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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막판까지 예산안 두고 벼랑 끝 대치...여당으로 넘어간 공

    여야 막판까지 예산안 두고 벼랑 끝 대치...여당으로 넘어간 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협상 3차 데드라인인 15일, 여야는 하루종일 원내대표 회동을 비롯해 각각 의원총회·대책회의 등을 거듭하며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국민의힘 수용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김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이 제시한 2차 중재안에는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예비비로 지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 의장은 정부안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고,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했다. 김 의장은 중재안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에서 결정, 결심해야 한다”며 “대통령령으로 설립한 기관(경찰국·인사정부관리단)의 문제는 제가 말한 조정안이 아니면 다른 해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한대로 (예산을) 전부 삭감하면 예비비도 못 쓰기 때문에 그 기관이 완전히 죽어버린다”며 “예비비에서 쓰고, 1년 내에 여야가 입법적으로 이 문제를 선진국답게 제대로 해결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오후 3시 20분 이재명 대표 기자회견에서 김 의장 중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이 예고한대로 정부안에서 4조원을 감액한 독자 수정안을 처리할 경우, 여론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렵고 실리도 챙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동의 없이는 증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의 일명 ‘쪽지 예산’을 챙기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수용한 배경에 대해 “경제 상황 개선, 민생에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신념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정은 정부·여당의 책임인 것이고 더는 진척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정치적인 판단과는 좀 다르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현실 감각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중재안을 받아도 실익이 없다며 고심했다. 법인세,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안인 3% 포인트 인하에 비교하면 생색내기 수준이고,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은 법적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 중재안에 대해 “진전이 있는게 아니다”며 “1% 포인트 인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법인세 비율체계를 단순화하거나 줄이는 효과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도 “경찰국이나 인사정보관리단은 결국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는 것 아니냐.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다만 거절할 경우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등 역풍이 불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 의장 중재안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거절할 수 있는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 후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하더라도 기재부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성) 등을 고려하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16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날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 정기국회 마지막날(12월 9일)에 이어 3차 데드라인도 넘기게 됐다.
  • 野 ‘법인세 1%포인트 인하’ 중재안 수용…예산 처리 ‘공’ 정부·여당으로

    野 ‘법인세 1%포인트 인하’ 중재안 수용…예산 처리 ‘공’ 정부·여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제안한 ‘법인세 1% 포인트 인하’를 핵심으로 한 내년도 예산안 중재안을 전격 수용했다. 단독 수정안 강행 처리 카드로 정부·여당을 압박해온 민주당은 김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며 여권으로 공을 넘겼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예산안 처리를 방치하는 무책임한 상황을 언제까지나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정부·여당도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예산안 협상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1% 포인트 내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에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민주당의 요구대로 삭감하되 일단 예비비로 지출하는 안도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 포인트 인하하는 세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민주당은 이를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 입장을 유지해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대비해 소집해뒀던 의원총회를 연기하고 김 의장 중재안 수용 여부를 논의했다. 결국 민주당은 헌정 사상 유례없는 단독 수정안 처리 카드를 접고, 김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 예산안 처리 지연 책임을 국민의힘으로 넘겼다. 여야는 이미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까지 모두 넘긴 뒤 12월 임시국회에서 늑장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앞서 여야는 예산안 처리 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의 본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의결에 반발한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 7명 전원이 사퇴를 선언해 국조가 중단된 상태여서 실제 조사 착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민주, ‘법인세 1%p 인하’ 등 국회의장 예산 중재안 전격 수용

    민주, ‘법인세 1%p 인하’ 등 국회의장 예산 중재안 전격 수용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제안한 내년도 예산안 중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를 넘긴 가운데 민주당이 김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에 따라 예산안 합의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이번 예산안 협상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내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현행 25%에서 22%로 3%포인트 인하하는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은 이를 ‘초부자 감세’라며 강하게 반대해왔다.아울러 김 의장은 또 다른 핵심 쟁점인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되 일단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부대의견을 채택하는 절충안을 함께 내놨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지금은 위기 극복에 우리 사회의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 여당이 예산안 처리를 방치하는 이 무책임한 상황을 언제까지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민생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결단”이라며 “정부 여당도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장은 “대한민국이 위기관리를 잘할 능력이 있는 나라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는 면에서, 의장으로서 제시하는 마지막 조정안”이라며 여야에 수용을 호소한 바 있다.
  • ‘사촌이 논을 사면‘ 알제리, 모로코 4강 낭보 전한 방송국 대표 해고

