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협상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환상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호소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성북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질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191
  • ‘알티올’ 인수한 현대글로비스 “물류 자동화 시장 상위권 정조준”

    ‘알티올’ 인수한 현대글로비스 “물류 자동화 시장 상위권 정조준”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을 인수했다.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스마트물류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19일 알티올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인수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최근 실사 작업과 인수 가격, 조건 등의 협상을 완료했다. 투자금액 및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스마트물류솔루션은 상품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알티올은 2017년 설립된 회사로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물류센터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재구축, 적용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로봇 ‘스트레치’ 활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 초 국내 유명 패션 플랫폼 물류전문회사의 컨설팅부터 센터 구축까지 로봇 물류 시스템을 공급했는데, 고객사는 시간당 분류 처리 물량을 기존 600건에서 5700건까지 늘리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 시너지를 통해 2025년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는 한편, 국내 사업 안정화 이후 해외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 ‘천안한 폭침’ 배후 北김영철 정치국 복귀…대남업무 관측

    ‘천안한 폭침’ 배후 北김영철 정치국 복귀…대남업무 관측

    2018년과 2019년 북미협상과 남북정상회담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남쪽에도 익숙한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가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철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다. 김영철은 2021년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2022년 6월 당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는 통일전선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 이후 같은 해 9월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 자리마저 내놓으며 사실상 ‘야인’이 됐다. 김영철은 이날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서 앞으로 대남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8년 남북미 사이의 대화가 이어지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릴 때만 해도 김영철은 최고지도자를 가까이서 보좌하며 최측근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김영철의 정치적 위상도 급전직하했고 일각에서는 처형설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일단 18일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만 선출됐고 노동신문에서는 통전부 고문으로 그의 직함을 명시했다. 따라서 통일전선부장은 리선권이 맡고 있고 대남비서 자리는 없어진 것으로 보여 당장 자리를 맡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이력으로 미뤄볼 때 대남비서 자리가 부활해 다시 맡거나 후배인 리선권을 밀어내고 통전부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결국 대남업무 현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그는 1990년부터 남북고위급회담의 대표로 참석했고 2006∼2007년에는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의 북측 단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의전ㆍ경호 관련 실무자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지냈고, 2008년 11월에는 남측의 육로출입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12.1 조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부장은 지난 2009년 군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에 오른 바 있다. 이어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정부는 정찰총국을 그 배후로 지목했으며 미국은 같은 해 8월 말 발표한 대북제재 대상에 북한의 정찰총국과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을 포함했다.
  • 中 초청에 티베트 간 제1야당, 체제 선전 도구로 전락 우려

    中 초청에 티베트 간 제1야당, 체제 선전 도구로 전락 우려

    도종환 의원 등 박람회 참석부적절 비판에 “여론몰이” 맞서민주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中이 강제병합… 인권 탄압 논란전문가 “시기 등 조절했어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으로 한국민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 초청으로 티베트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에 “여론몰이”라며 맞섰다. 티베트는 지금도 분리독립 운동이 벌어지는 지역인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 자체가 사회주의 선전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종환 의원을 비롯한 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민주당 문화교류 방중단 7명은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 국제박람회(티베트 엑스포)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베이징을 찾았다. 16일 티베트 라싸에 도착해 다음날 티베트 엑스포에 참석하고 포탈라궁을 관람한 뒤 단커 티베트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부주임과 면담했다. 이들은 티베트로 시집간 당나라 문성공주를 주제로 한 야외 공연을 관람하고 18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했다. 방중단 단장인 도 의원은 17일 엑스포 포럼에서 “티베트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한국과 티베트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싶다”며 3분 40초가량 인사말을 한 뒤 티베트 당서기 등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도 의원은 ‘싱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번 방문이 중국의 체제 선전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에 “지금 국내에서 (이번 방문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부정적 여론을 만들고 있는 거냐. (우리가 방문한 티베트 엑스포는) 관광문화 박람회다. 여기 온 것을 두고 무슨 안 좋은 여론이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중국의 티베트 인권탄압 논란을 희석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티베트의 관광·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 등을 이야기하러 온 것이다. 지금 말한 것(인권탄압)을 주제로 박람회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강제 병합한 뒤 “농노 사회였던 티베트를 해방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티베트에서는 지금도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저항운동이 끊이지 않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민주당 의원 방중 논란에 대해 인권을 핵심 가치로 삼는 진보 정당이 티베트 방문의 상징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본다.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티베트 엑스포는 ‘행복하고 새로운 티베트를 여행하고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자’는 주제로 공산당의 티베트 지배를 정당화하는 행사란 지적이다. 또 야당인 민주당 일부 정치인의 방중으로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중 관계를 근본적으로 풀 순 없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과거 민주당이 여당이던 2017년 12월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설득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이 때문에 ‘싱 대사 발언 논란’ 등을 감안해 민주당 의원들이 방중 일정을 조절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독일에선 2007년 9월 앙겔라 메르켈 당시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하자 자국 정치인들이 방중을 미루는 등 인권 문제에 보조를 맞췄다. 프랑스도 2008년 12월 티베트 문제로 돌연 중국이 에어버스 150대 구매 협상을 취소하는 등 2년 가까이 보복을 받았다. 인권 문제를 중시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이 논란을 불사하고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방중은 정치적 해석과 무관하며 코로나19 이후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방문”이라면서 “도 의원 등도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고자 간 것이 아니며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해 여당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이라도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티베트는 수많은 죄 없고 선량한 희생자들의 눈물이 흐르는 땅”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적 인권관’을 지속적으로 봤기에 크게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 푸틴 “우크라가 합의 쓰레기통에” 서명 문서 공개…아프리카도 중재 실패

