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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승강기 업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진출

    경남 승강기 업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진출

    경남 승강기(엘리베이터) 업계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4년 산업통상 협력개발 지원사업(ODA)’에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산업개발협력 수요에 대응해 카자흐스탄 승강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시설·기자재·기술협력·기술지원 등 협력 도모를 목표로 한다.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승강기대학교, 경남테크노파크, 함안군 엘리베이터 기업인 오페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수행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관 중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제외한 3개 기관이 경남에 있다. 구체적으로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은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들여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를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다목적 승강기 시험타워 건립 ▲시제품 개발 기자재 구축 ▲승강기 안전부품 시험기자재 구축 ▲승강기 실습교육 기자재 등 인프라 구축 ▲현지 승강기 전문인력양성 ▲승강기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기술지원 ▲국내 승강기 기업과 협업 아이템 발굴 등이 추진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법인세·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준다. 도는 이 사업으로 연간 1550억원 규모 승강기 시장 진출이 창출되리라 본다. 경남도는 승강기안전기술원,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 기업 등이 집적한 ‘승강기 밸리’를 중심으로 승강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산학연관이 집적된 거창군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총사업비 3354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거창 승강기밸리 내 산업복합관과 125m 승강기 시험타워가 구축될 예정이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번 사업 선정은 도내 승강기 산업 생산역량과 기술력 등 그간 승강기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실을 해외로 널리 알릴 기회”라며 “도내 승강기 기업 국외 판로 개척을 확대하고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美·中 전기차 공세에 밀린 日… “SDV 점유율 30%까지 확대”

    美·中 전기차 공세에 밀린 日… “SDV 점유율 30%까지 확대”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30년 30%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업체에 밀려 한 자릿수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자동차 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동차 산업 디지털화 전략 방안을 곧 발표한다고 19일 보도했다. SDV는 차세대 자동차로 꼽히며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갱신과 기능 추가를 지원하는 차량을 뜻한다.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등이 가능해 최근 주목받는 커넥티드 차량도 SDV에 포함된다. SDV는 2030년 전 세계에서 41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1200만대를 일본 업체가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어 2035년 SDV 예상 판매량은 6400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때도 일본이 30%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산 차량 판매에 이처럼 구체적 목표치를 세운 것은 전기차(EV) 분야에서 일본 경쟁력이 뒤처지면서 SDV까지 연달아 밀려나는 상황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일본의 자동차 산업은 부품 등을 포함한 출하액이 연간 약 70조엔(약 610조원)으로 일본 제조업의 20%를 차지한다. 또 15조엔(131조원)의 무역 흑자를 벌어들이고 550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것도 자동차 산업이다. 자동차 산업이 악화하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 현재 가솔린 차량을 포함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지만 SDV 핵심이 되는 전기차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며 “일본이 자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SDV화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업체들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 3곳은 차량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3곳은 내년 이후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잇는 기반 부분 사양을 공통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일본 정부는 자동 운전 분야에서 자동 운전 트럭을 운행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트럭 운전기사 근무시간 규제 시행에 대응해 주요 집하 거점 간 운송 작업을 자동 운전 차량에 맡기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 해남군, 국도 1호선 기점 ‘땅끝’으로 변경 추진

    해남군, 국도 1호선 기점 ‘땅끝’으로 변경 추진

    전남 해남군은 국도 1호선 시작 지점을 해남 땅끝으로 바꿔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도 1호선은 전남 목포에서 시작해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까지 대한민국 중심을 잇는 도로로 현재 시작 지점은 목포 신외항에 있는 목포대교다. 국도 1호선 기점이 1911년 철도 개통 당시에는 목포 유달산 아래 과거 일본 영사관 앞이었지만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되자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시작지점이 변경됐다. 해남군은 국도 1호선의 기점을 땅끝으로 연장해 한반도의 시작지점인 땅끝 해남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의지를 드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하고 있고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에 기점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전남도를 수시로 방문해 국도 1호선 기점 변경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보성~해남~임성을 연결하는 경전선은 내년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0월 시운전을 하고 내년 상반기 준공한 뒤 7월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남군 계곡면에 건설되는 철도역사는 경전선 시운전 기간인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전기시설 공사를 포함한 건축 공사를 마쳐 해남에서 철도가 운행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특히 해남군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KTX 해남노선도 윤곽을 드러냈다. 올해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마련하는 해다. 해남군은 해남~완도 노선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제주 구간은 이후에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해남·완도·영암 3개 군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국도 77호선의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 간 연결공사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연장 13.49㎞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18%로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구간 해저터널 2.7㎞ 중 500m를 굴착 완료했다. 국도 77호선은 해남 화원면에서 땅끝을 연결하는 도로로, 국도 1호선 기점변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군이 지리적인 여건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형 국책사업 등 공모사업 선정에 차질을 빚고 기업과 관광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획한 사업들이 꼭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경총 ‘관리자·신입 교육 기업’ 2차 모집