    ‘사촌이 논을 사면‘ 알제리, 모로코 4강 낭보 전한 방송국 대표 해고

    국경을 맞댄 나라치고 사이 좋은 나라를 찾아보기 힘들다. 1427㎞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두 나라 알제리와 모로코도 그렇다. 알제리는 1830년부터 1962년까지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모로코는 그보다 훨씬 짧은, 1912년부터 1956년까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두 나라 국민 모두 프랑스를 싫어하는 것은 비슷하겠지만 그 강도는 사뭇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알제리는 1954년부터 해방 때까지 전쟁으로 많은 피를 흘린 반면, 모로코는 협상을 통해 식민지에서 벗어났다. 자연스럽게 알제리인은 모로코인을 경멸하게 되지 않겠는가? 두 나라는 1963년 ‘모래 전쟁’으로 불린 전쟁까지 겪었다. 1994년부터는 두 나라 국민들이 이웃나라에도 입국할 수 없었다. 지난해 9월에는 외교 관계마저 끊겼다. 그런데 최근 알제리 정부가 공영 텔레비전 대표를 해임한 사건으로 눈길을 끈다. 해임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14일(한국시간) “아랍권에서는 이 인사 조처가 이 방송에서 모로코의 월드컵 승리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라고 의심한다”고 보도했다. 모로코의 온라인 영어 매체 모로코 월드뉴스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 방송국의 카바네 로너컬 대표가 해임됐는데, 그 전날 이 방송국이 모로코의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 소식을 보도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알제리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가지도 못했다. 자격지심에 이 나라 국영 및 공영 방송에서는 모로코가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사실조차 전하지 않았는데 로너컬 대표의 채널만 이를 알리는 바람에 속좁은 이들의 역정을 산 것이다. 모로코 월드뉴스는 “지난달 모로코가 벨기에를 2-0으로 이겼을 때도 같은 날 열린 다른 세 경기 결과만 알제리 매체들이 보도했다”고 전했고, 도이체벨레 역시 “스페인이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탈락했을 때는 스페인 탈락 소식만 나왔다”고 보도했다. 세상에나, 스페인을 이긴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 쏙 빼고 리포트했다는 것이다. 모로코 정부도 못지 않았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알제리 대표팀의 유니폼 디자인이 모로코의 전통 문양을 무단으로 베꼈다며 다른 디자인으로 바꾸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제리 사람들은 옹졸한 정부와 달리 모로코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일하게 모로코를 응원하지 않는 아랍 국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부와 다른 알제리 국민들의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끈다. 사이드란 알제리 사람은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와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응원할 것”이라며 “그들이 끝까지 자신들의 꿈을 좇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제리의 민영 프랑스어 및 아랍어 매체들은 모로코의 ‘월드컵 돌풍’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알제리 국가대표 리야드 마흐레즈는 아랍에미리트(UAE) 신문 더 내셔널 인터뷰를 통해 “모로코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도이체벨레는 야스민이라는 이름의 모로코 사람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났다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는 우리가 (8강에 오른) 알제리를 응원했고, 이번에는 알제리 사람들이 (4강에 오른) 우리를 응원한다”며 “많은 알제리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가와 국기를 맞바꾸자고 요청하는 등, 하나의 아프리카, 하나의 아랍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진석 “尹정부 탄생시킨 당원이 지도부 선출”…김웅 “유승민 공포증”

    정진석 “尹정부 탄생시킨 당원이 지도부 선출”…김웅 “유승민 공포증”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다가오는 전당대회를 우리 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당원투표 확대 룰 조정을 공식화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1등 자르고 5등 대학 보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입시비리에 빗댔고, 김웅 의원은 “유승민 공포증”이라며 공개 반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는 오늘부터 우리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당대회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애초 비대위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로 전당대회 논의를 미뤄뒀으나, 여야 협상 난항으로 처리 지연이 계속되자 이날부터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현행 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 비율의 당 대표 선출 방식 변경을 예고했다.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1년 6개월 전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지만, 오늘 현재 우리당 책당 79만명으로 3배 늘었다. 내년 전당대회 시점에는 100만명에 근접한 책임당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의 진로는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당원들에게 지도부 선출 맡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또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이지 국민의 인기를 묻는 자리 아니다”며 “당 대표 뽑는 전당대회와 공직 후보자 뽑는 것은 성격이 같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비대위의 당대표 선출 방식 변경 움직임에 반대파들의 공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상식선에서는 어떻게 입시제도를 바꿔대도 결국은 대학 갈 사람이 간다”면서도 “그런데 정말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 입시제도를 바꾸면 문과생이 이공계 논문 쓰고, 의대 가고 그러면서 혼란스러워진다”고 했다. 룰 변경을 ‘비상식’으로 규정한 이 전 대표는 “1등 자르고 5등 대학 보내려고 하는 순간 그게 자기모순”이라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당은 2004년 이후 18년간 국민여론조사를 50~30% 반영해왔다”며 “그 18년간의 전당대회는 당원의 축제가 아니라 당원의 장례식장이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룰 변경을 주장하는 분 중에서는 그동안의 전당대회에 참여한 사람들도 있던데, ‘당원의 축제가 아닌 전당대회’에는 왜 참여한 것이냐”고도 했다.특히 김 의원은 “전대 룰 변경에 대해 어떤 장식을 해봐도 그것이 ‘유승민 공포증’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당원들의 축제’라고 부르짖지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만의 축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 경기도 전국 최초 ‘가축 사체 처리 표준원가‘ 기준 마련 … 전염병에 신속 대처 가능

