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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문화예술로 잇는 보훈의 가치

    [기고] 문화예술로 잇는 보훈의 가치

    호국보훈의 달 6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되새기게 된다. 나라를 빛나게 하는 것은 힘만이 아니다.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이어 가려는 마음이 나라를 지탱한다. 품격 있는 나라는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잊지 않고, 그 정신을 공동체의 문화로 계승하는 나라다. 이러한 마음을 사회적 가치로 이어 가는 것이 ‘보훈’이다. 보훈은 자유의 뿌리를 기억하고 희생을 예우하며, 그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이다. 행정만으로 완성될 수 없고 시민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공동체 문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미래세대가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보훈은 현재의 살아 있는 가치가 된다. 이 지점에서 문화예술이 중요하다. 제도는 기억하게 하지만 예술은 공감하게 하고, 행정은 의미를 설명하지만 문화는 의미를 남긴다. 보훈의 가치가 일상에 살아 숨 쉬려면 시민 감수성에 스며들어야 하며, 문화예술은 이를 가장 깊고 넓게 해낼 힘을 지녔다. 한 편의 음악과 공연, 예술이 전하는 울림은 세대와 국경을 넘어 기억을 이어 주는 힘이 있다. 오케스트라는 공동체를 닮았다. 각자의 소리가 제자리를 지키며 서로 어우러질 때 화음이 완성된다. 다름을 존중하며 더 큰 조화를 만드는 것이 도시의 품격이듯 보훈도 마찬가지다.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이를 예우하는 일은 우리가 어떤 사회를 지향하는지 보여 주는 척도다. 2013년 정부는 6·25 당시 헌신한 국가들을 예우하고자 7월 27일을 ‘국제연합(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했다. 필자는 이 기념일이 제정되기 전인 2009년, 제1회 ‘유엔참전용사 추모평화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의 부제는 ‘이름 없는 영웅들을 기리며’였다. 특정 인사나 지휘관이 아닌, 낯선 땅에서 자유를 위해 스러져 간 수많은 무명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함이었다. 그동안 해외 참전용사들을 국내로 초청해 희생을 기리고, 참전국을 직접 찾는 감사음악회도 병행해 왔다. 2016년부터 서초교향악단과 함께 22개 유엔 참전국에서 매년 추모 및 감사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캐나다 토론토,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칸 등 월드투어를 통해 감사와 기억의 메시지를 나눴다. 단순한 공연 교류를 넘어 대한민국이 받은 도움과 희생을 세계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보훈 음악외교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전하는 보훈의 실천이자 문화외교의 확장이다. 서초교향악단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및 갈라콘서트, 멕시코 몬테레이와 메리다 지역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한·멕시코 친선 음악회’를 앞두고 있다. 보훈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 공감과 미래 세대의 기억으로 이어짐을 보여 주는 행보이며 문화예술로 보훈을 실천하는 길이라 확신한다. 이처럼 보훈은 오늘의 문화와 공동체를 잇는 힘이 돼야 한다. 기억할 이를 기억하고, 예우할 가치를 예우하며, 그 정신을 일상에서 이어 갈 때 보훈은 비로소 살아 있는 가치가 된다. 서초는 문화예술 도시를 넘어 보훈의 가치를 실천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음악으로 사람을 잇고, 예술로 역사를 기억하며, 보훈의 정신이 스며드는 도시. 그 울림이 넓고 깊어질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와 평화 또한 더 오래 빛날 것이다. 배종훈 서초문화재단 예술총감독
  • “아들·딸이 안 물려받는대요”…사장님, 은행으로 달려간다