    푸틴 “우크라가 합의 쓰레기통에” 서명 문서 공개…아프리카도 중재 실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로 구성된 아프리카평화사절단도 우크라이나전 중재에 실패한 모양새다. 사절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평화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촉구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이끄는 사절단은 16일과 1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각각 만났다. 사절단과의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모두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라마포사 “양측 분쟁 완화하고 협상해야”젤렌스키 “러군 철수해야 협상…전쟁동결 거부” 16일 키이우에서 사절단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철군 없이는 협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진정한 평화가, 우리 땅에서 러시아의 진정한 철수가 필요하다”며 “평화 회담은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한 뒤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오늘 회담에서 우리 영토를 점령한 러시아와 지금 협상을 하는 것은 전쟁동결이자, 고통과 수난의 동결이라고 여러 차례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쟁동결이란 군사적 대치 상황이 지속되지만 교전은 중단된 상태로,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영토상실이나 전쟁동결을 전제로 한 어떤 협상 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역시 ‘특별군사작전’ 목표를 끝까지 달성할 것이라며 전쟁동결에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후에도 사절단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아프리카 정상들의 결정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7월 개최를 추진 중인 ‘글로벌 평화 정상회의’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여를 초청하는 한편, 아프리카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 우크라이나·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관계 증진을 추구하는 등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에 도전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라마포사 대통령은 “전쟁이 가장 격렬할 때일지라도 그때가 평화가 만들어져야 하는 때다. 모든 것을 잃는 것보다 종전이 낫다”며 “전쟁은 가능한 한 빨리 종결돼야 하고, 협상과 외교적 수단을 통해 평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양측 모두 분쟁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를 통해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유엔 헌장에 따라 모든 국가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에 대한 안보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는 한편 전쟁 포로 교환과 고향을 떠난 어린이들의 귀환, 전후 재건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러시아의 문제 제기로 인해 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흑해 곡물 협정과 관련해선 “곡물은 자유롭게 유통돼야 한다. 곡물과 비료가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물류를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가 키이우를 공습한 데 대해선 “오늘 미사일 발사는 우리를 막지 못하고 분쟁 완화에 대한 요구를 막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유엔 헌장 존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 회담에서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담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라마포사 “전쟁 부정 영향…지금이 협상할 때”푸틴 “우크라가 합의 쓰레기통에” 초안 공개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전쟁이 아프리카와 전 세계 많은 다른 나라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쟁은 끝나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이 양 당사자가 엄청난 불안정과 피해를 초래하는 전쟁의 종식을 위해 협상할 때라고 굳게 믿는다”며 양측이 분쟁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로 개방, 양국의 포로 교환, 고향을 떠난 어린이들의 귀환, 전후 재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유엔 헌장 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를 위한 조건이다. 우리는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준수한다고 확신한다”며 협상론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여러분의 균형 잡힌 입장을 환영한다. 아프리카 국가와의 우호 관계 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올여름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탓에 사태 해결이 어렵다고 거듭 지적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화 참여를 거부한 적이 없다. 사태 해결을 위한 아프리카의 어떤 제안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3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논의됐던 합의문 초안이라며 관련 문서를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문서에 주둔 부대 규모와 장비 및 인력 숫자까지 명시됐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서명도 있다면서 “우리가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철수한 뒤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주인이 늘 그랬듯이 이를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다. 분명히 해야 한다. 그들이 (합의를)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필요성에 대해선 “세계 식량 시장 위기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결과가 아니다. 서방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시장의 모든 식품을 휩쓸어갔다”고 주장했다. 또 흑해곡물협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된 곡물의 약 3%만이 아프리카로 공급됐다면서 “우크라이나 곡물의 공급이 식량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에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흑해곡물협정의 연장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어린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요구를 두고는 “러시아는 합법적으로 어린이들을 데려왔다. 그들이 친지와 재결합하는 데 어떤 장애물도 없었다”고 말했다. 포로 교환 문제에 대해선 현재도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고, 이 절차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전쟁 여파로 인플레 심화한 아프리카…중재 좌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은 어느 쪽 편도 들지 않고 중립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전쟁 여파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및 러시아 비료 수출이 제한되며 세계 식량 시장의 불안정성과 기아 문제가 심화했고, 특히 아프리카가 인플레이션 심화 등 큰 피해를 봤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으로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전 세계로 곡물을 수출할 수 있지만, 자국의 곡물과 비료 수출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여전히 해제되지 않고 있다며 곡물협정 중단을 위협하고 있다. 아프리카평화사절단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해 중재에 나선 것도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절단은 “러우간 분쟁, 그리고 이에 따른 서방의 대(對)러 제재는 아프리카의 경제와 생계를 타격했다”는 방문 목적을 관련 문건에 명시했다. 하지만 사절단은 전문가들 전망대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앞서 남아공 현지 eNCA방송에 출연한 국제관계 전문가인 브루스 스펙터는 “러시아 철군을 전제로 평화협상이 가능하다는 우크라이나와 현 상태에서 협상을 시작하자는 러시아의 입장 차이가 크다”며 “하루씩의 형식적인 방문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평화협상의 전제 조건에 대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 차이, 또 사절단 구성원들이 국제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중재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었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이런 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크라이나 입국 전 성명에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 해결을 위해 세계의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서 진행 중인 논의에 더해 아프리카의 관점과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소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평화 이니셔티브는 다른 관련 당사자들의 제시한 평화 이니셔티브를 보완하는 것”이라며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강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환영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라고 덧붙였다.
  • 푸틴 “우크라가 서명한 합의 쓰레기통에…미·영·프·중 보증국” 초안 공개 [월드뷰]