    경기도 전국 최초 ‘가축 사체 처리 표준원가‘ 기준 마련 … 전염병에 신속 대처 가능

    경기도가 전염병으로 죽은 가축의 사체 처리 때 용역업체와 협상을 신속히 할 수 있는 표준원가 기준을 마련했다. 전국 최초다. 15일 도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들은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질병 긴급행동지침(SOP)에 근거해 발생농장의 가축을 24시간 안에 살처분 해 매립하거나 소각처리 해야 한다. 그러나 사체 처리에 대한 표준원가 기준이 없어 해당 지자체들은 살처분 및 사체 처리 계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체 처리에 사용하는 유리섬유 재질의 FRP통 가격도 제각각이었다. 지자체들은 공식적인 표준원가 기준이 없어 기존 위탁처리업체가 제공하는 견적서를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도는 최근 5년간 자료를 바탕으로 표준원가 기준을 마련했다. 도는 용역을 통해 살처분 및 안락사·사체 처리 공정별 재료비·노무비·경비·간접경비 등 표준비용을 산출하고 매몰·이동식 열처리·랜더링(고온 고압처리) 등 사체 처리 방식에 따른 원가 계산서를 만들었다. 그 결과 돼지는 100kg 기준 2000 마리 사육 규모에서 통 매몰방식으로 원가계산서 산출 시 마리당 14만 9800원,랜더링 방식은 6만 2100원으로 산정됐다. 알을 낳는 산란계는 2kg 기준 10만 마리 사육 규모에서 통 매몰방식으로는 마리당 3462원,이동식 열처리 방식은 2122원,랜더링 방식은 2368원이 각각 산출됐다. 김종훈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표준원가가 현장에 도입되면 살처분 및 사체 처리 계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군 부담이 줄고 신속한 방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北, 새해 7차 핵실험 타이밍 고심… 한국엔 핵무장 터닝포인트 될 것” [최광숙의 Inside]

