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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대신 생활임금 도입 확산”

    “최저임금 대신 생활임금 도입 확산”

    서울시, 시의회, 시교육청, 20개 자치구가 생활임금의 도입 및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의 근로자들이 ‘생활임금’에 준하는 임금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서울시를 포함해 23개 기관은 8일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생활임금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생활임금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은 향후 소속 근로자에게 생활임금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민간부문에 생활임금을 확산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또 생활임금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자치구 중 종로·용산·성동·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강동구 등 20곳이 참여했다. 다만,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강남·서초·송파·중구·중랑구 등 5곳은 빠졌다. 이들은 아직 국가 차원의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생활임금제도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법정 최저선인 최저임금으로는 도시근로자들이 주거·음식·교통·문화 등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도출된 게 생활임금이다. 시는 지난달 24일에 내년 시간당 생활임금을 최저임금(6030원)보다 18.5% 높은 7145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13곳이 내년도 생활임금을 책정했다. 성동구가 76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7585원), 노원구(7370원), 구로구(7368원) 순이었다. 13개 구 모두 내년 생활임금을 7000원대로 정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⑧ 자살은 나 만의 죽음일까

     50대 가장이 암 투병중인 아내와 고교생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경제적 이유로 부부가 가정불화를 겪다 동반의 죽음으로 끝난 비극이 서글프다. 살아내기가 죽을 만큼 힘들었다지만 꼭 그런 처참한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29.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자살률이 높다. 벌써 11년째 달갑지 않은 최고의 불명예를 안고있는 셈이다. 정부와 종교계가 이런저런 자살 예방 캠페인과 운동에 나서고 있다지만 자살 소식은 도통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근래 들어 전해지는 자살의 배경엔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한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 목숨까지 버리는 고통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엔 유난히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이 쏠린다. 그런데 죽음의 이유와 상관없이 종교계에서 자살을 보는 시각은 일반 사회의 인식보다 훨씬 더 나쁘고 결코 저질러선 안될 ‘최고의 악’이다. 불교에서는 자살을 타살과 같은 죄로 보며 자살뿐만 아니라 남에게 죽음을 찬탄하여 자살하도록 하는 것까지 금하고 있다. 생명은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완성하기 위한 방편이므로 수명을 단축하는 일은 결코 허락되지 않는다.  기독교에서 자살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죄악이다. 천부의 귀한 제 생명을 인위적으로 끊는 일이란 용서받지 못할 극악이다. 그래서 기독교, 특히 개신교 신자들은 가정에 자살이 발생할 경우 공동체에 쉬쉬하며 숨기기 일쑤이다. 다른 종교에서도 자살이 생명 존엄에 따른 절대불가의 원죄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종교계에서 자살을 용납할 수 없는 극악으로 여기는 큰 이유중 하나는 나 말고도 남까지 같이 해친다는 점이다. 남은 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지우는 해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자살은 개인적 행동이지만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은 자살 시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종교가 없는 사람일수록 자살기도율이 높았다고 한다. 종교가 없는 경우가 무려 6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종교를 갖고있는 인구 비율이 53.1%이라고 할 때 신앙인일수록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자살 예방과 관련해 종교계의 역할과 노력은 커 보인다.  실제로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등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복지부와 ‘자살예방을 위한 범 종교 협약식’을 가졌다. 각 종단과 교단이 자체적으로 자살 예방 운동을 벌이고 있고 연합의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그런데 눈에 띄는 점은 우리나라 자살률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을 ‘공동체 삶의 붕괴’로 꼽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계에 쏟는 기대가 큰 것 같다. 평화로운 삶, 화합하는 삶, 나와 남이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 종교가 추구하는 많은 공동의 선(善)이 있다지만 ‘공동체 지킴이’로서의 종교 위치가 유난히 커 보인다. “종교계가 제 각각의 교리적인 말보다는 실천적인 자비, 사랑을 실행해야 한다”는 한 목회자의 말이 실감 난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중국 하이난성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중국 하이난성과 업무협약 체결

