 봉림중 유휴부지 주차장, 난곡마당 공영주차장 사업 완료로 주차장 총 243면을 확보했다. 특히 오는 12월 완공되는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사당역 인근 주차난 해소와 함께, 문화·휴식 공간 제공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상에는 공원이,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는 공영주차장 97면이 조성된다. 아울러 복합화시설 건립 추진으로 지역의 주차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관악초등학교 부지에 공영주차장(151면)과 생활체육시설이 공존하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화시설을 건립했다. 학생들의 실내체육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주민도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주민 문화 복지를 향상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인헌고의 학교 복합화 사업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관련 기관 협의, 주민 의견조사 등을 거쳐 이달 중 사업설명회 개최를 준비 중이며, 신관중 학교 복합화 사업을 위해서도 학교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북구는 구릉지와 언덕이 많은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개방·공유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구는 활발한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지방자치단체 실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내 아파트, 공동주택, 교회, 기업 등과 협약해 일반 주민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성북구는 현재까지 1267면의 주차 면을 공유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청장은 “주차 문제는 주민 민원이 가장 많은 분야 중 하나로 심각한 주차난은 구정평가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또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다 보니 자치구들이 사활을 걸고 주차면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침이슬’ 50년…정태춘부터 NCT까지 ‘김민기 다시 부르기’

    ‘아침이슬’ 50년…정태춘부터 NCT까지 ‘김민기 다시 부르기’

    김민기 1집 발매 50주년 기념 앨범학전 무대 오른 박학기·배우 황정민웬디 등 참여…“장르·세대 아울러”‘열린음악회’·헌정 공연·오마주 전시도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현장을 함께한 노래 ‘아침이슬’의 발표 50주년을 기념해 문화계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대중 음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작곡가 김민기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기념 공연, 전시회, 특집 방송 등으로 의미를 기린다. 22일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아침이슬’ 발매 50주년을 맞아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의 헌정 앨범이 발표된다. ‘아침이슬’을 포함해 18곡을 음반에 담는다. 6월 첫 주부터 음원을 순차 공개한 후 7월에는 2CD, 8월에는 LP가 나온다. 1971년 발매된 김민기 1집은 ‘아침이슬’과 ‘그날’, ‘친구’ 등이 실려있다. 특히 ‘아침이슬’은 대중가요를 넘어 1970~1980년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실은 저항 가요로 널리 퍼졌다. 1975년 긴급조치 9호에 의해 금지곡으로 선정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1987년 6월 항쟁 등 여러 현장에서 대중들에 의해 불리며 시대를 넘어 되살아났다. 이번 트리뷰트 음반에는 학전을 거친 후배 가수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포크, 록, 재즈, 민중가요, 아이돌 그룹 등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다. 정태춘이 ‘강변에서’, 한영애가 ‘봉우리’, 박학기가 ‘친구’, 이은미가 ‘기지촌’, 장필순이 ‘작은 연못’, 윤종신이 ‘주여, 이제는 여기에’, 윤도현이 ‘새벽길’, 나윤선이 ‘가을편지’ 등을 부른다. 노래를찾는사람들은 ‘야근’, 유리상자는 ‘늙은 군인의 노래’, 밴드 이날치는 ‘교대’, 크라잉넛은 ‘천리길’, 메이트리는 ‘철망 앞에서’, 알리는 ‘상록수’,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는 ‘그 사이’, NCT의 태일은 ‘아름다운 사람’을 맡았다. 추진위 측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아이돌 그룹에도 협업을 요청했고 의미에 공감하는 분들이 선뜻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학전 뮤지컬에 섰던 배우들을 대표해 배우 황정민도 힘을 보탰다. 권진원과 함께 ‘이 세상 어딘가에’를 선보인다. ‘아침이슬’은 참여 뮤지션들이 모두 함께한다. 편곡을 맡은 뮤지션들 역시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스트링) 등 호화 라인업이다.이번 앨범은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아래 추진한다. 김민기 대표와 인연이 있는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음악평론가인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영애와 박학기, 작곡가 김형석, 미술평론가인 김준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이 중심이 됐다. 앨범 발표와 함께 KBS ‘열린음악회’ 김민기 특집편도 다음 달 20일 방송된다. 헌정 공연은 9월 이후 열릴 예정이다.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을 받은 시각예술 작가들의 오마주 전시회도 다음 달 1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동요 음반도 제작된다. 포크 뮤지션 백창우가 음악감독을 맡고 노래를찾는사람들 초기 멤버인 조경옥이 김민기의 대표 동요 15곡을 부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개념 이벤트쇼핑 플랫폼 ’루픽’ 21일 선보여