    “北, 새해 7차 핵실험 타이밍 고심… 한국엔 핵무장 터닝포인트 될 것” [최광숙의 Inside]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북한의 도발 빈도와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7차 핵실험은 언제라도 가능한 상태다. 이에 재래식 무기로는 핵무기에 대응할 수 없다며 한국의 핵무장 담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를 만나 내년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고 대북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첫 탄도미사일 및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이 잦아지고 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유엔의 기능은 무력화됐다. 유엔 안보보다 블록 안보가 더 중요해졌다. 북한은 더이상 미국에 의한 유엔 대북제재를 의식할 필요가 없다. 조 바이든 정부 들어 워싱턴의 동북아시아 최대 안보 이슈는 대만이다. 워싱턴 정가에서 북한의 비중은 대만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북한은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국지적 도발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신(新)물망초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다.” -새 정부 출범 후 북한의 도발이 더 강해졌다. “진보 정부에서 보수 정부로 전환되면 남북 긴장이 고조된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천안함·연평도 포격이 대표적 사례다. 북한은 대등한 남북 관계를 참지 못한다. 갑자기 ‘갑을 관계’를 ‘갑갑 관계’로 전환하는 것은 용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남북 관계 전망은. “윤 정부는 ‘담대한 구상’이라는 대북정책으로 북한을 힘으로 관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달리 도발에 대해 주종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비례적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도발에는 응징하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경제협력에 나선다는 구상을 언급했지만, 남북 간 핵 문제가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핵 문제를 미북 간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한국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 실제 가능성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은 앞으로 상존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핵실험은 2주 이상 국제 및 남북 뉴스 헤드라인을 지키기 어렵다. 북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지난 여섯 차례의 핵실험은 기술적 차원에서 진행됐지만 7차 핵실험은 국제정치적 충격 속에서 진행될 것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시점은. “북한은 엄청난 충격을 주는 타이밍을 포착하는 데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 새해 어느 시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추를 눌러야 하는 순간이 올 거다. 북한의 도발이 세진 데는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 안보가 볼모로 잡힌 측면도 있다. 지금까지의 도발이 윤 정부에 대한 간접 응징이었다면 앞으로 비무장지대나 제2의 천안함 사건 같은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 -북한이 파국으로 가는 것 같다. “북한은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 7차 핵실험을 한다고 남북 관계와 국제정치에 파국이 오지는 않는다. 북한은 핵무기 실전 배치 국가로서, 강대국으로 위상이 올라간다. 미국이 북핵 실험 지역에 국부적 공격을 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다. 북한은 7차 핵실험 이후 유엔 대북제재를 해제시키는 핵군축 협상을 제안할 것이다. 보유 핵의 50% 정도를 포기하고 상응하는 보상을 받으려 할 것이다.” -그럼 북한이 진짜 원하는 것은 핵군축 협상인가. “그렇다. 핵실험은 결국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하기 위한 것이다.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변 핵만 포기하는 핵군축 협상을 제안했다. 미국은 이를 거부했고 노딜로 종결됐다. 북한은 앞으로도 핵군축 협상을 시도할 것이다.” -한미일 공조 체제가 더 중요해지는데. “북한의 도발은 동북아 국제정치 구도하에서 한미일 공조를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북중러·한미일 대립 구도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만 있으면 체제 안보에 지장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핵에는 핵’,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핵무장 여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공포의 균형은 핵과 핵에 의한 균형적 평형일 때만 성립된다. 한국의 핵무장 카드도 배제될 수 없다.” -북핵 억제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수단은. “1975년 핵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한 한국이 핵을 만들 수는 없다. 핵위협 대응 대안으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전술핵 재배치가 가장 현실적이다. 1950~60년대 소련의 동유럽 핵무기 배치에 대응해 미국이 나토에 핵무기를 배치하려고 했을 때, 독일은 최초 5개국 배치 구상에서 제외됐다. 독일이 강력 반발하자 미국은 결국 20기의 핵무기를 배치했다. 직접 배치와 간접 배치는 안보 대응에서 천양지차다.” -비용도 문제 아닌가. “24시간 365일 핵을 탑재한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을 이동하는 상시 순환 배치 전략은 비용이 최대 걸림돌이다. 2016년 박근혜 정부는 4차 북핵 실험 이후 오바마 행정부에 이 방안을 타진했으나 최소 연간 5조~10조원의 비용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다.” -우리의 핵무장에 대해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가 예상되는데. “핵무장은 어려운 문제지만 안보가 치명적으로 위협받으면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민 여론도 핵무장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다. 국민 65% 이상이 핵무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면 80% 선에 육박할 것이다. 중국 등의 반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당시처럼 예상되지만, 안보는 생존의 문제다. 한국의 핵무장은 중국이 북한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레버리지가 될 것이다. 이런 카드를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주변국이 우리의 안보를 담보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대북 경험을 갖춘 자산’이라고 했는데. “서 전 실장은 북한을 배려해 우리 국민을 희생시킨 장본인이다. 협상 성사에만 급급해 북한 눈치를 보고 어떤 행동을 하면 북한이 좋아할 것인가를 잘 아는 사람이 북한 전문가는 아니다. 그동안의 협상 결과는 여섯 차례의 핵실험과 수많은 미사일 도발이다. 전문가는 상대 요구만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서 전 실장은 남북의 신뢰자산이 아니라 북한이 남한을 움직이는 데 앞장서는 인물이었다.” -최근 국가정보원에서 문 정부 인사 물갈이 논란이 일었다. “5급이 4급을 거치지 않고 3급으로 승진하는 등 승진에 필요한 연한이 되지 않았는데도 승진하거나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엉뚱한 자리로 발탁하는 등 적절하지 않은 인사를 바로잡는 인사라고 한다. 국정원 직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사다. 공정하고 적재적소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5년 동안 차기 정부 인사에 줄을 대서 정권이 교체되기만 기다린다. 업무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인사 조치는 결국 국정원의 변화를 위한 조치 아닌가. “국정원의 불행은 정치에 의해 5년마다 요동친다는 점이다. 분단 체제하에서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면서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정보기관은 존립의 의미가 없다. 현재 대북 인간정보는 완전 중단됐다. 5년마다 사람이 바뀌고 정책 기조가 달라지는데 누가 위험을 감수하고 정보활동을 하겠는가. 간첩 잡는 일은 국정원의 고유 업무이자 권한이고 책임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경찰로 넘어갔는데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 정치가 안보를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 ■남성욱 교수는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북한 식량 관련 논문으로 응용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최고 북한 전문가로 꼽힌다. 고려대 교수로 지내며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으로 활동했다. 최근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을 맡아 앞으로 통일, 북한 문제를 과학기술 및 자원환경, 보건의료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해 연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위드 코로나’ 앞당긴 中, 매력적 투자처로 [장현철 재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중국은 올해 주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부진했던 지역 중 하나다.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이다. 올해 3월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시작된 전면 봉쇄 조치는 중국 경제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경제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하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상승률은 올해 크게 둔화되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2016년 초 위안화 절하 위기,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 당시 중국 경제가 크게 부진했던 상황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에 중국 증시도 점차 매력을 잃어 갔다. ●방역완화 기대감에 증시 30% 반등 최근 중국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방역 정책 완화다. 당초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인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던 방역 완화 정책이 갑작스럽게 시행됐다. 속도 역시 예상보다 빠르다. 지난 11월 11일 ‘계획’ 성격의 첫 번째 방역규제 완화 조치가 나왔고, 이달 7일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 폐지 등 실질적인 완화 조치가 발표됐다. 무엇보다 이러한 정책이 코로나19 진정 국면이 아니라 확산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유의미하다.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중국 증시는 현재 저점에서 30% 이상 반등한 상황이다. 큰 흐름에서 보면 최근의 반등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 이후 중국 증시는 꾸준히 하락해 왔고, 글로벌 증시와 큰 격차를 보였다. 과도한 하락폭으로 인해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어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도 상대적으로 작다. 상대적 투자 매력도나 자산배분 관점에서도 중국 주식 투자를 적극 고려해 볼만한 시점인 것이다. ●리오프닝株·분야별 ETF 분산투자를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영향권에 놓여 있다. 긴축 사이클의 후반부에 진입했으나 종료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올해 긴축 영향보다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부진했던 중국 증시는 방역 완화로 자체 상승동력을 보유하게 됐다. ‘위드 코로나’ 정책 모멘텀이 충분히 반영되는 시점까지 타 지역이나 국가 대비 중국은 훨씬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잡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음식료업과 여행·숙박업, 카지노 등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화권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를 살펴보기를 권한다. 다만 중국은 기업 관련 정책·규제 리스크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기 때문에 분산투자도 유의해야 한다. 분야별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재무분석사
  • 러 “美, 우크라에 패트리엇 지원 땐 즉각 공격”

    러 “美, 우크라에 패트리엇 지원 땐 즉각 공격”

    러시아는 미국이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 이 미사일은 즉각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조만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만약 제공된다면 이들은 무조건 러시아군의 합법적 목표물”이라고 말했다. 전날 CNN은 미국 정부가 첨단 장거리 방공 시스템인 패트리엇 제공 절차를 마무리 짓는 중으로, 이번 주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리스마스까지 러시아의 철수를 요구한 데 대해선 “아무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크리스마스 또는 새해 휴전은 우리 의제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평화 협상의 첫 단계로 크리스마스까지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내에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지역의 행정부 수반을 만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이날 또다시 드론 공격을 받아 관공서 2곳 등이 피해를 봤다고 키이우시 당국이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공군은 발사된 드론 13기를 모두 요격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 13기를 발사했지만 모두 우리 방공망에 격추됐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인구의 43%인 1800만명이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긴급 지원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물과 난방, 전기를 이용하지 못한 채 겨울을 보내는 우크라에 난방용품을 지원하며 대피소도 조성하고 있다.
  • 中, 코로나 급증에 美치료제 소매 판매 허용… 30분 만에 동났다