    광주경총 ‘관리자·신입 교육 기업’ 2차 모집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청년 구직단념을 막으려고 추진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경총은 지난 3월 1차 모집에 이어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는 ‘청년친화조직문화개선(관리자)’과 ‘직장 적응 온보딩 프로그램(신입직원)’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직장 적응 프로그램은 직장에 청년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취업한 청년이 장기 재직할 수있게 지원한다. 지역 우선지원 대상기업에 재직 중인 최고경영자(CEO)와 중간관리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리더혁신교육도 한다. 또 신입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교육, 직장 예절, 팀 협업과 기본 오피스 교육을 하게 된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평소 지역 기업들이 겪는 인재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고 취업한 청년에게는 직장 적응 프로그램으로 조직 적응을 돕는다. 지역 기업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년친화 리더혁신 교육은 새로운 리더십을 기르고 노사 상생의식과 신뢰감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광주경영자총협회 홈페이지나 총괄사업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겪는 일자리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정부, 지자체와 적극 소통해 고용정책 제안과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에 청년 친화 직장 문화를 조성해 청년들이 오랫동안 재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전공의 행정처분, 내일 전후 행동변화 여부에 달려”

    대통령실 “전공의 행정처분, 내일 전후 행동변화 여부에 달려”

    대통령실은 서울고법이 의대 교수와 의대생 등이 제기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한 것과 관련, 각 대학에 “의대 정원 학칙 개정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19일 브리핑에서 “이번 결정의 귀추를 주목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해온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각 대학에서도 2025학년도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국민 전체 이익의 관점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이 꼭 필요하며 시급한 정책이라는 점, 정부가 의대 증원을 위해 연구 조사 논의를 지속해왔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의료개혁 추진 과정의 적법성·정당성을 사법절차 내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수석은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수석은 “3개월 전 집단적 행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현장을 떠났더라도 이제는 각자 판단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시점”이라며 “개개인의 앞날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결정에 조직적인 방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는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5월 20일까지 복귀해야 한다”며 “휴가, 휴직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수련 병원에 소명하고 사유가 인정되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남은 수련을 마쳐달라”고 했다. 장 수석은 “의대생도 마찬가지다. 대학은 4월부터 수업을 재개하고 있는데 수업 거부가 계속돼 유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며 “정부는 각 대학과 협업해 학생들이 복귀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조기 복귀하는 학생부터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정부와 대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이 집행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행동이 변화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분 시점과 수위, 방식 등에 대해 보건당국에서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 이어질 경우 면허정지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의료 단체를 향해서는 “정부와 대화의 자리는 언제든 열려있다”며 “원점 재검토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우선 대화를 위한 만남부터 제안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6일 의대 교수·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이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 항고심에서 의대 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각하, 의대생의 신청은 기각했다.
  • 경찰, 청소년 도박 사범 급증에 올해 첫 ‘긴급 스쿨벨’ 발령

    경찰, 청소년 도박 사범 급증에 올해 첫 ‘긴급 스쿨벨’ 발령

    청소년 도박 사범 증가와 ‘대리입금’ 문제에 대응하고자 경찰이 올해 처음으로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과 관련한 주요 이슈가 발생하면 학교와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 내 1374개교와 학부모 78만명을 대상으로 20일 불법 도박과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대리입금에 대한 심각성 전파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월 청소년 도박 검거인원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한 중학생이 사이버 도박으로 한 달 사이 1600만원을 잃은 뒤에도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절도를 저지르고 대리입금을 이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리입금은 10만원 내외의 소액을 빌려주고 단기간에 고금리로 돈을 받는 것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련 광고가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 대응을 위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에 대한 실태조사’를 오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2개월간 진행한다. 청소년 불법 도박과 대리입금에 관한 경험 여부, 유형, 시작 경로, 자금 출처, 대리입금 피해 사례 등을 무기명으로 물어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와 대리입금 운영자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위해 ‘첩보 집중 수집 기간’도 9월 17일까지 운영한다. 첩보를 바탕으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금융감독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함께 피해자 지원 절차 밟을 방침이다. 범죄 예방과 청소년 도박에 대한 인식 전환 노력도 이어간다. 경찰은 배우 마동석과 정해인 등이 참여한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를 이어가고, 서울시교육청·금융감독원·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과 협업해 범죄 예방 교육 자료와 피해 예방 홍보 영장을 제작할 계획이다.
  • 비트코인 도시락 완판…이마트24 “열흘 만에 3만개 팔려”

    비트코인 도시락 완판…이마트24 “열흘 만에 3만개 팔려”

