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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탄도미사일 도발에… 尹 “한미일 3자협력 더 강화”

    北 탄도미사일 도발에… 尹 “한미일 3자협력 더 강화”

    대통령실은 9일 북한의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론을 부각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도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한미일 대잠수함훈련,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한일 정상 통화,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한반도 수역 재전개 등을 대표적인 안보협력 사례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미 간 확장억제가 모든 형태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도발 의지 자체를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응 전략, 즉 총체적인 확장억제 대응 조치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고, 한미 지휘부의 전략적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함과 동시에 북한으로 하여금 핵 보유가 역내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경제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체적이고 강력한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을 기반으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단계별로 정치·군사·경제적 상응 조처를 제공한다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의 재확인이기도 하다. 김 수석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은 그 손으로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쥐게 하는 노력 또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이 가급적 앞당겨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북한의 미래는 결국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GTX-B노선 전 구간 2024년 상반기 착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2024년 상반기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GTX 조기 확충을 위해 행정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여 오는 2024년 상반기에 GTX-B 노선의 민자·재정구간을 동시에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62.8㎞)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용산~상봉(19.9㎞)는 재정사업으로 건설한다. 이 노선은 사업 초기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민자·재정 구간을 분리해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재정구간은 지난 8월 경쟁입찰 공고 이후 두 차례 추가 공고에서도 3개 공구는 단독응찰로 유찰된 상태다. 유찰된 구간은 사업 일정, 대심도 터널 공사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턴키방식으로 추진해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쟁입찰로 낙찰된 구간은 기본설계를 하고 있다. 민자구간은 지난 7월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했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즉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해 내년 중 실시협약 체결을 완료하되, 협상 중에도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이경석 광역급행철도추진단장은 “GTX-B는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며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 가능한 핵심 노선”이라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핵균형’ 공론화할 때 됐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핵균형’ 공론화할 때 됐다/임창용 논설위원

    북한이 ‘핵 선제타격’을 법제화한 ‘핵무력 정책법’을 발표한 뒤 미사일 도발 수위를 갈수록 높여 가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전략자산이 포진한 괌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 한가운데로 쏘아올린 데 이어 6일에는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동해 회항에 항의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올 들어 22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대북 유화책으로 일관한 5년간 꾸준히 핵·미사일 전력을 고도화했다. 고도화 로드맵은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커졌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단계적인 고도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7차 핵실험을 향해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16일 중국 공산당대회와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7차 핵실험은 핵탄두를 소형화·경량화한 전술핵 실험이 될 가능성이 크다. 파괴력은 전략핵의 수십분의1에 불과하지만 핵 공격 부담이 적어 남한의 핵 위험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북한이 올 들어 감행한 미사일 도발은 다양한 핵탄두 탑재 능력을 시험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ICBM과 SLBM 실험, 7차 핵실험에 성공하면 북한은 한미일 등 전 세계 국가를 핵 사정권 안에 두게 된다. 문제는 우리가 북한의 핵 도발 억제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대가로 핵폐기를 유도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한데 상황은 외려 더 악화됐다. 윤석열 정부는 대북 유화 일변도에선 벗어난 듯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발언에서 보듯 ‘협상을 통한 비핵화’란 기조는 큰 틀에서 변하지 않았다. 정부와 달리 국민 대다수는 어떤 지원책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핵 포기는 불가능하다’는 응답 비중이 92.5%에 달했다.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도 점차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이젠 북한 핵의 불가역성을 인정하고 이에 대비한 핵전력 보유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이 같은 핵균형 필요성에 힘을 싣는다.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핵 협박을 하고 구체적인 핵전력 움직임까지 보이지만 서방의 의미 있는 군사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핵 공격을 했을 때 미국이 의미 있는 대응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다. 우리는 그동안 한미동맹에 의거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에 의존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왔다. 지난 4일 한미 국방장관의 전화통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확장억제 제공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과 ICBM이 실전배치됐을 때 과연 확장억제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핵과 미사일 개발 단계에서 이를 주저앉히기 위한 정책이었을 뿐 핵 공격 능력이 완성된 상황에선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의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인 배리 포젠 MIT 교수는 ‘절제’(Restraint)란 저서에서 미국 안보정책의 최우선은 미 본토에 대한 핵 공격을 막는 직접 억제라고 밝혔다. 반면에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는 어렵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비핵화 전략이 실패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마저 작동이 의심된다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수단은 남북한 ‘핵균형’밖에 남지 않는다. 따라서 이제라도 국가 차원에서 핵균형을 위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 험난한 대장정이겠지만 국가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 레이건함 콕 집어 도발 정당화… 한미 관심 끌고 핵실험 명분 쌓는 北