    中, 코로나 급증에 美치료제 소매 판매 허용… 30분 만에 동났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당국이 그간 외국산 치료제를 견제하던 태도를 바꿔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소매 판매를 허용했다. 무증상 감염자 수치 발표도 중단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헬스케어 플랫폼 ‘111.inc’는 13일 일반인에게 팍스로비드를 박스당 2980위안(약 56만원)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고가 논란’에도 자국산 치료제의 효능을 불신하는 중국인이 사재기를 하면서 30분 만에 완판됐다. 당국은 지난 2월 팍스로비드를 승인했지만 복용과 유통을 엄격히 통제해 일부 중증 환자에게만 투여됐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4일 “지난 7일 방역조치 완화 이후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지 않아 실제 통계를 파악할 수 없다”며 “무증상 감염자 수치를 공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시적인 전수 PCR 검사가 폐지되고 감염자 급증으로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위건위는 전날 무증상·유증상의 구분 없이 본토의 신규 감염자가 2249명이라고 했다. 베이징의 경우 476명으로 공표돼 지난 6일 5000명 수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1 규모로 줄었다. 방역 사령탑인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일선 병원 등을 시찰한 자리에서 “베이징은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확산설을 인정했다. 그는 “절대다수가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사례로 위중증 환자 50명 대부분은 기저질환자”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이 출현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중국 내 9개 성에서 BQ.1과 그 하위 변이(BQ.1.1) 49건이 검출됐다”며 “지배 변이는 여전히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인 BA5.2와 BF.7”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전파력과 독성이 더 강한 ‘지옥견(地獄犬)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의료진 감염 사태의 확산으로 베이징 등에서 병원 운영도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부 병원은 급하지 않은 수술이 취소되고 있고 의료진이 크게 부족해 감염된 의사가 계속 환자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이 몰려 있는 하이뎬(海淀)구의 한 병원 약국 창에는 “모든 당직 약사가 아프다. 양해 바란다”는 안내문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예정대로 15일 개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전날 익명의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면서 이번 주 비공개로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미루기로 했다. 언제 다시 개최할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위 정책결정자와 지방정부 고위 관료, 국영기업 대표 등 수백 명이 참석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새해 경제성장 목표와 경기부양책을 정해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제안한다. 그런데 수도 베이징에서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올해 회의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중국 당국이 방침을 바꿨다.
  • 충남 아산에 국립경찰병원 분원 들어선다

    충남 아산에 국립경찰병원 분원 들어선다

    충남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지로 선정됐다. 지역에서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복지의 균형과 지역 공공의료 강화 등에 따른 의료복지시스템이 완성될 거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아산갑), 박경귀 아산시장은 14일 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을 위한 최종 평가에서 ‘비수도권 내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경남 창원시·대구 달성군을 포함한 3곳 중 광역교통 중심지로서의 접근성과 ‘폴리스 메디컬 타운’ 등 주변 개발을 포함한 시 차원의 지원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 8만 1118㎡에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로 1000여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는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다. 현재 초사동에는 경찰대·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수원이 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까지 조성되면 경찰종합타운이 완성되는 셈이다. 충남도는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진입도로 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으로 충남도민의 의료 혜택 폭이 넓어지고, 국가 재난 발생 시 250만 중부권 핵심의료기관으로써 국민의 공공의료 복지는 더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신속한 병원 건립을 약속하며 모든 절차를 도와 함께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며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건립될 때까지 37만 아산시민과 250만 도민, 경찰공무원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 野 “예산수정안 단독 처리” 최후통첩에도… 與 “답답한 건 민주당”

    野 “예산수정안 단독 처리” 최후통첩에도… 與 “답답한 건 민주당”

    박홍근 “與 최종협상안 내놔라”법인세 등 핵심쟁점 양보 촉구 주호영 “후폭풍 감당 못할 것”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노려‘국조특위 복귀’ 물밑협상 공전여야가 김진표 국회의장이 못박은 내년도 예산안 최종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에도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자체 단독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국민의힘은 “최종 협상안은 없고 손해 볼 것도 없다”고 맞받았다. 협상이 15일 본회의 당일까지 공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은 14일까지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라”며 “끝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따르느라 민심을 저버린 채 국회 협상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국민 감세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체 수정안을 내일 제출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박 원내대표는 “부득이 수정안을 제출하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작성한 639조원 예산안은 거의 그대로 인정하고 0.7%도 되지 않는 일부 예산만 삭감할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경찰국 등 위법 시행령 예산도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영업이익 3000억원 초과 법인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에 대해 “경제부총리도, 국무총리도, 대통령도 사실관계가 틀린 오직 ‘다른 나라도 하니까’라는 논리만 내세운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예산안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단독 수정 예산안을 처리하고, 여야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종합부동산세·상속세 관련 법안은 예산안 처리 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답답한 건 민주당”이라며 합의를 위해 협상안을 마련하느니 민주당 단독 수정안 통과와 그에 따른 역풍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에게 최종 협상안을 내 달라는 것은 (법인세 최저세율 인하를) 양보해 달란 말 아닌가. 오히려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수정안을 받아서 협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최악의 방법 중 하나”라며 “민주당이 저 안을 통과시키고 나면 후폭풍이나 후유증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면 매년 한 10% 감액을 해 왔는데 민주당이 얘기하는 1조 8000억원은 3% 정도 된다.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만하고 아껴서 살림살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들이 1년간 지역 예산 하나도 못 챙기는 자해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감액만 한 수정안을 민주당이 단독 처리하더라도 건전재정 기조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정부 핵심 사업 예산은 향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수 있다는 속내다. 이에 따라 1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예산안 야당 단독 처리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평행선을 달리는 예산안 협상의 여파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도 미쳤다. 여야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복귀 등을 놓고 물밑 접촉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기한 다음날인 16일에는 여당 없이라도 특위를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국민의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특위 위원들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요지부동이다.
  • 野 “예산수정안 단독 처리” 최후통첩에도… 與 “답답한 건 민주당”