    이마트24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협업해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 3만개가 조기 완판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24가 지난 8일 출시한 비트코인 도시락의 가격은 5500원으로,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지난 18일까지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 빗썸에 따르면 도시락을 구매한 후 실제 비트코인을 받은 고객은 1만명이다. 쿠폰 번호 입력 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은 이마트24에서 판매된 비트코인 도시락 개수를 최종 집계한 뒤 같은 수량의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 속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편의점 도시락을 선호하고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했다.
  • “이게 왜 한복?” 경복궁 노니는 국적불명 옷 이제 사라질까

    “이게 왜 한복?” 경복궁 노니는 국적불명 옷 이제 사라질까

    전통 옷차림과는 다른 형형색색의 ‘퓨전 한복’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서울 궁궐 일대의 한복 문화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정체불명의 옷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뤄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온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여러 기관·단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며 “국가유산청이 앞장서서 우리 고유의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주변 한복점 현황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외국인들이 서울 관광을 하면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속치마에 철사 후프를 과도하게 넣어 부풀린 형태, 치마의 ‘말기(가슴 부분의 띠)’ 부분까지 금박 무늬를 넣은 형태, 전통 혼례복에서나 볼법한 허리 뒤로 묶는 옷고름의 변형 등이 있는 퓨전 한복은 전통 한복의 고유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왕이 입는 곤룡포 위에 갓을 쓰거나, 여성 옷의 위·아래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외국인들 눈에는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전통 한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나왔다.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국가유산청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최 청장은 “우수한 한복 대여업체를 지원·양성하고 ‘궁중문화축전’, 종로구 ‘한복 축제’ 등을 통해 전통 한복의 고유성이 유지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가유산청장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반응도 나왔다. X에서 한복을 즐기는 복장으로 유명한 김사다함씨는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면서 “외국인에게 왜곡된 전통이 비칠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있고, 그렇다고 무작정 전통한복만 고집하기엔 지금도 변화하는 우리 한복들 전부를 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냈다. 경복궁 근처에서 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는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싸구려 한복들이 보기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 “외화벌이의 선봉에 서 있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전통을 파괴한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유산청에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해도 (퓨전한복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다른 한복집을 운영하는 B씨 역시 “외국인들의 취향을 강제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남자가 여자 한복을 입고, 남자가 여자 한복을 입고 또 곤룡포에 갓 쓰는 외국인들은 자신들이 전통을 파괴한다는 생각이 없다. 그냥 노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궁 주변의 한복 대여점을 대상으로 ‘올바른 전통 한복 입기’를 위한 계도 작업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방안으로는 대여 업체가 한복 바꾸는 시점에 맞춰 검증된 복식 제시, 한복 착용자 고궁 무료 관람 조건 재검토, 우수 전통 한복 대여업체를 지원·양성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 실적 고공 행진하는 K푸드, 언제까지 이어질까?

    실적 고공 행진하는 K푸드, 언제까지 이어질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주요 식품기업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고공 행진했다. 외식 물가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내식’ 소비가 늘어난 데다 해외에서 불붙은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다. 식품 업계는 새로운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해외 매출 상승에 주력하기 위해 생산시설 증대도 서두르고 있다. 일제히 영업이익 성장, K푸드 웃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대부분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48.7% 늘어난 3759억원을 기록했다. 동원F&B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8% 증가했다. 대상의 영업이익(477억원)도 91.5% 늘어났다. 롯데웰푸드는 주요 식품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롯데웰푸드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6% 증가했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늘어난 7484억원, 영업이익은 26.2% 늘어난 1251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측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 2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풀무원도 지난 1분기 전년보다 27.7% 증가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라면 업체 중에서는 삼양식품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직접적 경쟁상대인 오뚜기와 농심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가 늘었다. 같은 기간 오뚜기(732억원)와 농심(614억원)의 영업이익보다 많다. 오뚜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9% 늘었다. 농심은 전년 대비 매출액(8725억원)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 줄었다. 농심 측은 지난해 미국에서 제2공장을 가동하며 매출 면에서 급성장한 까닭에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내식 수요 증가, 해외에선 K푸드 인기 가속화 식품 기업의 호실적 배경에는 외식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이 가공식품류에 지갑을 연 것이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부문 매출(2조 8315억원)과 영업이익(1845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2.6%, 37.7%가 늘었다. 회사 측은 내식 트렌드가 확산한 데다 네이버, SSG닷컴,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으로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대부분의 업체가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한몫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냉동밥 매출도 23% 뛰었다. 신영토 확장 전략으로 집중하는 유럽과 호주에서도 매출이 각각 45%, 70% 늘었다.삼양식품은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급상승하며 해외 인기에 몸집을 불린 케이스다. 지난해 1분기 64%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75%까지 올랐다. 1분기 해외 매출은 2889억원으로 국내 매출(968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입점한 덕에 삼양 아메리카 매출(5650만 달러)이 209.8% 늘었고, 중국 법인도 194%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최근엔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울음 터트린 영상 속 주인공인 소녀 아달린 소피아에게 삼양 측이 제품 150박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담은 이벤트의 영상은 공개된 지 약 22시간여 만에 조회수가 1400만회를 넘어섰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두부와 아시안 누들류 제품이 잘 팔리면서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1% 상승한 15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66억원에서 8억원으로 개선했다.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라인을 늘리고 주요 판매 채널을 확보한 덕분에 미국 법인 매출이 15% 늘었다. 제품 다변화와 시설 확충은 계속 식품업계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건강식 선호 추세에 맞춰 제로 슈거·칼로리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풀무원도 지구식단 등 지속 가능 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는 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각 업체가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국내외 생산시설 증대에 몰두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 제2공장의 신규 용기면 고속라인을 10월부터 추가하기로 했고 국내에도 수출 전용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내년 5월을 목표로 경남 밀양에 제2공장을 짓고 있다.
  • LGU+, 현업 개발자가 SW 인재 육성…7개월간 무료 ‘유레카’ 교육과정 개설