    푸틴 “우크라가 서명한 합의 쓰레기통에…미·영·프·중 보증국” 초안 공개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거부로 평화 협상을 위한 대화가 막혔으며,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서명한 합의문 초안을 전격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와 타스통신, RBC 등 러시아 매체와 전러시아 국립 텔레비전 및 라디오 회사(VGTRK) 정치칼럼니스트 파벨 자루빈 보도를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 궁전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로 구성된 아프리카평화사절단과 만나 우크라이나와의 합의문 초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 알다시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도움으로 여러분이 언급한 신뢰 구축 조치를 마련하고, 합의문 작성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일련의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을 기밀에 부친다는 우크라이나 측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것에 대해 가타부타 논평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지적했다.푸틴 대통령은 “합의문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대표단 수장(다비드 아르하미아)이 서명했다. 그게 여기 있다. ‘우크라이나의 영구 중립 및 안보 보장에 관한 조약’”이라며 관련 문서를 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합의문에는 18개 조항이 담겼다. 주둔 부대 규모와 장비 및 인력 숫자까지 명시된 문서가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서명도 있고 그 서명은 가치가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의해 백지화됐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군대를 철수한 후, 우크라이나는 모든 것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렸다. 대화를 거부했다”며 “그들이 다른 어떤 합의도 계속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작년 이스탄불 협상에서 평화협정안에 가조인했었지만 나중에 그것을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VGTRK 정치칼럼니스트 파벨 자루빈은 단독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우크라이나와의 합의문 초안을 자세히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4월 15일 날짜로 작성된 합의문 초안에는 18개 조항이 담겼다. 우크라이나를 영구적인 중립국으로 인정하고 안보를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초안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튀르키예, 벨라루스 등 7개국이 보증 국가로 명시됐다. 합의문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영구적 중립국이라는 국제법적 지위에 반하는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장기 임대에 합의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국영방송 ‘로씨야1’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작년 튀르키예 이스탄불 협상 때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 장기 임대에 합의하고 관련 협정에 가조인까지 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에게 가조인된 협정안을 보여줘 직접 봤었다면서 “좋은 안이었고 양국 외무부가 가조인까지했으며 이후 양국 정상이 결정해서 서명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그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미 (합의가) 불가능하다. 이 지역들은 이미 헌법상 러시아 영토”라고 부연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출신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4월 아레스토비치는 러시아가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포기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만족하지 않았으며, 협상을 막판에 뒤집었다고 했다. 또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막판에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중재로 여러 차례 대면 및 화상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개전 후 1달여 만인 작년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선 휴전,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등의 합의를 담은 평화안이 타결 직전까지 갔었지만 결렬됐다. 러시아군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협상은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 中 초청으로 티베트 간 제1야당…체제 선전도구 전락 우려(종합)