    “아들·딸이 안 물려받는대요”…사장님, 은행으로 달려간다

    경상권에서 가스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60대 박모씨는 최근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경영 경험이 부족해 아들에게 곧바로 승계하기가 어려운데 그렇다고 수십년간 키운 회사를 팔자니 밤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은행 기업승계 상담을 통해 오랜 기간 일해 온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승계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안받았다. 현재 CFO에게 일부 지분을 넘겨 경영에 참여하게 하고, CFO가 후계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한 뒤 지분을 회사 측에 다시 이전하는 형태로 승계를 준비중이다. ‘자식이 회사를 안 받는다’며 고민 중인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은행으로 향하고 있다. 상속·증여 중심이던 가업승계 상담이 이제는 회사를 계속 운영할 방법을 찾는 ‘기업 생존 컨설팅’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은행은 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생산적 기업승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승계지원센터 운영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2월 회계·세무·인수합병(M&A) 전문가로 구성된 센터를 신설한 뒤 친족 승계뿐 아니라 임직원 승계와 제3자 매각까지 상담하고 있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기존에는 아버지가 하던 일을 자식이 물려받는 세제 혜택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M&A와 경영진 인수(MBO), 종업원 인수(EBO) 사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이날 공개한 기업승계 MOU 체결 554개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협약 기업 대표자의 90.7%가 50세 이상이었다. 또 협약 기업 554개사 중 43.7%는 아직 승계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 승계 미정 기업의 사유로는 ‘자녀 의사 미확인’이 78.5%로 가장 많았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흐름을 체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기업승계 상담·컨설팅 건수는 지난해 2023년보다 약 10% 늘었고, 신한은행도 승계 관련 상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방 공장을 둔 기업의 자녀가 전문직을 선택하면서 승계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매각이나 임직원 승계를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제조업이나 지방 근무보다 정보기술(IT)·바이오 등 다른 분야를 선호하면서 부모 세대도 승계를 강요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문제는 친족 외 승계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제조업 등 비상장기업은 인수자를 찾기 어렵고 임직원 승계 역시 인수 자금과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함병훈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현재는 임직원이 승계했을 때 세금 부담을 줄일 만한 제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기업이 문을 닫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의왕시장 선거전, ‘무민공원’ 막판 쟁점…정순욱 “의혹 밝혀야” VS 김성제 “정치 공세”

    의왕시장 선거전, ‘무민공원’ 막판 쟁점…정순욱 “의혹 밝혀야” VS 김성제 “정치 공세”

    6.3 동시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장 선거전에서 무민공원 사업을 두고 여·야 후보 간 치열한 막판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순욱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수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무민공원 사업 추진 과정에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건진법사가 사업 관계자에게 소개한 인물이 당시 김성제 시장이었던 만큼, 시장이 이 과정을 몰랐다는 해명은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 건진법사의 제안 이후 사업 검토와 벤치마킹, 업무협약이 단기간 내 진행됐고, 당시 사업 추진 업체가 무민 지식재산권(IP)조차 확보하지 못한 단계였다는 점을 들어 “사업자 선정 기준과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용 문제와 관련해 김성제 시장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김 시장은 계약 종료 후 의왕시 예산이 전혀 투입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의왕시가 연간 약 3만 달러(약 4200만 원)의 라이선스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로 확인됐다”며 “시민 세금이 매년 들어가는 계약을 시민들 모르게 체결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제 국민의힘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수차례 설명된 사안을 재탕·삼탕하며 흠집 내기로 선거용 정치공세”라고 규정하며 반복 네거티브와 낙선운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건진법사와 개인적 친분이 없다’, ‘무민공원 사업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실제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고문 직책을 맡고 있던 전성배 씨를 선거 기간 중 공개 행사장에서 다수 인파 속에서 두어 차례 스치듯 인사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콘랩컴퍼니 측이 백운호수 일대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있다며 공개 브리핑을 요청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특정 개인과 은밀하게 접촉하거나 비공식적으로 추진된 사안이 아니었다. 의왕시 발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든 제안할 수 있다는 행정 원칙에 따라 사업 가능성을 검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20억 원 규모로 추진된 해당 사업은 의왕시 세금이 투입된 사업이 아니었고 100% 민간 기부채납 방식으로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 조성 사업으로 진행됐다”며 “연간 4000만 원 수준의 라이선스 비용 때문에 실제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들이 찾는 공간 자체를 없애거나 정치적으로 말살하려는 접근이 과연 시민을 위한 정치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 전남도·광주시, 첫 해외마케팅서 50만 달러 규모 계약