    LGU+, 현업 개발자가 SW 인재 육성…7개월간 무료 ‘유레카’ 교육과정 개설

    LG유플러스(LGU+)는 현업 개발자가 직접 나서 실무형 미래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육성하는 무료 교육 과정인 ‘유레카’(URECA)를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레카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 능력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직업 훈련 사업인 ‘K-디지털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이다. KDT 사업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민간 기업이나 대학 등이 훈련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LGU+가 개설한 유레카 SW 교육과정은 실제 현업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닌 현업에서 실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하면서 실무형 미래 SW 인재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레카 SW 교육과정을 수료한 지원자들은 향후 LGU+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과 코딩테스트를 면제받을 수 있다.해당 교육은 최근 5년 이내 KDT 수강 이력이 없는 모든 국민이 신청할 수 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자 교육 커리큘럼에 각 60명씩을 선발한다. 오는 19일 자정까지 교육과정 홈페이지(https://event.multicampus.com/lguplu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사용자가 직접 보고 조작하는 인터넷 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하는 SW 전문가다. 백엔드 개발자는 사용자가 직접 볼 수 없는 SW 부분에서 코딩 등을 통해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개발자를 의미한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이며, 수강생들은 기업교육 전문기관인 ‘멀티캠퍼스’와 협업해 서울 서초구 교육장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비대면 교육 중 하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교육 기간은 6월 10일부터 12월 24일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LGU+ 관계자는 “지원자들은 생생한 현장 기반의 교육을 통해 SW 인재로 성장하고, LGU+는 사업에 필요한 SW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윈-윈’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사내식당 브랜드데이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선보여

    호반호텔앤리조트, 사내식당 브랜드데이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선보여

    호반호텔앤리조트 매월 브랜드데이 진행, 5월은 ‘런던베이글뮤지엄’ 베이글 제공샐러드 건강식단, 인기 브랜드와 협업 등 임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 호반그룹의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직원들에게 특별한 미각의 향연을 제공하는 사내식당 브랜드데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17일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 있는 사내식당에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인기 베이글을 제공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연예인도 줄 서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지난해 한 예약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가장 대기자가 많은 맛집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날 중식으로 준비된 베이글은 어니언, 바질, 프레첼 3종(택1)과 시그니처 플레인 크림치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제공으로 사내식당에는 평소보다 긴 줄이 이어지면서 임직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F&B 전문 R&D팀을 꾸려 리조트와 골프장은 물론 호반그룹의 사내식당 메뉴 기획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영양 밸러스에 초점을 맞춘 식단으로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왔다. 또한 올해부터 호반호텔앤리조트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브랜드데이를 기획해 특별한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서가앤쿡’ 목살스테이크,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에 이어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으로 소문난 맛집의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주고자 감각적인 브랜드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브랜드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작은 기쁨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 창원청년비전센터 ‘2024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 선정

    창원청년비전센터 ‘2024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 선정

    창원청년비전센터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에서 주최·주관하는 2024년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청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정책을 연계하는 청년센터에서 해당 지역 청년 관련 사업을 직접 기획·운영하는 내용이다. 창원청년비전센터는 지난해 ‘사회적 고립 청년을 위한 관계 형성 프로그램’으로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우수사례로도 뽑혔다.올해는 ‘지역소멸에 대한 지역 청년 주도의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내세워 2년 연속 공모 선정 성과를 달성했다. 사업은 창원시 인구 문제를 청년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하고자 기획했다. 세대통합 상호 교류 프로그램 시행, 지역 기업과 연계한 관내 청년-어르신 교류행사 개최 등이 세부 방향이다. 사업 참여 모집은 6월 초 창원청년정보플랫폼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박정의 창원청년비전센터장은 “청년센터의 청년친화적 프로그램 운영 경험, 유관기관과 협업경험을 토대로 지역에서 청년이 주도하는 세대교류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역을 변화시킬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청년센터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연세생활건강, 중국 왕훙과 국내 라이브방송으로 1일 매출 20억원 판매