    中 초청으로 티베트 간 제1야당…체제 선전도구 전락 우려(종합)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으로 한국민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 초청으로 티베트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에 “여론몰이”라며 맞섰다. 티베트는 지금도 분리독립 운동이 벌어지는 지역인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 자체가 사회주의 선전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종환 의원을 비롯한 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민주당 문화교류 방중단 7명은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 국제박람회(티베트 엑스포)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베이징을 찾았다. 16일 티베트 라싸에 도착해 다음날 티베트 엑스포에 참석하고 포탈라궁을 관람한 뒤 단커 티베트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부주임과 면담했다. 이들은 티베트로 시집간 당나라 문성공주를 주제로 한 야외 공연을 관람하고 18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했다. 방중단 단장인 도 의원은 지난 17일 엑스포 포럼에서 “티베트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한국과 티베트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싶다”며 3분 40초가량 인사말을 한 뒤 티베트 당서기 등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도 의원은 ‘싱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번 방문이 중국의 체제 선전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에 “지금 국내에서 (이번 방문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부정적 여론을 만들고 있는 거냐. (우리가 방문한 티베트 엑스포는) 관광문화 박람회다. 여기 온 것을 두고 무슨 안 좋은 여론이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중국의 티베트 인권탄압 논란을 희석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티베트의 관광·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 등을 이야기하러 온 것이다. 지금 말한 것(인권탄압)을 주제로 박람회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강제 병합한 뒤 “농노 사회였던 티베트를 해방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티베트에서는 지금도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저항 운동이 끊이지 않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민주당 의원 방중 논란에 대해 인권을 핵심 가치로 삼는 진보 정당이 티베트 방문의 상징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본다.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티베트 엑스포는 ‘행복하고 새로운 티베트를 여행하고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자’는 주제로 공산당의 티베트 지배를 정당화하는 행사란 지적이다. 또 야당인 민주당 일부 정치인들의 방중으로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중 관계를 근본적으로 풀 순 없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과거 민주당이 여당이던 2017년 12월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설득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이 때문에 ‘싱 대사 발언 논란’ 등을 감안해 민주당 의원들이 방중 일정을 조절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독일에선 2007년 9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하자 자국 정치인들이 방중을 미루는 등 인권 문제에 보조를 맞췄다. 프랑스도 2008년 12월 티베트 문제로 돌연 중국이 에어버스 150대 구매 협상을 취소하는 등 2년 가까이 보복을 받았다. 인권 문제를 중시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이 논란을 불사하고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정치적 의도를 담았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방중은 정치적 해석과 무관하며 코로나19 이후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방문”이라면서 “도 의원 등도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고자 간 것이 아니며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해 여당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이라도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티베트는 수많은 죄 없고 선량한 희생자들의 눈물이 흐르는 땅”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적 인권관’을 지속적으로 봤기에 크게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 푸틴 “러, 핵무기 더 많다…나토, 우크라 전쟁 개입하지 마!” 경고

    푸틴 “러, 핵무기 더 많다…나토, 우크라 전쟁 개입하지 마!”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면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휘말릴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나토,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무기 공급이 진행 중이며, 이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나토 동맹의 일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공급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으로부터 서방 국가들을 방어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동맹에는 어떤 회원국에 대한 공격도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상호방위조항이 포함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장갑차 등 무기를 공급해 러시아로부터 보복 위협을 받고 있다. 독일의 레오파르트2와 영국의 챌린저2 전차, 미국의 브래들리와 스트라이터 장갑차는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서방 군사 장비 중 일부다. 지난 4월 말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서방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이 지원 약속한 장갑차 1550여 대와 전차 230대를 비롯해 장비 98%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F-16 전투기 지원설에 대해 “레오파르트 전차가 불타고 있고 F-16도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F-16이 우크라이나 밖에 배치돼 전투에 투입될 경우 우리는 이들을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들보다 핵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많은 핵무기는 국가 안보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3 연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로 5889기다. 미국은 5244기로 그다음으로 많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225기와 29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는 넓은 의미에서 우리 안보와 국가의 존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우선 그럴 필요가 없고, 두 번째로 그것에 대해 얘기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런 무기를 사용할 문턱이 낮아질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나토 국가들보다 이런 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어 감축 협상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START·뉴스타트)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세계 1, 2위 핵무기 보유국을 규제하기 위한 마지막 남은 협정을 위태롭게 했다. 이후 러시아 외무부는 이 결정은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할 수 있는 대륙 간 핵무기 배치 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그것은 2021년 초 마지막으로 5년 동안 연장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무기 시설을 사찰하는 것이 허용된다.
  • 광주시, ‘불공정 공모’ 논란 ‘5·18 교육관’ 직영한다