    중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매우 가까운 나라이고 최근 한중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되어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은 국민건강에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과의 의료산업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의 의료시장은 매년 18%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개방과 활발한 해외투자 유치 등을 통해 의료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중국 하이난성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좋은 기후를 갖고 있고, 경제특구, 국제의료관광선행구 지정 등으로 국제적인 의료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곳이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산업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류호영)은 10월 7일 중국 하이난성(성장 류츠구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중 간의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를 확대하고 관련 인재육성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은 하이난성 성장, 주한중국대사 등 주요 인사 총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양 기관은 ▲헬스케어분야의 학술교류 ▲보건의료 인재양성 협력 ▲중국 하이난성 국제의료관광 활성화 협력 ▲의과대학 프로그램 개발 협력 등 의료전문인력 양성 협력을 골자로 한-중 의료산업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류호영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건의료산업 분야 학술교류 및 인재양성 협력 등 중국과 다양한 교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헬스케어 핵심인재 양성 등 글로벌 보건의료 인재양성 허브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산업분야 전문교육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의료통역사,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 병원국제마케팅 전문가, 병원해외진출 전문가, 중국/중동/러시아 의료시장 전문가, 국제역량 간호사 등 글로벌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제약, 의료기기, 유헬스 분야의 전주기적인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보건산업교육본부 홈페이지(http://hie.kohi.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글로벌헬스케어교육부(02-3299-14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새만금청 네덜란드 항우연과 협약… 항공우주 사업·기술 개발 청신호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원(NLR)과 노벨상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해 낸 ‘유럽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델프트 공과대학 부설연구소가 최근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확정하고 내년 1월 문을 연다. 글로벌 항공우주연구소 유치 성공에 따라 서해안 항공우주 특화사업과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새만금개발청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5일 새만금 지역 내 호텔에서 델프트 공대 부설 첨단 비파괴 평가 연구 및 혁신센터를 새만금에 유치하기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델프트 공대 린제 베네딕투스 부학부장,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원 에흐버르트 얀 스미트 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년들 고통 오죽할까”… 가든파이브 상인 2000명 십시일반

    “청년들 고통 오죽할까”… 가든파이브 상인 2000명 십시일반

    “힘들다 힘들다 해도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았던 때는 없었어요.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고통은 오죽할까 싶었죠. 청년들이 사회에 나오기도 전에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주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모상종 가든파이브 상인 관리단 회장)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상인 2000명이 24일 우리은행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을 통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기부 협약식을 체결한 모 회장은 “외환위기 때 온 국민이 발 벗고 나서 금 모으기 운동을 하지 않았느냐”며 “소액이지만 상인들이 십시일반하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든파이브는 2003년 청계천 복원 계획에 따라 당시 청계천에 있던 상인들을 위해 송파구에 조성한 대체 상가다. 기부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신문을 통해 지난 21일부터 청년희망펀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상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기부에 동참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순식간에 가든파이브 입점 상가 5300곳 중 2000곳이 손을 들었다. 전날 저녁 상인들에게 가입 희망 연락을 받은 이 행장은 다음날 일정을 취소하고 가든파이브로 달려갔다. 이 행장은 “지난 5월 메르스 감염 환자가 가든파이브 식당가를 찾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상인들의 동참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면서 “청년 취업난을 고민하는 상인들의 진심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동참 행렬도 줄을 이었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가 농협은행 국회지점을 찾아 희망펀드 가입 신청서에 각각 서명했다. 금융권에선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희망펀드에 가입했다. 가수 주현미, 프로골퍼 박인비도 동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세계, 송도에도 복합쇼핑몰 건립