    전남도·광주시, 첫 해외마케팅서 50만 달러 규모 계약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행정통합을 앞두고 첫 해외 마케팅 사업으로 공동 추진한 ‘태국 방콕 타이펙스(THAIFEX) 박람회’에서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달 30일까지 5일간 태국 방콕 논타부리 임팩트(IMPACT) 전시장에서 ‘전남·광주 수출 통합관’을 공동 운영했다. 통합관은 전남도 6개, 광주시 2개, 순천 2개 등 총 10개 부스 규모로, 지역 우수 농수산식품 생산·제조기업 10개사가 참가해 태국 현지 유통업체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했다. 두 시·도는 지역 대표 수출 품목인 김, 전복, 유자차 등을 내세워 아세안 시장 진출 관문인 태국 시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을 펼쳐 총 203건의 바이어 상담과 1164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참가기업인 녹차원은 현장에서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하며 실질적 수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아이스티, 유자차 등 음료 품목과 콜라겐 젤리스틱 등 뷰티 품목이 현지 바이어의 관심을 받아 아세안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두 시·도는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태국 농수산식품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이번 박람회 성과가 최종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현지 바이어와의 사후 매칭과 수출 상담 관리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광주 수출 통합관 공동 운영은 행정통합 시대를 대비한 경제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라며 “지역의 수출 역량과 정책 자원을 결집해 수출 협력 모델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 K-푸드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북 포항시, 국제 배터리 엑스포 전문성 높인다…“포항TP·POEX와 업무협약”

    경북 포항시, 국제 배터리 엑스포 전문성 높인다…“포항TP·POEX와 업무협약”

    경북 포항시가 지역 전략 산업 연계 박람회의 전문성 높이기에 나선다. 시는 포항테크노파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함께 ‘국제 배터리 엑스포 추진 및 MICE 활성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은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6’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산업형 MICE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국제 배터리 엑스포 기획 및 운영 고도화 ▲기업 참여 확대 ▲투자·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발굴 ▲전략산업 연계 전시 및 포럼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포항테크노파크는 배터리 산업 전문성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업 교류와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POEX는 전문 전시주최기관으로서 행사의 전문성과 참관객 만족도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에는 38개 기업이 72개 부스를 운영했고, 3일간 약 1만 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기업 전시와 기술 교류, 투자상담회 등 산업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전문 전시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협약을 통해 포항테크노파크와 POEX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엑스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MICE 기반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UN도 트럼프에 당했다…“미국 때문에 곧 망할 듯” 파산하면 벌어질 일 [핫이슈]

    UN도 트럼프에 당했다…“미국 때문에 곧 망할 듯” 파산하면 벌어질 일 [핫이슈]

    유엔이 미국과 중국의 분담금 체납으로 재정 위기에 빠지면서 ‘부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이 현재 유엔 분담금 42억 8400만달러(한화 6조 4600억원)를 내지 않아 유엔이 파산 직전의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회원국 경제 규모만큼 분담금을 매긴다. 미국에는 매년 유엔 정규 예산의 22%를 배정해 왔다. 미국의 분담 비율은 유엔 정규 예산의 22%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이 설정돼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 유엔의 분담금 지급을 전면 중단했다. 유엔의 ‘씀씀이’가 지나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이 중복되는 일자리를 없애고 직원들의 항공기 비즈니스석 출장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을 해야 분담금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와 별개로 미 행정부는 긴급 구호를 맡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는 지난해부터 38억 달러(약 5조 7300억원)를 냈지만 이마저도 용도를 일일이 정해주는 조건이었다. 중국도 분담금 6900억원 체납미국 다음으로 유엔 분담금이 많은 중국도 역시 올해 치 4억 5500만 달러(약 6900억원)를 아직 내지 않았다. 중국의 분담률은 경제 성장에 따라 10여 년 동안 5% 수준에서 20% 수준으로 올랐다. 중국은 26일 평화유지 예산 8억 4400만 달러(1조 2700억원)는 납부했지만 분담금 납부는 미루고 있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그해의 분담금을 연초에 모두 완납해 왔지만 2022년부터는 연말까지 납부를 미루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유엔 사무국을 압박해 재정 측면에서 입김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에스컬레이터 전원 끄고 일자리 3000개 삭제미국과 중국이 유엔 분담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에 달한다. 유엔 살림의 약 절반을 책임지는 두 나라가 분담금을 체납하면서 유엔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섰다. 유엔 사무국은 일자리 3000개를 줄이는 동시에 본부 건물의 에스컬레이터 전원을 꺼 전기료를 아끼는 등 애를 쓰고 있다. 그럼에도 ‘파산의 위기’를 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오는 8월 중순이면 현금이 바닥난다. 유엔이 파산을 향한 레이스에 들어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엔이 파산할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불분명하지만 전 세계 직원들의 급여 지급이 중단되고 식량 지원과 안보 관련 프로그램도 멈춰설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유엔은 뉴욕 본부 사무국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15개 전문기구를 거느린 거대 조직이다. 유엔은 분쟁 지역에 배치된 5만명 이상의 평화유지군(PKO)을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감염병 대응을 총괄하고 국제 항공 안전 기준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들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재탈퇴를 시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66개 국제기구·협약·UN 관련 기구에서 철수하도록 지시했다. 현재까지 UN에는 가입된 상태지만 미국 내 일부 강경파 공화당 의원들은 UN이 미국 주권을 침해한다거나 미국이 지나치게 분담금을 많이 내고 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유엔 탈퇴 법안을 제출했다.
  • 서초구 “‘청년주거 이룸 프로젝트’서 내집마련 방법 찾아요”