    신개념 이벤트쇼핑 플랫폼 ’루픽’ 21일 선보여

    쇼핑에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일 이벤트쇼핑 플랫폼 ‘루픽’이 출시됐다. 루픽은 일반상품과 럭키상품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이벤트를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이커머스이다. 이는 글로벌 첫 이벤트쇼핑 서비스로 루픽이 만들어낸 신규 카테고리이다. 루픽에서는 일반상품을 쇼핑하면서 그와 연관된 럭키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단순 쇼핑채널에서 더 나아가 경험적 가치를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쇼핑의 경험의 확대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이다. 루픽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벤트의 확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기성상품처럼 유형의 형태부터,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기부, 캠페인과 같은 무형의 형태까지 가능하다. 루픽의 럭키상품은 일반상품과 연계돼 쇼핑경험의 확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루픽 서비스의 핵심이다. 이외에도 자체개발한 ‘유저 참여형 투표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럭키상품 선정자 ‘루피커’를 선정하는 방식에 일반상품을 구입한 유저들 전체가 직접 투표에 참여해 투명하게 선정할 수 있다. 루픽은 21일 론칭과 동시에 30여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추후 다양한 브랜드들과 이벤트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루픽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에서 ‘루픽’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루픽의 TIDO(신선호) 대표는 “모든 이벤트 상품의 품질, 디자인, 가격 등에서 우수한 상품으로 엄선하여 기획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럭키상품은 상품판매 이윤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터 왕자’로 돌아온 BTS “그래미 수상·빌보드 1위 도전”

    ‘버터 왕자’로 돌아온 BTS “그래미 수상·빌보드 1위 도전”

    두번째 영어곡…“청량한 느낌의 고백송”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 ‘버터’(Butter)로 돌아왔다. 지난해 메가 히트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에 이은 두번째 영어곡이다. 이날 발매를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멤버들은 “귀여우면서도 중독성 있는 고백송”이라고 신곡을 소개하며 “빌보드 ‘핫100’ 1위를 또 한 번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개한 새 디지털 싱글 ‘버터’는 청량감 있는 신스 사운드의 댄스팝으로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멤버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군무와 ‘쿨한 매력’에 초점을 맞춘 유닛별 안무 등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버터’에는 외국 작사·작곡진이 대거 참여했다. 롭 그리말디, 스티븐 커크, 론 페리, 제나 앤드류스, 알렉스 빌로위츠, 세바스티앙 가르시아 등 여러 뮤지션이 함께 만들었다.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곡을 받아 정했으며, 리더 RM도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랩 파트의 절반 가량을 쓴 RM은 “슈가와 제이홉도 같이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했고 제가 쓴 부분이 선택됐다”면서 “모국어가 아니라서 위화감과 괴리도 있었지만, 저희 스타일대로 소화했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 “블라인드 방식으로 영어 랩 만들어 참여”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비’(BE)가 팬데믹 현실 속 일상과 위로에 초점을 둔 우리말 노래였다면, ‘버터’는 미국 주류 팝의 느낌을 더 많이 담았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와 미국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처럼 글로벌 흥행이 주목되는 이유다. 슈가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내겠다”면서 “그래미 수상 역시 다시 도전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올린 이들은 다음달 데뷔 8주년을 맞는다. 최근 멤버들끼리 향후 활동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밝힌 지민은 “요즘 멤버들 사이의 최대 화두는 8주년과 연관이 있다”고 운을 떼며 “지난 6개월간 팀에 대한 고민과 팬분들과의 관계,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RM은 “BTS가 하고 싶은 것, 사람들이 우리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뉴노멀 시대를 맞아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책임감을 느끼는데, 앨범과 음악이 그 순간에서 찾은 최선의 답”이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감정도 느꼈지만, 계획에 없던 앨범 작업으로 새로운 감정도 많이 느꼈다”면서 “음악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돌이켰다. “뉴노멀 시대 음악·가치 고민…퀸 협업도 기다려”최근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이 방탄소년단의 티저 영상을 리트윗 했다가 삭제하며 협업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버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담긴 베이스 라인이 퀸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를 연상시켜 샘플링이나 오마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멤버들은 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멤버 진은 “아직 협업에 대한 논의는 없다”면서 “퀸 선생님들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깜짝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월드투어를 비롯한 여러 활동이 무산되면서 방탄소년단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했다. 다음달에는 팬 이벤트인 ‘페스타’도 온라인으로 연다. 지민은 “많은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팬들에게 콘텐츠 제작과 예능 출연이 선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뷔도 “오프라인으로 ‘페스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버터’의 첫 무대는 오는 24일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펼친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등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최근 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현지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들려주는 ‘버터 버스 투어’ 프로모션을 벌이는 등 홍보도 나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에브리치 더골드클래스,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와 골프강의 MOU