    최종시한 앞두고 법인세 등 진통野 “협상 거부땐 초부자 감세 저지” 與 “野, 후폭풍 감당하지 못할 것”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노림수’국조특위 복귀 놓고 野 물밑접촉 여야가 김진표 국회의장이 못박은 내년도 예산안 최종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에도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자체 단독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국민의힘은 “최종 협상안은 없고 손해 볼 것도 없다”고 맞받았다. 협상이 15일 본회의 당일까지 공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은 오늘(14일)까지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라”며 “끝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따르느라 민심을 저버린 채 국회 협상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국민 감세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체 수정안을 내일 제출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박 원내대표는 “부득이 수정안을 제출하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작성한 639조원 예산안은 거의 그대로 인정하고 0.7%도 되지 않는 일부 예산만 삭감할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경찰국 등 위법 시행령 예산도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영업이익 3000억원 초과 법인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에 대해 “경제부총리도, 국무총리도, 대통령도 사실관계가 틀린 오직 ‘다른 나라도 하니까’라는 논리만 내세운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예산안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단독 수정 예산안을 처리하고, 예산 부수 법안 중 여야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종합부동산세·상속세 관련 법안은 예산안 처리 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답답한 건 민주당”이라며 합의를 위해 협상안을 마련하느니 민주당 단독 수정안 통과와 그에 따른 역풍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에게 최종 협상안을 내 달라는 것은 (법인세 최저세율 인하를) 양보해 달란 말 아닌가. 오히려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수정안을 받아서 협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최악의 방법 중 하나”라며 “민주당이 저 안을 통과시키고 나면 후폭풍이나 후유증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민주당 단독 수정안에 대해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면 매년 한 10% 감액을 해 왔는데 민주당이 얘기하는 1조 8000억원은 3% 정도 된다.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만하고 아껴서 살림살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들이 1년간 지역 예산 하나도 못 챙기는 자해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감액만 한 수정안을 민주당이 단독 처리하더라도 건전재정 기조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정부 핵심 사업 예산은 향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수 있다는 속내다. 이에 따라 15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예산안 야당 단독 처리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자 민주당과 물밑 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 3당은 국정조사를 단독으로라도 절차를 밟겠다며 압박했지만, 반쪽짜리 부담감에 후퇴했다. 다만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기한 다음날인 16일에는 여당 없이도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어서 여야가 또다시 대치할 가능성이 있다.
  • 모로코인 프랑스전 응원 4만명 몰려와, 팔레스타인 국기 휘젓는 이유

    모로코인 프랑스전 응원 4만명 몰려와, 팔레스타인 국기 휘젓는 이유

    식민 지배의 당한 한과 이주자의 설움을 푸는 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설렘보다 긴장이 커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을 펼친다. 모로코인만 4만명 정도가 카타르에 몰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장은 물론, 도하 시내 유명 야시장 수크 와키프(Souq Waqif)에도 킥오프 몇 시간 전부터 모로코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몸에 두른 모로코 서포터들이 “시르 시르 마그레브(Seer, Seer Maghreb-가자 가자 모로코)”를 외치며 거리를 휩쓸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아랍권이 일치단결해 모로코의 선전을 기원해달라는 뜻에서 팔레스타인 국기가 모로코인들이 즐겨 드는 응원도구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마침 이날은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을 주도해 온 하마스 창립 35주년 기념일이었다. 가자 시티의 번화가에도 수백명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150만명의 모로코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경찰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모로코가 이기든 지든 지난 번 잉글랜드와의 8강전 이후 파리 샹젤리제로 인파가 몰려나와 떠들썩한 축하와 난동이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5000여명의 경찰이 파리에 긴급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프랑스 경찰이 긴장하는 것은 프랑스가 모로코를 1912년부터 1956년까지 식민지로 지배했기 때문이다. 물론 전쟁을 통해 프랑스의 억압적 지배에서 벗어난 알제리 국민이 뿌리 깊은 증오심을 지닌 것과 달리 모로코는 협상을 통해 독립했고 많은 모로코인이 프랑스로 이주하며 두 나라는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어 다르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모로코가 벨기에를 격파하자 모로코인들이 벨기에 곳곳에서 폭동을 방불케하는 난동을 벌인 일이 있었다. 모로코가 벨기에와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까지 식민 지배를 했던 나라들을 모두 설욕하는 드라마를 완성하고 92년 역사에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가 결승에 오른다면 모로코인들의 감격과 환호는 대단할 것 같다.
  • “美, 무역 블랙리스트에 中기업 30여곳 추가 계획”