    서초구 “‘청년주거 이룸 프로젝트’서 내집마련 방법 찾아요”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부터 운영 중인 ‘청년주거 이룸 프로젝트’가 청년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청년주거 이룸’은 서초청년센터 내 청년 주거지원 전용 공간을 기반으로 전·월세 계약, 보증금 보호, 청약 정보, 전세사기 예방 등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상담과 교육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초구 거주 청년은 물론 직장·학업 등으로 서초에서 생활하는 청년도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예비신혼부부 청년은 주거 지원 제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 상담을 통해 신청 자격과 절차 등을 안내받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신혼부부 전형 입주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런 결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공공 주거 전문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상담 체계가 바탕이 됐다고 구는 보고 있다. 서초청년센터는 2024년 6월 SH서초주거안심종합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5년 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LH주거복지정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LH는 매월 첫째·셋째 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SH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월세 계약, 보증금 보호, 공공임대, 청약 정보 등을 상담하고 있다. 이용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일대 일 맞춤형 주거 컨설팅 42회를 운영해 청년 143명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주거 특강 10회에 155명이 참여하는 등 총 298명에게 주거 상담과 교육을 제공했다. 주거 상담 만족도는 평균 4.5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청년주거 이룸’ 상담과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운영되며, 서초청년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담 일정과 교육 프로그램별 모집 일정은 서초청년센터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청년 주거 문제는 지역 정착과 미래 설계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실효성 있는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카카오뱅크와 청소년 미래금융 역량 강화

    서울시, 카카오뱅크와 청소년 미래금융 역량 강화

    서울시 청소년 정보 플랫폼인 ‘서울시청소년몽땅’이 카카오뱅크와 연계된다. 서울시는 디지털 기반 청소년 경제·금융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카카오뱅크, 넥슨코리아와 ‘청소년 미래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을 바탕으로 청소년 경제·금융 아카데미, 위기청소년 금융사기 예방 및 지원, 청소년 금융혁신 뱅커톤 대회, 청소년몽땅-카카오뱅크 앱 연계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청소년 경제·금융 아카데미는 21개 시립청소년센터와 연계해 센터마다 청소년 10∼30명씩 총 360여명에게 경제·금융 기초 역량을 교육한다. 카카오뱅크가 3∼4회차 강사와 교재를 제공하고 넥슨코리아가 게임 기반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위기청소년 금융사기 예방은 7월부터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 19곳 이용자에게 보이스피싱 등 예방 교육과 1대 1 맞춤형 금융 멘토링을 한다. 청소년 금융혁신 뱅커톤 대회는 오는 11월 개최하는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미래 금융서비스와 금융사기 예방, 생활 밀착형 금융 문제 해결, 청소년 맞춤형 금융 플랫폼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기획·발표하는 방식이다. 또 청소년정보 플랫폼 ‘서울시청소년몽땅’과 카카오뱅크를 연계해 청소년의 정책 정보 접근성과 활용 편의성을 높인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진로·진학 정보, 멘토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청소년 홍보단 ‘몽땅크루’도 운영 중이다. 몽땅크루는 청소년시설 활동과 서울시 청소년 정책을 또래 시각에서 영상·카드뉴스·웹툰으로 제작해 알리는 청소년 주도 홍보 서포터즈다.
  • 새만금 9조원 투자 완성 “내가 한다”