    에브리치 더골드클래스,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와 골프강의 MOU

    골프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에브리치 더골드클래스가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와 함께 온라인 골프강의와 실습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에브리치 더골드클래스가 운영 중인 프라이빗 골프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골프강의와 실습, 골프정보공유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설수황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연구교수는 “비대면으로 골프수업을 진행함에 있어 스윙동작과 볼의 궤적 등에 대해 강의하는 부분이 어려웠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브리치 더골드클래스는 앞으로도 골프스튜디오를 추가 오픈하고 비대면 강의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시스템을 확장해 연세대 학생들에게 시각적으로 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구 에브리치 더골드클래스 대표는 “최근 골프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스포츠학계에서는 원활한 강의가 힘든 현실이다”라며 “더골드클래스는 이번 MOU체결은 물론 앞으로도 스포츠학계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코로나로 인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데이터 솔루션 기업 ‘코차바’, 디지센터(DigiCenter) 인수

    데이터 솔루션 기업 ‘코차바’, 디지센터(DigiCenter) 인수

    데이터 측정 솔루션 업체 코차바(Kochava)가 애드테크 전문기업 디지센터(DigiCenter)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코차바와 디지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개인정보 보호 우선 데이터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바 있다. 코차바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인 코차바 컬렉티브(Kochava Collective)의 데이터 인벤토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디지센터 인수를 통해 코차바 컬렉티브가 확보할 데이터는 미국 내 3억 2000만 명 이상의 고유 이용자, 1억 8000만 명의 고유 가구, 10억 개의 고유 이메일, 2000억 개의 월별 이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차바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와 광고 간 상호 작용, 앱 내 활동, 웹 사이트 방문, 인구 통계 등의 인사이트를 통해 퍼블리셔 및 업계 전체에 양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차바 설립자이자 CEO 찰스 매닝(Charles Manning)은 “디지센터 팀과 강력한 데이터 베이스가 코차바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애드테크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이번 인수는 업계가 원하는 데이터에 대한 접근 방식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센터의 설립자 도미닉 펄페티(Domenic Perfetti)는 “지난 몇 년 동안 코차바와 함께 작업하며 고객에게 제품의 깊이, 강점, 정확성 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긍정적인 결과를 이미 입증한 바 있다”며 “양사의 협업은 벌써부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의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코차바 컬렉티브는 업계에서 가장 큰 독립 모바일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로, 코차바의 무료 측정 솔루션인 프리앱애널리틱스(Free App Analytics)와 엄선된 프리미엄 데이터 파트너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결하고 스마트한 상권, 신림사거리로 오세요”… 관악, 지역 단체와 협업