    광주시, ‘불공정 공모’ 논란 ‘5·18 교육관’ 직영한다

    광주시가 최근 위탁 운영기관 공모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진 5·18 교육관을 직영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기존에 5·18공로자회가 위탁운영해 오던 5·18 교육관을 직영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인력 채용 및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인력들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하되 관장과 사무국장은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를 공모하거나 공무원을 파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기존 조직은 관장과 사무국장을 포함해 9명이다. 운영방안이 마련되고 외부 인력채용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2개월 후에는 직영 체제가 시작될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그동안에는 기존 위탁 기관인 5·18 공로자회가 운영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지난 2월 공모에서 5·18 부상자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이어진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재공모를 시행했다. 하지만 재공모에서도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공모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5·18 부상자회와 5·18 공로자회는 ‘광주시가 입찰에 개입, 공정성을 해쳤다’며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 점점 더 유력해지는 뮌헨행… 김민재 몸값 1000억 육박

    점점 더 유력해지는 뮌헨행… 김민재 몸값 1000억 육박

    다음 시즌에는 김민재(나폴리)의 활약상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보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독일의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적 협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다. 18일 유럽 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7일 그는 자신의 SNS에 “김민재와 뮌헨이 계약 조건 완전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거의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김민재 측에 7월부터 발동하는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조항에 맞춰 이적료를 내겠다고 확인해줬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여전히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는 전날에도 “뮌헨이 김민재에게 영입계획을 전달했고,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맨유도 여전히 관심은 있지만 결과물이 없다”라며 김민재의 이적 협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다른 유럽 언론도 김민재가 내년 맨유가 아닌 뮌헨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몸값도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7000만 유로(약 980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김민재를 뮌헨에 ’하이재킹‘(가로채기) 당하게 됐다”라며 “김민재와 뮌헨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美공장 건설비 고심 깊은 삼성... 독일에 “보조금 더 달라” 목소리 높인 인텔[클린룸]

    美공장 건설비 고심 깊은 삼성... 독일에 “보조금 더 달라” 목소리 높인 인텔[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이번 주 국내 반도체 업계는 희비가 엇갈리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년간 적용하기로 했던 ‘반도체 장비 중국 반입 금지 유예’ 조치를 상당 기간 더 연장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12일 보도에 따르면 엘런 에스테베즈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산업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 및 생산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수출 통제 정책의 기존 유예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상무부는 보도 이후에도 이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국내 업계와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당초 업계의 우려와 달리 우리 기업이 바라는 수준에 가깝게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10월 이후에도 상당 기간 (유예가) 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지난달 발언은 한·미 양국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음을 시사한 것이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아직은 상무부의 공식 입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미 정부가 우리 기업들을 대중 규제의 ‘수단’이 아닌 ‘협력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미국에서 모처럼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지는 사이 국내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어두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간 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린 ‘기술 유출’ 적발 사례입니다.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 박진성)는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자료와 공정 배치도, 설계도면 등을 빼돌려 중국에 삼성 ‘복제 공장’을 세우려 한 혐의로 중국 반도체 기업 대표인 한국인 A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언론에선 A씨가 과거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근거로 ‘전 삼성전자 상무’임을 강조했으나, 삼성에서는 “아주 오래 전 회사를 떠난 사람”이라며 회사와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실제 A씨는 2001년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옮긴 이후 몇 차례 국내 기업을 거친 뒤 중국에서 반도체 기업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검찰의 수사 결과일 뿐 아직 사법부의 유·무죄 판단이 내려진 건 아닙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간 A씨의 중국에서의 행보를 두고 ‘기술·인력 빼가기’ 등의 뒷말이 무성했던 터라 재판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보안 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 ‘공룡’ 인텔이 독일 정부와 보조금 지원을 두고 벌이고 있는 기싸움에 주목했습니다. 유럽 각국은 중국 규제를 강화하며 반도체 패권을 거머쥐려는 미국에 대항해 저마다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쩐의 전쟁’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170억 유로(약 23조 6000억원)를 들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과 자체 칩 제조공장(팹)을 건설할 예정이죠. 문제는 인텔의 계산보다 건설 비용이 크게 불어났다는 겁니다. 독일 정부는 공장 조성 비용의 40% 수준인 68억 유로를 지원할 방침이었지만, 인텔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체 건설 비용이 30% 늘어났다며 보조금을 100억 유로로 올려 달라고 독일 정부에 요청한 상황입니다.그간 미국식 반도체 지원 정책에 대한 내부 반발에 부딪혀온 독일 정부는 ‘보조금 인상 불가’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 인텔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집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 이번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인텔의 추가 보조금 요구에 응하며 약 100억 유로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정부가 99억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합의안에 근접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졌죠. 투자처 정부를 향해 제 목소리를 내는 인텔은 이미 미국에 17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신설을 결정한 삼성전자와 미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내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동반 급등하면서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80억 달러 늘어난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독일 정부에 보인 강경한 태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지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하는 기업이 떠안게 되는 부담을 부각해 산적한 협상 과제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관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상열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15일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3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도시계획균형위원, 예산정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의 각종 현안 해결·조정 및 협상을 주도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노후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서울시립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노약자·다자녀 가족 감면 혜택 추진, 서울 관내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위 구성 촉구, 학교 실내 공기 질 개선 방안 마련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발굴하는데 주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지난 1년간 초선의원의 패기와 열정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정진해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시민들이 더 쾌적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입법·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13회 우수의정대상은 다양한 평가 지표를 심사,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의원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상혁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박상혁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은 지난 15일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3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은 다양한 평가 지표를 심사,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광역의원에게 수상하는 대상이다. 박 의원은 당선 후 1년간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위원장,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서울시의 각종 현안 해결·조정 및 협상을 주도해왔다.구체적으로 지난 2022년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서초구) 6억 4900만원 확보, 서울시교육청 디벗 사업 수리비 지적, 서울시 청년 프로젝트 지원사업 전면 개혁 촉구, 생활 안심 디자인 사업 개선 방안 마련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발굴하는데 주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갈고닦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 임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서초구민과 서울시민들이 살기 좋아졌다 느끼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원희룡 “시멘트 가격 갈등 따른 국민 피해 없어야”