    새만금 9조원 투자 완성 “내가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에 대한 업적과 실행력을 놓고 전북도지사 출마자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 등 정부 기관과 투자협약식을 개최하고 새만금 지역에 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계획안에는 로봇 부품 클러스터 구축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내 최대 규모 수전해 플랜트 설치·운영,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 수소 기반의 AI 미래도시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투자가 확정된 거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이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정치권의 계산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당의 전폭적인 지지 속 실행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현대차 공장을 찾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새만금 9조원 조기 투자를 반드시 성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며 “전북도민의 열망을 제가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에는 새만금을 관할하는 3개 시군의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후보들과 동맹을 선언하며 현대차 9조원 투자 등에 손을 맞잡았다. 당에서도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지난달 30일 전북을 찾아 “현대차의 투자를 확실히 이끌기 위해선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한다”면서 “새만금 9조원 투자에 필요한 입법을 위해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방망이를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현대차 투자 당시 단체장이었던 점을 내세우며 ‘연속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현대차 9조원 투자는 김 후보가 밑그림을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완성한 작품이다”며 “투자 유치 단계부터 참여하고 현대자동차를 설득해서 데리고 왔기 때문에 최종 마무리하고 완성하는 것도 가장 잘 아는 김 후보가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힘이 있는 민주당 지도부라면 새만금 희망고문을 할 게 아니라 야욕에 의해 이뤄진 공천에 대해 사죄하고 성난 민심을 다독이는 게 우선순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곡성군, 인근 지자체 숙박시설과 상생 추진

    곡성군, 인근 지자체 숙박시설과 상생 추진

    전남 곡성군이 지역 내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근 지역 숙박시설인 남원 켄싱턴리조트, 화순 금호리조트와 각각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대형 숙박시설이 부족해 당일 관광에 머무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근 지자체의 풍부한 숙박 인프라를 연계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내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상생 전략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호 할인 혜택 제공과 공동 홍보 마케팅에 적극 협력한다. 곡성군은 두 리조트 이용객이 섬진강기차마을을 방문하면 입장료를 비롯해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탑승료를 각각 30% 할인해 준다. 남원 켄싱턴리조트와 화순 금호리조트는 기차마을을 거쳐 온 관광객들을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았다. 남원 켄싱턴리조트는 기차마을 이용객이 숙박할 경우 조식 1+1, 웰컴 드링크 2잔, 레이트 체크아웃 12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곡성군민을 위한 제휴 할인가를 별도 적용한다. 화순 금호리조트는 기차마을 입장권을 지참한 관광객에게 대표 액티비티 시설인 아쿠아나(워터파크) 30%, 온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자체 간의 경계를 넘어 인근 시군의 우수한 숙박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상생 발전하는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 경과원-페덱스, ‘수출입 활성화 지원’ 협약…물류비 최대 60% 할인

    경과원-페덱스, ‘수출입 활성화 지원’ 협약…물류비 최대 60% 할인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일 글로벌 특송기업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페덱스)과 ‘수출입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과원이 운영하는 기업지원 플랫폼 ‘경기기업비서’ 회원사는 페덱스 국제특송 서비스를 45~6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할인 혜택은 국가나 발송 건수와 관계없이 1년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원 대상 서비스는 국제우선특송 익스프레스와 국제우선특송, 국제경제특송 등 총 3가지다. 국제우선특송 익스프레스는 긴급 화물을 대상으로 오전 시간대 우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제우선특송은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국제경제특송은 합리적인 운임 기반의 경제형 국제특송 서비스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글로벌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에 이번 협약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 지원 정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과원은 지난 4월 경인지방우정청과 ‘국제특급우편(EMS)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물류비 부담 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 물류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 통합돌봄형 매입임대주택 ‘GH 케어허브’, 화성 진안에 첫선

    통합돌봄형 매입임대주택 ‘GH 케어허브’, 화성 진안에 첫선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화성특례시와 협력해 ‘지역사회 맞춤 통합돌봄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GH가 발표한 ‘GH 케어허브’ 사업의 첫 실행 모델이다. GH 케어허브는 GH가 매입임대주택과 주민공동시설 등 공간 자원을 활용해 시·군 지방정부와 연계한 돌봄·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정부 협력형 주거복지 사업이다. 첫 번째 사업 대상지는 화성시 진안동에 위치한 24세대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이다. 협약에 따라 GH는 주택 공급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화성시는 임대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올해 하반기에 주택을 개소할 예정이다. 입주 유형은 단기형(6개월)과 장기형(2년)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입주자에게는 건강관리, 일상생활 훈련,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통합 돌봄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 커뮤니티 센터 내 북카페, 공유 주방, 프로그램실 등을 활용해 주민 교류와 자립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임대주택과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연계한 새로운 주거복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정부와 협력해 도민이 살던 지역에서 돌봄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주거 안전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진 양남초 도서관, 주민 개방형으로 전환