    “청결하고 스마트한 상권, 신림사거리로 오세요”… 관악, 지역 단체와 협업

    서울 관악구가 ‘별빛 신사리(신림사거리 별칭)’ 상권 내 환경개선과 저소득층 자활지원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관악지역자활센터와 협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신림역 일대는 골목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심각해 미관상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민이 해당 상권을 기피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단투기가 심각한 15곳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했으며, 수거 및 관리는 자활센터의 마을환경지킴 사업단이 수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단에서는 저소득층 예비 창업자를 위한 교육, 컨설팅, 신용보증 등 금융·비금융 종합지원을 실시, 이들의 자립을 돕기로 했다. 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별빛 신사리에는 깨끗한 거리 환경을, 저소득층에게는 지역 발전 참여와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서원동 상점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를 ‘별빛 신사리’로 이름 짓고 재단과 함께 2025년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 상권 르네상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낡은 상권 이미지를 개선하고 방문고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노후게이트와 보도를 새롭게 단장했다. 또 중고거래 업체인 당근마켓과 연계한 온라인 별빛축제와 별사리마켓 등을 개최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협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과 저소득층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열린세상] 꼰대와 MZ, 그들의 노스탤지어/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꼰대와 MZ, 그들의 노스탤지어/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노스탤지어(과거에 대한 동경). 이 말을 좋아한다. 입 밖으로 소리 내 낮게 중얼거리면 역류성 식도염처럼 쌉싸래한 통증이 뱃속부터 귀밑까지 올라온다. 영화 ‘화양연화’에서 어슴푸레한 저녁 좁은 골목길 계단을 첸과 차우가 아찔하게 스쳐 지나간다. 그 장면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왼쪽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고 있었다. 한 장의 흑백 사진이 떠올랐다. 오래되고 좁은 골목길 계단에서는 세 살배기 아기가 흰색 원피스 밖으로 오동통한 팔다리를 내놓고 공깃돌로 공기놀이 흉내를 내며 배시시 웃고 있었다. 기억에도 없이 흑백 사진에만 존재하는 그 골목길은 나에게 통증을 준다. 시간이 흘러 첫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 혼자서, 그리고 친구 애인이 군대에서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그 계단에 앉아 울었던 것 같다. 근원은 그리움일 것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 내 사진 파일에는 사람들의 그리움을 담은 좁고 오래된 골목 사진이 가득하다. 물론 갸름한 턱선 만드느라 무지 애쓴 셀카 몇 장도 있긴 하다. 이쁜 척하는 셀카 찍다 오십견 왔던 건 비밀이다. 박사 세미나 중이었다. 20대 후반인 박사 학생이 MZ세대가 열광하는 레트로 브랜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가로채어 물었다. “항상 궁금했는데, 나이 든 우리야 레트로 감성이 당연하지만, 얼마 살지도 못한 젊은것들에게 레트로가 다 뭐죠?” 내 턱은 들렸고, 입가에는 조롱의 미소가 번져 있었다. 내 질문에도, 자세에도 건방이 하늘을 찔렀다. 학생은 자신이 어린 시절 할머니 방에서 낡은 라디오를 보며 느꼈던 노스탤지어 감정을 조곤조곤 이야기했다. 내 고개는 앞으로 점점 기울었고, 두 손은 공손해졌다. 우문현답, 그 이상이었다. 나는 완벽한 꼰대였다. 과거를 내 전유물이라 생각했고, 경험도 못 한 젊은 세대가 주제넘다고 생각했고, 그들을 레트로 마케팅에 놀아나는 철부지라 비하했다. 젊은 세대가 미래를 독식할 수 없듯 과거도 공유된다는 사실을 망각한 오만함이 크게 한 방 얻어맞는 순간이었다. 내 꼰대 놀음을 사과했고, 그걸 일깨워 준 학생에게 고마워했다. 노스탤지어는 간접경험을 통해서도 느껴지는 감성이다. 노스탤지어로 가슴을 움켜쥐게 했던 화양연화에서 재현된 그 골목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1962년 홍콩 골목이었다. 경복궁 한 곳에 서 있는 처마를 보고 처연함을 느끼니 내가 전생에 조선의 국모였던 게 확실하다고 우기면 돌 맞지 않겠는가. 20세기 말 노스탤지어 마케팅은 미국에서 붐을 이뤘다. 역사는 마케팅 가치를 지니며, 소비자는 노스탤지어 마케팅에 기반한 레트로 브랜드와 제품에 열광했다. 레트로는 완벽한 재현보다 브랜드 유산을 가진 제품에 현대 최첨단 기능을 조합했다. 나이키 마이클 조던 XI 레트로 스니커즈는 1950년대 아이콘을 재현한 외면에 첨단 쿠션과 통풍 기능을 장착해 인기를 끌었다. 아르카디아는 축복받은 낙원이다. 레트로는 옛 시절과 그 시절을 함께 경험했던 공동체에 환상을 입힌다. 레트로 마케팅은 과거 특정 시공간을 아르카디아로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그 시공간에도 잔혹사야 있었겠지만, 어차피 돌아갈 수 없는 시공간이 주는 그리움과 노스탤지어만 챙기면 된다. 꼰대에게 과거는 아르카디아다. 그래서 아무도 믿지 않는 과거 무용담을 자랑스레 떠벌린다. 현실이 팍팍하면 할수록 과거는 더욱 찬란한 아르카디아로 변신한다. 지금 MZ세대가 레트로 트렌드를 이끈다. 롯데제과 껌 브랜드 ‘쥬시후레쉬’와 협업해 만들어진 ‘쥬시후레쉬 맥주’나 ‘곰표 밀맥주’ 같은 브랜드 이종교배로 레트로 재해석이 이루어진다. 시대를 앞서고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이런 레트로 재해석은 안성맞춤이라고 분석한다. 일리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MZ세대도 팍팍하고 고달픈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아르카디아가 필요하고 레트로가 그 일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MZ 같은 젊은 세대에게 아르카디아는 과거보다 미래여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들에겐 미래가 두렵다. 인생 선배로서 이들에 게 미안할 따름이다. 오늘따라 꼰대도, MZ세대도 다 불쌍하게 느껴지는 건 코로나 블루 때문이겠지.
  • 코로나 시대 보건의료서비스 70% ‘스톱’ “기관 간 공조로 신속 대응·서비스 제공을”