    원희룡 “시멘트 가격 갈등 따른 국민 피해 없어야”

    시멘트 업계의 가격 인상 예고로 업계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갈등 상황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16일 오전 경기도에 소재한 시멘트 유통기지 현장을 찾아 시멘트 재고 등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가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쌍용C&E와 성신양회는 전기요금 인상과 설비투자액 투입 등 비용 부담을 근거로 다음 달부터 벌크시멘트 가격을 14%가량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는 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는 지난해 시멘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 인상되면, 공사비에 대한 갈등으로 건설현장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란 취지로 설명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가격에 따른 갈등상황이 공사비 분쟁, 공사 지연으로 이어져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업계는 갈등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시멘트 가격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임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업계 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맨유, ‘카타르 자본’ 셰이크 자심과 독점 협상중

    맨유, ‘카타르 자본’ 셰이크 자심과 독점 협상중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타르 자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60억 달러(7조 6434억원) 이상에 팀을 매각하기 위해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아직 거래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걸프 지역 최대 가장 부호 중 한 명인 카타르 전 총리의 아들 셰이크 자심이 이 상징적인 스포츠 브랜드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중 한 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유자인 글레이저 가문의 구성원들이 제안된 거래의 일환으로 현금화할 것”이라며 “현재 글레이저 가문은 카타르의 제안을 영국 억만장자이자 철강 화학 기업 이네오스의 설립자인 짐 랫클리프가 제안한 것보다 더 유리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독점 계약 기간 동안 셰이크 자심 이외의 다른 입찰자와 협상 할 수 없다. 이 기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알 수 없으나 소식통은 “상황은 유동적이며 랫클리프의 새롭게 제안을 하면 셰이크 자심이 독점권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 사안이 기밀이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셰이크 자심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15%나 급등했으며 24.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60억 달러 이상의 거래는 올해 초 비슷한 규모의 내셔널 풋볼 리그 워싱턴 커맨더스 매각에 이어 스포츠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토드 보울리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이 이끄는 투자 그룹이 첼시FC를 3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지난 회계연도 수익의 5.7배에 달하는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레피니티브(Refinitiv) 집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0억 달러 이상에 매각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치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10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벨라루스 전술핵 제거’, ‘러시아 군 철수’ 아프리카發 평화안

    ‘벨라루스 전술핵 제거’, ‘러시아 군 철수’ 아프리카發 평화안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16∼17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한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15일(현지시간) 라마포사 대통령이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각각 만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에 나선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애초 발표됐던 남아공, 잠비아, 세네갈, 콩고공화국, 우간다, 이집트 외에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코모로까지 포함해 7개국 대통령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초기 노력의 하나로 러시아군 철수, 벨라루스 전술핵 제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 정지 등의 신뢰 구축 조치를 제안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중재안 초안을 인용해 전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이를 통해 적대행위의 중단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되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와 서방의 협상이 수반돼야 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14∼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회의에 참석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만났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아프리카 평화사절단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 경쟁사 늘고 매물도 없고… 우리금융 증권사 인수 쉽지 않네