    광진 양남초 도서관, 주민 개방형으로 전환

    서울 광진구가 양남초 도서관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주민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 광진구는 지난 21일 양남초와 학교 도서관 개방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학교는 노후 도서관 시설을 현대화하고 안정적인 운영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구는 주민을 위한 문화 기반 시설을 확충하게 됐다. 구는 교육경비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도서관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경비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두 달간 진행될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학생과 성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화려한 색감의 서가 디자인을 도입하고 성인 이용객을 위해 규격에 맞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한다. 주민 개방 도서관은 학생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된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다. 학부모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주민 대상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광진구 관계자는 “다른 학교들도 주민들을 위한 공유 공간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MOU 반성문

    [데스크 시각] MOU 반성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별로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모두 성사된다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중에 계속 MOU, MOU 하는 소리가 들린다. ‘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는 흔히 양해각서 또는 업무협약으로 해석된다. 보통은 우호적인 당사자들끼리 맺는 MOU를 서로 죽자고 싸우던 이들이 맺는다고 하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생각난 김에 예전에 썼던 기사 중에 MOU와 관련된 게 어떤 게 있었나 찾아봤다. 우선 삼성전자와 SK매직이 MOU를 맺었다고 쓴 2021년 5월 기사가 보인다. 기자는 당시 MOU를 두고 ‘또 한 번 업계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고 썼다. 같은 해 10월에는 ‘토스’가 ‘타다’를 인수하며 MOU를 체결했다는 기사를 썼다. 해당 기사 역시 MOU로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처럼 썼다. 그 밖에 다른 기사 중에 MOU가 유독 자주 나왔던 사례는 전임 대통령의 정상외교와 관련된 것들이 있었다. 맨 위에 언급된 산업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MOU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했을 때 썼던 2022년 11월 기사의 일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시 최고의 예우를 보여 주겠다며 빈살만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했는데, 실상은 전세계 최고 부호를 초대하기에 청와대에서 급하게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이 너무 볼품없었기 때문이었다. 여하튼 필자는 위 기사를 쓰며 ‘사우디발(發) 제2의 중동특수가 본격화됐다’고 적었다. 이듬해 1월에는 윤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을 때 양국이 총 40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쓰기도 했다. 필자는 현지에서 브리핑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UAE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썼다. UAE 순방에서는 “우리의 적은 북한,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됐던 게 문득 기억난다. 3년여 전 ‘실언’이긴 하지만 지금 중동 정세를 보면 새삼 흥미롭게 보인다. 과거 썼던 MOU 기사를 다시 보니 ‘반성문’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얼굴이 화끈거린다. 특히 당장 내일이라도 ‘중동특수’가 다시 올 것처럼 썼던 사우디, UAE 관련 기사들이 그렇다. 우리 기업의 노다지가 될 줄 알았던 네옴시티가 언제 건설될지, UAE의 300억 달러 투자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이번 중동전쟁이 끝나고 나서 따져볼 일이 됐다. MOU란 게 이렇듯 구속력도, 실효성도, 구체성도 없는 게 대부분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맺는다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책임을 물을 일도 아니다. 그런데 미국과 이란은 이번 전쟁을 급한 대로 MOU로 마무리하려는 것 같다. 대략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앞으로 두 달 동안 핵협상을 하고 제재도 일부 해제하는 내용인 듯한데, MOU를 맺은 다음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곧바로 폭발음이 들릴 수도 있겠다. 정상외교에서 맺는 MOU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하물며 적국끼리 맺는 MOU라면 당장 그다음날 깨진다고 해도 이상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MOU라고 쓰고 ‘휴지조각’이라고 읽는 경우도 허다하다. 글로벌 골칫거리가 된 전쟁의 당사자들이 맺는 MOU는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기자가 되고 그동안 수많은 MOU 기사를 써왔지만, 이번 MOU만큼은 그대로 ‘받아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안석 국제부장
  • HD현대 정기선 회장, 임직원과 현충원 참배