    레이건함 콕 집어 도발 정당화… 한미 관심 끌고 핵실험 명분 쌓는 北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6차례 이어 온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의 동해 진입과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때문임을 공식화했다. 지난 5월 이후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침묵하는 식으로 수위 조절을 해 오던 북한이 한미일 연합훈련에 경고 메시지를 낸 셈이다. 2017년에 이은 7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과 미국을 향한 ‘협상 카드’라는 분석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6일 평양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이다. 평양 삼석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처음이다. 다양한 미사일을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발사한 것은 유사시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미사일을 섞어 쏘는 역량을 시험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부 추종국가들이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 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확장 억제력 강화 정책을 빌미로 북한이 집중적 탄도미사일 도발이라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반발하면서 연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재개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북미 양국이 모두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맞받아치기’(tit for tat)로 맞서면서 ‘강대강’으로 흐르다 북한이 핵실험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강대강, 정면 승부 투쟁 원칙’을 천명하고 지난달에는 선제 핵 사용 조건을 포함한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전날 “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여 나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 가는 것 아닌가 판단한다”고 했다. 특히 중국 측이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IRBM 발사의 배경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지목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이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재개 시 중국이 편을 들어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으로서는 ICBM 시험이나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요인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좀더 근본적으론 미중 대결구도 등 국제안보 정세를 발 빠르게 활용해 국방력 강화와 내부 결속 다지기를 하면서 전략적 자율성을 최대화하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익명의 전문가는 최근 상황을 ‘인정 투쟁’ 관점에서 해석했다. 그는 “북한 외교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북미 수교”라며 “결국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 미국이 대북제재를 해제하면서 북한과의 수교를 위해 나서는 게 문제 해결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
  • 7차 핵실험으로 향하는 북한 의도는.

    7차 핵실험으로 향하는 북한 의도는.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6차례 이어온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동해 진입과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때문임을 공식화했다. 지난 5월 이후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침묵하는 식으로 수위 조절을 해오던 북한이 한미일 연합훈련에 경고 메시지를 낸 셈이다. 2017년에 이은 7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과 미국을 향한 ‘협상카드’라는 분석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6일 평양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이다. 평양 삼석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처음이다. 다양한 미사일을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발사한 것은 유사시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미사일을 섞어 쏘는 역량을 시험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부 추종국가들이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확장 억제력 강화 정책을 빌미로 북한이 집중적 탄도미사일 도발이라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반발하면서 연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재개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북미 양국이 모두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맞받아치기’(tit for tat)로 맞서면서 ‘강대강’으로 흐르다 북한이 핵실험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강대강, 정면 승부 투쟁 원칙”을 천명하고 지난달에는 선제 핵 사용 조건을 포함한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전날 “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여나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것 아닌가 판단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중 관계 특수성을 고려해 북한이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16일 후부터 다음달 8일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핵실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특히 중국 측이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IRBM 발사의 배경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지목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이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재개 시 중국이 편을 들어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중국 측이 북한 도발 원인을 한미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하는 한 안보리에서 북한의 추가 제재는 어렵다 볼 수 있다”며 “북한으로서는 ICBM 시험이나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요인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연합훈련이나 전략자산 등은 북한으로선 가만히 두고볼 수 없는 문제다. 자신들이 굴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차원으로 본다”면서 “좀 더 근본적으론 미중 대결구도 등 국제안보 정세를 발 빠르게 활용해 국방력 강화와 내부 결속 다지기를 하면서 전략적 자율성을 최대화하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익명의 전문가는 최근 상황을 ‘인정 투쟁’ 관점에서 해석했다. 그는 “북한 외교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북미 수교”라며 “결국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 미국이 대북제재 해제하면서 북한과 수교를 위해 나서는 게 문제 해결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
  • 코티야르도 비노슈도 ‘싹둑‘…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여성에 연대