    경쟁사 늘고 매물도 없고… 우리금융 증권사 인수 쉽지 않네

    올 1분기 NH농협금융지주에 4위 자리를 내줬던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강화를 위해 증권사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쟁자가 늘어난 데다 매물마저 마땅치 않아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취임하자마자 증권사 인수 계획을 강조했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부담도 커지는 모양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지난 3월 첫 출근 당시 “증권사 인수 계획이 있고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임 회장은 2013년 6월 NH농협금융 회장에 취임했을 당시 취임 100일째에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공식화했고, 그해 말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통합해 탄생한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1841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하는 등 NH농협금융의 알짜배기 계열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증권사 간 인수합병이 활발했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우리금융이 인수할 만한 매물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개인고객에게 주력하고 리테일에 강한 중형 이상의 증권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이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던 유안타증권 인수가 불발로 끝이 났다. 뒤이어 한양증권 인수가 무산되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이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없다. 그사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그룹 계열사인 LS네트웍스가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유진그룹 측은 유진투자증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다 경쟁사마저 속속 증권사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오케이금융그룹은 증권사 인수를 위해 대부업 철수를 내년 6월에서 올 연말로 앞당기며 속도를 높였고, JB금융지주와 Sh수협은행 역시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비은행 계열사 강화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물론 이들 금융회사는 자본력과 안정성에서 우리금융과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경쟁자로 인식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수요가 늘면서 증권사 몸값은 뛸 수밖에 없다. 증시가 약세장을 벗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협상력 저하도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속도감을 내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엄마와 구금된 ‘합법 체류’ 다섯 살, 쌀만 먹었다

    엄마와 구금된 ‘합법 체류’ 다섯 살, 쌀만 먹었다

    보호일시해제 기준 고무줄 적용각 출입국 관리소장 재량에 달려‘사실상 체포’에도 외부통제 없어보증금도 300만~2000만원 차이 다섯 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모로코 국적 여성 A(29)씨는 2017년부터 인도적 체류자의 가족(G-1-12 비자)으로 국내에 거주해 오다가 지난해 비자 연장이 안 되면서 미등록 상태가 됐다. 지난달 22일 집주인이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을 불렀고, A씨가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자 A씨 모자는 경찰서를 거쳐 인천출입국·외국인청 보호소에 구금됐다. 2018년 태어난 아이는 G-1-12 비자가 있는데도 엄마와 함께 보호소에서 지냈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거의 쌀만 먹었다고 한다. 법무부는 “아이는 합법 체류자”라면서도 “미성년 자녀를 돌봐 줄 사람이 없고 무엇보다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있는 것을 강력히 원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5일 한국 활동가의 도움으로 ‘보호일시해제’(보증금을 내고 일시적으로 풀려나는 제도)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진전이 없다가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한 다음날인 13일에야 보호일시해제가 받아들여졌다. A씨는 보증금 300만원을 내고 모처에 머물고 있다. 박정형 한국이주인권센터 활동가는 “서류를 제출했는데도 진전이 없는 이유를 묻자 ‘관련 서류를 못 받았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런데 알아보니 출입국심사과의 다른 담당자가 갖고 있었다. 찾아볼 생각도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는 “제출했다는 서류는 보호일시해제 청구 사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면서 “자녀의 여권 발급 신청을 위해 보호담당자에게 제출한 사실은 있으나 보호일시해제 신청을 위해 제출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외국인을 보호시설에 무기한 수용할 수 있게 한 현행 출입국관리법을 ‘위헌’이라고 판단하고 2025년 5월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현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을 보면 ‘생명·신체에 대한 중대한 위협’, ‘재산상의 손해’, ‘중대한 인도적 사유’가 있는 경우 외국인은 보호일시해제를 청구할 수 있다. 문제는 보호일시해제를 결정하는 권한이 각 출입국관리사무소장에게 있다는 점이다. 헌재가 지적한 것처럼 출입국관리법상 ‘보호’가 사실상 체포·구속에 준하는데도 외부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외국인이 예치해야 하는 보증금(300만~2000만원)과 관련해서도 일종의 ‘협상’이 관행처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법센터 어필의 한 변호사는 “임신 중인 아내가 있다는 등 조건이 붙으면 협상이 잘되기도 한다”며 “자의적 판단과 그 기준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는 “법 위반 사유, 일정 주거지 유무, 신원보증인 유무, 자산 상태 등 일반적 기준은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2발, 11분간 900㎞ 비행”

    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2발, 11분간 900㎞ 비행”

    북한이 15일 두 달 여만에 동해상으로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이날 소위 ‘경고입장’을 발표하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금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3국 수석대표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전략적 환경 조성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7시25분경부터 7시37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78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세부제원과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서해안 부근에서 15일 오후 7시 24분과 7시 36분쯤 동해상으로 발사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이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미사일이 모두 최고 고도 약 50㎞로 약 11분간 850∼900㎞를 비행해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의 섬인 헤구라지마 북서쪽 250㎞ 지점 동해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것은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북한이 위성이라고 칭하는 발사체와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발사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 전체에의 도발 수위를 높이는 폭거”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관한 한미 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 ‘외국인 무기한 구금’ 위헌인데…현장에선 고무줄 기준 적용 여전