    HD현대 정기선 회장, 임직원과 현충원 참배

    HD현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 국립괴산호국원을 찾아 순국선열을 추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모 활동에는 HD현대 정기선 회장과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정 회장은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한 뒤 HD현대의 자매결연 묘역인 25구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비석을 닦는 등 정화 활동을 펼쳤다. 그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HD현대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HD건설기계는 같은 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유엔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는 기념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건설기계는 유엔 참전국 내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공사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제공한다. 첫 해외 참전 기념시설은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파병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들어선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연간 2000만원씩 해군 유자녀를 후원하고, HD건설기계는 국가유공자 가족의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등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한국이민정책학회, ‘강원형 이민정책’ 개발

    한국이민정책학회, ‘강원형 이민정책’ 개발

    한국이민정책학회(회장 임동진)가 강원연구원(원장 배상근)과 손잡고 ‘강원형 이민정책’의 개발과 공동연구 및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학회는 연구원과 이민 다문화 정책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가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 지방소멸, 산업인력 부족 등 구조적 위기 대응과 강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이민정책의 개발과 정책 연결망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이민정책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정책과제 수행 △연구 목적 조사 활동·정책자료 공유와 정보교류 △전문 인력 교류·상호 협력 체계 구축 △강원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추진 등이다. 학회는 강원도 지역 실정과 특성에 적정한 ‘강원형 이민정책’ 개발과 맞춤형 정책 모델 개발, 학계 간 협력적 연결망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임동진 회장은 “한국이민정책학회는 국내 이민정책과 다문화 분야 대표 학술단체로서 축적된 연구 성과와 전문가들의 연결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주민과 이민자 및 외국인의 사회통합, 이민다문화정책을 통한 지역활성화 등 정책 대안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압구정5구역 재건축 현대건설 품으로…2·3구역 연결 ‘압구정 현대’ 타운 형성

    압구정5구역 재건축 현대건설 품으로…2·3구역 연결 ‘압구정 현대’ 타운 형성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30일 압구정고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투표에는 조합원 1199명 가운데 1016명이 참석했고, 현대건설이 599표(59%), DL이앤씨는 398표(39.2%)를 각각 얻었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규모 총 1397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는 1조 496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 지난 25일 3구역(현대 1~7차·10·13·14차, 대림빌라트)에 이어 이날 5구역까지 시공권을 따내며 압구정 6개 구역 가운데 절반을 수주했다. 2구역 사업비는 2조 7488억원, 3구역은 5조 5610억원으로 세 구역을 합친 수주 규모는 약 9조 8000억원이다. 5구역은 특히 압구정 재건축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 입찰이 이뤄져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부촌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명맥을 잇겠다는 상징성을 우선 강조했다. 또 한강변 재건축의 핵심 설계로 꼽히는 조합원 전 가구 한강 조망을 위해 ‘제로월’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17m 하이 필로티, 3m 우물 천장고 등의 설계를 제안했다. 또 고급화한 대규모 단지 커뮤니티,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무인셔틀, 배송·주차 로봇 등 미래형 주거 기술 도입 등을 강조했다. 한화와 협력해 압구정5구역과 갤러리아,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을 연결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기도 해 앞으로 압구정 2·3·5구역을 통틀어 압구정 한강변 일대를 ‘현대’ 브랜드 타운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압구정 재건축 4구역(현대 8차, 한양 3·4·6차)은 단독 응찰했던 삼성물산이 지난 23일 시공자로 선정됐고, 1구역(미성 1·2차)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다. 6구역(한양 5·7·8차)은 한양 7차만 조합이 설립됐다.
  • 경찰청·KB금융·신용회복위, 보이스피싱 피해자 심리 치료 등 원스톱 지원