    코티야르도 비노슈도 ‘싹둑‘…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여성에 연대

    영화 ‘라비앙 로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가 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머리카락 한 움큼을 손수 잘라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코티야르뿐 아니라 쥘리에트 비노슈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 여배우들이 머리카락을 자신의 손으로 잘라내는 모습이 담겼다. 비노슈는 가위질을 하면서 영어로 “자유를 위해”란 구호를 말했으며, 코티야르도 게시 글에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들을 위해.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합니다”라고 적어 연대의 뜻을 밝혔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어머니인 영국 출신 가수 제인 버킨의 머리카락을 잘라 주는 모습을 찍었다. 레전드 급인 이자벨 아자니도 동참했다.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지난달 16일 사망한 이후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여성이 시위 현장이나 온라인 영상에서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내며 연대에 나섰다. 고대 페르시아 때부터 여성들은 애도나 저항의 의미를 담아 머리카락을 자르는 오랜 관습이 전해진다. 여기에 봇물을 끼얹은 것이 최근 시위 도중 숨진 남성의 누이가 장례식 도중 오열하며 머리카락을 잘라 관 위에 뿌리는 동영상이었다. 저항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삭발 의식은 유럽에까지 확산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자르는 시위로 연대의 뜻을 밝힌 이들 가운데 영국계 이란 여성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가 있다. 지난 2016년 스파이 혐의로 6년 동안 이란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영국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3월에 석방돼 영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동영상을 촬영해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페르시아 지국에 넘겼다. 그녀는 동영상 말미에 머리를 자르는 이유를 “우리 어머니를 위해, 우리 딸을 위해, 독방에 갇히는 두려움을 위해, 우리 조국의 여성들을 위해, 자유를 위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정치학자 도르나 자반은 AP 통신에 “이란에서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히잡 의무화에 저항하는 상징”이라며 “이런 영상의 확산은 이란 여성들의 싸움에 국제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평가했다.여성 정치인들도 가세했다. 전날에는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 스웨덴 유럽의회 의원인 아비르 알살라니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단에 올라 연설하면서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알살라니는 “이란 여성들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며 쿠르드어로 “여성·삶·자유”라고 말하며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이날 수백명이 캄피돌리오 언덕에 모여 “여성·삶·자유”를 외치며 이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로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MAXXI)은 관람객들에게서 이탈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보낼 머리카락을 모으고 있다.
  • ‘유퀴즈’ 나왔던 前 ‘그알’ PD, ‘주가조작’ 구속영장 청구

    ‘유퀴즈’ 나왔던 前 ‘그알’ PD, ‘주가조작’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겠다며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해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내지 못해 인수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자금 창구로 에디슨EV를 활용했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와 투자조합 5곳이 지난해 6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획이 알려지자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 6000원대에서 같은 해 11월 8만 24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이 과정에서 투자조합들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는 폭락했고, 이후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며 지난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강 회장은 1985년 KBS PD가 된 후 ‘비바청춘’ 등을 제작했다. 1991년 SBS로 이직해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3년 폐기물업체 CEO가 됐고, 2017년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했다. 2020년 10월엔 tvN 인기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강 회장은 방송에서 “큰맘 먹고 내 전 재산을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전기차 회사를 인수했는데, 첫 번째 해보다 두 번째 해에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고 적자 폭도 커졌다. 그럴 땐 두렵더라”며 “흑자 부도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출이 많아질수록 계속 더 돈이 들어간다. 늘 허덕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 검찰, 쌍용차 인수 빌미 ‘주가 조작’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쌍용차 인수 빌미 ‘주가 조작’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빌미로 주가를 조작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해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내지 못해 최종적으로 인수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를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에서 ‘쌍용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부양해 에디슨EV의 대주주였던 5개 투자조합이 불법 이익을 얻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감원은 지난 7월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 전환) 사건으로 이첩했고, 검찰은 지난 8월 에디슨모터스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자금 창구로 활용했던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와 투자조합 5곳이 지난해 6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획이 알려지면서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 6000원대에서 같은 해 11월 8만 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투자조합들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고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무산 이후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며 지난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 홍준표-유승민 “핵전략 재검토” vs 이재명 “대화 재개”