    신세계, 송도에도 복합쇼핑몰 건립

    신세계그룹이 5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대규모 ‘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만든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대규모 라이프 스타일 센터 건립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그룹은 부지면적 5만 9600㎡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2019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 이번 대규모 투자로 5000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라이프 스타일 센터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사업이다. 쇼핑과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신세계만의 새로운 복합 쇼핑몰을 말한다. 정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유통업체 간의 시장점유율인 ‘마켓 셰어’(Market share)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Life share)를 높이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해왔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그룹은 내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하남, 대전, 고양삼송, 안성 복합쇼핑몰 등에 10여개의 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세울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협약 체결로 유통업계의 송도 내 점포 개점 경쟁이 치열해졌다. 신세계 외에도 롯데몰,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도 송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제성모병원, 중국 다롄시에 한국식 병원 건립

    국제성모병원, 중국 다롄시에 한국식 병원 건립

     중국 야오닝성 다롄시에 한국식 병원이 건립된다.  가톨릭 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최근 중국 야오닝성 다롄시를 방문, 현지 관계자들과 병원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양측은 다롄시에 설립할 ‘심혈관병전문병원(가칭)’의 설립에 정식으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장웬쯔어 다롄시 여순구 인민정부 상무부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롄시 뤼순구에 세워질 이 병원은 연면적 5만 6500㎡(약 1만 7000평) 규모로, 양측은 이 병원에 현재 운영 중인 인천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운영 시스템을 적용,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 및 양 기관 협력사업의 성사 배경에는 이칭타오 뤼순구장의 역할이 컸다”고 소개했다.  한국식 병원 및 실버타운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적의 모델을 찾던 이칭타오 구장은 국제성모병원의 첨단 인프라와 시스템 정보를 입수한 뒤 지난 3월 이 병원 관계자를 정식으로 초청, 병원 건립과 운영 등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국제성모병원은 병원의 운영 관리를, 뤼순구는 기초 시설 투자 및 설비를 맡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제성모병원 측은 지난 8월 기선완(정신건강의학과) 기획조정실장을 현지에 파견, 병원 부지 현장실사를 거친 뒤 실무협의를 최종 조율했다.  국제성모병원 김준식 병원장은 협약식에서 “양측이 상호 협약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중국 인민의 건강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대가야 고분군·역사길 ‘갈고 닦기’… 다시 빛나는 古都