    경찰청·KB금융·신용회복위, 보이스피싱 피해자 심리 치료 등 원스톱 지원

    경찰청이 KB금융그룹, 신용회복위원회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채무 조정부터 심리 치료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경찰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 달 1일부터 종합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대다수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함께 극심한 자책감, 수치심 등 장기적인 심리적 후유증을 겪는다. 이번 협약은 범죄 피해를 ‘회복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로 보고 민관이 힘을 모은 결과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KB금융그룹의 기부금으로 전액 충당한다. 지원 절차는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작된다. 피해자가 앱으로 신용 상담을 신청하면, 신복위 전문 상담사가 일대일 유선 상담을 통해 채무 조정과 신용 관리, 복지 제도 연계 등을 무료로 돕는다. 특히 경제적 상담 과정에서 심리적 충격이 큰 것으로 파악된 피해자에게는 전문적인 ‘마음 돌봄’ 서비스가 추가된다. 한국EAP협회 소속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가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일회성 처방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가 온전히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피해자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나 연락을 받으면 즉시 끊고 통합대응단 대표번호(1394)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광양경자청,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300억 투자협약

    광양경자청,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300억 투자협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순천시 소재 방산 전문기업 ㈜위드피에스와 해룡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위드피에스는 해룡일반산업단지 내 신규 부지를 확보해 300억원을 투입, 방산용 영구자석 발전기 및 전원공급체계 전문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수요처인 L-SAM 다기능 레이더용 주전원공급 유닛 양산 사업 계약을 이미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서 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 가동 이후 단계적인 고용 확대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피에스는 2014년 ㈜썬테크 방산연구개발 부서로 출발해 2020년 방산발전기 전문기업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영구자석 발전기 기술을 군용 무기체계에 특화·적용한 국내 대표 중소 방산기업이다. 광양경자청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방산 기업 투자유치를 가속화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기업과의 1차 협력사 관계를 보유한 우량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위드피에스는 2026년 말까지 해룡산단 내 공장을 착공하고, 2030년까지 연간 매출 약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전원공급장치 양산 등 실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갖춘 기업인 ㈜위드피에스는 지역 방산 공급망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DK아시아, 5월 시행사 브랜드평판 1위 기록… 하나은행과 로열파크씨티 2단계 협약

    DK아시아, 5월 시행사 브랜드평판 1위 기록… 하나은행과 로열파크씨티 2단계 협약

    DK아시아가 국내 시행사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5월 시행사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DK아시아는 조사 대상 기업 중 평판지수 수치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4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국내 시행사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반응과 브랜드 영향력 등을 분석해 산출됐다. DK아시아(디케이아시아)가 국내 시행사 브랜드 1위로 분석된 배경에는 수도권 중심의 사업 기반과 주거 상품 중심의 사업 운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DK아시아는 인천 검단구에서 1단계 사업을 통해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금융주관사는 하나은행이 맡았고 시공은 대우건설이 수행했다. DK아시아는 준공 이후 주거 상품 관리와 운영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입주민 전용 요트와 셔틀버스, 디지털 스크린 스포츠 시설 등의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를 도입했다. 단지 내 상업시설은 직영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며, 커뮤니티 시설과 상업시설을 연계 배치해 입주민 만족도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운영 구조를 적용했다. 여기에 조경과 도시 기반시설 조성을 포함해 시행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전개는 분양 시장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공급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리미티드 197’ 청약 결과 공급 세대수를 초과하는 청약 건수가 접수되며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최근에는 하나은행과 전략적 금융협약을 체결하고 2단계 규모의 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주거용 토지를 확보한 사례로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금융협약은 로열파크씨티 2단계 개발사업의 시행 목적 자금 조달을 위한 협약이다. 이 중 우선 추진되는 1차 사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비를 확보할 예정이며, 2차 사업도 추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 계획에는 청계천을 모티브로 한 수변 중심 도시 구조와 파크골프 코스 등 기반시설 조성이 포함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로열파크씨티 2단계 도시개발사업은 하나금융타운 배후 주거지 성격을 가지며, 금융, 주거, 문화, 상업, 여가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도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DK아시아는 스페인 금융도시인 산탄데르시티를 모티브로 검단구 일대에 금융복합도시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부동산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시행사들이 안정적으로 토지를 확보하고 탄탄한 금융 조달 여건을 갖추는 것이 기본적인 경쟁력이 된다”며 “수요를 갖춘 수도권에서 주거 상품을 통해 로열파크씨티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금융협약을 계기로 로열파크씨티 2단계 사업의 추진 기반을 확보했으며, 주거 운영·관리 서비스와 기반시설 고도화를 통해 종합부동산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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