    연세생활건강, 중국 왕훙과 국내 라이브방송으로 1일 매출 20억원 판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이 중국 진출 후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유명 왕훙(인플루언서)으로 알려진 따따(搭搭, DADA)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따는 중국판 틱톡으로 알려진 더우인에서 11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왕훙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수천억원의 연 매출을 올릴 정도로 영향력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세대 연세생활건강은 따따와 협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따따를 초대해 연세대 투어를 진행하면서 연세생활건강을 알리고 제품들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따따는 지난 9일 연세대 세브란스빌딩 지하 1층 연세생활건강 매장에서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서 연세생활건강의 주력 제품인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10,000㎎를 홍보했다. 당일 라이브커머스로 매출 약 20억원을 달성했다. 따따는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세생활건강은 중국 수출 전문업체이자 협력업체인 긱(GIK)사와 함께 중국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지 5개월 만에 100만 달러 수출을 성사시키고, 상하이공항 및 홍차오공항 면세점, 베이징 서우두공항 제2·3터미널 등에 연이어 입점하면서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향후 중국은 물론 더 많은 해외 지역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연세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내 높은 영향력을 가진 따따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따따의 이번 내한과 협업을 계기로 더 많은 왕훙 및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 KEF, 피에르 폴랑X이정재 콜라보 전시에 사운드 시스템 지원

    KEF, 피에르 폴랑X이정재 콜라보 전시에 사운드 시스템 지원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KEF’가 ‘피에르 폴랑(Pierre Paulin) X 이정재 협업 전시’에 사운드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 KEF가 지원한 오디오는 ‘LS50 Wireless II’ 스피커다. 이는 애플의 ‘에어플레이 2’, 구글 크롬캐스트 등의 무선 호환성과 TV, 게임 콘솔 및 턴테이블을 위한 유선 연결이 가능해 모든 소스에서 스트리밍이 되는 올인원 스피커다. 전시에 맞게 풍부하면서도 훌륭한 사운드를 자랑하며, 최상의 음향 성능을 위한 최적화된 캐비닛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성능 라우드 스피커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KEF가 사운드 시스템을 지원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피에르 폴랑의 작품에 그의 오랜 팬인 배우 이정재의 협업이 더해져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30에서 지난 9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에르 폴랑이 섬세하고 예민한 감각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대상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가구에 녹여 선보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오렌지 슬라이스 체어, 튤립 체어, 펌킨 체어, 텅 체어, 오이스터 체어 등이 대표 작품이다. 생전에 피에르 폴랑은 프랑스 대통령 궁인 엘리제궁 인테리어를 담당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피에르 폴랑의 가족이 브랜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작가 사후인 현재에도 루이비통, OMA 등 전 세계 유수의 건축 및 디자인 스튜디오와 패션 브랜드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피에르 폴랑의 가구는 다양한 공간과 대중 매체에서도 사용돼 왔다. ‘스타트랙’, ‘블레이드 러너 2049’, ‘우주대모함 1999’ 등의 SF 장르 작품 내에서도 피에르 폴랑의 작품과 영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큐레이터 이정재를 비롯해 정우성, 강동원, 지드래곤, 류준열, 임시완, 한지혜, 성유리, 페기 구 등 디자인에 조예가 깊은 유명인들이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KEF 류제니 한국 대표는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폴랑과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있고 깊은 애정을 가진 배우 이정재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전시에 자사의 사운드 시스템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전시의 분위기나 콘셉트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제품으로, 많은 분들이 전시를 직접 관람하시면서 KEF 스피커의 사운드를 온전히 즐겨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CU, 흑맥주 맛 ‘기네스 짜장면’ 출시

    CU, 흑맥주 맛 ‘기네스 짜장면’ 출시

    CU는 15일 아일랜드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협업해 만든 ‘기네스 짜장면’(1500원)을 출시했다. 흑맥주 특유의 쌉쌀한 맛을 짜장라면에 구현하기 위해 기네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상품 제조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모델이 CU 매장에서 기네스 짜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 ‘이것’ 사려면 우리 편의점 오세요…이색 단독 상품 놓고 경쟁 빠진 편의점