    코로나 시대 보건의료서비스 70% ‘스톱’ “기관 간 공조로 신속 대응·서비스 제공을”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 간병이나 방문 간호 등 보건의료서비스가 예년에 비해 70% 이상 가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서비스와 돌봄 활동이 줄어들면서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이 기본 생활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수 있어 비대면 사회서비스 체계를 보완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기복지재단의 ‘위드코로나시대 경기도 사회복지현장의 쟁점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복지관의 교육문화 서비스는 90% 이상 운영되지 못했다. 미실시 비율은 아동·청소년 사회교육이 91.8%, 성인 기능교실 93.2%, 노인 여가·문화 93.2%, 문화복지 90.5%로 나타났다. 자활지원을 위한 직업기능 훈련은 20% 정도만 이뤄졌고, 취업알선 지원도 비슷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간병이나 방문간호, 영양서비스 등 보건의료서비스는 74% 정도 중단됐다.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최병근 입법조사관은 최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사회복지시설의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끊임없는 대면서비스가 필요한 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돌봄서비스가 축소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더욱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나라들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회서비스를 전달할 우회로를 찾으려고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보건부, 교육부, 사회가족개발부 등 관계부처와 병원이 협업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새로운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택원격수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노트북과 태블릿PC 1만 2500대와 인터넷 전자 기기 1200여개를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고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은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동·청소년 연령 범위를 기존 16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연장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게 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국제사회보장리뷰 2021 봄호’에 싱가포르 사례를 소개한 이정읍 싱가포르국립대 조교수는 “코로나19처럼 갑작스러운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기관 간 공조를 통한 신속 대응과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해서는 일회성 재난지원금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원격 정신건강 상담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울증 직전 단계인 ‘우울 위험군’이 22.8%로, 2018년 3.8%에 비해 6배나 늘었다. 어유경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호주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정신건강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원격의료를 공공의료보험에 포함시켰다”고 소개했다. 영국은 페이스북과 협조해 영상통화 장비를 병원과 거주시설 등에 2050대 이상 보급했다. 가족과 대면 면회를 못 하니 영상통화라도 자주 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국가가 지원을 책임진 것이다. 이동석 대구대 교수는 “(외부 접촉이 더 어려운) 저소득 장애인에게 정부가 모든 인터넷 요금을 지원하고 민간 통신회사가 데이터 사용료를 30% 정도 할인해 주는 정책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 간병-돌봄 서비스 ‘빨간불’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 간병-돌봄 서비스 ‘빨간불’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 간병이나 방문 간호 등 보건의료서비스가 예년에 비해 70% 이상 가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서비스와 돌봄 활동이 줄어들면서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이 기본 생활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수 있어 비대면 사회서비스 체계를 보완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기복지재단의 ‘위드코로나시대 경기도 사회복지현장의 쟁점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복지관의 교육문화 서비스는 90% 이상 운영되지 못했다. 미실시 비율은 아동·청소년 사회교육이 91.8%, 성인 기능교실 93.2%, 노인 여가·문화 93.2%, 문화복지 90.5%로 나타났다. 자활지원을 위한 직업기능 훈련은 20% 정도만 이뤄졌고, 취업알선 지원도 비슷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간병이나 방문간호, 영양서비스 등 보건의료서비스는 74% 정도 중단됐다.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최병근 입법조사관은 최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사회복지시설의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끊임없는 대면서비스가 필요한 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돌봄서비스가 축소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더욱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나라들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회서비스를 전달할 우회로를 찾으려고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보건부, 교육부, 사회가족개발부 등 관계부처와 병원이 협업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새로운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택원격수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노트북과 태블릿PC 1만 2500대와 인터넷 전자 기기 1200여개를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고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은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동·청소년 연령 범위를 기존 16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연장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게 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국제사회보장리뷰 2021 봄호’에 싱가포르 사례를 소개한 이정읍 싱가포르국립대 조교수는 “코로나19처럼 갑작스러운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기관 간 공조를 통한 신속 대응과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해서는 일회성 재난지원금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원격 정신건강 상담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울증 직전 단계인 ‘우울 위험군’이 22.8%로, 2018년 3.8%에 비해 6배나 늘었다. 어유경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호주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정신건강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원격의료를 공공의료보험에 포함시켰다”고 소개했다. 영국은 페이스북과 협조해 영상통화 장비를 병원과 거주시설 등에 2050대 이상 보급했다. 가족과 대면 면회를 못 하니 영상통화라도 자주 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국가가 지원을 책임진 것이다. 이동석 대구대 교수는 “(외부 접촉이 더 어려운) 저소득 장애인에게 정부가 모든 인터넷 요금을 지원하고 민간 통신회사가 데이터 사용료를 30% 정도 할인해 주는 정책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AI는 ‘무릎팍 도사님’, 무릎이 닿기도 전에 집단지성 수준 예측