    [자치단체장 25시] 대가야 고분군·역사길 ‘갈고 닦기’… 다시 빛나는 古都

    경북 고령은 찬란한 역사문화도시임을 자랑한다.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과 함께 고대 국가로까지 당당히 성장했던 대가야(42~562)의 도읍지였다. 하지만 오랜 기간 경주와 부여·공주의 위세에 눌려 제대로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정부의 고도(古都) 문화권 보존 및 개발 사업에서 고령이 철저히 소외됐던 탓이다. 결국 고령은 인구 4만명에도 못 미치는 농업 위주의 조그마한 중소도시, 보잘것없는 역사문화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침체일로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대가야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며 불철주야로 뛰는 사람이 있다. 곽용환(57) 군수다. 그는 굵직굵직한 대가야 문화융성 정책들을 끊임없이 개발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른 역사문화 도시들을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예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남달라 해결사로 통한다. 곽 군수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9급 공무원 출신으로 당당히 군수 자리까지 꿰찼다. 그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와 지원은 전폭적이다. 재선 단체장이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무투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0일 기자가 동행한 곽 군수의 행선지는 주로 대가야 역사·문화 재현 현장이었다. 오전 8시 30분쯤 막바지 정비 공사가 한창인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사적 제79호)을 찾았다. 2018년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앞둔 중요한 현장이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현장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둘러본 그는 관계자에게 고분 경관을 헤치는 리기다소나무를 베어 낼 것을 지시했다. 또 유네스코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조그마한 하자도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가야국역사루트 재현 사업 현장으로 향했다. 도중에 대가야 기마 문화체험장에 잠시 들렀다. 지난 1일 개장 이후 첫 방문이었다. 유치원 어린이 100여명이 승마 체험을 하고 있었다. 곽 군수는 배은미(43) ‘신나는 어린이집’ 원장이 “시골 아이들이 난생처음 말 타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며 “군수님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하자 그 보답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깜짝 마부(馬夫)로 변신했다. 현장 관계자에게는 안전사고 예방을 신신당부했다. 바로 옆이 가야국역사루트 재현 현장이었다. 책임자로부터 간략한 보고를 듣고 “인근 농경지 주민들이 제기하는 침수 문제를 책임지고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 표정엔 긴장감이 묻어났다.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 사업은 대가야읍 고아리 일대 부지 10만 2000㎡에 국비 등 총 573억원을 투입해 가야문화권 최대 관광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30여분을 현장에 머문 뒤 국내 최장 보행자 전용 다리가 건설 중인 대가야교(길이 305m, 폭 4m) 현장, 우곡면 낙동강 레저·레포츠 단지 조성 현장과 스마트팜 농장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현장을 찾아 산 넘고 물 건너 다니는 2시간 여 동안 곽 군수는 차 안에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의 배경과 당위성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이 법안은 낙후된 가야문화권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으로, 영호남 가야문화권 5개 시·도 15개 시·군(고령·성주·달성·합천·거창·함양·남원·산청·의령·장수·창녕·하동·함안·광양·순천)이 법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갖은 노력 끝에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19대 국회 회기 내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되지만 국회에서 계속 낮잠만 자고 있어 답답하다. 당장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 군수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올해로 5년째 맡아 모임을 이끌고 있다. 어느새 낮 12시가 훌쩍 넘었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읍내 5일장에 있는 돼지국밥집을 찾았다. 때마침 식사를 하던 손님 50여명이 군수에게 달려들어 악수를 청했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일부는 군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고령 토박이인 곽 군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소탈한 성격이다. 사람도 음식도 가리지 않는다. 점심을 해결한 뒤 다시 움직였다. 곽 군수는 군청으로 직행해 미리 대기하던 민원인들을 차례로 만났다. 인사와 함께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 건넸다. 면담을 끝내고 결재를 시작했다. 곽 군수는 도중에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전화식(58)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가야 종묘(宗廟) 및 봉화(烽火)산 조성 사업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전 국장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고령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막역한 친구 사이다. 오후 3시쯤 비서가 일정이 급하다며 결재를 중단시키고 곽 군수를 군청 인근에 새로 지은 ‘대가야 문화누리’로 안내했다. 초현대식 건물 2층에 마련된 ‘선비 아카데미’ 강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잠시 교육생들과 환담했다. 이어 곧장 1층 실내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곽 군수가 이용객들에게 “혹시라도 불편사항은 없느냐”고 묻자 “끝내줍니다”라며 환호성으로 답했다. 문화누리 사무실을 찾아서는 16일로 예정된 건물 준공식과 개관 기념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시 군청으로 돌아와 2층 가야금방에서 열린 ‘대구가톨릭대병원·고령군 우호 교류 협약식’에 참석해 최경환 의료원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동 노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군수실에서 지역 중소업체로부터 교육발전기금 200만원을 전달받았다. 오후 6시 30분쯤 군수실을 나섰다. 바로 문화누리 헬스장을 찾아 주민들과 어울려 운동을 즐기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눴다. 8시 무렵 헬스장을 나서는 곽 군수에게 “하루하루가 참 고단하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되레 유쾌한 답이 돌아왔다. “아닙니다. 고령을 위한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는걸요.” 그의 밝은 웃음에서 고령의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 글 사진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가톨릭관동대학교-강릉과학산업진흥원, 산학협력 협약체결