    ‘이것’ 사려면 우리 편의점 오세요…이색 단독 상품 놓고 경쟁 빠진 편의점

    편의점업계가 소비자 이목을 이끌고자 이색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CU는 15일 아일랜드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협업해 ‘기네스 짜장면’(1500원)을 출시했다. 흑맥주 특유의 쌉쌀한 맛을 짜장라면에 구현하기 위해 기네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상품 제조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짜장수프와 면의 제조는 오뚜기가 맡았다. CU 측은 국산 라면이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자 유명한 맥주 브랜드와 콜라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앞서 지난 3월 농심의 짜파게티 소스를 활용한 잡채밥, 파스타 등 간편식을 출시했다. 출시 후 한 달간 전체 간편식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늘었다. CJ제일제당과 공동기획한 냉장빵은 누적 판매 20만 개를 넘었고 동화약품과 손잡고 만든 건강음료는 기능성 음료 상품 판매량 1,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GS25는 점보(대형) 사이즈 콘셉트 상품에 몰두하고 있다. 이날 8인분의 초대형 세숫대야물냉면(1만 7900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용기에 냉면 사리, 육수, 소스, 건조 야채 등이 담긴 제품이다. 조리 후 중량이 3.2㎏도 넘는다. GS25는 지난해부터 점보 사이즈 라면을 출시하며 재미를 봤다. 당초 먹방 트렌드에 맞춰 8배 큰 크기의 라면을 한정 판매로 출시했는데, 반응이 뜨겁자 아예 정식 출시하고 종류도 4종으로 늘렸다. 1년 만에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편의점이 이색 상품을 강조하는 건 브랜드마다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재미요소를 넣은 상품으로 소셜미디어상 바이럴 효과를 누리려는 의도도 있다. GS25 관계자는 “점보라면 콘셉트가 큰 인기를 끌자 다양한 카테고리로 콘셉트를 확장해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그녀’가 현실로 왔다

    ‘그녀’가 현실로 왔다

    오픈AI ‘GPT-4o’ 전격 출시보고 듣고 약 0.23초 만에 응답한국어 등 50개 언어 무료 제공구글 연례행사 전날 기습 공개 “이름이 있나요?”(주인공 테오도르) “음… 서맨사예요.”(인공지능·AI) “정말요? 어디서 그 이름을 가져왔죠?” “제가 저에게 서맨사라는 이름을 지어 줬어요.” AI와 사랑에 빠지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화 ‘그녀’(her)에는 주인공이 AI에게 이름을 묻는 장면이 나온다. AI는 자신의 이름을 ‘서맨사’라고 소개하는데, ‘울림이 좋다’는 이유로 스스로에게 붙여 줬다고 설명한다. 서맨사는 테오도르의 질문을 듣자마자 0.01초 만에 ‘아기 이름 짓는 법’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1만 800개의 이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을 ‘스스로’ 골랐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13일(현지시간)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새로운 AI 모델인 ‘GPT-4o’ (GPT-포오)를 공개하자 영화 ‘그녀’의 실현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이 영화에서 AI 개발에 대한영감을 얻었다고 말한 적 있으며, 이날 행사 종료 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her’라는 단어를 게시하며 영화를 연상시켰다. 이날 오픈AI가 공개한 GPT-4o의 ‘o’는 ‘옴니모델’(omnimodel)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omni는 라틴어로 ‘모든’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멀티모달을 넘어선 GPT-4o는 글자(텍스트)는 물론 청각과 시각으로 입력된 정보를 추론하고 실시간으로 그 결과를 제공한다. 이날 오픈AI는 간단한 수식 풀이 과정을 GPT-4o가 도와주는 모습을 시연했는데, 수식을 글자로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었다. “정답을 말하지 말고 풀이 과정을 도와 달라”는 요청과 함께 카메라를 통해 ‘3x+1=4’라는 수식을 보여 주자 GPT-4o는 “x의 값을 구하기 위해선 x를 제외한 모든 숫자를 한쪽으로 모이게 해야 한다”며 풀이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톤을 바꿔 가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했다.시연자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요청하자 즉시 동화를 만들어 읊어 줬고 “좀더 극적인 말투로 해 달라”고 하자 성우처럼 감정을 추가한 목소리로 바꿨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과정이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o의 응답 시간은 평균 232밀리초(밀리초·1000분의1초)로 평균 320밀리초에 불과한 인간을 앞선다. 이전 모델인 GPT-3.5의 평균 응답 시간은 2.8초였으며, GPT-4는 5.4초였다. GPT-4o는 이날부터 글로벌 챗GPT 사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50개다.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대신 유료 구독자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는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메시지 양이 무료 이용자보다 5배 더 많다. 이날 시연된 ‘AI음성 모드’는 몇 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픈AI의 GPT-4o 발표는 경쟁사 구글의 연례 최대 행사인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하루 앞두고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오픈AI가 AI 기반의 검색엔진을 공개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이날 행사에선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IO를 앞둔 구글 입장에선 스포트라이트를 뺏긴 상황이 됐다. 구글이 14일(현지시간) 개최할 IO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PT-4o와의 비교 역시 불가피해진 셈이다.구글은 지난해 구글 IO 행사 이후 선보인 자사의 첫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를 통해 자사의 검색엔진, 지도, 운영체제(OS)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오답 제시 사례가 꾸준히 발견되면서 데이터 학습 측면에서 오픈AI의 챗GPT에 비해 성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생성형 AI와 검색을 융합하는 방법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이는데, GPT-4o와 마찬가지로 AI와의 대화나 가상체험을 위한 AI의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이 언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픈AI의 추격자로 나선 구글은 바둑 AI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창업자인 데미스 허사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상태다. ‘알파고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허사비스는 이날 구글의 IO 무대에 올라 직접 구글의 AI 기능을 발표할 예정인데, 허사비스가 IO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획기적인 AI 전략이 발표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애플 역시 다음달 10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24)에서 AI 기능이 대거 추가된 iOS 18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신기능을 두고 앞서 공개된 경쟁사들의 AI폰처럼 음성 기록, 통역,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Siri)에 AI가 적용돼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AI 경쟁에서 ‘지각생’ 평가를 받는 애플은 그간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과 AI 협업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엔 오픈AI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임박하면서 애플이 챗GPT를 차세대 시리는 물론 iOS 18 전반에 장착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애플이 제미나이가 있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챗GPT와 독점 계약을 맺지 않고 제미나이까지 함께 탑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픈AI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이날 14일부터 유럽 시장에 자사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은 엄격한 AI 규제 탓에 앤스로픽의 경쟁자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오픈AI는 챗GPT와 관련해 이탈리아 등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구글은 제미나이를 아직 유럽에서 출시하지 못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딸나무의 계절이 도래했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딸나무의 계절이 도래했다