    “美, 무역 블랙리스트에 中기업 30여곳 추가 계획”

    미국 상무부가 이르면 이번 주 반도체 생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0여개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인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미·중 간 긴장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수출 통제 명단에 들어간 중국 업체들은 상무부에서 별도의 라이선스를 받지 않는 한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관련 부품이나 장비를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월 첨단 반도체와 슈퍼컴퓨터(AI)용 반도체, 특정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고, YMTC 등 31곳을 ‘미검증 명단’에 올려 잠정적인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검증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은 미 당국이 자사 제품이 중국 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지를 검증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후 60일 검증과정에서 이들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기업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 당국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중국 최대 3D 낸드 플래시 반도체 제조기업인 YMTC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메모리 칩을 만들며, 한때 애플과 낸드플래시 공급 협상을 하기도 했으나 미검증 명단에 올라간 이후 보류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블룸버그 보도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적나라한 경제 협박이자 과학기술 분야의 괴롭힘 행위”라며 “중국은 중국 기업과 기관의 합법적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흉흉해진 러시아 민심…푸틴 대통령도 몸 사린다 [우크라 전쟁]

    흉흉해진 러시아 민심…푸틴 대통령도 몸 사린다 [우크라 전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례 기자회견 취소는 흉흉해진 민심 탓이란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황 분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례 기자회견 취소는 전쟁에 대한 내부 반감이 팽배해진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국 국방부는 “크렘린 관료들은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가 ‘특별군사작전’에 관한 승인되지 않은 얘기에 할애될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통상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의 질문들은 대부분 사전에 검열되고 통제되지만,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진행 중이어서 관련 질문이나 문제 제기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해석이다.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면 그렇지 않아도 흉흉한 민심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자회견 자체를 아예 취소한 것으로 영국 국방부는 풀이했다. 러시아군은 10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지난 9월 전격적으로 단행된 예비역 30만명 동원은 광범위한 국민적 불만을 일으켰다.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갈수록 커지는 반면 평화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해 러시아 여론은 점점 더 악화하는 모양새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2월 연말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경제·사회·군사·외교 등 국정 전반에 관한 수많은 질문에 답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이 전날 밝혔다. 작년까지 푸틴 대통령의 연례 기자회견은 내외신 기자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TV로 생중계됐다. 통상 4시간가량 이어져 ‘마라톤 회견’이란 별명이 붙었으며, 푸틴 대통령이 서방을 향해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창구 역할도 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작년 12월 23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이웃 국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게서 안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 예산 시한 D-1에도 여야 대치...“수정안 최후 통첩” vs “답답할 것 없다”

    예산 시한 D-1에도 여야 대치...“수정안 최후 통첩” vs “답답할 것 없다”

    여야가 김진표 국회의장이 못박은 내년도 예산안 최종 처리 시한(15일)을 하루 앞둔 14일에도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여전히 진통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자체 단독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국민의힘은 “최종 협상안은 없고 손해 볼 것도 없다”고 맞받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은 오늘(14일)까지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라”며 “끝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따르느라 민심을 저버린 채 국회 협상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국민 감세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체 수정안을 내일 제출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박 원내대표는 “부득이 수정안을 제출하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작성한 639조원 예산안은 거의 그대로 인정하고 0.7%도 되지 않는 일부 예산만 삭감할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경찰국 등 위법 시행령 예산도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경직되게 협상에 나오는 데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이라며 “삼권분립의 경기장에서 ‘레드카드’를 받을만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영업이익 3000억원 초과 법인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에 대해선 “경제부총리도 국무총리도 대통령도 사실 관계가 틀린 오직 ‘다른 나라도 하니까’라는 논리만 내세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예산안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단독 수정 예산안을 처리하고, 예산 부수 법안 중 여야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종합부동산세·상속세 관련 법안은 예산안 처리 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답답한 건 민주당”이라며 꿈쩍않는 모습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게 최종협상안을 내달라는 것은 (법인세 최저세율 인하를) 양보해달란 말 아닌가, 오히려 민주당이 양보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수정안을 받아서 협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최악의 방법 중 하나”라며 “민주당이 저 안을 통과시키고 나면 후폭풍이나 후유증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민주당 단독 수정안에 대해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면 매년 한 10% 감액을 해왔는데 민주당이 얘기하는 1조 8000억은 3% 정도 된다.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만하고 아껴서 살림살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들이 1년간 지역 예산 하나도 못 챙기는 자해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감액만 한 수정안을 민주당이 단독처리하더라도 건전 재정 기조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이번에 편성하지 않은 정부 핵심 사업 예산은 향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수 있다는 속내가 담겼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자 민주당과 물밑 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 3당은 전날 여당이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조사 절차를 밟겠다며 압박했지만, 반쪽짜리 국정조사라는 부담감에 후퇴했다. 다만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기한 다음 날인 16일에는 여당 없이도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어서 여야가 또다시 대치할 가능성이 있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교류협력 논의