    가톨릭관동대학교-강릉과학산업진흥원, 산학협력 협약체결

    가톨릭관동대학교와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14일 오전 11시 가톨릭관동대 마리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천명훈 총장과 원영석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가톨릭관동대 학생의 현장실습 및 견학 등 취업지원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시설 및 실습시설의 공동 활용 △산학협력 위탁, 수탁교육 △산업체의 현장 애로기술 지원 및 신기술 발굴 사업 △산업체 전문가의 교수활용 및 교재 공동개발 △양 기관 간의 공동연구개발 사업 △기타 협력사업 추진 및 교류에 대한 협업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천명훈 총장은 “가톨릭관동대와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연계 특성화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창조경제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톨릭관동대학교-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 실현∙기술사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가톨릭관동대학교-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 실현∙기술사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가톨릭관동대학교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8일 11시 가톨릭관동대 마리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천명훈 총장과 원영석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실현 및 기술사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협업 추진 △빅데이터와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과 관광, 헬스케어, 바이오, 농∙수∙축산업 및 조선∙해양관련 산업분야 등 강원주력산업의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기술사업화 창업기업 등 기타 유망 기업의 발굴 및 육성 지원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에 대한 협업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천명훈 총장은 “양 기관의 창조경제 실현과 기술사업화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강원지역의 관광, 헬스케어, 바이오, 농·수·축산업 및 해양관련 등 산업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양 기관이 강원지역 산업발전을 대표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망이음, 지역아동센터와 나눔문화 실천 협약

    희망이음, 지역아동센터와 나눔문화 실천 협약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대표이사 김용길), 지역아동센터전국연합회(대표 고뢰자, 이하 지아연), 한국장애인문화협회(회장 안중원, 이하 장문협)가 4일 서울역 회의실(AREX-2)에서 소외계층 교육지원 등 나눔문화 실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세 협약기관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교육지원 및 다양한 나눔사업 등을 공동 진행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희망이음 김용길 대표, 지아연 고뢰자 대표, 장문협 관계자를 포함해 지아연 전국 지부장(서울· 경기· 대전·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들이 참석해 소외계층 아동 현황과 향후 나눔사업 전개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지아연은 교육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장문협은 교육지원 대상자 심사 및 문화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희망이음은 추천받은 2천 여명의 교육지원대상자를 위해 컴퓨터 신제품, 온라인 교육강좌 제공, 단원평가 대비 교재지원, 장학금 지원, 물품 및 재능나눔 지원, 각종 대외 행사 시 희망이음밥차 지원 등을 수행한다. 한편, 전국지역아동센터 100여 개가 소속되어 있는 지아연은 2009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아동· 청소년 인권신장 및 권익보호사업,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관련 사업, 아동복지관련 기관 및 단체교류· 협력사업, 아동· 청소년 복지를 위한 정책 개발 사업 등의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아연 고뢰자 대표는 “지아연의 목적은 아이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가는 곳”이라며 협약으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적인 환경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길 희망이음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내일을 꿈꾸는 아동들을 위해 교육을 지원하고, 아이들에게 사회적 울타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기업의 꾸준한 사회공헌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남경필 경기지사 상생협력 ‘드라이브’

    원희룡 제주지사·남경필 경기지사 상생협력 ‘드라이브’

    원희룡(오른쪽)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3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를 방문하기 위해 전기차에 탑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 지사와 남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제주도·경기도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일자리 창출과 신흥 해외시장 창업을 위한 공동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말 산업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 공급과 농·수·특산물 판매 등도 추진하고 공무원 인적 교류, 공무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등도 벌이기로 했다. 제주 연합뉴스
  • ‘감사나눔운동 협약식’ 공무원노조 등 참가

    ‘감사나눔운동 협약식’ 공무원노조 등 참가

    사단법인 대한민국감사국민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감사나눔운동 확산을 위해 한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여성위원회, 한국노총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 등 10개 단체와 ‘감사나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을 맺은 단체들은 감사국민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감사 나눔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경기도, 멘토링사업으로 탄소 줄인다