    귀룽나무와 산사나무, 이팝나무에 이어 산딸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흰 꽃나무들의 계절이다.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다 보면 숲과 식물원, 정원뿐만 아니라 학교, 관공서, 도로 화단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까지 가곤 한다. 장소마다 만나는 식물이 다르지만 모든 장소마다 만나는 식물도 있기 마련이다. 산딸나무가 그렇다. 산딸나무는 한국 중부 이남의 숲에 사는 자생식물이자, 사람이 사는 주택가의 가로수, 아파트와 공원, 관공서 등의 화단에 널리 심어지는 관상수이기도 하다. 이들은 질병 저항성과 환경 적응력이 좋고 강인하며, 화려한 꽃과 열매를 피워 도시에서 사랑받는다. 꽃이 필 땐 벚꽃이 흩날리는 것처럼 아름답고 열매가 맺을 땐 동물들이 나무를 찾는다. 풍성한 잎은 우리에게 그늘을 제공해 준다. 은행나무와 양버즘나무처럼 수고가 높은 나무를 심는 시기를 지나 이제 우리는 이팝나무와 왕벚나무 그리고 산딸나무를 심는다. 뿌리가 아스팔트와 도로를 손상하지도 않고 관리가 쉬워 예산 부담도 없는 나무, 비교적 작아 햇빛과 시야를 가리지 않는 이 나무는 현대인들의 까다로운 취향에 마침맞은 나무라 할 수 있다. 산딸나무가 속한 층층나무속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이 많다. 산수유, 층층나무, 말채나무 모두 우리가 일상에서 지나다니는 땅에 많이 심어지는 관상수다. 조금은 독특한 산딸나무란 이름은 열매가 딸기를 닮아 붙여졌다. 가을에 열리는 빨갛고 둥근 열매의 단면을 자르면 주황빛 과육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열매를 식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서양에서는 잼, 젤리, 케이크, 과자, 와인 등의 재료로 이용한다. 다만 동서양 공통으로 열매를 생과로 먹지는 않는다. 식감은 부드럽지만 매우 떫고 단맛과 쓴맛이 공존하는 오묘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산딸나무를 스트로베리 트리(딸기나무)보다는 도그우드(개나무)라 부를 때가 더 많다. 오래전 산딸나무껍질 즙으로 개의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데서 유래했다.산딸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유독 특별한 나무로 여긴다. 2015년 일본에서는 산딸나무 우표를 발행했다. 네 장의 우표로 묶인 시리즈에는 꽃이 만발한 산딸나무 외에도 벚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우표는 일본과 미국이 협업해 공동으로 발행한 친교 기념우표다. 1912년 일본은 미국에 3020그루의 벚나무를 선물했다. 매년 봄마다 워싱턴의 포토맥강 근처에서 꽃을 피우는 벚나무가 바로 당시 일본이 선물한 개체다. 1915년 미국은 벚나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꽃산딸나무 50그루를 일본에 보냈다. 그렇게 나무를 주고받은 지 100년이 지난 2015년, 두 국가의 우정을 되새기는 의미로 기념우표를 제작한 것이다. 산딸나무는 일본과 미국에 서로를 떠올리게 하는 우정의 나무다. 일본 우정국은 이 우표를 제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복잡한 6색 인쇄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우표의 품질에 관한 노력은 미국과의 친교 관계에 대한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우표 그림 속 산딸나무를 자세히 보면 한국에 자생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우표 속 산딸나무는 두 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서양산딸나무, 미국산딸나무라고도 불리는 꽃산딸나무와 포엽이 붉은 붉은꽃산딸나무다. 이들은 꽃차례를 감싸는 포엽 끝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산딸나무처럼 뾰족하지 않고 둥그스름하다. 우리나라 화단에도 많이 심겨 있어 자주 만날 수 있는데, 포엽의 형태뿐만 아니라 열매의 형태, 꽃과 잎이 나는 순서도 산딸나무와 다르다. 산딸나무는 축구공 형태로 물렁한 재질이며 1.5~2.5㎝로 크지만, 꽃산딸나무와 붉은꽃산딸나무는 산수유의 열매처럼 비교적 작고 딱딱한 계란형 열매이며, 산딸나무는 잎이 나온 후 꽃이 피지만 꽃산딸나무와 붉은꽃산딸나무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이들을 개량한 종들도 심긴다. 지금 전국 각지에서 산딸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맘때 사람들은 길가에 흰 잎을 가득 매단 산딸나무를 올려다보며 아름다운 꽃에 감탄하고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산딸나무 가지에 매달린 흰 꽃잎과 같은 부분은 사실 꽃이 아니다. 이것은 꽃차례를 감싸는 변형된 잎, 포엽이다. 꽃은 흰 잎 안쪽에 아주 작게 피어 있다. 네 장의 포엽 가운데 둥근 꽃송이에는 20~30개의 연한 황록색 꽃이 피고, 이 작은 꽃은 4장의 꽃잎과 4개의 수술 그리고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작고 향기도 없는 꽃을 가진 산딸나무는 매개동물 눈에 띄기 위해 흰 잎으로 위장한다. 매개동물을 유혹하기 위한 전략에 인간도 속고 있던 셈이다. 올해는 산딸나무의 진짜 꽃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너구리·새우깡도 佛 대형 마트서 사 먹는다