    AI는 ‘무릎팍 도사님’, 무릎이 닿기도 전에 집단지성 수준 예측

    최근 들어 기후변화 평가, 신기술과 신약 개발부터 가짜뉴스 대응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단지성이 활용되고 있다. 집단지성은 다수의 참여자가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얻어 내는 집합적 판단, 지식 또는 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한다. 그렇지만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모일 뿐 실제로 집단지성이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는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집단지성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학자, 컴퓨터과학자, 인지과학자, 사회학자 등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집단지성의 수준을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연구 성과의 미래 영향력을 예측할 수 있는 AI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경영대학원, 컴퓨터과학부, 네트워크과학연구소,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슬론경영대학원, 집단지성연구센터,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UCSB) 커뮤니케이션과학부, 카네기멜론대 테퍼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메타분석기법을 바탕으로 집단지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SA’ 5월 18일자에 실렸다.이전에도 집단지성을 정량화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집단 속 개인 역량과 수준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탓에 평가나 예측력이 활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낮았다. 연구팀은 총 1356개 집단, 5349명이 참여한 22개의 집단지성 연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집단지성의 성과는 개인의 역량보다는 그룹의 협업 시스템, 의사소통 체계, 구성원의 성별·연령·인종 다양성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개인들이 모인 집단보다 평범하지만 협업이 잘되는 개인들이 모인 집단의 성과가 2배 이상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그룹 내 여성 비율이 높고 다양한 연령이 모여 있는 경우 집단지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학적 모델을 만들고, 다른 집단지성 연구를 분석한 결과 성과 예측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리들 노스이스턴대 교수(네트워크과학)는 “최근 집단지성을 강조하는 연구나 프로젝트 집단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집단지성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개인보다는 집단의 협업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가 미래에 미칠 영향까지 예측할 수 있는 AI도 만들어졌다. MIT 미디어랩, 계산·시스템생물학과, 비트·원자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과학기술 분야와 사회에 영향을 미칠 상위 5%의 논문과 이것들이 미래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42개 생명과학 관련 국제학술지에 1980~2019년 실린 연구논문 168만 7850건 속에 포함된 780만개 이상의 단어, 2억 1000만개의 연관성, 약 38억개의 계산수치 등 빅데이터로 연구의 미래 영향력을 예측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AI로 1980~2014년 무작위로 선별된 20개의 생명과학 분야 논문 중 19개 논문에 대해서 연구수준과 과학계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방 탈출하며, 재활용 작품 보며 생각했지… 오늘 나 분리수거 잘했던가?

    방 탈출하며, 재활용 작품 보며 생각했지… 오늘 나 분리수거 잘했던가?

    코로나19로 환경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각심은 커졌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나란히 열리는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와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기획전은 관람객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독특한 생태환경 전시로 눈길을 끈다.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8월 29일까지)는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방 탈출 게임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운 2031년 을숙도가 배경이다. 관람객은 타임머신 ‘TW07´호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과거와 미래 틈새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7개의 방에 숨겨진 비밀들을 차례로 풀어야 귀환할 수 있다. 미술관이 자리한 사하구 을숙도는 1990년대 후반까지 쓰레기 매립지였다. 2005년 철새공원으로 변모하기까지 을숙도는 생태환경 이슈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방 탈출을 위한 단서를 찾는 과정은 곧 을숙도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SF소설가 심너울이 전시의 틀거리인 소설 ‘시간 방랑자’를 집필했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가 정이삭, 미술가 김진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연구하는 중앙대 FMA연구소 등 다방면 예술가들이 협업했다.‘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9월 22일까지)은 미술 작업 과정 및 미술관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해외에서 작품을 운송할 때 선박을 이용하면 항공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분의1로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은 4배가 더 들기에 대부분 미술관이 항공 운송을 선호한다. 전시는 이러한 자기비판에서 출발해 미술관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버려진 마스크 수천장으로 만든 스툴(김하늘 ‘스택 앤 스택’), 강변에서 주워 모은 각목과 나뭇가지를 활용한 설치작품(바깥미술회 ‘호흡’)을 비롯해 미술과 환경의 관계를 짚는 90여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코로나로 탈북민 실업률 9.4%…위기 경보 전 맞춤형 지원

    코로나로 탈북민 실업률 9.4%…위기 경보 전 맞춤형 지원

    ‘제3차 북한이탈주민 정착 기본계획’ 수립 자살·성폭력·재입북 등 위기 선제적 대응 관계부처 합동 ‘탈북민 안전지원센터’ 설립 ‘위기 조짐’ 탈북민 전수조사...심리 치유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탈북민의 실업률이 9.4%까지 치솟는 등 일반인보다 더 큰 고용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이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통일부는 18일 북한이탈주민 대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기본계획(2021∼2023)’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계획은 2019년 탈북 모자 사망 사건을 비롯해 자살, 고독사, 성폭력, 재입북 등 탈북민들의 극단적 위기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같은 위기 상황을 적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들의 정착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및 실업 부문에서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54.4%로 전년도(58.2%)에 비해 3.8% 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6.3%에서 9.4%로 크게 늘었다. 일반 국민(고용률 61.4%→60.4%, 실업률 3.0%→3.1%)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에 있는 탈북민들이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같은 경제·사회적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정부는 내년까지 통일부·행정안전부·경찰청·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에서 약 20여명 규모로 ‘북한이탈주민 안전지원센터’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위기 정황이 보이는 탈북민을 전수조사하고, 긴급 생계비나 의료비 긴급지원, 심리 상담, 자살예방 프로그램, 문화 프로그램 등 필요한 지원도 선제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복지부 사회보장시스템과 통일부의 하나넷을 연계해 단전·단수 등 위기 징후 정보를 정례적으로 공유하고 지자체 복지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탈북민 위기 상황을 더욱 밀접하게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민은 일반 취약 계층과는 달리 북에서 왔다는 특성도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 부처들과 위기 징후 감지 항목 및 경보 대상을 정밀화하는 등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지원 뿐만 아니라 탈북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남북통합문화센터의 탈북민 전문 심리상담센터 ‘마음숲’에서는 기존 심리상담·치료·지도에 더해, 탈북아동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인지학습 과정을 새롭게 도입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코로나 블루) 치유를 위해 통일부·산림청이 기존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하고, 탈북 과정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탈북민 심리 치유센터를 거점별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여성 탈북민이 신변보호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사례들이 늘어남에 따라 신변보호관 대상 인권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리아나 그란데 두 살 연하 부동산중개업자와 결혼, 하객 20명도 안돼