     경기도가 저탄소 녹색성장,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을 위해 추진하는 ‘스톱 이산화탄소 멘토링사업’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2010년 6월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4만 8531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액수로는 107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대기업이 멘토가 돼 탄소 감축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감축된 양을 대기업의 감축분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2020년까지 배출 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온실가스목표관리제와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한 데 따랐다. 지금까지 삼성전기㈜ 등 26개 대기업과 ㈜에스엘라이텍 등 5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도는 이날 스톱 이산화탄소 멘토링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기술인협회, 4개 대기업, 7개 중소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협약식을 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오포공장, ㈜농심 안양공장, 서울우유협동조합 용인공장, 현대엘리베이터㈜ 등 4개 사업장이 멘토로, ㈜두일캡, ㈜창우, 상진기업, 현진제업㈜, ㈜에버그린패키징코리아, 거산엔지니어링, 대우이엔티㈜ 등 7개 사업장이 멘티로 사업에 동참한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스톱 이산화탄소 멘토링사업을 통해 멘토와 멘티, 공공기관과 사업장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눈높이에 맞춘 기술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한자전거연맹’ 출범

    사이클 엘리트 단체인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사이클연맹과 생활체육 단체인 전국자전거연합회가 ‘대한자전거연맹’(Korea Cycling Federation)으로 통합해 출범한다. 두 단체는 지난 19일 오후 LS 용산타워 미르홀에서 합동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통합정관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자전거연맹 초대 회장에는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이었던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고문에는 국회의원 출신인 김영선 전 전국자전거연합회장이 위촉됐다. 지난 3월 엘리트와 생활체육 단체 통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이후 두 단체가 68개 등록 체육 종목 단체 중 가장 먼저 통합의 두 바퀴를 굴린 셈이다. 그동안 통합 논의를 거듭해 온 두 단체는 지난 16일 통합 협약식을 통해 ▲자전거인구 저변 확대 ▲우수선수 육성 ▲국민건강 증진 ▲자전거 안전문화 확산 및 자전거산업 발전 등을 꾀하기로 했다. 대한자전거연맹은 오는 3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을 받으면 통합을 완료하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충남, 서산 LNG발전소 건설에 中자본 9000억 유치

    충남, 서산 LNG발전소 건설에 中자본 9000억 유치

    충남도가 도 외자유치 사상 두 번째 규모인 9000억원대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 등 눈부신 외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13일 중국 선전에서 국영기업 중국핵전집단공사(CGNPC)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국핵전집단공사는 2020년까지 모두 9000억원을 들여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16만 5508㎡에 LNG(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를 건립한다. 발전용량 950㎿로 대산단지와 인근 산업시설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5년간 매출 3조 5000억원, 건설 중 연간 고용 20만명, 생산유발 5조원, 운영 중 상시고용 50명 등 효과와 매년 화력발전세로 30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았다. 이번 유치액은 2010년 12월 미국 에스-코닝사로부터 유치한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386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충남도가 지난해부터 중국 자본유치에 나선 뒤 주철이형관 제조업체인 씽씽에 이어 잇따라 거둔 성과여서 중국 자본의 충남 투자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안 지사는 협약식에서 “내년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청시 룽옌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이 운항될 예정”이라며 “서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넥스트글라스와 투자협약을 체결, 말레이시아 자본을 유치했다. 넥스트글라스가 2019년까지 220억원을 들여 ‘스마트 글라스’ 공장을 세운다. 스마트 글라스는 방음·열차단 효과가 뛰어나 백화점 쇼윈도, 아파트 창호 등에 많이 쓰인다. 넥스트글라스는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2만 7138㎡에 입주할 예정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BNK금융그룹, 경남도에 장학금 100억 기탁