    홍준표-유승민 “핵전략 재검토” vs 이재명 “대화 재개”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롯한 핵 투발 수단을 과시하며 잇단 무력 도발에 나서자 정치권에서도 대북 대응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북한의 핵 선제 타격 공언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안보 위기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정치권이 핵무장과 대화 등 각종 해법을 놓고 이슈를 선점하려는 양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핵 보유를 포기한 뒤 러시아의 침략을 받게 된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대북 핵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핵무장론을 재점화했다. 홍 시장은 “과연 북이 고도화된 핵전략으로 미 본토 공격과 일본 본토 공격을 천명하고 우리를 핵으로 공격한다면 그때도 미국, 일본의 확장억제전략이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해 북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해 나토(NATO)식 핵 공유 체제 구축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공약하는 등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도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를 만들어야 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만 믿고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을 상대로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사드, SM3, 신형 패트리어트와 우리가 개발한 MSAM, LSAM 등 미사일 방어망도 획기적으로 확충해 새로운 게임체인저를 준비하는 액션을 시작해야 김정은의 핵 협박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핵 문제는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니 남북합의를 기본으로 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책을 찾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도발은 스스로를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뿐”이라고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맞대결로 긴장의 수위를 높이면 당장은 속 시원할지 몰라도 도리어 위기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동시에, 흔들림 없이 평화로 나아가는 것만이 국민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지만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고 영구적 평화안착을 위한 길을 찾아내자”며 “10·4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방안을 이행하고, 흔들림 없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 화성시 “오용고속도로 지하화해달라”...2차 건의문 보낸다

    화성시 “오용고속도로 지하화해달라”...2차 건의문 보낸다

    화성시가 주민과 건설사 간 마찰을 빚고 있는 오용고속도로 지하화 문제에 목소리를 낸다. 5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주 중 국토교통부에 오용고속도로 지하화 2차 건의문을 보낼 계획이다. 건의문에는 오용고속도로 화성구간을 지하화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지하화가 불가능할 경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다. 생태계 파괴와 재해, 소음 및 분진으로 주민 생활여건 악화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서오산에서 화성과 수원을 거쳐 서수지TG 17.2㎞를 잇는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수원 구간 11㎞ 중 8.3㎞를 지하화하고 화성 구간 4.3㎞는 지상을 지나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지상 구간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황구지천을 지나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 계획은 황구지천을 잇는 교각을 공사할 계획이다. 또 병점지역 아파트를 인접해 건설돼 주민 생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같은 문제점을 담은 1차 건의문을 국토부에 보냈으나 최근 현대건설컨소시엄이 내놓은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지하화 등의 대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화성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과 시 입장을 담은 2차 건의문을 이번 주 중 국토부에 보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오용고속도로 진행상황을 주민들과 긴밀히 논의하며 지하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졸리와 피트 전용기 드잡이 전말, 프랑스 와이너리 처분 갈등도