    ‘외국인 무기한 구금’ 위헌인데…현장에선 고무줄 기준 적용 여전

    ‘미등록’ 엄마와 보호소에 구금‘사실상 체포’에도 외부통제 없어각 출입국·외국인청 재량에 달려보증금도 300만~2000만원 차이 다섯 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모로코 국적 여성 A(29)씨는 2017년부터 인도적 체류자의 가족(G-1-12 비자)으로 국내에 거주해 오다가 지난해 비자 연장이 안 되면서 미등록 상태가 됐다. 지난달 22일 집주인이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을 불렀고, A씨가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자 A씨 모자는 경찰서를 거쳐 인천출입국·외국인청 보호소에 구금됐다. 2018년 태어난 아이는 G-1-12 비자가 있는데도 엄마와 함께 보호소에서 지냈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거의 쌀만 먹었다고 한다. 법무부는 “아이는 합법 체류자”라면서도 “미성년 자녀를 돌봐 줄 사람이 없고 무엇보다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있는 것을 강력히 원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5일 한국 활동가의 도움으로 ‘보호일시해제’(보증금을 내고 일시적으로 풀려나는 제도)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진전이 없다가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한 다음날인 13일에야 보호일시해제가 받아들여졌다. A씨는 보증금 300만원을 내고 모처에 머물고 있다. 박정형 한국이주인권센터 활동가는 “서류를 제출했는데도 진전이 없는 이유를 묻자 ‘관련 서류를 못 받았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런데 알아보니 출입국심사과의 다른 담당자가 갖고 있었다. 찾아볼 생각도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는 “제출했다는 서류는 보호일시해제 청구 사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면서 “자녀의 여권 발급 신청을 위해 보호담당자에게 제출한 사실은 있으나 보호일시해제 신청을 위해 제출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외국인을 보호시설에 무기한 수용할 수 있게 한 현행 출입국관리법을 ‘위헌’이라고 판단하고 2025년 5월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현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을 보면 ‘생명·신체에 대한 중대한 위협’, ‘재산상의 손해’, ‘중대한 인도적 사유’가 있는 경우 외국인은 보호일시해제를 청구할 수 있다. 문제는 보호일시해제를 결정하는 권한이 각 출입국관리사무소장에게 있다는 점이다. 헌재가 지적한 것처럼 출입국관리법상 ‘보호’가 사실상 체포·구속에 준하는데도 외부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외국인이 예치해야 하는 보증금(300만~2000만원)과 관련해서도 일종의 ‘협상’이 관행처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법센터 어필의 한 변호사는 “임신 중인 아내가 있다는 등 조건이 붙으면 협상이 잘되기도 한다”며 “자의적 판단과 그 기준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는 “법 위반 사유, 일정 주거지 유무, 신원보증인 유무, 자산 상태 등 일반적 기준은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납품가 갈등에도…쿠팡 1분기 식품 매출 20% 껑충

    납품가 갈등에도…쿠팡 1분기 식품 매출 20% 껑충

    납품 단가 문제로 식품 1위 기업 CJ제일제당의 상품 직매입 발주를 반년 넘게 중단한 쿠팡이 연이어 CJ제일제당을 의식한 판매 실적 분석 자료를 내놨다. 식품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면서 양사 간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이다. 15일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식품(신선식품 제외) 판매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0% 늘어났다고 전했다. 쿠팡 측은 “이 기간 국내 온오프라인 시장의 음식료품 판매액이 6% 성장하는 데 그쳤다”라면서 “쿠팡의 성장률이 3.3배 더 높다”고 짚었다. 특히 쿠팡은 1~5월 밀가루, 김, 소금, 카레·짜장 등의 매출 분석 결과 중소·중견 납품업체의 성장률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밀가루·부침 카테고리에서는 대한제분이 전년 대비 98%, 광천우리밀이 41.6% 성장했다. 김의 경우 풀무원식품은 234%, 순수해작 221%씩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의 식품 분야에서 점유율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의 갈등을 의식한 발표로 보인다. 앞서 11일에도 쿠팡은 CJ제일제당의 ‘햇반’으로 대표되는 즉석밥 분야에서 “독과점 식품기업의 제품이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쿠팡은 2023년도 납품가 협상 과정에서 CJ제일제당과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유료 멤버십 회원 대상 ‘로켓와우’ 상품용 직매입 발주를 중단했다. 이에 맞서 CJ제일제당은 신세계, 네이버, 마켓컬리 등의 유통 채널과 협업을 공고히 하고 있다. 양사 모두 협상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로