    다음달부터 프랑스의 대형 마트에서 농심 ‘너구리, 새우깡, 양파링’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농심은 프랑스의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이 입점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엔 ‘신라면’만 입점해 있었는데 품목을 다양화하고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렸다. 르끌레르와 까르푸는 프랑스 유통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업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5~6월 중 파리에서 열리는 ‘코리아 엑스포 2024’와 ‘K스트리트 페스티벌’ 등에 단독 부스를 차린다. 오는 7월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소비자 접점도 늘릴 예정이다. 내년 초엔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한다. 농심 관계자는 “까르푸가 진출해 있는 스페인,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폴란드, 루마니아 시장도 검토 중”이라며 “서유럽과 북유럽 등지에서도 대형 유력 거래선을 확대하고 판촉 행사를 통해 제품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K푸드의 인기가 커지면서 농심은 글로벌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북미 지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5억 3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제품 수요가 많다.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농심은 2022년 미국 현지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농심은 10월부터 제2공장에 신규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한다. 용기면은 농심 미국법인 매출 비중이 63%에 이를 정도로 주력 제품군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수출 전용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수출 물류의 효율성을 고려해 평택, 부산 등 기존 공장 부지를 포함해 다앙한 후보지를 살펴보고 이르면 올해 안에 선정할 예정이다.
  • 산사태 예비경보 카톡으로 받는다

    지난해 남부지방 장마철 강수량은 712.6㎜로 관측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집중호우 탓에 지난해엔 전년 대비 2배 많은 2410건의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산지는 경사도 20도 이상 급경사지가 65%에 이르고 응집력이 떨어지는 모래흙이 많아 산사태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측된다. 산림청은 14일 예측정보 단계를 현재의 2단계에서 ‘예비경보’ 단계를 신설해 ‘주의보-예비경보-경보’ 등 3단계로 세분화함으로써 주민 대피 시간을 1시간 더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2024년 산사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자메시지로 제공되던 산사태 예측정보를 카카오톡으로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급경사지)와 국토교통부(도로사면), 농림축산식품부(농지), 산업통상자원부(발전시설), 문화재청(문화재) 등 각 부처에 분산된 위험사면 정보를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 부처가 참여한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도 2026년 3월까지 가동을 시작한다. 또 평지와 강수량이 최대 2배 차이가 있는 산악기상 정보 수집을 위한 관측장비를 연말까지 496개로 확대하고, 토양 함수량이 일정 수준(주의보 80%)에 이르면 예측정보가 자동으로 지역 담당자에게 발송되도록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도 생활권 중심으로 확대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2만 9000곳이던 산사태 취약지역을 올해 3만 4000곳으로 늘리고 지정에 필요한 사전 조사도 2배 정도 확대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위험사면 통합관리, 재난관리자원 공유, 산사태 우려지역 합동점검 등 범부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태풍·집중호우 등 위험 시기에 긴급재난 알림을 받으면 주저 없이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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