    아리아나 그란데 두 살 연하 부동산중개업자와 결혼, 하객 20명도 안돼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7)가 두 살 연하 부동산 중개업자와 결혼하면서 20명도 안되는 하객 앞에서 작은 예식을 거행했다고 해 화제다. 그란데와 화촉을 올린 주인공은 지난해 12월 약혼했다고 밝힌 로스앤젤레스의 부동산업자 달턴 고메스로 그녀의 대변인은 가시버시가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20명이 (채) 안되는 작고 내밀한” 예식을 올렸다며 “방안이 행복과 사랑으로 넘쳐났다. 커플과 양가 가족 모두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PA 통신이 전했다. TMZ 홈페이지는 둘의 예식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명 인사들이 최근 주거지로 손꼽으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영국 왕실의 손아귀를 벗어나 새 보금자리를 꾸민 몬테치토의 그란데 자택에서 거행됐다고 전했다. AKG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에 따르면 새 신랑은 캘리포니아 남부 출신으로 5년 동안 호화부동산 시장에서 일해왔다. 둘이 사귄 지는 일년이 조금 넘었다. 지난해 2월 LA의 한 레스토랑에서 고메스와 입을 맞추는 것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한창 자택 격리됐을 때 그란데가 저스틴 비버와 협업한 노래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 동영상에 둘이 함께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성탄절 전에 그란데는 인스타그램에 고메스로부터 받은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왼손에 낀 사진을 올리며 “영원히 그리고 좀 더(Forever n then some)”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에는 팔베개를 한 더 다정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실었다. 그란데는 과거에 약혼한 일이 있다. 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피트 데이비슨인데 2년 전에 헤어졌다. 결혼식이 열린 이번 주말은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그란데의 공연이 끝난 뒤 자살폭탄이 터져 22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한 지 4년이 되는 때였다. 그 뒤 그녀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는데 용감하게 이겨내고 2019년 맨체스터를 다시 찾아 성적 소수자들의 축제인 프라이드 축제 메인 무대에 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방 탈출 게임·쓰레기로 만든 작품…부산현대미술관, 이색 환경전 눈길

    방 탈출 게임·쓰레기로 만든 작품…부산현대미술관, 이색 환경전 눈길

    코로나19로 환경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각심은 커졌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나란히 열리는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와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기획전은 관람객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독특한 생태환경 전시로 눈길을 끈다. ‘시간 여행사 타임워커’(8월 29일까지)는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방 탈출 게임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다. 시간 여행이 자유로운 2031년 을숙도가 배경이다. 관람객은 타임머신 ‘TW07‘호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과거와 미래 틈새 공간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7개의 방에 숨겨진 비밀들을 차례로 풀어야 귀환할 수 있다. 미술관이 자리한 사하구 을숙도는 1990년대 후반까지 쓰레기 매립지였다.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지만 1987년 낙동강 하굿둑 완공으로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옛 모습을 잃고 방치됐다. 2005년 철새공원으로 변모하기까지 을숙도는 생태환경 이슈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방 탈출을 위한 단서를 찾는 과정은 곧 을숙도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SF소설가 심너울이 전시의 틀거리인 소설 ‘시간 방랑자’를 집필했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가 정이삭, 미술가 김진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연구하는 중앙대 FMA연구소 등 다방면 예술가들이 협업했다. 방 탈출 게임은 기본적으로 기록 게임인 만큼 단점도 있다. 빨리 문제를 풀어서 시간을 단축하는 데 몰두하다 보면 작품 하나 하나에 담긴 메시지를 곱씹기 어려울 수 있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한 전시다.‘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9월 22일까지)은 미술 작업 과정 및 미술관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해외에서 작품을 운송할 때 선박을 이용하면 항공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분의1로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은 4배가 더 들기에 대부분 미술관이 항공 운송을 선호한다. 전시는 이러한 자기비판에서 출발해 미술관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전시장 가벽은 석고 대신 재사용 가능한 나무 패널로 대체하고, 항공 운송을 최소화하고자 일부 작품은 설명서를 전송받아 현지에서 다시 제작했다. 버려진 마스크 수천장을 의자로 탈바꿈시킨 김하늘의 ‘스택 앤 스택’, 강변에서 주워 모은 각목과 나뭇가지를 활용한 바깥미술회의 야외 설치작품 ‘호흡’, 국제 운송업체인 페덱스 상자를 재료로 작품이 전시장에 도착할 때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월리드 베시티의 ‘24인치 구리(페덱스 대형 크래프트 박스)’ 등 미술과 환경의 관계를 짚는 90여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 내년 한국 진출, 키아프와 공동 개최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 내년 한국 진출, 키아프와 공동 개최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내년부터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와 손잡고 글로벌 초대형 아트페어로 탈바꿈한다. 협회는 “내년 9월 2일 열리는 키아트 아트서울을 영국 프리즈와 코엑스 전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03년 출범한 프리즈는 스위스 아트바젤, 프랑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힌다. 매년 가고시안, 데이비드즈워너, 리만머핀, 페이스, 타데우스로팍 등 정상급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한해 앞서 시작한 키아프에는 해마다 국내외 화랑 160~180곳이 참가해왔다. 황달성 화랑협회장은 “키아프와 프리즈의 협업은 서울이 글로벌 미술 시장의 허브이며,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주요 목적지임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빅토리아 시달 프리즈 보드디렉터는 “서울은 훌륭한 작가, 갤러리, 미술관과 컬렉션이 있어 프리즈를 개최하기에 완벽한 도시”라면서 “서울이 우리의 새로운 아트페어 장소가 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키아프 아트서울은 10월 13일 VIP 오픈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롯데면세점 랜선 콘서트 성황리 종료, BTS 등 출연… 조회수 300만회 기록