    BNK금융그룹, 경남도에 장학금 100억 기탁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등의 금융 관련 계열사를 둔 BNK금융그룹이 10일 경남도에 장학기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경남도지사실에서 홍준표 지사와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기탁 협약식을 갖고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모두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도에 맡기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안에 40억원을 전달하고 내년과 2017년에 각각 30억원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경남도는 BNK금융그룹에서 기탁한 장학기금을 경남도장학회 기금으로 적립해 저소득층 대학생 입학·등록금 지원에 쓸 예정이다. 도는 내년부터 도내 저소득층 자녀 가운데 대학에 입학하는 성적 우수 학생 70여명을 뽑아 1인당 입학 및 등록금으로 3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기업 등에서 지원하는 귀중한 장학기금이 서민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고 계층을 이동하는 사다리가 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기탁하는 장학기금이 형편이 어려워 마음 놓고 공부를 할 수 없는 서민 자녀들의 교육 지원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 주민 막힌 속 뻥 뚫린 비결은 ‘은희씨와 데이트’

    [현장 행정] 서초 주민 막힌 속 뻥 뚫린 비결은 ‘은희씨와 데이트’

    “아파트 재건축 공사 때문에 학생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어요” (학부모). “아파트 공사는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재건축조합). 지난 4월 말 경원중과 바로 옆에 있는 한양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석면 제거 작업과 철거 등을 앞두고 학교 학부모회와 재건축조합이 갈등을 빚었을 때 분위기가 험악했다. 아파트 조합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사를 진행한다고 맞섰다. 공사가 늦어지면 곧바로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부모들도 학생의 피해 가능성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어떻게 해결했을까? ‘엄마 행정’을 내세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나섰다. 서초구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구청장실에서 ‘은희씨와 속 시원한 오후 3시’를 열고 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민원도 거기서 해결됐다. 조 구청장과 구청 담당 공무원들이 재건축 조합과 학교, 교육청 간 지속적인 중재와 설득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조합과 학교는 급식환경 개선 사업과 안전펜스 설치, 이격거리 및 석면 제거 작업 일정 조정에 합의했다. 지난 1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상호 협약식까지 맺었다. 조 구청장은 “당시 잠원동 반포 한양아파트 조합과 바로 옆 경원중학교의 화해가 가장 보람있는 일 중 하나”라고 꼽았다. ‘은희씨와 속 시원한 오후 3시’는 조 구청장의 대표적인 ‘엄마 행정’이다. 지금까지 27회가 열렸고, 57건의 사건이 거론됐으며 주민 342명과 대화했다. 민원이 해결된 사례는 전체 면담의 42%, 이해 설득의 경우까지 포함하면 60%에 이른다. 나머지 40%도 해결점을 찾고자 꾸준히 노력 중이다. 주민과 구청장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각종 갈등 상황이나 행정제도의 불편사항, 건의사항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재건축, 도시개발, 교통, 보육, 복지 등 분야에 상관없이 다양하다. 불법 좌회전 차량이 많은 반포1동에 비보호 좌회전 구간 신설, 어린이집 원장의 불법행위로 폐쇄명령을 받은 어린이집의 원아를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신설 등도 해냈다. ‘법대로’ 정리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경제적인 손실도 상당히 크다. 따라서 이해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합의’로 갈등을 풀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조 구청장은 “29일 열리는 ‘은희씨와 속 시원한 오후 3시’의 성과보고회가 소통과 공감행정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열린 행정, 소통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안산발전소 건립 40년 묶인 규제 풀었다