    김동연 경기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교류협력 논의

    김동연 경기지사는 14일 도청을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미래 신산업·미래 세대 등 경기도-중국 간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 분야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싱하이밍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제가 부총리 때나 장관 때나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에 있어서 특별히 신경을 썼고 최근까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공급망의 허브로 앞으로도 보다 돈독한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중국 8개 지역과 교류를 하고 있는데 새로운 경기도와 중국의 협력 지평을 더 넓혔으면 좋겠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특별한 위치에 있다. 모든 경제의 중심이고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새로운 성장산업의 허브”라고 설명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김 지사께서는 오래전부터 국가 부총리를 하면서 특히 중한 경제에 크게 공헌하셔서 기억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가 되고 나서도 계속 중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셔서 시진핑 주석도 김 지사님을 알고 계시다. 얼마 전 장쩌민 주석 조문을 오셔서 감동했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싱 대사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크게 할 계획인 만큼 한국을 비롯한 주변 나라에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싱하이밍 대사는 김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감사패에는 ‘귀하께서는 중한 관계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므로 중한 수교 30주년에 즈음하여 본 감사패를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이 수여하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감사패를 받은 광역단체장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2020년 1월 한국에 부임한 싱하이밍 대사는 1992년 한중 수교 협상 당시부터 중국 외교부 사무관으로 실무와 통역에 참여했으며, 외교관 생활 중 16년을 남·북한에서 보낸 중국 외교부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통한다.
  • 정지웅 의원 “‘北 체제 선전’ 대놓고 편드는 서울시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대폭 손질 불가피”

    정지웅 의원 “‘北 체제 선전’ 대놓고 편드는 서울시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대폭 손질 불가피”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대상 평화·통일교육 목적으로 제작·발간한 책자에 북한 체제 선전 및 미화 소지가 있는 서술이 일부 발견되는 등 소위 ‘좌편향’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에게 제출한 ‘토론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책자에 따르면 현재 평화·통일 교육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해당 책자에는 “북한 핵 문제가 악화된 시기를 살펴보면, 대북 정책이 주로 대결과 압박에 맞춰졌을 때였다. 반면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되거나 최소한 악화됐다”며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서술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정지웅 의원은 “2006년 10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노무현 정부 시기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감행된 사실은 애써 무시하고 이렇게 교묘하게 왜곡하는 것은 사실관계와도 전혀 맞지 않을 뿐더러 사실상 북 정권의 핵실험을 옹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책자에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가보고 싶은 북한의 관광지’ 목록에 김일성의 처 김정숙의 옛집과 동상, 북한 예술단 공연, 마식령 스키장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교육청 발간 평화·통일교육 교재에 추천된 북한 내 관광지들은 대부분 북한이 김정은의 대표적 치적으로 홍보하는 장소들”이라며, “김일성 부인의 출생지가 대체 왜 추천관광지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부터 이해할 수 없으며, 북한 예술단 공연 같은 관광지들은 북한 체제 미화 내지 선전에 활용되는 수단들인데 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한 관광코스라고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정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지난 11월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사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편성하여 제출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적립, 남북교원학생평화교육교류추진 사업, 서울학생통일관운영지원 사업 등 평화·통일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 조치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정 의원은 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관련 예산 삭감 배경에 대해 ”남북 교육교류 관련 예산은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불용(不用)이 불 보듯 뻔해 보였으므로 삭감한 측면도 있으나, 시민의 세금으로 좌편향 시각과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책자와 교구를 개발·보급해 학생 대상 교육에 사용하는 교육청의 행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기에 교육청의 평화통일 교육 관련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 왜곡, 북한 체제 미화 등 편향적 서술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논란이 된 해당 교재를 즉각 회수해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추후 평화·통일 교육사업 재추진 시에는 지금처럼 정치선전물에 가까운 교재보다는 편향성을 걷어낸 평화 ·통일교육 자료를 개발해 활용하는 등 우리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북한을 설명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수긍할 수 있는 통일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 “한국은 제 삶의 일부…” 벤투가 남긴 ‘마지막 편지’[포착]

    “한국은 제 삶의 일부…” 벤투가 남긴 ‘마지막 편지’[포착]

    월드컵 16강 진출의 과업을 달성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떠나며 한국 축구와 4년 4개월 동행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200여명의 팬들이 출국 3시간여 전부터 공항에 와 붉은 대표팀 유니폼 등을 들고 뜨겁게 환송했다. 벤투 감독이 나타나자 포르투갈어로 ‘오블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 등을 외치며 인사했다. 벤투 감독은 손을 흔들어주며 출국장으로 향했고,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었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고, 팬들은 그가 안 보일 때까지 우르르 따라가며 감사 인사를 했다. 함께 대표팀을 이끈 최태욱, 마이클 김 코치와 박경훈 전무 등 축구협회 임직원이 공항에 나가 벤투 감독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경험” 벤투 감독은 편지글로 작별 인사를 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낸 후의 제 소회를 밝히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또 모든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하다.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좋은 순간도 또 어려운 순간도 동반한 환상적인 경험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써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저는 대표팀에서의 이러한 놀라운 경험을 하는 동안 모든 분이 보여준 존경과 애정, 지원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어떻게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만든 이 환상적인 여정에 함께하신 모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나 우리가 이루어낸 모든 것에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더욱 진심으로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축협 “내년 2월까지 후임 선임”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 선임 일정을 공개했다. 축협은 “감독 선임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달 안에 선임 기준을 확정하고 1차 후보군을 추린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함과 동시에 후보자에 대한 직접 면접을 통해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2월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알렸다.앞서 벤투 감독은 4년 뒤 2026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까지 계약을 보장받길 원했으나 협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을 제안하면서 입장차를 보였고, 재계약은 무산됐다. 차기 감독직에는 최용수 강원 FC 감독, 김학범 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축구협회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에다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조금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뿐더러 설령 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이지 협회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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