    졸리와 피트 전용기 드잡이 전말, 프랑스 와이너리 처분 갈등도

    할리우드 스타 커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2016년 9월 14일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심하게 다툰 것이 지난해 이혼 합의의 불씨가 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여섯 자녀들과 2주의 휴가를 마치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지난 8월 문제의 난투극 원인과 과정에 대한 졸리의 진술을 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처음 전말이 드러났다. 그런데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연예잡지 버라이어티, 영국 BBC 등은 FBI 보고서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처절하게 둘이 싸운 정황과 함께 프랑스의 와인농장 관련 손해배상 요구로 둘이 철천지 원수가 되는 과정이 새로 드러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해 눈길을 끈다. 피트는 졸리와 함께 2008년 2500만 유로(약 351억원)를 들여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와인농장 샤토 미라발을 사들였다. 함께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 계기가 돼 6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데 이 와이너리의 지분을 졸리가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흐)에게 팔아 둘의 합의를 위반했다며 피트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졸리의 변호인단은 이번에 공개된 소장을 통해 피트의 변호사들과 와인농장 지분 매각에 대해 논의했지만, 피트 쪽 요구사항이 지나쳐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피트가 졸리에게 “자녀들에 대한 피트의 신체적·정서적인 학대에 관해 법정 밖에서 언급하지 않는 비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피트가 술에 취해 전용기 안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주장은 사실 이혼 합의서에도 나온 내용이었다. 졸리는 LA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둘 사이는 물론, 자신의 편을 드는 아이들과 피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상세히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피트가 자녀들을 ‘지나치게 위한다’(too deferential)고 졸리를 비난했고 기내 뒤쪽 화장실에서 졸리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이어 피트가 졸리의 머리와 어깨를 잡고 흔들다가 화장실 벽 쪽으로 밀쳤으며 천장을 주먹으로 수도 없이 쳤다는 게 졸리 측 주장이다. 한 자녀가 엄마를 방어하는 말을 건네자 피트는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이에 졸리가 뒤에서 피트를 붙잡았다고 한다. 피트는 졸리를 떼어내려고 좌석 쪽으로 몸을 던졌고, 그 바람에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 아이들이 일제히 달려들자 피트가 한 아이의 목을 졸랐고, 다른 아이의 얼굴도 가격했다는 것이 졸리 측의 주장이다. 그 뒤 비행 내내 졸리와 아이들 모두 담요를 덮은 채 가만히 침묵하고 있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피트는 계속 소리 지르며 악담을 퍼부었다. 끝내 졸리의 머리 위에 맥주를, 아이들 머리 위에는 레드 와인을 끼얹었다. 여섯 자녀의 나이가 현재 14∼21세이니 당시는 8~15세가량으로 무척 예민한 시기였다. NYT 등은 피트의 변호사들에게 연락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피트와 가까운 소식통은 BBC에 “졸리는 계속 말을 바꾸고 상상으로 6년 전에 있었던 일을 재가공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마다 완전히 거짓된 정보를 보탠다. 그녀의 스토리는 항상 진화한다”고 비아냥댔다.피트 측은 졸리가 자신의 투자 지분을 거덜내 막대한 손실을 끼치려고 농장을 몰래 매각했다고 주장하지만, 졸리 측은 피트가 술만 마시면 가족에게 행패를 부려 알코올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게 불편해지고 무모한 손실을 피하려는 선택이었다고 2019년 NYT에 털어놓았다. 피트는 이 때부터 졸리와 별거하며 알코올 중독 치유 모임에 들어갔다. 졸리의 소장에는 와이너리 계획을 둘러싼 커플의 긴장이 드러난다. 피트는 오래 전부터 건축과 디자인을 좋아한다며 100만 유로를 들여 다섯 번째 풀장을 만들어야겠다고 하고, 계단을 네 번째로 다시 지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는 졸리의 주장이다.
  • 서울 동서울터미널 35년 만에 ‘변신’… 40층 광역교통 복합공간으로 개발

    35년간 개발 없이 자리를 지켜 온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지상의 시외버스 터미널을 지하화하고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6일 동서울터미널의 민간사업자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우선 현재 지상 1층에 있는 버스터미널은 복합몰이 들어서면 지상 1층~지하 3층으로 대부분 지하화한다. 터미널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으로 넓혀 혼잡도를 줄일 계획이다. 지상은 판매와 업무시설이 결합된 최고 40층 높이의 건물로 개발한다. 현 면적(4만 7907㎡)의 7배 규모(총면적 35만 7000㎡)로 최상층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건물 중간엔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보행데크도 신설한다. 복합몰 스타필드를 운영 중인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 주체인 만큼 스타필드 입점 가능성도 높다. 스타필드가 입점하게 되면 강남구 코엑스 이후 서울에 두 번째로 스타필드가 들어서게 된다. HJ(옛 한진중공업) 소유였던 동서울터미널은 2019년 신세계그룹(신세계동서을PFV)에 4025억원에 매각되면서 개발사업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지난해 신세계가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보완을 요구해 지난 8월 신세계로부터 최종 제안서를 전달받았다. 보완된 내용엔 지역 교통체계 개선 사항이 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17명의 협상단을 꾸리고 6개월 내에 협상을 마치겠다는 목표다. 현재 버스터미널 단일 용도로만 활용되는 해당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논의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최상층 전망대, 한강 보행데크 등을 통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해법 못 찾는 오산~용인 고속도로 ‘화성 구간 지하화’