    안산발전소 건립 40년 묶인 규제 풀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끝에 40년간 묶여 있던 규제가 해결되면서 경기 안산시 CJ제일제당 공장 부지에 30㎿h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이찬의 삼천리 대표, 정영철 한국서부발전 전무, 김상유 CJ 제일제당 생산총괄은 27일 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의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건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안산공장 인근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공장증설을 할 수 없던 곳이었다. CJ제일제당 안산공장은 1973년과 75년 기존 공장 부지 옆에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1만여㎡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 하지만 매입부지가 76년 공업지역이 아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면서 공장 증설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후 40년간 규제는 지속됐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풀기 위해 2009년부터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불가’ 입장만 들어야 했다. 안산시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 경기도는 2013년 10월 30일 개정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따라 ‘도시계획시설부지에서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지 않고도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허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기존에 지정된 도시계획시설부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도는 이에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 “법령 문안에 ‘기존 도시계획시설 내에만 연료전지 설비 설치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없는 이상 국토부의 해석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이 나섰다. 추진단은 도의 손을 들어줬다. 연료전지발전소가 완공되면 5만 8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0㎿h의 전기가 생산된다. 연료전지발전소 규모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사업비는 16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료전지발전소 건설로 12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2만 2110여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35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생산된 전기를 전량 한전에 판매하며 생산되는 열(17t)은 전량 CJ제일제당 공장에 제공한다. 남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노력으로 규제를 풀고 그 자리에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낸 규제 개선의 모범 사례란 사실이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것이며 관련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능교육, 글로벌 미디어 기업 ‘다빈치 미디어 GmbH’와 손잡는다

    재능교육, 글로벌 미디어 기업 ‘다빈치 미디어 GmbH’와 손잡는다

    재능그룹의 교육전문기업 재능교육(회장 박성훈, www.ssro.com)과 글로벌 미디어 기업 ‘다빈치 미디어 GmbH’가 지난 23일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에서 방송사업 및 향후 국내 교육사업 공동 확대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재능그룹 박성훈 회장, 재능교육 박종우 대표이사와 ‘다빈치 미디어 GmbH’ 페르디난드 합스부르크(Ferdinand Habsburg) 회장, 다빈치코리아 최소영(Soyoung Choi) 대표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한 방송사업과 함께 향후 국내에서 교육문화사업을 확대함에 있어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합의했다. 특히 방송 사업 분야에서 주요 협력내용은 재능교육의 영어교육채널 'JEI EnglishTV'와 '다빈치 미디어 GmbH'의 자회사이자 에듀테인먼트 채널인 '다빈치 러닝'간 콘텐츠 공급 제휴를 통한 ‘브랜디드 블록(시간대 편성)’ 런칭이다. JEI EnglishTV는 오는 8월 3일(월요일)부터 '다빈치 러닝'의 브랜디드 블록을 런칭, '다빈치 러닝'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오전 10~12시, 오후 6~8시까지 1일 4시간씩 방영한다. '다빈치 러닝'의 프로그램들은 과학,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수준 높은 이머전 교육(이머전,Immersion: 영어 외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것)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빈치 러닝'의 프로그램은 재능교육의 어린이채널 'JEI 재능TV'에서도 오는 9월에 만날 수 있다. 이날 체결식에서 재능교육 박종우 대표이사는 "재능교육과 다빈치 러닝의 공통된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한 양사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며, "재미와 교육의 가치를 고루 갖춘 '다빈치 러닝'의 우수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빈치 미디어 GmbH' 페르디난드 합스부르크(Ferdinand Habsburg) 회장은 "재능교육과 함께 드디어 한국에서도 '다빈치 러닝'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디지털 시대의 교육에 관한 우리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된다. 재능교육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 미디어 GmbH(www.davinci-learning.com)는 하이퀄리티 방송 및 On-demand 프로그램, 교육 어플리케이션, 독창적인 참여 학습 매거진 등을 통해, 교육적 컨텐츠를 엔터테이닝한 방법으로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그룹이다. 페르디난드 합스부르크 회장이 2007년 설립하였으며, 독일 베를린 본사에서 교육방송으로서의 위치를 지켜가고 있다. 다빈치 러닝 채널은 어린이, 부모 및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 TV 채널로 흥미진진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퀄리티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현재, 동유럽, 러시아, 아시아, 아프리카 등 100여개국에 송출되고 있으며, 자연, 과학, 발견, 문화, 화학 등의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배움의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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