    롯데면세점 랜선 콘서트 성황리 종료, BTS 등 출연… 조회수 300만회 기록

    롯데면세점이 지난 16일 ‘랜선’으로 진행한 제31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가 총 조회 수 300만회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있지(ITZY) 등 국내외 정상급 인기를 누리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CJ ENM과의 협업으로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 엔터테크’를 무대에 적용, 가상공간을 현실처럼 생동감 있게 꾸몄다는 설명이다.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지자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 조회 수(300만회)는 지난해보다 약 36% 증가한 규모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롯데면세점에 신규 가입한 회원은 70만명에 이르며, 이 중 91%는 외국인이 차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산, 싱가포르 바이오제약 연구센터 유치

    부산, 싱가포르 바이오제약 연구센터 유치

    부산에 바이오제약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연구개발(R&D)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연면적 4만5천㎡ 규모로 항체치료제와 신종감염병 백신 기술을 개발하는 R&D센터를 건립한다. 5년간 1억5천200만달러(1천680억원)를 투자하고 석박사급 195명을 포함해 총 209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지역 인재 50% 이상 채용,채용형 인턴십 운영,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역 대학,바이오벤처,우수 연구인력과 협업한다.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7개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17개의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개발이 앞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는 임상3상을 완료하고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뿐이다. 프레스티바이오파마가 동아대와 공동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는 한국식약처와 미국(FDA),유럽(EM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획득했다.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원제(DS) 공급 계획을 바탕으로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사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 코스피에 상장됐다. 부산시는 “우수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바이오제약 연구센터가 부산에 건립돼 향후 새로운 바이오산업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소장 유출 조사’ 지시한 박범계 “이성윤 공정한 재판받아야”

    ‘공소장 유출 조사’ 지시한 박범계 “이성윤 공정한 재판받아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기소된 피고인이라도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입장에서 공소장 유출로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소장 유출자를 징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섣불리 단정할 순 없다”며 “일단 진상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17일 법무부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일부 언론이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을 거론하는데 그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또 수사기밀과 같은 보호 법익이 있는데 그걸 통칭해 침해된 게 아닌가 의혹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14일 이 지검장의 공소장이 불법 유출된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 장관의 지시 직후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감찰1과와 감찰3과, 정보통신과가 협업해 진상을 규명하도록 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공소장이 법원에 제출돼 불법 유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출된 공소장엔 이 지검장의 개인정보도 들어있지 않다. 때문에 ‘공소장이 공개돼 피고인에 불이익이 돌아간다’는 박 장관의 주장은 성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제1회 공판 기일 전후, 또 당사자에게 공소장이 송달되기 전과 공소장이 법무부에 정식으로 보고되기 전, 국회와 같은 헌법상의 기구에 알려지기 전후의 상관관계라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이란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진상조사 진행 경과에 관해서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향후 유출자 징계 여부는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공소장을 본 검사가 100명이 넘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정권이 연루된 수사 관련 보도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내로남불’이라는 불만이 새어 나온다. 이 지검장 공소장에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뿐 아니라 조국 전 민정수석까지 ‘윗선’으로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담겨 논란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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