    경기 오산과 용인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현대건설컨소시엄과 ‘화성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컨소시엄 측은 내년 초 사업 실시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인데, 현재로서는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이 요원한 상태다. 2일 경기 화성 화산동 일대 주민과 현대건설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람하고 있다.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오산시 양산동 서오산TG에서 용인시 성복동 서수지TG를 잇는 17.2㎞ 길이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은 내년 초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2026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는 예정 노선 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하며 거센 반발에 시달리고 있다. 화산동 주민들은 황구지천 생태계 훼손과 주민 생활 질 저하 등을 이유로 구간 지하화를 요구했는데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보면 보고서는 입지 대안 세 가지를 검토했다. 그러나 이 중 화산동 주민들이 요구한 지하화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반면 종점 부근인 수원 해모로아파트 구간의 경우 주민 의견을 수용해 주거지와의 이격 거리가 46m에서 160m로 멀어지는 대안을 검토했다. 앞서 지난 6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주민들과 만나 제시했던 화성 안녕동 동문아파트와 고속도로 간 이격 거리 증가 등은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주민들이 백지화의 근거로 들었던 황구지천 생태계 파괴 우려에 대해서는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경우 ‘이동성이 좋아 상류 및 지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큰기러기·원앙·노랑부리저어새·황조롱이 등의 야생 조류는 ‘소음·진동에 민감해 회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컨소시엄과의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 현대건설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초 사업설명회 자리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검토한) 대안을 제시하려 했으나, (반발이 너무 격해)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설명회 요구가 있으면 언제라도 대안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 ‘김건희 논문 증인’ 충돌… 여 “절차 무효”vs 야 “해외 도피”

    ‘김건희 논문 증인’ 충돌… 여 “절차 무효”vs 야 “해외 도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국정감사 핵심 증인들이 국회에 대거 불출석했다. 김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은 국민대와 석사학위를 받은 숙명여대 핵심 증인들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여당은 야당의 강행 처리를 문제 삼아 무효를 주장했고, 야당은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을 요구하며 맞섰다.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과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이용해 국감 증인을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한 건 권력을 남용한 명백한 폭력적 행위”라며 “당시 회의장 배포 안건엔 어떠한 이유서도 첨부돼 있지 않아 절차적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고, 몇 차례 여야 협상에서 관련 증인 채택을 제안했지만 여당 측에선 어떤 증인도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포함해 국민대 증인들이 해외로 도피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위는 지난달 23일 김 여사 논문 의혹과 관련해 증인 10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임 총장과 김지용 이사장 등 국민대 관계자 4명과 장윤금 총장을 비롯한 숙명여대 관계자 2명, 류철호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장 등이다. 임 총장은 오는 10일까지 몽골에서 코이카 등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김 의원은 “코이카는 금시초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3일까지 미국 등을 방문하는 장 총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지난달 23일 출장 계획안을 결재했다. 김 이사장 역시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했다.
  • ‘김건희 국감’ 직전 줄줄이 해외 간 대학 총장들

    ‘김건희 국감’ 직전 줄줄이 해외 간 대학 총장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국정감사 핵심 증인들이 국회에 대거 불출석했다. 김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은 국민대와 석사학위를 받은 숙명여대 핵심 증인들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여당은 야당의 강행 처리를 문제 삼아 무효를 주장했고, 야당은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을 요구하며 맞섰다. 여당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과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이용해 국감 증인을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한 건 권력을 남용한 명백한 폭력적 행위”라며 “당시 회의장 배포 안건엔 어떠한 이유서도 첨부돼 있지 않아 절차적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고, 몇 차례 여야 협상에서 관련 증인 채택을 제안했지만 여당 측에선 어떤 증인도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포함해 국민대 증인들이 해외로 도피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위는 지난달 23일 김 여사 논문 의혹과 관련해 증인 10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임 총장과 김지용 이사장 등 국민대 관계자 4명과 장윤금 총장을 비롯한 숙명여대 관계자 2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임 총장은 오는 10일까지 몽골국립대 80주년 행사를, 장 총장은 오는 23일까지 유럽과 미국 등을 방문한다는 출장 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이사장 역시 장기간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했다.
  • 이란 최고지도자 “‘히잡 시위’ 배후는 미국”…美, 추가 제재 예고

    이란 최고지도자 “‘히잡 시위’ 배후는 미국”…美, 추가 제재 예고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숨진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 사건이 촉발한 이른바 ‘히잡 의문사’ 항의 시위가 이란 전역으로 번지며 격화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시위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한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시위 탄압을 비판하며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군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이번 폭동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계획한 것”이라며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이번 사건의 뒤에 외세의 개입이 있는지 질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음모를 꾸민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젊은 여성의 죽음은 마음 아픈 일”이라면서도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보안군을 해치거나 쿠란 경전을 불태우고 여성의 히잡을 벗기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며 이란 당국의 시위 탄압을 합리화했다. 지난 16일 쿠르드족 여성 아미니가 경찰에 체포된 지 3일 만에 의문사하자 이란 민심도 폭발했다. 이란 당국은 테헤란 대학교 등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진 정부 규탄 시위를 강경 진압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비정부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지금까지 숨진 시위 참가자는 최소 133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하메네이의 주장을 곧바로 반박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평등권과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을 요구하는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이란의 폭력적인 탄압이 심해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미 행정부는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은 시민사회를 억압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이란 관리와 풍속 경찰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주 중으로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폭력 가해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하겠다”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이란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을 겨냥해 비판의 화살을 돌리면서 좀처럼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협상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란 보안 당국이 대학생들의 평화로운 시위에 폭력과 대량 체포로 대응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란 핵 합의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미국은 이란의 행동과 관련된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공와이파이 지역 양극화 극심… 서울과 강원 68배 차이

    공공와이파이 지역 양극화 극심… 서울과 강원 68배 차이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된 곳이 17개 시도별로 최대 약 68배가 차이나는 등 지역 간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도별 100㎢ 대비 구축된 공공와이파이 개소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948개, 가장 적은 곳은 강원 14개로 두 시도의 격차는 약 68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지자체가 공공와이파이의 회선료와 장비·유지·보수비 등 운용 비용을 전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용(회선료)은 1개소당 월 3만 3000원이다. 이에 재정이 충분한 지자체만 공공와이파이를 추가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실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격차를 해소하고자 회선료 계약 기간 5년이 종료되더라도 통합 재계약을 통한 대규모 협상을 진행해 회선료 절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자체는 회선료 부담을 덜어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회선료의 국비 지원이나 약정할인률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와이파이 장비의 교체와 관리도 지자체에게 부담이다. 공공와이파이의 유지·보수 비용은 별도의 예산이 아닌 지자체가 납부하는 월 3만 3000원의 회선료에 포함돼 통신사업자가 공공와이파이를 적극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장비를 교체·유지·보수할 유인이 없다. 이에 적시에 장비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속도 저하, 접속 지연 등 품질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이 설명이다. 이 의원은 “지자체별 공공와이파이 구축률 차이로 인해 통신 소외 계층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지역·계층 간 이용 격차를 해소하고 통신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공공와이파이 구축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주민들 1년여 요구한 ‘오용고속도로 지하화’, 대안 검토 안됐다

    주민들 1년여 요구한 ‘오용고속도로 지하화’, 대안 검토 안됐다

    경기 오산과 용인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화성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민들은 사업 백지화 요구를 내놓으며 사업설명회조차 파행으로 끝나고 있다. 현대건설컨소시엄 측은 내년 초 사업 실시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인데, 현재로서는 사업 추진이 요원한 상태다. 2일 화성 화산동 일대 주민과 현대건설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하고 있다.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오산시 양산동 서오산TG에서 용인시 성북동 서수지TG를 잇는 17.2㎞ 왕복 4차선 고속도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은 내년 초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26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는 예정노선 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하며 거센 반발에 시달리고 있다. 화성 화산동 주민들은 황구지천 생태계 훼손과 주민 생활 질 저하 등을 이유로 구간 지하화를 요구했는데 이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보면 보고서는 입지 대안 3가지를 검토했다. 그러나 이중 화산동 지역 주민들이 요구한 지하화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 반면, 종점 부근인 수원 해모로apt 구간은 주민 의견을 수용해 주거지와 이격거리가 46m에서 160m로 멀어지는 대안을 검토했다.앞서 지난 6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주민들과 만나 제시했던 안녕동 동문아파트와 고속도로 간 이격거리 증가 등은 환경영향평가서 상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주민들이 백지화 근거로 들었던 황구지천 생태계 파괴 우려에 대해서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경우 ‘이동성이 좋아 상류 및 지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큰기러기·원앙·노랑부리저어새·황조롱이 등 야생조류는 ‘소음·진동에 민감해 회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컨소시엄과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 지난 29일 화성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백지화를 요구하며 사업 관계자를 규탄하기도 했다. 현대컨설컨소시엄 측은 설명회에서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격한 주민 반발에 설명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박창희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주민들이 비대위를 만들고 1년여 가까이 지하화를 요구했는데, 아무런 대답도 없다”며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피해만 끼치는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초 사업설명회 자리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검토한) 대안을 제시하려 했으나, (반발이 너무 격해)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설명회 요구가 있을시 언제라도 대안을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 여가부 폐지·재외동포청 신설… 尹정부 조직개편 속도전

    여가부 폐지·재외동포청 신설… 尹정부 조직개편 속도전

    국민의힘과 정부가 윤석열 정부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 뒀던 정부 조직 개편을 집권 6개월 차에 추진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한 데다 현재 여권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3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조만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이제 시작할 때가 됐다”며 “적시 적기의 조직 개편은 마땅히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개편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양 수석대변인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미세조정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부와 복지부 분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외동포청, 출입국청(이민청), 관광청 등을 신설하고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안(案)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통상 부문’을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어느 쪽에 둘 것이냐도 관심이다. 관건은 민주당과의 협치 회복이다. 169석을 가진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하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충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조사 추진, 이 대표 관련 수사 등 여야 대치가 극에 달해 협상 테이블을 꾸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수도권 택시 대란 대책으로 택시 부제 해제, 법인택시 파트타임 근로 도입 등 택시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심야 택시의 탄력호출료를 올리고 올빼미 버스 등 심야 교통수단도 확대한다.
  • 尹정부 정부조직 ‘지각 개편’ 착수…여가부 폐지·복지부 분리·이민청 신설 논의 시동

    尹정부 정부조직 ‘지각 개편’ 착수…여가부 폐지·복지부 분리·이민청 신설 논의 시동

    국민의힘과 정부가 윤석열 정부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뒀던 정부 조직 개편을 집권 6개월 차에 추진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한 데다 현재 여권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3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조만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이제 시작할 때가 됐다”며 “적시 적기의 조직 개편은 마땅히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개편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정부 조직 개편 논의를 새 정부 출범 후로 미뤄뒀다. 통상 인수위 단계에서 정부조직 틀을 잡아 새 조직에 맞춰 장관 인선을 하던 과거 정부와는 큰 차이다. 당시 대통령실 이전 논란, 정권 교체기 인사 충돌이 계속됐고, 거대 야당의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4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일단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공약했던 여성가족부 폐지가 1순위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양 수석대변인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미세조정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외동포청, 출입국청(이민청), 관광청 등을 신설하고,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안(案)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통상 부문’을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어느 쪽에 둘 것이냐도 관심이다.관건은 민주당과의 협치 회복이다. 169석을 가진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하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충돌, 문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조사 추진, 이 대표 관련 수사 등 여야 대치가 극에 달해 협상 테이블을 꾸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체적 정부조직안이 나오지 않아 이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과 지지율 하락, 여당의 지도 체제 혼란 등을 돌파하려는 여권 전체의 국면 전환 의도도 깔린 만큼 민주당이 정무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수도권 택시 대란 대책으로 택시 부제 해제, 법인택시 파트타임 근로 도입 등 택시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심야 택시의 탄력호출료를 올리고, 올빼미 버스 등 심야 교통수단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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